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192건

박지성도 솔샤르 처럼...'한번의 터치가 역사를 바꿀 수 있다'
  • 박지성도 솔샤르 처럼...'한번의 터치가 역사를 바꿀 수 있다'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오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을 앞두고 국내 팬들의 관심은 박지성(맨유)의 출전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일단 영국 현지 언론 등에서 전하는 분위기는 좋다. 박지성이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는 것을 넘어 ‘백전 노장’ 라이언 긱스를 제치고 스타팅 멤버로 출전하는 것까지 기대할 만한 정도다. 하지만 ‘베스트 11’으로 ‘꿈의 무대’를 밟을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컨디션 등을 최종적으로 체크, 경기 당일에야 스타팅 멤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국의 ‘타임즈’지도 19일 박지성을 비롯 긱스, 오언 하그리브스, 안데르손, 나니, 카를로스 테베스가 스타팅 멤버의 두 자리를 놓고 경합하고 있다고 전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신문은 '한번의 터치가 역사를 바꿀 수 있다. 솔샤르에게 물어보라'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중요한 것은 선발 출전을 떠나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비록 벤치에 앉더라도 의기소침해 하지 말고 기회가 올 때를 준비하라는 것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지난 1996년 맨유에 입단, 무릎 부상으로 지난 해 은퇴한 이후에도 맨유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다. 216경기에 출전, 모두 126골이나 넣은 대단한 골게터지만 사실 그는 주로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단 1999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19분을 남겨 놓고 투입돼 4골을 몰아넣는 등 중요한 순간 한방을 터뜨리는 ‘특급 해결사’였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팬들이 그를 기억하는 것도 맨유가 트레블을 완성한 199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바이에른 뮌헨전, 2-1승) 활약이다. 당시 교체 멤버로 투입된 솔샤르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맨유를 유럽 축구 정상에 끌어 올렸다. ‘타임즈’지는 이 골로 솔샤르는 맨유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고, 은퇴 후 맨유 코치로 남을 만큼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솔샤르 또한 “그때는 실감하지 못했지만 요즘도 팬들이 당시 골을 떠올리며 인생 최고의 밤을 선사해 감사한다고 말할 때면 맨유 역사에 얼마나 중요한 순간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고 기억하고 있다. ‘타임즈’지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펼치는 활약이 선수의 유산을 바꿀 수 있다고까지 이야기 한다. 박지성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의미있는 지적이다. 무릎 수술과 지루하고 힘든 재활 훈련을 거쳐 시즌 중반부터 그라운드에 복귀, 막판에는 주전급으로 오뚝이처럼 일어선 박지성이지만 여전히 그는 맨유의 확실한 ‘베스트 11’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번 시즌 기록도 1골 1도움에 그쳐 현지 언론과 팬들의 주목도 또한 현저하게 떨어진다. 위건과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도 스타팅 멤버로 출전, 공수에서 활약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그 대신 교체 멤버로 들어가 추가골을 터뜨린 긱스에게 집중됐다. 하지만 첼시와 결승에서 선발이든 교체 멤버든 그라운드에 나서 맨유의 유럽 제패에 기여하는 장면을 보일 경우 그에 대한 인식이나 위상을 일거에 바꿀 수 있다. 한 방이면 된다. 그리고 기회도 올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이 솔샤르처럼 맨유 역사에 기록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 관련기사 ◀☞'결승엔 긱스보다는 박지성' ...가디언지 전망☞김동진 UEFA컵 번쩍, 박지성 챔스리그 정상만 남았다☞[포커스] 프리미어리거 4인방의 운명은...지성 화창, 동국 퇴출☞[사커 in] 맨유 우승, 그리고 현대 축구의 진화☞박지성 '시작은 불안, 마지막엔 주전 우뚝'
2008.05.19 I 김삼우 기자
김선아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 사람에 대한 믿음 깨달아"
  • 김선아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 사람에 대한 믿음 깨달아"
  • ▲ 배우 김선아[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 배우 김선아가 그동안 겪은 여러 사건이 독이 아닌 약이 됐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선아는 여성지 싱글즈 6월호를 통해 “힘들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좋은 경험이었다”며 “지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람에 대한 믿음을 깨달았다”고 영화 ‘목요일의 아이’ 제작사와의 갈등, 악성 루머 등에 휩싸여 마음 고생을 했던 시기의 심경을 털어놨다. 새 영화 ‘걸스카우트’ 개봉을 앞둔 김선아는 “심신이 힘들었을 때 나를 믿어준 김상만 감독과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며 “마지막 촬영 때 직접 고른 선물을 줬던 어린 스태프에게 감동했고 스태프들이 써준 편지와 깜짝 파티에 눈물이 났다”고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아직도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는 꿈을 버릴 수 없다는 김선아는 “나를 정말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 이상형”이라며 “내 일을 잘 이해해주기를 바라지만 내가 이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납득시킬 이유를 말한다면 일을 그만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싱글즈)▲ 배우 김선아▶ 관련기사 ◀☞이주현, 김선아-이동건과 함께 '밤이면 밤마다' 주연 캐스팅☞김선아 “일 그만두려 했지만 ‘걸스카우트’ 통해 희망 가져"☞[포토]'걸스카우트' 김선아, '장난기 발동, 이런 표정 어때요?'☞김선아, 예당과 3년 전속계약...김정은 김하늘 장진영과 한솥밥☞'삼순이' 김선아, 섹시 노처녀로 3년 만에 안방 복귀 시동
2008.05.19 I 유숙 기자
  • 윤종용 부회장 "위로부터 변화위해 용퇴결심"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삼성전자(005930) 총괄 대표이사에서 사퇴하는 윤종용 부회장이 15일 이임사에서 "삼성전자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위로부터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해 용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윤 부회장은 "42년간 근무한 삼성은 인생의 모든 것 자체였다"며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지구촌을 대상으로 펼친 치열한 대회전 속에서 우리는 실패가 아닌 승리를, 좌절이 아닌 극복과 도전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회고했다.그는 또 "2년여 전부터 후진 양성을 위해 퇴진해야겠다고 생각해 왔고, 이번에 결심하게 되었다"며 "삼성전자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위로부터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해 용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윤 부회장은 이외에도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유능한 선후배가 많은 삼성이라는 훌륭한 조직 속에서 선대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훈련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임직원 여러분은 지시를 기다리기 전에 스스로 고민하고 깨우쳐 길을 열어 나가는 창조적 리더가 되길 바란다"며 "자만을 경계하고 성공에 도취되지 말고 항상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을 계속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는 또 "저는 홀가분하게 무거운 짐을 내려놓지만, 삼성전자는 영원히 내 가슴속에 있을 것이며 더욱 발전하는 회사의 모습을 뒤에서 열심히 성원하겠다"며 "우리의 꿈이었던 초일류기업 삼성전자를 꼭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윤 부회장은 "임직원 여러분께 정말로 고맙고, 사랑한다"고 이임사를 끝맺음 했다.윤 부회장은 1966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전관(현 삼성SDI) 등 주요 전자계열사 경영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지난 97년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12년동안 삼성전자를 이끌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웠다. 윤 부회장은 이윤우 부회장에게 총괄대표이사를 넘긴 뒤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 관련기사 ◀☞코스피 연중 최고.."외국인 공격적 쌍끌이"(마감)☞(이데일리ON) 지수 연중 고점 돌파! 새로운 투자전략☞코스피, 1880선 노크..대형주 랠리 주도
2008.05.15 I 박호식 기자
이승한 사장의 `대형마트 1위` 꿈..이번엔?
  • 이승한 사장의 `대형마트 1위` 꿈..이번엔?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이승한 사장의 10년 꿈 `대형마트 1위 등극`, 이번엔 가능할까."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로 국내 대형마트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수년 넘게 업계 1위 등극을 목놓아 부르짖었던 이승한 사장의 목표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승한(사진) 사장은 그동안 틈만 나면 신세계 이마트를 꺾고 자사가 업계 1위에 도약할 것이란 청사진을 제시한 주인공이다. 하지만 매번 달성 시기와 매출 목표를 늦추거나 바꿨을 뿐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지는 못했다.이로 인해 업계에선 이런 이 사장의 경영목표를 현실을 무시한 `자기과시`형 목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홈에버 인수로 이승한 사장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지 여부가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일단 외형적인 면에서 이승한 사장의 바램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50여개 넘게 차이났던 이마트와의 매장 격차는 홈에버 인수로 단숨에 한 자리수 내로 좁여들었다. 매출 격차도 2조원대로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눈엣가시였던 3위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린 점, 항간에 나돌던 국내 철수설도 단번에 잠재운 점 등도 인수 효과로 꼽힌다. 이승한 사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기존 점포 수로는 이마트를 따라잡기가 힘들었지만 이제 시장균형을 이룰 수 있는 구도가 마련됐다"면서 "누가 고객 성향을 더 잘 파악하고 서비스를 잘하느냐가 1위를 가를 기준이 될 것"이라며 한껏 자신감을 나타냈다.하지만 이런 이 사장의 장밋빛 기대와는 달리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가장 먼저 공정거래법상 독과점 규정이 걸린다. 현행 기업결합 심사에서 상위 1개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거나, 상위 3사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75%를 넘으면 독과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료: 각 사 취합현재 국내 대형마트 시장점유율 구조상 홈플러스가 홈에버를 인수할 경우 상위 3사의 점유율은 75%를 넘어서게 된다. 공정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일부 점포를 팔아야 하는 상황도 맞을 수 있다.  자칫 `남(이랜드) 좋을 일만 시키는 꼴`이 될 수 있는 셈이다.여기에 홈에버 노조와의 갈등의 고리를 어떻게 푸느냐도 당면한 과제다. 홈에버 노조는 지난해부터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주장하며, 1년 가까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홈에버는 심각한 영업 손실을 보고 있는 중이다. 홈플러스 측은 홈에버 직원의 100% 고용승계를 약속했지만, 비정규직 직원에 대해선 법적인 절차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갈등의 불씨가 여전한 것. 이를 원만히 풀지 못할 경우 지난해 홈에버가 겪었던 최악 상황이 재연될 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수년 넘게 대형마트 1위를 지켜온 신세계(004170) 이마트의 수성(守城) 의지도 부담스럽다. 이마트 측은 "홈플러스의 움직임을 (이마트가)손 놓고 가만히 있으면 모를까 상품개발력·비용구조면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기 때문에 1위를 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 이마트-홈플러스 비교업계 관계자 대다수도 이마트의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 등을 고려할 때 홈플러스가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밖에 이질적인 조직문화와 시스템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낼 지, 인수대금 외에 점포 리뉴얼 등에 2000~3500억원(점포당 최소 50~100억원 소요) 가까운 돈을 투자해야 하는 점도 부담스럽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이승한 사장의 숙원인 `대형마트 1위`의 꿈이 또 다시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벌써부터 업계 안팎에선 대두되고 있다. 이승한 사장의 경영능력과 리더십이 지금 시험대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이슈돋보기)대형마트 양강구도 재편..시장 영향은?☞신세계, 홈에버 우려 주가하락은 매수기회-맥쿼리☞신세계 이마트, 여의도에 112호점 오픈
2008.05.15 I 유용무 기자
현영 대학 강단에 서다..."재테크의 기본은 일에 대한 노력"
  • 현영 대학 강단에 서다..."재테크의 기본은 일에 대한 노력"
  • ▲ 현영(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만능엔터테이너 현영이 가수 데뷔 당시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현영은 14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내 몸값이 진짜 재산이다'는 주제로 300여명의 학생들 앞에서 특강을 펼쳤다. 현영은 이날 "재테크의 기본은 일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현영은 "사실 음반을 낸다고 할 때 모두들 쌍수를 들고 반대했다"며 "안되는 가창력으로 노래를 부르기 위해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당시 현영은 무대 위에서 라이브 보다 립싱크로 가수 활동을 펼쳐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영은 "비록 무대에서 립싱크를 한다고 비난을 받았지만 립싱크시 입을 맞추는 것 역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혀 가창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현영이 불렀던 '연애혁명'과 '누나의 꿈'은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상위에 오르며 가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현영은 1시간 동안 펼쳐진 강연에서 경매사이트를 통한 알뜰 구매법과 은행 거래시 노하우를 공개해 학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관련기사 ◀☞현영 "김원희 사진 보며 방송인 꿈 키웠다"☞[포토]'재테크 특강' 현영, '오늘 옷차림 강사 같나요?'☞[포토]'재테크 고수' 현영을 담아라, '팬들 휴대전화 카메라로 찰칵!'☞[포토]'경희대 특강' 현영,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히세요~'☞[포토]'재테크 강의' 현영, '은행이나 증권사에 나만의 멘토를 만드세요!'
