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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왕' 사라진 수목드라마, 치열한 대권 경쟁 예고
- ▲ '태왕사신기'가 떠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드라마들. MBC '뉴 하트', SBS '로비스트',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절대권력’ 태왕이 사라진 수목드라마 정상, 누가 차지할까. 블록버스터 드라마 ‘태왕사신기’ 종영 후 지상파 방송3사의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MBC ‘태왕사신기’가 5일 24회를 끝으로 종영된 뒤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와 SBS ‘로비스트’, MBC 신작 ‘뉴 하트’가 시청률 1위 등극을 위해 격돌한다. ‘태왕사신기’는 그동안 9회 연속 30%를 웃도는 시청률(이하 TNS미디어코리아)을 기록하며 정상에 군림해 왔다. 때문에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드라마 ‘로비스트’와 ‘인순이는 예쁘다’는 기를 펴지 못했다. 그러나 ‘태왕사신기’가 사라지면 ‘로비스트’와 ‘인순이는 예쁘다’는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뉴 하트’의 기세가 만만한 것도 아니다. ▲ SBS '로비스트' ◇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로비스트', '태사기' 뒤는 내가 잇는다! ‘로비스트’는 120억원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드라마인 데다 MBC ‘주몽’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송일국과 스크린 스타 장진영, 군 제대 후 드라마에 첫 출연한 한재석 등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허준호, 김미숙 등 중견 캐스팅도 화려해 방송 전부터 기대를 품게 했다. 국내 최초로 무기 로비스트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도 관심사였다. 그러나 ‘태왕사신기’와 맞붙은 게 1차적인 불운이었다. ‘태왕사신기’보다 1개월 늦게 시작한 ‘로비스트’는 결국 시청률 경쟁에서도 ‘태왕사신기’에 끌려 다녔다. 하지만 ‘로비스트’는 지난 10월25일 방송에서 ‘태왕사신기’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중계로 1시간여 늦게 방영된 틈을 타 21.3%의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태왕사신기’가 끝나면 정상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다만 ‘태왕사신기’와의 벌어지는 격차가 부담이 됐는지 ‘대본이 산으로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토리 전개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이를 어떻게 추스르느냐가 관건. ‘인순이는 예쁘다’가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것도 부담스럽다. ▲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 규모는 작아도 감동이 있다! '인순이는 예쁘다'‘인순이는 예쁘다’는 ‘풀 하우스’,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등을 연출한 스타 PD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고, 김현주의 2년 만의 컴백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2.7%의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을 한 전작 ‘사육신’의 바통을 이어받은 데다 ‘태왕사신기’마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그렇지만 ‘인순이는 예쁘다’는 실수로 살인을 저지른 뒤 감옥에 갔다 온 전과자 인순이(김현주 분)가 세상의 잣대와 편견에 맞서 밝고 씩씩하게 다시 서기를 해나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마니아 시청자들을 끌어들여 왔다. ‘태왕사신기’, ‘로비스트’처럼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고 웅장한 스케일을 지니지는 않았지만 잔잔한 이야기로 ‘모처럼의 감동적인 드라마’라는 호평도 얻고 있다. ‘태왕사신기’가 종영된 뒤에는 우선 한자릿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청률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리는 것이 ‘인순이는 예쁘다’의 대권 도전을 위한 과제. 6일에는 MBC가 ‘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 방송으로 오후 10시 대에 ‘뉴스데스크’를 방송하고 이후에도 드라마가 아닌 ‘태왕사신기’ 스페셜을 방송할 예정인 만큼 ‘인순이는 예쁘다’로서는 두자릿수 시청률로 뛰어오를 기회다. ▲ MBC '뉴 하트' ◇ '뉴 하트', 상반기 붐 이룬 의학드라마로 '태사기' 기세 연결 12일부터 방송될 ‘뉴 하트’는 올 상반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의학드라마의 맥을 잇는 드라마다. ‘태왕사신기’가 방송되던 시간대에 새로 들어가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채널을 고정시켜놓을 시청자들을 이어받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이다. 방영 초반 시청자들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탄탄대로를 달릴 가능성이 높다. 군 제대를 한 지성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도도 높은 편. 김민정도 SBS ‘천국보다 낯선’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시청자들과 만나며 조재현, 박철민 등 연기파 배우들도 대거 포진해 있다. 그러나 SBS ‘외과의사 봉달희’와 마찬가지로 종합병원 흉부외과를 배경으로 레지던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차별화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지성이 4일 열린 이 드라마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 ‘제작진과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은 부담스럽다. ▶ 관련기사 ◀☞'태사기' 35% 돌파...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태사기' 파이널⑦]장갑, 플라스틱 아기...시청자가 찾은 '옥의 티'☞['태사기' 파이널⑤]이지아, 이필립, 박성웅, 이다희...신예 스타 급부상☞['태사기' 파이널④] 배용준의 힘...'욘사마'는 건재했다☞['태사기' 파이널③] 캐릭터 10人 10色...명대사 열전 ▶ 주요기사 ◀☞인순이 "꿈조차 가질 수 없었던 인생...'거위의 꿈'은 내 이야기"☞"한 획을 그었습니다"...배용준 팬들, '태사기' 응원 신문 전면광고☞‘왕과 나’, 출연진 물갈이...어우동, 연산군 투입 '반전' 노린다☞방송인 유정현, 총선 출마 선언...한나라당 입당 초읽기☞2007 영화상 결산...상 복 터진 '밀양' vs 상 복 없던 흥행작들
- [과연 그럴까] 노모는 끝났다?
