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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어 폼페이오도 북·미 정상회담 거론…北 "우리에겐 무익"
  • 트럼프 이어 폼페이오도 북·미 정상회담 거론…北 "우리에겐 무익"
  •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김미경 기자 뉴욕= 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북한과 미국이 제3차 정상회담을 하는 이른바 ‘10월 서프라이즈’를 두고 북한과 미국의 장외공방이 치열하다.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 사상 마지막 북·미 회담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미국 모두 어떤 방향이 자신들에게 이로울지 치열한 수 싸움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이어 폼페이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장관도 9일(현지시간)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과의 전화회견에서 미국 대선 전 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며 “그것(대화)이 정상회담보다 낮은 수준에서든지, 는 그것이 고위 지도자들 또한 다시 함께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만약 적절하고, 개최하기에 유용한 활동이 있다면…”이라고 말했다. 다만 “누가 할지, 어떻게 할지, 시기에 관해선 오늘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우리의 한쪽 당사자와 하는, 진행 중인 대화에 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언급도 내놓았다. ‘진행 중인 대화’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은 삼갔으나 듣기에 따라 현재 북한 측과 물밑에서 대화가 오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음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또 다른 북·미 정상회담의 문을 열어뒀다”고 분석했다.◇김여정 “연내 조·미 회담 없다”면서도북한 측은 즉각 반응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어디까지나 내개인의 생각이긴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 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미국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김 제1부부장이 다시 한 번 전면에 나선 것이다.다만 미묘한 변화도 감지됐다. 북·미 정상회담이 올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모를 일이기도 하다. 두 수뇌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돌연 일어날 지 그 누구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미국과 당장 마주할 필요는 없지만, “미국의 중대한 태도 변화를 보고 회담을 결심해도 될 문제”라고도 했다.비핵화에 대해서도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모습을 보였다. ◇先비핵화 vs 先제재 완화…대화 재개 조건 놓고 장외공방전 이런 상황에서 이미 대화 재개 협상 조건을 놓고 북·미가 신경전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미국은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밝히면서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하던 지난 7일 미국 국무부는 일본·호주 국방장관과 화상회담을 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CVID·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 비핵화를 촉구했다. 미국 행정부 공식 자료에 CVID가 다시 소환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간 미국은 북한 측이 CVID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 이 용어 대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를 사용해왔다. 아울러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같은 날 전 세계 미군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1년간을 성과를 나열하는 과정에서 북한, 이란을 ‘불량국가’(rogue state)라고 표현했다. 반면 북한은 김 제1부부상은 대화 재개의 조건으로 “나는 ‘비핵화조치 대 제재해제’라는 지난 기간 조미협상의 기본주제가 이제는 ‘적대시 철회 대 조미협상 재개’의 틀로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노이 회담탁에 올랐던 일부 제재 해제와 우리 핵개발의 중추신경인 영변지구와 같은 대규모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다시 흥정해보려는 어리석은 꿈을 품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선(先) 제재 완화라는 미국 측의 통 큰 양보 없이는 쉽사리 대화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트럼프 양보도 어렵다…北 ‘포스트 트럼프’ 준비하나 동시에 김 제1부부상의 담화에는 실질적으로 미국 대선이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수세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미국이 통 큰 양보를 할 수 없을 것이란 냉철한 현실인식도 담겼다. 미국에게 북·미 정상회담이 필요한 것은 “수뇌회담 자체나 그 결과가 아니라 … 자기들(트럼프 정부)에게 정치적으로 재앙거리가 될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북한)를 눅잦히고(누그러뜨리고) 발목을 잡아 안전한 시간을 벌자는데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김 제1부부상은 자신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먼저 도발하지는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며 다독거리는 모습이다. 그는 향후 북한의 군사적 행위와 관련, “미국은 대선 전야에 아직 받지 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될까 봐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적으로 자기들이 처신하기에 달려 있다”, “우리를 다치지만 말고 건드리지 않으면 모든 것이 편하게 흘러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김 제1부부장은 현재 북미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생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우리 위원장 동지와 미국 대통령 간의 특별한 친분관계가 톡톡이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북미 정상 간 친분을 언급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 동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자신의 인사를 전하라고 하시였다”고 덧붙였다.◇피치솔루션 “北, 美대선 관망할 것”미국 주요 신용평가사 피치 솔루션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미국 대선에 대해 관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세 차례 미·북 정상간 회동에도 미·북 관계는 교착상태에 빠져있고 종전선언 등의 구상도 여전히 답보 상태에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미국과 북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선 전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 위원장의 어떤 새로운 시도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제3차 정상회담을 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김 제1부부상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를 고려한 발언을 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상대해야 하며 그 이후 미국 정권, 나아가 미국 전체를 대상해야 한다”며 “(미국의) 현 집권자와의 친분관계보다도 앞으로 끊임없이 계속 이어질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에 대처할 수 있는 우리(북한)의 대응능력 제고에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2020.07.10 I 정다슬 기자
'최근 6년 평균 41.8홈런' 박병호, 이승엽 최다 홈런도 넘어설까
  • '최근 6년 평균 41.8홈런' 박병호, 이승엽 최다 홈런도 넘어설까
  •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트레이드될 때만 해도 300홈런은 상상도 못했죠.”현재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홈런타자는 두말 할 것 없이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다. 박병호는 지난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개인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1-7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김민수의 5구째 125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300홈런을 때린 역대 14번째 선수가 됐다. 히어로즈 소속 선수로는 2010년 송지만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후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점 홈런을 쏘아올려 개인 통산 홈런 개수를 301개로 늘렸다.2005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12시즌 만에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07년과 2008년은 군복무로, 2017년과 2018년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KBO리그에서 활약하지 못했다.박병호의 야구 인생은 2011년 트레이드 전과 후로 극명하게 나뉜다. LG에서 활약했던 2005~2010년까지의 시기는 암울했다. 거포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술적인 약점과 더불어 심리적인 부담이 그를 짓눌렀다.하지만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되면서 그의 선수인생은 날개를 달았다. 당시 김시진 넥센 감독은 박병호에게 ‘네 마음대로 해라’라며 풀어줬다. 당장 성적이 안나도 박병호를 4번 타자로 못박고 최대한 편안하게 경기하도록 배려했다.감독과 구단의 믿음을 먹고 박병호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그 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1개)을 기록한데 이어 이듬해 31홈런을 때리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발돋움했다. 이후 KBO리그에서 활약하면서 한 시즌도 30홈런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50홈런 이상 기록하기도 했다.박병호는 “히어로즈로 트레이드 되고 나서 내 야구 인생이 달라졌다”며 “팀에서 전폭적으로 나를 밀어줬고 좋은 지도자분들을 만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여전히 최전성기를 달리는 박병호다. 팬들은 그가 얼마나 홈런을 더 칠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KBO리그 역대 개인통산 최다 홈런 기록은 ‘국민타자’ 이승엽(은퇴)이 보유한 467홈런이다. 1995년부터 2017년까지 15시즌(일본 진출 기간 제외) 1906경기에서 기록한 수치다.8일 경기까지 마친 시점에서 박병호와 이승엽의 통산 홈런 개수 차이는 166개다. 박병호가 이승엽을 따라잡으려면 아직 멀었다.하지만 기록을 살펴보면 박병호가 이승엽을 넘어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박병호는 본격적으로 홈런을 쓸어담기 시작한 2012년(31홈런)부터 지난해(33홈런)까지 6년간 249홈런을 몰아쳤다. 연 평균 41.5개의 홈런을 때린 셈이다.이 페이스대로라면 올시즌 포함, 4시즌이면 이승엽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1986년생으로 만 34살인 박병호의 나이를 감안할 때 40살이 되기 전에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이승엽이 40대에 접어들어서도 한 시즌 30개 가까운 홈런을 쳤음을 감안하면 박병호의 홈런 기록이 더 뻗어나갈 수도 있다.평소 겸손하기로 소문난 박병호는 이승엽의 최다 홈런 기록에 대해 언급하는 것 조차 조심스러워 한다. 박병호는 “지금 홈런 기록도 충분히 영광스럽다”고 쑥스러워했다.당장 이승엽을 넘어설 타이틀도 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까지 5번의 홈런왕에 올라 이승엽과 ‘최다 홈런왕’ 타이틀 공동 1위다. 올해도 홈런왕에 등극하면 이승엽을 넘어서게 된다.물론 이 역시 박병호는 애써 의식하지 않고 있다. 그는 “홈런왕 타이틀이 이승엽 선배와 공동 1위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걸 넘어서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며 “물론 하면 영광이지만 그걸 위해서 달려가거나 하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박병호가 마음에 품은 목표는 따로 있다. 바로 통산 1000타점이다. 개인통산 311홈런-1030타점을 이루고 2014년 화려하게 은퇴했던 당시 히어로즈 선배 송지만(현 KIA 코치)의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박병호는 “그 당시에는 대단한 기록이라고 생각했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솔직히 1000타점을 달성하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개인 통산 856타점(8일 기준)을 쓸어담은 박병호는 앞으로 144타점을 추가하면 대망의 1000타점을 달성한다. 현재 페이스라면 다음 시즌에는 충분히 가능하다.
