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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요자 주목!! 중소형 대단지 천안 (가칭)‘청당 한양수자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3월 27일 주택전시관
- 지하 1층~지상 25층, 18개동, 아파트 전용 59~84㎡ 1,546가구 규모실수요자에게 인기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 랜드마크 대단지 프리미엄까지...청수 행정타운, 풍세산업단지, LG생활건강 퓨처산업단지 등 배후수요 풍부중소형 대단지에 합리적 공급가까지.. 3월 27일 주택전시관 개관[뉴미디어팀] 날이 갈수록 치솟는 전셋값에 세입자들의 내 집 마련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런 전세난 속에 내 집 마련 틈새상품으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인기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인기요인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주택 마련을 위해 동일 지역 단위로 결성한 조합이 추진하는 아파트이다. 청약통장 가입 유무와는 관계없이 무주택이거나 소형주택을 소유한 가구주가 조합원이 되어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형태이다. 때문에 토지 구매에 따른 각종 금융비용이나 각종 부대비용이 줄어 공급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중소형 그리고 착한 공급가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칭)‘청당 한양수자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27일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389-51 일대에 조성예정인 (가칭)청당 한양수자인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1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1,546가구로 전 가구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1차 조합원 모집을 마친 상태이며, 2차 조합원을 모집한다. 시공 예정사는 한양건설(주)이다. 현재 사업부지(토지) 매입이 완료돼 상대적으로 사업안정성이 높고,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가칭)청당 한양수자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장점은 인근에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단지 인근 남서쪽에 위치한 풍세산업단지는 현재 70여 개 업체를 분양, 80%에 육박하는 분양률을 기록중이며, 31개 업체가 정상 가동 중이다. 단지 동남쪽에는 천안 제5 일반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는 등 2만 여명의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확보한 배후주거단지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여기에 차량 10여 분 거리에 KTX천안,아산역이 위치해 수도권 접근이 쉽고,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남천안IC), 경부고속도로(천안IC), 남부대로, 1번국도 등과도 가까워 광역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가칭)청당 한양수자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청당초등학교가 근거리에 위치하며, 청수지구 내 초,중,고등학교가 개교하여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갤러리아 백화점이 가깝고, 청수지구 내 검찰, 법원이 2017년 이전하여 행정타운이 형성되면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다. 청수 호수공원, 청당동 생활체육공원, 천안삼거리공원과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가칭)청당 한양수자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계약금 500만원(1차)과 중도금 전액무이자까지 실시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낮췄다. 지역주택조합원의 자격은 충남, 세종, 대전 6개월 이상 거주자 중 무주택 세대주 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 1채를 보유한 세대주면 가능하다.조합관계자에 의하면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합리적 공급가에 중소형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서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토지매입이 완료되었고, 신탁사에 자금을 위탁관리 하는 등 안정적 운영구조에 많은 분들이 만족해하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택전시관은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780-8 (신방동 홈플러스 맞은편)에 마련될 예정이다. 문의: 1577-3380
- [함정선의 내멋대로 캠핑]"춥고 불편한 캠핑, 왜 하니?"
- “따뜻한 집 놔두고 왜 한데서 자?” 남편이 처음 캠핑 얘기를 꺼냈을 때 내 반응이었다. 전국 각지에 잘 꾸며놓은 펜션이 넘쳐나고 소셜사이트를 잘 이용하면 고급 호텔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대에 텐트에서 불편하게 자야 한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말라며 손을 내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게 캠핑은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 차에 텐트와 돗자리 싣고 떠나던 여행으로, ‘불편’이라는 두 글자로 각인돼 있었기 때문이다. 화장실도 불편하고 제대로 씻기도 어려운, 여자라면 고개를 흔들 그런 불편함 말이다. 물론 최근에는 고급 텐트가 출시되고 화장실과 세면대 등도 잘 갖춰진 캠핑장이 등장했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지만 밖에서 자는 것은 매한가지 아닌가. 게다가 캠핑 장비를 모두 구매해야 하는 것도 마뜩잖았다. 어느 집은 캠핑 장비를 구매하느라 수백만원을 썼다고 했다. 불편을 위해 수백만원을 쓰는 여가생활에 대해 조금도 타협할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이 캠핑 얘기를 꺼냈던 그 시절 우리 아이는 고작 생후 8개월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누가 봐도 캠핑은 그저 남편의 ‘꿈’과 ‘희망’일 뿐이었다. 그러나 남편은 천천히 나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캠핑 장비부터 구매하는 대신 텐트와 테이블, 의자와 버너, 코펠 등 장비가 갖춰진 곳에서 하루를 지내는 이른바 ‘캠핑 체험’을 제안했다. 여행할 때마다 나를 여행사 직원 부리듯 손도 까딱하지 않았던 남편이 알아서 캠핑장을 골라 예약까지 마쳤다. 캠핑장비가 모두 갖춰진 포천의 한 캠핑장. 텐트와 장비 등을 구매하지 않고 캠핑을 체험해볼 수 있다.‘한 번 해봐야 정신을 차리지’라는 마음으로 남편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렇게 8개월 아이를 데리고 우리 가족은 첫 캠핑을 떠났다. 남편은 아이를 위해 추가 캠핑 장비를 대여할 수 있는 사이트까지 가입해 전기매트와 난로도 빌렸다. 캠핑 체험이 끝나면 남편의 입에서 다시는 캠핑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을 줄 알았던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남편이 아닌 내게 캠핑장은 ‘신세계’였다. 좁고 낮았던 그 옛날 텐트 따위는 없었다. 거실과 잠자는 곳이 따로였다. 돗자리 펴두고 쪼그려 앉던 시절은 20여년전 얘기였다. 캠핑장에 마련된 화장실과 세면대는 깨끗하고 쾌적했다. TV와 밀린 집안일에서 벗어나 가족이 무조건 얼굴을 맞대고 있어야 한다는 점도 좋았다. 공기 좋은 곳에서 마시는 맥주의 맛도, 남편이 열을 내며 화로에 불을 붙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서울에서는 구경도 못 했던 별을 바라보며 화로에 장작을 던지는, 우리 가족만의 캠프파이어를 즐겼다. 남은 숯에 구워먹는 고구마와 감자의 맛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나를 매료시켰던 장면은 캠핑장에서 만난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캠핑장을 뛰어다녔고 해먹에 누워 장난을 치거나 비눗방울을 불며 놀았다. TV와 PC게임은 없었다. 주말이면 피곤에 찌들어 소파와 한몸이 되는 아빠들은 불을 피우고 음식을 준비하고, 아이들과 공을 차느라 바빴다. 나는 어느샌가 ‘우리 아이가 걷고, 말하고, 뛰어다니게 될 때 저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남편의 계획대로 캠핑에 빠져버렸다. 따뜻한 전기매트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잠든 밤을 보낸 후 맞는 아침, 나는 남편에게 두 손을 들었다. 허리는 뻐근했지만 머리는 맑았다. 본격적인 캠핑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도 모르는 채 캠핑족의 길로 들어서겠노라고 답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래, 시작해보자, 캠핑.”소규모 화로에서 가족끼리 즐기는 캠프파이어.
