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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션 열풍!]①우리시대 왜 `오디션`인가
- ▲ `슈퍼스타K 2`의 허각과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의 백청강[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오디션 열풍`에 휩싸였다. 가수 오디션인 Mnet `슈퍼스타K 2`와 MBC `위대한 탄생`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나운서, 연기자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SPN 창간 4주년을 맞아 `스타in`으로 제호를 변경하며 특별기획으로 `오디션 열풍`을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허각. 중졸 학력의 천장 환풍기 수리공으로 어렵게 성장했지만 2010년 `슈퍼스타K2`에서 우승하며 가창력을 갖춘 가수로 인지도를 쌓았다. 백청강. 중국 옌볜 출신 조선족으로 집안 사정 때문에 9세 때부터 혼자 살아오다 한국에서 부모를 만나겠다며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에 도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어려운 환경, 결코 빼어나다고 할 수 없는 외모에도 버리지 않았던 노래에 대한 꿈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경쟁을 통해 이뤄내며 스타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들에 대한 인기와 반응은 시청자, 나아가 사회적 관심을 대변한다. 왜 한국사회는 오디션 프로그램과 그 출연자들에게 열광하고 있는 것일까? 그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현실에서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현실에 없는 `공정사회`, 오디션 프로그램에 있다!2011년 대한민국의 사회적 화두는 `공정사회`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으로 `공정사회 구현`을 내걸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물가상승, 고용불안 등의 문제로 서민들의 생활은 곤궁함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정부의 `공정사회` 기치에 불신이 쌓여가고 있다. 현재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는 `공정사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갈망이 드러난 결과라는 지적이다. ▲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김창남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현실의 경쟁에서는 공정성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시청자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공정한 게임의 룰`이 존재한다고 믿는다”며 “그런 점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남 교수는 또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가수들의 경연을 담은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에서 김건모가 첫 탈락자로 발표됐음에도 재도전을 결정한 것에 대해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진 것도 룰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자들이 출신, 배경, 학력은 물론 외모에도 관계없이 오로지 미션 과제에 대한 실력만으로 평가 받는다는 것 역시 대중들이 생각하는 `공정성`에 부합되는 것이다. ◇ 오디션 도전자 = 경쟁사회 속 시청자 `오버랩`이와 함께 오디션 프로그램이 `서바이벌` 형태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의 한 요소로 꼽힌다. `서바이벌`이라는 요소는 단순히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뿐 아니라 가뜩이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회,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는 장치도 된다. 시청자들은 TV 속 서바이벌을 실제 자신의 일이 아닌 만큼 맘 편하게 시청할 수도 있지만 특정 도전자를 자신의 상황과 오버랩하면 해당 도전자가 경쟁에서 살아남을 경우 대리만족, 탈락하면 연민을 느끼게 된다. 시청자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고 싶은 욕구와 탈락에 대한 두려움이 혼재된 상황에서 더욱 깊숙이 TV 속으로 빠져든다는 것이다. 여기에 출연자 각각의 개인사와 드라마틱한 경쟁 결과 등이 조합된 것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이다. 시청자들이 전화 ARS 등을 통해 투표로 심사에 참여한다는 것도 흥미를 자극한다. 사회에서는 주로 평가를 받는 위치에 있는 대중들이 비록 1표에 불과하지만 결과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 Mnet `슈퍼스타K 3` 지원자들 ◇ 접었던 꿈, 다시 꾸게 하다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청자들만 많은 게 아니라 실제 도전을 하려는 참여자들도 많다. 