- ▲ 노모 히데오 [로이터/뉴시스][이데일리 SPN 백호 객원기자]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끔찍했다. 그는 끝났다. (Ugly… Awful… He’s done.)” 최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노모 히데오(전 LA 다저스)의 피칭을 지켜본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논평이다. ESPN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30일(한국시간) 노모의 형편없는 윈터리그 성적을 소개하며 위의 평가를 인용했다. 노모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무승 2패 방어율 8.22를 기록 중이다. 7 2/3이닝 동안 12피안타 9실점(7자책)을 하고 있다. 볼넷 4개를 내줄 동안 삼진 4개를 잡았다. 방어율이 높은 것은 넘어가더라도 삼진 : 볼넷 비율이 1:1이라는 것은 투수로서 매우 좋지 못하다. 그리고 9이닝당 삼진 수가 4.69개밖에 안 되는 것도 나쁜 신호다. 노모는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8.74개 삼진을 잡은 스트라이크 아웃 머신이었다. 수치만으로 봐도 그의 구위가 크게 떨어졌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그가 소화한 이닝이 7 2/3이닝밖에 안되므로 숫자로 나타난 결과를 너무 중시해서는 안되겠다. 하지만 그의 피칭을 직접 지켜본 스카우트의 평가는 충격적일 정도로 나빴다. ‘끝났다(done)’는 판단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베테랑 칼럼니스트인 스타크가 정기 칼럼에 인용한 것을 보면, 그 스카우트의 평가가 상당한 공감을 얻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노모는 2004년 다저스에서 4승 11패 방어율 8.25, 2005년 탬파베이에서 5승8패 방어율 7.24라는 용서 받기 어려운 성적을 거둔 뒤 빅리그 무대에서 사라졌다. 지난해와 올해 2년 간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베네수엘라 리그에서 2004~2005년 메이저리그에서 올린 성적과 유사한 기록을 올리고 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하겠다. 여러 면에서 봤을 때, 노모의 상황은 박찬호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좋지 않다. 노모는 한 때 좋은 투수였다. 단순히 ‘동양인으로서’ 좋았던 정도가 아니라 진정한 A급 메이저리그 투수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통산 9이닝당 삼진수가 8.74개로 9개에 가깝다. 9이닝당 삼진수가 10개가 넘었던 적이 3차례(95, 97, 2001)나 되며, 특히 신인이던 95년에는 9이닝당 11.10개의 삼진을 잡았다. 선발투수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기록이다. ‘언히터블’이라는 형용사가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 그는 95년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95년(236개, 다저스)과 2001년(220개, 보스턴)에 최다 탈삼진 타이틀을 따냈다. 노히트노런을 2차례나 기록했으며, 특히 그 중 한 번은 쿠어스필드에서 기록을 세우는 기적을 일으켰다. 메이저리그 통산 123승 109패 방어율 4.21, 1,915탈삼진을 기록했다. 전성기엔 대한민국 국민의 미움(?)을 받던 노모가 사양길에 접어든 이후 동정 어린 성원을 받고 있다. 빅리그 복귀라는 꿈을 위해 망신스러움을 개의치 않고 어려움을 무릅쓰는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아시안 메이저리거의 선조 격인 노모와 박찬호가 내년에 멋지게 부활하는 모습이 기다려지지만, 기대가 현실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는 끝났다’는 스카우트의 냉엄한 판단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한 시대가 끝났다. ▶ 관련기사 ◀☞[과연 그럴까]롯데는 로이스터에게 선수를...☞[과연 그럴까]메이저리그서 하늘 찌르는 일본 위상☞[과연 그럴까]'최고'지만 '최고'가 못된 선수들☞[과연 그럴까]김동주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과연 그럴까]FA 제도 개선의 난점☞[과연 그럴까]FA 영입 할만 하다
- '태사기' 이필립 '가족사(史)신기'...가족 4명 美 조지워싱턴대 동시 졸업
- ▲ MBC '태왕사신기' 청룡 처로 역의 이필립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블록버스터 드라마 MBC ‘태왕사신기’에서 청룡 처로 역을 맡고 있는 이필립의 가족 이야기가 미국 워싱턴 D.C의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필립을 비롯한 가족 4명이 지난 2005년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함께 학위를 받아 이들 가족의 이야기가 당시 이 대학 홈페이지에 소개된 것. 이필립(미국명 필립 리)의 아버지 사이먼 리, 누나 줄리 리, 여동생 미셸 리가 그 주인공으로 당시 아버지와 이필립, 줄리 리는 공학 석사, 미셸 리는 경영학 학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조지워싱턴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 가족 4명이 동시에 함께 졸업을 한 것은 184년 조지워싱턴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필립의 아버지는 1979년 부인 안나, 첫째딸 줄리와 함께 사업에 열정을 갖고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적은 돈으로 성공적으로 꿈을 이뤘다"고도 덧붙였다. 그가 1986년 미국 정부와 산업에 기술 정보 제공 서비스를 하는 STG라는 회사를 세워 전 세계 250개 지점과 1300명의 직원을 거느린, 미국에서 가장 큰 아시아 미국인 소유의 시스템 통합 회사로 성장시켰다는 설명이다. 이필립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2005년 초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에 왔다. ‘태왕사신기’가 그의 데뷔작이다. ▲ 美 조지워싱턴대학 홈페이지에 소개된 이필립 가족(사진=조지워싱턴대학 홈페이지)▶ 관련기사 ◀☞'태사기' 결말 출연진도 몰라... 아불란사서 마지막 결전 예측☞'담덕, 수지니, 기하의 운명은?'...'태사기' 결말 추측 난무☞담덕과 수지니의 사랑... '태사기' 한주만에 최고 시청률 경신☞'태사기' 배용준 '뽀샵' 의혹...'희고 깨끗한 피부탓?'☞['태사기' 엔딩 포인트①]수지니와 기하, 흑주작 주인공은? ▶ 주요기사 ◀☞권상우의 '못된 사랑', KBS 미니시리즈 구원할까☞'인생은 미완성' 이진관 눈길 교통사고... 갈비뼈 골절 중상☞서태지 기념앨범 반응 폭발적...추가 발매 요구 빗발쳐☞김혜수 '열한번째 엄마' 악역 류승룡을 위한 변명☞충무로, 강한 여자의 유혹에 빠지다
