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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오세훈·박형준 1% 특권층, 공익 위해 헌신할 수 있나"
  • 추미애 "오세훈·박형준 1% 특권층, 공익 위해 헌신할 수 있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거론하며 “특권층의 거짓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뉴시스추 전 장관은 31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불공정한 방법으로 1% 특권층이 된 분들이 시장이 되면 과연 오로지 시민을 위한 공복이 될 수 있을까”라고 되물으며 오 후보의 셀프 보상 문제를 제기했다.추 전 장관은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토지 셀프보상 의혹은 점입가경”이라며 “측량을 도운 현지 임차인이 오세훈 후보를 만난 사실에 대한 구체적 증언을 하는데도 땅도 모르고 현장에 가 보지도 않았다고 하면서 정직하지 못한 태도로 방어 하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2005년 땅 측량 당시 오 후보를 봤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는데도 오 후보가 이를 부인하는 상황에 대한 비판이다.추 전 장관은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도 엘시티 특혜의혹을 비롯한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달아 터지고 있다”며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가 절체절명의 시대과제인 이 시기에, 과연 그들이 공직을 맡아 공정과 정의의 공익적, 도덕적 가치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철학이나 사고를 가진 분들일까”라고 질문했다.이어 “LH 사태로 인한 분노는 정당한 것이다. 무엇보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송구한 일”이라면서도 “민심의 분노에 편승하여 그들은 마치 시장이 부동산개발업자가 본업인 양 개발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공정과 정의와 거리가 먼 부당한 반칙과 편법으로 1퍼센트 특권층이 된 그들의 거짓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며 “그들은 공정과 정의를 요구하는 촛불을 비웃으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려 놓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추 전 장관은 보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직전 마지막 조사에서 서울, 부산 모두 열세를 보이고 있다.
2021.03.31 I 장영락 기자
강훈식 "'강남주의자' 오세훈, 10년전 인식 그대로"
  • 강훈식 "'강남주의자' 오세훈, 10년전 인식 그대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10년 전 기준으로 생각하시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사진=뉴시스강 의원은 3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두 차례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토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강 의원은 월요일 토론에서 화제가 된 오 후보의 “평균임대료 24만원” 발언에 대해 “제가 볼 때 10년 전의 기준으로 일하신다는 이야기”라며 “임대료 24만 원도 지금 중소상공인들을 만나봤다면 ‘서울시 임대료 24만 원’이라는 판넬을 보고 저는 움찔했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강 의원은 “저는 2G폰을 쓰던 시대의 서울시장 리더십으로 지금 5G 시대, 또는 그 이상의 리더십을 끌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며 “어떻든 장관으로서 나름 성공해 왔던, 중기벤처부 장관을 했던 박영선 시장이 즉각 투입돼도 일할 수 있는 면이 더 도드라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강 의원은 오 후보가 자기 주도 토론 시간에 내곡동 땅 해명 등에 에너지를 쏟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토론회에서는 ‘오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은 뭐에 쓰나?’ 이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다. 그게 10분 정도 됐는데 내곡동 땅 설명하는 데 본인이 10분을 다 쓰시더라”며 “본인의 해명이 해명답지 않았고 본인의 거짓이 계속 드러나는 상황에서 그 시간을 그렇게 쓸 수밖에 없었던 거를 반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강 의원은 “떳떳하고 정당하고 그런 설명이 필요 없었다면 자기 시간을 그렇게 쓰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본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쉬신 분은 10년 쉰 티가 났던 것”이라고 덧붙였다.강 의원은 오 후보의 ‘강남, 비강남’ 발언에 대해서도 “정말 강남주의자구나, 이거는 서울과 비서울을 비교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비판했다.강 의원은 “어떤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그 단어 선택이 본인의 생각을 드러내는 거다, 이렇게 보인다”며 “무상급식에 대해서 왜 저렇게 시장직을 걸 수 있었는지도 확인되는 인식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10년 전 인식이 변하지 않은 후보에 대해서 우리가 선출한다면 굉장히 씁쓸한 서울이 될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정리했다.