2020.07.09 I 이석무 기자
文정부서 집값 52%↑…믿고 기다린 무주택자 '바보'됐다
  • 文정부서 집값 52%↑…믿고 기다린 무주택자 '바보'됐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허탈하고 불안해서 잠도 안 온다.”(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서울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김 모(여·39) 씨는 최근 푸념이 늘었다. 평생 일해 모은 돈 1억5000만원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아도 작은 아파트 한 채 장만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김 씨는 “집 있는 지인들은 벌써 수억씩 자산이 불었는데 무주택자만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이 됐다”며 “열심히 살았는데 바보가 된 느낌이다”고 했다. ◇집값 폭등에 “‘3년 전 집 살 걸’ 후회”정부가 수요억제책 위주의 부동산대책을 줄줄이 내놨지만 집값이 연일 폭등하자 무주택자들 사이에선 허탈·불안감을 넘어 분노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커뮤니티에서는 “3년 전 집 안 산 걸 후회하고 있다. 당시 알아보던 매물은 6억이나 올랐다.” “전 정권서 집 산 분들은 다들 웃고 있다.” “3년 전 집 산 것이 ‘천운’이었다.” 등 현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비판하거나 조롱하는 글들이 수두룩하다. 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KB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문재인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중윗값은 52%(3억1400만원) 올랐다. 정권 초인 2017년5월 6억600만원에서 지난 5월 기준 9억2000만원이 됐다. 전 정권인 이명박정부(4.8억원→4.65억원)·박근혜정부(4.65억원→5.99억원)때보다 오름폭이 크다. 현 정부서 부동산대책을 21번이나 내놨지만 부동산시장 불안정세는 계속됐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17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매매동향을 보면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월4주차인 지난 22일에는 0.28% 오르며 대책 발표 전후로 막차 수요 쏠림현상을 보였지만 이후 5주차(29일 기준) 0.16%로 주춤하다가 7월1주차(6일 기준)에는 0.17%로 상승폭이 되레 커졌다. ◇마포 집값도 15억↑…“부자만 배불려”수요억제책을 폈지만 집값은 오르자 ‘현금부자’만 배불리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대책 역시 기존 대출을 옥죈 상황에서 갭투자시 전세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시장에서는 “실거주를 위한 주거사다리 마저 걷어찼다”는 볼멘소리가 쏟아졌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된 15억원 초과 아파트가 줄줄이 직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달 신고가 거래된 아파트를 보면 마포 공덕더샵(84㎡) 16억5000만원, 마포 마포래미안푸르지오(84㎡) 17억원, 용산 용산e편한세상(84㎡) 16억원, 광진 현대5단지(84㎡) 15억500만원 등 서울 전역에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내 시세 15억원이 넘는 주택에 대해 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고 9억원이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를 20%만 적용했지만 현금부자들의 접근까지는 막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직장인 황 모(31·서울 마포 전세 거주)씨는 “대출을 막아 서민들은 집 한 채 못 사게 됐고 현금부자는 갭투자나 매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집값은 오히려 더 오르고 있다”며 “이제 서울에서 내 집 장만은 꿈도 못 꾸게 됐다. 서민을 위한 주거대책이 맞는가 싶다”고 했다. ◇“못 참겠다” 민주당원도 ‘탈당’행렬상황이 이렇자 여당을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반발이 거세지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는 당원이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6·17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회원 8993명·6월24일 개설)에서는 탈당 신청을 완료했다는 화면을 캡처에 올리며 ‘탈당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6·17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캡처)지난 8일 탈당했다는 한 회원은 “부동산정책 실패로 집값이 폭등했다”며 탈당 사유를 밝히기도 했다. 카페 글에는 “민주당 지지철회” “탈당했다”는 글이 줄을 잇는다.한편 정부와 여당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최대 6%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최고세율 3.2%와 비교하면 2배 가량 인상된 수준이다. 당정은 10일 부동산 세제 대책을 발표하고 7월 임시국회 중 입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020.07.09 I 강신우 기자
'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 앞에 나타난 놈놈놈놈…4대 1 로맨스 시동
  • '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 앞에 나타난 놈놈놈놈…4대 1 로맨스 시동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우리, 사랑했을까’가 그 어디에도 없던 4대 1 로맨스로 힘찬 포문을 열었다. 과거 사연과 관련된 떡밥도 등장해 재미를 배가시켰다.‘우리 사랑했을까’(사진=JTBC)지난 8일 인생 로맨스 재개봉을 알린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 제작 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이하 ‘우리사랑’) 첫 회에서는 더 이상 사랑 따윈 없다고 믿는 독수공방 14년 차 노애정(송지효) 앞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네 남자, 오대오(손호준), 류진(송종호), 오연우(구자성), 구파도(김민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범상치 않은 4대 1 로맨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더욱이 노애정과 ‘놈놈놈놈’들이 과거 얽혔던 사이임을 암시해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근면성실함과 불굴의 의지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싱글맘 노애정. 그녀에게도 영화 프로듀서의 꿈이 있었지만, 한국대 연극영화과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자퇴 할 수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하게 임신을 한 것. 겨우 스물 셋에 엄마가 된 애정은 혼자 아이를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아야 했지만, 결단코 후회는 없었다. 어찌 됐든 자신이 ‘노애정’인 건 변함없는 사실이며, 딸 하늬(엄채영)에게 언젠가 꿈을 이룬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리라 약속했기 때문이다.이때 “10전 11기의 불굴의 정신” 끝에 애정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졌다. “사무보조든 경리든, 그냥 영화사에서 일만 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바람대로 영화사 ‘엄지필름’ 경리직으로 취직에 성공한 것이다. 그로부터 8년 후엔, 전격 기획팀으로 발령 나 꿈에 그리던 영화사 프로듀서까지 됐다. 첫 영화를 맡고선 거물급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긍정 파워도 한껏 장착했다. 그러나 14년 간 이어 온 ‘NO 머니’, ‘NO 러브’, ‘NO 운빨’의 삶이 쉽게 뒤바뀔리 없었다.투자자인줄만 알았던 무서운 남자는 알고 보니 ‘대부업체’ 나인캐피탈의 구파도였고, 엄지필름 왕대표(김병춘)는 그의 돈을 빌린 후 잠적해 버렸다. 설상가상 그 책임은 ‘프로듀서 노애정’이라고 적힌 명함만 보느라 연대 보증 각서에 싸인을 한 노애정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다. 갚아야 할 빚만 무려 10억 5천이었다. 어떻게든 이 시련을 모면하고자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그럴수록 얻는 건 왕대표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프로듀서 처음이지. 노피디 능력으로 내 작품 못 만들어”라는 능력에 대한 반문이었다. 그러나 노애정은 왕대표의 집과 사무실을 뒤져 쓸만한 것들을 찾아 나섰고, 집념의 파헤치기 끝에, “2020년 투자자가 가장 투자하고 싶은 작가 1순위”인 천억만의 판권 계약서라는 보물을 발견했다.애정은 그 길로 구파도를 찾아갔다. “그걸로 영화를 만들어서 천만 관객은 물론 사장님께 진 빚 일시불로 상환 자신합니다”라는 각오를 보여주려 했다. 매섭게 짖어대는 셰퍼드 두 마리와 피칠갑을 하고 나타난 파도에 기선제압을 당했지만 그것도 잠시, “사장님이 투자해주시죠”라며 위풍당당하게 거래를 제안했다. 이에 “기회를 한번 드려보겠습니다”라던 구파도는 “작가는 원작자인 천억만, 그리고 배우는 류진을 섭외해오라”는 기상천외한 미션을 내렸다. 모두가 불신하는 프로듀서의 능력을 보여주겠다 자신했지만, 스타작가 천억만과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있는 대배우 류진을 섭외하는 건 아무래도 하늘의 별 따기였다.그럼에도 섭외에 나선 긍정의 애정이다. 먼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함’을 장착한 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류진이 타깃이었다. 그런데 애정이 그를 보며 지난 날 MT에서의 추억을 회상했다. 사실 두 사람은 대학 선후배 사이였던 것. 인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딸 하늬(엄채영)의 담임 선생님으로 다시 만난 연하남 오연우는 햇살 같은 미소와 함께 “오랜만이다. 누나”라는 심쿵 멘트를 던졌고, 알고 보니 스타 작가 천억만이었던 오대오도 “오랜만이다. 노애정”이라며 애정에게 또 다른 의미의 심쿵을 선사했다. 그 각양각색의 만남에 하나같이 놀람을 금치 못한 애정.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빅 재미’를 예고했다. ‘우리사랑’ 제2회는 오늘(9일) 목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된다.
2020.07.09 I 김가영 기자
北김정은 ‘비건 보란듯’ 금수산궁전 참배…대미 메시지 없어(종합)
  • 北김정은 ‘비건 보란듯’ 금수산궁전 참배…대미 메시지 없어(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6주기를 기념해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개활동은 미국 측 대북특별 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 기간 이뤄져 주목된다. 다만 북미관계 관련 내용이나 김 위원장의 별도 대미 메시지는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일성 동지 서거 26돌이 되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고 보도했다.정확한 참배 날짜와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한 관영매체들이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다음 날 보도해왔다는 점에서 7일 늦밤이나 자정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즈음해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8일 보도했다.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고위인사들이 수행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이번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회 위원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 고위 간부들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일 평양의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한 이후 6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동행한 간부들과 함께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경의를 표하고 본인 명의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참배 사진을 보면 미사일 개발 분야의 핵심 인물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최룡해 박봉주 김재룡과 나란히 맨 앞줄에 서 높아진 위상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당 조직지도부장에서 해임된 리만건, 리선권 외무상의 모습도 포착됐다.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참배와 헌화를 했다.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김일성 동지께서와 김정일 동지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는 영생홀들을 찾으시어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삼가 인사를 드리시었다”고 전했다. 또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인민의 꿈과 이상이 꽃펴나는 강대하고 존엄 높은 사회주의 조선의 위상을 만천하에 떨쳐갈 철석의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덧붙였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도 1면에 관련 내용과 사진을 크게 실었다. 이날 1∼6면을 통틀어 김 주석을 우상화하는 기사들을 여러 건 게재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개활동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기간 이뤄졌지만 북미관계 관련 내용이나 김 위원장의 별도 메시지는 없었다. 최근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등의 일련 담화를 통해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며 거듭 북미대화에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특히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4월 15일 김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서지 않아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적이 있다. 태양절은 북한이 최대 명절로 선전하는 날로,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참배에 나서지 않은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건 부장관 방한 기간 중 참배한 것을 두고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김 주석 사망 24주기었던 지난 2018년을 제외하고는 이 곳을 찾아 참배하는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바 있어 확대 해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에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하는 모습을 게재했다. 이날 금수산태양궁전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박봉주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맞아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문구가 적힌 ‘영생탑’을 조명했다. 신문은 “위대한 수령님들은 오늘도 우리 인민의 마음 속에 주체의 태양으로 영생하신다”라며 김 주석을 추모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2020.07.08 I 김미경 기자
