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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KBS·MBC·TBS, 악의적 편파보도…법적대응 한다"
  • 국민의힘 "KBS·MBC·TBS, 악의적 편파보도…법적대응 한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KBS·MBC·TBS 보도를 ‘허위보도’라고 규정하고 법적 대응 계획을 밝혔다. 특히 KBS의 내곡동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았다고 했다.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중(오른쪽부터),유경준, 최승재, 이종성 의원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선 민주당 후보의 일본 아카사카 호화맨션 소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성중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측량 현장에 오세훈 후보가 있었다는 KBS의 허위보도는 당사자 반론도 반영하지 않은 악의적 오보로 선거기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극단적 편파방송 관련자에 대한 민·형사, 선거법상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2012년 오 후보가 내곡지구를 시찰하였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불명확한 속기록의 정황 이외에는 아무런 구체적 근거도 없는 흑색선전이었음이 밝혀졌다”며 미디어연대와 KBS노동조합 팩트체크 결과, ‘KBS 뉴스9 여당 1등 선거운동원’, ‘MBC 뉴스데스크는 박영선의 언론캠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왜곡 선동의 극치’라고 지적했다고 했다.박 위원장은 “공영방송 KBS, MBC, 서울시민 세금 400억 원으로 운영되는 TBS(교통방송)의 지속적인 악의적·일방적·편향된 보도행태로 사실상 ‘여당의 언론캠프’, ‘여당의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KBS는 지난 26일 2005년 내곡동 측량 현장에 오세훈 후보가 있었다는 허위 사실의 내용을 당사자의 반론도 없이 구체적 입증자료는 제시하지 않은 채 15년도 더 지난 불명확한 기억에만 의존해 일방적으로 보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에 따르면 측량관계법령과 지적업무처리규정에 따르면 측량을 의뢰할 수 있는 자 및 측량입회자는 토지소유자 또는 인접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인으로 한정된다. 이에 따라 토지 소유자가 아닌 오 후보는 2005년 당시 토지측량이 이루어진 사실조차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보도 후 확인한 결과 당시 측량을 의뢰하고 입회하였던 자는 내곡동 토지 소유자인 오 후보의 처가 식구들이었다고 설명했다.박 위원장은 “그런데도 KBS는 오 후보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측량입회인 자료 등도 제시하지도 아니한 채 ‘단순히 측량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으며 ‘그 사람이 오세훈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했다”며 “이렇듯 중대한 선거 직전에 당사자 반론도 반영하지 않는 KBS는 악의적 오보에 대한 민·형사, 선거법상의 허위사실 유포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 미디어특위의 조사에 따르면 KBS·MBC·TBS는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의혹은 단독보도 등 집중적으로 할애하고, 민주당 박원순 전 시장의 성범죄 사건, 박영선 후보의 도쿄 맨션 의혹이나 오거돈 전 시장의 가덕도 땅 의혹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는 편파적 불공정 보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KBS 노동조합의 ‘대학생 공정방송감시단 보고서 (3월26일자)’는 ‘KBS가 박영선 선대본부인가’라며 보도본부장, 통합뉴스룸 국장, 정치국제주간, 정치부장 등의 실명을 언급하며 ‘이럴 거면 당장 오늘부터 박영선 선거캠프로 출근하는 게 더 낫다’고 KBS 내부에서 자성과 비판이 나왔다고 꼬집었다.박 위원장은 “보궐선거에서 여당 편들기가 대담하고 불공정하게 선동적 행태로 나타나는 것은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시킬 수 있어 사실상 범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민주주의의 꽃을 제대로 피워내기 위해서는 언론의 공정하고 치우치지 않는 보도가 필수적인 양분이다. 편파와 선동이라는 오물로 민주주의를 더럽히는 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다”며 “국민의힘은 선거 기간 중 있었던 공영방송의 편파, 왜곡, 불공정 보도에 대한 책임을 선거가 끝나더라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28 I 송주오 기자
윤호중 "오세훈 뻔한 거짓말, 쓰레기"…국힘 "저급하다"
  • 윤호중 "오세훈 뻔한 거짓말, 쓰레기"…국힘 "저급하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쓰레기를 분리수거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윤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면목동 시장에서 진행된 박영선 후보 유세 현장에서 이같이 발언했다.윤 의원은 “4월 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하셔야 한다, 내곡동 땅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냐, 아니냐. 자기가 개발계획 승인해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냐, 아니냐”고 물으며 “쓰레기”라고 자답했다.오 후보가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과 관련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윤 의원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거론하며 “우연히 엘시티 분양받았다는데 이거 거짓말이죠? 우연히 아래위로 로열층 딱 맞춰 갖게 됐다는데 거짓말이죠?. 다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윤 의원은 ”법사위원장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지금 국민의힘이 공천한 후보들은 시장실로 가기보다 검찰 조사실에 먼저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맞습니까“라며 해당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후보들이 형사조치를 받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윤 의원 유세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윤 대변인은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묻지마’ 흑색선전으로 모자랐는지 역대급 막말이 등장했다.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틈만 나면 막말을 쏟아낸 전력이 있었지만, 시민들이 빤히 지켜보는 순간조차 이런 저급한 단어를 쓸 줄 누가 상상이나 했나“고 되물었다.윤 대변인은 ”우리 편이 아니면 ‘쓰레기’라 여기는 지긋지긋한 편가르기다. 증오를 먹고 크는 망국적 편가르기를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03.27 I 장영락 기자
