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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지원 신곡, 27년 만에 나온다
  • 故 서지원 신곡, 27년 만에 나온다
  • (사진=옴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고(故) 서지원의 새 앨범이 발표된다. 사후 27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싱글 형태로 발매되며 제목은 ‘리버스 오브 서지원’(Rebirth of Seo Ji Won)이다.음반제작사 옴니뮤직은 21일 “서지원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새 노래가 오는 27일 싱글 형태로 발표된다”고 밝혔다. 서지원 이름으로 음반이 나오는 것은 1996년 3집 ‘메이드 인 해븐’(Made In Heaven) 이후 27년 만이다.타이틀곡은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다. 음성 복원 기술을 통해 살려낸 그의 목소리로 노래가 탄생했다. 옴니뮤직은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약 1년 6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곡을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목소리를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내기 위해 옴니뮤직이 보유한 서지원 음성 파일을 총동원했다. 더욱이 그 음성에 감정을 담고 호소력을 살리기 위해 음성 복원 기술 회사와 1년이 넘는 긴 작업기간 동안 셀 수 없을 만큼 수정을 반복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반주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실제 연주한 생생한 사운드로 완성시켰다.음성은 AI가 복원시켰지만 그 음성에 담긴 감정과 호소력은 실제와 흡사해 대중이 어색함없이 감상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3월 27일 그 결과물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옴지뮤직 측은 설명했다.서지원 신곡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는 1989년 이승환 1집 ‘BC 603’ 수록됐던 곡이다. 오태호가 작사·작곡했다. 오태호는 서지원 데뷔곡 ‘또 다른 시작’과 2집 수록곡 ‘아이 미스 유’(I Miss You)를 작사·작곡한 주인공이기도 하다.옴니뮤직은 “‘리버스 오브 서지원’이 서지원 팬들과 그의 노래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되길 부디 바란다”고 밝혔다.서지원은 1994년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당대 최고 아이돌 스타였다. 가수 데뷔 전 패션 모델로도 활약했던 서지원은 맑은 미성의 담백한 창법, 밝고 쾌활한 매력으로 대중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데뷔 3개월 만에 SBS 예능 프로그램 ‘점프챔프’ 메인 MC를 맡았고, 일요일 황금시간대 방송됐던 SBS 예능 ‘전파왕국’을 이수만, 이소라와 함께 3MC로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드라마 ‘남녀공학’과 ‘라이벌’ 주인공으로 발탁되는 등 데뷔와 동시에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1996년 1월 1일 하늘의 별이 된 서지원은 사후 발표된 ‘내 눈물 모아’로 대중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2023.03.21 I 윤기백 기자
학교 이전사업 엉망진창…두번째 실패한 도성훈
  • 학교 이전사업 엉망진창…두번째 실패한 도성훈
  • 인천교육청이 지난달 창영초등학교 이전을 반대하는 지역 원로들에게 제시한 창영초교 건물의 여자중학교 설립 배치도. 교육청은 지역문화재인 창영초교에서 함부로 할 수 없는 강당 철거·증축, 급식소 철거 계획을 배치도에 담았다.[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최근 추진한 창영초등학교 이전 사업이 무산됐다.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실패에 이어 두 번째이다.주민은 교육청이 원도심 학교 이전 사업을 행정편의적으로 진행했다며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5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이 지난해 11월 교육부에 신청했던 창영초교 이전 사업은 최근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대상으로 결정됐다.◇교육부 “학교 이전 검토 부족”교육부는 해당 학군 내 여자중학교 신설 수요를 고려한 학교 설립 유형과 이전적지(빈 건물) 활용 계획을 재검토하라는 부대의견을 교육청에 전달했다. 여중학교 신설은 교육청이 창영초교 이전 뒤 빈 건물에 대한 활용 계획으로 제시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투자심사위원들은 창영초교 이전 사업에 대해 교육청 검토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중학교가 필요하면 재개발구역 안에 초·중통합운영학교 신설도 가능하고 여러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학군에 여중학교가 꼭 필요한 것인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지역문화재로 지정된 창영초교는 리모델링이 어려워 그곳에 여중학교를 신설하는 것이 성급한 계획이라는 심사위원의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사에 따라 교육청은 창영초교 이전과 여중학교 신설 계획을 취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지난해 초부터 동구 원도심인 창영동의 창영초교를 300여m 거리에 있는 금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대상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무리하게 추진했다. 교육청은 동구 금송구역(3965가구 공급)과 인근 미추홀구 전도관구역(1705가구) 재개발사업으로 2026년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는 학생 700여명을 20학급 규모의 창영초교가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예전 사업명 뉴스테이)을 하려는 금송·전도관구역은 착공 일정이 미뤄져 학생 유입 규모·시점이 불확실해졌다.인천 동구 창영초등학교 위치도. 창영초교에서 300여m 거리에 있는 금송구역에 창영초교를 이전하려고 했던 학교용지(파란색 동그라미 부근)가 있다. (자료 = 인천시교육청 제공)교육청은 지난달 학교 이전을 반대하는 지역 원로들에게 건넨 ‘창영초 이전 필요성’ 자료에 금송구역 재개발 착공일을 2022년 11월로 기재했지만 실재 이곳은 아직 철거조차 안됐다. 원로들에게 거짓정보를 제공한 것이다.보상 문제로 남아 있는 원주민 120세대의 이주가 완료되지 않은 금송구역은 착공 지연으로 애초 계획한 2026년 준공 일정이 미뤄질 전망이다. 금송구역 조합측은 “올해 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재개발사업 차질…학교 이전사업 ‘허술’전도관구역은 다음 달 착공 예정이었지만 부동산신탁투자회사(리츠)와의 아파트 매매 이견으로 재개발사업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전도관구역 조합 관계자는 “리츠가 시세보다 아파트를 싸게 매입하려고 해 공사를 못하고 있다”며 “매매가격 협상이 안되면 사업을 진척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청이 원로들에게 제시한 창영초교 학생 현황도 정확하지 않았다. 교육청은 ‘창영초 이전 필요성’ 자료에서 재학생 수를 2022년 356명, 2023년 303명이라고 기재했지만 실제 지난달 재학생 수는 233명이었고 다음 달 개학하면 236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창영초교 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학교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을 설득하기 위해 학생 수가 많게 계획된 자료(2022년 기준 중기학생배치계획)를 제시한 것이다. 원로들에게 제공한 ‘여중학교 설립 배치도’에는 학교 문화재구역에서 함부로 할 수 없는 강당 철거·증축, 급식소 철거 계획을 담아 불신을 키웠다. 