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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광고를 보며 화나는 이유 (영상)
- 얼마 전 아동성상품화 논란을 일으켰던 베스킨라빈스 TV 광고[이데일리 윤로빈 PD] 얼마 전 베스킨라빈스는 아동 성 상품화 논란에 휘말렸다. 자사 신제품을 홍보하는 TV 광고에서 진하게 화장을 한 아동모델을 등장시키고 모델의 입을 클로즈업하는 등의 장면을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그 뒤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온라인 패션 쇼핑몰 무신사의 SNS 광고가 논란에 올랐다. “속건성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광고 문구 때문인데, 역사의 아픔으로 남아 있는 고(故)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다. SBS TV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탁 찍으니 엌”이라는 자막으로 논란에 오른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최근 미디어에 대한 이용자들의 윤리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광고문구나 마케팅 방식에 대한 도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광고가 함의한 메시지가 사회적 토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졌고,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아웃’이 여전히 인기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광고에 사회적 메시지와 가치관을 드러낸 기업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나이키는 풋볼 선수 콜린캐퍼닉을 캠페인 메인 모델로 내세운 바 있다.(사진 출처 = 나이키)광고,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내다해외의 경우, 이러한 트렌드가 더욱 돋보이는데, 질레트와 나이키의 광고가 대표적인 예다. 면도용품 브랜드인 ‘질레트’는 남성을 주소비층으로 하는 만큼 오랜 기간 ‘남자가 가질 수 있는 최선(The Best A Man Can Get)’을 메인 카피로 내세워왔다. 그런데 최근 ‘남성이 될 수 있는 최고(The Best Men Can Be)’로 새로운 슬로건을 내거는가 하면 광고에 트랜스젠더를 등장시키는 등 성차별적 사회를 비판하고, ‘유해한 남성성’을 개선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나이키 역시 “모든 걸 희생해야 하더라도 신념을 가져라(Believe in something. Even if it means sacrificing everything.)”라는 문구와 함께 캠페인 메인 모델로 풋볼 선수 콜린 캐퍼닉을 내세웠다. 캐퍼닉은 한 경기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사회적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국가 제창에 참여하지 않고 무릎을 꿇는 행동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그의 행동에 경의를 표하며 지지의사를 더한 사람들이 있는 반면, 트럼프와 애국주의자들은 그가 국가에 대한 경의를 표하지 않았다며 비난한 바 있다. 이후 그는 흑인의 인권을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며 그 행보를 이어갔다.사회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메시지 전달에 나선 이들 기업에 많은 소비자가 열광했으나, 긍정적인 평가만 나온 것은 아니다. 질레트 광고는 “모든 남성을 나쁘게 일반화했다”는 비판을, 나이키는 “논란의 인물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고, SNS에서는 이들 기업에 대한 지지운동과 불매운동이 맞붙는 일도 있었다. 이들의 가치관을 응원한다며 해당 기업 제품을 구입한 인증사진이 올라오는가 하면, 제품을 훼손하거나 폐기하는 사진을 통해 기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이용자도 있다.오비 맥주는 자사 공식 SNS를 통해 성소수자와 2019 퀴어퍼레이드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한국 광고도 점차 변한다우리나라 역시 기업의 광고메시지가 불매운동이나 지지운동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음료 브랜드 공차는 짧은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채 다리를 꼬고 앉은 여성 그림 옆에 ‘영화용 친구, 식사용 오빠, 수다용 동생’, ‘어장 관리? 아니 메시급 멀티플레이!’ 등의 광고문구를 덧붙여 성차별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는 공차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반면, 오비맥주의 카스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너의 색깔을 응원해, YASS!’라는 문구와 함께 성소수자와 ‘2019 퀴어퍼레이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에서 대기업이 성소수자에 대한 의견을 드러낸 사례는 이례적이다. 때문에 이러한 카스의 용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놀라움과 칭찬을 표했으며 이는 곧 기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윤리적 평가가 일어나고, 기업의 광고가 함의한 가치나 사회적 메시지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다.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비판도일각에서는 이러한 광고 트렌드가 노이즈 마케팅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구설수에 휘말림으로써 오히려 상품이나 기업 홍보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광고나 마케팅의 중심에 사회문제를 덧붙임으로써 오랫동안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문제들이 단순히 유행으로 전락하거나 상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러나 사회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의 장을 형성하고, 소수자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준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 변화라는 평이 많다. 이제는 광고도 단순히 기업의 제품 홍보 차원을 벗어나 사회적 메시지를 제공하고 토론의 장을 형성하는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다.