민주당 "오세훈, 내곡동 관여 증언 나와…사퇴하라"
  • 민주당 "오세훈, 내곡동 관여 증언 나와…사퇴하라"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해 “땅의 존재도 몰랐다더니, 직접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선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SH공사가 내곡지구 개발 계획을 세우기 위한 연구 용역 발주 직전에 갑자기 오 후보의 처가가 땅을 측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대변인은 “공교로운 우연이라기엔 운명같은 타이밍”이라며 “언론 보도를 통해 측량 현장에서 ‘선글라스’를 쓴 오세훈 후보를 봤다는 발언이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 후보 측은 ‘측량도 몰랐고 간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며 “또다시 거짓말”이라고 몰아세웠다.그러면서 “온 가족이 찾아 측량까지 마친 내곡동 땅을 오세훈 후보만 측량한 것조차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라며 “가족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것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모를 수 있겠나”고 했다. 강 대변인은 “증언이 나오면 사퇴를 하겠다고 공언하셨다”며 “아이들 밥그릇 차별을 위해 182억 원의 혈세를 쓰며 주민투표를 강행하고, 결국 장렬하게 ‘셀프 탄핵’하셨던 경륜이 있다. 그 풍부한 사퇴 경력을 살려서 ‘오늘부터 능숙하게’ 사퇴하라”고 비꼬았다.
2021.03.27 I 김겨레 기자
내곡동 땅 경작인들, "측량 때 오세훈 봤다"
  • 내곡동 땅 경작인들, "측량 때 오세훈 봤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가 2005년 문제의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직접 현장을 찾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KBS는 26일 당시 오 후보 아내와 처가 땅을 경작하던 복수의 경작인 증언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내곡동 땅은 여러 사람이 경작하고 있었는데, 복수의 경작인들은 오 후보가 2005년 6월 측량을 하던 당시 직접 땅을 찾았다고 기억했다.해당 땅은 최소 4명이 공동 경작을 하고 있었다. KBS는 이 중 3명을 찾아 2명이 측량 현장을 지켜봤다는 증언을 얻어냈다. 특히 이 2명은 모두 오 후보와 오 후보 장인이 현장 측량을 지켜봤다고 주장했다.경작인 A씨는 “장인은 좀 나이가 들어서 머리가 둥글둥글하니.. (이름이) 정 뭐였다“고 기억했다. 다른 경작인 B씨는 오 후보가 측량하러 온 것을 직접 봤냐는 질문에 ”봤다. 모두 다 봤는데, 그때“라고 답했다.A씨는 : ”선글라스 딱 끼고 넥타이는 안 매고, 어디 무슨 뭐라 콤비 그런 걸 입었더라고, 키가 크니까 태가 금방 난다”며 오 후보를 뚜렷이 기억했다. B씨 역시 “선글라스를 쓰고, 무슨 점퍼를 입었었나 그랬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A씨는 ”(상대가 인사를 해서) 제가 아, 오 후보님 아니시냐고 그래서 이야기 다 했다”며 오 후보와 인사를 나눴던 기억도 떠올렸고, 이후 점심 식사도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생태. 생태탕(을 먹었다). 정치 이야기를 조금 서로 했다”고 회상했다.다만 오 후보 측은 측량 사실도 몰랐다며 현장에는 장인과 큰 처남이 갔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1.03.27 I 장영락 기자
"말로 끝내지 않는다"…고발장 전장된 재보선
  • "말로 끝내지 않는다"…고발장 전장된 재보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상대방의 의혹 제기에 고소·고발로 대응하면서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가 2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 비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인 김회재(가운데) 의원과 민병덕(왼쪽), 장경태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재산 신고 누락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전 장관이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에 의도적으로 거짓 의혹을 제기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부인의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실제 보상으로는 공시지가의 7배에 달하는 36억500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선대위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명 입장과 함께 “향후 근거 없이 국민의힘 후보자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모든 세력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같은 날 민주당은 25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를 검찰에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배우자 건물 재산신고를 누락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앞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자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와 당시 오 시장 재직 시절 서울시 주택국장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유경준,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오세훈 예비후보 관련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죄로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고민정 의원을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23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배우자의 도쿄 아파트에 대해 ‘야스쿠니 뷰’, ‘토착왜구’라 발언한 국민의힘 성일종, 김도읍, 김은혜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표 및 후보자 비방, 모욕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여야의 극한 대립은 지난 9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여당은 오 후보가 2009년 서울 시장으로 재직할 때 당시 국토해양부에 자신 소유의 내곡동 땅이 포함된 부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셀프 보상’ 의혹을 제기했다.오 후보 측은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결정돼 오 후보가 시장 시절 정부와 논의해 후속 작업을 진행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일 천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후보자비방죄를 적시해 검찰에 고발했다.
