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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기업소개 (볼빅)
  • 볼빅(대표 최재욱)은 80년 설립돼 초기에는 잡화에 관한 수출입 사업을 전개했으나 89년 골프공 제조업체로 변신했다. 2년여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92년 자체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골프공 제조 초기에는 주로 수출에 주력해 95년부터 98년에 걸쳐 연속 수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 골프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98년부터는 내수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과거 수출의 주요 품목이었던 OEM 및 반제품(CORE)보다 국내에 자사브랜드로 출시하는 것이 수익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00년 6월 기준 수출과 내수의 비중은 55.7%대 44.3%으로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국내에서 골프는 고급스포츠로 인식돼 있었으나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정책과 더불어 국내 골퍼들의 세계대회 우승으로 대중 스프츠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골프공 시장의 성장여력은 충분하다. 주간증권사는 국내 골프공 시장이 99년 1200만개에서 2005년이면 3000만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 골프공 시장규모는 현재 6억개 규모에서 5년후 9억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볼빅의 내수매출은 컨트리 클럽(CC) 및 골프샵에 자사상표(VOLVIK)로 제품을 공급하는 경우, 초이스코리아에 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경우, 기업체 등의 로고를 프린트한 로고볼 등 3가지 매출이 각각 30%정도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볼빅은 자체 연구소를 통해 고급 골프공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골프공과 관련된 특허품목 2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5개 품목 및 기술에 대해서는 특허출원 중에 있어 상당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99년부터는 미국 3대 골프공제조업체인 슬레진져에 이중코어구조의 반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한 2피스 제품(코어와 커버가 각 한 개로만 구성된 볼)중심의 세계 골프공시장에 3피스, 4피스 등 다기능 고품질 공을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적 특허품인 4피스메탈제품은 금속재료를 사용, 기존 개념을 뛰어넘은 것으로 비거리와 스핀, 타구감이 탁월한 것으로 국내외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999년 86억8600만원이었으며 올해와 내년 예상매출액은 각각 121억2000만원과 155억원이다. 공모가는 8870원으로 주간증권사가 산출한 본질가치는 10991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확정됐다. 이호원 외 7인이 주요주주이며 3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투자시 유의해야할 사항은 골프산업이 경기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기침체시 매출액이 감소할 수 있다. 또한 나이키, 켈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등 유명 브랜드 회사들이 저개발국에 생산라인을 갖추고 저가의 골프공을 생산하기 시작해 가격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주간증권사는 전망했다. 필수원료를 듀퐁으로 독점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한편 수출처가 일본의 JAPANA, 미국의 BLUE RIBBON, SLAZENGER 등 3개업체에 편중돼 있어 해당 기업의 내부사정 및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매출채권이 98년 4억3815만원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0년 상반기에는 18억9023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채권회전율 역시 97년 24.07회에서 98년 15.17회, 99년 9,8회, 2000년 상반기 3.84회로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매출채권회수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간증권사는 지적했다. <주요재무제표, 99년 기준> 자본금 34억원 매출액 86억8700만원 경상이익 15억7400만원 당기순이익 15억5300만원 주간사 동원증권 <산업팀 권소현 기자 sohyun@edaily.co.kr>
2000.12.23 I 권소현 기자
  • IPO기업 소개(동우)
  • 지난 94년 10월 세화산업으로 설립된 동우는 합성피혁을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같은해 현 상호로 사명을 변경한 동우는 관계회사인 96년 10월 합성피혁 건식라인을 증설했고, 99년 4월 ISO인증을 획득했다. 99년 7월에는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올해 3월에는 합성피혁제조방법(신발용 스웨드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합성피혁 시장은 용도별로 다양하지만 가장 큰 수요처는 신발 부문이다. 전량 주문생산에 의해 판매되는 합성피혁은 현재 국내외에서 신발용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빅브랜드인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등의 최대의 OEM 발주처가 된다. 