2008.05.14 I 김용운 기자
강제규의 신중한 '컴백'
  • 강제규의 신중한 '컴백'
  • [조선일보 제공] 강제규(46)가 돌아온다. 이병헌 주연, 최완규('올인' '주몽') 극본, 이형민('미안하다 사랑한다') 연출에 총 200억원 제작비로 화제를 모은 20부작 스파이 드라마 '아이리스'(IRIS)다. 당초에는 기획·제작자로만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이르면 9월부터 촬영 예정인 첫회 혹은 중요 액션 장면을 직접 찍기로 했다"고 처음 밝혔다. 그의 연출 복귀는 '태극기 휘날리며'(2003) 이후 무려 5년 만. 할리우드 연출 데뷔를 준비하며 2006년 2월 이후 미국 LA에서 거주하고 있는 그가 일주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2008년 들어 첫 귀국이다. 7일 광화문에서 만난 강 감독은 단어 선택 하나에도 신중했고, 특히 할리우드 프로젝트 대목을 언급할 때면 더욱 차분하고 조심스러웠다. ―갑자기 드라마라니. "사실상 '쉬리 2'다. '쉬리'가 1999년이었는데, 해외에서는 일본 반응이 특히 좋았다. 투자와 함께 속편 제안이 계속됐다. 제작은 내가, 연출은 다른 사람이 하기로 하고 시나리오를 썼는데 성에 차지 않았다.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24'나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 가히 새로운 지평이었다. 우리 시나리오는 2시간짜리 영화로는 힘들었지만 TV 시리즈로는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아이리스'(IRIS) 철자를 뒤에서부터 읽으면 '쉬리' 비슷하다. "(껄껄 웃으며) H가 빠지기는 했지만 정해놓고 보니 그렇더라. 뒤늦게 조감독이 그 얘기를 하더라. 운명이구나 생각했다." ―이 시리즈에서 강 감독의 역할은. "기획과 제작. 그리고 중요한 액션 장면 일부를 연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의 내 영화 스케줄과 조정이 잘 되면 첫회를 전부 다 연출할 생각도 있다." (제작사는 일본에서 강 감독의 연출을 수입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했다. 히트한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J.J 에이브럼스도 기획과 1회 연출을 맡았었다.) ―자연스럽게 영화 이야기로 넘어가자. 다들 궁금해한다. "(허허 웃으며) 확정되기 전에 말하면 실없는 사람이 될 것 같아서…." ―여러 기대 부푼 예고가 있었지만, 할리우드에서 데뷔한 한국 감독은 아직 없다. "사실 할리우드 메이저들의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벌써 내 영화 한두 편은 개봉했을 것이다. 단순히 연출만 해 달라는 제안은 스무 번도 넘게 받았고. 하지만 내 시나리오, 우리 제작으로 할리우드를 설득하는 일은 정말 많은 인내와 시간을 요구한다. (할리우드를 먼저 두드렸던) 이명세 감독이나 신철 대표가 힘들었던 이유를 이제는 좀 알 것 같다." ―사실 어떤 프로젝트인지 명쾌히 설명한 적도 없다. "원래 '태극기…' 이전부터 준비하던 이야기다. 장르는 SF. 삼국유사 '조신설화(調信說話)'에 바탕을 둔 꿈과 현실의 이야기. 원형은 거기서 출발했지만 스토리는 다르다. 그리고 영어로 찍는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것." ―현재 어디까지 와 있나. "8월이나 9월쯤에는 명확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메이저 스튜디오 한 곳과 마지막으로 시나리오를 다듬고 있다. 제작비는 최소 6000만달러(약 600억원)는 넘을 것이다. 희망대로 일정이 풀린다면 내년 연말에 개봉한다." ―그러다 보니 '태극기…' 이후 벌써 5년의 공백이다. 할리우드, 후회는 없나. "처음 미국에선 좀 조급했었다. 이젠 벼농사 하는 심정이다. 차분하게 준비해서 씨를 뿌리고, 농사짓는 기분.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많이 깨달았고 많이 배웠다." ―한국 영화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내수 시장만으로는 생존 불가능이라는 것. 관건은 관객의 다국화(多國化), 제작방식의 다극화(多極化)다. 물론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할리우드 말고 영화 만들기 좋은 여건을 가진 나라는 지구상에 한 곳도 없다. 한류도 마찬가지다. 분명 우리가 오만했다. 하지만 촛불이 꺼진 건 아니다. 불씨는 남아 있다. '아이리스 프로젝트'가 다행히 일본 쪽 반응이 좋다. 부디 꺼져가는 한류 불씨를 살리는 데 일조했으면 좋겠다." ◆ 드라마 '아이리스'는 20부작 TV 드라마로 이병헌의 5년 만의 TV 복귀작이기도 하다. 태원엔터테인먼트와 강제규필름 공동 제작. 첨단 첩보 스파이 드라마로 일본 등 아시아와 유럽 시장까지 목표로 삼았다. 제작비는 총 200억원 규모. 러시아 시베리아, 일본 홋카이도, 미국, 중국을 가로지르며 9월부터 찍을 예정이다. 방송은 내년 상반기.