2021.03.26 I 송주오 기자
민주 진성준 "서울시장 역전 가능…오세훈 거짓변명 일관"
  • 민주 진성준 "서울시장 역전 가능…오세훈 거짓변명 일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역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사진=뉴시스진 의원은 26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우세한 것으로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진 의원은 인물과 정책 우위를 선보이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진 의원은 박 후보가 하루에 2%포인트씩 지지율을 올리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노력해야한다. 현장의 분위기는 꼭 여론조사의 어떤 수치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진 의원은 “무엇보다 이번 선거의 의미를 차분하게 짚어볼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이 갖춰졌다. 후보가 결정이 되었기 때문에 후보의 인물 면면을 비교해보고 정책 공약의 모습을 다 비교해볼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에 선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볼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정쟁을 하는 시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시장을 뽑는 선거다. 그래서 인물과 정책의 우위를 확실하게 선보여가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고 또 역전도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진 의원은 ‘샤이 진보’라는 표현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그런 게 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극적인 지지층 가운데는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런 분들이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숨은 진보층이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것”이라며 실제 투표 결과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진 의원은 상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문제를 거론하며 “공직자로서 아주 치명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도 지적했다. 진 의원은 “어떻게 보면 이 사건은 부동산 투기를 했던 LH 직원들보다 훨씬 심각한 이해충돌 아니냐”며 “진실을 밝히고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더니 거짓 변명으로 일관했지 않았나. 기본적인 자질에 해당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당의 검증 TF를 중심으로 해서 반드시 규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03.26 I 장영락 기자
박영선 “부동층 ‘오서방’ 잘 이해… 2030에 반값아파트 통할 것”
  • 박영선 “부동층 ‘오서방’ 잘 이해… 2030에 반값아파트 통할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자신을 “50대 자영업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후보”라며 중도층 확장에 자신감을 보였다.4ㆍ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50대가 주로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하면서 보니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창업 등 제2의 인생을 만들 때 지원책을 강하게 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50대 서울 서남권 방향에 사는 이른바 ‘오서방’ 유권자는 부동층이 많아 이번 선거의 당락을 판가름할 핵심 중 하나로 분류된다.박 후보는 “50대의 고민 중에 집값 문제도 상당하다”며 “오늘 두 번째 서울선언에서 부동산과 관련한 정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박 후보는 열세인 2030 청년세대도 부동산 정책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청년 세대를 위해서는 반값 아파트 정책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며 “20평 정도면 2억 원, 30평이면 3억 원인데 이 경우에도 청년들은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토지임대부 방식에 지분적립형을 더해 집값의 10%만 먼저 내고 집을 사게 하고 이후 조금씩 갚아가는 방식”이라 소개했다.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오 후보는 10년 전 아이들의 무상급식 문제로 서울시민으로부터 사실상 퇴출당한 서울시장”이라며 “낡은 가치관은 지금도 변함이 없으며 광화문 광장도 당시 서울시민과 공감 없이 오래된 나무를 다 잘라버려 지금까지 계속해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TBS 방송 지원 중단 문제도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언론을 이런 식으로 탄압하는 발언을 하는 자체가 과거지향적”이라 했다.내곡동 셀프 의혹도 다시 꺼냈다. 그는 “내곡동 문제를 몰랐다고 하는데 몰랐다는 세 가지가 다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오 후보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2021.03.26 I 이정현 기자
박영선 "吳, 내곡동 땅 3가지 거짓말…서울시장 제대로 한 거 맞나"
  • 박영선 "吳, 내곡동 땅 3가지 거짓말…서울시장 제대로 한 거 맞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오 후보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4.7 재ㆍ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지지자들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내곡동 문제를 몰랐다고 하는데 ‘위치를 몰랐다. 국장전결이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한 것이다’ 3가지 모두 거짓말로 드러난 상황”이라고 말했다.박 후보는 국장 전결사항이었다는 오 후보 측 해명에 대해선 “그린벨트와 관련된 부분은 시행령을 보면 반드시 시장을 경유하게 돼 있다”면서 “몰랐다면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BBK의 핵심 펀드였던 ‘마프 펀드’를 아세요?라고 물으면 ‘마포 해장국이요?’하고 넘어갔는데 지금 내곡동 문제가 그렇다”면서 “이명박 시즌2”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안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박 후보는 오 후보의 TBS(교통방송) 지원 중단 고려, 취임 일주일 내 상계동·목동 안전진단 착수 등의 발언을 두고 “TBS 방송 지원은 시장이 아닌 서울시의회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고 상계동-목동 안전진단은 국토부가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박 후보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정말 제대로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라며 “낡은 사고에 의한 실패한 시장”이라고 비난했다.박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데 대해서 “역전 가능하다. 하루에 2%씩 따박따박 올릴 자신이 있다”며 전날과 마찬가지로 자신감을 비췄다. 그는 “자영업하는 분들이 많은데 자영업자들을 가장 잘 이해하는 후보가 박영선”이라며 “50대 고민 중 집값 문제가 많으실 것 같은데 오늘(26일) 오전 11시반 예정된 집중유세에서 부동산과 관련된 ‘서울선언2’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전날 편의점 야간알바 체험 관련해선 “알바생 청년이 주거 문제를 가장 힘든 걸로 생각하고 있더라”면서 “제가 시장이 되면 청년주거문제를 위해 서울시에서 청년에게 월세 20만원씩 지원해주는 제도를 크게 확대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2021.03.26 I 황효원 기자