- (ELW 개장2년)④앞서가는 선진시장..비결은?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에서 거래대금 기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홍콩시장. 최대 25만개가 넘는 상장종목수를 자랑하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독일 시장. 그리고 다양한 투자 노하우와 철저한 교육 서비스를 겸비한 호주 시장. 이들 모두는 이제 ELW를 시작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한국 시장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야 할 선진시장들이다. ▲ 전 세계 ELW 시장 거래대금 순위 (자료제공:KRX)한국 시장은 이들 선진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출발 2년만에 세계 4위 규모의 시장을 만들어 낸 저력이라면, 이들을 따라잡고 세계 1위 시장으로 도약하는 것도 꿈 만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투자자 교육과 관계기관의 시장친화적 분위기 조성, 그리고 증권사들의 꾸준한 상품개발 노력 등이 선행돼야 한다. 저스틴 크로포드 맥쿼리 아시아 주식시장그룹 세일즈 대표는 "한국의 ELW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대해 매우 많은 연구를 하고 스스로 투자결정을 하고 있다"면서 "레버리지를 높이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한국의 워런트 시장이 아시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로포드 대표는 또 "향후 중국 증시의 성장이 한국 파생상품의 발전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을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이 모두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세계 1위의 홍콩 ELW시장..원동력은? 하루평균 4조원이 넘게 매매되며 우리의 20배 넘는 거래규모를 보이고 있는 홍콩은 명실공히 세계 1위의 워런트 시장이다. 하지만 홍콩이 이처럼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1989년 워런트 시장을 개장했지만, 지금과 같은 선진시장으로서의 골격을 갖추게 된건 2002년 이후다. 2002년 홍콩 금융당국은 상품 발행시 발행물량의 85%를 최소 100인(또는 기관)에게 의무적으로 판매해야만 하는 규정을 없앴고, 최소 발행 금액의 하한선도 내려 우선 상장 문턱을 최대한 낮추는 데 힘썼다. 50% 이상 팔린 종목에 대해선 추가발행도 가능하도록 했으며, 또 발행사가 새로운 기초자산을 제안할 경우 이를 분기별로 승인해 주는 등 투자자들의 선택권 확보에도 정성을 쏟았다. 무엇보다 지금과 같은 ELW 시장을 가능하게 했던 건, 유동성 공급자(LP)제도의 도입이다. 시장에 물량을 대주는 유동성 공급자가 출현하자 수요자도 자연스럽게 늘어났고, 이같은 시장 친화적 정책의 도입으로 인해 홍콩의 ELW 시장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게 됐다. 이는 국내 시장에도 그대로 도입돼 국내 ELW 시장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신승호 크레딧스위스 증권 이사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홍콩의 ELW 시장도 거의 죽은거나 마찬가지 였다"면서 "하지만 이후 시장을 살려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시장친화적인 정책으로 선회, 투자자와 증권사, 금융당국 모두 윈윈하는 시장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홍콩의 지난 한해 ELW 거래대금은 1조7900억 홍콩달러(한화 약 215조원)으로 2002년보다 무려 630%나 폭증하는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홍콩 시장에는 22개의 발행사들이 경쟁적인 워런트 비즈니스에 나서고 있다. ▲ 소시에떼 제너럴 증권의 홍콩 워런트 웹사이트◇독일, 워런트는 투자상품의 `백화점` 홍콩이 규제완화를 통해 시장에 자유로운 투자 분위기를 조성했다면 독일은 첨단 금융기법으로 무장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혔다. 독일의 경우 정확한 워런트 종목 갯수를 산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워런트 파생투자상품이 존재한다. 얼추 헤아려도 10만개에서, 최고 25만개에 이르는 투자종목이 시장에 나와있다. 원금이 보장되는 구조화 상품부터,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 한 투자상품까지 투자자들의 기호에 맞춘 투자 상품들이 투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워런트라는 개념으로 한정한다고 하더라도 기초자산의 종류부터 국내시장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국내는 지수상품과 코스피100 종목에 한정된 ELW가 출시되는 정도지만 독일에는 개별주식과 인덱스, 선물, 외환, 원자재, 채권, 펀드 등 모든 것이 워런트의 기초자산이 된다. 물론 독일시장에서 이같은 다채로운 투자수단이 나올 수 있었던 건 금융상품을 공학화 하는 등의 부지런한 상품 개발도 있었지만, 금융당국의 자율적인 투자분위기 조성도 큰 몫을 차지했다. 워런트 상품의 경우 상장 기준은 감독당국에서 정하되, 상장 이후에는 전적으로 시장 자율에 맡기고 있다. 독일파생상품포럼이 자체적인 규정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불건전 행위를 일삼는 발행사는 퇴출시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있다. 이혜나 리먼브러더스증권 이사는 "독일에는 32개의 발행사가 경쟁적인 비즈니스를 영위하면서 시장 질서를 잡아나갈 수 있는 자율 규정이 자리잡았다"면서 "어찌보면 우리 시장이 향후 지향해야 할 시장은 독일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호주의 국민 워런트 상품..`인스톨먼트` 1991년부터 거래를 시작한 호주 ELW시장 역시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워런트 외에 다양한 구조를 가진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호주시장에서는 인스톨먼트(installment)라는 보다 특화된 상품이 전체 ELW 거래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인스톨먼트는 워런트 매수시 가격의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차입하여 매수하는, 국내로 따지면 주식 신용매수와 비슷한 형태의 워런트다. 이 워런트는 아주 깊은 내가격 형태의 행사가에서 발행된다. 따라서 실제 기초자산의 변동분 만큼만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가격구조만 놓고보면 레버리지 효과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일부 금액을 차입에 의해 매수하는 데다 만기시 현물로도 받을 수도 있어 실제로 투자금액 대비 누리는 효과는 적지 않다. 특히 이 상품의 경우 워런트만으로 배당까지 받을 수 있어 실제 주식을 보유한 효과를 누릴 수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다. 또 인스톨먼트의 상품 구조 자체를 보면 일부 포지션이 풋옵션으로 구성돼 주가하락시에는 자연스럽게 헤지까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호주에는 이밖에도 3500개가 넘는 워런트가 발행돼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 13개의 발행사가 활동중이다. 호주 인구가 2000만명 수준으로 우리나라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ELW 시장의 발전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 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맥쿼리 증권의 ELW 트레이딩 룸
