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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김종철 "故노회찬·심상정 뛰어넘도록 노력할 것"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선의의 경쟁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신임 대표 및 6기 대표단 취임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당선을 축하해 주시면서 `진보적인 정책의제를 제안해줄 것을 기대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때, 우리 국민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김종철(왼쪽) 정의당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5·6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심상정 전 대표에게 당기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하루에 6, 7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해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과로와 산재로 죽어가는 노동자들을 구하기 위한 법률이 마련돼 우리가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한 발짝 더 나아가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전날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보건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만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김 대표는 환영 의사를 밝힌 뒤 평화군축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병사 수로만 보면 세계 4~6위를 다투고 있는 남북의 대치 현실은 남북 청년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현실”이라면서 “함께 평화군축을 향해 나아간다면 남북의 청년 모두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거 승리를 향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대표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신임 대표 김종철이 책임을 지고 여러분의 열의를 모아 승리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정의당 신임 대표 김종철입니다. 취임사를 시작하기 앞서 험난한 5기 대표단을 이끄셨던 심상정 대표님과 김종민 부대표님, 박예휘 부대표님을 비롯한 여러 상무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심상정이라는 거인의 뒤를 이어서 과연 국민들께서 보시는 아직은 생소한 신임 당 대표인 제가 거인 심상정의 뒤를 이어서, 또 아까 말씀하신 대로 6기 대표단을 이끌고 노회찬·심상정을 뛰어넘는 그런 정치를 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있으시겠지만 기대해 주신 대로 꼭 노회찬, 심상정에 버금가는 그리고 그 뒤를 뛰어넘는 6기 대표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오늘 아침 마석 모란공원에서 전태일 열사와 우리 당 고 노회찬 의원님을 뵙고 왔습니다.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으로 출발한 우리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모토로 시작하여 이 자리까지 달려왔습니다. 오늘 당 대표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이 말을 끝까지 지켜가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세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제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보건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만나는 날을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러한 의지를 표명한 것을 환영합니다. 더불어 저는 김정은 위원장께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평화군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우리 남북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병사 수로만 보면 세계 4~6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치 현실은 남북의 청년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현실입니다. 우리 청년들도 20개월에 가까운 시간을 군대에서 보내야 하며, 북한 역시 10년에 이르는 복무 기간으로 청년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평화군축을 향해 나아간다면 남북의 청년 모두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러한 염원에 화답해 주기 바라며, 문재인 정부도 적극적인 평화군축 노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두 번째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께 부탁 말씀을 드리겠습니다.어제 저의 당 대표 당선을 축하해 주시면서 `정의당이 진보적인 정책의제를 제안해줄 것을 기대하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우리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때, 우리 국민들은 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선의의 경쟁을 시작할 것을 말씀드립니다.하지만 다른 모든 것에 앞서 한 가지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정의당이 제출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6, 7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하여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도 대한통운 노동자가 과로에 치여 소중한 삶을 마감했습니다. 민주당도 정의당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같은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압니다. 하루빨리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과로와 산재로 죽어가는 노동자들을 구하기 위한 법률이 마련되어 우리가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한 발짝 더 나아가기 바랍니다.마지막으로 당원 여러분들께 드리는 말씀인데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사랑하는 당원여러분.새롭게 출발하는 6기 지도부에게 많은 기대와 더불어 걱정이 있으실 줄 압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여 정의당을 국민 앞에 우뚝 세우겠습니다. 그러나 당원 여러분께서도 해줄 일이 있습니다. 내일부터 각 지역위원회, 부문위원회 모임에 참석해 주십시오. 그리고 거기서 2022년 지방선거 후보 출마를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보로 출마하실 분은 후보로서의 결의를 밝혀주시고, 함께 뛰어주실 분들은 우리 지역에서 당선자를 내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함께 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중앙에서 저 신임 대표 김종철이 책임을 지고 여러분의 열의를 모아 승리로 만들어내겠습니다. 하지만 각 지역에서의 승리는 당원 여러분께서 열의가 모아주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지역에서의 승리가 정의당의 진정한 승리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당원 여러분들께서 함께 만들어가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국민 여러분.지난 당선 인사에서 말씀드린 제 다짐을 한 번 더 말씀드리고, 6기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에 대한 취임 인사를 마치겠습니다.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계 모든 복지국가들의 공통점은 진보 정당이 집권을 하고 있거나, 최소한 제1야당을 하는 나라들입니다. 정의당을 키워주심으로써 국민 여러분도 함께 행복해지실 수 있습니다. 행복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정의당과 함께, 국민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함께 나아갑시다. 5기 지도부 여러분, 상무위원 여러분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 [전문]"사랑하는 남녘동포들" 김정은 육성연설 내용은?
-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열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에 앞서 광장에 모든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조선중앙TV 화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연 열병식(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서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일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힌다.10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영상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듯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연초부터 하루하루 한 걸음 한 걸음이 예상치 않았던 엄청난 도전과 장애로 참으로 힘겨웠다”며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자연재해도 복구해야 하는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 명의 악성 바이러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라고도 말했다.김 위원장은 “올해 예상치 않게 맞닿은 방역전선과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들이 발휘한 애국적이고 영웅적인 헌신은 누구든 감사의 눈물 없이는 대할 수 없다”며 연설 도중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너무도 미안하고 영광의 밤에 그들(장병)과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해 직접적인 메시지를 보내지는 않았다. 그는 선제적인 핵 도발 등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핵 개발은 자기 방어를 위한 것이라는 당위성을 부여하기도 했다.김 위원장은 “우리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절대 원치 않는다. 그 누구를 겨냥해서 전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라면서도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가장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동원해 응징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금 이 시각도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라며 “진심으로 마음속 깊이 모든 사람들의 건강이 제발 지켜지고 행복과 웃음이 지켜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다음은 김 위원장 연설 전문.