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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4·7 재보선, 15% 이상 차이로 이길 것"
  • 주호영 "4·7 재보선, 15% 이상 차이로 이길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7재보궐 선거 전망과 관련해 “최소 15% 이상 이길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주 원내대표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도 당은 꾸준히 정밀한 여론조사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장의 민심은 경제 파탄, 부동산 파탄, 위선, 내로남불 여기에 대해서 국민 전체가 거의 지금 봉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전날 열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마지막 TV토론과 관련해서는 “저는 민주당이 네거티브로 일관한다. 적어도 집권여당이고 또 자신의 당 소속이 전임 시장을 했는데 공약이라든지 업적 평가 이런 걸로 가야 되는데 오로지 상대 후보의 내곡동, 생태탕에 집중했다”며 “선거가 불리하니까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구나 그렇게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울시의회가 후보들의 검증작업을 벌이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갑질 하겠다는 것”이라며 “의회의 의석 자체가 110명 중에 (민주당이) 102명인가 101명이다. 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끝없이 괴롭히겠다 이런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아울러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한 생태탕집 주인 가족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그는 ‘생태탕집 주인 가족들에게 형사고발까지 검토하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런 과정들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우회적으로 인정했다.주 원내대표는 “오 후보가 거짓말했다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고 지금 증인들이나 그 다음에 김어준 정치공장에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책임져야지 선거 때마다 근거 없는 네거티브 제기하고 그냥 넘어가고 이런 풍토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투표를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자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며 “이 정권의 법치주의 파괴, 위선, 무능을 심판하려면 투표장에 무조건 가셔야 된다. 정의를 생각하시고 공정을 생각하시는 국민들께서 내일 꼭 투표장에 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2021.04.06 I 송주오 기자
오세훈 봤다던 '생태탕집'…'도박방조'로 600만원 과징금
  • 오세훈 봤다던 '생태탕집'…'도박방조'로 600만원 과징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후 생태탕집을 방문했는지가 선거전 막판 쟁점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식당이 오 후보가 서울시장에 재직할 당시 업소 내 도박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지자체로부터 과징금 600만 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5일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이 김형동 의원실을 통해 서울 서초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식품접객업소 행정처분’ 자료 등에 따르면 서초경찰서 형사과는 2011년 5월16일 서초구청에 논란의 생태탕집에 대한 ‘행정처분 업소 통보’를 했다.위반 내용은 ‘업소 내 도박방조’로 식당에서 벌어진 도박판을 말리지 않고 방조한 사실을 경찰이 파악하고 이를 구청에 알린 것이다.당시 서초구청은 경찰 통보를 받은 뒤 관련 절차를 밟아 그해 5월30일 영업정지 2개월에 갈음하는 과징금 1200만 원을 부여했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역 앞에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그러나 서초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이에 서초구청은 행정처분에서 기소유예나 선고유예를 받으면 과징금 등의 2분의 1범위에서 경감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1200만 원이었던 과징금을 600만 원으로 낮췄다.그럼에도 해당 식당은 과징금을 한동안 납부하지 않았고, 그해 7월 구청이 식당에 과징금 납부를 독촉하는 고지서를 보내기도 했다.앞서 내곡동 땅 인근 생태탕집 주인 황모씨의 아들 A씨는 지난 2일에 이어 5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민의힘 측에서 ‘생떼탕이다. 생떼를 쓴다. 어머님이 말을 바꾸었다’ 이런 걸 보고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면서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인데 어머니가 공격받아 화가 나 다시 인터뷰에 나섰다”고 밝혔다.A씨는 당시 오 후보 인상착의를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저희 가게(손님들은)는 모 회사 분들이 거의 95%로 다 정장을 입고 다니고 동네 주민들은 다 아는 사람들”이라며 “(오 후보가) 상당히 눈에 띄었던 이유는 하얀 면바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 제 것보다 말발굽(장식)이 조금 크더라”며 “워낙에 하체가 긴 분이라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며 오 후보가 기억에 남았다고 강조했다.오 후보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측량 당시 현장에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논란이 계속되자 A씨는 당초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2005년 식당을 방문했을 당시 정황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갑자기 일정을 변경했다.이는 A씨가 신분을 노출하는 것에 압박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기자회견을 주관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지금 국민의힘이 압박하고 악플에 시달리고 해코지를 당할까 봐 (A씨가) 너무 힘들어한다. 그래서 기자회견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추후 계획에 대해서 안 연구소장은 “기자회견 취소는 아니다. 정확히는 기자회견 계획을 변경한 것이고, 앞으로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1.04.06 I 김민정 기자
  • 與 ‘1% 박빙’ 野 ‘변수 없다’…朴·吳, 네거티브 막장토론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7 재보궐선거가 D-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보선 판세와 관련, “민심이 요동치면서 박빙승부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서울·부산 모두 승기를 잡았다”고 반박하며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일축했다. 서울시장 보선에서는 네거티브 막장 토론이 이어졌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일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막말성 인신공격을 주고받았다. 박 후보는 특히 오 후보의 내곡동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 “말을 계속 바꾼다. 오 후보는 왜곡전문가”라며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웠다. 오 후보 역시 “존재 자체가 거짓말인 데 이어 반칙의 여왕”이라고 발끈했다. 두 후보는 이밖에 용산참사, 부동산정책, 광화문집회 등을 놓고도 90분 내내 가시돋친 설전을 이어갔다. 부산시장 보선도 진흙탕 네거티브가 이어졌다. 김영춘 민주당 후보 측은 이날 엘시티 특혜분양 및 성추문 거짓증언 교사 의혹에 대한 박 후보의 해명을 촉구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판 김대업 사건’이라고 반발하며 “흑색 선전과 네거티브는 선거를 통해 단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재보선 막판 판세와 관련 여야는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커졌다”며 “결국은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유권자가 여당의 네거티브 전략에 속을 정도의 바보는 아니다. 남은 이틀간 특별한 변수는 있을 수 없다”며 승리를 낙관했다.