- (미리보는 경제신문)중동 국부펀드의 힘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28일자 주요 경제신문 가판 주요기사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 ▲1면 -해양강국의 꿈..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노대통령, 마지못해 특검 수용-자산운용사 의결권 적극적 행사 권고-검찰, 삼성 계좌 압수수색 ▲종합 -롤러코스터 글로벌증시 멀미나네-국채 금리 또 사상 최고-돈 가장 많이 드는 암은 췌장암-생산 유발효과 13조..여수 엑스포-김재철, 정몽구, 한덕수..`파리의 환호` 일등공신-10조 들여 땅, 바다, 하늘 교통망 확충-여수 부동산 벌써 엑스포 효과? -이건희, 정몽구 회장 등 땅 매입 -두바이유 90달러 훌쩍 ▲국제 -오일머니, 미·일 대표기업도 노린다-FRB,80억달러 내년초까지 공급 ▲기업 -삼성 70년간 6차례 위기있었는데..-해외에서 삼성이미지 악영향-비메모리사업 확대 속도낸다-개성관광 요금 18만원▲증권 -자산가격 대세상승 마무리 단계-증권사 올 추천종목 헛발질-인사이트, 중국펀드 돌풍 진정-삼성 분식의혹 증거제시땐 감리-여수엑스포 수혜주 동반 상승-탄소배출권 파생상품도 나온다-특검수용에 삼성계열주 급락▲부동산 -화성시에 세계 최대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경제 ▲1면 -노 대통령, 삼성특검법 원안대로 수용-FRB 연말까지 자금 무제한 방출-여수 엑스포 경제효과만 14조 ▲종합 -"한국 스와프 시장 왜곡 당분간 정상화 힘들것"-기업대출 주춤 가계대출 급증-삼성 투자차질, 경영공백 불가피-검찰, 본사 압수수색 나서나 '뒤숭숭'-국민 4명 중 3명 "소득분배 불공평"-SK텔레콤 '하나로인수' 공정위 "독과점위반 검토중"▲금융 -은행 후순위채 천덕꾸러기 전락-하나은행 신재생 에너지 사업대출 개시▲국제 -씨티, 또 오일머니에 손 내밀어-부시-고어 어색한 만남..지구 온난화 -DHL "상하이 특송 허브 만든다"▲산업 -"일괄제철사업 성사" 오너가 뛴다-애경그룹 4개사 대표이사 선임-삼성 초대형 LCD 패널 세계 첫 1위 -STX에너지 인도네시아 발전소 건설 MOU체결 ▲증권 -중국 관련주, 매출 다변화 모멘텀-악의적 불성실 공시 코스닥기업 상장폐지까지 검토-대규모 유상증자 기업 줄줄이 급락-태양광 관련주 옥석 가려 투자를▲부동산 -여수엑스포 행사장 인접지 가격 상승 기대감-올 재건축 수익률 현정부 최저 ◇한국경제 ▲1면 -중동 국부펀드의 힘..미 씨티에 75억달러 투자-삼성특검법 문제 많지만 노대통령 "수용하겠다"-여수, 동북아 해양허브로 뜬다-한화+LG그룹 외국병원 제휴 특구 진출▲종합 -원전 계속 짓는데 핵연료 폐기물은 어디에..-"국제곡물 가격 상승 10년 이상 지속"-"손발 다 묶고 앞으로 경영 어떻게.." 위기맞은 삼성-검찰, 삼성비자금 계좌추적-특검법 수용은 했지만,,노대통령 강한 불만 ▲국제 -휘청대는 씨티, 오일머니로 돌파구-퀀트가 지배하는 금융시장 그림자도 짙다▲산업 -해외 발전, M&A 적극 나서겠다..강영원 대우인터 사장 -조선업계 "벌크선 발주 문의 넘쳐나요"-STX,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건설 -애경 4개 계열사 대표 선임-집전화도 요금할인 전쟁-대상-CJ 조미료 시장 3차 대전 ▲금융 -금리급등..학자금 대출이자 껑충-고정금리 모기지론 이자도 오른다▲증권 -"현 주가 너무 빠졌다..4조 풀어 매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조선주 지금 사야할 5가지 이유-특검수용..삼성그룹주 급락-수감된 주수도 VS 석방된 이용호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1부>②10년전엔 실패했지만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1997년 11월, 한국 증권사에서 파견된 홍콩 주재원들은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다. 한국에 대한 홍콩 금융가의 소문은 흉흉했다. `한국의 대형 투자신탁회사가 조만간 넘어진다 한다`, `한국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등등. 소문이 아니더라도 불과 몇 달전에만도 800원대였던 달러/원환율이 1100원대로 급등하면서 원화로 받고 있던 봉급과 주재비가 팍팍해져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였다. 본사가 해외거점을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부쩍 자주 들려왔다. 자료: 증권업협회설마설마하던 그 모든 일들이 현실화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11월 정부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그 해 12월 고려증권과 1998년 초 신세기투신이 영업정지 돼 퇴출되는 등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증권사들은 이후 1~2년내에 해외거점들을 대부분 철수했다. “1997년 봄부터 외환위기가 조금씩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한국계 금융기관의 자금을 조이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던 거래선도 일방적으로 거래중단을 통보해왔다.네트워크는 모두 망가졌고 많은 증권사들이 해외 거점을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 외환위기 당시 대우증권 런던법인에 근무했던 유상호 한국증권 사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준비없는 진출·긴 후유증 실패작이었다. 비록 외환위기라는 불의의 사태를 맞아 어쩔 수 없이 철수했다 하더라도, 이미 증권업계에는 증권사들의 해외진출 러시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1992년 정부가 증시를 개방하자 그 해 하반기 국내 5대 대형증권사들도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홍콩, 런던 등에 거점을 마련했다. 이후 해외진출은 봇물을 이뤘고, 외환위기 폭풍이 휩쓸고 있던 1998년 6월말에도 해외사무소, 법인, 지점을 합친 해외거점은 58개에 달했다. 유 사장은 “런던에는 5개사만해도 치열한 곳인데, 많을 때 14~15개 증권사가 진출했었다”며 “어떤 증권사의 경우엔 CEO 등이 방문할 때 의전을 위해서 나와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또 “시스템이나 노하우도 없이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나가다보니 외국계에게 주문을 받기 위해 국내 증권사간 수수료 출혈경쟁이 일었고, 외환위기로 잘 하고 있던 증권사도 무너지는 곳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현정수 대우증권 상무는 “약정경쟁을 하다보니 국내 증권사가 해외에 펀드를 만들어놓고 주문을 내는 소위 `검은머리 외국인`을 양산했고, 러시아채권 등에 투자했다 큰 손실을 보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고 말했다. 많은 증권사들이 실패작이란 평가를 낳으며 해외진출의 꿈을 접은 뒤 후유증은 한동안 지속됐다. 외환위기전 증권사의 꽃이라고까지 불렸던 국제부는 해체, 폐지되는 수모를 겪었다. 