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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청장 "학교전담경찰, 전원 상담전문가로 채울 것"
  • 강신명 청장 "학교전담경찰, 전원 상담전문가로 채울 것"
  • 강신명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부산 학교전담경찰관(SPO) 파문과 관련, 경찰이 SPO 1075명(남성 726명·여성 349명)을 모두 상담전문경찰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SPO 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대외홍보 활동에 치중하고 부실하게 운영됐다는 여론의 질타에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강신명(사진) 경찰청장은 4일 서울 미근동 청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2012년 도입한 SPO제도를 원점에서 검토할 시기가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강 청장은 다만 “학교와 연계된 제도여서 현재 교육부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협의 중”이라며 “특별조사단의 조사에 따른 문제점 제언 등도 종합해 SPO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PO 제도개선 방향으로 강 청장은 전문성 강화와 성별 분리, 직무 전문화 등을 들었다.경찰은 앞으로 심리 상담사 및 상담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지속적으로 채용해 SPO 모두를 전문인력으로 채우는 내용의 장기계획을 세웠다. 또 여고에는 여성 경찰관을 배치하고 전체의 87%인 남녀공학의 경우 남·여 경찰관을 2인 1조로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SPO는 학교폭력의 직접적 예방과 처리를 전담하고 일반 상담은 학교 교사가 맡는 식으로 직무를 전문화 할 계획이다. 보고 누락과 은폐 의혹 등을 감찰하고 있는 특별조사단(단장 조종완 경무관)은 사건이 발생한 부산지방청과 사하경찰서, 연제경찰서는 물론 본청도 조사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수뇌부를 포함해 ‘제 살을 도려낼 수 있겠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강 청장은 이에 대해 “(최종 결과를) 지켜봐달라”며 “평가는 국민들이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30)씨에 대해선 피해자 진술만으로 혐의 입증이 가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 청장은 “지난 주말에도 소환해서 조사했다”며 “객관적 물증이 없어도 피해자 진술이 일관되고 사리에 맞으면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청장은 황운하 경무관(경찰대 교수부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신을 공개 비판한 것과 관련, 복무규율을 어겼는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경찰의 SNS 이용에는 내용과 절차에 대한 내부 매뉴얼과 규칙이 있다”며 “감찰 착수는 아니고 복무규율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황 경무관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직의 과제 해결보다는 자리 보전 또는 퇴임 후 또 다른 자리 욕심에 매몰 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강 청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2016.07.04 I 이승현 기자
`여고생 성관계 경찰관` 관련 강신명 청장, 대국민 사과..면직 취소 조치
  • `여고생 성관계 경찰관` 관련 강신명 청장, 대국민 사과..면직 취소 조치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강신명 경찰청장은 부산의 학교 전담 경찰관들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했다. 또 사실이 드러나기 전 퇴직한 부산 경찰관 2명의 면직 취소 조치도 내렸다.경찰청은 29일 강신명 청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 청장은 “부산 학교 전담 경찰관 사건 관련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린 학생을 돌봐야 할 경찰관이 책무를 어기고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성관계 경위와 보고 과정에서의 은폐 의혹 등 관련한 모든 사안을 원점에서 철저히 조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강 청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해당 경찰관들의 면직이 적절했냐는 질문에 “비위 조사를 받는 사람은 의원면직이 될 수 없으므로 오늘 오전 면직 발령을 취소하도록 지시했다”고 답했다.이는 지난 24일 전직 경찰서장이 페이스북에 관련 의혹을 제기하기 전부터 부산지방경찰청과 경찰청, 해당 경찰서 관계자들이 사건 내용을 알고 있었던 점을 감안한 조치다.강신명 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경찰은 이번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보고를 누락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게 사실로 드러나면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더불어 성관계 당사자인 경찰관 2명과 여고생, 학교 관계자 등을 불러 당시 강제성과 대가 정황 등이 있었는지 집중 조하사고 있다.경찰은 관련 혐의가 확인되면 해당 경찰관 2명을 파면 등 행정처분과 별도로 사법 처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강 청장은 학교전담 경찰관의 윤리·행동 강령이 정확하게 침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전면 재교육 등도 약속했다. 다만 “여자 대상자(학생)에겐 여성 경찰관을 배치하는 게 맞지만, 현재 전국 고교 중에 남녀공학이 87%에 달한다”면서 “가급적이면 남녀 혼성 편성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정용화 검찰 소환 조사, 팬들 "돈 위해 곡 쓴단 소리 들을까 두려워했는데"☞ 박유천 성폭행 고소인과 또 다른 여성의 일관된 진술.."나 좋아하잖아"☞ 알몸 도둑 등장에 경찰 "이런 수법 처음"☞ KCM "40년 가업의 대표"..강창모 경영 기업, 최근 수익금 기부☞ 韓 20대 신혼부부, 태국 푸껫서 사망·실종
2016.06.29 I 박지혜 기자
악마의 보복? 허찬미 분량 실종사건
  • [프로듀스101 UP&DOWN]악마의 보복? 허찬미 분량 실종사건
  • 허찬미[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허찬미 왜 안나와요?’‘프로듀스101’에서 허찬미가 사라졌다. 한때 유력한 최종 후보 중 하나였으나 최근 방송에서는 갑자기 분량이 줄었다. 일각에서는 ‘악마의 편집’에 항의한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허찬미는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 데뷔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서 연습생 최유정 전소미 박소연 김다니 정채연 박시연 등과 함께 작곡가 DR의 ‘얌얌’ 무대를 꾸몄다. 강력한 1위 후보가 다수 소속돼 Mnet은 상당히 많은 방송 분량을 이들에 할애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허찬미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심지어 메인보컬 담당이었음에도 원샷을 받은 게 손에 꼽을 정도였다.허찬미의 팬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과거 데뷔 경력이 있는 만큼 주목받는 멤버 중 하나였는데 최근들어 Mnet이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허찬미의 언니가 과거 Mnet의 ‘악마의 편집’을 비판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추측도 했다.Mnet은 보복성 편집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들은 “특정 연습생의 분량을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으로 편집하는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2월 허찬미 친언니는 Mnet의 ‘악마의 편집’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SNS를 통해 “방송에서 편집한 찬미는 내 동생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이다. 그로 인해 받는 악플의 짐을 우리 가족과 동생이 모두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악마의 편집’ 가능성을 제기한 것인데 당시 Mnet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후 허찬미의 출연 분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며 ‘악마의 보복’ 논란을 낳았다.허찬미는 더블킥컴퍼니 소속의 연습생이다. 오랜 기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으며 소녀시대 데뷔조였으나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무산됐다. 이후 소속사를 옮겨 그룹 남녀공학 및 파이브돌스에서 ‘별빛찬미’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활동 경력이 있는 만큼 ‘프로듀스101’에서 금방 주목받았다. 방송 초반 순위 7위까지 올랐다. 6회 발표된 순위에서 28위까지 하락했다.
