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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슈퍼사이클 온다"…나이키 과잉재고 걱정 누를까
  • "운동화 슈퍼사이클 온다"…나이키 과잉재고 걱정 누를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과잉재고 우려로 인해 주가가 추락하고 있는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NKE)에 대해 유독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월가 투자은행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오마르 사드 에버코어ISI 이사는 8일(현지시간) 미국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이키의 재고 증가 우려에 대해 “재고 문제가 다소 완화할 수 있다”면서 그 근거로 “스니커즈 운동화 수요 증가라는 슈퍼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최근에 더 많은 사람들이 스니커즈를 신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동안 사람들의 발은 스니커즈와 같은 신발이 가져다 준 편안함에 절대적으로 익숙해졌고, 이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상적으로는 불편한 신발로 돌아가는데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이키야 말로 이 같은 스니커즈의 슈퍼사이클에서 가장 큰 수혜를 누릴 수 있을 만큼 최고의 포지셔닝을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나이키는 최근 20여년 간 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초과 수익을 기록하는 우량주였고 소매업종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지만, 유독 올 들어서는 지금까지 45%나 주가가 하락하며 같은 기간 21% 하락한 S&P500지수보다 2배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주가와 S&P500지수 추이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 내에서의 수요 불확실성으로 인해 과잉재고 우려가 커진 탓인데, 사드 이사의 전망처럼 스니커즈 슈퍼사이클이 나이키 주가를 끌어 올릴 수도 있겠지만 소매업계 전반적인 재고 증가 우려를 능가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실제 최근 나이키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었던 애드리엔 이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이번 연말 쇼핑대목인 홀리데이 시즌이 매우,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소매 수요도 줄어들 수 있지만, 나이키 전체 매출의 55%에 이르는 도매부문에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우려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올 연말 줄줄이 출시되는 나이키의 신작 제품 수요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올 미국프로농구(NBA) 개막 직전인 11월에 출시될 르브론 제임스 협업 제품인 ‘르브론XX’와 12월에 출시될 마이클 조던 복고풍 시리즈가 얼마나 인기를 끌 지 주목된다. 예년에는 신작을 구매하기 위한 인파가 매장 앞에 긴 줄을 이룰 정도였다.아울러 중국에서의 매출 불확실성도 또 하나의 변수다. 현재 중국에서는 다수 매장이 영업 정상화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지난 분기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매출 감소로 나이키 실적에 큰 악재가 됐었다. 매트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환율 영향을 빼고도 2022회계연도 4분기(4~6월) 중국 매출은 20%나 줄었고 EBIT가 55% 줄었다”며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매출 감소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중국 자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초기 징후도 나타나고 있어 이를 일시적인 영향으로만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에 중국 스포츠 브랜드인 리닝의 중국 내 매출은 22%나 늘었고, 안타 역시 점유율이 14%나 늘었다”며 “이 탓에 나이키는 12%, 아디다스는 35%나 매출이 줄어 아직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10.09 I 이정훈 기자
SSG닷컴, 가을철 맞이 인기 패션 아이템 제안
  • SSG닷컴, 가을철 맞이 인기 패션 아이템 제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SG닷컴은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간 ‘가을 TPO 스타일링 위크’ 프로모션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오피스 출근이 확대되거나 미뤄뒀던 결혼식이 재개되는 등 공식적인 자리가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추천 상품을 한데 모은 점이 특징이다.먼저 ‘많아진 결혼식, 격식있는 자리엔 포멀룩’을 주제로 쓱닷컴 패션 바이어가 엄선한 인기 브랜드 상품을 소개한다. 여성 패션에서는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쉬즈미스’ 등에서 블라우스, 원피스 등을 최대 65%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남성 패션에서는 ‘빈폴맨’, ‘타미힐피거’ 등에서 시즌 신상품을 기간 한정 특가에 제안한다. 이 밖에 ‘탠디’, ‘쿠론’, ‘락포트’ 등 인기 잡화 브랜드의 구두나 가방 모음 행사도 진행한다.‘날씨 좋은 날 캐주얼하게 데이트 룩’에서는 ‘세인트제임스’, ‘아페쎄’, ‘헬렌카민스키’ 등 인기 캐주얼 브랜드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 스포티 룩’에서는 ‘나이키’ 등 인기 스포츠웨어, 슈즈 브랜드의 신상템을 정상가의 최대 45%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어서 ‘내셔널지오그래픽’, ‘네파’ 등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캠핑족을 위한 필수템을 선보이며, 골프 성수기인 가을철에 제격인 라운딩룩을 제안하기 위해 인기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상품을 할인 혜택과 함께 준비했다.이 기간 SSG닷컴은 행사 상품에 한해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매일 오전 9시마다 선착순 고객에게 제공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10% 상품 쿠폰을 날마다 1만 명에게 준다. 또한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5천원까지 할인하는 12% 장바구니 쿠폰을 매일 스마일클럽 회원 4천명에게 선착순으로 발급한다.한편,SSG닷컴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쓱 쇼핑 익스프레스’ 행사를 동시 전개하고 명품,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인기 카테고리 상품을 추가로 ‘득템’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쓱닷컴을 찾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2%까지 할인 가능한 3종 쿠폰팩을 주며, 쿠폰과 중복 적용이 가능한 청구 할인 혜택도 최대 5만원까지 제공한다. 이외에 스마일클럽 회원 대상 한정 혜택과 쓱배송, 새벽배송 등 온라인 장보기 할인 혜택도 만나볼 수 있다.김우정 SSG닷컴 패션MD팀장은 “TPO별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 혜택과 함께 제안하며 가을옷 장만에 나선 고객들의 고민을 줄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쇼핑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09 I 정병묵 기자
LG유플, 아이폰14 출시기념 팝업…애플워치·에어팟 경품행사도
  • LG유플, 아이폰14 출시기념 팝업…애플워치·에어팟 경품행사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7일 아이폰14 시리즈 공식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애플워치, 에어팟, 한정판 굿즈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LG유플러스는 아이폰14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자사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이하 틈)’에서 아이폰14와 관련된 팝업을 진행한다. 틈 방문 고객은 1층에서 아이폰14를 대여받아 내부 곳곳에서 체험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1층에 마련된 포토부스 ‘시현하다 프레임’에서 무료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체험과 설문을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울트라도 증정한다.같은 기간 틈 앱에서는 애플워치 울트라, 피크닉매트·텀블러·우산·보냉백으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 등을 받을 수 있는 ‘아이폰 TMI’ 이벤트와 애플워치 시리즈8, 에어팟 프로 2세대, 마우스&마우스패드·텀블러·백팩으로 구성된 캠퍼스 세트 등을 받을 수 있는 ‘틈만나면 취향득템’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틈 앱 ‘참여할틈’ 카테고리의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신의 MBTI와 어울리는 배경화면을 제작해 SNS에 공유하고 우수작으로 선정된 고객에게 에어팟프로와 레디백·아이폰14 케이스·아이패드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한정판 굿즈, 스타벅스 쿠폰을 증정하는 ‘MBT_i 이벤트’를 오는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한다. LG유플러스 아이폰14 사전예약 전용 홈페이지서 자신만의 배경화면을 제작하고, SNS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를 포함해 게시글로 공유하면 참여할 수 있다.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유플러스닷컴’에서는 이달 말까지 아이폰14와 함께 애플워치를 구매하면 애플워치용 ‘나이키 스포츠 밴드’를 비롯해 ‘스타벅스 텀블러’ 또는 충전 거치대를 증정하고, 애플워치만 구매한 고객에게도 텀블러 또는 충전 거치대를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LG U+ 애플리즘 신한카드’에 이어 온라인 구매 고객을 위한 ‘LG U+ 스마트플랜 Plus카드 김토끼 에디션’도 출시했다. 10월 한 달 동안 제휴카드로 아이폰14를 할부 구매하고 통신료 자동이체 시 요금제에 따라 월 최대 6만 5000원씩 2개월간 13만원의 통신 요금 할인과 휴대폰 할부 이자 할인,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24개월간 최대 48만원)의 통신요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대의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월정액 8800원의 ‘듀얼넘버 플러스’ 부가서비스 가입 고객에게는 2개월간 월 최대 1만원 통신요금 할인도 제공된다.LG유플러스는 7일 아이폰14 시리즈 공식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애플워치, 에어팟, 한정판 굿즈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사진은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아이폰14 공식 출시를 소개하는 댄스팀 ‘턴즈’의 모습.
