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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솔사계' 12기 영식, 제일 먼저 모솔 탈출하나…인기남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에서 ‘모태솔로 3인방’이 참전한 ‘꽃들의 전쟁’이 시작됐다.‘나솔사계’7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장미 백합 국화와 본격 로맨스를 시작한 12기 영수 영식 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장미, 백합, 국화는 ‘자기소개 타임’으로 베일을 벗 었다. 여성 의류 쇼핑몰 MD인 34세의 장미는 “워터파크, 수영장, 찜질방 등 물을 좋아한다”며 “이상형은 짙은 눈썹에 가로로 긴 눈, 인상 좋고 매너 있으신 분”이라고 몽타주를 그리듯 영식을 이상형으로 지목했다.백합은 35세의 폴댄스 학원 원장으로, 아시아폴챔피언컵 5위, 대한 폴댄스경기연맹 이사 등 놀라운 이력을 자랑했다. ‘응답하라 1988’ 속 ‘정봉이(안재홍)’가 이상형이라는 백합은 “애정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을 선호한다”라고 확고한 이상형을 밝혔다. 이어 국화는 33세로, 부동산을 운영하다 코로나19로 현재는 비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키 크고 어깨 넓은 남성적인 외모를 선호한다는 국화는 “남자친구와 1박 2일 여행, 번지점프를 하고 싶다”며 웃었다.‘자기소개 타임’을 마치고 국화, 장미는 “왜 모태솔로지?”, “눈이 높으신 것 아니냐”며 영식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반면 영식은 지난 봄과 여름 각각 마지막 연애를 마쳤다는 백합과 장미, 국화의 과거 연애사를 듣고 “제 기준은 진짜 얼마 안 된 건데”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영철은 “일반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아, 우리가 기준이 되면 안돼”라고 ‘팩폭’을 날렸다.뒤이어 ‘모태솔로 3인방’은 공용 거실 바닥 청소를 핑계로 여성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여성들은 대화에 푹 빠져 남자들이 온 사실을 알지 못했고, ‘모태솔로 3인방은’ 여성들 없이 오로지 청소만 했다. 잠시 후, 세 여성도 합류해 대청소를 했는데, 여성들이 주방에서 설거지에 집중하는 사이, 3인방은 거실에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멀뚱히 서 있었다. 청소를 마치고 영수가 인터뷰를 하러 나가자, 거실엔 적막이 가득했다. 이때 제작진은 ‘데이트 장소를 물색하라’는 미션을 여성들에게 전달했고 여성들은 식당에 전화를 걸어 예약은 물론, 촬영 허가까지 받아냈다. 영수는 장미, 백합을 두고 고민하다 “백합님을 맞춰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장미를 선택했다. 영식, 영철은 국화를 선택해 ‘2:1 데이트’를 하게 됐다. 반면 백합은 홀로 ‘0표’가 됐고, 자신이 예약한 식당에서 칼국수로 ‘고독정식’을 먹었다.국화와 영식, 영철은 강화도 조개찜으로 ‘2:1 데이트’에 돌입했다. 국화는 연애 상대에게 바라는 것을 물었고, 영식은 “맞다, 아니다를 확실히 표현하는 것”이라고, 영철은 “항상 귀여웠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영식은 국화와 “새 삶을 얻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좋아한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영철은 “그게 바로 나!”라며 대화에 끼어든 뒤, 경기 도중 킥으로 안면강타를 당해 10시간 동안 수술받은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영식을 견제했다. 심지어 영철은 “짝사랑한 친구를 1년 정도 좋아하고, 오래 못 봤는데도 4년을 좋아했다”고 지고지순한 면모를 어필했다.‘2:1 데이트’ 후 국화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진지병이 있는데 (영철님이) 과하지 않은가 싶다. 웃을 수 있는 연애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식님을 한 번 더 보는 게”라고 영식과의 추가 데이트를 원했다. 반면 영식은 “영철님과 더 티키타카가 되는 느낌이라 기회가 주어진다면 백합님과 진중한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장미, 영수는 조개찜에 인삼 막걸리로 분위기 좋은 데이트를 시작했다. 영는 실수로 막걸리를 쏟은 장미를 안심시키며 함께 테이블을 치우는가 하면, 조갯살을 발라서 장미에게 주며 한층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영수는 ‘솔로민박’ 입성 첫날 장미가 덮었던 겉옷에 대해 “제가 한 게 아니라 영식이가 먼저 얘기했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데이트 후 영수는 제작진에게 “나쁘지 않게 마무리 되는 건가”라며 안도감을 드러냈으나, 장미는 “아는 오빠로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이성적 호감은 없음을 알렸다.모든 데이트를 마치고 ‘솔로민박’에 다시 모인 6인은 ‘연애론’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눴다. 국화는 “긴가민가하면 그냥 만난다. 만나보고 헤어지면 되지”라고 ‘쿨’한 연애관을 공개한 반면, 영식은 “전 어릴 때 긴가민가하면 안 만났다”고 밝혀 ‘웃픔’을 안겼다. 또한 “사귀자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냐”고 수줍게 물어 여성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잠시 후, 국화는 호감이 있는 영식에게 “대화 한번 해보시겠냐”고 ‘선대화’를 요청했고, 이를 본 영철은 씁쓸해했다. 국화는 “영식님이 재밌고 귀여우신 것 같다”고 호감을 드러냈고, 영식은 “아까 긴가민가 했을 때 사귄다고 했는데 신선했다. 10대 때 할 만한 것들을 전 지금 하니까 아쉽기도 하고”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국화는 산책까지 제안해, 두 사람은 달빛 아래 로맨틱 무드를 즐겼다. 마찬가지로 영식에게 호감이 있는 장미는 계속 두 사람을 예의주시하다가 결국 잠자리에 들었다.다음날, 영철은 “닭 모이를 주고 싶다”는 국화에게 “닭장에 가자”고 수줍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영식은 세 여성에게 “커피를 내려드릴까요?”라고 스윗하게 다가갔다.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중견기업까지 SOS 치는데…문닫힌 ‘워크아웃’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중견기업까지 SOS 치는데…문닫힌 ‘워크아웃’-16년 일해도…만년 사원 김여성-삼성·현대차·SK 등 20곳 결집…CF연합 출범-與 보선 참패에 김행 결국 사퇴-자원개발 역주행…경쟁국 뛸 때 우리는 26개 사업 손절-13개월 만의 수출 청신호, 무역수지 흑자로 이어져야△종합-입행 같아도 승진은 남자만…‘본점·기업여신’도 2배 더 많아-‘상가·오피스텔에도 교실을’ 인구감소·과밀 해법 찾는다△문닫힌 ‘워크아웃’-워크아웃 대상 3년 새 46% 급증…벼랑끝 中企 구명줄마저 끊긴다-자영업자 코로나 재난지원금 부정수급 아니면 미환수 검토△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전기·물자·의약품 끊긴 가자지구…230만 민간인 생존 위기-중동 주둔 미군 피격 가능성에 바이든 “이란, 조심하라” 경고-사우디·이란, 국교정상화 후 첫 통화…“확전 방지 노력”△보궐선거 후폭풍-“혁신위 구성에 지도부 사퇴까지”…‘역대급 참패’ 與, 쇄신 요구 쏟아져-‘정국 주도권’ 고삐잡은 민주당 이재명 체제 굳히기 속도 낸다△종합-EV 3·4·5로 라인업 확대…가격 선택 폭 넓혀 전기차 대중화 이끈다-“가계부채 비율 100% 아래로 천천히 낮출 것”-한수원, 루마니아 1조원 규모 원전 설비 개선사업 수주 눈앞-한국 AI산업 경쟁력 62개국 중 6위…“인재 부족·민간투자 부진은 개선해야”△정치-안팎으로 악재 쌓이는 尹대통령…민생행보로 국면전환 시도-합참 의장 “9·19 군사합의로 대북감시 범위 제약”-이별이나 동행이냐 보좌진들 싱숭생숭-“차라리 현역 입대 하겠다”…승선예비역 포기자 5년간 6배 급증-대통령실 “UAE 300억달러 투자 차질없이 진행”△경제-“CFE 활용, 산업계 탄소중립 새역사 쓸 것”-이정식 “중대재해법 확대적용 신중히 고민”-나라살림 적자 66조…올해 연간전망치 이미 초과-日보도에 놀라 韓인터뷰 노쇼…황당한 WB△금융-금융권 세대교체 바람…박종복 행장은 4연임 유력-대구銀, 고객 몰래 계좌 1662건 개설-‘과열’ 간병보험, 한도 줄이고 중복가입 막는다-물가·금리·환율 ‘3고’ 완화…내년 성장률 2.1%로 개선될 것△Global-美 3위 셰일업체 품는 ‘석유공룡’…고유가에 화석연료 ‘베팅’-日정부 “통일교 해산명령 청구할 것”-IMF “美·中, 부채·재정적자 해결하라”-중동發 쇼크까지…추가 금리인상 신중해진 연준△산업-HD현대, 잘 키운 ‘비상장사 삼형제’ 덕 보나-“야자수 열매서 차세대 에너지 캔다” 포스코인터·GS칼텍스 ‘팜유’ 동맹-원룟값 엎친데 노조 파업 덮쳐…울고싶은 철강업계-항공물류까지 넘본다…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 첫 삽-SKC, 폴리우레탄 사업 매각-육아 부담 ‘제로’…대한항공 가족친화 경영 앞장△산업-삼바, 빅파마 러브콜에 ‘분기매출 1조’ 눈앞-아미코젠 배지 품질 굿…글로벌 진출 탄력-게임, 두뇌 움직이게 하는 도구…순기능 많아-KT “내년 무선 양자암호통신 거리 10㎞ 도전”△소비자생활-‘가루쌀 제품’ 어디서 구하나요? -중남미 공략나선 BBQ 코스타리카 매장 오픈-‘팔색조 매력’ 이효리 파워 실감 입소문으로 프리미엄 쇼핑몰 굳혀-맥주 밀어낸 위스키…편의점 ‘주류’로 자리매김△증권-“국가대표 배당주 될 것” 서울보증 3조 몸값 도전-가치주냐 성장주냐…공포에 갈피 못잡는 증시-“택스+테크…내년 부동산 절세 슈퍼앱 선보일 것”△증권-메모리 미래 먹거리 ‘HBM’ 고성장에 주목…첫 ETF 출격한다△부동산-“옆단지에 밀리면 끝”…노원 재건축 40여곳 속도전-온수역 옆 럭비구장 부지 최고 40층 복합단지 탈바꿈-분양가 뛰고 당첨 바늘구멍…‘몸테크’족 늘었다-전세금 떼먹은 집주인 신상, 연내 공개한다△MICE-킨텍스, 희망의 땅 인도에서 ‘K마이스 드림’ 싹틔운다-K콘텐츠, AI 날개 달자…72시간 논스톱 브레인스토밍-“유엔 지속가능 목표 달성, 협회가 회원기업에 나침반 역할 해야”-인도 최대 금융사 HDFC은행 역대 최대 포상관광 3257명 방한-글로벌 마이스 지속가능평가 고양시, 아·태지역 2년 연속 1위-온오프믹스·엑스엘에이트 협력 생성형AI 접목 통역솔루션 내놔△여행-볼거리·놀거리·먹거리…방콕 거리 가득-눈앞서 펼쳐지는 태국 무예의 진수△스포츠-금빛 지원사격…클린스만호, 튀니지 잡고 ‘안방 첫승’ 사냥-나이는 잊어라…쉰 형님들, PGA 챔피언스투어 도전장-미셸 위 “여자 골프 더 발전하려면 TV 중계 늘리고 기록 세분화해야”-‘아시안게임 금메달’ 조우영 “1년 내 美 진출”△오피니언-난장판 청문회의 국민 모독-최저임금 뛰면 정규직이 웃는다-인사실패 책임진다던 ‘당당한 한동훈’ 어디로△피플-美·EU 쫓던 시대 지나…한국식 AI 규범체계 만들어야-메타·서울대, 아태지역 확장현실 연구 네트워크 출범-“한미동맹 강화는 6·25 전사자 희생에 보답하는 길”-현대건설, 건설사 첫 ‘기술 엑스포’ 개최-SKT·은행연합회, 금융사기 예방·근절 협력△사회-검찰 “이재명 배임 직접증거 충분”…‘백현동 의혹’ 먼저 재판 넘겨-CCTV가 인파 밀집 감지…‘제2 이태원 참사’ 막는다-‘50억 클럽’ 박영수 “금품 수수 없었다”…첫 재판서 혐의 부인-‘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무기징역 확정-‘환불 대란’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징역 4·8년 확정-행안부 “정율성로 이름 바꿔라”