2016.03.19 I 이정현 기자
이배용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친일·독재는 불가”
  • 이배용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친일·독재는 불가”
  • 이배용 원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지만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는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지만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가 나와서는 안 됩니다.” 역사학자인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이주호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요청으로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위원장직 제의를 수락하면서 ‘고교 한국사 과목 필수화’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의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져 2012년부터 한국사가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 MB정부 때 고교 한국사 필수과목 관철 “국사 과목이 선택과목이 되면서 안중근 의사를 모르거나 6.25를 숫자로만 인식하는 학생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고교 한국사 과목의 필수화를 주장했고 결국 이를 관철시켰지요. 내년부터는 국사 과목이 수능 필수과목이 됩니다. 선택과목일 때는 검정 교과서도 가능하지만 필수과목이 된 이상 한 번쯤은 국가 주도로 우리 역사를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륜과 전문성을 갖춘 필진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교과서를 만들어야 합니다.”이 원장은 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국가가 책임을 지고 역사 교과서를 편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정’ 교과서는 출판사가 제작한 뒤 교육부 인가를 받는 ‘검정’과 달리 국가가 직접 편찬하는 교과서다. 이 원장은 기존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의 경우 교육부로부터 수정명령을 829건이나 받았을 정도로 검정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러나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를 허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일제시대의 쌀 수탈을 수출로 얘기하는데 일제 36년의 역사는 ‘수탈론’의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일제시대를 거치며 국내 산업시설 등이 근대화된 측면이 있더라도 이는 일본의 압박 속에서 우리가 희생한 결과물로 봐야지요. 일제시대에 대한 역사적 기술은 당시 목숨을 바쳐 독립투쟁을 했던 선조들의 정신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이 원장은 5·16 군사정변 이후에 전개된 권위주의 시대에 대해서도 편향되지 않은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독재를 미화하는 기술도 또 다른 편향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당시 산업화의 결실도 긍정하면서 독재를 극복한 과정을 기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교육부 검정을 거쳐 출간된 교과서가 사실 오류 등으로 829건의 수정 명령을 받았다는 것은 검정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또 편향성도 문제이지요. 기존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해방 이후 북한의 토지개혁을 ‘무상몰수 무상분배’로 기술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개인 소유의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한 뒤 경작권만 주고 소유권은 주지 않았기 때문이지요.”이 원장은 장기적으로 초·중·고 역사교육의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인물사를 위주로 배우고, 중학교에서는 정치문화사, 고등학교에서는 사회·경제사와 대외관계사를 통해 깊이를 더하는 학습이 효과적이란 조언이다. “초등학교에서 우리 역사를 인물사로 배운다면 그야말로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인성교육의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장영실과 허준을 통해 과학자나 의사의 꿈을 갖고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에서 참다운 리더십을 배운다면 그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배운 동요는 나이 들어서도 기억에 남습니다. 만약 우리 역사 속의 훌륭한 인물들의 어록을 초등학생들이 가슴에 새기게 된다면 인성교육도 저절로 해결됩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문화유산은 한글”한국문화의 전도사로도 유명한 이 원장은 2013년 9월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원장으로 취임한 뒤 ‘전통과 현대의 소통’을 강조해 왔다. 옛것을 현대로 불러내 대중과 만나게 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야 역사를 통해 배우는 것이 생기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생성될 수 있다는 게 이 원장의 지론이다. “우리 연구원에는 1980년대 창경궁에서 이관된 왕실도서관인 ‘장서각’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17만 권의 고문헌이 있는데 이런 문화유산이 장서각 안에만 있다면 전시물의 역할에 그치게 됩니다. 문화유산에 이야기를 불어넣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를 대중과 만나게 해야 합니다.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게 되면 그 속에서 자긍심이 생기고 미래의 방향도 찾을 수 있습니다.”이 원장의 이런 지론에 따라 최근 한중연은 장서각에서 ‘시권(試券)-국가경영의 지혜를 듣다’를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시권’은 과거 선비들이 과거시험에서 글을 지어 올린 답안지를 말한다. 정암 조광조를 비롯해 정약용·박세당·윤선도·송시열 등 당대 내로라하는 선비들의 과거시험 답안지를 전시한 것이다. 이 원장은 시권을 통해 과거 죽음을 무릅쓰고 임금에게 충언한 선조들의 기상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우리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한글’을 꼽았다. 과학적 우수성도 내세울 만하지만 한글 창제의 배경이 된 세종대왕의 애민·민본 정신 때문에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연구원 장서각에도 조선시대 여성이나 민초들이 쓴 글이 제법 남아 있습니다. 한글의 위대함은 이런 사료에서 찾을 수 있지요. 한글은 우리 문화의 터전이기도 하지만 당시 문자를 모르던 백성을 위해 만든 것으로 애민정신과 민본주의를 담은 문자입니다. 특히 8000개의 발음을 표기하는 인류 최고의 문자로서 우리나라 문맹률을 세계 최저로 만드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위대한 문화유산이지요.” ◇ “여자대학 장점·경쟁력 커” 위기론 일축 이 원장은 2006년부터 4년간 이화여대 총장을 지냈다. 그의 재임 중 이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유치했다. 당시 이 총장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이어 가장 많은 100명의 로스쿨 정원을 인가받는 등 대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대 총장을 지냈기 때문인지 이 원장도 최근의 ‘여대 위기론’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여대가 갖는 장점이 크다며 위기론을 일축했다. “이화여대 초대 총장을 지낸 김활란 총장은 재직 당시 ‘이대가 언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느냐’란 기자들의 질문에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채워질 때 가능하다’고 대답했습니다. 과거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우리사회는 여성이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하기 어려운 사회입니다. 남녀가 결혼한 뒤 경력단절 등의 희생을 여성이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의 기회균등이 실현될 때까지 여대는 존재해야 합니다.”이 원장은 오히려 여대가 남녀공학 못지않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대에 재학하는 여학생들이 리더십이나 사회성을 신장시킬 기회를 더 많이 갖는다”며 “어떤 모임에서나 남학생이 없기 때문에 여성이 리더를 맡아야 하고 여성에게 힘들게 여겨지는 일도 스스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의 경우 교수 중 절반 이상이 여교수이면서 총장도 개교 이래 계속 여성이 맡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대 학생들은 학교에 다니면서 ‘나도 열심히 공부하면 교수도 되고 총장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지요. 저의 경우에도 재학 중 그런 꿈을 갖고 교수가 됐고 총장으로도 취임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 진로에 대한 꿈을 갖고 그것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간직하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이배용 원장은...1947년 서울 출생이다.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이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여성연구원장·이화사학연구소장·평생교육원장·이화역사관장·인문과학대학장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이화여대 13대 총장으로 재직하며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포스코청암재단 이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대 총장 퇴임 뒤에는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문화재청 세계문화유산분과위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이사장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2013년 9월 한국학중앙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2016.01.05 I 신하영 기자