2021.03.31 I 장영락 기자
우상호 "오세훈, TV토론서 수사 의뢰 겁박…이런 후보 처음 봐"
  • 우상호 "오세훈, TV토론서 수사 의뢰 겁박…이런 후보 처음 봐"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2차 TV토론를 두고 “박 후보는 공세적이었고, 오 후보는 수세적이었다”고 평가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수봉 민생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우 공동선대위원장은 3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TV토론을 보며 개인적으로 오세훈 후보가 나쁘게 바뀌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토론을 하다가 본인에 대한 검증이 계속 되니 상대방을 향해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식으로 겁박했는데 저건 좀 심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선거에서 여러 가지 의혹 제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고,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토론 과정에서도 감정이 상할 수는 있고 좀 억울할 수도 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과 자기를 향해 여러 가지 검증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수사 의뢰하겠다고 겁박하는 사람을 TV토론에서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선 “문제는 오 후보가 시장의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 처갓집과 부인 명의 땅의 그린벨트를 해제해줘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게 했다는 것이 본질”이라면서 “그런데 이걸 검증하는 과정에서 이 분이 해명하는 내용이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그는 “보통 인사청문회에서도 후보 검증을 할 때, 어떤 의혹이 제기됐는데 잘 해명하지 않고 거짓말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 그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론하는 것이 언론과 일반적 인식 아니겠나. 그래서 우리가 거짓말 문제를 집요하게 물어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분이 그 땅이 있는 줄 몰랐다, 혹은 그 땅이 개발지역인지 몰랐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이 분이 측량 현장에 있었다고 하니, 그렇다면 알면서 나중에 시장이 되었을 때 그 땅의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31 I 이재길 기자
이준석 "'조국 딸' 안 꺼낸 오세훈, 몰라서가 아니라 젠틀해서"
  • 이준석 "'조국 딸' 안 꺼낸 오세훈, 몰라서가 아니라 젠틀해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파견 특혜 의혹을 지적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은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딸 의혹으로 맞섰다.이 본부장은 31일 페이스북에 2019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조 전 장관 딸의 봉사활동 관련 코이카 이사장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그러면서 “우리 후보가 코이카 이야기 나왔을 때 이거 안 꺼낸 건 몰라서가 아니라 젠틀해서다. 도대체 저쪽 토론 준비팀은 무엇이든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것이 전략인가?”라고 반문했다.당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조 장관 딸의 몽골 봉사활동 증명서 허위 발급 의혹 관련 코이카 차원의 기록은 없다면서도 “지구촌 나눔운동 본부와 당시 한영외고 인솔교사를 통해 다녀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2019년 9월 10일 당시 조국(오른쪽) 법무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 전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날 오 후보는 박 후보가 코이카 르완다 해외 봉사 파견 관련 “(오 후 보가) 남의 일자리를 뺏었다. 특혜를 받았고 인권위에서 특혜라고 판정됐다. 자문단 선발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자 “지금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어 “(박 후보는) 입만 열면 내곡동으로 가고, 제가 봉사하러 간 프로그램까지 들먹이면서 모함한다”며 “제가 박 후보에 대해서 단 한 마디 부정적이거나 흑색선전에 가까운 말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조 전 장관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다룬 기사를 여러 차례 공유하는가 하면, 이날 ‘정치력 만렙’ 박영선 후보 “이게 토론이란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페이스북에 게재하기도 했다.
2021.03.31 I 박지혜 기자
박영선, 吳 내곡동 추가 의혹 “거짓말하는 후보 판단할 것”
  • 박영선, 吳 내곡동 추가 의혹 “거짓말하는 후보 판단할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토지 ‘셀프보상’ 관련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서울시민들은 거짓말을 반복하는 후보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후보는 31일 오전 TB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의혹이 제기된 특혜보상뿐 아니라 단독주택용지를 추가 보상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보상금에 더해 땅까지 준 경우는 이전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또 “오 후보의 설명을 들어봐도 토지보상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 “보상 받은 금액과 똑같이 팔았다고 하지만, 규정상 협력택지는 보상금액 이상으로 팔수 없게 돼 있다”고 했다. “대부분은 서류만 그렇게 작성하고 프리미엄을 붙여 이중계약을 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박 후보는 “TV토론만 보더라도 오 후보가 시장이 되면 서울은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이번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시켜야 하는데, 혼란을 초래하는 서울시장을 뽑는다면 1년 10개월 동안 서울은 정쟁의 도가니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3.31 I 김정현 기자
박영선 “내곡동 일대 MB·이상득 땅도”… 오세훈 “프레임 씌우기”
  • 박영선 “내곡동 일대 MB·이상득 땅도”… 오세훈 “프레임 씌우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차 TV토론에서도 내곡동 땅 문제로 설전을 벌였다.두 후보는 30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만났다. 전날 2인 토론에 이어 이날도 두 후보는 오 후보 핵심 의혹인 내곡동 땅 셀프 보상 문제를 두고 논박을 주고받았다.박 후보는 시작부터 “오 후보의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태도가 문제다. 자고 나면 거짓말이 나오는데, 거짓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며 오 후보를 몰아붙였다.특히 박 후보는 문제의 내곡동 땅 가까이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형 이상득 전 의원 소유 땅도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신도시 개발, 보상과 관련된 대규모 권력형 비리 가능성을 거론했다.박 후보는 오 후보를 MB황태자로 표현하며 오 후보 처가 땅이 있던 내곡동 일대에 이 전 대통령 사저와 이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땅도 인접해 있음을 지적했다.박 후보는 “내곡동 땅 이게 정말 이상하다. 내곡동 부지 인근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땅과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땅이 모여있다. ‘MB 패밀리’와 ‘MB 황태자’ 땅이 한군데 있어서 보면 볼수록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내곡동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오 후보는 이에 ‘프레임 씌우기’라며 반발했다. 오 후보는 “사안 본질은 상속받은 땅을, 그나마 아내가 8분의1 지분밖에 가지고 있지 않고 당시 시중가격의 85% 수준에 강제 수용됐던 일”이라며 토지보상에 자신의 개입이 없었다고 다시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 과정에 어떤 압력과 개입도 없었다는 점이 명확하다”고 거듭 강조했다.박 후보는 오 후보가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국장 전결이라 몰랐다고 한 주장도 문제 삼았다. 박 후보는 “국장 전결이라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몰랐다고 주장했는데, 2008년 1월8일 한 방송과 송파지구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인터뷰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장 전결이라 전혀 몰랐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오 후보는 위례 신도시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여서 국책사업이라 자신의 권한이 적은 일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오 후보는 “이명박 전임 시장이 대통령이 되고 보금자리주택을 하게 되면서 찬반 논란이 생겼고, 경기 하남과 성남시, 서울 송파구가 걸쳐있는 위례신도시가 추진되면서 그린벨트 해제에 동의하게 됐다. 국책사업으로 신도시를 만들면 그린벨트를 해제하게 되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두 후보는 서로 거짓말을 한다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오 후보는 “박영선 후보가 계속해서 거짓말로 프레임 씌우기를 하는데 이건 정말 있어서는 안 될 나쁜 행태다. 참여정부에서 시작한 사업으로 보금자리주택으로 법이 바뀌면서 형식적인 서류만 오갔을 뿐인데, 제가 마치 보금자리주택 지구를 지정한 것처럼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오 후보는 “이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뒤라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박 후보는 “수사를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협박이다. (수사 발언까지 하니) 마치 거짓말 콤플렉스가 생긴 것 같다”고 반박했다.
