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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TV 태극기등 월드컵응원물품 "불티"
  • [edaily 조용만기자] 8강 진출이 걸린 한국과 이탈리아전에 사상 최대 규모의 거리응원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TV, 태극기, 붉은색 셔츠 등 월드컵 응원관련 물품이 날개돋친듯 팔려나가고 있다. 안방응원을 길거리로 끌어낸 대형 TV의 경우 5~6월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경기를 고화질 TV로 제작·중계하면서 5월중 디지털 TV는 7500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60%가 증가했다. LG전자 TV마케팅 담당자는 18일 "디지털TV의 경우 작년에 총 18만대를 판매했으나 올해는 월드컵 판촉과 디지털 방송 등에 힘입어 5월달까지만 벌써 17만대를 팔았다”면서 “연초 디지털TV 연간 판매목표를 30만대로 잡았으나 5월이후 판매 급증을 계기로 40만대까지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5월 PDP TV판매가 전월비 70% 증가했고 프로젝션TV는 대형화면에 대한 수요가 일면서 120% 신장률을 보였다. 브라운관TV(CRT)의 경우는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경우에 대한 경품수요가 몰리면서 판매량이 270% 증가하는 이상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도 5~6월 디지털TV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마케팅담당자는 “5월 판매실적은 PDP TV가 전월비 2배, 프로젝션TV는 1.7배가 늘었고 월별로는 5월이 전월비 1.4배, 6월은 1.6배 가량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응원 필수품목으로 등장한 태극기 역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태극기 제작업체 상승P&F의 제선택 실장은 “지난해에는 한달 평균 2만개를 팔았으나 월드컵 기간인 요즘에는 하루에만 4만개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년 동안 팔 물량을 최근 판매추세라면 일주일도 못돼 팔아치우는 셈이다. 제 실장은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태극기가 치장용으로 사용되면서 휴대 사이즈인 20㎝ X 30㎝ 외에 60㎝ X 90㎝, 90㎝ X 135㎝ 등 몸에 두를 수 있는 사이즈도 판매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태극기의 인기는 상종가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태극기 문신 등이 들어 있는 응원용품 세트(1만5천원)의 경우 6월 들어 2주간에만 1000개 정도가 팔렸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붉은 악마의 상징인 빨간 유니폼은 응원열기의 최대 특수품목. 한국 월드컵대표팀 공식 유니폼 스폰서 업체인 나이키스포츠코리아는 “지금까지 선수용을 포함해 15만장의 유니폼을 판매했지만 현재 재고까지 바닥날 정도”라고 말했다. 유니폼뿐 아니라 붉은색 계통의 의류가 전반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오롱TNS World 관계자는 "최근 한국-폴란드전 이후 시장조사를 한 결과 전국적으로 복제품을 포함해 500만~700만장의 붉은색 티셔츠가 판매됐을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고 말했다.
2002.06.18 I 조용만 기자
  • 벤처, "우리도 큰 기회" 월드컵마케팅 후끈
  • [edaily 김춘동기자]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에 맞춰 "경제 월드컵"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가운데 쇼핑몰업체 등 사이버·벤처기업들의 참여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넷 관련 기업들은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경기 개막에 따라 마케팅 차원에서 이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대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인터넷 업체들은 월드컵 특수를 매출과 직접 연계시키기 위한 전략 수립과 함께 각종 홍보성 이벤트로 기업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월드컵 열기의 직접적인 수혜주는 쇼핑몰 업체들이다. 당초 월드컵 기간중 인터넷 사용자의 감소로 오히려 매출하락을 우려했던 쇼핑몰 업체들은 예상과는 달리 월드컵 관련 제품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월드컵 특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쇼핑몰 업체, 월드컵 관련상품 매출 급증 쇼핑몰에서는 최근 월드컵 열기를 반영하듯 한국대표팀 응원단의 붉은 티셔츠와 함께 경기 관전을 위한 쌍안경, 먹거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솔CS클럽에서는 국가대표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티셔츠가 하루에 400여벌씩 판매되고 있으며,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도 총 100여벌 판매됐다. 축구공과 축구화도 1000여개 넘게 팔렸다. 삼성몰에서도 월드컵 경기장 관전용품, 응원용품 등을 비롯해 레저콤비쌍안경 및 카시오 라디오세트와 나이키 국가대표 유니폼, 썬캡, 붉은악마 티셔츠 등이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경매 사이트인 옥션에서는 평가전이 치러진 5월 한달 동안만 2000장의 붉은 악마 티셔츠가 판매됐다. 축구화, 축구유니폼, 축구공 등 축구관련 용품도 전월대비 2배 이상 판매가 늘었으며, 먹거리인 쥐포도 5월 한 달에만 6200여개나 팔려나갔다. 이와 함께 프로젝션TV나 PDP TV 등의 가전제품의 판매도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펠레 자필사인 축구 유니폼 경매에서는 모두 555명의 입찰자가 참가해 옥션 사상 최고의 입찰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LG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도 특별 방송 편성 계획을 세우고 대화면 HDTV, 프로젝션, 차량용TV, 캠코더 등 월드컵 연계 상품을 경기 전후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월드컵을 마케팅 기회로..