  • 朴대통령 "위미노믹스 시대..창조적 여성인재 육성"(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내년부터는 여성 공학 인력 양성 사업을 신설해 여학생들의 공학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광주·덕성·동덕·서울·성신·숙명·이화(가나다順) 등 전국 7개 여대 총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국가적으로도 여성의 사회진출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각종 대학 재정지원 사업 등 대학 평가에서 여대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표를 개선하고 이공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는 산학협력 선도사업도 내년부터는 비이공계 분야로 확대해 인문사회 계열에 장점이 있는 여대가 산학협력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대가 남녀 공학에 비해 차별받지 않고 인재들을 길러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교육에 있어 여성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어머니로서, 선생님으로서 우리 여성들의 가르침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돼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나라를 지켜나갈 수 있는 정신을 길러 낼 수 있도록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여성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여자 대학이 지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은 ‘위미노믹스(Womenomics) 시대’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여성의 역할과 사회적 활동확대가 국가발전에 핵심이 되고 있다”며 “이런 여성들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글로벌시대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창조적인 인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께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여성 교육에 정책적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한 뒤 “여성교육과 여성 인재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현재 2개 여대에 ROTC가 설치되어 있고 1개 대학에 더 신설하는 것이 추진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모든 여대에 ROTC가 설치되기를 희망한다”고 건의했다.
2015.12.18 I 이준기 기자
  • 朴대통령 "위미노믹스 시대..경력단절 없도록 할 것"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내년부터는 여성 공학 인력 양성 사업을 신설해 여학생들의 공학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화·숙명·덕성·동덕·서울·성신·광주여대 등 전국 7개 여대 총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국가적으로도 여성의 사회진출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각종 대학 재정지원 사업 등 대학 평가에서 여대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표를 개선하고 이공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는 산학협력 선도사업도 내년부터는 비이공계 분야로 확대해 인문사회 계열에 장점이 있는 여대가 산학협력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대가 남녀 공학에 비해 차별받지 않고 인재들을 길러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교육에 있어 여성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어머니로서, 선생님으로서 우리 여성들의 가르침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돼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나라를 지켜나갈 수 있는 정신을 길러 낼 수 있도록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여성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여자 대학이 지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은 ‘위미노믹스(Womenomics) 시대’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여성의 역할과 사회적 활동확대가 국가발전에 핵심이 되고 있다”며 “이런 여성들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글로벌시대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창조적인 인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2015.12.18 I 이준기 기자
제주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서울, 부산서 입학설명회 개최
  • 제주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서울, 부산서 입학설명회 개최
  • [온라인부]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자리하고 있는 캐나다계 국내 유일의 여자 기숙사립학교 브랭섬홀 아시아가 10월 16일(금) 서울에 이어 10월 17일(토) 부산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본교 브랭섬홀(Branksome Hall)은 114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보스턴 컨설팅이 선정한 세계 8대 명문 학교이자, 국내 최초 여자 국제학교로 캐나다 내 기숙 사립 학교 중 최근 6년간의 북미 지역 명문 대학 진학률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본교, 브랭섬홀의 유일한 해외 캠퍼스다. 2012년 10월 15일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개교 이후 현재 약 7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첫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의 약 60%가 미국의 코넬, 뉴욕대 (NYU), 영국의 런던 정경대 (LSE) 포함한 세계 100위권 대학들로 진학했다. 이와 더불어 졸업생의 30% 이상이 해외 유수 대학들로부터 4년제 장학금 제의를 받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또한 개교 2년 만에 초등, 중등, 고등 교육과정(PYP, MYP, DP) 모두 IB 기관으로부터 공식 IB School로 승인 받았으며, 우수한 IB 교육과정을 뒷받침 할만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과학과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시각예술을 전문적으로 학습하게 하는 STEM-V 센터 및 올림픽 규격 사이즈의 아쿠아 센터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체육시설은 학생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유치부부터 12 학년까지 전 과정 IB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초등 5 학년까지는 남녀공학으로, 6 학년부터 12 학년까지는 여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IB 커리큘럼을 이수한 학생들은 해외 대학 진학 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국내 대학 진학 시 외국인 학교와 달리 따로 검정고시를 치를 필요가 없다. 이 같은 성과는 본교 브랭섬홀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매년 9학년 학생을 위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덕분이다. 본교 브랭섬홀과 브랭섬홀 아시아의 9학년 학생들은 약 6주간 서로의 학교를 방문하며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동문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우게 된다. 뿐만 아니라 본교 대학입시 상담 선생님이 직접 브랭섬홀 아시아에 방문하여 국가별 대학 입시 전략 노하우를 제공하는 정기적 상담 및 입시설명회의 기회도 매년 갖고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6학년부터 기숙사 생활이 가능하며, 국적이나 외국 거주 경험에 관계 없이 입학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남학생은 3학년까지만 입학 지원이 가능하다.한편 이번 입학설명회는 참석자 수가 제한돼 있으며, 온라인 시스템(http://events.branksome.asia)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참석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branksome.asi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담 및 문의는 전화(02-6001-3840)를 통해 가능하다.