이들 업체의 발주처가 주로 동남아, 중국 등에 산재해 있어 이들 지역으로의 수출이 신발 소재의 주요 매출처가 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제품을 개발, 등록하면 이들 빅3에서는 한 품목당 2-3개 업체를 관리하게 되며, 신소재 대체 개발까지 2-3년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동우는 밝혔다. 동우는 이밖에도 기타 용도별 소재의 경우도 국가별로 특화돼 있어 수출대상 국가는 비교적 넓다고 설명했다. 동우는 투습방습포의 전세계적인 수요증가에 따라 공급이 수요에 못미치고 있는 의류 부문을 위해 전용공장인 평택 제2공장을 내년초 완공할 계획이며, 이에따라 이 부문 올해 17% 정도의 이 부문 생산량이 내년에는 22%까지 증가, 매출이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우의 매출을 내수, 국내 로컬, 해외 직수출로 나누어 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내수 대 수출비욜이 6대 4 정도로 내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동우는 향후 신규거래선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수출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동우는 설립초기 일본과 대만에 의류와 잡화류 시장을 공략했으며, 이어 96년부터는 대만 스포츠 슈즈 시장에 나섰고, 중국 일반 합성피혁 시장 및 의료용, 인테리어 부문 등을 개척하는 등 제품 및 수요처를 다변화해 왔다. 건성과 습식, PVC로 구분되는 합성피혁 시장의 경우 현재 국내에는 군소공장까지 합해 약 60개 정도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정 규모 이상의 안정적인 업체는 12개 정도이다. 이 가운데 동우의 시장점유율은 생산량 기준으로 지난해 약 3.23%이며 이외에 덕성, 대우, 두림티앤씨, 대원화성 등이 7-13%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동우는 현재 습식 1라인, 건식 1라인을 증설, 제품 품질향상은 물론 신규 의료용 사업에 적극 대처하고 있으며, 기존의 습식라인보다 코팅헤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일본 오노모리사의 기계를 수입, 바이어에 대한 브랜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우는 설립 이후 매년 15-20%의 매출신장을 거듭해 와 지난 98년 184억원, 지난해에는 2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상반기에는 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우의 주력업종인 합성피혁 시장의 경우 대부분의 수요가 신발부문에 몰려있기 때문에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등의 신발생산업체 등의 판매 및 상품개발 역량에 의해 국내 합성피혁업체의 주문 증감이 예상될 수 있고, 용도에 따라 계절적 비수기가 순환돼 매출이 증감될 수 있다. 또 합성피혁의 경우 국내에서는 군소공장까지 6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데다 해외에서는 일본기업인 KURARAY, TEIJIN, KANEBO 등과 대만의 SANFANG 등이 참여, 가격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원가절감을 통해 대처하지 못하면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투자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손기혁 사장 외 3인이 동우 지분 89.1%를 보유하고 있다. 손기혁 사장의 개인 지분은 25.75%이다. 주간사인 동원증권이 산출한 본질가치는 1만 2505원이며, 공모가는 9100원으로 결정됐다. <주요 재무제표(99년 기준)> 자본금 15억원 매출액 210억400만원 경상이익 22억6600만원 당기순이익 19억5300만원 주간사 동원증권 <산업팀 김윤경 기자 s914@edaily.co.kr>
2000.12.16 I 김윤경 기자
  • 인터넷 기업중 아마존이 고객 만족도 가장 높아
  • 인터넷 e-commerce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보다 만족도가 낮은 것은 미국 우체국 서비스밖에 없었다. 그러나 순수 인터넷 기업들이 기존 기업들의 인터넷 사이트보다 고객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미시간 대학의 전미 품질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미국 소비자만족도 지수(ACSI)에 따르면 e-commerce 기업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73.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포탈, 개인상대 상거래 사이트, 경매 사이트, 증권 사이트 등으로 나눠서 이뤄졌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사이트는 84를 기록한 아마존이었으며, 아메리카온라인은 56으로 가장 점수가 낮았다. 포탈 사이트의 평균 점수는 64였는데, 야후가 74로 가장 높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MSN은 71이었다. 익사이트앳홈은 67이었다. 개인상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평균은 78이었다. 아마존이 1위였으며, 바이닷컴과 반즈앤노블이 각각 78, 77이었다. 1-800-플라워스는 69였다. 작년 조사에서 기존 유통업체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73.3이었다. 따라서 기간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순수 인터넷 업체의 만족도가 더 높다는 말이 된다. 경매사이트의 평점은 72였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e베이가 80으로 가장 높았으며 역경매 사이트인 프라이스라인닷컴은 66이었다. 온라인 증권사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평균 72였다. 찰스 스왑이 76으로 1위를 차지했고, E*트레이드는 66으로 최하위였다. 아메리트레이드 홀딩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70이었다. 기존 은행들의 고객만족도는 평균 68이었다. 한편 하인즈 케첩, 코카콜라, 나이키 신발 등 비내구재에 대한 소비자만족도 지수는 81로 나타났다. 코카콜라는 86, 펩시는 85였다. 그러나 격차는 2에서 1로 줄어들었다. 담배회사인 R.J.레이놀즈와 필립 모리스는 각각 77, 75였다.
