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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 '선업튀' 넘고 6.5% 유종의 미…정려원X위하준 해피엔딩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려원, 위하준 주연 드라마 ‘졸업’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졸업’ 최종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평균 6.6%, 최고 7.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처음 만났던 교실에서 진정한 졸업을 하고 진짜 어른으로 거듭난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못 이룬 꿈을 향한 새로운 여정에 나선 서혜진, 그리고 반지를 건네며 평생을 약속하는 이준호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남겼다.이준호를 통해 과거를 되짚어본 서혜진은 결국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또 서혜진은 이준호에게 “내가 뭔가 이뤄내면 그때는 네가 나한테 줘. 빛나는 졸업장”이라며 변치 않을 지지를 부탁했다. 이에 이준호는 “뭐가 됐든 내 뒷바라지 받으면서 해요. 대답 기다릴게요”라고 고백했다.대치체이스는 예상 밖의 구원 투수를 만났다. 상담실장 김효임(길해연 분)이 ‘예비 며느리’ 남청미(소주연 분)를 위해 대치체이스에 투자하기로 결심한 것. 김효임의 적극적인 공세로 남청미는 대표 강사 자리를 차지했고, 덕분에 서혜진 역시 가뿐한 마음으로 학원을 떠날 수 있게 됐다.(사진=tvN)다가온 대치체이스에서의 마지막 날, 이준호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반지와 함께 청혼했다. 이번에 서혜진은 기꺼이 그 마음을 받아들였다.‘졸업’은 ‘하얀거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신작으로 이목을 모았다. 안 감독은 ‘졸업’을 통해 사교육 1번지로 통하는 대치동의 일상,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안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박경화 작가의 탄탄한 필력이 시너지를 내며 또 하나의 ‘멜로 수작’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작품 곳곳을 풍성하게 채우며 설렘과 몰입을 배가한 이남연 음악감독, 한끗 다른 디테일을 보여준 윤석조 촬영감독의 활약도 빛났다.무엇보다도 스승과 제자의 설레는 경로 이탈을 완벽하게 그린 ‘호혜커플’ 정려원, 위하준의 케미스트리는 현실 로맨스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소주연, 김종태, 김정영, 서정연, 길해연, 김송일, 장소연, 양조아, 이시훈, 장인섭, 이규성, 신주협이라는 배우진이 드라마를 풍성하게 채웠다.tvN 역대 시청률 1위에 등극한 ‘눈물의 여왕’에 이어 방송된 ‘졸업’은 두 배우의 호연과 몰입감 있는 연출로 최종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화제작 ‘선재 업고 튀어’의 최고 시청률 5.8%보다 높은 수치다.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tvN 드라마 라인업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졸업’ 후속으로는 신하균, 이정하, 진구, 조아람 주연의 ‘감사합니다’가 방송된다.
- '전참시' 이영자, 모친상 이후 눈물 사연 공개…최고 시청률 4.8%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참시’가 14년 차 프로농구선수 이관희와 최근 모친상을 당한 이영자의 모습을 안방에 전했다.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305회에서는 ‘솔로지옥3’를 통해 유명세를 탄 이관희와 드림하우스에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이영자의 특별한 하루가 펼쳐졌다.이날 방송에서는 프로농구선수 이관희가 ‘전참시’를 다시 찾아 리얼한 비시즌 일상을 전격 공개했다.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주식 스터디 모임에 나선다는 이관희는 스터디 멤버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2024년 최신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테마와 주식 통계를 진지하게 분석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한편 이관희는 ‘솔로지옥3’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윤하정과 깜짝 전화 통화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관희는 이날도 어김없이 “카메라 없는 곳에서 데이트하자”라는 플러팅 멘트로 윤하정을 들었다 놨다 해 웃음을 유발했다.백종호 매니저와 헬스장으로 향한 이관희는 같은 소속사 월드 클래스 멤버들과 성난(?) 운동회식에 나섰다. 이관희는 종합격투기 레전드인 추성훈과 김동현, ‘피지컬:100 시즌2’ 최종 우승자 아모띠와 고난도 체력 훈련을 실시, 앞서 이관희에게 농구 패배 전적을 안긴 전참시 PD까지 대결에 합세해 흥미를 더했다.운동인으로 현역을 뛰고 있는 이관희, 추성훈, 아모띠와 다양한 직업군을 가지고 있는 김동현, 백종호 비시즌 매니저, 전참시 PD가 3:3으로 팀을 이뤄 복싱 대결을 벌였다. 추성훈과 아모띠는 각각 백종호 매니저와 전참시 PD로부터 승리, 이관희도 김동현과 1:1 복싱 대결을 펼쳤다. 긴 신장을 활용한 이관희는 현역 운동인 능력을 발휘, 저돌적인 공격으로 점수를 따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자존심(?)을 회복한 이관희는 운동량만큼이나 엄청난 양의 식사를 이어가며 친한 형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다음으로 ‘3도 4촌’의 전원생활을 즐기는 이영자의 일상이 그려졌다. 특히 3일은 도시 생활, 4일은 시골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는 이영자의 드림하우스가 방송에서 최초 공개됐다. 일명 ‘유미 하우스’ 내부에는 쇼케이스 냉장고 등 그녀의 로망이 실현된 부엌과 휴양림을 닮은 도서관, 농산물 시장 같은 텃밭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고정시켰다.앞마당에 있는 천연 황토 러닝머신으로 운동을 마친 이영자는 식사에 나섰다.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통오징어 채소말이, 오징어 누룽지 달걀국을 완성, 유행을 예감케 한 음식을 탄생시켰다. 힐링 감성 가득한 도서관에서 먹방을 선보이는 이영자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이어 이영자의 드림하우스에 세대를 초월한 초등학생 동네 친구 미자가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자는 미자에게 연애 상담을 요청하는가 하면 최근 5월 모친상을 겪어 가족장으로 보내드렸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최초 고백했다. 어머니가 병원에서 오랫동안 아팠다고 밝힌 이영자는 어머니의 꿈을 대신 이뤄드리기 위해 드림하우스를 만들었다고 전하는 등 아무도 몰랐던 그녀의 이야기가 참견인들을 울컥하게 했다.뿐만 아니라 이영자는 드림하우스로 집들이 온 송성호 실장과 동옥 매니저에게 직접 칼질한 한우 채끝살 구이와 알배기 물김치 국수로 ‘영자카세’를 대접했다. 이영자 표 특별 요리 코스가 군침을 제대로 자극했다. 여기에 이영자는 곧 생일을 맞이하는 찐친 김숙을 위해 보석함 모양으로 주문 제작한 빵케이스에 보석과도 같은 빵을 가득 담는 특별 선물까지 준비, 행복을 전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305회는 이영자가 미자와의 대화 도중 최근 모친상을 겪었다고 밝히며 스튜디오에서 이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토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 4.8%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 네이버웹툰 대표 "나스닥 상장 울컥…AI 투자로 아시아 디즈니 만들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준구 네이버웹툰테인먼트 대표는 27일(현지시간) “네이버웹툰은 테크 기업이고 새로운 실험을 해야 한다”며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인재 채용에 집중하면서 플랫폼 확장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김상윤 특파원)김 대표는 이날 네이버웹툰 상장식을 마친 뒤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을 포함한 IT기술에 보다 투자를 늘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만화광인 그는 “네이버 사원으로 들어와 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기간이 36년이었는데, 이제 20년이 지났고 나스닥 상장도 이뤘다”면서 “한국 사업이 글로벌이 됐고, 글로벌 투자자에게 인정을 받아 뿌듯하다”며 나스닥 상장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공모가격이 결정되고 되게 울컥했다”며 “제가 