'중고신인' 류주환, "V.O.S처럼 실력 있으면 빛 볼 날 오겠죠"
  • '중고신인' 류주환, "V.O.S처럼 실력 있으면 빛 볼 날 오겠죠"
  • ▲ 가수 류주환[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지난 2004년 데뷔해 근 4년 만에 가요계에서 빛을 본 V.O.S보다 더한 중고 신인이 있다. 바로 데뷔 7년 만에 미니앨범으로 활동을 시작한 가수 류주환(31)이 그 주인공. 류주환은 사실 지난 2001년 데뷔앨범 ‘순(純)’을 발표했지만 소속사와의 문제로 앨범을 내놓고도 활동을 전혀 하지 못했다. 최근 발매한 미니앨범 ‘퍼스트 러브’가 그의 공식적인 첫 가수활동이 되는 셈. 류주환은 일반 가요팬들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실력파 중고 신인으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류주환은 2002년에는 힙합 그룹 허니패밀리의 ‘사진’이란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고, 2005년에는 그룹 ‘피아노’의 객원 싱어로도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노래 실력과 상관없이 류주환은 지난 7년여간을 무명의 나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고생도 남들 해 본만큼은 해 봤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데뷔 당시 소속사가 어려웠을 때는 난방비를 못내 가스가 끊겨 한겨울에도 라면 끓여먹는 냄비에 물을 데워 머리 감곤 했죠. 잘 때는 전기장판 깔고 매트릭스 여러겹 겹쳐 추운 냉기를 면하기도 했구요.” 이런 고생에도 류주환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명문 공대 졸업생으로서 가수의 꿈을 잠시 접고 취업을 선택했다면 이런 고생을 사서할 필요도 없었음에도 말이다. 류쥬환은 “사실 2001년에 소속사가 망하고 2003년에 학교로 돌아갔는데 도저히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더라”고 고백했다. 취업 시기가 되어 가수의 꿈을 접으라는 부모의 반대가 심했지만 그는 “그래도 한번은 제대로 활동해보고 그만둬야지 않겠느냐”고 부모님을 설득했다. 이런 가수의 꿈을 위해 과 선배가 제안한 취업 제의도 일언지하에 거절했는 게 그의 말이다. 이런 음악에 대한 열정을 오롯이 담아 낸 음반이 바로 '퍼스트 러브'다. 류쥬환은 이번 앨범에 직접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하며 열의를 보였다. 대학시절 음악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다져온 수준급의 피아노와 기타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류쥬환은 시원하면서 애절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웃어도 눈물이...’란 곡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 나이 서른 하나인 류주환. 아무리 좋은 앨범을 들고 나왔다 하더라도 대중 음악가수로서 서른이 넘은 나이에 데뷔한다는 건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류쥬환은 “솔직히 그런 걱정을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무대에서 노래를 한다는 것이 너무 좋다”며 “V.O.S 박지헌 같은 경우도 나이가 어느 정도 있지만 음악만 좋다면 팬들과 공유하는 데 아무 무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보이지 않았느냐”며 음악에 대한 진정성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것임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음악팬들에게 노래 잘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며 “내 음악이 여러 사람들의 입에 꾸준히 오르내리면서 그들의 삶과 함께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음악적 포부를 전했다.   ▲ 가수 류주환▶ 관련기사 ◀☞박지헌 "어두운 이미지가 고민...윤종신 선배가 내 인생의 롤모델"☞박지헌 "14평 월세 마련 못해 PC방 전전...'사노라면'은 내 주제가"☞V.O.S 박지헌 "목소리에만 의존, 기교로 음악 하는 건 아닌지 반성"☞V.O.S 박지헌 "믿어지지 않아요"...데뷔 5년만에 지상파 가요프로 1위
2008.05.08 I 양승준 기자
Life is 료칸, 그 행복한 휴식
  • Life is 료칸, 그 행복한 휴식
  •  [노컷뉴스 제공] "Healing Travel in Japan" 많은 도시인들은 꿈 같은 휴식과 자유로운 여행을 꿈꾼다. 원래도 여행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여행작가가 되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 나는 운이 좋은 편이다. 늘 여행 경험을 더 많이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는데, 이번에는 칼럼을 통해 책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 첫 번째 시간인 오늘은 '힐링 트레블'이라 불러도 좋을 일본의 '료칸'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말로 '여관'이라는 뜻인 일본의 '료칸'은 단순히 숙식을 제공하는 곳 이상의 장소다. 일본의 전통과 자연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곳, 그래서 누군가는 료칸을 일본 그 자체라고 하기도 한다. ▣ 일본 그대로의 일본, 250년 전통의 류곤 료칸 스페인의 한 친구는 료칸에서 머무는 동안 자신이 마치 왕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특별한 여행의 순간을 회고한 적이 있다. 나 역시 때로는 불편할 만큼 예의 바르지만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는 료칸의 직원들과 공기부터 다른 초록의 풍경 속에서 현실이 아닌 꿈 같은 행복을 느낀 적이 있다. 특히 250년 전통을 자랑하는 류곤은 외관부터 '아, 이것이 일본이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완벽한 일본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1시간 20분 가량을 이동했을 뿐인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시간이 멈춘 곳. 그래서 내 마음의 조급함도 따라 멈추고 무엇도 서두를 필요가 없는 곳. 속도의 전쟁 같은 삶을 사는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는 그 무엇보다 필요한 치유의 시간이다. 류곤 료칸을 구성하는 모든 것은 작은 장식품 하나까지 시간의 흔적을 품위 있게 유지하고 있는데 다다미 객실은 마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도시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도시에서 떨어진 료칸에서 휴식을 취하다 보면 여행이 더욱 풍성해지는 기분이 들곤 한다. 료칸을 나서는데 주인 할머니가 마치 우리네 할머니들처럼, 기차역에서 먹으라며 손수 만든 주먹밥을 챙겨주신다. 그곳을 떠나는 순간까지 휴식과 감동을 주는 모습에 다시 한번 마음이 따뜻해졌다. ▣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모던 료칸, 호시노야 카루이자와 마치 발리의 리조트에 온 듯 객실에서 통유리 밖으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거대한 킹사이즈의 하얀 베드가 놓여져 있는 곳, 료칸 특유의 전통 음식 카이세키 대신 퓨전 일식을 맛 볼 수 있는 곳, 호시노야 카루이자와 료칸이 바로 그곳이다. 하지만 현대적인 시설과 달리 노천탕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자랑한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한 시간여를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이곳은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료칸. 하지만 2005년,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적인 료칸의 대명사로 다시 태어났다. 시설은 모던하지만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은 자연과의 교감이다. 명상온천이라 불리는 곳에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마음까지 씻겨 내려가는 듯 편안한 기분이 든다. 다른 소리가 섞이지 않는 곳에서 온전히 자연의 숨소리를 듣고 느긋한 마음으로 명상을 하다 보면 힐링 트레블이라 불러도 좋을 시간이 아쉽게 흘러간다.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젊은이들의 경우에는 시설 뿐 아니라 합리적인 활용 가능성 때문에 특히 카루이자와를 찾는다. 최고의 성찬인 만큼 비싼 료칸 전통 음식 '카이세키'를 저녁으로 먹기 부담스럽다면 료칸 근처에서 컵라면을 먹든 저렴한 식사를 하든 손님의 자유고 아침도 서양식과 일식으로 나뉘어 선택이 가능하다. 카루이자와는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매력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손미나 1997년 KBS 공채 24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2006년 '스페인, 너는 자유다'라는 책을 내며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또 다른 직함을 얻었다.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며, 최근 여행작가 선언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여행 에세이집 '태양의 여행자, 손미나의 도쿄에세이'(삼성출판사)를 출간했다. ▶ 관련기사 ◀☞관광공사, ''이달의 우수 여행상품'' 추천☞5월 가족여행상품
  • 두산그룹, 인재채용에 CEO직접 나선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두산의 임직원들이 우수인재 채용을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두산(000150)은 7일 2008년 상반기 공채 일정을 공개하고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회장을 비롯한 주요계열사 CEO 및 직원들이 서울시내 4개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채용설명회에는 리크루터들이 서울시내 대학과 삼성동 코엑스 리크루팅 센터에서 입사지원 상담, 입사후 생활 및 진로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산은 접근성 및 신속성을 고려, 리쿠르팅 버스를 운영하고 각 대학을 직접 방문해 설명하는 서비스도 병행키로 했다. 두산은 이번 채용에서 사상 최대규모인 250여명의 리크루터들을 투입한다. 두산은 설명회 외에도 회사를 더욱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중장비를 각 학교에 설치해 학생들이 직접 시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박용만 회장은 서울대 채용설명회에서 "두산은 혁신적인 방식으로 변화하여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인재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두산에 오라"고 말했다. 또 "인재는 우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최대의 자산"이라 강조하고 "끊임없이 도전하여 성과를 내는 사람, 원칙을 지켜 함께 발전하는 사람, 유연한 사고로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 글로벌 역량으로 도약을 이끄는 사람과 함께 두산을 이끌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성우 두산 인사기획팀 상무는 "2015년 매출 100조, 영업이익 10조라는 두산의 장기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 우수인재 확보는 두산의 사명"이라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는 역량있는 우수한 인재들이 두산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자신의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이달 12일까지 인터넷 사이트 커리어 두산 닷컴(http://career.doosan.com)에서 원서를 접수하며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을 거쳐 오는 6월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두산은 신입사원, 경력직 등을 포함해 올해 총 1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인원은 200여명이다.
2008.05.07 I 정재웅 기자
고아 축구선수들의 영원한'엄마', 김두임 수녀
  • 고아 축구선수들의 영원한'엄마', 김두임 수녀
  • ▲ 알로이시오 축구부 선수들이 김두임 수녀를 둘러싸고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파란색 상의는 중학부, 흰색 유니폼은 고등부 선수들이다[조선일보 제공] 부산 서구 암남동에 있는 알로이시오 중·고교는 전교생 560명이 모두 고아인 사회복지시설 학교다. 알로이시오는 1961년 한국에 정착해 1992년 임종 때까지 고아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알로이시오 슈월츠 신부(미국)의 이름. 마리아수녀회와 서울·부산 '소년의 집'에 이어 기숙사를 갖춘 중·고교를 설립했다. 이 학교에는 여중 20명, 남중 31명, 여고 20명, 남고 25명의 선수로 구성된 4개 축구부가 있다. 1명의 감독(정정화)과 2명의 코치도 이 학교 출신이다. 알로이시오 선수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대회에 나갔을 때 상대팀은 목이 쉬어라 응원해주는 학부모들이 있다는 것. 심판들이 상대팀 학부모들의 성화에 밀려 자신들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릴 때면 더 없이 외로워진다. 그들에게도 '엄마'는 있다. 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마리아수녀회 한국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두임 수녀가 '왕 엄마' '큰 엄마'다. 김 수녀와 동료들은 가끔 경기장에 나가 부모의 자리를 대신해준다. 그럴 때면 알로이시오 아이들은 사기가 올라 몸 동작부터 달라진다. 1964년 마리아수녀회에 몸 담은 김 수녀는 1972년 알로이시오 신부가 소년의 집 축구부를 창단하는 것부터 도왔다. 1974년 남중 축구부부터 2003년 여고 축구부 창단까지 4개 축구부도 모두 그녀를 통해 잉태됐다. 아이들이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내고 희망과 꿈을 품을 수 있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도록 하는 데는 축구가 최고라고 생각했다. 김 수녀는 지금도 선수들의 식단부터 속옷·양말, 4~10명이 함께 쓰는 기숙사 방 이부자리까지 일일이 보살펴준다. 국가대표 골키퍼였던 김병지(FC서울)도 그 보살핌을 받으며 이 학교를 다녔다. 마산공고 1학년을 다니다 1988년 편입했다.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아 옮겨왔다가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알로이시오 축구팀이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한 적은 없다. 남고 축구부가 2004년 전국대회 준우승 2차례, 여고 축구부가 2006년 4강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선수들도 모든 수업을 받고 나서야 훈련을 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연습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너무 오랜 기간 학업에 지장을 주는 전국대회에는 불참하는 것이 학교측의 방침이다. 김 수녀는 선수들에게 축구를 인생살이에 비유하곤 한다. "정해진 공간과 시간, 정해진 규칙 아래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라. 그 결과와 심판 판정에는 불만을 갖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너희들 인생에선 정의와 진리를 양쪽 윙으로 삼으라"는 교훈을 들려준다.
