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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 비키, 탈퇴 후 솔로 전향…달샤벳 새 멤버 영입
  • 달샤벳 비키, 탈퇴 후 솔로 전향…달샤벳 새 멤버 영입
  • ▲ 비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달샤벳 비키가 솔로 전향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비키는 오는 27일 여수엑스포 축하공연을 마지막으로 달샤벳에서 탈퇴한다. 비키는 24일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팬들에게 달샤벳으로서 작별 인사를 고했다. 비키는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데 우리 달링들에게 슬픈 소식을 전해드려야 할 것 같아요”라며 “그 동안 달샤벳 리더로 활동하며 팬 여러분 덕분에 기쁘고 행복한 일들이 많았는데 저는 이번 여수 스케줄을 끝으로 달샤벳 공식 활동을 접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많이들 놀라셨죠?”라며 “그래도 금방 짜잔 하고 나타날 테니까 비키의 솔로 활동 기대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비키는 또 “그동안 함께 했던 나의 재매들 매력덩어리 세리, 왕눈이 아영이, 맏며느리감 지율이, 육상돌 가은이, 자이언트 베이비 수빈이 언니가 항상 응원할게”라고 약속하며 “우리 달링들도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쪽♡”이라며 그동안 사랑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비키는 달샤벳 데뷔 때부터 솔로 활동을 염두에 두고 활동을 시작했다”며 “더 늦기 전에 새로운 꿈에 도전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달샤벳의 새 앨범 발매 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비키는 달샤벳 활동 마무리 후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솔로활동을 위한 앨범을 준비할 계획이다. 달샤벳은 새 멤버를 영입, 기존 6인조 체제를 유지하며 오는 6월7일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 달샤벳 비키 자필 편지 ▶ 관련기사 ◀☞달샤벳, 인간 피라미드 코믹 사진 `눈길`☞달샤벳 지율, 단편 `그녀의 이야기` 주인공…`스크린 도전`☞달샤벳, 사랑스러운 `봄의 요정` 변신☞달샤벳 아영, 졸지에 `순악질 여사` 등극☞달샤벳 지율 `파파`서 임산부 역 깜짝 출연
2012.05.24 I 김은구 기자
노무현 추억하는 노란 물결 봉하마을을 뒤덮다
  • [르포]노무현 추억하는 노란 물결 봉하마을을 뒤덮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24일자 4면에 게재됐습니다.[김해=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를 맞아 고인이 잠들어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이 노란 물결로 뒤덮였다.  비가 내렸던 1,2주기 추도식과 달리 3주기 추도식은 화창한 날씨 속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수천여명의 추모객이 몰리면서 봉하마을 주변은 말 그대로 노란 물결의 장사진이었다.   ◇ 끝없는 행렬..흐느끼는 봉하 23일 오전 11시쯤 봉하마을은 구름 한점 없이 화창했다. 노란 손수건을 손목에 동여맨 사람부터 노 전 대통령의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사람까지 추모객은 모두 한마음이었다.  휴가를 내고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김윤정(31)씨는 “처음으로 뽑은 대통령이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고인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추도식이 열리기 전까지 추모객 행렬은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 머물렀던 봉화산 부엉이 바위로 향했다. 봉하마을에서 20분 가량 거리의 부엉이 바위는 ‘위험 출입금지’라는 표지판과 함께 나무 울타리에 막혀 있다. 하지만 주변에 국화와 장미 등 조화가 놓여있었다. 직장인 박진우(35)씨는 주머니 속에서 담배를 꺼내 울타리 사이에 끼워놓은 채 “마지막 순간 무슨 생각을 했을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려는 추모객의 행렬도 끝없이 이어졌다. 뙤약볕 아래 1km 가량 이어진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엄마, 아빠 손을 잡은 어린이들은 노란 바람개비 숲 사이를 뛰어다녔다. 광주에서 왔다는 박현호(40)씨는 “편히 쉬라고 말하려 왔는데 오히려 위로를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를 맡은 김희영(30)씨는 “작년에 이어 또 왔다. 비도 안오고, 탈상이라 생각해서인지 마음이 좀 편하다”고 말했다.   ◇ 생전 영상 나올 때 눈물바다 오후 2시쯤 추도식이 열린 대통령 묘역으로 추모객이 모여들었다. 노무현재단이 준비한 1400개의 좌석은 순식간에 꽉 찼다. 의자에 앉지 못한 추모객은 묘역 주변과 봉화산 중턱에 자리를 잡았다. 산도 객석도 온통 노란색이었다. ‘노무현이 꿈꾼 나라’라는 제목의 공식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를 비롯해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강기갑 통합진보당 비대위원장 등 정치권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이사 등을 비롯해 김두관 경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노건평씨는 추도식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추도식은 고인의 추모 영상을 시작으로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추도사, 4대 종단 종교의식, 노건호 씨의 유족 대표 인삿말, 추모글 집단 낭송, 묘역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 영상에 나오자 일부 추모객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 한완상 노무현재단 고문은 추도사에서 “노무현의 꿈이 조직적으로 짓밟히는 역사의 후진이라는 현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더욱 감동적인 바보들이 필요하다. 바보들의 꿈과 헌신으로 가까운 장래에 공정한 정부를 이땅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들 건호씨는 “그동안 추도식을 준비하고 행사를 기획해준 재단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께 유족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답례했다.
2012.05.23 I 김인경 기자
 “밥 한그릇의 권리 찾기..지금부터 시작”
  • [인터뷰] “밥 한그릇의 권리 찾기..지금부터 시작”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22일자 2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4·11 총선에서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자가 발표되던 지난 3월 고용노동부는 술렁였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3번으로 배치된 은수미 박사 때문이었다.정부의 노동 정책이 나올 때마다 허점을 지적하던 은 박사는 한마디로 고용부에서 달갑게 여기지 않는 존재였다. 그런데 20번대도 아닌 3번을 부여받았다. 이미 당선자라고 봐도 무방했기 때문에 고용부로서는 당연히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총선을 치르고 이제는 당선자 신분으로 만난 은 박사는 21일 이같은 얘기를 전해듣더니 곧장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저는 급진적이지 않아요.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은수미 민주통합당 당선자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이뤄진 이데일리와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김정욱 기자) ◇ 발레 소녀에서 미싱 여공으로 은 당선자는 어릴 때부터 노동과 거리가 멀었다. 수영을 하고 싶으면 집 주변의 실내 수영장에 가고, 공연을 보고 싶으면 공연장을 찾아다녔다. 특히 발레 ‘지젤’ 공연이 있을 때면 국립극장과 세종문화회관을 매번 쫓아다니며 전체 극 전개를 외울 지경에 이르렀다. 거의 모든 방면의 문화생활을 누리던 소녀였다.대학에 진학한 후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전공인 사회학과 선후배들은 ‘미대나 음대에 갔어야 할 사람이 물을 흐리고 있다’며 손가락질했다. 그러던 어느날 동급생이 투신하는 모습을 목격한 뒤 그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사람이 떨어졌는데 전경은 오히려 최루탄을 퍼부었어요. 친구의 생사를 확인하고 싶다는 마음을 뒤로 한 채 무서움에 몸을 떨며 정신없이 뛰었죠. 한참 뛰고 나서야 부끄러움이 몰려오더라구요.” 그는 이후 6개월 동안 끙끙 앓았다. ‘지식인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물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친구와 대화를 나누었죠. ‘영혼에 검은 리본을 달았다. 이 마음으로 간다’라고 말했어요. 노동운동에 입문한 계기랄까요. 이후 언제나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영등포 산업선교회에서 2개월 동안 재봉틀을 배워 구로공단 봉제공장의 미싱사로 취업했다. 미싱 작동법만 알고 취업했으니 주변에서 곱게 볼 리 없었다. 낮이면 육두문자가 날라다니고, 밤이면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공장에서는 미싱보조(시다) 폭행 사건도 연이어 터졌다. 충격을 충격으로 뒤덮던 시절이었다.“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14살 꼬마가 무단결근을 했는데, 다음날 관리자들이 공장 직원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 아이를 구두발로 밟더군요. 본보기였던 거죠. 저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어요.”미싱사로 1년6개월이 지났을 즈음 그는 노동운동을 시작하다 구속됐다. 출감한 후 남한사회주의자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하고 백태웅, 조국 교수, 박노해 시인과 활동하다 1992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강릉교도소의 6년 수감 생활 가운데 4년6개월은 창문도 없는 독방 신세였다.“출감한 후 검은 리본을 뗐다고 생각했어요. 사회 발전에 따라 저같은 사람이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느꼈죠. 그런데 이번 정부 들어 ‘다른 방식으로 할 일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뭐에요. 하하.”   ◇ “노동 정책 없는 MB 정부” ▲ 은수미 당선자가 비정규직 감축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욱 기자)지난 2008년 이영희 당시 노동부장관은 ‘비정규직 100만 해고 대란설’을 제기했다. 2010년 2년 규정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느냐 아니면 해고되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만큼 비정규직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며 ‘사용 기간 4년 연장안’을 들고 나왔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100만명이 해고됐어요. 그래서 금융위기가 다시 닥치면 어떤 파장이 생길까를 두고 면밀하게 분석했죠. 하지만 그런 결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법을 보완하려는 시도를 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선동에 나서고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죠.”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서 소신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노동부의 개정안이 허황된 논리라고 주장했다. 후폭풍은 한마디로 대단했다. 대외 활동 금지령이 내려졌고 내부 인사고과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동료에게도 탄압이 이어졌다. 150명에 이르던 연구원은 80명으로 줄었다. 은 당선자 옆방을 사용하던 김경한 연구위원은 간암이 발견돼 5개월만에 세상을 등졌다.“노동운동을 할 때 모든 걸 버릴 수 있다는 희생과 결단이 있었어요. 지금도 그 정신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비정규직과 사회적 약자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한국의 비정규직 규모는 599만5000명으로 임금 근로자 1751만명의 30%를 넘는다. 파견, 하도급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MB 정부는 노동 정책이 없는 정부입니다. 있어 봐야 일자리 정책이 고작입니다. 노동 정책과 일자리 정책은 분명히 다르죠. 헌법은 일자리권이 아니라 노동권을 규정하고 있어요. 일자리 몇개만 있고 노동 정책은 없는 거죠. MB 정부는 기본이 빠진 거죠.”   ◇ 비정규직, 청년, 여성이 꿈꾸는 사회은 당선자는 노동 문제의 핵심을 3가지로 정리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 여성 고용률 제고, 비정규직 감축. 그 가운데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방점을 찍었다. “우리나라는 정책 효과가 큰 나라에요. 정부가 정책을 일관되게 끌고 나가면 5년 이내에 비정규직 규모를 상당수 줄일 수 있습니다. 재원과 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청년인턴 없애고 정규직부터 시작할 수 있게 정책을 추진하면 가능성이 분명 있습니다.”그는 특히 사각지대에 놓인 하도급 문제를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봤다.“정권이 바뀌면 무조건 해결해야 해요. 정권이 바뀌지 않더라도 대책을 만들어야 해요. 이것은 좌우, 아니 정당을 불문하고 당당하게 물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현 상황을 지속시켜야 하느냐, 젊은이를 파견직으로 내몰아서 사회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부처별, 초당적 해결 방안이 필수적입니다.”은 당선자는 노동 현안의 해법을 밥상이론에 비유했다.“밥상에 밥이 5그릇, 숟가락이 6개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릇을 늘리자고 얘기하고 싶어요. 모두가 밥숟가락을 올리게 만들어야죠. 나눠먹기는 원하지 않아요. 각자 한그릇의 권리는 있는 거잖아요.” 그는 그릇을 늘리며 누구에게 먼저 밥을 줄까도 앞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을 그 누구보다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는 방안이다.“청년이 바로 서야 미래가 섭니다. 20·30대에게 일자리가 있어야 이들이 40~50대에 접어들어 꿈을 실현하지 않을까요. 분명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꾸 두드리면 언젠가 문이 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은수미 당선자는 누구 비정규직 문제 전문가로 이름이 높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으나 시위를 벌이다 제적됐다. 이후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으로 백태웅, 박노해 등과 함께 구속돼 6년 동안 복역했다. 서울대에 복학해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사회학과에서 사회운동론 강의를 맡아 비정규직 문제를 강의했다. 또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비정규직 관련 연구서를 쏟아냈다. 2012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비정규직과 한국 노사관계 시스템 변화 1,2’, ‘고용유연화와 비정규 고용’, ‘IMF 위기’ 등 저서가 있다.
