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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979건

  • 칼라일, 100억불 매머드급 사모펀드 출시
  • [edaily 하정민기자] 사모펀드 업계의 명가 칼라일이 1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모펀드를 설립키로 했다. 세계 사모펀드 업계의 확장과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칼라일이 초대형 펀드를 출시함에 따라 경쟁업체들도 이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칼라일이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00억달러 규모의 바이아웃(buyout 경영권 인수 후 기업 가치를 높여 재매각) 전문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칼라일이 출시한 새로운 펀드는 미국에 78억5000만달러, 유럽에 2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100억달러를 레버리지 투자할 경우 총 조달 가능 자금은 무려 450억달러로 불어난다고 WSJ은 설명했다. 이는 나이키와 포드자동차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규모다. 1987년 창업한 칼라일은 현재 28개의 펀드를 통해 총 25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칼라일의 공동 창업자인 데이빗 루벤스타인은 "새로 출시될 펀드의 규모가 큰 만큼 대형 그룹이나 잘 알려진 기업들도 우리 펀드의 매입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공격적인 일성을 내놨다. 그는 "우리에겐 모든 것이 검토 대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모펀드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사모펀드 업계의 외형이 날로 커지면서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루벤스타인은 "과거에는 사람들이 미국 자본주의의 표상으로 제너럴모터스(GM)이나 IBM을 떠올렸지만 이제는 사모펀드를 떠올린다"고 까지 말했다. 그러나 칼라일의 100억달러 펀드가 오랫동안 세계 1위 위치를 지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블랙스톤, 워버그 핀커스, 골드만삭스 등은 칼라일보다 더 큰 규모의 사모펀드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WSJ는 사모펀드 업계의 외형 확장 경쟁이 사모펀드에게 또 다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모펀드들은 불과 십여 명의 직원만을 보유할 정도로 조그만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사모펀드들이 외형 확장에 따른 인원 확충, 기업 문화 변화 등을 쉽사리 감당할 지 의문이라는 논리다. 돈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사모펀드의 잇따른 대형 기업 사냥으로 인수금액이 점점 커지면서 사모펀드 업체끼리 서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경우도 잦다. 칼라일이 블랙스톤, 베인캐피탈,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과 함께 미국 선가드 데이타 시스템즈(SDS)를 10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이 경우 수익 및 경영권 배분에 관한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2005.03.30 I 하정민 기자
  • (뉴욕프리뷰)유가의 폭정
  • [edaily 김경인기자] 17일 뉴욕증시에서는 유가급등이 주요 화두로 지속될 전망이다. 불같은 국제유가의 폭등세를 잠재울 진정제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유가 악재를 상쇄할 뚜렷한 호재 또한 찾아보기 어렵다. 시장은 국제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란 우려에 전전긍긍하며, 성장하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확신을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뉴욕증시 급락..GM·유가 `충격` 전일 뉴욕증시는 겹겹이 쌓인 악재의 무게에 속수무책으로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4% 하락한 1만633.07, 나스닥지수는 0.94% 밀린 2015.75를 기록했으며, S&P도 0.81% 밀린 1188.07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56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4분기 경상수지 적자도 사상 최대 규모로 투자심리를 잔뜩 위축시켰다. 설상가상 제너럴 모터스(GM)이 1분기 및 올해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해 자동차주를 위시한 블루칩에 매물이 쏟아졌다. 한편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36분 현재 S&P500선물은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나스닥100 선물은 0.5포인트 하락했다. ◇유가 멈추지 않는 `고공행진` 전날 뉴욕상품거래소에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은 배럴당 56.46달러로 마감했다. 이전 최고치인 10월24일 55.67달러를 가볍게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50만배럴 증산에 합의하며 유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원유 수요가 공급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란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다. 특히 미국 주간 원유재고 동향이 찬 물을 끼얹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26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각각 290만배럴, 190만배럴 줄었다. 석유협회 역시 지난주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각각 450만배럴, 22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피터 카딜로 S.W. 바흐 스트래지트스는 "유가가 56불을 넘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에게 악재이며, 국제유가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기업들의 이익이 우려되는 현 시점에서 큰 문제"라고 분석했다. 브라이언 피어스 빅토리 캐피탈 매니지먼트 트레이더는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방법으로 시장을 공포에 몰아 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목할 경제지표(현지시간, 마켓워치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8:30), 예상치 : 316,000 ▲2월 경기선행지수(10:00), 예상치 : 0.1%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12:00), 예상치 : 19.9 ◇GS 등 1Q 실적발표 이 날은 골드만삭스증권과 모간스탠리 등 금융주를 비롯, 페덱스, 나이키 등이 1분기 실적을 시장에 내 놓는다. 모간스탠리는 전년 동기비 3% 증가한 주당 1.15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며, 페덱스는 주당 순이익 0.97달러로 전년비 35%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이키의 주당 순이익도 0.98달러로 전년비 32% 급증할 전망이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은 2.19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2005.03.17 I 김경인 기자