2000.11.28 I 김홍기 기자
  • 영원무역,환율/물량 고려..상승 제한적- 동부증권
  • 동부증권은 10일 영원무역에 대한 기업탐방을 통해 "스키복을 포함한 스포츠웨어 OEM 수출업체로 전형적인 원화 평가절하 수혜업체"라며 "환율 변동추이와 물량 부담 정도를 고려해 투자해야 하지만, 주가 상승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매출구조는 상품 65%, 원부자재 35%로 구성되며, 메이저 납품업체는 나이키와 NORTH-FACE 등 유명업체로 두 회사의 수출비중이 완제품 의류의 약 40%를 차지한다. 따라서 원화 환율과 함께 수출 비중이 큰 유럽, 미국의 경기에 높은 민감도를 가진다. 실제 지난 98년을 정점으로 원화 절상이 가속화되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7%가량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올해 예상 매출은 42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또 경상이익은 220억원, 순이익은 150억원 정도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영업은 대형업체의 오더를 수주하며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반면에 큰 폭으로 성장하는 것도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한편 영원무역의 주가에 변수가 되는 방글라데시 치타공 유역의 공단 조성은 큰 부담이 되진 않을 전망이다. 현재로선 합작사 선정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작업이 늦어지고 있어 투자자금이 장기간 묶여 회수기간이 길어진다는 문제는 있으나, 영원무역의 추가적인 투자부담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2000.11.10 I 이정훈 기자
  • LG텔레콤 카이-맥도날드, 브랜드 제휴
  • LG텔레콤(www.lg019.co.kr)의 문화브랜드 카이(khai / www.khai.co.kr)가 패스드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와 전략적 브랜드 제휴를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10월 2일부터 90만명에 이르는 카이 가입자들은 전국에 위치한 220여개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세트메뉴 구입시 카이 멤버십 카드를 제시할 경우 20%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LG텔레콤과 맥도날드는 이번 브랜드 제휴를 계기로 판촉 이벤트는 물론 고객 사은행사등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브랜드 제휴를 기념해 양사는 내달 16일부터 31일까지 맥도날드 매장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3,000여명에게 디지털캠코드, 최신형 PCS단말기, 스캐너, MP3 플레이어, 019 무료통화 이용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당첨자는 12월 20일 카이 홈페이지에서 발표) LG텔레콤 카이는 카이멤버쉽 카드 회원들에게 맥도날드 상시 할인은 물론 전국 40여개(전국160관) 극장 예매시 2,000원 할인(2인 기준), 전국 1,000여개 PC방 월 3000원 무료 이용, 나이키 직영점 10%할인 Khai클럽 20% 할인을 비롯 Guess, d-pulse, tea, columbia, UCLA 등 의류 10~15% 할인, 엘칸토 25%할인, 뮤직/댄스/헤어 할인, Best1000(지방유명 카페/ 레스토랑) 10~50%할인 등의 문화적 혜택을 제공 중이다.