  • [유럽축구 확대경] 박지성과 김동진, 동반 우승을 향하여
  • [이데일리 SPN 임성일 객원기자] 한국인 최초로 ‘꿈의 무대’라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맨체스터Utd.(이하 맨유)의 박지성. 2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차붐’ 차범근(현 수원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UEFA컵 파이널 무대에 도전하는 제니트의 김동진. 야심차게 붓을 꺼내들고 굵직한 획을 긋기 위해 유럽대륙에 우뚝 서있는 두 주인공 덕분에 유럽대항전을 마치 내 팀 응원하듯 바라보는 팬들이 적잖다. 2008년 4월30일(챔스 4강 2차전)과 5월2일(UEFA컵 4강 2차전/이하 한국시간). 하루의 공백을 두고 징검다리로 이어진 이 날들이 한국축구사의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유럽 클럽대항전의 양대산맥인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4강에 나란히 대한민국 선수가 활약한다는 자체가 놀랍고, 기특하고, 그저 대견스럽기만 하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이야 당연지사고 기왕 여기까지 왔는데, 커리어 평생 또 언제 찾아올지 보장할 수도 없는 기회인데, 내친걸음 동시에 결승에 오르는 기쁨까지 선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맨유나 제니트 모두 적진에서 승점을 챙겨 홈으로 돌아왔다는 것이 일단 고무적이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안방 누 캄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누군가는 C.호날두의 PK 실축이 아프다 말하지만, 전체적으로 일방적이다 싶을 만큼 바르셀로나의 창끝이 무서웠으니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일부에서는 당시 박지성의 활약이 미미했다고 폄하했으나 안정에 방점을 찍었던 퍼거슨 감독의 의중을 감안할 때, 분명 잘했다. 올드 트래퍼드로 바르셀로나를 불러들인 맨유는 이제 홈팬들과 함께 환호성을 지르는 단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이 마냥 편한 것은 아니다. 긁어 부스럼 같은 걱정이나 1차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끝낸 것은 못내 아쉽다. 원정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대회 성격을 감안할 때, 2차전에서 골을 허용한다면 비겨도 패한다. 바르샤급 공격력이라면, 한 골이 대수는 아닐 터다. 그래서 박지성이 더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8강 1차전부터 이어진 ‘꿈의 무대’ 연속출장 기록을 잇는 동시에 특유의 성실한 스태미나로 중원의 거름종이 역할을 해준다면, 그래서 9년 만에 맨유의 결승행을 돕는다면 정말 금상첨화겠다. 꿈처럼 말했으나 단순히 꿈에 그칠 일만은 아니다. 제니트의 상황은 더 좋다. 상대가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어울릴법한 매머드 클럽과 마주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 용감무쌍한 ‘하룻강아지’가 일단 코를 물어버리는 데까지 성공했다. 독일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제니트는 F.리베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루시우에게 또 골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1-1로 비겼다. 루시우의 헤딩골이 고맙게도 자책골이었다. 결국 어웨이 경기에서 골을 넣고 비겼으니 맨유보다 나은 상황이다. 물론 뮌헨을 상대로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으나, 어쨌든 0-0 무승부만 거두어도 결승진출이다. 이런 상황이니 기세만큼은 누구와 견줘도 모자람 없는 제니트다. 2007년 클럽 사상 최초로 러시아 리그를 제패했던 변방의 제니트가 UEFA컵 4강까지 내달릴 것이라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결국 부담은 ‘골리앗’ 뮌헨이 클 수밖에 없다. ‘다윗’ 제니트 입장에서는 이미 8강에서 분데스리가 클럽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대파했던(1차전/4-1승) 기억도 가지고 있으니 또 든든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의 관심사는 김동진의 출전여부로 집중된다. 부상으로 8강전부터 개점휴업 상태에 빠진 김동진은 잠시 귀국해 정밀조사를 받은 결과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경기출전도 무리 없다는 소견을 얻어냈으니 일단 홀가분한 출국이었다. 이제 주사위는 넘어갔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던 제니트의 아드보카트 감독이 호쾌하게 ‘김동진 카드’를 빼들 수만 있다면, 그래서 동방에서 온 매서운 왼쪽날개가 바이에른 뮌헨에게 비수를 꽂을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 없겠다. 차범근 감독이 레버쿠젠 소속으로 두 번째 UEFA컵 정상에 오른 때가 1987-88시즌이다. 딱 20년의 터울을 두고 이제 김동진이 도전한다. 희망처럼 말했으나 그저 헛된 희망은 아닐 것이다.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고 김동진이 UEFA컵을 들어 올리는 그림, 충분히 가능하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지만, 지금부터는 진짜 ‘땀’과 ‘신’만이 관여할 일이다./<베스트일레븐> 기자 ▶ 관련기사 ◀☞바르셀로나, 2007년 AC 밀란처럼 할 수 있을까☞설상가상 맨유, 바르샤전을 위기 탈출 돌파구로...박지성 출격 기대☞퍼거슨 감독의 결단, 해피엔딩 될까?☞[유럽축구 확대경]'박쥐군단' 발렌시아,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유럽축구 확대경] 맨유와 첼시, ‘더블’과 ‘무관’ 사이에서
2008.04.29 I 임성일 기자
현정은 회장 "훨훨 날고 싶어했던 남편...그립다"
  • 현정은 회장 "훨훨 날고 싶어했던 남편...그립다"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그립습니다. 정몽헌 회장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故 정몽헌 회장을 기리는 작곡발표회에 참석해 깊은 감회에 젖었다. ▲ 현정은 회장이 3월 20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7주기를 맞아 경기 하남 창우리 선영을 방문, 참배하는 모습.현정은 회장은 29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최명훈 작곡발표회에 현대그룹 각 계열사 사장단과 참석, 故 정몽헌 회장을 기리는 `나래(Na-Rae)`라는 작품의 초연을 감상한다. 이날 초연되는 작품 `나래(Na-Rae)`는 애잔한 해금의 선율과 함께 무용이 곁들여진 작품이다.&nbsp;故 정몽헌 회장을 기리는 의미로 `한 영혼을 위로하며`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나래는 순우리말 `날개`의 사투리다. 이 작품을 작곡한 최명훈 작곡가(34세)는 "故 정몽헌 회장님께 동서남북 어디든지 자유롭게 훨훨 날 수 있는 ‘나래’를 선물하고, 그 분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현정은 회장은 "그토록 남북을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어했던 회장님이 오늘따라 더욱 그립다"며 "돌아가신지 벌써 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렇게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살아계신 그 분의 못 다 이룬 꿈을 꼭 이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공간, 소리, 그리고 움직임`이라는 주제로 총 6곡의 작품이 공연되는&nbsp;이날&nbsp;작곡발표회는 ‘나래’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한편 최명훈 작곡가는 지난 2006년 독일에서 故 정몽헌 회장의 타계를 소재로 한 오페라 ‘살다보면(Unterwegs)’을 초연해 독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2008.04.29 I 정태선 기자
몸 안에 코르셋으로 S라인을 지킨다!
  • 몸 안에 코르셋으로 S라인을 지킨다!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다이어트는 끝이 없다고 할 만큼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혹은 미디어가 요구하는 타이트한 몸매를 위해서 식사량을 조절하거나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를 시도한다. 셀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식이요법과 식욕억제제, 약물치료 등이 있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또 다시 다짐하고 계획하는 다이어트다. 다이어트에는 왕도가 없으며 체질에 따라 소요되는 열량보다 적게 섭취하고, 섭취한 열량을 다 소모하고도 더 많은 열량을 병행해야 이전에 축적된 지방을 태워 없앨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동을 병행하는 다이어트의 경우에도 초기에는 효과가 있는 듯 하다가 어느 시점에 정체되어 더 이상의 효과를 얻지 못 해 실망하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면 연예인들처럼 하루 종일 개인 트레이너와 요리사를 곁에 두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관리를 받으며 한 두 달 만에 깜짝 놀랄 만큼 체중을 줄이고 멋진 복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상상을 하기도 하지만 하루하루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대부분의 현대인에게는 실현 불가능한 꿈에 가까울 뿐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30대에 접어들어 출산을 하면서 불어난 몸매를 처녀 시절의 체중과 몸매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을뿐더러 설령 몸무게를 줄였다 하더라도 옆구리나 아랫배의 군살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아 매끈한 바디라인을 만드는 데는 그 한계가 있다. 이와 같이 특정 부위의 부분적인 지방 축적이 생긴 경우 지방 흡입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노화나 출산, 그리고 반복되는 다이어트의 요요현상 등으로 인해 복부의 피부가 많이 늘어나 쳐지고 탄력이 저하된 경우 피부 밑의 지방층 흡입 후 늘어진 피부가 원상 회복 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특히, ‘똥배’라고 하는, 배꼽 아래 하복부 부위의 비만은 지방 흡입 후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는 부위인데 비만과 함께 아랫배를 탄탄하게 받쳐 주어야 할 복부의 수직 방향 근육이 얇아지면서 늘어지고 좌우로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외층의 지방흡입술과 함께 복벽에 위치한 근육을 코르셋 형태로 모으고 보강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피부 늘어짐이 매우 심한 연령대가 아니라면 치골 부위의 3 cm 정도의 절개창을 통한 내시경 시술로 가능하다. 이 시술은 비만인 복부의 외층 두께 감소와 내층의 복벽 보강이 동시에 이뤄지므로 복부 둘레의 감소와 체형 교정에 더 효과적이면서도 큰 절개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시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으며, 치모 부위에 흉터가 가려지는 장점이 있다. 강화된 복근은 회복기간을 통해 서서히 자신의 섬유조직 등으로 대치되어 내 몸 안에 코르셋과 같은 구조로 남아 지속적으로 긴장감이 유지되며 조이는 느낌이나 불편함은 서서히 회복된다. 또한 복근 성형시술을 할 때, 출산 시 제왕절개 흉터가 있는 경우 동시에 흉터제거수술이 가능하며 함께 늘어난 피부 층을 절제할 수도 있다. (도움말 : 미소유성형외과 조길환원장)
(M&A와 리스크)①불붙은 `덩치키우기` 경쟁