2021.03.31 I 장영락 기자
  • [사설]막말, 흑색선전 난무하는 선거전, 국민 보기 부끄럽다
  •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여야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상대 후보에 대한 막말과 비방은 물론 근거가 불분명한 흑색 선전과 폭로까지 난무하며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선거가 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어 격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앞으로 상당한 후유증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제를 촉구하는 지적이 적지 않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며칠 전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쓰레기”라고 지칭하며 “4월7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 전날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중증 치매 환자”라고 비난했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은 3기 암환자 같은 신세”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유권자들의 식견과 안목을 무시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막말에 가까운 발언들이었다. 본질과 관계없는 말꼬리 잡기도 계속되고 있다. 그제 있었던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의 TV 토론에서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현장 입회 여부를 놓고 양측이 지루한 말싸움을 이어간 탓에 유권자들이 후보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될 정책과 미래 비전을 제대로 검증하기 어려웠다.선거가 중반전을 향하면서 유언비어도 난무하고 있다. 지난주 부동산·복지·법률 등을 테마로 한 네이버 카페 8곳에는 오 후보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비정상적으로 여러 계정을 생성해 동시다발적으로 글을 유포했다는 점에서 흠집 내기를 위한 공작 의혹의 지적을 받고 있다. 오 후보가 해명성 반박에 나서긴 했지만 악의적 유언비어야말로 정치판을 어지럽히고 유권자의 눈을 가리는 독버섯 같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각 후보와 정당은 이번 선거가 두 전임 시장의 성추문에서 비롯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치러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800억원 이상의 혈세가 투입될 선거판의 저열한 싸움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의 착잡한 심정을 헤아린다면 지금이라도 페어 플레이에 나서야 마땅하다.
박원순 성추행 빠진 토론… 박영선·오세훈 '기승전 내곡동'(종합)
  • 박원순 성추행 빠진 토론… 박영선·오세훈 '기승전 내곡동'(종합)
  • [이데일리 김겨레 김정현 기자] 30일 열린 박영선·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2차 TV토론도 ‘기승전 내곡동’으로 흘렀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오 후보 처가 소유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제기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의혹을 해명하기 바빴다. 4·7 재보궐선거의 원인이 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은 이날 토론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박영선 “내곡동에 MB 패밀리·황태자 땅…그린벨트 해제”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영선 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이수봉 민생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박 후보는 “내곡동 일대를 보면 볼수록 이상하다. 오세훈 5처가 땅 옆에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유지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 사저가 또 근처에 있다”면서 “MB(이명박) 패밀리와 황태자의 땅들이 붙어 있는 곳이 그린벨트가 해제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박 후보는 내곡동 땅 관련 현금보상 외에도 택지보상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했다. 박 후보는 “36억 현금보상뿐 아니라 택지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오 후보가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해명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둘째 처남이 받았는데 몇 달 안에 같은 값에 팔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규정을 따져보니, 협의택지여서 원래 분양가대로 팔아야 하는 땅이다. 그래서 원가로 파는 것처럼 하고 실제로는 프리미엄을 붙인다는 게 대체적이라는 게 중개인들의 이야기”라면서 “이해충돌에 딱 걸리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박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 건설됐던 경인 아라뱃길과 세빛둥둥섬, 용산 참사를 거론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오세훈 “본질은 강제수용…박영선, 지독한 모함”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오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내곡동 사건의 본질은 땅을 상속받은 것이고 정부 방침에 의해 강제수용 당한 것”이라며 “박 후보가 마치 처가 쪽에 약 7억원 정도 추가 이익이 발생한 것처럼 말하는 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맞섰다. 그는 노무현 정부 당시 제안통지서를 꺼내 들고 “(그린벨트) 개발 해제는 이미 노무현 정부 때 서울주택토지공사(SH)가 노무현 정부에 제안해 해제가 됐다. 그리고 시장에게 보고 없이 국장전결로 통과된 걸로 추측이 된다”며 “국민임대주택으로 지정됐다가 보금자리주택이 되면서 절차를 상식적으로 밟았다”고 주장했다오 후보는 또 “박 후보는 거짓말 프레임 도사”라며 “(박 후보는) 입만 열면 내곡동으로 간다. 지켜봤겠지만 제가 박 후보에 대해서 단 한 마디 부정적이거나 흑색선전에 가까운 말을 한 적이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시중에는 ‘도쿄 영선’ 이야기가 돌고 해외 부동산 투자 이야기가 돌아다니고, 지난 청문회 때 서울대병원 황후 진료도 해명이 안 됐고 재벌 후원금도 유야무야됐다. 그래도 우리 당에서도 거의 그걸 언급하지 않는다”며 “그런데 박 후보는 질문 시간 절반 정도를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데 쓰고 반박 못 하게 갑자기 들고 나와 문제를 제기한다”고 분개했다. 오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저는 허물도 많고 심려를 끼친 적도 있지만 다시 기회를 준다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2021.03.31 I 김겨레 기자