  • [사설]막오른 선거전, 삶의 질 높일 정책ㆍ비전으로 승부하라
  • 서울과 부산등 전국 21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4·7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어제부터 시작됐다. 이번 재·보선은 대선을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민심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총선이 아님에도 각 당 지도부가 총동원된 것도 그같은 배경때문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벌써부터 지도부는 물론 후보들간에 쏟아질 인신공격과 흑색선전, 막말과 고소·고발 등으로 인해 선거 양상이 더없이 혼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선거운동 전부터 여야간의 거친 언사들과 비방전이 도를 넘을 정도로 과열된 탓이다. 여야간 공방을 보면 정책대결보다 상대당 후보들의 과거사와 재산 문제 등을 놓고 끝까지 공세를 벌일 태세다. 여권은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땅 ‘셀프보상’ 의혹이나 태극기부대 집회 참석,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특혜 의혹 등 과거사안들을 소환해 민심을 갈라치기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반면 야당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을 앞세워 정권 심판론으로 끌고 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당간에 벌어지고 있는 설익은 의혹 제기와 거친 막말들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음은 극히 유감스럽다. 야당의 오·박후보를 향해 “MB 아바타”라고 몰아세우는가 하면 “박영선후보는 박원순 시즌2”라고 맞비난하는 등의 자극적인 인신공격이 시간이 갈수록 도를 넘을 우려가 높아진다. 심지어 김영춘 후보의 대변인은 한 방송에 나와 박형준 후보의 재혼을 두고 “조강지처를 버렸다”는 금도를 넘어선 아연실색할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심의 관심사는 코로나 여파로 더 힘들어진 먹고 사는 문제부터 출발할 것이다. 따라서 후보들은 일자리, 청년 문제, 출산, 교육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과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지역발전이나 미래비전을 위한 정책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선택받는데 주력하는 것이 온당하다. 상대방을 끌어내려 상처뿐인 결과를 남기기보다 민심의 관점에서 선거운동을 이끄는 것이 후보와 당이 할 일이다. 그래야 900억원 넘는 혈세가 선거를 치르느라 낭비됐다는 비난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2021.03.26 I 양승득 기자
금배지 30명 ‘박.영.선’ 외치며 ‘엄지척’… 朴 “초심으로 승리”
  • 금배지 30명 ‘박.영.선’ 외치며 ‘엄지척’… 朴 “초심으로 승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스타카토로 딱딱 외칩시다. 사랑합니다! 박.영.선.”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중앙유세본부장인 서영교 의원의 외침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단상에 올랐다. 파란 재킷에 파란 운동화를 신은 그는 지지자들의 응원 구호 속에 현장을 찾은 당 관계자들과 주먹인사를 했다. 30명이 넘는 현역 의원들이 박 후보의 유세차량 앞에 도열했다. 대권주자인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부터 당권주자인 송영길·홍영표 의원, 중진인 김진표·설훈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이 ‘박.영.선.’을 함께 외쳤다.4ㆍ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기호 1번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이날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의 중심에서 유세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구로에 출마했던 2008년의 초심을 찾고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며 “‘질주 영선’이라는 별명처럼 주어진 어떤 어려운 길도 피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 후보에게 구로는 정치적 고향이자 지역구 의정 활동의 결실이 담긴 곳이다. 그는 비례대표를 거쳐 18대부터 구로구 을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또 구로디지털단지는 IT 기업들이 몰려 있는 만큼 중소벤처기업장관을 지냈던 자신의 장점을 어필할 수도 있다. 유세 과정에서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언급하며 “서울시 대전환의 시작, 서울시스템의 혁명도 이곳 구로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한 이유다. 박 후보는 이날 공개한 첫 번째 ‘서울선언’에서 “수험생들의 학습 피해를 가능한 한 최소화해야 한다”며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에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집권여당의 후보라는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정쟁 대신 정책카드로 야권이 내세우는 정권심판론을 극복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공세는 당이 맡았다. 이 상임선대위원장은 박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뒤로 가자는 (오세훈) 후보와 미래로 가자는 (박영선) 후보의 경쟁”이라며 “박 후보는 내곡동 땅이 없다. 내곡동 땅으로 갑자기 36억 원을 번 적도, 해명할 때마다 거짓말을 한 적도 없다”며 오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박 후보는 13일간 이어지는 선거유세 기조를 경청·생활·디지털·방역으로 정했다. △시민과 접촉을 늘리고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가며 △유세 현장을 서울 전역의 50개 유세차에 동시송출하고 △코로나19 방역도 놓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유세를 강조하기 위해 서울의 공유자전거인 ‘따릉이’를 탄 유세지원단도 서울 전역을 돌 예정이다.박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하여 기존의 유세 방식에서 벗어나 더 낮은 자세로 조용하게 시민과 소통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과정에서 서울의 미래를 찾겠다”라고 말했다.4ㆍ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유세 출정식에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의원들이 기호1번 지지를 소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1.03.25 I 이정현 기자