  • (M&A와 리스크)①불붙은 `덩치키우기` 경쟁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nbsp;인수·합병(M&A)이 기업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다. 재계 순위를 뒤바꿔 놓을 매물 인수를 위해 대형 그룹사들이 일전을 불사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이 반드시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차입금 확대로 유동성이 악화되거나, 투자자들과 맺은 다양한 계약이 무거운 재무부담으로 되돌아오기도 한다.&nbsp;이데일리는 최근 공격적인 기업 인수를 통해 급성장한 그룹사들을 중심으로, M&A의 명암과 성공을 위한 조건을 조명해본다.&nbsp;<편집자주>&nbsp;<차례> ①불붙은 '덩치키우기' 경쟁②"공짜는 없다" 모험의 대가③"현금을 찾아라!" 도전과 응전④합병후 통합.."성공을 위한 조건"&nbsp;"대우조선해양을 반드시 인수하겠다!"&nbsp;지난 17일 한화그룹이 자산가치 8조3000억원 규모&nbsp;대우조선해양(042660)의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포스코(005490)와 GS(078930) 그룹에 이어 세번째로 강력한 인수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지난달 매각 절차에 들어간 대우조선해양은 외환위기 이후 채권단 손에 넘어간 세계 3위의 조선업체.&nbsp;하이닉스반도체(000660),&nbsp;현대건설(000720), 현대오일뱅크, 쌍용건설(012650) 등과 함께 향후 업계 판도를 재편할 수 있는 `메가 딜(mega deal)`로&nbsp;기업들의 불꽃튀는 인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nbsp;&nbsp;◇&nbsp;"빠른 성장을&nbsp;위해서라면…"&nbsp;M&A가&nbsp;기업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다.&nbsp;`비약적인 성장의 꿈` 앞에선 막대한 인수자금도 걸림돌이 되지 못한다.&nbsp;특히&nbsp;외환위기발(發) 매물들은 대부분 업계 선두권의&nbsp;`대어(大漁)`.&nbsp;단숨에 재계 서열을&nbsp;몇 계단씩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08년&nbsp;기업집단 순위`에서&nbsp;무엇보다 눈에 띄는&nbsp;변화는&nbsp;`대형 M&A 주역들`의 약진이었다.가장 화제가&nbsp;된 기업은 STX(011810).&nbsp;자산총액 기준 재계 서열이 지난해 20위권에서&nbsp;올해 15위(6개 공기업 제외)로&nbsp;껑충 뛰어올랐다.&nbsp;전(前) 정권 초기인 2003년에 30대&nbsp;기업집단에도&nbsp;이름을 올리지 못했던&nbsp;점을 감안하면 눈부신&nbsp;성장이 아닐 수 없다.&nbsp;&nbsp;&nbsp;STX는 지난 2005년 4151억원(총 투입비용)에&nbsp;STX팬오션(028670)(옛 범양상선)을 인수한 데 이어,&nbsp;지난해에는 8억달러를 주고&nbsp;세계적인 크루즈선사 아커야즈의 지분 39%를 인수하면서 경쟁업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nbsp;금호아시아나그룹도&nbsp;오랜&nbsp;경쟁업체 한진(002320)과 한화(000880) 그룹을 모두 제치고 재계 10위로 뛰어&nbsp;올랐다.금호아시아나는 2006년&nbsp;채권단으로부터&nbsp;대우건설(047040) 지분 72%를 6조4225억원에 인수, 금융업을 제외한 역대 최대 M&A 딜 기록을 세웠다.&nbsp;올해 초에는&nbsp;법정관리 중이던 국내 최대&nbsp;육상물류업체&nbsp;대한통운(000120)의&nbsp;지분 60%를 4조1040억원에&nbsp;사들였다.지난 1980년 이화여대 앞 작은&nbsp;옷가게로 출발한 이랜드그룹은&nbsp;어느덧 재계순위 30위권이다.&nbsp;전통의 유통 명가(名家)&nbsp;현대백화점(069960) 그룹을 불과 두 계단 아래에서 쫓고 있다.&nbsp;지난 2003년 뉴코아를 6247억원에 인수한 이랜드는 지난 2006년 한국까르푸를 1조4800억원에 사들이면서&nbsp;패션·유통업계의 `신화`로 불리고 있다.&nbsp;지난해 그룹 덩치와 맞먹는&nbsp;하이마트를 삼키며 화제가 됐던 유진그룹,&nbsp;극동건설을 인수한 웅진그룹,&nbsp;잇따라 건설업체를 사들이며&nbsp;몸집을 키우고 있는 대한전선(001440)도&nbsp;가파른 서열상승 행진 중이다.&nbsp;◇ "올해는 M&A 붐의 출발점"M&A가&nbsp;빠른 성장의&nbsp;`보증수표`라는 인식이&nbsp;확산되는 가운데&nbsp;새 정부의 강력한 민영화 의지까지 더해져&nbsp;올해 M&A&nbsp;시장은 보다&nbsp;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nbsp;지난 21일자 LG경제연구원 보고서에&nbsp;따르면, 2지난해 국내 M&A 거래 규모는 445억달러(약 44조원)에 달했다. 10조원에 불과했던 지난 2003년이후&nbsp;4년 만에&nbsp;무려 4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nbsp;보고서는 "과거&nbsp;외환위기로 인한 구조조정 중심이었던 M&A가 최근 들어 기업 성장을 보장하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nbsp;"대형 매물이 나올 때마다 시장을 과열 양상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nbsp;보고서는 두산과 STX, 한화 등의&nbsp;가파른&nbsp;도약이 M&A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nbsp;이러한 상황에서 이명박&nbsp;행정부의&nbsp;공기업 민영화 의지는&nbsp;M&A 시장의 가파른&nbsp;성장에 기름을 부을 전망이다.&nbsp;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산업은행의&nbsp;민영화 추진.&nbsp;매머드급 매물을 쏟아내면서 대기업들의&nbsp;열띤 경쟁을&nbsp;야기할&nbsp;것으로 보인다.&nbsp;산은이 지분을 보유한 M&A 대상 기업들은 대우조선해양(13.3%), 현대건설(14.7%), 현대종합상사(22.5%), 하이닉스(7.1%), 쌍용양회공업(13.8%), 대우인터내셔널(5.3%)&nbsp;등이다.&nbsp;최근 한화증권은 `2008년, 대한민국&nbsp;M&A 붐의 출발점` 제하의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우 지난 1980년 레이건 행정부의 규제완화와 90년대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nbsp;M&A가 증가하게 됐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기대되는 현재 우리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고 평가했다.&nbsp;이어 "내적 역량 집중만으로는 성장 한계에 부딪힌 국내 기업들이&nbsp;외적 역량을 강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M&A 택하게 될&nbsp;것"이라며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대형 매물에 다시 시선이 집중될 시기"라고 진단했다.
2008.04.28 I 이태호 기자
(M&A와 리스크)①불붙은 `덩치키우기` 경쟁
  • (M&A와 리스크)①불붙은 `덩치키우기` 경쟁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nbsp;인수·합병(M&A)이 기업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다. 재계 순위를 뒤바꿔 놓을 매물 인수를 위해 대형 그룹사들이 일전을 불사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이 반드시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차입금 확대로 유동성이 악화되거나, 투자자들과 맺은 다양한 계약이 무거운 재무부담으로 되돌아오기도 한다.&nbsp;이데일리는 최근 공격적인 기업 인수를 통해 급성장한 그룹사들을 중심으로, M&A의 명암과 성공을 위한 조건을 조명해본다.&nbsp;<편집자주>&nbsp;<차례> ①불붙은 '덩치키우기' 경쟁②"공짜는 없다" 모험의 대가③"현금을 찾아라!" 도전과 응전④합병후 통합.."성공을 위한 조건"&nbsp;"대우조선해양을 반드시 인수하겠다!"&nbsp;지난 17일 한화그룹이 자산가치 8조3000억원 규모&nbsp;대우조선해양(042660)의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nbsp;포스코(005490)와 GS(078930)&nbsp;그룹에 이어 세번째로 강력한 인수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지난달 매각 절차에 들어간 대우조선해양은 외환위기 이후 채권단 손에 넘어간 세계 3위의 조선업체. 하이닉스반도체(000660),&nbsp;현대건설(000720), 현대오일뱅크, 쌍용건설(012650)&nbsp;등과 함께 향후 업계 판도를 재편할 수 있는 `메가 딜(mega deal)`로&nbsp;기업들의 불꽃튀는 인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nbsp;&nbsp;◇&nbsp;"빠른 성장을&nbsp;위해서라면…"&nbsp;M&A가&nbsp;기업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다.&nbsp;`비약적인 성장의 꿈` 앞에선 막대한 인수자금도 걸림돌이 되지 못한다.&nbsp;특히&nbsp;외환위기발(發) 매물들은 대부분 업계 선두권의&nbsp;`대어(大漁)`.&nbsp;단숨에 재계 서열을&nbsp;몇 계단씩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08년&nbsp;기업집단 순위`에서&nbsp;무엇보다 눈에 띄는&nbsp;변화는&nbsp;`대형 M&A 주역들`의 약진이었다.가장 화제가&nbsp;된 기업은 STX(011810).&nbsp;자산총액 기준 재계 서열이 지난해 20위권에서&nbsp;올해 15위(6개 공기업 제외)로&nbsp;껑충 뛰어올랐다.&nbsp;전(前) 정권 초기인 2003년에 30대&nbsp;기업집단에도&nbsp;이름을 올리지 못했던&nbsp;점을 감안하면 눈부신&nbsp;성장이 아닐 수 없다.&nbsp;&nbsp;&nbsp;STX는 지난 2005년 4151억원(총 투입비용)에&nbsp;STX팬오션(028670)(옛 범양상선)을 인수한 데 이어,&nbsp;지난해에는 8억달러를 주고&nbsp;세계적인 크루즈선사 아커야즈의 지분 39%를 인수하면서 경쟁업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nbsp;금호아시아나그룹도&nbsp;오랜&nbsp;경쟁업체 한진(002320)과 한화(000880)&nbsp;그룹을 모두 제치고 재계 10위로 뛰어&nbsp;올랐다.금호아시아나는 2006년&nbsp;채권단으로부터 대우건설(047040) 지분 72%를 6조4225억원에 인수, 금융업을 제외한 역대 최대 M&A 딜 기록을 세웠다.&nbsp;올해 초에는&nbsp;법정관리 중이던 국내 최대&nbsp;육상물류업체&nbsp;대한통운(000120)의&nbsp;지분 60%를 4조1040억원에&nbsp;사들였다.지난 1980년 이화여대 앞 작은&nbsp;옷가게로 출발한 이랜드그룹은&nbsp;어느덧 재계순위 30위권이다.&nbsp;전통의 유통 명가(名家) 현대백화점(069960) 그룹을 불과 두 계단 아래에서 쫓고 있다.&nbsp;지난 2003년 뉴코아를 6247억원에 인수한 이랜드는 지난 2006년 한국까르푸를 1조4800억원에 사들이면서&nbsp;패션·유통업계의 `신화`로 불리고 있다.&nbsp;지난해 그룹 덩치와 맞먹는&nbsp;하이마트를 삼키며 화제가 됐던 유진그룹,&nbsp;극동건설을 인수한 웅진그룹,&nbsp;잇따라 건설업체를 사들이며&nbsp;몸집을 키우고 있는 대한전선(001440)도&nbsp;가파른 서열상승 행진 중이다.&nbsp;◇ "올해는 M&A 붐의 출발점"M&A가&nbsp;빠른 성장의&nbsp;`보증수표`라는 인식이&nbsp;확산되는 가운데&nbsp;새 정부의 강력한 민영화 의지까지 더해져&nbsp;올해 M&A&nbsp;시장은 보다&nbsp;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nbsp;지난 21일자 LG경제연구원 보고서에&nbsp;따르면, 2지난해 국내 M&A 거래 규모는 445억달러(약 44조원)에 달했다. 10조원에 불과했던 지난 2003년이후&nbsp;4년 만에&nbsp;무려 4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nbsp;보고서는 "과거&nbsp;외환위기로 인한 구조조정 중심이었던 M&A가 최근 들어 기업 성장을 보장하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nbsp;"대형 매물이 나올 때마다 시장을 과열 양상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nbsp;보고서는 두산과 STX, 한화 등의&nbsp;가파른&nbsp;도약이 M&A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nbsp;이러한 상황에서 이명박&nbsp;행정부의&nbsp;공기업 민영화 의지는&nbsp;M&A 시장의 가파른&nbsp;성장에 기름을 부을 전망이다.&nbsp;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산업은행의&nbsp;민영화 추진.&nbsp;매머드급 매물을 쏟아내면서 대기업들의&nbsp;열띤 경쟁을&nbsp;야기할&nbsp;것으로 보인다.&nbsp;산은이 지분을 보유한 M&A 대상 기업들은 대우조선해양(13.3%), 현대건설(14.7%), 현대종합상사(22.5%), 하이닉스(7.1%), 쌍용양회공업(13.8%), 대우인터내셔널(5.3%)&nbsp;등이다.&nbsp;최근 한화증권은 `2008년, 대한민국&nbsp;M&A 붐의 출발점` 제하의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우 지난 1980년 레이건 행정부의 규제완화와 90년대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nbsp;M&A가 증가하게 됐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기대되는 현재 우리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고 평가했다.&nbsp;이어 "내적 역량 집중만으로는 성장 한계에 부딪힌 국내 기업들이&nbsp;외적 역량을 강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M&A 택하게 될&nbsp;것"이라며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대형 매물에 다시 시선이 집중될 시기"라고 진단했다.