  • 취업선호 1위 외국계기업 `한국IBM` 꼽혀
  • [edaily 문영재기자] 올해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외국계기업 1위로 `한국IBM`이 꼽혔다. 10일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에 따르면 대졸 신입 구직자 1754명을 대상으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외국계기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2%(179명)가 한국IBM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휴렛팩커드(HP)`가 8.3%(147명)로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6.8%(120명), `BMW코리아` 6.2%(109명), `소니코리아` 5.2%(92명) 등으로 나타나 정보기술(IT)업종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한 `한국오라클` 4.8%(85명), `나이키스포츠` 4.2%(75명), `한국쓰리엠` 3.8%(67명), `휠라코리아 3.3%(58명), `필립스전자` 2.9%(51명) 등으로 집계됐다. 취업시 기업선택 기준에 대한 물음에선 응답자의 24%(421명)가 `연봉`을 꼽았으며 `성장가능성`이 22.5%(395명)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근무환경` 21.5%(377명), `안정성` 15%(264명), `대외적 평판 및 인지도` 14.1%(247명)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계기업이 상대적으로 좋은 이유로는 27.1%(476명)가 `능력에 따른 대우 및 승진`이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다. `연봉 및 복리후생 우수`는 23.9%(419명), `출신배경에 따른 차별요소가 적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도 20.9%(367명)를 차지했다. 외국계기업에 취업할 경우 선호하는 희망직종으로는 웹기획이나 정보검색과 관련된 `인터넷관련직`이 21.1%(371명)로 가장 높았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외국계기업은 능력위주의 평가로 철저한 성과제를 실시해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며 "대부분의 기업이 수시채용을 실시함으로 평소 꾸준한 구직준비를 통해 언제든 입사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5.03.10 I 문영재 기자
  • 美 항만 병목현상..수입에 차질우려
  • [edaily 이태호기자] 운송산업 관리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서부연안 항구들에 화물이 집중되면서 수입업체들이 올해도 공급 병목현상과 높은 공급망 비용으로 고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미국 서부 화물 운송의 80%가 집중되는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만은 중국과의 교역량 급증으로 갈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부연안의 미국 태평양해운협회(PMA)는 올해 수입물량 증가율이 지난해와 똑같은 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수송 물자를 실은 컨테이너선들은 병목현상으로 예정시간에 정박하지 못한 채 수일간 앞바다에 머물면서 높은 비용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산업 전문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강력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있는 미 서부연안 항구들이 노동시간을 제한하고 낡은 장비들도 교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투자를 늘려 효율성을 제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넵튠 오리엔트 라인의 데이비드 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와 같은 병목현상이 그대로 반복돼 나타날 수 있다"며 "항만 시설 투자를 위해 운송산업, 정부, 이익단체 간에 긴밀히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이키의 존 이스벨 전략책임자는 "만약 서부연안의 밀집현상이 지속될 경우 아시아 제품들이 항로를 수에즈 운하와 대서양으로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5.03.03 I 이태호 기자
  • "세계 400대 부호 중 20%만 富 유지"
  • [edaily 하정민기자] 세계적 대부호 중 자신이 쌓은 부를 오랫동안 지키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대대손손 부를 지키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어 `부자가 망해도 3대 간다`는 속설을 무색케 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체이스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년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400대 부자 중 자신의 부를 유지한 부호들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급변동, 과도한 세금, 사치스런 생활습관 등이 부를 유지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와 자산을 적절히 분배하지 못한 것이 부를 잃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400대 부호 중 중 현재도 세계 최고 부호 위치를 유지한 사람은 불과 50명 뿐이다. 전설적 투자자 워렌 버핏, 포드자동차의 윌리엄 클레이 포드, 월트 디즈니의 조카인 로이 디즈니, 나이키 창업자 필립 나이트 등이 부를 수성한 인물로 꼽혔다. 수 년째 세계 최고 부호 위치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창업자도 포함된다. `해리 포터` 시리즈로 돈방석에 앉은 J.K 롤링,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의 리차드 브랜슨 등은 새롭게 세계 대부호 반열에 올라선 인물이다. 반면 400대 부호 중 절반이 넘는 200명 이상은 잘못된 투자 결정으로 자신의 부를 잃었다. 대표적 인물이 존 레넌의 미망인 오노 요코, 화장품 재벌 에스티 로더다. 400대 부호 중 145명은 사망하거나 자신의 재산을 친척들에게 분배해 순위에서 탈락했다. 거부들의 후손역시 재산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화학업체를 세운 듀폰, 미국 언론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후손들은 물론이고 록펠러 가(家)의 후손들도 순위에서 밀려났다.
