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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 국토장관 후보자, "국토는 국민의 집이다"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매년 17만호의 공적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복지에서 소외받는 계층이 없도록 하겠다.”국토교통부 사상 첫 여성 장관 후보자인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토는 국민의 집이다.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저성장과 소득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 등을 감안하면서 세대별, 소득별로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구도심과 노후주거지를 살려내겠다”며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는게 마땅하지 않을까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와 기획재정위 등 경제관련 상임위를 두루 거친 경제통이다. 20대 국회에서 첫 여성 예결위원장을 지냈다. 전북 정읍 출신인 김 내정자는 전주여고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노동운동을 하다 평화민주당 당직자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14대 국회에서 이우정 의원 비서관을 거쳐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정무2비서관, 열린우리당 대변인으로 일한 뒤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19대와 20대에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당선됐다. 특히 19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기재위 간사로 활동하며 정부의 경제정책에 강력한 견제구를 날렸다. 새정치민주연합 제2정책조정(경제분야)위원장과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냈고 20대 국회에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다.문재인 대통령이 김 의원을 내정한 이유는 지역과 성별 안배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지사 출신인 이낙연 총리후보자를 발탁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전북지역 인사는 아직 등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한 문 대통령의 공약 역시 내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김 내정자가 전통적인 친노와 거리가 있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 그는 평민당과 새정치국민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래 정치를 해왔다. 2007년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과 문 대통령의 대표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긴 했지만 전통적인 친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만큼 문 대통령의 탕평인사로 봐야한다는 시각도 있다.△전북 정읍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 △노무현 대통령 정무2비서관 △열린우리당 대변인 △17대 국회의원(비례)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제2정책조정(경제분야) 위원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19대 국회의원(고양시 일산서구)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비서실장 △20대 국회의원(고양시 정)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다음은 김현미 국토부장관 후보자와의 일문일답]-최초의 여성 국토부 장관 후보자 된 소감은 어떤가. 어떤 배경으로 대통령께서 중책 맡겼다고 생각하는지?△여성이란 부분하고 국토부 부분 나눠서 얘기하겠다. 제가 뭐 저를 국회에서 많이 지켜보신 분 아시겠지만 유달리 여성정책 강한 사람 아니다. 그런데 작년에 예결위원장 처음 취임하면서 소감을 물었을 때 따뜻한 예산 하겠다는 소감을 말한 적 있다. 따뜻함이 여성성 말하는거 아닌가. 소감문에서 국토는 국민의 집이다 얘기했다. 물론 지금까지 국토 교통 관한 정부 정책 이런 것을 해보지 않았다. 일괄적 말씀은 없지만, 주거 교통 정책이 보다 국민 삶 따뜻하게 껴안는 정책, 세심한 정책 되야된다는 생각이다. 그런 마음으로 정책을 펴나가야되지 않나 생각한다. 대통령도 주거정책 교통정책 따뜻한 정책이 필요하지 않나 해서 여성 지명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가 그렇게 뛰어난 역량 아닌데, 저를 지명한데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여성 선배들이 쌓아온 노력의 결과를 제가 받는게 아닌가 싶어서, 한편으로 굉장히 감사하다. 