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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오세훈 내곡동 땅, LH 사태 원조격…제보 들어 오는 중”
  • 박영선 “오세훈 내곡동 땅, LH 사태 원조격…제보 들어 오는 중”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곡동 주변에 살고 계시는 분들과 관련돼 이런저런 제보들이 당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세 번 말을 바꿨다”라며 “‘노무현 정부에서 결정한 것이다’라고 내건 문건도 그것이 최종 문건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말 바꾸기 하면서 상황을 피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는) MB 황태자라고 불리던 사람이다. 4대강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서울 시정을 펼치면서도 당시에 이명박 정권에서 이명박 정권의 실책과 관련된 걸 다 함께했던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관점에서 보면 MB가 BBK의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그런 모습과 이번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가 ‘그린벨트를 푸는 과정에서 (내곡지구 개발은) 주택국장 전결로 끝나 나는 몰랐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제가 장관을 해 본 사람으로서 이 부분은 거짓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는 청와대까지 보고되는 사항이다. 그리고 현재 법의 시행령 상에 보면 서울시장을 반드시 경유하도록 돼 있다.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에서 서울시장이 그 부분에 있어서 결재를 하게 돼 있다. 그런데 이걸 국장결재였다면서 ‘나는 몰랐다’라고 하고 있다. 이건 법 위반이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보금자리 지구 지정을 알았다면, 시민들에게 ‘내가 여기에 땅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보상을 받지 않았냐. 셀프보상이다. 그 액수도 당시 시세와 비교했을 때 높은 가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충돌에 해당되는 부분이다”라며 “이해충돌이라는 것은 공직자로서 굉장히 중대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이 내곡동 문제는 지금 LH 사태의 원조격이다”라고 비판했다.
2021.03.24 I 김소정 기자
조수진 "박영선 모욕 혐의 고소? '토착왜구' 누가 먼저 썼는데"
  • 조수진 "박영선 모욕 혐의 고소? '토착왜구' 누가 먼저 썼는데"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데 대해 “낡은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조 의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우선 땅이라는 것이 1970년에 오 후보 배우자가 상속받았다. 초등학생이던 배우자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상속받았다”면서 “거꾸로 얘기하자면, 아버지의 죽음이 투기에 활용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누가 있을까”라고 말했다.그는 “땅에 대한 지정지구가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 때인 2007년에 모두 끝났다. 그리고 지정지구로 묶이면서 평당 보상금이 형편없이 떨어졌다”며 “그러니 어떻게 보면 오 후보나 오 후보 배우자로서는 손해를 본 것이다. 그게 어떻게 투기와 이어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지금 오 후보의 땅에 대해서 투기라고 한다면, LH 사건으로 촉발된 문재인 정권 땅 투기 게이트 의혹에 대해서 먼저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맞받았다.조 의원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배우자의 도쿄 아파트 소유를 비판한 성일종·김은혜·김도읍 의원을 모욕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선 “토착왜구라는 단어는 누가 썼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계속 제1야당을 향해 근거 없이 그런 용어로 비판을 해왔다”고 반박했다.그는 “왕궁뷰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다, 왕궁이 보이지 않는다고 얘기했지만, 이것 역시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인 신동건 의원이 부산에서 대마도뷰 보이는 아파트를 산다는 걸 정치공세로 들고 나왔다. 여기에 대한 맞불 격이다”라고 주장했다.이어 “박영선 후보는 지금까지 도쿄 아파트가 배우자의 거주용이라는 식의 설명을 해왔는데 아파트를 분석해보니, 그 기간 동안 전부 산 것이 아니라, 임대를 해준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박영선 후보야말로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할 수 있다는 법률 해석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2021.03.24 I 이재길 기자
‘수세’ 박영선, 吳 때리고 민심엔 바짝… "성추행 피해자와 소통"
  • ‘수세’ 박영선, 吳 때리고 민심엔 바짝… "성추행 피해자와 소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히려 머리가 맑아진 느낌이다.”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이 내놓은 말이다. 양자 대결로 선거구도가 좁혀진데다 오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선거 전략도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란 각오다. 다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등 여권을 강타한 잇단 악재로 정권심판론이 끓어오른 상황이라 이를 진정시킬 묘수가 절실하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23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오 후보가 야권단일후보가 될 것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으며 MB(이명박 전 대통령)를 똑 닮은 후보가 상대가 된 만큼 두 손을 불끈 뒤게 된 상황이 됐다”며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 후보는 낡고 실패한 재탕 삼탕 후보”라며 여권에서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는 내곡동 셀프 특혜 의혹과 10년 전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내걸었던 것을 동시에 공격했다.그는 “이번에 선출되는 서울시장에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19 종식이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 정부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마음에 콩밭(대권)에 가 있는 후보로는 안되며 중앙정부와 시가 손이 맞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오 후보가 결국 대권에 도전할 것이며 서울시장직을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박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평가절하 했으나 현 상황은 녹록지 않다. 부동산 민심을 건드린 LH 사태에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인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기 때문이다. 이른바 무능과 불공정 프레임에 걸린 것인데 박 후보는 국회의원시절 추진했던 재벌 및 검찰개혁에 물꼬를 텄다는 점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당시의 성과를 내세워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박 후보는 “LH 사태가 불거진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나쁜 역사를 반드시 청산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면서 서울시 산하 SH(서울주택도시공사) 임직원에 대한 전수조사도 약속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서도 “이미 사과를 드렸으나 한두 번의 사과로 상처가 치유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피해자와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피해자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마음의 평정을 찾도록 할 것이며 시장이 되면 (피해자와)반드시 소통하겠다”며 대면 사과의지도 밝혔다.