- 한화 김승연 회장, 천안함 유족에 격려편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난 날 여러분의 사랑하는 가족이 우리의 조국을 지켜 주었듯이, 앞으로 우리 한화에서는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가족이 되어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형제가 배우자가 아버님이 대한민국의 수호신이었던 것처럼, 여러분도 한화에서 맡은 소임을 다하며 자랑스런 영웅으로 성장해주길 바랍니다. ”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두고 천안함 유가족 가운데 채용된 그룹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들을 격려했다.한화그룹은 18일 한화 대전사업장에 한화그룹에서 일하고 있거나 조만간 입사 예정인 천안함 유가족 14명을 초대해 희생자들을 함께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한화그룹은 천안함 사건 직후인 2010년부터 희생자의 직계 가족과 배우자를 상대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당시 김 회장은 “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을 실천하고 방위산업체를 경영하는 그룹으로서 유가족들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이 무엇이지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고, “단기적·물질적 지원보다는 항구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실무진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유가족 중 사망자의 직계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1명을 채용하며 사망자가 미혼이거나 부모가 없는 경우에는 형제자매까지 대상을 확대해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김 회장은 이날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가 대독한 편지에서 유가족을 격려하며 “여러분과 함께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한 ‘함께 멀리’의 동반자 정신으로 한 걸음씩 같은 꿈을 향해 나아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이런 약속의 의미로 유가족 직원들에게는 김 회장이 직접 서명한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이들에게는 천안함 애도기간에 특별휴가 이틀을 제공한다. 한편 행사에 앞서 심경섭 대표와 임직원은 취업 유가족들과 함께 대전현충원에 자리한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미리 준비한 꽃과 태극기를 꽂으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한화그룹에는 ㈜한화에 11명, 한화갤러리아 1명, 한화생명 1명 등 총 13명의 천안함 유가족이 근무하고 있으며, 오는 7월 한화갤러리아에 1명이 추가로 입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업을 희망하는 24명도 유족의 의견과 나이, 경력,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앞으로 적합한 자리에 채용할 방침이다. 다음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채용 유가족에게 보낸 격려편지 전문이다. ▶ 관련기사 ◀☞ 한화 조인성, 부상 치료차 日 출국☞ [특징주]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강세…면세점 사업 성장성 확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 사업으로 성장성 확보…매수-대신☞ 한화L&C, 신개념 바닥재 시공방식 '두배로' 선봬☞ 한화아쿠아플라넷 일산, 100만명 돌파 이벤트☞ 한화투자證, 20일 주주와 함께 하는 토크형식 주주총회 개최☞ 한화 "상반기내 빅딜 마무리…'한화' 간판 띄운다"☞ 한화 조인성, 근육파열로 전열 이탈..재활 3개월☞ 한화그룹,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인수☞ 한화그룹, 채용사이트 '한화인' 개편..상시지원 시스템 구축☞ 주진형 한화證 사장…"출산휴가·육아휴직 기간 늘린다"☞ 한화손보, 연도대상 시상식 개최☞ 한화케미칼, 컴파운드 사업 합병.."역량 집중해 경쟁력 강화"☞ [포토]한화손보, '2014 연도대상' 시상식 개최☞ 한화첨단소재 컴파운드 사업부문 분할, 에이치컴파운드에 합병
- 야구로 수학공부를? '수학 박사, 야구 천재' 출간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야구를 통해 수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 나왔다. 야구기자로 10여년 넘게 현장을 누벼 온 채널A 윤승옥 기자가 쓴 ‘수학 박사 야구 천재’가 그것이다. 어려운 수학을 야구로 풀어낸 초등학생용 서적. 야구 속에 담긴 숫자를 통해 어려운 수학을 풀어가 보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다음은 책 소개. 야구장에서 수학 과외를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수학 박사 야구 천재》는 수학이라면 몸서리를 치던 수달이가 야구 경기를 구경하면서 수학 박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신나는 야구 경기를 더욱 재밌게 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수학 공부를 잘하게 되는 비법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야구 경기를 자세히 보면 수학의 비밀이 보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안타처럼 시원하고 홈런같이 짜릿한 수학 공부 비법을 배워 보십시오.| 출판사 리뷰 |더 이상 수포자는 없다!2015년 3월 15일 교육부가 발표한 <수학 교육 종합 계획> 따르면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도록 하기 위해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강화하는데 예를 들어 타율, 방어율 등 야구 경기의 각종 통계 데이터를 주제로 한 수업을 하는 식입니다. 