국토부라는 건, 국토는 국민의 집 이라는 생각이다. 말씀하신것처럼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주거형태를 하라는 의미 담겨있지 않나 싶다.-전월세 상한제나 대통령 후보시절 공약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추진할지?△제가 뭐 여기에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죠. 제가 의원시절 가진 생각이라는게 있는 것이고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바 있고, 그러한 지향과 가치들이 현실의 국토부의 지금까지 해온 일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구체화시켜나가야 한다. 여기서 단정적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럽다.-서울 강남 부동산 값 폭등 우려. 장관되면 부동산 대책 어떻게?△그것도 제가 지금 바로 말하긴 그렇죠. 현재 주택시장의 상황을 보고서, 제가 기재위 오래했는데, 주거정책 할 때는 국토부 장관만 결정하는게 아니고 항상 기재부와 경제관련 부처들이 함께 논의해서 결정. 오늘 제가 지명받은 입장에서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보다는, 제가 만약 청문회 무사 통과해서 장관이 되면, 경제부처 총괄적으로 모두 함께 모여서 결정하는 방식으로 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국회 국토위 한번도 안해?△네.-왜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됐나?△국토위 하진 않았지만, 아까 제가 말했듯이 중요한 주거정책은 기재부 금융위 이런데서 함께 결정해왔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저도 나름대로 같이 고민해왔다 말씀드린다. 제가 예결위원장 지난해 1년 해왔다. 우리나라 전체적인 교통 정책이나 soc 문제 대략적으로 다 살펴본 경험이 있다. 아마 이런것들 감안해서 결정하지 않았을까 싶다.-김수현 사회수석 등 청와대와는 어떻게 소통하나?△김수현 수석께서는 주거 정책 교통 정책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경험 많이 있다. 자주 만나서 소통을 하고, 그렇게 해야겠죠.-대통령이 4대강 재조사 의지를 밝혔다. 국토부가 앞으로 어떻게 하나?△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깐, 저도 제가 만약 일을 하게 된다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 이뤄지도록 하는게 마땅하지 않을까요.-이명박 박근혜 정부 지나면서, 철도 민영화 정책 기조. 정책 기조에 대한 재고나 재검토 있는지?△제가 모든 정책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는점 이해해달라. 저 개인적인 생각인데 철도 부분 민영화 문제나, 거기서 굉장히 많은 비정규직 문제, 일자리 불안정에서 오는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제가 을지로위원회 활동도 했고, 기재위가 공공부문의 현장 어려움 살펴볼 기회가 많았다. 기본적 그런 문제의식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구체화 시켜나갈 것인가, 대통령 철학과 기재부 중심으로 한 정부 부처간의 여러 부처들, 종합적으로 조율해서 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수도권 규제 완화는?△양론이 있죠. 수도권은 완화, 지방은 지역 균형발전 입장에서 양론이 있다.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균형발전 지향한다. 큰 틀에서 그런 입장 갖고 있다. 더 얘기하면 영향 미칠 수 있는 발언 될 수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하겠다.-집값 문제?△아까 똑같은 질문했다. 갈음 하는걸로 한다.-자율주행차 육성, 규제 완화하나?△자율주행차랑 균형발전은 다른거 같고, 4차 산업 내용으로 국토부가 하는 정책, 미래형 신산업 부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게 새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 미래에 먹거리 산업 육성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야하는 부분 아닌가 생각한다.-청문회 앞두고 제일 걱정되는 건?△사실 다 걱정이죠. 제가 처음 예결위원장 맡을 때 걱정했는데, 그때보다 많이 걱정된다.-국민적 눈높이 상당히 높아졌다. 그 기준에 저촉될거라 우려되는거 있는지 아니면 전혀 없다고 자신하는지?△글쎄 모르겠어요. 청문회 하다보니깐 몇십년전 일들이 자기도 모르는 일들이 나와서 다들 당황해하는분들 많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성실하게 의원님들 질의에 답변하고, 최대한 노력해서 의원님들 마음 얻도록 해야죠.-지명 소식 언제 들었나. 시점이?△박원순 시장님하고 지난주 일요일날 아세안 특사 같이 갔다. 목요일날 원래 금요일 오후에 귀국하기로 돼있었는데 목요일 아침에 연락이 와서, 제가 목욜 밤에 하루 당겨서 귀국했다. 자료같은거 내라고 하는게 있더라고요.-타지에서 소식받아 어땠나?△걱정이 많이 됐고, 제가 아까 예결위원장 맡을때도 굉장히 많이 무게감이랄까 느꼈는데, 이번엔 좀 더한 무게 이런걸 느꼈다.