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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IFC]1위안만 있어도 창업…韓 금융사 틈새 투자로 성공기회 활짝
- 중국 베이징 중관춘창업거리의 한 까페.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사진과 좌우명, 스티브잡스의 사진과 격언이 쓰인 액자가 눈에 띈다.[베이징=이데일리 문승관 기자]중국 베이징(北京) 서북쪽 대학가에 자리 잡은 중관춘창업거리(中關村創業大街)의 한 까페에 들어서자 세계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대형 사진과 좌우명이 걸려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창업의 과정은 좌절의 연속이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때 비로소 성공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는 마윈 회장의 말은 마치 이곳을 찾는 젊은 창업자들에게 마법의 주문을 거는 듯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의 사진과 격언이 걸려 있는 그 옆에 10여 명의 젊은 창업 희망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원래 중관촌은 은퇴한 ‘중관(中官·환관의 별칭)’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1978년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직후에는 중국의 ICT(정보통신기술)산업의 메카가 됐다. 중국 최고 명문대인 베이징대와 칭화대(淸華大), 런민대(人民大)를 중심으로 롄샹(聯想·레노버), 바이두(百度), 샤오미(小米) 등 중국의 대표 ICT 기업들이 대부분 중관춘을 거쳐 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외국계 ICT 기업들도 이곳에 연구개발센터를 꾸리고 있다. 한국으로 치면 대덕연구단지, 용산전자상가, 구로디지털단지, 판교테크노밸리를 모두 합쳐놓은 듯한 곳이다.중국 베이징 중관춘창업거리 입구의 모습. ‘이노 웨이(inno way)’라는 문구판이 인상적이다.이곳에서 만난 류양(劉洋·28)씨는 지난해 연말 중국의 한 벤처캐피털로부터 웨딩 촬영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사업의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500만 위안(약 9억원)을 투자받았다. 류 씨는 호주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천연기집단공사(中國石油天然企集團公司·CNPC)에서 일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누렸다. 그런 그가 창업에 나선 것은 중국에 불어닥친 창업열풍 때문이다. 류 씨는 “호주 유학 후 대형 국유기업에 다니면서 남들이 보기에 꽤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며 “때가 되면 연봉도 오르고 승진도 하는 그런 삶은 꿈 꾸던 바가 아니어서 과감하게 그만두고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300미터 남짓한 중관춘창업거리(中關村創業大街)에는 이미 4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운집해있다. 처쿠(車庫), 빙고(Binggo), 헤이마(黑馬)등 창업 관련 카페와 기관 23곳이 들어섰고 하루 평균 36개의 기업이 이곳에서 탄생한다. 류 씨와 같은 수많은 인재와 자금이 창업을 위해 몰려든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수많은 기술 인력, 물밀듯이 들어오는 투자자금 덕분에 하루 평균 36개의 기업이 탄생하는 곳이다. 대다수 스타트업 기업들은 벤처캐피털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몇 년 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중국 베이징 중관춘창업거리의 한 까페. 제2의 마윈을 꿈꾸며 모인 젊은 창업자들이 모여 있다.이곳에선 1층 카페에서 사업을 구상하고 2층 사무실에서 컨설팅을 받은 뒤 4일 만에 기업 등록을 완료할 수 있다. 될성부른 벤처기업에 투자해 대박을 노리는 엔젤투자자도 몰려들고 있다. 중국어로는 ‘천사투자자’라고 한다. ‘천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대상은 이곳 거리에서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열심히 일하는 창업자다.‘제5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세션 3의 발제자로 나서는 뚜펑(杜朋) 치디홀딩스 부총재 겸 칭화창업원장은 이곳의 태생과 성장을 지켜본 산증인이다. 