박영선 “거짓말하는 오세훈… 지지율 하루 2%씩 따박따박 올리겠다”
  • 박영선 “거짓말하는 오세훈… 지지율 하루 2%씩 따박따박 올리겠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경쟁과 관련해 “하루에 지지율을 2%씩 따박따박 올리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 후보는 아이들의 밥그릇을 차별한 나쁜 후보이며 서울시에 7조 원의 빚을 남긴 실패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실패한 시장과 서울의 미래를 말하는 성과가 입증된 장관 출신의 박영선과의 대결”이라고 표현했다.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민생 시장이어야 한다”며 “지쳐 있는 서울 시민들을 보듬고, 코로나19를 빨리 종식할 수 있는 그런 민생 시장이 되어야지 선거 자체를 정쟁으로 이끌고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나쁜 역사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하며 “(오 후보는)거짓말을 하는 후보”라며 공세를 펼쳤다. 그는 “주택국장 전결이라고 오 후보자 주장을 하는데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는 법의 시행령에 시장을 경유하도록 되어 있다”며 “이것을 몰랐다며 부하직원에게 뒤집어씌우는 후보가 다시 서울 시장이 되면 서울시민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생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 후보 측이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를 문제 삼는 것에는 “내곡동 문제를 덮기 위해 일종의 가짜 뉴스, 왜곡된 뉴스를 만들어 내서 생산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박했다.박 후보는 “MB 정부 시절에 남편이 직장에서 쫓겨나서 일본에 유배돼 (도쿄에서)장기 거주를 했다”며 “도쿄 아파트는 2월에 매매 계약서를 체결하고 팔았으며 등기부 이전을 하기 위한 단계가 진전되고 있는데 이렇게 국민들한테 왜곡하는 그 자체가 굉장히 나쁜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021.03.25 I 이정현 기자
박영선 "오세훈, 아이들에게 상처준 나쁜 후보"
  • 박영선 "오세훈, 아이들에게 상처준 나쁜 후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시장 후보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박 후보는 “하루 2%씩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25일 TBS 아침 시사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진행자가 박 후보에게 여론조사 격차가 두 자리 수로 크게 벌어진 데 대한 극복 방안을 묻자 “따박따박 하루에 2%씩 올릴 자신이 있다”며 “어제도 선거 운동이 시작되자마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하고 알바를 같이 하며 청년의 고민과 청녀에 아픔에 대한 고민을 들었다”고 말했다.4ㆍ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자정께 첫 선거운동으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마포구 홍대 앞 한 편의점에서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첫 일정으로 25일 0시부터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 1시간가량 직접 물건을 판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청년, 1인 가구 등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를 빨리 종식시키는 민생 시장이 돼야 한다”며 “(오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려다가 안 되니까 다시 시장에 출마하는 나쁜 역사를 반복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특히 박 후보는 오 후보에 대해 “아이들에게 참 나쁜 후보”라며 선별 복지를 주장하는 그를 정면 비판했다.박 후보는 “아이들의 밥그릇을 차별하는데 서울시장을 걸었던 사람, 서울시민으로부터 퇴출당했던 사람이다. 그 아이들이 지금 20대다. 차별이 있다면 상처를 입혔을 것”이라며 “유치원 무상 급식을 세금 급식이라고 하면서 시대착오적인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는 이런 낡은 행정을 하는 후보가 다시 서울 시장이 되는 것은 막아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박 후보는 오 후보가 과거 시장 시절 내곡동 셀프 보상이 국장 전결사항이라 자신은 알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그는 “반드시 시장에게 보고가 들어가는 사항이며 청와대까지 보고가 들어가는 상황이다”라며 “부하직원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는 나쁜 후보다. 그 땅이 어디 있는 건지 몰랐다고 하는 것도 다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이어 박 후보는 시정 1호 공약인 ‘서울시민 디지털 화폐 10만 원 지급’에 대해서는 “서울시 잉여세금 1조 3500억 원으로 서울의 경제를 진작시켜야 하고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때 소상공인의 매출이 105%까지 회복됐던 경험이 있기 땜누에 보편적 재난지원금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박 후보는 또 “OECD 국가의 80%가 디지털 화폐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인프라를 깔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각지대를 파악할 수 있어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야권에서 공세를 펼치고 있는 남편 소유 일본 주택에 대해서는 “내곡동 문제를 덮기 위한 가짜·왜곡 뉴스다”라며 “MB 정부 시절 남편이 직장에서 쫓겨나 일본에서 장기 거주를 했다. 해당 주택은 지난 2월에 매매 계약서를 체결하고 등기 이전이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끝으로 박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5000만 원 무이자 대출, 창업 청년에게 5000만 원 춥라 자산 꿈을 이뤄 드리겠다”며 “집 없는 서민에게 반값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해 드리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1.03.25 I 김민정 기자
국회의원·고위 공직자·기관장까지…신도시 땅주인 31명이나 됐다