2021.03.23 I 이정현 기자
"안철수, 예견된 참사"...정청래 '오세훈 선출' 예언 적중?
  • "안철수, 예견된 참사"...정청래 '오세훈 선출' 예언 적중?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 예언의 적중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정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난 안철수의 출마 선언 때 국민의당 후보가 아닌 야권 단일후보로 나온다고 했을 때, 홍길동 출마 선언이냐고 말했다”며 “국민의당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라고 말하지 못하고 국민의힘과 단일후보를 제안했을 때 출마 선언은 하되 완주하지는 못할 것이라 내다봤다”고 했다.그는 “3석의 당(국민의당)이 103석의 제1야당(꾹민의힘)을 꺾는다는 것은 마치 새우가 고래를 먹은 것과 같고 그것은 국민의힘에 재앙적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안철수를 이기리라 예측했었다. 예측대로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안철수의 반짝 지지율 1위는 제1야당 국민의힘 지지층에 힘입은 바가 크기 때문에 국민의힘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밴드왜건’ 효과가 있기에 안철수가 이기기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밴드왜건(bandwagon)’은 대세 후보에게 지지표가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내가 우려한 대로 결국 안철수는 불쏘시개 소모품이 되고 말았다”며 “처음부터 말을 뒤집고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할 때부터 그의 입장에서 보면 예견된 참사다. 세상 어거지로 되는게 없다. 이게 세상의 이치”라고 했다.이어 “이제 이번 보궐선거는 내오엘박(내곡동땅 오세훈, 엘시티 박형준) 선거가 되었다”며 “여야 후보의 대진표가 결정되었다. 이제 단일화쇼는 끝났다. 단일화 효과는 이미 피로도가 쌓여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것이다. 후유증도 있을테고”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정 의원은 “정정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며 자당의 박영선 후보를 응원했다.한편, 안 후보는 오 후보와 단일화 경선에서의 패배를 인정했다.안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 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덧붙였다.오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 결정 뒤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면서 “마음의 빛을 일로써 갚을 기회를 준 서울 시민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오 후보는 단일후보 확정 직후 감정에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며 “분노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해 준 마음을 겸허히 받들어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또 안 후보를 향해서는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자신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말했다.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조직 선거와 흑색선전으로 20, 30년 전 낙후된 선거전으로 후퇴시키고 있다”며, “그에 상응하는 선거전략으로 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1.03.23 I 박지혜 기자
오세훈, 박영선에 경고장 "진흙탕 선거 만들지 마라"
  • 오세훈, 박영선에 경고장 "진흙탕 선거 만들지 마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후보가 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처갓집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을 제기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오 후보는 23일 오전 단일화 여론조사 발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봤듯이, 서울시민은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에 전혀 동요가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미 다 해명이 된 사안으로 해명 과정에서 약간 착오가 있던 걸 민주당에서 거짓말이라고 밀어붙인 것”이라며 “지혜롭고 현명한 서울시민의 판단을 보고 민주당 간담이 서늘해지지 않았을까 짐작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기회에 박영선 후보에 촉구한다. 선거도 지고, 선거를 진흙탕 선거로 만들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20~30년 전의 낙후된 모습으로 후퇴시킨 장본인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선거에선 지더라도 명예로운 선거전을 펼쳐서 후세에 귀감이 되고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지 선택하라”고 압박했다.특히 그는 “모든 것은 박영선 후보의 선택이라고 판단한다. 저희도 거기에 상응하는 선거 전략으로 임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2021.03.23 I 권오석 기자
檢, '벌금·추징금 215억 미납' 박근혜 내곡동 자택 압류
  • 檢, '벌금·추징금 215억 미납' 박근혜 내곡동 자택 압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정 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5억 원의 벌금과 추징금을 내지 않자 검찰이 내곡동 자택을 압류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집행2과는 지난달 23일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추징보전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을 압류했다. 검찰 관계자는 “추징보전된 자택은 통상 예에 따라 집행을 위한 압류 후 자산관리공사에 공매대행 의뢰했다”면서 “금융자산 2건은 이번 달 16일경까지 추심을 완료하여 추징금 중 26억여 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앞서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 1월 14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 추징금 35억 원을 확정했다. 법원에서 판결을 송달받은 대검찰청은 관련 자료를 서울중앙지검에 넘기고 징수 절차 착수를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대법원 선고 다음 날 박 전 대통령에게 벌금과 추징금을 내라는 납부명령서를 보냈으나, 박 전 대통령은 자진 납부 기한 만료일인 지난 2월 22일까지 일절 납부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이 내곡동 자택 압류 등 강제 집행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형법상 판결이 확정되고 30일 이내 벌금과 추징금을 납부해야 한다.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과 예금에 대한 강제 집행이 진행된다. 끝까지 이를 납부하지 않는다면 최대 3년 동안 노역장에 유치될 수 있다.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자산을 동결했다. 지난 2018년 검찰은 법원에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와 예금, 수표 30억 원 등에 대한 추징 보전을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박 전 대통령 자산은 동결됐다.