- "봄이 사라졌어요"…5월 33도 폭염에 주말 '피서 인파'
- (서울=연합뉴스) 5월의 마지막 주말인 26일 낮 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오르며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이어졌다.이날 오후 3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0.2도, 인천 26.1도, 춘천 31도, 강릉 33.5도, 대전 31.3도, 전주 29.8도, 광주 25.4도, 대구 32.2도, 부산 24.3도 등이다.때 이른 더위를 피하기 위한 시민들로 시내 공원이나 냉방 시설이 갖춰진 실내 공간은 ‘인산인해’를 이뤘다.때이른 무더위에 “우산이라도…”(연합뉴스)시내 공원에서는 그늘에 돗자리를 펴 놓고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산책로보다는 나무 그늘과 매점 앞 파라솔 벤치 등이 ‘명당’이 됐다.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만난 이모(57)씨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외출을 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오래 돌아다니기보단 그늘에 머물며 쉬고 있다”고 말했다.이씨는 돗자리 위에서 김밥과 과일 등 미리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 놓고 지인들과 대화하며 연신 손부채를 부쳤다.여자친구와 데이트를 나온 양모(32)씨는 비교적 짧은 봄을 아쉬워했다. 그는 “5월이면 포근한 봄이 절정에 달할 때가 아닌가”라며 “더워도 너무 덥다. 이제 우리나라가 사계절이라는 것은 옛말인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찾은 관광객들은 5월 더위에 당황하기도 했다.한 식당 대기 줄에 서 있던 일본인 관광객 하토리 카에데(24)씨는 “지난해 5월에도 한국에 왔지만, 그때와 비교해 너무 덥다”며 “작년에는 긴 팔에 긴바지를 입어도 괜찮았는데 지금은 힘들다”며 미간을 찡그렸다. 하토리 씨의 친구 다나카 요코(24)씨는 자신이 입은 긴 바지를 가리키고는 “일본에서 유행인 스타일이라 입었는데 후회가 된다”며 웃었다.실내 쇼핑몰이나 실내에서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도 많았다.여름이 왔어요 (연합뉴스)다섯살 난 딸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찾은 A(39)씨는 “딸이 어려서 더운 날씨에 밖에서 오래 돌아다니면 힘들어한다”면서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서 오후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남자친구와 영화를 보러 온 황모(28)씨는 “바깥이 워낙 더워서 영화관에 사람이 몰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예매하기가 어렵지 않았다”면서 “미세먼지도 심하지 않다고 하니 영화를 본 뒤에는 산책이라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모(31)씨는 “너무 더워서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서 “창문을 열어놓고 집에 가만히 있으면 땀이 날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이다. 오늘은 집에서 가만히 있어야겠다”고 말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나들이 차량이 몰리며 서울 방향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청주분기점~옥산IC, 서초IC~반포IC 구간 등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IC~송악IC 구간,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면온IC~동둔내 하이패스IC 구간 등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12만대로 예상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오후 5~6시 정체가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9~10시 해소될 전망이다.