朴 “吳 땅 옆에 이명박·이상득 땅” vs 吳 “시가보다 적게 보상”(종합)
  • 朴 “吳 땅 옆에 이명박·이상득 땅” vs 吳 “시가보다 적게 보상”(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두고 다시 토론에서 맞붙었다. 박 후보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주변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와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국회의원 사유지가 있다고 제시했고, 오 후보는 “(내곡동 땅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은)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두 후보는 30일 오후 10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오 후보의 내곡동 땅을 둘러싼 공방으로 다시 충돌했다. 이날은 박 후보와 오 후보에 더해 이수봉 민생당 후보가 참가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그 사이로 이수봉 민생당 후보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박영선vs오세훈 ‘내곡동 땅’ 두고 진실공방박 후보는 “내곡동 일대를 보면 볼수록 이상하다. 오세훈 처가 땅 옆에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유지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 사저가 또 근처에 있다”면서 “MB(이명박) 패밀리와 황태자의 땅들이 붙어 있는 곳이 그린벨트가 해제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박 후보는 내곡동 땅 관련 현금보상 외에도 택지보상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했다. 박 후보는 “36억 현금보상뿐 아니라 택지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오 후보가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해명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둘째 처남이 받았는데 몇 달 안에 같은 값에 팔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규정을 따져보니, 협의택지여서 원래 분양가대로 팔아야 하는 땅이다. 그래서 원가로 파는 것처럼 하고 실제로는 프리미엄을 붙인다는 게 대체적이라는 게 중개인들의 이야기”라면서 “이해충돌에 딱 걸리는 문제”라고 주장했다.오 후보는 “협의택지에 대한 오해가 크다. (둘째 처남이) 정말 재산상 이득을 보지 않았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또 “작은 처남이 (협의택지) 매수 신청을 했고 추첨을 했는데 외진 땅이어서 계약금만 낸 상태에서 다른 분에 넘겼다고 한다. 별도의 땅을 받아서 처가 쪽 7억원 추가 이익이 생겼다고 한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거짓말 프레임의 도사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하라”고 했다. ◇吳 해명에 李 가세 “그린벨트 소유인, 해제에 전부 건다”오 후보 처가 내곡동 땅의 그린벨트 해제를 두고는 박 후보와 오 후보에 더해 이 후보까지 가세했다. 박 후보는 “어제 (토론에서) 오 후보가 서울 강남 송파의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모른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은 실토를 했다”면서 “그린벨트를 본인이 해제하고 현금보상 90%에 택지까지 (보상받았다)”고 공격했다.오 후보는 “상속받은 땅이고 시가의 85% 보상을 받은, 강제수용된 땅이라는 게 본질”이라며 “시가보다 적게 보상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에 이 후보는 “그린벨트를 가진 분들은 해제하는 데 본인의 모든 것을 건다”면서 “(시가의) 몇 배가 튄 것”이라고 가세했다. 오 후보가 그린벨트 해제로 이득을 보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2021.03.30 I 김정현 기자
朴 “吳 땅 옆에 이명박·이상득 땅” vs 吳 “거짓말 프레임 도사”
  • 朴 “吳 땅 옆에 이명박·이상득 땅” vs 吳 “거짓말 프레임 도사”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두고 다시 토론에서 맞붙었다. 박 후보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주변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와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국회의원 사유지가 있다고 제시했고, 오 후보는 “(내곡동 땅의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은)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후보는 30일 오후 10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오 후보의 내곡동 땅을 둘러싼 공방으로 다시 충돌했다.박 후보는 “어제 (토론에서) 오 후보가 서울 강남 송파의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모른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오늘은 실토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곡동 일대를 보면 볼수록 이상하다. 오세훈 처가 땅 옆에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유지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 사저가 또 근처에 있다”면서 “MB(이명박) 패밀리와 황태자의 땅들이 붙어 있는 곳이 그린벨트가 해제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박 후보는 내곡동 땅 관련 현금보상 외에도 택지보상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했다. 박 후보는 “36억 현금보상뿐 아니라 택지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오 후보가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해명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둘째 처남이 받았는데 몇 달 안에 같은 값에 팔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규정을 따져보니, 협의택지여서 원래 분양가대로 팔아야 하는 땅이다. 그래서 원가로 파는 것처럼 하고 실제로는 프리미엄을 붙인다는 게 대체적이라는 게 중개인들의 이야기”라면서 “이해충돌에 딱 걸리는 문제”라고 주장했다.이에 오 후보는 “협의택지에 대한 오해가 크다. (둘째 처남이) 정말 재산상 이득을 보지 않았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또 “작은 처남이 (협의택지) 매수 신청을 했고 추첨을 했는데 외진 땅이어서 계약금만 낸 상태에서 다른 분에 넘겼다고 한다. 별도의 땅을 받아서 처가 쪽 7억원 추가 이익이 생겼다고 한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덧붙였다.