- '나솔' 16기 영숙, 명품 짝퉁 착용·도용 논란…결국 SNS 비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방송 이후 연일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특히 영숙은 최근 명품 가품(짝퉁)을 착용하고 자신의 쇼핑몰에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도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품들을 다수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 16기 영숙의 명품 가품 착용 및 쇼핑몰 상품 명품 디자인 도용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거졌다. 먼저 영숙이 착용한 옷, 가방 등 제품들이 가품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이 영숙의 개인 SNS에 댓글로 “피드에 올린 가방 대놓고 짝퉁 티나요. 가장자리 엠보싱 컷팅 모양이 정품과 완전 달라요”라고 지적했고, 영숙은 “맞다. 동대문 제품이다. 명품은 믹스매치”라고 쿨하게 인정하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가 쇼핑몰에서 판매한 티셔츠, 니트, 신발 등이 유명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그대로 본뜬 것이며, 심지어 일부 제품은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그대로 새겨진 디자인이기까지 했다는 의혹이 확산된 것. 현행 상표법상 108조 1항에 따르면, 타인의 등록상표와 동일한 상표를 사용하거나 등록상표와 유사한 상표를 그 지정상품과 동일, 유사한 상품으로 위조하거나 모조할 목적으로 용구를 제작, 교부, 판매, 소지하는 것은 간접 침해 행위로 간주된다. 16기 영숙 SNS.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지적 및 악플들이 쏟아졌고, 영숙은 5일 현재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한편 영숙은 지난 달 30일 방송된 ENA, SBS PLUS 연애 예능 ‘나는 솔로’(나는 SOLO) 방송분 이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숙은 이날 방송에서 남자 출연자 광수와 언쟁을 벌이는 장면으로 전파를 탔다. 말다툼 끝에 대노한 영숙은 데이트를 도중에 멈추고 숙소로 돌아왔고, 이후 다른 여자 출연자 옥순이 자신의 말을 제3자에게 전한 것으로 오해했다. 오해임을 안 이후에도 옥순에게 건넨 사과가 ‘성의없었다’는 지적을 받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낳았다. 방송 이후 영숙은 “날 보고 많이 불편하셨으리라 잘 알고 인지하고 있다. 광수님과의 데이트에서 어찌 됐건 데이트인데 먼저 가버린 부분, 그리고 옥순님이 얘기를 전했다고 오해했는데 사실 난 아직도 옥순님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게 오해해서 화낸 부분이 옥순님에게 가장 미안하고 미안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옥순이) 내 인스타와 카톡을 모두 차단해서 전할 방법이 없어 전화를 해봤다. 전화는 안 받으셔서 문자 남겨놨다. 목소리로 전하고 싶은데 제 뜻대로 잘 되진 않는다. 기다려 보겠다”고도 덧붙였다.
- 영화 '바비' 열풍으로 미국선 '핫핑크' 상품 불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고 로비(Margot Robbie) 주연의 실사 영화 ‘바비(Barbie)’ 개봉으로 ‘핫핑크’에 대한 열풍이 재점화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자라 소호 매장에서 한 쇼핑객이 바비 인형을 주제로 한 핸드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많은 소비자가 지출을 줄이는 가운데 글로벌 패션업체들이 영화 바비를 매출을 늘릴 기회로 포착, 성인을 겨냥한 후프 귀걸이와 향수, 점프수트, 드레스 등 바비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비 브랜드를 소유한 매텔(Mattel)은 이 영화를 통해 어린 시절 바비인형을 가지고 놀았던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새로운 세대에게 바비를 각인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영화 바비 개봉에 맞춰 글로벌 패션기업 자라(ZARA)는 핫핑크 원피스 수영복과 백팩, 스니커즈 등 17가지 아동용 의류와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성인 여성을 위한 85가지 제품의 바비컬렉션을 출시했다. 남성도 바비의 남자친구 켄 역할을 맡은 라이언 고슬링이 착용한 카우보이 부츠, 데님 셔츠 등을 구입해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다.또 H&M부터 프라이마크(Primark), 갭(GAP), 수페르가(SUPERGA), 크록스(crocs) 등 글로벌 의류 및 신발 브랜드도 바비컬렉션을 잇따라 출시했다.17일(현지시간) 바비를 주제로 한 크록스 상품이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의 한 쇼핑몰에 전시돼 있다.(사진=로이터)실제 글로벌 패션업계가 선보인 바비컬렉션은 잇따라 품절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라에서 선보인 바비 오드 향수, 후프 귀걸이 , 핑크 크롭 후드티는 영국사이트에선 모두 품절 된 상태다. 89.99파운드(116.04달러)의 남성용 자홍색 더블 수트도 동났다. 여성용 갭 바비 후드티는 온라인에서 제일 작은 사이즈(XXS)만 남았다. 일반 크록스보다 10달러 비싼 바비 크록스(59.99달러)는 크록스 웹사이트에서 매진됐다. 여행가방 브랜드인 베이스(Beis)의 바비 핑크색상의 3가지 사이즈 여행가방이 모두 품절,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으며, 가격은 일반 색상보다 프리미엄이 붙었다. 월마트는 다양한 피부색과 헤어스타일을 갖춘 바비인형을 45달러에 판매했다.패션업계를 넘어 호텔업계도 바비 열풍에 뛰어들었다. 하얏트호텔과 힐튼호텔은 콜롬비아 보고타와 말레이시아 아알라룸푸르 등 도시에 바비 인형을 테마로 한 호텔 스위트룸을 선보였다.바비 러그와 바비 칫솔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양의 상품들이 출시되는 등 다양성과 포용성을 새롭게 강조하면서 참신함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무역잡지 더 토이 북의 제임스 잔 편집자는 “제품으로 누구나 바비나 켄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브랜드를 과포화시키지 않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쉬는부부' 신동엽 "사채가 뭔지 알아요?" 울컥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쉬는부부’들이 더욱 강력해진 ‘2차 워크숍’으로 재회해 긴장감을 높였다.지난 17일 방송된 MBN ‘쉬는부부’에서는 부부들의 재회에 이어 신동엽의 사채를 향한 울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먼저 복층남과 구미호는 아이를 낳고 처음으로 둘만의 데이트를 나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한강 전망이 멋진 레스토랑에 마주 앉아 오붓하게 식사를 즐기는가 하면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서울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공원을 거닐었다. 구미호는 “그래서 각방은 언제까지야?”라고 물었고 복층남은 “없어! 오늘같이 편안하게 한방에서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속 시원한 답변으로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집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조심스레 설치된 카메라를 가리는 모습으로 MC진을 입틀막하게 만들었던 상태. 이어 두 사람은 1층 방에 함께 누워 달콤한 키스와 포옹을 나눴고, 복층남은 “2층에서 자는 건 이제 끊어볼게”라는 약속을 건네 감동을 전했다.이어 4년 차 부부 하자와 미루리의 1차 워크숍 이후 이야기가 전해졌다. 남편 하자는 택배 상하차 일을 위해 새벽 6시부터 집을 나섰고, 미루리 역시 일어나자마자 끼니도 거른 채 쇼핑몰 택배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정오가 훌쩍 지난 시간, 달걀에 김치뿐 인 단출한 첫 끼를 함께한 두 사람은 청약에 당첨돼 입주를 앞둔 아파트 대출을 알아보기 위해 은행으로 나섰지만 불안정한 소득으로 인해 대출이 힘들다는 사실을 듣고 절망에 빠졌다. 이를 본 한채아는 “돌이켜보면 20대 후반 30대 초반 때 월세에서 벗어나야겠다 생각했다”며 내 집 마련의 꿈을 꿨음을 고백했고, 이에 질세라 신동엽 역시 “사채가 뭔지 알아요?”라며 울컥하는 모습으로 웃픈 공감을 안겼다.늦은 저녁, 하자는 축구 강습 알바까지 무려 세 개의 생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미루리와 늦은 저녁을 함께했다. 이때 부부 검진표가 도착했고, 미루리는 ‘상대방과의 관계보다 경제적 상황이 먼저 떠오른다’는 질문에 ‘대체로 그렇다’는 답변을 택한 것을 두고 하자에게 “서운하지 않냐”고 물었다. 하자는 “내가 미안하지, 내가 편하게 못 해줘서”를 되뇌었고, 미루리는 “앞으로 더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경제적인 걱정 탓에 부부관계에 대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하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떨궜고, 미루리 역시 방으로 들어가 버리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샀다.안타까운 하자와 미루리의 모습에 산부인과 의사 박혜성은 “부부의 경제는 함께 헤쳐 나가야 하는 거니까 남자만 미안해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눅이 들어있는 하자의 모습을 다독였고, 한채아는 “(혼자였을 때는) 고민을 혼자 하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혼자도 해결하는데 둘이 왜 해결을 못하겠냐. 함께이기에 해결할 자신감이 생기는 거다”라고 경험에서 우러나는 응원을 보냈다.그렇게 45일의 시간이 흐른 후 대망의 ‘쉬는부부 2차 워크숍’이 열렸고, 쉬는부부들은 각기 다른 1차 결과와 분위기 속 워크숍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1차 워크숍 때와 마찬가지로 부부관계의 적신호, 노란신호, 초록신호를 뜻하는 명찰을 가슴에 단 채 약속 장소로 다시 모였다. 초록색인 콜택시와 돼지토끼를 제외하고 전부 노란색 명찰을 가슴에 단 모습으로, 이전보다 비교적 호전된 관계 양상을 보여 안도감을 전했다.1교시는 5분간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각자 노력했던 부분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이었고, 2차 워크숍을 오는 도중 남편 복층남과 가장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던 구미호는 1차 워크숍에서 충격을 받았던 것을 전하며 “이후 각방을 썼다. 남편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안 건드리는 것이 제일 큰 노력이었다”는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으며 울컥했다. 구미호는 “지금은 각방 안 쓴다”며 “많이 좋아지고 있다. 