좋아서 시작했고, 웹툰작가라는 직업이 선망되고 웹툰이 산업으로 인정받게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는데,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않았지만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로, 이날 뉴욕 나스닥 시장에 상장, 첫날 주가가 9.5%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여전히 미국과 유럽시장에서는 만화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지만, 한국의 ‘웹툰’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는 “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 세웠던 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디즈니처럼 훌륭한 작품들을 글로벌로 배급할 수 있는 배급망과 지식재산권(IP)을 갖춤과 동시에 디즈니처럼 100년 넘게 가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특히 네이버웹툰의 장점에 대해 다양한 IP를 갖고 있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네이버웹툰은 한국에서 다양한 IP를 보유한 창작자풀이 있고, 작가들이 가장 선망하는 플랫폼으로, IP다양성이 IP전환(IP adaptation)에 있어 가장 큰 무기”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인 디즈니가 다양한 IP를 통해 영화, 뮤지컬 등 여러 작품을 계속 생산하듯, 네이버웹툰이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세운 것이다.네이버웹툰은 일종의 플랫폼으로, 여러 작가들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올려 IP가 자동으로 축적되는 시스템이다. 디즈니가 수백명이 달라 붙어 하나의 IP를 만드는 데 반해,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2400만명의 개인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면서 다양한 IP가 생성되는 면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한국 콘텐츠가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타고 아시아, 유럽, 미국으로 확산되고, 현지에서 또 다른 작가들이 콘텐츠를 생산한 뒤 한국에 다시 전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이 관심 갖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블랙록은 네이버웹툰 상장과정에서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김 대표는 “수많은 창작자들이 만들어내는 다양성을 블랙록이 좋게 봤다”며 “프리미엄 콘텐츠가 육성되고 성장한 뒤 서로 시너지가 되는 장점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도 “블랙록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으면 알 정도의 대형사들이 이번 상장 과정에서 대거 투자자로 참여했다”라고 귀띔했다.물론 리스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월간활성사용자(MAU)가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MAU는 1억6900만명이다. 지난 2022년(1억6700만명)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시장 MAU는 같은 기간 1억3600만명에서 1억230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월가에서는 MAU 성장을 주요 지표로 본다.김 대표는 “MAU증가가 매출로 이어지지만, MAU가 늘지 않아도 이용자와 인게이지먼트(상호작용)이 높으면 매출이 늘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이용자들의 웹툰 체류시간이 길어지고 구매량이 늘어나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아울러 네이버는 광고서비스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웹툰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1.3%에 그친다. 넷플리스의 광고구독 모델처럼, 이용자들이 광고를 보면 무료로 웹툰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확장시키겠다는 얘기다. 한편 이날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 타종행사에는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깜짝’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대표는 “투자자들이 네이버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향후 관계를 물어보면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살다가 아들이 독립하고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한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라면 ‘아들아 나보다 더 성공한 삶을 살아라. 그리고 필요한 게 있으면 얘기하라’ 이렇게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해진 GIO에게도 이 얘길 했는데 듣고 웃으셨다”라고 말했다.
- 남동협 감독 "내 삶 투영된 '핸섬가이즈', 딱 나같은 코미디 나왔다고"[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기본적인 설정은 원작에서 가져왔지만, 한국적인 느낌이 들게 개성을 붙이는 과정엔 제 삶이 많이 투영됐죠.”영화 ‘핸섬가이즈’ 남동혁 감독이 B급 감성의 호러 코미디 장르를 입봉작으로 선보이게 된 계기, 이성민·이희준 등 배우들과 촬영 비화를 털어놨다. 남동협 감독은 영화 ‘핸섬가이즈’의 개봉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평화로운 전원 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핸섬가이즈’는 이성민, 이희준의 재회와 두 사람의 망가지는 코미디로 일찍이 입소문을 탔던 작품이다. 지난 2010년 개봉한 미국·캐나다 합작의 슬래셔 코미디 영화 ‘터커&데일Vs이블’(감독 엘리 크레이그)를 원작으로 판권을 사들여 한국적 색채와 개성으로 리메이크했다. 지난해 천만 영화에 등극한 ‘서울의 봄’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작이다. 특히 하이브미디어코프 작품인 ‘남산의 부장들’에서 선굵은 연기를 펼쳤던 이성민, 이희준이 이번에 대환장 케미를 자랑하는 영원한 콤비, 브로맨스 호흡으로 재회해 기대감이 높다. 국내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B급의 마이너 감성을 활용, 오컬트와 옛 코미디 영화들의 추억 요소들을 적절히 결합한 웰메이드 A급 코미디 수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외 쟁쟁한 신작들로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언론배급시사회 및 개봉 직후 평단과 매체, 실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내며 입소문 열풍에 시동을 걸었다. 고자극 웃음으로 팬덤을 구축해 N차 관람, 나아가 지난해 개봉한 코미디 영화 ‘30일’ 이후 개싸라기 흥행 신드롬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동협 감독은 “영화가 개봉하길 기다려온 시간은 이 작품을 제가 먼저 포기하지 않기 위해 계속 노력했던 시간이었다”며 “수시로 편집본을 살펴보며 CG나 음악, 사운드, DI(색보정) 등 추가 작업할 부분들을 끊임없이 찾아내며 고민했다. 워낙 남다르고 색다른 영화라 저뿐만 아닌 스태프들도 애정이 많이 가져주셨다. 그런 의미에서 전 굉장히 복받은 감독”이라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핸섬가이즈’의 원작은 B급 고어 코미디 장르의 신기원을 열어 평단과 대중 모두를 사로잡았던 작품인 만큼 이를 리메이크한 ‘핸섬가이즈’를 향한 기대와 관심도 높았다. 국내에서 코미디는 상업적 흥행이 좀처럼 쉽지 않은 장르로 여겨져왔다. 남동협 감독은 원작이 있고, 심리적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미디 장르를 입봉작으로 택한 계기를 묻자 “원작 자체가 매력있고 재미있는 작품인데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한 편”이라며 “다만 원작의 미국적 색채가 강해 리메이크를 결정하고부턴 한국의 상업영화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정서적으로 상충되는 부분들이 많았었다. 좀 더 한국 관객들에게 오락적,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했다”고 떠올렸다. 이에 원작엔 없는 오컬트 호러 장르를 적절히 가미하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작품이 탄생했다. 남 감독은 “기본적으로 코미디 영화를 하고 싶어했다. 