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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의 날 목적과 의미는? 올해는 꼬마버스 타요 운행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3월26일 대중교통의 날을 맞아 그 의미와 목적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중교통의 날은 지난 2011년 3월23일에 처음 시작됐다. 2011년 전 세계적으로 유가가 상승하며 에너지 절약이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이를 독려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매월 넷째주 수요일을 대중교통의 날로 지정한 것이다.대중교통의 날은 고유가 극복, 교통 체증 완화, 환경오염 예방 등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대중교통의 날 지정으로 에너지 부족뿐 아니라 교통 체증,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완화되기를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일환으로 서울시는 이날 시내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늘려 시민들의 참여를 돕고 있다.올해 3월에는 ‘꼬마버스 타요’가 대중교통의 날을 지원한다.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꼬마버스 타요’를 제작하는 아이코닉스(주)는 26일 대중교통의 날을 맞아 한 달 동안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인 ‘타요, 로기. 라니, 가니’가 그려진 시내버스 4대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어린이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이는 타요버스는 26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시청 잔디광장 동편에서 출발해 서초구 내곡동의 어린이병원으로 이동, 환자들과 만나 각종 이벤트를 펼치며 선물을 증정한다.꼬마버스 타요 운행은 대원여객 370번 노선에 투입되고 로기 버스는 대원교통 2016번, 라니 버스는 북부운수의 2211번, 가니 버스는 동성교통의 9401번에 적용된다.꼬마버스 타요 운행에 투입된 4대 캐릭터 버스는 노선에 따라 한 달간 정상 운행할 예정이다. 4월 첫째·셋째 일요일에는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행사에 전시된다.타요버스 탑승 및 사진촬영 등 행사참여 문의는 서울 시내버스운송조합 운영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서울시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평균 110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하철이 48%로 가장 많았고 시내버스 41%, 마을버스 11% 등의 순이었다.이 가운데 교통카드 사용률은 98.9%였고 현금 사용자는 1.1%에 불과했다.▶ 관련기사 ◀☞ `꼬마버스 타요` 친구들과 서울 시내 달린다..노선 확인 필수☞ 뽀로로 버금가는 꼬마버스 타요 서울시 달린다☞ 옛 서울 아현고가차도 자리에 '버스전용차로' 들어선다☞ 열흘이면 40만명…서울 시내버스 최고의 황금노선은?☞ 문병호 “인천도 버스공영제 추진하겠다”
- `꼬마버스 타요` 친구들과 서울 시내 달린다..노선 확인 필수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인기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주인공들이 실제로 서울 시내를 누빌 예정이다.25일 서울시는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인 타요, 로기, 라니, 가니가 그려진 시내버스 4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해당 버스는 26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맞아 오전 8시 30분 서울시청 잔디광장 동편에서 출동식을 할 예정이다. 이후 서초구 내곡동 소재 어린이 병원으로 이동해 환자들을 위한 기념 탑승과 사진촬영 및 선물 전달행사를 진행한다.오는 27일부터 타요는 대원여객 370노선 (74사5040), 로기는 대원교통 2016노선 (74사5009), 라니는 북부운수 2211노선 (70사6322), 가니는 동성교통 9401노선 (74사2171)으로 한 달간 운행한다.(서울=연합뉴스)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인 타요·로기·라니·가니가 그려진 시내버스 (서울시 제공 )타요로 변신한 370노선은 강동공영차고지에서 상일동, 천호역, 동대문 등을 거쳐 서대문까지 오는 버스다. 로기가 된 2016노선은 중랑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해 상봉역, 면목동, 성수역, 왕십리역 등을 거쳐 효창동까지 운행한다. 라니 2211노선은 중곡초등학교에서 출발해 장안동을 거쳐 회기역까지 운행하며, 가니 9401노선은 구미동차고지부터 숭례문까지 운행하는 버스다.서울시는 많은 어린이들이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 버스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행사’를 오는 4월 첫째, 셋째 일요일에 개최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대공원 등에서 순회 전시도 예정돼 있다.