2021.03.30 I 김정현 기자
민주당 "吳, `내곡지구 사업` 직접 보고 받은 정황 드러나"
  • 민주당 "吳, `내곡지구 사업` 직접 보고 받은 정황 드러나"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 오 후보가 직접 사업 현황 보고를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 집중유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박영선 민주당 후보 측 박성준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 후보의 대표적 거짓말이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사업`을 보고 받은 바도 없고, 국토부에 제안 신청할 때에도 `주택국장 전결사항`으로 처리되었다는 것”이라며 “당시 `서울특별시 사무전결처리 규정`과 `주택국 사무전결권 지정`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지구 처리 전결 규정이 없었다. `국장 전결처리`는 오 후보의 새빨간 거짓말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 후보가 시장 재임 당시 직접 현황 보고를 받은 정황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실에 따르면 오 후보가 시장 재임 중이었던 지난 2008년에 처가 소유 토지가 포함된 내곡동 신규택지 개발사업이 시의 핵심성과지표(KPI)로 선정된 바 있다. KPI는 오 후보가 당시 2007년 4월 서울시 소속 공무원들의 성과를 평가한다는 명목으로 도입한 지표이다. 서울시의 실·국장 등 3급 이상 공무원은 직접 부서의 KPI 달성 현황을 시장에게 직접 보고해야 했다는 게 김 의원실 설명이다. 내곡동 신규택지 개발사업은 2008~2009년에 KPI로 지정됐다. 박 대변인은 “KPI에 지정된 사업에 사무전결처리 규정에도 없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신청 제안이 시장의 보고도 없이 전결로 되었다는 오 후보의 말을 이제 믿는 사람은 없다”면서 “도대체 거짓말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 서울시민들에게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영선 후보도 “거짓말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왕십리역 앞에서 가진 성동구 집중유세에서 “간밤에 TV토론을 봤나. 무엇을 느꼈나”라며 “어제 TV를 본 서울시민들은 무엇이 핵심이고 무엇이 진실인지 잘 알았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내곡동 땅`과 관련해 “36억5000만원을 보상받은 데 그친 게 아니다. 특별분양을 또 보상받았다. 자료 요청을 했더니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이를 확인하는 자료를 어제 저녁에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땅값의 90%를 보상받고 땅까지 분양 받았다면 이게 무엇이냐. 이게 손해를 본 것이냐”며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내가 (자료를) 아직까지는 못 읽어 봤는데, 하나씩 하나씩 밝혀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03.30 I 이성기 기자
‘박수홍 형 부부 찾아라’ 네티즌 수사대 떴다
  • [퇴근길뉴스]‘박수홍 형 부부 찾아라’ 네티즌 수사대 떴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박수홍 SNS)◇‘박수홍 형 부부 찾아라’ 네티즌 수사대 떴다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에게 100억원대의 횡령 피해를 입었다고 인정한 가운데 그의 형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체류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30일 박수홍이 운영하는 반려묘 다홍이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의 한 영상에는 “미국 교포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박수홍 형과 형수가 어디 사는지 찾아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체류 중”이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글쓴이는 “이 사람들이 착복하고 횡령한 금액을 박수홍에게 돌려줄 방법을 빨리 찾으면 좋겠다. 일부러 해외로 빼돌리고 은닉한 것은 아닌 지, 이로 인해 빼앗긴 재산을 돌려받기가 더 어려운 것은 아닌 지 걱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해당 글의 진위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앞서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지난 30년동안 박수홍의 매니저를 해온 친형 부부가 박수홍의 모든 출연료, 돈을 관리했고 계약금과 출연료를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박수홍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해당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도 맞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학폭’ 청학동 서당의 부실 해명…“모두 알 수는 없다”경남 하동의 서당에서 학교 폭력에 대한 증언이 잇따라 나온 가운데 한 서당이 학생들의 폭력 문제를 인지하고도 방치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등 2학년생 아들을 서당에 보냈는데 입소 당일부터 부반장으로 불리던 한 중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청원이 등장했습니다.청원인은 “입소한 바로 당일부터 4학년 학생에게 ‘우선 죽빵 맞고 시작하자’는 말과 함께 얼굴을 맞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있었지만 서당 측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그 학생이 모두 잠든 사이 저의 아이를 깨워서 커터칼로 위협하며 아이의 목에 칼을 대고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할 말 있으면 해봐’라고 하고 간식을 훔치자고 협박했다”고 적었습니다.이에 대해 해당 서당 측은 한 매체를 통해 “학생끼리 있었던 일을 모두 알 수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앞서 청학동 다른 서당에서도 딸이 변기 물을 마시는 등 또래 여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등 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깍두기 재사용 돼지국밥집 영업 재개…“기본부터 다시 시작”깍두기를 재사용하는 모습이 인터넷 생방송으로 노출돼 행정처분을 받은 부산의 한 돼지국밥집이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30일 부산 동구청에 따르면 깍두기 재사용으로 부산 범일동의 한 돼지국밥집에 내렸던 15일간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이 지난 25일 만료됐습니다. 해당 식당은 29일부터 영업을 재개했습니다.식당 업주 A씨는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열심히 할 테니 도와달라”며 “행정처분을 받는 동안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다. 코로나 시국에 반찬을 재사용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앞서 지난 7일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에서 방송을 하는 BJ파이(본명 강다온)는 자신의 고모가 운영하는 국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매출의 2배를 기부하는 이벤트를 생방송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식당 직원이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를 반찬통에 담고 동시에 다른 직원은 해당 반찬통에서 깍두기를 덜어 새 그릇에 담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이낙연 “부동산 때문에 화나면서 후회도 되고 한스럽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 유세에서 “요새 부동산 때문에 시민 여러분 화나고 속상하신 것 잘 안다. 저도 화나 죽겠다”고 말했습니다.이 위원장은 “어째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단속하지 못했을까, 어째서 생선가게를 맡기긴 맡겼는데 그 중에 고양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왜 못했는가. 굉장히 후회가 되고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토로했습니다.그는 “이제 일이 이렇게까지 된 마당에 더구나 엊그제 정부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이번 부동산 투기로 536명이 일단 조사를 받고 있다’는 발표였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늘어나도 좋으니 지위가 높건 낮건 관계없이 끝까지 해서 투기로 돈 버는 사람을 이번에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이어 “공무원으로서 그런 식으로 돈 벌려고 했던 것을 몰수하고 다시는 그런 생각을 꿈도 못 꾸게 하겠다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우리 박영선 후보는 쭉 보니까 내곡동에 땅이 없고 내곡동 땅으로 느닷없이 36억 5000만원을 번 일도 없다고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2021.03.30 I 황효원 기자