교육청은 동구지역 여학생 수용을 위해 여중학교 신설만 강행하고 남자 중·고교통합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방안은 배제했다. 이 외에도 교육청은 창영초교 이전 사업에 대한 공론화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해 동구 주민, 학부모, 구청 공무원 등 13명과 3차례 소통협의회, 1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교육부에 학교 이전 사업을 신청하며 반대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다.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021년 3월16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 계획은 주민 반발로 같은해 7월 원점 재검토 대상이 됐다.(사진 = 인천시교육청 제공)도성훈 교육감은 2021년에도 중구 원도심인 전동에 있는 제물포고를 송도 신도시로 이전하려다가 주민,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실패했다. 당시 중구·동구 주민들은 졸속행정이라며 도 교육감을 비판했다. 동구 주민단체인 배다리위원회측은 “창영초교 이전 사업 파행은 교육청의 교육철학이 배제된 행정편의주의 사고·태도로 인해 발생했다”며 “주민에게 정확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눈속임을 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성훈 교육감이 학교를 이전하려면 민심부터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청 관계자는 “창영초교 이전 필요성 자료에 기재된 2022년 356명은 10월 기준이었고 지금은 학생이 많이 줄었다”며 “시기별로 학생 수가 달라진다. 금송구역 착공 시점은 조합 계획에 따라 변경된 것인데 얼마 전에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영초교 관련 소통협의회를 다시 구성하고 있다”며 “구성원 수를 기존 13명에서 확대할 것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동구 학생수용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영초교는 인천 최초의 공립소학교로 1896년 개교한 인천부공립소학교에서 1936년 창영공립보통학교로 개명했다가 1996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뀐 120여년의 전통을 갖고 있다. 1919년 3월6일 인천에서 처음 3·1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고 교사동 일부가 문화재로 지정됐다.
2023.02.15 I 이종일 기자
학령인구 감소에 서울 학교도 남녀공학 전환
  • 학령인구 감소에 서울 학교도 남녀공학 전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가 서울 지역 단성학교(남성 또는 여성만 다닐 수 있는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서울 지역뿐만 아니라 부산·울산 등 대도시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11월 15일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원격 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장충고·상일여중 남녀공학 전환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장충고와 상일여중이 올해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장충고의 경우 지난해 전교생이 363명으로 2020년(412명) 대비 49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구 주민들이 여학생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에 대한 요구를 해왔고 양측의 필요에 따라 남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는 게 시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상일여중은 지난해 신입생이 159명으로 2021년(171명)보다 12명 줄어들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계속해서 신입생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학교 운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교 측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것을 결정한 것이다.이외에도 남고인 광운인공지능고와 여고인 동구마케팅고·서울의료보건고 역시 남녀공학 전환을 확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의 경우 학생들이 직접 학교에 지원을 해서 모집을 하기 때문에 학령인구 감소에 일반고보다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이에 따라 특성화고 3곳이 전환 신청을 했고 지난해 7월 말 절차를 완료했다”고 말했다.이러한 현상은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울산 등 대도시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남자 공립고인 부산남(南)고는 올해까지만 신입생을 받고 2026년 학교를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로 이동한 이후 남녀공학으로 다시 신입생을 받기로 결정했다. 부산남고는 2020년 335명이었던 학생수가 지난해 269명으로 급감했다. 남자 공립고인 울산중앙고 역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올해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운영된다. 울산중앙고 학생수는 2020년 449명에서 지난해 376명으로 급감했다. 서울시교육청 청사. (사진=이데일리DB)◇폐교까지…서울교육청 “이음학교 추진”학령인구 감소로 대도시의 단성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 경우와 함께 통폐합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서울 도봉고는 서울 지역 일반계 고교 최초로 2024년 2월 폐교가 확정됐다. 실제로 도봉고는 올해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았다. 도봉고 신입생은 2006년 249명에서 2021년 67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45명이 입학하며 사실상 학교 운영이 어려워지자 도봉고는 폐교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입학한 도봉고 1학년 학생들은 모두 인근의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 상태다.실제로 이같은 현상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초등학교 신입생은 6만6324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6만명대에 돌입했다. 최근 3년을 살펴보면 2021년 7만1138명에서 지난해 7만442명으로 감소했고 올해 6만6324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영향으로 남녀공학 전환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뿐만 아니라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가 밀집된 서울 지역에서 통폐합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현상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형 통합운영학교인 ‘이음학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음학교는 초·중학교 또는 중·고등학교 등 급이 다른 학교를 통합해 학교 간 물적·인적 자원을 공유하는 학교 운영 모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누리초·중학교 등 총 4개교를 이음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이음학교 운영을 결정한 학교는 시설을 페쇄하지 않고 통합운영을 결정하면 10억원, 시설을 폐쇄해 통합운영할 경우 초등학교는 40~60억원, 중·고교는 90억~110억원을 지원받는다.