기본적으로 로맨스, 호러, 액션 등에 구애받지 않고 코미디가 기반이 되는 작품들을 어릴 적부터 좋아했다”며 “각색 과정에서 오컬트를 가미하기로 한 뒤로는 코미디 못지 않게 호러와 스릴러 장르의 미덕도 충실히 표현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다. 코미디 외 호러,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도 실망끼치지 않게 신경을 써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각색 과정을 털어놨다. 원작이 갖고 있던 슬래셔적 색깔도 잃지 않으려 했다. 남 감독은 “영화를 본 뒤 관객들이 불편하거나 불쾌한 감정이 들기 바란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사람들이 사고를 당하는 장면들 등은 나름 원래의 장르에 충실하고 싶었다”며 “불편하지 않은 톤과 원래 장르적 색깔 양쪽의 니즈를 충족하는 과정이었다. 관객들을 웃기되, 우스꽝스럽게 보이면 안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VIP 시사회에서 가까운 지인들이 작품을 많이 봐주셨다. 욕 같기도 하지만 가장 기분 좋았던 반응은 ‘딱 너같은 영화가 나왔다’는 피드백이었다. 주인공인 상구와 재필 자체가 나의 습관과 삶을 많이 함축한 캐릭터”라며 “나 역시 아직 40대 독거 노총각에, 주변에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감독을 했거나 여전히 준비 중인 형 동생들이 많이 있다. 힘들게 영화 감독의 꿈을 꾸며 서로 용기를 북돋고 위로했던 이들과의 관계에 기인한 지점들이 많이 녹아있다”고 고백했다. 관객들의 심리적 잣대가 유독 높아 흥행이 쉽지 않은 코미디를 연출하고 싶어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큰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미디만의 매력을 느꼈다. 그간 여러 코미디 영화들이 나왔지만, 특색있는 호러 느낌의 코미디는 오랜만에 나온 것 같다”며 “그만큼 제작이 확정되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배우들을 향한 고마움도 털어놨다. 남 감독은 “이성민, 이희준 배우는 평소 ‘핸섬가이즈’ 외에도 선택할 수 있는 작품의 범위가 많으신 분들인데도 모험을 감수하신 건 코미디 영화에 대한 갈망도 있으셨기 때문이다. 시나리오를 보시고도 하고 싶은 마음이 확 드셨다고 알고 있다. 그만큼 촬영 당시 저희끼리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걸 최대한 잘 만들어야 한다는 남다른 사명감들을 갖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웃어주셨던 상구의 대사 ‘학생 아직 살아있었군요!’의 톤도 희준 씨가 만들어주셨다. 이성민 선배와 이희준, 박지환, 이규형 배우 모두 본인들이 먼저 준비를 많이 해주셨다”며 “애정없인 참여가 힘든 작품인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핸섬가이즈’는 지난 26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 ‘긍정의 아이콘‘ 양희영이 해냈다..첫 메이저 우승에 올림픽 티켓까지
- 양희영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상징하는 이모티콘을 그린 골프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대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영광이다.”투어 17년 차 베테랑 양희영(35)이 마침내 한국 여자 골프의 긴 우승 갈증을 씻어내며 파리올림픽 출전권까지 손에 쥐었다. 희망이 없어 보였던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은 극적인 우승과 함께 찾아왔다.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에 자리한 릴리아 부(미국), 고진영(29), 야마시타 미유(일본·이상 4언더파 284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양희영은 이날 우승으로 ‘메이저 퀸’이라는 타이틀과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긍정과 희망,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만들어낸 최상의 결과다.◇양희영은 긍정의 아이콘이다.“에이미(양희영의 미국 이름)는 메이저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양희영은 기자회견 도중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프로 데뷔 16년 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었던 그에게 주변의 평가는 싸늘했다.양희영은 “코치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에이미는 메이저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을 전해 들은 적이 있었다”라며 “그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이렇게 메이저 우승해 더 기쁘다”라고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양희영은 긍정의 아이콘이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일찍 꽃을 피운 유망주다. 10대 시절 호주에서 골프유학을 한 그는 2006년 아마추어로 프로 대회인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ANZ 마스터즈에 출전해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미국 주니어 무대를 휩쓴 미셸 위와 비교됐고 그에겐 ‘남반구의 미셸 위’라는 수식어가 생겼다.2008년 프로가 된 양희영은 이후 긴 시간 우승 침묵에 시달렸다. 2013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5년을 기다렸다. 그 뒤로도 우승 인연을 맺지 못한 양희영은 2014년 말에는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은둔생활’을 하며 조용히 필드를 떠났다. 집에만 머물려 자신을 돌아본 양희영은 ‘골프가 전부’라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 다시 투어로 돌아왔고 2015년과 2017년, 2019년까지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에서 3번 우승했다.4번의 우승 뒤 다시 한번 한계에 부딪혔다. 30대를 넘긴 나이에 팔꿈치 부상까지 겹치면서 조금씩 은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긍정과 희망으로 버텼다. 그 결과 더 값진 우승이 찾아왔다. 작년 12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의 기쁨을 맛봤다. 당시 양희영은 “은퇴를 생각하기는 처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전까지는 나 자신을 믿지 못했지만, 인내하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양희영은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뒀으나 후원사가 없다. 그 때문에 직접 웃는 표정(스마일)의 이모티콘을 자수로 새긴 모자를 쓰고 같은 모양의 이모티콘을 그린 골프공을 들고 경기에 나선다. 후원사가 없는 것을 실망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와 긍정의 표현인 셈이다.◇양희영은 조용한 강자다.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올해로 17년째 활동 중이다. 중도 포기하려던 순간도 있었지만, 단 한 시즌도 시드를 잃은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며 쌓아온 꾸준함은 대기록으로 이어졌다.생애 처음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양희영은 이날 우승으로 통산 6승을 달성하며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에 이어 두 번째 통산 상금 1500만 달러 고지에 올랐다.데뷔 후 340경기를 뛴 양희영은 이날 우승상금 156만 달러를 더해 통산 상금을 1555만5632달러로 늘렸다. 대회당 평균 4만5751달러 이상을 꼬박꼬박 벌어 쌓은 기록이다.LPGA 투어에서 양희영보다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안니카 소렌스탐(2258만3693달러), 카리 웹(2029만3617달러), 크리스티 커(2017만9848달러), 박인비(1826만2344달러), 리디아 고(1759만7880달러) 등 5명에 불과하다. 김세영(1325만5975달러), 고진영(1300만501달러), 박세리(1258만3712달러), 유소연(1223만7173달러)보다도 더 많은 상금을 벌었다.첫 메이저 우승은 꾸준함의 결과다. 그동안 메이저 우승은 없었지만, 그 누구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까지 통산 75번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양희영은 21번의 톱10과 두 번의 준우승(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을 차지했다. 그리고 17년의 기다림 끝에 그토록 바랐던 ‘메이저 퀸’이 됐다.양희영은 “골프 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가 몇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놓쳐서 아쉬웠다”라며 “그게 쌓이다 보이다 보니 우승에 가까워질 때마다 오히려 겁을 먹는 내 모습을 보게 됐다. 