-기재위할 때 LTV DTI 비판 많이했다. 그때 기조 국토부 장관때 이어진다고 보면 되나?△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얘기 더하면 LTV DTI 규제 푼 것이 지금의 가계부채 문제라던가 이런 문제들을 낳는 요인 중 하나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정치인으로서 장관됐다. 앞으로?△청문회 안끝났어요.-장관되면, 당 청 가교 역할 어떻게 하나?△제가 스물여섯살에 당에 와서 올해로 30년 되는 해. 저의 인생은 어케 보면 당에서 성장한 게 거의 전부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제 주변에 있는 분들 다 당과 청에 있다. 당청 소통 문제에 있어서는 특별히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제가 국토부라고 하는 얘기를 했을 때 한번, 해볼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건, 나눠준 자료에 국토는 국민의 집이다. 편안하고 쾌적한 삶 누릴 수 있는 국토부 되면 좋겠다 했다. 에피소드 하나. 지난 총선때, 동네 돌아다니며 선거운동 돌아다니는데, 연세 많으신 할머니들이 모여 계셨다. 어떤 할머니가 저한테 자기는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고, 노인들 살 집만 임대주택 해주면 그사람 찍겠다 하시면서 할머니가 다세대주택 지하 사는데 월세 30만원이라고 옆 할머니 50만원이래. 할머니 수입 없다고 했고, 50만원 월세 내는 분은 아들이 한달에 200만원 버는 일자리여서 아들한테도 집세 달라고 말할 수 없다. 평생 시장에서 장사했다고 한다. 그거 모아둔 돈으로 내고 사는데 도저히 감당 못해서 어떨때는 하루 한끼 밥 먹기도 하고, 무료급식 있으면 좋은데 없으면 못먹기도 한다. 할머니 너무 안타까워서 끌어안았는데, 할머니 등에서 뼈가 이렇게 만져졌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가지고 할머니는 말씀하는 것 보니깐 찍기는 우리당 찍는거 같지는 않았어요. 선거끝나고 무료급식소에서 그 할머니 또 만났다. 저를 찍은거 같진 않은데 또 그 말씀 하셨다. 그래서 국가가 모든 국민의 삶 다 책임질 순 없지만, 그렇게 어려운 분들, 청년들, 노인들 따뜻하게 품어안는 주거정책 되면 좋지 않을까. 내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으면 의미있지 않을가 생각한다. 국토부 제안 받고서 그래도 한번 해볼까라고 생각한데는 그 할머니의 얘기가 저한테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결정하게 됐다.-국토부에 여성 국장 한분이라고 한다. 국토부 긴장했다고 보도나온다. 한말씀만△우리 실장님 오셔가지고 국토부 여성 몇 명이냐 물어봤다. 제가 뭐 여성운동 선배들 당에 굉장히 많다. 여성문제 열심히 하거나 이런 축에 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양성평등 이라는게 정부 모든 부처에서 이뤄지면 좋겠는데, 공직자들이 주로 참여하고 그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정책 내용이 양성평등, 성적 차별 없는, 여성성과 남성성이 담겨진 정책 펴나가게 된다면 대한민국 사회가 훨씬 더 조화로운 사회 되지 않을가 생각한다. 제가 청문회 통과해서 장관된다고 해서 남성 공직자들을 멀리하고 여성만 가까이 하고 이렇게 하는건 아닐거고요. 내용적으로 따뜻한 이뤄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어쩌다보니깐 대학때부터 남녀 공학 다녀서, 항상 어디가면 남자들이 많은데 몇 명 없는 여성으로 살아왔다. 특별히 그 과정에서 그거 때문에 부조화 있거나 그러진 않았던거같아요.-예민한 질문일수도 있는데, 정부부처 중에서 좀 관료사회가 마피아처럼 구성된 부서 중 하나로 꼭 거론되는게 국토부인데?△그렇습니까?-이른바 관료조직이 좀 세다고 말하는데. 어케 컨트롤 하실지 고민있을까요?△아직은 제가 거기까지는. 많이 만나보고 들어가서, 일단 청문회 통과해야됩니다.-많이 접점없는 김 의원에게 국토부 장관 후보자 발탁이, 안에 아는 사람 많으면 개혁 어려운데, 그렇지 않아서이다라는 얘기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잘 모르겠다. 어 일단, 인사청문회 통과하고 나서 잘 되면 가서 한번 보죠. 상황봐야 제가 어떻게 하겠다 말 할수 있을 것 같다.-국회 오래있었는데, 잠깐 떠나야 하는 마음, 소회?△의원겸직이에요 어쨌든 잘 부탁드려야지 의원님들한테. 저도 청문회 할 때 세게 했는데 긴장이 많이 됩니다.-박 시장 말했는데, 도시재생 관련해서 서울시 추진한다. 같은 기조로 전국적 추진 예정인가?△이번에 아세안 갈 때 박 시장하고 얘기를 오래할 기회 많았다. 박 시장이 도시재생 대해서 말씀 많이 해줬다. 서울시에 경험들 얘기 해주고 많이 배울려고 합니다. 서울시 경험들을.