2021.04.06 I 김성곤 기자
민주당, 오세훈 추가 檢고발·시의회 동원 행정조사 총공세
  • 민주당, 오세훈 추가 檢고발·시의회 동원 행정조사 총공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검찰에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오세훈 후보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도 추진한다.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사무총장(왼쪽부터), 김회재 의원,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허위사실공표죄 추가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회재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2005년 6월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취지의 허위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오 후보를 상대로 추가 고발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선거법 위반은 당선 무효형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인과 큰 처남만 현장에 갔다고 거짓 증언을 해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며 “측량이 끝난 다음 생태탕집에 가서 식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주인 아들의 구체적 진술에도 자신은 간 적 없다고 거짓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은 지난달 17일에도 같은 혐의로 오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내곡동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몰랐고, 내곡동 보상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취지의 오 후보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 그린벨트 해제에 관여했는지를 두고 행정사무조사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원 109명 가운데 101명은 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관련 내부정보 유출 및 오세훈 후보 이해충돌 의혹사건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제출했다”며 “이후 내곡동 보금자리주택 진상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4조 제5항에 따르면 지방공사가 주택지구 지정의 제안을 하려면 시·도지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으므로, 서울시장은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의 제안을 보고받고 승인해야 할 권한과 의무를 갖고 있다”며 “더구나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서울시의 핵심평가지표(KPI)로 선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점검해 왔다”고 지적했다.
2021.04.05 I 김겨레 기자
박영선 “서울시민, 吳 거짓말 심판하자고 분노 中”
  • 박영선 “서울시민, 吳 거짓말 심판하자고 분노 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거짓말하는 후보에 대한 서울 시민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공격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에서 진행한 현장유세에서 “정권심판이 아니라 오 후보를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거짓말하는 후보가 시장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게 시민의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와의 마지막 토론회를 마치고 진행한 첫 유세 발언이다.그는 “거짓말이 판을 치는 세상을 원하느냐”라 물으며 “토론에서도 오 후보가 감옥 다녀온 사람을 비서실장으로 쓰고 그 문제와 관련해서 대답을 못했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으며 부패를 낳는다”고 맹비난했다.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곳곳에서 분노한 사람들이 증인으로 나서고 있다”며 “경작인은 왜 고발안하냐고 하고 생태탕집 아들은 대질신문하자고 한다. 그래서 토론에서 당장하자고 했더니 대답을 못하더라”고 꼬집었다.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4월7일 투표일에 모두 투표해 달라”며 “지난 사전선거 투표도 투표율이 높았다. 공정한 서울을 원하는 서울시민, 거짓말하는 시장은 안된다는 서울 시민 이런 한 분 한 분 모여서 투표장으로 모인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열분 씩만 투표장으로 가자고 전화해 달라, 그러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2021.04.05 I 이정현 기자
최후의 격돌…朴 "용산참사 반복?" vs 吳 "朴, 거짓말 본체"(종합)
  • 최후의 격돌…朴 "용산참사 반복?" vs 吳 "朴, 거짓말 본체"(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전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내곡동 측량, 부동산 정책 등을 두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공방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을 거론하며 ‘거짓말쟁이’라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규정도 바꿔가면서 나온 박 후보가 거짓말 본체다”고 맞섰다.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朴 “거짓말은 서울 혼란케 해” vs 吳 “박영선, 존재 자체가 거짓말”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가장 뜨거웠던 논쟁 소재는 오 후보의 내곡동 논란이었다.박 후보는 “(측량했다는) 처남은 왜 조용이 있느냐. 거기에 갔으면 갔다고 나와서 기자회견을 해야하지 않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오 후보는 “진실을 밝히려면 내버려 두면 된다. (처남이) 스스로 인터뷰를 하면 자체적으로 모순이 나올 수 있다”고 받아쳤다. 박 후보는 과거 ‘BBK’ 주가 조작사건까지 언급하면서 “진실을 밝히려면 내버려 두면 된다니.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을 내버려 두다가 13년 만에 밝혀졌다. 당장 수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후보는 “대질신문 한번이면 밝혀진다. 수사 주체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자기들끼리 말싸움 할 일 있나”라고 반박했다.박 후보가 “거짓말은 서울을 가장 혼란스럽게 한다. 거짓말한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자라나는 아이들에 가르칠 게 없다”고 꼬집자 발끈한 오 후보는 “거짓말이라고 하면 박 후보가 본체다. 박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니냐. 규정도 바꿔가면서 나온 후보 아니냐”고 강력하게 되물었다. 민주당이 소속 단체장의 부정·부패 사건으로 치르는 선거엔 후보를 낼 수 없다고 규정한 당헌·당규를 바꾼 것을 지적한 말이다. 박 후보는 “내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라니 아주 몹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공시지가 상승·재개발 정책 등 부동산 두고 ‘충돌’두 후보의 치열한 설전은 서울시의 주요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서도 벌어졌다. 특히 ‘뜨거운 감자’인 공시지가 상승세를 두고 맞붙었다. 박 후보는 공시가 상승률 상한선 10%, 오 후보는 공시가 동결을 각각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이다.오 후보는 박 후보에게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과 함께 공시가의 급격한 상승에 대한 판단을 물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공시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가진 사람들의 재산세는 오히려 내렸다. 공시가로 인해 세금이 올라간 부분은 (공시가 6억원) 이상이다”고 답변했다. 이에 오 후보는 “급격하지 않다고 보나”고 되묻고 “많은 서울 시민들이 재산세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에 피눈물을 흘리는데, 반성의 여지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박 후보는 “당과 조정해 고치겠다”고 말하자 오 후보가 “그게 (공시가 상한선) 10%냐”고 재차 질문했고, 박 후보는 “오 후보는 (공약을) 할 수 없다. 어떻게 동결할 것인가.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되받았다.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 하기 위해 주택정비지수제를 폐지하겠다고 한 오 후보의 공약도 건드렸다. 박 후보는 “주택정비지수제는 주민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주민동의 절차를 거칠 때엔 주민이 크게 불만을 내지 않는다”면서 “이 절차를 생략하면 용산참사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공격했다. 주택정비지수제란 주거지 정비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를 나타내는 주택재개발구역 지정 기준이다.오 후보는 “전체를 다 생략한다는 게 아니라 그 비율을 완화한다는 것이다”며 “처음엔 일정 수가 동의하게 하고 절반으로 해서 3분의 2까지 동의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다만 박 후보는 “주택정비지수제 폐지는 일부 기득권층을 위한 공약이다. 서민은 분노한다”며 “오 후보식 개발은 불도저식 개발”이라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주민이 동의를 해야 이주를 하는데 어떻게 동의를 하지 않고 움직이느냐. 완화한다는 뜻으로 알아들어야 한다. 박원순 전임 시장이 이걸 풀기 위해 지나치게 완화했다”고 부연했다.