이른바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데. 사실 엄마도 못 풀잖아!’ 씩씩대던 엄마가 문제를 한번 훑어봅니다. 그러고는 살짝 당황한 눈치입니다. ‘봐, 엄마도 어렵지’ ‘뭐라고? 엄마가 너만 할 때 얼마나 공부를 잘 했는데! 너 엄마 무시해’ ‘그럼 왜 못 풀어’ ‘엄마가 시간이 어디 있어. 집안일이 보통 힘든 줄 알아? 아빠한테 물어봐!’”-<<수학박사 야구 천재>> 본문 중에서이렇듯 실제 어린아이들이 숙제를 도와 달라고 수학 문제집을 가지고 왔을 때 진땀을 흘렸던 부모님이 많을 것입니다. 수학이 재미도 없고 너무 어렵다는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부에서는 초중고등학교 수학 수업을 문제 풀이 보다 서술·논술형 평가, 관찰 평가 등 과정 중심 평가로 확대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수업 방식을 도입하고 수학 시험의 난이도를 낮추기로 한 것이 <수학 교육 종합 계획>의 핵심 골자라 할 수 있습니다.《수학 박사 야구 천재》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수학을 흥미롭게 접근하도록 했습니다. 우리 실생활에 수학과 스포츠가 밀접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우치고 재미있게 수학을 푸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포츠를 알면 뇌가 똑똑해진다“‘우리 아이가 수학을 못해서 걱정입니다.’ ‘어머니, 그럼 아이가 운동은 잘합니까?’ ‘네? 수학 얘기하는데 왜 운동을 물어보시죠?’ ‘아이 수학 실력과 운동은 관련이 높아요. 수학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운동을 먼저 시켜야 합니다.’”우리는 흔히 운동은 몸으로 하는 것이고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상관없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그런데 운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뇌가 몸의 각 부분에 다양한 명령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뇌가 자극을 받아 똑똑해집니다.공부가 어렵거나 집중이 잘 안 되는 학생들이라면 적당량의 운동을 해보십시오. 그러면 공부하기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운동장이나 놀이터에서 실제로 야구를 해보십시오. 그러면 수달이처럼 수학 박사가 될 수 있습니다.야구는 숫자가 지배한다“‘야구는 거의 3의 배수로 움직이거든. 3의 배수만 잘 이용하면 규칙을 쉽게 알 수 있지.’ ‘또 어떤 게 있는데요?’ ‘응. 아웃 카운트가 세 개 되면 공격과 수비를 바꿔. 두 팀이 공격과 수비를 한 번씩 하면 한 이닝이 끝난단다.’ ‘그럼 야구는 언제까지 해요?’ ‘야구는 그렇게 9회(이닝) 동안 얻은 점수를 비교해서 승패를 가리지.’ ‘정말 3의 배수에 따라 움직이네요.’”야구 규칙에는 삼진, 볼넷, 9회 등과 같이 숫자로 이루어진 것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야구 경기를 중계할 때에 타율, 방어율, 승률 등 다양한 숫자들이 홍수처럼 쏟아집니다. 그런데 복잡하기만 할 것 같은 이러한 숫자를 알면 알수록 야구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야구 경기에 나오는 숫자들을 계산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제 경기를 구경하면서 계산해본다면 야구가 더욱 재밌지 않을까요? 게다가 덤으로 수학 실력이 늘어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온 가족이 함께 야구를 해봐요!“수달이는 벌써 응원하는 팀이 생겼어요. 정열적인 승부를 펼치는 이 팀이 처음부터 마음을 끌었거든요. 야구와 수학에 자신감을 갖게 된 수달이는 진짜로 야구를 하고 싶었어요. ‘아빠, 이제 야구하는 것도 가르쳐 주세요. 몸으로도 느껴보고 싶어요.’ ‘좋지. 그럼 글러브부터 사 볼까?’”야구 경기를 구경하면서 수학 실력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넓은 운동장에서 야구공을 던지고 받는 것을 직접 해보는 것도 좋겠죠? 몸도 건강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질 뿐만 아니라 뇌가 자극을 받아 공부도 더욱 잘될 것입니다.《수학 박사 야구 천재》의 저자 윤승옥 기자는 “야구로 수학을 설명할 때 초롱초롱해지는 우리 아이의 눈빛을 보면서, 모든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단순히 읽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실제로 문제를 풀어보고 야구도 해보면서 공부도 운동도 재밌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 |글 윤승옥초등학교 때 프로 야구가 탄생해 자연스럽게 야구에 열광하는 베이스볼 키드(Baseball Kid)로 성장했어요.나중에 기자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전공을 신문방송학(고려대)으로 선택했는데, 동아리가 또 야구부였네요.그렇게 어떤 운명에 이끌린 모양입니다. 그 뒤 어떤 약속처럼 야구 기자가 됐어요. 스포츠서울을 거쳐 이제는 채널A에서 15년째 야구 현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어른들만 보고, 즐기는 종목인 줄 알았던 야구. 하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가 되면서 야구가 어린이들의 훌륭한 수학 교과서라는 점을 깨닫게 됐습니다.야구로 수학을 설명할 때 초롱초롱해지는 우리 아이의 눈빛을 보면서, 모든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그림 이동희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노벨과 개미, 청담어학원, 재능교육, 좋은책어린이의 여러 학습 교재와 월간 《샘터》, 한겨레 esc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함께하고 싶은 아트페어(2010)’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요. 2014년에는 썸띵인마이하우스 브랜드를 오픈했답니다. 일상의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고 고마운 이야기를 그림에 담아내는 것이 꿈입니다.
