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196건

대명문화공장 제공 배급작 영화 '대배우' 30일 개봉
  • 대명문화공장 제공 배급작 영화 '대배우' 30일 개봉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대명그룹 계열사 대명문화공장은 자사가 제공·배급사로 나선 영화 ‘대배우’가 오는 30일 개봉한다고 18일 밝혔다.영화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무명 연극배우로 지내던 장성필이 새로운 꿈을 좇아 영화 오디션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로 남남케미의 최강자 오달수와 윤제문, 이경영이 함께한 휴먼 공감 코미디다. 특히 주연 배우 오달수는 출연한 영화의 총 누적 관객 수가 1000만명을 넘은 배우로 최근에는 ‘천만 요정’이라는 애칭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공개된 메인 포스터 속 배우 오달수는 진중하면서도 사연 있는 눈빛과 함께 ‘나는 단 한 번도 웃기게 연기한 적 없다’는 카피를 통해 진솔하고 재미있는 영화의 느낌을 전한다.대명문화공장 측은 “영화 속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성필에는 우리들의 모습이 반영돼 관객들이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을 다룬 영화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투자와 배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대명문화공장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대명코퍼레이션의 자회사다. 2009년 예술 문화 발전을 위해 설립됐으며 한국영화의 제작과 투자, 국내외 콘서트, 국내 공연 투자, 드라마 제작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양질의 문화콘텐츠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4년 11월에 개봉해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제공·배급과 각종 영화제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다양성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6.03.18 I 김기훈 기자
1위안만 있어도 창업…韓 금융사 틈새 투자로 성공기회 활짝
  • [2016 IFC]1위안만 있어도 창업…韓 금융사 틈새 투자로 성공기회 활짝
  • 중국 베이징 중관춘창업거리의 한 까페.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사진과 좌우명, 스티브잡스의 사진과 격언이 쓰인 액자가 눈에 띈다.[베이징=이데일리 문승관 기자]중국 베이징(北京) 서북쪽 대학가에 자리 잡은 중관춘창업거리(中關村創業大街)의 한 까페에 들어서자 세계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대형 사진과 좌우명이 걸려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창업의 과정은 좌절의 연속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때 비로소 성공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는 마윈 회장의 말은 마치 이곳을 찾는 젊은 창업자들에게 마법의 주문을 거는 듯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의 사진과 격언이 걸려 있는 그 옆에 10여 명의 젊은 창업 희망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원래 중관촌은 은퇴한 ‘중관(中官·환관의 별칭)’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1978년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직후에는 중국의 ICT(정보통신기술)산업의 메카가 됐다. 중국 최고 명문대인 베이징대와 칭화대(淸華大), 런민대(人民大)를 중심으로 롄샹(聯想·레노버), 바이두(百度), 샤오미(小米) 등 중국의 대표 ICT 기업들이 대부분 중관춘을 거쳐 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외국계 ICT 기업들도 이곳에 연구개발센터를 꾸리고 있다. 한국으로 치면 대덕연구단지, 용산전자상가, 구로디지털단지, 판교테크노밸리를 모두 합쳐놓은 듯한 곳이다.중국 베이징 중관춘창업거리 입구의 모습. ‘이노 웨이(inno way)’라는 문구판이 인상적이다.이곳에서 만난 류양(劉洋·28)씨는 지난해 연말 중국의 한 벤처캐피털로부터 웨딩 촬영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사업의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500만 위안(약 9억원)을 투자받았다. 류 씨는 호주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천연기집단공사(中國石油天然企集團公司·CNPC)에서 일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누렸다. 그런 그가 창업에 나선 것은 중국에 불어닥친 창업열풍 때문이다. 류 씨는 “호주 유학 후 대형 국유기업에 다니면서 남들이 보기에 꽤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며 “때가 되면 연봉도 오르고 승진도 하는 그런 삶은 꿈 꾸던 바가 아니어서 과감하게 그만두고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300미터 남짓한 중관춘창업거리(中關村創業大街)에는 이미 4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운집해있다. 처쿠(車庫), 빙고(Binggo), 헤이마(黑馬)등 창업 관련 카페와 기관 23곳이 들어섰고 하루 평균 36개의 기업이 이곳에서 탄생한다. 류 씨와 같은 수많은 인재와 자금이 창업을 위해 몰려든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수많은 기술 인력, 물밀듯이 들어오는 투자자금 덕분에 하루 평균 36개의 기업이 탄생하는 곳이다. 대다수 스타트업 기업들은 벤처캐피털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몇 년 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중국 베이징 중관춘창업거리의 한 까페. 제2의 마윈을 꿈꾸며 모인 젊은 창업자들이 모여 있다.이곳에선 1층 카페에서 사업을 구상하고 2층 사무실에서 컨설팅을 받은 뒤 4일 만에 기업 등록을 완료할 수 있다. 될성부른 벤처기업에 투자해 대박을 노리는 엔젤투자자도 몰려들고 있다. 중국어로는 ‘천사투자자’라고 한다. ‘천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대상은 이곳 거리에서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열심히 일하는 창업자다.‘제5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세션 3의 발제자로 나서는 뚜펑(杜朋) 치디홀딩스 부총재 겸 칭화창업원장은 이곳의 태생과 성장을 지켜본 산증인이다. 뚜펑 원장은 “중국 역사상 창업자에게 이렇게 많은 기회를 준 시기도 없었다”며 “젊은 세대의 취업난이 맞물리면서 전대미문의 창업붐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젊은 한국 창업자와 대박을 노리는 엔젤투자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이곳이 한국과 다른 점은 정부가 국가적 과제로 육성하고 있고 민간 영역에서 투자가 활발해 한국의 금융사와 벤처캐피털이 그 틈새를 파고들어 진출한다면 성공할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2016.03.17 I 문승관 기자
‘화려한 유혹’ 정진영 “멜로, 모든 배우의 꿈”(인터뷰)