이번 주에도 그런 모습을 봤지만, 끝까지 집중하면서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이렇게 우승해서 너무 큰 영광이다”라고 기뻐했다.◇양희영은 스포츠 유전자를 타고났다. 양희영의 부모는 운동선수 출신이다. 아버지 양준모 씨는 국가대표 카누, 어머니 장선희 씨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창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희영은 8년 전 리우 대회에서 부모가 이루지 못한 올림픽 출전의 꿈을 대신 이뤘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선 나흘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이날 우승으로 파리행 티켓을 손에 쥔 양희영은 8년 전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대했다.양희영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대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라며 “한국 여자 골프가 굉장히 강한데, 그런 팀에 이름을 올린다는 게 크나큰 영광이다. 올림픽 때까지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는 오는 8월 7일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에서 개막한다. 양희영과 함께 고진영, 김효주의 출전이 유력하다.양희영이 24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시행 6개월 앞 금투세, 혼란의 늪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시행 6개월 앞 금투세, 혼란의 늪-IT 인프라 우수, 정부 지원 탄탄 창업하러 韓 오는 외국인 2배로-리튬 배터리 1개 폭발하면서 발화 22명 목숨 앗아간 화성 공장 화재-구독 연매출 1조 눈앞…LG 미래전략 통했다-[사설]진격의 K방산…4대 강국 도약, 불가능한 꿈 안디ㅏ-[사설]대학가까지 번진 전세사기 피해, 보고만 있을 텐가△종합-‘직무급제 가속화’로 조직 혁신 전세사기·공사비 분쟁 해결사로-가슴 속에 개신 ‘스마일’ 메이저퀸·파리행티켓 품었다△금투세 시행 반년 앞 논란 가중-“채권투자 위축·펀드런 우려…금투세 도입 전 제도 보완 시급”-“금투세 도입하되 거래세는 폐지, 장기투자 인센티브도 마련해야”-‘큰손 떠날라’…1%만 내는 금투세, 폐지 청원 6만명 돌파△종합-물로는 진화 어려운 리튬배터리 3,5만개…피해 더 키웠다-중대재해법 위반했나 고용노동부 조사 착수-전통시장 카드 소득공제율 40→80%로 온누리상품권 발행량·사용처도 늘린다-‘맏형’ 현대차 노조 파업 전운에…완성차업계 도미노 파업 공포-강달러에 계속되는 엔저 리스크…“달러당 168엔까지 오를 수도” 경고△글로벌 스타트업 ‘코리암드림’ 러시-“스피드·인프라·인재 삼박자…한국의 창업환경 매력 넘쳐”-“교육점수 따지는 韓…성장성 보고 OK하는 美·英”-“수년내 외국인 창업가 유니콘 탄생 이끌 것”△정치-여야, 원 구성 합의했지만…특검법·재입법 등 곳곳에 ‘협치 암초’-“내 편 하자”…與 당권주자들, 세 불리기 경쟁-연임 위해 사퇴한 이재명 일극체제 대항마 등판설도-진화하는 ‘수리온’, 실전배치 완료…수출시장 정조준-주일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내정△경제-“최고 50% 상속세율, 밸류업 기업은 6~30%로 낮춰야”-법인세 신고 100만개 돌파 3분의 1은 적자…세액 6.2조↓-한은 “中 알리·테무 공습…韓 제조업에 부정적”-이정식 고용장관 “노란봉투법, 파업 만능주의 부를 것”△금융-거대 야당 입법 폭주에 금융권 ‘죽을 맛’-생명보험 불완전 판매 ‘0건’ 우수인증설계사 1.5만명 배출-“덕후 취향저격이 핵심…굿즈같은 캐릭터 카드 통했죠”-새마을금고 ‘지역상생 4대 핵심’ ESG 경영 박차△글로벌-지지율 나락인데…‘포스트 기시다’가 안보인다-‘총선 참패 위기’ 마크롱 “대통령 사임 계획 없다”-폭염 속 성지순례 1300명 이상 사망-바이든 ‘부자 증세’ 지지 나선 美 백만장자들-EU “애플, 디지털 시장법 위반”△산업-로봇으로 구독대상 넓히고…해외 신시장 뚫는다-“구독 통해 고가제품 장벽 낮출 것”-고가 수입차 개인 구입 불황 여파에 올들어 뚝-美조선소 품은 한화오션…힘 받는 방산·에너지 사업-SK하이닉스, CEO 직속 지원조직 신설-LS전선, 캐나다 배터리공장에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 공급△산업-‘선재’ 업고 뛴 가입자…티빙, 넷플릭스 턱밑 추격-“1시간 걸리던 폰 개인정보 삭제 10분 안에 무료로 지워드려요”-사조 ‘매출 1조’ 푸디스트 품었다…식품업계 3위 도약-꼼수인줄 알았던 490㎖ 콜라…500㎖보다 ㎖당 가격 싸네△제약·바이오-“유산균은 소장서만 살아…대장 개선 주역은 비피더스균”-보로노이 폐암 치료제 하반기부터 임상 속도-“mRNA 신약 개발 핵심 LNP확보…특허 추진”-메디포스트 ‘카티스템’ 투여 환자 3만명 돌파△증권-CMA·MMF서 코스피로…슬금슬금 개미 귀환-3815원 찍고 1977원 마감 상장 첫날부터 널뛰는 스펙주-“나스닥 투자하며 年15% 배당…월분배형 ETF 종지부”-“내달 식품사업 법인 설립 한류스타 2대 주주로 참여”-‘KB온국민TDF’ 디폴트옵션 클래스 수익률 1위△부동산-신생아 대출 풀리자 집값 꿈틀…‘9억 키맞추기’ 조짐-‘청담르엘’ 공사 중단 위기에…서울시, 갈등 중재 전문가 파견-‘1기 신도시 선도지구’ 경쟁 시작…11월 최종 발표-LH, 매입임대 전담조직 신설…1만 가구 공급 늘린다△문화-미술 경매 뜬 오피스텔 ‘예술’이면 다 판다-무서워서 ‘포기 비상벨’ 이토준지 만화 속으로△스포츠-아쉬운 연장 패배 김주형 “시즌 도약 계기로 삼겠다”-고진영도 살아났다…女골프 파리올림픽 메달 ‘청신호’-비보이 ‘홍텐’ 김홍열, 올림픽 무대 선다-전반기 20-20…훌쩍 커버린 아기호랑이 김도영-‘국가대표 풀백’ 설영우, 세르비아 진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시간·정년제도 개편…1년 안에 노사정 합의 가능할 듯”-“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단계적 확대 논의 시작해야”△삼성 AI가전 夏夏夏-두개의 심장으로 하이브리드 쿨링…전기료까지 낮추는 냉장고-사각지대 없이 더 똑똑하게 쿨…무풍 新바람△피플-“韓 AI반도체 공급망 소외…2030년대 위기 직면할 것”-공정위 사무처장 남동일, 조사관리관에 육성권-은행연합회 “국가유공자 소원 이루어드려요”-신학철 부회장, 韓 기업인 최초로 하계 다보스포럼 이끈다-제일기획, 세계최고 광고제 ‘칸 라이언즈’ 두각-중기중앙회, 새만금개발 성공 뜻 모아-롯데손보, 모바일 중심 디지털 전환 시동-“매트라이프생명, 생보업계 톱5 도약할 것”△오피니언-[목멱칼럼]‘채상병 청문회’서 드러난 전략적 사유의 빈곤-[기자수첩]불법 채권 영업에 눈감은 금융당국-[생생확대경]‘체코 원전’ 수주전, 국민 응원 필요하다-[e갤러리]신영미 ‘첫 번째 개화’△전국-물놀이장 열고 도로 물청소…폭염 대응에 팔걷은 서울 자치구-‘조림왕’이 일생 바친 편백나무숲…산임경영의 기반되다-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누적 이용 2억건 눈앞-부천시, 택시복지센터 건립 추진…내년 5월 준공-“교통 혁신하고…신도시·구도심 균형발전에 힘 쏠을 것”-경기도, R&D 中企에 300억원 저금리 특별금융△사회-수백억 가로채도 최대 15년형…“보이스피싱 양형 기준 세분화해야”-‘바선생’ 잡으면 5만원 드립니다-의대생까지 반수대열 합류…학원가 “올해 반수생 역대급”-넓어지는 불법 리베이트 “32건·119명 수사 진행중”-홍수기 대비…수자원공사 ‘재난안전 실전체제’ 전환
- 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는 국민의힘 만들려 모든 것 바치겠다"[전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총선 내내 진심을 다해 외친,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오랫동안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기간 내내 민심에 반응하겠다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외쳤지만 지금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에 반응하고 있는가”라며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는데 우리는 국민의 요구에 묵묵부답,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을 보여드렸다”고 반성을 촉구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자리라고들 하지만 용기 내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결심했으니 주저하지 않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명령에 우리는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며 △당정관계의 수평적 재정립과 실용적 쇄신 △보수정치 재건과 혁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주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다음은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존경하는 동료 시민 여러분.주권자 국민의 민심은 절묘하고 준엄합니다. 그토록 염원했던 총선 승리였지만 결과는 너무도 뼈아팠습니다. 오로지 저의 책임입니다. 어떻게든 제가 더 잘했어야 했습니다.