2012.05.23 I 이지현 기자
한스밴드 김한나, 3개월 만에 파경…"혼인신고 취소 요청"
  • 한스밴드 김한나, 3개월 만에 파경…"혼인신고 취소 요청"
  • ▲ 한스밴드 김한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자매밴드 한스밴드의 맏언니 김한나가 한 남성과 결혼했다가 파경을 맞았다. 21일 소속사 서핑엠씨엔에 따르면 김한나는 이 남성과 혼인신고 후 결혼날짜를 잡고 한스밴드 컴백과 함께 결혼발표를 하려 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예식을 취소했다. 상대 남자에게는 이혼을 요청한 상태다. 두 사람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나 4년 간 교제를 하다 지난 2월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이혼 사유에 대해 “사유가 될 만한 자료를 많이 모아갖고 있다”면서도 “남자분이 연예활동의 어려움 등에 대해 잘 몰라서 한 행동에 대응할 수 있지만 마음으로만 품고 더 깊은 상처를 안겨주기 싫다는 게 김한나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한나와 목사인 김한나의 어머니도 상대 남자와 그 가족이 구원받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또 “남편이 원하는 부탁이 많지만 김한나가 지금 겁에 질려있어 남편을 직접 보기 어렵고 가족과 친척들이 화가 나서 계속 나빠지고 있다”며 “남편이 주민번호가 기재돼 있는 혼인신고서, 자신의 사진을 언론에 보냈다는 게 이해할 수 없지만 법적대응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게 혼인을 취소해주고 정리해주기만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한스밴드는 언제인가 컴백할 것이고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가수가 될 것”이라며 격려를 당부했다.  ▶ 관련기사 ◀☞이하은, 비밀결혼 5년 만에 파경..이혼소송 중☞`파경` 류시원, `굿바이 마눌` 촬영 취소☞오정연·서장훈 파경.."설마했는데 안타까워"☞조니뎁, 14년 연인과 파경은 에바 그린 탓?
2012.05.21 I 김은구 기자
  • 카이스트 학생들 "서남표 총장은 모든 책임지고 사퇴해야"
  • [노컷뉴스 제공] "더 이상 독단적인 총장님을 원하지 않습니다" 카이스트 학생들이 총체적인 학내 문제의 책임을 물어 서남표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카이스트의 미래를 걱정하는 학생들 모임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적이고 상식적인 학교, 학생들의 꿈과 열정이 생동하는 학교의 복원을 위해 이제는 총장님이 떠나실 때"라며 서 총장의 퇴진을 요구했다.'카이스트의 미래를 걱정하는 학생들 모임'은 카이스트의 문제를 학생들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모인 학부생 20여명으로 구성된 자발적이고 수평적인 모임이다.이들은 이어 "뜻을 함께하는 많은 학우들과 기말고사 첫째 날인 월요일 '본관 열람실'을 열겠다"며 "총장과 학교 본부의 독선을 타파하고,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카이스트를 재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이들은 21일 오전 10시 카이스트 본관 앞에서 학생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연 뒤, 본관 입구에서 학생 100여명과 6시간 동안 공부 시위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은 서 총장을 향해 "대학개혁의 전도사로 불리며 한 때 국민적 지지를 받았지만, 강도 높은 교육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학생과 교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운영했다"고 비판했다.또 학생들이 학내 또는 내부망에 글을 게시할 때마다 학교 본부 측이 철거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시민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마저 침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부디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사 개진을 제압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한편 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도 21일부터 4일 동안 전체 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서 총장의 거취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카이스트 교수협의회도 8일 총회를 연 직후 서 총장을 향해 15일까지 거취를 정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에 서 총장은 14일 수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맞짱토론'과 '대통합 소통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아리랑 3호와 교신..발사 성공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5월 19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그래핀` 비밀 삼성전자가 풀었다 -백화점·대형마트 불황탈출 안간힘 -코스피 62P 하락 `검은 금요일` -스페인도 뱅크런 조짐 ▲종합 -슈퍼리치, 브라질 국채로 소나기 피한다 -작년 위기때와 다른 급락장 -원화값, 김정일 사망 후 최저 -"수십년 만에 이런 불황 처음"..명품 불패마저 깨져 -허리띠 졸라매는 가계, 조육비도 줄였다 -골프회원권 `굴욕`..은행 담보서 제외 -김중수 "1920년대는 대공황, 지금 상황은 대불황" -상황 심각해지면 ECB 소방수로 나설듯 -배째라는 치프라스 "지원 끊으면 빚 안 갚아" -기재부·지방건설사 또 충돌 -귀농·귀촌 노하우 전수해 드립니다 -`금융사 파산` 투자보호기금 필요 ▲정치 -최후통첩 귓등으로 듣는 이석기 -민주 `야권연대 파기` 의총서 결정 -새누리 사무총장 누가 될까 -대선주자 5·18 광주로..안철수는 안 보여 ▲국제 -`해적질` 북한軍에 中 경악 -투자귀재 버핏, 63개 신문 또 인수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관세 도입 -美, 中태양광 덤핑 판정 -페이스북 시총 1040억 달러 ▲기업과 증권 -3나노대 반도체도 꿈이 아니다 -시간 쫓긴 STX "무조건 팔아라" -씨앤앰 `스마트TV` 내놨다 -"연기금 구원투수로 나설 때 됐다" -통신株 2분기 실적도 먹구름 -살생부로 변한 기관 `봄쇼핑 리스트` -급락장에 덜덜? 채권형 펀드는 `휴~` -1800 붕괴에도 살아남은 `용사들` -토종 사모펀드 스틱·IMM, LIG 넥스원 지분인수 `눈독` ▲부동산 -수도권 오피스타운 `新 삼국지` -혁신학교 덕 좀 볼까 -복선전철 주변 분양 봇물 ▲사회 -"노건평 주변 계좌서 수백억 뭉칫돈" -아리랑 3호와 교신..발사 성공 -"박영준 다른 업체서도 1억 받아" -EBS, 암호화 안 된 비밀번호 유출?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타결했지만··· -고리원전 납품비리 18명 전원 유죄 ◇서울경제 ▲1면 -`그렉시트` 공포, 금융시장 덮치다 -삼성, 그래핀發 IT혁명 이룬다 -결국 스페인으로 번진 그리스 불길 -불끄기 나선 정부 -美-中 태양광 패널 전면 무역전쟁 ▲종합 -삼성전자, 그래핀 응용 트랜지스터 기술 개발 -"예상보다 빠른 성과..이젠 상용화 박차" -하락세 여전···5·10 부동산 대책 약발 없었다 ▲들불처럼 번지는 유럽 위기 -스페인 사면초가···그리스 배째라式..유로존 시계제로 -G8 정상회의 위기 진화 대책 나올까 -국내, 패닉 장세에 추가하락 불가피..1600도 각오해야 -환율 1200원까지 상승압력 지속..당국 고강도 개입 가능성 -한국물 CDS 프리미엄도 급등 -"유로존 자금력 충분..정치적 해결이 관건" -유가·곡물값·공공료에 환율까지 안정되던 물가 4대 암초 -유모차 등 병행수입 활성화 -소득 늘었지만 지갑은 닫았다 ▲정치 -원희룡 "박근혜 따라가지 않을 것" -이·김, 벌써 출당 채비 마쳐 -민주통합 당권싸움 조직 대결로 -MB, 4년째 5·18 기념식 불참 -여야, 상임위 증설 않기로 -"제3 박근혜 키즈 육성"..2030 끌어안기 ▲국제 -시가총액 122조원의 페이스북 -美·中 태양광 패널 무역갈등 전면전 -5년 만에..美 FRB, 이사 7명 모두 채워 -중국 2분기 성장률 7.5% 안팎 예상 -일본 올 여름에도 의무 절전한다 -올랑드 "정부 살림부터 줄일 것" ▲산업 -STX그룹 자금난 숨통 트인다 -기아차 올 해외서 221만대 판매 -경남기업, 하노이 `랜드마크72` 전망대 개관 -중국인 "아시아나 띵호와" -LG, 구글TV 이달 말 美 출시 ▲증권 -곤두박질 증시 반대매매 급증 -금ETF 수익률 고공행진 -260개..신저가 종목 무더기로 쏟아져 -강원랜드 `경기방어주의 힘` -IT·車 기초자산 풋 ELW 대박 -아시아나항공 고유가에··· -NHN 저가매수세에 7거래만에 반등 -메리츠종금증권 투톱 체제로 ▲사회 -노건평씨 주변 계좌에 수백억 뭉칫돈 -최시중·박영준 구속 기소 -대법 "전여옥 `일본은 없다` 표절 맞다" -교통 대란 없었지만 시민 부담 늘었다 -고양외고 결핵 전명 우려 없어 -커피믹스 탈 때 봉지젓기 NO -가혹행위 따른 자살 장병도 순직 대우 ◇한국경제 ▲1면 -몸짱 열풍 채소·과일 소비 폭풍 -아시아 증시 `블랙 프라이데이` -삼성, 100배 빠른 `그래핀 반도체` 개발 -"이석기·김재연 21일까지 사퇴하라" ▲굿모닝 -속 끓이는 김우중 "난 탈세범 아니다" -`원전 제로` 일본, 하루 2시간 단전 -금융사, 파주 운정 보상금 `3조원 결투` ▲오늘의 이슈 -하버드 기숙사서 만든 페이스북..8년 만에 시총 122조원 기업으로 -저커버그, 203억弗 `돈방석` -아리랑3호 궤도 안착···관측영상·위성수출 `신호탄` 쐈다 ▲정치 -구당권파, 신당 차려도 40억 받아 `남는 장사` -진보당에 상임위원장 주라고? -北노동당 연상 강령..회의 때 당원증···조직엔 `총국` -非朴 `대세론 흔들기`..박근혜 `침묵` ▲경제·금융 -"유럽 위기는 금리버블 터진 것 연말까지 침체 이어져" -"정보유출 기업 주가 평균 5% 하락" -日 도쿄해상, 그린손보 인수 추진 -가구당 月소득 400만원 넘어 ▲국제 -뱅크런 스페인..16개銀 신용 무더기 강등 -美, 미얀마 제재 완화 22년만에 대사 보낸다 -印 IT, 루피화 약세로 함박 -유로존 붕괴 우려 심화..꺾였던 금값 반등 -北, 중국어선 몸값 3배 올려 -버핏, 언론재벌 욕심? 지역신문사 또 인수 ▲산업 -PN풍년·우진플라스틱..명문장수기업 `더킹` -`기적의 반도체` 시계 삼성이 3년 당겼다 -강남 38년 지킨 뉴욕제과 사라지고··· -하이트진로홀딩스 사장 김지현씨 -기아차, 올해 해외서 221만대 판다 ▲증권 -"시장 몇차례 더 출렁일듯..지지선 전망 의미없다" -신흥국 자금 회수해라..외국인 13일째 `엑소더스` -폭락장서 웃는 콘돔·우선株 -이 남자(마크 모비우스), 현대산업 사모으는데··· ▲부동산 -지역주택조합으로 `내집 장만` 해볼까 -개포 재건축 사업속도 경쟁 -반짝 올랐던 재건축, 한달만에 하락세 -경남기업, 하노이 최고층 전망대 개관 ▲사회 -노건평 측근 계좌서 수백억 `뭉칫돈` -"학교폭력대책, 15년전과 판박이" -최시중 12회 걸쳐 8억·박영준은 1억6천만원 받았다 -경찰, 통합진보당 폭력사태 수사 -전여옥 `일본은 없다` 표절소송 패소 -서울 버스협상 극적 타결···남긴 숙제는
2012.05.18 I 정병묵 기자
`슈퍼돌` 슈퍼주니어에 日도쿄돔 파란 용광로 되다
  • `슈퍼돌` 슈퍼주니어에 日도쿄돔 파란 용광로 되다