2000.09.30 I 김윤경 기자
  • (초점) 美, 가장 빨리 성장하는 기업 - 포천
  • 미국의 경제잡지인 포천은 최근호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100대 기업(Fastest Growing Companies)"을 선정한 뒤 이들 중에서 가장 투자할 만한 기업 10개를 선정했다. 최근 추세를 반영하듯 인터넷, 네트워킹, 무선 통신, 생명공학 기업들이 꼽혔다. 포천은 일단 과거 3년간 매년 30% 이상 순이익과 매출이 성장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천의 Fastest Growing Companies에 선정됐던 기업중에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스(1988), 시스코 시스템스(1991), 델 컴퓨터(1991) 등이 있다. 1위는 포켓몬 마케팅 회사인 4키즈 엔터테인먼트가 차지했다. 그러나 투자기업으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Fastest Growing Companies에 투자하는 것은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기 때문이다. 한 예로 작년에 70위에 올랐던 NCS 헬스케어는 주가가 90% 폭락한 뒤 순위에서 빠져버렸다. 포천은 경영진의 능력과 역동적인 상품, 무제한적인 시장 기회 등을 고려해 10개 회사를 꼽았다고 말했다. 또 이들 회사의 주가가 이미 다른 기업에 비해 많이 오른 상태일 뿐 아니라 변동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우선 4위와 73위에 오른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와 솔렉트론을 선정했다.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는 데이터 스토리지 기기를 만드는 회사다. 이 기업은 1995년 이래로 주가가 4500% 상승한 고속 성장 기업이다. 5년 전에 1500만 달러였던 매출액이 2001년에는 1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견될 정도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포천은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가 EMC,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과 겨룰 수 있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로라 코니글리아로는 첫번째로 네트워크 스토리지 시장이 매년 70% 이상씩 성장할 것이며, 두번째로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주요한 고객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인인 니시무라 고이치가 세운 솔렉트론은 전 세계 20개 공장을 통해서 휴대폰과 서킷 보드, 서버, 워크 스테이션 등을 조립하는 회사다. 여러 부품을 맞출 시간이 없는 시스코와 휴렛 패커드, 노텔 등의 "하청"을 받아 생산해내는 회사인 셈이다. 그러나 더 많은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할 것으로 예상돼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제리 라보위츠는 계약제조 시장이 곧 88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솔렉트론은 대략 300억~400억 달러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나머지 그룹은 기업 인터넷 사업 서비스 회사들이다. 웹 테스팅 회사인 머큐리 인터액티브(13위), 컨설팅 회사인 사피엔트(32위),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소프트웨어 회사인 i2 테크놀로지 등이다. 머큐리 인터액티브는 현재 1만 개가 넘는 기업의 웹 사이트를 테스트해주고 있다. 흔히 말해서 트래픽을 관리해주는 회사다. 아마존, 아메리카온라인, 시스코, 씨티그룹, 필립 모리스, 월 마트 등이 모두 고객이다. 현재 이 시장의 40% 정도를 장악하고 있는데, 과거 3년간 매년 55~79%씩 성장했다. 그리고 이 시장은 현재 막 달아오르고 있는 중이다. 특히 대부분의 성장 기업들이 한 고객에 대해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이 기업은 여러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 분기에만 150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는데 그 금액은 10만~75만 달러였다. 1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은 한 건도 없었다. 인터넷 컨설팅 회사인 사피엔트는 1995년 이래로 매년 2배씩 성장해왔다. 공동 창업자인 스튜어트 무어와 제리 그린버그가 9년전에 신용카드 8개에서 돈을 뽑아 만든 사피엔트는 현재 코닝, GE캐피털, BMW 등에 비즈니스 전략 및 인터넷 솔루션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지난 분기 매출은 3억1900만 달러였다. IBM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지만 무어는 대기업을 중앙집중식으로 운영할 수는 없다고 일축한다. i2테크놀로지는 기업간, 공급자와 고객간 거래를 원활하게 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나이키 같은 곳도 의류, 신발 등의 각 영역을 보다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i2 소프트웨어를 사들였다. 그리고 이 회사는 매출의 22%를 연구개발에 쏟아 붓는다. 이 때문에 오러클을 멀찌감치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들이 많다. 창업자인 인도 태생의 산지브 시두는 과거의 수줍음을 없애고 이제는 적극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 포천은 또 휴대폰이나 노트북, 말하는 냉장고 등에 꼭 쓰이는 작은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흔히 말해서 휴대폰과 관련된 회사들이다. RF 마이크로 디바이스(2위)가 바로 그런 기업이다. 이 회사는 휴대폰과 무선전화, 휴대 컴퓨터, 무선 보안 시스템, LAN 등에서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 1997년 이래로 매출은 2900만 달러에서 급속도로 증가, 내년에는 4억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페인 웨버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웡은 앞으로 매년 50%씩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키아, 에릭슨, 모토로라, 퀄컴 등이 고객이다. 이와 비슷한 회사로 크리(11위)가 있다. 이 회사는 푸른색 LED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것은 자동차 대쉬보드나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된다. 수익은 145% 증가했다. 매출 1억900만 달러에 305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세번째 회사는 컴버스 테크놀로지(51위)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회사를 위해 음성 메일 및 메시징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AT&T, 도이체 텔레콤, 텔레콤 이탈리아 등이 다른 통신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 회사 제품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먼더 캐피털의 쿡은 "성장 시장에서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의 예"라고 말한다. 또 미국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각광을 받을 기업도 있다. 생명공학 기업들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것과 같다. 포리스트 실험실(23위)과 가이던트(99위)가 바로 그런 회사들이다. 그러나 포리스트 실험실은 좀 다르다. 직접 약품을 만들기 보다는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려운 유럽의 작은 제약회사들로부터 약품에 대한 라이센스를 따내 마케팅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한 예로 우울증 치료제인 셀렉사는 프로작에 대항, 시장 점유율을 13%까지 올렸다. 지난 분기 매출은 1억5000만 달러였다. 제약회사보다는 판매회사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가이던트는 심장병에 집중하고 있는 의료기기 회사다. 특히 심장병 진단이나 치료를 위해 혈관에 집어넣은 작은 튜브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이던트가 메드트로닉이나 존슨&존슨과 경쟁할 수 있는 이유는 첫째 새로운 제품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심장병에 걸렸거나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이들은 매출의 15%를 연구개발비로 쓰고 있다. 1999년의 경우 매출의 64%가 시장에 나온 지 1년도 안된 제품들에서 창출됐다. 세번째로 경영진이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 경영진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약속한 것을 저버린 적이 없다.