워크숍 덕에 남편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달라진 모습을 전했고, 복층남 역시 “원하는 부분들을 얘기하며 맞춰가고 있다. 와이프와 같이 자는 게 편해졌다”며 “마음도 통하고 몸도 통하는 부부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마지막으로 ‘쉬는부부’들 중 가장 어두운 표정으로 현장에 도착했던 8282는 “남편 돼지토끼 생일을 맞아서 원하는 걸 한번 실행해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스타킹도 샀다”고 밝히며 “그런데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잤다. 그리고 그 이후 각방을 쓰게 됐다”는 반전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8282는 “나는 노력했는데 이게 아닌가? 더 어려워졌다”며 “자존심 상하는 것 보단 걱정이 된다. 답을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8282는 2차 워크숍에서 남편 돼지토끼가 초록색 명찰을 달고 나타난 것을 본 후 “어제 술 먹으면서 ‘이제 나는 너랑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왜 초록색인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시종 옅은 미소로 일관하던 돼지토끼가 모두의 앞에 나선 가운데 “와이프가...”라고 입을 뗀 채 엔딩을 맞으면서, 어떤 충격적인 고백을 털어놓을지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 '기적의 형제' 정우가 훔친 소설… 진짜 주인은 오만석?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JTBC ‘기적의 형제’가 단 2회 만에 미스터리 열쇠를 쥔 의문의 남자의 얼굴을 공개했다. 정우가 훔친 소설의 진짜 주인으로 추정되는 의문의 남자 오만석이 얼굴을 드러내면서 미스터리도 더욱 증폭됐다.지난 29일 방영된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 2회에서 육동주(정우)는 정체불명의 소년(배현성)이 소설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기억을 잃은 소년은 그런 동주에게 사고 후 생긴 이상한 능력에 대해 고백했다. 사람들의 비명과 울음소리가 들리고, 알 수 없는 장면들이 보이는데 끔찍한 고통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동주가 온갖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믿기 어려운 ‘슈퍼 파워’였다.소년의 특별한 능력은 주치의 이수연(이지현)을 향했다. 사실 그녀는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서 남편(정승길)과 딸이 ‘묻지마 살인’을 당한 이후 끝이 없는 절망과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그 살인마가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자해를 해, 수연이 일하는 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다. 한 가족을 풍비박산 낸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공갈 자해를 시도한 살인마의 가증스러운 모습에 수연의 분노는 극도로 치밀었다.소년은 그 분노가 야기한 극단적 선택을 막아야 했다. 그리고 그가 “안돼, 멈춰”라고 소리친 순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소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이 멈춘 것이다. 그 사이 소년은 수연이 재소자에게 주입하려던 약물의 링거 바늘을 뽑아냈다. 그리고 수연의 아픈 기억과 고통을 모두 그 재소자에게 옮겼다.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고통스러웠으면 좋겠다”는 것이 소년의 생각이었다. 시간이 다시 돌아오자 재소자는 끔찍한 고통에 몸부림치며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라고 소리쳤다.치유의 기적을 경험한 수연은 “내가 괴물이 된 것 같다”며 혼란에 빠진 소년이 마음을 어루만졌다. 살인을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뻔했던 자신을 막아준 소년에게 “나에겐 구세주”란 진심을 전한 것. 그리고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괴물은 아니다. 의학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너에게 벌어지는 일들은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소년을 위로했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보고 듣는 소년이 앞으로 또 어떤 기적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심는 대목이었다.한편 형사 박현수(박유림)는 ‘미투’ 의혹과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영화 감독 신경철(송재룡)과 2년 전 발생한 악덕사채업자 전두현의 살인 사건에 동일범 가능성을 제기했다. 살해 현장 모습이 흡사하고, 피해자들의 약점이 될만한 물건들을 현장에 남겼다는 점, 현장에서 나무조각이 발견된 점이 비슷했다. 또한, 전두현이 입고 있던 옷 주머니에서 발견된 기사 사진 속 인물들 중 한 명이 바로 신경철이었다. 태강그룹 회장 이태만(이성욱), 서울지검장 최종만(윤세웅), 그리고 7년 전 실종된 한국대학 경제학과 교수 나상우(이도형)까지, 네 사람은 상류층을 대상으로 회원제로 강혜경(서재희)가 운영하는 카페 ‘포르투나’에서 정기적으로 ‘귀족 모임’을 가졌다. 신경철은 살해되던 날 이들을 마지막으로 만났다.그런데 신경철을 죽인 의문의 남자가 방송 말미 얼굴을 드러내면서 안방극장은 충격으로 물들었다. 동주의 집필실에 침입, ‘신이 죽었다’의 원고에 “어느 쪽인가? 빛인가, 어둠인가. 카이”라는 의미심장한 메모를 남겨둔 채 소년의 가방을 훔쳐 갔던 그가 이번엔 동주에게 연락을 취했다. “아주 위험한 일을 저질렀다. 세상에 나오면 안 되는 소설이었다”고 경고한 그는 “결말은 내가 원하는 대로 내야 한다”며, 재판을 찍을 땐 엔딩을 바꾸라고 종용했다. 소설의 진짜 주인이라고 직감한 동주는 만남을 제안했지만, 남자는 이를 거절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기적의 형제’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 (영상)위믹스 폭로 변창호 "김남국 거래내역 클릭4번이면 확인"[신율의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대표가 1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거액 코인 투자 논란과 관련 “김남국 의원이 해명 과정에서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거짓 해명으로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를 꼽았다.변 대표는 지난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 코인 유통량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다. 최근 그는 운영 중인 텔레그램 커뮤니티 채널에서 김 의원 것으로 특정되는 클립 개인지갑을 찾아내 공개한 바 있다.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탈당 전 당 진상조사단에 가상 자산 의혹 소명을 위해 여러 자료를 제출하면서도, 이용거래소·전자지갑·거래코인 종목·수입 등 가상자산 거래 내역 관련 핵심 자료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변 대표는 “거래소에서 거래 내역을 뽑을 수 있고 엑셀로 추출하면 된다. 6개월 단위로 뽑을 수 있으니까 2년 거래를 했다면 총 네 번 클릭으로 다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김 의원이 전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000만 개를 거래한다고 가정하면 한 개, 두 개, 백 개, 천 개 등 (단위로) 나눠지고 쪼개져서 거래 체결이 되기 때문에 취합 문제가 있었다. 지난주 금요일에 해당 거래소에 통계를 내서 달라고 했는데 시스템상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의원실에서 사흘 내내 매달려서 통계를 내도 물리적으로 모든 거래를 취합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변 대표는 김 의원 측이 거래 현황 자료를 거래소로부터 받지 못해 제출하지 못했다는 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래소에 요청을 하면 자료를 바로 주지는 않는다”며 “며칠 후 준다. 거래소가 그걸 안 된다고 했을 리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이 접근했다고 알려진 가상자상 시장에서의 LP(유동성공급자) 투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변 대표는 “일반 투자자들도 LP 역할을 할 수 있다. 가상자산 투자를 하다가 디파이(DeFi·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에 이미 발을 들여놓으면 LP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디파이까지 입문하는 사람은 적다”고 언급했다.변 대표는 검찰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압수수색이 이번 사태와 관련 일정 부분 해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압수수색하면 (자료 등이 없어 알 수 없던 부분에 대해)어떤 내용인지 다 확인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이후 어떤 부분을 더 심층적으로 봐야 할지 등도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변창호 코인사관학교 대표가 1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요새 보면 새로운 용어들을 많이 습득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전 국민이 좀 유식해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나이가 드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서 잘 모르실 텐데. 이번에 온 국민이 어느 정도는 알게 되는 계기가 있었죠. 바로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 문제로 지금 상당히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은 이 부분을 좀 자세히 알아봐야겠죠.▷이혜라: 말씀해주신 것처럼 관련한 영향이 상당합니다. 이 사안을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볼까 합니다. 오늘 가상자산 전문가 변창호 대표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출연자의 요청으로 얼굴을 노출하지 않은 채 인터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시청자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신율: 지금 현재의 상황을 얘기해보면 김남국 의원은 굉장히 억울하고 허위사실이다, 이런 입장이고. 그래서 민주당 진상조사위를 먼저 요청을 했고 거기에서 모든 것을 낱낱이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하다가 탈당을 했단 말이에요. 14일 민주당이 원내 의원총회를 했거든요. 