<전문>당창건 75돌 경축 대표들과 평양시민 여러분 영광스러운 10월 명절 열병식에 참가한 열병부대 지휘관 전투원 동무들 친애하는 동지들. 영광스러운 우리당 창건절이 왔습니다. 위대한 영광의 밤을 맞이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례 없이 강건했던 이 해에 맞이하는 당 창건절은 이 영광의 밤이 드디어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도 감격스럽습니다.위대한 우리당 창건 75돌을 맞으며 나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오늘의 10월 명절을 크나큰 영광과 긍지로 빛낸 모든 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전체 우리 인민에게 뜨거운 감사와 축하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동지들 위대한 명절의 이밤 수도의 거리들과 여기 이 영광의 광장은 이렇듯 환희롭고 기쁨과 긍지로 설레지만, 오늘 이 영광의 순간이 지금 전국 각지 수많은 당원 동지들과 노동 계급들, 우리 혁명군대 장병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에 의해 지켜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오늘의 이 영광의 순간을 지키기 위해 올해 들어 얼마나 많은 분들이 혹독한 환경을 인내하며 분투해 왔습니까.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도전들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습니까. 특히 올해 예상치 않게 맞이한 방역전선과 자연재해 복구전선에서 우리 인민군 장병들의 발휘한 애국적이고 영웅적인 헌신은 누구도 감사의 눈물 없이는 대할수 없는 것들입니다.조국보위, 인민보위, 혁명보위가 인민 군대의 마땅한 본연의 임무라고는 하겠지만 우리 장병들의 고생이 너무도 컸습니다. 너무도 많은 것을 맡아 안고 고생이 많았던 우리 장병들입니다. 그래서 너무도 미안하고 이 영광의 밤에 그들 모두와 함께 있지 못한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바로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우리 부대 장병들이 영광의 이 김일성광장에 오지 못하고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지켜 방역 전초선과 재해복구 전선에서 용감히 싸우고있습니다. 우리 군대는 이처럼 적폐세력의 군사적 위협 뿐만 아니라 방역과 자연과의 투쟁과 같은 등 돌발적 위협에도 국가 방위의 주체로서 자기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와 인민에 대한 그들의 열렬한 충효심에 최대의 경의를 드리며 전국의 모든 장병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보냅니다.또한 자기들이 피해복구건설임무를 완수하고도 사랑하는 집이 있는 평양행을 택하지 않고 스스로들 또다른 피해복구 지역으로 발걸음들을 올린 애국자들. 마땅히 이자리에 있어야 할 우리 핵심들 나의 가장 믿음직한 수도당원사단 전투원들에게도 전투적 고무와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그리고 전국의 모든 근로자들에게 인사와 감사를 보냅니다. 자연의 재난을 털고 새마을 새집들의 보금자리를 편 새대들과 온나라 가정들에 행복만이 깃들기를 숙원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언제나 푸른 꿈이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금 이 시각도 악성 비루스에 의한 병호와 싸우고 있는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내며 진심으로 마음속 깊이 모든 사람들의 건강이 제발 지켜지고 행복과 웃음이 지켜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보내며 하루 빨리 이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다시 이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동지들, 우리 모두 일심전력해 값진 성과와 노력적 열매들을 맺고 10월의 경축광장에 모였습니다.우리가 여기 오기까지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수없이 많은 격난들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지나온 우리당의 75년이 다 그랬지만 특히 올해는 정초부터 하루하루, 한 걸음이 예상치 않은 엄청난 고전과 장애로 참으로 힘겨웠습니다.우리는 그 모든것을 용감히 이겨내고 자랑스러운 떳떳한 마음으로 뜻 깊은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를 괴롭히고 막은 온갖 재난들이 제압되고 우리나 내세운 정의로운 투쟁목표들이 빚나게 달성됐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친애하는 동지들, 오늘 우리는 우리 당의 75째 생일을 성대히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우리처럼 자기당의 생일을 전체 인민이 기쁨의 명절로, 대경사의 날로 성대히 경축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온 나라의 마음이 뜨겁게 굽이치는 이 처럼 벅찬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전체 인민에게 무슨 말씀부터 드렸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우리당이 걸어온 영광 넘친 75년사를 갈피갈피 돌이켜보는 이 시각 이 자리에 서면 무슨 말부터 하면 좋을지 생각했지만 진정 인민에게 터놓고 싶은 마음속 고백, 마음속 진정은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뿐입니다.무엇보다 먼저 오늘 이렇게 모두가 우리 인민 모두가 무병 무탈해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한명의 악성비루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세상을 무섭게 휩쓸고 있는 몹쓸 전염병으로부터 이 나라의 모든 분들을 끝끝내 지켜냈다는 이 사실, 우리 당이 응당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고 응당한 성과라 해야겠지만도 외세로부터지켜냈다는 감격에 눈 앞이 흐려지고 고맙습니다는 말 밖에 할 말을 더 찾을 수 없습니다. 오늘의 이 승리는 인민들 스스로가 이뤄낸 위대한 승리입니다.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전체 인민이 건재하고 건강해야 당도 있고 국가도 있고 이땅의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계에는 귀중한 우리 인민의 삶을 위협하고 해치려는 불안정한 요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그래서 사실 연초부터 세계적인 보건위기가 도래하고 주변 상황도 좋지 않아 고민도 크고 두려움도 컸습니다. 허나 우리 인민은 억척같이 뻗치고 일어나 당과 국가가 취하는 조치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따라주며 자신들의 운명을 완강히 지켜냈을 뿐 아니라 활기 넘친 모습으로 모진 고난과 시련을 이겨냈습니다.서로 걱정해주고 위해주고 감싸안아주는 아름다운 인민, 이런 인민이 높은 애국심과 고도의 자각심으로 서로 협력하고 사랑하는 사회주의가 아니었다면 무서운 재앙을 막아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인민 모두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돼 국가와 자기들 스스로를 지키고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기에 모든 것이 부족하고 뒤떨어진 나라의 방역 부분이 일도서게 됐고 남들같으면 상상할수도 없는 방역 안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아직 풍족하게 살지는 못해도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단 한 명의 악성비루스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하니 이것이 얼마나 고맙고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가가 당하는 어려운 상황을 깊이 이해해주고 자기 일처럼 떠맡는 고마운 인민도 이 세상에 우리 인민밖에는 없습니다.지금 이 행성에 가혹하고 상기적인 제재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비상방역도 해야하고 자연피해도 복구해야 하는 엄청난 도전과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 뿐입니다. 이 모든 시련은 두 말할 것 없이 우리 내 가정 내 국민들에게 무거운 짐으로 아픔으로 되고 있습니다.하지만 오히려 국사를 앞에 놓고 국가가 겪는 고난을 열이든 백이든 함께 짊어지며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이나라를 굳건히 받드는 고마운 애국자들이 바로 우리 인민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은 나라의 형편을 터놓으면 언제나 일도서는 인민을 믿고 모든 국난을 타개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늘 우리 인민들은 우리 당에 고마워했지만 정년 고마움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주인들은 위대한 인민입니다. 우리 인민은 일편단심 우리 당을 받들고 성스러운 혁명 위업을 자기 피와 땀을 서슴없이 바쳐 지켜줬습니다.우리 당이 이 피어린 여정을 승리와 영광으로 수놓을 수 있는 근본 비결은 다름아닌 우리 인민이 당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따르며 당의 위업을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현명한 스승이 돼 지혜와 슬기를 주었고, 당의 구상과 노선을 빛나는 현실로 만들어준 위대한 우리 인민을 떠나서 어찌 우리 당에 영광넘치는 75년사에 한 순간인들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나는 충효심과 굴할 줄 모르는 투지 성실한 노력으로서 세상 풍파를 다 겪으며 위대한 10월 명절을 떠올린 인민의 모습에서 앞으로 75년이 아니라 750년, 7500년이라도 당을 따르고 지켜줄 하늘같은 힘을 온 몸으로 받아안게 됩니다.동지들, 하늘같고 바다같은 우리 인민이 너무도 크나큰 믿음을 받아안기만 하면서 언제나 제대로 한번 보답이 따르지 못해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제가 전체 인민의 신임속에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위업을 받들어 이 나라를 이끄는 중책을 지니고 있지만 부족해 인민들이 생활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인민들은 언제나 나를 믿고 나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나의 선택을 그무엇이든 지지하고 받들어주고 있습니다.설사 그것이 더 큰 고생을 각오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나와 우리 당에 대한 인민의 믿음은 언제나 무조건적이고 확고부동한 것으로 되고 있습니다. 이렇든 강면하고 진정어린 믿음은 나에게 있어 그 어떤 명예와도 바꿀 수 없고 수만군에도 비빌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재보이며 무한대한 힘입니다.나는 우리 인민의 하늘같은 믿음을 지키는 길에 설사 몸이 찢기고 부서진다 해도 그 믿음만은 목숨까지 바쳐서라도 무조건 지킬 것이고 그 믿음에 끝까지 충실할 것을 다시 한 번 이자리에서 답합니다.우리 당은 이미 우리 인민이 영원히 전쟁을 모르는 땅에서 자자손손 번영할 수 있게 평화수호를 위한 최강의 군력을 비축해 놓았습니다.위풍당당히 정렬한 오늘의 이 열병 대원은 조선노동당이 자기의 혁명군대를 어떻게 키웠는지, 또한 그 군대의 위력이 얼마만큼 강한지 똑바로 알 수 있게 할 것입니다.불과 5년 전 바로 이 장소에서 진행된 당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과 대비해 보면 누구나 잘 알 수 있겠지만 우리 군사력의 현대성은 많이도 변했으며 그 발전의 속도를 누구나 쉽게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자기 당의 혁명 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자기혁명 이익에 복무하는 충실하고 강력한 국방과학기술 대군과 군사노동계급을 가지고 있습니다.