중세 유럽에서 수은으로 매독 치료한 이유는
  • 중세 유럽에서 수은으로 매독 치료한 이유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중세 유럽에서 유행한 매독은 16세기 전반 도시 지역 인구의 약 20%가 감염될 정도로 치명적인 병이었다. 그러나 대학 교육을 받은 의사들은 성병이라는 이유로 매독 치료를 거부했다. 이들을 대신해 매독 치료에 나선 돌팔이 외과 의사들이 찾아낸 것은 수은 치료법이었다. 환자의 온몸에 수은 연고를 바른 다음 더운 방에 넣고 모포를 뒤집어 씌워 땀을 내는 것이었다.효과가 전혀 없지는 않았다. 20~30일간 지속하는 치료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이들이 더러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는 매독을 치료하기 전 수은 중독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어떤 치료사는 방을 너무 뜨겁게 데우는 바람에 하루에 3명을 연달아 죽이기도 했다.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매독의 완치가 가능해진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이처럼 역사 속 흥미로운 의학 이야기를 세 권의 책으로 담았다. 1979년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이후 40여 년간 의업에 몸을 바쳐온 저자가 어떻게 하면 의학의 역사를 일반인도 흥미를 느끼도록 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물이다. 20년간 각종 매체에 연재해온 의학 관련 217편의 글을 ‘무서운’ ‘위대한’ ‘이상한’이라는 3개의 키워드로 집대성했다.3년 동안 2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세 유럽의 페스트, 1차 세계대전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낸 1918년 스페인 독감과 같은 등골이 서늘해지는 사건들, 소아마비 백신과 시험관 아기 시술 등 역경을 이겨내고 찾아낸 의료 기술의 발견 과정, 역사를 바꾼 나폴레옹의 치질과 마르틴 루터의 요로 결석 등 역사에 숨겨진 의학의 뒷이야기들도 흥미롭게 펼쳐진다. 아프지 않고는 병원을 꺼리는 일반 대중에게는 의학을 친밀하게 소개하고, 의업의 꿈을 품은 이들에게는 의학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2020.07.08 I 장병호 기자
볼뽀뽀도 OK…손현주·조남국 PD 재회 '모범형사', '추적자' 넘을까
  • 볼뽀뽀도 OK…손현주·조남국 PD 재회 '모범형사', '추적자' 넘을까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손현주, 조남국 PD가 또 한번 뭉쳤다. 이번엔 ‘모범형사’다.지승현(왼쪽부터) 오정세 이엘리야 장승조 손현주(사진=JTBC)6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JTBC ‘모범형사’ 제작발표회에는 조남국 PD, 배우 손현주, 장승조, 이엘리야, 오정세, 지승현이 참석했다.‘모범형사’는 진실에 다가가려는 자와 은폐하려는 자들 간의 대결을 담은 리얼한 형사들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다. ‘모범형사’는 SBS ‘추적자’, ‘황금의 제국’을 함께한 조남국 PD와 손현주의 재회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조남국 PD(사진=JTBC)조남국 PD는 “손현주 배우랑은 5번째 같이 하고 있다. 5번 같이 작품을 하면 호흡이라는 건 더 얘기 안해도 될 것 같다”며 “손현주 배우는 제 페르소나다”고 말했다. 이 말에 손현주는 볼뽀뽀를 하며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이어 손현주를 섭외하게 된 것에 대해 “강도창이라는 배역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잘생기지도 않았고 특별하게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싸움을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니다. 평범한 형사다. 욕심도 있고 마음도 여리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저씨, 삼촌이다.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면 전 손현주 씨밖에 생각이 안난다”고 전했다.손현주(사진=JTBC)땀과 발품을 믿는, 터프함과 의리로 무장한 18년 차 형사 강도창 역을 맡은 손현주는 “조남국이라는 얘기를 듣고 대본도 안 봤다. ‘그러면 이 작품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조남국 PD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이어 “이전에 함께한 스태프들이 많아 더 좋았다. 팀워크가 좋았다”며 “조남국 PD는 합리적인 감독이다. A팀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운영했다. JTBC에 손해를 많이 끼치지 않았다. ‘모범형사’ 2가 나올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손현주는 “결과물로 말씀드리겠다. 2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장승조(사진=JTBC)경찰대 출신의 엘리트 형사 오지혁 역을 맡은 장승조는 “돈이 많은 형사다. 돈이 많은 형사라는 것에 끌렸던 것 같다”며 “손현주 선배님과 조남국 감독님을 만난다는 상상만으로도 설렜다. 이 작품을 하게 돼서 좋았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이어 “오지혁이라는 인물은 많은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돈,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사건, 범인에게만 집중하는 인물이다”며 “딱딱하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 길만 가는 인물이 뭔가 사람들과 주변 형사들과 섞이면서 유해지고, 말랑말랑해지는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 포인트를 짚었다.이엘리야(사진=JTBC)그동안 속기사, 보좌관 등을 연기한 이엘리야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자 역을 맡으며 ‘전문직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를 받았다. 이엘리야는 “전작들에서는 ‘이 일을 왜 하는지’에 대한 명확성이 있었다. 진서경은 기자로 일하며 기자로서 어떻게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어떻게 해야 사명함을 다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성장하는 인물이다”며 “전문직 연기를 위해 종이 신문을 보려고 하고 다큐멘터리를 보려고 했다. 사회적인 면에 조금 더 관심을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오정세(사진=JTBC)인천 최대 거부 오정수의 아들 오종태 역을 맡은 옺어세는 “나쁜 사람이다. 나쁜 사람의 유형도 여러가지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라온 환경, 현재를 보면 이해가 가고 동정이 가는 사람이 있다. 또 어떤 사람을 보면 그 잘못된 행동, 죄가 동정이 안되고 이해가 안되는 나쁜 사람이 있다. 오종태는 후자에 가까운 나쁜 사람”이라고 역할을 표현하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경찰 호흡을 맞추게 된 손현주, 장승조. 손현주는 “너무 좋았다. 장승조 외에도 4~5명의 형사들이 더 있다. 자주 만나서 얘기를 많이 했다. 촬영장에서 늘 붙어 있었다. 형사 느낌을 주려고 했다”며 “장승조 씨는 형사를 처음 해봤다고 했는데 아닌 거 같다. 숨어있는 끼를 많이 드러냈다”고 칭찬했다.장승조 역시 손현주와 호흡을 영광이라고 밝히며 “다시 만나서 지금보다 훨씬 더 즐겁고 재밌게 투닥거리면서 작업을 하고 싶다”고 애정을 표했다.지승현(사진=JTBC)형사 케미가 있다면 기자 케미도 있다. 지승현은 “‘모범형사’지만 ‘모범 기자’들이 있다. 제가 사회부 부장으로 나서고 엘리야 씨가 저를 보고 기자라는 꿈을 꾸고 기자 세계에 몸 담지만 전문직 전문 배우라 그런지 청출어람이다. 극중에서도 부장을 넘어선다. 기자다운 모습을 보여서, 연기를 하면서도 진짜 기자로 일하는 것처럼 했다”고 말했다.이엘리야는 “믿어주는 선배가 있으셨기에 잘 할 수 있었다”며 “진서경 인물이 혼자 고민하고 풀어가는 이야기들이 있다. 그럴 때 자연스럽게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데 유정석(지승현)이라는 인물이 있고 실제로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현장을 만들어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조남국 PD는 “기존에 많은 수사물이 있었다. 어떻게 차별화를 둘지 고민했는데 특별한 답이 없더라”며 “사건을 쫓는 드라마가 아니라 사람을 쫓는 드라마다.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에 애정을 가지고 그 인물들을 최대한 잘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모범형사’는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0.07.06 I 김가영 기자
‘재테크 여왕’ 현영 “아이들 이름으로 주식투자 시작”
  • ‘재테크 여왕’ 현영 “아이들 이름으로 주식투자 시작”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방송인 현영이 ‘집사부일체’에서 경제 우등생으로 등장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방송인 현영. (사진=SBS ‘집사부일체’)현영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아이들의 금융 교육을 위한 학부모로 깜짝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주식 투자의 귀재’ 존리 사부와 함께 금융 수업을 진행했다.이날 현영은 “존리 대표님이 재테크 수업한다고 소문이 나서 이렇게 오게 됐다”며 멤버들과 인사했다. 연예계 재테크 여왕으로 소문난 현영은 “재테크 서적도 냈다”, “자녀 투자 교육도 벌써 시작했다”고 밝혀 존리에게 박수를 받았다.특히 현영의 딸 다은이는 주식 분야에 대해 이미 알고 있어 눈길을 모았다. 현영은 “아이들 이름으로 주식 계좌를 만들어서 투자를 하고 있고 적금도 넣어서 성인이 됐을 때 원하는 일을 시작할 종잣돈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부자 습관 테스트가 이어졌고 ‘명품백에 돈을 쓰냐’는 질문에, 다은이가 “우리 엄마는 자주 산다”고 폭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현영은 당황함을 숨기지 못하고 “너무 많이 집안일 얘기하는 거 아니다”라고 입단속을 시켜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스피드퀴즈를 통해 경제 용어와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출연진 중 누구도 ‘여신금리’라는 용어를 설명하지 못했지만, 현영은 “쉽게 여러분의 신용 금리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똑부러지는 설명으로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한편 지난 1997년 SBS 슈퍼 엘리트 모델로 데뷔한 현영은 재치있는 입담과 통통 튀는 캐릭터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가수로 활동하며 ‘누나의 꿈’, ‘연애혁명’ 등 히트곡을 남긴 바 있는 현영은 영화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최강로맨스’를 비롯해 드라마 ‘동안미녀’, ‘산부인과’, ‘안녕 프란체스카3’ 등 다수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2020.07.06 I 장구슬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서예지, 서로의 세계에 점점 스며들었다
  • '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서예지, 서로의 세계에 점점 스며들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수현과 서예지가 서로의 세계에 점점 스며들며 한 발짝 더 다가섰다.‘사이코지만 괜찮아’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토리티비, 골드메달리스트) 6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6%, 최고 5.9%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4.7%, 최고 5.1%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의문의 여인이 등장하는 악몽으로부터 고통받아온 고문영(서예지 분)과 그녀의 안전핀이 된 문강태(김수현 분)의 모습이 애틋함을 더했다.앞서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이어져 왔음을 자각하며 가슴 속에 메아리친 진심을 토해냈다. “넌 내가 살렸고, 내가 구한 목숨이야”라며 떠나려는 문강태에게 매달리는 고문영과 “네가 그날 건져 올려준 덕분에 내 이번 생은 진짜 거지 같거든”이라며 버거웠던 삶에 지친 문강태가 정면으로 충돌한 것. 문강태의 옷깃을 움켜쥔 고문영의 손이 그를 향한 간절함을 대변했지만, 문강태는 매몰차게 뿌리쳤다. 이런 문강태의 감정은 고문영과 삽화 작가 계약을 한 형 문상태(오정세 분)로 인해 극으로 치솟았다. 형의 계약을 무르지도, 형을 저주받은 성에서 데리고 나오지도 못한 채 홀로 돌아선 문강태는 어릴 적 형을 원망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고단한 삶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형이 삽화 작가 계약조건에 캠핑카를 포함했단 사실을 보자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문상태식 사랑은 심연으로 가라앉은 문강태의 마음을 다시금 일으켜 세웠다. 이로써 형과 함께 고문영과 동거를 하게 된 문강태는 감정 없는 빈 깡통이라 여겼던 그녀의 이면도 차츰 알아가기 시작했다.그런 가운데 문상태가 우연히 지하실로 가는 통로를 발견하면서 새로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 고문영은 동화 ‘푸른 수염의 비밀’을 들며 금기의 장소임을 알렸다. 문상태가 동화 속 푸른 수염 백작은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혼자 성안에 갇혀 살아야 하냐며 때 묻지 않은 질문을 하자 문강태는 “푸른색 수염이라도 상관없다고 정말 괜찮다고.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진짜 신부가 언젠간 나타나겠지”라며 대답했다. 형제의 대화를 몰래 엿들은 고문영의 면면에 옅은 미소가 드리워졌고 이는 ‘조금 이상해도 괜찮다’며 위로하는 드라마의 메시지와도 관통하고 있어 그 울림이 크게 다가왔다. 