- [IR라운지]②단순 쇼핑공간 벗어나...'문화''체험' 앞세운 면세점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에 설치된 벨기에 작가 카스텐 휠러의 작품 ‘미러 캐러셀’ 앞에서 관광객들이 미디어 파사드를 보고 있다.(사진=신세계그룹)[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는 신성장 동력인 면세 사업에서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DF는 서울 시내 면세점 오픈 1년여만에 3강 체제를 구축하고, 현재 국내 면세시장 점유율을 20%대까지 끌어올렸다.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 당시 1443억원, 점유율 3% 수준의 중소면세점이었던 신세계DF는 지난해 관세청 기준 판매액 3조원을 돌파했다. 파라다이스 대비 20배 가량 높은 성장세다. 신세계DF는 명동과 강남에 시내 면세 사업권을 잇달아 획득했으며, 신규 개설된 인천공항 제2터미널과 지난해 제1여객터미널의 사업권까지 따내며 고속 성장의 기틀을 놓았다.특히, 2016년 5월에 문을 연 명동점의 경우 9개월 만에 월 단위 매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지난해 6월에는 조선호텔이 갖고 있던 면세사업부를 통합해 경영 효율성도 높였다.신세계DF는 단순히 쇼핑 공간이라는 기존 면세의 틀을 벗어나 ‘문화와 체험’ 을 앞세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술 작품을 매장 곳곳에 설치했으며, 국내 인기 캐릭터를 한데 모아 랜드마크로 만들었다. 여기에 샤넬, 루이 비통, 에르메스, 까르띠에 등 글로벌 명품과 화장품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 역량을 활용한 상품 구색으로 만족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이같은 랜드마크 전략은 명동점을 넘어 강남점까지 이어졌다. 강남점에 들어서면 7m 높이 천장에 국내 최초로 3D 비디오 파사드가 고객들을 맞이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놀이터 ‘스튜디오S’에서는 세계적인 인플루언서, 왕홍과 협업해 신세계면세점을 알리고 있다. 세계 1위 남자 모델 럭키블루스미스, 대만 파워인플루언서 리차드셰이 등이 강남점 스튜디오S에서 촬영했다.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신축과 함께 입점한 신세계면세점에서는 동선 중앙부를 마치 유명 쇼핑몰에 온듯한 하이 패션 거리로 만들었으며 ‘캐릭터존’으로 재미도 더했다.신세계DF는 변화하는 관광 시장에 대비해 개별관광객 유치와 국적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20~30대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 최대 인터넷여행사이트 C트립, 여행후기 공유 사이트 마펑워,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 등 중국 유력 온라인 플랫폼과 제휴해 회원을 확보해왔다. 그 회원 수는 약 100만명에 이른다.
- 현대홈쇼핑, 전용 생방송 '쇼핑라이브' 늘린다
- 현대H몰 모바일 생방송 쇼핑라이브(사진=현대홈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현대홈쇼핑(057050)은 이 달부터 현대H몰 모바일 생방송 ‘쇼핑라이브’ 방송 횟수를 기존 주 2회에서 주 5회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방송 횟수를 주 8회로 늘리고, 연말까지 주 12회로 대폭 늘리는 것이 목표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현재 쇼핑라이브 평균 시청장수가 3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전용 생방송 시청자층이 40~50대까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을 고려한 전용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현대홈쇼핑은 먼저 2일 쇼핑라이브에서 ‘대원제약 장대원 유산균’ 방송을 진행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 수요로 높은 건강기능식품을 정상가 대비 3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방송 중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 및 댓글 적립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쇼핑라이브에 재미·전문성·트렌디함을 키워드로 한 상품군별 특화 전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로그램 이름도 젊은 고객들의 줄임말 트렌드에 맞춰 기억하기 쉽게 지은 게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의 간판 고정 프로그램인 ‘클럽노블레스’와 연계한 명품 전문 방송 ‘서유기(서송이, 유지수 쇼호스트의 명품 착용 후기의 줄임말)’를 비롯해 뷰티 부문 ‘미남쇼(미용하는 남자들의 쇼의 줄임말)’, 식품 부문 ‘푸들푸드(푸짐하게 드리는 푸드 타임의 줄임말)’ 등이 대표적이다. 