  • [단독]국회의원·고위 공직자·기관장까지…신도시 땅주인 31명이나 됐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김영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빚어진 공직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일부 공공기관장은 물론 지역구 의원들이 보유한 토지가 3기 신도시에 포함되거나 인근에 위치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상속받거나 개발 호재가 등장하기 한참 전에 매입한 토지라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땅 투기 의혹을 받는 시흥시의회 의원이 시흥 지역에 딸 명의로 구입해 건축한 2층짜리 건물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가 25일 인사혁신처의 재산공개대상자 2185명의 신고 내역을 조사한 결과 장·차관급과 공공기관장 및 국회의원 300명 중 3기 신도시 또는 인근 지역에 토지를 보유한 사람이 30여명에 달했다. 3기 신도시에 직접 편입된 토지를 보유한 공직자는 박성재 이북5도위원회 황해도지사(광명시 광명동),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하남시 교산동), 최갑철 경기도의원(부천시 대장동),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과천시 주암동) 등 4명으로 파악됐다. 국회의원 중 더불어민주당의 이용선(남양주시 내곡리)·윤준병(고양시 항동동) 의원도 3기 신도시 행정구역과 같은 지역에 토지를 보유했다.3기 신도시 인근(행정구역상 같은 구(광역시) 또는 시) 토지를 보유한 의원·공직자들은 25명으로 집계됐다. 3선 의원 출신인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남양주 왕숙신도시 인근 임야(수동면) 1119㎡(3억420만원)을 신고했다.김한근 강릉시장은 배우자 명의로 고양시 용두동에 3억원짜리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토지는 3기 신도시 편입지구와 200m 떨어져 있다. 박선원 국가정보원 기조실장(하남시 감일동), 김용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광명시 하안동) 등도 3기 신도시 예정지역 인근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중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경만(남양주시 화도읍)·김철민(시흥시 월곶동)·김한정(남양주시 진접읍)·서영석(부천시 고강동)·유동수(인천 다남동) 의원, 국민의힘은 김은혜(고양시 설문동) 의원 등이 3기 신도시 일원에 토지를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토지 보유자들은 일제히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박 실장이 공무원 임용 전인 2015년에 장인이 사망하면서 상속을 받은 토지”라며 투기가 전혀 아니라고 전했다. 박성재 지사측은 해당 토지가 1984년 취득해 보유 기간이 30년 넘은 토지로 신도시에 포함은 됐지만 투기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박현민 원장은 “하남 땅은 선산으로 운영 중으로 1988년 공동 상속받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고 최갑철 의원도 “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맹지로 농사만 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철민 의원실측은 “해당 토지는 광명시흥지구와 직선거리로 8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이득을 얻을 위치에 위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최 수석의 토지와 관련해 “지난해 5월 31일자로 땅을 계약해 왕숙신도시 지정 시기(2018년) 후 매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특별취재팀=김경은 최훈길 이명철 김영환 김상윤 김미영 한광범 정다슬 정두리 강민구 이소현 원다연 최정훈 김호준 기자, 김대연 김민표 이상원 수습기자>[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1.03.25 I 이명철 기자
서울 朴 vs 吳·부산 金 vs 朴…여야, 13일간 재보선 레이스
  • 서울 朴 vs 吳·부산 金 vs 朴…여야, 13일간 재보선 레이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차기 대선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4.7 재보궐선거의 막이 올랐다. 여야는 25일 공식선거운동으로 시작으로 오는 4월 6일까지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양대 선거 승리를 위해 사실상의 총력전 체제를 가동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지지율 하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박영선 서울시장·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의 인물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워 역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야권단일화 시너지 효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앞세워 압승을 다짐하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초반전 여론지형은 야권의 압도적 우위다. YTN과 TBS가 지난 22~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와 지상파 3사가 지난 20~21일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등 최근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박형준 후보는 박영선·김영춘 후보를 각각 오차범위 밖에서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는 물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사태의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이 레임덕 위기상황에까지 내몰린 탓이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치열하다. 민주당은 오세훈 후보의 서울 내곡땅 의혹을,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다. 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실질적으로 ‘MB 황태자’로 불리던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야당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을 통한 축재 의혹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 책임론을 부각시키면서 정권심판을 호소하고 있다. 오 후보도 박 후보를 향해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의 아바타”라고 공세에 나섰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깜짝 등장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 정권 교체를 이루고 한국 정치를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1.03.25 I 김성곤 기자
‘박원순 소환’ 골아픈 박영선 vs ‘안철수·금태섭’ 얻은 오세훈
  • ‘박원순 소환’ 골아픈 박영선 vs ‘안철수·금태섭’ 얻은 오세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24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표정이 엇갈렸다. 박 후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이 재점화돼 난처한 반면 오 후보는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영입해 천군만마를 얻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서울시 노인복지 정책 간담회에 참석, 온라인으로 연결된 서울지역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이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남긴 박 전 시장에 대한 옹호 글과 관련해 “개인적 표현의 자유이나 자제하는 게 좋다”고 우려했다.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가능성이 있는데다 ‘인물론’과 ‘정책 대결’을 해야 하는 시점에 박 전 시장이 소환되는 것은 이롭지 않다는 판단이다.박 후보가 직접 자제를 요청했으나 임 전 실장은 전날 “박원순은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 반문한데 이어 “박 전 시장 시절에는 안전과 복지가 두드러졌다”고 다시 주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까지 나서 “박 전 시장의 비극적 운명이 슬프다”라며 거들었다.