우리의 군사력은 그 누구도 넘보거나 견주지 못할 만큼 발전하고 변했습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거나 맞닿을 수 있는 그 어떤 군사적 위협도 충분히 통제 관리할 수 있는 억제력을 갖추었습니다.우리의 군사력은 우리 식, 우리의 요구대로 우리의 시간표대로 그 발전 속도와 질과 양이 변해가고 있습니다.우리 당은 우리 국가와 인민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건드리거나 위협을 줄 수 있는 세력은 선제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제일 확실하고 튼튼한 국가방위력으로 규정했으며 그를 실천할 수 있는 군사력 보유에 모든 것을 다해 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한 갱신 목표들을 점령해 가고 있습니다.우리는 적대세력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핵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억제하고 통제 관리하기 위하여 자위적 정당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국가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는 데 이바지할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겠지만 만약,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닫혀놓는다면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하여 응징할 것입니다.나는 우리의 군사력이 그 누구를 겨냥하게 되는 것을 절대로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우리 스스로를 지키자고 키우는 것뿐입니다. 만약 힘이 없다면 두 주먹을 부르쥐고도 흐르는 눈물과 피만 닦아야 할 것입니다.우리 당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나라의 주권과 우리 영토의 믿음직한 안전을 보장하며 국가와 인민의 영원한 안녕과 평화와 미래를 수호해 나갈 것입니다.동지들, 조선노동당의 혁명사상으로 무장하고 조국과 인민에게 무한히 충효하며 우리 인민의 힘과 넋이 깃든 강력한 최신 무기들로 장비한 혁명무력이 있기에 그 어떤 침략세력도 절대로 신성한 우리 국가를 넘볼 수 없으며 조선인민의 앞길을 감히 막지 못합니다.이제 남은 것은 우리 인민이 더는 고생을 모르고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우리 당은 인민들의 복리를 증진시키고 더 많은 혜택을 안겨줄 우월한 정책과 시책들을 변함없이 실시하고 끊임없이 늘려나갈 것이며 인민들이 꿈속에서도 그려보는 부흥 번영의 이상사회를 최대로 앞당겨 올 것입니다.지금까지 우리 당은 혹독한 고난 속에서 인민들과 생사 운명을 같이 하면서 그리고 우리 인민의 단결된 힘을 체득하는 과정을 통하여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잘 알게 되었습니다.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는 그 실현을 위한 방략과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며 인민의 행복을 마련해 나가는 우리 당의 투쟁는 이제 새로운 단계로 이행하게 될 것입니다.우리가 일도설수록 온갖 반동세력들이 더 기승을 부리고 예상치 않았던 난관들도 닥쳐들 수 있지만 이때까지 우리가 겪은 시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며 우리에게는 그 모든 것을 격파할 힘이 있고 자존심이 있습니다.장고한 투쟁 노정에서 다져진 당과 인민대중의 일심단결이 있고 우리 사회주의가 키워내고 마련한 인재 역량과 자립의 밑천은 분명히 우리의 전진을 추동하고 가속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할 것입니다.남들이 겪어보지 못한 무수한 고난과 시련의 고비들을 넘어오면서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모든 것을 다해낸 우리 당과 인민은 더 큰 용기와 신심 비상한 열정과 각오를 가지고 새로운 발전과 번영에로의 진군을 시작할 것입니다.나는 모든 당 조직들과 정부, 정권기관, 무력기관들이 우리 인민을 위하여 인민들에게 더 좋은 내일을 안겨주기 위하여 무진 애를 쓰며 정성을 다해 일해 나가도록 더더욱 엄격한 요구성을 제기하고 투쟁하도록 하겠습니다.우리 인민의 이상은 위대하며 그 이상이 실현될 날은 꼭 옵니다.위대한 그 이상을 실현함에 총력을 다해 나감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의 더 높은 목표를 점령해 나가는 길에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혁신과 발전, 실질적인 변화를 이룩하도록 하겠습니다.동지들, 우리는 강해졌으며 시련 속에서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은 우리 편에 있습니다.모두 다 사회주의의 휘향한 미래를 향하여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힘차게 싸워나갑시다.끝으로 다시 한 번 전체 인민이 무병무탈해 주신 데 대한 고마움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어주시는 마음들에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위대한 우리 인민 만세!
- [슈팅스타]'테스형!' 나훈아 신드롬, '젊은층도 홀렸다'
- 가수 나훈아, 펭수. (사진=KBS 2TV,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클래스는 영원하다.’ 가황(歌皇) 나훈아가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나훈아는 추석 연휴인 지난달 30일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그는 74세 나이가 무색하듯 2시간 넘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시청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시청률은 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추석 특집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부산에서는 최고 시청률 38%를 기록했다. 방송 후에도 열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신곡 ‘테스형!’의 음원 스트리밍은 방송 직후인 1일부터 폭증했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포함된 지난주(지난달 28일∼이달 4일) 기준 ‘테스형!’ 스트리밍은 방송 직전 주(지난달 21일∼27일)보다 무려 373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외에도 공연 중 남긴 소신발언들은 어록으로 묶여 회자되고 있다. ◇펭수도 리메이크.. 전세대가 즐기는 ‘테스형!’ 펭수, ‘테스형!’ 멜론 스트리밍 리포트. (사진=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멜론)‘테스형!’은 나훈아가 지난 8월 발표한 곡으로 이번 비대면 공연을 계기로 새롭게 전 국민에게 알려졌다.이 곡은 자신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쓴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 그리스의 유명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으로 지칭하며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 왜 이렇게 힘들어’ 질문을 던지는 가사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사로잡았다. 온라인에서는 새로운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떠올랐다.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매긴 주간 ‘인기 키워드 베스트’는 ‘테스형!’이 1위를 차지했다. 검색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7%, 30대 34%를 차지, 밀레니얼 세대인 2030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기준 ‘테스형!’ 스트리밍 연령대도 2030세대가 주로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인기 캐릭터 펭수도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테스형!’을 부르는 영상을 올리며 나훈아 열풍에 동참했다 펭수는 회색 가발과 수염을 붙이고 나훈아로 변신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테스형!’을 열창했다. 초등생 관객들도 웃으며 함께 노래를 불러 이목을 모았다. 가수 나훈아. (사진=KBS 2TV)◇“국민 위해 목숨 건 대통령 못 봐” 뼈 때리는 말·말·말나훈아의 사이다 발언도 전세대의 마음을 흔들었다. 나훈아는 “우리는 많이 힘들고 지쳐 있다. 옛날 역사책을 보든,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이 나라를 누가 지켰냐고 하면 바로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1등 국민이다”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나훈아는 자신의 신비주의 루머도 재치 있게 해명했다. 그는 “신비주의라니? 가당치 않다. 가수라고 하면 전 꿈을 파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꿈이 고갈된 것 같아서 11년 동안 여러분 곁을 떠나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랬더니 잠적했다고 한다. 이젠 뇌경색에 말도 어눌하고 잘 못 걷는다고 하니까 똑바로 걸어 다니는 게 미안해 죽겠다”며 웃었다. 그는 또 “훈장을 사양했다고 하더라”는 말에 “세월의 무게가 무겁고 가수라는 직업의 무게도 무거운데 어떻게 훈장까지 달고 삽니까. 노랫말 쓰고 노래하는 사람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한다”며 노래에 대한 철학을 전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마인드 자체가 예술가이신 것 같다”, “가치관이 뚜렷한 분”, “나도 모르게 감탄사 나온다”, “인간적으로서도 예술가로서도 정말 존경스럽고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오사카서 “독도는 우리 땅!” 상남자의 소신 행보 ‘재조명’나훈아의 소신 행보도 재조명되고 있다. 나훈아가 과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생일 파티 공연을 거절한 일화는 유명하다. 파티에서 노래 몇 곡을 부르고 수천만 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당시 나훈아는 “나는 대중예술가다. 따라서 내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산 대중 앞에서만 공연하겠다”며 “내 노래를 듣고 싶으면 공연장 표를 끊어라”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2018년 북측이 원한 평양공연 명단에 포함됐지만 ‘일정이 있다’며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가가 부르는 데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나훈아는 1996년 일본 오사카 공연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쳐 우익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쾌지나칭칭나네’를 부르며 즉석 가사로 우리나라를 소개했다. 그는 “내가 하라는 대로 해주이소. 그람 오늘 밤새도록 (공연)할 거니까”라며 ‘쾌지나칭칭나네’ 부분을 관객들이 함께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나훈아는 “쾌지나칭칭나네/ 울릉도 밑에 또 하나 (섬이) 있소/ 아실랑가 모르겠네/ 독도라는 우리 섬/ 누가 뭐래도 우리 땅/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쳤다. 이후 일본 우익 세력으로부터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받고 “때리 직일려면 직이 삐라 캐라(때려 죽이려면 죽여버리라고 해라)”라고 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은 “목숨 건 공연이다”, “이게 상남자다”, “이 할아버지 좀 찐(진짜)인듯”, “이건 어느 아이돌도 못할 능력”, “레전드였네”, “왜 어른들이 나훈아 하는지 느꼈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들은 나훈아에 ‘덕통사고(교통사고처럼 우연하고 갑작스럽게 어떤 분야의 팬이 됨)’를 당했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다. 나훈아 비대면 콘서트 누리꾼 반응 (사진=트위터)특히 ‘다음부터 효도티켓팅은 없다. 엄마는 이제 나의 경쟁자’라며 젊은세대들도 앞으로 다가올 나훈아 콘서트 티켓팅에 참전할 것을 선포하고 있다. 내년에 데뷔 55주년을 맞는 만큼 또 한 번 대한민국을 뒤흔들 공연이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 ‘스타필드 안성’ 정식 개장… 경기남부 최대 쇼핑테마파크로 부상