2000.08.16 I 김홍기 기자
  • 美기업, 브랜드 이미지 투자 매년 급증-AOL 9억불 투자 계획
  • 인터넷업체를 포함한 미국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광고 홍보비를 크게 늘려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AOL(American Online)은 이미 널리 알려진 자사의 상표이미지를 보다 확실히 굳히기 위해 올 수입의 14%에 해당하는 약 9억달러 규모의 막대한 금액을 홍보에 쓸 예정이다. 인터넷 기업으로 잘알려진 Amazon.com도 지난해 4분기 중 과거보다 무려 3배가 넘는 약 1억달러를 광고에 투자함으로써 10억달러에 달하는 누적 적자가 올해말에는 더욱 더 늘어날 전망이다. 포레스터리치사는 지난해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전년보다 두배가 넘는 약 17억달러를 홍보에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분야에 새로 진출하는 기업들은 조성한 자본금의 약 90%를 마케팅, 특히 브랜드이미지 제고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TOP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 한편 기존 유명업체의 하나인 포드자동차는 1000만달러에 달하는 단 2분짜리 TV 메세지를 수억명의 시청자가 동시에 볼 수 있도록 38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광고를 할 예정인데 이는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브랜드 전략의 하나이다. 코카콜라는 매년 연간 수입의 20.5%를 브랜드 이미지 광고에 투자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생활용품 기업인 Proctor & Gamble도 수천명의 연구원을 고용해 연간 17억달러를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함으로서 과거 아기 기저귀시장에서 일으켰던 Pampers 선풍의 재탄생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기업들이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 동종 업종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쏟아붓는 광고비용 지출도 커져만 가고 있다. ◇ 낮아지는 브랜드 인지도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제네럴일렉트릭, FedEx 등 전통적인 유수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 전쟁에서 점차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코네티컷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브랜드 전문 컨설팅 기업인 Corporate Branding LLP에 의하면 이들 유명 브랜드 회사를 포함해 전통적으로 상표 이미지가 아주 높았던 기업들이 99년에는 유래없는 인기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Corporate Branding LLP는 미국내 주요기업에 근무하는 약 8000명의 간부들과 인터뷰를 통해 친밀도, 대중적인 평가, 관리능력 및 투자 잠재력 등을 종합해 약 575개의 브랜드를 분석, 등위를 매긴 바 있다. 그중에는 과거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상표들의 인지도가 높아진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AOL, Yahoo, Amazon.com, Netscape, eBay 등 인터넷 관련 기업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물론 상표 인지도에서는 닷컴 기업들이 크게 위치를 확보한 반면 매출이나 투자수익과 장기적인 신뢰도에서는 오랜동안 브랜드 유명도를 간직해오고 있는 전통적인 기업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소비자 감성에 호소해야 이제 세계 어디를 가나 상품의 공급이 모자라는 시장은 거의 없다. 이미 개발도상국에도 소비재의 수요와 공급이 대부분 균형을 이루고 있다. 제3세계의 경우도 상품의 공급이 구매력을 빠른 속도로 따라가고 있어 이제 시장수요에 &#47583;추어 상품 공급이 늘어나거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는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게 되었다. 마케팅을 확대하려면 정상 수요 이상의 것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시장이론보다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수 밖에 없다. 이제 구매자들은 뭔가 이야기 거리를 만들 수 있던가 아니면 본인들의 구매 의욕을 만족시켜주는 그런 상품을 찾아 나서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커피 전문체인점인 Starbuck이 소비자로 하여금 모닝커피 마시는 습관을 가르쳐 한잔에 3달러씩 손쉽게 지불하도록 만든 성공사례라나 베네통 애용자들이 자신들을 상당히 지적이고 다소 비판적이나 사회의식이 강하다고 느끼는 점, 나이키 소비자들이 매사를 부정적이기보다 행동파 의식을 갖고 있다던가 "The Body Shop" 고객들이 환경이나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간직하기를 좋아한다는 점 등과 같은 공감대를 조성함으로써 자사 상품 구매 의욕을 자극하는 역할이 브랜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 Solution Branding 과거에는 사용을 함으로써 보다 큰 효율을 얻거나 비용 및 신체적인 노력을 줄여 줌으로써 보다 많은 상품의 소비를 유도했는데, 여기에 해당되는 것들이 바로 "합성세제" "치약" 등이다. 그러나 오늘날 성공하는 상품들은 특정 소비자층을 겨냥해야만 한다. 즉, 최신유행을 따르거나 신선한 멋 아니면 봉사나 사회적인 의식을 상징한다든가 함으로써 이들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한편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들도 이제는 단순히 주어진 과제의 완결뿐 아니라 해법까지도 제시해야 한다. 