- 강남 재건축 전세세입자 이주비용 '2억7천만원'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서울 강남구 재건축단지에 사는 전세 세입자가 인근 아파트 전세로 옮기면 4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자격이 된다면 장기전세를 노려볼 만 하다.2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 강남4구에서 조합설립인가~관리처분인가 단계의 재건축 전세 세입자가 인근 일반아파트 전세로 이사할 경우 평균 2억 6712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단지 평균 전셋값은 2억 2698만원으로 일반 아파트(4억 941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억 5609만원으로 인근 일반아파트(5억 8327만원)와 4억 2718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개포 주공1~4단지는 전세금이 1억원 안팎으로 저렴해 세입자의 전세금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초구는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각각 4억 3101만원, 6억 239만원으로 1억 7138만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했고, 송파구 역시 각각 3억 1239만원, 4억 5374만원으로 1억 4135만원 차이가 났다. 강남 4구는 줄줄이 진행되는 재건축 사업으로 만성적인 전세난이 더 심해지고 일반아파트 전셋값과의 가격차도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2~3년 이내 강남4구 재건축 이주 수요는 대략 5만 2000가구 이상이 될 전망에서다.부동산114가 강남권 공인중개사 62명을 대상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 거주자들이 이사할 지역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62%가 ‘강남 3구내’라고 답했다. 강남의 교육 여건과 생활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아파트보다 비교적 싼 단독 다가구나 다세대로 이동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서초?강남 보금자리지구와 재건축 장기전세 아파트도 고려해볼 한다”고 말했다.올해 강남4구에서 예정된 장기전세와 국민임대 물량은 총 1951가구다. 구별로 ▲서초구 5개단지, 1142가구 ▲강남구 6개단지, 422가구 ▲강동구 2개단지, 387가구가 6월과 10월에 공급된다.강남 세곡2지구 6단지, 8단지와 서초 내곡지구 2단지, 6단지는 6월,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재건축 장기전세 아파트인 강남구 논현동 ‘e편한세상논현경복’ 34가구와 대치동 ‘래미안 대치청실’ 40가구, 서초구 ‘서초 롯데캐슬프레지던트’ 7가구 등은 10월에 공급된다.
- 올해 4~6월 7만가구 입주..수도권 3만2615가구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4~6월 전국 아파트 7만 1804가구가 새로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4% 증가했다.서울 등 수도권 입주 물량은 44.2%가 증가한 3만 2615가구였고, 지방 역시 54%가 늘어난 3만 9189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5월 입주가 시작되는 마곡지구(6730가구)를 비롯 신내3지구(1402가구), 내곡지구(1029가구) 등을 포함해 공공주택 약 9000가구가 입주예정이다.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4만 4261가구로 전체의 89.5%를 차지했다. 85㎡초과는 7543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공급주체별로는 공공이 2만 8525가구, 민간이 4만 3279가구로 나타났다.주요 입주 예정 아파트를 보면 서울에는 강서구 가양동 마곡지구6370가구(5월부터), 강서구 화곡동 힐스테이트 879가구(6월), 중랑구 신내동 신내3지구 1402가구(6월) 등이 대표적이다.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김포한강 롯데캐슬 1136가구(4월), 남양주시 퇴계원 힐스테이트 1076가구(4월) 파주운정 A13 국민 1525가구(5월), 광교 호반 베르디움 A-18(1330가구) 등이다. 지방은 춘천시 소양로2가 춘천e편한세상 1211가구(4월), 진주시 평거4지구 엠코타운 더 프라하 B2 1813가구(5월), 진주시 평거4지구 엠코타운 더 프라하 B2 1813가구(4월), 광주시 북구 신용동 첨단과학산업단지 한양수자인리버뷰 A1블록 1254가구(6월) 등이 입주 예정이다.