주권자 국민들께서 집권여당과 정부를 냉혹하게 심판하면서 명령했던 것은, 우리의 변화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변화하고 있습니까? 정권심판론으로 뒤덮였던 총선 기간 내내, 우리는 민심에 반응하겠다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외쳤습니다. 지금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심에 반응하고 있습니까?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국민의 요구에 묵묵부답,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을 보여드렸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마치 갈라파고스에 사는 사람들 같다, 심판받은 사람들이 맞느냐, 심지어 이긴 사람들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말씀까지 하십니다.거대야당의 상임위 독식, 입법 독주, 일극체제 완성을 민심이 강하게 제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해, ‘너희 국민의힘은 더 혼나봐야 한다’는 국민의 심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명령에 우리는 응해야 합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절박한 상황을 희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지난 두 달간 복기와 성찰의 시간을 보내면서 이러한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생각했습니다. 고심 끝에 저는, 오랫동안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당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자리라고들 합니다. 저는 용기 내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결심했으니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총선 내내 진심을 다해 외친,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합니다. 막힌 곳은 뚫고, 끊긴 곳은 잇고, 무너진 곳은 바로 세우겠습니다.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습니다.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쇄신하겠습니다. 보수정치를 혁신적으로 재건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첫째,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지난 2년간 9번이나 집권여당의 리더가 바뀌었습니다. 그 배경이나 과정이 무리하다고 의문을 갖고 비판하시는 국민들이 많았습니다. 당이 정부의 정책 방향 혹은 정무적인 결정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이나 수정 제안을 해야 할 때, 그럴 엄두조차 못내는 상황들이 반복되었습니다.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실망하셨습니다.지금 우리가 눈치 봐야 할 대상은 오로지 국민입니다. 의석수가 부족한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길뿐이기 때문입니다. 당이나 정이 민심과 다른 길을 가면, 한쪽에서 견고하고 단호하게 민심의 길로 견인해야 합니다. 어느 한쪽이 이끄는 대로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상호 존중 속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건강하고 수평적이며 실용적인 당정관계를 대다수 국민들과 지지자들, 당원들이 정말 바라고 있습니다.제가 그 역할을 하겠습니다. 집권여당은 대통령실, 정부와 서로 존중하고 긴밀하게 소통, 협력하면서 일해야 합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래야 시너지를 내서 국민들께 더 잘 봉사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고물가와 고금리 대응, 불합리한 세제 개혁,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등 민생 경제문제 해결 앞에서 당정은 적극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당이 정부와 충실히 협력하지만, 꼭 필요할 땐 합리적인 견제와 비판, 수정 제안을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기준은 오로지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여야 합니다. 중요한 사안마다 그 절대적 기준을 당과 정 모두가 공유하면서 협력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어렵게 탄생시킨 윤석열 정부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고 정권을 재창출하는 길이라 믿습니다.둘째, 보수정치를 재건하고 혁신하겠습니다.지난 총선 기간, 저는 우리 보수정치를 지지하시는 지지자들의 애국심, 유연성, 전략적 판단 능력에 놀랐고 깊이 감동했습니다. 3월 말, 4월 초, 정권심판이라는 민심의 매서운 파도 아래 보수정치가 속절없이 무너질 위기 앞에서, 정치인들이 아니라 우리 지지자들이 나서주셨습니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여러분이 나라를 살려주십시오’라는 참 구식처럼 보이는 저의 호소에 개헌저지선을 지켜주셨습니다. 그 절박한 상황을 함께 했던 뜨거운 마음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의 보수정치는 지지자들이 정치인들보다 더 애국적이고, 더 유연하고, 더 전략적이고, 더 절박합니다. 저는 우리 보수정치인들이 더도 말고 딱 우리 지지자들만큼만 애국적이고, 유연하고, 전략적이고, 절박해진다면, 대선이든 지선이든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보수정치의 재건과 혁신은, 보수의 정치인들이 지지자들만큼 훌륭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지역 현장 중심의 풀뿌리 정치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이번 선거에서 보았듯이, 늘 어려울 때 나라를 지켜준 전통적인 지지자분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늘 감사드리는 정치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 그분들의 지지는 당연한 게 아닙니다. 그분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지금을 만든 자부심이고, 출발점이자 보루입니다. 동시에 중도, 수도권, 청년 정치를 향한 확장 없이는 우리 당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한 발은 보수의 심장인 전통 지지층에 두고 한 발은 수도권과 청년을 향해 과감히 나가야 합니다.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17세의 나이에 보수정당에 입당하여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보수정당의 추천으로 작은 선거부터 나가며 정치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훗날 콜 총리는 독일 통일이란 대업을 달성하였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학시절 지방선거 자원봉사자로 정치를 시작해 서른에 공천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경력을 쌓았습니다. 조르주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십대부터 정당활동을 시작해 서른이 되기 전에 하원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길을 가지 못했지만 우리 당은 이제 콜을, 마크롱을, 멜라니를 키워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떻습니까. 당선 가능성이 없는걸 알면서도 자청해서 출마한 광주의 박은식, 연고가 없음에도 당의 요청으로 도전한 오산의 김효은 같은 젊은 인재들에게 우리 당은 자신 있게 ‘앞으로도 생활인으로서 정치 계속하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까? 지금처럼 선거철만 되면 벼락치기식으로 청년 인재를 영입하여 험지로 보내고, 그 귀한 인재들을 일회용으로 사라지게 두실 겁니까? 우리가 먼저 변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경쟁력 있는 중도, 수도권, 청년 정치인들이 우리 국민의힘에 오지 않을 겁니다.사명감과 경쟁력을 가진 수도권의 정치인들, 청년 정치인들이 우리 국민의힘을 플랫폼 삼아 오랫동안 꿈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은 하나가 아닐 겁니다.저는 그 방법들을 여러분과 함께 끊임없이 찾을 겁니다.그 방법 중 하나로, 저는 우리의 원외 정치신인들이 평소에도 지역 현장에서 민심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생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원외 정치인들의 현장사무실 개설 허용을 제안 드립니다. 