2023.01.24 I 김형환 기자
"이기고 싶었는데…" 여고생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 "이기고 싶었는데…" 여고생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 [이데일리 권상민 기자] “이기고 싶었는데….”골키퍼를 맡은 학생은 눈물을 흘렸다. 다른 반과의 축구 경기는 치열했다. 전후반 2:2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했다.울먹이는 키퍼를 본 같은 반 친구들이 골대로 달려왔다. 끌어안고 옷소매로 눈물을 닦아줬다. 이겼다는 사실에 방방 뛰며 좋아하던 다른 반 학생들도 이를 보고 달려왔다. 순식간에 20여 명의 학생들이 키퍼 주변을 감쌌다. “너처럼 잘하는 키퍼는 진짜 처음 봤어.”“네가 울면 더 못한 나는 뭐가 되냐.”지켜보던 선생님은 ‘괜찮다’면서도 학생들의 순간을 지켜주기 위해 다가가진 않았다.이기고 싶었다며 눈물 흘리는 골키퍼 (사진=권상민 기자)여학생 축구를 향한 폄훼는 지금도 존재한다. 공 하나만 던져주면 신나게 뛰어노는 남학생과 달리 여학생은 체육 수업과 수행평가의 일환으로 축구를 한다는 식이다. 덕성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한다면 이런 생각을 하기 어렵다. 2학년 9개 반 학생들이 점심시간마다 운동장에 나와 반 대항 축구 경기를 벌이기 때문이다. 8명이 한 팀으로 전후반 10분씩 뛴다. 조금이라도 더 뛰기 위해 점심을 얼른 먹고 달려 나온 학생도 많다.선생님이 시켜서 억지로 축구를 하겠지,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선생님은 대진표를 짜고 심판을 볼 뿐이다. 경기는 학생들이 주도한다. 선수로 뛰지 않는 학생들은 벤치에 앉지 않고 터치라인에 바짝 붙어 목이 터져라 응원한다. 팀이 수세에 몰리자 답답해서 소리를 지르는 학생도 있었다. “야! 몰려 있지 말고 멀리 걷어 차라고!”대부분 학생들은 축구가 처음이다. 기자가 방문한 지난 25일 한 골을 넣은 정예진 학생도 “전에는 축구를 해본 적이 없다”며 “막상 해보니까 되게 재밌고 계속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체육 활동은 축구에 그치지 않았다. 2학년이 운동장에서 공을 차는 동안 1학년은 체육관에서 반 대항 배드민턴 경기를 벌였다. 쉬는 시간에는 농구장에서 굴렁쇠와 제기차기를 하는 학생도 보였다.전속력으로 달리는 선수들 (사진=권상민 기자)덕성여고는 올해 여신 시범학교로 참여 중이다. 여신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여학생이 신나는 체육’ 사업의 줄임말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15년부터 줄곧 추진 중인 여신은 여학생의 체육 활동을 늘리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여학생을 콕 집어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남학생에 비해 운동량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권장 운동량을 채우지 못한 우리나라 여학생의 비율은 97.2%다. 조사 대상 146개국 중 가장 높았다. 가뜩이나 부족한 운동량은 코로나를 맞으며 악화됐다. 학교 수업은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체육 시간은 땀을 흘리고 몸을 부딪치는 활동보다 이론 수업으로 채워졌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 3일 이상 고강도 운동을 했다고 답한 중고등학생은 남학생이 40.8%였는데 여학생은 18.4% 밖에 되지 않았다. 자칫 여학생은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수치다. 덕성여고에서 여신 사업을 운영 중인 김현우 체육교사의 생각은 다르다. “여학생들은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해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라며 “일단 한 번 가르쳐주면 남학생 못지않게 운동장을 질주한다”며 웃었다. 김 교사는 여학교가 여학생 체육 활성화에 중요하단 생각이다. 남녀공학의 점심시간 운동장은 남학생들이 많다. 여학생 몇 명이 체육을 하고 싶어도 선뜻 나서기 어렵다. 외모에 민감한 시기라 공을 잘못 차서 우스꽝스럽게 보일까 걱정도 한다. 반면 “여학교는 거리낌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며 “반 대항 경기를 넘어 여학교 간의 경기를 한다면 체력 증진은 물론이고 소중한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승부차기 중인 선수 (사진=권상민 기자)
2022.10.30 I 권상민 기자
장충고 등 서울 5개교 남녀공학 전환...학령인구 감소탓
  • 장충고 등 서울 5개교 남녀공학 전환...학령인구 감소탓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서울 소재 남학생 또는 여학생만 다니는 학교 5곳이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될 예정이다.서울시교육청 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 DB)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남학생들이 다니는 서울 중구 장충중과 장충고가 지난달 말 남녀공학 전환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남녀공학 변경 절차를 밟은 뒤 확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교육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학령인구도 감소하고 있고 중구의 경우 도심 공동화 현상도 있다”며 “중구의 경우 여고가 없어 지역 주민들이 관련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 요구에 따른 여고 신설은 불가능했지만,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남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것은 가능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장충중·고 외에도 남고인 광운인공지능고와 여고인 동구마케팅고, 서울의료보건고 등 특성화고 3곳도 남녀공학 전환을 확정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의 경우 학생들이 직접 학교에 지원을 해서 모집을 하기 때문에 학력 인구 감소에 일반고보다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이에 따라 특성화고 3곳이 전환 신청을 했고 지난달 말 절차가 완료됐다”고 말했다.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남고 또는 여고의 남녀공학 전환 신청이 앞으로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영향으로 남녀공학 전환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장충중·고 외에 신청한 학교는 없다”고 밝혔다.