- 내년 서울·수도권 입주 물량 올해보다 18%↑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내년 서울·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18.2%늘어나 전세난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서울·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4만1869가구로 올해(11만5991가구)보다 2만5878가구 증가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시 3만6877가구 △경기도 6만7471가구 △인천시 1만1643가구 등이다.서울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보금자리지구(세곡2지구, 내곡지구 등)와 SH공사의 마곡지구 등의 공공분양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 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 래미안위브’(2652가구),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2603가구), 성동구 상왕십리동 ‘텐즈힐’(1148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민영 대단지 아파트도 입주를 시작한다.강남권(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은 내년에 25개 단지, 총 9367가구가 입주한다. 올해보다는 2761가구 줄어든 수준이다. 구별로는 강남구 5640가구, 서초구 3251가구, 강동구 476가구 등이며, 송파구는 입주물량이 없다.강남구는 역삼동 ‘역삼3차아이파크’(411가구)와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 ‘래미안강남힐스’(1020가구), 세곡2지구 보금자리(3091가구), 강남보금자리지구(1118가구)등이 입주한다. 서초구는 서초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280가구)와 내곡지구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256가구) 등이 입주한다. 또 내곡지구 공공분양물량 2293가구와 양재동 및 우면동 장기전세 422가구 등이 있다. 강동구는 성내동 벽산블루밍파크엔(476가구)이 유일한 입주 물량이다.경기도는 남양주시 진건보금자리지구(6126가구)와 하남시 미사보금자리지구(7138가구), 시흥시 시흥은계보금자리지구(4520가구), 구리시 구리갈매보금자리지구(2805가구)등 보금자리지구 입주물량이 많다. 인천시는 남동구 서창2지구(3095가구), 남동구 간석지구(1379가구),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그린스퀘어’(1516가구), 부평구 부평동 ‘래미안부평’(1381가구) 등이 입주한다.<자료:닥터아파트>
- [여성파워]'경청과 대화'로 중증 장애아 엄마들 고통까지 보듬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모현희 서울시어린이병원장이 5일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병원 집무실에서 밝은 표정으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어린이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장애 어린이 전문 공공병원이다. (사진 = 김정욱 기자)서울시가 운영하는 두 시립병원인 서울시어린이병원과 보라매병원은 최근 수차례 회의를 열었다. 한 중증 장애인 수술 문제 때문이었다. 어린이병원에서 20년 가까이 입원 중인 신모(남·36)는 허리가 마치 활처럼 휘어 얼굴과 다리가 거의 맞닿아 있을 정도다. 더 큰 문제는 코에 생긴 종양이 얼굴과 뇌까지 번져 수술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수술을 맡은 보라매병원 측은 “출혈 등의 문제로 수술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위험하다. 생명을 연장한다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는 수술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어린이병원 측은 수술 강행을 요구, 신씨는 마침내 수술대에 올랐다. 다행스럽게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신씨는 전보다 나아진 몸으로 어린이병원 자신의 침상으로 되돌아왔다.모현희(50)서울시어린이병원장은 “사회에서 버려져 우리에게 온 아이들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치료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병원을 1년째 이끌고 있는 모 원장을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병원 집무실에서 만났다. 이 곳은 국내 유일의 장애 어린이 전문 공공병원이다.◇중증 장애아 ‘최후의 보루’ 지키는 소통의 리더십어린이병원은 지난 1948년 창립돼 올해로 66년째를 맞았다. 모 원장은 병원이 지난 2006년 외부개방형 병원장 제도로 전환된 이후 취임한 첫 여성 병원장이다.어린이병원엔 현재 11개 병동에 250명의 중중 장애 환자들이 입원해 있다. 70여명은 스무살을 넘긴 어른이지만 체형이나 지적 수준은 정상적인 어린이에 비해서도 떨어진다. 대부분 부모 등 보호자가 없는 무연고자로 갈 곳이 없어 이곳에 10년 이상 장기입원 중이다. 일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아이들도 마지막으로 어린이병원을 찾는다.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영아들도 이곳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경우 치료를 받는다. 모 원장과 직원들은 병원이 중증 장애아의 마지막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며 자긍심을 갖고 있다.