뚜펑 원장은 “중국 역사상 창업자에게 이렇게 많은 기회를 준 시기도 없었다”며 “젊은 세대의 취업난이 맞물리면서 전대미문의 창업붐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젊은 한국 창업자와 대박을 노리는 엔젤투자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이곳이 한국과 다른 점은 정부가 국가적 과제로 육성하고 있고 민간 영역에서 투자가 활발해 한국의 금융사와 벤처캐피털이 그 틈새를 파고들어 진출한다면 성공할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 ‘화려한 유혹’ 정진영 “멜로, 모든 배우의 꿈”(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화려한 유혹’에서 막강한 권력을 지닌 부패한 정치인 강석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정진영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멜로는 모든 배우의 꿈이죠.” 배우 정진영이 “이제는 멜로 배우”라는 말에 그을린 얼굴로 웃었다. 정진영은 최근 MBC 월화극 ‘화려한 유혹’(연출 김상협·극본 손영목)을 마치고 태국과 대만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유적지와 박물관을 돌아다니느라 얼굴이 타버렸다. 격정적이었던 극중 캐릭터에서 벗어난 듯 온화한 미소에서 여유가 느껴졌다. 그동안 정진영은 드라마 ‘사랑비’를 제외하고 로맨스와 거리가 멀었다. 드라마 ‘바람의 나라’, ‘동이’, ‘브레인’, 영화 ‘달마야 놀자’, ‘황산벌’, ‘왕의 남자’, ‘이태원 살인사건’, ‘평양성’ 등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굵직한 역할이었다. ‘화려한 유혹’ 속 야심가 강석현 역은 그에게 도전이었다. 야욕으로 가득 찬 악인이지만 사랑을 통해 변모하는 인물이었다. “처음엔 섭외를 거절했어요. 4부 대본까지 읽고 강석현이 전형적인 악역이라고 생각했죠. 고사한다고 말하고 김상협PD랑 술이나 먹자고 했어요. 근데 그 자리에 작가 두 분을 데려왔어요. 반칙이죠. (웃음)강석현에게 깊은 내면이 있다는 말에 도전할만하겠다 싶었어요. ‘진한 멜로가 있다’고 했는데, 그땐 안 믿었어요.(웃음)”거짓말이 아니었다. 정진영은 극중 최강희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과거 연인과 닮은 은수(최강희 분)에 대한 관심이 사랑으로 발전해 결혼에 이른다. 죽음을 앞두고 깊이 뉘우치는 이유도 사랑 때문이다. 극중 30세 이상 나이 차가 나는 커플이었지만, 정진영의 진정성 어린 연기 덕분에 거부감 대신 지지를 얻었다. 극중 나이가 정진영의 실제 나이 보다 훨씬 많은 68세로 설정됐기 때문에 애청자들은 그에게 ‘할배파탈’(할아버지+옴므파탈의 조어)이란 애칭을 붙여줬다. 그는 최강희와 멜로에 대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최)강희씨 눈이 굉장히 예뻐요. 멜로는 서로 눈을 바라보면서 연기를 하잖아요. 강희씨 눈을 바라보면 사랑의 감정이 저절로 끌어 올랐어요. 극중 대사처럼 촬영 현장에서도 저를 보고 웃어주면 그게 참 좋더라고요. 강희씨는 개성 있는 독특한 배우인데, 은수라는 캐릭터와 잘 맞았어요. 강희씨가 아니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덕분에 절실하게 느끼면서 연기할 수 있었어요.”[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화려한 유혹’에서 막강한 권력을 지닌 부패한 정치인 강석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정진영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대중은 그의 멜로에 환호했지만, 정작 그의 관심사는 치매 연기였다. 강석현은 노년에 알츠하이머에 걸린다. 정진영은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전형적인 치매 연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는 “치매 연기가 가장 어려웠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멍한 눈빛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호수 위에 누워 있다는 자기 최면을 걸어야 했다. 정진영은 극중 죽음으로 지난 8일 ‘화려한 유혹’에서 하차했다. 드라마는 22일 종영한다. 최종화인 50회 대본까지 탈고된 상태이지만, 일부러 대본을 보지 않았다. 정진영은 “시청자의 마음으로 이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8개월 동안 강석현이란 인물에 푹 빠져 있던 정진영은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렇지만 내달 13일에는 영화 ‘시간 이탈자’가, 하반기에는 영화 ‘판도라’(가제)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슬럼프 없는 꾸준한 활동이다. “매너리즘이 찾아오지 않게끔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작품을, 연기를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매번 어려운 방법을 찾는 거예요. 그러면 매너리즘에서 그나마 멀어져요. 그런 의미에서 ‘화려한 유혹’은 신선한 자극이 됐어요. 운동선수도 컨디션이 늘 일정치 않듯, 배우도 작품에 따라 달라요. 이번에는 영적인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아요.”