1인 가구를 겨냥한 관찰형 예능 포맷의 ‘홀딱쇼핑’, 특정 주제를 정해 다양한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마켓 콘셉트의 ‘다판다’, 상품 사용 후기 전문 방송 ‘해봤쇼’ 등 펀(Fun)적인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실험적인 방송들도 ‘쇼핑라이브’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쇼핑라이브 전용 프로그램에 소개될 상품들의 콘텐츠 차별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며, TV홈쇼핑에 론칭 예정인 상품과 현대홈쇼핑 자체브랜드(PB)의 신상품을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횟수가 늘어나는 만큼,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를 고려해 쇼핑라이브를 탄력적으로 편성, 운영할 계획”이라며 “방송 무이자 할부에 준하는 적립금 증정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해 쇼핑라이브의 인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퇴근길 뉴스] 김학의 측, '김학의 동영상' 보도에 "심각한 명예훼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김학의, YTN ‘김학의 동영상’.. “심각한 명예훼손”12일 YTN이 공개한 ‘김학의 동영상’ 고화질 원본 일부. 사진=YTN 방송 캡처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YTN의 ‘김학의 동영상’ 보도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김 전 차관의 변호인인 김정세 변호사는 “이 보도는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며 즉시 이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YTN은 지난 2013년 5월 경찰이 확보했다는 ‘김학의 동영상’의 고화질 원본을 언론사 최초로 입수했다며 이날 동영상의 일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차관 측은 “동영상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며 “김 전 차관과 그 가족은 출처 불명의 영상에 의해 6년간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양호 빈소 조문 행렬.. 최태원 “존경하는 어른 잃었다”조양호 빈소 들어서는 최태원 회장.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에 차려진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존경하는 어른을 잃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항공업계의 너무 훌륭하신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했습니다. 상주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고인의 유언에 대해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고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조 회장의 장례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닷새간 한진그룹장으로 치러집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습니다. ■ 최민수, ‘보복운전’ 첫 재판서 혐의 부인 “고의 없었다”배우 최민수. 