여기에 바로 Solution Branding의 역할이 중요하게 된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식품류 OnlineE 판매업체인 Streamline.Com을 꼽을수 있는데, 단순히 상품을 팔고 배달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월 30달러만 구매해도 심부름까지 기꺼이 해 줌으로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 브랜드 상호 마케팅 월트 디즈니나 Mattel처럼 상호 홍보방식 마케팅에 능숙한 기업은 없었다. 근래들어 어느 기업이나 이 방법을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나 렉서스도 이 방법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최근 3종의 Lexus 세단을 Platinum Series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선 보였다. 3만~5만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정찰가에 약 10%의 프리미엄을 더해 Lexus Premium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한 단계 고급스런 페인트에 가죽 시트와 고급의 액세서리를 장착해주고 년 가입비 300달러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플래티넘 카드까지 2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델타항공이나 코츠코와 같은 창고형 체인스토어와도 공동으로 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렉서스는 Coach상표의 고급 가죽가방 업체와 공동 브랜드사용협약을 체결한 바가 있다. 브랜드야말로 고객과 대화를 함에 있어 상품이나 느낌, 또는 장기 비전보다도 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브랜드 상호마케팅에 참여한 기업들은 소비자들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도 갖게 된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더욱 큰 도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단지 좋은 상품과 서비스 뿐 아니라 보다 나은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기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사실"과 "이미지"의 결합인데, 특히 그중에서도 이미지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2000.07.18 I 이훈 기자
  • 연방은행 회의 후의 미 증시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7~2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일단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대해서는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이 29곳의 프라이머리 딜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모두가 금리 인상이 없다고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마켓워치도 12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찬가지 결론을 얻었다. 블룸버그 통신도 주요 금융기관을 서베이한 결과,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마찬가지 내용을 보도했다. 따라서 이번에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는 극히 예외적인 일이 된다. 금리인상이 없다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는 인플레 억제와 경기 연착륙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미국 연방은행의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됐다는 뜻이 된다. 우선 그 근거로 경제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조짐을 나타내는 경제 데이터를 든다. 소매 판매가 하락했고, 주택 판매나 건축 건수도 줄어들었고, 공장 출하 건수도 하락했다. 또 일자리 증가속도도 둔화됐다. 그리고 상승추세를 보이던 인플레는 어느 정도 안정된 고지에 올라선 뒤 더 이상 추가 상승하지 않고 있다. 두번째로 통화정책이란 항상 뒤늦게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 통화정책의 변화가 경제에 작용하는데 얼마나 걸리는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연방은행은 보통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지켜보기 위해 브레이크를 느슨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이는 작년 6월부터 계속된 브레이크 밟기를 잠깐 멈출 시기가 됐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경제가 과거처럼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있어서 주식 시장이나 회사채 시장 등 새로운 대체원을 찾았고, 소비자들은 주식시장을 통해 현찰을 확보해 놓았다. 고금리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는 완충장치를 갖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또 연방은행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인플레이며, 두번째는 너무 긴축해서 경기가 후퇴하는 것이다. CBS마켓워치는 연방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로 앨런 그린스펀 이사장이 움직임을 알리지 않아왔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린스펀은 그의 움직임에 대해 금융시장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취해왔었다. 결국 연방은행은 이번에 경제가 충분히 둔화됐다고 확신하지는 않지만 참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로이터 통신의 서베이에 의하면 29명이 이번에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지만, 그 중 26명은 다음 번 8월 회의에서는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는 1% 포인트까지 올려야 경제가 확실히 둔화될 것이라는 극단적인 입장도 밝히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연방은행이 회의가 끝난 뒤 어떤 코멘트를 하느냐는 것. 