2005.02.14 I 하정민 기자
  • 위안화 절상해도 中 수출경쟁력 타격없다
  •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해 강도높은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이것이 미국 경상적자 해소에는 별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1일 미국 등 서방 세계가 기대하는 대로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하더라도 중국 기업의 수출경쟁력은 타격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 기업의 생산비용에서 차지하는 위안화 비중이 낮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 피해가 예상만큼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원자재 수입 부담이 줄어 중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중국 본토에 생산 기반을 둔 홍콩의 스포츠용품 전문업체 `유이유엔(Yue Yuen)`의 사례를 보자. 홍콩 주식시장 상장 기업이기도 한 유이유엔은 세계 최대 스포츠화 제조업체로 전 세계 시장의 17%를 점유하고 있다. 작년 한 해 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유이유엔은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주요 납품 업체이기도 하다. 국제 사회의 예상대로 올해 위안화 평가절상폭이 5%가 된다 해도 유이유엔이 감내해야 할 가격인상 부담은 1% 증가하는 데 불과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회사 측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 테리 입 유이유엔 IR 담당자는 "우리의 생산 비용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16~20%에 불과하다"며 "이는 대부분 임금 지급과 생산설비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달러로 결제되는 원자재 수입이 생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나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섬유업계도 마찬가지다. 스포츠화 제조업계와 마찬가지로 섬유업계역시 위안화가 생산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정도에 그친다. 전문가들역시 위안화 절상 타격이 예상만큼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ABN암로의 에디 라우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평가 절상이 중국 기업의 수익에 미치는 실질적 타격은 극히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체이스의 그레이스 늬 애널리스트역시 "위안화 절상폭이 최대 7%에 달한다 해도 중국 기업들의 수출가격 인상부담은 2%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중국 기업들이 위안화 절상보다 고유가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을 더욱 고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작년 실적을 공개한 유이유엔도 마찬가지다. 유이유엔은 지난해 연간 기준 순이익이 12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비 감소했다고 공개했다. 순익 감소의 원인은 주요 원자재인 유화제품 가격 상승이라고 덧붙였다. 유이유엔은 지난해 유화제품 가격 상승률이 50~60%에 달함에 따라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2005.01.31 I 하정민 기자
  • 인니 대통령, 지진해일로 정치위기 직면
  • [edaily 하정민기자]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해일(쓰나미) 피해가 참사국 정부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집권 기반이 흔들릴 정도로 지진해일 후폭풍이 거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1일 분석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사상 최초로 직선 대통령에 뽑혔다. 그러나 취임 100일이 채 지나기도 전에 인도네시아 아체지역 부근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함에 따라 최대 시련에 봉착했다. 아체는 아시아를 강타한 대지진의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 지역이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5만명이 넘고 수백만명이 집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상태다. 목숨을 건진 주민들은 식수 등 기본적 생필품이 모자라 투쟁하고 있다. 