2021.03.23 I 하상렬 기자
김태년 "오세훈·박형준은 MB아바타…토건세력 부활 막아야"
  • 김태년 "오세훈·박형준은 MB아바타…토건세력 부활 막아야"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이명박(MB) 아바타’라고 싸잡아 비난하며 “비리로 얼룩진 이명박 토건 부패 세력의 부활을 막아야 한다”고 힐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에서 승리해 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세훈 후보의 서울 내곡동 땅 의혹을 거론하며 “오 후보의 거짓말 스무고개가 점입가경”이라며 “오 후보는 진실을 고백하는 대신 책임회피와 말 바꾸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우리 사회는 이미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이 된 MB의 몰락을 잘 안다”면서 “모든 서류와 문서는 오 후보가 했던 일을 또렷이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도 오 후보는 어설픈 말 바꾸기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MB 아바타다운 거짓말 정치”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 사회는 이미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이 됐던 MB의 몰락을 잘 안다”며 “오 후보의 가벼운 입은 1000만 서울 시장이라는 막중한 공직에 안 어울린다. 오 후보는 시민 삶을 외면한 채 전시행정에 몰두하다가 실패한 전직 시장”이라고 퍼부었다. 김 대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불법사찰부터 특혜 분양 의혹까지 파도 끝이 없는 막장 의혹에 국민이 허탈하다”면서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으로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실패한 이명박 토건 부패세력의 부활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1.03.23 I 김겨레 기자
吳·安, ‘내곡동 신경전’ 지속…‘무선 100%·평일조사’ 변수(종합)
  • 吳·安, ‘내곡동 신경전’ 지속…‘무선 100%·평일조사’ 변수(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첫날인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각자 자신이 단일 후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자신의 장점을 부각 시키는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추궁하고 있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쳤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첫날인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각자 자신이 단일 후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이데일리DB)먼저 오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가 조직 선거의 양상을 띠게 될 것이기 때문에 당 조직력을 갖춘 자신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이미 절대다수를 점한 국회와 서울시의회, 당 조직에 총동원령을 내렸다”면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필요한 탄탄한 조직과 자금, 넓은 지지 기반까지 갖춘 후보가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 오세훈이다.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반면 안 후보는 중도층 확장성을 지닌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야권 지지층을 20~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확장시켜 대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찍게 해서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고 말했다. 오 후보 아내의 내곡동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만남을 현재 여론조사가 진행되고있는 상황을 감안해 단일화 후보 확정 이후로 연기했다.전문가들은 이날부터 시작된 시민 여론조사에 대해 두 후보의 유불리를 쉽게 따지기 힘들다고 했다. 먼저 100% 무선으로 진행되는 방식의 경우 안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유선은 높은 연령층이 주로 사용하는 반면, 무선(휴대폰)을 주로 쓰는 젊은 층과 중도층은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주말이 아닌 평일 조사의 경우 오 후보가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주말의 경우 고령층도 전화를 잘 받지 않지만, 국민의힘에 적대적인 시각을 가진 40·50대 또한 가족 모임 등으로 전화를 더 안 받을 수 있다. 결국 평일에 할 수록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또 다른 변수인 ‘역선택’(민주당 지지층이 자신들 후보와 대결시 상대적으로 약한 후보를 선택) 적용시에는 두 후보의 유불리를 더욱 구분하기 힘들다는 게 박 평론가의 해석이다. 그는 “당초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조직력이 있는 오 후 대신 안 후보를 선택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봤다”면서도 “하지만 최근에는 안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중도 지지세력을 키울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 역선택을 받는 경우는 두 후보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양측은 이날(22일)과 2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표본수집 완료 시점에 따라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 단일후보를 발표한다.
2021.03.22 I 박태진 기자
박영선 캠프 “盧정부, 내곡동 지정안했다… 吳 시간끌기 그만”
  • 박영선 캠프 “盧정부, 내곡동 지정안했다… 吳 시간끌기 그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내곡동 투기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정부의 셀프 지시’였다고 해명한데에 “노무현 정부는 퇴임 날까지 내곡동 일대를 택지개발 예정지로 지정하지 않았다”고 재반박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황방열 박영선 캠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노무현 정부는 환경부와 주민의 반대로 지정하지 않았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던 2009년 12월에 최종적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이상은 SH(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시와 국토부의 공식문서로 확인된 사항”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오 후보 측은 이날 “2004년 노무현 정부의 국민임대주택 계획에 내곡동이 포함돼 있었다”며 내곡지구로 요약되는 개발제한 구역을 국민임대주택 단지로 추진코자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심의·의결한 문건을 공개한 바 있다. 오 후보 캠프는 이를 바탕으로 “서울 내곡지구는 노무현 정부에서 허가한 사항임이 이번 문건에서 드러난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황 부대변인은 “이 내용은 또 이미 지난 15일 보도된바 있으며 오 후보 본인도 혼선이 있었다며 인정한 것을, 뒤늦게 뒤집는 것”이라며 “오 후보 측의 이 같은 ‘웃픈’ 시간 끌기 행태는, 현재 안철수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 아니고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그는 오 후보 측이 내곡동 투기 의혹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오세훈 선거 캠프’라는 명의로 낸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제까지 오 후보측이 논평이나 반박문을 캠프 관계자들 실명으로 발표해온 것과는 다른 모습”이라며 “스스로도 발표 내용이 부끄럽기 때문인가, 아니면 허위 사실임이 너무 명백해 소송이 우려됐기 때문인가”라 꼬집었다.