여자가 공부 잘한다?…"물수능에 실수 적어 유리"
  • 여자가 공부 잘한다?…"물수능에 실수 적어 유리"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여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1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으로부터 입수한 ‘최근 3년간 주요과목 남녀 수능성적’을 분석한 결과 국어·영어·수학 등 수능 주요 과목에서 여학생의 성적이 두각을 나타냈다. 여학생들은 표준점수 평균과 1·2등급 비율에서 모두 남학생을 앞질렀다. ◇ 2015 수능 국영수 표준점수 여학생>남학생상위권인 1·2등급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해(2015학년) 통합형으로 치러진 영어의 경우 여학생 중 10.2%가 1·2등급에 포함됐다. 남학생은 8.9%에 그쳤다. 선택형으로 치러진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여학생의 10.5%가 영어(B형 기준) 상위권에 포진한 반면 남학생은 8.5%가 상위권에 들었다. 통합형으로 치러진 2013학년 영어시험에서도 여학생과 남학생의 1·2등급 비율이 각각 11.0%, 9.9%로 차이를 보였다. 국어 영역에서도 남·여학생 간 격차는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어A형의 경우 1·2등급 비율이 여학생 12.0%, 남학생 10.0%로 2%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국어 B형에서도 여학생 중 11.2%가 1·2등급에 포함된 반면 남학생은 9.5%만 1·2등급을 기록했다. 국영수 영역 중 유일하게 남학생의 1·2등급 비율이 높은 과목은 수학이다. 지난해 수학A형에선 남학생의 12.2%가, 수학B에선 11.4%가 1·2등급에 포함됐다. 반면 여학생은 각각 11.7%, 7.9%에 그쳤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남학생이 기하학이나 벡터, 미적분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공간지각능력 등이 앞서기 때문이란 연구도 있다”며 “반면 여학생은 문장을 분석하고 이를 연관 지어 생각하는 능력이 앞서기 때문에 어학성적이 더 높게 나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평균에서는 여학생이 수학을 포함해 모든 과목에서 남학생보다 성적이 우수했다. 표준점수는 해당 연도 수능 응시자 간 우열을 비교할 수 있도록 변환하 점수다. 수험생이 받은 원점수가 평균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 지 보여준다. 수학A형의 경우 여학생은 최근 3년간의 추이에서 남학생보다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다. 수학 B형에서만 2014학년과 2013학년 수능 표준점수가 남학생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전문가들은 이러한 남·여학생 간 성적 차이가 ‘쉬운 수능’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쉬운 수능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위권일수록 얼마나 실수를 줄이느냐가 성적을 가르는 관건이 되고 있다”며 “평소 꼼꼼하게 개념을 정리하는 데 강점을 보이는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실수를 덜 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영·수 성적 여고> 남고> 공학순학교의 학습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창식 혜성여고 교사는 “수능은 고교 3년간 집중적인 학습량을 요구는 시험이기 때문에 학교 자체의 학습 분위기도 중요하다”며 “외향적이거나 활동성이 강한 남자고교보다는 여고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집중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8일 지난해 실시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능 모든 영역에서 여고의 표준점수가 가장 높았다. 수학을 제외한 국어·영어 영역의 상위권(1·2등급) 비율에서도 여고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모든 영역에서의 하위권(8·9등급) 비율에서는 여고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표준점수 평균을 기준으로 한 국어·수학·영어 성적은 여고, 남고, 남녀공학 순이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재수생의 수능성적도 두각을 나타냈다. 영어의 경우 재수생 중 1·2등급 비율은 12.1%(2015), 18.4%(2014), 21.1%(2013)로 나타난 반면 같은 기간 재학생은 9.1%, 9%, 9.7%다. 상위권에 포함되는 비율이 재학생보다는 재수생이 2배 이상 많았다. 이는 재수생이 재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능 대비에 투자할 시간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 대표는 “고3학생은 내신과 논술, 비교과(수상실적·봉사·체험활동) 영역을 모두 대비해야 하는 반면 재수생은 수능과 논술만 집중하면 된다는 점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3년간 남여학생간 수능성적 비교(자료: 종로학원하늘교육)남고, 여고, 공학 등 학교 유형별 수능 표준점수 평균 비교(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5.08.19 I 신하영 기자
동성애자를 동성애자라고 불러도 처벌받는다?
  • [판결문 읽어주는 남자]동성애자를 동성애자라고 불러도 처벌받는다?
  •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이미 동성애 코드를 주요 소재로 삼은 작품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50대 남성 이모씨는 2013년 9월 7일 서울 청계천 광통교를 찾아가 미리 준비해간 ‘인분’을 뿌렸습니다. 이 곳에서는 김조광수씨와 김승환씨의 동성 결혼식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씨는 오물을 살포한(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도 당당했습니다. “신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동성애자의 결혼을 막고자 했다”는 게 이씨의 주장이었습니다. 법원은 이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그런데 굳이 이씨가 나서지 않아도 될 일이었습니다. 김씨 부부는 아직 법적으로 남입니다. 두 사람 모두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서울서부지법에서는 “법률상 부부로 인정하라”며 두 사람이 낸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 6일에는 첫 심리가 열렸습니다. 마침 지난달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 결혼을 합법으로 인정한 터여서 소송결과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가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 지 법원 판결을 통해 살펴봤습니다.다른 사람을 ‘동성애자’라고 부르는 게 죄가 될까요? 허위인 경우는 물론, 사실을 말했다고 해도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황모씨는 2013년 11월 인터넷에서 동성애자인 이모(29)씨를 동성애자라고 언급해 명예훼손죄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민사상 책임도 따릅니다. 강모(39·여)씨도 2012년 10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8차례에 걸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항문성교의 쾌락’ 등의 표현이 담긴 글을 올리고 이씨의 실명을 언급하고 사진을 게재했다가 위자료로 500만원을 물어내야 했습니다. 한 법관의 말을 빌리면 전과자를 전과자라고 부른 것처럼 숨겨왔던 사실을 들춰낸 데 따른 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한 것입니다. 홍길동이 호부(呼父)와 호형(呼兄)을 하지 못한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는 일종의 금기어인 셈입니다.동성애자라는 점을 들추면 왜 안 될까요. A군의 사례는 우리사회의 동성애자들이 좀처럼 ‘커밍아웃’하지 못하는 이유를 잘 보여줍니다. A군은 목소리가 곱고, 눈썹을 그리고 등교하는 등 평소 여자처럼 행동했습니다. 급우들은 A군을 욕하고 놀렸지만, 유독 B군은 A군에게 잘해줬습니다. A군은 이런 B군에게 크게 의지했고, 나중에는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B군은 그날 이후 A군에게서 등을 돌렸습니다. 