구호와 복구 지원업무를 담당해야 할 공무원들도 대다수 숨져 정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구호활동을 위해 아체로 온 민간구호단체 관계자 에미 해필드는 "아체는 악몽 그 자체"라며 "여기서는 아무 일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해일 사태가 유도요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겨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난 인도네시아 경제는 아시아 금융위기 후유증에서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리복, 나이키 등 세계 유명 의류업체들은 인도네시아 아웃소싱을 통해 상당량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지진해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유도요노의 집권 기반이 취약하다는 사실도 부담이다. 유도요노가 이끄는 민주당은 인도네시아 의회에서 불과 57석만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의석인 550석의 8%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사회과학연구원의 데위 포투나 안와르 부소장은 "지진해일은 현 정권의 최대 시험대지만 유도요노 정부는 아직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2004.12.31 I 하정민 기자
  • 中 법원, 나이키 `스틱맨` 지재권 침해 판결
  • [edaily 피용익기자] 중국 베이징 법원은 나이키의 TV 광고에 등장한 `스틱맨` 캐릭터에 대해 지적재산권 침해 판결을 내렸다고 차이나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베이징 법원은 나이키의 스틱맨 캐릭터가 중국 만화가 주즈창의 `리틀매치맨` 캐릭터를 무단으로 도용한 것이라고 판결, 나이키는 주즈창에게 30만위안(3만60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온라인 만화가 주즈창은 나이키 광고에 등장한 스틱맨 캐릭터가 자신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캐릭터 리틀매치맨을 모방한 것이라며 법원에 제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나이키 측은 스틱맨은 광고회사인 위든앤케네디가 지난 2002년에 디자인했으며, 나이키가 이를 2500만위안에 사들인 것이라고 맞섰다. 또 이 캐릭터는 고대 벽화에서부터 사용돼 온 흔한 캐릭터라며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 베이징 법원은 그러나 "주즈창이 지난 2000년에 리틀매치맨 캐릭터를 완성하기 전에는 중국에 이와 비슷한 캐릭터가 없었다"며 "따라서 리틀매치맨 캐릭터가 원조라고 볼 수 있으며, 중국 법에 의해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어 "나이키의 스틱맨 캐릭터는 주즈창의 리틀매치맨과 매우 흡사하다"며 "나이키는 원고의 허락 없이 캐릭터를 사용했으므로 지적재산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나이키 측의 장자이핑 변호사는 "베이징 법원의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며 "상위 법원에 항소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4.12.30 I 피용익 기자
  • 2005년에도 계속되는 미셸위 바람
  • [조선일보 제공] 소녀골퍼 미셸 위(15)가 내년 초 남녀 프로골프무대에 잇따라 출전한다. 올해 여자골퍼 가운데 가장 각광받은 선수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나 박지은(나이키골프)이 아닌 미셸 위였다. 미셸 위는 최근 미국의 골프전문 주간지 ‘골프월드’가 뽑은 ‘올해의 100대 뉴스메이커’ 중 당당히 7위에 올라 여자 선수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미셸 위는 골프채널(www.thegolfchannel.com)이 선정한 ‘2004년 최고의 뉴스’에서도 10위 사건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미PGA투어 소니오픈에서 사상 최연소 여성 출전자로 세계를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미셸 위는 올해 7차례 미LPGA투어에 출전, 나비스코챔피언십 4위를 비롯해 6번이나 ‘톱 20’에 진입했다. 프로 선수였다면 25만7931달러를 벌어들였을 성적. 다른 선수들처럼 20개 이상 대회에 출전했다면 상금랭킹 10위 이내에 너끈히 들 수 있는 기록이다. 미셸 위는 내년 1월 14일(한국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CC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서 주최측 초청을 받아 또 한번 남자 프로들의 아성에 도전한다. 올해는 아깝게 1타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장타 소녀’로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셸 위는 내년 2월 24일부터 사흘간 하와이 터틀베이리조트에서 열리는 미LPGA투어 개막전 SBS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서는 여자 프로들과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미셸 위는 “우승트로피를 한 개도 따내지 못한 올해 성적이 다소 실망스럽다”며 “소니오픈에선 20위 이내 진입을 노릴 생각이고, 내년엔 적어도 1개 대회 이상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 다우 닷새만에 ↓..