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2차 가해가 선거전략인가”라며 맹비난했다.박 후보의 난감한 상황은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과 TBS의 의뢰로 지난 22~23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10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9%가 오 후보를, 29.2%가 박 후보를 각각 선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9.7%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밖으로 나타났다.오 후보는 안 대표와 민주당 출신이자 제3지대 후보로 나섰던 금태섭 전 의원을 영입하며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야권의 화학적 결합을 통한 정권심판론 결집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안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야권 후보 단일화는 정권 교체의 교두보이자 디딤돌”이라며 오 후보의 손을 맞잡았다. 오 후보 역시 “절대 안심하지 않겠다”고 선거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두 후보가 희비 쌍곡선을 타는 동안 여야는 네거티브 비방전에 돌입했다. 박 후보 측은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에 집중 공세를 펼치며 고소고발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도읍·성일종·김은혜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한데 이어 오 후보와 내곡동 관련 당시 주택국장도 추가로 고발했다. 오 후보 역시 지난 10일 셀프 보상 의혹을 제기한 천준호·고민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맞고소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03.25 I 이정현 기자
오세훈 “김종인-안철수 불협화음 없다…곧 만나 공동구상 발표”
  • 오세훈 “김종인-안철수 불협화음 없다…곧 만나 공동구상 발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곧 만나 ‘서울시 공동운영’ 구상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오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 “두 분 다 정치를 하신 지 꽤 오래됐고 연륜이 깊고 또 판단도 정확한 분들인데, 단일화가 이렇게 멋지게 이뤄졌고 내일부터 안 후보도 함께 (선거운동을) 도와주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김 위원장과 안 대표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토론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 “정신이 이상한 사람”, “상왕(上王)” 등 거친 설전을 벌이며 기싸움을 벌인 바 있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 포옹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게 됐다(사진=연합뉴스).이어 서울시 공동운영 구상과 관련해서는 “(안 대표와) 몇 가지 의논한 게 있는데 따로 만나서 정리할 게 남았다. 조만간 뵙게 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야권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3차례 만나 누가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서울시정을 함께 운영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오 후보는 처가의 내곡동 땅을 두고 민주당이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근거 없는 과장과 흑색선전으로 일관하며 모함하고 있다”고 일축했다.그는 “이 사건의 본질은 30년간 갖고 있던 땅을 정부에 시가의 10∼20% 싸게 강제 수용당한 것”이라며 “이걸 이런저런 서류를 갖고 (거짓말이라고) 얘기하는 건 다급해진 민주당의 퇴행적 행태”라고 지적했다.이어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향해 “흑색선전을 계속하면 본인의 명예로운 정치 인생에도 흠집이 생길 것”이라며 “본인 입으로 (이번 선거를) ‘미래와 과거의 싸움’으로 규정했는데, 본인이 과거 되고 제가 미래 된다. 더는 구태 보이지 말라”고 말했다.아울러 여당의 선거운동에 대해선 “보궐선거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그래서 조직이 강한 쪽이 매우 유리하다”면서 “이미 이낙연 전 대표는 백병전을 이야기했다. 관변단체들에 동원령을 내리는 신호”라고 경계했다.그러면서 박 후보의 1인당 재난위로금 10만원 공약에 대해 ‘관권·금권선거’로 규정하며 “이런 것들을 총동원해서 조직을 가동하려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에서) 15% 앞서는 것은 정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03.24 I 김미경 기자
조국 "'윤석열 장모 땅 투기'에는 왜 분노하지 않나?"
  • 조국 "'윤석열 장모 땅 투기'에는 왜 분노하지 않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의 땅 투기 의혹을 언급하며 “검찰과 언론의 입장은?”이라고 했다.조 전 장관은 24일 오후 페이스북에 “열린공감TV와 오마이뉴스의 취재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아산신도시 땅 투기로 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LH)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총 132억여 원의 토지 보상금을 받아 102억 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의 윤 전 총장 인터뷰를 게재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7일 조선일보를 통해 ‘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을 겨냥 “공정해야 할 게임 룰이 조작된 망국 범죄”라며 엄중 수사를 촉구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사진=연합뉴스)조 전 장관은 또 야당의 4·7 재보궐 선거 후보들이 받고 있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지적했다.그는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부인의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실제 보상으로는 7배에 달하는 36억5000만 원을 받았다. 부산 LCT 앞에 설치된 18억짜리 철조망 모양의 조형물, 28억 원어치의 공공미술품 11점 등을 납품한 회사 ‘제이사’는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부인의 사촌이 대표이고 부인의 아들이 이사를 맡고 있다”고 나열했다.조 전 장관은 다시 윤 전 총장 장모 투기 의혹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분노는 없다. 모두 ‘공정’하고 ‘합법적’으로 처리된 것이라고 믿어준다”고 비꼬았다.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8일 박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이 제기되자 페이스북에 “나에게 81년생 (의붓) 아들이 있고, 이 아들이 미확인 인물로부터 초호화 아파트 로얄층을 웃돈 700만 원만 주고 구입했고, 이후 내가 이 아들에게 1억 원 웃돈을 주고 다시 구입한 것이 확인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21.03.24 I 박지혜 기자