2021.04.05 I 권오석 기자
오세훈 "박영선, 이해찬 판단 존중했으면"..與이석현 "죽 쑬라"
  • 오세훈 "박영선, 이해찬 판단 존중했으면"..與이석현 "죽 쑬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를 소환하며 “그분이 제대로 판단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 후보는 5일 서울 5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자신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치자 “진실을 밝히려면 내버려두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주인과 경작인 등을 언급, “그쪽에서 스스로 인터뷰하면서 지금 자체 모순이 자꾸 나온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인터뷰하신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제가 측량 현장에 간 사실이 중요하지도 않지만, 중요하다 하더라도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께서 그러셨다”며, 이 전 대표가 지난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에서 한 발언을 언급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 전 대표는 뉴스공장에서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참석했다고 해도 (시장 취임 이전이기 때문에) 이해상충이 아니다. 다른 사람 재산에 피해 준 것이 아니고 투기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만 “거짓이 거짓을 낳고 수렁에 빠져들어 가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오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이러한 발언을 짚으면서 “그런 민주당 대표의 말씀도 박영선 후보가 존중했으면 좋겠다”며 “그분이 제대로 판단하신 것”이라고 자신했다.한편, 이 전 대표의 뉴스공장 발언이 나온 다음 날인 지난 3일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민주당 전 의원은 트위터에 “피 말리는 선거판에 타이어 바람 빠지는 소리는 금물!”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이 전 의원은 “후보와 당 지도부가 내곡동 조이고 개미 당원들이 한 표 두 표 눈물겹게 모아오는데, 마이크 큰 사람이 덜컥 면죄부 주면 선거가 뭐가 되나”라고 당 내부를 비판했다.이어 “선거 때는 열 마디 옳은 말에 한마디만 잘못 말해도 죽 쑤는 법”이라며 “자제가 어려우면 가만있는 것이 돕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1.04.05 I 박지혜 기자
황교익 “16년전, 주호영은 기억 못 해도 잘생긴 오세훈은…”
  • 황교익 “16년전, 주호영은 기억 못 해도 잘생긴 오세훈은…”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16년 전 무슨 옷을 입었고 무슨 신발을 신었는지 아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라며 내곡동 생태탕집 주인 아들의 주장을 비판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신빙성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황교익씨 (사진=이데일리)황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은 일상의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라며 “거기에는 주목할 만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일상의 것이 아닌, 다소 엉뚱한 사건은 오래도록 기억한다. 별난 정보가 가득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급 유명인을 가까이서 본다는 것은 일생일대의 사건”이라며 “평생을 이 이야기만 하고 사시는 분들도 있다. 인간의 기억력은 사건의 특별남과 정비례한다”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오 후보는 당시에 스타급 유명인이었다. 텔레비전에 출연하고 광고까지 찍었다. 머리 좋고 잘생기고 멋있는 남자의 대명사였다”라고 했다. 이어 “오 후보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라며 “내곡동의 여러 시민에게 오 후보의 등장은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사건이었고, 그래서 그 기억이 선명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주호영 원내대표 정도의 유명세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라며 “16년 전에 주호영을 만난 시민이 주호영을 기억할 가능성은, 주호영의 말마따나, 제로다”라고 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오 후보가 2005년 처가 내곡동 땅 측량 당일 식당에 왔었다고 주장한 ‘내곡동 생태탕집’ 주인과 그 아들을 향해 “전부 사법적으로 걸러질 텐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돕다가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16년 전 일을 어떻게 상세히 기억하고, 무슨 옷을 입었고 무슨 신발을 신었는지 아는 사람이 세상천지에 어딨느냐”라고 반문했다. 이날 내곡동에서 생태탕집을 운영했다는 주인 아들 A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 후보가 2005년 6월 땅 측량 당일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생태탕을 먹으러 왔다”라고 주장했다.