- [전문]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사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존경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만나서 반갑습니다. 유 기 준입니다.처음 뵙는 분들이 많고, 해양수산부 청사도 처음인데 그리 낯설지가 않습니다.마치 고향 집에 들른 것처럼 편안하고, 친숙합니다.▲유기준 해수부 장관오랜 기간 해양수산 전문 변호사와 의정 활동을 수행하는 동안 해양수산 업무를 많이 접해서 이런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물론,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었을 때에는 마음이 무겁고, 큰 부담도 느꼈습니다.하지만,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헌신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담보다는 무한한 책임을 생각했고,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해양수산의 재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그동안 인사 청문회 준비 등 저의 취임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아울러, 세월호 사고 수습과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이 주 영 前 장관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여러분도 지난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가족과 주위 분들이 여러분을 걱정해주는 마음을 많이 느끼셨을 것입니다.저도, 해양수산부 장관이 된다고 하니, 주위에서 염려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아마도 국민들께서 해수부를 생각하시면 자연스레 여러 번의 해양사고를 먼저 떠올리셔서 그러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직원 여러분!그동안 여러 기회를 통해 해양수산부의 직원과 정책을 접하면서 저는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조직의 역량이 정말로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우리는 이미 큰 실패를 경험하였습니다.해수부가 폐지된 지난 5년의 공백 때문이라고 애써 자위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자신의 문제로 인해 해양수산 전반의 활기가 침체되어 있고,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지키지 못했습니다.과거에 우리나라 해양수산업은 경제 성장의 든든한 밑거름이었습니다.지금도 수출입 물량의 99% 이상을 해상으로 운송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대동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우리 바다는 관할 수역의 면적만 육지의 4.5배에 이르며, 나아가 태평양, 인도양 등에 독자적인 해저광구를 지니고 있고, 남북극에 걸쳐 과학기지를 운영하는 등 막대한 해양수산 자원과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알고 계십니까?대한민국은 바다에서 만큼은 자원부국이며, 이미 선도적인 해양국가입니다.그리고 남북 분단으로 인해 북쪽이 막혀 있어 사실상 도서 국가입니다.여러분!이처럼 훌륭한 해양 자산을 활용하여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과 같다.” 라는 영화 <명량>에서의 대사처럼 바다를 포기하고, 이용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저와 여러분은 해양수산을 통해 경제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함으로써 국민들께 새로운 꿈과 비전을 안겨 드려야만 합니다.이것이 저와 여러분의 소명입니다. 해양국가 대한민국에서 이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소명을 다하지 못하는 직무 유기라고 생각합니다.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먼저, 모든 정책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보여야 하겠습니다.서둘러서 준비해 주십시오.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만이 부활 3년차 해양수산부가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요즘 TV를 보면 오디션 프로그램이 유행입니다.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저는 참가자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낍니다.그리고 하나 더 느낀 것은 결국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이 최후까지 남는다는 것입니다.정책도 이와 비슷하다고 봅니다.“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입니다.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것을 잘 헤아리고 성과로 보여드려서 우리부에 대한 실망을 만족과 기대로 바꾸어야 하겠습니다.다음은 현장의 중요성입니다.오랜 기간 정치인으로 생활하면서 항상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는‘민성정치(民聲 政治)’ 저의 좌우명으로 삼아 왔습니다.이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민성행정(民聲 行政)’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저는 여러분이 민성 행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여러분의 전문성과 역량은 의심할 바가 없습니다.하지만, 현장과 소통하지 않는다면 탁상공론과 “전문성의 덫”에 빠질 수 있습니다.정책의 고객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장과는 동 떨어진 우리끼리만 만족하는 정책들을양산할 수 있다는 점을 늘 경계해야 합니다.여러분이 먼저 크루즈와 마리나도 체험하고,산지에서부터 소비지까지 직접 수산물 운반 트럭도 타 봐야만무엇이 불편하고, 필요한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현장부터 챙기겠습니다.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자세만으로 국민들께서는 우리가 달라졌다고 느끼실 것입니다.현장에서 “듣고, 고민하고, 소통하십시오.”세 번째 당부입니다.산적한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해야 하겠습니다.해양경제특별구역 제도, 수협중앙회 구조 개편, 한·중 FTA 대책, 연안여객선 현대화, 당면한 현안이 많습니다.대부분이 관계 부처, 지자체, 이해당사자 등과 이견을 조정하고,예산과 법률이 수반되는 지난한 업무일 것입니다.유사한 사업이 있는데 “왜 해양수산부에서도 하느냐”라는 반대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여러분! 우리는 해수부가 폐지되었던 지난 5년 동안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치지 못한 것을 경험하였습니다.저는 이것이 해양수산 분야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원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때문에 박근혜 정부에서 해수부를 부활시킨 것입니다.이러한 취지와 해양수산의 특성을 감안하여, 반드시 추진해야하는 사업과 제도는치밀하게 논리를 개발하여 설득하고, 관철해 나가기 바랍니다.계속해서 부딪히고, 설득해 나갑시다.저도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설득하겠습니다.넷째, “해양안전에 있어서는 두 번 다시 실패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막내 부처로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업무 자세는 적극성입니다.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밀고 나가야 합니다.하지만,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실패를 철저히 경계해야 합니다.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 세월호 사건은 아직도 완전하게 수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동안 몇 차례의 사고를 겪으면서 여러 대책을 만들고, 법과 제도도 많이 개선했습니다.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하겠습니다.특히, 고령 선박에 대한 전수 조사와 실제 상황에 대비한 종사자의 교육과 훈련을 더욱 강화하고, 새롭게 강화된 안전기준은 철저하게 준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끝으로 해양수산부 조직이 추구할 방향입니다.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글로벌 기업입니다.아시겠지만, 이들이 성공한 비결 중 공통점은 서로 이질적인 창업의 동반자가 있었다는 것입니다.이를 보면 해양수산부는 이미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다양한 업무와 조직 구성원, 즉,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동반자가 있기 때문입니다.나와 조금 다르다는 것은 성공을 위한 좋은 파트너라는 말입니다. 해양수산부가 달라지려면 일 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합니다.익숙하고, 잘 하는 업무만을 고집하지 말고,과감하게 다른 업무도 접하고 받아들여야만 합니다.나눈다고 해서 나의 업무와 예산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습니다.오히려 더하기와 곱하기가 된다고 확신합니다.모든 업무와 법, 제도와 인적 구성원을 씨줄과 날줄처럼 단단히 엮어서 해양수산부만의 DNA를 만들어내고, 전 직원이 이를 체화해야 하겠습니다.존경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저는 오랜 기간 해양수산 업무를 접해 오면서,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품고 있다고 자부합니다.앞으로 해양수산부의 전 직원, 모든 해양수산 종사자와 함께 새로운 바다의 역사를 써 나갈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겠습니다.여러분도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먼저, 해양수산의 발목을 잡는 후진적인 요소를 없애야 할 것입니다.예를 들자면, 아직도 선박은 쌀 때 팔고, 비쌀 때 삽니다. 수산물은 어렵게 잡아서 싸게 팝니다.세계 최고 조선강국이나, 낡고 위험한 선박들이 많습니다.해양수산 경제 구조를 미래 지향적으로 근본부터 차근차근 혁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긴 겨울 끝에 봄이 왔습니다.그러나 해운물류산업은 혹독한 겨울을 지내느라피는 꽃을 감상할 여유조차 전혀 없습니다.꽃을 언제 피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해운산업이 국제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여 항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수산업은 양식산업을 더욱 첨단화하고, 거대한 중국시장이 열리는 한·중 FTA를 기회로 삼아 확실한 수출 효자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어업인 여러분과 머리를 맞대겠습니다.크루즈, 마리나, 해양플랜트, e-네비게이션(e-navigation), 해양 심층수·에너지·바이오와 같은 신산업은 빠른 시일 내에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직원 여러분!많은 분들이 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염려합니다.때로는 따가운 비판도 보냅니다.억울하고, 힘이 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거친 파도가 강한 선장을 만든다고 했습니다.여러분들의 마음속에는 해양수산부가 출범할 때 느꼈던 감동과 열정이 아직도 온전히 남아 있다고 확신합니다.여러분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방안도 조만간 마련하여 시행하겠습니다.저와 함께 갑시다.여러분을 믿기에 잘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거친 물살을 헤치고 국민과 함께 더 큰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다시 한 번 나아갑시다.감사합니다.2015년 3월 16일해양수산부장관 유 기 준