안철수·나경원, 吳 지원사격…"내곡동 할아버지라 해도 안 먹혀"
  • 안철수·나경원, 吳 지원사격…"내곡동 할아버지라 해도 안 먹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이들은 모두 정부·여당의 실정을 지적하며 이번 보궐선거를 심판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후보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역 롯데백화점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지난 4년동안 이 정부가 제일 잘못한 게 너무 많아서 하나만 꼽기 힘들다”며 “하나만 꼽으라면, 가난한 분들을 더 어렵고 가난하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오 후보는 “전셋값도 오르고 월세도 오를 판인데, 임대차 3법을 만드는 바람에 오르지 않을 것까지 더 올랐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쓸 주머니가 얇아졌다”며 “시장을 가도 상인들이 장사가 안 된다고 하신다. 먹고 살기 힘든 분들을 더 어렵게 하고 주머니 사정 얇은 분들을 더 얇게 만든 것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짚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뒤이어 안 대표와 나 전 원내대표가 도착해 오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나 전 원내대표는 야권의 경쟁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박 후보가 아무리 용을 쓴다고 해도 될 수가 없는 선거다”며 “같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한마디 한다면, 그만 용 써라. 네거티브 하지 말라. 지금 어떤 네거티브를 해도 내곡동이 아니고 내곡동 할아버지라 해도 안 먹힌다”고 비판했다. 여권에서 오 후보의 처갓집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한 반격이다.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이 정부의 위선과 무능, 독선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후보를 내선 안 되는 선거를 억지로 이기려 한다면,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다음으로 마이크를 넘겨받은 안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시민으로부터 빼앗아간 지난 10년간의 서울을 다시 서울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일이고, 또 성추행으로 야기된 불행한 전임 시장에 대한 심판을 하는 일이다”며 “그리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 폭주를 심판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서울시민께 서울을 돌려드리고 정권 심판할 후보가 누구인가. 뻔뻔하게 서울시장 후보 내고 저렇게 모든 걸 망치는 민주당을 심판할 후보가 과연 누구인가”라며 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30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장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연단에 올라 손을 들어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3.30 I 권오석 기자
민주당, 분위기 반전 안간힘…의혹 총공세·규제완화 카드 동원도
  • 민주당, 분위기 반전 안간힘…의혹 총공세·규제완화 카드 동원도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4·7 재보궐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전세 역전을 위한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국회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요청서를 제출하며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동시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입시청탁 의혹 검증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다. 한편으로는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 및 공시지가 인상률 제한 등 성난 민심을 달래는 차원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차별화 한 대책도 내놓고 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 사진취재단)민주당은 30일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권익위에 당 소속 의원들의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제출하며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국회의원 전수조사 주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특검, 국정조사 등을 둘러싼 여야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다. 다만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당 소속 재선 의원 출신이라는 점을 의식, 보고나 조사에 일절 개입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공수처 이첩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오세훈·박형준 후보를 향한 공세의 고삐도 바짝 죄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 유세에서 “핵심은 (오 후보가)거짓말을 했느냐, 안 했느냐다”라며 “서울 시민들에게 거짓말 하는 서울시장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냐”고 질타했다. 박찬대 의원 등 교육위 소속 의원들은 홍익대를 항의 방문해 박형준 후보 자녀의 입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홍익대 측은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응시 여부조차 확인해 주지 않았다. 한편 선거를 목전에 두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기조와 결이 다른 대책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관련 실수요자 대출규제 완화 및 공시지가 인상률 상한제 등인데, 성난 부동산 민심을 달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지만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노선과 혼선을 빚을 수 있단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도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감면` 카드를 꺼냈다가 선거 후 백지화 됐다는 점에서 보여주기식 `선거용`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2021.03.30 I 김겨레 기자
박영선 "36억외 분양권 보상"…오세훈 "둘째 처남이 매입" 해명
  • 박영선 "36억외 분양권 보상"…오세훈 "둘째 처남이 매입" 해명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가 내곡동 땅 관련, 토지보상금 36억원 외에 택지 분양권을 받은 것에 대해 “둘째 처남이 분양권을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사진=뉴시스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은혜 대변인은 30일 확인 결과 당시 토지 수용 과정에서 일정 면적 이상 땅 소유자게 택지 분양권을 주는 규정이 있어 오 후보 둘째 처남이 이 권리를 사용해 분양권권을 매입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오 후보와 오 후보 배우자는 분양권 대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설명에 따르면 오 후보 배우자는 지분이 전체 땅의 8분의1 밖에 안돼 분양권 대상이 아니었고 둘째 처남이 대상자였다.오 후보 둘째 처남은 분양권을 7억3000만원에 샀다가 같은 가격에 되팔았다는 것이 오 후보 측 설명이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막바지에 아니면 말고 식의 흑색선전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민주당은 오 후보가 내곡동 보금자리 주택 산업과 관련 36억원의 보상금을 받은 것 외에 처가 식구들이 주택 용지 권리를 받았다며 해명을 요구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서울주택도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오 후보 아내와 처가 식구들이 실제로 주택 용지를 분양받을 권리를 받아 매매계약까지 체결했다.이는 해당 지구 안에 1000제곱미터 이상 토지를 갖고 있으면서 무주택 세대주에게 부여된 권리다.전날 밤 TV 토론때 이 문제를 언급한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오 후보가 또 거짓말을 했다”며 비판했다.