이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면서 A군은 혼자가 됐습니다. 매몰찬 따돌림이 뒤따랐죠. 결국, A군은 목을 매 자살했습니다. 법원은 “남녀공학으로 전학가라”는 정도의 조치밖에 취하지 않은 학교에 배상 책임을 물어 유족들에게 1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제 왜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감춰야 하는지 짐작이 가는지요.‘낙인’이 찍히는 게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쉬쉬한 것인데, 이러한 심리는 범죄를 부르기도 합니다. 신모씨는 헤어지자는 동성 애인에게 “동성애자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만남이 암암리에 이뤄지는 점을 노리는 범죄도 발생합니다. 레즈비언 C씨는 작년 3월 스마트폰 채팅 앱에서 사귄 동성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끔찍한 일을 겪었습니다. 약속장소에서 C씨를 기다린 사람은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레즈비언 행세로 만남을 유도해 C씨를 강간하려다가 붙잡혀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에 처해졌습니다.이렇긴 해도 ‘동성결혼은 안된다’고 명확히 정해둔 현행법은 없습니다. “민법에 동성 간 혼인을 금지한 조항은 없다”는 김조광수씨 부부의 주장은 법적으로 맞습니다. 다만, 굳이 금지할 필요가 없어 그런 규정이 없었다는 게 법조계 중론입니다. 지금까지는 결혼이 남녀 간의 결합이라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기 때문입니다. 민법에 쓰이는 ‘부부’라는 법률용어가 남편(남성)과 부인(여성)을 의미하는 것처럼 말이죠. 서대문구청은 부부는 남여의 결합을 뜻한다는 법률용어를 근거로 김씨 부부의 혼인신고서를 수리하지 않았습니다일부 법조인들은 우리 헌법이 동성결혼을 불허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헌법 제36조 1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돼 있습니다. 최진녕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헌법은 혼인을 남녀(양성) 간 결합으로 보고 있다. 헌법을 고치지 않는 한 동성결혼은 어려울 것이다.” 반면 헌법으로 동성결혼을 막는 것은 근거가 약하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이현곤 법무법인 지우 변호사의 설명입니다. “헌법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므로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법 해석을 통해 동성결혼을 허락하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
2015.07.19 I 전재욱 기자
세종대, 창립 75주년“국내 우수대학을 넘어 글로벌 중심대학으로 도약할 것”
  • 세종대, 창립 75주년“국내 우수대학을 넘어 글로벌 중심대학으로 도약할 것”
  • [뉴미디어팀] 학교법인 대양학원의 세종대(총장 신구)는 창립 75주년을 맞아 75주년 기념 엠블럼과 신규 엠블럼을 발표하고 개교 100주년을 향한 비전을 다졌다.1940년 설립된 세종대는 설립자 대양 주영하 박사의 ‘아가페(무조건적인 사랑), 창조, 봉사의 기독교 정신을 실천한다’는 창학 이념 아래 세워졌다. 당시 일제 강점 아래 암울했던 시대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글교육으로 민족의 혼을 지켜나가는 등 ‘민족의 미래는 교육에 있다’는 믿음으로 민족 교육의 등불로써의 역할을 감당해 왔다. 특히 세종대의 전신인 수도여자사범대학은 우리나라 여성 교육 역사에 중대한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세종대는 1940년 서울 성동구 광희동에서 경성인문학원(3년제)으로 개교했으며 이후 1947년 학교법인 서울여자학원을 설립, 1961년에는 4년제 수도여자사범대학으로 발돋움했다. 1962년 군자동으로 캠퍼스를 이전하고, 1972년 학교법인의 명칭을 대양학원으로 변경했다. 1978년에는 남녀공학의 ‘세종대학교’로 명칭을 바꾸면서 본격적인 발전기에 접어들었으며, 1987년 종합대학교로 승격되어 오늘날 세종대학교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지금의 ‘세종대학교’라는 교명은 자기의 이익보다 나라의 이익을 먼저 하였고 자기의 명예보다 겨레의 명예를 먼저 높인 세종대왕의 뜻과 종적을 받들고 가르친다는 건학 이념 아래 수도여자사범대학에서 변경된 것이다.세종대는 국제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200·300·1000’ 계획 즉, 2016년까지 외국인 교환학생 200명, 해외대학으로 300명 진출, 재학 중인 유학생 10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일부 조기 달성하며 새로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외국인 교환학생 숫자가 곧 2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400여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유학생 수는 이미 1,100여명으로 수직 상승했다. 외국인 학생 맞춤형 교양 및 전공과목 특화, 행복기숙사 새날관 완공, 풍부한 장학금 제도 등이 해외 우수인재 유치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아웃바운드 세계화를 발판으로 창의, 소통, 인성을 중시하는 스마트 교육시대의 흐름 속에서 세종대는 브랜드학과 육성, 세종대양인재프로그램 운영, 교육기자재 고도화 사업, ‘디자이노베이션’ 활용과 PBL(Problem Based Learning)교과목, 역진행 학습, 블렌디드러닝 등의 혁신적인 교육방법을 강화하고 있다. 신입생부터 미래 직업군에 대한 설계(신입생세미나)와 산학연 프로젝트, 취업 프로그램, 창업 아이템 구상, 전문가 멘토링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봉사 교과목 필수화와 학생 스스로 기획하는 세종창의 나눔봉사활동을 장려함으로써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지닌 인재,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세종대의 교육시설 고도화, 우수한 교수진 확보,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노력은 ‘2014 QS-조선일보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의대 없는 중소 종합대학(학생 수 1만 2000명 미만)’ 순위 24위에 오르는 쾌거로 이어지기도 했다. 신구 총장은 “지난 75년간 축적된 경험과 가치를 바탕으로 놀라운 발전상을 이뤄낸 것처럼 세종대는 2016년 아시아 100대 대학, 2020년 아시아 5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더욱 나아갈 것”이라며, “국내 우수대학을 넘어 글로벌 중심대학으로 개교 100주년을 향해 힘차게 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적 좋고, 용돈 많은 중학생, 일탈 확률 높아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중학생 가운데 잠자리를 경험해본 비율이 성적 상위 그룹에서 중위 그룹보다 더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용돈이 많을수록, 가족과 동거하지 않을수록, 흡연이나 음주를 경험해 봤을수록, 잠자리 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지난 23일 연세대 간호정책연구소가 대한간호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한 ‘중학생의 성관계 경험 영향요인’ 논문에 따르면 제8차(2012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통계 중 중학생 3만7297명을 재분석한 결과 잠자리를 경험한 학생은 남성이 2.5%, 여성 1.6%로 조사됐다. 학업 성적을 상·중·하로 구분한 결과 성적 상위 그룹과 하위그룹에서는 각각 3.3%가 잠자리를 경험한 것으로 분석돼 성적 중위 그룹의 성경험 비율 1.7%보다 높았다.가족의 특성에 따라 분석한 결과 일주일 평균 용돈이 10만 원 이상인 학생 그룹(686명)에서 잠자리 경험 비율이 20.3%(123명)로 10만 원 미만인 학생의 잠자리 경험 비율(1.7%)보다 크게 높았다. 또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학생 중 13.8%가 잠자리 경험이 있어 가족과 함께 사는 학생의 잠자리 경험 비율(1.8%)보다 높았다. 학교 유형별 잠자리 경험 비율은 남학교(2.8%), 남녀공학(2.2%), 여학교(0.7%) 순으로 높았다. 또 흡연과 음주도 잠자리 경험을 증가시켰다. 담배를 피워 본 학생 중에서 성 경험이 있는 학생은 5.9%로 흡연 경험이 없는 학생의 성 경험 비율(1.2%)보다 5배 가까이 높았다.