-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 폐막…정부사업안 줄줄이 통과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15일 오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12일간의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양회는 집권 3년 차를 맞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의 국정 운영을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각종 법안과 조치들을 구체화하는 무대였다.전인대는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015년도 정부사업(공작)보고, 2014년 중앙 및 지방정부 예산 결의안,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최고인민법원 업무보고,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결의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대표 2877명이 출석했고, 87명이 불참했다. 중국 정부의 올해 사업 계획안들은 대부분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으며 줄줄이 통과됐다. 정부업무보고 결의안은 찬성 2852표·반대 18표·기권 6표로 통과됐다. 지난해 국민경제·사회발전계획 결의안은 찬성 2725표·반대 103표·기권 48표로 역시 통과됐다. 올해 중앙·지방정부 예산 결의안은 2483표의 찬성표로 통과됐지만, 반대표가 304표가 나와 가장 많은 반대표를 기록했다. 올해 예산안에는 국방예산을 전년보다 10.1% 늘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중화인민공화국입법법 수정안,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보고 결의안, 최고인민법원 업무보고 결의안, 최고인민검찰청 업무보고 결의안 등은 각각 2761표로, 2772표, 2619표, 2529표의 찬성표로 무난히 넘어갔다. 입법법 수정안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개정이 추진되는 것이다. 환경보호부장과 윈난(雲南)성 성장으로 각각 임명된 천지닝(陳吉寧)과 천하오(陳豪)의 전인대 상무위원직 겸직을 중단하는 것도 통과됐다.전인대는 업무보고와 관련,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발표는 했지만, 업무보고서에 공식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던 ‘엄격한 당 관리’(從嚴治黨)를 포함해 문구와 숫자 등이 총 서른 군데 수정됐다고 신경보(新京報)는 전했다. 이는 시 주석이 추진 중인 이른바 ‘4개 전면’이 정부 차원의 정책으로 공식적으로 규정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개 전면’이란 ‘개혁 심화’,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따른 국가통치), ‘샤오캉(小康: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 사회 건설’, ‘엄격한 당관리’를 뜻한다.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폐막사에서 “4대 전면의 전략적 배치는 시진핑 총서기가 이끄는 공산당 중앙의 지도이념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의법치국의 이름하에 개혁과 법치는 두 개의 날개처럼 조화롭게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치 하에 개혁을 추진하고 개혁 중에 완벽한 법치를 구현해 법에 의해 중대한 개혁을 실현하겠다”며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깃발을 높이 들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한편, 폐막식 이후 리 총리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중국정부의 경제·사회 정책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앞서 중국의 최고 국정 자문기관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13일 오후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을 비롯한 2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에 제시할 정책 제안을 표결로 확정하며 폐막했다.
- [금융브리프] 범정부 '가계부채 협의체' 가동.."미시적 관리에 초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가계부채에 대한 현황과 인식을 공유하고 안정적인 관리방안을 공동 모색하기 위한 ‘가계부채 관리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의체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가계부채 대책의 하나로 제시한 방안이다. 임 내정자는 10일 청문회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기재부, 한은, 금융위 등 관련 부처들의 시각이 조금씩 다르다”며 “취임하게 되면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에게 가계부채 협의체 구성을 건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12일 “기재부가 중심이 돼 금융위, 한은, 금감원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대로 인하함에 따라 가계부채는 증가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우려돼 즉각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분석된다.협의체에서 조율된 과제는 경제관계장관회의나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에서 발표된다. 협의체 반장은 기재부 차관보로 하고 기재부와 금융위, 국토부, 한은, 금감원 등 국장급 이상에서 참여한다. 필요시 KDI, 금융연구원, 주택금융공사, 신용정보사 등 관련 연구원 및 기관도 참여할 예정이다.◇KB금융, CEO 승계 계획안 또 보류최고 경영자(CEO)의 연임 우선권 도입을 골자로 한 KB금융지주의 CEO 경영승계 계획이 보류됐다.KB금융지주 이사회는 9일 최고 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차기 이사진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차기 이사진이 구성되면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이사회를 개최해 KB의 발전과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달 27일 지배구조개선안을 확정하면서 CEO 경영승계 계획안과 관련, 현직 CEO의 연임 우선권을 제기했다.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 수개월 전에 연임의사를 타진하고 연임의사를 밝히게 되면 경영성과· 고객만족도· 조직관리 역량 등을 고려해 연임 여부를 우선 검토한다는 방안이다. 하지만 CEO 연임 우선권은 기존 회장의 내부 권력화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끝에 결국 이날 이사회에서도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KB금융 측은 “KB의 경영승계 계획에 대한 회사 내ㆍ외부의 깊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경영자 후보 육성 및 승계절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경영승계 계획 수립에 새로이 구성되는 이사진의 의견 반영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해 결의를 보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SPP조선, 자금지원 난항…3개 시중銀 반대매수청구권 행사할 듯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상태인 SPP조선에 대한 5000억원 규모 추가 자금지원이 난항에 부딪쳤다. SPP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9일 오후 채권단 긴급 회의를 소집해 SPP조선에 대한 485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 여부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구체적인 안건은 자금 지원 여부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다른 채권은행들의 동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리로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농협은행이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우리은행은 조만간 반대매수청구권에 대한 서면 확인서를 요청할 계획이다. 추가 자금 지원에 필요한 채권단 동의 비율은 75%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비롯해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이 자금지원에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범정부 채권단의 지분은 66%에 불과해 7%의 채권비율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은행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다른 채권은행의 ‘반대매수청구권 행사가 없다면 추가 자금 지원에 동의한다’는 조건부 찬성 의견을 냈다. ◇신한금융, 신한금투 등 자회사 사장 4명 연임신한금융지주는 12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 자회사 사장 4명이 연임됐다고 밝혔다. 