사진=연합뉴스보복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최민수(57)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12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의 심리로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최민수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낮 12시 53분쯤 서울 여의도 한 도로에서 피해 차량이 자신의 진로를 방해하자 피해 차량을 추월해 급제동하며 교통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민수 측은 “상대 운전자의 도주를 막고 도로교통법상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해당 차량을 쫓아간 것일 뿐 협박에 대한 고의가 없었다”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29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릴 예정입니다. ■ 고양 스타필드 화장실서 20대 男 간호사 숨진 채 발견 지난 10일 오전 9시께 스타필드 고양 1층 남자 화장실에서 A(28) 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변기가 있는 칸 안에 주삿바늘이 꽂힌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바닥에는 주사기와 수액 봉지가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숨진 채 발견되기 전날부터 직장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사망 당일 오전 11시 쇼핑몰 내 미용실을 예약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일 수 있다고 보고 수액 봉지와 주사기 등의 약물 분석을 의뢰하는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월드와이드 컴백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2일 오후 6시 미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를 전 세계 동시 공개합니다.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는 펑크 팝(Funk Pop)장르의 곡입니다. 가수 할시(Halsey)가 피처링에 참여해 사랑의 즐거움에서 오는 설렘의 감정이 다채롭게 표현했습니다. 앨범은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인트로인 ‘Intro : Persona’ 등 총 7곡이 수록됐습니다. 방탄소년단은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SNL’에서 첫 컴백 무대를 공개합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마트선 불법인 ‘이것’ 편의점선 합법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대형마트선 불법인 ‘이것’ 편의점선 합법-공무원·군인연금 적자 3조원 시대…재정적자, 2022년 다섯배로 커진다-관광객 2300만명 유치 전략…BTS 빼면 재탕 삼탕-국내 대기업 유통망 잡은 중국폰, 이번엔 통할까-[사설]이 시대 청년들의 눈물 누가 닦아줄 것인가-[사설]장기 파업에 실적 반토막 난 르노삼성△줌인&-노사갈등·인력유출·시장점유율 하락…비상벨 울린 네이버(035420), 어디로 끌고 가나-美·中 경기 바닥 쳤나…제조업지표 일제히 반등△국가재정 건전성 ‘빨간 불’-국가부채 절반 이상이 연금충당부채인데…공무원 年3만명씩 늘린다-작년 국가채무 680.7조…국민 1인당 1316만원-가장 비싼 국가 재산은…12조1316억원 경부고속도로△알맹이 빠진 관광 혁신전략-제2제주, DMZ 평화길 만든다지만…‘어떻게’ 빠진 계획, 실효성 의문-관광벤처 1000곳 발굴…한국형 에어비앤비 키운다-문재인 대통령 “관광산업은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휴대폰 유통 전쟁-대기업, 중국폰 유통 본격화에…중·저가폰 시장 경쟁 치열해질 듯-30만~40만원대 ‘가성비’ 앞세운 중·저가폰-단말기 완전지급제 법제화 변수 여전…업계 긴장△오늘 4·3 보선…‘PK결투’ 결판의 날-전패하면 與 국정동력 상실, 野 황 대표 체제 휘청…내년 총선도 위험-진보 후보 단일화, 역대 최고 투표율 ‘주목’…축구장 유세 ‘막판 변수’-한 표라도 더…총력 지원 나선 지도부△정치-‘더는 물러설 곳 없다’…文대통령, 조국 책임론에도 ‘정면돌파’ 강수-박근혜 정부 민정수석 지낸 곽상도 한국당 의원 “민정수석은 대통령과 긴장관계 필요 인사검증 과정서 ‘노’할 수 있어야”-제1야당이 스포츠를 대하는 자세-“머지않아→몇달 내” 폼페이오, 北에 대화 손짓-한·미, 전작권 전환 평가 ‘특별상설군사위’ 가동△경제-석유·채소값 하락에 무상급식 영향…물가 상승률 32개월만에 최저-‘원전 생태계 무너질라’…정부, 기자재업체에 일감 지원-“이달 중 추경안 제출…할 수 있는 모든 것 해야”△금융-금융지주사 ‘삼중고’에 한숨…이자 이익 줄어들라-안철경 신임 