증권사 내부 또는 증권사와 다른 금융기관간에 한동안 투자실패에 대한 책임논란이 계속됐다. ◇다시 시작된 해외사업..”리스크를 감수하겠다” 한때 누구도 입밖에 꺼내기 꺼려하던 해외진출은 또 다시 주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올 6월말 현재 증권사 해외거점은 32개로 늘었다. 올 하반기 증권사들이 베트남 등에 적극적으로 거점을 마련한 것을 감안하면 해외거점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시 재개되는 해외진출, 증권사들은 10년전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을까. 10년전과 지금은 무엇이 다른가. 우선 해외진출 내용이 다양해졌다. 10년이 국내 증권업계의 모습을 바꿔놓았듯이 해외진출의 목적과 방법이 크게 변했다. 10년전 대부분 해외거점은 해외 투자자들 확보해 주식약정을 받는데 주력했다. 일부 해외 채권이나 파생상품 투자를 했지만, 외환위기로 투자기간이 그리 길지 못했다. ▲ IMF 이전 국내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은 국내기업들의 해외 자금조달을 주선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 사진은 런던서 동아건설이 DR을 발행한 후 기념식 장면. 자료제공:굿모닝신한증권그러나 10년 후 지금은 여러 갈래로 해외진출이 모색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외국계 투자자 유치를 넘어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국내 투자자에게 새로운 해외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통주식뿐 아니라 IPO주식, 기업 지분투자, 부동산 및 자원개발, 부실채권 인수 등 투자대상이 다양화되고 있다. 또 세계 곳곳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해외펀드가 속속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업계는 나아가 현지에 증권사 또는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국내 투자자가 아닌 해외투자자가 해외시장에 투자하도록 하겠다는 비전도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해외사업을 위해 현지 인력을 포함한 리서치 조직도 꾸리고 있다. 이 같은 해외진출은 대규모 투자를 수반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일정 수준의 리스크는 필연적으로 보고 감내할 수준에서 리스크테이킹(risk taking.위험감수)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대하고 있다. 리스크를 감수할 규모가 돼야 해외에서 자기자본투자든 IB든 활발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정수 상무는 “과거에 비해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능력은 많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 “남이 하니 나도 한다는 심리 `경계 1호`” 그럼에도 여전히 우려는 많다. 10년전 해외진출 실패 과정에서 증권사들은 몇가지를 배웠다. 러시아 채권이나 태국 바트화 관련 상품에 투자했다 손실이 나자 `상품을 판매한 외국계가 위험고지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었다. 그만큼 파생상품이나 투자대상 지역에 대해 기본적인 공부도 안된 상황에서 투자가 이뤄졌다. 돌아오는 수익만 봤지 위험은 보지 못했다. 또 충분한 준비없이 해외로 나가봐야 비용만 쓰게 되고, 출혈경쟁만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배웠다. 이동걸 굿모닝증권 사장은 “국가별로 접근전략이 달라야 한다”며 “예를들면 이슬람국가와 비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문화적 이해와 국가 신용도에 따라 리스크관리 비중과 수익을 현실화하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제휴 상대(국가 또는 기업) 선정시 상당한 연구와 함께 제휴를 위한 시간과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비즈니스에 대한 충분한 스터디와 협상 당사자와의 직접 대면을 통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정민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기획본부장은 “해외에 진출한 기업은 현지화에 실패한 사례가 많다”며 “해당국가의 제도 및 규제를 극복하고 우수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현지화가 성패요인”이라고 말했다. 유상호 한국증권 사장은 “자기역량과 특성에 맞게 진출해야 한다”며 “문화·경제적인 이해가 쉽고 관련성이 많은 곳부터 충분한 스터디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10년전 국내 증권사들은 러시아, 남미, 태국 등 관련 상품에 투자하거나 투자를 중개했다 큰 손실을 봤다. 해당 지역에 대한 충분한 리서치가 이뤄지지 못했고,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도 적었다. 유 사장은 또 “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해 10년여를 준비했다"며 뚜렷한 목적이나 준비없이 너도나도 한 지역에 몰렸다가는 또 다시 출혈경쟁만 하다 실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 연말이 신나겠구나! 아이들은 꿈꾼다
- [조선일보 제공] 지금 공연계 헤드라인은 ‘토마스와 친구들’이다. 오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막해 수원·인천·광주·전주·대전·대구·부산·울산을 도는 이 어린이 뮤지컬은 인터파크 예매랭킹 톱50에 5번이나 등장했다. 벌써 2만 장 넘게 팔렸다. 토마스뿐만 아니라 뽀로로와 뿡뿡이까지, 아침 EBS를 통해 우리 아이의 잠을 깨우던 빅3 캐릭터들이 올 겨울 무대로 돌진한다. 애들은 마냥 신나고, 지갑 든 엄마·아빠는 땀나는 계절이다. 토마스와 친구들 나야 나, 꼬마 기관차 토마스. 뮤지컬로 출생신고는 7개월 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했지. 세계 135개국에서 방영된 ‘토마스와 친구들’이 한국에서도 얼마나 인기인지는 들었어. 뮤지컬은 13곡으로 속을 채웠는데, “토마스와 친구들 화차를 끌고 밀고/…/ 멀리 여행도 하는 토마스와 친구들~(빠밤 빠밤~)”은 따라 부를 수 있지? 약속 잘 지키는 퍼시랑 영악한 디젤도 만날 수 있어. 등불 축제 손님들을 태웠다가 폭풍을 만나는 이야기야. 실제의 75% 크기인 기차는 눈썹, 눈, 입도 움직인단다. 벌써 궁금하지? 참, 비언어극 ‘점프’ 쇼닥터를 맡았던 짐 밀란이 연출했어. 한국어 공연. 인터미션 포함 90분. (02)541-3150 올 겨울 공연장으로 나올 EBS 인기캐릭터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뿡뿡이, 토마스, 뽀로로와 친구들. 뽀로로와 요술램프 노는 게 제일 좋은 친구들 모여라. TV 앞 아니고 공연장으로. 꼬마 펭귄 뽀로로 캐릭터로 만든 3번째 뮤지컬이야. 낚시하다 램프를 건져 올려 펼쳐지는 소동이야. 10~11월 서울·대전·부산을 지나 12월 22~23일 대구, 1~2월엔 창원·전주·울산 등에서 어린이 친구들을 만나고 5월에 다시 서울로 돌아오려고. 늘 웃는 백곰 포비, 과학자가 꿈인 여우 에디, 섬세하고 부끄럼 많은 비버 루피, 말썽꾸러기 공룡 크롱도 함께 여행하고 있어. ‘뽀로로 폐인’까지 생겼다며? 