그때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중간에 나와서 기자들한테 얘기한 게, 김남국 의원한테 “제출 요청된 자료 중 제출받지 못한 것이 상당히 존재했는데 그중에는 이용 거래소·전자지갑·거래코인 종목·수입 등 거래 현황 관련해서는 제출받지 못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런 것 없으면 조사 못하나요?▶변창호: 네 조사를 못합니다. 제가 찾아낸 부분은 온체인이라는 부분이에요.▷이혜라: 온체인 데이터 말씀하시는 거죠.▶변창호: 온체인이 가상세계라고 생각을 한다면 거래소는 하나의 판도라 상자거든요. 그러니까 거래소로 돈이 들어가고 나오고 이러면 관찰을 할 수가 있어요, 가 세계에서는. 그런데 그 거래소 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거죠. 그러면 제가 보는 건 거래소 밖에서의 돌아다닌, 그걸 제가 감시를 하고 분석을 한 부분이고. 근데 제가 여전히 전혀 알지 못하는 부분은 거래소에서 판도라 상자에 해당되는 그게 장부내역으로만 존재하거든요. 이 세계랑 저랑 동떨어진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그거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뭘 분석할 수가 없는 거죠.▷신율: 거래소 밖에 있는 거를 추적은 할 수 있는데 거래소 안에 있는 거는 뭔지 잘 모르겠다. 제가 이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제가 쭉 보니까 소위 말해서 전자지갑인가 그거 있잖아요. 김남국 의원 측에서 공개했던 금액과 이런 걸 토대로 역추적하신 거죠. 그게 거기 밖에 있는 지갑인가요?▶변창호: 맞아요. 제가 추적한 거는 거래소 밖의 지갑이고 그래요. 거래소로 출입하는 통로 이런 것까지만 찾은 거지 거래소 안에서 뭘 했는지 제가 찾을 수가 없어요.▷신율: 거래소라는 건 예를 들면 어제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던 거래소들 있지 않습니까? 그 안에서 뭐가 어떴게 됐는지 모른다, 이 말씀이신가요.▶변창호: 네. 그래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거죠. 그 내용을 보기 위해서.▷신율: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거래소 안에서 뭘 했는지 모른다. 근데 지금 그 통로는 우리가 이제 거래소 밖에 있는 통로는 어능 정도 추론할 수 있다 이 말씀이신데. 거래소 밖에 있는 이 통로라는 그 지갑은 원래 거래소 안에 있는 거 아니에요?▶변창호: 거래소도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때 가상 계좌라는 게 있잖아요. 거기에 내가 발행한 적 없는데 내 이름으로 된. 통로, 그러니까 그 돈이 예를 들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다면 저희가 입금을 한다면 그 돈이 쇼핑몰에 들어가서 그 쇼핑몰에서 그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죠. 그래서 굳이 따지면 밖으로 돌아다니는 거, 예를 들면 현금 들고 여기저기 쓴 거 그런 것들은 제가 추적을 할 수 있는데 통장으로 은행으로 들어가서 은행에서 어떻게 굴러가는지는 제가 못 본다는 거예요.▷이혜라: 정리하자면 이 거래소 밖에 있는 정보를 가지고 해석하신 부분에 대해 공개를 대표님이 하신 거고. 이수영 원내대변인이 얘기한 네 가지 정보들은 거래소 안에 있는 정보들이기 때문에 지금 들여다보지 못한다. 이렇게 정리를 좀 해볼 수 있겠네요.지금 (김 의원이)사전 정보를 받았고 위믹스를 제공받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 추가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사전정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한 2가지 코인(마브렉스, 클레이페이) 정도 얘기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맞나요?▶변창호: 더 많이 되고 있죠. 지금까지 언론에 노출된 것만 하면 비트토렌트, 위믹스, 마브렉스, 메타콩즈 네 가지가 의심이 되는 부분이고요. ▷이혜라: 클레이페이는요?▶변창호: 클레이페이는 사전 정보를 주던 전달책이 하나를 가짜 정보를 준 거 아닌가 생각 들 정도로 말이 안 되는 프로젝트였어요. 그러니까 그냥 누가 봐도 사기, 흔히 말해서 거의 보이스피싱 당한 거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말이 안 되는 프로젝트에 말이 안 되는 금액을 말이 안 되는 방식으로 돈을 넣었고요. 그래서 두 가지로 보시면 되는 거죠. 하나는 김남국 의원이 속았을 경우, 하나는 일부러 이렇게 알리바이를 만들었을 경우 그러니까 자금 세탁의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신율: 지금 저희가 얘기하는 것은 전부 일종의 가정이고 추론이라는 점을 저희가 분명히 밝힙니다. 왜냐하면 수사권이 없고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이것은 전부 다 추론이라고 시청하시는 분들이 받아들여주시면 될 것 같고요.▷이혜라: 마브렉스 궁금한데요. 이게 중앙화된 거래소 외에서 상장 전에 대규모 거래를 했다. 이런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살펴볼까요?▶변창호: 일단 비상장 상태니까 어떻게 보면 장외 거래 느낌으로 온체인에서 거래를 할 수가 있거든요. 그걸 마브렉스를 체인에서 산 거 자체는 사실이고요. 그게 처음으로 중앙화 거래소 상장을 하기 15일 전에 대량 매집을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시다시피 비상장된 경우는 거래량이 많이 없어요. 물량이 많이 안 들려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그걸 10억원씩이나 매집하는 사람은 잘 없단 말이죠. 그래서 여러 가지를 보았을 때 이게 사전 정보가 있는 것처럼 행동을 했다, 그리고 실제로 상장을 했다? 이런 부분이 의심이 된다는 거죠.▷신율: 우리가 잡코인이라고 얘기를 하는 이런 코인들 같은 경우는 장외 거래소에서 그냥 일반 사람이 살 수도 있나요?▶변창호: 누구나 살 수 있습니다.▷신율: 근데 그건 거래소라고 얘기하는 데서 사는 게 아니고 다른 데서 사야 될 거 아니에요. 온체인 플랫폼 같은 게 있나요?▶변창호: 거기서도 탈중앙화 거래소라고 불리는 게 있긴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기존 중앙화 거래소라고 하면.▷이혜라: 빗썸이나 업비트 같은 곳.▶변창호: 그런 것들을 중앙화 거래소라고 하고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라고 또 따로 있습니다.▷신율: 거기서 살 수가 있군요. 근데 그 LP라는 게 있더라고요. LP가 뭐예요?▶변창호: 원래는 주식에서 나오는 용어인데 원래는 리퀴디티 프로바이더(Liquidity Provider)라고 유동성 공급이라는 뜻인데. 원래는 ETF 등 지수 추종 종목을 보면 위아래로 매수, 매도 벽이 가로막혀 있잖아요. 그리고 그게 지수에 따라서 오르고 내리고 해서 그걸 좀 조절을 해요. 그게 LP 물량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주식 쪽에 LP 물량이라는 뜻을 아는 사람은 이게 어떻게 보면 시세 조작 세력을 자처한 거 아니냐, 이렇게 많이들 오해하고 계시긴 합니다. 근데 원리는 똑같아요. 그러니까 LP라는 게 유동성 공급을 해서 사람들이 거래할 수 있게 이렇게 자기 물량을 예치하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디파이에 입문을 하면. 그러니까 디파이 입문하는 것 자체가 드물죠. 근데 대신에 입문하게 되면 LP를 제일 처음 거의 접하게 되고요. 그러면서 유동성 공급을 하고 거기에서 대가를 받는 거예요. 왜냐하면 중앙화 거래소에는 호가창에서 파는 사람이 있으니까 누가 살 수 있고 이런 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탈중앙화 거래소에는 호가창이 없거든요. 그냥 LP 물량으로 매수, 매도 창이 이렇게 꽉 채워져 있다가 그걸 사 갈 사람 사가고 팔 사람 팔고 이런 식으로 가격이 오르내리는 원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그 물량을 예치하게 해주는 게 LP라는 거고 그래서 거래소▷신율: 예치한다는 건 다른 사람이 사고 싶으면 사라, 이런 것을 올린다. 이 말씀이십니까?▶변창호: 그러니까 살 수 있게 호가창을 채워주다, 올라가면 분할 매도 이런 느낌으로 가는 거고요. 가격이 내려가면 분할 매수 느낌으로 쪼개서 사게 되는 그런 방식...▷이혜라: 제가 하나 여쭤볼게요. 그러면 이 LP가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그렇게 특별한 영역은 아니라고도 느껴지는데, 맞나요?▶변창호: 네. LP에 대해서 이해를 하면. 이해도가 있는 사람 많이 없을 거예요. 근데 우리가 자동차 엔진 기반을 다 이해를 하고 운전대를 잡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것처럼 LP는 딱 디파이 처음 입문했을 때 접하게 되는 그런 영역이라는 거, 그렇게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신율: 그러니까 잡코인 같은 것들을 많이 매집을 하고 있어야지 LP가 가능한 건가요?▶변창호: 네 그렇습니다. 물량이 있어야 되는 거니까.▷신율: 일반 투자자들이 LP 같은 거 그러면 할 수 있나요?▶변창호: 할 수 있겠지만 코인하는 사람들 중에서 디파이까지 입문을 하는 사람이 좀 적어요. 근데 이미 발을 한 번 들여놨으면 LP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일반인들도 적은 금액이라도 1억이라도 예치는 할 수 있어요. 대신에 리워드가 많이 없겠죠.▷신율: 제가 또 하나 좀 여쭤보고 싶은 게. 김남국 의원 말이에요. 지금 상황에서 상당히 좀 억울하다, 나는 불법을 저지른 것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여기에서 어떤 불법 의혹이 있다 이건 우리가 알 수가 없어요. 그건 검찰 수사, 얼마 전에 두 개의 거래소의 압수수색이 들어갔으니까. 그거는 결과를 보면 되는 거고. 단지 김남국 의원이 억울해하다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어떤 점이 억울할까요? 뭐라고 생각하세요?▶변창호: 일단 이번 사태가 워낙 대중적인 영역에서 발생한 사태가 아니다 보니까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분들도, 일반 구독자나 시청자들도 잘 이해를 못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해 못한 상태로 뉴스가 나오고 그 뉴스를 이해 못한 상태로 받아들이다 보면 논리가 많이 와전이 되죠. 그러다 보니까 김남국 의원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죠. 그러니까 이 정도로 부풀려진 거죠. 자기가 어느 정도 지탄받아야 될 건 인지를 하더라도 자기가 안 한 건에 대해서 자꾸 정보가 재생산되다 보니까 그게 좀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신율: 재생산에 대해 억울한 부분이 있다... 그러면 사실 이소영 원내대변인 얘기한 네 가지 자료 같은 걸 아예 다 하면 좋은데. 김남국 의원이 유튜브에 출연해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거래소에 얘기를 했더니 나눠 한 거래 같은 경우에는 자료 뽑기 힘들다고 그런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변창호: 그거는 명백한 거짓말이고요. 그냥 거래소에 뽑을 수 있고 엑셀로 그냥 추출하기가 있어요. 그게 6개월마다(6개월 단위로) 뽑을 수 있으니까 총 2년이면 네 번 클릭에 다운받을 수 있는 영역이고.▷신율: 거래소에서 받을 수가 있다는 거예요?▶변창호: 거래소에 요청을 하면 바로 주지는 않아요. 근데 며칠 있다가 주긴 합니다. 그래서 그걸 안 된다고 했을 리가 절대 없어요. 