- [일문일답]김현미 국토장관 후보 "LTV·DTI 완화, 가계부채 문제 일조"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김현미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30일 “국토는 국민의 집이라는 생각이다. 국민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주거형태 하라는 의미가 담겨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초의 여성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4대강에 대해선 대통령이 지시한 만큼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는 게 마땅하다”며 수도권 규제완화를 묻자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균형발전을 지향한다”고 밝혔다.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에 대해선 “LTV DTI 규제를 푼 것이 지금의 가계부채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들을 낳는 요인 중 하나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다음은 김현미 국토부장관 후보자와의 일문일답.-최초의 여성 국토부 장관 후보자 된 소감은 어떤가. 어떤 배경으로 대통령께서 중책 맡겼다고 생각하는지?△여성이란 부분하고 국토부 부분 나눠서 얘기하겠다. 제가 뭐 저를 국회에서 많이 지켜보신 분 아시겠지만 유달리 여성정책 강한 사람 아니다. 그런데 작년에 예결위원장 처음 취임하면서 소감을 물었을 때 따뜻한 예산 하겠다는 소감을 말한 적 있다. 따뜻함이 여성성 말하는거 아닌가. 소감문에서 국토는 국민의 집이다 얘기했다. 물론 지금까지 국토 교통 관한 정부 정책 이런 것을 해보지 않았다. 일괄적 말씀은 없지만, 주거 교통 정책이 보다 국민 삶 따뜻하게 껴안는 정책, 세심한 정책 되야된다는 생각이다. 그런 마음으로 정책을 펴나가야되지 않나 생각한다. 대통령도 주거정책 교통정책 따뜻한 정책이 필요하지 않나 해서 여성 지명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가 그렇게 뛰어난 역량 아닌데, 저를 지명한데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여성 선배들이 쌓아온 노력의 결과를 제가 받는게 아닌가 싶어서, 한편으로 굉장히 감사하다. 국토부라는 건, 국토는 국민의 집 이라는 생각이다. 말씀하신것처럼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주거형태를 하라는 의미 담겨있지 않나 싶다.-전월세 상한제나 대통령 후보시절 공약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추진할지?△제가 뭐 여기에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죠. 제가 의원시절 가진 생각이라는게 있는 것이고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바 있고, 그러한 지향과 가치들이 현실의 국토부의 지금까지 해온 일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구체화시켜나가야 한다. 여기서 단정적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럽다.-서울 강남 부동산 값 폭등 우려. 장관되면 부동산 대책 어떻게?△그것도 제가 지금 바로 말하긴 그렇죠. 현재 주택시장의 상황을 보고서, 제가 기재위 오래했는데, 주거정책 할 때는 국토부 장관만 결정하는게 아니고 항상 기재부와 경제관련 부처들이 함께 논의해서 결정. 오늘 제가 지명받은 입장에서 단정적으로 얘기하기보다는, 제가 만약 청문회 무사 통과해서 장관이 되면, 경제부처 총괄적으로 모두 함께 모여서 결정하는 방식으로 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국회 국토위 한번도 안해?△네.-왜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됐나?△국토위 하진 않았지만, 아까 제가 말했듯이 중요한 주거정책은 기재부 금융위 이런데서 함께 결정해왔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저도 나름대로 같이 고민해왔다 말씀드린다. 제가 예결위원장 지난해 1년 해왔다. 우리나라 전체적인 교통 정책이나 soc 문제 대략적으로 다 살펴본 경험이 있다. 아마 이런것들 감안해서 결정하지 않았을까 싶다.-김수현 사회수석 등 청와대와는 어떻게 소통하나?△김수현 수석께서는 주거 정책 교통 정책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경험 많이 있다. 자주 만나서 소통을 하고, 그렇게 해야겠죠.-대통령이 4대강 재조사 의지를 밝혔다. 국토부가 앞으로 어떻게 하나?△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깐, 저도 제가 만약 일을 하게 된다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 이뤄지도록 하는게 마땅하지 않을까요.-이명박 박근혜 정부 지나면서, 철도 민영화 정책 기조. 정책 기조에 대한 재고나 재검토 있는지?△제가 모든 정책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는점 이해해달라. 저 개인적인 생각인데 철도 부분 민영화 문제나, 거기서 굉장히 많은 비정규직 문제, 일자리 불안정에서 오는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제가 을지로위원회 활동도 했고, 기재위가 공공부문의 현장 어려움 살펴볼 기회가 많았다. 기본적 그런 문제의식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구체화 시켜나갈 것인가, 대통령 철학과 기재부 중심으로 한 정부 부처간의 여러 부처들, 종합적으로 조율해서 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수도권 규제 완화는?△양론이 있죠. 수도권은 완화, 지방은 지역 균형발전 입장에서 양론이 있다.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균형발전 지향한다. 