좋아라 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자 우리 같이 노래해볼까. “뽀로로를 불러봐요~/…/ 언제나 즐거워, 뽀롱 뽀롱 뽀롱 뽀롱 뽀로로~” 70분 공연. (053)256-2228 방귀대장 뿡뿡이 “뿡뿡이가 좋아요/ 왜? 그냥그냥 그냥~/ 짜잔 형이 좋아요 /왜? 그냥그냥 그냥~/ 뿡뿡, 짜잔,뿡뿡~” 12월 7일부터 양재교육문화회관에서 뿡뿡이를 만날 수 있어. 짜잔형? 당연히 같이 나오지. 뿡뿡이 변신 방귀로 작아진 일행이 뚱보 아저씨의 뱃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야. 비언어극 ‘난타’ 제작사가 만들었지. 여행할 준비 됐나요? 그럼 주문 건다. 먼저 엉덩이를 흔들고,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고, 온몸을 로고송에 맞춰 좌우로 흔들어요 뿡!뿡! 70분 공연. (02)738-8289 ◆어린이 공연장에만 있는 것들 안내원에게 사탕은 필수품. 우는 아이 달래는 용도다. 아이들은 감정이입이 강하고(가령 뿡뿡이가 악당에게 잡혀갈 경우 울어버린다) 울음의 ‘전염 속도’도 빨라, 우는 아이 몇이 전체 공연을 망칠 수도 있다. 그래서 어린이 공연은 보통 ‘36개월 이상 관람가’다. 하지만 ‘토마스와 친구들’ ‘방귀대장 뿡뿡이’ ‘뽀로로와 요술램프’는 예외적으로 ‘24개월 이상 관람가’다. 그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캐릭터라서다. ‘토마스와 친구들’의 경우 12~24개월 아이도 보호자와 함께 공연을 볼 수 있다. 엄마·아빠는 ‘캐릭터 상품’의 존재도 의식해야 한다. ‘방귀대장 뿡뿡이’는 인형·마스크 등의 상품을, ‘토마스와 친구들’은 야광봉·귀마개·모자 등을 판매한다. 대부분 1만~2만원짜리다. 어린이 뮤지컬 '토마스와 친구들'. 한국 공연은 국내 배우들이 하는 우리말 공연입니다. /박돈규 기자 ▶ 관련기사 ◀☞뮤지컬 ''햄릿'' 내년 2월 앙코르 공연☞''토마스와 친구들''과 노래하고 춤추고~♪
- 김혜수의 감동 변신...'열한번째 엄마' 기자시사서 박수 터져
- ▲ '열한번째 엄마' 기자시사회에 참석한 주연 김혜수, 김영찬과 김진성 감독(왼쪽부터/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김혜수와 아직 어린 티를 못벗은 올해 중학교 1학년의 어린 배우 김영찬이 만들어낸 감동이 잔잔한 박수를 이끌어 냈다.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김혜수와 김영찬 주연의 영화 ‘열한번째 엄마’(감독 김진성, 제작 씨스타픽처스) 기자시사회에서 상영 종료 후 박수가 터져 나왔다. 기자시사회에서 이같은 열렬한 호응은 이례적인 일. 비록 큰 박수는 아니었지만 영화 속 한 아이의 열한번째 엄마가 된 여자(김혜수 분)와 아들 재수(김영찬 분)의 사랑이 전해준 잔잔한 감동의 여운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박수였다. 그만큼 세련된 이미지가 강했던 김혜수의 인생을 막 살아오다 망가진 듯한 뜻밖의 변신, 그 상황에서 부딪힌 아이와 이 두 사람이 이끌어낸 감동의 조화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 영화 '열한번째 엄마'‘열한번째 엄마’는 어느 날 아빠(류승수 분)가 집에 엄마라며 데려온 열한번째 여자와 아빠의 폭력에도 마음 한 구석에 자신을 낳은 엄마에 대한 추억과 꿈을 간직하며 살아온 재수가 서로 티격태격하다 친모자 이상의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다. 감동과 함께 여자와 재수가 티격태격하는 장면, 입에서 ‘C8’소리가 끊이지 않는 김혜수의 연기는 슬며시 웃음을 짓게 만든다. 김혜수는 “늘 알고 있으면서도 개인적 이유와 핑계로 잊고 살아가는 게 우리 주위의 소외된 사람들, 결손가정들”이라며 “배우가 아니라 인간 김혜수로서 소소한 일상적 행복을 누리면서도 투정할 때가 있는데 다시 소외된 주위 사람들에게 눈을 돌리고 진심으로 그 마음을 오래 유지하고 싶어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열한번째 엄마’는 11월29일 개봉된다. ▶ 관련기사 ◀☞'열한번째 엄마' 김영찬, 능구렁이 연기로 아역스타 비상 준비 끝☞[포토] '열한번째 엄마' 김혜수, '마지막 엄마가 되어줄게~'☞[포토] 파격적인 가슴 라인 김혜수, '아슬아슬 아찔아찔~'☞김혜수, '열한번째 엄마'서 '타짜' 정마담 이미지 180도 변신☞황정민, 김혜수 특급 도우미 자청..."내 출연 사실을 알리지 말라" ▶ 주요기사 ◀☞노현정 부부 '이혼설' 직접 해명 "오해 살 일 한 적 없어...황당, 답답"☞노현정 부부 "송소금 5억원 '허위보도 피해자' 위해 쓸 것"☞최진실 "내 동생이 사랑하는 사람...나도 기꺼이 사랑해"☞DJ 이승연, 심혜진 연이은 결혼...사랑 배달하는 '씨네타운'☞전인권 옥중 인터뷰 "필리핀행은 도피 아닌 음반준비 때문"
- 문희준 "제대하는 꿈 열 번도 넘게 꿨다"
- ▲ 가수 문희준[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문희준이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20일 제대했다. 오전 8시20분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에 모습을 드러낸 문희준은 “(제대하는 것이) 믿겨지지 않고 꿈만 같다”고 제대 소감을 밝혔다. 문희준은 “보통 제대 전날 잠을 잘 못 잔다고 하는데 (나는) 어제, 오늘 이틀 밤을 못 잤다”며 “제대하는 꿈을 열 번도 넘게 꿨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11월 입대한 문희준은 “2년이란 시간이 부담도 많이 됐다. 불안하고 힘들고 (군 생활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팬들 덕에 잘 버티고 전역까지 하게 됐다”며 “2년 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좋은 음악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문희준은 또 “입대하는 날도 팬들과 함께 했듯 제대 후에도 팬들이 제일 보고 싶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콘서트를 갖는다”며 “다시는 팬들 곁을 떠나 팬들이 슬퍼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역 후 첫 계획을 밝혔다. 한편, 팬 300여명을 비롯해 문희준의 어머니, 이모 등 가족들이 문희준의 제대 현장을 찾아 그의 전역을 반겼다. ▶ 관련기사 ◀☞[포토]문희준 2년만에 팬들 곁으로...'문 병장님, 제대 축하드려요'☞문희준 전역현장 이모저모...어머니 "새벽까지 잠 못자, 이제 든든"☞[포토]문희준 '앞으로는 마이크 많이 잡겠습니다'☞[포토]문희준 "제대를 명 받았기에 신고합니다"☞H.O.T, 연이은 입대 그리고 전역...'아이돌 스타의 진정한 성장' ▶ 주요기사 ◀☞전 여성그룹 멤버 K양,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중태☞'우리동네' 류덕환 "천재 살인마 변신, 연기지만 무섭고 떨렸다"☞개그맨 김경식 내년 1월 결혼 “예비신부 매력 말로 다 할 수 없어”☞신혜성-이민우 "MKMF 주관적 지표 불명확, 구체적 기준 밝혀라"☞[가을개편 그후]방송3사, 아나운서 기용...큰 수확은 없었다
- (CEO칼럼)조호연 대표, "성공의 비결은 마음에 있다"