한편, 고문영은 병원 내 환자 강은자(배해선 분)로 인해 트라우마가 발현됐다. ‘엄마’라는 존재에 남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과 의문의 여인이 등장하는 악몽에 시달려 온 것이다. 고문영의 꿈속 비밀의 지하실에는 검붉은 핏자국이 스며든 바닥과 오래된 물건 등이 있었다. 그곳에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그녀는 엄마라 불리는 의문의 여인에게 시달림을 당했다. 꿈에서 깨자마자 그녀 위로 마주 떠 있는 의문의 존재가 등장, “엄마가 경고했지, 널 구하러 온 왕자도 죽일 거라고”라며 위협했다. 안방극장에는 여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과 긴장감도 차올랐다.극한 공포에 사로잡혀 신음하는 고문영을 문강태가 일으켜 세웠지만, 환영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는 “도망가. 빨리. 당장”이라며 절규했다. 하지만 고문영의 손은 문강태의 옷자락을 또 한 번 간절히 붙잡고 있었고 충격과 혼란 속 문강태는 “그래 안 갈게”라고 답하며 그녀의 손을 뿌리치지 않고 감싸 쥐었다.이처럼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의문의 여인이 등장하는 악몽에 시달려온 고문영과 그녀의 상처를 깊게 체감하며 어느새 안전핀이 된 문강태 모습으로 애틋함을 배가, 다음 회를 향한 기대감까지 고조시키고 있다.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0.07.06 I 김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임금 4.4% 올려라"…공무원노조 몰염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임금 4.4% 올려라”…공무원 노조 몰염치-中 전기차 배터리 저가기술 개발…韓 불안한 선두-강남·서초 그린벨트 풀어 신규 미니 신도시 만드나-통합당 6일 원내 복귀…공수처 등 곳곳 지뢰밭-[사설] 부동산 시장과 싸우다간 집값만 올릴 것이다-[사설]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 의혹부터 해명해야△줌인&-“소수 간부 아닌 다수 조합원에 묻겠다”…자리 걸고 대의원 대회 승부수-자가격리 어기고 역학조사 방해…감염병 예방법 위반 1071명 적발△공무원 노조 임금인상 요구안 논란-“1~2%대 인상률 너무 낮아” vs “인건비만 40조…호봉제 없애자”-1만원 vs 8410원 `팽팽`…1주일 안에 결판난다△전기차 배터리 新삼국지-원가 줄이면서 주행거리 늘린다…韓中日 불꽃 튀는 ‘脫코발트’ 격전-고가 원료 다시 뽑아 쓴다…보물단지된 ‘폐배터리’-“中, 패킹 기술로 장수명 제품 개발…韓, 뒤처질 수도”△주택공급 확대 방향은-“용적률 높이고…그린벨트 풀고…3기 신도시 주택공급 더 늘려야”-與 “종부세율 0.2~0.8%p 인상”…野 “공제율 확대”-임대사업자 “등록 유도해놓고선 이제 와서 혜택 뺏나”△文대통령, 안보라인 개편…왜-절박한 文…`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해 내우외환 돌파나서-비건 내일 방한…`대화 거부` 밝힌 北에 어떤 메시지 던질까-남북관계 구원투수 등장 이인영에 쏠린 눈△정치-7월 임시국회 문 열었지만…與野 `공수처 출범·인사청문회 격돌` 예고-슈퍼여당 차기 당대표 이낙연 vs 김부겸 2파전-통합당 원내투쟁 본격화…“윤미향 국조, 검언 유착 특검할 것”-원희룡 “운동권 출신도 강남아파트 집착”-관심 밖으로 밀려난 보수 무소속 4인방…통합당 복당은 언제쯤-이해찬, 50년 정치 역정 담은 회고록 쓴다△국제-코로나·홍콩 문제·대홍수까지…시진핑의 `중국몽` 브레이크 걸렸다-코로나 감염 `하루 21만명` 역대 최다 “전염력 더 세진 변종 등장” 연구까지-中, 홍콩 대신 하이난 육성…관세면제 등 韓기업에 기회△경제-35조 `슈퍼 추경` 오늘부터 집행…근로자·소상공인 등 892만명 혜택-`회사채·CP 매입기구` 출범 속도…비우량기업 숨통 기대-`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인상` 연말까지 연장한다△금융-예대율 낮추고 만기연장…은행대출 70조 더푼다-쌍용차 오늘 700억원 만기 도래-손태승 회장 “코로나에 따른 세상의 변화, 기회로 삼자”-무려 3600조원…`중국판 라임사태` 터지나△산업&기업-2분기 최악 면한 삼성·LG전자, 하반기 안갯속-정의선·최태원 이르면 내일 회동 4대 그룹 `배터리 빅픽처` 나오나-LGD, OLED TV 패널 `깜빡임 제로`-월간 판매 신기록 잇는다…완성차 5개사, 7월 통큰 할인-이익 줄어드는데…기업 준조세 63조 육박△산업-갤노트10·LG벨벳, 지원금 30만원대 껑충-5G 품질평가, 지원금 과징금 예고…통신3사 긴장-신작에 명운 건다…중견 게임사, 대대적 조직개편-네이버 유료 멤버십 한 달…쇼핑혜택 `만족`, 콘텐츠는 `아직`△소비자생활-카이스트 나와 피자집 차린 괴짜 청년…1인용 피자는 과학입니다-롯데 유통·식품사 의기투합…`한시간 배송 잠실` 선봬-간편식 만들고 냉장물류센터 짓고…패션기업 LF의 맛있는 외도△중소기업·바이오-메디톡스 vs 대웅제약 `4년 보톡스 균주 전쟁` 이번주 결판-코로나로 스마트공장 중요성 절감 리쇼어링 기업 지원 방안 내놓을 것 -한샘, 연이은 상생 행보 중소 온라인 판로 지원-영업익 25% 성과급 지급…中·몽골·아프리카서 교육봉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콩보다 싼 두부값 이해되나 전기료 `연료비 연동제` 필요-코로나19로 공장 멈추자 이산화탄소 배출량 급감 화석에너지 줄일 기회△증권&마켓-믿을 건 대형기술株…해외 IT펀드 쏠림현상 심화-새내기株 12곳 중 9곳 상반기 평균수익 66%-삼성전자 등 실적 시즌 돌입…지수보단 종목별 옥석 가릴 때△증권-증권街 `언택트 바람`…지점 줄이고, 거점 대형화 나서-올 상반기 KRX 금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140%↑-키움운용 공모펀드 투자한 美리츠 회계 비리 전력△문화-샤갈·바스키아, 서울 처음 모셔와…50년 `최초·실험` 계속된다-고려 나전칠기 4점은 왜 日중요문화재가 됐을까△스포츠-이지훈, 10대 돌풍 잠재우고 화끈한 우승-최호성 1cm 티샷…5년 연속 홀인원-류현진 컨디션 최고…개막전 선발 가능해-김민선, 1169일 만에 우승 포효-故최숙현 사건…예견된 비극△오피니언-유동성 장세 끝을 대비하라-국산 보톡스 소송전, 타협안 찾아야-금융당국 핀테크 육성 `공정한 룰` 필요하다 △피플-청년·기성세대 간 `공정` 시각차…설득 커뮤니케이션이 해법-정몽준 장남 정기선 부사장 결혼…범현대가 한자리에 -이재용 부회장이 주도한 첫 CSR 사업 `나눔과 꿈` 참여 비영리단체 모집△사회-신규 확진자 사흘째 60명 넘어…열명 중 한명 `깜깜이 환자` 초비상-秋 갈등 봉합이냐, 확산기로냐…윤석열, 오늘 결단 내릴 듯-`다크웹` 손정우, 美송환 `운명의 날`-직장인 열에 넷 “직장 내 괴롭힘 여전”-대학가 여름방학 들어갔지만…“등록금 반환하라” 여전히 시끌
2020.07.05 I 김보겸 기자
"대출 막혀 잔금 구하려고 대리운전"…6·17 규제에 시민들 뿔났다
  • "대출 막혀 잔금 구하려고 대리운전"…6·17 규제에 시민들 뿔났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6·17 규제 소급적용에 따른 피해로 잔금을 마련한다고 저녁마다 대리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신장까지 팔아서 잔금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합니다.”(수원에 거주하는 40대 김모씨)“이사 준비로 행복해야 할 시기인데 계약금을 날릴까 봐 모든 것이 두렵습니다. 중도금이 배팅하는 도박입니까? 지금 정부에서는 아무 얘기도 해주지 않고, 은행도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인천에 사는 30대 이모씨)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반발하는 피해자들이 단체시위에 나서며 6·17 규제 소급적용 철회를 촉구했다.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온라인 카페 회원들은 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서 연대집회를 열고 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6·17 규제 소급적용 철회를 주장했다. 이들은 6·17 대책이 나오기 전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나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거주지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줄어들는 등 대책 소급적용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대다수다. 현재 이번 정책의 소급규제로 인해 입주세대 약 28만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도금 집단대출이나 계약금을 포기하거나 잔금대출을 받지 못해 당장 7월부터 입주를 하지 못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앞에서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온라인 카페 회원들이 연대집회에 참가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집값을 잡고 서민 주거를 안정시킨다는 문재인 정부의 목적은 21번의 정책 남발로 완성되었는가 되묻고 싶다”면서 “오늘 이 순간에도 서울 집값은 매일 수 천만원씩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의 좌절감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국토부 장관은 매스컴에 출연해 정책 발표 이전에 부동산 계약건은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금융위원회는 장관의 말을 바로 뒤집어엎고 집단대출 불가, 잔금대출불가, 대출조건 하향으로 서로 엇박자를 내는 아마추어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내집 마련을 하려다 중도금 대출 조건이 변경돼 한순간에 계약금을 잃고 잔금 대출 조건이 불가해 장기간에 걸쳐 마련한 내집 마련의 꿈을 잃게 된 서민이 울부짖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토부와 금융위의 끊임없는 모르쇠의 책임전가는 궁지에 몰린 서민들의 희망을 짓밟아버렸다”고 비판했다.이날 집회는 피해자들의 자유발언과 함께 ‘김현미 장관 사퇴하라’, ‘소급적용 철회라’ 등 구호가 이어졌다.집회에 참여한 30대 이모씨(인천 거주)는 “25년 된 아파트 생활을 끝내고 송도에 있는 아파트에 들어가게 됐으나 계약금을 날리게 될 판”이라면서 “정부 규제로 지금 집은 투기과열지구가 됐다. 25년 구축 아파트들이 즐비한 곳이 투기과열지구라니 말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서민인 제가 70%를 받고 좋은 환경으로 이사를 가야 했던게 불법입니까. 불법이라면 진짜 용서를 빌고 싶은 심정“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60대 한모씨(영등포 거주)는 “남편은 최근 권고사직을 받고 저 또한 정년퇴직을 한 상황에서 월세 30만원의 집으로 버티다가 지난 4월 시흥에 있는 아파트를 다분양 받기로 했는데 6·17 정책 발표 이후 우리는 지옥으로 떨어졌다”면서 “계약금이 공중분해가 될 상황이지만 어디서도 제대로 된 답변을 받을 곳이 없다”고 했다. 재건축 아파트 분양권을 받으려면 2년 실거주 의무를 해야 하는 의무사항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60대 정모씨는 “해외 거주자인 딸과 함께 평생을 모아 작은 재건축을 아파트를 샀지만 공동명의자 모두 거주해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면서 “그 당시 집을 살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정당한 방법에 의해 구매를 했다. 이럴 줄 알면 이 집을 절대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6·17 대책 피해자들은 잘못된 법규해석과 미숙한 상황 판단을 근거로 실행된 이번 6·17 부동산정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모임은 “정부는 누구나 인정하는 부동산정책의 패착을 인정하고 피해 실수요자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또한 반드시 이들이 입은 금전적 피해를 보상하고, 전면적인 부동산 정책의 전환을 요구한다. 6·17 부동산 정책은 명백히 대출 규제에 대한 소급 위헌임을 밝히며 이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2020.07.04 I 정두리 기자
모모랜드 출신 연우 "팬카페 글, 억측·비방 때문…다른 의도 無"
  • 모모랜드 출신 연우 "팬카페 글, 억측·비방 때문…다른 의도 無"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모모랜드 출신 연우가 멤버들과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연우(사진=SNS)연우는 4일 자신의 SNS에 “공식 팬카페에서 팬분들과 최근에 있었던 인스타 라이브 채팅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 뿐이고 그 외에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억측과 비방으로 인해 남긴 글이라 조금 혼란스럽고 오직 팬분들과의 공간이다 보니 좀 깊은 이야기들이 나와 오해를 산 것 같다”며 “저는 별다른 일 없이 잘 지내고 있고 작품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앞서 연우는 자신의 팬카페에 “청춘을 바친 일을 새로운 시작을 위해 깨끗이 포기할 만큼 용감한 사람이 몇이나 일을까. 저는 그런 대담함이 없다. 그럴 의지도 없었다”며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저 참았고 견뎠고 버텼지만 소용없었다. 전 다른 일이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았다”는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연우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해받고 비난받는 일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느냐. 이제 그만 해달라. 제가 하나하나 설명할 수 없다는 걸 알지 않느냐”며 “왜 아직도 그 누군가들은 제 입에서 나오지 않은 말과 제 머리에 있지 않던 생각과 제가 행하지 않은 행동에 매달릴까. 제게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얼마나 힘들었든 거기에 매달리기 싫고 더 이상 눈물 흘리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또한 “지금 새로운 일을 하는 건 제게 이 이 상의 선택권이 없다. 이렇게 해야 내 꿈의 연장선을 쭈욱 이어갈 수 있고 이렇라도 해야 살 것 같고 이렇게라도 해야 여러분을 계속 볼 수 있다. 다 포기하면 어떡하냐”며 “저를 사랑하고 믿어주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야기할 곳이 여기밖에 없다”고 팬카페에 글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이 글로 연우가 모모랜드를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한 것이 본인의 의지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연우는 2016년 걸그룹 모모랜드로 데뷔해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부터 팀 스케줄에 빠지며 탈퇴설에 휩싸였고 11월 공식 탈퇴를 한 후 배우로 전향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다음은 연우 글 전문오늘 의도치 않게 걱정 끼쳐 드려서 죄송해요 여러분.다음은 연우 글 전문안녕하세요 연우입니다. 오늘 아침 기사로 인해 많이 놀라셨죠? 공식 팬카페에서 팬분들과 최근에 있었던 인스타 라이브 채팅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 뿐이고 그 외에 다른 의도는 없었어요. 억측과 비방으로 인해 남긴 글이라 좀 혼란스럽고 오직 팬분들과의 공간이다보니 좀 깊은 이야기들이 나와 오해를 산 것 같아요! 저는 별다른 일 없이 잘 지내고 있고 작품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오늘 의도치 않게 걱정 끼쳐 드려서 죄송해요 여러분.