다행히 선관위와 민주당은 이미 찬성하고 있으니, 우리가 결심하면 됩니다. 20년 전 차떼기 사건을 계기로 지구당이 폐지된 것을 이유로 이런 현장사무실 지역밀착정치가 부패를 부활시킬지도 모른다고 우려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저는 당시 차떼기 사건을 직접 밝혀냈고 누구보다 정치인의 부패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단호한 생각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20년 동안 세상이 변했고, 회계는 얼마든지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는 혈세로 선거보조금, 정당보조금 더 받겠다고 의원 꿔주는 편법을 근절하는 것이 더 시대에 맞는 반부패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시스템은 현직 국회의원들과 정치신인들을 차별하고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차별이나 격차 없이 꿈과 열정만 있으면 정치할 수 있어야, 참신하고 좋은 사람들이 정치에 뛰어들 것이고, 그것이 곧 정치개혁입니다.물론 제가 총선 과정에서 제안하고 모두가 약속했던 불체포특권 포기,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금고형 이상 시 세비반납 등 정치개혁 약속들도 반드시 실천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국민들께서 우리가 ‘정말로 좋은 정치하고 싶어 하는구나’ 하는 진심을 알아주실 겁니다. 정치에서 얻을 수 있는 사적인 이익과 특권을 없애면서도, 정치인이 공적으로 봉사하는 것을 막는 규제는 풀어내어 우리 당을 보다 활기차고 젊은 정당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다음으로, 여의도연구원 등 당의 정책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당의 체질을 바꾸겠습니다. 국민의힘이 과거의 성과를 지금 시대에 맞게 보완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수정할 것을 정교하게 수정하여 정책 중심의 유능한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당의 정책역량을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여의도연구원을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아울러, 여의도연구원 자체뿐 아니라 보수, 중도의 수준 높은 민간 브레인들에 정책과 전략에 대한 아웃소싱을 활성화하겠습니다. 그것이 우리 정책과 전략이 더 유연해지는 것을 도울 뿐 아니라, 보수나 중도 정책전문가들이나 전략전문가들과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상대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우리에겐 108명의 일당백 국회의원도 있지만, 어려운 선거에서 처절하게 분투하면서 값진 경험을 쌓은 163명의 걸출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있습니다. 탄탄한 실력의 지방자치 의원들이 있고, 뛰어난 역량의 보좌진들이 있고, 당의 기둥인 당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정책위와 여연과 연계해 각자 정책전문성을 키우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제대로 정책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평가와 보상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나아가, 국민의힘 정치의 저변을 끊임없이 확대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선거 때만 반짝 저변 확대를 시도해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제가 지향하는 보수의 핵심가치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장려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앰과 동시에 경쟁의 룰 준수를 보장하며, 경쟁에 탈락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인간적 삶을 보장하는 것에 있습니다. 거기에 국가안보에 대한 확고한 생각과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강한 의지는 기본이겠죠.자유와 자율, 공정과 경쟁을 핵심 가치로 삼되, 더 나아가 공동체를 튼튼하게 지키며 동료 시민들과 연대하는 보수정치를 저는 꿈꿉니다.과거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시기에는,비주류 소장파들이 활동할 공간이 열려 있었습니다.그러나 최근 2년간 우리당은 어떠했습니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제하고 낙인찍고 공격하거나 심지어 발붙일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뺄셈의 정치를 해오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봐야 합니다.우리를 찍어주셨던 국민들을 하나둘씩 등 돌리게 했고, 상처받게 했습니다.지난 2022년 대선에서 1,639만명의 유권자들이 우리 당을 선택하셨고, 이번 총선에서 1,318만명의 유권자들이 우리당을 선택하셨습니다. 잃어버린 320만명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셨던 분들은 단일한 생각을 가진 하나의 균질한 지지층이 아니었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뭉쳤던, 다양한 생각과 철학을 가진 유권자들의 연합이었습니다. 이 유권자 연합을 복원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더 많은 유권자들이 우리 국민의힘을 바라보고 선택할 수 있게 당의 외연을 확대하겠습니다.당대표가 되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한, 되도록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정치할 수 있도록 포용성과 유연성, 개방성을 갖고 당을 운영하겠습니다. 청년들이, 미래세대가 보수를 구태라고 오해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자랑스러운 선택지가 되도록 체질을 변화시킵시다. 보수라는 긍지를 느끼게 해 드립시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길 수 있습니다.셋째,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습니다.2024년의 대한민국은 안으로는 인구 구조의 변화,그리고 그로 인한 의료건보재정, 국민연금, 지방소멸, 국방 등 사회 각 분야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밖으로는 첨단산업 및 기술 패권경쟁과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을 넘어선 에너지, AI 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국민들께서는 우리 정치권에 이러한 시대적 도전과 과제에 대한 고민과 비전, 해결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지금 우리 정치가 수준 높은 우리 국민들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지,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진 않은지, 저부터 반성합니다.진영을 떠나 지금 정치가 할 일은, 근시안적인 어젠다에 매몰돼 내가 맞다 네가 맞다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향후 5년, 10년, 30년을 바라보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군대의 사령관 같은 권위적 리더십이 아니라, 히말라야를 함께 등반하는 셰르파 같은 동반자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주인공은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이어야 하고, 충분히 듣고, 이해하고, 설명하고 또 설명해야 합니다. 경청하고 설득하는 데에서 유능한 국민의힘이 되어야 합니다. 저출산, 인구감소, 지방소멸, 연금개혁 등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전을 앞으로 차례차례 제시하겠습니다.국민들께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 설명하고, 검증받고, 토론하고, 당의 노선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특히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습니다. 선배 세대와 저희 세대가 누려온 대한민국의 성취와 번영을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고민을 앞장서서 하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전체의 국익과 파이를 키우는 반도체, AI, 에너지, 바이오 등 과학기술과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그 과정에서 정치인의 의견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겠습니다.