연방은행은 회의가 끝난 뒤에 대체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밝혔으며, 인플레와 경기에 대한 진단을 내렸었다. 따라서 연방은행이 실제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별로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고 예상하고 움직여왔기 때문이다.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방은행이 향후 인플레 조짐이 보일 때에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강한 시사를 할 경우, 시장 반응은 별로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방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보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코멘트가 더 중요하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캔터 피츠제랄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빌 미핸은 “연방은행이 어떤 말을 하느냐는 것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는 것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것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 모습이다. 일단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CBS마켓워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어윈 켈너는 “연방은행이 찬물만 끼얹지 않는다면 비이성적 과열이 다시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연방은행의 코멘트가 시장에 긍정적인 방향일 경우로 한정된다. 노던 트러스트의 이코노미스트인 폴 카스리엘은 “상승 분위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좀더 찬찬히 살펴본다면 나는 왜 그렇게 되는 지 알 수 없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금리인상을 하지 않는 것이 주가에 특별히 긍정적인 환경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만약 연방은행의 정책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있다면 그것은 기업 수익이 악화된다는 의미이고, 만약 연방은행이 경제를 둔화시키지 못했다면 그린스펀은 금리를 더 올릴 것이고 그것은 다시 기업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투자자들에게 큰 기쁨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유가 상승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에란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인 배리 하이먼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공급량을 늘리는 결정을 한 것은 의미가 있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석유 소비량이 늘어나는 driving season이 목전에 다가왔다는 것이다. 그는 “고유가는 경제에는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인플레 압력만 가중시킨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6-7월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나쁘게 나올 것 같다며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지수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 연방은행이 향후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CNNfn은 분석가들이 증산 결정이 영향을 미치려면 몇 주를 기다려야 할 것이며 그동안 투자자들은 계속 조바심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디어글로벌닷컴의 채권 분석가인 존 제이콥스는 “OPEC 회의가 끝났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진짜 둔화되고 있다면 성장률과 인플레는 독립 변수가 될 수 있다. 만약 유가가 상승을 멈추지 않는다면 유가는 경제가 계속 둔화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을 가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미국 기업중 특별히 주목할 기업은 별로 없다. 인터넷 장비 업체인 3콤과 페더럴 익스프레스, 팜, 나이키 등이 주요 기업에 들어갈 뿐이다. 그러나 CNNfn은 이들 기업보다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업체이기는 하지만 화요일 발표할 예정인 주택건설업체인 카우프만&브로드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택 건설업체는 금리인상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도 카우프만이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미 주택중개인 협회가 오늘 밤 기존주택 거래건수를 발표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건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화요일에는 컨퍼런스 보드가 소비자 신뢰지수를 발표하는데 5월의 144.4보다 낮은 14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미국 석유연구소가 주간 오일 재고량을 발표한다. 수요일에는 상무부가 내구재 주문량을 발표하기로 돼 있다. 목요일에는 노동부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발표하며, 상무부가 5월중 신규 주택 판매건수를 밝힌다. 금요일에는 상무부가 5월중 개인 소비와 수입을 발표한다.