- 스타필드 안성 조감도(사진=신세계프라퍼티)[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스타필드 안성이 5~6일 이틀 동안 프리 오픈 기간을 거쳐 오는 7일 정식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와 글로벌 쇼핑몰 개발 운영기업 미국 터브먼사가 공동 출자한 스타필드 안성은 서울 경기수도권 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타필드다. 지하 2층, 지상 3층 높이에 연면적 24만㎡(7만2600평), 동시 주차 5000대 규모를 갖춘 경기 남부 지역 최대 실내 복합쇼핑몰이다.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안성의 성공적인 상권 안착을 위해 지역 특성을 세밀히 분석하고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지역민을 위한 맞춤형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자녀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공간스타필드 안성은 외부 야외 공간과 각종 전시 콘텐츠, 비대면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들이 줄을 서거나 모이지 않고도 힐링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대표 공간 중 하나가 63m 높이의 ‘스타 전망대’다. 전망대에서는 상수리나무숲과 야외 광장을 감상할 수 있고 전망대 4층에 카페 ‘가배도’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배도 아라모드’도 최초로 선보였다. 고풍스러운 카페 분위기 속에서 안성 시내 전경을 즐길 수 있다.빈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펫파크’와 친환경 습지주변으로 계절마다 새로운 꽃과 초목이 심어지는 ‘산책로’도 조성했다. 아이와 함께 나들이 오는고객들을 위해 실내에는 아이들의 꿈과 행복을 키워줄 키즈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 실외에는 어린이 체험 시설이 가득한 ‘어린이 놀이터’를 마련했다.스타필드만의 차별화 요소인 키즈 및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더욱 확충했다.1만㎡(약 3000평) 규모의 아쿠아필드는 고급 찜 공간인 ‘파동석룸’, 핀란드식 증기욕 로울리와 전통한국식 불가마를 결합한 ‘로울리 불가마’, 국내 워터파크 최초로 열대 해수어를 감상할 수 있는 ‘피쉬룸’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친환경 해수풀 프리미엄 어린이 전용 수영장인 ‘키즈 스플래쉬’도 처음으로 들어선다. 고공 실내놀이 체험 시설인 ‘챔피언 1250’을 개선한‘챔피언 1250X’도 설치했다. 농구, 배구, 실내 클라이밍 등 30여 종의 스포츠 콘텐츠를 모은 ‘스포츠몬스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로보키퍼, 짚잭, 버티컬슬라이드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영화관 메가박스에서는 글로벌 음향 전문 회사 돌비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상영관 ‘돌비시네마’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계한 키즈 전용관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 예술작품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즐거움도 더했다. 중앙 통로 천장에는 밝은 빛을 뿜어내는 오유경 작가의 ‘코스모스’, 큐브로 기둥을 쌓은 박선기 작가의 ‘CUBE TOWER’ 등을 세웠다.◇ 인기 F&B, SPA 브랜드 대거 입점 고객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색있는 F&B 매장들도 대거 입점했다. 1층부터 3층까지 층마다 고메스트리트와 시티마켓, 잇토피아 등 다양한 F&B 시설들을 갖췄다. ‘랍스터바’, ‘낙원테산도’, ‘비파티세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 있는 70여 개의 맛집들을 선보였다.이 밖에도 신도시 개발로 인구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쇼핑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상황을 고려해 일부 수도권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할인 전문점, 글로벌 패션 브랜드 등을 대거 유치했다.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오프 프라이스 매장 ‘신세계 팩토리스토어’가 지역 내 첫 선을 봉니다. 글로벌 SPA 브랜드 ‘H&M’, ‘자라’, ‘COS’가 동시 입점한다. ‘파타고니아’, ‘난닝구’, ‘제이에스티나’ 등 인기패션 및 잡화 브랜드들도 처음 선보인다. 야외 북측광장에서 ‘다이노스타’ 특별 전시를 내달 8일까지 연다. 공룡 메카드, 핑크퐁 등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캐릭터 페스티벌’도 진행하며 인기캐릭터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일정 금액 구매 고객 대상으로 엔터테인먼트 이용권을 즉시 증정한다. 스타필드 앱에서는 100% 당첨 룰렛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스타필드 안성은 오픈을 기념해 오는 18일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펼친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증정행사도 준비했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줄서기나 접촉을 하지 않는 대형 전시 형태, 포토존, 모바일 앱을 통한 참여 이벤트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역 수칙 철저히… 안전 최우선에 둘 것신세계프라퍼티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스타필드 안성을 방문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방역관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객이 몰리는 것을 예방하고자 명절 이후 개점을 결정했다. 오픈 당일 혼잡을 줄이기 위해 트레이더스를 지난달 25일 먼저 문을 열었다. 매장 내 방역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방문객들의 체온 측정을 위해 모든 출입구에 유인 열화상 카메라 및 안면인식 발열 체크기를 설치해 운영한다. 또 스타필드 내 각 매장에는 출입자 명부를 비치해 고객들이 매장 방문시 필수적으로 작성하도록 했고, 비상 상황을 대비해 안성시 보건소와 항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등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수도권을 동서로 지원하는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 이어 경기 남부권을 책임질 스타필드 안성이 지역민들의 기대 속에 드디어 문을 연다”며 “방문해 주시는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최고의 즐거움을 드리고자 준비해 지역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쇼핑테마파크의 진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비밀의 숲2' 엔딩 삼킨 이준혁 "또 만날 수 있다면…서동재로" [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준혁이라 애정 할 수밖에 없던 캐릭터, 서동재가 엔딩 스포트라이트를 삼키며 ‘만인의 최애캐’로 남았다.‘비밀의 숲2’ 이준혁(사진=tvN)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에이스팩토리)의 주역 이준혁이 서동재를 만인이 애정 하는 캐릭터로 남겼다. 선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얄밉고, 악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짠하던 그가 시즌 2를 마치며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준혁이 서동재이기에 애정 할 수밖에 없었다는 평이 이어지며 뜨거운 사랑 속에 서동재의 마침표를 찍었다. 드라마를 마친 이준혁은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비밀의 숲’을 두 시즌이나 했다는 게 놀랍다. 또 즐거운 기억이 하나 지나간다. ‘비밀의 숲’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동재를 애타게 기다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혹여라도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다면, 서동재로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어 시즌 1과 2의 동재가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동재가 시목(조승우)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그런 신뢰와 마음이 생긴 것 같다. 시즌 1에서 동재는 너무나 대단한 사람들을 만났다. 황시목, 한여진(배두나), 이창준(유재명), 영은수(신혜선) 다들 모두 너무 대단한 인물들이지 않나. 본인도 그들을 통해서 뭔가 느끼는 건 있었겠지 싶다. 또, 이창준이란 인물이 사라지면서 동재의 세상 하나도 사라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짚었다.‘이준혁에게 서동재란? 동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이준혁은 “동재는 작품에서는 꼭 만나보고 싶었던 친구다. 처음, 시즌 1부터 매력을 느꼈다. 현실에서는 조금 나보다 알아서 잘 살겠지(웃음). 해주고 싶은 말은 ‘동재야 너는 말을 좀 줄여. 세상에는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다른 방법으로도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 길게 말할 필요 없다.(웃음) 다시 만나게 된다면, 점잖아져서 만나면 좋겠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비밀의 숲2’을 마친 이준혁은 “좋은 작품을 만드는 건 그 작품을 시청하는 여러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이 작품이 빛나게 된 거라고 생각한다”며 “긴 시간, 또 한 번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동재를 그렇게까지 걱정해 주실지 몰랐는데, 정말 감사했다. 덕분에 저도 이제 동재를 좀 더 좋아해 볼까 생각했다”고 인사했다.이준혁은 서동재를 현실감 있게 완성했다. 이준혁이 스스로 ‘열심히 사는 친구’라고 표현한 인물 서동재는 현실에서 조금 더 나은 현실로 나아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물이었다. 