최근 서울공대 신임 학장의 인터뷰에서 뼈아픈 지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과학기술이 정쟁화하는 것이 문제다, 에너지 분야를 예로 들면 원전, 신재생 에너지, 영일만 유전까지 정쟁화 이슈가 많아지고 그 폭도 넓어지고 있다”라는 것입니다.보수 정치의 핵심은 실용주의와 미래를 향한 유연성입니다. 에너지는 정치를 모릅니다. 원전, 유전은 우파의 것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좌파의 것이라는 식의 구태의연한 정치적 도식의 장벽을 깨부수겠습니다.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과학과 에너지에 정쟁과 이념을 덧씌우는 것이 아니라 선견지명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일입니다.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I 시대를 맞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향후 몇 년 안에 전력 소비량이 엄청나게 폭증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앞으로 5년, 10년을 바라보고 지금 대비해야 합니다. 정치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송전망을 파격적으로 증설하고 소형모듈원전 등을 도입해 전기 발전량을 확보하여 풍부하고 저렴한 전력을 기업들과 연구소, 대학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유치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사안들은 정부와 실천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집권당이 도전적으로 나서면서 야당과의 협력을 이끌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과학기술 및 에너지를 비롯한 국가적 핵심 정책들에서 ‘이념’의 때를 벗기고 ‘실사구시’하겠습니다. 먹고사는 문제에서 정치가 민생을 잡아먹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미래와 번영을 위한 싸움이 국가 간에, 국경의 장벽을 뛰어넘은 기업 간에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후드티를 입은 마크 저커버그가 대표하던 자리는 일론 머스크를 거쳐 가죽점퍼 입은 젠슨 황의 몫이 됐습니다. 대만 출신 미국인 젠슨황은 세계 경제는 물론 양안 관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말 한 마디에 우리 대기업의 주가가 출렁거립니다. 그러니 양안 관계는 우리와 상관없다는 누군가의 말은 틀렸습니다. 방탄, 강행, 보이콧 이런 단어를 휘두르며 좁은 여의도 안에서 싸울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싸움은 더 넓은 무대에서 더 치열하게 치러져야 합니다. 그 역할은 정부에, 집권여당에, 그리고 야당에게도 주어진 국민의 명령일 것입니다.우리 지지자들께서는 국민의힘이 소수당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지리멸렬하고 끌려다닐까 걱정하십니다. 구심점 없이 중구난방 식으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지 않을까 걱정하십니다. 제가 이 난국을 타개하는 구심점이 되겠습니다. 야당과도 자주 만나 논쟁하고 설득하겠습니다. 국민을 위해 설득당해야 할 사안이라면 기꺼이 설득당하기도 하겠습니다.이제 상대당이 못하기만을 바라는 정치, 상대가 못해서 운 좋게 이기려 하는 어부지리 정치에서 저부터 벗어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오게 한 자유민주주의의 힘으로, 자강의 자신감으로, 강한 여당, 이기는 여당을 만들겠습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조금 기다리면 당이 더 극도로 어려워질 것이고 역설적으로 저 개인에게는 쉬운 꽃길이 찾아올 거라고들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런 계산기 두드리는 정치, 하지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 저는 바로 지금이 지선과 대선을 앞두고 우리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더 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더 어려워지면 우리 모두에게 다음은 없습니다. 지난 추운 겨울 뜨거웠던 108일 동안, 제가 준비 없이 달리기만 해야 했을 때, 저는 제게 당의 리더로서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이전에 당을 개혁하고 체제를 정비할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저는 가장 절실할 때 가장 어려울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몸으로 체감했기에 당이 무엇을 바꿔야 할지를 잘 압니다. 그러니 저는 워밍업이 필요 없습니다.제가 앞장서서 바꾸겠습니다. 바꾸는 과정에서 충분히 여러분과 대화하고 설명하겠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승리의 기반을 다시 만들 기회를 저에게 주십시오.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제가 제일 먼저 바뀌어서 우리 당을 바꾸고, 보수정치를 혁신적으로 재건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동료 시민 여러분.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시작, 함께 해주십시오.고맙습니다.
- 황보라, 의료파업 발언 사과→박세리 눈물의 기자회견 [희비이슈]
- 황보라(왼쪽)와 박세리(사진=유튜브 캡처화면, 박세리 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6월 넷째 주에는 ‘개는 훌륭하다’의 방송 재개 소식과 배우 황보라의 의료 파업 발언 사과,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박세리 전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이 화제를 모았다.로제◇블랙핑크 로제, 새 소속사 품으로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로제는 지난해 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블랙핑크 팀 활동 재계약을 맺었다. 이에 블랙핑크는 각자 독립 레이블에서 개인 활동을 이어간다.더블랙레이블은 “오랜 시간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로서 호흡을 맞춰온 테디와 로제가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독보적인 음악적 색채를 지닌 로제와 아티스트의 자유로운 활동을 추구하는 더블랙레이블이 만나 보여드릴 시너지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로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거의 매일 스튜디오에서 살다시피 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찾아보는 시간이었다”며 “내 커리어를 관리하고 꿈을 이뤄줄 수 있는 좋은 회사”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강형욱(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없이 방송 재개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가 5주 만에 돌아온다.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결방을 결정했던 ‘개훌륭’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강형욱 씨를 제외하고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강형욱 대표 부부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으로부터 메신저 감시, 욕설 및 폭언 등 갑질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폭로자와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훌륭’은 강 훈련사 없이 방송을 재개한다. 이날 방송에는 이경규, 박세리, 다이몬 멤버 민재·조 등이 출연한다.황보라◇황보라, 의료파업 발언 사과…“부적절한 표현”황보라는 지난 18일 SNS에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제왕절개 후 처방해 주신 무통 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 영상 속에서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였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앞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전한 황보라는 “무통 주사를 맞으면 안 아프다던데 (출산) 다음날 미친듯이 아팠다”며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고 하더라. 근데 내겐 그게 없었다. 