2020.07.04 I 김가영 기자
모모랜드 출신 연우 "내 욕심으로 팬들 배신 안해" 의미심장
  • 모모랜드 출신 연우 "내 욕심으로 팬들 배신 안해" 의미심장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AOA 권민아에 이어 모모랜드 출신 연우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연우(사진=이데일리DB)연우는 4일 팬카페에 “SNS 라이브를 키면 항상 곤란한 내용의 채팅이 올라온다. 답하지 않으면 그거대로 분노하는 분들이 있다”며 “청춘을 바친 일을 새로운 시작을 위해 깨끗이 포기할 만큼 용감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저는 그런 대담함이 없다. 그럴 의지도 없었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연우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저 참았고 견뎠고 버텼지만 소용 없었다. 전 다른 일이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았다”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해 받고 비난 받는 일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느냐. 이제 그만해달라. 제가 하나하나 설명할 수 없다는 걸 알지 않느냐”고 전했다.“왜 아직도 그 누군가들은 제 입에서 나오지 않은 말과 제 머리에 있지 않던 생각과 제가 행하지 않은 행동에 매달릴까”라며 “제게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얼마나 힘들었든 거기에 매달리기 싫고 더이상 눈물 흘리고 싶지 않다”며 “제가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미래를 그리고 행복하고 싶다. 힘든 거 충분히 했다”고 털어놨다.또한 “지금 새로운 일을 하는 건 제게 이 이상의 선택권이 없다. 이렇게 해야 내 꿈의 연장선을 쭈욱 이어갈 수 있고 이렇게라도 해야 살 것 같고 이렇게라도 해야 여러분을 계속 볼 수 있다. 다 포기하면 어떡하냐”며 “저를 사랑하고 믿어주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야기할 곳이 여기밖에 없다”고 팬카페에 글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연우는 “저를 미워하더라도 여러분을 사랑한다”며 “저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거다. 그것만 알아주면 고마울 것 같다”고 글을 마무리했다.일각에서는 해당 글이 연우가 모모랜드를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한 것이 본인의 의지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연우는 2016년 걸그룹 모모랜드로 데뷔해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팀 스케줄에 빠지며 탈퇴설에 휩싸였다. 결국 11월 공식 탈퇴를 한 후 배우로 전향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다음은 연우 글 전문다들 자려나요? 요 며칠 마음이 복잡해져서 이 늦은 시간에 찾아왔어요. 좀 진지한 이야기지만 늘 그렇듯 큰 알맹이는 없어요.인스타라이브를 키면 항상 곤란한 내용의 채팅이 올라오곤 해요. 답하지 않으면 그거대로 분노하는 분들도 있어요.여러분. 청춘을 바친 일을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깨끗이 포기할 만큼 용감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저는 그런 대담함이 없어요. 그럴 의지도 없었어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저 참았고 견뎠고 버텼지만 소용 없었어요. 전 다른일이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았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해 받고 비난 받는 일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세요? 이제 그만하세요. 제가 하나하나 설명할 수 없다는 걸 알잖아요. 왜 아직도 그 누군가들은 제 입에서 나오지 않은 말과 제 머리에 있지 않던 생각과 제가 행하지 않은 행동에 매달리는 걸까요.그리고 제게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얼마나 힘들었건 전 거기에 매달리기 싫어요. 더이상 눈물 흘리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제가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미래를 그리고 행복하고 싶어요. 힘든거 충분히 했잖아요.제가 지금 새로운 일을 하는 거는요. 제겐 이 이상의 선택권이 없어요. 이렇게 해야 내 꿈의 연장선을 쭈욱 이어갈 수 있고 이렇게라도 해야 살 것 같고 이렇게라도 해야 여러분을 계속 볼 수 있어요. 다 포기해버리면 어떻게 해요 정말.물론 여기엔 저를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야기할 곳이 여기밖에 없었어요. 너무 오픈된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건 모두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느껴서 여길 찾았어요. 미안해요.전 설령 저를 미워하더라도 여러분 사랑해요. 그냥. 솔직히 이런 저의 말이 부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저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거거든요. 그것만 알아주면 너무너무 고마울 것 같아요. 늦은 시간에 미안해요. 잘자요.
2020.07.04 I 김가영 기자
권민아 "지민, 화난 얼굴로 찾아왔지만… 사과 받고 돌려보내"
  • 권민아 "지민, 화난 얼굴로 찾아왔지만… 사과 받고 돌려보내" [전문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AOA 출신 권민아배우 권민아의 거듭된 폭로전 이후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이 직접 찾아와 사과하면서 폭로전이 일단락됐다.권민아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 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물의를 일으킨 점을 사과했다.이어 “몇 시간 전에 모든 AOA 멤버들과 매니저분들도 제 집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했다”며 “하지만 지민은 처음에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물었다. 실랑이 끝에 지민이 ‘칼 어디 있냐. 내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경위를 전했다.권민아는 지민이 자신에게 사과하기까지의 과정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권민아는 “(지민은) 기억이 안 난다고 했지만 저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했다. 이런 적은 있고, 저런 적은 없다고. 전부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생각나는 건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했다”며 “어쨌든 미안하다고 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하지만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만에 풀릴 수가 있지? 그날 내가 당한 거에 대해서는 오고 간 대화가 없었다”며 “아무튼 계속 말을 이어갔고 언니는 미안하다는 말만 했다. 사과했고, 사과 받기로 하고 지민을 돌려보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권민아는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이상 이렇게 소란 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며 “고쳐나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글에서도 언니를 좋게 쓰진 못했다”며 “사실 뒤에 사과한 것은 생각 안 나고 화나서 들어온 첫 장면만 반복적으로 떠오른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삐뚤어질대로 삐뚤어져 당장은 고치기 힘들다. 그래도 노력하겠다”고 밝힌 권민아는 “글도 잘 못써서 뭐라고 쓴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총 9차례 심경글을 올리며 AOA 멤버 지민이 10년간 자신을 괴롭혀왔다고 폭로했다. 최초 올린 글에는 ‘그 언니’로 지칭했으나 극단적 선택을 했던 증거 사진을 올린 이후 ‘지민’을 콕 찝었고, 이후 지민의 사과를 끊임없이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설’이란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해 본인임을 인증했고, 2016년 AOA를 탈퇴한 유경도 SNS에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했다. 지난해 5월 AOA에서 탈퇴, 배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AOA 지민이 올렸던 ‘소설’ 게시물▶권민아 1차 폭로글 전문나도 진짜 꺼지고 싶은데 엄마 돌봐야해서. 아 또 무뇌라고 연락들 많이 오겠다. 맞아요. 나 무뇌 맞고 제대로 배운것도 없어 어릴때부터 집안 사정 때문에 돈 벌어야 했거든.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기에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어. 아빠가 곧 죽을 거를 생각하니까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어 딴 괴롭힘? 딴 욕? 다 괜찮아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어 스케줄 제대로 해야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 그 언니 때문에 내가 자살시도도 했었거든.그리고 나 아이돌 그리고 배우 인정 안해줘도 괜찮아 진짜 못해 많이 부족하잖아 근데 나는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열심히 했어 정말 사랑하는 직업이야 일로써 스트레스 한번도 안 받았고 솔직히 AOA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 였으니.결국 AOA도 포기했어 나는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밌었던 애였거든 근데 얼마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어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 마음이.그냥 비워졌어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있어서 무서워 공백기 당연히 예상했지 이것 저것 배우거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불안증 치료 하면되겠다 했어 근데 공백기 동안에도 참 많은일들이 생기더라.솔직히 지쳐 맞아 그 네티즌? 인터넷상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고 뭐하는 애인지 모르겠어 꼴보기 싫고 시끄럽고 듣기 싫어도 나도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거 아니잖아 나도 입이 있고 손이 있고 이제는 나도 내 자신이 컨트롤이 안되고 나 엄마때문에 살아 살아야지.이쁘게 안봐줘도 되구 관심 안줘도 괜찮으니까 조금만 그냥 내버려두면 안될까? 내가 다 잘 못 했으니까.▶권민아 2차 폭로글 전문아 근데 AOA그 언니 이야기 왜 적었냐면난 아빠 췌장암 말기 선고받고 아빠가 갈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언니한테 또 혼날까봐 그리고 개인 연기도 하고 있었고, 컴백하고 있어서 스케줄 소화해내고 멤버들한데 피해주기 싫었고 대사도 외우고 웃어야 하는 부분도 많고 그래서 난 아빠 생각에 사로잡히면 안되고 일을 제대로 해야해 라고 생각했고, 아빠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했어 췌장암 말기라서 뼈밖에 없는 모습 보니까 눈물이 안날수가 없더라고.언니도 전화오고 아빠도 이제 말을 잘 못하는데 날 찾았대 근데 만약 스케줄 하다가 울면 어떡해 또 저 언니가 뭐라하면 어떡해? 난 그때 나이가 너무 어려서 그렇게 해야되는 줄 알았어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했고 혼나는게 더 싫었어. 그래서 더 볼 수 있었는데 못 보고 그렇게 아빠 눈 감았을때 삐 소리 듣고 보고 보냈어 옆에 스케치북에 아빠가 우리 딸 어디있어요? 라고 힘들게 삐뚤 빼뚤 적어서 간호사님한데 보여드렸다는데 그때도 일 하고 있어서 못갔었거든.근데 들리는 말론 언닌 특실 잡아주고 개인 스케줄들도 그렇고 뭐 취소했다는 말 들리던데 아니길바래 프로답게 해 언니도. 울지마 알았지?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땜에 왜 눈치 봐야하냐며 그랬잖아 언니도 잘 이겨내 꼭.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워 언니가 했던말들 행동들 사실 흐릿해도 전부 기억해 남아있어 그럴때마다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어 그치만 아빠때 일은 평생 갈 것 같다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던 것 같아.근데 마지막 우리끼리 5분의 시간때 내가 언니한데 얘기했어 그때 그게 상처였다고 그때 언닌 날 째려보며 말했지 내가 그런말 할 정도로 나쁜년이라고는 생각안하는데? 했어 그러자 다른 멤버가 언니 그랬었어 라고 정말 큰 용기내서 얘기해줬었어 난 허탈해서 아무말도 안나왔고 속으로 인간이 맞나? 싶었어 그러고 우리는 안녕했지 근데 우리 다 아직도 몰라 날 싫어한 이유가 뭘까?▶권민아 3차 폭로글 전문나 1000000000000개 중에 1개 이야기 했어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아 그러지마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어 미안하지만 양쪽말 들을게 없어 내가 잘못한게 없거든.맨 마지막에 댄스실 헤어라인 심고 싶어서 했다가 마취 덜 풀려서 늦어가지고 미리 전화 했는데 언니 목소리 듣자 마자 언니가 또 완전 난리가 날것 같아서 댄스실 가지도 못했어 그리고 그날도 자살시도를 했지 이게 가장 큰 잘 못 이다 자 이제 내 잘못은 다 이야기 했어.언니 썰은 풀어 말어? 너무 많아서 적기 귀찮아 근데 소설 이라는 말은 언니 양심이 있으면..