2008.04.28 I 이태호 기자
(뉴욕에서 만난 사람들)워싱턴 움직이는 시민운동가
  • (뉴욕에서 만난 사람들)워싱턴 움직이는 시민운동가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김소장, 워싱턴 구경 언제 또해?" ▲ 김동석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소장김동석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소장을 만나면 할머니들이 건네는 인삿말이다. 지난해 7월 미국 하원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숨은 주역인 김소장. 결의안이 통과되던 날 그는 관광버스를 대절해 뉴저지 포트리의 한 아파트의 할머니들에게 워싱턴 관광을 시켜드리겠다며 차에 태웠다. &nbsp;버스가 워싱턴에 다다를 때쯤 마이크를 들었다. 그리고 할머니들께 얼마나 주요한 임무를 맡게 되셨는지 설명드렸다. 할머니들은 결의안 통과를 호소하는 플래카드을 목에 걸고 워싱턴 의회 곳곳에서 `작업`을 벌였고,&nbsp;`소박한` 이 전략은 미국 의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워싱턴 정가에서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한국 출신 시민 운동가인 김 소장은 위안부 결의안 통과 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성사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2006년에는 국내 인사로는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단독 인터뷰하기도 했다. "오바마 의원을 처음 만난 건 2004년 보스톤 컨벤션 센터에서였습니다. 당시 오바마는 일리노이 상원의원 후보였죠. 그리고&nbsp;2006년 뉴저주 호보큰의 한 유세 지원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김 소장과의&nbsp;대화는 워싱턴 정가의 최대 이슈인 미국 대통령 선거 위주로 흘러갔다.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김 소장은 "물론 그렇다(Of Course)"고 했다.&nbsp;"`블랙이 안된다`에 초점을 맞춰서 보면 안됩니다. 물론 `공화당이 아직 죽지 않았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해외 정책은 보수적이지만 국내 정책은 리버럴하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 등의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현황을 보면 오바마가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소장은 우선 오바마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nbsp;낙관했다. 마크 펜 수석 전략가의 사임이 힐러리 클린턴측 선거 캠프에 치명타를 안겼다는 분석이다.&nbsp;&nbsp;또 공화당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를 후퇴(recession) 국면까지 몰아간 공화당이 질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 미국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상황이 1991년 걸프전 이후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당시 미국은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소위 `전리품`을 획득하지 못했다. 미국 정부는 막대한 전쟁 비용으로 가장 먼저 사회복지 예산을 줄였고, 그 여파는 푸드 스탬프에 의존해 근근히 생활하던 대도시 극빈층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로드니 킹 구타 사건`이라 일컬어지는 4·29 폭동이 일어났다. &nbsp;푸드 스탬프는 미국 사회보장 제도의 하나로 정부가 최저 생활비 이하 수입의 빈곤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발행하는 식량 교환권을 말한다. 김 소장은 "91년 전쟁은 명분이 있었지만 이라크전은 거짓말 전쟁이라는 사실이 들통났고, 전쟁 5주년을 맞이한 지금까지 미군 4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시민들의 정책 입안자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를 망친 주범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소위 있는 사람들의 부실 투자 때문이라는 점이 서민층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nbsp;"오바마 돌풍의 배경은 그가 기존 정치인들의 이같은 실책을 공격할 수 있는, 책임으로부터 가장 자유로운 위치에 있는 참신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사회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이는 블랙, 어린 나이, 후세인 논란 등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강력한 파워죠. 오바마의 선거 캠페인이 `캠페인`(campaign)`이라기보다는 `무브먼트(movement)`라고 일컬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니다"&nbsp;▲ 낸시 펠로시 美 하원의장으로부터 선물받은 위안부 결의안그러나 오바마의 발목을 잡을 변수는 남아있다고 김 소장은 지적했다.&nbsp;우선 `경제`를 제치고 `안보`가 다시 대통령 선거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다. 김 소장은 "1월보다 안보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안보 이슈가 재부각될 경우 오마바보다는 힐러리, 힐러리 보다는 매케인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변수는 오바마의 인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것. 김 소장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월에는 결정됐어야 했다"며 "오바마 인기의 상승세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로 결정되기 전까지 상승 동력을 어떻게 유지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선거 자금도 문제로 거론했다.&nbsp;김 소장은 "이미 대통령 후보가 결정된 공화당은 선거자금이 한 곳으로 집중돼 있는 반면 민주당의&nbsp;자금은&nbsp;양쪽으로&nbsp;갈라져&nbsp;있다"며 "미국의 권력 획득 방식이 여전히 돈을 마련해서 돈으로 표를 얻는 방식임을 감안할 때 이는 분명히 민주당에 불리하다"고 내다봤다. 화제를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렸다. 이명박 새정부의 대미 외교에 대한 그의 견해를 묻자 따끔한 지적이 날아왔다. 김 소장은 "캠프 데이비드를 가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MD(미사일방어체제)에 관심 많다` 등의 발언으로 조지 W. 부시 정부의 환대를 받았다고 무턱대고 좋아라 할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MD는 기본적으로 `미군이 한 명도 죽어서는 안된다`는 네오콘적인 발상을 바탕에 깔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민주당 외교위 위원 등 워싱턴 일각에서 한국이 이제까지 버텨오다가 너무 쉽게 MD 등의 사안에서 물러서고 있다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새정부의 외교 정책이 국익의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미국의 차기 권력을 조망하면서 호흡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개인사로 초점을 옮겼다.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시민 운동가로 활동하기란 쉽지 않았을 터. 어려운 일에 뛰어들게 된 배경을 물었다. "15년전 로스엔젤레스(LA) 폭동을 겪고 `법치국가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구나. 이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 피해를 입었던 소상인들이 결국 아무런 배상도 받지 못했거든요. 그때 LA와 시카고, 뉴욕 3곳에서 유권자단체가 시작됐는데 뉴욕만 살아남았습니다" 자금난을 겪으면서 청춘을 온전히 바친 이 일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특히 9·11 테러 직후가 가장 힘들었다고. 그러나 그를 믿고 지원해 준 사람들이 `보람 있었다`는 진심어린 인사를 건넬 때 다시 기운을 차린단다.&nbsp; "얼마 전 10년간 후원해주신 한 사업가께서 `당신들이 해온 일들을 보면 지원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 `30년 장기 프로젝트`라 명명한 그의 꿈은 미국내 유대인 사회의 대표적인 압력단체 이스라엘 공공위원회(AIPAC)처럼 조직력이나 영향력 측면에서 막강한 한인 단체를 육성하는 것. "고국 한반도의 안정이 미국내 한인들의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그의 표정에는 사명감이 깃들어 있었다.