2022.10.07 I 정다슬 기자
넷플릭스가 이젠 미국인 생활필수품?
  • 넷플릭스가 이젠 미국인 생활필수품? [오늘의 월가이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넷플릭스와 아마존프라임, 디즈니플러스(+), 스포티파이와 같이 매달 구독요금을 내야 하는 서비스들이 이제는 미국인들에게 생활필수품 같은 존재가 된 걸까.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내셔널 리서치그룹이 최근 미국 성인 2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셋 중 두 명 꼴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담에 생활비 지출을 줄여야할 것 같다”고 답했는데, 이들 중 매달 나가는 구독요금을 줄이겠다는 비중은 넷 중 한 명 꼴로 훨씬 적었다. 오히려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요금보다는 외식이나 의류 구입, 생필품을 줄이겠다는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날 정도였다. 그러면서 미국 성인 중 절반 정도인 51%만 “매달 생활비 지출 중 구독요금 지출 비중이 상당하다”고 답했을 뿐 나머지는 구독요금 지출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가정들은 매달 평균적으로 135달러를 구독요금으로 쓰고 있는데, 이는 매달 생활비 지출액의 17.8%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케리 노튼 내셔널 리서치그룹 콘텐츠 및 전략부문 부대표는 “이제 분명히 미국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 스트리밍 구독에 대해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런 조사 결과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지출 둔화로 구독자수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스트리밍업체들에게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뉴욕 증시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심리가 취약해지자 개인투자자들도 서서히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 실제 이날 JP모건이 취합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한 주에만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24억달러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됐던 2020년 3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큰 순매도 규모였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가장 취약해진 빅테크주를 집중적으로 내다 팔았는데, 지난주 소비 둔화 우려로 인해 투자의견이 강등됐던 애플 주식을 가장 많은 4억7000만달러 어치 순매도했다. 지난주 미국 개인투자자 주요 순매도 종목그 외에도 메타 플랫폼스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이고 반도체주인 AMD와 엔비디아도 주로 팔아 치웠다. 아울러 재고 증가 부담이 커졌던 나이키와 나스닥지수는 3배 정방향,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레버리지가 큰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순매도하면서 리스크를 줄여 놓은 모습이었다. 최근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제품인 ‘아이폰14’ 고가 모델들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애플 주가가 큰 폭으로 추락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와 관련해 UBS는 여전히 고가 모델들이 잘 팔리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 데이비드 보그트 UBS 애널리스트는 유통채널을 점검한 결과 “아이폰14 고각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제품 대기 시간이 여전히 길고, 이를 감안할 때 고가 모델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14 프로맥스 기준으로 미국 내 대기 시간은 현재 35일인데, 이는 전작인 아이폰13 프로맥스의 34일에 비해 하루 더 길다. 또 중국에서는 35일, 유럽과 일본에서는 32일의 대기 시간을 기록하며 전작에서의 39일, 32일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역풍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전망했던 아이폰 판매량 4800만대 추정치에 부합하고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2022.10.07 I 이정훈 기자
마진압박 커진 나이키, 확실한 실적 반등 시그널 나와야
  • 마진압박 커진 나이키, 확실한 실적 반등 시그널 나와야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나이키가 재고처리에 따른 마진 압박과 달러화 강세 등을 고려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확실한 실적 반등 시그널을 확인하고자 하는 투자심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음 실적을 통해 개선 가능성을 증명해야 의미있는 주가 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5일 하나증권의 김재임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의 2023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27억달러, 0.93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재고 청산을 위한 할인으로 마진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나이키의 2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44.3%로 시장 예상치 45.3%를 1%포인트 밑돌았다. 김재임 애널리스트는 “북미에서 재고가 65% 증가한 여파로 전체 재고가 44%증가한 97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이전 시즌 물량의 운송 지연에 따른 수급차질과 차기시즌 상품 선확보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키의 마진 압박이 2분기에 가장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고처리를 위한 할인 비중 상승과 화물 및 물류비용 상승, 달러 강세 등 여파다. 실제 나이키는 이같은 요소를 고려해 2023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김재임 애널리스트는 “나이키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2분기에 재고처리를 전략적으로 수행하고 3분기부터 수급균형을 통해 마진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매크로 우려와 재고 이슈, 중국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는 올들어 48% 하락했고,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5년 밴드 하단에 그치고 있다”며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전망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하면 상승 여력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전례없는 여러 복합적인 상황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다음 실적을 통해서 확실한 반등 시그널을 확인하고자 하는 투자 심리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05 I 유재희 기자
나이키, 아마존 떠날 수 있었던 자신감은