오는 8월부터 방송될 예정으로 지난 3월10일부터 도전자 접수가 진행된 `슈퍼스타K 3`에는 5월말까지 17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신청을 했다. 지난해 `슈퍼스타K 2`에 도전한 134만6402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슈퍼스타K 3`에는 도전자가 2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슈퍼스타K`에 이어 `위대한 탄생`으로까지 이어진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에 개인적 사정으로 꿈을 꿈으로만 남겨놓았던 사람들이 용기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도전자 입장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꿈을 가장 경제적이고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통로”라며 “과거에는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를 하고 대중의 평가를 거치기까지 오랜 기간이 필요했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우승이 아니라 톱10에만 들어도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걸 그동안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한쪽으로 접어놓았던 꿈을 다시 한번 펼쳐보고 도전하게 만드는 동기까지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관련기사 ◀☞[오디션 열풍!]⑫100% 리얼 맞나요? 궁금해요 `오디션`☞[오디션 열풍!]⑪최고의 멘토? `김태원` 압도적 1위☞[오디션 열풍!]⑩`위탄` 보단 `슈스케`..허각·김성주 `최고`☞[오디션 열풍!]⑨전문가 설문..TV 오디션, `2년` 못 넘긴다☞[오디션 열풍!]⑧예능 맞아?…더욱 치열했던 2차 예심☞[오디션 열풍!]⑦"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오 마이 갓~!`☞[오디션 열풍!]⑥박상철 사례로 본 `오디션★ 희로애락`☞[오디션 열풍!]⑤백청강·허각·신주연 `오디션은 OO다`☞[오디션 열풍!]④`나는 이렇게 생존했다`..1위 비결☞[오디션 열풍!]③지역축제~스타 등용문..30년 오디션史☞[오디션 열풍!]②활인검vs살인도..양날의 칼 `오디션`
- "세계는 심각한 사상의 위기… 문예부흥은 지식인들 임무"
- [경향닷컴 제공] 문학의 소외가 가속되는 현대사회에서 문학의 자리는 어디에 있는가. 정치와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운 문학과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세계적 경제위기의 뒤에 도사린 사상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문화예술적 대응은 어떻게 가능할까.중국 출신으로 프랑스에 망명한, 해서 또다른 ‘경계인’의 위치를 지닌 작가 가오싱젠에게 두어지는 질문이다. 2000년 중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그가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한 ‘2011 서울국제문학포럼’(24~26일)에 초청돼 한국을 찾았다.소설가이자 극작가, 미술가로 다방면에 걸쳐 활동해온 가오싱젠은 중국 문화대혁명 기간 중 지식인 재교육인 ‘하방’을 겪었으며, 1989년 톈안먼 사태를 정면 비판해 망명길에 올랐다. 그는 문학에 대한 정치적·이데올로기적 간섭과 함께 시장중심적 경제질서를 견제하면서 인간본성으로의 회귀와 작가 내면의 독립적 사고를 중시하는 문학론을 펼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부터 한국의 초청을 받아오다 10년 만에 방한한 가오싱젠과 소설가이자 불문학자인 이인성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 26일 대담했다.<!--imgtbl_start_1--><!--imgsrc_start_1--><!--imgsrc_end_1--><!--cap_start_1-->가오싱젠(오른쪽)과 이인성씨는 소설가이자 불문학자, 연극이론가란 점에서 많은 공통점이 있다. 지난 26일 가오싱젠을 만난 이씨는 프랑스어로 번역된 자신의 소설 <낯선 시간 속으로>와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을 선물했다. | 권호욱 선임기자 biggun@kyunghyang.com<!--cap_end_1--><!--imgtbl_end_1-->이인성=선생님이 서울국제문학포럼에서 행한 ‘이데올로기와 문학’이라는 강연을 통해 행간에 감춰졌지만 고통스럽게 겪어온 개인사를 느꼈고, 거기서 우러나온 문학에 대한 소중한 신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문학이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야 하고 이성중심적인 철학과도 구별되는, 고유한 심미적 감각이나 정감에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신념은 선생님의 실제 경험과 무관하지 않을 텐데요. 문학의 자유를 찾아 망명을 선택하면서 글쓰기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가오싱젠=처음부터 망명을 하고자 한 건 아니었습니다. 파리에 머물고 있을 때 톈안먼 사태가 발발했고, 언론을 통해 중국 당국을 질책한 것이 못돌아간 이유가 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제 작품이 모두 금지되고 어떤 활동도 할 수 없는 상태였으니까요. 