2022.08.01 I 김형환 기자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김유정·변우석 확정"
  •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김유정·변우석 확정"
  • 김유정 변우석 노윤서 박정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의 캐스팅이 완료됐다.넷플릭스는 1일 “‘20세기 소녀’가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로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20세기 소녀’는 20세기의 마지막인 1999년, 사랑보다 우정이 우선이었던 17세 소녀 보라가 겪는 아프지만 설레는 첫사랑, 그리고 21세기에 다시 들려온 그 사랑의 소식을 둘러싼 로맨스다.김유정은 타이틀 롤인 1999년의 ‘보라’를 연기한다. 우정 앞에 물불 안 가리는 의리, 친구의 짝사랑을 응원하기 위해 타겟인 ‘현진’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전하는 근면성, 태권도 유단자의 씩씩함, 자신도 모르는 사이 찾아온 첫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겪는 마음의 파란까지. 김유정은 열일곱 소녀가 겪는 다채로운 감정을 입체적인 생동감으로 그려낼 예정이다.보라가 다니는 남녀공학 고등학교의 동급생이자 방송반 동기인 ‘운호’ 역은 ‘청춘기록’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의 드라마에서 시청자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은 변우석이 맡는다.운호의 절친이자 보라의 단짝 ‘연두’의 짝사랑 상대로 보라의 관찰 타겟이 되는 ‘현진’ 역은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드라마 ‘번외수사’의 실력파 신예로 선망과 공감을 동시에 자극하는 박정우가 출연한다.보라와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단짝으로 한눈에 반한 현진의 모든 것을 알아내라는 부탁을 남긴 채 심장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가는 연두는 신예 노윤서가 맡는다.‘20세기 소녀’는 첫사랑을 꼭 닮은 그의 아들을 만나는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 ‘영희씨’로 청룡영화상 단편영화상을 수상했던 방우리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하는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20세기 소녀’는 ‘콜’ ‘독전’ ‘럭키’ ‘아가씨’ 등을 제작한 용필름이 제작한다. 용필름은 “‘뷰티 인사이드’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영화인만큼 새로운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021.09.01 I 박미애 기자
21세기 맞아?…"女학생은 흰 속옷만" 규제 사라진다
  • 21세기 맞아?…"女학생은 흰 속옷만" 규제 사라진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서울 소재 여자 중·고등학교 가운데 학생들의 속옷 색깔에 제한을 뒀던 학교들이 올해 연말까지 규정을 개정한다. (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학교 중 속옷 제한 규정을 교칙에 포함한 여자 중·고교 총 31개교를 대상으로 1차 특별컨설팅을 진행해 지금까지 6개교가 속옷과 양말 등의 색상 제한 규정을 삭제 또는 개정했다고 밝혔다.이들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25개교는 연말까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다음 달까지 제·개정 예정인 학교가 8개교, 10~12월 예정인 학교가 17개교다.또한 지난 16일부터는 학생생활규정 점검 결과 컨설팅이 필요한 남녀공학 중·고등학교 21개교에 대한 2차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이에 본청 인권조사관과 교육지원청 장학사가 학교에 방문해 과도한 속옷규정을 시정하도록 유도하고 복장 관련 규정들을 점검할 예정이다.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속옷 규정 관련 1차 컨설팅 결과.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학생생활규정 중 속옷이나 양말, 스타킹 색상 등 과도한 복장 규정을 갖춘 여중·고등학교에 대해 시정 컨설팅을 진행했다.지난 3월 서울시의회 등에서 서울 소재 여자 중·고교 가운데 31개교에서 여전히 속옷 착용 여부와 색상, 무늬, 비침 정도 등을 규정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후속조치에 나선 것.당시 일부 여학교에서는 ‘하복 블라우스 안에는 무늬가 없는 흰색 속옷을 갖춰 입는다’거나 ‘속옷은 무늬 없는 흰색을 제외한 모든 것은 벌점을 부과한다’는 등 학생인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규정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개성의 최고 실현 형태가 ‘인격’이라는 심리학자 융의 말처럼 인간은 개성을 실현할 권리가 부정되는 순간 인격의 손상으로 무기력해진다”며 “두발 자유, 편안한 교복, 속옷 규제 시정 등의 변화를 만들어 낸 것처럼 지속해 학칙의 인권침해요소를 개선하여 우리 학생들이 자유롭게 개성을 실현함으로써 존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8.23 I 이선영 기자
남.여학교 다니는 학생이 남녀공학 재학 중고생 보다 비만 위험 높아
  • 남.여학교 다니는 학생이 남녀공학 재학 중고생 보다 비만 위험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학교나 여학교에 재학하는 중고생은 남녀공학에 다니는 중고생보다 비만 위험이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장 체육 수업 시수(주 3회)를 채우는 고등학교는 전체의 0.1%뿐이었다.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화여대 융합보건학과 김혜경 교수팀이 질병관리청의 2017년∼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14만8,731명(2,399개교)을 대상으로 비만 관련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청소년의 비만과 관련된 다층적 요인’이라는 제목으로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가 중고생 등 청소년이란 사실을 고려해, 2017년 소아ㆍ청소년 성장도표의 청소년 비만 기준에 근거해 학생의 비만 여부를 판정했다. 전체 중고생 중 비만 학생의 비율은 10.7%였다. 전체 비만 학생 중 남학생의 비율은 58.1%, 여학생은 41.9%였다.남학생은 여학생보다 비만 위험이 1.5배 높았다. 한 학년이 높아질수록, 가정의 경제 상태나 낮을수록 비만 위험이 증가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만 위험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인 것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더 적극적으로 체중조절을 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비만 위험이 증가한 것은 대학 입시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신체활동 참여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학교 또는 여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남녀공학 재학 학생보다 비만 위험이 1.2배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는 이성과 자주 접하는 남녀공학 학생이 외모에 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높기 때문”이며 “남녀공학 학생이 체중 관리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이 비만 위험을 낮춘 이유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도시보다 군(郡) 지역에 있는 학교일수록 학생의 비만 위험이 1.1배 높았다. 이는 신체활동 시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건강한 식품을 섭취할 기회가 적은 탓일 수도 있다. 이번 연구에서 중고교의 체육 수업 시간 중 실제 운동장이나 체육관에서 신체활동을 한 횟수가 중학교는 대부분(93.6%) 주 2회로 밝혀졌다. 고등학교는 절반(46%) 정도가 주 1회, 나머지 절반(53.4%)은 주 2회였다. 현재 중학교의 권장 체육 수업 시수는 주 4시간, 고등학교는 주 3시간이다. 권장 체육 수업 시수인 주 3회 이상 체육 수업을 하는 학교의 비율은 중학교 4.8%, 고등학교 0.1%에 불과했다.이데일리 DB