왜 지워 언니 그냥 소설이라고 해봐 주변에 어이없어 할 사람 꽤 있을텐데 아 하긴 그때도 기억 안나고 뭐 그런말할 나쁜X은 아닌거 같은데? 라고 했지?와 기억 잘 지워져서 좋겠다 원래 욕한사람은 잘 기억못한다더라 내 기억도 제발 좀 지워줘 언니 제발 제발 하긴 언닌 내 손목보고도 죄책감 못 느낄껄? 내 얼굴보고 욕하지 싶다 아마도.▶권민아 4차 폭로글 전문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야 언니 흉터치료 3~4번 했더니 연해졌어 근데 언니 기억이 안사라져 매일 매일 미치겠어 지민언니 난 법? 뭐 소송? 돈 없어서 못해 정신적 피해보상? 뭐 다 필요없어 할 생각없고 난 그냥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게 너무 너무 억울하고 아파 힘들어.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와서 잘못 인.정. 하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그거면 될 것 같아 나 괴롭힌 언닌 너무 잘 지내고 있잖아..난 매일이 눈 뜨는게 고통인데 말이야 근데 집은 먹여 살려야해서 말이지 인정 좀 하고 사과 좀 해주라 나도 마음에 응어리진 것 좀 풀자 응?▶권민아 5차 폭로글 전문찾아와서 사과 한마디가 어렵나보네 새로운 매니저들 올때마다 쟤 바보인 척 하는 무서운 년이라고 내가 왜 무서운 년이고 바보인 척을 해 오디션 보고 오면 뭐라도 된줄 아냐고 내가 얼굴 잘나오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면 민아야 너 몸이 왜그래? ㅈㄴ보기싫어 살좀쪄 연습생때는 손찌검 하고 니가 맨 앞에 있어서 그랬어 우린 뭐 안녕히 주무셨어요 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조건 자기 마음대로 숙소도 자기가 데리고 오고 싶으면 데리고 오는거야 시끄러워서 나는 연습실에 가서 잤지 뭐 야 요즘 ㅇㅇ변한 것 같지 않냐? 돌아가면서 멤버들 욕하지 입에 담을 수 없는 말 많이 했지 참 샵에서 언니한데 먼저 인사 안했다가 한 소리 들었는데 기억 안나지 다?그리고 약한 것만 썼어 10년동안 참 더한 행동 많은데 으랴 으랴 하지 난 언니 덕분에 잃을 것도 없고 심지어 두려운 것도 없다? 나의 두려움 대상은 언니니까 나한데는 언니라는 존재가 스트레스였어 지금까지 글만 보면 모르겠죠? 저도 그냥 그게 일상이되서 이제는 다 까먹고 정신병만 남았네요 몇 개의 심한 말과 함께요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 스트레스로 발작으로 쓰러지고 자꾸 쓰러지고 자살시도해서 쓰러지고 우리 엄마는 울고 우리 언니도 암인데 나 때문에 퍼뜩하면 응급실 난 언니 말에 대들어본 적 단 한 번도 없고 연습생부터 데뷔해서 활동까지 내가 잘못한게 있어? 있으면 얘기해봐 내가 아부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 싫어했나?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어 혼나든지 말든지 실실 웃으면서 다가가느라 나도 자존심이 있는데 말이야나는 언니가 정신과 약 먹으면서 힘들다는게 신기했어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하고싶은 행동도 거의 하고 완전 이기적인데다가 얼마나 부러웠는데 뭐 각자 개인적으로 힘든 건 있었겠지 그래도 언닌 티라도 낼 수 있었잖아? 난 무조건 억눌러야 했어 나 지금 제정신 아니야 근데 나 이렇게 만든거 언니야 우리 가족 힘들게 한것도 언니야 나 원래 멘탈 엄청 강했어 연습생 때는 다 그런거겠지 리더니까 그런거겠지 불쌍하다 생각하자 나이 먹고도 똑같아 언니 때문에 힘들다고 얘기 어디가서도 못했어 마지막 재계약 순간 때 결국은 터졌고 가족들도 그때 알았지 그래도 우리 가족들은 언니한데 뭐라한 적이라도 있어? 딸이 있잖아 누구 때문에 자살 시도를 그렇게 하는 데도 화도 안냈어 언니는 울고 싶을 때 잘 울고 위로도 많이 받았잖아 나는 언니한데 혼날까봐 그냥 10년을.. 도대체 어떻게 보냈지?끝에 언니 때문에 나 수면제 200알 가까이 먹었잖아 그러고 쓰러져서 기억이 안나네 A4용지에 언니 이름 써놓고 엄마 미안하다 그러고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하루 하루 보내 이미 고장 날때로 다 고장 나버렸어 나 때문에 우리 엄마도 우울증 걸렸다? 내가 언니 단 한명 때문에 살기가 싫거든 정말 진심으로 이유는 언니 단 한명이야 언니가 나한데 와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도 나는 이미 고장나서 픽픽 쓰러지고 갑자기 울고 갑자기 칼 꺼내 종이에 신지민만 적어 너무 고장나서 울분이 막 가슴이 먹먹해 미치겠어 엄마랑 아빠랑 언니한데 너무 미안해날 싫어한 이유라도 알려주면 안될까? 안 싫어했다고 하기엔 나한데만 유독 심했잖아 난 억울해 왜 이렇게 난리법석인가 싶겠지만 너무 너무 억울해 눈 뜨면 그냥 억울해서 미쳐버릴것만 같아 정말 정말 힘들다고 조수석에 앉아서 언니가 뒤돌아보면 나한데 한소리라도 할까봐 심장이 떨리면서 살았어 언니 나 사과 받을래 뭐가 달라지냐고? 나도 모르겠어 그냥 이렇게 미쳐 날 뛰어서라도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 말이야 분통이 터지잖아 아니 고통당한 이유가 없잖아 신지민언니야 엉?내 심정 그대로 언니가 단 하루만 느껴봤으면 좋겠다 시간을 돌려서 단 하루만 바꿔보고싶어 언니 참 편하게 살았잖아 뭐라고 좀 해봐 들어보자 나 뭐가 그렇게 싫었어? 응? 나도 언니가 참 싫어 언니만 아니였으면 난 지금 어땠을까 적어도 매일 울고 악몽 꾸고 자살 하려하고 이러진 않지 않았을까? 나는 언니한데 뭘 한게 없어서 솔직히 떠들어대고 싶어 계속 막 알려주고 싶어 나 저 언니 때문에 정신병 왔다고.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어 한심하지? 참다가 참다가 터지니까 나 스스로가 감당이 안되서 숨길수가 없었다▶권민아 6차 폭로글 전문약 먹고 잔다네 좋겠다 나는 세면대에 머리 담궈가면서 눈물 참고 있다 나는 수면제 수십알 먹어도 잠이 안들어 신기하지? 한 몇일새고 잔다 손목을 칼로 갈라서 집이 피 바닥이 되도 나 그냥 멍해 멍하니 언제죽나 생각도 해보고 몇명이나 달려와서 나 살려줬지? 나 때문에 왜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졌지? 언니 잘 자고 있어? 난 그 소리 듣자마자 또 화나서 눈물이 나고 욱해 화도 많아졌어 나 이상해 완전 이상해 세면대에 맨날 머리 담구고 살아봐봐 진짜 그지 같애 진짜 언니 정말 나쁜 사람이야 자기 자신이 느껴야지 나도 자고싶다 나도 하루라도 제대로 자고싶다 왜 언니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다 고통받아 왜 이렇게 날 나쁜애로 만들어놨어 어? 속 그만 썪이고싶어 나도 근데 화 나 잖아 억울하잖아 사람 돌게하잖아 자지말고 사과하라고 정신차려 언니 나 더이상 망가지게 하지말아주라 와 너무 화가난다▶권민아 7차 폭로글 전문내 꿈 이제 못 이루겠지? 근데 언니도 사람이면 하지마. 에프엔씨도 저 끝에 다 얘기 했어요. 반 병신된 상태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말도 어버버 하면서 수면제 몇백 알이 회복 안 된 상태로 나 지민언니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귀 담아 들어주지 않았죠. 난 누구잡고 이야기 해야해? 욱 하지 말라고? 나 매일 이래.. 이러고 살아왔어 말 안했으니까 모르지. 21살 때부터 약통 숨겨서 몰래 약 먹고 참아왔으니까. 난 이렇게 살았어요. 신지민 언니 때문에요. 지금 잘 자고 있는 그 언니 때문에요.▶권민아 8차 폭로글 전문지금 누구 때문에 힘드신 분들.. 차라리 싸우세요. 참지 마세요. 아니면 누구 잡고 이야기라도 해 수면제? 절대 먹지마. 끝도 없으니 저처럼 살지 마세요. 참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표현 하면서 꼭 그렇게 사세요.▶권민아 9차 폭로글 전문우선 오늘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 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합니다..읽기 불편한 기사들도 계속 올라왔을거고 뭐 혹시나 누군가에게는 모르고 싶은 일이었을수도 있고 집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고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해서는 안 될 행동들과 말이 많았으니까요..그냥 정말 죄송합니다.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분들도 제 집 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를 했어요 처음에 지민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 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었죠 막 실랑이 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기억이 안난다고 했어요 저는 계속해서 당한것들을 이야기 했고 물론 저도 제 정신은 아니였을테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이런적은 있고 저런적은 없고 이야기 하는데 저도 전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생각나는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 해나갔어요.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하더라구요 그러기엔 장소가 장례식장이고 그 날만큼은 위로해주러 간 거였고 연락도 그날은 잘했고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해 라고 말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들 수 있는 상황들이였어요 맞아요.근데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만에 풀릴수가 있지? 그날 제가 당한거에 대해서는 오고간 대화가 없었고, 그 장소에서 어떻게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나요 당연히 전 그날만 진심으로 위로해주었고 그 후론 다시 저였죠 하루 아침에 너무 고장난 제가 바로 제정신이 될 수는 없잖아요 아무튼 전 계속 말을 이어 나갔고 그 후로는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고 어찌 됐건 사과했고 전 사과 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같은건 정신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어요.하늘에서 두 아버지가 보고 계실 거라고 믿어요 거짓말을 쓸 수는 없으니까..음 솔직히 처음에 언니 모습 생각하면 언니는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나 싶었어요 아무튼 그래도 미안하다라는 말을 계속 들었고..네 들었죠..들었는데..음 사실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진심어린 사과하러 온 모습은 제 눈에는 안보였는데 이거는 제 자격지심 일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한데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건지..언니는 진심이였을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순 없겠네요.일단 이제 이 이야기를 정리해야하니깐..저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고쳐나가려고 노력할게요 오늘 저 때문에 피해본 사람들도 참 많은데 정말 죄송합니다.솔직히 이 글에서도 제가 그 언니를 좋게 써내려가진 못하는 것 같아요 네 인정할께요 사실 뒤에 사과한거는 생각도 안나고 화나서 온 첫 장면만 반복해서 떠오르네요 제가 삐뚤어질대로 삐뚤어져서 당장은 안 고쳐져요 하지만 이것도 노력해야죠 그러기로 했고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또 글을 올리거나 말도 안가리고 그러지 않을게요 글도 잘 못써서 뭐라고 쓴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2020.07.04 I 윤기백 기자
김수찬 "방시혁 피드백? 꿈·희망 주는 큐피드 됐으면 한다고"
  • 김수찬 "방시혁 피드백? 꿈·희망 주는 큐피드 됐으면 한다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시혁 프로듀서님께 들은 조언이요? 꿈과 희망을 주는 큐피드가 됐으면 한다고 하시더라고요.”가수 김수찬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신곡 ‘엉덩이(HIP)’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가수 김수찬이 신곡 ‘엉덩이’로 컴백하는 가운데, 프로듀싱을 맡은 방시혁 프로듀서에게 들은 조언을 이같이 밝혔다김수찬은 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미니앨범 ‘수찬노래방’ 컴백 쇼케이스에서 “방시혁 프로듀서님은 내 소속사 대표님과 친분이 있다”고 말문을 열며 “‘미스터트롯’에서 선보인 ‘나팔바지’ 무대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전해들었다”고 했다.방시혁 프로듀서에게 들은 조언에 대해 묻자, 김수찬은 “트롯이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지금 시기에 (‘엉덩이’란 곡을) 수찬이가 신나게 잘 불러서 꿈과 희망을 줬으면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원곡보다 더 신나고 희망적이고,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곡으로 완성된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김수찬은 4일 낮 12시 첫 미니앨범 ‘수찬노래방’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노래방이란 콘셉트로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의 트롯을 보여드린 과거 노래들을 모아 함께 수록하며 노래방에서 편하게 노래 부르듯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코미디 같은 가사로 방송계에 사랑받고 있는 ‘소개팅 눈물팅’, 중독성 짙은 가사와 리듬으로 역주행 중인 ‘사랑의 해결사’ 등 그동안 발표했던 곡들을 수록해 팬들에게 큰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이다.타이틀곡 ‘엉덩이’는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데뷔 곡이자 국내 최고 작곡가 방시혁이 쓴 ‘엉덩이’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에 김수찬의 흥을 유발하는 찰진 트롯을 가미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댄스트롯 곡이 탄생했다.