2021.03.22 I 이정현 기자
‘맞상대는 오세훈?'…박영선, 吳에 ‘비판 폭격’, 安은 언급無
  • ‘맞상대는 오세훈?'…박영선, 吳에 ‘비판 폭격’, 安은 언급無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비판 `폭격`을 퍼붓는 사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는 비판 논평 한 줄 내지 않아 그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박 후보 측이 이미 야권 단일화 후보로 오 후보가 되는 것으로 `계산`이 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연합뉴스)◇朴, 吳 겨냥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 발표박 후보 캠프는 22일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공약을 발표하고 “10년 전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확대돼왔지만 아직까지 유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그 이유로 내세웠다.당장 오 후보를 겨냥한 공약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무상 급식’은 오 후보가 시장직을 사퇴하게 된 원인으로, 대표적 ‘아킬레스건’ 이어서다. 지난 2011년 오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의회의 무상급식 조례안 통과에 반발해 시장직을 내건 주민투표를 진행했고 투표율 미달로 개표가 무산, 결국 사퇴로 이어졌다. 박 후보는 이를 감안, 오 후보를 겨냥해 “10년 전 아이들을 차별했고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사퇴한 후보”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해당 이슈는 안 후보와는 오히려 결을 같이 하는 이슈다. 안 후보는 지난 11일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공약 가운데 하나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제시한 바 있다. 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박 후보가 오 후보에 대해서만 눈에 띄게 각을 세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朴캠프 논평, 8개중 7개 ‘吳 겨냥’공약뿐만이 아니다. 박 후보 캠프의 논평 역시 오 후보에 집중된 모습이다. 이날 박 캠프가 출입기자들에 배포한 논평 8개 중 7개가 오 후보 비판이었다. 나머지 1개는 서울시의 위기극복 재난지원금 지원 결정 환영이었다. 안 후보를 겨냥한 논평은 전무했다.박 후보 캠프는 논평을 통해 오 후보에 박 후보의 보편적 재난위로금 공약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답을 하지 못 하는 이유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강행으로 겪었던 ‘셀프탄핵 트라우마’ 때문이냐” 공격하기도 했다. 또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관련 거짓말과 올바른 진실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해명을 지속 요구했다.
2021.03.22 I 김정현 기자
오세훈측 "내곡지구, 盧정부 시절 추진…10년간 조용하다 흑색선전"
  • 오세훈측 "내곡지구, 盧정부 시절 추진…10년간 조용하다 흑색선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이 22일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내곡지구는 노무현 정부의 셀프 지시었다”고 밝혔다. 2004년 노무현 정부의 국민임대주택 계획에 내곡동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시작된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오 후보 측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울 내곡지구로 요약되는 개발제한 구역을 국민임대주택 단지로 추진코자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심의·의결한 문건이 입수됐다”며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7년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제 2분과위 심의 안건을 보면 당시 중도위는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이라는 노무현 정부 공약을 관철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내곡동·신원동·염곡동·원지동 일원 74만 제곱킬로미터의 개발제한 구역을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하는 ‘개발제한구역내 국민임대주택단지 국책사업인정안’을 상정해 국책사업으로 의결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부는 당시 서민층의 주거불안정을 긴급하게 해소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으로서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에 대한 조기해제를 추진할 수 있도록 수도권 광역 도시계획안에 반영된 서울시 국민임대주택건설 예정지역에서 국민임대주택건설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사유를 밝혔다”고 설명했다.오 후보 측은 “‘집단 취락 등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변경안 수립지침’을 근거로 내곡동 지구를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의결함으로써 노무현 정부가 내곡동 지구를 국민임대지구로 지정하려는 공식 절차가 확인된 것”이라며 “특히 추진경위를 보면 2006년 3월 내곡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 지정 제안, 6월 주민공람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9월 주거환경자문회의 자문을 받았으며 2007년 2월과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22일 내곡지구 국책사업안을 최종 통과시켰다”고 했다.실제 오 후보 측에서 공개한 문건에 의하면 심의 당시 내곡지구를 포함한 개발제한구역을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어 심의결과 내곡지구는 △주변지역 교통대책 △녹지 보전대책 △경부고속도로 및 현릉로변 완충녹지 계획 등의 조건부 의결했다.이에 따라 주변지역 교통대책과 녹지 보전대책 등 부처와 지자체 주민들과의 협의절차가 진행됐으며 약 20일뒤인 4월 10일 예정지구 제안서가 제출됐고 이후 주민 재공람 및 관련기관 재협의, 2008년도에도 환경부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가 추진됐다. 오 후보 측은 “다음해 국민임대주택법(국민임대주택 건설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보금자리주택법(보금자리주택 건설등에 관한 특별법)으로 모법이 바뀜에 따라 변경에 따른 양식에 맞춰 당연히 밟아야 할 행정절차가 이행됐다는 것이 진실이며 박영선 캠프의 요란한, 실체도 없는 내곡동 국민임대단지 흑색선전이 차마 덮을 수 없는 본질”이라고 지적했다.오 후보 측은 “민주당이 밝혀지질 않길 바랐겠으나 서울 내곡지구는 노무현 정부에서 허가한 사항임이 이번 문건에서 드러난 것”이라며 “오 후보의 처가가 상속받은 해당 토지는 2004년 노무현 정부의 최초계획 때부터 계획범위에 포함되어 있었다. 아무리 ‘오세훈 셀프 지정’이라 주장하고 싶은들 ‘노무현 정부 셀프 지정’임을 국민들이 아시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오 후보 측은 “설마 노무현 정부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지구지정을 추진했을까요? 10년 내내 민주당의 박원순 시장도, 문재인 정부 집권여당도 그간 단 한 마디 아무말 없다가 이제와 선거가 불리할 듯 하니 경천동지할 일을 발견한 듯한 법석과 흑색광풍에 지치지도 않으십니까. 정상을 되찾으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이어 “문재인 정부에 도둑맞은 법치, 땅, 세금 빼앗긴 걸 되찾는 선거다. 땅투기 정권에 맞설 천만시민의 새 지도자를 뽑는 선거다”며 “박영선 캠프는 세계 물의 날 기념으로 냉수 한 잔 드시고 이성을 회복해 허위사실로 국민 앞에 민폐가 된데 대해 진심 어린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검찰수사, 성실하게 받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1.03.22 I 송주오 기자
'상계동 전세' 안철수 "도쿄 아파트 가진 아줌마 상대 가능"