- [씨티씨바이오(060590) 조호연 대표] 인생은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사업에 실패하거나 병에 걸리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명을 탓한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책임의 대부분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성공한 사람은 우연이나 운명이나 환경 까지도 자신의 생각대로 활용하고 타개해 간다. 조셉 머피 박사의 이론이 담긴 `커피 한 잔의 명성으로 10억을 번 사람들`이란 책을 보면 신념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그의 잠재의식에 관한 이론에 따르면 세상에 어려운 일은 있어도 안되는 일은 없다고 한다. 꿈을 이루려는 간절한 믿음이 있으면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는 얘기이다.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잊고 산다. 그것은 내 속에 무한한 가치가 있으며 내가 매우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내 마음 속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성공이나 행복을 쟁취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즉, 내 마음 속의 잠재의식의 위력을 믿기만 하더라도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비지니스를 하다 보면 수많은 난관과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회사를 둘러싼 급격한 환경 변화, 치열한 경쟁체제, 불경기, 경영자원의 결핍 등 위협의 요소는 이루 다 열거할 수가 없다. 이런 것들을 경험하게 되면 누구나 위기를 느끼고 당황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어떻게 역경을 극복하고 혁신에 성공할 수 있느냐 하는 과제는 결국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고 보아도 과언은 아니다. 인생이나 사업 성공의 원천이 마음에 있다면, 우리는 올바른 의식 배양에 결코 소홀하면 안된다. 인생에 있어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마음 즉, 질투, 시기, 탐욕, 공포, 미움, 증오, 저주, 배신, 비관, 타락, 낭비, 고통, 불안, 초조, 절망, 우울, 게으름, 빈정거림, 실패, 몰염치, 부조화, 무관심, 비겁, 태만의 마음을 버려야 한다. 대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인 사랑, 협조, 환희, 관용, 포용, 희망, 겸손, 신바람, 용서, 절제, 양심, 근면, 낙관, 평안, 용기. 성공, 조화, 열정 등의 마음을 적극 배양하도록 실천적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조호연 대표 <약력>서울대 축산학과 졸업동방유량㈜ 근무(1984~1991)㈜서울신약 근무(1991~1993)세축상사 설립(1993)현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1996~)㈜씨티씨바이오 1993년 회사설립(세축상사)2000년 ㈜CTC바이오로 사명 변경 2001년 벤처평가 우수기업인증 2002년 코스닥(KOSDAQ) 등록2004년 우수의약품 KGMP 적합판정 2006년 의약품 정제 코팅 시스템 생산 및 기술 서비스에 관한 계약 체결
- [김은구의 PD열전]'쇼바이벌' 성치경 PD "중년층 못잡은 아쉬움"
- ▲ 성치경 PD(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엉겁결에 유명해졌다. MBC 예능국 성치경(33) PD. 3일 마지막 방송을 한 예능프로그램 ‘쇼바이벌’을 연출한 성치경 PD는 5개월여 만에 이 프로그램의 폐지가 결정된 뒤 네티즌의 거센 반발이 일어나며 유명세를 탔다. 프로그램이 5개월여 만에 폐지됐다는 것은 연출자로서는 분명 불명예이다. 그렇게 얻은 유명세가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폐지 결정에 시청자들이 반발했다는 것은 그들에게만은 성치경 PD가 스타가 됐다는 방증이다. ◇ '쇼바이벌' 잘 되면 허 찌르는 기획, 안되면 욕먹을 기획 “어쩔 수 없잖아요. 방송사에서도 (프로그램 유지 및 폐지에 대한) 기준이 있으니….” ‘쇼바이벌’ 폐지로 인해 누구보다 아쉬운 사람은 성치경 PD일 게다. 하고 싶은 말도 많을 터. 그러나 성치경 PD는 폐지의 아쉬움을 짧게 끊었다. 오히려 “시청률이 일정 수치를 넘으려면 중장년 시청자들을 잡아야 했는데 그걸 못했죠”라며 자신의 부족함을 탓했다. ‘쇼바이벌’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큰 프로그램이었다. 더 큰 무대에 서고 싶어도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은 신인 및 무명 가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불황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가요계에 하나의 활로를 터주고 가요프로그램에 목마른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물론 가요프로그램에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도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인만으로 프로그램을 꾸리는 것은 모험일 수 있다. 그러나 성치경 PD는 ‘신인들은 가능성을 알 수 없지만 블루오션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쇼바이벌’을 기획했다. “잘 되면 ‘허를 찌르는 기획’이고, 성과가 나쁘면 ‘제 정신이냐’는 소리를 들을 만한 기획이었죠.” ▲ 성치경 PD가 연출한 MBC '쇼바이벌'‘쇼바이벌’은 방송 초기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새로운 얼굴의 가수들의 출연, 특히 ‘S-1 그랑프리’의 서바이벌 경쟁 방식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시청률도 상승했다. 그러나 ‘S-1 그랑프리’에서 V.O.S, 스윗소로우 등 인기 팀들이 대거 탈락하며 관심도가 떨어졌다. 또 녹화방송이다 보니 방청객들에 의해 승부 결과가 방송이 되기 전에 미리 알려지는 것도 시청률 하락의 요인이 됐다. 그리고 ‘쇼바이벌’은 폐지가 결정됐다. “결국 신인과 가요프로그램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방송 관계자들의 생각을 다시 확인해준 셈이죠.” 씁쓸해 하는 성치경 PD에게 ‘쇼바이벌’의 부활 가능성을 물었다. “과거에 성과가 좋았던 거나 부활하는 거죠. 개인적으로 욕심은 갖고 있지만 ‘쇼바이벌’의 부활은 어려울 것 같아요.” ◇ 시청률 중요... 그러나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성치경 PD는 ‘쇼바이벌’에 앞서 ‘!느낌표’에서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를 환수하는 ‘위대한 유산 74434’ 코너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쇼바이벌’처럼 단순히 재미에만 치우치지 않은,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 성치경 PD가 연출한 MBC '!느낌표'의 '위대한 유산 74434' 코너적잖은 예능프로그램 연출자들이 프로그램의 의미와 시청률 사이에서 갈등한다.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재미 이상을 전달하면서 시청률도 높이면 더할 수 없이 좋겠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 한쪽으로 치우치게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두 편의 프로그램을 통해 성치경 PD의 연출관을 엿볼 수 있다.