2020.07.03 I 윤기백 기자
故 최숙현에게 '그곳'은 지옥이었다
  • 故 최숙현에게 '그곳'은 지옥이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상습적 폭행과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당시 23세) 선수의 사건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커지고 있다.고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메시지 (사진=연합뉴스)◇ 폭행·협박·성희롱까지…故 최숙현 선수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부산의 실업팀 숙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어머니에게 보낸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였다.고인은 경주시청 소속일 때 감독만큼이나 무서운 팀닥터와 선배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최 선수 등 3명은 지난 1월 경주시청 김 감독과 팀 닥터, 선수 등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피고소인들이 조직적으로 대응하며 최 선수를 고립시켰다. 이에 최 선수는 변호사를 선임하기도 쉽지 않았고, 동료들이 고소를 취하하면서 외로움은 더욱 커졌다.4월에는 대한철인3종협회와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호소했지만 기민하지 못했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먼저 분리하고 선수와 가족을 안심시켜야 했지만 성폭력 사건과 달리 그런 메뉴얼은 존재하지 않았다.지난 2일 공개된 최 선수의 훈련일지와 녹취록을 살펴보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지옥의 팀이었다. 체중조절에 실패했다고 사흘 동안 굶게 하고 신발과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고 맞는 선수를 보면서 찌개 끓이는 감독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듯했다.최 선수는 팀닥터를 향해 ‘금전적인 문제’도 제기했다. 고인은 생전에 “팀닥터는 2015, 2016년 뉴질랜드 합숙 훈련을 갈 당시, 정확한 용도를 밝히지 않고 돈을 요구했다. 2019년 약 2개월간의 뉴질랜드 전지훈련 기간에는 심리치료비 등 명목으로 고소인에게 130만 원을 요구하여 받아 간 사실도 있다”며 “(영향력이 있는) 팀닥터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고, 정확한 용도가 무엇인지를 더는 물을 수 없었다. 팀닥터가 요청하는 금액만큼의 돈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고인과 고인 가족 명의 통장에서 팀닥터에게 이체한 총액은 1500여만 원이다. 이번 사건은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의 폭로로 세사엥 알려지게 됐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에 시달렸다는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다.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한 달간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다. 심지어 자살하도록 만들겠다는 폭언까지 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2013년 해양스포츠제전 참가한 최숙현 선수 (사진=연합뉴스)◇ 폭행당하는 최숙현 옆에서 감독은 비지찌개를 끓였다최 선수의 녹취록이 공개된 후 관련된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최 선수의 한 지인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려 “23살의 어린 선수가 그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하늘에 별이 되어 떠났다”라며 “(팀닥터가) 슬리퍼로 얼굴을 치고 갈비뼈에 실금이 갈 정도로 구타했고 식고문까지 자행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참다못해 고소와 고발을 하자, 잘못을 빌며 용서해달라는 사람이 정작 경찰조사가 시작되니 모르쇠로 일관하며 부정했다”며 “최숙현 선수는 이런 고통과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성토했다.그러면서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관계자들을 일벌백계 하고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고 있는 폭언과 폭력을 근절하고, 고통받고 있는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이같은 청원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현재 최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원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미래통합당 정희용(왼쪽부터), 김예지, 이용, 김석기, 김웅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숨진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의 진상조사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건 맡은 대구지검 “최대한 신속·엄정 처리” 트라이애슬론은 종목 특성상 선수 개인을 극한의 상태로 몰아간다. 종목마다 거리 차이가 있지만 올림픽 표준으로 채택된 방식을 보면 선수들은 수영(1.5km), 사이클(40km), 달리기(10km)를 수행해야 한다.총 51.5km의 거리를 남자 선수들의 경우 1시간30분대, 여자 선수들은 1시간 50분대에 주파한다. 이럴 경우 사이클은 평균속도 시속 48km를 넘나들고 달리기 10km 기록이 전문 육상선수들과 비교해서 2~3분 차이밖에 나지 않을 정도다.한 관계자는 “0.01초를 단축하기 위해 선수를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스포츠다 보니 단합이라는 명목으로 훈육이 자주 행해진다. 특히 정상급의 선수는 기록 단축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선수를 몰아붙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은 경주시 직장운동경기부로 경주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며 관리는 경주시체육회가 맡고 있다. 경북 경주시체육회는 최 선수의 사망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가혹행위 당사자로 지목된 감독을 직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생전 최 선수의 고소로 이 사건을 수사해 온 경주경찰서는 지난 5월29일 경주시 철인3종 경기 감독과 팀닥터, 선배 선수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감독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강요·사기·폭행 혐의를, 팀닥터와 선배 선수 2명에 대해서는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故 최숙현 사건, 재발 없도록 대책 주문”논란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와 관련해 “경기인 출신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나서서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최 선수가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폭력 신고를 접수한 날짜가 지난 4월 8일이었는데도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아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은 정말 문제라고 문 대통령이 지적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이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인 최윤희 문체부 차관이 나서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겨야 한다고 지시했다”며 “향후 스포츠 인권 관련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도 지시했다”고 했다.이처럼 인권은 무시한 채 권위만 앞세웠던 삐뚤어진 문화가 젊은 선수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안겼다. 이를 방조한 한국 체육계와 트라이애슬론도 귀한 선수를 잃게 됐다.
2020.07.03 I 김민정 기자
'슬의생' 신현빈 "'샌최몇'? 실제 2개…시즌2엔 여유로운 한 끼 기원"
  • '슬의생' 신현빈 "'샌최몇'? 실제 2개…시즌2엔 여유로운 한 끼 기원"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겨울이가 좋은 의사, 또 좋은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드리려 노력한 것 같아요, 겨울이가 알고보면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 이를 알아가는 과정을 어떻게 하면 더 풍승히 그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했던 시간이죠.”배우 신현빈. (사진=유본컴퍼니)베트남 이주노동자 장미, 언어장애를 갖게 된 지은, 북한 여자 화령, 가정폭력 피해자 미란. 어둡지만 뜨겁고, 강렬하면서, 깊은. 연기 생활 10년 간 신현빈이 쌓아온 필모그래피 속 캐릭터들엔 항상 이런 수식어가 따라붙곤 했다. 그런 그의 연기 인생에 잊지 못할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하나 더 추가됐다. 지난 5월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서다. 신현빈은 극 중 의대생 5인방의 멤버이자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유연석 분)을 짝사랑한 외과 레지던트 3년차 장겨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 중 장겨울은 참 무던한 인물이다. 말이 많은 편도, 표정이 다양한 편도 아니다. 뚱한 듯 무표정한 얼굴에 군더더기 없는, 한편으론 투박하기까지 한 말투, 겨울엔 청남방 여름엔 흰 티 하나로 버티는 율제병원 내 대표 단벌신사이기도 하다. 주인공 5인방부터 조연들까지 톡톡 튀는 개성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에 밀려 묻힐 우려도 있었을 터. 하지만 신현빈은 이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캐릭터에 숨겨진 ‘진국 매력’을 찾아냈다. 그리고 자신만의 해석과 색깔을 더해 매력적인 인물로 탄생시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신현빈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뒷 이야기 및 소회,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을 여과없이 털어냈다. ‘응답’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신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지난 5월 28일 14.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로 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시즌1을 마쳤다. 올 하반기에는 시즌2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신현빈은 “주변에 친구, 지인들이 본방 사수를 굉장히 열심히 해주시고 인증샷도 많이 보내주셨다”며 “좋은 리뷰, 재미있는 짤들도 많이 만들어주시더라. 그것들을 보며 정말 드라마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고 느꼈다”고 운을 뗐다. 실제로 만난 신현빈은 연기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말투와 생각이 극 중 ‘장겨울’과 많이 닮아있었다. 신현빈은 “사실 제 캐스팅 이유와 관련해 감독님께 구체적으로 여쭤본 적은 없다”며 “뭔가 장겨울처럼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셨나보다라 느낀다. 다만 저에게 하셨던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겨울이가 문맥적으로만 보면 오해를 살 수 있게 비춰질 장면들이 꽤 있는데 (네가) 그런 대사를 읽어봤을 때 그런 오해 지점들이 많이 느껴지지 않아 좋다’고 말씀하신 적은 있다”고 말했다. 장겨울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성격 변화와 내적 성장이 극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인물이기도 했다. 뚱한 표정과 직설적인 언어표현으로 오해를 사곤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환자에게 진정성있게 다가서고자 고군분투하며 좋은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신현빈은 “우선 초반에 작가님이 캐릭터의 성격에 이런이런 변화가 있을거란 이야기를 해주셨고 그게 대본에서 잘 보여지고 있었다고 느꼈다. 다만 내가 그걸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마디로 처음에 첫인상을 보고 오해할 수 있던 사람이 알고보니 괜찮은 사람인 걸 알아가는 과정이다. 저는 겨울이가 사실은 좋은 사람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기에 특히 애정이 컸다. 의사, 개인으로 성장해 가는거 사랑이란 감정 때문에 변해가는 밸런스가 대본에서 잘 그려진 것 같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풍성하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장겨울은 시즌 1에서 자신의 사랑을 유일하게 결말로 이뤄낸 인물이기도 하다. 오랜 짝사랑 상대였던 안정원과 시즌 1 말미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유일하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신현빈은 이에 대해 “언제 어떻게일지는 몰라도 잘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그래서 대본으로 결과를 봤을 때도 딱히 놀라지는 않았다”며 “다른 인물들의 러브라인 전개들을 보며 결말을 답답하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저는 오히려 그래서 더 현실적이라 생각했다. 모든 인물들의 사랑과 일이 그렇게 쉽게 결정날 수 있는 성격의 문제는 아니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극 중 신부를 준비했던 안정원의 꿈을 이기고 사랑을 이뤘다 해서 ‘하느님을 이긴 여자’라는 반응을 얻은 것을 두고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신현빈은 “어마어마하다”면서도 “사실 제가 하느님을 이긴 것보다는 정원이가 의사로 남을지 안 남을지의 결정이 더 컸다고 생각한다. 정원이가 신부를 꿈꾼 것은 맞지만 의사의 삶에서 느낀 행복과 보람, 사명감과 책임감이 참 컸다. 겨울이의 문제는 부수적인 것이고 사실 좋은 의사로 남고 싶은 정원이의 사명감이 하느님을 이긴 것에 가까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자신이 많은 공감을 느꼈던 극 중 러브라인은 준완(정경호 분)과 익순(곽선영 분)이었다고도 털어놨다. 신현빈은 “모든 인물들의 러브라인이 그렇지만 준완이의 익순의 관계가 참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고 주변 친구들, 언니들이 특히나 그들의 갈등과 고민에 많이 몰입하고 공감했다. 사랑 못지 않게 처한 상황과 일들에 대한 책임감이 중요해질 시기와 나이가 되다 보니 당연한 부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극 중 장겨울의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빛나는 먹방 실력이다. 극 중 겨울이 빠른 속도로 샌드위치 4개를 먹어치우면서도 끊임없이 배고파하는 장면은 극의 재미요소로 톡톡히 노릇하기도 했다. 신현빈은 ‘샌최몇’(샌드위치 최대 몇개)이란 기자의 질문이 들어오자마자 너털 웃음부터 터뜨렸다. 곰곰이 생각하더니 “실제 저는 드라마에 나오는 그 샌드위치 기준 두개 정도 먹을 수 있다. 좀 오래 먹는 스타일인 것 같다. 캐릭터가 가진 성격이나 극 중 상황상 빨리 음식을 욱여넣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촬영할 때 빨리 먹어치워야 했다”며 “유튜브 먹방을 보면서 먹는 연기 연습을 많이 했다. 실제로는 겨울이처럼 잘 먹지 못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실제 본인의 성격에서는 겨울이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좋은 것과 싫은 것이 명확하다는 점, 좋은 것은 열심이지만 관심 없는 일에는 한 없이 무관심해진다는 점이 비슷하다. 다른 사람들의 좋은, 나쁜 이야기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편이라는 점도 겨울이와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2에 대한 기대와 바람도 언급했다. 신현빈은 “사실 (어떤 내용이 그려질지)상상이 잘 안된다”면서도 “우선 겨울이는 계속 성장해나가지 않을까, 그래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시즌 2에서는 겨울이를 포함한 모든 의사들이 여유롭게 제대로 된 밥 한 끼를 먹는 장면이 나왔으면 좋겠다. 늘 수술, 응급상황에 쫓겨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뛰어나가는 장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혼자여도 좋고 누구랑 함께여도 좋으니 여유롭게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장면이 시즌2에선 좀 나왔으면 하는 희망이 크다”고 전했다.