2015.03.29 I 박종민 기자
‘이런’ 중학생일수록, 잠자리 경험 多
  • ‘이런’ 중학생일수록, 잠자리 경험 多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중학생 가운데 잠자리를 경험해본 비율이 성적 상위 그룹에서 중위 그룹보다 더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용돈이 많을수록, 가족과 동거하지 않을수록, 흡연이나 음주를 경험해 봤을수록, 잠자리 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중학생 잠자리 경험 비율에 대한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23일 연세대 간호정책연구소가 대한간호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한 ‘중학생의 성관계 경험 영향요인’ 논문에 따르면 제8차(2012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통계 중 중학생 3만7297명을 재분석한 결과 잠자리를 경험한 학생은 남성이 2.5%, 여성 1.6%로 조사됐다. 학업 성적을 상·중·하로 구분한 결과 성적 상위 그룹과 하위그룹에서는 각각 3.3%가 잠자리를 경험한 것으로 분석돼 성적 중위 그룹의 성경험 비율 1.7%보다 높았다.가족의 특성에 따라 분석한 결과 일주일 평균 용돈이 10만 원 이상인 학생 그룹(686명)에서 잠자리 경험 비율이 20.3%(123명)로 10만 원 미만인 학생의 잠자리 경험 비율(1.7%)보다 크게 높았다. 또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학생 중 13.8%가 잠자리 경험이 있어 가족과 함께 사는 학생의 잠자리 경험 비율(1.8%)보다 높았다. 학교 유형별 잠자리 경험 비율은 남학교(2.8%), 남녀공학(2.2%), 여학교(0.7%) 순으로 높았다. 또 흡연과 음주도 잠자리 경험을 증가시켰다. 담배를 피워 본 학생 중에서 성 경험이 있는 학생은 5.9%로 흡연 경험이 없는 학생의 성 경험 비율(1.2%)보다 5배 가까이 높았다.
2015.03.24 I 박종민 기자
덕성여대 총장 취임 “남녀공학 전환 신중히 검토”
  • 덕성여대 총장 취임 “남녀공학 전환 신중히 검토”
  •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이 18일 취임했다. 이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남녀공학으로의 변화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 덕성여대 약학관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학교법인 덕성학원 김목민 이사장, 박상임 상임이사 등 교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우리는 이제 성(性)을 뛰어넘은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을 직시하고 덕성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덕성 가족들과의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남녀공학으로의 변화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대해서는 “평가에 따른 입학정원 감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리 대학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과 평가지표 개선에 전력하겠다”며 “대학의 모든 역량을 학생 교육에 집중해 덕성여대를 ‘즐거운 배움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인성교육과 ICT(정보통신)교육을 접목한 휴마트(Humart) 교육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교수평가 개선도 시사했다. 이 총장은 “우리 덕성이 세계 속의 교육 명문대학으로 발전하려면 탄탄한 연구역량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교수업적평가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산학협력을 강화해 내부 연구자원과 외부 연구과제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학습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인 이 총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에서 시각디자인·서양미술사 디플롬디자이너 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덕성여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덕성여대 예술대학장, 기획재정부 국가중장기전략위원회 민간위원장,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덕성여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5.03.18 I 신하영 기자
'취업률 40%·남여공학 선호'…흔들리는 여대
  • '취업률 40%·남여공학 선호'…흔들리는 여대
  • 덕성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여대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27일 입학식에 참석한 신입생들.(사진: 덕성여자대학교)[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여성교육의 산실’을 내세우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여자대학들이 흔들리고 있다. 남녀공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여성 취업률마저 낮아 대학 구조개편 과정에서 여대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어서다. 이달초 덕성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다른 여대들까지 파장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덕성여대는 1920년 독립운동가이자 교사인 차미리사 여사에 의해 설립됐다. 이 후 △근화여학교 △근화여자실업학교 △덕성학원 △덕성여자초급대학 △덕성여대로 시대에 따라 교명을 달리해 왔지만 95년 동안 ‘여대’란 정체성을 바꾼 적은 없었다. 이 총장의 남녀공학 추진은 여대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원복 덕성여대 신임 총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성(性)을 뛰어넘는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을 직시해 남녀공학으로의 변화를 검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여대 취업률 40%…위기론 불거져덕성여대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취업률에서 45.5%를 기록하며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다. 이는 교육부가 교육지표가 낮은 대학에는 국고 지원을 차단하겠다며 2011년부터 지정해 온 것이다. 덕성여대가 여기에 포함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당시 서울의 또 다른 여대도 하위권으로 평가돼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될 위기를 맞았지만, 교육부에 정원감축을 약속, 명단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실제로 서울소재 6개 여대의 지난해 취업률은 모두 50% 미만을 기록했다. 숙명여대가 48.3%로 그 중 가장 높았으며 △이화여대 47.5% △성신여대 46.7% △서울여대 46.3% △덕성여대 45.5% △동덕여대 42.5% 순이다. 