“민간 병원에서는 (중증 장애인 어린이 치료가) 돈이 되지 않는 사업이다 보니 공공영역이 할 수밖에 없어요. (민간에서는) 별로 관심도 없고 기피하는 측면도 있죠.”그는 병원에서 19명의 의사와 128명의 간호사, 70명의 치료사 등 총 246명의 직원들을 이끌고 있다. 부모들조차 고개를 흔드는 중증 장애아를 돌보는 일에 병원 구성원들이 열의를 갖고 임할 수 있게는 하는 그만의 노하우는 ‘존중’과 ‘소통’이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영역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죠. 간혹 어려움이 생기면 조직의 장으로서 최종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사람의 의견을 충분히 듣습니다. 병원 직원은 물론이고 외부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도 듣습니다. 우리는 아이와 그 부모에게 희망을 주려고 합니다. 직원들과 끊임없이 생각을 공유하면서 직원들에게 아이와 부모에 대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렇게 듣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일이든 병원 구성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갑니다.”모 원장은 환자를 넘어 환자 부모, 특히 어머니에 대한 배려를 강조한다. 어린이병원은 어머니들이 쉴 수 있도록 도서관 등 공간을 마련하고 부모 교육 및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병원 운영에 환자 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도 갖추고 있다.“저도 1남 1녀를 둔 엄마이다 보니 환자 엄마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들의 고통이 많이 느껴집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엄마까지 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어린이병원은 올해 서울시 산하 13개 시립병원 평가에서 1등을 차지했다. 보건복지부의 공공의료기관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목표는 ‘동아시아 최고의 장애아 전문 공공병원’ 모 원장은 24년째 줄곧 공공의료인의 길을 걷고 있다. 1990년 서울 동작구 보건소에서 진료의사를 시작으로 자치구(양천구·광진구) 보건소장을 맡았고 시 보건정책과장 등 의료행정 경험도 쌓았다. “(보건소가 맡는) 지역사회 보건의료는 제 성격에 잘 맞았어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들었거든요. 홀몸노인과 저소득측 가정 아이 등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에 보람을 많이 느꼈죠.”그런 만큼 공공의료에 대한 그의 확신은 확고하다. 공공의료는 ‘분명한 존재의 이유’가 있고 ‘착한 적자’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좋은 혜택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런 확신을 갖고 모 원장이 취임이후 1년간 중점추진한 사업이 외래환자 확대와 병원 전문화이다.어린이병원 주요 업무 중 하나는 보호자가 있는 중증 장애아를 대상으로 한 외래 치료와 재활이다. 이 역시 뇌성마비와 뇌병변, 자폐, 발달장애 등의 중증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대상이다. 모 원장은 올해 외래환자 30% 확대를 추진해 현재 외래환자 수가 전년보다 26% 늘어난 상태라고 한다. 하루 평균 350여명이 찾아오고 있다. 병원 전문화를 위한 첫 발걸음은 삼성사회봉사단 도움을 받아 국내에선 처음으로 건립하는 발달장애 아동 치료를 위한 전문센터다.“발달장애 센터는 국내 유일의 전문병원으로 발돋움하는 것입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케너디 크리거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술 노하우를 배우고 치료사 양성까지 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병원은 뚜렷한 공공성을 바탕으로 민간에서는 갖출 수 없는 전문성을 갖게 됩니다.” 어린이병원은 난치성 중증 장애아를 위한 집중치료센터, 자폐아 대상 발달장애센터, 뇌병변환자의 신체 재활을 돕는 재활센터, 장애아 구강진료센터 등 4개 센터를 설립, 육성할 계획이다. 장기목표는 ‘동아시아 최고의 공공 장애어린이 재활병원’이 되는 것이다.다만 어린이병원과 같은 장애아 전문 공공병원 확대를 위해선 풀어야 할 숙제들이 적지 않다. 막대한 예산과 부지를 확보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장애아 전문 병원이 주변 주민들에게 여전히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현실도 극복해야 한다. 이날 인터뷰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 자랑으로 끝을 맺었다. 한 음악가의 재능기부로 아이들이 음악을 배우기 시작해 ‘레인보우’라는 밴드까지 만들었다는 것이다. 발달장애 아동과 자폐아 등 40명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오는 12월 5일 서울시청에서 정식 연주회를 갖는다. “우리 병원에 와서 봉사활동을 해보세요. 산책을 같이 하고 목욕을 시켜주면 됩니다. 부모가 되는 겁니다. 본인도 깨닫는 게 많을 겁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요.”▲모현희 서울시어린이병원장 (사진 = 김정욱 기자)▲모현희(50) 서울시어린이병원장- 1963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서울 동작구 보건소 진료의사로 공중보건의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양천구와 광진구 보건소장, 서울시 보건의료과장 등을 거쳐 2012년 10월부터 서울시어린이병원장을 맡고 있다.