  • '상계동 전세' 안철수 "도쿄 아파트 가진 아줌마 상대 가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22일 오전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출연해 “저는 무결점 후보다. 부동산이 없다. 상계동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고 땅도 없다. 부동산으로 재산 증식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보유)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진행자가 ‘도쿄에 아파트를 가진 사람이 박 후보를 가리키는 것이냐’고 묻자 “예”라고 답하기도 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국회사진기자단)지난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7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재산, 병역, 납세 등의 정보를 선거통계시스템에 공개하면서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가 또다시 야당의 공세 거리가 되었다.박 후보가 신고한 재산 중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아파트 9억7300만원이 포함됐다. 그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국제변호사인 남편 명의로 된 도쿄 아파트에 대해 “남편이 이명박 정권 때 BBK와 관련해서 사찰을 받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쫓겨났다”며 “남편이 일본에서 취직하게 됐는데 처음 몇 개월간 렌트비를 내고 살다가 낭비라고 생각해서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맹공을 퍼부으며 ‘MB 저격수’로 활약했다. 이 가운데 당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BBK 대책팀장이었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 되는 분이 LA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했었기 때문에 김경준 기획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며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하고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이에 대해 박 후보는 “고백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심모씨가 누구지요? 이름을 밝혀달라. 남편은 미국에서 심씨 성을 가진 사람과 근무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을 뿔뿔이 흩어지게 했던, 피가 끓어오르는 이야기를 또 꺼내시는군요”라고 비꼬았다.박 후보는 또 “남편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2008년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으로 가게 됐고 거기서 직장을 구해 일본에서 살았고 그래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며 “재산 신고에 들어있는 것은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재산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한편, 안 후보는 박 후보뿐 아니라 야권 단일화 경선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그는 “토론에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증언하는 사람이 나오면 사퇴한다’고 했다”며 “민주당이 사실은 증거를 좀 더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이어 “자기가 시장일 때 허가된 게 아니라고 했는데 본인이 시장일 때라는 게 밝혀졌고 땅이 있는 걸 몰랐다고 했는데 매년 공직자 재산등록을 하기 때문에 모를 수 없는데 모른다고 했다”며 “국장 전결이니 시장까지 안 온다고 했는데 민주당에서 들고 온 조례를 보면 시장이 결재하는 사안이다. 만약 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추가 증언자들이 서울시청 전직 직원들 중에 나와서 증언하면 사퇴 압박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선거가 시작되면 매일 한 개씩 의혹을 던져서 추궁하고 설명하게 만드는 전략을 쓸 것”이라며 “이번에 민주당을 추궁하는 선거인데 왜 우리가 추궁당해야 하나. 저는 추궁 당하지 않을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이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때리는 거 더 효용없겠다 싶으니 후보를 직접 때린다. 이래 놓고 오세훈 후보랑 오후에 만나자고 하는 건 진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이 전 최고위원은 안 후보를 향해 “공감능력 부족인가?사회성 결여인가? 이런 소리 해놓고 오후에 보자는 건 진짜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뭔지 모르겠다. 새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2021.03.22 I 박지혜 기자
오세훈, '내곡동 땅 의혹' 건드린 안철수에 "도리 아냐"
  • 오세훈, '내곡동 땅 의혹' 건드린 안철수에 "도리 아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처갓집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을 언급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단일화를 앞두고 도리도 아니며, 지지세 결집에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오 후보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단일화 이후 진정한 화학적 결합을 통한 야권통합을 이뤄야 한다. 치열하게 경쟁하되 선명성 있는 정책경쟁이면 좋겠다”고 반박했다.앞서 이날 안 대표는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곡동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며 “(오 후보로 단일화 되면)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스로를 ‘무결점 후보’라고 지칭하며 “여러 가지 일로 발목 잡히지 않을 후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후보가 선거 패배의 공포때문에 이성을 잃고 국민의 판단력을 무시하는, 나치 괴벨스의 선동정치와 같은 곰탕 흑색선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안쓰럽지만 이해된다”면서 “그러나 안 후보께서 이에 동조하시는 것은 단일화를 앞두고 도리도 아니며, 지지세 결집에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이어 “자제를 부탁드린다. 그것이 서로 단결하라는 국민들의 절실한 바람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1.03.22 I 권오석 기자
안철수도 오세훈 '땅' 우려, "야권후보 사퇴할수도"
  • 안철수도 오세훈 '땅' 우려, "야권후보 사퇴할수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경쟁을 하게 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사진=뉴시스안 후보는 22일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안 후보는 “내곡동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며 단일화 경선에서 자신이 선출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을 ‘무결점 후보’라고 지칭하며 “여러가지 일로 발목 잡히지 않을 후보”라고도 말했다.다만 안 후보는 “선거 후 더 큰 2번을 만들어야 정권교체의 길로 갈 수 있다. 우리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배를 탄 식구이고, 내년 대선 대장정에 나서야 할 동지”라며 협력을 강조하는 발언도 했다. 또 “우리는 황영조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을 생생히 기억한다. 그러나 이봉주 선수가 평생 18만㎞를 뛰며 공식경기에서 41번 완주했다는 것을 기억하는 분은 많지 않다”며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역사상 최초의 중도·보수 단일화를 이뤄낸 두 주인공을 똑같이 기억하고 응원해 달라”고도 당부했다.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직 시절 강남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 여권 측의 공격을 받고 있다.오 후보 측은 정치공세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나 박영선 민주당 후보 측은 오 후보가 시장 시절 직접 내곡동 땅을 시찰하고 지정 반대 의견을 설득하는 등 셀프 보상 정황이 다분하다며 후보 사퇴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오 후보는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이다.