알아보니 의료 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입장을 내고 “의사 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며 해당 영상을 정정 혹은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사진=박세리 SNS)◇박세리, 눈물로 호소한 기자회견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 박세리가 부친의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박세리 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이사장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그는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동안 채무 관계를 다 변제했지만, 더 이상은 제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오게 됐다”며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고 확실히 말씀드리려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이후 박 전 감독은 “지금껏 내가 해야만 했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했던 것들, 내 생각과 노력들이 내 착각이었을 수 있다는, 어쩌면 그 또한 내 욕심이었을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 '사다리 없어진 청년에게 기회를' 김동연표 '기회패키지'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민선 8기 전반기 경기도는 청년층에게 더 많은, 더 고른,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단순히 청년에게 금전적 지원을 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경기도 청년 정책의 핵심이다.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이에 따라 경기도는 해외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개척의 동기를 부여했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할 수 있는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으로 도전 정신을 깨우고, ‘경기청년 기회 사다리금융’으로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다. ◇기회패키지를 통한 통합지원‘기회패키지’는 민선 8기 경기도가 청년들의 꿈을 향한 진로 개척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사업들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경기청년 기회 사다리 금융 등 4가지 정책을 일컫는다.우선 청년에게 해외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진로 개척의 기회를 주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해 대상자 선발에 5천557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27 대 1을 기록했으며, 참여 청년 193명이 미국 버팔로대 등 5개 대학에서 활동했다. 간호사를 꿈꾸는 청년이 미국 현지 간호사를 만나 꿈의 길이 명확해지는 등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92.1점을 기록하기도 했다.올해는 5개국 9개 대학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지난 3월 270명 참가 학생 모집에 7천971명이 신청해 29.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를 통해 △미국 미시간대 30명, 버팔로대 30명, 워싱턴대 30명, UC 샌디에이고대 25명 △호주 시드니대 30명, 퀸즐랜드대 30명 △영국 에든버러대 30명, △싱가포르국립대 30명 △중국 북경대 35명 등 총 270명이 선발됐다. 올해는 평택과 안성, 포천시도 청년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으로 약 60명의 청년을 선발해 미국 등 3개국에 보낼 예정이다.경기청년사다리 2기 발대식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두 번째, 청년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면서 꿈을 찾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수행 및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도 지난해 참여자 600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참여 청년들은 장인 협력 전통 칼 브랜드 개발, 향수로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퍼스널 브랜딩 프로젝트, 경기민요와 청년 국악인들의 창작 과정을 다룬 전통예술 아카이빙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다.올해 선발된 800명의 청년은 최대 1인당 500만원의 프로젝트 지원금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역량향상 교육, 직무적성 검사를 지원받으며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실현할 기회를 얻는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 도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기회 더하기’ 프로그램도 신규 도입한다. 세 번째,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청년층에 더 많은, 더 고른 기회 제공을 위해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대출 공급 규모는 약 1조 원, 도내 만 25~34세 청년에게 최대 10년간 5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금리는 현재 최고 신용등급을 가진 사람의 신용대출 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제공된다. ‘경기청년 기회 사다리금융’은 지난해 6만 명에게 3000억원 규모로 공급됐다.‘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사업은 청년층에게 자산·소득과 관계없이 고른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신용 이력을 쌓아나가 안정적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긴급한 생활비나 취업활동비 등이 필요하나 대출이 쉽지 않은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사업은 도내 미취업 청년에게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및 수강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내 미취업 청년들에게 고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어학·자격 909종에 대해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 6만1658건의 응시료를 지원했다. ◇구직 단계별·분야별 청년 맞춤형 취업지원 청년의 취창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많은 청년이 이용했다. 취업 면접에 참여한 청년에게 면접수당을 지원하는 ‘청년 면접수당’은 2023년 연간 지급 횟수가 최대 5회에서 10회로 늘어나 최대 5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23년 16만5700건 지급했으며, 올해 약 18만6000건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해외 취·창업을 꿈꾸는 도내 청년에게 해외 기업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을 통해 지난해 7개국에서 100명이 값진 경험을 쌓았다. 올해에는 미국·유럽을 포함한 12개국·13개 도시에서 2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각 지역에 따라 현지 실무언어·멘토링·직무교육, 현지 국내기업 무역마케팅 실습, 해외전시회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4주간 운영된다. 이밖에 도내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임금을 보전하는(2년간 480만원)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은 올해 2700명 규모로, 청년 노동자 복리후생 향상을 위해 연간 12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제공하는 ‘청년 복지포인트’는 올해 3만6000명 규모로, 월 10만원 저축 2년 만기 시 580만원의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노동자 통장’은 올해 6천300명 규모로 각각 지속 추진한다.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경기도는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며 더 많고, 고르고, 나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회패키지를 비롯해 청년들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자료=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