  • ▲ 슈퍼주니어가 지난 12,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슈퍼쇼4`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일본 도쿄돔 일대를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였다. 거대한 펄 사파이어 블루(슈퍼주니어의 상징색) 물결이었지만 `슈퍼돌`이라 불릴 만한 이들의 인기에 도쿄돔은 시뻘건 용광로만큼이나 뜨거웠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2, 13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총 11만 관객이 꽉 들어찬 가운데 `슈퍼쇼4 인 도쿄` 공연을 2회에 걸쳐 성황리에 마쳤다. 도쿄돔 안팎은 슈퍼주니어 팬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들끓었다.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슈퍼주니어지만 그 글로벌한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한 현장이다. 도쿄돔은 초대형 공연장이자 일본 가수들의 꿈의 무대다. 별도의 프로모션이나 활동 없이도 슈퍼주니어는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함은 물론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이번 콘서트를 보기 위해 무려 40만 명의 티켓 구매 응모자가 몰렸다. 이들을 보기 위한 치열한 티켓 구매 경쟁이 벌어졌고, 일본 현지 팬들의 끊이지 않은 추가 공연 요청에 장내 시야 제한석까지 궁여지책으로 표를 팔았는데 이마저도 동이 났다. 공연이 펼쳐진 이틀 동안 도쿄돔 부근은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슈퍼주니어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슈퍼주니어의 이름이 적힌 파란색 수건과 티셔츠 등 각종 응원도구로 치장한 팬들이 일대를 온통 파란색으로 수놓았다. 공연장 내부뿐 아니라 외부도 축제 분위기가 펼쳐졌다. 정규 5집 수록곡 `슈퍼맨`으로 공연의 문을 연 슈퍼주니어는 지난 9일 일본에서 출시된 새 싱글 타이틀 곡 `오페라(Opera)`로 공연장 분위기를 띄웠다. 일본 팬들을 위해 특별히 일본어 버전으로 준비한 `미스터 심플(Mr.Simple)`과 슈퍼주니어-M의 `태완미`, 동해&은혁의 `떴다 오빠` 무대는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관객들의 합창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또한 도쿄돔에서 처음 공개한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개별 무대는 슈퍼주니어만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려욱과 성민은 발라드 듀엣 무대로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고, 규현은 일본 2인조 밴드 스키마 스위치의 `카나테`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히 소화해냈다. 은혁은 `쏘리 쏘리 앤써(Sorry, Sorry Answer)`에 맞춰 세련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예성은 그룹 부활의 `사랑할수록`을 매력적인 보이스로 열창했고, 이특은 파워풀한 드럼 연주 실력을 뽐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같은 소속사 걸그룹 f(x)는 히트곡 `피노키오`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와 함께 `웁스(Oops!)` 무대를 꾸며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공연 후반부 `둘이` 무대에서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관객에게 율동을 가르쳐주고 함께 춤을 추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과 멤버들이 같은 동작으로 하나가 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슈퍼주니어는 이동카, 크레인 등을 이용해 멀리 있는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악수를 하는 등 친밀하게 소통해 팬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관객들은 3시간30분 동안 기립해 있었던 가운데 앙코르곡으로 슈퍼주니어의 히트곡 `쏘리 쏘리(Sorry, Sorry)가 흘러나오자 공연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들의 마지막 곡 `웨이(Way) 무대에서는 아쉬움에 눈물짓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무대 곳곳을 돌며 감사의 마음을 오랫동안 전해 강한 여운을 남겼다. 서울을 시작으로 오사카, 타이베이, 싱가포르, 마카오, 방콕, 파리, 상하이, 자카르타, 도쿄까지 월드 투어를 마친 슈퍼주니어는 오는 26,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연다.
2012.05.14 I 조우영 기자
여배우들 예뻐지려고 줄 서지요
  • [위크엔드]여배우들 예뻐지려고 줄 서지요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11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맛집, 애플의 신제품, 명품가게. 사람들이 줄을 서는 곳에는 이유가 있다. 특히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과 편리한 생활에 익숙하다보니 참을성이 없어졌다. 이런 사람들에게 시간을 투자하고 인내심을 발휘하게 하는 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여기 예뻐지려는 여자들이 줄을 서는 곳이 있다. 성형외과 이야기가 아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선덕 원장(사진) 앞이다. 그녀는 말한다.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것은 여배우들에게는 솔직하고 간절한 욕망"이라고. 그래서일까, 무대 메이크업을 하던 시절부터 그녀 앞에는 언제나 화장을 받으려는 여배우들이 줄을 섰다. 지금도 선 원장은 한채영, 이소연, 현영 등 톱스타들의 메이크업을 전담하고 있다.  ◇ 대본 읽어주는 원장님 선덕 원장의 이력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뮤지컬 명성 황후다. 처음 명성황후의 메이크업을 맡을 때 그녀의 나의는 고작 26살. 당시 무대 메이크업은 수십년 경력의 `분장사`들이 알음알음으로 돌아가면서 하던 때였다. 그런데 풋내 나는 젊은 아가씨가 그것도 대작 뮤지컬을 전담하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였다.  그렇다고 운이 좋았거나 든든한 `빽`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다만 무식할 정도의 열정이 그녀를 이끌었다. 선 원장은 "그 작품이 너무 하고 싶어서 혼자 대본을 입수해서 등장 인물분석까지 하나하나 했었다"고 회상했다. 분석을 마친 후에는 각 인물별로 메이크업 콘셉트, 필요한 재료와 견적 데이터까지 뽑았다. 이 자료를 들고 기획사 문이 닳도록 드나든 결과 겨우 면접 기회를 얻었다. 당시로서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방식이었다.  그녀는 10년 간 무대 메이크업을 하면서 첫 작품이었던 `하늘을 나는 양탄자`부터 `홀스또메르`와 `문제적인간 연산`을 거쳐 `명성황후`와`아이다` 등의 대작까지 수많은 작품을 했다. 이윤택, 유인촌 등 유명 감독 및 제작자들에게도 실력으로 인정 받으며 좋은 파트너십을 보였다. 작품에 대한 그녀의 남다른 열정이 없었다면 20~30대 어린 나이에 이처럼 쟁쟁한 작품들을 도맡아 하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후로도 선 원장은 연극이나 연예인 메이크업 들어가기에 앞서 항상 작품의 대본을 구해 꼼꼼히 읽는다. 선덕 원장은 "유명 단골 연예인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배우들이 (작품에) 더 잘 어울리게 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작품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니 그녀는 연예인들에게도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상이다. 술자리에서 고민상담은 물론 연기에 대한 가감 없는 평가도 아끼지 않는 친한 언니 혹은 멘토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 선 원장은 말한다. "메이크업을 하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비슷하다. 한 사람을 메이크업 하더라도 전체 배경을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어울리면서도 돋보일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고. 맞는 말이다. 연극이나 드라마는 초상화가 아닌 풍경화다. 정해진 풍경을 먼저 보고 어울리도록 그려 넣어야 배우가 작품 속에서 더욱 빛날 수 있을 터다.  ◇ "나는 철저한 리얼리스트(현실주의자)"  선덕 원장은 신부 메이크업으로도 유명하다. 아니, 처음에는 악명이 높았다. 꿈에 부푼 신부가 상담을 받으러 가면 비수 같은 말을 면전에서 꽂기 일쑤였다. 좌우 대칭이 많이 안 맞는다, 피부가 안 좋다, 눈이 너무 작다는 식이다. 지금은 그동안의 평판이 쌓여 `감당할 수 있으면 추천한다`는 식의 평가를 듣고 있다고.  그녀는 이런 자신을 `리얼리스트`라고 표현했다. "듣기에만 좋은 말보다는 현실적인 말과 확실한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자신의 결점을 알아야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어느때부터인가 다른 곳에서 첫 촬영을 망치고 찾아오는 신부들도 꽤 많다고 한다.  최근에 새롭게 시작한 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선 원장은 최근 애경과 손잡고 `리얼 페이스`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선 보였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그녀가 처음 내놓은 제품은 다름아닌 클렌징폼이다. 그녀는 "솔직히 바탕인 피부가 가장 중요하다"며 "무대 메이크업을 하던 시절부터 항상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에게도 꿈은 이뤄진다는 식의 이상적인 격려는 하지 않는다. 그녀는 이 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거침없는 협박(?)을 마다하지 않았다.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 "이 길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배고프고 힘들다"고. 그녀는 "돈을 바라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와서는 안 되는 곳"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괜한 호기심이나 동경으로 섣불리 발을 들여 놓았다가는 시간 낭비만 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선 원장 자신도 오늘의 자리에 오기까지 남들의 배 이상 노력했다. 메이크업을 하기 위해 하루에 두시간도 채 봇 자면서도 두세개씩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생활비를 벌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이 일이 좋았고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여기까지 듣고 보면 신부와 후배들을 향한 그녀의 따끔한 조언은 악의에 찬 독설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깊은 애정과 배려였다.▲선덕(宣悳) 메이크업 아티스트, 에스휴 원장연간 3000여명의 웨딩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국내 3대 웨딩 메이크업 전문 `에스휴` 원장. `명성황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오페라의 유령`, `토요일밤의 열기`, `맘마미아` 등 다수의 대형뮤지컬과 연극, 영화의 메이크업을 맡았다.