다양한 이벤트 풍성 월드컵 열기를 적극적인 마케팅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한국전 생중계와 함께 한국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한 대규모 축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다음쇼핑(shop.daum.net)에서는 6월 한달 동안 ‘다음쇼핑 16강전’을 통해 최다 구매고객에게 상품을 지급하는 등의 행사를 갖는다. 벨소리 서비스 업체인 인포허브는 최근 월드컵 응원가의 다운로드가 급증하고 있는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대한민국 짝!짝!짝!" 이벤트를 통해 벨소리를 가장 많이 다운받은 고객 순으로 경품을 지급한다. 코리아닷컴은 월드컵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히딩크 감독과 대표선수 개개인의 운세 풀이코너를 마련했으며, 인터넷카드 사이트인 레떼(www.lettee.com)는 월드컵 기간동안 선수들과 팬이 자유롭게 카드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팬카드메일`서비스를 실시한다. 인터넷검색포털 엠파스은 월드컵을 앞두고 첫 골의 주인공을 알아맞추는 "월드컵 경기, 첫골의 영광은 누구" 이벤트와 "잡았다! 월드컵 경기장 진풍경 이모저모"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뿌리오는 휴대폰으로 월드컵 경기결과를 무료로 알려주는 이벤트를, 세이클럽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 아바타, 축구 대표 커뮤니티 등 다양한 축구 관련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벤치직원들, 친목도모의 기회로도 활용 월드컵을 통해 회사 차원의 단합을 도모하는 업체도 있다. 카티정보는 한국과 폴란드와의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6월 4일 전직원이 모두 참가해 바베큐 파티와 함께 축구경기를 함께 관전하기로 했다. 경기결과를 맞춘 직원에게는 상품도 지급한다. 보안업체인 인젠도 월드컵 경기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공식 유니폼을 지급, 근무중에도 착용하도록 함으로써 월드컵 분위기를 내고 있다. 사이버 응원전도 뜨겁다. IT월드컵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결합한 다양한 사이버 응원 서비스가 잇달아 개설되고 있다. KT는 음성인식기술로 월드컵선수단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TF도 대표팀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멀티팩 단말기를 증정했다.
2002.05.31 I 김춘동 기자
  • 월가전문가시각(22일)..깊어지는 조정의 골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연일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다우지수는 6주만에 처음으로 주말을 하락 마감했다. 증시 분위기가 신통찮은 만큼 각종 징크스를 갖다대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다음주 금요일은 미국의 굿 프라이데이로 휴일이다.지난 85년 이후 다우지수가 굿 프라이데이의 전주말을 하락 마감한 비율은 76.4%였다. 반면 상승 마감한 해는 85년 91년 92년 99년 등 4번 뿐이었다.이번에도 어김없이 하락마감함으로써 "굿 프라이데이 전주말은 하락한다"는 징크스를 확인했다. 이날의 하락이 이같은 징크스때문이라면 그 또한 다행이다.그러나 증시의 발목을 잡은 것은 기업들의 실적이었다.특히 맥도널드 나이키 등 소비재 관련주들의 실적 악화전망이 "재료"없는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이날은 특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실적 악화가 더욱 크게 다가왔을 수도 있다. 게다가 소비재 주식들은 금리인상에 민감하게 마련이다. 레그 메이슨 우드 워커의 매매팀장인 톰 슈레이더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금리인상을 우려하는 분위기"라며 "유가 상승 역시 기업의 이익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슈레이더는 "지난 9.11 이후 미국 증시가 줄곧 달려온 점을 상기할 것"을 주문하며 "다우지수는 9.11 당시 기록했던 3년래 최저치에서 현재 26%나 상승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슈가 됐던 기업중에서 GE는 이틀간 큰 폭의 하락을 마무리하고 소폭 반등했다.마이크론은 예상치에 못미치는 2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1.77% 하락했다.휴렛팩커드는 실적악화를 예상하는 경영진의 메모가 유출된 덕(?)에 한때 4% 이상 급락했다가 장 막판 낙폭을 줄여 1.89% 하락했다. 전일 발표된 경제지표는 경기와 관련한 엇갈린 신호를 보여주었다.비록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경제의 견조한 회복세를 믿고 있지만 월가전문가들조차 이같은 상반된 지표로 인해 혼란을 겪는 분위기다. 조셉 군나르의 수석 스트래지스트인 클라크 잉스트는 "지금의 시장엔 상반된 분위기와 모순된 흐름이 존재한다"며 "오히려 걱정스런 것은 채권시장"이라고 밝혔다. 클라크 잉스트는 "주식시장에선 조만간 밸류에이션 이슈가 부상할 것"이라며 "다우지수는 최근 급등한 부분에 대한 조정을 겪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조정장세논리의 연장선상에서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주식시장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인디펜던스 투자회사의 수석 부사장인 존 포렐리는 "현재의 비정상적으로 낮은 금리를 감안하면 아마도 연준리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향후 6개월내 연준리가 금리를 0.50% 인상하더라도 그것이 시장에 충격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믿음은 미국의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포렐리는 "미국경제는 경기회복의 모퉁이에 막 들어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강해지고 