2021.07.15 I 이순용 기자
'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 본격 여름맞이 특집
  • '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 본격 여름맞이 특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뽕숭아학당’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본격 여름맞이 특집 ‘화끈한 도전’ 첫 번째로 국내 최고 높이 ‘50m 번지점프’에 도전한다. ‘뽕숭아학당’(사진=TV조선)오는 8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TV CHOSUN ‘뽕숭아학당’ 9회에서는 트롯맨 F4가 잠시 학구열을 내려놓고 소원을 이루기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번지점프’에 나선다.트롯맨 F4는 교실을 떠나 보트를 타고 시원한 물살을 가르면서 등장했던 상태. 정갈한 교복을 대신해 하와이안 셔츠와 형광색 시스루 양말 등 한여름에 어울리는 ‘물오른 패션’으로 센스를 발휘한 트롯맨 F4는 깜짝 ‘서머(summer) 런웨이’를 펼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번지점프가 준비됐다는 소식에 임영웅은 “최근 번지점프 하는 꿈까지 꿨다”라며 크게 환호했던 반면, 이찬원은 “고소공포증이 있다”면서 다리가 풀려 주저앉는 등 시작 전부터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먼저 임영웅과 영탁이 번지점프를 위해 이동한 사이, 장민호와 이찬원은 30번째 생일을 맞이한 임영웅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고, 영탁은 축하송으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열창하며 노래 선물까지 안겼다. 임영웅이 30대 첫 생일, 세상 어디에도 없는 번지점프대 위 파티를 열어준 멤버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면서, ‘50m 하늘 위 생일파티’는 어떻게 펼쳐졌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그런가 하면 본격적으로 번지점프에 도전한 트롯맨 F4는 각기 다른 번지점프 스타일과 리액션으로 웃음을 안겼다. 평소 롤러코스터 마니아라는 영탁은 1번 주자로 나서 ‘이 순간 가장 떠오르는 사람’으로 트롯맨 F4 멤버들을 지목한 데 이어 “오래오래 함께하자. 민호 형 오십 되기 전에 장가가자”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번지점프가 버킷리스트였던 임영웅은 잠시 멈칫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번지점프 직전 생각나는 곡’으로 자신의 노래 ‘이젠 나만 믿어요’를 부르는 여유를 드러냈다. 또한 맏형 장민호는 ‘이루고 싶은 소원’에 대해 “‘뽕숭아학당’이 남녀공학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패기 어린 포부를 밝혀 폭소케 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이찬원이 멤버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 난간에 몸을 의지한 채 도전을 계속 망설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찬원이 과연 번지점프에 성공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작진 측은 “트롯맨 F4는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 환호하고 기쁨을 드러내면서 자유를 마음껏 만끽했다”며 “서프라이즈 번지점프대 생일 파티부터, 소원 성취, 고소공포증 극복 프로젝트까지 특별한 내용이 가득 담길 9회 방송분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TV CHOSUN ‘뽕숭아학당’ 9회분은 오는 8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0.07.07 I 김가영 기자
국내 유일 女 IB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온라인 입학설명회 개최
  • 국내 유일 女 IB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온라인 입학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 유일의 여자 국제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는 오는 6일 오전 11시에 유튜브 브랭섬홀 아시아 공식채널을 통해 온라인 라이브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온라인 입학설명회에서는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제공하는 교과 과정뿐만 아니라 대외 활동 및 학교 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입학처장과 교장단이 직접 참여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는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는 유·초등과정은 남녀공학으로, 중학교부터는 여학교로 운영한다.3세부터 19세까지 학생들에게 IB 커리큘럼(국제학교용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IB 교육과정은 교과서에서 지식을 습득하고, 내용을 암기하는 교육방식과는 달리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탐구하며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학교측은 “우수한 교과 과정과 대학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학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학 진학뿐 아니라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진학 이후 학생이 갖고 있는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고 설명했다. 학교측에 따르면 졸업생의 95%는 예일, 컬럼비아, 브라운, 코넬, 케임브리지 등 전 세계 100대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랭섬홀 아시아 교장 신디 럭 브랭섬홀 아시아 교장은 “입학설명회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브랭섬홀 아시아 관련 유익한 정보를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라며 “특히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두고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전인재적 교육을 통해 미래의 리더를 육성하고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온라인 입학설명회에 대한 정보 및 학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브랭섬홀 아시아 홈페이지 및 입학사무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사진= 브랭섬홀 아시아)
2020.06.04 I 박철근 기자
② 대상까지 받은 룰라·쿨…90년대 강타한 혼성그룹은?