  • ‘화려한 유혹’ 정진영 “멜로, 모든 배우의 꿈”(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화려한 유혹’에서 막강한 권력을 지닌 부패한 정치인 강석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정진영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멜로는 모든 배우의 꿈이죠.” 배우 정진영이 “이제는 멜로 배우”라는 말에 그을린 얼굴로 웃었다. 정진영은 최근 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연출 김상협·극본 손영목)을 마치고 태국과 대만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유적지와 박물관을 돌아다니느라 얼굴이 타버렸다. 격정적이었던 극중 캐릭터에서 벗어난 듯 온화한 미소에서 여유가 느껴졌다. 그동안 정진영은 드라마 ‘사랑비’를 제외하고 로맨스와 거리가 멀었다. 드라마 ‘바람의 나라’, ‘동이’, ‘브레인’, 영화 ‘달마야 놀자’, ‘황산벌’, ‘왕의 남자’, ‘이태원 살인사건’, ‘평양성’ 등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굵직한 역할이었다. ‘화려한 유혹’ 속 야심가 강석현 역은 그에게 도전이었다. 야욕으로 가득 찬 악인이지만 사랑을 통해 변모하는 인물이었다. “처음엔 섭외를 거절했어요. 4부 대본까지 읽고 강석현이 전형적인 악역이라고 생각했죠. 고사한다고 말하고 김상협PD랑 술이나 먹자고 했어요. 근데 그 자리에 작가 두 분을 데려왔어요. 반칙이죠. (웃음)강석현에게 깊은 내면이 있다는 말에 도전할만하겠다 싶었어요. ‘진한 멜로가 있다’고 했는데, 그땐 안 믿었어요.(웃음)”거짓말이 아니었다. 정진영은 극중 최강희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과거 연인과 닮은 은수(최강희 분)에 대한 관심이 사랑으로 발전해 결혼에 이른다. 죽음을 앞두고 깊이 뉘우치는 이유도 사랑 때문이다. 극중 30세 이상 나이 차가 나는 커플이었지만, 정진영의 진정성 어린 연기 덕분에 거부감 대신 지지를 얻었다. 극중 나이가 정진영의 실제 나이 보다 훨씬 많은 68세로 설정됐기 때문에 애청자들은 그에게 ‘할배파탈’(할아버지+옴므파탈의 조어)이란 애칭을 붙여줬다. 그는 최강희와 멜로에 대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최)강희씨 눈이 굉장히 예뻐요. 멜로는 서로 눈을 바라보면서 연기를 하잖아요. 강희씨 눈을 바라보면 사랑의 감정이 저절로 끌어 올랐어요. 극중 대사처럼 촬영 현장에서도 저를 보고 웃어주면 그게 참 좋더라고요. 강희씨는 개성 있는 독특한 배우인데, 은수라는 캐릭터와 잘 맞았어요. 강희씨가 아니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덕분에 절실하게 느끼면서 연기할 수 있었어요.”[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화려한 유혹’에서 막강한 권력을 지닌 부패한 정치인 강석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정진영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대중은 그의 멜로에 환호했지만, 정작 그의 관심사는 치매 연기였다. 강석현은 노년에 알츠하이머에 걸린다. 정진영은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전형적인 치매 연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는 “치매 연기가 가장 어려웠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멍한 눈빛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호수 위에 누워 있다는 자기 최면을 걸어야 했다. 정진영은 극중 죽음으로 지난 8일 ‘화려한 유혹’에서 하차했다. 드라마는 22일 종영한다. 최종화인 50회 대본까지 탈고된 상태이지만, 일부러 대본을 보지 않았다. 정진영은 “시청자의 마음으로 이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8개월 동안 강석현이란 인물에 푹 빠져 있던 정진영은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렇지만 내달 13일에는 영화 ‘시간 이탈자’가, 하반기에는 영화 ‘판도라’(가제)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슬럼프 없는 꾸준한 활동이다. “매너리즘이 찾아오지 않게끔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작품을, 연기를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매번 어려운 방법을 찾는 거예요. 그러면 매너리즘에서 그나마 멀어져요. 그런 의미에서 ‘화려한 유혹’은 신선한 자극이 됐어요. 운동선수도 컨디션이 늘 일정치 않듯, 배우도 작품에 따라 달라요. 이번에는 영적인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아요.”
2016.03.17 I 김윤지 기자
'헤비메탈 걸스' 박지아 "목 많이 쉬었지만 열심히 준비"
  • '헤비메탈 걸스' 박지아 "목 많이 쉬었지만 열심히 준비"
  • 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극 중 캐릭터의 나이가 마흔인데 실제로도 올해 마흔살이 돼서 느끼는게 굉장히 많다.” 배우 박지아가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지아는 지난 14일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에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작품에 담겨있다”며 “재연에 참여했을 때에도 판소리 득음을 한 사람처럼 목소리가 많이 쉬었던 기억이 난다. 힘든 작품이지만 배우들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한만큼 많이들 보러 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김수로프로젝트 16탄으로 다시 선보인다. 현대 소시민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작정 학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전직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속성과정으로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고, 젊은 날의 꿈과 가능성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반항과 자유의 상징인 헤비메탈을 매개로 기성세대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식품개발부 팀장이자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헤비메탈 걸스의 보컬이 된 악바리 ‘주영’ 역에 배우 김로사·한세라, 16년차 만년 연구원이자 기타리스트 ‘정민’ 역은 차청화와 김은주가 맡았다. 드러머 ‘은주’ 역에 박지아·김아영·서지예, 기타리스트 ‘부진’ 역으로 문진아·김여진·이신영이 열연한다. 전직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 ‘승범’ 역에 김수로·김 결·채동현, 기타리스트 ‘웅기’ 역으로는 강성진·김동현·박정철이 출연한다. 강성진은 출연과 동시에 첫 제작 프로듀서로 나서며 박정철은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6.03.16 I 이윤정 기자
'헤비메탈 걸스' 김수로 "좋은 작품 꼭 소개하고 싶었다"
  • '헤비메탈 걸스' 김수로 "좋은 작품 꼭 소개하고 싶었다"
  • 연극 ‘헤비메탈 걸스’의 한 장면(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많은 관객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었다.” 김수로 프로듀서가 작품 선택의 배경을 밝혔다. 김 프로듀서는 지난 14일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헤비메탈 걸스’ 프레스콜에서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 대학로에 많이 없는 상황에서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며 “가내 수공업처럼 장인 정신을 가지고 여러 장르의 작품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김수로는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가 끝나고 나면 승범 역으로 작품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수로는 “그간 ‘김수로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작품을 올려왔지만 항상 새 작품을 올릴 때 마다 살이 떨린다”며 “연극은 참 솔직해서 얼마나 집중하고 연습하느냐에 따라 공연의 승패도 갈리는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한만큼 좋은 성과를 거둬서 앞으로 여배우들이 활동하는 작품이 많이 나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헤비메탈 걸스’는 2013·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김수로프로젝트 16탄으로 다시 선보인다. 현대 소시민이 직장 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헤비메탈 음악을 통해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4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작정 학원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은 전직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단기속성과정으로 헤비메탈을 배우게 되고, 젊은 날의 꿈과 가능성을 떠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반항과 자유의 상징인 헤비메탈을 매개로 기성세대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식품개발부 팀장이자 임신 7개월 만삭의 몸으로 헤비메탈 걸스의 보컬이 된 악바리 ‘주영’ 역에 배우 김로사·한세라, 16년차 만년 연구원이자 기타리스트 ‘정민’ 역은 차청화와 김은주가 맡았다. 드러머 ‘은주’ 역에 박지아·김아영·서지예, 기타리스트 ‘부진’ 역으로 문진아·김여진·이신영이 열연한다. 전직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 ‘승범’ 역에 김수로·김 결·채동현, 기타리스트 ‘웅기’ 역으로는 강성진·김동현·박정철이 출연한다. 강성진은 출연과 동시에 첫 제작 프로듀서로 나서며 박정철은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6월 12일까지 쁘띠첼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6.03.16 I 이윤정 기자