큰 틀에서 그런 입장 갖고 있다. 더 얘기하면 영향 미칠 수 있는 발언 될 수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하겠다.-집값 문제?△아까 똑같은 질문했다. 갈음 하는걸로 한다.-자율주행차 육성, 규제 완화하나?△자율주행차랑 균형발전은 다른거 같고, 4차 산업 내용으로 국토부가 하는 정책, 미래형 신산업 부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게 새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 미래에 먹거리 산업 육성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야하는 부분 아닌가 생각한다.-청문회 앞두고 제일 걱정되는 건?△사실 다 걱정이죠. 제가 처음 예결위원장 맡을 때 걱정했는데, 그때보다 많이 걱정된다.-국민적 눈높이 상당히 높아졌다. 그 기준에 저촉될거라 우려되는거 있는지 아니면 전혀 없다고 자신하는지?△글쎄 모르겠어요. 청문회 하다보니깐 몇십년전 일들이 자기도 모르는 일들이 나와서 다들 당황해하는분들 많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성실하게 의원님들 질의에 답변하고, 최대한 노력해서 의원님들 마음 얻도록 해야죠.-지명 소식 언제 들었나. 시점이?△박원순 시장님하고 지난주 일요일날 아세안 특사 같이 갔다. 목요일날 원래 금요일 오후에 귀국하기로 돼있었는데 목요일 아침에 연락이 와서, 제가 목욜 밤에 하루 당겨서 귀국했다. 자료같은거 내라고 하는게 있더라고요.-타지에서 소식받아 어땠나?△걱정이 많이 됐고, 제가 아까 예결위원장 맡을때도 굉장히 많이 무게감이랄까 느꼈는데, 이번엔 좀 더한 무게 이런걸 느꼈다.-기재위할 때 LTV DTI 비판 많이했다. 그때 기조 국토부 장관때 이어진다고 보면 되나?△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얘기 더하면 LTV DTI 규제 푼 것이 지금의 가계부채 문제라던가 이런 문제들을 낳는 요인 중 하나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정치인으로서 장관됐다. 앞으로?△청문회 안끝났어요.-장관되면, 당 청 가교 역할 어떻게 하나?△제가 스물여섯살에 당에 와서 올해로 30년 되는 해. 저의 인생은 어케 보면 당에서 성장한 게 거의 전부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제 주변에 있는 분들 다 당과 청에 있다. 당청 소통 문제에 있어서는 특별히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제가 국토부라고 하는 얘기를 했을 때 한번, 해볼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건, 나눠준 자료에 국토는 국민의 집이다. 편안하고 쾌적한 삶 누릴 수 있는 국토부 되면 좋겠다 했다. 에피소드 하나. 지난 총선때, 동네 돌아다니며 선거운동 돌아다니는데, 연세 많으신 할머니들이 모여 계셨다. 어떤 할머니가 저한테 자기는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고, 노인들 살 집만 임대주택 해주면 그사람 찍겠다 하시면서 할머니가 다세대주택 지하 사는데 월세 30만원이라고 옆 할머니 50만원이래. 할머니 수입 없다고 했고, 50만원 월세 내는 분은 아들이 한달에 200만원 버는 일자리여서 아들한테도 집세 달라고 말할 수 없다. 평생 시장에서 장사했다고 한다. 그거 모아둔 돈으로 내고 사는데 도저히 감당 못해서 어떨때는 하루 한끼 밥 먹기도 하고, 무료급식 있으면 좋은데 없으면 못먹기도 한다. 할머니 너무 안타까워서 끌어안았는데, 할머니 등에서 뼈가 이렇게 만져졌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가지고 할머니는 말씀하는 것 보니깐 찍기는 우리당 찍는거 같지는 않았어요. 선거끝나고 무료급식소에서 그 할머니 또 만났다. 저를 찍은거 같진 않은데 또 그 말씀 하셨다. 그래서 국가가 모든 국민의 삶 다 책임질 순 없지만, 그렇게 어려운 분들, 청년들, 노인들 따뜻하게 품어안는 주거정책 되면 좋지 않을까. 내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으면 의미있지 않을가 생각한다. 국토부 제안 받고서 그래도 한번 해볼까라고 생각한데는 그 할머니의 얘기가 저한테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결정하게 됐다.-국토부에 여성 국장 한분이라고 한다. 국토부 긴장했다고 보도나온다. 한말씀만△우리 실장님 오셔가지고 국토부 여성 몇 명이냐 물어봤다. 제가 뭐 여성운동 선배들 당에 굉장히 많다. 여성문제 열심히 하거나 이런 축에 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양성평등 이라는게 정부 모든 부처에서 이뤄지면 좋겠는데, 공직자들이 주로 참여하고 그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정책 내용이 양성평등, 성적 차별 없는, 여성성과 남성성이 담겨진 정책 펴나가게 된다면 대한민국 사회가 훨씬 더 조화로운 사회 되지 않을가 생각한다. 제가 청문회 통과해서 장관된다고 해서 남성 공직자들을 멀리하고 여성만 가까이 하고 이렇게 하는건 아닐거고요. 내용적으로 따뜻한 이뤄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어쩌다보니깐 대학때부터 남녀 공학 다녀서, 항상 어디가면 남자들이 많은데 몇 명 없는 여성으로 살아왔다. 특별히 그 과정에서 그거 때문에 부조화 있거나 그러진 않았던거같아요.-예민한 질문일수도 있는데, 정부부처 중에서 좀 관료사회가 마피아처럼 구성된 부서 중 하나로 꼭 거론되는게 국토부인데?