  • 나이키, 아마존 떠날 수 있었던 자신감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2019년 말 나이키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철수키로 선언했다. 안정된 판매 채널을 버리고 직접 고객과 만나겠다는 것이었다. 나이키가 믿은 것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인공지능(AI)기술 기반으로 제공하는 ‘개인화 추천’(큐레이션)기술이었다. 당시만 해도 ‘되겠나’라는 우려가 컸지만 이 전략은 적중했다. 2019년 9~11월(2019 회계연도 2분기) 103억달러(약 14조8423억원)였던 나이키의 분기 매출은 지속 증가해 2년 만인 올해 1분기(6~8월, 회계연도 기준) 매출은 127억달러(약 18조3007억원)로 20% 넘게 늘었다.미술관·박물관에서 특정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다는 의미의 개념인 ‘큐레이션’. 이커머스 업계가 AI 기반 큐레이션 서비스로 고객 잡기에 혈안이다. 국내에서는 무신사 등 ‘버티컬 커머스’를 중심으로 큐레이션 서비스가 발달했지만 최근에는 쿠팡, 네이버, SSG닷컴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도 큐레이션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커머스 업계의 큐레이션은 고객의 구매 이력과 성향을 AI가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스마트폰으로 쿠팡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A씨와 B씨가 보는 화면은 각각 다르다. 의류를 주로 구매하는 A씨와 식료품을 많이 사는 B씨의 성향을 AI가 분석해 쿠팡이 다른 상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고객의 발 크기나 디자인 취향을 분석해 어떤 신발이 적합한지 추천해 준다.오늘날 이커머스 시장에서 큐레이션 경쟁력이 사업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 이커머스 업계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AI 기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아마존 매출의 30%가 큐레이션을 통한 매출로 알려졌다.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롯데온은 최근 화면 개편을 단행하면서 개인화 영역을 강화했다.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한 매출 기여도가 커지고 있어서다. 회사측은 “큐레이션 상품 매출이 하루 매출의 20% 가까이 차지하면서 개인별 추천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위메프는 지난 8월 애플에서 AI와 머신러닝 개발을 담당한 이진호(49)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위메프가 향후 메타커머스(산재한 상품 데이터를 취합·분석해 이용자에게 편리한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모바일로 플랫폼을 확장한 지 12년 정도 지났지만 아직 데이터를 다루는 데는 초보 수준”이라며 “앞으로 어느 회사가 장사를 잘 하는지는 큐레이션 기술 역량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0.04 I 정병묵 기자
치킨부터 명품플랫폼까지…국감 불려나가는 유통가 수장들
  • 치킨부터 명품플랫폼까지…국감 불려나가는 유통가 수장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늘(4일)부터 시작하는 ‘2022년 국정감사’에 국민의 생활필수 소비재 가격을 올려 비판을 받은 농심(004370), 오리온(271560), 오뚜기(007310) 등 국내 주요 식품사 수장이 증인으로 선다. 이들 외에 BHC·제너시스 BBQ 등 치킨업계 대표, 발란·트렌비 등 명품 플랫폼 대표 등 유통가 대표(임원포함) 수십명이 국정감사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올해 유통업계 국감의 키워드는 가격 인상, 유해물질 검출, 가맹점 착취, 플랫폼 불공정행위 등이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직원들이 국감장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식품업계에 잇따른 가격 인상 사유 집중 공세 쏟아질 듯이날 열리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에는 임형찬 CJ제일제당(097950)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 황성만 오뚜기 대 등이 출석한다.CJ제일제당은 2020년부터 냉동밥류(볶음밥, 주먹밥)에만 사용하던 미국산 칼로스 쌀을 올해 3월부터 햇반 컵반에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농수산위 소속의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산쌀을 쓰지 않는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또 식품사 수장들은 물가상승에 편승해 제품의 가격을 과도하게 올린 사유에 대해 질문 공세를 받을 전망이다. 앞서 농심, 오리온, 오뚜기 등은 초석 연휴 이후 라면, 스낵류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편의점 기준 초코파이 한 상자(12개)의 가격은 4800원에서 5400원으로 12.5% 인상됐고, 신라면은 900원에서 990원으로 10% 올랐다.(사진=국회)◇명품플랫폼 업계 불공정거래 이슈로 첫 국정감사 증인 참석4일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감에는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송 대표는 올해 스타벅스 여름 기획상품(MD) 중 하나인 서머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환노위 국감에는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 등이 출석한다. 김 대표는 배달라이더 산업재해 신청 급증,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는 물류센터 고용·작업환경개선 등 건으로 증인으로 신청됐다.6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법률 위반과 갑질 및 상생협력 검증 등을 목적으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킴벌리 린 창 멘데스 나이키코리아 사장 등을 증인 신청했다. 김범준 대표는 전날 환노위에 이어 산자위 국감에도 출석한다.7일에는 행정안전위원회 증인으로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가 증인 출석한다. 당근마켓은 매년 줄지 않는 중고거래 사기 실태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이날 정무위원회 국감에는 △임금옥 BHC 대표 △정승욱 제너시스 BBQ 대표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최형록 발란 대표 △박경훈 트렌비 대표 등을 출석한다. 치킨업계는 가맹점 착취와 갑질 문제, 던킨과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가맹점 불공정거래 관련 논란에 대해 답을 하게 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단계 하도급과 하도급대금 지연 지급 관련에 증인 신청됐다.올해 처음 국감장에 서게 되는 명품플랫폼 업계는 온라인 명품시장이 커지면서 불거진 불공정행위 등에 대해 현황을 설명과 대책 발표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보건복지위 국감에는 식약처 국정감사 증인은 △주성원 쿠팡 전무(무허가 자가진단키트 유통) △김양수 네오팜(092730) 대표(MD크림의 불법유통) △임준범 롯데칠성음료 전략기획부문장(일반 식품 기능성 표기 제도) △전강식 한국외식중앙회 회장(자영업자 상대 마스크 고가 판매 의혹 관련) △류재민 LG생활건강(051900) CRO 부사장(MIT/CMIT 물티슈 검출 문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2022.10.04 I 윤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조사·심의 ‘한몸통’…시장 신뢰 잃어가는 공정위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조사·심의 ‘한몸통’…시장 신뢰 잃어가는 공정위-아마존 떠나 더 큰 나이키 비결은 ‘맞춤 추천 서비스’-英 ‘부자 감세’ 열흘 만에 철회-해외주식 팔면 稅 혜택 추진-[사설]에너지에 발목잡힌 무역수지…경제 체질 바꿔야 산다-[사설]뻔한 정쟁판 국감, “없느니만 못하다” 소리 들어선 안돼△종합-나홀로 가구 10명 중 4명 ‘N잡러’ ‘욜로’ 대신 투자·저축 더 늘렸다-인수하자니 고평가, 안하자니 경쟁사 유리 ARM 빅딜 놓고…이재용, 묘수 찾아낼까△진화하는 맞춤 추천 서비스-산 것, 본 것, 찜한 것까지 따져 찰떡템 추천…재구매 고객 늘었다-“패션 취향에 맞는 음료, AI가 골라드려요”-병원·학교·회사 식단까지 코디…매출은 늘고 체중은 줄고△종합-세계 금융시장 흔든 ‘英 감세안’…철회하자 파운드 반등, 국채금리 하락-대기업 타깃, 전기료 폭탄-빚폭탄 터질라, 고금리 먹구름-민주당 “尹 정권 위해 文 모욕”-감사원 “YS 때도 질문서 발송”-해외주식 양도세 기본공제 한시 확대 검토△‘1인 2역’ 공정위, 독립성 훼손-英은 ‘경쟁항소법원’서 따로 심의…日은 심의기능 아예 법원으로 이관-어제까진 조사 담당, 오늘부턴 심의 담당 최소한의 독립성마저 위협하는 순환보직-사무처장이 조사업무 전결하고…위원장 보고 범위 최소화해야△정치-문재인·이재명 정조준 與…순방논란에 화력집중 野-尹 순방 성과 강조한 대통령실…비속어 논란 일축-심야 택시대란 막기 위해 손잡은 당정-“소상공인 여전히 정책 수혜대상서 빠져…법 개정 서둘러야”-北 잇단 도발에…‘핵실험 길닦기’ 관측△경제-힘 실리는 물가 정점론…“치솟는 환율 최대 변수”-‘영끌’해 집산 2030 빚 부담 증가폭 주택 관련 대출 없는 동년배의 13배-100대 기업, 쌓아둔 사내유보금 1000조원 훌쩍-지난해 1살 이하 손주에 증여한 재산 991억원…1년새 3배 쑥△금융-정기예금 5%대 눈앞…은행에 올해 100조 몰렸다-금융사 횡령에 칼 뺀 금감원 ‘순환근무·명령휴가제’ 강화-치솟는 환율에…달러예금 한달새 9조 늘어-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금리 최대 0.5%p 인하△Global-“OPEC+, 원유 100만 배럴 감산 검토…세계 경제 충격 우려”-“中, 당대회 후 방역 풀면 주가 반등”-룰라, 브라질 대선 1위지만…과반 득표 못해 30일 결선-‘합병선언’ 하루만에 우크라, 리만 되찾아 푸틴 ‘핵 위협’ 고조-테슬라, 3분기 차량 인도 전년比 42%↑…예상치엔 미달△산업-호주로, 아르헨티나로…K-배터리, 핵심소재 리튬 ‘탈 중국’ 박차-재생에너지 사용, 배터리 재활용…삼성SDI “2050년 탄소중립 달성”-삼성·SK도 감산? 