강 사장 외에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 오세일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이 연임됐다. 신한금융 측은 연임이 내정된 자회사 사장들은 어려운 경영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양호한 경영성과를 달성한 점이 인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자회사 상근감사위원 인사에는 신한금융투자의 최규윤 상근감사위원, 신한저축은행의 허세원 상근감사위원의 연임을 확정하고 장상용 전 손해보험협회 회장 직무대행을 신한생명 상근감사위원, 남진웅 전 금융투자협회 부회장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으로 내정했다. 또 신한캐피탈 상근감사에는 김승동 아주캐피탈 부사장, 신한저축은행 부사장에는 박정배 전 신한은행 본부장이 내정됐다. 이번에 내정된 자회사 경영진은 각 자회사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조하현 연대 교수 등 사외이사 4인 선임금융권 경력이 전무한 정치권 인사들이 은행 사외이사로 연이어 선임되면서 사외이사들의 전문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업무 전문성을 고려해 이사회를 구성, 지배구조 개선의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은행은 11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열고 조하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등 4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조 교수 외 김우찬 법무법인 한신 대표변호사,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유승원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 등이 후보에 올랐다. 이들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중순 은행장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사추위를 구성해 사외이사 후보군 선임절차 마련 및 후보군 구성, 자격검증 등을 진행했다. 외부 서치펌을 통해 후보군을 구성하고 법률·회계·행정·리스크 등 각 업무 분야별 전문성을 중점 평가했다. 금융 경력이 없는 정치권 인사등은 단호하게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추위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올해부터 상설위원회로 전환해 후보군의 상시관리· 자격검증· 평가 등을 진행하게 된다. ◇‘하나·외환銀 통합금지’ 가처분 이의신청김정태(사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제동이 걸린 통합 작업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하나금융은 11일 법원의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합병 금지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최근 회장 연임을 확정 지은 만큼 다시 조기통합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나금융은 법원의 판단과 달리 지난 4분기(10∼12월) 외환은행의 실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법원의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만약 법원이 이번에 하나금융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6월까지 통합작업을 중지시킨 법원의 결정은 무효가 돼 이번 법원 결정은 하나·외환은행 통합작업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외환노조의 가처분 신청에 따라 6월 말까지 통합 추진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지난 11일 이의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이의신청 날짜를 저울질하던 하나금융이 지난달 23일 김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자 곧바로 이의신청 작업에 속도를 낸 셈이다. 지난달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김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김 회장이 통합을 마무리지을 적임자라고 판단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 차기 회장 인선 빨라질 듯…이르면 3월말 마무리농협금융지주가 임종룡 전 회장을 대신할 차기 회장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이달말 차기 회장 인선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11일 농협중앙회의 조합장 선거가 마무리되는 데다 인사청문회를 거친 임 내정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무난해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관료 출신인 임종룡 회장이 농협지주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힘 있는 관료 출신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최근 외부인력전문기관(서치펌)을 통해 차기 회장 후보를 추리는 작업을 대략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서치펌을 통한 1차 회장 후보군 선정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후임 인선 작업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이르면 다음 주쯤 농협이 임시이사회를 열고 회추위를 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신동규 전 농협지주 회장이 사임한 후 임종룡 회장이 새로 취임할 때도 25일 정도 걸렸는데 이번엔 다소 늦어진 감이 있다”며 “농협과 관련된 여러 이슈도 마무리된 만큼 후임 인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종룡 청문회, 가계부채 ‘쟁점’..다운계약서·위장전입 “송구”10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가계부채와 핀테크 등 각종 금융현안에 대한 정책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최근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부상한 가계부채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다뤄졌다. 임 후보자는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다소 빠르지만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기존 금융당국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저소득층 맞춤형 대책 등 계층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동안 금융위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기술금융과 혁신성 평가 등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를 통한 제도 보완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핀테크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인터넷전문은행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상반기 중 정부 방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다운계약서와 위장전입 등 신상문제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재차 사과했다. 인사청문회가 무난하게 마무리된 만큼 국회 정무위는 이르면 11일 인사청문회보고서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떠나는 신제윤 “못 다 이룬 꿈 임종룡에게 맡긴다” “저의 꿈은 대한민국이 금융강국이 되는 것이었습니다”13일 있었던 이임식 단상에 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아쉬움을 가득 토로했다. 대한민국을 금융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꿈의 완성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못 다 이룬 꿈을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에게 ‘바통 터치’한다고 밝혔다. 금융정책과 국제금융 분야에서 수십년간 몸담은 신 위원장은 2003년 ‘카드사태’, 2007년 한미 FTA, 2008년 한미 통화스와프 등 우리나라 굵직굵직한 금융현장의 한 복판에 있었다. 그는 “부족한 달러를 구하러 다니며 문전박대를 당하는 수모” 속에서 속에서 “금융이 강해야만 나라가 튼튼해지고 국민들이 편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강조했다. 후임으로 오는 임 내정자에 대해서는 “평생 함께 금융강국을 꿈꿔온 사람”이라며 강한 신뢰를 나타내기로 했다. 신 위원장과 임 내정자는 모두 행시 24회 동기로 금융정책 쪽에서 조력자이자 경쟁자였다. 신 위원장은 “여러분이 (임 내정자와 함께라면) 금융강국의 꿈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제2금융권 지배구조에 ‘칼빼든’ 금융위금융위원회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회사가 제출한 연차보고서를 처음으로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서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유명무실’ 해졌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제출한 모든 연차보고서를 샅샅이 훑어 잘잘못을 가리겠다는 것이다.금융위 관계자는 12일 “3월까지 금융지주ㆍ은행ㆍ보험사 등 금융사 118곳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맞춘 ‘연차보고서’를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며 “이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모두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일부 2금융권에서 예외 규정을 뒀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그러한 부분은 전수조사 후 검토해 바로 잡을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두고 일부 금융권이 편법을 쓰는 상황이 발생하자 애초 계획한 대로 모범규준을 정착시키겠다는 의미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사외이사 퇴진 문제로 홍역을 치른 KB사태 이후 금융사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모범규준을 만든 후 자산 2조원 이상인 은행과 금융지주사, 보험사, 카드사 등 118곳을 적용대상으로 삼았다.