엠티아이지, 티타늄 정밀부품 대량 자동생산 성공
  • 엠티아이지, 티타늄 정밀부품 대량 자동생산 성공
  • ‘엠티아이지’ 박영석 대표이사[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국내 한 벤처기업이 가공 난의도가 높아 소량 생산에 그친 티타늄을 쉽게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티타늄 부품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엠티아이지는 그동안 가공이 매우 어려워 기계가공을 통해 일일이 깎아서 생산해왔던 티타늄 부품소재를 티타늄 분말사출성형 공법이라는 획신적인 신기술 개발로 대량생산이 가능케했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티타늄은 다양한 쓰임새로 산업계에서 귀한 소재 취급을 받으면서도 가공공정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소량생산에 그쳤다. 티타늄은 알레르기도 없어서 과거부터 일본에서는 팔찌, 목걸이 등을 착용해 통증완화 효과가 좋다고 전해지고 있는 신비로운 금속이다.이렇게 흔하고 뛰어난 부품소재이면서도 티타늄이 꿈의 신소재라 불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고유의 특성인 HCP 결정구조, 높은 용융점 등의 성질 때문에 금속소재의 높은 가공공정 난이도에 있다. 따라서 기존의 가공방법으로는 대량생산이 불가능했다. 이런 이유로 티타늄의 가격은 철의 약 100배, 스테인리스의 약 10배 이며, 의료 목적으로 미국에서 제작된 티타늄 봉재의 경우 일반 티타늄 제품보다 3배 이상의 높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엠티아이지는 지난 2012년도에 생산한 티타늄 분말소재를 이용해 제조한 티타늄 부품으로 식약처(KFDA) 기준 생물학적 안정성 시험(동물이식시험 포함)을 통과,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 기업에 티타늄 부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한 2016년 신제품으로 기존의 화장품 어플리케이터에 티타늄 정밀부품을 장착한 화장품용 티타늄 아이크림 어플리케이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화장품과 반응하지 않으면서 피부와 알러지 반응도 일으키지 않는 티타늄 금속의 특성을 이용, 소비자의 세균감염 및 미용효과 감소 문제 등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엠티아이지 관계자는 “고부가가치의 산업군에 티타늄 금속 대량생산이라는 신기술을 개발해 기업 가치를 높여가고 있으며 지난해엔 KDB대우증권과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조만간 코스닥 시장에 상장,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6.03.15 I 김민정 기자
'여풍 당당'…지점 총무에서 지역단장으로
  • [금융가 핫피플]'여풍 당당'…지점 총무에서 지역단장으로
  • 기성 기성숙 삼성화재 개인영업본부 호남사업부 상무지역단장이 직원과 설계사에게 강의하고 있다.[사진=삼성화재][이데일리 문승관 기자]“사소한 ‘한 끗 차이’가 성패를 가르죠. 업무 속에서 교훈을 얻으며 한 발 한 발 내디뎠고 매사를 꼼꼼히 챙기며 하루하루 이겨냈습니다. 28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머릿속에 새기고 있는 원칙입니다.”삼성화재 호남사업부 상무지역을 이끌고 있는 기성숙(사진·45)단장은 철칙으로 삼고 있는 단어가 ‘한 끗 차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난해 말 총무 직군(서무) 출신으로는 최초로 지역단장으로 승진했다. 지역단장은 해당 지역 내의 지점들을 관리하는 직책으로 현재 전국의 삼성화재 지역단장 62명 가운데 기 단장이 유일한 여성이다. 그가 1988년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삼성화재에서 일한 지 28년 만이다.기 단장은 입사 후 지원팀 스태프 등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았다. 변화는 운명처럼 찾아왔다 2001년 호남사업부의 조직개편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직군 전환을 이뤘고 담당 소장으로 발령받았다. “사무실에서 서류 작업만 하다가 사람을 관리하려니 처음에는 겁도 났지만 회사에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온 힘을 다했어요.”그 결과 4년 후에는 지점장이라는 직함이 따라붙었다. 지점장으로서 그가 가장 먼저 시도한 일은 정보미팅 참석률을 높이는 것이었다. 매일 아침 정보미팅을 진행하며 회사의 지침과 이슈, 지점의 현황과 목표 등을 설계사들에게 가능한 한 자세히 전달했다. 소속 설계사들의 절반 정도만 나오던 아침 미팅의 참석률을 90%까지 끌어올렸다.“정보미팅은 지점영업의 시작이자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죠. 정보미팅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전화하고, 집으로 찾아가고, 작은 선물을 하기도 했습니다.”우수한 보험설계사들을 영입하는 일에도 매진했다. “초짜 지점장 시절 30대 여성 한 명을 영입하려고 삼고초려를 넘어 30번 넘게 연락해 사정하기도 했죠 .당시 영입한 설계사가 지금은 연봉 3억 원의 보험왕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뿌듯하죠.”10년간 성공적인 지점장생활을 해온 그에게 지난해는 인생 최고의 커다란 변화의 순간이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 오르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주어진 직책을 열심히 하다 보니 회사와 주변 분들이 저에게 꿈을 심어줬고 꿈을 이룰 기회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28년 직장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2016.03.13 I 문승관 기자
창작뮤지컬 '팬레터' 글로컬라이브 최종작 선정
  • 창작뮤지컬 '팬레터' 글로컬라이브 최종작 선정
  • 창작뮤지컬 ‘팬레터’(사진=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 ‘팬레터’가 해외시장을 겨냥한 창작뮤지컬 공모프로그램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작으로 선정됐다. ‘팬레터’는 신인작가 한재은과 작곡가 박현숙의 작품으로 중국·일본 관계자 및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사업의 주관사이자 공연 전문 제작사인 ‘라이브’에서 2016년 내 정식공연으로 제작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의 신문사와 작가 작업실 등을 배경으로 그 시대 일어났을 법한 작가 지망생, 작가들 간의 문학에 대한 열정, 사랑과 애증, 우정 등을 다룬 작품이다. 라이브 관계자는 “‘팬레터’ 외에도 그리스 오르페우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포이즌’과 인순이 노래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거위의 꿈’ 등도 국내외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 최종작 한 편을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거위의 꿈’은 ‘뉴본’과 제작사 매칭이 되어 상업공연으로 제작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경쟁력 있는 창작 뮤지컬을 발굴,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2015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사업기간(2016년) 내 글로컬(Global+local) 창작 뮤지컬을 기획·개발해 국내 초연 및 해외 진출까지 원 스톱(One-stop) 시스템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7월 15일 접수를 시작해 심사위원단의 심층면접을 거쳐 6팀의 우수 크리에이터를 선정했다. 이후 각 500만~1000만원 상당의 창작 지원금을 비롯해 국내외 뮤지컬 제작 전문가들의 코칭 및 창의 교육, 개별 전문가 멘토링, 주기적인 테이블 리딩 등을 창작자에게 지원했다.최종 선정 되지 않은 작품들 또한 일본·중국 등 해외 뮤지컬 제작사와 해외 진출을 논의할 계획이다. ‘팬레터’는 정식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유수의 해외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6.03.09 I 이윤정 기자
‘김작가’의 특별한 인연
  • [김은희&김은숙②]‘김작가’의 특별한 인연