2012.05.11 I 장영은 기자
울랄라세션, `아름다운 밤`으로 가요계 정복 예고
  • 울랄라세션, `아름다운 밤`으로 가요계 정복 예고[TV]
  •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이데일리TV 이민희 PD] 슈퍼스타K 시즌3 우승팀인 그룹 `울랄라세션`이 지난 9일 서울 청담동 엠큐브에서 첫번째 미니앨범 `울랄라 센세이션`(ULALA SENSATION) 출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싸이, 이현도, 윤미래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울랄라세션의 첫 번째 미니음반 `울랄라 센세이션`은 Part1의 `어바닉`, `울랄라`, `아름다운 밤` 등 3곡과 Part2의 `다 쓰고 없다`, `다이너마이트`, `웨딩싱어`, `난 행복해` 등 4곡을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아름다운 밤`은 블루스로 시작해 록큰롤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울랄라세션의 특유의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는 곡이다. 이곡은 지난 10일 음원이 공개되자 마자 각종 음원 차트 상위에 랭크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멤버 박승일은 "(이번 음반은)볶음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한가지 느낌이나 색이 아닌 여러가지 맛을 최대한 살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명훈은 "지금은 음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지 모른다. 어떤 일을 하든지 함께 할 것이다. 같은 목표에 같은 꿈을 위해 살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울랄라세션의 미니음반에 수록되는 Part1은 오는 10일, Part2는 17일 음원으로 공개되며 각 Part 타이틀 곡의 뮤직비디오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nbsp;&nbsp;&nbsp;&nbsp;&nbsp; &nbsp;<특종 몬스터즈>는 이데일리TV에서 매일 오후 6시 / 11시에 방영됩니다. 이데일리TV는 각 지역케이블TV(Skylife 525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데일리TV 홈페이지(http://tv.edaily.co.kr/monsters/)를 통해 실시간 또는 다시보기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기사 미리보기 끝-->
2012.05.11 I 이민희 기자
  • 커트 머리의 창시자 비달 사순 사망
  •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틀어올린 머리와 뜨거운 롤러로부터 여성들을 해방시킨 헤어스타일의 혁명가 비달 사순이 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8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대변인이 발표했다. 사순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으며 신고를 받은 경찰이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임을 확인했다고 그는 말했다.비달 사순이 남성 미용사로 첫 등장했던 1950년대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은 틀어올려서 이리저리 큼직하게 쌓아올리고 핀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유행했고, 머리 무게만 해도 상당했던 시대였다.비달 사순은 1960년대 가위 하나로 여성들의 머리를 간편하고 특별한 모양내기가 필요없을 만큼 제자리에 척척 들어맞도록 커트를 함으로써 당시 막 태동하던 여성해방 운동과 함께 여성계를 열광시키며 세계적인 유명인사로 떠올랐다."비달 사순은 창의적인 페미니즘 운동의 선구자로 타이밍도 아주 완벽했지요.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이 해방되면서 여성의 삶도 해방되기 시작했으니까요"라고 ''얼류어''지 편집장 린다 웰스는 말했다.비달 사순의 오랜 친구이며 함께 존 폴 미첼 시스템이란 회사를 창업했던 CEO 존 폴 데호리아도 "비달 사순은 세계 역사상 가장 유명한 헤어스타일리스트다. 좋은 헤어스타일은 죽지 않는다. 비달 사순과 폴 미첼의 회사도 영원히 성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비달 사순은 1954년 고향인 런던에서 첫 미용실을 열었지만 오직 커트만을 연구하고 시행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였다. 하지만 일단 ''적시고 자르면 끝''인 그의 컨셉이 대 히트를 기록하자, 전세계의 수많은 여성들이 머리를 곱슬거리게 만드는 롤러 세트와 영원히 결별했다.사순의 커트 머리는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킨 영국의 스타 패션디자이너 메어리 퀀트의 스타일의 중요한 일부이기도 했다."내 아이디어는 머리털을 마치 직물처럼 디자인 재료로 사용하고, 그 밖의 다른 피상적인 장식은 일체 배제하는 것이다"라고 그는 1993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여성들은 당시 일터로 복귀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권리와 힘을 발휘하기 시작할 때였다. 모두 바빠서 아무도 드라이어 밑에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없었다"고 그는 회고했다.비달 사순의 커트 머리로는 단발머리, 5포인트 커트,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서 힌트를 얻은 짧고 헝클어진 스타일의 ''그리스 여신'' 스타일 등이 모두 히트를 했다. 사순의 동업자 폴 미첼의 아들 앵거스 미첼은 사순의 제자로 현재 그들의 사업체 존 폴 미첼 시스템의 공동대표이다. 그 자신도 유명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사순의 단순하고 박력있는 커트 스타일을 전 세계에 복제, 배포하는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비달 사순은 미용계의 콜럼버스입니다. 커트 머리를 가지고 지구는 둥글다는 것을 알아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종했으니까요."하고 그는 말했다. 실제로 매디슨 애비뉴에서 유명인사들 전용 스타일리스트로 헤어샵을 운영하고 있는 오스카 블란디 같은 사람도 "비달 사순의 단순한 예술성에 감동해서 이 사업을 좋아하게 됐고, 헤어스타일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한다.사순은 1968년 영화 ''로즈마리 베이비''에 출연하는 미아 패로우의 커트 머리를 위해 런던에서 헐리우드까지 비행기로 불려와 당시로선 기록적인 금액인 1회 5000달러를 받는 등 수많은 에피소드를 남겼다.그의 사업은 영국을 넘어 미국과 세계 각지로 확장되었으며 그의 이름을 딴 샴푸 등 헤어 제품과 간편한 헤어스타일링 기구들도 시장을 지배했다. 자신의 이념과 기술을 가르치는 비달 사순 아카데미를 영국과 미국, 캐나다에 설립해 후진을 길렀고, 독일과 중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사순의 학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사순은 "헤어스타일은 길든 짧든 한 여성의 골격에 맞춰 제대로 잘라줘야 한다" "가위를 들고 머리통 위의 헤어스타일을 마무리하는 것은 하나의 예술이다" "짧은 머리는 그 여성의 나이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여성의 심리 상태를 말해준다"는 등의 명언을 많이 남겼고 자선사업에도 앞장 섰다.''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부인''(1968) ''비달 사순 자서전''(2012) 등 자서전을 남겼고 그의 네 번의 결혼으로 얻은 부인 중 가장 유명한 비벌리 사순도 ''비달 사순식으로 커트하기''(1984) 등 저서들을 출간했다.14살 때 어머니로부터 "너는 가난하니 미용사가 돼라"는 말을 들었던 런던 토박이 소년은 1948년 이스라엘 독립전쟁에 자원했다가 돌아온 후로 가위를 들고 자신의 꿈을 실현시켰다.
2012.05.10 I 뉴시스 기자
“모든 빚에서 탈출”…로또1등으로 ‘인생 2막’ 열다
  • “모든 빚에서 탈출”…로또1등으로 ‘인생 2막’ 열다
  • [이데일리] “난 푸어(poor)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스스로를 푸어(poor ;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로 20대는 학비/등록금, 30~40대는 주택자금과 자녀교육비, 사업자금 등으로 빚(부채)를 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빚이 없는 직장인들도 푸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절반이상이다. 현실적으로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현재의 경제 상황을 극복할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푸어족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들린다. 바로 국내 로또정보 제공업체(lottorich.co.kr)를 통해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이야기. 로또 1등 당첨으로 새로운 꿈과 인생을 열어가는 지극히 평범한 푸어족들을 만나보자. 지방대학에 다니는 20대 홍진우(가명)씨는 학자금 대출 2,500만원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새벽에는 신문과 우유배달을 시작하고 오전부터 저녁12시까지는 마트에서 일을 했다. 주말에도 아르바이트로 밤을 지새웠으며, 생활비가 빠듯해 대학시절에도 학교버스를 놓치면 미안함을 무릅쓰고 친구들 자취방을전전했다. 그렇게 버티기를 3년.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난이 더 두려웠다. “제 친구들 사이에선 오히려 대학교가 사람 발목을 더 잡는다는 소리를 농담처럼 종종 하곤 했는데 이게 정말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요즘 등록금이 한 두 푼인가요. 한번 두번 받다가 보니 이미 제 앞으로 쌓인 금액은 2500만원. 너무 힘들었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대학 졸업하면 신용불량자’라는 말이 더 이상 남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포기했던 학업을 다시 시작하겠단다. 당장 아무데나 취업하겠다던 그가, 새롭게 진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조바심으로 전전긍긍했던 그가 요즘 누구보다도 여유를 갖게 됐다. 1등이 많이 나왔다던 로또정보 제공업체를 보고, 반신반의로 가입했던 것이 결국 자신이 그 1등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을 안았다. 그는 나눔로또 497회(2012년 3월 31일 추첨) 실제 1응 당첨자(당첨금16억원)였다. <위로부터 477회, 483회, 487회 당첨자와 로또구매용지> 50대 김기식(가명)씨도 아파트 대출금과 각종 빚으로 신음하던 인생이었다. 늘 마음에 짐으로 다가왔던 빚. 김 씨도 그 짐으로부터 드디어 해방을 누릴 수 있었다. 국내에서 로또복권이 최초 발행되던 2002년 12월 로또 1회 추첨부터 약 10년 동안 거의 매주 로또를 구입해오다 마침내 나눔로또 483회(2012년 3월 3일 추첨)에서 1등의 주인공이 되었다. 9년 동안 해도 안 돼던 로또 당첨이, 지난해 1월 우연히 알게 된 로또정보 제공업체로부터 예상번호를 받은 후 1년 2개월 만에 결실을 맺은 것.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김 씨는 결혼을 앞둔 동생의 집을 사주고, 인생 2막을 열어 줄 조그마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40대 한호성(가명)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자신에게 쓰는 돈보다 남에게 갚아야 할 돈이 많은 그런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인이었다. 특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한 수억원의 빚은 그에게는 항상 짐이었다. 남들처럼 내집마련의 꿈은 언감생심이다. 월세 40여만원에 허름한 집이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면 살아야 했다. 젊은 시절 꿈은 사치나 다름없었다. 잊은 지 오래다. 200만원의 수입으로 월세와 세 식구의 생활비와 병원비를 충당하기에도 벅찼다. 그러던 그가 갑자기 외쳤다. “모든 빚에서 해방됐습니다. 빚도 청산하고 집도 고치고 생활도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 한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로또 1등. 그렇다. 그는 나눔로또 477회(2012년 1월 21일 추첨)에서 실제 1등에 당첨(19억원)됐다. 담뱃값을 아껴 로또 정보 제공업체(lottorich.co.kr)로부터 예상번호를 받아 구매한 로또가 그의 인생을 하루아침에 바꿔놨다. 로또가 가져다 준 것은 좋은 집과 삶의 여유뿐 아니었다. 그가 진짜 받은 것은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빠 잊고 있었던 젊은 시절의 꿈이었다.