2020.06.30 I 김보영 기자
故 구하라 오빠 “동생 재산, 이혼 가정 아이들 돕는 데 쓰고파”
  • 故 구하라 오빠 “동생 재산, 이혼 가정 아이들 돕는 데 쓰고파”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고(故)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가 동생이 남긴 재산을 이혼 가정 아이들을 돕는 데 쓰고 싶다고 말했다.구씨는 29일 월간지 ‘우먼센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고(故) 구하라 씨 친오빠 구호인 씨가 지난 5월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영교 의원과 함께 ‘구하라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걸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의 비보가 전해진 지 8개월째. 오빠 구씨는 자식에 대한 양육의 의무를 게을리할 경우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일명 ‘구하라법’(민법 일부 개정 법률안)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구하라의 친모는 구하라가 9살, 구호인 씨가 11살이 될 무렵 집을 나갔고, 구하라의 사망 이후 변호사를 선임해 상속권을 주장하며 나타났다. 현행 민법상 구하라의 친모는 양육 의무를 완전히 저버렸음에도 친부와 절반씩 재산을 나눠 갖는 1순위 상속권자다. 이에 구씨는 ‘우먼센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엄마의 부재로 힘겹게 살며 이룬 동생의 재산인 만큼 친모 대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쓰이길 소망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구씨는 남매의 유년 시절에 대해 “친척집에 얹혀살다 보니 눈치 아닌 눈치를 보며 살았다. 그래서 나와 동생의 꿈은 늘 ‘내 집’을 갖는 것이었다”라고 회상했다.이어 “하라는 남들이 봤을 땐 스타지만 내겐 그저 평범하고 안쓰러운 여동생일 뿐이었다. 과거에 대해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동생이 얼마나 사랑이 고픈 아이였는지, 마음이 아픈 적이 많았다”고 했다.‘무대 아래 구하라는 어땠냐’고 묻자 그는 “맛있는 걸 좋아하고, 친구들과 수다 떠는 걸 즐기고, 게임에 빠지면 종일 게임만 하는 아주 평범한 20대였다”며 “데뷔 이후 동생의 가장 큰 소원이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이었다. 한동안 집에 노래방 기계를 사 놓고 노래 연습에 푹 빠져 있더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커 보였다”고 전했다.구씨는 구하라의 재산이 친모에게 가지 않을 경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건 없지만 동생과 같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야말로 동생이 하늘에서 가장 바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혼 후 양육비를 제대로 못 받고 있는 사람들의 재판 비용이나 이혼 가정에서 힘들게 지내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 하라가 외롭고 힘들게 이룬 재산인 만큼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29일 ‘우먼센스’가 고(故) 구하라의 모습이 담긴 화보와 함께 오빠 구호인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진=우먼센스)앞서 구씨는 지난 달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구하라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회견장에서 구씨는 “구하라법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소급입법의 원칙상 저희 가족이 진행하고 있는 상속재산분할사건에는 개정된 법이 바로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하라법 입법청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이유는 어린 시절 친모에게 버림받고 평생을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고통받았던 하라와 제 가족 같은 비극이 우리 사회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이어 “구하라법 통과가 평생을 슬프고 아프고 외롭게 살아갔던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제가 동생에게 해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구하라법이 만들어지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읍소했다.
2020.06.29 I 장구슬 기자
"기회는 알바, 과정은 시위하고 결과는 정규직?"
  • [무플방지]"기회는 알바, 과정은 시위하고 결과는 정규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기회는 알바(아르바이트), 과정은 시위하고, 결과는 정규직인가”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논란 관련 기사에 누리꾼 ‘23af****’이 남긴 댓글이다.아이디 ‘emma****’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되려면) 명문대 나와 토익 960점에 각종 자격증과 몇십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서류전형, 면접, 수습기간을 거쳐야 한다. 보안검색요원들이 입사한 조건과 같은가? 취업분비생들이 눈물나도록 바라는 건 단 하나, 공정 사회. 누구나 평등한 기회 안에서 공정한 선발을 거쳐 정당한 대우를 바라는 거다”라는 댓글을 남겼다.반면 누리꾼 ‘수퍼**’은 “‘나는 스펙 쌓았으니까’ ‘너희들이 무슨 정규직이야’하고 남의 사다리 쳐내는 놀부 심보로 밖엔 안 보인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규정하는 것부터가 문제다. 솔직히 배 아픈 것 아닌가”라고 했다. 또 누리꾼 ‘인간**’은 “본인이 목표로 한 일자리가 줄어든 것도 아닌데, 누군가 삶이 좀 나아졌다고 해서 박탈감까지 느끼나? 수능점수 나보다 낮은 사람은 나보다 못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보다, 수능점수 높은 사람보다 잘 살 생각 애초에 없나?”라고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 “감히 ‘꿈의 직장’ 인국공을 건드려?”vs“경력 무시하지 마”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설문조사에서 3년 연속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1위로 뽑힌 ‘꿈의 직장’이다.한 누리꾼은 이번 논란에 “감히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의 줄임말)을 건드려?”라고 반응했을 정도다. 여기에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한 뒤 직접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약속한 1호 사업장이다.최근 논란의 중심이 된 직종은 인천공항의 보안검색요원으로 모두 1900여 명이다.공사는 자회사를 설립한 뒤 이들을 전환 채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후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로 직종을 바꿔 공항공사에 직고용하기로 한 가운데, 공사 비정규직 노동자가 모인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올라온 메시지가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취준생(취업준비생)을 비롯한 민심을 들끓게 했다.“22살에 아르바이트로 들어와서 190만원 벌다가 이번에 인천국제공사 정규직으로 간다. 연봉 5000만원. 소리 질러!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나와서 뭐하냐”라는 메시지 내용이었다. 이에 “로또 취업”, “운 좋은 알바몬”이라는 등 부정적 여론이 들불처럼 퍼졌다.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직원들이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이동하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취준생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역차별에 항의하는 취지로 필기구를 부러뜨린다는 의미를 담아 ‘부러진 펜’ 운동까지 벌였다. ‘공기업 정규직 전환을 그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올라온 지 이틀 만에 답변 기준 20만 명을 넘겼다.그러자 보안요원들이 정규직이 된다고 해도 현실은 박봉에 시달릴 뿐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에 250만 원 정도 받는 17년 차 보안요원의 급여명세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또 자신을 현재 공사 보안검색요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인천공항 보안검색 청원경찰 잘못된 기사화 그리고 오해를 풀어달라’는 청원을 통해 그간의 격무를 호소했다.그는 “어째서 실명이 아닌 오픈 카톡(카카오톡)방인데 보안검색(요원)의 망언이라 확신하느냐”며 “확실하게 저희 직원이란 증거도 없이 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어째서 스펙과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보안검색(요원)의 경력은 그렇게 하찮게 보느냐”며 “직접 겪어보지도 않고 보안검색이란 직업을 무시하고 함부로 평가하느냐”고 분노했다.◇ “연봉 5000만 원, 사실 아냐”논란이 확산하자 공사는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겠다고 나섰다.우선 “알바생이 정규직이 된다”는 취준생의 항의에 보안검색요원은 안전과 연결된 업무라 2개월간 교육을 받고 국토교통부 인증평가를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봉 5000만원’도 사실이 아니다. 현재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의 평균 연봉은 3570만원으로, 정규직 청원경찰이 되면 노사협의에 따라 연봉은 3.7% 인상된 3850만 원이다. 공사 측은 청원경찰의 경우 환경미화나 운전원 등과 직무가 달라서 별도의 급여체계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취준생이 가장 걱정하는 ‘더 좁아질 취업 구멍’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검색요원은 항공보안이나 경호학과 출신으로, 10년 이상 경력자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청원경찰이 되면 전체 정규직 인원이 늘어나는 것이지, 공사에 취업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원하는 직무 인원이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더군다나 보안검색요원 전원이 정규직으로 바뀔지도 아직 불투명하다. 2017년 5월 이후 입사한 800명은 공개 선발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하는데, 기존 인원이 탈락하고 새로운 사람이 채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인천국제공항공사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덕순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이번 논란에 대해 “(보안검색요원) 지원자라면 오히려 큰 기회가 열리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보안검색요원 1900명의 정규직 전환 결정은 이번에 내려진 것이 아니고 2017년 12월에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잘못된 정보가 청년들의 답답한 마음에 불을 지르는 게 아닌가 싶다”고도 했다.◇ “문빠 찬스” vs “을과 을의 싸움 부추겨”정치권도 소위 ‘인국공’ 사태에 불을 지폈다.미래통합당은 이번 논란을 쟁점화하며 대여 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을과 을의 싸움’을 조장한다고 맞섰다.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준생의 ‘허탈감’을 언급한 뒤 김재섭 청년 비대위원이 “이번 사태는 문빠(문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 찬스”라고 말하는 등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다만 통합당은 정규직 전환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닌 ‘불공정한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는 “잘못된 정보가 국민 혼란을 가져오고 본질적으로 중요한 게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박광온 최고위원도 “통합당 일각에서 정규직 전환 문제를 을과 을의 싸움으로 만들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왜곡해 갈등만 증폭시키고 문제를 풀 수 없게 몰아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김두관 의원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 됐다고 비정규직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면서 다시 불을 지폈다. 공사 정규직화 논란은 문 대통령 지지율의 하락 원인으로도 작용했다.한국갤럽이 6월 4주(23~25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긍정 평가했다. 이는 전주대비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번 주 긍정률 하락 및 부정률 상승은 20대에서 두드러져, 공사 논란 관련 ‘공정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인국공 사태’라고 까지 불리는 이번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정규직 노조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절차 공정성이 훼손된 사측의 일방적 결정이라며 공사를 상대로 공익 감사를 청구하고, 조만간 헌법소원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관련 반발은 한국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다른 공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
2020.06.28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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