반도체 혹한기 돌파구 골머리-차량용 5G 통신 모듈 개발 현대모비스, 미래차 정조준△Science&Future Tech-알아서 암초 피하고, 항로수정도 척척 ‘AI 선장’이 이끄는 무인항해시대 성큼-다가오는 레벨 3·4 시장 표준선점·규제혁신 중요-현대重그룹 2단계 솔루션 상용화…삼성重·대우조선도 자체 솔루션 개발△증권-9월의 악몽, 멈출 수 있을까…더 두려운 10월-외인 8.9% 손실볼 때 개미는 11.6% 날렸다-증권사 말 믿을 수 있나요…커지기만 하는 목표가 괴리율△증권-美국채 출렁…ETN 양방향 투자 주목-신라젠·티슈진 풀릴까…밤잠 설치는 23만 개미-“대형 우량주 저가 분할매수”…삼성펀드 뭉칫돈-‘아침 9시부터 美주식 거래’ 미래에셋證, 데이마켓 서비스‘△부동산-“비오면 줄줄…‘신통’만이 희망”…‘용산의 슬럼’ 서계동 절치부심-사업기간 절반 줄지만…“기부채납 과도” 목소리-중화1·장위4 이달 분양…“전용 84㎡ 9억 넘을 듯”△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민주당 정부때도 법인세 낮춰 ‘부자감세’ 주장은 자기부정”-“5년간 방만하게 운영된 국가재정 엄격한 재정준칙으로 정상화해야”△문화-삼성 브라운관으로 시작해 LCD 모니터 이식 수리비만 37억…‘다다익선’, 다시 반짝이다-“자국어 검색 엔진 자부심”…15년째 ‘한글 운동’ 펼치는 네이버△부산국제영화제 내일 개막-거장·OTT 신작, 국제영화제 수상작…영화로 물드는 부산-양조위, 18년 만이네요…‘태국 원빈’도 뜬다△스포츠-‘가을 여왕’ 김수지 “즐기면서…상금 1위 목표”-유소연 “의심않고 잘할 수 있다는 생각들어”-홈런포 쏘아올린 김하성 MLB 첫 가을야구 확정-김성현, PGA 샌더슨 챔피언십 공동 13위-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6일 개막…경기 보고 미슐랭 맛집 미리 즐길까△피플-노벨 생리의학상에 ‘인류 진화’ 비밀 푼 스반테 페보-“112는 ‘긴급’ 182는 ‘비긴급’…원스톱 처리율 80% 넘죠”-현대차, 중남미·유럽 돌며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손경식 경총 회장, ILO 새 사무총장에 축하 서한-이창원 한성대 총장 “첨단 디지털 교육 선도할 것”-日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 79세로 별세△오피니언-[목멱칼럼]‘가해자에만 따뜻한 법’ 되지 말아야-[기자수첩]갈 길 바쁜 대우조선, 노조가 발목 잡아서야-[생생확대경]고물가, 기업만 탓할 일인가-[e갤러리]이윤경 ‘자맥질’△전국-기피시설 몰려 피해 큰 데 ‘쓰레기 소각장’을?…철회해야-법원 “임대주택 민간매각 위법”…이승우 iH공사 사장 사퇴 요구 재점화-10배 더 주고 원정 화장 저승길 차별받는 경기북부△사회-입학 준비 비용만 2560만원…가난하면 원서도 못 내미는 ‘돈스쿨’-檢, 성남FC 공소장에 ‘이재명 공모’ 적시…입증할 증거 찾았나-누구를 위한 택시요금 인상인가요-3만명 빗속 집회…종각·광화문 일대 교통 마비로 시민 불편-검찰,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구속수사한다
2022.10.03 I 김보영 기자
중기부 국감 6일 실시, 납품대금 연동제·모태펀드 축소 등 '주목'
  • 중기부 국감 6일 실시, 납품대금 연동제·모태펀드 축소 등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납품대금 연동제와 모태펀드 축소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전 정권에서 도입한 사업 예산 삭감 등을 문제 삼을지도 주목된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방인권 기자)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기부 주요 이슈로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꼽힌다. 중기부는 이달부터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이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또는 하도급대금 연동계약서)를 활용해 연동 약정을 체결하고 연동 약정의 내용에 따라 납품대금을 조정하면, 조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내용이다.아직 첫걸음이지만 제도 도입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KD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납품단가를 원자재 가격에 연동해 위험을 분담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거래상대방 모두에게 이로울 수 있으나, 이를 의무화한다면 효율성이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원사업자가 이를 회피하는 전략을 쓴다면 정책의 실효성이 담보되지 않고 오히려 수급사업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봤다. 이어 경제적 유인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회에서는 납품대금 연동제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관련 법안도 발의돼 있다. 하지만 이를 법제화해야할지, 또는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허점은 없는지 등을 놓고 다양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태펀드 축소 역시 관심사다. 중기부의 내년도 예산안 중 모태조합출자액은 3135억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5200억원 대비 39.7% 감소한 규모다.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1조원을 넘나들던 2020년, 2021년과 비교하면 70% 가까이 줄었다. 중기부는 투자시장 위축 완화 대응을 노력함과 동시에 초기창업, 청년·여성, 지역 등 과소 투자영역과 초격차 등 정책 목적 영역에 집중하는 등 정부 모태펀드의 역할을 재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즉, 모태펀드 의존도를 줄여 민간 주도 시장으로 전환하고 모태펀드는 투자가 어려운 분야에 집중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의미다.하지만 최근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모태펀드를 줄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들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모태펀드를 줄이면 민간 영역의 출자까지 함께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한 상임위 차원의 질의가 제기될지 주목된다.이와함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예산을 올해 3570억원으로 1458억원으로 59% 감소시키고,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내용을 들어 현 야당에서 ‘전 정권 지우기’ 등의 프레임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국회 측 관계자는 “중기부 이슈는 공정·생존·민생과 연관된 문제들이 있어 메가 이슈보다 다방면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납품단가 연동제와 모태펀드 삭감 뿐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 예산 편성 문제 등 다양한 화두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중기부 국감에서는 이밖에 플랫폼·식품·유통사 등에 대한 질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부 증인으로는 △윤종하 MBK파트너스 대표이사(프랜차이즈에 진출한 사모펀드의 투자이익 확보로 가맹점주들의 고통 가중, 외식산업 생태계 교란)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법률 위반, 갑질 및 상생협력 의지 질의) △킴벌리 린 창 멘데스 나이키 코리아 사장(거래상 우월한 지위 이용 중소협력사 이익 부당 침해) △김범준 우아한 형제들 대표(배달 애플리케이션 플랫폼과 음식점주 상생협력 방안)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페이 현황 관련)△윤진호 교촌 대표이사(치킨업계 현황 관련)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2022.10.03 I 함지현 기자
제러미 시겔 "뒷북치다 긴축 무리수 둔 연준, 기껏해야 D학점 줄 만"