2012.05.09 I 광고국 기자
`보코` 길 "사막의 오아시스 찾고파"…`어록`급 심사평 화제
  • `보코` 길 "사막의 오아시스 찾고파"…`어록`급 심사평 화제
  • ▲ 리쌍 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리쌍 길이 개성 강한 심사평으로 케이블채널 Mnet ‘보이스 코리아’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보이스 코리아’에 코치로 출연 중인 길은 매회 명쾌하고 강렬한 심사평으로 본인만의 독창적인 심사영역을 구축하며 호감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내 특별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엉뚱하지만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길의 이색적인 심사평들은 이미 팬들 사이에서 어록으로 만들어질 정도다. 길은 지난 2회 당시 ‘텐미닛’(10 minute)을 부른 유성은에게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라며 “유성은씨를 사막이라 생각하면 이 사막 안에 오아시스가 너무 많다. 나는 그걸 찾고 싶다”고 말했다. 4회에는 ‘꿈에’를 부른 이윤경에게는 “다이아몬드도 깎지 않으면 그냥 돌덩어리인데 윤경씨 목소리 들으니까 한번 깎아보고 싶었다. 굉장히 큰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있을 것 같았다”라는 이색적인 심사평으로 ‘심사계 음유시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어냈다.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 측은 “길의 심사평은 단순히 음악 스킬만 논하는 것에서 벗어나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 참가자들의 뮤지션으로서 자질을 발굴해 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길이 시청자들로부터 호감을 사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코치로서 가질 수 있는 권위 의식을 과감히 내려놓았다는 것”이라며 “심사는 엄격하다는 고정관념을 날려버리듯 길은 매번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유머러스한 발언까지 곁들여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은 리쌍으로 오는 18일 정규 8집 앨범 선공개곡으로 컴백한다. 7월14일과 15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리쌍극장 시즌2’를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 관련기사 ◀☞`보코` 백지영 코치, "인간미 넘친다" 시청자 호평☞`보코` 우혜미vs하예나 점수 오류.."당락 변화 없어"☞`보코` 코치 4인8평 "손승연-유성은의 강점은?"☞길 "`보코` 탈락한 2명, 리쌍 앨범 참여했다"☞손승연 "예쁘지도 않고 사연도 없는 나, `보코` 아니었다면"
2012.05.07 I 김은구 기자
"학생에겐 대학가 소형주택이 그저 그림의 떡"
  • "학생에겐 대학가 소형주택이 그저 그림의 떡"
  • [이데일리 류의성 성문재 기자] "신촌 대학가에 고급 도시형생활주택만 벌써 4개가 들어섭니다. 대학생에겐 그저 그림의 떡이예요. 기숙사가 들어서도 부족할 지역에.." "민간 자본으로 지은 기숙사요? 시설 좋죠. 그런데 월 기숙사비만 월 45만원입니다. 학교 앞 원룸도 45만원이예요. 이게 누구를 위한 기숙사인가요?" 지난 3일 오후 홍익대학교.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청책 워크숍이 열렸다. 홍익대와 서강대, 연세대 학생들이 주축이 된 `신촌 홍대지역 대학생 주거네트워크`에서 마련한 행사였다. 이 자리엔 박원순 서울시장과 주택정책 관계자들, 정부 및 대학교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지방 유학생 약 90%, 기숙사 입주 못해"홍익대에 재학 중인 박하영 씨는 "서울서 유학한 지 3년이 넘었는데 4번 이사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nbsp;가장 좁다. 비용 때문에 갈수록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의 박준석 씨도 "부모님께 등록금을&nbsp;기대는데,&nbsp;살 집까지&nbsp;손을 벌리기 죄송했다. 잠만 자는 곳이라도 들어가자&nbsp;싶어 고시원에 있다. 잠 잘때 팔도 마음놓고 못휘두를 정도로 좁다"고 털어놨다. 기숙사가 너무&nbsp;부족해 매학기때마다&nbsp;살 집을 찾아&nbsp;전전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다는 것이 학생들의 하소연이다. &nbsp;주거네크워크에 따르면 서울 지역 대학생의 40%인 15만6000여명이 지방 학생이다. 그러나 기숙사 수용 가능 학생은 2만7000여명 수준.&nbsp;이화여대와 서강대, 연세대의 경우 지방 출신 학생 중 7~12% 가량만 기숙사에 들어가는 실정이다. 지방 학생 중 90%정도는 하숙이나 자취, 고시원을 찾아야한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대학교 주변 재건축 및 재개발시 보완점과 민자 유치 기숙사의 문제점, 국가 공공기관 이전시 부지 활용 기숙사 건축 등&nbsp;방안을 제안했다. 고명우 서강대 총학생회장은 "마포구와 서대문구는 대학교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상당지역이 재개발 대상이고 저소득 다가구가 밀집해 있다"고 말했다. 고 총학생회장은 "그러나 재개발시&nbsp;새로 들어오는 건물은&nbsp;비싼 오피스텔이나 고급 빌라가&nbsp;대부분인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대학생 주거나 여건에는 전혀 맞지 않는 주택들이 들어오면서 학생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고 총학생회장은 "대학교 주변에 재건축, 재개발시 저렴한 1인 가구나 다가구 주택, 기숙사 등을 의무화하고 사업자에게 일정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공공기관 이전시 비는 부지를 이용해 국가나 서울시가 기숙사를 짓고, 서울시내 버스종점 인근 저렴한 부지를 매입해 교통과 연계한 기숙사 건립도 제안했다. 김삼열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직접 학교 근처 자취방과 하숙집을 다니며 가격과 교통, 주거환경 정보를 수집해 공개하는 주거정보조사단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학부모들이 학생회에 전화해서 집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할 정도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총학생회장은 서울시에도 조사단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이웅재 홍익대 총학생회장은 홍익대 학생회도 주거정보조사단을 하려고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 봉사활동을 기업 문화사업이나 서울시 사회공헌프로젝트와 연계해 대학생 주거를 지원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nbsp;▲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학생 주거문제 청책워크숍에 참석해 학생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교내 기숙사 건축시 관련법 완화 필요"행사에 참석한 대학교 관계자들은 건물 관리나 학생 안전 면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교내 기숙사라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다만 기숙사 건축 추진시 정부나 서울시 지원, 건축기금 사용 및 건축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봉수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기숙사 신축이나 증축, 개축시 관련법이 완화됐으면 한다"며 "학교 내에선 가용부지가 별로 없는만큼 교내에서 기숙사를 지으려면 용적률이나 건폐율, 법정주차대수 등 많은 부분에서 제약요건이 있다"고 말했다. 외부가 아닌 교내 기숙사 확충일 경우 서울시가 관련 심의 허가 규정을 과감하게 완화해달라는 요청이다. 그는 "연대 주변 하숙집, 고시원이 매우 열악하다"며 "치안에 무방비인 곳이 너무 많다. 서울시 뿐 아니라 경찰청과도 연계해 학생들의 주거 뿐 아니라 안전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조일환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시설담당관은 "대학 소유 부지에 기숙사 건설시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하기로 최근 발표했다"며 "이 제도로 민자 유치 기숙사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담당관은 "대학교 밀집 지역에 대학 연합 기숙사를 추진하고, 폐교되는 초등학교 등 학교를 기숙사 건립이 가능하도록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nbsp;장래황&nbsp;서울시 시설계획과장은 "학생들의 주거문제가 정말 심각한 것을 느꼈다"며 "기숙사 층수나 녹지 활용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해서 좋은 방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 "학생들 주거 고통 해결해야..충분히 검토하겠다"학생들의 발표를 경청한 박 시장은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학생시절 돈이 없어 독서실에서 몇년을 살았고, 3달 동안 양말을 벗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박 시장은 "어느날 목욕탕에 갔는데 돈이 부족해 돈만큼만 목욕하면 안되냐고 통사정한 적이 있었다"며 "이게 70년대 일인데, 4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자식과 학생들의 상황은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 기성세대를 대신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예산 19조원 쓸 곳을 정하다보면 막상 돈이 없다"며 "시립 조폐장을 만들어 밤새 지폐를 찍어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꿈을 꿀 정도"라고 털어놨다. 기성세대가 힘들더라도 젊은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이 워낙 과밀지역이고, 도시계획이나 생태 이런 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학생들이 이렇게 어려워하는데 해결하지 않을&nbsp;수가 없다"며 "충분히 검토하고 학교 안에서 기숙사를 많이 지을 수 있게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학생 여러분이 미래의 꿈을 키우는데 있어서 물리적인 부분이 장애가 돼선 안된다"며 "나와 서울시가 힘을 합쳐 고민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계속 얘기를 나누자"고 덧붙였다.&nbsp;▲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학생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nbsp;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nbsp;▶ 관련기사 ◀☞GS건설, 2분기 강한 주가회복..`매수`-한국☞GS건설, 해외수주가 시작됐다..`매수` -KTB☞GS건설, 1000억 규모 채무보증 결정