  • [혼성그룹 뭐하니?]② 대상까지 받은 룰라·쿨…90년대 강타한 혼성그룹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팬덤의 규모가 팀의 성패를 좌우하는 지금과 달리 1990년대 가요계에서는 강력한 화력을 갖춘 대규모 팬덤의 지원사격을 받지 않는 혼성그룹들도 굵직한 히트곡을 배출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룰라, 쿨, 샵 등의 곡을 만든 박근태 프로듀서는 이데일리에 “요즘 아이돌 그룹들이 팀 아이덴티티 구축에 초점을 맞춘 곡들을 주로 선보이고 있는 반면에 90년대 인기를 끈 혼성그룹들은 철저히 대중성과 유행에 중점을 둔 곡들로 활동하며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 받았다”고 말했다. 잼혼성그룹 전성시대의 서막을 연 건 1992년 데뷔한 철이와 미애와 잼이다. DJ 출신 신철과 댄서 출신 미애가 뭉친 철이와 미애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이른바 ‘때밀이 춤’ 퍼포먼스가 돋보였던 ‘너는 왜’로 전국의 클럽을 강타하며 댄스 뮤직 열풍을 이끌었다. ‘홍일점’ 윤현숙을 비롯해 조진수, 황현민, 신성빈, 김현중 등이 속한 5인조 그룹이었던 잼은 ‘난 멈추지 않는다’ 등의 곡으로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누렸다. 이들은 경쾌한 음악에 스트릿 댄스를 접목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당시 10~20대의 마음을 훔쳤다. 룰라1994년 나란히 데뷔한 룰라와 쿨은 가요계에 큰 족적을 남긴 레전드 혼성그룹으로 평가 받는다. 룰라는 고영욱, 김지현, 신정환, 이상민 등이 속한 4인조로 출발했다. 이들은 이듬해 군입대와 함께 팀을 떠난 신정환을 대신해 채리나를 영입한 뒤 낸 2집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날개 잃은 천사’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한 룰라는 이상민의 폭발적인 랩, 김지현의 섹시한 보컬, 흥겨운 ‘엉덩이춤’ 등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앨범 판매량은 일주일 만에 100만 장을 돌파했을 정도. 이와 같은 활약에 힘입어 그해 혼성그룹 최초로 지상파 방송사 가요대상까지 받았다. 룰라는 3집이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추락했으나 듀스 이현도에게 프로듀싱을 맡긴 4집으로 재기에 성공, 9집까지 활동을 이어갔다. 대표곡으로는 ‘백일째 만남’, ‘비밀은 없어’, ‘3!4!’, ‘연인’ 등이 있다.쿨쿨 역시 김성수, 이재훈, 유채영, 최준명으로 구성된 4인조로 출발했다. 세련된 쿨재즈풍 음악으로 활동하던 이들은 김성수, 이재훈, 유리 3인 체제로 변모한 뒤 대중적인 댄스 음악을 내세웠고, 3.5집의 ‘해변의 여인’이 대히트한 이후엔 매년 여름에 컴백하며 가요계 대표 여름 주자로 자리 잡았다. 2002년에는 혼성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골든디스크 대상을 받기도 했다. 쿨은 혼성의 장점을 극대화한 드라마틱한 구성이 특징인 댄스곡뿐만 아니라 ‘송인’, ‘아로하’, ‘올 포 유’ 등 감미로운 발라드풍곡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영균 대중문화평론가는 쿨을 “혼성그룹이 낼 수 있는 최대치의 시너지를 낸 팀”이라고 평가했다. UP영턱스클럽이후 1996년엔 UP, 자자, 영턱스클럽이, 이듬해에는 스페이스A가 가요계에 출격했다. UP는 귀엽고 상큼한 이미지를 앞세워 ‘뿌요뿌요’, ‘바다’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서태지와아이들 이주노가 제작한 팀으로 주목받은 영턱스클럽은 테크노, 하우스 기반 음악에 한국적 감성을 덧입힌 ‘정’, ‘질투’, ‘타인’ 등의 곡으로 꾸준히 활동했다. 자자는 ‘버스 안에서’ 한 곡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대표적인 ‘원 히트 원더’ 혼성그룹으로 기억된다. 나이트클럽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기 시작한 스페이스A는 ‘성숙’과 ‘섹시한 남자’의 연속 히트로 입지를 다졌다. 샵코요태1998년엔 샵과 코요태가 데뷔했다. 룰라 이상민이 프로듀싱한 샵은 섹시와 큐트 콘셉트를 오가며 ‘텔 미 텔 미’(Tell Me Tell Me), ‘스위티’(sweety) 등의 곡으로 인기 그룹 반열에 올랐으나 멤버간의 불화로 인해 해체했다. 코요태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지닌 여자 멤버 신지를 필두로 ‘순정’, ‘만남’, ‘실연’, ‘파란’, ‘비몽’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들은 데뷔한 지 2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이다. 거북이한편, 2000년대 들어서는 ‘빙고’, ‘왜 이래’, ‘비행기’ 등 리더 터틀맨이 만든 ‘뽕끼’를 가미한 댄스곡들로 사랑받은 거북이를 제외하곤 뚜렷한 성과를 낸 새로운 혼성그룹이 나타나지 않았다. 타이푼, 남녀공학 등 혼성그룹이 이따금 데뷔하긴 했으나 히트곡을 내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졌다. 현재 가요계에서 혼성그룹의 계보를 잇고 있는 팀은 남자 멤버 비엠과 제이셉, 여자 멤버 전지우, 전소민 등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 카드 정도뿐이다.
2020.06.03 I 김현식 기자
女국제학교 브랭섬홀아시아, 온라인·오프라인 입학설명회
  • 女국제학교 브랭섬홀아시아, 온라인·오프라인 입학설명회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에 있는 여자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가 온·오프라인으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브랭섬홀 아시아에 입학을 희망하는 유·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예비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다.온라인 설명회는 5월 8일 금요일이다. 사전 등록 신청자를 대상으로 개최되며, 오전 10시에는 남녀공학으로 운영되는 주니어 스쿨 (유·초등 과정), 오후 1시에는 여학교로 운영되는 미들·시니어 스쿨 (중·고등 과정)에 대한 설명회로 진행된다.온라인 설명회에 이어 5월 14일과 16일에는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입학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파크하얏트 부산, 그리고 16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입학설명회가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서울 행사는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 오전 10시에는 유·초등 과정, 오후 1시에는 중·고등 과정 입학에 관심 있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다.온·오프라인 입학설명회에서는 브랭섬홀 아시아에서 제공하는 교과 과정뿐만 아니라 대외 활동 및 학교 시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브랭섬홀 아시아의 교장단이 직접 참여해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브랭섬홀 아시아 ICT 학습기술 디렉터가 함께 참여, 온라인 수업 운영을 비롯한 디지털 교육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브랭섬홀 아시아는 3세부터 19세까지의 학생들에게 IB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여학생 대상 IB 국제학교다. IB 교육과정은 교과서에서 지식을 습득하고, 내용을 암기하는 교육방식과는 달리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탐구하며 스스로 사고하도록 한다.브랭섬홀 아시아 교장 신디 럭 (Dr. Cinde Lock) 박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입학설명회 개최를 통해 학부모님들의 니즈에 따라 편리한 방법으로 유익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라며, “특히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비롯, 전인재적 교육을 통해 미래의 리더를 육성하고 있는 브랭섬홀 아시아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브랭섬홀 아시아 측은 재학생들의 대학 진학뿐 아니라 향후 진로에 대해 학교가 함께 고민하며, 진학 후 학생이 갖고 있는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졸업생의 95%는 예일, 컬럼비아, 브라운, 코넬, 케임브리지 등 전 세계 100대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 해의 경우, 졸업생의 37%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관련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해 대학교에 진학했다.온라인 및 오프라인 입학설명회에 대한 정보 및 학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브랭섬홀 아시아 홈페이지 및 입학사무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4.30 I 박한나 기자