2008.04.28 I 전설리 기자
  • 한화, `브랜드경영` 본격 착수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한화(000880)그룹이 `브랜드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한화그룹은 24일 `그룹 브랜드관리협의회` 첫모임(Kick-off미팅)을 개최하고, 장기적으로 `한화`브랜드를 2011년까지 국내 5위권내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경영기획실 전략홍보팀 장일형 부사장을 포함해 ㈜한화, 한화석유화학 등 주요 계열사 홍보관련 임원 1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그룹 브랜드관리협의회’를 설립했다. 협의회는 정례 미팅을 통해 그룹 브랜드가치 제고전략이나 각 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를 수립하는 한편 브랜드경영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등 그룹의 ‘브랜드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협의회는 새롭게 변화하는 한화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올해 키워드를 ‘꿈’ ,‘도전’, ‘글로벌’로 결정하고 9가지 프로모션안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이번에 확정된 프로모션안에는 한화그룹 주최로 2000년부터 시작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저명인사 초청 강연회, 한화드림송 UCC 공모전, 캠퍼스드림파티, 한화 대학생 홍보대사 선발 등 대외적인 행사가 포함됐다.아울러 한화 사옥 앞마당 바닥에 세계지도 설치, 끼 있는 한화인 포스터 제작, 한화 문화교실 운영 및 창립기념 지역사회 초청파티 등 임직원 대상의 내부행사도 포함됐다. 한화그룹은 향후 정기적으로 그룹 브랜드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 전략적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등 그룹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키로 했다.▶ 관련기사 ◀☞한화그룹, YMCA와 `도·농 교류프로그램` 협약식☞한화그룹, 제일화재 인수선언 왜?☞메리츠화재 "한화 계열사 동원 명분없다"
2008.04.24 I 정태선 기자
현영과 솔비, 그들은 어떻게 '비(非)'와 결별했나
  • [스타n스타①]현영과 솔비, 그들은 어떻게 '비(非)'와 결별했나
  • ▲ 현영과 솔비[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연예인은 자신을 상품으로 포장해 파는 직업이다. 그래서 이미지를 중요시 여긴다. 불특정 다수인 대중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상품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중은 연예인의 이미지를 놓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성적 판단보다 ‘좋다’와 ‘나쁘다’의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단어로 다가간다. 이는 호감과 비(非)호감이라는 단어로 치환된다. 대중들에게 호감을 주는 연예인은 그만큼 상품성이 높아져 인기를 얻고 부를 누린다. 그러나 비호감인 연예인들은 대중들의 사랑 대신 미움이나 타박, 나아가서는 손가락질의 대상이 된다. 문제는 그 비호감의 원인이 종종 방송을 위해 만들어지는 이미지에서 출발한다는 데 있다. ◇ 현영, 몸매만 호감?...비호감 대표 스타로&nbsp;이름 알려 &nbsp;&nbsp;1976년생인 현영은 1997년 SBS 슈퍼모델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하지만 연예계는 현영이 생각하는 것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다. 모델로서의 능력은 인정받았지만 그녀가 추구하는&nbsp;연예인상과는&nbsp;거리가 멀었다. &nbsp;현영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게 된 것은 2003년 무렵부터다. 현영은 당시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S라인의 몸매를&nbsp;뽐내는 동시에&nbsp;특유의 하이톤 음성과 솔직한 입담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영에 대한 관심은 호감에서 비롯됐다기 보다는&nbsp;비호감에서 시작된 것이&nbsp;많았다. 현영은 사석에서나 들을 법한 이야기들을 카메라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이중에는 연예인으로서는&nbsp;예민한 문제인 성형수술 사실이나 자신의 연애담도 포함되어 있었다. ▲ 현영일부에서는 현영의 솔직한 모습에 신선함을 느꼈지만 대부분은 이와같은 현영의 모습을 낯설고 불편해했다. 이전까지 여자 연예인들에게서 보기 힘들었던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nbsp;따라서 현영이 텔레비전에 얼굴을 비치는 회수만큼 안티 팬도 늘어갔다. ‘꾸며낸 듯한 목소리'와 함께 '너무 설친다’는 이유에서였다.&nbsp;현영은 어느새 비호감 연예인의&nbsp;앞줄에 처하게 됐다. &nbsp;&nbsp;◇솔비, '타이푼의 리더'에서 '막말솔비' 되기까지 1984년생으로 2006년 혼성그룹 타이푼의 리더로 데뷔한 솔비는&nbsp;애초 ‘제 2의 신지’로 불리며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nbsp;타이푼 자체가 코요테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혼성그룹이었고 코요테의 신지처럼 솔비 역시 그룹의 보컬을 책임지며 가창력을 뽐내서다. 그러나 솔비는 어느 순간부터 그룹 타이푼의 멤버보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독특한 여자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시작했다. 솔비는 SBS ‘육감대결’이나 MBC '일요일 일요일 밤‘ 등에서 위아래가 없는(?) 과감한 발언과 행동으로 비호감 연예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솔비 역시 현영처럼 솔직하고 엉뚱한 모습을 주로 보였지만 강도 면에선 솔비가 현영을 앞섰다.&nbsp;솔비는 강호동도 꼼짝 못한다는 이경규 앞에서도 그의 말을 가로 막았고 김제동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솔비는 어느새 제2의 신지에서 여자 김구라로 불리며 ‘막말’의 대명사로 꼽혔다. ‘퀴즈 육감대결’에서 강수정에게 “핑크돼지 같아요”라고 말한 것과 박은경 아나운서에게 “밉상이세요”라고 말한 것은 솔비 막말의 대표 어록으로&nbsp;꼽힌다. 이와 같은 발언으로 솔비의 비호감 지수는 급속도로 높아졌고 인터넷에는 ‘솔비 막말모음’이란 제목의 동영상도 나돌았다. ◇현영, 솔직함과 당당함으로 초지일관...'비호감을 벗다' 현영은 2005년도부터 각종 CF를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 및 가수를 섭렵하며 만능엔터테이너의 자질을 본격적으로 꽃피운다. 그 와중에 현영은 초지일관 솔직하고 발랄한 모습으로&nbsp;대중과 만났고,&nbsp;대중들 역시 카메라와 카메라 뒤에서의 모습이 다르지 않은 현영의 모습을 서서히 인정하기 시작했다. 현영이 비호감 이미지를 벗는 데에는&nbsp;자신의 고생담과 치부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nbsp;현영의 당당한 모습이 큰 영향을 미쳤다.&nbsp;현영은 자신의 기사에 붙은 악성 댓글을 보며 대화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안티 팬들의 의견 역시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모델 데뷔 후 7년여 동안 무명시절을 겪으며 고생한 이야기와 당시 여러 가지 굴욕적인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위해 버틴 여러 사연들이 알려지면서 현영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달라졌다. 현영과 함께 일을 했던 방송국의 한 관계자는 “방송에서 솔직한 현영의 모습이 실제 생활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하고 자신의 단점에 대해서도 수긍하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준 것이 비호감 요소를 감소시키고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광고마케팅 연구기관인 브랜드38 연구소가&nbsp;발표한 ‘2007년 최고의 광고모델’에 현영이 꼽혔다는 것은 호감 연예인이 된 현영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솔비, 알고 보면 귀엽고 여린 여자...‘우리 결혼했어요’로 이미지 반전 솔비는 막말 연예인으로 지탄을 받으면서도 방송국 예능프로그램 PD들 사이에선&nbsp;섭외 게스트 1순위로 통했다. 자극적인 말이나 행동을 서슴치(?) 않는 솔비로 인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종종 상승했기 때문이다. 솔비는 예능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방송에서 초지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몸을 사리지 않았고,&nbsp;말도 가려하는 법이 없었다.&nbsp;때문에 솔비가 출연한 프로그램은&nbsp;종종 화제를 낳았지만&nbsp;솔비의 호감도는 날로&nbsp;떨어져만 갔다.&nbsp;방송에서 재미를 위해 한 말과 행동들은 고스란히 악플이 되어 돌아왔다. 그러나 솔비의 언행이 일정 부분 프로그램상 대본에 의한 것이었음이 알려지면서 솔비는 차츰 동정표를 얻게 된다.&nbsp;얄밉고 버릇없어 보이는&nbsp;이면에 데뷔 전 고생담 등 인간적인 면모도 숨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시청자들은 그녀를 다시&nbsp;보기 시작했다.&nbsp;&nbsp;솔비의 비호감이 호감으로 급반전하게 된 계기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앤디와 함께 가상신혼부부로 출연하면서부터다. 솔비는 설정만 주어지고 대본없이 진행되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기존의 예능프로그램에서와 다른 여성스럽고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줬고 고정된 자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고 있는 솔비와 앤디&nbsp;솔비의 소속사 관계자에&nbsp;따르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지는 솔비의 모습은 실제&nbsp;그녀와 90% 정도 닮았다. 할 말은 하고 화통한 성격이지만 여리고 애교도 많으며 상대의 감정에 세심하게 반응할 줄 안다는 것이다. &nbsp;앤디를 대하는 솔비의 모습에선&nbsp;막말 솔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결국 시청자들은 솔비에 대한 오해를&nbsp;거두고 그녀 앞에 붙었던 '비호감' 타이틀에서&nbsp;과감히 ‘비’자를 떼어내기에 이른다. 솔비가 비호감 연예인에서 호감 연예인으로 변신에 성공했다는 것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 시즌2’의 MC 자리중 하나를 꿰찼다는 사실로도 증명된다. 솔비는 예능프로그램 게스트와 MC로의 활약 외에도 MBC 시즌드라마 ‘라이프 특별조사팀’에 자신의 실제 성격과 비슷한 보험사 직원 정주리로 분해 연기에도 도전한다. 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덕이다. ◇비(非)호감에서 ‘비’(非) 떼어낸 현영과 솔비...그들의 과제는?현영과 솔비에게 비호감 요소가 전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현영은 진행자로서 다소 부정확한 발음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가수활동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솔비 역시 안티 팬들이 완전히 사그라진 것은 아니다. 솔비 소속사 측은 아직도 솔비에 대한 악성 댓글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nbsp;그러나 현영과 솔비가 비호감 연예인에서&nbsp;‘비’(非)자를 떼어내고 호감 연예인으로 돌아섰다는 데 반문을 할&nbsp;방송 관계자는 없다. 방송 관계자들은 현영과 솔비에 대해 “솔직함과 당당함으로 연예계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할 정도다. 비호감에서 호감 연예인으로 돌아선 현영과 솔비지만 그 호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과제를 풀어내야만 한다. 바로&nbsp;‘어느 순간 가식적이고 뻔한 말들만 늘어놓는 도식적인 연예인의 모습에 적응하지 않는 것’이다. &nbsp;대중들이 현영과 솔비에게 호감이든 비호감이든 일차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기존 연예인들의 틀에 박힌 모습과 그 이미지에 식상함을 느껴서다.&nbsp;하지만 정작 현영과 솔비는 이를 고민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의 모습과 다른 가공된&nbsp;이미지를 염두에 두지 않고 실제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고 가감없이 대중 앞에 선보이는 과정에서 비호감과 호감의 경계를 넘었다.&nbsp;그리고 그것이 자신들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무기임을 누구보다 당사자들이&nbsp;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 ◀☞[스타n스타③]현영, 최고의 MC를 꿈꾼다..."여자 유재석이 목표"☞[스타n스타④]솔비 "잠재력은 무궁무진, 그러나 가수로 기억되고파"☞[스타n스타②]현영과 솔비, '유유상종...실제로도 친해요'☞[떴다! 우리 결혼했어요④]4커플 실제 궁합은? 최고는 '앤디와 솔비'☞[떴다! 우리 결혼했어요③]'귀여운' 솔비, '친근한' 신애...이미지도 바꿨다!