김남국 의원의 말에서 많이 구린 게 있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요. 해명 과정에서.▷신율: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인데. 일단 김남국 의원의 주장을 요약하자면 이거예요. 전세금 6억원을 일단 빼서 자신은 월세에 살고 그 6억원을 LG디스플레이 주식으로 매수합니다. 그랬다가 그걸 매도한 금액이 9억8000만원인가 되는데. 그 매도한 금액을 또 전부 위믹스에 이제 넣다가 거기에서 9억8000만원이 원금인데 그걸 빼고. 9억1000만원은 계속 아마 굴린다. 이런 식으로 저는 이해를 했거든요. 그러면은 사실 얼추 계산하면 한 93% 정도 수익률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단 원금 회수하고 나머지 돈이 지금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죠.▶변창호: 일단은 김남국 의원이 추가적인 거짓말 하지 않았다면 남은 원금은 약 1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요. 그러니까 9억8000만원 정도는 빼놨으니까 지금 두 배 정도 수익을 보고 있는 겁니다.▷신율: 그니까 총 수익은 19억8000만원인데 그 9억8000만원 제외하고 10억원 정도, 이 말씀이신가요.▶변창호: 네 맞습니다. ▷신율: 근데 이제 그걸로 코인을 계속 사면 지금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리는지 아무도 모르잖아요.▶변창호: 네. 그러니까 거래소 내부 내역이 다 필요한 거죠.▷신율: 그런데 이제 또 한 가지는요. 김남국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금 대표님께서 찾으신 지갑은 몇 개인가요?▶변창호: 저는 개인적으로 추정이 아니고 확신을 하고 있는데요. 지문은 일치하는데 사람이 다를 수도 있죠, 우연히. 그건 말도 안 되는 확률이니까. 그러니까 저는 거의 확신을 하고 있는 부분이고. 그게 총 4개 정도가 발견됐습니다.▷신율: 근데 기술적으로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 방식이 있나 보죠?▶변창호: 예를 들면 무슨 문제를 내는데 스무고개 게임을 한다고 치면 20개 질문을 하면서 대답으로 그걸 특정할 수 있잖아요. 마치 그런 것 같이 20고개 정도를, 제가 단서를 잡아서 특정을 하려고 시도를 했어요. 근데 두 번째에서 게임 끝난 거예요. 두 번째 단서에서 게임이 끝났고. 근데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번째 쭉 맞춰보니까 다 일치를 해요. 이미 두 번째부터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지갑이 특정이 됐고. 근데 혹시나 해서 더블 체크, 트리플 체크를 해야 되니까 단서 맞춰보니까 전부 다 일치합니다.▷이혜라: 나머지 15개 단서는 볼 필요가 없어진 거네요.▶변창호: 사실은 2개만 봐도 하나가 특정이 될 정도로 김남국 의원이 좀 많은 정보를 준 거죠.▷신율: 100명이 코인(투자)를 했다라고 했을 때 그중에서 수익을 본 분들은 한 몇 퍼센트 정도 될까요?▶변창호: 수익을 본 사람은 10%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코인이 가격이 낮을 때는 거래량이 얼마 없다가 높을 때 이제 관심을 많이 받으면 거래량이 터지기 시작하거든요. 그때 많은 사람들이 거래를 하고, 실제로 저점에서 사서 고점에서 판 사람은 10명 중 한 명 아닐까 생각합니다.▷이혜라: 코인 수익도 큰 손들의 영역이에요?▶변창호: 그게 주식보다 더 심하죠. 그러니까 주식을 보면 욕을 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이게 다 뭐 짜고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많고. 그렇지만 그게 무슨 말인지 납득을 하는 부분도 있잖아요. 근데 거기는 엄격한 자본 시장에 편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자 정보라든가 자전거래 통정거래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위법이에요. 근데 코인 쪽에 오면 그게 법이 없어요. 심지어 미국에서는 내부자 거래를 통해서 미리 토큰을 선취매해가지고 이득을 봤는데 그 사람이 법정에서 뭐라고 했냐면 ‘토큰은 증권이 아니기 때문에 내부자 거래 법에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근데 결국 유죄를 받긴 했고요.▷신율: 주위에서 코인 하는 사람 많습니까?▶변창호: 주변에 많죠.▷신율: 그런데 우리 과 학생들한테 물어보니까 코인을 해봤던 학생이 한 명 있는데. 이 친구는 코에인서 버스값 정도 버느냐 안 버느냐 이런 거 가지고 한다 그러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이 많이 하기는 하는 모양이에요. 버스 타고서도 하는 거 보니까.▶변창호: 네. 이게 주식 계좌나 이런 걸 만들려면 뭔가 문턱이 높잖아요. 그러니까 계좌를 만들어야 되고. 그러다 보니 (코인은) 어플 하나 깔고 그냥 현금을 입금을 하면 할 수 있는 그런 쪽에 좀 접근성이 좋아서 많이들 하는 거죠. 어차피 주식도 안 해봤고 코인도 안 해봤으면 당연히 코인 쪽에 좀 더 손이 쉽게 갈 수 있는.▷이혜라: 저는 교수님이 한 명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지만. 주위에 중독처럼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요.▷신율: 그게 중요할 것 같아요. 중독성이 강하죠.▶변창호: 이게 중독성이 강할 수밖에 없는 게 돈이 왔다 갔다 해요. ▷이혜라: 24시간 내내 왔다갔다 하니까요.▶변창호: 코인은 24시간 (거래)고 국제 정세를 많이 따라가요. 국제 정세라는 거는 예를 들면 미국 CPI 지수 발표라든가 이런 게 새벽에 있어요. 파월 의장 연설. 그런 거에 따라서 등락이 심하기 때문에. 그게 마침 새벽 시간대예요. 그래서 잠 못 이루는 사람이 꽤 많고요.▷신율: 꿈도 꾸겠네요. 그죠?▶변창호: 그렇죠 자다가 벌떡 일어나죠. 진짜 다들 그런 경험은 해봤을 것 같고요. 저도 최근에 한 번 돈을 다 잃는 꿈을 꿨는데 다행히 꿈이었던. 그래서 24시간 코인 장이라서 문제다 이렇게 지적하는 사항도 있고요. 그렇다고 세계인들은 다 거래를 하는데 우리나라만 또 막으면 이게 우리나라만 불리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거에 대한 해결책이 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신율: 중요한 부분이 코인 투자 자체를 죄악시하거나 이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사실은 자본주의 시장 경제 하에서 코인 투자한다는 걸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죠. 젊은 분들이 코인 투자 몇 퍼센트 정도 한다고 보세요?▶변창호: 젊은 분들이 그래도 남자들이 더 좀 많이 하는 것 같고요. 굳이 인구로 따지자면 그래도 한 30%는 해봤지 않았을까. 한 번이라도 경험이 있는 사람은 과반수가 될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은 그냥 맛보기 수준이니까. 그건 실질적인 거래가 아니라고 치면. 몇백만원씩 거래를 해본 사람이 그래도 30% 될 것 같습니다.▷신율: 근데 그 30% 정도가 된 사람들 중에 90%가량은 일단은 돈을 좀 잃었을 가능성이 있고. 그쵸?▶변창호: 그렇죠. 코인이 비쌀 때 유입이 됐으니까.▷이혜라: 지금 국회에서 이번 사안으로 인해서 얼결에 한 몇 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관련 법 제정과 관련해서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이게 아직 갈 길이 좀 멀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1단계 법안이라고 해서 이용자 보호 2단계까지 나가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관련해서 좀 평을 주신다면요.▶변창호: 갈 길이 멀다라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이게 코인불장이라는 게 정치권의 화두로 던져진 게 17년도란 말이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 한 거예요. 그래놓고 이제 와서 부랴부랴 하는 게 좀 이해가 되지 않는 거죠.▷신율: 투자자 보호도 좀 미약하죠.▶변창호: 전혀 안 되죠. 그러니까 제가 만약에 코인 재단이 물량을 대량으로 발행해서 시장에 던졌는데 이게 부당하다고 얘기를 하고 예를 들면 고소를 진행하잖아요. 법이 미비해서 진행이 안 돼요. 내사 종결, 이런 식으로 많이 그런 사건들이 많이 무마되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과정에서 잡음이 많죠. 왜냐하면 어차피 수사 못한다, 이런 식으로 나오다가 누구 하나 죽어요. 그러면 수사가 돼요. 그런 게 좀 답답하고 부당한 거겠죠. 그래서 그런 식으로 무법지대로 몇 년 동안 방치를 했어요. 원래 코인 매매 자체는 죄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코인판 이미지가 안 좋은 게 실제 약간 범죄의 온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렇게 된 이유가 저는 지금까지 법을 직무유기했기 때문에, 입법부에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렇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이제 와서라도 진행이 되는 거는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진행이 되면 제언을 한다면 어떤 게 가장 시급하고 어떤 게 가장 먼저 만들어져야 합니까.▶변창호: 일단은 자산으로 인정을 하는 게 제일 시급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누가 봐도 제가 코인을 드리고 그 코인을 받아서 이렇게 매도를 할 수 있잖아요. 근데 이게 환급성이 분명히 있는 거고 시장의 거래량이 있고 이러는데. 그게 자산으로 인정이 되지 않는다든가. 그래서 자본시장법에 해당이 되지 않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해요. 그러니까 그게 뭔가 공론화되고 이슈가 되고 하면 좀 더 심층적으로 해서 수사를 하겠지만. 그분들도 다 일을 하는데 없는 영역을 이렇게 만들어서 일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실제로 피해자 보호 이런 것들이 많이 안 되고 있는 거죠.▷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김남국 의원이 사실 본인이 억울하다고 주장을 하기 때문에 그것을 자기가 스스로 좀 뛰어서 규명을 하려면 할 수는 있겠죠.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그죠?▶변창호: 네. 그랬다면 진상조사단에 거래소에서 안 뽑아준다 이런 식으로 발뺌을 하지 않고 그때라도 제출을 했겠죠. 어떻게 보면 당내 조사이기 때문에. 만약에 검찰 조사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다른 것들도 파헤칠까봐. 그래서 당내 조사에 그런 것들을 성실히 제출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제출 못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신율: 압수수색을 하면 어느 정도 그거는 밝혀질 거라고 보십니까?▶변창호: 압수수색하면 어떤 내용들인지 일단 다 확인을 할 수 있을 거고. 어떤 부분을 더 심층적으로 봐야 될지 그런 것들을 다 알 수가 있겠죠.▷신율: 알겠습니다. 이제 압수수색을 하기로 했으니까 사태의 진전을 보면 되겠죠. 오늘 그래도 대충의 윤곽은 좀 그린 것 같습니다. 생산 양식이 변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변하게 될 즈음에서 상당히 그거를 쫓아가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참 요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배우는 것도 많고. 