나스닥 이틀째 조정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달리던 다우지수가 머크에 이은 파이저의 관절염 치료제 파동에 일격을 받았다. 파이저의 대표적인 관절염 치료 및 진통제인 셀레브렉스가 암환자에 투여될 경우 심장발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 제약주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저평가 메리트를 높이 사 전날 대대적인 제약주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머크의 바이옥스 사태가 파이저에서도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매물을 쏟아냈다. 영국의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자사의 폐암 치료제 효능이 제한적이라는 발표를 내놓는 등 제약주에 악재가 잇따랐다. 일부 기술기업들의 실적 부진 소식에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46달러선으로 급등한 것도 이익실현을 노리던 투자자들에게 빌미를 주기에 충분했다. 17일 다우지수는 0.52%, 55.72포인트 하락한 1만649.9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51%, 10.95포인트 내린 2135.20으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75%, 8.99포인트 떨어진 1194.22로 마감했다. 주가지수 선물 옵션과 개별종목 선물 옵션의 만기가 한꺼번에 겹친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거래는 비교적 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4억8384만주, 나스닥에서 24억1138만주가 거래됐다. 뉴욕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46대49, 나스닥에서는 47대48로 비슷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은 4.75%, 2.10달러 급등한 배럴당 46.28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한 주동안 유가는 14% 급등해 지난 2000년 10월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난방유 1월물은 4.2%, 천연가스 1월물은 6.5% 급등했다. 미국의 추위가 본격화된다는 예보가 나온 가운데 러시아 석유재벌 유코스의 파산보호 신청, 새롭게 부상한 빈 라덴의 석유시설 테러 위협 등 악재가 겹쳤다.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크게 높아진 영향으로 국채수익률은 이틀째 상승했고, 일본과 독일의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파이저(PFE)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실험 결과, 셀레브렉스를 매일 400밀리그램, 800밀리그램 투약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2.5배 심장 혈관 관련 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파이저는 국립암연구소가 셀레브렉스 투약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셀레브렉스는 머크가 시판을 중단한 바이옥스와 같은 계통의 진통제다. 파이저는 국립암연구소의 연구는 예상치 못한 것이며 다른 연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지만, 주식시장에서 파이저 주가는 11% 급락했다. 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영국의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AZN)는 자사의 핵심 약품인 `이레사`에 대한 실험결과 폐암환자의 생명을 상당기간 연장시키는데 실패했다고 발표해 7.7% 급락했다. 바이옥스 악몽이 다시 떠올랐는지 파이저와 함께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머크(MRK) 역시 0.9% 떨어졌다. 항우울제 전문 제약회사인 엘라이릴리(LLY)는 집중력 강화 치료제 스트래테라의 포장에 간 손상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했다고 발표, 2.4% 하락하면서 제약주 투자자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넣었다. 이날 아멕스 제약업 지수는 2.95% 하락했다. PDA 메이커인 팜원(PLMO)의 실적경고는 기술주 투자자들을 주춤하게 했다. 이날 팜원은 제3회계분기중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팜원은 22.2% 급락했다. 데이타 및 보이스 네트워킹 업체인 스리콤(COMS)은 매출이 17%나 급감했다고 밝혀 4.8% 하락했다. 베스트바이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가전제품 소매체인인 서킷시티(CC)는 3.7% 떨어졌다. 서킷시티는 분기 손실이 시장 예상보다 적었으나, 매출이 기대치에 미달했다. 다만, 나이키(NKE)는 순이익이 47%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보다 주당 11센트 높은 흑자를 냈다고 발표해 6.8% 올랐다. 한편, 소비자물가 지표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0.6%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두달째 0.2%에 그쳤다.