2008.04.22 I 김용운 기자
강예빈 "티비엔젤스 출연 후회없어...최고가 되기 위한 과정일 뿐"
  • 강예빈 "티비엔젤스 출연 후회없어...최고가 되기 위한 과정일 뿐"
  • ▲ 강예빈(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화사한 미소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는 신인이 있다. 지난 2004년 박한별, 구혜선 등과 함께 인터넷 5대 얼짱으로 화제가 되었던 신인 연기자 강예빈이 그 주인공이다. 강예빈은 SBS ‘스타킹’과 ‘퀴즈 육감대결’ 및 KBS 2TV ‘스타 골든벨’과 ‘비타민’ 등의 프로그램의 게스트 뿐만 아니라 케이블 채널인 EtN의 ‘탑 엔터테인먼트 뉴스’ 등을 진행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인터넷을 통해 얼굴을 알린 신예 강예빈. 그녀는 학창시절 경찰 공무원인 아버지&nbsp;밑에서 현모양처를 꿈꾸며 평범하게 자랐다.&nbsp;&nbsp;하지만&nbsp;미모가 남달랐던&nbsp;그녀를 주변에선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결국 주변 사람들에 의해 강예빈의 사진은 인터넷에 공개됐고,&nbsp;네티즌들로부터 '인터넷 얼짱'으로 미모를 공인(?) 받은&nbsp;그녀는&nbsp;자연스럽게 연예인의 길로 들어섰다. “처음에는 아버지께서 반대를 무척 많이 하셨어요. 머리카락까지 자르실 정도였죠. 하지만&nbsp;연예인의 꿈을 키우게 됐고, 그 꿈을 포기할 수 없어 가출까지 감행했죠.”강예빈은 이후 요가 강사를 하는 동생과 함께 고향인 여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연예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예인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댄스가수로의 꿈을 키우며 트레이닝을 받던 도중 자신의 꿈을 키워주리라 믿었던&nbsp;소속사는&nbsp;공중분해 됐고,&nbsp;강예빈은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nbsp;&nbsp;"어느날 사무실에 가보니 문을 닫았다고 해서 얼마나 많이 당황했는지 몰라요. 하는 수 없이 여주의 집으로 돌아갔고 엄하던 아버지는 그런 절 말없이 받아주셨죠. 그래도 연예인의 길을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무언가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강예빈은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오기로 다시 일어섰다.&nbsp;그리고 한때의 바람이 아닌 평생의 직업으로 연예계에 다시 도전해봐야겠다고&nbsp;다짐했다. 다시 서울로 상경해 준비를 거듭했고 지금의 소속사를 만나 재기 할 수 있었다. 연예 활동을 반대하던 아버지는 이제 강예빈의 가장&nbsp;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딸의 기사를 스크랩 할 정도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nbsp; ▲ 강예빈 (사진=한대욱 기자)강예빈은 케이블 채널 tvN에서 화제가 되었던 '티비엔젤스 시즌1' 출신이다. 이 프로그램은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해변을 무대로 선남선녀들의 짝짓기를 보여줘&nbsp;논란이 되기도 했다. &nbsp;“한때 저에 대한 기사가 모두 '섹시'&nbsp;일색이어서 아버지께서 좀 민망해 하셨죠. 하지만&nbsp;티비엔젤스 출연에 대해 후회는 없습니다. 그 프로그램 덕분에 미소천사라는 별명과 함께 팬클럽까지 생겼는 걸요."하반기 연기자 변신을 앞둔 강예빈은 최근 SBS 드라마 ‘온 에어’를 보면서 많은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주인공 오승아(김하늘 분)가 고등학교 시절 연예기획사에 사기를 당할 뻔 하는 내용을 보고&nbsp;남의 일 같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는 게&nbsp;그녀의 말이다. &nbsp;“오승아도 어렸을 적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쳐 최고의 스타가 되었고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잖아요. 저도 그렇게 되겠다는 자기암시를 항상 반복합니다. 사실 카메라만 돌아가면 속으로 이렇게 주문을 외웁니다. ‘나는 최고가 될 거야’ 라구요.”▶ 관련기사 ◀☞[포토] 5대 얼짱 강예빈, '청순한 듯 섹시한 이중적 아름다움'☞[포토]'팔색조 미녀' 강예빈, '거부할 수 없는 그녀만의 매력'☞[포토] '티비엔젤스' 출신 강예빈, '도발적 매력 물씬~'☞[포토] '티비엔젤스' 강예빈의 상큼한 미소☞[포토] 5대 얼짱 강예빈, '톡톡 튀는 매력 선보일게요'
2008.04.21 I 김용운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4.21~4.25)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 20일(일) ▲ 기획재정부 - 미래예측 역량 강화를 위한 추진체계 구축방안(12:00) ▲ 지식경제부 - 지경부, RFID/USN 본격 확산 나섰다(11:00) - SW사업 하도급 땐 사전승인 받아야(11:00) - 한-미,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협력의향서 체결(11:00) ▲ 농림수산식품부 - 국제식품(수산) 박람회 참가(11:00) - 품종보호권 침해사건 소송절차 없이 해결가능(11:00) -‘08년 어업질서 확립 평가회의(11:00) ▲ 복건복지가족부 - 4.21부터 장기요양기관 지정신청 일제접수 시작(11:00) - 태안주민 건강검진 및 건강영향조사에 30억 지원(11:00) - AI인체감염예방관련 시·도 보건과장 회의개최(11:00) ▲ 공정거래위원회 - 영화관람료 담합행위 건(12:00) ◇ 21일(월) ▲ 기획재정부 - 2007 이혼통계결과(12:00) - KDI정책포럼 '노인 장기요양 보험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12:00) - 장관주재 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17:00) ▲ 지식경제부 - 2008 RFID Week(11:00) - 시ㆍ도 경제국장 회의(11:00) - 양대 국제표준화기구(ISO/IEC)서 한국 영향력 세질까?(11:00) - M&A의 성장동력화 세미나 개최(11:00) ▲ 농림수산식품부 - 자율관리어업 제주지역 광역 워크숍 개최(11:00) - 2008년도 한·아세안간 새우 등 관세율할당(TQR) 물량 공매 실시(11:00) - 유류비 절감 본격 드라이브(11:00) ▲ 복건복지가족부 - '암 검진의 발전방안' 제12회 암정복 포럼(11:00) - 해외연금 청구안내(11:00) ▲ 공정거래위원회 - 서울사무소 제2차 하도급법 순회교육·상담 실시(09:00) ▲ 한국은행 -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업무 취급 동향(12:00) ◇ 22일(화) ▲ 지식경제부 - 섬유산업, 중국에서 활로 찾는다(06:00) - 엔지니어링분야 국제협력ㆍ기술교류 장 마련(11:00) - ‘수출 지원시책’ 이렇게 활용하세요(11:00) ▲ 농림수산식품부 - 수산종묘 방류사업 효과 있다(11:00) -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수산자원회복계획의 체계적&이행방안)(11:00) - 농식품 안전정보시스템 구축 완료(11:00) ▲ 복건복지가족부 - 질병관리본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MOU체결(11:00) - 5월 가정의 달, 나홀로 아이들이 없도록 도와줍니다(11:00) - 주민밀착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자체 '과' 명칭공모(11:00) ▲ 공정거래위원회 -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06:00) - 2007년 공정위 사건처리 결과(12:00) ▲ 한국은행 - 2008년 2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12:00) - 탈북 청소년 초청 한국은행 화폐금융 박물관 방문견학 행사 실시(12:00) - 한은 금요강좌 안내(12:00) ◇ 23일(수) ▲ 기획재정부 - WCO IT Conference 장관축사(10:00) - 단품슬라이딩 세부시행기준마련(12:00) ▲ 지식경제부 - 순금제품 g단위로 살 수 있다(11:00) - One-Stop SW기업 지원시스템 구축(11:00) - 전략물자 수출, 안전하고 빠르게(11:00) ▲ 농림수산식품부 - 어업용기자재 이동 수리소 운영(11:00) - 어업인단체 정책제안 사전설명회 개최(4.22-23)(11:00) ▲ 복건복지가족부 - 청소년에게 우주의 꿈을 현실로(11:00) - 국민연금공단, 체납자 특별관리 실적 호전(11:00) ▲ 공정거래위원회 - 2007년 기업결합 동향 및 주요특징(12:00) ▲ 한국은행 - 경제동향간담회 개최 결과 - 2008년 1/4분기중 위조지폐 발견현황(12:00) - 금융IC카드 보안토큰(공인인증서기반거래용)표준 개정(12:00) ▲ 국세청 - 체납처분 회피자로부터 3,480억원 체납세금 징수(12:00) ◇ 24일(목) ▲ 기획재정부 - 선진국 수준의 도시숲 조성 앞당긴다(12:00) -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 공포(12:00) - 소득세법 시행규칙 공포(12:00) - 교역조건과 경제성장간의 관계(14:00) ▲ 지식경제부 - 정부, 유가급등에 따른 에너지대책 수립(06:00) - 중국 심양시 ‘e-city 구축’ 위한 한ㆍ중 간담회(11:00) - ‘07년 지역SW 진흥지원 사업 성과 "탁월"(11:00) - 중소기업 효율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11:00) ▲ 농림수산식품부 - 농어촌 주택개량사업 이렇게 달라집니다(11:00) - 경관작물 재배를 통한 지역축제관련 홍보(11:00) ▲ 복건복지가족부 - 질병관리본부, 대한비만학회와 비만정책개발을 위한 MOU체결(11:00) - 질병관리본부, 혈액위기대응 시스템 가동(11:00) - 복지부, 부산경륜공단과 노인일자리 사업 협약식 체결(11:00) ▲ 공정거래위원회 - 법령 선진화 추진단 구성 및 운영 계획(12:00) ▲ 한국은행 - 미 달러화 환율의 장단기 결정요인 분석 - 해외경제포커스 ▲ 국세청 - 국세청장, 외국계기업 현장 목소리 경청(12:00) ◇ 25일(금) ▲ 기획재정부 -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 개최(10:00) ▲ 지식경제부 - ‘광양 매실산업특구’ 등 6개 특구 신규 지정(06:00) - ‘09년 하노버 산업박람회 Partner Country 한국 확정(11:00) - 제2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개최(11:00) ▲ 공정거래위원회 -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 정보공개(06:00) ▲ 한국은행 - 2008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08:00)
2008.04.20 I 박옥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