이준혁은 그런 서동재의 현실성에 간절함과 치열함을 담아 완성했고, 그가 살아가는 방식에 공감을 더하며 서동재를 그 자체의 인간형으로 이해하게 했다. 서동재를 이해하기 시작하며 시청자의 애정 또한 더해졌고, 극의 중심에서 ‘서동재 찾기’에 열띤 응원을 이어가게 만들었다. 이에, 시즌 1의 서동재는 얄미움을 사며 ‘느그 동재’로 불렸다면, 시즌 2에서는 ‘우리 동재’로 불렸다.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라는 주제 의식에서도 서동재는 빛났다. 서동재가 침묵하지 않았기에 태안 익사 사건의 범인도, 박광수 변호사 사망 사건의 진실도 파헤쳐 질 수 있었던 것. 여기에 결말 역시 서동재에게 향했다. 마지막 순간, 한조 그룹과 검찰 커넥션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 된 서동재가 어떤 길을 선택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남긴 채 결말을 맞으며 엔딩을 장악했다.이준혁의 열연에 캐릭터의 깊이까지 더해지며 모두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최애캐’로 남은 셈. 시청자의 응원과 사랑 속에 종영을 맞은 이준혁이 ‘비밀의 숲2’와 서동재에 대해 직접 답했다. 다음은 이준혁과의 일문일답이다.Q. 드라마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비밀의 숲’을 두 시즌이나 했다는 게 놀랍다. 또 즐거운 기억이 하나 지나간다. ‘비밀의 숲’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동재를 애타게 기다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혹여라도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다면, 서동재로 뵐 수 있으면 좋겠다” Q. 시즌제 드라마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의 재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사실 동재는 많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다. (조)승우형 (배)두나 누나는 말할 것도 없고 (윤)세아 누나, 희서씨, 최무성 선배님 모두 뵐 때마다 다정히 대해 주셔서 감사했다”Q. 서동재는 시즌 2의 첫 등장부터 화제였다. 우태하(최무성)를 찾아가 8분 30초가량 자기 PR을 하는 동재의 대사량과 이준혁의 원테이크 촬영까지 모두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촬영 준비는 어떻게 했나. 또,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단기적인 암기력은 좋은 편인데 빨리 잊어버린다. 기억력이 안 좋은 편이다. 특히 오래된 일을 정말 기억 못 한다. 그래서 그냥 무조건, 열심히 했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사실 동재는 말이 너무 많아서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웃음) 한 번 나오면 혼자 열 페이지씩 말을 해서.. 대부분 기억에 남는다”Q. 시즌 1과 2의 동재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또 이창준(유재명)의 죽음이 동재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느끼는지 궁금하다.“무엇보다 동재가 시목(조승우)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그런 신뢰와 마음이 생긴 것 같다. 시즌 1에서 동재는 너무나 대단한 사람들을 만났다. 황시목, 한여진(배두나), 이창준(유재명), 영은수(신혜선) 다들 모두 너무 대단한 인물들이지 않나. 본인도 그들을 통해서 뭔가 느끼는 건 있었겠지 싶다. 또, 이창준이란 인물이 사라지면서 동재의 세상 하나도 사라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Q. 16부 시목의 꿈에 시즌 1 출연진인 유재명, 이규형, 신혜선 등이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다. 배우들과의 재회는 어땠나“정말 반가웠다. 촬영 장면이 몽환적인 분위기이기도 해서 정말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았다. 모두 전보다 성장하고 더 단단해졌다고 느꼈다. 과거를 행복하게 추억할 수 있을 만큼 현재를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 보였다”Q. 이준혁에게 서동재란? 동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동재는 작품에서는 꼭 만나 보고 싶었던 친구다. 처음, 시즌 1부터 매력을 느꼈다. 현실에서는 좀.. 나보다 알아서 잘 살겠지(웃음) 해주고 싶은 말은 ‘동재야 너는 말을 좀 줄여.. 세상에는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다른 방법으로도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으니까 길게 말할 필요 없다.(웃음) 다시 만나게 된다면, 점잖아져서 만나면 좋겠다’”Q. 시청자분들께 한마디“좋은 작품을 만드는 건 그 작품을 시청하는 여러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이 작품이 빛나게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긴 시간, 또 한 번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동재를 그렇게까지 걱정해 주실지 몰랐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이제 동재를 좀 더 좋아해 볼까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비밀의 숲2' 12% 자체 최고치 경신…"멈추지 않으면 실패" 뜨거운 메시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비밀의 숲2’가 “멈추는 순간 실패가 된다”는 뜨거운 울림을 전하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나아간 뜻 깊은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청률도 최고 12%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tvN ‘비밀의 숲2’)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에이스팩토리) 최종회는 수도권 유료가구 시청률이 평균 11%, 최고 12%를 기록했고 전국 시청률로는 평균 9.4%, 최고 10.1%를 나타냈다.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5.8%, 최고 6.4%, 전국 평균 5.4%, 최고 5.8%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때 침묵의 커넥션으로 얽히고 공조했던 최빛(전혜진 분)과 우태하(최무성 분)가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하며 끝을 맺는 장면들이 그려졌다. 지난 밤 최빛이 만난 사람은 한여진(배두나 분)의 예상과는 달리 우태하가 아닌 황시목(조승우 분)이었다. 남재익 의원의 아들 마약 사건을 덮어줬다는 혐의를 뒤집어씌워 그의 인생을 망가뜨리겠다고 협박한 우태하를 저지하기 위해 황시목은 한여진과의 유대, 경찰로서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는 점을 들어 스스로 밝히고 자의로 내려오라 최빛을 설득했다. 황시목과의 만남 후 그를 기다리고 있던 한여진에게 “왜 스스로를 후려치냐”는 뼈아픈 진심까지 확인한 최빛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 지검장 박광수(서진원 분) 죽음과 관련, 사체 유기와 증거 조작 등의 사실을 모두 밝히고, 본청 정보부장직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반면 우태하는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되레 완벽했던 계획이 서동재(이준혁 분) 때문에 자신에게 옮겨 붙었다는 책임전가 및 궤변만 늘어놨다. 결국 우태하는 파면 및 기소가 결정됐고 이들의 비리가 세상에 밝혀지면서, 검경은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이란 인식만 더 심어준 채, 검경협의회는 무산됐다.최빛과 우태하의 커넥션 끝에 숨어 있던 한조 그룹 회장 이연재(윤세아 분)는 자신 역시 아버지 세대가 했던 대로 뇌물과 편법을 써서라도 그룹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빛과 우태하로 인해 한조의 이름이 거론될 위기에 처하자 이연재는 먼저 동부지검장 강원철(박성근 분)에게 덫을 놓았다. 경영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일전에 전관 변호사 오주선(김학선 분)을 통해 강원철에게 넘겼던 계열사 재무제표가 불법 개인정보 유출이 될 것이라고 협박한 것. 강원철은 한조의 행위들을 묵인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대신 사임을 택했다. 그리고 이연재를 찾아가 이창준(유재명 분)이 한조에 팔려가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뼈아픈 사실을 꼬집었다. 또한, 황시목과 서동재는 건들지 말라며, 이창준이 이루려 했던 것을 이연재는 완성하고 바꿀 수 있다고 설득도 했다. 그럼에도 이연재는 변하지 않았다. 남양주 별장 불법 접대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 주임검사를 알아내라 지시했고, 겨우 의식만 돌아온 서동재에게 “죽은 변호사와 날 연결시킬 수 있는 건 당신 하나뿐”이라는 귓속말을 남겼다. 하지만 부정한 권력에 맞서 끝까지 싸워낸 황시목과 한여진의 발자취는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우태하의 개인 일탈로만 사건을 덮으라는 대검 차장검사의 압박에도, 검찰이 굴욕을 맛보더라도 우태하가 가짜 목격자의 배후라는 사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70년이나 지켜온 수사권을 흥정의 대상으로 만든 사람들, 이를 남용하고 오용해서 지키지 못한 사람들이 문제”라는 날카로운 일침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앞으로도 변함없이 다르게 살아갈 것이란 믿음을 남긴 채 황시목은 원래 부임지였던 원주지청으로 돌아갔다. 한여진은 혁신단 해체 이후에도 용산서로 복귀하지 않고 정보국에 남았다. 옳은 일을 하고도 상사를 제 손으로 내친 ‘검은 짐승’이란 따돌림을 받으면서도 내린 결정이었다. 어디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자신에게 회식에 꼭 오라는 용산서 강력 3팀 식구들의 연락을 받고 남몰래 눈물도 흘렸지만, 시청자들이 그녀를 만났던 처음 그대로 단발로 머리를 자르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렇게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출발을 알리며 밝은 웃음을 지어 보이는 두 진실추적자의 마지막에 이들이 앞으로도 여전히 정의롭게 잘 지낼 것이라는 믿음이 솟아났다. 이날 방송은 특히 지난 시즌의 반가운 얼굴, 이창준, 영은수(신혜선 분), 윤세원(이규형 분) 과장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황시목의 꿈에 나타난 이들은 미래를 암시하는 듯했다. 이창준이 막아선 서동재는 의식을 회복했고, 다른 길로 간 강원철은 사임했다. 그런데 윤과장이 이창준, 영은수와 동행했다는 황시목의 설명에 무언가를 느낀 한여진은 교도소를 찾아갔다. 윤과장에게 물품을 보냈던 사람이 박무성의 아들 경완임을 밝히며, 그가 살아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어떤 유가족에겐 의미가 있다는 점을 알렸다. 무엇보다 첫 회 오프닝을 장식했던 이창준의 내레이션은 최종회도 마무리하며 더 없는 전율을 선사했다. “진리를 좇아 매진하는 것, 도리를 향해 나아가는 것, 이는 모두 끝이 없는 과정이다. 멈추는 순간 실패가 된다. 변화를 향해 나아간다는 건 나의 발이 바늘이 되어 보이지 않는 실을 달고 쉼 없이 걷는 것과 같다. 한 줌의 희망이 수백의 절망보다 낫다는 믿음 아래 멈추지 않는 마음으로 다시”라는 ‘비밀의 숲’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아직까지도 귓가에 맴돌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시청자들의 기대를 그 이상으로 만족시킨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최종회였다.