2021.03.30 I 장영락 기자
이낙연 “부동산 때문에 화나고 후회되고 한스러워”
  • 이낙연 “부동산 때문에 화나고 후회되고 한스러워”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부동산 때문에 화나면서 후회도 되고 한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 위원장은 30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 중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어째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단속하지 못했을까”라며 “어째서 생선가게를 맡기긴 맡겼는데 그 중에 고양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왜 못했는가, 굉장히 후회가 되고 여러분께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그런 일’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엊그제 정부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이번 부동산 투기로 536명이 일단 조사를 받고 있다’고 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늘어나도 좋으니 지위가 높거나 낮거나 관계없이 끝까지 해서 투기로 돈 버는 사람을 이번에 뿌리를 뽑고 공무원으로서 그런 식으로 돈 벌려고 했던 것을 몰수하고 그래서 다시는 그런 생각을 꿈도 못 꾸게 하겠다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회에서도 소급, 예전에 했던 일까지 쫓아가서 몰수하는 법을 만들겠다”며 “그리고 공무원들이 다시는 그런 일을 못하게 미리 예방하는 법도 곧 만들겠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부동산에 대해서 시민 여러분이 속상하신 것 충분히 알겠고 저희들이 반성하면서 고칠 것은 고쳐나가겠다”며 “동시에 서울, 부산 시장의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이것에 대해서도 시민 여러분께서 냉정하게 판단해주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위원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우리 박 후보는 내곡동에 땅이 없고 내곡동 땅으로 느닷없이 36억 5000만 원을 번 일도 없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일로 왔다갔다 거짓말하지 않는다. 이렇게 도덕적으로, 또 거짓말 않고 깨끗한 이런 사람이 서울시장으로 와야 서울시 공무원들도 윗분을 닮아서 깨끗해질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2021.03.30 I 김소정 기자
"박영선, 울음 터질까봐 조마조마" vs "오세훈, 한숨 푹푹"
  • "박영선, 울음 터질까봐 조마조마" vs "오세훈, 한숨 푹푹"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첫 TV토론회 만큼이나 양당 의원들의 관전평이 뜨거웠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1차 토론 전쟁은 시청자들도 느꼈다시피 박영선 압승에 이견은 없을 것”이라며 “박영선의 똑똑함. 디테일에 강하다. 행정능력 전문성이 돋보였다. 정직함이 최선의 정책”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박영선의 예리하게 허점 찌르기 신공에 오세훈은 커버링을 올리고 뒷걸음치기에 바빴다”고 표현했다.정 의원은 또 내곡동 땅 투기 의혹 관련 오 후보의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모른다’,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발언을 되새기며 “너 자신을 알라는 ‘테스형’도 울고 갈 철학적 명언이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이어 박 후보가 전날 오 후보를 향해 ‘양심에 찔리지 않는가’, ‘땅 측량장에 선글라스를 끼고 갔느냐, 안 갔느냐’고 질문한 것에 대해 “간담이 서늘하고 동공지진이 있을 법한 순간은 이뿐이 아니었다”고 했다.정 의원은 오 후보가 무상급식 찬반을 묻는 박 후보의 질문에 “어버버했다”고도 꼬집었다.단일화로 박 후보에 힘을 보탠 김진애 열린민주당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후보, 왜 그리 한숨을 푹푹 쉬며, 내리깐 시선 처리가 불안했다”고 평했다.김 전 의원은 “박영선 후보, 오세훈의 거듭되는 거짓말에 분노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도 했다.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반면 오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페이스북에 “오늘 토론 보고 난 느낌은 어떤 후보에게는 물건 팔기 위해 인공지능(AI), 4차 산업, 저탄소 같은 단어만 붙이면 뭐든 팔 수 있을 것 같다”며 “진심으로 유튜브 영상 하나만 만들면 모기 저격 머신 이런 거 다 사줄 것 같다. 국민 세금으로”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AI랑 삼투압의 결합이 가능한 용어인지도 처음 알았다”며 “이거 진짜 원적외선 바이오 맥반석 오징어 파는 느낌인데 이게 토론에서 나왔다니…”라고 한탄했다.이는 박 후보가 자신의 ‘수직정원’ 공약을 두고 오 후보와 벌인 설전을 지적한 것이다. 오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추진했다 실패로 끝난 ‘식물 아파트’ 사례와 비교하며 “여름에 모기가 들끓을 텐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청두 아파트는) 잘못 지어서 실패한 것”이라며 “빗물을 받아 삼투압 방식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을 쓸 수 있다. 10년간 쉬셔서 요즘 스타트업의 발전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박 후보는 이어 “코로나19 이후 우리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가 기후변화”라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수직정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수직정원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라며 “140개의 봉우리가 있는 서울에서는 사치스럽다는 전문가 지적이 있다”고 맞받았다.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서울시장 후보 TV토론 기대하고 봤는데 박 후보 캠프는 반성 좀 하셔야겠다”고 했다.배 원내대변인은 “상대 후보 네거티브에 치중하느라 박 후보에게 공약 공부하실 시간도 안 드렸나 보다”라며 “울음이라도 터트리실까 봐 조마조마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그는 또 “대한민국 수도 서울특별시의 장은 국무회의에도 참석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장관급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다. 그만큼 막중한 자리”라며 “본인이 내건 공약의 예산 정도는 계산 가능한 분이 하셔야 맞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오 후보가 박 후보가 밝힌 공약 예산 추계가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지적한 데 목소리를 보탠 것이다.오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과 반값 아파트 등 해서 연간 15조 원이 들어간다”며 “공약 100여 개 중에 10개 이하로 뽑아도 박 후보가 예상하는 예산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시 홈페이지에 보면 고정지출이 있어서 아무리 마른수건 쥐어 짜듯 해도 서울시장이 쓸 수 있는 돈(약 2조5000억 원)이 얼마 되지 않는다”며 “만약 제 계산이 맞다면 박 후보는 빚을 내야 한다”고 했다.박 후보는 이에 대해 “오 후보가 마음대로 계산을 해서 그런 것이다. 계산이 엉터리다”라며 “저는 오 후보가 시장할 때처럼 빚을 내서 시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2021.03.30 I 박지혜 기자
조수진 "선글라스에 키큰 사람, 오세훈 후보라고 단정할 수 있나"