  •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김은숙 작가와 김은희 작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는 작가들이다. 나이도, 이름도 비슷해 경쟁 관계처럼 보이지만, 실은 돈독한 친구 사이다. 첫 만남은 지난 2011년 7월 SBS에서 진행된 ‘SBS 2011 상반기 작품상 시상식’에서 이뤄졌다. 김은숙 작가는 ‘시크릿가든’으로, 김은희 작가는 ‘싸인’으로 각각 드라마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공통분모가 많은 덕에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우정은 작품에서 찾을 수 있다. 김은숙 작가의 SBS ‘신사의 품격’(2012)에서 남자주인공 4인방의 첫사랑인 박주미의 극중 이름은 ‘김은희’였다. 직업은 드라마 작가로, 실제 김은희 작가의 작품인 SBS ‘유령’이 대사로 등장했다. ‘유령’에서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피해자의 부인 이름으로 ‘김은숙’이 나왔다. ‘인주시’도 있다. 김은희 작가는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tvN 금토미니시리즈 ‘시그널’에서 집단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역으로 가상의 도시 인주시를 택했다. 인주시는 김은희 작가의 전작인 ‘유령’에도 나온다. 김은희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인주시는 범죄 도시로, ‘배트맨’ 시리즈의 고담시와 맞먹는다. 그러나 김은숙 작가의 SBS ‘시티홀’(2009)에서 인주시는 9급 공무원이 시장이 되는 꿈을 꾸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김은희 작가는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김은숙 작가에 대해 “서로 공통점이 많았다. 거의 동갑내기이고, 딸 아이 하나 있는 것도 똑같다. 딸의 나이도 같다. 서로 사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친해졌다. 드라마 작가의 특성상 가족도 이해해주지 못하는 고충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잘 통한다”고 말했다. 조만간 두 사람은 함께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김은희 작가는 “둘 다 비슷한 시기 작품을 해서 비우는 작업이 될 것 같다”면서도 “결국 여행 가서 ‘뭐가 재미있을까’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서로 다른 시선이 드러난다. 김은숙 작가는 모든 것을 사랑으로 해석하고, 나는 사건사고로 풀어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관련기사 ◀☞ [김은희&김은숙①]대한민국 사로잡은 ‘김작가’☞ [김은희&김은숙②]‘김작가’의 특별한 인연☞ [단독]'프로듀스101' 미등록 소속사 무더기 불법출연 논란☞ 작은영화 '귀향', 비수기에 300만 정조준…해외 개봉도☞ 아웃사이더, 결혼 4년 만에 아빠 된다
2016.03.09 I 김윤지 기자
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올해는 ‘모험’한다
  • 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올해는 ‘모험’한다
  • 2013년부터 매해 다양한 형식의 공연, 영화, 강연, 전시 등의 기획을 통해 하나의 주제를 조망해온 두산아트센터의 인문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이 올해의 주제를 '모험'으로 정했다. 인간 본연의 두려움을 딛고 용기를 내어 인류 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인 '모험'을 주제로 한 두산아트센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측면에서 바라보는 '모험'을 통해 오늘과 내일을 만들어갈 새로운 상상력을 얻고자 한다고 주제 선정 의의를 밝혔다. '모험' 담은 공연 3편...마술, 극단적 생존게임, 그리고 인터넷 두산인문극장의 문을 여는 것은 공연이다. 총 3편의 공연이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첫 번째 작품은 마술을 통해 모험을 시도하는 <멜리에스 일루션-에피소드>(3.25~4.2)다. 피사체를 촬영해 이미지로 만드는 것을 마술적 관점으로 접근했던 영화감독이자 마술사, 조르주 멜리에스에 대한 재해석을 담은 이 작품은 그의 스튜디오 건설과 초기 영화에서 표현된 실험들을 다룰 예정이다. 일루셔니스트 EG가 구성 및 연출을 맡는다. 2015년 2월 영국에서 초연한 최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13> <쿡 수탉들의 싸움> <러브, 러브, 러브> 등의 작가 마이크 바틀렛이 쓴 <게임>(4.12~5.15)은 하우스 푸어와 자본가가 벌이는 극단적인 생존게임을 소재로 한다. <목란언니> <순우삼촌> 등을 이끈 전인철이 연출한다. 2003년 결성된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의 생성과 룰즈섹의 붕괴 과정을 다룬 작품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5.24~6.25)는 인문극장의 마지막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컴퓨터 해킹을 정치, 사회적 투쟁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질문하는 극작가 팀 프라이스의 작품으로 윤한솔이 연출을 맡는다. '모험' 이야기하는 10회의 강연과 3편의 영화 다양한 시선으로 모험을 조망하는 무료 강연과 영화 상영도 놓칠 수 없다. 4월 11일 세계 곳곳을 누볐던 자신의 탐험담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오지 작가 다카노 히데유키의 '왜 나는 계속 탐험하는가'를 시작으로, 문학박사 박상진의 '미지의 공간과 모험-인간은 어디로 가는가', 카이스트 교수 전치형의 '모험하는 로봇, 방황하는 인간' 등 4월부터 6월 13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10회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3D 영상을 통해 환상적으로 구현된 고대 동굴의 모습, <잊혀진 꿈의 동굴>과 스스로를 잉여인간이라 칭하는 세 청년의 유럽여행기를 담은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전 재산을 국제빈민구호단체에 기부하고 산과 바다로 모험을 떠나 스스로를 자연 속으로 몰아넣은 이의 모습을 담은 숀 펜 감독의 <인투 더 와일드> 등 세 편의 영화도 상영 예정이다. 박광수, 이혜인 등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 <삼키기 힘든>도 4월 13일부터 5월 21일까지 두산갤러리에서 상시 만나볼 수 있다. 일반 관람 티켓을 비롯해 두산인문극장에 관심이 높은 이들을 위한 패키지 티켓도 준비되어 있다. 오는 3월 8일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1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온라인 예매 가능하며, 패키지 티켓은 30세트 한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정운찬, 野 러브콜 거절…“동반성장에 매진”(종합)
  • 정운찬, 野 러브콜 거절…“동반성장에 매진”(종합)
  • 정운찬 전 총리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경제민주화도시 서울 선언 및 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러브콜을 받아왔던 정운찬 전 총리가 8일 오랜 고심 끝에 정치불참을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거취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 작금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꿈조차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 물론 동반성장을 위하는 길이 있다면 당연히 그 길을 가야 하겠지만 지금의 정치참여는 오히려 그 꿈을 버리는 일이 될 것 같은 우려가 더 크게 다가왔다”고 정치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동반성장 전도사’를 자처하면서 대기업의 횡포로 공장 문을 닫은 중소기업인들의 눈물을 보았고 사랑하는 아들딸의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가장의 한숨 소리를 들었고 직장에서 쫓겨나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중산층의 설움을 보았고 일자리를 찾아 몸부림치는 청년들의 모습을 수없이 목격했다”며 “앞으로는 정치라는 권력투쟁의 장 대신, 흙먼지 묻어나고 땀내 나는 삶의 현장을 더 자주 찾아가서 어렵고 힘든 분들과 애환을 같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그 속에서 우리 사회를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는 동반성장 사회로 만들어가는 운동을 지속하겠다”며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던 20세기 경제의 특징이 무한경쟁과 독과점이라면, 동반성장은 포용과 공유에 바탕을 둔 21세기의 창의적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자와 빈자, 고용주와 노동자, 서울과 지방, 남성과 여성, 남한과 북한이 서로 손잡고 파이를 키우며, 함께 키운 파이를 공정하게 나누는 것이 바로 동반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는 잘못된 국가정책을 만들어내는 정치에서 파생된 게 사실입이다. 모든 문제는 정치로 귀결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여전히 정치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면서도 “소통의 길이 막혀 있는 현재의 정국에서는 정치활동을 통해 동반성장을 구현하는 것보다는 사회활동을 통해 동반성장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더 생산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전문] 정운찬, 정치불참 선언…“동반성장에 매진”☞ 막판까지 고심중인 정운찬, 국민의당 선택해 대선주자 노릴까☞ 정운찬 “어느 당이 동반성장에 도움 되는지 봐야”☞ 정운찬 전 총리, EBS FM 출연 영어 인터뷰