2021.04.05 I 김소정 기자
생태탕 논란… 與 “吳, 당선돼도 무효” vs 野 “흑색선전 그만”
  • 생태탕 논란… 與 “吳, 당선돼도 무효” vs 野 “흑색선전 그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의 스모킹건(범죄나 사건을 해결할 때 나오는 결정적 증거)이 될 생태탕 집 방문 여부가 5일 진실공방을 넘어 여야 간 장외충돌로 치닫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 본 선거를 이틀 남겨두고 오 후보에 해명을 요구하며 사퇴를 촉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흑색선전’으로 규정하며 차단에 나섰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 인근 한강공원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걷기’ 행사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 집 주인의 아들 황 모 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추진하다 돌연 보류했다. 신분을 노출해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공격받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오 후보가 입회를 했으며 이후 자신의 식당에 들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황 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 후보가 생태탕 집에 방문할 당시 하얀 면바지와 페라가모 신발을 신었다고 밝혔던 것을 재확인하며 “(오 후보가 입었던)하얀 면바지가 눈에 띄었으며 당시 나 역시 페라가모 단화를 신고 있었(기에 페라가모 신발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생태탕 집 주인이 오 후보의 목격 여부를 놓고 엇갈린 진술을 한데에는 “아들에 해가 될까 봐 ‘모른다고 했다’더라”고 해명했다. 황 씨는 자신의 진술을 ‘생떼탕’이라 부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드린 것인데 ‘생떼를 쓴다’ ‘말을 바꿨다’고 하니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민주당은 황 씨가 기자회견을 취소한 데에 “오 후보의 거짓말을 용기 있게 밝힌 생태탕 집 사장님과 아들에 대한 마타도어와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며 우려하며 국민의힘과 일부 지지층에 우려 목소리를 냈다. 최인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 후보에 대해 “만에 하나 시장이 된다고 해도 허위사실 유포로 당선무효가 될 수 있는 중대한 일”이라고 공격했다.국민의힘은 여권이 주장하는 내곡동 땅 의혹에 선을 긋는 동시에 “흑색선전을 중단하라”며 경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16년 전 일을 어떻게 그렇게 상세히 기억하며, (다른 사람이) 무슨 옷을 입었고 신발을 신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나”라 되물으며 “선거 끝나면 이런 게 전부 사법적으로 걸러질 텐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돕다가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4.05 I 이정현 기자
朴 "거짓말은 서울 혼란케 해" vs 吳 "朴, 존재 자체가 거짓말"
  • 朴 "거짓말은 서울 혼란케 해" vs 吳 "朴, 존재 자체가 거짓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일 열린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내곡동 땅 측량 논란에 대해 “처남은 왜 조용이 있느냐. 거기에 갔으면 갔다고 나와서 기자회견을 해야하지 않느냐”고 따져물었다.이에 오 후보는 “진실을 밝히려면 내버려 두면 된다. (처남이) 스스로 인터뷰를 하면 자체적으로 모순이 나올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이때부터 양 후보의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박 후보는 “진실을 밝히려면 내버려 두면 된다니.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을 내버려 두다가 13년 만에 밝혀졌다”며 “당장 수사를 해야한다. BBK와 같은 형국으로 만들려고 그러느냐”고 물었다.이에 오 후보는 “대질신문 한번이면 밝혀진다. 수사 주체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자기들끼리 말싸움 할 일 있느냐”며 “BBK 사건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내가 왜 설명을 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박 후보는 “거짓말은 서울을 가장 혼란스럽게 한다. 거짓말한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자라나는 아이들에 가르칠 게 없다”고 꼬집자 오 후보는 “거짓말이라고 하면 박 후보가 본체다. 박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 아니냐. 규정도 바꿔가면서 나온 후보 아니냐”고 강력하게 되물었다.오 후보의 발언은, 민주당이 소속 단체장의 부정·부패 사건으로 치르는 선거엔 후보를 낼 수 없다고 규정한 당헌·당규를 바꾼 것을 지적한 말이다. 이에 박 후보는 “내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라니 아주 몹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2021.04.05 I 권오석 기자
김어준, 국힘 "뉴스공작" 비난 속 TBS 개표방송 낙점
  • 김어준, 국힘 "뉴스공작" 비난 속 TBS 개표방송 낙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TBS가 4·7 재·보궐선거 개표방송 진행자로 김어준과 주진우가 내세울 예정이다.5일 TBS에 따르면 선거일인 오는 7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김어준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개표공장’,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주진우와 TBS TV ‘더룸’ 제작진이 함께하는 ‘개표공장 더 밤중에’를 편성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을 잇달아 다룬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김어준의 뉴스공작”이라며 비판하고 있어, 김어준의 개표 방송 관련 국민의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사진=TBS오 후보 캠프 조수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매년 300억 원 넘는 서울시민 세금이 투입되고 있는 교통방송의 ‘김어준 뉴스공작’은 교통과는 관련 없는 ‘정치공작’을 일삼아왔다”고 주장했다.조 대변인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어준 뉴스공작’이 보여준 작태는 특정 정당 후보의 당선이나 낙선을 목적으로 하는 ‘선거 공작’이란 점에서 대단히 심각하다”며 “‘김어준 뉴스공작’은 선거를 닷새 남겨놓고 오세훈 후보가 2005년 6월 방문한 내곡동 생태집 사장이라는 황모 씨와 아들을 출연시켜 하얀 바지, 페라가모 구두 등을 열거하며 공작의 군불을 지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이를 근거로 ‘중대결심’ 운운하며 후후 바람을 불어넣었다”며 “선거 이틀 남겨놓고서 ‘김어준 뉴스공작’은 황 씨 아들을 재차 출연시켜 오 후보가 찾아왔을 때 확실히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있었다고 우겼다”고도 했다.조 대변인은 “51년 전, (오 후보) 배우자 가족이 상속받은 땅은 투기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뭔가 있었던 듯 공작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방송인 김어준(왼쪽),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뉴스1)앞서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아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다.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생태탕집 증언뿐만 아니라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지난달 29일과 31일 두 차례에 나눠 방송했다.또 박 후보가 지난달에만 세 차례 출연한 것에 비해 오 후보는 한 번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지 않았다.TBS 재정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오 후보는 나흘 전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이 편향적 진행이라는 이유로 TBS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또 “계속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정보만 제공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오 후보에 대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의혹 제기와 오 후보의 방어는 계속되고 있다.지난 29일에도 같은 시간대 오 후보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했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선 오 후보 내곡동 처가 땅 경작인의 ‘증언’이 이어졌다.오 후보는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자신을 봤다는 경작인 증언에 “당시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측량을 한 것”이라며 “그분(경작인)이 무슨 이야기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박했다.이어 “본질은 이 땅이 LH 투기처럼 정보를 알아서 매입한 땅이 아니라 1970년도에 상속받은 땅이라는 것과 보금자리주택 지정에 서울시장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측량 현장에 제가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안의 본질을 그 쪽(측량)으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김어준은 전날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자기(오 후보)가 증인이 나오면 사퇴한다고 했다”며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갔는지 안 갔는지가 뭐가 중요하냐고 하는데, 갔다는 게 본질”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거짓말하면 사퇴해야 한다는 게 본질”이라고 했다.