  • 제러미 시겔 "뒷북치다 긴축 무리수 둔 연준, 기껏해야 D학점 줄 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만큼 잘해야 낙제점을 간신히 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제러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가 평가했다. 시겔 교수`주식시장 장기 강세론자`이면서 최근 연준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겔 교수는 2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사상 유례 없는 통화부양 정책을 펴다가 인플레이션을 초래했고, 이를 제때 거둬 들이지 못하면서 뒤늦게 통화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학점을 매겨 달라는 주문에 “기껏해야 D학점 정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시겔 교수는 “연준은 너무 과도한 통화부양 기조를 유지하다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책임이 있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서둘러 통화긴축으로 돌아서야할 때에 너무 늦었다”며 “그리곤 통화긴축으로 전환한 뒤에는 너무 과도하게 정책금리를 올리면서 내년까지 더 오랫동안, 더 과도한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이는 앞으로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월가에서는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섰거나 내년 1분기 중에는 침체로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지난 9월 한 달 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9.3%나 추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 쪽에서도 페덱스와 나이키, 애플 등 미국을 대표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을 앞다퉈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겔 교수도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미국 경제나 증시에는 앞으로 더 큰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비단 시겔 교수만의 주장은 아니다. 전날 야후 파이낸스에 출연했던 에린 브라운 핌코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연준의 지속적인 정책금리 인상으로 인해 현재의 약세장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 같다”며 “또 이 같은 긴축 정책이 내년 경제나 증시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도 분명치 않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2022.10.03 I 이정훈 기자
나이키, 매출은 느는데…"할인판매에 수익성 더 추락"
  • 나이키, 매출은 느는데…"할인판매에 수익성 더 추락"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NKE)가 최근 분기에 매출액 성장을 보인데다 연말 최대 소비시즌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할인과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마진 감소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중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보고서를 통해 “나이키의 2023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액은 12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 늘었고 월가 전망치보다 3.3% 높았고,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로 전망치를 0.9% 상회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19.8%나 줄었다”고 전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손실 약 6%를 제외하면 매출은 수요에 기반해 전년동기대비 10% 성장했다. 13% 늘어난 북미와 5% 늘어난 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매출 성장 덕에 16%나 줄어든 중국 매출 감소분을 상쇄했다. 그러나 매출 성장에도 공급 지연과 높은 비용, 할인행사 등으로 인해 마진은 줄었다. 나이키의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3.9%로 전년동기대비 2.64%포인트 낮아졌다. 유행 시즌이 지나며 운송 지연된 재고가 이월상품이 됐고, 재고 처리를 위한 추가 할인을 감행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높은 재고 운송과 관리 비용도 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유 애널리스트는 “생산 라인은 비교적 안정화되었지만, 공급 지연은 여전히 판매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나이키의 분기 말 기준 재고는 9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4%, 전기대비 15.5% 늘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재고 처리를 위한 할인은 지속될 전망이며 마진 압박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우려했다.단 그는 “나이키는 2023회계연도 2분기 (9-11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초반 성장할 것이라고 했지만, 여러 실적 저하 요인들로 매출총이익률은 약 3.5~4%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라며 “2023년 연간 EPS는 3.64달러로 전년대비 2.8%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점쳤다.이에 나이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4.5배로, 3년 EPS 연평균복합성장률 12.0%를 반영한 PEG배수는 2.0배다. 이는 동종기업인 언더아머의 2.8배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시장(S&P500) 1.4배보다 높은 주가 수준이라고 유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2022.10.02 I 이정훈 기자
"17% 늘린 유럽 매출, 환율 탓에 +1%"…나이키가 보여준 强달러 역풍
  • "17% 늘린 유럽 매출, 환율 탓에 +1%"…나이키가 보여준 强달러 역풍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고도 이익률 악화와 재고 증가로 인해 주가 하락을 겪은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제조사 나이키(NKE)가 달러화 강세가 미국 다국적 기업들에게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쳤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나이키는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정규시장이 마감된 후 2023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액이 12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22억달러였던 전년동기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였던 122억8000만달러를 모두 웃도는 호실적이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15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93센트로, EPS는 월가 전망치였던 92센트를 살짝 넘어서긴 했지만 1년 전 같은 기간의 19억달러, 1.16달러보다 크게 줄었다.이 같은 실적 발표 이후 나이키 주가는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나 하락했는데, 이는 EPS가 작년보다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이익률은 낮아지고 재고는 늘어난 데 따른 것이었다. 1분기 말 기준 재고는 9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4%나 늘었다. 회사 측은 “부분적으로 강력한 소비자 수요로 인해 일부 상쇄하긴 했지만, 공급망 변동성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재고를 줄이기 위해 북미 등지에서 할인 판매에 나서면서 매출 총이익률도 46.5%에서 44.3%로 추락하고 말았다. 월가 전망치는 45.4%였다. 다만 나이키가 실제 올린 매출과 이익이 재무제표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은 달러화 강세 영향이 컸다. 회사 측은 1분기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영향으로 매출 총이익율이 6%포인트나 낮아졌다고 밝혔다. 앞선 2022회계연도 4분기 환율 영향은 4%포인트, 3분기는 3%포인트였으니, 환율 영향이 불과 반 년 만에 두 배나 늘어난 셈이다. 이는 매출액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유럽사업에서 실제 벌어들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나 늘어났지만, 유로화 약세로 인해 달러화로 전환한 장부상 매출은 고작 1% 늘어나는데 그쳤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남미 매출도 5% 늘어나는데 불과했지만, 환율 효과를 제거하면 16%나 늘어났다. 중국에서는 더 큰 걱정을 끼쳤다. 가뜩이나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내 수요 자체도 약해지면서 중국 매출이 16%나 줄었다.