82년부터 소설 <영혼의 산>을 쓰기 시작했는데 파리에서 완성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했기 때문에 작품 자체에 큰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원래 길게 완성할 계획이었던 것을 톈안먼 사태 이후 한달 만에 끝냈습니다. 새로운 작품으로 새로운 환경에 접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두 달 뒤 망명을 상징하는 <도망>이란 작품을 발표했고, 그 다음부터는 서구에서의 새로운 삶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이인성=선생님의 작품은 현대적인 삶의 양상을 심도있게 관찰하고 모순과 위기를 진단하는 한편 그런 진단에 대한 치유의 길을 구도자적인 자세로 찾아나선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와 관련해서 초월이란 말을 쓰기도 하는데, 여기서 초월이란 기독교처럼 인간 존재 바깥으로 나가는 초월이 아니라 깊은 내면에 숨겨진 본연의 인간성, 원초적 생명력을 되찾음으로써 얻어지는 초월처럼 여겨지거든요. 작품에서 ‘오염된 환경을 떠나서 진정한 삶을 찾아 자연으로 되돌아간다’는 구절이 나오고, 산속의 야생 진달래를 묘사하면서 순수한 상태인 자연의 아름다움이라고 말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순수한 자연으로의 회귀가 현대사회에서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가오싱젠=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나 고민은 정치에서 비롯됩니다. 또 시장경제가 우리 생활 곳곳을 간섭합니다. 본성으로 돌아가고 자연으로 회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정치나 경제의 지배를 탈피해야 자아본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는 개인에게 내면과의 싸움이라는 괴로움을 가져다줍니다. 현대인은 자아의 무한한 팽창으로 인해 오히려 세계를 명확하게 바라보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이인성=정치와 경제를 탈피하는 개인적 자각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까지 나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문학이나 예술은 거기에 어떻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가오싱젠=기본적으로 문학과 예술은 사회를 바꿀 수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회 속에서 자신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보다 정확하고 냉정한 각도에서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즉 사회적인 트렌드, 흐름, 풍조에 흔들리지 않고 냉철한 관점으로 자아의 독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것이 문학의 힘이라고 생각해요.이인성=작가가 마음속의 깊은 울림을 토해낼 때 진정한 문학작품이 탄생한다는 것인데요. 그런 울림과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독자와 공명할 때 완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선생님께서 지적했듯이 시장중심적인 경제·사회질서가 작가나 작품과 독자의 진정한 만남을 방해하고 훼손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가오싱젠=사실 이 문제는 저희가 다룰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시장경제가 잘못됐다고 질책할 수 없고, 시장이 가진 객관적 법칙을 작가가 좌우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작가에게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시대 조류에 맞는 작품을 쓰기를 선택한다면 작품의 가치는 좀 떨어질 것입니다. 문제의식을 갖고 외부 압력을 이겨내면서 본인이 쓰고 싶은 걸 쓴다면 작가로서의 가치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봅니다.이인성=문학 못지않게 극작가와 연출가로서 연극활동을 많이 해왔습니다. <야인>(1985년작)이란 희곡의 끝부분에서 아이와 원시인의 마음이 서로 통하면서 여러 등장인물이 나와 환상적인 축제를 벌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것이 보여주는 세계는 공감하겠는데, 제가 답답한 것은 현대사회의 구조가 그런 축제적인 어떤 것을 폐쇄회로 속에 가두는 게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이 작품을 실제 공연하면서 극장에서 관중들과 소통하는 체험을 한 것이 있습니까.가오싱젠=이 작품에서 아이와 원시인의 춤은 아이의 꿈, 즉 비현실적인 것입니다. 아름답고 생태적인 환경은 꿈에서만 가능해졌다는 현실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작품을 공연했을 때 동료작가의 10살난 딸 아이가 ‘어떻게 그렇게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었느냐’는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아이의 반응이 매우 소중하고 기뻤습니다. 이 작품은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은 독일에서 가장 호응을 얻었습니다.이인성=선생님은 사조로서의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에는 비판적이지만 새로운 언어체계를 창조하는 실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에게 그런 문학적 실험은 동서양의 소통과 상호영향, 대혼합을 지향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실험정신을 실제 창작에서는 어떻게 적용하고 있습니까.