- 남재준, 국정원 트위터 '2만여건→2233건' 해프닝 왜
- 남재준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2233건에서 2만여건으로, 다시 2233건으로. 남재준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개수를 두고 번복 해프닝을 빚었다. 지난4일 서울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비공개 국정감사에서다.국정원은 그간 검찰의 공소사실에 명시된 5만5689건의 트워터 개수 가운데 국정원 직원들이 쓰거나 퍼나른 글은 2233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는데, 남 원장의 ‘2만여건’ 발언은 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어서 논란이 됐다. 남 원장의 발언 당시 국정원 국감장 상황은 이랬다.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하 정)=5만6000개의 트윗 글 혹은 리트윗(퍼오기) 글이 선거 개입의 소지가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이건 확인이 된 것인가.남재준 국정원장=확인결과 그 중 2만여건이 저희(국정원) 직원의 계정이 맞는 걸로 확인됐다. 그 중 선거 관련 의심을 살 수 있는 게 2000여건이다. 그 중에서 저희가 직접 한 것은 130여건으로 판단하는데, 세부적으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정=5만6000건 댓글 중 2만여건이 국정원 직원이 한 것으로 확인됐고, 선거개입 여부는 확인 중이라는 것인가.서천호 국정원 2차장=보충 답변하겠다. 공소장에 기재된 사실이 5만5600여건인데 그 중 국정원 직원 계정으로 확인된 게 2300여건이다. 나머지 2만5000여건은 아니고, 나머지 2만6000여건은 현재 국정원 계정 여부를 확인 중이다.여야는 이같은 발언들을 전혀 다르게 해석했다. 언론 브리핑을 위해 국감 도중 내려온 여야 정보위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남 원장의 ‘2만여건’ 발언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정 의원은 “남 원장이 2만건이라고 새롭게 인정했다”고 먼저 밝혔고, 조 의원은 “그렇게 인정하지 않았다”고 곧바로 부인했다.다만 정 의원이 밝힌 ‘2만여건 인정’ 발언이 언론속보로 나오면서 사태는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졌다. 급기야 국감 도중 속보를 본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내려와 속기록을 다시 확인해보자면서 중재에 나섰다.정청래 의원(이하 정)=남 원장은 국정원이 2만건 트위터 글을 올렸다고 인정했다.조원진 의원(이하 조)=아니다. 2만여건은 국정원 직원이 안 한 걸로 알고 있다.정=2만여건은 국정원장이 인정했고, 나머지는 2차장이 조금 다른 말을 했다.조=정보위원장 얘기도 정 의원이 잘못됐다고 한다.서상기 위원장=남 원장이 2300건은 인정했다. 올라가서 속기록을 한번 보자.결국 서 위원장과 조·정 간사가 다시 국감장에 올라가 속기록을 봤고, 남 원장은 곧바로 “제가 잘못 대답했다. 미안하다”면서 앞선 발언을 정정했다. 2233건이 국정원의 것으로 확인됐고 2만5000여건은 국정원의 것이 아니라고 판명됐으며, 2만6000여건은 확인 중에 있다는 것이다.이날 해프닝은 남 원장의 말실수가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민감한 이슈를 두고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가능한 대목이다. 더불어 여야간 국정원 이슈가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됐다. 서천호 2차장이 곧바로 수정하고 남 원장이 사과했음에도, 정 의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꼴이 됐기 때문이다. 회의에 참석한 정보위 소속 야당 의원도 “남 원장이 말을 잘못한 것이지 2만여건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속기록을 확인한 후에도 “남 원장의 순간의 말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관련기사 ◀☞ 정청래 "국정원장, 트위터글 2만건 작성 시인".. 조원진 "그렇게 시인하지 않아"☞ 최경환 "檢 '국정원 트위터' 증거, 오류·급조 티 역력"☞ 윤석열 “국정원 트위터, 5만8000건보다 더 많을 수 있다”☞ [국감]윤석열 “국정원 트위터, 서울중앙지검장에 보고했다”☞ [오늘의국감]'국정원 트위터' 서울중앙지검 外☞ 윤상현 “국정원 트위터, 법적 증거 효력 없어”☞ "문재인은 종북정권"... 국정원, 지난대선 트위터서도 조직적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