2021.03.22 I 장영락 기자
“야권 단일화는 정치쇼” 吳·安 단일화에 냉소 보낸 與
  • “야권 단일화는 정치쇼” 吳·安 단일화에 냉소 보낸 與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2일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가 본궤도에 오르자 “명분 없는 정치쇼”라며 비판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태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책임윤리가 실종된 야당 후보로 인해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의혹을 끄집어 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역시 “오 후보는 내곡동 의혹을 엉뚱하게 해명한 뒤 진실이 드러나면 말을 바꾸는 일을 몇 차례나 되풀이했다. 박 후보는 엘시티 의혹을 국민 상식에 동떨어진 해명으로 버텼다”며 “야당 후보들은 모두 고발돼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이며 거짓말은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이다”라 지적했다.그러면서 자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추켜세웠다. 이 위원장은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보살피는 마음가짐과 딸의 마음으로 어르신을 돕는 자질을 갖췄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의혹을 앞장서 파헤친 정의의 사도로 손색이 없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경험했고 부산을 싱가포르로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왔다. 지나칠 만큼 몸가짐이 반듯한 신사로 이 시기에 필요한 지도자라 확신한다”고 했다.박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야권단일화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야권이 승리한다고 나왔는데 이것은 (야권단일화에 따른)컨벤션 효과일 뿐”이라며 “일주일간 언론에 단일화 이야기만 나오는데 그 정도 결과가 안나오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 했다.그러면서 “야권단일화는 정치쇼 같으며 실체 없는 허상”이라며 “선거에서 표는 정치쇼가 아닌 인물·비전·명분·신념에 따라 움직이며 인물면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야권)단일화는 서울시민에 독이 되지만 (박 후보의)스마트한 정책 비전은 약이 된다”며 “단일화의 늪에 빠져 야권이 10일간 허우적 거릴 때 박 후보가 한발 더 앞으로 나갔으며 정책 비전은 (야권)단일화 쇼가 끝나면 빛을 발할 것”이라 주장했다.이어 “보수 단일화는 정치사에 생소한 것이며 그만큼 승산이 없다는 것”이라며 “안 후보와 단일화해 잘 된 경우가 없었으며 오 후보가 정치해서 잘된 경우가 없었다”고 깎아내렸다.이같은 발언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나서더라도 박 후보에 앞선다는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서 오 후보는 47.0%로 30.4%에 그친 박 후보를 제쳤다. 안 후보 역시 45.9%를 얻으며 박 후보(29.9%)를 여유있게 눌렀다.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이미 단일화 시한을 넘겨서 진행되는 여론조사인데다 후보간 혹은 당 사이에 주고받았던 험한 말들이 시민에 여러 가지 실망을 끼친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021.03.22 I 이정현 기자
안철수 "오세훈과 서울시 공동시정 의견 나눠…오후 만날 것"
  • 안철수 "오세훈과 서울시 공동시정 의견 나눠…오후 만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시 공동시정과 관련해 의견을 모은 상태라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와 비공개로 네 번 정도 만났다. 어느 정도 구체적인 안들을 서로 주고 받았다” “그것이 무슨 나눠먹기식 이런 협상들이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저희들은 생각이 같았다”고 말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산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그는 “서로 좋은 인재들을 추천해서, 정말 일을 잘해서 성과를 내는 것이 저희들의 공통목표다. 더 구체적인 사항들은 때가 되면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 후보와 오후에 만나기로 했다. 지금까지 두 후보가 열심히 야권 지지자분들 그리고 서울시민분들께 호소했다”며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만나서 서로 누가 단일후보로 선출이 되더라도 최선을 다해 단일후보의 당선을 돕겠다는 그런 의지를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여권 후보를 이길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야권 단일후보로 오 후보에 비해 가장 큰 강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야권 지지층을 넓혀서 대선 승리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 그리고 과거 5년간 시정을 하면서 오 후보께서 여러 가지 일을 하셨습니다만, 그 당시 내곡동을 포함해서 여러 자료들을 민주당이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 선거 기간 내내 사실이든 아니든 매일 하나씩 터트리고 공격할 것이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해명하다가 선거 기간이 다 지나갈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이어 “사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추궁해야 하는 선거이다. 야권이 추궁받는 선거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저는 야권이 지금 정부 여당을 선거기간 내내 추궁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안 후보는 폭 넓은 지지를 받는 후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여러 여론조사들을 보면 지난 12월 20일에 출마선언을 하고 3달 정도가 지나고, 수많은 여론조사들이 나왔다. 거의 한결같은 결과는 제가 20~30대, 무당층, 중도층의 지지가 민주당 후보보다도 더 높다는 사실이다”며 “오 후보는 그렇지 않다. 20~30대, 무당층, 중도층의 지지가 약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이번에 단일 후보로 선출이 된다면 당연히 저를 지지하시는 20~30대, 중도층, 무당층이 야권후보인 저를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성과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은 제1야당의 책임을 맡고 있는 분으로서 제1야당을 위한 일을 하시는 분”이라며 “그래서 (저와 대결 구도를 만들거나 비판적인 말이 오간 것은) 모두 다 야권에서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연한 역할을 하신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택이 되면 김 위원장을 찾아뵙고 이번 선거에 도움을 부탁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1.03.22 I 송주오 기자