2016.03.08 I 김성곤 기자
 정운찬, 정치불참 선언…“동반성장에 매진”
  • [전문] 정운찬, 정치불참 선언…“동반성장에 매진”
  • 정운찬 전 총리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경제민주화도시 서울 선언 및 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동시 러브콜을 받아왔던 정운찬 전 총리가 오랜 고심 끝에 정치불참을 선언했다.정 전 총리는 8일 ‘정치적인 거취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에서 “작금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동반성장을 위하는 길이 있다면 당연히 가야 하겠지만 지금의 정치참여는 오히려 그 꿈을 버리는 일이 될 것 같은 우려가 더 크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정운찬 전 총리의 입장 표명 전문동반성장이 답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그 동안 제 거취에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께 두루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동반성장을 통하여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정치 참여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꿈조차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동반성장을 위하는 길이 있다면 당연히 그 길을 가야 하겠지만 지금의 정치참여는 오히려 그 꿈을 버리는 일이 될 것 같은 우려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에 잠시나마 흔들렸던 마음을 다시 모아 사회활동을 통한 동반성장의 길에 더욱 매진하고자 합니다.지난 5년 동안 ‘동반성장 전도사’를 자처하고 전국을 돌면서, 저는 수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대기업의 횡포로 공장 문을 닫은 중소기업인들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들딸의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가장의 한숨 소리를 들었습니다. 직장에서 쫓겨나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중산층의 설움을 보았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몸부림치는 청년들의 모습을 수없이 목격했습니다. 앞으로는 정치라는 권력투쟁의 장 대신, 흙먼지 묻어나고 땀내 나는 삶의 현장을 더 자주 찾아가서 어렵고 힘든 분들과 애환을 같이 하겠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 사회를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는 동반성장 사회로 만들어가는 운동을 지속하겠습니다.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던 20세기 경제의 특징이 무한경쟁과 독과점이라면, 동반성장은 포용과 공유에 바탕을 둔 21세기의 창의적 패러다임입니다. 심각한 경제적 불균형과 나날이 악화되는 사회적 양극화라는 우리 시대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동반성장뿐입니다. 동반성장은 인간 중심의 경제정책이자,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사회정책이요, 정의와 공정을 기조로 하는정치철학이기 때문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자와 빈자, 고용주와 노동자, 서울과 지방, 남성과 여성, 남한과 북한이 서로 손잡고 파이를 키우며, 함께 키운 파이를 공정하게 나누는 것이 바로 동반성장입니다.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는 잘못된 국가정책을 만들어내는 정치에서 파생된 게 사실입니다. 우리 시대,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는 정치로 귀결되는 게 현실입니다. 결국 문제의 시작부터 끝까지 정치가 문제라면, 문제의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 동반성장을 제도화하는 것이 대단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정치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통의 길이 막혀 있는 현재의 정국에서는 정치활동을 통해 동반성장을 구현하는 것보다 는 사회활동을 통해 동반성장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더 생산적으로 판단됩니다.저는 무엇이 되느냐보다, 무엇을 하느냐에 더 큰 가치를 두어 왔습니다. 동반성장을 통해 분열된 우리 사회가 통합으로 나아가고, 남과 북의 동반성장을 통해 더불어 잘 사는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길에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2016년 3월 8일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정운찬▶ 관련기사 ◀☞ 막판까지 고심중인 정운찬, 국민의당 선택해 대선주자 노릴까☞ 정운찬 “어느 당이 동반성장에 도움 되는지 봐야”☞ 박영선 “정운찬 합류한다면 큰 힘 될 것”☞ 두 야당 뜻대로 안되는 손학규 정동영 정운찬 박영선
2016.03.08 I 김성곤 기자
  • [로또경제학]⑤'대박신화' 노리며 기원전부터 현재까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복권은 서민들의 삶과 오랜 기간 밀접한 관계를 이루며 ‘대박의 동아줄’로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최초의 복권은 언제 등장했을까. 복권은 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기 보다 국가가 급한 자금을 마련하고 싶을 때 생겼다. 역사학자들은 고대 이집트 시대에 최초의 복권이 발매됐다고 추정한다. 피라미드를 건설하기 위해 왕정으로서는 자금이 필요했고 비옥한 농토 덕에 서민들 삶이 살만해 ‘복권’을 팔기 좋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원전 63년부터 기원후 14년까지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대에도 전쟁통으로 엉망이 된 로마를 복구하기 위해 복권을 팔아 자금을 마련했다. 동양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 진(秦)나라에서 만리장성을 건축하기 위해 복권을 판매했다. 당시 천자문 중 120개 글자를 대상으로 10개 글자를 맞히면 당첨금을 받을 수 있었다. 45개 숫자 중 6개 숫자를 고르는 현재보다 확률적으로는 더 맞추기 어려웠던 셈이다. 우리나라의 첫 복권은 조선 후기 유행했던 계로 알려져 있다. ‘산통계’(算筒契)가 대표적인데 계원들 이름이나 번호를 기재한 알을 통 속에 넣고 돌리다 밖으로 빠져나온 알로 당첨자를 정하는 방식이었다. ‘계’ 방식이 아니라 현재의 복권과 가장 유사한 인쇄물 형태 복권은 1945년 7월 일본이 태평양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숭찰’이다. 그러나 이 복권은 바로 다음 달 일본의 항복으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복권은 광복 후에도 서민들의 친구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의 최초의 공식 복권은 1947년 대한올림픽위원회가 발행한 올림픽 후원권이다. 런던 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단의 참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1등 당첨금 100만원을 내걸고 장당 100원에 140만장을 발행했다. 