2021.04.05 I 박지혜 기자
박영선 “오세훈 장점? 패션센스가 좋다”
  • 박영선 “오세훈 장점? 패션센스가 좋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패션 센스가 좋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KBS 유튜브 캡처)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진행됐다.이날 진행자는 각 후보들에게 1분간 상대 후보를 칭찬하라고 제안했다. 이에 박 후보는 “오세훈 후보를 칭찬할 만큼 함께 공유한 시간이 없다. 겉으로 보이는 부분, 다른 분들이 해주시는 이야기 가운데 어떤 부분을 칭찬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MBC 법률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실 때 제가 기자였는데 그런 방송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언변이 좋으시다”라고 칭찬했다. 박 후보는 또 “패션 감각이 다른 분보다 뛰어난 것 같다”라며 2005년 내곡동 방문 의혹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박 후보는 이어 “스탠딩 토론을 좋아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 아닐까. 오늘도 고집하셨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내곡동 생태집 주인 아들은 2005년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후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식당에 방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아들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저도 당시에 로퍼를 페라가모를 신고 있었다. (오 후보가) 맞다”라며 “(오 후보의 페라가모가) 제 것보다 조금 말발굽이 크더라. 저것도 괜찮구나 (생각했고) 워낙 하체가 기신 분이라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박 후보의 ‘집념’과 ‘열정’을 칭찬했다. 오 후보는 “한국 사회가 여성분들에게 유리천장이 있지 않냐. 그런 걸 돌파해서 4선 의원, 장관까지 하셨다. 얼마나 여성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물이 많았겠냐. 그걸 다 돌파하시고 이렇게 올라오셔서 장관을 마친 후에 서울시장직까지 도전하는 거 보면서 우리 딸들에게 정말 모범사례가 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으로서 성공한 그런 커리어우먼으로서의 경력이 많은 젊은 여성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 끝까지 승승장구 하셔서 대성하는 정치인으로 귀감이 되면 젊은 여성들에게 롤모델이 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2021.04.05 I 김소정 기자
정청래, '승리 자신' 김종인에 "오만함이 하늘 찔러"
  • 정청래, '승리 자신' 김종인에 "오만함이 하늘 찔러"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보궐선거에 변수가 없다며 승리를 자신하자 “선거의 기본도 모르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서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투표함 뚜껑 열리기 전에 유권자 뚜껑 열리면 그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끝까지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려는 자세는 선거의 기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선거의 하루는 평소의 한달이다. 선거날 마음을 바꾸는 유권자도 제가 보기에 10% 이상은 될 것”이라면서 “선거가 끝날때까지 겸손해야하는 이유다”라고 지적했다.이어 “내곡동 땅 논란과 생태탕 핫이슈가 불거졌으면 당연히 더 살피고 국민정서의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생태탕 그거 크게 신경쓸 필요없고 선거에 변수가 못된다. 다 기획된 것이고 우리가 이긴다’란 취지의 발언은 아연실색 그 자체”라고 일침을 날렸다.정 의원은 “오세훈 후보에 대한 연이은 증언자들의 목격담과 국민적 분노 같은건 신경쓸 필요가 없다니 이 같은 오만이 어디 있는가”라면서 “김종인 위원장도 한표고 평범한 국민도 한표다. 선거는 한표 한표가 소중하다. 너희들은 떠들어라. 이런 식이다”라고 질타했다.그러면서 “국민 무시하는 사람치고 잘 풀리는 정치인 못봤다. 김종인의 발언은 선거를 코 앞에 둔 공당의 대표가 할 말은 아닌것 같다. 오만한 당신, 최후의 말로가 궁금할 뿐이다”라고 쓴소리를 했다.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업적을 내놓을 게 없어서, 네거티브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국민의) 가슴 속에 쌓인 분노가 폭발하니 사전 투표율이 높아졌고, 이런 상황이 본 투표까지 연장될 것”이라면서 “남은 이틀간 보궐 선거에 특별한 변수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21.04.05 I 이재길 기자
진성준 "생태탕집 아들, 경찰이 보호해야"..진중권 "중대결심은?"