보험연구원장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 조직 영향력 더 강화할 것”-우수고객 소통 나선 진옥동…직원들과 치맥 나눈 지성규-금융거래 적은 주부·학생도 휴대폰 요금만 잘 내면 대출 OK△산업&기업-물 들어온 LNG선 시장…조선 ‘빅3’ 노 젓는다-신학철, 첨단소재산업 첫 작품 ‘솔루블 OLED’ 핵심재료 기술 인수-삼성전기(009150), 수요 치솟는 ‘전장용 MLCC’ 집중-1억1900만원…삼성전자(005930) 전자업계 직원 연봉 1위-파업 장기화 르노삼성, 신차 물량 스페인에 뺏기나-뉴욕 한복판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알린 LG전자(066570)△산업-“월 8만원에 데이터 무제한”…화끈하게 지른 KT(030200)…5G 요금전쟁 후끈-5G로 쇼핑하세요…신세계(004170)·SKT·SKB ‘미래형 유통매장’ 구축-게임하면 저절로 쌓이는 암호화폐…‘채굴’ 시대 저무나△소비자생활-美전자담배 1위 ‘쥴’ 상륙 임박…‘찻잔 속 태풍’ 그칠지 주목-친환경 공정 거친 청바지 롯데百 ‘테라피 진’ 출시-여성 쇼핑앱 ‘브랜디’ 서정민 대표 “SNS·쇼핑몰 결합하니 대박…올해 거래액 3000억 넘을 것”-CJ오쇼핑(035760) ‘최화정쇼’ 3년 롱런 비결은 ‘스토리텔링’△중소기업·바이오-한독(002390) ‘오픈 이노베이션’ 65년 뚝심…미국시장 공략 교두보 확보-바이오 유망기업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 “치매·뇌졸중약 개발 20년 한우물 中 제약사 손잡고 사업 가속도”-아로나민의 힘…일동제약(249420) 연매출 5000억 첫 돌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자산운용사 대형화 앞장선…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국내 운용사 덩치 작아도 너무 작아…규모 걸맞게 몸집 키워야 산다”-亞펀드패스포트 도입 위해 요즘 ‘톰소여 작전’ 진행 중△증권&마켓-차바이오텍(085660) 감사 ‘연장전’에…속타는 6만 소액주주들-신한(005450)·웅진에너지(103130)…깐깐해진 감사에 ‘상폐 사유’ 기업 13곳 늘어-식약처 수입허가에도 ‘대마株’ 맥못춘 이유△증권-주택경기 둔화…금융당국, 부동산 신탁사 ‘종합검사’ 한다-벤처캐피털 프리미어파트너스 미용기기 제조사에 20억 투자-KB증권 12개 추천 종목 중 7개 상승 ‘최다’-아시아나 ‘감사 쇼크’ 벗었지만…1분기 감사보고서도 걱정△Book-[증발]일자리가 훅…모바일 경제는 ‘증발 경제’-[독일은 어떻게 유럽을 지배하는가]“유럽의 수도는 브뤼셀 아닌 베를린”-[우리에겐 쉼표가 필요하다]인터넷 시대…‘잃어버린 가치’를 찾아서-[저급한 술과 상류사회]韓 독자에게 낯설지 않은 ‘英 와인바 이야기’-[200자 책꽂이]‘피터 틸’ ‘워런 버핏, 부의 기본 원칙’ ‘금융지식이 이렇게 쓸모있을 줄이야’ ‘을의 철학’ ‘월급쟁이 부자들’ ‘금수저 의경 일기’ ‘사진 잘 찍는 법’ ‘냉면’△스포츠-‘상금퀸’은 누구…최혜진·오지현 각축 속 이소영·김아림 호시탐탐-KLPGA 투어 신설 대회 2개…우승 노릴 기회 늘었네-평균 266.94야드…김세영 파워스윙 톱-‘황교안 축구장’ 경남FC, 제재금 2000만원 징계-박세리, 오거스타 내셔널 女아마대회 시타 “남자로 태어났다면 마스터스 큰일 냈을 것”△피플-김현영 강원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취임 “‘살생부’ 된 대학진단…대교협 인증제로 바꿔야”-‘취준생 응원합니다’…LG전자, 정장·스타일러 기증-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국제한림원聯 총회 열어 과기 위상 높일 것”-서진수 前 일산백병원장 ‘JW중외박애상’ 수상-최종욱 ASOCIO 수석부회장-송재조 前 한국경제TV 대표 에프엔자산평가 상근부회장-동성애자 아들 부부의 딸 대신 낳아준 英 60대 여성-‘佛 장관’ 한국계 셰드리크 오 첫 출근-[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하이에크를 읽으면 한국이 보인다-[데스크의 눈]승리는 ‘유명인’이 아니라 ‘공인’-[기자수첩]법조인간 기싸움으로 변한 사법농단 재판-[e갤러리]한수정 ‘모란’△부동산-‘로또 분양’ 북위례 힐스테이트…청약가점 60점대면 도전해볼만-공공주택 조경 관리 위해 ‘그린매니저’ 서비스 도입-브랜드아파트 타운으로 변신하는 부산진구-한화건설, 작년 영업익 3074억…1년새 두배로△사회-교육청vs자사고 싸움에…피 마르는 중3-재벌가 3세 줄줄이 ‘마약 혐의’ 입건-‘고령자 면허 자진반납’ 실효성 논란, 車없는 노인들만 면허 반납…교통사고 감소에 도움 된다고?-현직 법관 “임종헌 지시에 부담 느꼈다”-“나 미군인데 같이 살자” 외국인 사기단 덜미-엄지 올리는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 '치킨'→'연참' 주우재, '예능 원석'에서 배우로(인터뷰)