"박영선 '도쿄 아파트', MB 정권 민간사찰 스스로 폭로한 것"
  • "박영선 '도쿄 아파트', MB 정권 민간사찰 스스로 폭로한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일본 도쿄 아파트 보유가 투기라고 지적하는 야권의 공격에 대해 “이전 정권이 저질렀던 추악한 민간 사찰을 스스로 드러내고 폭로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박영선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엥 출연해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 보유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사진=연합뉴스)이날 진 의원은 “2007년 대선 때 BBK의혹 문제가 제기됐는데 그 진상을 밝히는데 가장 앞장섰던 게 박 후보다. 때문에 BBK 저격수로 유명했다. 이것 때문에 MB 정권에 미움을 받아서 그 뒤에 정치 보복을 당했다”며 “당시 MB와 함께 동업을 벌였다고 하는 김경준이 귀국하는데 이후 해당 사건에 박 후보의 남편이 개입됐다고 해서 남편이 근무하고 있었던 법무법인을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국가정보원이 민간사찰을 해 정보보고도 진행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결국 박 후보의 남편은 해당 법무법인에서 근무를 할 수가 없어 사표를 내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을 하게 됐다. 그때 구했던 아파트다”라며 “정권의 탄압으로 일본으로 쫓겨나서 살게 된 사람인데 도쿄에 큰 호화 저택을 갖고 있는 것처럼 공격하니 기가 막힐 힐이다. 그마저도 지난 2월에 매각을 했으니 더이상 자기 치부를 들추는 식의 정치공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다만 ‘선거를 의식해 2월에 아파트를 처분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진 의원은 “더이상 일본에서 일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매각할 수 있었던 것을 고의로 가지고 있었느냐 여부는 확인해서 말하겠다”고 답했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현재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 논란이 잠시 주춤했던 MB 정부 시절 국정원의 불법 사찰 의혹을 다시 살려내고 있다.여기에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한나라당 BBK 대책팀장이었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까지 공방에 가세하면서 확전되는 양상이다.홍 의원은 전날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이 입국하면 대선 판이 뒤집어진다고 모든 국민의 눈은 김경준의 입국에 집중되어 있을 때”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아무개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 되는 분이 LA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했었기 때문에 우리는 김경준의 기획 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며 “그런데 증거가 부족하여 고발하지는 못하고 단지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무소속 홍준표 의원 (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홍 의원은 “박 후보 남편이 기획입국에 관여한 증거가 없어 내사 종결된 것에 대해, 그 후 박 후보에게 제가 사과한 일도 있다”라며 “사찰이 아니라 검찰 내사였고, 우리는 박 후보 남편에 대해 심증만 갔을 뿐 그를 지목한 일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일이 그렇게 된 점에 대해선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라고 글을 마쳤다.이 사건에 대해 박 후보는 불법 사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찰이 아니라 박 후보 배우자 직장에 대한 검찰 내사였을 뿐이라는 게 홍 의원의 반론이다.하지만 박 후보는 홍 의원의 발언을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같은 날 박 후보는 “드디어 홍준표 전 대표가 고백을 하셨다. 고백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아무 죄 없는 민간인을 내사하고 압수수색한 사실을 실토하셨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한편 진 의원은 이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진 의원은 “2009년 8월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내곡동 지역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는 공문이 있었고 이 공문에 서울시장 직인이 찍혀 있다”며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4조에는 주택지구 지정에 관할 특별시장을 거쳐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진 의원은 또 오 후보가 ‘당시 시세보다 보상이 적어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오 후보 내곡동 땅 공시지가가 1990년 평당 23만 원이고 2005년에 43만 원으로 15년 동안 20만 원 올랐다. 그런데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됨녀서 2010년 148만 원이 됐다”며 “5년 만에 3배가 넘게 올라 분명하게 경제적 이익을 봤는데 무슨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진 의원은 “그 땅에 택지를 지정할 수밖에 없었다면 오 후보 처가 땅이 거기 있었기 때문에 오 후보는 당시 결정이나 논의하는 데서 빠졌어야 한다”며 “이해충돌이 너무 회피 의무다. 공무원 행동강령에 규정돼있다”고 강조했다.