2012.05.04 I 류의성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대형 저축은행 3곳 퇴출 초읽기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다음은 5월4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대형 저축은행 3곳 퇴출 초읽기 -대우인터 자회사 포스코, 우선 매각 -시중銀가계대출 연체율 급등 -스타벅스 커피 300원 오른다 ▲종합 -`절규` 1365억! -"고3학생 인턴 채용 졸업 후 정규직 OK" ▲대형 저축銀 퇴출 초읽기 -저축銀 주가폭락..강남권 고객 예금인출 크게늘어 -후순위채 투자자들 `악~` ▲한국 추월하는 중국산업② -4조원 들여 세계최대 조선소..글로벌 조선벨트 꿈꾼다 -한국 조선 경쟁력 길어야 5년 ▲천광청사태 어디로 -천광청 "망명 원한다" 美 "그런 소리 없더니" -천변호사 신속 처리는 후진타오 의지 ▲정치 -통합진보, 생사 기로에도 `권력 싸움` -오늘 민주 원내대표 경선, 대권·당권 `대리전`양상 -황우여, 새누리 새 사령탑 도전 ▲정치 -경선때 非朴단일화 가능성 배제안해 -브누코프 주한러시아 대사 "北 로켓발사 잘못이지만 김정은 체제 자극 말아야"&nbsp;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 3곳 추가 ▲국제 -흥분한 사르코지 "거짓말" 눈 치켜뜬 올랑드 "뭐가" -일본 중앙銀 `독립` 무너진다 -유럽 車업계, 한·EU FTA 개정 요구 -필리핀-중국 또 해양 충돌 ▲경제종합 -한·중·일 `3각 국채투자`로 금융안전망 구축 -CMIM 2400억달러로 -외환보유액 또 사상 최대 -한·중 FTA 이달 중순께 첫 협상 ▲금융·재테크 -`보험 불완전판매 온상` 홈쇼핑 손본다 -100억대 슈퍼리치 27% "올 수익형부동산 유망" ▲기업과 증권 -여보, SUV 뭐 살까 7개나 쏟아진다는데 -삼성 `가전 1위`선봉은 냉장고 ▲기업·경영 -신우성 한국바스프 사장 "중국 수요 급격히 줄지만 한국 화학업계에는 기회" -최태원회장의 험지경영 -중국서 존경받는 30대 기업에 중국삼성 선정 ▲모바일 -팬택 베가레이서2써보니.."치즈"말했더니 사진 찰칵 -갤럭시 S3 내달 중순 3G로 국내 출시 ▲중소기업·벤처 -美월마트에 한국 中企제품 전시 -"EU위기지만 수출 2배 쑥쑥" ▲유통 -총선 끝나자마자 식품 가격 줄줄이 오른다 &nbsp; 맥주·음료·두부 초읽기..커피도 검토 -디보키즈업홍삼 트로피컬·로보카 폴리 포도 &nbsp; 어린이 음료로 부적합 ▲기업과 증권 -포스코 영업이익률 5~10% 유지가 목표 -"코스피 올해 2200 간다" -고공행진 ELS 증시 복병 될라 -대한항공, 고유가로 적자전환 ▲부동산 -백사마을에 `박원순式 재개발`보이네 -개발 보상금 노린 `유령건물` 없앤다 -일본업체의 유혹 `고급 단독주택` -`국외수주 R&D`에 정부 팔 걷었다 ▲사회 -"40여 직업체험..딱 맞는 꿈 찾았죠" -카톡 탓에 하루종일 학교폭력 -中 출국 이동조 `잠수`탔다 ◇서울경제 ▲1면 -판매 수수료 전쟁 2R 시작됐다 -전기요금 또 오르나 -불법대출 저축銀 4곳 수사 착수 -4조 中企조달시장 열린다 ▲종합 -美 2위 유통매장 `타깃`에 한국 중기 전용관 생긴다 -어린이 음료, 충치·비만 주범 -앵그리버드 인형선 발암물질까지 ▲생필품·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물가 잡겠다고 억누르더니..정부가 시장기능 왜곡 심화시켰다 -납품사에 부담 전가 `풍선효과` 차단 &nbsp;하반기엔 불공정 행위 대대적 단속 ▲종합 -한·중·일 상호 국채투자 늘린다 -4대 금융지주 1분기 순익 3조5000억 -"美 광우병 비정형 확인" -유럽 車업계 `FTA개정`목소리 높여 -자산 2조 넘는 대형사도 포함..뱅크런 대비 유동성 확보 비상 -보령火電 복구비 600억..투자자산 전용 계획 ▲기획 -이건영 빙그레 대표 "문화, 세계 움직이는 새로운 힘..노력·열정으로 창의력 키워라" ▲정치 -비례대표 사퇴 싸고 내홍 불가피 -朴心은 어디로? ▲기획 -초기엔 OEM·홈쇼핑 진출..리스크 줄이고 브랜드 가치 높여라 ▲금융 -보장·저축성 보험은 무풍지대 -론스타, 외환은행 상대 제소 ▲국제 -천광청 사건 중국이 주도권 잡았다 -캐나다 은행 `규제의 역설` -얼어붙은 글로벌 PF 시장 ▲산업 -유화업계 에너지 절감 손잡았다 -SK, 동반성장 경영 대폭 강화 -애플·삼성과 당당히 겨룰 것 -게임업계 "童心을 잡아라" -`위장 중기`조달시장서 몰아낸다 -팀스 1년 더 퇴출 유예된 이유는 ▲증권 -살만한 회사채 어디 없나요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56%늘어 -퇴출 공포 유가증권시장으로 번진다 -"MSCI 신진국 지수 편입 땐 삼성전자 등 우선주 수혜" ▲네오스타즈 -닛산 등 고객다변화..올 매출 1000억 돌파 ▲사회 -파이시티 칼날 서울시 정조준 -법원 "KT 2G 서비스 종료는 정당" -아파트 어린이집 검은 돈 옥상으로 -가축분뇨 무허가 축사 폐쇄한다 ▲지역경제 -"엔젤 투자 더 끌어내 경남에 벤처 붐 조성" -"남주내륙철도 조기 착공하라" ▲부동산 -저층 주택·고층 아파트 앙상블 -"용산만큼 크고 흥미로운 프로젝트 없을 것"&nbsp;◇한국경제&nbsp;▲1면-나는 슈퍼리치다-이랜드, 中서 900억 위안화 채권 첫 발행-퇴출 저축銀 이르면 6일 발표&nbsp;▲오늘의 이슈-저축銀 "문닫게 하려 작정한 검사"..금감원 "적법절차 따랐다"-후순위채 5000억 `휴지조각` 될 판&nbsp;▲정치-`도덕불감증` 진보당..비례 사퇴 놓고 또 싸움-민주 朴 vs 非朴..오늘 누가 웃을까&nbsp;▲뉴스 포커스-신세계, 그룹 수비수서 투자·M&A 공격수로..`유통名家` 성장 이끈다-MB "농사 지으면 돈은 식품회사가 벌어"-`황금 종자` 개발에 10년간 4900억 투자&nbsp;▲국제-천광청 느닷없는 망명 요청..美 `화들짝`-"한국車 기세 너무 무섭다"..EU 車없계, FTA 개정 호소-"美 광우병 젖소, 비정형 맞다"-노키아 `특허괴물`로 변신&nbsp;▲경제-에너지 30% 절감 `K멕` 2014년 상영화-"한·중 FTA에 ISD조항 반드시 포함"-감기약 등 편의점서 살 수 있어-외환보유액 4개월째 최고치 행진&nbsp;▲금융·재테크-"운전중 DMB시청 강력한 처벌조항 만들어야"-우리금융, 총자산 400조 첫 돌파&nbsp;▲산업-김윤 삼양그룹회장 "삼양 농장"-`눈물나는` 낸드플래시 값..1년새 반토막-이재용 사장, 이건희 회장 뒤따라 유럽행-SKC, 세계서 가장 얇은 근접무선통신 핵심소재 개발&nbsp;▲기업 & CEO-한화, 손정의 손잡고 日 태양광 진출-화물산업 부진..대한항공 적자전환&nbsp;▲증권-2000 정가장서 `스톱`-"서울고속버스 터미널 안판다" 금호산업 `말바꾸기` 논란-CJ제일제당, 대한통운 인수 효과..영업익 56% 급증-헤지펀드 `롱쇼트전략`..LG전자에 `불똥`-우투·현대證 소송으로 `골치`-정치테마株 클루넷 `허무한 종말`-원가부담 커진 현대모비스 주가 제자리-채권 호가 `메신저 담합` 제동 걸리나-주식 불공정거래 과징금 도입 국회가 나섰다&nbsp;▲부동산-백사마을의 실험..첫 `주거지 보존` 재개발-서울 2종 주거지 층수제한 풀렸다-신도림 일대 준공업지역 `주거+산업복합단지` 변신-대규모 복합빌딩 분야 간소화
2012.05.03 I 황수연 기자
 부드러운 전문가, 권숙교 우리FIS 사장
  • [여성리더⑤] 부드러운 전문가, 권숙교 우리FIS 사장
  • [글=이데일리&nbsp;송이라 기자. 사진=한대욱 기자]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아직 비주류다. 세상이 바뀌어도 출산과 육아 등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데일리는 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이 당당한 인적자원으로서 기여할 부문이 적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여성리더 30인에게 듣는다’ 를 연재한다.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나의 길’을 도모해 성공한 여성 리더가 풀어내는 삶의 지혜를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 2010년 3월. 보수적이라는 대한민국 금융권에서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정보통신(IT)개발자에서 시작해 CEO 자리까리 오른 권숙교(55) 우리FIS 사장이다. 우리금융그룹 CEO 역사상 여성은 그녀가 처음이었다.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의 어느날, 이데일리가 그녀를 만났다. "사장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금융권에서 IT는 인정받지 못하는 분야였고, 우리금융 내에서도 외부에서 온 인사가 3년 이상 있던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일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준비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기회는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운도 많이 따랐어요." 이화여대 수학과를 졸업한 권 사장은 씨티은행 IT담당 헤드를 거쳐 2003년 우리금융에 합류했다. 어느 조직에서나 장이 바뀌면 으레 임원도 바뀌는 법. 그런 사회에서 그녀는 무려 4명의 회장에게 인정받으며 10년이란 시간 동안 우리금융그룹의 IT를 책임졌다. 의아했다. 여성인 그녀가 10년이나 시쳇말로 `버티는` 이유를 모두가 궁금해했다. 갖가지 억측도 난무했다. 그러나 그녀와의 인터뷰 내내 느낄 수 있었던 건 30년 프로그래머로서의 외길 인생을 걸어온 그녀의 `전문성`이 그녀를 이곳까지 오게 했다는 점이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수식어는 `프로그래머 출신 사장`입니다. 컴퓨터가 거의 없던 시절 수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한 것도 당시 수학과에 컴퓨터 과목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컴퓨터가 너무 좋았고 전문성을 가지려면 이걸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관련 학문을 모조리 독파했다. 대학원에서는 컴퓨터사이언스를 공부했고, IT에도 비즈니스지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경영학도 접수했다. IT만으로도 충분히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위치에 올랐지만, 생소한 금융메뉴얼을 집까지 들고와서 공부했다. 어느덧 그녀는 IT와 경영, 프로그래밍 전반을 볼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여성공학인대상`, `국가경쟁력대상`, `여성정보인상`, `최고경영자상` 등 수많은 타이틀은 그녀의 일관성과 전문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무리 그래도 여성으로서 사장이 되기까지 힘든 일은 없었을까. 그것도 남자가 대부분인 IT 및 금융 분야에서 말이다. "어디를 가도 늘 여자는 저 혼자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밤새서 하는 업무가 많았는데 모두들 여자니깐 밤을 못샌다고 생각했어요. 남자보다 2, 3배는 해야 인정받는 시절이었죠. 누구보다 열심히 했습니다. 원칙을 갖고 일하니 이자리까지 오게 됐네요." 그녀는 술을 마시지 않고, 골프도 치지 않는다. 통상 여성이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다면 남성처럼 술도 잘 마시고, 남성들만의 문화에 함께 어울리는 여장부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그녀는 다르다. 술 한 잔 거나하게 마시고 서로의 흐트러진 모습으로 형님, 동생 하며 공과 사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문화를 그녀는 거부했다. "저는 후배들에게 네트워크를 무조건적으로 하지는 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건 저의 부족한 점일 수도 있지만 그럼으로써 보다 투명성 있게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술 한 잔 못하는 대신 저만의 노하우로 직원들을 챙겨주곤 합니다." 그녀가 사장이 된 지 이제 3년째. 권 사장이 취임한 뒤 우리FIS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 야근문화가 없어졌다. 집중해서 일하면 저녁 시간 전에 퇴근할 수 있는데도 왜 항상 저녁을 먹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사장부터 솔선수범해서 야근을 없애고 업무시간에 집중하는 문화로 바꿨다. 한편 직원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상설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명사들을 초청했다. 또 전 임직원에게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만들어주고 싶어 업무시간 중 직원끼리 파주, 연천, 김포 등지를 트래킹하는 `스마트웨이브캠프` 제도를 도입했다. 주말은 무조건 자유시간이다. "직원들 스스로가 직장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때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도한 변화들이 향후 어떻게 평가될지는 모르겠지만 직원들이 `내가 이 직장에서 인정받고 있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제가 사장에서 물러나 밖에서 이 회사를 볼 때 늘 흐뭇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 최초이자 프로그래머 출신 최초로 금융IT 분야 CEO가 된 그녀의 꿈은 무엇일까. 권 사장은 우리 사회의 IT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IT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작 경영진들은 IT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장애만 안나게 하라`고 요구하는 문화를 바꾸고 싶다"고 했다.&nbsp;&nbsp;나아가&nbsp;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nbsp;일을 하는게 그녀의 계획이다. "여전히 남녀차별이 남아있는 우리 사회에서 본인의 열정과 실력, 그리고 절실함으로 꿋꿋히&nbsp;사회생활을 하는 여성 후배들에게 멘토가&nbsp;되어 저의 이야기를&nbsp;들려주고 싶다"는 그녀의 얼굴이 수줍게 빛났다.