가오싱젠=예술활동에서 미학창조를 늘 강조해왔습니다. 모더니즘이나 포스트모더니즘은 이미 지나간 사조입니다. 이 사조를 도그마로 수용하는 대신, 신선한 표현방식을 통해 창조적인 혁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새로움을 위해 새로움을 창조하자는 건 아닙니다. 참신한 느낌에 맞는 형식을 찾아내 완성해야 합니다. 괴테가 이런 말을 했지요. ‘많은 사람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 하느님께서 이런 언어를 선사해주셨다.’ 이는 창작을 위한 예술가들의 노력과 노고를 대변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느끼지만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을 새로운 언어체계로 표현하는 것이 작가들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인성=앞서 행한 강연에서 문예부흥이 재현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연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하는 문예부흥이란 무엇이고, 그 우연은 언제 올 수 있을까요.가오싱젠=서구에 살면서 문화와 사회 전체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경제적 위기의 이면에서 심각한 사상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봅니다. 과거 15~16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문예부흥은 유럽의 현대화를 이끌었고 전 세계의 현대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경제위기, 그리고 그 뒤에 숨은 사상의 위기를 극복하는 문예부흥은 유럽만이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글로벌한 문예부흥의 시대를 기대하는 건 정치적 요소를 초월한, 전 세계 지식인들의 공통적인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인들이 위기를 직시하고 자신의 사상을 토대로 신선한 사상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정치가들은 현실의 이익을 다루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치를 초월한 작가들이 독립적 사고와 장기적인 시야를 통해 미래 인류의 생존가치를 인식하고 가치를 창조해야겠지요.이인성=마지막으로 중국에 대한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중국의 자유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급격한 산업화와 더불어 국력이 커지면서 주변국 입장에서는 중화중심주의가 부활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됩니다. 문화적 차원에서 보면 장이머우 감독 같은 경우 출발은 문화대혁명을 비판하고 원초적 생명력을 보여주는 것이었지만, 점점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해지고 중국의 힘을 과시하는 듯한 퍼포먼스가 보입니다. 중국을 떠난 망명자의 눈으로 볼 때 이런 현상을 어떻게 평가하고 판단하십니까.가오싱젠=중국은 빠른 경제성장 속에서 많은 모순을 갖고 있습니다. 정치적 민주화가 부족하고 중화중심주의를 벗어난 개방된 자세도 부족합니다. 경제성장과 함께 부활하는 중국의 민족주의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지식인들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국가는 권력 차원에서 암암리에 서로 다른 형태로 민족주의를 강조합니다. 이것이 국익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류문화의 차원에서 바라보면 굉장히 위험한 요소입니다. 민족주의는 전쟁을 발발하고 위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데올로기가 붕괴된 자리에서 다양한 민족주의가 부활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의 모습입니다. <!--imgtbl_start_2--><!--imgsrc_start_2--><!--imgsrc_end_2--><!--cap_start_2--><!--cap_end_2--><!--imgtbl_end_2-->가오싱젠 1940년 중국 장시성 간저우에서 태어나 베이징외국어대 프랑스어과를 졸업했다. 국영 중국재건발행에서 프랑스 출판물 번역가로 일하던 중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10년의 재교육 처분을 받았다. 78년부터 단편·에세이·희곡을 발표했으며 마오쩌둥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정면 도전하는 <현대소설기교초탐>으로 반체제인사로 지목됐다. 86년 희곡 <피안>이 판매금지 조치된 뒤 그의 작품은 중국에서 출간·상연되지 못했다. 87년 독일을 거쳐 파리에 체류했으며 톈안먼 사건 이후 망명했다. 날카로운 통찰, 언어적 독창성으로 가득 찼다는 평가를 받은 소설 <영혼의 산>과 희곡의 새로운 길을 연 공로로 2000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imgtbl_start_3--><!--imgsrc_start_3--><!--imgsrc_end_3--><!--cap_start_3--><!--cap_end_3--><!--imgtbl_end_3-->이인성 1953년 출생으로 서울대 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80년 계간 ‘문학과지성’ 봄호에 소설 ‘낯선 시간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소설집 <낯선 시간 속으로> <한없이 낮은 숨결> <강 어귀에 섬 하나>, 장편소설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을 통해 실험적인 문체와 독창적 의식세계를 형상화했다. <연극의 이론> 등 연극 관련 이론서를 내기도 했다.