2022.09.30 I 이정훈 기자
나이키, 예상 웃도는 실적에도 재고 급증에 주가 ‘뚝’ (영상)
  • 나이키, 예상 웃도는 실적에도 재고 급증에 주가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와 에너지 보조금 지급 정책을 고수하면서 또 다시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진 이유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성(강력한 긴축) 발언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영국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꺾인 탓인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9만3000건으로 집계돼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 21만5000건을 크게 밑돌면서 연준 긴축 계획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대장주 애플(AAPL)이 아이폰 14 수요 둔화 우려로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나이키도 재고 급증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했다. ◇나이키(NKE)스포츠용 신발과 의류를 만드는 다국적 기업 나이키의 주가가 장중 3.4% 하락한 95.33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9.4% 추가 하락했다.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재고 급증 및 강 달러 등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나이키는 장 마감 후 2023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26억9000만달러, 0.93달러로 시장 전망치 122억9000만달러, 0.92달러를 웃돌았다. 문제는 재고였다. 공급망 이슈로 재고가 전년대비 44% 급증한 97억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매출액 기준 세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 매출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로 매장 폐쇄 등 조치가 이어진 영향이다.다행히 북미지역에서 매출 증가율이 13%를 기록하며 중국 부진을 일부 상쇄했지만 재고 소진을 위해 가격 인하를 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결국 마진 하락으로 이어지며 총 마진이 시장 추정치보다 1% 포인트 낮은 44.3%를 기록했다. 매튜 프렌드 나이키 CFO는 “더 적극적으로 재고 정리에 나설 계획”이라며 “공급망 이슈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역풍에도 강력한 소비자 수요를 바탕으로 2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마존(AMZN)아마존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내달부터 일부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비용 확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전일대비 2.72% 내린 11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마존은 물류창고·운송 부문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간당 초임 평균을 기존 18달러에서 19달러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물류창고 및 운송 부문 직원은 직급에 따라 시간당 16달러에서 26달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임금 인상으로 내년 10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급여 인상과 함께 급여 선지급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해진 급여일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시점에 급여의 최대 70%까지 수수료 없이 미리 지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직원들이 잇따라 노조를 결성하고 행동주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내달 11~12일 제2의 프라임데이 행사 진행을 앞둔 아마존이 직원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022.09.30 I 유재희 기자
전역 앞둔 KT 고객이라면? "프로모션 혜택 누리세요"
  • 전역 앞둔 KT 고객이라면? "프로모션 혜택 누리세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역을 앞둔 KT 고객들에게 상품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KT는 20대 전용 브랜드 ‘와이(이하 Y)’가 국군의 날을 맞아 전역을 맞이하는 KT 고객을 대상으로 ‘전역 축하’ 프로모션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의 혜택은 콘텐츠, 교육, 군인이 병영 생활 중에 가지길 원하는 물품으로 구성됐다. KT ‘Y 군인 요금제’나 ‘Y 군인 혜택’ 가입자 중 서비스가 끝나는 고객이 ‘Y박스’ 앱으로 신청하면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KT가 ‘전역 축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사진=KT)프로모션 참여 고객에게는 디즈니+ 3개월 무료 이용권과 카카오 웹툰 1만원 상품권을 준다. 디즈니+ 이용권의 개별 문자가 고객에게 발송되며, 해당 URL로 등록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웹툰은 Y박스 앱 내 ‘리워드함’에 지급된 쿠폰번호를 카카오웹툰에서 등록하면 된다.Y는 전역 이후 학업을 이어갈 고객을 위해 메가스터디의 ‘메가패스 7일 이용권’과 ‘단과 강좌 20% 할인권’ 3매, 에듀윌의 ‘15% 온라인 강의 수강 할인권’도 Y박스 앱으로 준다.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에어’, ‘애플워치8’, ‘나이키 인기 모델(덩크)’도 총 14명에게 준다. Y아티스트 ‘하이퍼펜션’과 ‘돈오버띵킷’ 작가의 인기 상품인 ‘Y아티스트 콜라보 타이벡파우치’도 제공한다.이 밖에 Y는 국군과 국가 기념일을 되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한민국에서 전역한 군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퀴즈를 Y박스 앱으로 매주 공개하고 Y 유튜브(@Y스튜디오)에서 Y퓨처리스트들이 만든 영상을 통해 힌트를 준다. 통신사와 관계없이 퀴즈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경품도 준다.구강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전역 장병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Y퓨처리스트와 함께 준비했다”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Y에게 새 출발을 위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9.30 I 강민구 기자
"짝퉁 차단 사활"…'발란' 명품 검수 어떻게 하나
  • [르포]"짝퉁 차단 사활"…'발란' 명품 검수 어떻게 하나
  • [군포=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가품 근절’로 소비자 신뢰 제고에 나섰다. 명품 플랫폼에서 잇달아 가품 논란이 벌어지자 직접 철저하게 검증해 신뢰도를 증진하겠다는 방침이다.29일 경기도 군포시 복합물류센터에서 물류 파트너가 발란 출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발란은 가품 근절에 사활을 걸고 지난 13일부터 구매 고객 안심 서비스 ‘발란 케어’를 시작했다. 지난 6월 발란에서 판매한 ‘나이키 에어조던1 X 트레비스 스캇 레트로 하이모카’가 가품으로 판정된 이후 가품 근절에 칼을 빼든 것이다.29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복합물류센터 내 CJ대한통운(000120)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 E동의 1983㎡(600평) 규모 발란 물류 구역에서는 국내 입고 제품 ‘출고 검수’ 진행이 한창이었다. 상품 포장 코너에 선 발란 물류 담당 직원은 위생 장갑을 착용한 채 바코드를 찍고 해외 송장 번호를 확인한 후 제품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포장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리얼 패킹’ 과정도 거친다. 이 과정에서는 제품 스크래치부터 바느질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문 상품과 동일한 제품인지, 하자는 없는지 면밀하게 보고 이상이 없는 제품만을 선별해 당일 출고한다. 이렇게 출고 검수까지 거친 상품에서 하자가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다. 상품이 고객에게 닿기 전까지 △입점 심사 △상품 정보 모니터링 △가격 비교 △적법 통관 여부 검사 △출고 검수 등을 포함한 총 10단계 상품 검증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직계약과 해외 유통사 입점 여부까지 따진다. 상대적으로 가품 유입 리스크가 큰 병행 수입업자의 경우 매출, 원거래처 정보를 확인하고 비정기적으로 ‘미스터리 쇼핑(암행 장보기)’을 진행하며 선별한다. 29일 경기도 군포시 복합물류센터에서 김율 발란 물류 팀장이 설명하는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김율 발란 물류팀장은 “하루 평균 500여개 소비자 주문 상품이 이곳에서 출고된다”며 “검수 과정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소비자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교환이나 환불 여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상이 있는 물건은 사유에 따라 반품하거나 물류 센터 한 쪽에 재고로 보관한다.29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고이비토 본사 지하에서 명품 감정사들이 제품 실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군포 물류센터를 떠나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있는 중고 명품점 ‘고이비토’ 본사의 명품감정센터로 이동했다. 발란은 고이비토와 제휴를 맺고 명품 감정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실물 감정을 의뢰하자 현장에서 4명, 온라인에서 원격 41명, 전국 곳곳 총 45명의 명품감정사들이 동시에 뛰어들었다. 브랜드·아이템별로 특화한 각 전문가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해 실시간으로 감정을 진행했다. 이날 발란이 의뢰한 4개 제품은 모두 정품으로 판별이 났다. 발란이 고이비토와 손을 잡은 이유는 명품 감정의 ‘객관성’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지난 2001년 설립 후 전국 30여개 중고 명품 매장을 운영 중인 고이비토는 국내 명품감정원 중 가장 전문성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개인병원과 종합병원이 다른 것처럼 감정사 45명이 20년 넘게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까다롭게 검증한다. 제3기관의 공정한 정가품 판정 역량 확보해 구매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이영진 고이비토 대표는 “개인직거래, 해외 구매대행, 병행 수입 상품 판매가 늘면서 감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20여년간 사업을 해오면서 감정 관련 협업을 진행한 곳은 발란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발란 케어 과정. (자료=발란)명품 구매 후 사후 케어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발란이 제공한 품질 보증 서비스를 통해 보증 기간 내 제조상 품질 문제 발견 시 무상 수선 혹은 교환,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수선이 필요할 경우 발란과 제휴된 명품 브랜드와 백화점 전문 수선 업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박요한 발란 ESG경영실장은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플랫폼 운영자로서 당연한 책임”이라며 “유통 단계에서 위조품이 흘러 들어올 수 없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만약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직접 책임지고 보상하는 한편 가품 유통 업체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2022.09.29 I 백주아 기자
에르메스의 ‘되팔이 금지조항’, 불공정 약관 아닌가요?