2012.05.02 I 송이라 기자
  • `CJ 비즈니스 슈퍼스타K` 총 2565건 접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J(001040)의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총 2500여개의 아이디어가 몰리며 접수가 마감됐다. CJ그룹은 2030세대 대상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인 `CJ 온리원 아이디어 페어`가 접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자정을 기준으로 2565팀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식품분야 1290건, 유통분야 563건, 엔터테인먼트 분야 712건 등이다.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진행 중인 이번 공모전은 국내 최초로 대국민 오디션 심사방식과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해 2030세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CJ는 아이디어를 접수한 2565개팀 중 우수 아이디어 Top 20을 선정해 각 아이디어 분야 별 CJ 계열사 전문가로 이루어진 멘토단과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6월27일 파이널 아이디어 페어를 열 계획이다. 이 날 탄생한 비즈니스 슈퍼스타K 최종 우승팀에게는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우승 상금과 함께 ▲해당 아이템의 사업화 ▲ CJ그룹 계열사 취업 기회 제공 등 국내 공모전 사상 최대의 혜택이 부여된다.심사위원은 고용노동부 장관 및 CJ 이관훈 대표를 비롯해 CJ 꿈지기 사절단으로 전국 강연을 펼치고 있는 신병철 CJ 마케팅총괄 부사장(CMO),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초청됐다. 뿐만 아니라 파이널 아이디어 페어 이전 일정 기간 동안 일반 국민들도 CJ 온리원 아이디어 공식 홈페이지(http://dreamidea.cj.net)를 통해 20팀의 아이디어 중 미래 비즈니스 슈퍼스타K를 직접 뽑을 수 있다.신병철 부사장은 "CJ 온리원 아이디어 페어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라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의지가 녹아있다"며 "이번 행사가 2030세대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져 기쁘다"고 밝혔다.한편, CJ그룹은 11일 광주에서 온리원 아이디어 페어의 심사위원인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2030세대에게 선망 받는 멀티아티스트 한젬마씨의 `꿈지기 사절단 4차 특별강연`을 가진다. ▶ 관련기사 ◀☞CJ E&M `tvN` 새 로고 선보여
2012.05.01 I 이승현 기자
  • [하민회의 이미지업]꽃중년 예찬
  • [이데일리 하민회 칼럼니스트] 꽃중년이 뜨고 있다. 아저씨보다는 오빠라는 호칭이 어울리고, 청바지쯤은 겁 없이 소화할 수 있는, 40대가 넘어서도 젊은이 못지 않은 외모와 패션감각을 지닌 남성들. 이 멋진 중년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돈 벌어다 주는 기계, 아이들 공부 방해될까 뒤꿈치 들고 다니며 TV도 맘대로 못 본다는, 힘겨운 가장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곱게 가꾸며 소중하게 여기는 꽃중년은 한 마디로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100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중년층의 등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중견 기업에서 본부장을 맡고 있는, 갓 오십 줄에 들어 선 강영수씨. 모처럼 고교동창 모임에 갔다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벗겨진 머리, 중년의 뱃살, 지친 표정을 한 대부분의 친구들 틈에서 단단한 몸매에 오렌지색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는, 자기 눈에도 거뜬히 열 살은 어려 보이는 친구가 눈에 뜨였다. "긴 인생 살아야 하는데 이왕이면 젊게 오래 지내면 좋잖아." 일주일에 두 세 번은 반드시 헬스장에 간다는 그 친구는 목소리에서부터 자신감이 흘러 넘쳤다. 무릇 자기 관리는 외모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확실하게 눈으로 변화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헤어스타일에 따라 다섯 살이 왔다 갔다 한다. 흰머리를 염색하면 한결 젊어 보인다. 재미있는 건 염색하고 나면 걸음걸이까지 달라진다는 점이다. 한층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걷는다. 중년의 뱃살을 없애고 싶으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청바지를 사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열이면 아홉은 청바지 맵시를 내고 싶어 시키지 않아도 운동을 시작한다. 운동을 하다 보면 자신을 돌아보고 아끼는 마음까지 덤으로 얻게 된다. 골프복이나 등산복 같은 운동복과 야외 활동복은 가능한 화려하고 대담한 원색을 고르는 것이 좋다. 원색을 입으면 활동적으로 보일 뿐 더러 입은 사람의 기분까지 산뜻하게 만들어 자주 이야기하고 자주 웃는 자신감 있는 행동을 만들어낸다. 외모가 젊어지면 마음과 생각이 따라간다. 아들뻘 되는 후배 CEO들과 스스럼 없이 잘 어울리고, 젊은 후배 CEO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많은 칠순이 다 되어가는 CEO가 계신다. 가능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넥타이를 매고 핫 한 헤어샵에 다니신다. 아버지 연배의 분이 형처럼 느껴진다. 세대차이나 세대갈등을 찾아보기 어려운 그 분은 확실히 또래 분들에 비해 건강하고 유쾌한 성품을 보이신다. 그래서일까? 그 분의 기업은 창의적이고 신선한 마케팅으로 평판이 높다. 이쯤 되면 꽃중년이 반가운 이유로는 충분하다. 꽃중년은 중년에서 오는 노련함과 원숙함 뒤에 숨은 약간의 피로감을 `꽃`이라는 앞 글자로 지우고 오히려 새롭고 재미있고 자신감에 찬 중년으로 거듭난 이들이다. 조각 같은 아이돌 연기자들 곁에서 꽃중년 배우들이 극의 깊이를 만들고 중심을 잡아주고 있듯이 나는 100세 사회에서 꽃중년이 그 모습과 행동으로 내실 있고 건강한 사회를 끌어갈 것이라 기대하고 싶다. 금세기 자타가 공인하는 내조의 여왕, 힐러리 클린턴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스타일은 주변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 &#8211; 당신이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당신이 세상에 대해 가진 희망과 꿈들까지 말해줍니다." 스타일은 단순히 스타일이 아니다. 모습을 바꾸고, 기분을 바꾸고, 마음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이며 변화의 출발점이다. 화사한 봄이다. 중년의 동면에서 깨어나 스스로를 살피고 어루만져야 할 때이다. 이 땅의 중년들이여. 우리 모두 꽃중년이 되어봅시다.
2012.05.01 I 하민회 기자
"이머징 DNA로 월가에 승부 걸겠다"
  • [인터뷰]"이머징 DNA로 월가에 승부 걸겠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30일자 10면에 게재됐습니다.[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한국 헤지펀드의 월가 도전이라는 역사의 한 줄을 쓰고 있다는 책임과 사명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한국인이라는 `이머징 DNA`를 바탕으로 최고의 무대인 월가에서 승부를 걸어 보겠다." 지난&nbsp;1일&nbsp;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공식 자산운용업 면허를 취득하고 월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남짓된 드림트리캐피탈 장훈준 대표의 출사표는 이렇게 사뭇 진지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한국계 재미교포들이 만든 헤지펀드들은 꽤 있었지만 장 대표처럼 한국인이 미국으로 건너와 회사를 세운 건&nbsp;처음있는 일이다. 또 연방정부로부터 면허를 받고 공식 등록된 헤지펀드는 더더욱 처음이다. &nbsp;◇ "이머징 DNA로 승부"..맨파워-사업모델도 기대미래에셋의 두바이 및&nbsp;인도법인에서 일했고, 지난 2009년부터 바로 작년까지 미래에셋 미국법인장을 맡으면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꿈을 키워 온 장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를 시작한 순수 국내파다. 그 때문에 자신의 실패가 한국에서 월가 도전을 노리는 후배들의 꿈을 깨선 안된다는 책임감이 더 크다고 했다. ▲ 드림트리캐피탈 장훈준 대표(가장 왼쪽), 최영철 부회장(가운데), 장희정 CIO&nbsp;그는 인터뷰 내내 월가에서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제 성장과 자산의 축적, 고령화 등 선진국 출신들은 경험해 보지 못한 급격한 경제와 사회 변화상을 체험하면서 쌓인 `이머징 DNA`가 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bsp;장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시장인 중국이나 인도 등은 과거 한국이 경험했던 빠른 변화를 따르고 있는데, 정작 미국 출신들은 이머징 국가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더라"며 "이머징 국가에서 자랐고 글로벌 시장까지 경험한 우리가 더 넓은 안목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만만치 않은 이력을 가진 직원들의 면면을 보면 장 대표가 가진 낙관론에 수긍이 간다. 메릴린치자산운용과 세계 최대 헤지펀드 관리회사인 시트코(CITCO)에서 선진 노하우를 쌓은 최영철 부회장이 회사 설립에 의기 투합했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런던, 뉴욕에서 운용을 맡아온 장희정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팀에서 활약한 이수창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리서치팀장도 힘을 보탰다. 이를 토대로 드림트리캐피탈은 최근 미국에서 각광받는 헤지펀드 모델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요새 미국에서는 SEC에 공식 등록돼 감독당국의 규제를 충실히 지키면서 고객들이 이해 가능한 상품을, 투명한 전략으로 운용해 안정적 수익을 내는 헤지펀드들이 대세가 되고 있다"고 설명한 장 대표는 SEC 면허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드림트리도 이 원칙들을 철저하게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nbsp;◇ "글로벌 초우량 기업에 투자..절대수익 추구"그는 "주요 투자대상은 이미 검증된 글로벌 초우량 기업들로, 이들 기업이 이머징 마켓 등지에서 만들어내는 장기 성장의 수익을 충분히 향유할 수 있도록 하되 이에 투자하면서 발생하는 시장 위험은 매크로 모델을 통해 헤지함으로써 안정적 절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밀히 말하면 전통적인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의 절충 형태 정도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nbsp;드림트리는 무작정 덩치만 키우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장 대표는 "우리는 크고 영향력 있는 회사보다는 작으면서도 강한 회사가 되고 싶다"며 "훌륭한 운용 성과를 낼 수 있는 적절한 규모의 자금이 넘을 경우 펀드를 클로징하는 과감한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컨셉에 대해서는 소비 관련주와 헬스케어, 정보기술(IT)주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더 먹고, 더 쓰고, 더 입는` 쪽으로 가는 이머징 국가의 성장 스토리에 부합하는 게 소비 관련주이고, 경제력을 가진 노년층과 지속적인 혁신이 만들어 내는 헬스케어와 IT분야의 성장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컨셉에 맞는 글로벌 기업 15~20개를 투자 풀(pool)로 삼아 심도깊은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 내달부터 한국 영업.."헤지펀드 성장도 낙관"이미 미국인과 한국계 재미교포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운용을 시작한 드림트리는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한국에서도 자금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 대표는 이달말부터 2주일간 한국으로 건너가 증권사, 운용사 등과 면담에 나선다. 그는 "우리와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진취적인 의향이 있는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게 이번 출장의 가장 큰 목표"라며 기대를 표시했다. 헤지펀드가 한국에서는 아직도 초기 단계지만 장 대표는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는 "최근 주춤하긴 해도 한국에서 자문사 붐이 일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한국의 자문사 모델은 아주 바람직했지만 너무 작은 한국 시장에 너무 많은 자금이 몰린 것이 문제였던 만큼 우리처럼 고객에게 특화된 상품으로, 방대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의 자문사 비즈니스는 이제 성장의 출발점에 섰다"고 점쳤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해외투자와 헤지펀드에 대해 만연된 고정관념도 바꿀 필요가 있다며 미약하나마 이런 변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진시장 비중이 60%를 넘는 상황에서도 우리의 해외투자는 이머징 마켓에 너무 치우쳐 있고, 헤지펀드에 대해서도 고위험 상품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기적으로 저성장과 저금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들도 기대 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2.04.30 I 이정훈 기자
대출낀 20대 맞벌이 2년후 전세 옮기기
  • [재테크]대출낀 20대 맞벌이 2년후 전세 옮기기