- 최진실母 다큐 '사랑' 눈물의 '희망찬가'
- ▲ MBC '휴먼다큐 사랑-진실이 엄마' [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만인의 연인이었던 탤런트 고(故) 최진실. 그녀가 자살로 생을 마감해 세상을 슬프게 한 게 3년 전. 그리고 지난해 3월, 가수이자 연기자였던 동생 최진영 또한 같은 방법으로 그렇게도 그리던 누나를 따라갔다. 홀로 남겨진 두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 씨는 아직도 이 모든 일이 꿈만 같다. "아직도 우리 진실이나 진영이가 이 세상에 없다는 생각이 안 든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이게 꿈이겠지?' 설마 우리 딸하고 아들이 이 세상에 없을까?'란 생각이 든다." 두 남매를 먼저 하늘로 보내고 홀로 남겨진 정 씨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두 남매가 슬픔과 행복으로 살아 있다.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진실이 엄마' 편. 정 씨는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잠 못 이루며 하루하루를 견뎠다. "아무리 운명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나한테 이런 벌을 주는걸까라고 생각했다." '안재완 사채 연루설' 등 잔인한 루머로 자신의 딸을 벼랑 끝으로 몬 세상에 대한 원망도 다 가시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 씨는 두 자식과 달리 세상과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환희와 준희, 딸이 세상에 남긴 두 손주들이 있어서다. 정 씨가 살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 때마다 발목을 잡았던 환희와 준희. "100살까지만 살아달라." 환희와 준희의 천진난만한 농담. 정 씨는 할머니마저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진실과 진영 두 남매를 다시 키우는 마음으로 손주를 키우고 있었다. 환희와 준희는 다행히 밝아 보였다. 두 남매는 또래 아이들과 달리 각별히 서로 챙겼다. 환희는 "엄마처럼 탤런트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엄마가 열심히 해서 상을 100개 넘게 탔다. 월급도 많이 받아서 우리들에게 좋은 것을 사주셨다"며 "나도 훌륭한 연예인이 돼서 내 아들과 딸을 잘 키우고 싶다"는게 이유다. 최진실을 닮아서일까. 딸인 준희도 이날 걸그룹의 안무를 따라 하며 숨겨진 끼를 뽐내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조성민이 아이들의 집을 드나들며 자식들을 챙기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이 외에도 정 씨는 이날 최진실·최진영 남매의 유년 시절부터 사망 직전까지의 삶의 굴곡을 눈물로 털어놔 시청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는 트위터 등 온라인을 통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진실 어머니 마음을 우리가 헤아릴수있을까. 환희, 준희도 진실, 진영남매처럼 우애가 애틋하다. 보는 내내 눈물이 난다", "보는데 눈물 나서 진짜 계속 펑펑 울게 된다"고 슬퍼했다. 그리고 "하늘나라에 있는 최진실씨가 활짝 웃을 수 있도록 환희, 준희가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도한다"며 남은 이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최진실 아들' 환희 "엄마처럼 연예인 되고파"☞최진실 딸 준희, "연기자 꿈 악플 때문에 포기"☞최진실母, `휴먼다큐 사랑` 출연..왜?☞조성민, 환희·준희와 가족사진 `훈훈`☞조성민,두산서 지도자 첫 출발…2군 재활코치 선임☞조성민, 재혼한 부인과 10개월째 별거중
- [미리보는 경제신문]현대車 생산중단 `위기`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다음은 2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 `오중털` 이어 지역갈등사업 연내 다턴다 - 핵심부품사 1곳 파업에 현대車 생산중단 위기 - 한·중FTA 협상 내달 착수 - 與, 반값 등록금 재추진 논란 ▲경제/종합 - 타이틀리스트 공동인수..휠라-미래에셋 미묘한 시각차 - 칸 前 총재의 몰락과 유럽의 위기감 - 상장땐 최소 40배 평가익..대기업 MRO 종착역은 `주식상장 대박` - 김정일 베이징 대신 양저우行..北·中 정상회담 가능성은 여전 - "한·중 FTA, 北 압박효과 클 것" - 한·미 해외금융계좌 정책공조..불안에 떠는 美교민들 - KDI 물가전망 4.1%로 상향.."기준금리 4%로 올려야" - 스마트폰에 검진정보 담아 모든 병원서 진료 받는다 ▲금융/부동산 - 천덕꾸러기였던 암보험이 부활한다 - 금융사 검사도 `중간발표` - 외환銀 재계약 24일께 결론날듯 - 저축은행 사외이사 법으로 `낙하산` 금지 - 테크노밸리, 판교 중심상권 살릴까 - 가든파이브, 결국 땅값 낮춘다 - 중개업소 담합 두 번하면 `아웃` - 도시형 생활주택 등록요건 완화 ▲기업/증권 - D램값 오르는데 낸드플래시 급락 왜? - 광물公, 호주 유연탄 개발 재추진 - 한국산TV 세계 점유율 37% - 드릴십 대박..