이후 이재민 구호자금 마련을 위한 후생복표, 산업자금 마련을 위한 애국복권, 만국박람회 개최비 마련을 위한 산업박람회 복표, 무역박람회 복표 등도 등장했다. 정기 발행한 최초의 복권은 1969년 주택은행이 발행한 주택복권이다. 첫 발행 당시 복권 액면가는 100원, 1등 당첨금은 300만원이었다. 당시 서울 집값이 200만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1등에 당첨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다 물가가 오르며 1등 당첨금도 1978년 1000만원, 1981년 3000만원, 1983년 1억원으로 올랐다. 1990년대에는 즉석복권이 등장하면서 주택복권 시대가 막을 내렸다. 동전으로 긁어 그 자리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 때문에 많은 이들이 즉석복권을 샀다. 그러나 최근에는 즉석복권도 쇠퇴하고 숫자 여섯개를 스스로 고르는 나눔 로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길고 긴 역사에서 당첨금이 가장 높은 복권은 1월 15억 8600만달러(약 1조 9647억원)가 걸려 있던 파워볼이었다. 두 번째로 당첨금이 높은 것은 지난 2012년 발행한 ‘메가밀리언’ 6억 5600만달러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리나라 로또 최대 당첨금은 지난 2003년 4월 19회 추첨에서 나온 407억 2000만원이다. 당시 일주일전(18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며 금액이 이월된데다 19회 역시 당첨자가 한 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후 로또는 국민들 사이에 ‘대박 신화’ ‘인생 한 방’ ‘ 로또 말고 답이 없다’ 등으로 불리며 현재에 이르렀다.
2016.03.01 I 김인경 기자
  • [로또경제학]②저항 없는 세금…광풍수혜는 정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난 1월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이네는 찢어지게 가난했다. 가장인 김성균은 자장면 배달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갔고 네 식구가 단칸방에서 생활했다. 그러다 첫째 아들 정봉이 모으던 올림픽복권이 1등에 당첨돼 돈벼락을 맞았다. 정환이네 가족은 대궐 같은 집으로 이사했고 김성균은 금성전자 대리점 사장이 됐으며 당시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차도 한대 뽑았다. 엄마 라미란은 “나 졸부야”라고 말하며 거리낌 없이 돈을 빌려주고 밥도 척척 산다. 복권은 이렇게 인생역전을 꿈꿀 수 있는 서민들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 국가가 복권제도를 갖고 있고, 국민이 일확천금의 꿈을 꾸며 복권을 한 두 장씩 사모으는 것도 비슷하다. 복권은 국가 차원에서도 유용한 조세수단이다. 복권판매 대금의 일정 부분이 공적기금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복권 한 장을 사면 자발적으로 기금을 내는 셈이다. 정부가 복권 사업을 장려하는 이유다. ◇싱가포르 한 해 GDP 맞먹는 전 세계 복권시장 29일 복권관련 전문지 라플레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전 세계 복권시장 판매액은 2843억2800만달러다. 한화로 약 352조원 수준으로 싱가포르의 한 해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다. 성장세도 꾸준하다. 복권 판매규모는 2006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2014년에는 7.9% 늘었다. 세계복권협회가 집계한 작년 1~9월까지 전세계 복권 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3조2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6.8% 늘어난 것으로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경기보다는 판매점과 복권판매 방식에 따른 영향이 더 크다”며 “판매점이 늘어난데다 재작년 7월에 도입한 연식발행 효과가 작년에도 이어지면서 복권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저항없는 조세…일각에선 빈곤층 과세 비난도복권은 사실 조세수단이나 마찬가지다. 복권 판매액의 상당부분을 공공사업을 위한 기금이나 세금으로 떼어가기 때문이다. 로또 한게임당 판매금액 1000원 중 당첨금과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복권기금으로 적립된다. 대락 420원 정도다. 또 미수령 당첨금도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이 기금으로 정부는 주거안정사업, 소외계층 복지사업, 문화예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또 당첨될 경우 5000만원부터 3억원 이하까지는 22%, 3억원 초과할 경우 33%를 소득세로 내야 해서 국고도 채워진다. 미국 파워볼의 경우 전체 복권 판매액의 약 3분의 2가 중앙정부와 주정부로 들어간다. 파워볼 한장을 2달러 주고 사면 이중 80센트는 정부가 가져가고, 이후 당첨자가 나오면 당첨금을 손에 쥐기도 전에 25%가 연방정부 세금으로 빠져나간다. 이후 주 법에 따라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파워볼 광풍의 진정한 수혜자는 당첨자가 아니라 미국 정부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세금을 올리면 국민의 반발이나 저항이 세지만 복권은 그렇지 않다. 어차피 요행을 바라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당첨되지 않았다고 해도 항의하거나 반발하는 이들은 없다. 파워볼과 같이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복권 프로그램을 민주당, 공화당 할 것 없이 지지하는 것도 주정부 예산부족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입장에서 복권이나 카지노 수입은 우회적으로 가장 쉽게 걷는 세금이다. 미국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은 복권에 대해 “강제력을 수반하지 않고도 공공재원을 조성할 수 있는 희생없는 조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민들이 주로 복권을 산다는 점에서 빈곤층에 대한 과세라는 비난도 있다. 파워볼의 경우 당첨확률이 2억 9220만분의 1에 불과한데 허황된 꿈을 심어주면서 복권 구입을 종용하는 것은 결국 서민 등쳐먹기라는 지적이다. 복권을 살 때 요행을 바라는 심리가 크기 때문에 복권도 사행산업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복권 열풍이 지나치면 사행심을 자극한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2011년 국내에서 연금복권을 선보였을 때 연일 매진되면서 그해 복권 판매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기미를 보이자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복권 판매 중단 권고까지 했다. ◇오락문화로 자리잡은 복권그러나 복권 구입 단위가 크지 않고 당첨 확률이 낮은 만큼 하나의 오락문화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주초에 로또를 사면 1주일간 당첨될 수도 있다는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로또 산 값을 충분히 한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작년 11월 전국 만 1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복권에 대해 ‘당첨이 안 돼도 좋은 일’(72.9%), ‘나눔행위’(73.5%), ‘삶의 흥미/재미’(67.4%)와 같은 인식이 대부분이었다. ‘일확천금을 좇는 도박’이나 ‘돈 낭비’라는 답이 각각 58.1%, 57.4%인 것에 비해 긍정적인 평가가 더 높은 것이다. 종합적으로 ‘복권이 있어서 좋다’는 답은 68.1%로 전년대비 5.2%포인트 높아졌다. 빈곤층 과세라는 지적도 경우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로또복권 구입자를 보면 소득 3분위 이상인 가구가 69.4%를 차지했다. 복권 구매자 중 55.3%가 월소득 400만원 이상이었고 199만원 이하는 5.9%에 불과했다. 복권이 조세 형평성에 어긋나는 역진세(regressive tax)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2016.03.01 I 권소현 기자
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본부장 "1등 재무자문서비스 2배로 키운다"
  • 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본부장 "1등 재무자문서비스 2배로 키운다"