어쨌든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희가 코인 투자 자체를부정적인 시선을 바라보거나 이런 것은 아니라는 점을 저희가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오늘 저희가 얘기한 것도 대부분 다 추론이다, 여러분이 이렇게 생각하시면은 전혀 문제가 없으실 겁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F&F, 테니스族 공략…세르지오 타키니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F&F(383220)는 50년 이상 역사 프리미엄 테니스 헤리티지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르지오 타키니. (사진=F&F)세르지오 타키니는 1966년 이탈리아 테니스 챔피언 ‘세르지오 타키니’가 본인의 이름을 따서 론칭한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이다. 테니스에 패션을 입힌 최초의 브랜드로 명성이 높다. 화이트컬러 위주의 테니스웨어에 화려한 컬러와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도입, 진부하던 테니스웨어 패션을 바꿔 ‘테니스패션은 타키니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다. 존 맥켄로, 피트 샘프라스, 마르티나 힝기스, 가브리엘라 사바티니 등 세계 최고의 테니스 챔피언들이 사랑한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F&F는 지난해 7월 세르지오 타키니 글로벌 본사를 인수했다. 이후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새롭게 탄생시켰다.최근 스포츠 시장은 농구, 축구, 러닝 등의 퍼포먼스 중심에서 요가, 골프, 테니스 등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급격히 무게추가 이동중이다. F&F 관계자는 “뉴미디어의 영향으로 테니스 골프 같은 라이프스타일 스포츠가 스포츠웨어 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F&F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세르지오 타키니를 스포츠웨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만들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세르지오 타키니. (사진=F&F)세르지오 타키니는 세계 테니스 대회인 ‘몬테카를로 마스터즈‘의 오랜 공식 후원사로 8~16일 열리는 2023 대회에도 공식 스폰서로 활동할 계획이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즈’는 세계남자테니스투어(ATP)가 개최하는 마스터즈 대회 중 가장 권위 있고 역사가 깊은 대회다. 특히 아름다운 지중해 연안지역 리비에라의 정취를 담고 있는 클레이 코트로 유명하다. 럭셔리한 리조트 빌라를 배경으로 한 고급스러운 오프코트 컬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명망이 높다.F&F는 국내에서 이달 중순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이달 말부터 주요 백화점 및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에 순차적으로 입점하며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테니스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및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한다.F&F와 만나 새롭게 진화하는 세르지오 타키니는 테니스를 즐기는 이들의 슬림하고 탄탄한 바디라인을 자연스럽고 여유있게 풀어내고 세련된 유러피언 컬러와 럭셔리 애슬레저 트렌드를 가미한 디테일을 더해 테니스와 일상을 모두 아우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상품을 전개할 계획이다. 제품별로는 테니스 헤리티지 디자인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온코트(On-Court) 라인, 보다 럭셔리한 감성을 기반으로 프리미엄한 일상을 풀어내는 △오프코트(Off-Court) 라인으로 구성된다.F&F 관계자는 “소비자 개개인이 스포츠를 즐기고 공감하는 라이프타임 모먼트가 뉴미디어를 지배하면서 스포츠웨어 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다”며 “뉴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패션 시스템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육성시켜 온 F&F가 세르지오 타키니도 파워풀하게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 말했다.
- 초콜릿? ‘10만원 vs 마음만’ 스몰력셔리거나 퉁치거나
- [이데일리 권효중 김범준 기자]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13일 낮 서울 강남 삼성동의 한 초콜릿 가게. 진열대 하나를 둔, 5평도 채 되지 않는 좁은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미리 구매예약해둔 수제 초콜릿을 찾아가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퀵서비스를 위한 배달 오토바이들도 쉴 새 없이 가게로 달려왔다 떠났다. 이 곳의 초콜릿은 연애를 주제로 한 TV프로그램에 등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젊은이들 사이에서 ‘고급 초콜릿’의 대명사로 유명세를 얻은 덕분인지 만만찮은 가격임에도 찾는 이가 상당했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이들은 ‘1년에 한 번쯤은 특별한 선물을 하려고 왔다’고 입을 모았다. 쇼핑백 두 개에 초콜릿을 담아간 남성 A씨는 “아내와 처갓집 식구들에 주려고 샀다”며 웃어보였다.◇ 고물가에도 ‘고급 초콜릿’ 불티… 웃돈 붙어 10만원대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초콜릿 가게에서 판매되는 고급 초콜릿, 밸런타인 한정 상품으로 가격은 7만7000원에 달한다. (사진=권효중 기자)좋아하는 사람에 초콜릿을 주고받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는 국내에서도 주요 기념일로 자리잡았다. 통상 이 날을 앞두곤 대표 선물품목인 초콜릿 가격이 오르는 ‘상술’이 판치기도 했는데, 올해는 특히 ‘안 오르는 것 없다’는 고물가 행진에 초콜릿 가격이 더 비싸졌다. 이 때문에 선물을 간소화하거나 실속형 선물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로 고급 초콜릿을 소비하려는 이들도 나왔다.삼성동 가게를 포함해 강남 논현동과 가로수길 등에 위치한 유명 수제 초콜릿 가게들의 한정판 제품은 고물가 속에도 불티나게 팔렸다. 이들 가게의 초콜릿 한상자 가격은 7만7000원 정도로, 판매수량은 1000여개로 제한됐다. 그럼에도 이 가게들의 초콜릿은 지난 7~8일 온라인 예약을 받자마자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예약이 마감되면서 ‘초켓팅’(초콜릿과 ‘티켓팅’의 합성어)이라는 표현을 낳았다.남자친구를 위해 7만7000원짜리 초콜릿 세트를 예약했다는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대학교 수강신청도 이렇게 어렵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1년에 한 번뿐인데, 이왕 선물할 것이라면 의미있는 선물을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초켓팅 열풍’에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선 10만원대에 해당 제품을 되파는 리셀러들마저 등장했다. 중고나라엔 ‘수고비를 붙여서 양도합니다’, ‘여러 개 예약이 성공해서 남는 것을 팝니다’ 등의 문구와 함께 최소 9만원에서 높게는 12만원대까지 책정한 한정판 초콜릿 판매글이 올라왔다. 한 판매자는 “가게에서도 파손 위험의 이유로 택배를 하지 않는데 그런 제품을 내가 직접 픽업하고 구매자에게 양도해줄 거니까 수고비는 받아야 하지 않나”라고 웃돈을 얹은 이유를 대기도 했다.◇ 원재료, 초콜릿 가격 ‘동반상승’…실속 선물파도 밸런타인 데이를 나흘 앞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초콜릿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희소성 있는 수제의 값비싼 초콜릿을 구매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건너뛰거나 간소화하겠단 이들도 많았다.직장인 김모(29)씨는 “밸런타인 데이의 의미는 알겠지만, 20대 초반 대학생들처럼 열심히 챙기지 않기로 여자친구와 합의했다”며 “굳이 SNS에 올리지 않을 거라면 초콜릿 선물은 할 필요도, 받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도 “초콜릿보다는 다른 기념일에 실용적인 선물을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이들의 선택엔 최근 들어 초콜릿 가격이 크게 오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초콜릿 가격 상승은 주원료인 카카오빈의 가격이 오른 여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카카오빈 주요 생산지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가뭄 등이 카카오빈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올해부터는 국내 초콜릿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단 게 한국물가정보의 설명이다. 실제로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카카오빈 생두 선물은 지난해 평균 1톤당 2600달러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9일 1톤당 2690달러까지 올라 11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초콜릿과 초콜릿 과자들의 덩달아 올라,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은 지난 1일부터 가격이 1200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올랐다. 몽쉘과 초코 빼빼로 등 가격도 10% 넘게 뛰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 등 다른 초콜릿 과자류들은 이미 지난해 9월 선제적으로 10%대 인상이 이뤄졌다.한편 상징적인 초콜릿 대신 ‘실용적 선물’을 택하는 이들도 있었다. 30대 직장인 정아름씨는 최근 조카를 위한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요즘 인기 캐릭터 ‘산리오’가 담긴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를 편의점에서 샀다. 정씨는 “단순히 초콜릿보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가 원하는 선물을 주려고 편의점 오픈런(판매 시작과 동시에 달려가 구매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5)씨는 “물가도 부담스러워 비싼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길 수 있게 여자친구를 위한 와인과 스테이크를 준비했다”며 “온라인몰에서 하트 모양으로 손질한 ‘하트 소고기’를 팔길래 기념도 되고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 바로 샀다”고 했다.