있는 과정일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존 포렐리는 그러나 "한가지 쟁점은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냐에 달려있다"며 "만약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재고의 증가가 미국 경제의 유일한 동력이라면 이같은 경기회복은 단기간에 끝날 뿐 아니라 그다지 바람직스럽지도 못하다"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에선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뱅크원 캐피탈 마켓의 이코노미스트인 앤토니 캐리다키스는 "채권시장의 분위기는 비장하다"며 "분위기를 역전시킬 만한 것은 없으며 국채가격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채권전략가인 데이비드 모지나도 "사람들은 지금 연준리의 꼬리만을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라며 "연준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코 다칠 것"이라고 밝혔다.
2002.03.23 I 이의철 기자
  • (뉴욕프리뷰-21일)소비자물가 주시..금리인상의 신호등
  • [edaily]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21일 소비자물가 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은 소비자물가가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할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는 소비지출에 힘입어 1.4% 성장할 수 있었다. 같은 기간 소비지출은 연율로 6%를 기록, 3년반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경제약화에 동일한 비중의 위험을 두겠다고 밝힌 만큼 인플레이션 진행 정도는 향후 금리 움직임을 어느 정도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인텔에 대한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꾸준히 늘여 전일보다 2.55%, 47.93포인트 하락한 1832.94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두자리수 낙폭을 유지하다 장후반 세자리수로 늘리면서 지수 10500선을 위협했다. 지수는 1.26%, 133.68포인트 하락한 10501.57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발표될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와 2월 소비자물가지수 그리고 컨퍼런스보드의 2월 경기선행지수 중 소비자물가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미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월에는 1.1% 올랐으며 이는 지난 86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에는 나이키, 반스앤드노블, 솔렉트론, 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특히 하이닉스 반도체와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새로운 언급을 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퍼스트콜/톰슨파이낸셜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마이크론의 회계 2분기 매출이 D램가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의 4억2400만달러에서 6억54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주당 5센트의 손실을 기록해 흑자실현에는 실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전일 미국의 하드웨어업체 컴팩컴퓨터가 주주들이 압도적인 표차로 휴렛패커드(HP)와의 합병안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대규모 인수 합병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HP의 칼리 피오리나 최고경영자는 합병안에 대한 주주 투표에서 근소한 표차로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수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나스닥100지수 6월물은 한국시각 오후 5시 3분 현재 2.50포인트 올라 1457.50포인트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0포인트 상승한 1153.3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2002.03.21 I 정현종 기자
  • (뉴욕/주간전망)지표와 실적, 시차 줄여질까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지난주 뉴욕증시는 전주의 상승 기조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기업들의 실적으로 인해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전반적으로 방향 모색에 분주했다. 주요 지수들간에도 등락이 서로 엇갈렸다. 결국 지난주 5 거래일동안 나스닥지수는 3.18%, 61.37포인트나 떨어진 1868.30포인트를 기록하면서 2000선 돌파가 또 다시 좌절, 1900선마저 하회했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0.33%, 34.74포인트 오른 1만607.23포인트를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했다. S&P500지수도 0.16%, 1.85포인트 오른 1166.16포인트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증시는 한마디로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럭비공" 장세였다. 수요일(13일)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방향모색이 어려웠고 중간에 트리플위칭까지 가세하면서 출발과 마감이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인 날도 많았다. 그러나 지표 발표에서는 경기회복의 분위기가 완연하게 나타나면서 다음주에 대한 기대의 고삐를 놓치 않았다. 