△그렇습니까?-이른바 관료조직이 좀 세다고 말하는데. 어케 컨트롤 하실지 고민있을까요?△아직은 제가 거기까지는. 많이 만나보고 들어가서, 일단 청문회 통과해야됩니다.-많이 접점없는 김 의원에게 국토부 장관 후보자 발탁이, 안에 아는 사람 많으면 개혁 어려운데, 그렇지 않아서이다라는 얘기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잘 모르겠다. 어 일단, 인사청문회 통과하고 나서 잘 되면 가서 한번 보죠. 상황봐야 제가 어떻게 하겠다 말 할수 있을 것 같다.-국회 오래있었는데, 잠깐 떠나야 하는 마음, 소회?△의원겸직이에요 어쨌든 잘 부탁드려야지 의원님들한테. 저도 청문회 할 때 세게 했는데 긴장이 많이 됩니다.-박 시장 말했는데, 도시재생 관련해서 서울시 추진한다. 같은 기조로 전국적 추진 예정인가?△이번에 아세안 갈 때 박 시장하고 얘기를 오래할 기회 많았다. 박 시장이 도시재생 대해서 말씀 많이 해줬다. 서울시에 경험들 얘기 해주고 많이 배울려고 합니다. 서울시 경험들을.
- 캐나다 브랭섬홀 자매학교, 2017-2018 입학설명회 열어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기숙 학교 캐나다 브랭섬홀의 자매학교, 브랭섬홀 아시아가 2017-18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에 설립된 브랭섬홀 아시아는 2012년 개교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으로 편성돼 있다.블랭섬홀 관계자는 “캐나다 토론토 브랭섬홀의 유일한 해외 캠퍼스로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제 교사진과 함께 국제적인 학습 환경 및 생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또 철저한 학습 프로그램과 폭넓은 교과 외 특별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의 강점과 재능을 발견하고 호기심, 자주적 봉사를 통해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브랭섬홀 아시아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IB커리큘럼(IB프로그램)은 국제적 인재로 성장시키기에 우수한 교과 과정으로서 브랭섬홀 아시아에서는 유치부부터 고등학교 교육 과정까지 모두 IB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각 연령대에 필요한 교육 내용을 갖춘 PYP, MYP, DP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교과 과정이다. 브랭섬홀의 IB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국제 성취도 평가에서 타 학생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대학 교육 1년 정도의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2015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브랭섬홀 아시아는 2016년 졸업생의 92%가 세계 100대 대학으로부터 합격 소식을 받았으며 50% 이상의 학생들이 장학금 제의를 받았다.브랭섬홀 아시아는 해외 거주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유치부부터 5학년까지는 남녀공학, 6학년부터 12학년까지는 여학교로 운영된다.브랭섬홀 아시아의 입학설명회는 오는 17일에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18일에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브랭섬홀 아시아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SJA제주 국제학교, 2017-18학년도 신입생 모집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제주)’가 지난해 12월9일 2017-18학년도 1차 신입생 모집을 성황리에 마감했다고 3일 밝혔다. SJA제주는 향후 진행되는 추가 신입생 모집은 수시 모집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SJA제주는 2017년 1월부터 입학설명회 일정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21일 토요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18호에서 서울입학설명회(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2회 진행), 19일 목요일 대구(오전 10시30분, 그랜드호텔), 20일 금요일 일산(오전 10시30분, 엠블호텔) 입학설명회 일정은 이미 확정됐으며 현재 온라인 사전신청을 받는 중이다.이후 학부모의 요청에 따라 서울 양천구 목동, 대전 등 1차 모집 기간에 진행되지 못한 지역 또한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21일 서울 코엑스 설명회에서는 브래들리 애쉴리 총교장, 피터 토스카노 중·고교 교장, 스테이시 몰나르 초등 교장, 바바라 론자크 입학처장을 포함한 전체 교장단 및 입학사무처가 모두 참여한다.