  • [박상훈 재무상담사] "볕이 안 드는 반지하, 이런 데서 아기 낳고 싶지 않아요." 서른 두 살의 김재성·이효진 씨 동갑내기 부부. 결혼한 지 두 달이지만 신혼여행의 기쁨도 잠시였다. 그 부부가사는 곳은 서울 변두리에 얻은 보증금 5000만원의 반지하 전세다. 그마저 전세대출로 2500만원을 받았다. 맞벌이로 둘이 버는 소득은 월 320만원이다. 버는 돈으로 전세금을 갚아야 할지, 적금을 들어야 할지 헷갈린다고 했다. 남편은 1년 뒤에 아기를 갖고 싶어 했지만 아내 생각은 달랐다. 대출받은 돈을 갚는다 해도 2년마다 전세금이 올라 그 돈을 마련해야 하니 아기 갖기가 막막했다. 자산도 없고, 소득도 적다보니 마음까지 위축됐다. 행복해야 할 신혼 두 달 동안 두 사람은 돈 문제로 몇 번 다투기까지 했다고 한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예요." 먹먹한 분위기 속에 상담사가 내놓은 첫 한마디였다. 서로를 알고 사랑해 결혼했다면 현실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현실이 힘들다고 외면한다면 두 사람의 사이는 더 틀어질 수밖에 없다. 상담사는 이들에게 불안해만 보이는 그들의 `터널`이 어떻게 될 지 보여 주기로 마음먹었다. 수치와 원칙을 갖고 재무적인 흐름을 풀어보는 과정이었다. ◇ 2년뒤 전세 옮겨가기 프로젝트 이 가정의 핵심은 전세 대출을 꾸준히 갚아 부채 수준을 적정하게 낮추면서 적금도 따로 불입해 `돈을 준비한 만큼` 전세를 옮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까지는 맞벌이로 돈을 벌어 조금이나마 경제적안정을 이뤄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었다. 은행의 근로자 서민 전세자금 대출은 만기상환 방식이다. 월 8만원 이자만 내다가 대출액 2500만원의 20%인 500만원을 전세 만기인 내후년 봄에 갚아야 했다. 하지만 신혼 때 얻은 전세자금 대출은 최대 8년으로 상환 기간을 잡고 원리금 상환 계획을 세워 매달 갚는 게 낫다. 2년마다 총 3번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이자만 내는 것보다 낫단 얘기다. 이 씨 부부는 원래 기준대로라면 2년 동안 이자만 200만원을 낸다. 돈을 모아 대출 원금을 갚을 생각으로 연 4%의 적금을 붓는다면 2년간 받는 이자는 18만원(세후수익 연 1.8%)밖에 되지 않는다. 이자만큼 저축하지 못하는 기회비용을 고려하지 않아도 180만원 이상 손해다. 재성 씨 부부는 이자 8만원에 원금 22만원을 합쳐 매달 30만원을 무조건 `조기상환` 하기로 했다. 은행 창구에 가서 갚거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미리 갚으면 된다. 전세자금대출은 장기적인 상환계획을 잡고 갚아나가도 전세금 준비는 따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적금을 드는 게 맞다. 매월 80만원씩 2년간 저축한다면 2000만원 정도가 마련된다. 그렇게 되면 2년 후 현재 보증금 5000만원에 적금을 보태어 7000만원 정도에 맞춰 전세를 옮겨 갈 수 있게 된다. 전세대출은 원금을 550만원 갚아 2000만원 미만으로 줄 것이다. 전세금이 올라가도 전세대출은 30% 수준 아래로 줄여가도록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가정의 상황에 따라 `금액`에 맞춰 전세를 옮겨가는 것이다. 오르는 전세금만큼 계속 대출을 받을 수는 없다. ◇ 불안하면 `그 다음`을 보라 이 가정은 서울 시내에 거주하기에 장기전세(쉬프트) 등 임대주택 신혼부부 우선공급에 선정될 수 있다. 결혼 3년 이내에 자녀를 임신, 출산 한 경우에 1순위가 된다. 2년차가 되는 내년 중순부터 임신을 계획한다면 좋을 것이다. 1억원 초반의 소형 임대에 선정돼도 지금처럼 저축해 나간다면 30% 내외로 적당하게 임대보증금 대출을 새로 받을 수도 있다. ◇ 月생활비의 2배 이상은 비축해 둬야 고물가와 전세난으로 살아가기 힘들지만 안정적인 계획 속에 임신시기를 정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출산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성 씨 부부도 2년간 재정적인 안정을 위해 맞벌이에 집중해 우선순위를 전세금 마련으로 정했다. 또한 매월 20만원씩은 출산예비자금으로 적금을 붓기로 했다. 2년 뒤 500만원 정도가 모아지면 출산 시기에 맞춰 조리원, 아기용품 구입 등으로 쓸 것이다. 결혼식을 치르고 남은 500만원은 CMA통장에 넣어 저수지통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월 생활비의 두 배 이상은 비축해 두어야 긴급할 때 쓸 수 있다. 또한 매월 안정적으로 저축할 수 있고 원금도 상환할 수 있다. 쓸 데 쓰더라도 저축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 연봉보다 중요한게 `순자산` 재성 씨는 월 생활비에 비정기 지출까지 포함해 150만원 정도로 알뜰하게 살림하기로 했다. 맞벌이 소득에서 170만원 정도가 남아 이중 30만원을 전세대출 원리금으로 쓰기로 했다. 소득에서 전세금을 갚는 원금도 저축이다. 남편 소득의 10%는 노후 자금으로 쓰기로 하고 아내 앞으로 저금을 시작했다. 적립식 펀드도 둘째 출산 후 쉬어갈 때를 대비해 15만 원부터 시작했다. 첫째 낳고 복직하는 때부터는 펀드를 올려 대학 자금도 준비하기로 했다. 2년뒤로 예상하는 임신 휴직기를 지나 4년후 이 가정의 순자산은 9000만원이 된다. 저축과 대출원금상환을 통해 6000만원을 올려 놓게 된다. 배우자 연봉보다 중요한 것은 가계 `순자산`이다. 순자산이 늘어날때 가정이 행복해진다. 무리하게 전세대출을 쓰거나 할부로 자동차를 산다면 `허니문 푸어`는 지속된다. 빚을 권하는 소비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절제가 필요하다. ◇ 자존감을 높여가는 신혼부부 연애는 감정이지만 결혼은 현실을 넘어 `책임`의 영역이 된다. 그 책임에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최소한의 경제적인 안정도 있다. 결혼하고 나면 돈 쓸 곳이 더 많이 늘어난다. 가정의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함께 정한 우선순위에 집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비슷한 말이지만 뜻은 전혀 다르다. 자존심은 남과 비교당하기 싫고 상처받기 쉽지만 자존감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 괜한 신경 쓰지 않는다. 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남과 비교하기보다 소박한 삶을 당당하게 여기는 신혼부부가 아름답다. 경제력이 높지 않아도 꿈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소박한 가정을 응원한다. 그런 가정은 경제력보다 중요한 `경쟁력`을 갖춘 부부임에 틀림없다. 돈걱정없는 신혼부부 저자 fxpark@tnvadvisors.com정리= 문영재 기자 jtopia@edaily.co.kr▶ 관련기사 ◀☞[재테크]신혼부부, 우선공급 임대주택 자기 몫 챙겨라☞[재테크]"집 담보로 연금받자"..주택연금, 老테크 `효자`☞[재테크]행복지킴이 `신혼부부` 재무관리 5원칙☞[재테크]월급으로 한 달 사는 5단계 지출시스템☞[와글와글 클릭]스타들의 빌딩 재테크, 월 임대수익 최고봉은?☞[재테크]전세대출도 무리하면 `전세만능족`
2012.04.30 I 문영재 기자
  • [전문]정몽준 "2002년 월드컵 하나된 기억으로 다시 뛰자"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는 29일 "10년 전 2002월드컵 때는 온 국민이 하나가 되었던 소중한 기억도 있다. 국민이 하나가 되면 대한민국은 다시 뛸 수 있다"면서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하고, "기업을 경영하고, 외교현장에서 뛰어보고,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국민통합이라는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루겠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정 전 대표 출마 선언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오늘 저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대통령이란 자리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리이고 누가 앉아도 너무나 큰 자리입니다.제가 그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많이 고민해 보았습니다. 정몽준. 너는 왜 대통령에 출마하려는 것인가. 자문해 보았습니다. 권력이나 명예를 탐하는 것은 아닌가. 묻고 또 물었습니다.24년 전 정치에 처음 입문할 대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왜 정치에 뛰어들었는가?젊은 날의 꿈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누구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일한 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는 나라. 그래서 세계속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 저는 그런 나라를 꿈꿔왔습니다.지금 우리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양극화는 심화되고, 청년들은 취업난 속에 절망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지역과 세대로 갈라져 있습니다.양극화, 청년실업, 중산층의 붕괴, 비정규직 같은 사회적 현안들에 대해 문제제기는 있지만 해법은 없이 갈등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입니다. 정치인들은 사탕발림으로 국민들을 현혹합니다.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의 정치는 실종됐고, 차가운 가슴과 뜨거운 머리의 포퓰리즘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지금 대한민국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낍니다.이제 우리는 바뀌어야 합니다.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만든 것은 정치지도자라기 보다 위대한 국민입니다. 25년 전 우리는 군사독재를 끝내고 민주시대를 열었습니다. 10년 전 2002월드컵때는 온 국민이 하나가 되었던 소중한 기억도 있습니다. 국민이 하나가 되면 대한민국은 다시 뛸 수 있습니다.기업을 경영하고 외교현장에서 뛰어보고,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습니다.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국민통합이라는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루겠습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앞으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간단히 말씀드립니다.역시 중요한 것은 정치개혁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국민과 소통하겠습니다.정치권력과 부패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습니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겠습니다. 그리고, 파벌정치를 없애겠습니다.특정지역과 계파에 기대어 분열과 대립을 조장한 사람은 희망을 만들 수 없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소득이 고르게 분배되고 계층간 이동이 용이해지도록 하겠습니다.경제하려는 의지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경제가 성장해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복지수요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기술개발과 기업투자의 활성화, 개방과 경쟁을 통한 경제 살리기에 힘쓸 것입니다. 대기업은 국민들로부터 혜택을 받은 만큼 그에 걸맞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복지에 대한 기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압축성장''에 매진해 온 우리 사회가 복지사회로 진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정치권은 새로운 복지정책을 연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 중 4대보험을 제대로 못 받는 분들이 150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사회안전망도 취약한데 새로운 복지정책을 나열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우리에게 알맞는 복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저는 ''지속 가능한 복지''를 생각합니다. 그 내용은 사다리-일자리-울타리를 튼튼히 해주는 키다리 아저씨를 많이 배출하는 것입니다.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위주로, 가족의 기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우리의 동북아시아는 열강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쇠퇴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부상하면서 우리의 안보상황은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강대국들은 북한의 핵무장을 막는 데 실패했습니다.저는 전세계의 지도자를 만나 대화했습니다. 러시아의 푸틴, 중국의 후진타오와 시진핑을 만나 우리의 미래를 논의했습니다.북한은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국민들에게 상황의 위중함을 설명해야 합니다. 중국과 미국, 유엔과의 협의를 통해 북한의 도발시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외교적 조치를 미리 마련해야 합니다. 최다선 의원으로서 저는 북한의 도발시 우리 국회가 초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교육문제는 국민적 사안입니다. 교육은 우리나라가 발전해 오는 데 원동력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교육이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교실붕괴''로 표현되는 공교육의 황폐화입니다. 학교폭력 문제는 교실붕괴와 관련이 있습니다.학생에게 희망을 주고 교권을 확립하고, 입시지옥을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노동정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칙을 갖고 정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능력과 성과에 기반을 두지 않는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동일가치노동에 대한 동일임금 원칙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 모든 과제는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은 숱한 난관을 극복하며 기적의 역사를 펼쳐왔습니다. 자랑스러운 기적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열정을 쏟고자 합니다.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하나 되는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새로운 역사, 새로운 기적,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습니다.국민여러분의 사랑과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04.29 국회의원 정몽준
2012.04.29 I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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