2004.12.18 I 안근모 기자
  • 亞증시 상승..`미국발 훈풍` 지속
  • [edaily 이태호기자]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 경제 전망을 낙관하며 금리를 인상한 것이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FRB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를 2%에서 2.25%로 인상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에너지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고, 고용시장 상황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코증권의 미우라 유타카는 "연준리의 금리 인상은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면서 "뉴욕증시 상승과 달러화의 반등 역시 수출주의 상승 요인이가 됐다"고 말했다. 반면 항공연료 상승 우려로 항공주는 하락했다. 전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 오른 41.8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 255지수는 전날보다 0.37% 오른 1만956.46에 장을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49% 상승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회사인 도요타가 1% 상승했고, 세계 2위 디지털카메라 판매업체인 캐논은 1.9% 올랐다. 또 세계 2위 반도체 생산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 2.2% 상승했으며 세계 최대 반도체 메모리칩 텐스트 장비업체인 어드밴테스트도 1.4% 올랐다. 후코쿠캐피탈운용의 하시모토 히로시 매니저는 "연준리의 금리 인상 결정은 미국 경제 상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는 사실을 반영한다"며 "수출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4분기 단칸(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 지수가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치로 7분기만에 전분기 대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STB자산운용의 미사와 주니치 매니저는 "일각에서의 우려처럼 단칸지수가 나쁘지 않았다는 사실이 시장에 위안을 가져다 줬다"고 평가했다. 반면아시아 최대 항공사인 일본항공은 1% 내렸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1.57% 오른 6002.58에 장을 마쳤다. LCD 관련주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AU옵트로닉스가 6.9% 상승했고,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도 6.8% 급등했다. 청화픽쳐튜브도 5% 올랐다. 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3.5% 올랐고, 2위인 UMC는 1.5% 상승했다. 전자업체인 혼하이 정밀이 1.5% 올랐으며 D램 관련주인 윈본드와 프로모스도 각각 3.2%와 3.8% 상승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0.44% 상승한 2040.25를 기록했다. 컴퓨터와 프린터 제조업체인 벤쳐가 2% 상승했다. 벤쳐는 미국 휴렛패커드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0.43% 올랐고,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는 0.04% 약세를 나타냈다. 나이키에 납품하고 있는 운동화 제조업체 유에유엔인더스트리얼이 1% 올랐고, 중국 최대 국제 항공사인 에어차이나는 상장후 첫 거래에서 6.5% 급등했다. 에어차이나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83억6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95% 내렸다. 조지소로스가 대주주로 있는 하이난항공이 1.1% 하락했다. 선전종합지수도 1.20% 하락세를 기록했다.
2004.12.15 I 이태호 기자
  • (edaily리포트)중국 vs 나이키
  • [edaily 오상용기자] 지난주 세계적인 스포츠 신발·의류업체인 나이키가 방송광고 때문에 중국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중국 정부는 문제의 광고가 국가존엄성을 훼손했다며 방영을 금지시켰고, 나이키도 즉각 공개사과하는 것으로 문제는 일단락됐습니다. 이번 사건을 지켜본 국제부 오상용기자는 수천년 중국인의 삶에 뿌리내린 중화사상(中華思想)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는 기회가 됐다고 합니다. 문제의 나이키 광고는 미 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중국 쿵후 고수와 두 마리 용을 무찌르고 승리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중국으로선 나이키가 괘씸할 수 밖에요. 쿵후는 지난 70년대 중국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코드였고, 용(龍)은 중국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영물이니까요. 입장을 바꿔 미국 농구선수가 태권도 고수와 백두산 호랑이를 덩크슛으로 무릎 꿇리는 광고가 우리나라에서 방영됐다면 어땠을까요. 역시 비슷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결국 나이키는 광고방영 금지 처분 나흘만에 중국 주요 일간지를 통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나이키는 "이번 광고는 70년대 홍콩 쿵후 영화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번 광고로 야기된 모든 불화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외국 기업들이 중국의 비위를 거슬렸다가 된서리를 맞은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도요타가 비슷한 곤욕을 치렀죠. 사자석상이 도요타의 SUV차량인 프라도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는 광고를 내보냈다가 역시 공개사과를 했습니다. 중국 황실을 보호해온 사자석상은 중국 권위의 상징이라죠. 또 나이키 광고 사건에 이어 지난 9일에는 영국 게임업체인 스포츠인터액티브사가 제작한 `풋볼 매니저 2005` 게임이 판매 금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게임이 대만과 홍콩 중국을 각각 독립 국가로 표기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위배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무(無)노조 경영으로 유명한 월마트는 중국 당국의 압력에 노조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했고요. 