이번 설명회에서는 학교 소개 및 교육과정, 학사계획, 입학시험 등 지원 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물론 학년별 학부모들의 질의응답 시간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입학설명회 참석을 원하는 학부모는 SJA제주 입학설명회 온라인 신청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올해 10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4번째 국제학교 SJA제주는 유치원(PK-3)부터 초·중·고등(12학년)의 전 과정 학제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총정원은 68학급에 1254명(개교 시점 24학급 444명)이며, 남녀공학·기숙학교로 운영된다.학교 측은 지난해 8월부터 입국한 교장단, 입학처장 등이 교육철학과 교과 과정 및 학사 정책 등 주요한 학교설립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SJA제주는 미국 본교의 철학과 교육과정의 특성에 기반해 고등과정은 AP와 시니어 캡스톤 프로그램을, 중등과정은 과학과 수학 과목에 집중된 STEAM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과정은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을 이용해 학생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현할 방침이다.또 내국인 학생의 경우 국어와 사회(역사) 과목을 필수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졸업 후 국내학력이 인정되는 것도 SJA제주의 큰 장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브래들리 애쉴리 총교장은 “SJA의 교육철학처럼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배움에 대한 열정이 고취되도록 학생을 격려할 것이다”라며 “학생은 모두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친구와 공유하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제주국제학교 운영법인인 정욱수 ㈜해울 대표이사는 “SJA제주의 학생은 멀리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지 않아도 미국식 현지 교육과 동일한 수준의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 세계 유수의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모든 준비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2017-18학년도 신입생 입학 전형 지원은 유학 등 해외 체류 경험이 없는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가능하다. 모집 학년은 유치원(PK-3)~초·중·고등 과정(10학년까지, 11~12학년은 모집 대상 제외)이다. 입학 전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SJA제주 홈페이지 또는 온라인 입학지원 페이지, 네이버 공식카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SJA제주의 미국 본교인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SJA)’는 1842년 설립된 미국 버몬트주 전통사립학교로, 고등학교(9~12학년 운영) 과정을 운영하는 곳이다.SJA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AP(Advanced Placement)과정과 시니어 캡스톤(Senior Capstone) 프로그램이다. AP는 대학에서 배우는 과목을 고교에서 미리 이수하는 프로그램으로 미국 대학은 고교생의 대학수학능력을 보는 지표로 이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SJA는 총 25개 AP 과정을 운영하는데 미국 사립기숙학교가 평균 16개 AP 과정을 운영하는 걸 감안하면 이는 매우 높은 수치다. 2016년 AP 시험결과, SJA 학생의 AP 과목별 합격률은 80.2%에 달했다. 미국 전국 평균 AP 합격률(60.3%), 미국 버몬트주 평균 AP 합격률(67.2%)을 뛰어넘는 학력 수준을 보이는 셈이다.현재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및 전 세계 27개국에서 온 학생을 포함한 약 930여명(기숙 학생 포함)이 재학 중이며 미국 제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 앨버트 W. 바니 버몬트주 대법원장 등을 배출하기도 한 명문 사립으로 인정받고 있다.
- 여학생 여대기피 이유 1위 “학점 따기 힘들다”
- 여학생 10명 중 9명은 여자대학이 아닌 남녀공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학점 따기가 어렵다’, ‘인맥 형성에 한계가 있다’ 등이 꼽혔다.(자료: 종로학원하늘교육)[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여학생 10명 중 9명은 ‘여자대학’보다는 ‘남녀공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점 따기가 힘들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여대 위기론이 불거지는 배경에는 여학생들의 여대 기피현상이 자리잡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 학원 소속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대·남녀공학대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은 남녀공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 졸업한 557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진행했다. 