  • 진성준 "생태탕집 아들, 경찰이 보호해야"..진중권 "중대결심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 관련, 땅 측량 현장 방문을 증언한 생태탕집 사장의 아들이 5일 기자회견을 취소했다.이와 관련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개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 취소 사실을 알리며 “신변 안전에 커다란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실을 말하고 있는 내곡동 경작인과 음식점 사장에게 오세훈 지지자들의 해코지, 협박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무도한 짓이 벌어지고 있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협박으로 진실을 틀어막으려는 야만적인 위협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경찰은 의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경호 대책을 즉시 강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사진=이데일리DB, 국회사진취재단)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생태탕집 사장 아드님과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 김 선생님이 오세훈 후보가 하도 거짓말을 하니 기자들 앞에서 밝힌다고 하셨는데, 하도 악플(악성 리플)에 시달리고 국민의힘 쪽에서 공격을 해서 신분 노출 시 해코지가 두려워졌다며 기자회견 취소를 아침에 알려왔다”고 밝혔다.생태탕집 사장 아들 A씨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었다.A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국민의힘에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그는 “국민의힘 측에서 ‘생떼탕이다. 생떼를 쓴다. (생태탕집 주인인) 어머님이 말을 바꿨다’ 이러는 걸 보고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A씨가 지난 2일에 이어 이날 다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유도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인데 어머니가 공격받아 화가 나 다시 인터뷰에 나섰다”고.그는 다만 어머니가 지난달 다른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왔는지 기억이 없다’고 한 이유에 대해선 “자녀들에게 피해가 갈까 그랬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씨는 16년 전 생태탕을 먹으러 왔던 오 후보를 분명히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저희 가게 (손님들은) 모 회사 분들이 95%로, 다 정장을 입고 다니고 동네 주민들은 다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이어 “(오 후보가) 상당히 눈에 띄었던 하얀 면바지를 입었다”고도 덧붙였다.A씨는 또 자신이 오 후보가 당시 신은 신발을 ‘페라가모 로퍼’라고 정확히 짚은 이유로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진 의원은 오 후보가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 관련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진 의원은 지난 2일 박 후보 선대위 일동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오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뒤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대 결심’에 대해선 “두고 보라”고만 답했다. 그는 그 다음 날인 3일 페이스북에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전략을 기획하는 사람으로서 오세훈 후보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중대한 구상을 갖고있다”며 “캠프에서 논의하고 결정되면 실행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다만 그는 “중대 결심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오세훈 후보의 입장 표명”이라며 “오세훈 후보는 자신의 이해충돌 의혹과 거짓말에 대해 솔직하게 사죄하고 자신이 공언처럼 사퇴하라는 요구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영선 후보 사퇴설을 내뱉는 그 발상의 황당무계함과 후안무치함을 명확히 지적해 둔다”며 “사퇴해야 할 사람은 오세훈 후보”라고 몰아붙였다.국민의힘은 진 의원의 이러한 경고에 대해 김예령 대변인의 논평을 내고 “적반하장”이라며 “제발 민주당은 실체 없는 네거티브를 그만하고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의 말처럼 ‘원칙 있는 패배’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맞받았다.진 전 교수도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대 결심은 언제 하세요? 선거 후에 하시려고?”라고 물었다.
2021.04.05 I 박지혜 기자
與, 오세훈·박형준 거짓말 공세…"당선 무효 가능성" 주장
  • 與, 오세훈·박형준 거짓말 공세…"당선 무효 가능성" 주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4·7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당선 무효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박형준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선거법 위반 혐의는 당선 무효형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법률위원회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선거법 위반 혐의와 향후 전개될 여러 상황을 감안했을 때 서울·부산 시정에서 또 다른 야당 발 시정 공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훈·박형준 후보가 내곡동 땅 셀프 보상 논란과 부산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국가정보원 민간인 사찰 의혹 등에 대해 거짓으로 해명했고, 이는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까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 공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 그만큼 심각한 사안”이라며 “오세훈·박형준 후보의 해명에 여러 거짓말이 드러났다고 하면, 그것 때문에 당선됐다고 했을 때 사법 당국의 판결에 따라 당선 무효형에 이를 수 있다. 매우 중대한 법률 위반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것이 법률위의 보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서울과 부산 시정에 또 다른 시정 공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을 공유했다”며 “그렇게 되는 것도 불행한 일이며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2021.04.05 I 김겨레 기자
이준석 "흰색 바지·흰색 상의에 선글라스..노원서도 시선집중"