2021.03.22 I 김민정 기자
진성준 "박영선 도쿄 아파트? MB 정치보복으로 日 쫓겨난 것"
  • 진성준 "박영선 도쿄 아파트? MB 정치보복으로 日 쫓겨난 것"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일본 도쿄에 아파트를 보유했다며 야권이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이전 정권이 저질렀던 추악한 민간 사찰을 스스로 드러내고 폭로하는 일”이라고 22일 주장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2007년 대선 때 BBK 진상을 밝히는 데 가장 앞장섰던 게 박 후보”라며 “이것 때문에 이명박 정권의 미움을 받아서 정치보복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진 의원은 “남편이 근무하던 법무법인을 검찰이 압수수색하고, 국가정보원이 민간사찰을 해서 정보보고도 한다”며 “그러자 법무법인에서 근무할 수 없어서 사표를 내고 일본으로 건너가 구매한 집이 일본 아파트다. 그마저도 지난 2월에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에 탄압으로 일본으로 쫓겨나서 살게 된 사람인데 무슨 도쿄에 큰 호화 저택을 갖고 있는 것마냥 공격을 하고 있으니까 기가 막힐 일”이라고 개탄했다. ‘선거를 의식해 2월에 아파트를 처분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더 이상 일본에서 일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매각할 수 있었던 것을 고의로 가지고 있었느냐 여부는 확인해서 말하겠다”고 답했다.진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서도 “추악한 이해충돌 사례”라고 힐난했다. 그는 “2009년 8월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내곡동 지역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는 공문이 있고, 이 공문에 서울시장 직인이 찍혀 있다”며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4조에는 주택지구 지정에 관할 특별시장을 거쳐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오 후보가 ‘당시 시세보다 보상이 적어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오 후보 내곡동 땅 공시지가가 1990년에 평당 23만원이고, 2005년에 43만원으로 15년동안 20만원 올랐다. 그런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2010년 148만원이 됐다”며 “5년 만에 3배 넘게 올라 분명하게 경제적 이익을 봤는데 무슨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느냐”고 반문했다.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진 의원은 “더구나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아파트를 대규모로 건설하겠다고 하는 사업은 반드시 시장의 결심이 있어야지만 결재가 나는 것”이라며 “오세훈 후보의 자기처가 땅이 거기 있었기 때문에 오세훈 당시 시장은 결정하거나 논의하는 데서 빠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3.22 I 김겨레 기자
'우린 한 식구' 강조한 安…"민주당이 두려워 할 후보" 지지 호소
  • '우린 한 식구' 강조한 安…"민주당이 두려워 할 후보" 지지 호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제대로 된 문재인 정권 심판을 바란다면,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서울시장만 할 사람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도 함께 놓을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며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야권단일화를 위한 충정으로 불리함도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국민들께서는 서울에서 야권의 8연패가 더 이상 이어지는 것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야권의 승리를 강조하면서도 단일화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안 후보는 “야권 진영이 서울시장 선거에 이긴 후 다시 과거의 모습 그대로 돌아가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는다면, 서울시장 선거는 이기고 대선에서는 패배하는 참담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야권단일화의 교두보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자주했다. 안 후보는 “저는 석 달 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곧바로 야권 후보 단일화와 서울시 야권 연립정부를 제안하며 후보 단일화의 물꼬를 텄다”며 “또한 야권 단일 후보 선출, 선거 후 국민의힘과의 통합, 그리고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하는 범야권 대통합으로 이어지는 3단계 통합 구상도 밝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단일화 협상에 진척이 없자, 다시 저는 국민의힘에서 원하는 방안 모두를 수용하겠다고 결심하고 꼬인 실타래도 풀어냈다”며 “문제를 풀어내는 정치는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국민께 약속하고 지향하는 정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안 후보는 “제대로 된 문재인 정권 심판을 바란다면,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서울시장만 할 사람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도 함께 놓을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며 “판단 기준은 간단하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제일 두려워하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후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안철수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그는 “국민의힘 동지들에게 부탁드린다. 2번이든, 4번이든 모두 더 큰 2번일 뿐”이라며 “선거 후 더 큰 2번을 만들어야 정권교체의 길로 갈 수 있다. 우리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 배를 탄 식구이고, 내년 대선을 향해 함께 대장정에 나서야 할 동지”라고 했다.
2021.03.22 I 송주오 기자
박영선 측 "오세훈 2007년 내곡지구 시찰, 정계은퇴 약속 지켜라"
  • 박영선 측 "오세훈 2007년 내곡지구 시찰, 정계은퇴 약속 지켜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 측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을 재차 공격했다.사진=뉴시스캠프 대변인인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21일 논평을 내 오 후보가 2007년 내곡지구를 시찰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정계은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강 의원은 “‘내곡동 땅 셀프보상’을 덮기 위한 오 후보의 오색찬란 무지개색 거짓이 극에 달했다. 한 가지의 거짓말을 참말로 만들기 위한 프로 거짓말쟁이의 드리블이 눈부시게 화려하다”며 오 후보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허위 해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강 의원은 “공개된 서초구청의 각종 자료와 기록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월 12일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은 서초구청을 방문한 뒤 곧바로 내곡동 부지를 직접 찾았다”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아이들의 밥그릇을 차별하는 냉정한 시정을 펼쳤던 것과 달리,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을 위해서는 한없이 따뜻한 시정에 힘써온 것이다. 완벽한 셀프개발이자, 셀프보상”이라고 비판했다.강 의원은 “몰랐다는 말도 거짓, 이익을 보지 않았다는 말도 거짓,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도 거짓이다. 내곡동 보금자리가 정말 오 후보의 ‘내 보금자리’였던 셈”이라며 오 후보가 시정 과정에서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오 후보의 내곡지구 시찰 정황은 이날 야당 후보검증 TF 소속인 김영배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내용이다.김 의원에 따르면 2007년 3월 6일자 내곡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 반대 결의안 심사보고서에 오 후보가 직접 내곡지구를 시찰했다는 발언이 기록돼 있다. 또 2007년 2월 12일 서울시장 공식 일정에도 내곡지구 현장방문 기록이 등장해 있다.오 후보가 땅 위치를 모른다고 주장한 것이 사실이라면 해당 토지를 직접 방문했다는 오 후보 측 발언이 거짓이고 현장방문 일정 기록도 허위로 작성된 셈이다. 김 의원은 “서초구청에서 가장 관심있거나 가장 중요하게 내세우는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2007년 이미 현장시찰을 한 바 있는 오 후보가 2009년 자신이 입안권자인 보금자리 주택사업을 진행하면서 해당 사업을 전혀 몰랐고 그 땅이 어디있는지도, 자신의 가족과 관련해서도 몰랐고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강 의원은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오 후보가 “스스로 공언했던 후보직 사퇴와 정계은퇴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03.22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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