전체 4년제 대학의 평균(54.8%)보다도 많게는 12%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서울여대의 한 교수는 “인문대나 예체능계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여대는 남녀공학보다 취업률이 10%포인트 정도 낮다”며 “입시준비 때문에 여고시절 억눌러 지냈던 학생들도 많은데 이런 학생들은 여대보다는 남녀공학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입학성적도 과거보다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과거에는 여대 최상위권 대학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과 경쟁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입학성적이 낮아져 경쟁이 안 된다”며 “경쟁의식을 갖고 특화된 학과를 키우려는 노력이 여대에는 없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의 6곳(덕성·동덕·서울·성신·숙명·이화여대)과 지방의 1곳(광주여대) 등 7곳의 여대가 있다. 1990년대 성심·효성·상명·부산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거나 다른 대학과 통합 과정을 거치며 7개 여대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성심여대가 가톨릭대와 통합하고 상명여대가 상명대로 바뀐 게 대표적이다. ◇ 남녀공학 전환 확산 여부는 미지수하지만 덕성여대를 시작으로 ‘남녀공학 전환’이 확산될지는 미지수다. 여자대학만이 갖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자생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손병규 숙명여대 기획처장은 “남녀공학의 경우 동아리나 소모임의 리더를 남학생이 맡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대학은 모든 모임에서 리더가 여학생”이라며 “대학 재학 중 리더를 경험해본다는 점이 여대를 다니는 장점 중 하나다. 현재로서는 남녀공학으로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특정 학문분야에서 여대가 강점을 갖는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여학생들이 가진 특성상 어학이나 디자인, 패션 등의 분야는 여대가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며 “이런 점을 잘 살린다면 ‘여대’란 정체성을 유지해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전국의 7개 여대가 협의체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진행 중이다. 상호간 교육과정을 교류하는 등 여대의 강점은 끌어올리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이다. 여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화여대가 2016학년도부터 신산업융합대학을 신설하고 숙명여대가 공과대학을 설립하려는 게 대표적이다. 서울여대도 경영·경제·정보기술 분야의 연계전공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손병규 처장은 “여성 리더 양성이란 설립목적을 견지하면서 내실화된 교육으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2015.03.09 I 신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청렴괴물' 되지 말아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깨끗한 대한민국’ 취지는 좋지만..‘청렴괴물’ 되지 말아야-나스닥의 ‘봄’..다시 핀 美 IT산업-사우디에 2조원대 ‘스마트’원전 첫 수출-짙어지는 ‘D의 공포’△김영란法 쇼크-범법자 될라..식사모임 밥값 물어보고△김영란法 쇼크-“표적수사로 혐의 걸면 다 걸리게 된다”-아내 새 옷 출처 확인-음식점·골프장·백화점 타격, 얼어붙은 소비에 ‘찬물’될 수도-잘나가던 골프관련株 ‘주춤’△IFC 제4회 국제금융컨퍼런스-“중국 소비침체 해결 실마리..‘핀테크’가 쥐고 있다”△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다 같은 메탈이 아니다..잠수함 소재 갤럭시 S6”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5월 IoT플랫폼 상용화 스타트업 생태계 만들 것”장동현 SK텔레콤 사장-“트래픽 폭증시대 5G가 답, 기가 와이파이가 그 시작”황창규 KT회장 -“LG워치에 핀테크 접목, 바코드 결제·충전 가능”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종합-창조경제혁신센터 첫 수출, 제3국 공동투자 확대키로-정부는 경제 낙관하지만...생산·고용도 디플레 그림자-‘국회의원 후원금’ 김재원>박명재>심상정順△금융-미래에셋생명 이르면 6월 상장-“수익성 지켜라” 은행, 금리 내리고 혜택 줄여-카드사 ‘車복합할부’ 폐지, 삼성카드도 백기드나△산업-올 뉴 투싼·스포츠스페이스 유럽공략 시동-임형규 SK부회장 반도체 M&A 나서나-車키 대신한 손목시계..LG전자 IoT 신기술 깜짝-삼성모바일 솔루션 신제품 공개-삼성 기술력 갤S6에 다 쏟았다△산업-SKT, 노키아와 5G기술 개발 손잡았다-‘KT합산규제법’ 6월부터 적용-클라우드컴퓨팅 3년내 ‘1조시장’열린다-한국인 60% “술·커피보다 모바일 인터넷”△생활산업-농심-해태 “1등 감자는 나”-“롯데 여성임원 비율 30%까지 확대”-돼지바·메로나 가격 오른다-패스트푸드업계 “한정판으로 위기 넘자”△사이언스-어디서나 저절로 충전...‘와이파워’시대 온다-걸으면서 전기 생산..온몸이 발전소-인터뷰/양현미 GSMA 최고전략책임자 “이통사 모바일 메신저 ‘조인’ 부활할 것”△중기·제약-유한양행vs녹십자 “내가 제일 잘 나가”-‘매출 120억 이하’면 小기업-제약協 ‘리베이트 대책’ 불신만 키운다△성공異야기-“세계 첫 ‘무선단말기’로 대박...디즈니랜드도 고객이죠”△엔터테인먼트-광고 아닌 듯한 PPL 뜬다-YG “우린 SM과 달라” 화장품·골프도 손댄다△컬처-여섯 다리 건너면 다 친구? 연결 안되면 ‘꽝’-‘神의 직장’ 위에 ‘신나는 직장’△골프 앤 스포츠-천재vs천재 ‘싱가포르 대전’-양동근 vs 라틀리프 프로농구 MVP경쟁-‘넥센 6번’스나이더 롤모델은 박병호△마켓-소외받던 자동차株, 오랜만에 가속페달-제일모직·삼성SDS ‘동반하락’-‘황제주’ 아모레 액면분할...고가주들 동참하나 △증권-땅·건물 팔았더니..주가 오르네-‘땅부자 기업’ 들썩들썩-“비빔밥펀드 맛 좋군”△글로벌마켓-더 강해진 美 IT기업..“아직 버블 염려없다”-매파 떠나는 연준 ‘비둘기둥지’될까-“유로존, 그리스 3차 구제금융 논의”-인도 金소비 살아났다△피플-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최고 갑부’-“대한항공 혁신으로 새롭게 도약하자”-금감원 ‘유리천장’고졸 출신이 깼다-‘모범납세’ 송승헌·윤아, 국세청 홍보대사로△사회·부동산-위례·동탄·광교 완판 ‘분양가·입지·물량’에 달렸다-서울 3억 이하 전세 “씨가 말랐다”-“육아휴직 쓰면 해고” 워킹맘 울린 기업들 -“덕성여대 남녀공학 추진”
2015.03.03 I 하지나 기자
  •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 "남녀공학 추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덕성여자대학교가 남녀 공학 전환을 검토한다. 3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지난 2일 취임한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한 인사말을 통해 “성(性)을 뛰어넘는 경쟁이 불가피한 현실을 직시해 남녀공학으로의 변화를 검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장은 대학 구성원과의 충분한 논의와 의견 수렴을 통해 남녀공학 전환을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이 총장은 이어 “덕성여대는 ‘덕성을 갖춘 창의적 지식인 육성’이란 교육 이념을 충실히 구현하고 대학 교육의 세계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또 한 번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덕성여대 측은 “남녀 공학 전환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 학내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신중하면서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1946년 대전 출생인 이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거쳐 독일 뮌스터대에서 서양미술사 디플롬디자이너 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덕성여대 산업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기획운영본부장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회장 △덕성여대 FIB대학원 원장 △덕성여대 예술대학장을 거쳐 2012년 덕성여대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베스트셀러 ‘먼 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저자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사이기도 하다.