  • 이준석 "흰색 바지·흰색 상의에 선글라스..노원서도 시선집중"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이준석 뉴미디어 본부장은 오세훈 후보가 다녀갔다고 주장한 ‘생태탕 집’ 주인 증언에 의문을 제기했다.이 본부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목격자의 관련 증언을 인용하며 입장을 바꾼 목격자들을 지적했다.(사진=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이준석 뉴미디어 본부장 페이스북)이날 이 본부장은 “식당에 왔을 때 바로 식당으로 들어온 게 아니고 정원 소나무 밑에서 좀 서 있다가 들어왔는데, 안에 손님이 있나 없나 보려고 그랬던 것 같다”고 증언한 생태당집 주인 황씨의 증언에 대해 “흰색 바지, 흰색 상의에 선글라스 이런 느낌인데, 이렇게 하고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주장을 어떻게 조합해서 믿어야 하는 건가”라고 했다.이어 그는 “내곡동 땅 측량 현장 방문에 오 후보가 방문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어떻게 조합해서 믿어야 하는 건가”라며 “시골에서 이러고 다니면 노원역에서 이렇게 입고 다녀도 시선 집중된다”고 했다.이 본부장은 또 “물론 저 증언을 하기 4일 전에는 이렇게 증언하셨다”며 “일하는 사람들은 그냥 일만 했지. 그걸 어떻게 기억을 해요? 그분이 설령 ‘제가 오세훈입니다’ 하고 인사했으면 모르지만, 오셔서 식사만 하고 가시는데, 종업원들이 기억을 하겠어요”라고 한 과거 증언을 언급했다.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생태탕집 아들 A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의 증언이 사실임을 거듭 강조했다.A씨는 “저희 가게에는 모 회사의 분들이 거의 95%이기 때문에 다 정장을 입고 다닌다. 그리고 동네 주민들은 저희가 아는 사람들”이라며 “당시에 상당히 눈에 띄었던 그 하얀 면바지”라고 말했다.이어 “저도 그때 당시에 로퍼를 페라가모를 신고 있었다. 근데 제 것보다는 조금 말발굽이 크더라. ‘아, 저것도 괜찮구나’(라고 생각했다). 워낙에 하체가 기신 분이라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A씨는 오 후보 목격 증언을 바꾼 것에 대해 “기자들이 한 20통씩 전화가 너무 왔으니까 그냥 전화를 못 하게 하려고 모른다고 했다”며 “너무 지겨웠고 주위에서 절대 그런 전화를 받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앞서 오 후보는 서울시장 재직 시절 강남구 내곡동에 있는 처가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오 후보는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오 후보는 전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언론을 통해 나오는 인터뷰 내용 자체가 상호모순적이다. 얼마나 민주당의 주장이 허무맹랑하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하는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는지가 언론을 통해 그 모순이 밝혀진 것”이라고 했다.A씨 역시 전날 “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겠다”면서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지고 가 결제 내역까지 모두 받아오겠다”고 했지만 “해코지가 겁난다”며 취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
2021.04.05 I 김민정 기자
생태탕집 주인 “아들 걱정돼 ‘모른다’ 했다… 오세훈 분명히 봤다”
  • 생태탕집 주인 “아들 걱정돼 ‘모른다’ 했다… 오세훈 분명히 봤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측량 당시 방문 여부를 놓고 왈가왈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곡동 생태집 주인이 5일 “오 후보를 분명히 봤으며 번복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 인근 한강공원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걷기’ 행사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내곡동에서 생태탕집을 운영하는 모 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당시 (경작인 김모 씨가) ‘오 후보를 모시고 왔으니까 잘 부탁한다. 신경 좀 써달라’고 해서 신경써서 음식을 드리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모 씨는 “(경작인이)다다음날 다시 와서 오 후보 큰 손님을 모시고 왔다고 또 그 말을 서너 번 하니까 성질을 냈다”며 “식당에 많은 손님을 모시고 와야 큰 손님이 무슨 큰 손님이냐고(말했었다)”라 했다. 자신이 성질을 냈던 만큼 분명히 기억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혼동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절대 없다”고 답했다.모 씨는 오 후보를 목격한 적 없다고 발언한 데에 “아는 사람들이 전화가 와서 절대 기자에게 ‘안다’고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기자들이 전화가 너무 오니까 못하게 하려고 모른다고 했다. 지겹기도 하고 절대 전화받지 말라고 해서 ‘오 후보를 모른다’고 했다”고 답했다. 주인의 아들 역시 오 후보를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시 오 후보가 하얀 면바지와 페라가모 신발을 신었다고 밝힌 데에 “우리 가게는 모 회사 분들이 95%이기 때문에 다 정당을 입는다. 주민들도 다 아는 사람들인데 (오 후보가 입었던)하얀 면바지가 눈에 띄었으며 당시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기에 페라가모 신발을 기억한)다”고 말했다.이어 “내 것(페라가모 신발)보다는 말발굽이 조금 커서 ‘저것도 괜찮구나’(라고 생각했다.) 워낙에 (오 후보가) 하체가 기신 분이라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주인의 아들은 ‘생떼탕’이라 부른 조수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불쾌감도 표시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생떼탕이다, 생떼를 쓴다, 말을 바꿨다’고 하는데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며 “있는 이야기를 드린 것인데 어머니가 공격을 받는 상황이 되니까 화가나서 인터뷰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1.04.05 I 이정현 기자
김종인 "생태탕집 아들 기자회견, 다 기획된 것…신경 안 써"
  • 김종인 "생태탕집 아들 기자회견, 다 기획된 것…신경 안 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 생태탕 집주인 아들의 기자회견 소식에 대해 “그건 이미 다 기획된 것이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김 위원장은 5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보기에 남은 이틀간 특별한 변수가 있을 수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앞서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 방문을 증언한 생태탕집 사장의 아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었다. 그러나 신분 노출 등으로 인한 해코지가 두려 결국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네거티브 전략만 쓰는데 대한민국 유권자가 그런데 속을 정도로 바보가 아니다”라며 “유권자 수준이 높기 때문에 과거 서울 선거를 보면 서울 유권자 투표로 (우리나라가) 오늘날까지 발전된 것이다”고 했다.이외에도 최종적 투표율 및 전망에 대해서는 “지금 여당 후보가 지난 4년 동안 문재인정부의 업적을 내놓을 게 하나도 없다. 계속 네거티브만 하고 앉아있다”며 “대통령이 약속한 게 시행된 게 하나도 없다. 국민 가슴 속에 분노가 폭발하니까 결국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이고 내일 모레 투표까지 연장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1.04.05 I 권오석 기자
'오세훈 목격' 생태탕집 아들, 기자회견 취소한 이유