오세훈 "박영선, '실정·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
  • 오세훈 "박영선, '실정·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인당 재난위로금 10만원’ 공약을 내세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시대착오적이고 비효율적인 정책을 버젓이 공약으로 내놓고 표를 사겠다는 매표행위를 공식화 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오 후보는 2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탄과 심판을 받을 행위다. 문재인 정부는 그간 많은 실정과 무능을 거듭했다”며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인지 박영선에 묻고 싶다”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박 후보의 공약을 ‘돈풀리즘’이라고 명명하면서 “포퓰리즘이란 표현은 너무 점잖아서 돈풀리즘이란 표현을 쓰겠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K디지털 화폐라는 최첨단 용어를 구사했으나 10만원 돈봉투를 돌리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재원은 결국 시민의 세금으로 구성되는 만큼, 시민의 돈으로 시민에 돈봉투를 뿌린다고 공약하는 후보에 대해 서울시민 여러분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이 반드시 투표에 반영될 것이라 믿는다”고 꼬집었다.특히 여당에서 오 후보에 대한 ‘처갓집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가 저열할수록 우린 정도를 간다.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인내할 수 있을 때까지 정도를 걷는 정정당당한 선거로 임하겠다”면서 “10년 전 한명숙 후보 시절에 문제제기를 했다가 망신을 당했던 사안으로 아직도 국민을 우롱하려 드는, 이러한 용서받을 수 없는 행태를 즉각 중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오 후보가 내곡지구를 시찰했다는 내용의 속기록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다 부정확한 내용이다. 우리도 확인했고 대답할 가치도 없다”며 “해당 땅은 상속을 받은 땅이고, 토지소유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수용된 땅이다. 이 본질을 흐리기 위해 온갖 술책을 부리는 박영선 후보는 반성하라”고 덧붙였다.
2021.03.24 I 권오석 기자
이준석 "박영선 아파트가 소형이라고?…도쿄 기준 아냐"
  • 이준석 "박영선 아파트가 소형이라고?…도쿄 기준 아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 아파트가 결코 소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뉴미디어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가 20평 정도 되는 소형 아파트라고 했다”며 “로마에서는 로마의 기준을, 도쿄에서는 도쿄의 기준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앞서 전날 박 후보 측은 “아파트가 20평 정도의 소형으로, 구입목적은 오직 직장 생활을 위한 거주 목적”이라며 “그럼에도 오로지 후보자인 고소인을 비방하여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를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 과장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도쿄 평균 주택면적이 65.9 제곱미터이며 도쿄 인구의 20%는 19.7제곱미터보다 작은 곳에 산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박 후보가 신고할 걸 보면 전용면적이 71제곱미터로 21.5평 정도 된다”며 “도쿄 기준으로 결코 소형으로 분류되는 아파트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사진=이준석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한편 지난 23일 박 후보는 배우자의 도쿄 아파트에 대해 ‘야스쿠니 뷰’, ‘토착 왜구’ 등 발언한 국민의힘 성일종, 김도읍, 김은혜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허위사실유포 및 후보자 비방,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박 후보 측은 “피고소인들은 (도쿄 아파트와 관련해) ‘초호화 아파트’ ‘야스쿠니 뷰’ ‘진정한 토착왜구’ 등의 표현으로 박 후보의 일본 아파트 구입과 관련한 경위, 목적, 규모, 위치 등을 의도적으로 왜곡 및 과장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언론매체, SNS 등에 퍼뜨렸다”고 했다.또 김회재 민주당 법률위원장, 신영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오 후보를 내곡동 땅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이후 박 후보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이 본부장은 “도대체 뭘 고소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북쪽으로는 신사가, 서쪽으로는 메이지신궁이 있다는 사실관계를 부정하시는 것인지”라고 반박했다.
2021.03.24 I 김민정 기자
임종석 '박원순 두둔'에 박영선 “앞으로 안해주셨으면”
  • 임종석 '박원순 두둔'에 박영선 “앞으로 안해주셨으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남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두둔글과 관련해 “개인적 표현의 자유이나 자제해주시는게 좋다”며 우려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피해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임 전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원순은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 반문하며 “(박 전 시장은)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이며 그의 열정까지 매장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두둔했다. 이와 관련해 야권에서는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비난했다.박 후보는 임 전 실장의 글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그렇다”며 동의했다. 실제로 보았느냐는 질문에는 “직접 보진 않고 보도를 통해 접했다”고 했다.박 후보는 전날 맞상대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된데에 “낡은 실패한 시장(후보)”라 규정했다. 이어 “(오 후보는)아이들을 (무상급식으로)차별하는 사람이자 태극기 부대 전광훈 목사와 함께 8·15사태를 선동해 소상공인에 아픔을 줬다”고 맹비난했다.여권이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는 내곡동 셀프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내곡동 문제는 LH 사태의 원조격”이라며 “공직자로서 정직하냐 안하느냐의 문제이며 당시 현직 서울시장으로서 이해충돌과 연관이 있느냐 아니냐 문제로 보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오 후보의 해명이 불성실하다며 “MB가 BBK 사건을 얼렁뚱땅 넘어가던 모습과 현재 내곡동 사태가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2021.03.24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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