- 주우재(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안정적인 삶’이란 게 덜컥 겁났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휴학했다.”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상위 5%에 들어 성적 장학금도 받았다. 취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공대생이었다. 아버지는 공대 출신으로 정년까지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형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미래가 그려졌다. 휴학은 사회로 나가기 전 ‘일탈’이었다. 쇼핑몰을 차렸고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집에서 종일 누워 있을 만큼 게으르다”는 말과 달리 한 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해내는 성격이었다. 둘 다 성공을 거뒀다.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쇼핑몰은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으로, 팟캐스트는 지상파 라디오 고정 출연으로 연결됐다. 꿈꾼 적도 없는 연예인의 길로 들어섰다. 배우 주우재(33)였다. 이름 석 자를 알린 계기는 2016년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였다. ‘모델 출신 뇌섹남’으로 출연해 신선한 마스크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MBC ‘라디오스타’,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 패널로 활약했다. 그렇게 이름을 알리는가 싶더니 지난해 MBC ‘이리와 안아줘’, MBN ‘설렘주의보’ 등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지난 7일 종영한 MBN ‘최고의 치킨’으로 주연을 맡아 김소혜·박선호 등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신인 배우들로 구성돼 서로 열정이 남달랐다”고 떠올렸다.왜 ‘연기’인지 물었다. 한동안 각종 예능에서 러브콜을 받는 ‘예능 원석’이었다. 그랬던 그는 요즘 케이블채널 KBS조이 ‘연애의 참견 시즌2’만 고정 출연 중이다. 배우로서 도약하기 위한 일종의 과도기였다. “캐릭터를 통해 ‘진짜 감정’으로 표현했을 때 오는 쾌감”이 그를 사로잡았기 때문이었다. 배우를 꿈꾸는 또래 모델 친구들과 연기 스터디를 꾸린 이유기도 했다. 주우재(사진=YG엔터테인먼트)“선택한 길들이 여러 개였지만 흐릿했다. 올해 목표는 ‘배우’ 주우재로 자리매김 하는 거다. 예능도 함께 하고 싶다. 예능은 솔직한 제 모습이라면, 연기는 제가 아닌 캐릭터다.” ‘연애의 참견’에 대한 그의 애정은 깊었다. 연애 버전 ‘사랑과 전쟁’이라 불리는 ‘연애의 참견’은 20~30대 시청자의 지지를 받는 연애 상담 프로그램이다. 실제 사연을 접수 받아 드라마로 재구성한 후 대화를 나눠 보는 방식이다. “실제는 훨씬 수위가 세다”고 할 정도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다. 5MC 중 막내이지만, 가장 ‘보수적인’ 시각을 담당하고 있다. 물론 그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다. “보편적인 상식 수준에서 사람이라면 지켜야 할 도리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한혜진 누나, 현실적이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서장훈 형, 여성스러운 대장부 김숙 누나, 차가워 보이지만 낭만적인 곽정은 누나. 시청자들의 참여와 응원, MC들의 합이 사랑 받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주우재는 예능 속 모습처럼 달변가이자 수다쟁이였다. ‘말의 원천’이 궁금했다. 그는 라디오를 꼽았다. 스스로 ‘유희열 라디오 세대’라고 지칭했다. 자신의 음악 성향과 솔직한 토크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연기를 오래 하고 싶다. 섣부르게 ‘어떤 배우가 되겠다’는 것 보다 단계적인 목표가 있다. 이제 걸음마 단계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배우로 인식됐으면 좋겠다.” ▷배우 주우재는… △출생=1986년 11월 28일(경남 창원) △학력=홍대 기계공학 휴학 △데뷔=MBC ‘이리와 안아줘’(2018) △ 출연=MBN ‘설렘주의보’(2018) ‘최고의 치킨’ 등 주우재(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