  • '오세훈 목격' 생태탕집 아들, 기자회견 취소한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 관련, 땅 측량 현장 방문을 증언한 생태탕집 사장의 아들이 5일 기자회견을 취소했다.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생태탕집 사장 아드님과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 김 선생님이 오세훈 후보가 하도 거짓말을 하니 기자들 앞에서 밝힌다고 하셨는데, 하도 악플(악성 리플)에 시달리고 국민의힘 쪽에서 공격을 해서 신분 노출 시 해코지가 두려워졌다며 기자회견 취소를 아침에 알려왔다”고 밝혔다.생태탕집 사장 아들 A씨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었다.사진=조수진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A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국민의힘에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그는 “국민의힘 측에서 ‘생떼탕이다. 생떼를 쓴다. (생태탕집 주인인) 어머님이 말을 바꿨다’ 이러는 걸 보고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A씨가 지난 2일에 이어 이날 다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유도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인데 어머니가 공격받아 화가 나 다시 인터뷰에 나섰다”고.그는 다만 어머니가 지난달 다른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왔는지 기억이 없다’고 한 이유에 대해선 “자녀들에게 피해가 갈까 그랬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씨는 16년 전 생태탕을 먹으러 왔던 오 후보를 분명히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 “저희 가게 (손님들은) 모 회사 분들이 95%로, 다 정장을 입고 다니고 동네 주민들은 다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이어 “(오 후보가) 상당히 눈에 띄었던 하얀 면바지를 입었다”고도 덧붙였다.A씨는 또 자신이 오 후보가 당시 신은 신발을 ‘페라가모 로퍼’라고 정확히 짚은 이유로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고 말했다.앞서 오 후보 캠프의 조수진 대변인은 전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와 방송인 김어준 씨가 “‘생태’가 아니라 ‘생떼탕’을 끓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조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세훈 후보가 2005년 우리 식당에 와서 생태탕을 먹었다, 잘 생겼더라, 백바지에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왔다”며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던 생태탕집 주인이 지난달 29일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는 인터뷰 기사를 소개했다.이에 조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와 김어준 씨는 16년 전 내곡동 생태탕이 지리였는지, 매운탕이었는지 추가 폭로해 달라”고 요구했다.그러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속 타는 줄 모르고 눈치 없이 생떼탕 운운했던 국민의힘 관계자는 자체 징계감”이라고 반격에 나섰다.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같이 비판하며 “생태탕 먹고 갔다는 증언자로서 열 받을 만하다. 화날 만하다”고 했다.그는 또 5일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생태탕집 아들을 향해 “더 소상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과 정의의 문제이고 역사의 문제다. 진실의 증언자가 돼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2021.04.05 I 박지혜 기자
"기억 잃은 오세훈, 점심 메뉴로 생태탕 추천한다"
  • "기억 잃은 오세훈, 점심 메뉴로 생태탕 추천한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강선우 대변인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해 “오늘의 점심 메뉴로 생태탕을 추천한다”고 했다.(사진=강선우 대변인 페이스북)강 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어제 오 후보는 생태탕 식당 사장님과 아드님의 증언에 대해 ‘모순이다’, ‘허무맹랑하다’고 평가절하했다”라며 “이틀 내내 대답을 피하다가 증언에 흠결이 생긴 것 같으니 신이라도 난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강 대변인은 “내곡동 땅 셀프보상을 둘러싼 오 후보 본인의 거짓말에 대해 그렇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지 그랬나”라며 “자식을 걱정한 부모의 마음으로 애써 모른다고 부정했던 과거 발언을 어떻게 이렇게 쉽게 거짓으로 몰아가느냐”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용기를 내었던 증인은 증언을 하겠다고 결심한 이후로 꾸준하고 일관되게 자신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매일 양말을 갈아신듯 하루가 갈수록 말을 바꾼 오세훈 후보와는 차원이 다르다.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오 후보 자신 아닙니까”라고 강조했다.강 대변인은 또 “오늘 오후 오 후보가 그토록 도망 다녔던 마지막 TV토론이 이뤄진다”며 “기억을 잃은 오세훈 후보에게 오늘의 점심 메뉴로 생태탕을 추천한다. 혹 맛을 보면 오 후보만 기억하지 못하는 그때 그 날의 기억이 돌아올지 누가 알겠습니까”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그는 “진실을 밝히고자 평범한 시민들께서 큰 용기를 내주셨다. 오 후보도 용기 내 국민 앞에 고백해달라”면서 “오 후보가 시장 시절에 그린벨트에서 풀려 36억 5000만 원을 보상받은 처가의 내곡동 땅을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 측량하러 갔습니까, 안 갔습니까”라고 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한편 오 후보가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후 식사를 했다고 주장하는 생태탕집 주인의 아들 A씨가 5일 기자회견을 취소했다.A씨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시청 정문 앞에서 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A씨가 하도 악플에 시달리고 국민의힘 쪽에서 공격을 해서 신분 노출시 해코지가 두려워졌다며 기자회견 취소를 아침에 알려왔다”고 말했다.A씨는 전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어머니를 설득해 오 후보가 생태탕을 먹으러 왔다는 사실을 언론에 밝혔는데 사실을 말해도 마치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은 지금 상황에 화가 난다”며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지고 가 결제 내역까지 모두 받아오겠다”고도 언급했다.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사전녹음된 A씨의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다.A씨는 ‘16년 전’ 일을 기억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희 가게 손님들은 모 회사 분들이 거의 95%로, 다 정장을 입고 다닌다. 또 동네 주민들은 다 아는 사람들”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당시 오 후보에 대해서는 “상당히 눈에 띄었던 그 하얀 면바지를 입어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특히 A씨는 당시 오 후보가 신었던 신발을 ’페라가모 로퍼‘라고 말했던 것과 관련해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면서 “제 것보다 말발굽이 조금 크더라”고 지난날을 떠올렸다.현재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전날 현장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에 맞지 않은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혹세무민한다고 해서 서울시민이 쉽게 넘어갈 분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2021.04.05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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