조선 `빅3` 100억弗 수주 - 인텔의 고민 `삼성을 잡아라` - LG상사 칠레서 석유 생산 - 오비맥주, 코로나 수입..맥주값 내릴까 - IFRS 적용 순이익이 GAAP보다 14% 줄어 - 증시 바닥다지기 지속될까 - 이번 주 공모시장 大漁 몰려온다 - 펀드수익률 변동성 높아졌네 ▲국제/정치 - 지진여파 日공장 해외이전 도미노 - 美 피자사장 `대권의 꿈` 이뤄질까 - 유럽, IMF총재로 라가르드 잇따라 지지 - 애플 中팍스콘 공장 폭발사고..아이패드2 생산차질 - 한나라, 포퓰리즘 비판하더니 - 정두언 불출마로 한나라 경선구도 급변 - "가지가 줄기되면 나무 자빠져"..안희정, 손학규 비판 ◇ 서울경제 ▲1면 - "한·중 FTA 조만간 협상 개시" - 민간건설 침체, 보금자리 발목 잡나 - 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3단계 강등 - 與 "대학등록금 최소 반값으로" ▲경제/종합 - 종합병원 특진비 횡포에 `메스` - 민간 PF배드뱅크 이달말 출범 - 무디스 25일 방한..저축銀 사태 등 진단 - 주성엔지니어링·인포피아 등 30개사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 - 대한민국 하우스푸어는? 수도권 아파트 가진 30~40대 중산층 - KDI "올 물가상승률 최악땐 4.5%" - 박재완 경제팀 `5% 성장` 수정할까 - 스마트폰이 가계살림 주름살 주범? - 한반도 정세 고비 때마다 中 찾는 김정일 - 미래에셋·휠라, 타이틀리스트 인수..지구촌에 골프한류 일으킨다 ▲금융/부동산 - `우리금융 입찰` 발빼는 시중은행들..의도적 판깨기냐 깜짝 응찰이냐 - 저축銀 `낙하산 사외이사` 발 못붙인다 - 서울보증사장 인선 또 `시끌` - 국민銀 中지점 현지법인으로 바꿔 - 은평뉴타운마저 여전히 미분양 몸살 - 지방 민간아파트 3~4년만에 신규분양 ▲기업/증권 - 구름 속 햇살..해운경기 회복 조짐 보인다 - LG상사, 칠레 석유광구 확보 - 중화권 IT업체들 무서운 성장세 - 구글, 주민번호 노출 경고서비스 - `골프존 쇼크`에 장외 공모예정株 와르르 - 올 상반기 IPO 최대어 하이마트 상장 본격 돌입 - 외국인 매도 공세속 금융주 `러브콜` ▲국제 - 지진·홍수에 투자자 잃은 亞太 국가들..자연재해 공동대응 힘 모은다 - 아이패드 中 공장서 대형 폭발사고 - 中의 자충수..희토류 수출량 되레 33% 늘어 - IMF "차기 총재 내달 말까지 선출"..라가르드 弗재무장관 `수장` 오를까 - 이번엔 피자회사 前 CEO가 美 대권 도전 ◇ 한국경제 ▲1면 - 민노총, 부품社 집중파업..車산업 올스톱 `위기` - "10가구중 1가구 하우스푸어" - "올 물가 4.1%↑" KDI 대폭 상향 - 韓·中·日 정상 "北 비핵화 공동노력" ▲경제/종합 - 아시아 `슈퍼리치` 주말 홍콩에 총집결 - T-50, 이번엔 이스라엘 뚫을까 - 미래에셋·휠라코리아, 타이틀리스트 인수전 막전막후 - 김정일 9개월만에 訪中..나선 개발에 `상하이 모델` 적용 의지 - 하우스푸어, 대출 갚는데 소득 41% `허덕` - `낙하산 사외이사` 못가게 저축은행법 손본다 - 무디스, 25~27일 한국 방문..국가신용등급평가 연례협의 - "정부가 라면스프 성분까지 분석하겠다니.." - 벽지가격 담합 13개사..공정위, 과징금 193억 부과 - 주성·크루셜텍 등 中企 30곳,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기업에 ▲금융/부동산 - "같은 질병엔 치료법 달라도 동일 의료수가" - 땅 주인, 도시형 생활주택 건립 쉬워진다 - 5~7월 전국 아파트 5만3000가구 `집들이` - 중개업소 담합땐 최장 6개월 영업정지 - 이번 주 `내손 e편한세상` 등 7곳 청약 ▲기업/증권 - 안양에 `LS타운` - LG상사, 칠레에 석유광구 3곳 확보 - TV용 LCD 패널값 반등..바닥 찍었나 - 통신요금 인하방안 오늘 발표..기본료 일부 계층에 한해 낮출듯 - `입김` 세진 랩..조정장서 증시 버팀목 되나 - 지수는 오락가락하는데..애널들은 `목표주가 올리기` - 거래소 심사 강화..얼어붙은 리츠 - 소액투자자, 파생상품 시장서 사실상 `퇴출` ▲국제/정치 - 한발 물러선 네타냐후..오바마 新중동정책 `사전교감` 있었나 - 日, 공장건설 규제완화..기업 해외이전 막는다 - 유럽 재정위기 다시 고조..그리스 국채금리 사상최고 - 英·獨도 라가르드 지지..IMF 총재 내달말 선출 - 日 신축 건물에 태양광 발전패널 설치 의무화 - 韓·中·日 만날때 보란듯이 訪中.."후진타오 퇴진 前 경제지원 매듭" - "韓·中FTA 조만간 협상"..농산물 걸림돌 많아 - 黨·靑, 대학 `반값 등록금` 추진하기로
- [미리보는 경제신문]우리금융 재매각 스타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다음은 5월1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부품업체까지 울리는 대기업 MRO -과천·고덕·강일 보금자리지구로 -우리금융 최소입찰 30%로 ▲종합 -소셜커머스 1년새 200곳 사라졌다 -"제주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TAA가 한미FTA 발목 잡네 -3차보금자리지구..공급물량 적지만 입지는 역대 최고 수준 -과천·고덕 청약저축 1500만원 넘어야 -LG서브원 문어발 확장..