- [연습생의 애환]연습생 관문, 1단계부터 '리셋'까지
- 지소울[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연습생은 스타로 발돋움하는 가장 안정적이고 코스이자 정석이다. 하지만 연습생이라는 타이틀이 데뷔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지소울, 조권, 유빈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았음에도 오랜 기간 연습 생활 끝에 데뷔했다. 자신의 의지도 그 만큼 강했기에 연습생 신분을 유지하며 데뷔의 꿈을 이어가는 게 가능했다.△1단계: 계약각 기획사들은 대부분 연습생과 ‘연습생 계약’을 맺고 교육을 시작한다. 계약기간은 1~5년으로 회사별로 차이가 있다. △2단계:교육이 기간에 기획사는 연습생들에게 보컬, 댄스, 연주, 연기 등 데뷔를 위한 교육과 외국어 및 소양교육 등을 진행한다. FNC엔터테인먼트 신인개발팀 측은 “학생 신분인 연습생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소속사 연습실로 와서 오후 10시까지 교육과 연습을 소화한다.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20대 초반의 연습생들은 오전 자신의 개인 스케줄을 처리한 뒤 점심시간부터 연습실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모든 걸 걸고 매달리는 셈이다.△3단계: 평가연습생들은 정기적으로 평가도 받는다. FNC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현재 20여 명의 연습생이 계약을 맺고 있으며 1개월에 2회씩 평가를 진행하고 분기마다 한 번씩 정기 평가도 한다. 진도를 따라오지 못하거나 회사의 교육 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연습생은 탈락한다. 수시로 살얼음판에 직면한다.△4단계: 연장 혹은 결별어느 정도 평가를 거친 연습생들은 계약 기간과 맞물려 운명의 갈림길에 놓인다. 가진 능력, 발전 잠재력 등을 포괄적으로 판단, 데뷔 가능성이 있는 연습생의 경우 그 생활이 연장되지만 반대의 경우 계약해지되는 일도 적지 않다.대부분의 연습생이 이른 나이에 생활을 시작하고, 오랜 기간 ‘비밀병기’로 키워지는 경우도 많지만 기획사에 따라서는 새로 데뷔할 아이돌 그룹의 멤버 후보였다가 선택받지 못한 연습생들의 경우 불가피하게 결별할 수밖에 없다. 한동안 비슷한 콘셉트, 같은 성별의 그룹을 제작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이제는 스타가 된 AOA도 멤버가 선발되는 1년여 간 50명이 넘는 연습생들이 피말리는 경쟁을 치렀다고 했다. 대형기획사 A사 관계자는 “연습생이 상시 40여명이 있는데 이들 중 과연 몇 명이나 데뷔할지 장담할 수 없다. 지난 수년간 여러 팀이 데뷔했지만 그 동안 거쳐 간 연습생들 중 선택을 받은 것은 10% 미만이었다”고 밝혔다.△리셋: 결별 그 후‘제로 베이스’로 돌아간 ‘전(前) 연습생’ 중에선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연습생들이 학업도 신경을 쓰도록 하기 위해 2학기 연속 성적이 떨어지면 계약을 해지하는 등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지 못한 기획사가 더 많다. 일부 기획사들은 “생각보다 재능이 없는 연습생들은 학교로 돌아가서 다른 꿈을 찾도록 설득을 한다”면서도 “이들이 학교 생활에 얼마나 잘 적응을 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기획사 B사 대표는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 어느 분야에서나 조기교육이 실행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공부에 매달려도 취업을 장담할 수 없는 시대다. 남들보다 일찍 시작하고 한 분야에 매달리지 않으면 갖고 있는 재능도 발휘할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게 현재 한국 사회다. 기획사와 연습생만 나무랄 일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너도 나도 연예인이 될 수 있다는 연예인 지망생 열풍을 부추기는 분위기를 자제해야 한다. 방송사나 기획사도 가능성 있는 인재들에 한해 기회를 주는 등 업계 어른들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고, 출연자도 TV 노출과 그에 따른 부작용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연습생의 애환]"데뷔는 또다른 시작…무명 탈출 다시 전쟁"☞ [연습생의 애환]땀으로 쓰는 '연습생 이력서'☞ [연습생의 애환]춤·노래 5년 연습해도 데뷔는 여전히 꿈…☞ '김성민 필로폰 매수' 동행한 여성은 누굴까 '수사 촛점'☞ 송병준·김민주, 결혼 5년 만에 이혼 "성격 차이 문제"
- [연습생의 애환]춤·노래 5년 연습해도 데뷔는 여전히 꿈…
-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하다 지난달 숨진채로 발견된 소진.[정리=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올해 나이 스물 둘. 아직 데뷔도 못한 연습생이에요. 그룹명은커녕 아직 예명도 없어요. 춤과 노래 연습하느라 휴학을 했더니 아직 대학 1학년이에요. 스물 다섯 넘으면 걸그룹 멤버로는 아줌마라는데, 마음만 급합니다.얼마 전 한창 아름답게 자신을 꽃피워가야 할 2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연습생 소진이 떠올라요. 케이블채널 MBC뮤직에서 방송된 ‘카라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의 눈도장도 받았지만 끝내 데뷔하지 못했죠. 방송 자막으로 ‘스물 세살, 걸그룹 데뷔의 한계점. 모든 걸 걸었기에 마냥 즐거울 수 없는 시험대’라는 자막이 나오는데 울컥했어요. “이거 아니면 안되겠다”라는 소진의 말이 가슴에 와닿았어요.남들은 어리다고 할지 몰라도, 스무 살 저는 혼란스럽습니다. 벌써 연습생 생활만 5년째, 데뷔를 할지도 알 수 없네요. 지난 1월 데뷔를 한 지소울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보낸 연습생 기간은 15년이었다죠. “피자 하나로 이틀을 버텼고 지하철 탈 돈이 없어 3시간을 걷기도 했다”는 말을 듣고 공감을 하면서도 부러웠어요. 그래도 지소울은 화려하게 데뷔했잖아요. 2AM 조권과 원더걸스 유빈도 각각 8년과 7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는데, 아마 저만큼 불안한 나날을 겪었겠죠.‘연예인 지망생 100만 명 시대’라잖아요. 꿈이 있어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지만, 요즘 앞날을 보면 불안 불안해요. 요즘 연습생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연기, 보컬, 댄스 등 학원에 다니다 중학생이 되면 기획사에 들어온 친구들이 많아요. 다른 학생들이 꿈을 설계할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대부분을 연습생 생활에 투자하는 거죠. 