- '고딩엄빠3' 변은지, 넷째 유산 고백…선예 "자책 벗어나야" 위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삼형제를 키우는 고딩엄마 변은지가 넷째 유산 사실을 고백하며 오열했다. 하지만 친정엄마와 출연진들의 따뜻한 위로에 힘입어 마음을 다잡아 훈훈함을 선사했다.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3회에서는 19세에 임신해 4~6살 연년생 삼형제를 키우고 있는 변은지X김형수 부부가 출연, 산후 우울증을 극복해낸 각별한 부부애와 함께 다복함이 넘치는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이날의 게스트로는 원더걸스 출신의 ‘아이돌 엄마 1호’ 선예가 자리한 가운데, 변은지의 사연이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소개됐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강원도 영월에서 미모로 이름을 날린 변은지는 SNS에 올린 자신의 오픈채팅방을 통해 한 남자를 만났고, 그의 다정함과 자상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교제를 시작했다. 3개월 뒤 이들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변은지의 부모님은 충격 속에서도 “아이를 낳겠다”는 두 사람의 의지를 믿으며 출산을 허락해줬다. 그러나 남자친구 어머니가 여전히 반대하는 상황에서, 변은지는 동네에 소문이 퍼질까 두려워 자퇴까지 한 채 아이를 낳은 터. 결국 현실 육아에 지친 변은지가 극심한 산후 우울증으로 인해 절벽에서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모습으로, 재연 드라마가 아슬아슬하게 끝이 났다.이어 변은지의 일상이 공개됐다. 산후 우울증을 극복한 변은지와 김형수 부부는 어느덧 6세 하준, 5세 하성, 4세 하민 등 삼형제의 부모가 되어 있었다. 요정 같은 아이들의 인사를 본 박미선은 “1년에 한 번씩 배가 불렀던 거야?”라며 입을 떡 벌렸다. “어차피 아이를 키울 바에는 한꺼번에 빨리 키우자 싶었다”며, 연년생 터울을 계획했다는 변은지는 능숙한 요리 솜씨로 프렌치 토스트를 해준 뒤, 남편과 차분하게 삼형제 등원 준비를 완료했다. 아이들의 등원을 담당한 남편은 집에 돌아와 쇼핑몰 재택근무를 시작했는데, “와이프가 아이를 혼자 돌보는 것이 정말 힘들어 보여서, 아내를 돕기 위해 재택근무를 택했다”고 말해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아이들의 하원 후 변은지-김형수 부부는 배드민턴장으로 향해 부부의 공통 취미인 배드민턴을 즐겼다. 이 자리에서 변은지는 동료들에게 “동네가 좁다 보니 어린 나이에 임신한 데 대한 안 좋은 말들이 있었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충북 제천으로 도망치듯 떠나 아이를 낳았다”며 당시의 상처를 덤덤히 털어놨다. 이후 이들은 변은지의 시댁에 도착해 단란하게 대화를 나눴다. 당시 변은지의 출산을 반대했던 시어머니는 어느덧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있었는데, 대화 도중 아들 부부에게 “이제는 손녀를 보고 싶다”는 속내를 전해 변은지의 동공지진을 일으켰다.그날 밤, 부부는 넷째 계획에 관련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딸을 원하는 남편과 달리 변은지는 “예전과 달리 아이를 낳는 게 두려워졌다”고 말했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넷째를 임신한 뒤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고 밝히며 오열했다. 이후로도 변은지는 아이 이야기만 나와도 한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민선예는 “아이를 지키지 못한 자책감에서 벗어나면 좋겠다”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며칠 뒤 변은지-김형수 가족은 변은지의 친정집을 찾았다. 육남매 중 넷째로 자란 변은지의 친정에서는 대가족답게 식구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와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친정엄마의 손맛이 담긴 저녁 식사를 함께한 후, 변은지는 곧 독립을 앞둔 남동생에게 “여자친구와 동거는 하지 마라”고 현실 조언을 건넸다. 이유를 묻자 “내가 이미 겪었던 일이지 않느냐”며 “(10대 시절 임신과 출산이) 힘들기도 했고, 옳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답해, 현실적인 경험으로 인해 한결 철이 든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변은지는 친정엄마와 둘만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유산으로 인해 상심한 변은지에게 엄마는 “나도 두 번의 유산을 겪었다”고 처음으로 직접 상처를 고백했다. 이어 친정엄마는 “다시 유산될 수 있다는 걱정은 버리고, 힘을 내라”고 위로해 변은지에게 특별한 힘을 선사했다. 모든 VCR이 끝난 후, 변은지는 “남편과 넷째 계획에 관련해 다시 대화를 나눠봤는데, 둘 다 아직 어린 만큼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교진은 “24살인 만큼 지금부터 뭐든 새로운 시작을 해도 늦지 않았다”고 격려했고, 선예 또한 “아내로서, 엄마로서 지금처럼만 행복하기만을 바란다”고 응원하며 훈훈한 엔딩이 이루어졌다.‘고딩엄빠3’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훌훌 털어낸 채, 아이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변은지-김형수 부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연년생 삼형제가 꼭 쌍둥이처럼 생겨서 너무 귀여웠네요, 아이들이 너무 잘 배운 것 같아요!”, “은지 씨와 남편 형수 씨에게 어느 부부보다도 각별한 애정이 느껴져서 보기 좋았네요”, “남동생에게 이성에 관한 조언을 건네는 은지 씨의 모습에서 경험자의 ‘현실 고민’이 잘 드러난 것 같아요”, “산후 우울증을 이겨냈듯이 유산의 상처도 훌훌 털어버리고 지금을 즐기시길 바라요” 등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사회의 편견 및 ‘현실 육아’에 부딪히며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탕웨이도 알았다…“돈 쓰는 걸 보여야 돈이 모인대요”[씬(scene)나는 경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화 속 장면 곳곳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담겨있습니다. 씬(Scene)을 통해 보이는 경제·금융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봅니다. [편집자주] ※스포일러 주의: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왜 이포까지 따라왔냐며 서래(탕웨이)를 다그치는 해준(박해일), 내심 그녀가 반갑기만 하다. (영화 스틸컷=CJ ENM)“나라면 이렇게 말할 것 같아요, 그것 참 공교롭네. 송서래씨는 뭐라고 할 것 같아요?”처음은 부산, 두 번째는 이포. 각기 떨어졌던 한 형사의 관할지역에서 여자의 남편 두 명이 잇따라 죽음을 맞습니다. 합리적 의심을 하는 형사 해준(박해일)에게 서래(탕웨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참, 불쌍한 여자네.”‘헤어질 결심’은 “누아르로 시작해 로맨스로 끝난다”는 박찬욱 감독의 말처럼 수사극의 형태를 지닌 로맨스 영화입니다. 형사와 용의자 관계로 만나 사랑했다가 결국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하는 해준과 서래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안개 사라진 호미산, 해준과 서래 만나다기도수(유승목)의 변사 사건을 담당한 해준은 그의 아내였던 서래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미 그녀를 사랑하게 됐기에 눈감아주고 떠나고 맙니다. 그러나 서래는 해준을 잊지 못했고, 두 번째 남편 임호신(박용우)과 함께 해준 부부가 있는 이포로 찾아옵니다해준은 한량처럼 보이는 호신과 결혼한 서래가 답답합니다. 왜 그런 남자랑 결혼했냐, 왜 이포로 왔냐고 다그칩니다. 그 이유가 다른 남자(해신)와 헤어질 결심을 하기 위해서였다는 서래. 결국 해준을 다시 보기 위해 이포를 찾아왔다고 털어놓습니다. 해준처럼 품위 있는 남자는 자신 같은 사람과 결혼하지 않을 걸 잘 안다면서요.해준이 자신의 범죄를 덮어줬던 사실을 호신이 알게 되자, 서래는 호신에게 돈을 잃고 그를 쫓던 조폭 철성(서현우)를 통해 호신의 피살을 유도합니다. 모든 걸 알게 된 해준이 자신을 찾아왔지만 서래는 자취를 감춥니다. “깊은 데 빠트려서 아무도 못 찾게 하라”는 해준의 조언처럼 말이죠.해준은 서래 덕분에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고, 서래는 해준을 사랑하게 됐다. (영화 스틸컷=CJ ENM)영화는 두 명의 남편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사이코패스 여성과 주변을 맴도는 형사간 이야기를 다룬 수사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송곳 살인 사건’으로 치명적인 위험을 드러냈던 폴 버호벤 감독의 ‘원초적 본능’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찾고 싶었던 서래와 벽에 걸어놓은 미결 사건의 사진처럼 그녀를 그리워했던 해준의 내밀한 감정이 나오는 장면마다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서래와 해준은 호미산에서 유일하게 키스를 나눕니다. 호미산은 안개로 유명한 이포에서도 안개가 끼지 않는 곳입니다. “사라진 안개처럼 두 사람의 감정이 솔직히 드러나는 장면”이라는 박 감독의 설명처럼 영화의 의미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듯 합니다.◇투자자에 쫓겨도 단독주택·루이비통 고집영화에서 서래의 두 번째 남편 호신의 직업은 애널리스트로 소개됩니다. 애널리스트라면 증권사 등에 소속돼 리서치 업무를 맡는 직업이지만 호신의 행동거지나 돈을 떼인 사람들로부터 쫓겨 다니는 걸 보면 정상적인 돈벌이를 하는 사람처럼 보이진 않습니다.요즘 손실 때문에 남편 상황이 좋지 않다는 서래는 “그런 상황에 고급 펜션에 사냐”는 해준 지적에 “돈 쓰는 걸 보여야 돈이 모인대요”라고 해명합니다.