  • 딜로이트안진 홍종성 재무자문본부장[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재무자문시장 가운데 20개 분야 서비스에서 1위 자리에 오른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재무자문본부 내 통합 M&A(인수·합병)그룹을 만드는 등 슬림화된 형태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 딜로이트안진은 효율적 의사소통을 통해 올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발 크로스보더 딜(역외거래)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홍종성(사진) 딜로이트안진 재무자문본부장(부대표)은 29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무자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넘버 원’(일등) 서비스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오는 2020년 클라이언트(고객)으로부터 가장 먼저 선택 받을 수 있는 넘버원 서비스를 현재의 10개에서 2배 늘어난 20개까지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딜로이트안진은 이미 지난해 5월 일찌감치 M&A 조직을 새로 정비했다. 그동안 M&A 기업 실사 업무를 관장했던 홍종성 전무를 부대표로 승진시킨 뒤 재무자문본부 수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홍 부대표는 국내외 사모펀드(PEF)의 M&A 실사를 전담해온 전문가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퀴티(PE) 등 해외 대형 PEF를 비롯해 국내 PEF 전문운용사(GP)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홍 본부장은 “우리는 사모투자펀드(PEF) 시장에 나와있는 딜 가운데 50% 정도에 대해 실사를 진행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이런 부분이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부동산·인프라그룹 안에 골프 M&A팀이 있고 여기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티칭프로 출신까지 뽑아 단순한 재무 자문뿐만 아니라 인수 후 골프장 운영 노하우 등까지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체적으로 향후 보험회사들에 대한 구조조정 딜에서 선제적 조치를 통해 “보험 딜이면 딜로이트안진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게 홍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그는 대기업 집단과 사업부문별 전담 임원들과 함께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며 새로운 구조조정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딜로이트안진은 올해 중국발 크로스보더 딜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을 대비 딜로이트차이나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홍 본부장은 “지난해 중국의 아웃바운드(해외) 투자규모는 약 120조원이었고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그 중 5% 미만이었는데 경제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투자규모가 더욱 커져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최근에 제주도에서 딜로이트차이나와 함께 회의를 개최해 상호 인력 파견과 정보 교환 등의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올해 더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본부장은 “우리 조직의 강점은 비(非) 회계사 출신의 시장 리더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며 이를 통해 재무자문 시장에서 서비스의 질과 수익성을 추구한다”며 “무엇보다도 고객들이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가장 좋은 전문 서비스 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꿈이다”고 강조했다.
2016.03.01 I 이연호 기자
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본부장 "1등 재무자문서비스 2배로 키운다"
  • 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본부장 "1등 재무자문서비스 2배로 키운다"
  • 딜로이트안진 홍종성 재무자문본부장[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재무자문시장 가운데 20개 분야 서비스에서 1위 자리에 오른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재무자문본부 내 통합 M&A(인수·합병)그룹을 만드는 등 슬림화된 형태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 딜로이트안진은 효율적 의사소통을 통해 올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발 크로스보더 딜(역외거래)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홍종성(사진) 딜로이트안진 재무자문본부장(부대표)은 29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무자문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넘버 원’(일등) 서비스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오는 2020년 클라이언트(고객)으로부터 가장 먼저 선택 받을 수 있는 넘버원 서비스를 현재의 10개에서 2배 늘어난 20개까지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딜로이트안진은 이미 지난해 5월 일찌감치 M&A 조직을 새로 정비했다. 그동안 M&A 기업 실사 업무를 관장했던 홍종성 전무를 부대표로 승진시킨 뒤 재무자문본부 수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홍 부대표는 국내외 사모펀드(PEF)의 M&A 실사를 전담해온 전문가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퀴티(PE) 등 해외 대형 PEF를 비롯해 국내 PEF 전문운용사(GP)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홍 본부장은 “우리는 사모투자펀드(PEF) 시장에 나와있는 딜 가운데 50% 정도에 대해 실사를 진행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이런 부분이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부동산·인프라그룹 안에 골프 M&A팀이 있고 여기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티칭프로 출신까지 뽑아 단순한 재무 자문뿐만 아니라 인수 후 골프장 운영 노하우 등까지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체적으로 향후 보험회사들에 대한 구조조정 딜에서 선제적 조치를 통해 “보험 딜이면 딜로이트안진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게 홍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그는 대기업 집단과 사업부문별 전담 임원들과 함께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며 새로운 구조조정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딜로이트안진은 올해 중국발 크로스보더 딜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을 대비 딜로이트차이나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홍 본부장은 “지난해 중국의 아웃바운드(해외) 투자규모는 약 120조원이었고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그 중 5% 미만이었는데 경제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투자규모가 더욱 커져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최근에 제주도에서 딜로이트차이나와 함께 회의를 개최해 상호 인력 파견과 정보 교환 등의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올해 더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본부장은 “우리 조직의 강점은 비(非) 회계사 출신의 시장 리더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며 이를 통해 재무자문 시장에서 서비스의 질과 수익성을 추구한다”며 “무엇보다도 고객들이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가장 좋은 전문 서비스 회사가 되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꿈이다”고 강조했다.