저도 비슷하게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지만 이젠 저보다 더 어릴 때부터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경쟁이 안될 거 같아요. 제가 연습생이 될 때만 해도 주변에선 ‘기획사의 오디션 관문을 통과한 게 어디냐’며 ‘곧 데뷔하겠다’고 부러움을 샀었는데. 이젠 그 꿈이 이뤄질지 의문을 갖고 습관처럼 연습실로 출퇴근을 해요.요즘에는 학교로 돌아갈까 고민도 해요. 돌아간다고 해도 제 또래보다 늦어서 어떻게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요. 곧 출전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떨어지면 그 때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그룹 멤버로 뽑히지 못할 때를 대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라도 도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 프로그램에서도 누군가는 환호하고, 누군가는 절망하겠죠. 오디션 프로그램 ‘톱10’에 꼽혔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에요. 결국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는 톱1, 한 사람이잖아요. 그래도 아직 포기하기엔 이른 거 맞겠죠? 저 응원해 주실 거죠?<편집자 주> 이 글은 한 연습생의 이야기를 1인칭 화법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관련기사 ◀☞ [연습생의 애환]"데뷔는 또다른 시작…무명 탈출 다시 전쟁"☞ [연습생의 애환] 연습생 관문, 1단계부터 '리셋'까지☞ [연습생의 애환]땀으로 쓰는 '연습생 이력서'☞ '김성민 필로폰 매수' 동행한 여성은 누굴까 '수사 촛점'☞ 송병준·김민주, 결혼 5년 만에 이혼 "성격 차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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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소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연습생은 스타로 발돋움하는 가장 안정적이고 코스이자 정석이다. 하지만 연습생이라는 타이틀이 데뷔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지소울, 조권, 유빈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았음에도 오랜 기간 연습 생활 끝에 데뷔했다. 자신의 의지도 그 만큼 강했기에 연습생 신분을 유지하며 데뷔의 꿈을 이어가는 게 가능했다.△1단계: 계약각 기획사들은 대부분 연습생과 ‘연습생 계약’을 맺고 교육을 시작한다. 계약기간은 1~5년으로 회사별로 차이가 있다. △2단계:교육이 기간에 기획사는 연습생들에게 보컬, 댄스, 연주, 연기 등 데뷔를 위한 교육과 외국어 및 소양교육 등을 진행한다. FNC엔터테인먼트 신인개발팀 측은 “학생 신분인 연습생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소속사 연습실로 와서 오후 10시까지 교육과 연습을 소화한다.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20대 초반의 연습생들은 오전 자신의 개인 스케줄을 처리한 뒤 점심시간부터 연습실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모든 걸 걸고 매달리는 셈이다.△3단계: 평가연습생들은 정기적으로 평가도 받는다. FNC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현재 20여 명의 연습생이 계약을 맺고 있으며 1개월에 2회씩 평가를 진행하고 분기마다 한 번씩 정기 평가도 한다. 진도를 따라오지 못하거나 회사의 교육 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연습생은 탈락한다. 수시로 살얼음판에 직면한다.△4단계: 연장 혹은 결별어느 정도 평가를 거친 연습생들은 계약 기간과 맞물려 운명의 갈림길에 놓인다. 가진 능력, 발전 잠재력 등을 포괄적으로 판단, 데뷔 가능성이 있는 연습생의 경우 그 생활이 연장되지만 반대의 경우 계약해지되는 일도 적지 않다.대부분의 연습생이 이른 나이에 생활을 시작하고, 오랜 기간 ‘비밀병기’로 키워지는 경우도 많지만 기획사에 따라서는 새로 데뷔할 아이돌 그룹의 멤버 후보였다가 선택받지 못한 연습생들의 경우 불가피하게 결별할 수밖에 없다. 한동안 비슷한 콘셉트, 같은 성별의 그룹을 제작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이제는 스타가 된 AOA도 멤버가 선발되는 1년여 간 50명이 넘는 연습생들이 피말리는 경쟁을 치렀다고 했다. 대형기획사 A사 관계자는 “연습생이 상시 40여명이 있는데 이들 중 과연 몇 명이나 데뷔할지 장담할 수 없다. 지난 수년간 여러 팀이 데뷔했지만 그 동안 거쳐 간 연습생들 중 선택을 받은 것은 10% 미만이었다”고 밝혔다.△리셋: 결별 그 후‘제로 베이스’로 돌아간 ‘전(前) 연습생’ 중에선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연습생들이 학업도 신경을 쓰도록 하기 위해 2학기 연속 성적이 떨어지면 계약을 해지하는 등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지 못한 기획사가 더 많다. 일부 기획사들은 “생각보다 재능이 없는 연습생들은 학교로 돌아가서 다른 꿈을 찾도록 설득을 한다”면서도 “이들이 학교 생활에 얼마나 잘 적응을 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기획사 B사 대표는 “연예계뿐 아니라 사회 어느 분야에서나 조기교육이 실행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공부에 매달려도 취업을 장담할 수 없는 시대다. 남들보다 일찍 시작하고 한 분야에 매달리지 않으면 갖고 있는 재능도 발휘할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게 현재 한국 사회다. 기획사와 연습생만 나무랄 일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너도 나도 연예인이 될 수 있다는 연예인 지망생 열풍을 부추기는 분위기를 자제해야 한다. 방송사나 기획사도 가능성 있는 인재들에 한해 기회를 주는 등 업계 어른들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고, 출연자도 TV 노출과 그에 따른 부작용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연습생의 애환]"데뷔는 또다른 시작…무명 탈출 다시 전쟁"☞ [연습생의 애환]땀으로 쓰는 '연습생 이력서'☞ [연습생의 애환]춤·노래 5년 연습해도 데뷔는 여전히 꿈…☞ '김성민 필로폰 매수' 동행한 여성은 누굴까 '수사 촛점'☞ 송병준·김민주, 결혼 5년 만에 이혼 "성격 차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