- 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 올해는 ‘모험’한다
- 2013년부터 매해 다양한 형식의 공연, 영화, 강연, 전시 등의 기획을 통해 하나의 주제를 조망해온 두산아트센터의 인문기획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이 올해의 주제를 '모험'으로 정했다. 인간 본연의 두려움을 딛고 용기를 내어 인류 발전을 이룩한 원동력인 '모험'을 주제로 한 두산아트센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측면에서 바라보는 '모험'을 통해 오늘과 내일을 만들어갈 새로운 상상력을 얻고자 한다고 주제 선정 의의를 밝혔다. '모험' 담은 공연 3편...마술, 극단적 생존게임, 그리고 인터넷 두산인문극장의 문을 여는 것은 공연이다. 총 3편의 공연이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첫 번째 작품은 마술을 통해 모험을 시도하는 <멜리에스 일루션-에피소드>(3.25~4.2)다. 피사체를 촬영해 이미지로 만드는 것을 마술적 관점으로 접근했던 영화감독이자 마술사, 조르주 멜리에스에 대한 재해석을 담은 이 작품은 그의 스튜디오 건설과 초기 영화에서 표현된 실험들을 다룰 예정이다. 일루셔니스트 EG가 구성 및 연출을 맡는다. 2015년 2월 영국에서 초연한 최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13> <쿡 수탉들의 싸움> <러브, 러브, 러브> 등의 작가 마이크 바틀렛이 쓴 <게임>(4.12~5.15)은 하우스 푸어와 자본가가 벌이는 극단적인 생존게임을 소재로 한다. <목란언니> <순우삼촌> 등을 이끈 전인철이 연출한다. 2003년 결성된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의 생성과 룰즈섹의 붕괴 과정을 다룬 작품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5.24~6.25)는 인문극장의 마지막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컴퓨터 해킹을 정치, 사회적 투쟁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질문하는 극작가 팀 프라이스의 작품으로 윤한솔이 연출을 맡는다. '모험' 이야기하는 10회의 강연과 3편의 영화 다양한 시선으로 모험을 조망하는 무료 강연과 영화 상영도 놓칠 수 없다. 4월 11일 세계 곳곳을 누볐던 자신의 탐험담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오지 작가 다카노 히데유키의 '왜 나는 계속 탐험하는가'를 시작으로, 문학박사 박상진의 '미지의 공간과 모험-인간은 어디로 가는가', 카이스트 교수 전치형의 '모험하는 로봇, 방황하는 인간' 등 4월부터 6월 13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10회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3D 영상을 통해 환상적으로 구현된 고대 동굴의 모습, <잊혀진 꿈의 동굴>과 스스로를 잉여인간이라 칭하는 세 청년의 유럽여행기를 담은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전 재산을 국제빈민구호단체에 기부하고 산과 바다로 모험을 떠나 스스로를 자연 속으로 몰아넣은 이의 모습을 담은 숀 펜 감독의 <인투 더 와일드> 등 세 편의 영화도 상영 예정이다. 박광수, 이혜인 등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 <삼키기 힘든>도 4월 13일부터 5월 21일까지 두산갤러리에서 상시 만나볼 수 있다. 일반 관람 티켓을 비롯해 두산인문극장에 관심이 높은 이들을 위한 패키지 티켓도 준비되어 있다. 오는 3월 8일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1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온라인 예매 가능하며, 패키지 티켓은 30세트 한정이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 정운찬, 野 러브콜 거절…“동반성장에 매진”(종합)
- 정운찬 전 총리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경제민주화도시 서울 선언 및 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러브콜을 받아왔던 정운찬 전 총리가 8일 오랜 고심 끝에 정치불참을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거취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 작금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꿈조차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 물론 동반성장을 위하는 길이 있다면 당연히 그 길을 가야 하겠지만 지금의 정치참여는 오히려 그 꿈을 버리는 일이 될 것 같은 우려가 더 크게 다가왔다”고 정치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동반성장 전도사’를 자처하면서 대기업의 횡포로 공장 문을 닫은 중소기업인들의 눈물을 보았고 사랑하는 아들딸의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가장의 한숨 소리를 들었고 직장에서 쫓겨나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중산층의 설움을 보았고 일자리를 찾아 몸부림치는 청년들의 모습을 수없이 목격했다”며 “앞으로는 정치라는 권력투쟁의 장 대신, 흙먼지 묻어나고 땀내 나는 삶의 현장을 더 자주 찾아가서 어렵고 힘든 분들과 애환을 같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그 속에서 우리 사회를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는 동반성장 사회로 만들어가는 운동을 지속하겠다”며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던 20세기 경제의 특징이 무한경쟁과 독과점이라면, 동반성장은 포용과 공유에 바탕을 둔 21세기의 창의적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자와 빈자, 고용주와 노동자, 서울과 지방, 남성과 여성, 남한과 북한이 서로 손잡고 파이를 키우며, 함께 키운 파이를 공정하게 나누는 것이 바로 동반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는 잘못된 국가정책을 만들어내는 정치에서 파생된 게 사실입이다. 모든 문제는 정치로 귀결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여전히 정치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면서도 “소통의 길이 막혀 있는 현재의 정국에서는 정치활동을 통해 동반성장을 구현하는 것보다는 사회활동을 통해 동반성장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더 생산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전문] 정운찬, 정치불참 선언…“동반성장에 매진”☞ 막판까지 고심중인 정운찬, 국민의당 선택해 대선주자 노릴까☞ 정운찬 “어느 당이 동반성장에 도움 되는지 봐야”☞ 정운찬 전 총리, EBS FM 출연 영어 인터뷰
- [전문] 정운찬, 정치불참 선언…“동반성장에 매진”