2015.03.03 I 신하영 기자
1,100년 역사 영국 왕실학교, 한국 진출
  • 1,100년 역사 영국 왕실학교, 한국 진출
  • [e-비즈니스팀] 1,100년 역사를 지닌 영국 왕실학교가 한국에 진출한다. ㈜썸머스톤은 2년간 협상을 벌인 끝에 최근 영국 왕실학교 웰스커시드럴 스쿨(Wells Cathedral School)의 한국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앞으로 ㈜썸머스톤은 웰스커시드럴 스쿨의 한국 유치부 분교를 시작으로, 향후 초•중•고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특히 웰스커시드럴 스쿨이 있는 서머셋은 영국의 세계적인 작가 조앤롤링이 ‘해리포터’ 창작의 영감을 얻은 곳으로, 현재 영국 왕실 찰스 왕세자가 본교 재단이사장 및 공식후원자를 맡고 있다. 왕실 소속의 남녀공학 사립 기숙학교 체제로 운영된다.이 학교는 영국의 음악과 예술 영재에게 영재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음악특화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영국 내 교육 노동부가 재능 있는 젊은 음악가들과 예술가들에게 주는 특별학비를 지원하는 4개의 학교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학생들이 음악적 재능 계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특별 음악영재프로그램(Music Specialist Program)을 통해 차세대 음악계를 이끌어나갈 인재육성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따라서 웰스커시드럴 스쿨이 국내에 설립될 경우 국내 음악인재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어유치원 및 영국학교로의 유학을 계획하고 있던 학부모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썸머스톤 관계자는 “2015년 주니어 스쿨 지역 캠퍼스 설립, 유치부 오픈을 위한 분교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단순 해외학교 국내 진출을 넘어 왕실학교의 첫 진출로 한국과 영국의 국가간 교류 및 음악적 문화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웰스커시드럴 스쿨 유치부 한국 본점 캠퍼스 및 가맹점 분교 설립과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ummerstone.org)를 참조하거나 전화(02-322-3016)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국제학교 NLCS Jeju, 여학생 사회진출 준비 최적화
  • 제주국제학교 NLCS Jeju, 여학생 사회진출 준비 최적화
  • [온라인총괄부] 미국은 성차별적인 방식이라는 이유로 지난 1972년 남녀분리 교육을 금지한 법률을 통과시고 공립학교에 남녀 공학만 허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 1996년 연방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최근 공립남학교와 여학교가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남녀분리교육과 남녀공학은 끊임없이 논란이 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다양성을 배우고 상호간의 이해와 협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녀공학은 인성교육적 측면에서 호응을 얻어왔다. 반면 남녀분리교육은 학업에 좀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두 가지 방식을 결합한 교육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국내에서는 현재 남녀분리교육과 남녀공학을 동시에 운영하는 곳을 찾기 어려운 편이다. 최근에는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이른바 ‘다이아몬드’형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결합해 학업성취도와 인성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제주영어교육도시에 위치한 NLCS Jeju 국제학교는 다이아몬드 구조식 교육 과정을 적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교다. 다이아몬드 구조식 교육과정은 초등학교까지는 남녀 공학을, 이후 중고등 과정의 교육기간 동안은 남녀를 구분하여 학습을 시행한 후 다시 최종 입시준비 과정시기에는 남녀학생이 함께 학습하는 구조다.제주국제학교NLCS Jeju 관계자는 “성 정체성이 확립되고 민감해지는 사춘기 시기에는 남녀분리교육을 통해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년의 경우 해외대학진학과 명문대진학을 위해 IB과정을 학습해야 하므로 남녀 공학을 통해 필요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NLCS Jeju에서는 다이아몬드식 교육 과정을 통해 여학교와 남녀공학의 장점만을 결합해 학년에 따른 단계별 차별화된 교육 체계를 도입해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입장에서 남녀분리교육을 시행할 때 학업 성취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린 뒤, 입시준비 과정에서 남녀공학을 시행하여 사회 진출 시 보다 수월하게 적응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여학생의 사회 진출 준비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이다.개교 3년차를 맞은 NLCS Jeju는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각종 국제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다이아몬드 구조식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국제 수학 경시대회 결승인 IMOK에서는 전세계 3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하였으며 2012, 2013년에도 세계적 학술경진대회 WSC 한국 주니어 대표로써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올해에는 2014년 7월 배출되는 첫 졸업생들이 국내,외 유수 대학에 입학할 것으로 예상돼, NLCS Jeju 개교 이래 첫 대학 진학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NLCS Jeju는 1850년 설립된 NLCS 영국 본교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교사진 역시 영국 본교에서 직접 선발하고 있다.NLCS Jeju는 현재2014-1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오는 3월 7일(금)까지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며 학년별 자세한 입학전형 및 일정은 NLCS Jeju 입학사무처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NLCS Jeju홈페이지] www.nlcsjeju.co.kr  [NLCS Jeju 입학사무처] 02-6456-8410
  •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사 배치된다
  • [이데일리 이정혁 기자]오는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사가 배치된다. 또 중·고등학교 체육수업시간도 늘어난다.교육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우선 교육부는 2017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1명 이상의 체육전담교사를 배치한다. 이를 위해 당장 내년부터 매년 796명의 체육전담교사를 뽑아 2017년까지 모두 3185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중학교의 경우 내년부터 3학년을 대상으로 체육수업시간을 주당 1시간 확대한다. 학교체육시간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주당 3시간이지만 중학교 3학년은 주 2시간으로 1시간 짧다는 지적에서다. 중학교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중3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1시간을 체육수업으로 전환해 수업을 늘릴 수 있다.고등학교 체육수업도 확대된다. 내년부터 일반고와 특목고 구분 없이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서 체육수업 시간을 10단위 이상으로 확대하고 6개 학기에 편성하도록 했다.특히 여학생의 체육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남녀공학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원하면 분리수업을 하도록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학생 전용 실내 체육실과 탈의실을 확충하고 내년부터 여학생이 선호하는 종목의 스포츠클럽팀 1000개를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한다.교육부는 또 고교 체육 중점학급도 내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해 체육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맞춤식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체육 활성화는 학생들의 건강한 인성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자체와 체육단체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3.06.24 I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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