연매출 3조8천억 중 MRO가 65% ▲정치·외교안보 -김문수도 복지논쟁 뛰어들다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 오늘 개막 -보즈워스, 北 UEP 안보리제재 기존입장 재확인 ▲경제종합 -이 대통령, 차관급 5명 인사 -10억 이상 해외 계좌 내달중 신고해야 -담합 신고땐 포상금 최고 20억! ▲국제 -구글, 첫 회사채 발행 나선 까닭은 -보석금 100만달러도 안통해 -美 당분간 국채발행 못한다 ▲금융·재테크 -우리-신한, 헌인마을서 `으르렁` -카센터 `과잉수리` 못하겠네 -시중은행 지배구조 규범안 보니 ▲기업과 증권 -현대重·두산, 하이브리드 굴착기 격돌 -브라질에 애정 쏟는 정몽구·정의선 부자 -LG, 유럽겨냥 스마트 세탁기 내놔 -코스모신소재 영업이익 4700% 폭증 -`외국인 매도공새`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IFRS 틈타 S&T 몸집불리기 ▲기업·경영 -포스코, 끝없는 희소금속 확보 열정 -현대차, 美공장 증설 -현대상선, 1300억 운송계약 따내 -LS전선, UAE에 통합배선시스템 공급 -GS칼텍스 정년 58세→60세 ▲모바일 -주파수 2.1Ghz+1.8Ghz동시경매 유력 -국내 페이스북 가입 두달새 50만명 `뚝` ▲중소기업·벤처 -中企CEO 키우는 청년창업사관학교 가보니 -"한국 기계 굿" 외국바이어 몰려 ▲유통 -값싼 칠레 키위의 유혹이 시작됐다 -남양유업, 커피믹스 해외 첫 수출 -G마켓, 대학식당 식권 반값 판매 ▲부동산 -대전 과학벨트 인근 아파트 관심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임대차보호법 사각지대? ◇서울경제 ▲1면 -우리금융 재매각 스타트..인수 문턱 낮춰 경쟁입찰 유도 -`준강남권 보금자리` 나온다 -MB "日사고 났다고 원전 안하는 건 후퇴" ▲종합 -해외 금융계좌 신고제 시행 본격화 -中·日 대학학위 국내서도 받는다 -3노총 20일 대전서 첫 대표자 회의 -내달부터 수리 전 정비견적서 보험사가 미리 확인 -한미 FTA 이번엔 `TAA` 암초에 -담합 신고 포상금 최고 20억원 -은행 임원 연령제한 의무화 안한다 ▲정치 -與 전대 `소장파만의 리그` 되나 -美, 대북 식량지원 독자 재개? -민주 `쇄신형 당직개편` 임박 -한나라, 25일 의총서 감세 난상 토론 ▲국제 -구글 367억弗 현금에도 M&A실탄 챙기기? -나랏빚 법정한도 도달.. 美정부, 저금통 깬다 -`초라한 잡범` 칸 총재 -골드만삭스 공격적 행보 ▲산업 -현대차 계열사, 현대건설과 시너지 부푼 꿈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美서도 3D 기술 경연 -GS칼텍스 "정년 2년 연장, 임금피크제 도입" -STX조선, STX중공업 유상증자 불참 왜? -구본무 LG회장 `기강 잡기` -갤럭시S2 초고속 흥행몰이 -스마트폰 시장 `스타마케팅` 후끈 -SKT 브라질 4G이통사업 진출 착수 -중견 제조업체들, 프랜차이즈 사업 눈돌린다 -LS전선, 중동 공략 박차 -CJ만두, 중화권 입맛 사로잡는다 ▲증권 -코스닥 주의환기 종목 퇴출 공포 확산 -우리금융, 매각 재개에도 나흘째 하락 -외국인 `매물 소나기` 언제 끝나나 -IT·車 수출 호조로 영업이익 17% 늘어 ▲부동산 -서울 재개발 사업장들 高분양가 딜레마에 -대전·충청 신규 분양 관심 높아져 -신동아, 춘천 후평동 재건축사업 수주 ◇한국경제 ▲1면 -글로벌 이노베이션포럼 "일안하는 복지는 한순간 파티..성장 위해 뛰어야" -5차 보금자리 과천, 고덕, 강일3·4 -우리금융지주 연내 일괄 매각 -`초과이익공유제` 재추진 논란 ▲경제·금융 -차 사고 수리..렌터카 안쓰면 교통비 더 받는다 -체크카드 보유자에도 `카드론` -공정위 신고포상금 상향..담합은 최대 20억으로 ▲국제 -伊드라기, ECB총재 확정..위기의 유로존 구할 `슈퍼마리오` -IMF 차기총재직 놓고 선진-신흥국 氣싸움 -파나소닉, 처리속도 10배 `Re램` 세계 첫 실용화 -美부채 한도 초과..`8월 디폴트` 현실화 되나 ▲정치 -한나라 당대표에 윤여준·박세일 영입론 -`부산저축銀` 사태..꿋꿋한 김영춘 -`부산 갈매기` 정의화, 호남서 인기상한가 왜? ▲사회 -기사로 기업 협박..광고주가 뽑은 `나쁜 언론` 5곳 -검찰, 금감원 현직 국장급 첫 소환 -"국민주택채권, 입주 못해도 중도상환 안돼" ▲산업 -LS의 도전..`스마트 전선`으로 중동 뚫는다 -앨라배마 州정부 "고맙다 현대차" -현대상선, 중부발전과 장기운송계약 ▲IT·모바일 -SK C&C, 신입사원 30% 해외서 뽑는다 -갤럭시탭 10.1 `TV안테나` 뺀다 -LG이노텍, 美서 고성능 LED조명 대거 공개 ▲중소기업·제약산업 -비아그러 이어 신약硏..동아제약, 화이자 벤치마킹 -웅진코웨이, 아프리카에 상수도 공급 -키코피해 中企 "은행 편든 금감원 채김져야" ▲생활경제 -전분으로 도료·접착제..대상 `친환경 소재` 진출 -한국암웨이 "부산항 물류허브센터 곧 가동" ▲부동산 -대구·대전 청약열풍..`학군`으로 잇는다 -경주승마리조트·금강산랜드..레저시설 경매 쏟아져 -지방 부동산 훈풍..`떴다방`이 일등공신? ▲증권 -외국인 차익실현 끝?..미국계 자금이 변수 -GS, 1분기 영업익 144% 급증 -통일교 관련주 "생큐 박근혜" -OCI, 영업익 증가율 1위..제조업 80%가 흑자
- 소셜데이팅, 미팅사이트와 뭐가 달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20~30대 싱글 사이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NS) 기능을 활용해 인연을 찾는 소셜데이팅(Social Dating)이 화두다. 그러나 온라인 만남에 대한 편견으로 활동을 주저하거나, 실제 솔로탈출에 도움이 될지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한다. 소셜데이팅 이츄(www.echu.co.kr)가 소셜데이팅 서비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설명했다. 1. 미팅서비스와 뭐가 달라? 소셜데이팅은 `소셜`에 기반을 두었다고 하나 `만남`이라는 목적 때문에 기존의 미팅사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기 쉽다. 두 서비스의 차이는 매칭 방식에서 갈린다고 보면 된다. 미팅사이트가 연령, 학력, 지역 등 조건으로 회원을 검색한 다음 채팅을 신청하는 식이라면 소셜데이팅은 사용자가 먼저 자신의 프로필과 관심사를 등록하면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성이 자동 추천돼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올려두면 같은 영화를 경험한 이성과 연결되고, 나를 상징하는 단어를 나열해 두면 공통점을 가진 이성을 소개해 준다. 