  • 조수진 "선글라스에 키큰 사람, 오세훈 후보라고 단정할 수 있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내곡동 땅 쟁점화에 대해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사진=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3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조 의원은 전날 밤 있었던 오 후보와 박영선 민주당 후보의 TV토론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웠다는 평을 내렸다. 조 의원은 “오 후보가 가지고 있는 자질이라든지 이런 걸 충분히 보여드리진 못했다”며 “박영선 후보가 계속 말꼬리 자르고 계속 어떤 강요하는 듯한 이런 얘기를 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장점이라든지 내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다만 “(오 후보가) 굉장히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아파트 문제라든지 또 집값 문제, 그리고 공시지가 문제, 여러 가지 뭔가를 던져도 굉장히 여유롭게 대답했다”며 “각론에 대해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하여튼 굉장히 여유 있게 대했다, 이렇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조 의원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 외에도 단독주택 특별분양을 받았다는 민주당 측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확인된 게 없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조 의원은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마타도어’라는 입장을 밝히며 “여당이 이렇게 마타도어를 해서 과연 얻을 실익이 뭐냐”고 되물었다.또 “투기라는 것은 투자하고 다르다...그런데 이 땅(내곡동)은 50년 전에 초등학생이던 배우자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인해서 형제자매들과 함께 상속을 받은 것”이라며 오 후보에 제기된 의혹을 반박했다.조 의원은 보상에 따른 이익에 대해서도 “주변 땅보다 많이 받아야 되는데 지정지구로 묶이면서 지정지구로 묶이지 않은 땅보다 어떻게 보면 보상금은 굉장히 적었다. 그렇다면 손해 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측량 당시 오 후보가 입회했다는 당시 입회인들 증언에 대해서는 “보도가치는 있으나 우선 측량 입회인 서명, 이것은 토지 소유자가 아니어도 가능하지 않느냐”며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선글라스를 낀 키 큰 사람이 오세훈 후보라고 단정할 수 있느냐. 영상 있느냐”며 당사자 증언 외에 직접 증거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해당 토지 경작인과 측량팀장 등 3명이 오 후보가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키가 크다고 공통 증언을 한 점을 의식한 해명이다.
2021.03.30 I 장영락 기자
진중권 “야당, 막대기 세워놔도 보궐선거 당선”
  • 진중권 “야당, 막대기 세워놔도 보궐선거 당선”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네거티브 전략이 통하지 않을 거라 확신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진 전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노조 KBS본부 ‘오세훈 보도 관련 정치권 압박 중단하라”는 기사를 공유한 뒤 “(야당을 향한)네거티브, 백날을 해 봐라, 통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의 분노를 읽어야지. 지금 ’사람‘ 보고 찍는 거 아니거든. 막대기를 세워놔도 당선될 판이야. 막대기는 심지어 망언도 안 하거든”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중증 치매 환자‘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당선되고 싶으면 입이나 닥치라. 개념 없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KBS는 28일 ’뉴스9‘를 통해 지난 2005년 6월 오 후보가 처가 소유의 서울 내곡동 땅을 측량할 당시 입회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입회한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오 후보의 장인이고, 나머지 한 명을 두고 경작인들은 오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측량팀장이 당시 현장에서 오 후보를 봤다는 내용도 전했다. 하지만 오 후보 측은 큰 처남이 입회했다고 반박했다. 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특정 정당을 위한 편파 보도”라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편향 보도”라며 이날 KBS 본사를 방문해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KBS 구성원들에 대한 정치권의 공격과 막말, 부당 압박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며 “보도 내용을 비판하는 것은 자유지만, KBS는 정치인이 내키는 대로 편하게 들락거리며 압박을 행사해도 되는 곳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KBS가 지난 26일 처음으로 관련 의혹을 보도한 이래 KBS를 향해 부적절한 막말을 지속적으로 쏟아내고 있다”며 “KBS 관련 보도가 특정 목적을 위해 기획되고 짜맞춰진 기사인 것처럼 평가하고, KBS가 ’여당 선거운동원‘이 됐다는 등 막말을 쏟아내며 KBS의 신뢰도에도 고의적으로 흠집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3.30 I 김소정 기자
유승민 "朴 전 대통령 사면해야…나온들 무슨 정치하겠나"
  • 유승민 "朴 전 대통령 사면해야…나온들 무슨 정치하겠나"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촉구하고 나섰다.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유 위원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자기 임기가 끝나기 전에 정말 우리나라의 품격이나 국민통합을 위해서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그는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이 계시는 것을 잘 안다”라면서도 “보수 정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 두 분을 지금 감옥에 두는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자꾸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사면을 하는 게 맞다”며 “사면해서 박 전 대통령이 나온들 그 분이 무슨 정치를 하겠나. 그 분이 이제 전직 대통령으로서 편히 계시는 모습을 보는 게 국민들한테도 편가르기나 갈등을 적게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를 더 싫어하더라도 더 치열하게 반대를 하고, 더 옳은 길을 가도록 더 세게 말했어야 했다. 그러면 임기를 끝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지 않았겠느냐 이런 후회가 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의 여당 의원으로서 친박들 한테 둘러싸여서 눈과 귀가 막혀 있던 대통령에게 옳은 이야기를 더 강하게 했어야 되지 않느냐,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고 덧붙였다.유 위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선 “이 문제의 핵심은 결국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에 시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뭔가 잘못을 저질렀느냐’인데 잘못을 저지른 증거는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과하게 부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결국은 오 후보를 흠집낼 게 없으니까. 토지 측량 거기에 후보가 있었냐 없었냐. 이런 지엽적인 문제를 가지고 너무 어거지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03.30 I 이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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