  • 에르메스의 ‘되팔이 금지조항’, 불공정 약관 아닌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연합뉴스)Q.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소비자의 재판매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약관에 포함했다고 하는데요. 불공정한 약관 아닌가요?[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에르메스코리아가 지난 3월 거래 약관에 ‘재판매 관여 금지’ 조항을 넣었습니다. 약관을 보면 ‘고객은 본인이 중개인 또는 중개인의 대리인이 아닌 최종 소비자로서 행위할 것을 보증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영리 또는 비즈니스 목적으로 에르메스 제품을 판매하는 행위에 관여하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고 명시돼 있는데요. 재판매 금지 조항뿐만 아니라 아예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이 약관에 동의해야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르메스 뿐만이 아닙니다.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도 재판매 금지를 선언했는데요. 다음 달부터 이용 약관에 ‘재판매를 위한 구매 불가’ 항목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나이키가 리셀 목적의 구매라고 판단한 소비자는 해당 계정 제한과 주문 취소, 계정 폐쇄 등의 조치까지 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사업자들 입장에선 재판매를 목적으로 구매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실제 최종 소비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리셀러들이 웃돈(프리미엄)을 얹어 팔면서 소비자들의 편익을 해친다고 보는 겁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훼손도 이같은 ‘재판매 금지’를 결정한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소비자들은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가 산 물건인데 처분 권한도 없느냐?”, “고가의 아파트, 자동차도 재판매가 되는데 가방은 왜 안 되냐?” “이럴 거면 팔지 말고 대여만 해라” 등의 반응인데요. 그렇다면 ‘재판매 금지 조항’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걸까요? 법조계, 학계, 관가 등에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약관 자체가 문제가 있다면 시정해야 할 사항이지만 기본적으로 실제로 가격 등을 통제하고 있는지, 만약 위반시 소비자 등에게 불이익을 주는 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공정위의 정책을 보면 이와 유사한 법과 판례 등을 찾을 수 있는데요. 소비자정책 분야의 ‘약관규제법’입니다. 이 법은 경제적 약자인 소비자의 진정한 의사를 보호하고, 약관거래의 공정성을 확립하기 위해 도입한 것인데요. 공정위는 약관심사를 통해 구체적인 계약관계를 전제하지 않고 오로지 약관조항 자체의 불공정성만을 심사해 그 효력 유무를 결정한 후 필요한 경우 특정 조항을 삭제하거나 수정토록하는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오픈마켓의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심사하고 그 결과 쿠팡 등의 ‘최혜대우’ 조항에 대한 자진 시정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최혜대우’ 조항은 오픈마켓이 판매자에게 상품 가격이나 거래조건을 다른 판매채널과 비교해 소비자에게 불리하지 않게 설정하도록 한 조항인데, 판매자의 자유로운 거래 조건 결정권을 침해하는 등 불공정 조항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에르메스처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재판매 금지행위에 대한 제재 관련 심결례(판례 격)는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는데요. 판례가 없는 만큼 시정 등 제재 여부를 놓고도 의견이 크게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법은 물론 약관법 등을 저촉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판매자가 대금을 받고 소유권을 인도하면 모든 권한이 소유자한테 있는 것인데 민법상 권리 남용문제가 있을 수 있고 약관법상으로도 약관으로 소비자 권리 행사의 본질을 침해하는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약관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정위는 생각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약관법에 저촉될 여지는 있지만 민법상으로 보면 해당 약관에 동의하지 않으면 사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사는 순간 약속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명확하게 불공정 여부를 가리기 쉽지 않다”며 “사견이지만, 공정위가 일부 상류층만 구매하는 사치품까지 하나하나 개입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2022.09.28 I 강신우 기자
엔데믹 전환 신혼부부 잡아라…롯데百, 올해 마지막 '웨딩페어'
  • 엔데믹 전환 신혼부부 잡아라…롯데百, 올해 마지막 '웨딩페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백화점은 엔데믹 전환 이후 호황기를 맞은 웨딩 시장과 예비 부부들을 위해 올해 마지막 ‘웨딩 페어’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롯데백화점 본점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쇼메에서 예비 신혼부부가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이 운영 중인 ‘롯데웨딩멤버스’의 신규 회원수는 올해 1~8월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했으며, 같은 기간 1인당 구매금액(객단가) 역시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전체 구매금액 중 해외 명품 상품군을 구매한 비중이 절반을 넘겼을 정도로 프리미엄 예물 및 혼수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가을을 테마로 이번 웨딩 페어를 마련했다. 기존보다 상품군을 확장해 더블 마일리지 적립을 진행하고, 웨딩 페어 참여 럭셔리 브랜드 보강 및 롯데웨딩멤버스 신규 고객 프로모션에도 공을 들였다.먼저 더블마일리지 적립 가능한 상품군과 브랜드를 강화했다. ‘웨딩마일리지’는 가입 후 9개월간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한 금액을 적립해 최대 7%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돌려받을 수 있는 리워드 제도로, 연 4회에 한해 구매 금액을 2배로 적립해주는 더블 마일리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더블마일리지 프로모션은 1차(9월 30일~10월 3일)와 2차(10월 7~10일)로 나누어서 진행한다. 이번 웨딩 페어에는 처음으로 골프, 레저, 스포츠 상품군도 더블 마일리지 프로모션에 참여한다. 최근 MZ세대들이 골프나 캠핑, 러닝 등 외부 액티비티 활동에 적극 투자하는 트렌드에 맞춰 기존 럭셔리, 가전, 리빙 등에 국한됐던 상품군을 강화했다. 신규 참여 브랜드는 타이틀리스트·말본골프·PXG 등 골프 브랜드와 나이키·뉴발란스 등 스포츠 브랜드, 그리고 노스페이스·파타고니아·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아웃도어 브랜드 등 총 12개 브랜드이다. 해외 럭셔리 상품군도 참여 브랜드를 강화했다. 기존 쇼메·쇼파드·오메가·IWC 등 럭셔리 워치 및 주얼리 브랜드와 함께 톰포드·발망·지방시 등 26개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가 새로 참여한다. 행사 기간 롯데웨딩멤버스에 신규로 가입한 고객에게는 여성과 남성패션·뷰티 부문에서 3만원 이상 구매시 10% 금액할인(최대 1만원 할인)이 가능한 ‘웰컴 쿠폰’ 1회를 증정한다. 지인에게 롯데웨딩멤버스 가입을 가장 많이 홍보한 ‘추천왕’ 5명을 선발해 롯데모바일 상품권을 최대 10만원 지급하며, 지인 추천으로 가입한 신규회원에게도 웨딩마일리지 10만점을 지급한다.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웨딩 페어는 올해 마지막 행사인 만큼 고객들의 니즈에 맞추면서 MZ세대가 선호하는 상품군이 포함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최신 웨딩 트렌드와 예비 부부들의 수요에 맞춰 상품군과 브랜드를 강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산자위, 기업 `총수` 제외…현대차·네이버 등 국감 증인 채택
  • 국회 산자위, 기업 `총수` 제외…현대차·네이버 등 국감 증인 채택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26일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 및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윤종하 MBK 파트너스 부회장 등을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했다.‘윤관석(가운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김한정(왼쪽) 더불어민주당 간사, 한무경 국민의힘 간사와 손을 맞잡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당초 여야가 제출한 증인 신청 명단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주요 기업 CEO 대기업 총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경영 실무진 급으로 합의를 봤다.국회 산자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내달 4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 증인 11명, 참고인 7명의 명단을 채택했다.이 밖에 증인 명단에는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윤진호 교촌 대표이사 △전근식 한일현대시멘트 대표이사 △황갑용 한국LPG배관망 사업단장 △정탁 포스코 대표이사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 △킴벌리 린창 멘데스 나이키코리아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과 세탁기 불량 조치 과정에서 소비자 기만행위 여부가 채택 이유로 꼽혔다. 현대차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해 정부와의 사전 정보 공유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MBK는 프랜차이즈에 진출한 사모펀드의 투자이익 확보로 외식산업 가맹주들을 고통을 가중했다는 이유로 증인으로 채택됐다.앞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질의를 위해 백운규·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여야 합의 하에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산자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통상 총수를 불러 `혼내기`식의 국정감사는 실효가 없다”며 “실제로 해당 관련자를 불러 설명을 듣는 것이 더욱 적합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달 6일에 각각 증인 및 참고인을 불러 국정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2022.09.26 I 이상원 기자