조건 위주가 아닌 사용자가 기록한 키워드, 프로필, 취향 등 다양한 정보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속성 덕에 자신을 충분히 표현하면 할수록 만남 기회가 넓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 음흉한 늑대와 여우가 가득? 인터넷 초기 시절 채팅으로 이성을 만나는 일이 낭만으로 여겨지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익명성을 악용하는 사이버 스토커나 일부 불건전한 만남 등 부작용이 생겨 온라인 만남은 무조건 위험하다는 인식이 생기게 됐다. 온라인 정보는 믿을 수 없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소셜데이팅 역시 온라인을 매개체로 하기 때문에 편견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소셜데이팅은 사진이나 단문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소개 정보를 업데이트 하며 교류하는 방식이라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다. 또 상대가 페이스북이나 싸이월드 등 다른 SNS 정보를 연결시켜 놓았을 경우 더 풍부한 정보와 함께 학교친구나 직장동료 등 인맥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서비스 초기라 SNS와 스마트폰 등에 익숙하고 새로운 문화를 일찍 체험해 보려는, 소위 스펙이 좋은 사용자들이 몰려 있는 것도 내세울 만한 장점이다. 서비스 업체들 역시 만 19세 이상의 연령 인증자나 성별 인증자만 가입을 시키고, 불량회원 차단과 신고 기능을 활성화해 안전한 이용을 돕고 있다. 3. 나는 스마트폰 없어서 패스?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동시에 소셜데이팅이 유행하기 시작해 소셜데이팅이란 곧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성을 만나는 서비스로 단정 짓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여러 SNS 앱이 데이팅 목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렇다 보니 일반 휴대폰을 쓰는 싱글은 `스마트폰이 없어 연애도 못한다`는 신세 한탄을 늘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소셜데이팅은 인터넷 서비스 중 하나인 SNS를 응용해 만들어진 것이라 오히려 인터넷으로 접속한다면 모바일이라는 제약 없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볼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 앱의 경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해 인터넷과 모바일이라는 두 가지 버전을 적절히 쓰는 것이 좋다. 4. 발만 담그면 거미줄 같은 이성 인맥 형성? 소셜데이팅 사이트나 앱을 시작했다가 별 성과가 없다며 일찍 돌아서게 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처음 트위터에 어리둥절해 했던 것과 비슷한 경우다. 가입만 하면 자연히 인맥이 넓어지고 말 걸어주는 친구가 생길 줄 알았으나, 혼자 노는 기분에 실망하고 지레 포기하는 것이다. 상대와 소통하고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소셜데이팅 역시 프로필과 사진, 단문 등 각 서비스가 요구하는 정보들을 정성껏 채우지 않으면 소득이 없을 수밖에 없다. 자신의 소개 영역을 꾸준히 가꾸고,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진 등록도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댓글이나 메시지 등으로 관심을 표현하며 교류해 나가는 과정이 없다면 솔로탈출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인연을 찾는 일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은 마찬가지다. 5. 그래도 안 생겨요? 아무리 노력해도 온라인상의 데이트는 잘해봤자 즉석 만남이나 일회성 만남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선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소셜데이팅 서비스가 소개된 지 1년 여가 지나자 당사자들도 신기해 할 정도로 연애 중인 남녀는 물론이고 결혼을 앞둔 커플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결혼에 골인한 부부 8쌍 중 1쌍이 SNS로 만났다는 통계를 볼 때 우리 나라도 앞으로 소셜데이팅이 이성을 만나는 보편적인 방법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더구나 소셜데이팅이 이성을 발견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서 진화해 보다 적극적으로 가장 어울리는 소개팅 대상자를 추천해 주는 단계에 이르렀다. 40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미국의 주스크(zoosk.com)와 국내의 데이트빈, 페북팅 앱 등이 소개팅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이츄도 곧 소개팅 메뉴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상권 이츄 부장은 “소셜데이팅은 만남 방식이 자연스럽고 큰 비용 부담 없이 이성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다양한 매칭 기능을 충분히 사용해 보고, 온라인 교류를 통해 신뢰와 공감이 쌓였을 때 오프라인 만남을 가져야 성공 확률이 높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