조사 대상 중 51.7%(288명)는 여고 출신, 44.7%(249명)은 남녀공학 출신이다. 나머지 3.6%(20명)은 출신고교가 여고인지 남녀공학인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여학생들은 ‘여대와 남녀공학 중 어디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92.5%(515명)가 남녀공학을 선택했다. 여대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7.5%에 불과했다. 여고 졸업생의 경우 91.7%(264명)가, 남녀공학 출신의 경우 94.8%(236명)이 남녀공학을 선호했다. ◇ “학점 따기 어렵고 인맥 형성에 한계”남녀공학을 선호한다고 답한 여학생들에게 여대 기피 이유를 묻자 17.5%(84명)가 ‘학점 따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인맥 형성에 한계(14.6%, 70명) △여자끼리의 기 싸움 등 여대 특유의 분위기(13.3%, 64명) △대학생활에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12.3%, 59명) △여고출신이라 남녀공학을 경험해보고 싶어서(11.9%, 57명) 순으로 나타났다. ‘좋은 대학 중 남녀공학이 더 많아서’(6.9%), ‘여대 경쟁력 약화’(6.0%), ‘이성을 만나고 싶어서’(5.0%), ‘희망학과가 없어서’(4.6%) 등의 응답도 눈길을 끌었다.반면 여대를 선택한 학생들은 ‘여자만 있어서 편하다’(46.9%), ‘성별에 따른 차별이나 불리함이 없다’(21.9%), ‘여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다’(12.5%), ‘희망 학교가 있어서’(12.5%) 등을 이유로 꼽았다. 설문에 응한 한 여학생은 “남학생들은 술도 자주 마시고 출석을 안하는 날도 많아 상대적으로 여학생이 학점 따기가 유리한데 여대는 그렇지 않다”며 “여학생들은 대부분 성실한 편이어서 경쟁이 치열해 학점 딸 때 힘들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학생은 “남녀불문하고 넓은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대보다 남녀공학이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인문·예체능 비중 높아 취업률 악영향이 같은 조사 결과는 취업난과도 관련이 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9.2%를 기록하는 등 청년실업자가 100만명을 넘긴 지 오래다. 여대는 취업률이 낮은 인문사회·예체능계열 비중이 남녀공학보다 높다. 예컨대 이화여대의 경우 재학생 기준 인문·사범대가 약 30%, 예체능 계열이 17.4%다. 반면 서울대는 인문·사범대가 18.9%, 예체능은 7.4%에 불과하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 따르면 의학계열과 공학계열은 각각 80.3%, 73.1%의 취업률을 기록한 반면 인문(57.3%)·예체능(59.6%)·사회(63.9%)계열 취업률은 65%에도 미치지 못했다.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은 64.5%다. 한 여대 교수는 “인문대나 예체능계열 비중이 높은 여대는 반대로 의학이나 공학계열 비중이 큰 남녀공학보다 취업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정보공시 기준 이대 취업률(52.3%)은 같은 기간 서울대 취업률(59.5%)에 비해 7.2%포인트나 낮았다.◇ “여대, 리더십 키울 기회 많아” 반론도여학생들의 ‘여학교 기피 현상’이 단지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란 분석도 있다. 고교·대학 입시에서 내신(교과성적)이 중시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현재 고교 또는 대학 입시에서 내신이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여중·여고 진학에 따른 내신 불이익으로 여학교를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며 “지나친 내신 경쟁이 대입 이전단계인 중고교 시절부터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대만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반론도 있다. 남녀공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더 역할을 맡아 경험을 쌓을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이대 총장을 지낸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여대는 학내 어떤 모임에서도 남학생이 없기 때문에 여성이 리더를 맡아야 하고 여성에게 힘들게 여겨지는 일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며 “남녀공학에 비해 여대에 재학하는 여학생들이 리더십이나 사회성을 신장시킬 기회가 더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