“전파는 공공의 재산이니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어야죠. 그렇지만 수익성을 도외시할 수는 없잖아요. MBC 수익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광고인데...” 성치경 PD는 “시청률은 잘 나올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어쨌든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프로그램을 만들어야죠”라고 말했다. 성치경 PD는 ‘위대한 유산 74434’ 코너와 ‘쇼바이벌’을 거치며 짧은 기간에, 남들이 긴 시간에 걸쳐 겪을 만한 기복을 겪었다. 이 경험은 다음에 연출하고 기획하는 프로그램에도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성치경 PD는 이제 ‘쇼! 음악중심’ 공동 연출을 맡게 된다. 의미보다는 재미에 치중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렇지만 성치경 PD는 “공동 연출인 만큼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메이저에만 치우치기는 싫어요”라고 생각을 밝혔다.▶ 관련기사 ◀☞[김은구의 PD열전]조혜련이 본 성PD, "가슴으로 연출하는 아랍왕자"☞[김은구의 PD열전]성치경 PD "'쇼바이벌' 폐지, 신인들에게 미안" ▶ 주요기사 ◀☞탤런트 홍성민, 당뇨 합병증으로 3일 별세☞최길호 이도련 김주승 이어 홍성민마저...2007년 타계한 스타들☞장혁과 이다해 '선수'와 '싱글맘'으로 '불한당' 호흡☞'배용준 손가락 카메라에 잡힐라'... '태사기' 제작진 촬영에 신중☞'몰카' 끝난 '일밤' 13.1%, '옛날TV' 폐지 '일요일이 좋다' 7.4%
- 가을의 선택 "연극 or 뮤지컬, 그것이 문제로다"
- [노컷뉴스 제공] 가을이 깊어가면서 거리는 붉게 물든 가로수의 단풍만큼이나 공연 포스터들이 넘쳐난다. 연극과 뮤지컬은 하루에도 몇 편씩 무대에 올라가고 있다. 연인이나 친구,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공연을 보고 싶은 마음도 커져 간다. 파란 하늘과 청량한 바람 속에 볼 만한 가을 공연들을 소개한다. ◈ 인기 충돌 '연극 vs 뮤지컬'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타고난 광대 유순웅의 1인극 '염쟁이 유씨'(두레홀2관. 02-741-5970)다. 이 작품은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6차례 앙코르 공연을 이어가면서 대학로의 대표적인 히트작으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장의사인 염쟁이 유씨의 눈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따뜻한 시선과 해학으로 담아내는 작품이다. 15인의 등장인물을 혼자서 소화해내는 유순웅의 내공 속에 한바탕 웃음과 짙은 눈물을 경험할 수 있는 수작이다. 좀더 강력한 폭소탄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휴먼코메디'(틴틴홀. 02-766-0570)를 추천한다. 1999년 초연 이래 수많은 관객들의 배꼽을 훔쳐갔던 6인의 빨간코 광대들이 웃음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점프'의 코미디 감독 백원길과 올해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극찬을 받은 권재원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로는 '김종욱찾기'(대학로예술마당1관. 02-501-7888)가 있다. 지난해 초연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맞기까지 객석 점유율 93%를 기록한 초대박작이다. 박동하, 김무열, 오나라, 안유진 등 뮤지컬 스타들의 알콩달콩 사랑찾기와 멀티맨들의 변신이 재미를 보장한다. 창작뮤지컬의 대표적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하드락카페'(나루아트센터.02-3141-1345)도 공연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송용진과 문혜영, 쏘냐, 유나영 등 스타들이 만들 2007년판이 기대된다. ◈ 앙코르…검증된 작품들 스타 연출가 장유정의 연극 '멜로드라마'(이다 2관. 02-762-0010)는 가을 여심(女心)을 사로잡으며 올 연말까지 연장공연에 들어갔다. 장유정의 감각적 연출과 연기파 장영남의 열연, 김미성의 순수한 매력이 앙상블을 이뤄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진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지난해 한국 초연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프랑스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동숭아트센터. 02-3485-8700)는 '쉘부르의 우산'의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미셸 르그랑이 곡을 만든 명품 뮤지컬이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 반짝이는 유머와 위트가 매력적인 이 작품은 이번 공연에서 남경주, 고영빈, 조정석, 해이 등 최강의 진용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올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한 '싱글즈'(KT&G 상상아트홀. 02-501-7888)는 앙코르 공연에 들어갔다.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이 작품은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원작에 유쾌한 멜로디와 감칠맛 나는 가사로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여름 대학로를 뜨겁게 달궜던 뮤지컬 '오디션'(백암아트홀. 02-559-1333)도 강남으로 자리를 옮겨 앙코르 공연을 벌이고 있다. 락밴드의 꿈과 열정을 다룬 신개념 밴드형 뮤지컬로 무대로 돌아온 탤런트 김정화 등 배우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이다. 이밖에 감미로운 음악과 세련된 무대연출이 돋보이는 '컨페션-시즌2'(충무아트홀. 02-501-7888)와 오프 브로드웨이의 히트작 '알타보이즈'(이다 1관. 1544-1555)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 연극 ▲ 염쟁이 유씨 : ~12/30. 대학로 두레홀2관 ☎ 02)741-5970 ▲ 휴먼코메디 : ~3/30. 대학로 틴틴홀 ☎ 02)766-0570 ▲ 멜로드라마 : ~12/31.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2관 ☎ 02)762-0010 ⊙ 뮤지컬 ▲ 김종욱찾기 시즌3 : open run. 대학로예술마당1관 ☎ 02)501-7888 ▲ 하드락카페 : 11/24~12/30. 나루아트센터 ☎ 02)3141-1345 ▲ 벽을 뚫는 남자 : 11/17~2/3.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02)3485-8700 ▲ 싱글즈 : ~12/31. KT&G 상상아트홀 ☎ 02)501-7888 ▲ 오디션 : ~12/31. 백암아트홀 ☎ 02)559-1333 ▲ 컨페션-시즌2 : 11/6~2/3. 충무아트홀 블루 ☎ 02)501-7888 ▲ 알타보이즈 : 12/15~3/2.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1관 ☎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