2000.06.26 I 김홍기 기자
  • 중국대륙에 한국 의류 바람
  • "韓國風"이 중국 의류 소비시장에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고 무역협회 베이징 지부가 20일 알려왔다. 베이징 지부 보고에 따르면 한국의류의 구매자는 대부분 10대, 20대의 젊은 학생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80년대초 중국에서 1가정 1자녀 갖기 인구 억제 정책이 실시된 이후 출생한 외딸, 외아들인 관계로 소비의 개성과 품질을 매우 중시한다. 따라서 젊은이들의 취향과 소비조건에 맞는 독특한 디자인의 한국의류가 이들의 선호를 받게 된 것이라고 무협측은 분석했다. 과거 나이키, 아디다스 등이 젊은이들 가운데서 유행되었던 것처럼 지금은 韓國風이 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한국의류는 비교적 짙은 이국적문화 색채를 띠고 있다. 최근 양국간의 경제·문화적 교류가 깊어짐에 따라 과거 홍콩과 대만 스타들이 대륙을 누빈 것처럼 HOT, NRG 등 한국의 록가수 및 댄스그룹이 중국 청소년 팬들의 새로운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과 관련된 캐릭터, 카드도 도처에서 볼 수 있으며 비록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이들의 독특한 의상, 화장술 등을 모방하려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베이징 지부의 설명이다. 현재 북경 시장에서 볼 수 있는 한국제 의류 브랜드로는 TB2, 옹골진, 이랜드 등이 있으며 독특한 스타일로 중국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해 가고 있다. 한국 캐주얼 의류의 가격은 중가격대인 약 200∼300元에서 형성되고 있다.
2000.05.20 I 이훈 기자
  • 하도급직권조사 주요 대상업체 명단
  • <제조업분야 하도급 직권조사 주요 대상업체 명단> ◆음식료품 = 제일제당 축협중앙회 농심 대상 롯데칠성음료 등 210개사 ◆담배 = 한국담배인삼공사 1개 ◆섬유 = 한국합섬 일신방직 경방 전방 태창기업 등 218개사 ◆의복.모피 = 대현 대하패션 이랜드 신영와코루 태평양물산 등 89개사 ◆가죽.가방.마구류 및 신발 = 조광피혁 에스콰이어 금강제화 쌈지 나이키스포츠 등 67개사 ◆목제 및 나무제품 = 성창기업 이건산업 선창산업 대성목재공업 리바트 등 36개사 ◆펄프.종이 및 종이제품 = 한솔제지 유한킴벌리 대한펄프 쌍용제지 한국제지 등 85개사 ◆출판.인쇄.기록매체복사 = 웅진출판 대교 한국조폐공사 국정교과서 재능교육 등 39개사 ◆코크스.석유제품 및 핵연료 = SK 엘지칼텍스정유 현대정유 이수화학 등 6개사 ◆화합물 화학제품 = 한화종합화학 삼성종합화학 현대석유화학 대림산업 등 168개사 ◆고무 및 플라스틱 = 금호타이어 한국타이어 율촌화학 한국지이플라스틱 등 174개사 ◆비금속광물제품 = 쌍용양회공업 삼성코닝 한국전기초자 동양시멘트 금강 등 157개사 ◆제1차금속 = 포항종합제철 현대강관 인천제철 동국제강 동부제강 등 121개사 ◆조립금속제품 = 한국중공업 대원강업 한일제관 현대종합금속 대한중석초경 등 178개사 ◆기타기계장비 = 한라공조 쌍용중공업 국제종합기계 현대엘리베이터 대동공업 등 288개사 ◆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 = 엘지전자 삼보컴퓨터 신도리코 세진전자 등 22개사 ◆기타 전기기계 변환장비 = LG전선 대한전선 세방전지 희성전선 풍성전기 등 132개사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 삼성전자 현대전자산업 삼성SDI 한국소니전자 모토로라코리아등 126개사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 메디슨 한국티티 한국하니웰 한국카시오 아남인스트루먼트 등 52개사 ◆자동차 및 트레일러 =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정공 한국델파이 한국프렌지공업 등 109개사 ◆기타 운송장비 =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한라중공업 대한항공 등 29개사 ◆가구 및 기타 = 한샘 에넥스 보르네오가구 모나미 바로크가구 등 83개사 ◆재생재료 가공처리업 = 삼포상사 기전산업 영일자원 등 10개사 <건설업분야 주요 조사대상업체 명단> ◆일반건설업 =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엘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개발등 1336개사 ◆전문건설업 = 구산토건 선산토건 효동개발 성보개발 특수건설 등 196개사 ◆설비공사업 = 엘지기공 한전기공 배영설비 삼창기업 등 21개사 ◆전기공사업 = 남양계전 한전정보네트워크 엘지전선 두원건설 대한전선 등 41개사 ◆정보통신공사업 = 엘지정보통신 한국통신진흥 에스케이씨엔씨 등 6개사
2000.05.18 I 안근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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