'위대한 마라토너' 킵초게, 또 세계新...2시간 벽도 시간문제
  • '위대한 마라토너' 킵초게, 또 세계新...2시간 벽도 시간문제
  •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01분09초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라톤 역사상 최고의 마라토너로 인정받 엘리우드 킵초게(38·케냐)가 4년 전 자신이 세웠던 세계신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이제 2시간 벽이 깨질 날도 머지 않았다.킵초게는 지난 25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2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01분09초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4년 전 자신이 이 대회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01분39초를 30초나 앞당긴 것이다.킵초게는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갔다. 10km 구간을 28분22초에 주파한데 이어 레이스 절반 구간인 21.0975㎞를 59분51초에 달려 사상 첫 공식 대회 ‘서브2’(2시간 이내 완주)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30km 이후 페이스 메이커가 코스를 떠나면서 킵초게의 페이스가 살짝 떨어졌다. 아쉽게 서브2 기록은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면서 다시 한 번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하다 2013년 마라톤으로 전향한 킵초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 등 올림픽 2연패를 이뤘다. 마라톤 올림픽 2연패는 아베베 비킬라(에티오피아, 1960년 로마·1964년 도쿄), 발데마어 치르핀스키(독일, 1976년 몬트리올·1980년 모스크바)에 이어 킵초게가 역대 3번째였다.아울러 2014년 시카고 마라톤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10차례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출전한 17차례 마라톤 풀코스 출전 가운데 15번이나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최근에는 ‘마의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도전을 이어왔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손을 잡고 ‘브레이킹 2(Breaking 2)’ 프로젝트를 출범한 킵초게는 2019년 10월 12일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1시간59분40.2초에 달렸다. 인류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이내에 주파하는 순간이었다.물론 이 기록은 공식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세계육상연맹이 승인한 공식 마라톤 대회가 아니었다. 무려 41명의 페이스메이커를 동원하는 등 규정에도 맞지 않아 공식 세계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하지만 ‘인류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된 킵초게는 전 세계 스포츠계가 주목하는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면서 또 한 번 마라톤 역사를 새로 썼다.킵초게는 우승 인터뷰에서 “내 다리는 아직 건재하며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며 “내 의지는 멈추지 않으며 몸은 강한 훈련을 흡수하는데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티지스트 아세파(26)가 2시간15분37초로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 세계신기록은 브리지드 코스게이의 2시간14분04초다.
2022.09.26 I 이석무 기자
백화점 3사 가을 세일…실외마스크 해제 후 이벤트 다양
  • 백화점 3사 가을 세일…실외마스크 해제 후 이벤트 다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백화점 3사가 오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일제히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에 맞춰 다채로운 실외 행사들이 가득하다.롯데백화점에서 가을 옷을 고르고 있는 고객롯데백화점은 10월 정기 세일, ‘라페스타’로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파티, 이벤트에 초점을 맞췄다. 백화점 내에서 선보이는 상품 행사뿐만 아니라, 백화점 밖에서도 다채로운 이색 행사 및 이벤트를 연다. ‘가을 파티나 모임’ 등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한 뷰티, 패션 행사를 전개한다.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랑콤, 입생로랑, 시슬리 등 총 33개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라 페스타 뷰티 위크’를 진행한다. 특히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됨에 따라, 색조 및 메이크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월 첫 주 ‘황금연휴’ 기간에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10월 2일에는 잠실 월드타워 잔디광장과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스타일런’ 마라톤 행사를 진행한다. 9월 29일부터 10월 4일에는 북촌 한옥 마을 일대에서 브랜드, 작가, 스타일리스트가 함께 참여해 열리는 전시인 ‘행복작당’과 협업해 특별한 행사도 선보인다. 연중 결혼 최대 성수기인 10월을 맞아 ‘웨딩 연계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먼저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2주간 ‘웨딩페스타’가 진행된다. 구찌, 오메가 등 해외 명품을 비롯해, PXG, 나이키, 노스페이스 등 골프, 스포츠 상품군의 주요 브랜드도 처음으로 참여해 총 35개 브랜드에서 웨딩마일리지를 최대 두 배 적립해 주는 더블 마일리지행사를 진행한다.(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069960)은 서울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할인 행사뿐만 아니라 재즈 공연·예술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행사도 대거 선보인다.세일 기간 주요 점포에서 ‘주말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달 1일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 다음달 15~16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한다. 재즈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30일 현대백화점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또 경기 고양시 킨텍스점 9층 문화홀에서는 ‘고양이 화가’로 알려져 있는 영국 화가 루이스 웨인 대표 작품 100여점을 선보이는 ‘루이스 웨인 전시’를 진행한다. 서울 양천구 목동점 7층 글라스하우스에서는 다음달 12~16일 국내 신진작가 17명이 참여해 작품 80여점을 선보이는 ‘다이얼로그 전시’가 열린다.각 점포별 다양한 할인 행사도 연다. 먼저 경기 성남시 판교점은 다음달 2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나이키·아디다스 대전’을 진행해 아우터·런닝화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목동점·천호점·중동점에서는 다음달 7~9일 골프의류·용품을 할인하는 ‘골프웨어 가을 특가전’을 진행한다.신세계백화점에서 가을 옷을 고르고 있는 고객신세계(004170)백화점은 13개 점포에서 패션·잡화 등 총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세일은 최대 50%의 할인율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가을 등산객을 겨냥한 이탈리아 등산화 팝업스토어는 물론 독일 명품 주방 브랜드 ‘실리트’ 라이브방송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마리끌레르, 데시데, 갤럭시 정장, 지이크 등 여성·남성패션 브랜드의 인기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했다. 닥스,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등 인기 핸드백 브랜드도 최대 20% 할인한다. 이외에도 아동 장르 10~40%, 주방 브랜드 10~50%, 침구 장르 등도 10~30% 할인해 선보인다특히 다가오는 겨울 시즌에 한발 앞서 겨울 인기 상품도 가세한다. 강남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내년 1월 2일까지 진도, 동우 등 국내외 모피 브랜드는 물론 맥케이지, 무스너클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본점 신관 5층에서는 10월 13일까지 8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스카르파’의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스카르파 슈즈는 탁월한 보온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겸비해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어반 아웃도어 슈즈 24만원, 트레킹화 30만원, 클라이밍 슈즈 23만원 등이 있다.
2022.09.25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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