- 로또 1등 고액 당첨자, 어떻게 지낼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믿을 건 로또뿐인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불황 속에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2조620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1% 늘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2005년 이후 최대 규모다.이 중 대부분은 로또 판매액으로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당첨금 월 700만원의 연금복권 판매액도 1년 전보다 68.2% 급증해 855억원에 달했다.로또는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잘 팔리는 대표적 ‘불황형 상품’이다. 올해 상반기에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로또 당첨에 희망을 건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당연한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특히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에는 평소보다 판매량이 증가하며 당첨금이 많게는 약 3배가량 차이가 나 대목을 노리는 구매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명절 연휴 때 명당은 ‘터미널·기차역’?또 추석 전후 토요일 추첨 회차 조사 결과, 이동 인구가 많은 지방 터미널 인근이나 기차역 부근에서 1, 2등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추석 연휴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선례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지난달 27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930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등 배출지 22곳 중 3곳이 인터넷 복권판매사이트라고 밝혔다. 해당 회차뿐만 아니라 최근 동행복권이 공개한 2등 배출점에 인터넷 복권판매사이트 비중이 늘고 있다.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로또를 구매해 1~3등에 당첨되면 고액 당첨내역 페이지에서 실명을 확인한 뒤 복권번호와 신분증을 갖고 NH농협은행에 방문하면 된다.사진=연합뉴스2002년 12월 7일 1회부터 올해까지 19년 동안 ‘인생 역전’이라는 서민의 꿈을 부풀린 로또는 매번 초대박일 수는 없었다. 최고 1등 당첨금액은 407억2296만원인 데 비해, 최저 1등 당첨금액은 4억5940만 원으로 큰 차이가 있다.하지만 당첨 후 생활은 액수에 비례하지 않았다.지난 2003년 5월, 로또 1등에 당첨되며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당첨금인 242억 원을 거머쥔 50대 남성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그는 서울에 수십억짜리 아파트를 사고 사업과 주식에 투자하는 등 더 큰 욕심을 부리며 당첨금을 쏟아부었지만 계획 없는 투자 탓에 5년 만에 거액을 모두 날리고 말았다.재기를 노린 그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에게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해 1억4000여만 원을 받아냈지만, 수익은 커녕 원금도 돌려주지 못하게 되면서 고소를 당했다. 사기 혐의로 3년 동안 도피 생활을 하던 그는 결국 경찰에 검거돼 구속됐다.◇“돈 있으니 행복할 수 있는 기회 생겼다”그런가 하면 지난달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지식in)에 33억 원 당첨자의 ‘1년 반 만’에 후기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지난해 3월 지식인에 “지난주에 로또 1등 당첨이 됐다”며 “(당첨금이) 33억7000 정도라는데 제가 아직 대학생이라 아무것도 모른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좋기보다는 겁이 많이 난다”는 글쓴이는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면서 누리꾼의 의견을 구했다.그리고 그는 지난달 자신의 글에 댓글을 달아 “제 인생은 이날 이후로 많이 달라졌다”고 후기를 전했다.당첨금에서 세금을 제하고 22억 원 가량의 돈이 있다는 걸 가족에게 알렸다는 그는 “그 돈으로 부모님 빚을 갚았고 부모님께 고향 근교에 전원주택을 지어 드렸고 차를 바꿔 드렸다”고 했다.이어 “제 몫으론 작년 초 서울 강동구에 10억 가까이 되는 아파트를 매입해두었다. 그리고 얼마 전 시세 차익을 남기고 처분했다. 현재 13억 정도는 은행에 묶어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로또 1등 당첨 이후) 확실히 저에겐 예전에 없던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고 학점도 확실히 상승했다”며 “순전히 돈 때문에 행복한 건 아니지만 돈이 있으니 행복해질 기회가 생기더라. 제 글에 들렸던 많은 분도 좋은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동행복권 역시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복권에 당첨되면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짜임새 있게 관리하며 행운을 행복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자신에게 온 큰 행운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것이 아닌, 준비된 마음가짐으로 차곡차곡 든든한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나훈아 소신 발언에 정치권도 '술렁'..."한편으론 자괴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4년 만에 방송에 귀환한 ‘가황’ 나훈아의 소신 발언에 정치권도 술렁였다.나훈아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2시간 반 동안 28곡을 쏟아내며 73세란 나이를 무색하게 했다.그 가운데 시국을 겨냥한 듯한 뼈 있는 발언으로 시청자를 더욱 솔깃하게 만들었다.나훈아는 자신의 공연을 안방에 전달한 ‘공영방송’ KBS에게 “국민의 소리를 듣고 같은 소리를 내는,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며 “모르긴 몰라도 여러분 기대하세요. KBS 거듭날 거다”라고 에둘러 쓴소리를 전했다.또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비대면 공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특히 “여러분 우리는 지금 힘들고 많이 지쳐 있다”며 “저는 옛날 역사책을 보든 살아오는 동안을 보든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이 나라는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러면서 “유관순 누나, 진주의 논개,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이런 분들 모두가 보통 우리 국민이었다. IMF 때도 세계가 깜짝 놀라지 않았냐.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세계에서 1등 국민이다”고 말했다.그의 말에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위정자’가 올라오기도 했다.사진=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 캡처이에 정치권도 반응을 나타냈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늦은 밤인데 가슴이 벌렁거려서 금방 잠자리에 못 들 것 같다. 나훈아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원 지사는 “저만 이런 것 같진 않다. ‘가황’이 추석 전야에 두 시간 반 동안 온 국민을 들었나 놓았다 했다”며 “힘도 나고 신이 났다. 그런데 한편으론 자괴감도 들었다”고 밝혔다.그 이유에 대해선 “이십 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나름대로 애를 쓰곤 있지만 이 예인(藝人)에 비하면 너무 부끄럽기 짝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원 지사는 나훈아가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 신곡 ‘테스형!’을 언급하며 “꿈에서 테스형 만나서 ‘세상이 왜 이래’하고 물어보겠다”고 덧붙였다. 테스형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1일 SNS에 “대한민국이 나훈아에 흠뻑 취했다”며 “미(美)친 영향력!”이라고 감탄했다.그러면서 “권력도, 재력도, 학력도 아닌 그가 뿜어내는 한 소절, 한 소절, 한 마디, 한 마디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움직이고 위로했다”며 “영원히 우리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같은 당의 박대출 의원도 나훈아의 소신발언을 다룬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가황 나훈아의 ‘언택트(비대면)쇼’는 전 국민의 가슴에 0㎜로 맞닿은 ‘컨택트쇼’였다”며 “진정성 있는 카리스마는 위대하다”고 했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역시 나훈아의 “두고 보세요, KBS 거듭날 겁니다”라는 발언을 강조하며 “국민 가수의 힘을 실감했다”고 감상평을 남겼다.여당 측에선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대박”을 외첬다.최 전 의원은 나훈아를 향해 “자유로운 영혼 프로페셔널 대중 연예인!”이라고 극찬하며 “온라인 관중의 표정·느낌이 행복하게 바뀌어 간다”고 했다.그는 “세월에 끌려가지 말고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 끌고 가자”라는 나훈아의 말에 “햐”라는 외마디 감탄사를 남기기도 했다.한편,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시청률은 29.0%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정도를 제외하면 좀처럼 보기 어려운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38.0%로 가장 높았고 대구·구미에서 36.9%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도 30.03%를 기록하며 3개 지역에서 30%대를 돌파했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27.2%, 광주에서는 22.4%, 대전에서는 27.2%였다.