- 정운찬 전 총리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경제민주화도시 서울 선언 및 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동시 러브콜을 받아왔던 정운찬 전 총리가 오랜 고심 끝에 정치불참을 선언했다.정 전 총리는 8일 ‘정치적인 거취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에서 “작금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동반성장을 위하는 길이 있다면 당연히 가야 하겠지만 지금의 정치참여는 오히려 그 꿈을 버리는 일이 될 것 같은 우려가 더 크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정운찬 전 총리의 입장 표명 전문동반성장이 답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그 동안 제 거취에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께 두루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동반성장을 통하여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정치 참여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꿈조차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동반성장을 위하는 길이 있다면 당연히 그 길을 가야 하겠지만 지금의 정치참여는 오히려 그 꿈을 버리는 일이 될 것 같은 우려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에 잠시나마 흔들렸던 마음을 다시 모아 사회활동을 통한 동반성장의 길에 더욱 매진하고자 합니다.지난 5년 동안 ‘동반성장 전도사’를 자처하고 전국을 돌면서, 저는 수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대기업의 횡포로 공장 문을 닫은 중소기업인들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들딸의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가장의 한숨 소리를 들었습니다. 직장에서 쫓겨나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중산층의 설움을 보았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몸부림치는 청년들의 모습을 수없이 목격했습니다. 앞으로는 정치라는 권력투쟁의 장 대신, 흙먼지 묻어나고 땀내 나는 삶의 현장을 더 자주 찾아가서 어렵고 힘든 분들과 애환을 같이 하겠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 사회를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는 동반성장 사회로 만들어가는 운동을 지속하겠습니다.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던 20세기 경제의 특징이 무한경쟁과 독과점이라면, 동반성장은 포용과 공유에 바탕을 둔 21세기의 창의적 패러다임입니다. 심각한 경제적 불균형과 나날이 악화되는 사회적 양극화라는 우리 시대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동반성장뿐입니다. 동반성장은 인간 중심의 경제정책이자,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사회정책이요, 정의와 공정을 기조로 하는정치철학이기 때문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자와 빈자, 고용주와 노동자, 서울과 지방, 남성과 여성, 남한과 북한이 서로 손잡고 파이를 키우며, 함께 키운 파이를 공정하게 나누는 것이 바로 동반성장입니다.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는 잘못된 국가정책을 만들어내는 정치에서 파생된 게 사실입니다. 우리 시대,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는 정치로 귀결되는 게 현실입니다. 결국 문제의 시작부터 끝까지 정치가 문제라면, 문제의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 동반성장을 제도화하는 것이 대단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정치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통의 길이 막혀 있는 현재의 정국에서는 정치활동을 통해 동반성장을 구현하는 것보다 는 사회활동을 통해 동반성장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더 생산적으로 판단됩니다.저는 무엇이 되느냐보다, 무엇을 하느냐에 더 큰 가치를 두어 왔습니다. 동반성장을 통해 분열된 우리 사회가 통합으로 나아가고, 남과 북의 동반성장을 통해 더불어 잘 사는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길에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2016년 3월 8일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정운찬▶ 관련기사 ◀☞ 막판까지 고심중인 정운찬, 국민의당 선택해 대선주자 노릴까☞ 정운찬 “어느 당이 동반성장에 도움 되는지 봐야”☞ 박영선 “정운찬 합류한다면 큰 힘 될 것”☞ 두 야당 뜻대로 안되는 손학규 정동영 정운찬 박영선
- '내 딸, 금사월' 시청률 1위 유종의 美 '통쾌한 권선징악'
- ‘내 딸, 금사월’ 사진=MBC[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내 딸, 금사월’이 지난 28일 51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맞췄다.MBC 주말 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은 꿈을 잃어버린 밑바닥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 성공드라마이자,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집짓기를 통해 가족으로의 회귀, 가정의 복원을 소망하는 따뜻한 드라마이다.‘내 딸, 금사월’은 최종회에서도 34.2%를 기록, 방송 3사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수성하며 주말 안방극장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내 딸, 금사월’ 마지막 51회에서는 그동안 얽히고설켰던 모든 사건들이 실타래 풀리듯 풀리면서 해피엔딩으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보금그룹을 차지하기 위한 만후(손창민)의 악행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득예(전인화)의 승리로 끝나며 통쾌한 권선징악 결말을 보여줬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 그동안 ‘내 딸,금사월’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좋은 작품가지고 시청자분들 찾아뵙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내 딸, 금사월’ 후속으로 방송되는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릴 멜로드라마다. 오는 3월 5일 토요일 밤 10시 첫 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 관련기사 ◀☞ [포토]사라 삼파이오, 빅토리아시크릿 화보 공개☞ [포토]사라 삼파이오, 고난도 포즈☞ [포토]사라 삼파이오, 완벽 뒤태☞ [포토]사라 삼파이오, ''비키니 화보 촬영 중~''☞ [포토]사라 삼파이오,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