호신과 서래는 부산에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고급 아파트(또는 호텔)에서 살다가 피해자에게 위치가 노출되자, 수영장이 딸린 이포의 대형 단독주택으로 이사합니다. 루이비통 같은 쇼핑백이 방에 쌓여있고 고급차도 몰고 다닙니다.자칭 ‘애널리스트’인 호식(박용우)은 서래와 함께 호화생활을 이어나간다. (영화 스틸컷=CJ ENM)이들을 보면 몇 년 전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탔던 이희진씨가 떠오릅니다. 이씨는 급등하는 주식 종목을 찍어주겠다며 투자금을 받아놓고 큰 손실을 내 징역형 처분을 받았던 인물입니다.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고 고급 주택이나 슈퍼카를 타고 다니며 호화생활을 일삼았습니다. 한 케이블 방송에 나와선 ‘플렉스(재력 과시)’로 유명한 래퍼 도끼를 “불우이웃”이라고 칭하기도 했죠.자격이 없고 실력이 증명되지 않은 사람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이고 회원이나 투자자를 모집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일찍 투자에 눈을 떠 성공을 하게 됐다”는 게 이들의 한결같은 말이지만 실상을 믿을 수는 없습니다.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궁궐 같은 집에 살거나 명품차를 몰고 다니는 체납자들의 사례도 자주 나옵닙다. 정작 내야 할 세금은 차명 계좌 등으로 빼돌리고 호의호식하는 체납자들의 행태가 때마다 국세청 추적을 통해 밝혀지기도 합니다.중국에서 어머니를 잃고(안락사를 도운 거지만) 한국으로 밀입국했다가 남편을 잃고(살해했지만) 혼자 남겨진 서래의 선택지는 많지 않았을 겁니다. 어떤 이유로든 살인이 정당화 될 수 없지만, 막장 애널리스트 호신과의 ‘헤어질 결심’은 현명한 결정이었던 것 같네요.[영화 평점 4점, 경제 평점 2.5점(5점 만점)](사진=CJ ENM)
- 추석나들이로 경기도 여기 가볼까
- [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올해 추석 연휴는 짧지만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는 명절이다. 이 시기 즈음 더욱 의미있는 경기도 여행지를 찾아가 보는건 어떨까. 송편을 손수 빚고 전통 풍습을 체험해보는 한국민속촌부터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풀어줄 게임장과 의류매장도 있는 휴게소에서 여행 기분을 느낄 수 있다.◇가장 한국적인 한가위를 보내는 방법 ‘용인 한국민속촌’한국민속촌에도 한가위가 다가왔다. 1974년 문을 연 한국민속촌은 약 30만평 대지에 재현한 전통문화 테마파크다.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배울 수 있어 가족 여행지이자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사랑받는다. 영화 관상, 광해, 왕이 된 남자, 역린 등 다양한 사극의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한국민속촌은 한가위를 맞아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이 왔어요’ 특별 행사를 선보인다. 송편 빚기, 한복 입고 차례상 차려보기 등 전통의 가치를 잇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주를 이룬다. 명절의 의미가 퇴색하는 요즘, 한국민속촌은 가장 한국적인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곳임이 틀림없다. 올 추석 행사는 민속마을 가옥마다 주인댁이 상주하며 추석 먹거리를 나누고 체험을 진행하는 점이 눈에 띈다. 가령 진사댁이 머무는 민속마을 5호집에서는 한복을 입고 차례상을 차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고, 민속마을 9호집 대감댁에서는 송편을 손수 빚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대감님이 무료로 나눠주는 송편도 꿀맛이다. 추석 무렵의 전통 풍습인 올벼심리에 참여하는 것 또한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험이다. 올벼심리는 잘 여문 벼를 골라 절구에 찧으며 이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체험객은 쌀을 절구에 찧으며 한 해의 결실을 맺는 농부의 뿌듯함을 잠시나마 헤아릴 수 있다. 이밖에 가정을 지키는 성주신에게 집안의 평화를 기원하는 성주고사, 직접 키운 목화를 실로 만드는 물레댁의 솜실 시연 등 예로부터 전해지는 마음 푸근한 추석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민속마을 공연장에서는 전통 마당극 ‘이상한 전래동화’의 재기발랄한 상황극을 관람가능하며, 매일 저녁 8시에는 조선 시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LED 퍼포먼스로 표현한 ‘연분’ 공연이 펼쳐져 추석 달빛만큼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2022년 전통시장의 올바른 자세 ‘광명 광명전통시장’추석의 즐거움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양껏 먹을 핑계가 생긴다는 것이다. 연휴 동안 배를 든든히 채우기 위해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인상적인 광명전통시장을 찾아보자. 1970년대 초 5일장으로 시작한 시장은 오늘날 국내 전통시장 중 일곱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골목골목에 들어선 310여 개 점포(2022년 7월 기준)는 농수산물, 공산품, 의류·신발·잡화, 각종 주전부리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한다. 취급 품목이 많아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원스톱 장보기가 가능한 셈. 인터넷 쇼핑이 대세인 시대인데도 시장은 장 보는 이들로 북적인다. 비결은 뭘까. 첫째,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시장 입구가 고작 300여m로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둘째, tvN 주말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등 여러 방송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셋째, 쇼핑 환경이 쾌적하다. 2015년에는 수유실·물품 보관함을 갖춘 고객센터를, 2017년에는 공영 주차장을 완비했다. 주목할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발맞춰 장보기 애플리케이션 ‘놀장’을 구축, 2시간 이내 바로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현대적인 전통시장으로 변신했다. 광명전통시장의 먹자골목은 닭강정·칼국수·햄버거·전·분식 등 온갖 주전부리의 천국이다. 노릇하게 지진 빈대떡, 쫄깃한 면발의 손칼국수, 맛깔스러운 분식은 언제나 인기. ‘원조광명할머니빈대떡’은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된 바 있고, ‘클로렐라베이커리’는 양배추를 잔뜩 넣은 시장표 햄버거로 유명하며, 백년가게에 선정된 ‘새서울정육점’에서는 최상급 한우 암소와 한돈 암퇘지 고기를 취급한다.◇고속도로 휴게소의 신박한 변신 ‘이천 마장프리미엄휴게소’추석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과 서울을 오가는 귀향객과 귀성객이라면 꼭 들르는 장소가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다. 2013년 4월 4일 중부고속도로에 문을 연 마장프리미엄휴게소는 기존의 휴게소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휴게소다. 휴게소인 듯 바라보면 쇼핑몰 같고, 쇼핑몰인 듯 바라보면 휴게소의 모습이 물씬하다. 마장프리미엄휴게소는 그런 휴게소다. 쇼핑몰의 형태를 띄기는 했으나 쇼핑몰이 아닌, 그렇다고 평범한 휴게소도 아닌 휴게소. 그래서 프리미엄이다.건물의 연면적은 8,300여평으로 일반 휴게소의 3~4배는 족히 되는 넓이다. 기다랗게 놓인 건물에는 푸드코트는 물론 일반 음식점, 햄버거와 도너츠 매장이 입점해 있고, 유명 커피 전문점도 여럿이다. ◇전통이 현재진행형인 공간 ‘수원전통문화관’전통은 오늘과 발맞출 때 힘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인지라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시대의 흐름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전통과 현대가 슬기롭게 공존하는 수원전통문화관은 수원 장안문 앞에 자리한 전통문화 체험 공간이다. 전통문화를 더 많은 사람이 체험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통음식 교육과 예절 교육, 세시풍속 행사 등 흥미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통식생활체험관은 전통·궁중·발효음식 체험을 진행하거나 전통 식문화 테마의 전시를 연다. 올가을에는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가을 궁중다과’, 떡·한과·음료 조리법을 배우는 ‘하반기 전통병과’ 프로그램이 입맛을 돋운다. 예절교육관에서는 잊혀가는 전통 예절을 알리고자 다례·예절·규방공예 등을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유튜브로 얼핏 보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을 움직이며 체득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더욱 뜻깊다. 여러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은 ‘한가위 차례상 예절’인데, 한가위 차례상 차림을 알아보고 예절을 배우는 시간이다. ‘수원-소리청’에서는 수원의 아날로그 소리를 기획전시하였다. 또한 일대에는 행궁동 맛집과 카페 투어, 가벼운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기와지붕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툇마루에 앉아 다리쉼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을날의 운치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