  • “마카롱도 핑크택스?” 마카롱 가격 논란
  • “마카롱 한 개 가격이 김밥 한 줄 값이네”, “마카롱을 만들기 힘들다는데 안 힘든 직업이 어디 있나”, “실패한 건 꼬끄후레이크로 팔면서 실패확률이 있어서 비싸다는 건지 모르겠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카롱 가격은 적당한가?’ 글에 달린 댓글이다. 2030 여성들을 중심으로 ‘마카롱 가격 거품’ 논란이 일고있다. 마카롱 가격에 불만을 느낀 소비자들은 마카롱이 다른 빵에 비해 만들기 어려운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작은 양에 비싼 값을 받는다고 말한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발달과 마카롱 가게의 영업 방식 등에 의해 마카롱 가격이 비싸졌다는 지적이다. (이미지=커뮤니티 캡쳐)더 나아가 마카롱의 주 소비층이 2030 여성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마카롱 가격은 '핑크택스'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핑크택스’는 같은 상품이라도 여성용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가격이 더 비싼 것을 의미한다.한 네티즌은 "남녀공학인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그 앞에는 마카롱 집이 한 곳밖에 없는 것과 비교해 여대 앞을 가면 다수의 마카롱 집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것만 봐도 마카롱 시장이 겨냥하고 있는 소비자층은 젊은 여성이란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논란에 한 관계자는 "주 소비층 때문이 아닌 마카롱은 보통의 제과·제빵 류와 달리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아몬드가루, 슈가파우더, 설탕, 계란 흰자 등이 사용돼 원가가 비싸다"며 "또한 온도와 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재료 숙성 시간도 필요해서 숙련된 인력이 아니면 만들기 어렵다"고 주장했다.마카롱 평균 가격은 2500원 정도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비싸면 3000원 이상인 마카롱도 있다. 마카롱이 다른 디저트에 비해 크기가 작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싸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그럼에도 마카롱은 다른 음식과는 다르게 프리미엄 디저트로 비싼 가격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유명한 수제 마카롱 집은 한정수량만을 판매해 아침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하기도 하고 특정 요일에만 영업하기도 한다. 또한 마카롱 전문 대형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는 등 거대한 시장으로 자리 잡는 있는 추세다. (이미지=인스타그램 캡쳐) 마카롱이라고 검색하자 수 많은 글이 나왔다.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마카롱 가격에 거품을 더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다수의 마카롱 가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카롱 사진을 올리며 홍보를 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인스타그램이 발달하면서 인스타그램용 디저트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마카롱이 거기에 딱 부합하는 디저트인 것 같다”며 “그래서 맛과 품질보다는 시각적인 요소에 집중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인스타그램으로 마카롱 가게를 팔로우한다는 박지효(가명. 30) 씨는 “마카롱 가게 팔로우를 많이 해놨는데 사진으로만 보면 너무 예뻐 사 먹고 싶다”면서도 "보기 좋은 캐릭터 마카롱들이 등장하다보니 값은 점점 높아지는데 먹기 불편해진 경우도 있고 값어치를 못하는 경우도 많아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유명 마카롱 가게들의 운영 방식이 가격 거품을 불러온다는 분석도 있었다. 대다수의 유명 마카롱 가게는 한정수량, 한정시간 판매 등으로 수요보다 공급을 적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카롱을 자주 사 먹는다는 송지연(가명.26) 씨는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있는 곳은 금방 수량이 매진돼 아침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을 해본 적도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마카롱 하나 가격으로 2300원 정도는 괜찮은데 유명한 마카롱 집은 두 시간씩 기다려야 한다”며 “그렇게 기다려서 샀는데 한 개만 사가지고 나올 수는 없지 않나. 그러다 보니 한 번 살 때 10개씩 사게 돼 가격이 부담스러워진다"고 말했다./스냅타임
2019.03.28 I 김정은 기자
경찰, 배우 차주혁 마약 투약 혐의 檢 송치
  • 경찰, 배우 차주혁 마약 투약 혐의 檢 송치
  • 아이돌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퇴거 불응 및 모욕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주혁(예명 차주혁·28)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서초경찰서는 박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퇴거불응·모욕 혐의로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박씨는 지난달 25일 마약을 투약한 채로 서울 서초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소란을 일으킨 혐의와 출동한 경찰에게 과도한 욕설을 내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쯤 서울 서초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일으켰다.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은 같은 날 오전 4시 45분쯤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씨를 퇴거불응으로 현행범 체포했다.경찰은 박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 전과를 확인했고 박씨로부터 투약 혐의를 시인받았다. 박씨의 동의 하에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찰 관계자는 “마약 범죄 자체는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박씨는 누범 기간에 범죄를 저질렀다”며 “박씨가 마약을 산 곳 등은 계속해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박씨는 지난달 27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박씨는 지난해에도 마약을 투약하고 검찰 수사를 받는 도중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치는 사고까지 일으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박씨는 1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지난달 14일 만기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씨는 2010년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의 멤버 ‘열혈강호’로 데뷔했다. 데뷔 후 과거 성범죄 논란이 불거져 탈퇴했고, 이후 차주혁으로 예명을 바꿔 연기 생활을 했다.