- 박하영 사회팀장 "청년의 날은 내 꿈에 한발짝 다가가는 날"
- 박하영 사회팀장(사진=(사)청년과미래)[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청년의 날은 제게 ‘청년 박하영의 꿈에 한발짝 다가가는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제4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 홍보대사단의 박하영 사회팀장은 “조직위원회 일원으로 함께 하면서 어떤 일이든 우선 시작을 해야지 좋은 기회도 찾아온다는 걸 깨달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팀장은 10년 넘게 ‘아나운서’라는 꿈을 키워왔지만 막상 대학교 2학년이 되니 진로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을 하게 되면서 일명 ‘대2병’을 겪었다고 했다. 고민은 계속 되는데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밤을 새운 적도 많았다. 그에 대한 해답을 얻은 계기가 이번 조직위원회 참여였다. 박 팀장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생각지 못한 크고 작은 성과들을 차근차근 이뤄가고 있다”며 “그렇기에 청년의 날은 내 소중한 꿈을 향한 출발점을 열어준 원동력이다”고 말했다.제4회 청년의 날 축제는 10월3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청년의 날 축제는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로 청년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전혜숙, 홍준표 등 69명의 여·야 국회의원과 50여명의 사회 유명인사가 멘토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배우 박보람,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 등 23명의 홍보대사와 보물섬, 더블비 등 52명의 크리에이터 조직위원회가 구성돼 있다.제4회 청년의 날 축제는 (사)청년과미래가 주최하고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데일리 등 33개의 기관·단체가 후원 및 참여하며 KB국민은행과 플라이어스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다음은 박하영 사회팀장의 일문일답.―조직위원회 홍보대사단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사회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사회팀은 발대식부터 청년의 날 페스티벌까지 행사 전반에 필요한 모든 사회를 도맡아 합니다. 원활한 행사 준비와 진행을 위해서는 각 프로그램 담당자와 사회자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사회팀과 다른 부서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며 팀 내 리허설과 행사 당일 사회 및 다른 파트 사회 보조 등의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사회팀만의 매력이 있다면?△사회팀의 가장 큰 매력은 좋은 팀원들과 친구 같은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사회팀 내에서 가장 어린 막내 라인에 속합니다.(웃음) 그래서 처음에는 제가 팀장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왕 맡게 된 일이니 잘 해내고 싶었고, 반대로 막내라는 장점을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막내인 만큼 팀원들이 저에게 더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편하게 물어볼 수 있도록 ‘편안한’ 팀장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팀원들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라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다들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발대식 때는 팀별 사행시 이벤트에 뽑혀서 회식비를 타게 돼 다같이 즐거워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이번 청년의 날 축제의 특별한 점은?△2020년은 드디어 청년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해라 더욱 뜻 깊은 축제입니다. 이렇게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청년에 대한 관심과 격려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청년의 날 축제가 이 힘찬 시작을 다 같이 응원하고 기뻐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청년의 날 페스티벌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년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청년’과 ‘청춘’은 엄밀히 말하면 다른 의미입니다. 청춘은 젊은 나이의 사람을 뜻하지만, 청년은 한창 성장하는 시기의 사람을 뜻합니다. 즉 성장 의지와 도전 정신만 있다면 누구나 청년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가 이번 청년의 날 축제의 주인공입니다.―어떤 청년으로 성장하고 싶은지.△저는 ‘팔레트’ 같은 청년이 되고 싶습니다. 참 다양한 색깔로 이루어진 세상이 아직 많이 궁금합니다. 새로운 색깔을 경험하고 도전하면서 알록달록한 여러 색깔을 한데 담을 수 있는 팔레트 같은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
- 전진, 승무원 신부 공개…결혼식에 신화 완전체 모였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그룹 신화 전진(40·본명 박충재)이 웨딩마치를 올리며 신화 멤버 중 에릭에 이어 두 번째 품절남이 됐다.전진 웨딩화보. (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 웨딩디렉터봉드, 써드마인드, Heritique New York,헤리티크뉴욕,Reem Acra ,림아크라,Heritique Bespoke ,헤리티크비스포크,와일드디아웨딩, 미즈노블, 마인모리, 정민경스타일리스트,이로스타일, 수원규중칠우)전진은 지난 27일 서울 모처에서 3세 연하의 항공사 승무원인 신부와 결혼식을 했다. 결혼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했다.이날 사회는 신혜성이, 축가는 김동완과 가수 인순이가 불렀다. 새신랑 전진 역시 신부를 위한 축가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결혼식 이후 신화 리더 에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결혼식 후기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에릭은 “우리 새신랑 충재는 오늘도 역시 멋있었다”며 “떨려서 잠을 잘 못 잤다고 했지만 프로답게 본식에 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혜성이의 사회는 봐줄만 했고 동완이의 축가는 열정적이었다”며 “오랜만에 보는 멤버들 모두 반가웠다”는 소감을 전했다.김동완은 이날 축가를 부른 뒤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우리 진이 평생 행복해라. 제수씨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전진은 앞서 지난 5월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팬들에게 결혼 소식과 소감을 전했다. 전진은 “이렇게 손편지를 쓰려니 기분이 좋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신화창조에게 이 소식을 가장 처음 알리고 싶었는데 기사로 먼저 알려드리게 돼서 속상하다”고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공개했다.전진은 “어릴 적부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꿈이었던 저에게 그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저에게 큰 힘이 돼주는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힘든 일이라도 이겨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생겼다. 앞으로도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잘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전진은 아내와 28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결혼 준비 과정까지 모든 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 '청춘기록', 뜨거운 공감 선사한 '청춘' 박보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스로 꿈을 이루려는 박보검의 ‘소신’이 뜨거운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박보검(사진=tvN ‘청춘기록’)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연출 안길호, 극본 하명희,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이 녹록지 않은 현실에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청춘의 빛나는 오늘을 그려내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화제성 순위도 ‘올킬’하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에서 9월 2주 차에서 3주 차까지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Powered by RACOI)에서도 2주 연속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드라마’ 1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 중심에는 박보검이 연기한 주인공 사혜준이 있다. 사혜준(박보검 분)은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에 눈물을 삼키기도 하는 청춘이다. 뭐 하나 이룬 게 없는 청춘이지만, 그의 오늘이 눈부신 이유는 내일이 기대되는 소신이 있기 때문이다. 사혜준은 현실에 굴복하거나, 달콤한 유혹에도 적당히 타협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꿈을 이루려는 소신이 때로는 무모해 보이지만, 오늘보다 빛날 것을 알기에 시청자들도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사혜준은 보통의 청춘과 다르지 않았다. 화려한 런웨이에서 내려오면 팍팍한 현실어택이 계속됐고, 헛된 꿈이라는 냉정한 평가와 괄시에도 그는 언제나 당당함으로 맞섰다. 그런 사혜준의 소신은 배우가 되게 해주겠다는 찰리정(이승준 분)의 손길 앞에 더욱 빛났다. 단호한 거절에 ‘네가 그래서 안 되는 거라’는 뼈아픈 말을 다시 들어야 했지만, “전 지금 제 모양 싫지 않아요. 좋지도 않지만”이라는 답변을 돌려줬다. 누구보다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고자 했던 사혜준. “혼자 할 수 없음 그만둬야죠”라는 말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기도 했다. 누구보다 간절했고, 최선을 다했던 사혜준이기에 그의 앞날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그런 사혜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군대를 기점으로 꿈을 접겠다고 다짐한 순간, 출연하고 싶었던 영화에 캐스팅된 것. 다섯 장면밖에 없는 작은 배역이었지만, 꿈을 펼칠 수 있는 순간 앞에서 심장이 다시 벅차올랐다.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임을 알기에 최선을 다해 준비한 사혜준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꿈을 펼치기 위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날개마저 꺾고 패배감을 던져주는 ‘수저계급론’ 이론은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다. “오늘 알았다. 내가 왜 간절히 배우가 되고 싶어 했는지. 배우에겐 수저는 밥 먹을 때 쓰는 도구일 뿐이다”라는 그의 내레이션은 카타르시스와 묵직한 울림을 동시에 선사했다.‘슈스’ 꽃길을 위한 그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지만, 씁쓸한 현실은 여전하다. 깨부수고, 넘어서야 할 현실의 벽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전 소속사 이태수(이창훈 분)의 계략에 드라마 캐스팅이 무산됐지만, 좌절하지 않고 더욱 굳세게 마음을 다잡을 뿐이다. 자책하는 매니저 이민재(신동미 분)에게 “남을 위해 일한다는 것보다 나를 위해 일한다는 걸 더 믿어”라며 위로했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며 이번 일을 통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나한테 시간이 별로 없어. 어떤 땐 웃어도 웃는 게 아니야”라며 이 순간이 자신에게 얼마나 절실하고 중요한지를 되새겼다. 자신의 꿈에 함께하는 이민재를 향한 말이면서도, 후회하지 않도록 자신을 다잡는 굳은 의지이기도 했다.앞서 박보검은 가치관과 주관이 뚜렷한 사혜준을 연기하면서 닮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포기 따윈 없는 소신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사혜준의 뜨거운 내일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7회는 오는 28일(월)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뮤지컬배우 문은수, 뮤지컬 '흔해빠진 일' 캐스팅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문은수가 뮤지컬 ‘흔해빠진 일’에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얄랄라이가 24일 밝혔다.문은수는 2011년 11세 나이에 뮤지컬 ‘애니’로 데뷔했다. ‘헤어 스프레이’ ‘보니 앤 클라이드’ ‘마리 앙투아네트’ ‘명성황후’ ‘벤허’ 등에 출연해 실력을 인증 받은 9년차 배우다. 최근엔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뮤지컬 ‘제이미’에서 프리티 역으로 많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흔해빠진 일’에서는 니나 역을 맡는다.‘흔해빠진 일’은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엮어 재창작한 다중스토리 구조의 작품이다. 햄릿, 오필리아, 코스챠, 니나 등 각 작품 속 인물들의 꿈, 사랑, 고뇌를 28곡의 넘버와 함께 선보인다.문은수가 맡은 니나는 러시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유명해지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 찬 인물이다. 문은수 외에도 신주원, 이혜리가 니나 역에 함께 캐스팅됐다.이들과 함께 김서환, 홍준기(햄릿 역), 서지형, 최하윤(오필리아 역), 이기현(클로디어스 역), 이수정(거투르드 역), 김경록, 채동혁(코스챠 역), 김사라, 황예영(아르까지나 역), 정지욱(트리고린 역) 등이 출연한다.이번 작품은 이머시브씨어터(관객참여형) 공연 ‘난 오늘 당신 꿈 꿉니다’의 대본과 연출을 맡았던 양문수 연출, 뮤지컬 ‘런웨이 비트’ ‘엄마 더 메모리 쇼’의 음악감독을 맡은 장지영 작곡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오는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한다.뮤지컬배우 문은수(사진=얄랄라이).