2016.03.01 I 이연호 기자
보첼리·글레니…장애 이긴 두 '클래식★' 온다
  • 보첼리·글레니…장애 이긴 두 '클래식★' 온다
  • 장애를 희망으로 바꾼 두 명의 스타 음악가가 잇달아 내한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왼쪽)와 영국의 타악기 연주자 에벌린 글레니(사진=안드레아 보첼리 공식페이스북·KBS교향악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장애는 불가능이 아니라 또 다른 능력의 원천이다. 청각을 잃게 되면서 나는 더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됐다.” 영국 출신의 타악기연주자 에벌린 글레니(51)는 인간승리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여덟 살에 귀를 앓은 뒤 열두 살에 청력을 완전히 상실했으나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 타악기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58)도 장애를 희망으로 바꾼 음악가 중 한명이다. 열두 살에 축구를 하다 머리를 다쳐 시력을 잃게 된 그는 악보를 보지 못하게 됐지만 기어이 성악가의 꿈을 이뤘다. “신은 눈 대신 목소리를 주셨다”고 말하는 그는 ‘영혼을 울리는 가수’로 불린다. ‘음악에는 장애가 없다’며 세상의 편견과 신체적 한계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두 클래식 스타가 잇달아 내한한다. 청각장애를 딛고 일어선 글레니가 먼저 한국을 찾는다. 요엘 레비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의 섭외로 내한하는 글레니는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704회)에 나선다. 독주자의 뛰어난 기교를 요구하는 난곡 조지프 슈완트너의 ‘타악기 협주곡’과 국내 작곡가 임준희의 세계 초연작 교향시 ‘평화’를 협연한다. 이날 글레니는 평화·자유·사랑 등에 대한 인간의 갈망과 이 같은 귀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일의 의미를 음악으로 전할 예정이다. 글레니에게 음악은 ‘소리’가 아니라 ‘떨림’이다. 그녀는 살갗에 전달되는 악기의 진동과 리듬, 파장을 느끼며 연주한다. 맨발로 연주하는 이유도 미세한 악기의 파동까지 잡아내기 위해서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이후 최고의 인기 성악가란 수식어가 붙는 보첼리는 오는 5월 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세 번째 내한이자 2010년 이후 6년 만의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대중으로부터 사랑받는 영화음악을 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앨범 ‘시네마’를 발표하고 시작한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앨범에 수록한 곡을 앞세워 오페라 아리아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국내 여성 소프라노와의 듀엣곡도 준비한다. 보첼리는 피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음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어 음악가의 길로 들어섰다. 재즈바에서 피아노를 치며 레슨비를 벌다가 전설적인 테너인 프랑코 코렐리의 문하생이 되면서 성악을 시작했다. 1997년 발표한 앨범 ‘로만차’의 수록곡이자 사라 브라이트만과 듀엣으로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보첼리는 “장애는 조금 불편할 뿐”이라고 말한다. “예술가가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나은 것을 구현한다면 그 공은 언제나 청중의 몫으로 돌려야 한다. 그들을 통해 나는 힘과 용기를 얻는다.” 청각장애 타악기연주자 에벌린 글레니가 오는 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사진=KBS교향악단).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사진=안드레아 보첼리 공식 페이스북).
2016.03.01 I 김미경 기자
'보이그룹의 모델돌 등장' 크나큰 "남자답고 시크하게"
  • '보이그룹의 모델돌 등장' 크나큰 "남자답고 시크하게"
  • 크나큰 쇼케이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에 이어 보이그룹에도 ‘모델돌’이라고 할 만한 그룹이 등장했다. 오는 3월3일 데뷔 예정인 5인조 크나큰이 그 주인공이다.크나큰은 29일 서울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 데뷔를 알렸다. ‘모델돌’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게 평균 신장은 185cm로 크다. 가장 큰 박승준이 189cm, 상대적 최단신인 오희준이 180cm다. 멤버들 스스로도 “모델같은 이미지가 크나큰의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할 때는 어리바리하다고 할 만큼 어쩔 줄 모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등 신인의 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데뷔앨범 타이틀곡 ‘노크(KNOCK)’ 무대를 선보일 때는 큰 키가 바탕이 된 시원시원한 동작으로 매력을 뿜어냈다. 정확히는 모델같은 외모에 남성적인 이미지가 크나큰의 차별화 포인트라는 걸 무대로 설명했다. 퍼포먼스 무대에 앞서 라이브 무대로 보컬 실력도 입증했다.크나큰은 “요즘 보이그룹들은 힙합과 영(Young)한 느낌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남자답고 시크한 세기말적 분위기를 콘셉트로 했다”고 말했다.크나큰은 평균 5년의 연습기간을 가진 5명의 멤버들로 결성됐다. 정인성과 박승준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김유진은 TS엔터테인먼트, 오희준은 FNC엔터테인먼트에서 꿈을 키웠다.멤버들은 “연습생으로 좌절을 맛보고 현재 소속사에 와서도 데뷔가 밀려 이 길이 맞는지 고민도 했다. 그러나 기다림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간절함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 만큼 각오가 다부지다.‘노크’는 프로듀서 황성제가 이끄는 프로듀서팀 버터플라이의 곡이다. 크나큰 맏형 김유진이 랩메이킹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 관련포토갤러리 ◀☞ 모델 엘사 호스크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복면가왕'' 소정 "''그대 돌아오면'' 가사에 집중하다 울컥"☞ ''복면가왕'' 하니, 아이돌 편견 깨고 EXID 실력 입증☞ [기자수첩]‘치인트’ 사태의 원인은 불통☞ 박해진 ''치인트'' 클라이막스, 섬세한 감정 열연 터진다☞ [88th 아카데미]결실 얻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4전5기'' 오스카 도전기
2016.02.29 I 김은구 기자
'내 딸, 금사월' 시청률 1위 유종의 美 '통쾌한 권선징악'
  • '내 딸, 금사월' 시청률 1위 유종의 美 '통쾌한 권선징악'
  • ‘내 딸, 금사월’ 사진=MBC[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내 딸, 금사월’이 지난 28일 51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맞췄다.MBC 주말 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은 꿈을 잃어버린 밑바닥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 성공드라마이자,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집짓기를 통해 가족으로의 회귀, 가정의 복원을 소망하는 따뜻한 드라마이다.‘내 딸, 금사월’은 최종회에서도 34.2%를 기록, 방송 3사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수성하며 주말 안방극장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내 딸, 금사월’ 마지막 51회에서는 그동안 얽히고설켰던 모든 사건들이 실타래 풀리듯 풀리면서 해피엔딩으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보금그룹을 차지하기 위한 만후(손창민)의 악행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득예(전인화)의 승리로 끝나며 통쾌한 권선징악 결말을 보여줬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 그동안 ‘내 딸,금사월’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좋은 작품가지고 시청자분들 찾아뵙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내 딸, 금사월’ 후속으로 방송되는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릴 멜로드라마다. 오는 3월 5일 토요일 밤 10시 첫 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 관련기사 ◀☞ [포토]사라 삼파이오, 빅토리아시크릿 화보 공개☞ [포토]사라 삼파이오, 고난도 포즈☞ [포토]사라 삼파이오, 완벽 뒤태☞ [포토]사라 삼파이오, ''비키니 화보 촬영 중~''☞ [포토]사라 삼파이오, 아름다운 미소
2016.02.29 I 정시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