2019.01.04 I 최정훈 기자
차주혁, 또 마약 구속.. 처벌 수위는? "누범 가중.. 실형 못 피해"
  • 차주혁, 또 마약 구속.. 처벌 수위는? "누범 가중.. 실형 못 피해"
  • 차주혁 처벌 수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아이돌 출신 차주혁이 마약 투약과 퇴거 불응, 모욕 등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처벌 수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차주혁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 25일 오전 4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이후 차주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투약 정황을 포착, 투약사실을 시인받았다. 간이 시약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차주혁은 마약을 투여한 상태에서 자신의 집으로 착각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현 법무법인 참진 변호사는 이날 채널A와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해 9월 (항소심 최후 변론 당시) 홀로 키워준 아버지에게 불효를 저지른 것 같아 마음 아프다고 했음에도 구속이 됐었는데 이번에 또 마약이니까 처벌이 더욱 엄해질 것 같다’는 앵커의 말에 “실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전 변호사는 “마약 사범 같은 경우 초범이면 집행유예 정도로 가볍게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차주혁은 출소 후 3년 이내 ‘누범 가중(누범에 대하여 형벌을 더 무겁게 내리는 처벌. 법정형의 두 배까지 가중할 수 있다)’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에는 대체로 실형을 피할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차주혁은 2017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대마), 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12월 14일 형기 종료로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10여 일 만에 마약 혐의로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한편 차주혁은 지난 2010년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의 멤버 ‘열혈강호’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 후 과거 성범죄 논란이 불거지자 그룹을 탈퇴했고 이후 연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2018.12.28 I 정시내 기자
‘열혈강호’ 차주혁, 마약 혐의로 다시 구속
  • ‘열혈강호’ 차주혁, 마약 혐의로 다시 구속
  • 배우 차주혁(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배우 차주혁(본명 박주혁)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0일 만에 다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박주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박주혁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차주혁은 지난 25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다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심한 욕설을 한 혐의(모욕)도 받는다.경찰은 차주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발견했다. 차주혁은 투약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약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차주혁은 지난해에도 마약을 흡연 및 투약하고 검찰 수사를 받는 도중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치는 사고까지 일으켰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1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이달 14일 만기 출소했다. 차주혁은 그룹 남녀공학에서 ‘열혈강호’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이후 성범죄 논란이 불거져 탈퇴했다. 예명을 차주혁으로 바꾸고 배우로 활동했다.
2018.12.27 I 이정현 기자
배우 차주혁, 마약투여 혐의 구속…출소 2주만에 또 '철창행'
  • 배우 차주혁, 마약투여 혐의 구속…출소 2주만에 또 '철창행'
  • 아이돌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이 27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퇴거 불응 및 모욕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마약을 투여한 채 남의 집 주변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체포된 배우 차주혁(28·본명 박주혁)씨가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차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퇴거불응, 모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 25일 오전 4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차씨는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을 한 혐의도 있다.경찰은 이후 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투약 정황을 포착, 투약사실을 시인받았다. 간이 시약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차씨는 마약을 투여한 상태에서 자신의 집으로 착각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차씨는 이미 마약투약으로 형을 살았다. 그는 지난해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흡연 및 투약하고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치는 사고까지 일으킨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14일 형기종료로 출소했지만 약 2주 만에 다시 구속돼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차씨는 지난 2010년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의 멤버 ‘열혈강호’로 데뷔했다. 그는 데뷔 후 과거 성범죄 논란이 불거지자 그룹을 탈퇴했고 이후 연기자로 활동했다.
2018.12.27 I 이승현 기자
내일 '서울 영하 13도'…최강 한파 온다
  • [퇴근길 한 줄 뉴스]내일 '서울 영하 13도'…최강 한파 온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정병하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이 27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감찰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기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우 前특감반원 측, 징계반발 “골프회동 1회뿐..시비가릴 것”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하다 비위가 적발돼 복귀한 김태우 수사관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에 대한 감찰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검찰본부는 김 수사관이 정보제공자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고 청와대 근무 시절 작성한 문건을 유출한 행위 등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김 수사관 측은 이를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건설업자 최씨와 골프를 친 건 1번뿐이라며 골프를 친 것도 접대가 아닌 정보활동의 일환이었다는 겁니다. 과기정통부 사무관직 신설 유도나 사건 개입 시도도 사실이 아니라며 징계위원회에서 사실 관계를 다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태국 골프장 실종 한국인 시신 2구 모두 수습태국 골프장에서 강물에 빠진 뒤 실종됐던 한국인 관광객 2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밤 10시 40분께 강 하류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된데 이어 27일 아침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신에 대한 소지품 확인과 유가족 육안 확인 결과 실종된 우리 국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유가족과 장례절차 등 향후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사진=AFPBBNews)■손흥민, 본머스전 2경기 연속 멀티골… 12월의 선수되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본머스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며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돌파했습니다. 손흥민은 오늘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이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1대 0으로 앞선 전반 2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손흥민은 카일 워커 피터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가운데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차 시즌 9호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 25분 모우라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골문앞에서 시즌 10호골까지 터뜨렸습니다. 손흥민은 이로써 지난 2016-17시즌부터 시작해 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2월에만 6골을 기록해 생애 3번째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수상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아이돌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이 27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퇴거 불응 및 모욕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이돌 출신 차주혁, 출소 12일 만에 또 마약 혐의가수 출신 배우 차주혁이 또 마약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7일 서초경찰서 측은 “차주혁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게 맞다”는 짧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차주혁은 25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다른 집 문을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차주혁의 마약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그는 지난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이달 14일 출소했습니다.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반도 때린 ‘최강 한파’...밤부터 서해안 폭설27일 중부와 남부 일부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시작됐습니다. 기상청은 상층 온도가 영하 30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가 밀려오면서 밤사이 기온이 10도 이상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가장 추웠던 곳은 철원군 임남면으로 기온이 무려 영하 20.9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인 내일은 서울 아침 기온이 -13도까지 내려가며 이번 한파가 절정을 이룰 예정입니다. 현재 눈이 내리고 있는 울릉도 독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밤부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 산간과 호남 서해안 지역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2018.12.27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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