도매재고가 7개월째 감소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소비자신뢰지수, 산업생산이 긍정적으로 발표된 것을 비롯해 일부 실망스러운 지표들도 경기회복이라는 대세를 가로 막는 수준은 아니었다. 기업들의 실적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경제지표에 비해 다소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 JP모건이 반도체 업종의 대표주자 인텔의 실적 전망을 낮췄으며 CSFB도 텔컴퓨터, 컴팩을 비롯한 PC메이커들의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또 소프트웨어 자이언트 오라클은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하회한다고 밝히고 동시에 향후 실적부진 경고하면서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간에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로라 코니글리아로는 "다른 분야에서의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지출은 여전히 약세가 예상된다"며 "첨단기술 분야에 수요가 회복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들 기업들의 실적도 역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금주에는 화요일(19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현재 분위기로는 구체적인 금리 변화는 예상되지 않고 있으나 그린스펀 의장을 비롯한 주요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를 보는 시각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증시 흐름을 판단하는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이번주에 발표가 예정된 지표로는 19일 무역수지, 20일 신규주택판매를 비롯해 21일 소비자물가지수, 경기선행지수 등이 있다. 기업들의 실적발표 가운데서는 대표적인 금융주인 골드만삭스(19일)와 리먼브라더스(20일)를 눈여겨 볼만한다. 이밖에도 20일 실적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운송업체인 페덱스의 실적도 경제전반의 움직임을 반영한다는 운수업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관심을 둘만하다. 또 "3월의 광란(March Madness)"라고 불리우는 대학농구(NCAA)의 열풍 속에 대표적인 스포츠 종목 나이키(21일)의 실적도 주목할 만한 변수다.
2002.03.17 I 공동락 기자
  • 백산,수성수지·인조피혁 개발완료..6월 양산
  • [edaily] 백산이 지난해 8월 수성인조피혁제품의 제조 및 공정장치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한 뒤 세계 최초로 이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6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이 제품은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요구하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에 대한 판매를 위해 적극적인 협의를 하고 있으며 제품 출시후 매출 및 이익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산(35150) 관계자는 5일 "지난해 8월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후 씨엔이티와 공동개발을 통해 지난달에 수성 폴리우레탄 인조피혁 제품의 기술개발을 완료했다"며 "시제품을 나이키와 아디다스 전시회에 출품했고 6월까지는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을 완료한 수성인조피혁의 특징은 환경친화적인 제품으로 선진형, 미래형 인조피혁으로 불리기도 한다. 기존 유성제품에 비해 유해한 성분이 없고 기존 유성제품에 비해 4배이상의 생산성을 가지고 있어 원가 절감면에서도 월등하다. 백산 관계자는 "현재 나이키의 기본정책 3가지 가운데 하나가 환경친화적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어서 세계최초로 수성합성 피혁을 생산하게된 백산은 미래형 인조피혁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산성 부분의 월등한 향상으로 유성 인조피혁과의 가격경쟁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선진국에서는 3년내에 환경친화적인 수성인조피혁으로 절반이상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6월이후 해당 제품 출시로 매출 및 이익이 급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산은 또 수성수지의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씨엔이티와 독점계약 및 지분참여를 하고 있어 수성인조피혁 시장의 확대에 따라 매출 및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목표한 올 매출 1300억원, 경상이익 130억원은 달성은 무난히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백산은 수성수지 및 수성 인조피혁을 응용한 제품개발도 함께 했다. 수성수지를 사용한 클린룸용 와이퍼 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유성수지를 사용한 와이퍼보다 와이퍼의 생명인 흡습력이 월등하다는 평가다. 현재 와이퍼는 정밀기기 및 자동차용으로 유럽시장에 판매되고 있고 연 매출 목표를 120억원으로 잡고 있었으나 수성수지를 사용한 와이퍼의 개발로 연내에 국내외 반도체 시장에도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시장진입에 성공하면 내년엔 올해의 2배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백산은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향후 수성 인조피혁의 사용이 확대될 경우 토너등의 첨가제도 수성수지로 제조해야하기 때문에 수성수지의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첨가제도 생산,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02.03.05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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