- '악의 꽃' 문채원 "이준기는 좋은 파트너…사람 냄새 느낀 작품" [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악의 꽃’ 문채원은 마지막까지 찬란히 빛났다.배우 문채원. (사진=나무엑터스)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이 지난 23일 유종의 미를 거두고 16부의 막을 내렸다. ‘14년간 사랑한 남편이 연쇄 살인마로 의심된다면?’이란 파격적인 화두와 함께 배우 문채원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조명받았던 ‘악의 꽃’은 마지막까지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작품의 중심엔 약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문채원이 있었다. 그는 남편의 비밀스러운 실체를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 차지원으로 열연을 펼쳐 감정을 동화시키는 배우의 힘을 느끼게 했다.평온한 일상 속에서 갑자기 피어난 의심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모습부터 그럼에도 사랑을 저버릴 수 없는 애틋한 순애보까지. 아슬한 감정의 줄타기를 타듯, 문채원은 본인만의 유려한 연기력으로 복잡다단한 인물의 감정 변화를 몰입감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화면 앞으로 끌어당겼다. 그 결과, 배우로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함은 물론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남겼다. 이처럼 대체불가한 배우로 자리잡은 문채원의 새로운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문채원은 ‘악의 꽃’의 여운이 쉽게 가시지 못할 시청자들을 위해 드라마와 캐릭터를 떠나보내는 진솔한 소감이 담긴 일문일답을 소속사를 통해 공개했다. 아래는 문채원과의 일문일답.Q. <악의 꽃> 방송에 앞서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꼭 하고 싶은 드라마여서 긴장도 되고, 설렌다”라고 소회를 전한 바 있다. 종영을 맞은 소감은 어떤가?A. 그 어느 때보다 애정을 많이 쏟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애정이 컸던 만큼 차지원이라는 역할과 그의 감정을 최대한 진실되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웠던 과정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최선을 다해 보람된 작품이 될 것 같아 만족한다. 모든 스태프분들과 동료분들에게 감사하지만, 특히 김철규 감독님에 대한 고마움이 정말 크다. 모든 촬영이 끝나고 감독님이 안아주셨을 땐 시원섭섭해서 많이 울었다.Q. 14년간 사랑한 남편의 비밀스러운 실체를 직접 추적해나가는 차지원의 캐릭터 설정이 독특하다. 문채원이 생각한 차지원은 어떤 인물이었나? 그리고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하거나 연기를 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A. 제가 생각한 지원은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사람 같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너무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준비 과정에서 지원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었던 것 같다. 지원의 진솔한 면모를 잘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Q. 서스펜스 멜로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배우로서 ‘이 모습만큼은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나? A. 예전과 같은 모습, 즉 배우로서 변하지 않는 고유한 본질을 보여드리고 싶은 동시에 새로운 모습도 함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전보다 조금 더 성숙해진 연기와 능숙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역량 같은 것 말이다. 저에게서 이런 모습을 느끼셨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하하. Q. 방송 후반부에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드라마와 캐릭터를 향한 뜨거운 반응을 체감한 적이 있나?A. 댓글이나 실시간 반응에서도 많은 분들이 드라마를 사랑해주시고 있음을 느꼈지만, 팬분들의 응원글이나 소감글을 볼 때 더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 팬분들의 따스한 응원이 엄청난 힘이 되었기에 정말 감사했다.Q. 전개를 이끌어가는 주역이기에 분량은 물론, 사랑과 배신, 믿음과 의심 등 감정의 변주가 다양한 씬들이 많아 힘들었을 것 같다. 변해가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 힘들지는 않았나?A.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원은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변화를 겪는다’고 되어 있어서 힘들 거라는 예상은 했었다. 하하. 그런데 막상 연기해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몇 배로 어렵고 힘들었다. 지원이 겪는 감정 변화는 더욱 다이내믹했고, 시청자분들이 보실 때 납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심을 거듭한 결과로 좋은 장면들이 탄생해 뿌듯했다.Q. 비하인드 메이킹 영상을 보면 대사를 여러 차례 되뇌는 모습들이 자주 포착됐다. 리허설을 거듭해서인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호평들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A. 전체적인 흐름이나 캐릭터의 마음을 최대한 파악하고 싶어 어느 때보다 대본을 더 많이 봤다. 그래서 지원에게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이 덕분에 연기에 대해 좋은 평가를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Q. 파트너 이준기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요?A. 이준기 씨는 외향적이고 저는 내성적인 편이다. 물론 때에 따라, 저도 외향적인 면모들이 발현되지만, 저희는 성격 면에서 차이가 조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기씨와의 연기 호흡은 언제나 좋았다. 촬영장에서 주는 밝은 에너지로 힘을 많이 얻을 만큼, 준기씨는 좋은 파트너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전보다 조금 더 친해진 것 같다.Q. <악의 꽃>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혹은 드라마 내에서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나 명장면을 꼽아본다면?A. 강수경찰서 동료들로 호흡을 맞춘 선후배분들은 굉장히 흥도 넘치고 재미있는 분들이다. 그래서 같이 연기를 한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특히 기억에도 남지 않을 만큼, 너무나도 사소하고 어이 없는 실소에서 시작해 포복절도를 터트려 NG를 냈던 순간들이 몇 차례 있었는데, 가끔씩 그 때가 떠올라 혼자 웃곤 한다.Q. 문채원이 상상하는 <악의 꽃> 마지막 회 이후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 것 같나?A. 행복하게 잘 살 것 같다. 현수와 지원에게 더 이상의 아픔도 슬픔도 없어야만 하니까.Q. 꽃이 피어나는 봄부터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까지, 세 계절을 <악의 꽃>과 함께 하였다. 문채원에게 <악의 꽃>은 어떤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지 궁금하다.A. <악의 꽃>을 촬영하는 동안 기분 좋은 꿈을 길게 꾼 것 같다. 좋은 사람들에게 느꼈던 따스한 온도와 사람 냄새를 많이 느꼈던 작품으로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악의 꽃>을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A. 지금까지 <악의 꽃>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보내주신 많은 사랑 덕분에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모두 건강하시고 마음 편안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