여하튼 중국은 외국기업들의 콧대를 누르며 승수를 쌓아가고 있군요. 또 `중국에서 돈벌고 싶으면 지킬 것은 지켜라`는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뒷맛이 개운치는 않습니다. 나이키 광고에 분노하는 중국을 이해하면서도 `중국은 과연 지킬 것은 지키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최근 고구려사 왜곡 파문 등 중국의 잘못된 역사 인식 때문인데요. 속된 말로 "중국이 남 욕할 자격이 있느냐"는 거죠. 문화적 자긍심과 민족자존심은 남을 무시해서 얻어지는 게 아닌데 최근 중국의 모습은 해묵은 중화사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중국 문화가 최고이고,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민족우월주의가 중국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죠. 이는 중국 역사학계를 통해 더 조장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일자 신문에서 중국 역사 교과서와 역사 수업은 왜곡과 생략으로 얼룩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단 한번도 침략 전쟁을 일으킨 적이 없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전쟁만 해 온 평화로운 민족이라고 가르친다는 군요. 중국에는 만리장성이 있습니다.진시황제때 처음으로 축조에 들어간 만리장성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는 데는 1800여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왕조가 거듭되는 동안 중국은 성의 길이를 늘려가며 이민족을 성밖으로 몰아내는데 주력한 것이죠. 21세기 들어 중국은 명실공히 `잘나가는` 나라로 자리잡았습니다. 경제는 연간 9%대의 고속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13억 인구는 전세계 기업을 중국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정치적 영향력도 강화되고 있고요. 그러나 최근 중국의 모습은 외부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동안에도 안으로는 계속 배타적인 만리장성을 쌓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안월스리트저널은 `중국과 나이키의 승부에서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통해 "중국이 자존심을 지켰을런지는 모르지만, 국가이미지와 신뢰도 개선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성을 쌓은 국가`보다 `길을 놓은 국가`가 결국엔 더 융성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충고로 들립니다.
2004.12.13 I 오상용 기자
  • 中 정부, 비디오 게임 `판금`..국가존엄 훼손
  • [edaily 오상용기자] 나이키 광고에 이어 영국 게임업체의 스포츠 비디오 게임이 중국 정부로부터 또 철퇴를 맞았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스포츠인터액티브사가 제작한 `풋볼 매니저 2005` 게임이 대만과 홍콩 중국을 각각 독립 국가로 표기해 국가 존엄을 손상시켰다며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중국 정부는 "이 게임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위배되는 해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제작사인 스포츠인터액티브와 게임 판매사인 세가유럽은 중국의 이같은 조치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풋볼 매니저 2005` 게임은 지난달 5일 세계 시장에 선보였지만 중국에선 아직 판매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 등을 통해 불법 복사판이 유통되지 않도록 사이버수사대를 가동하는 한편, 해당 게임을 판매하는 업자에게는 최고 3만위안, 인터넷을 통해 게임이 유통되도록 방조한 인터넷서비스업체에 대해선 1만5000위안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6일 중국 정부는 미 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출연한 나이키 농구화 광고에 대해서도 방영을 금지했다. 문제의 광고는 제임스가 중국 여성 쿵후 고수 2명과 중국에서 신성시되는 두 마리의 용을 무찌르고 승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의 국가 존엄과 관습, 문화를 모욕했다는 것이 방영 금지 조치의 이유다.
2004.12.09 I 오상용 기자
  • 弱달러 시대, 투자자가 사는 법
  • [edaily 하정민기자] "달러약세를 투자수익의 기회로!" 급격한 달러약세로 미국 주식, 채권 등 달러표시 자산의 가치도 연일 하락하고 있다. 달러자산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평가손실에 울상이고 대체 투자처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섣부른 낙담은 곤란하다고 CNN머니는 7일(현지시간) 밝혔다. CNN머니는 MG파이낸셜그룹의 아시라프 라이디 외환 애널리스트의 조언을 인용, "약달러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방법 4가지"를 소개했다. ◆외국 CD를 사라 달러를 보유한 투자자가 평가손실을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이를 유로로 환전하는 것이다. 달러를 유로나 기타 통화로 환전할 경우 달러가치 하락분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추가 이익은 기대하기 곤란하다. 더 좋은 방법은 해외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매입하는 것이다. 미국 에버뱅크는 고객들에게 해외 CD 매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최소 매입단위는 1만달러. 현재 6개월물 CD의 경우 미국 CD는 연간 2.5%, 유로 CD는 0.75%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 유로가치가 달러대비 2.1% 상승하면 유로 CD의 연간수익률은 5%대로 치솟는다. 달러 CD의 배에 달하는 투자수익률을 자랑하는 셈이다. 외국 CD의 매력은 또 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장하기 때문에 안정성도 뛰어나다. 프랭크 트로터 에버뱅크 회장은 "올해 해외 통화에 투자한 고객들이 지난해보다 100%이상 늘었다"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라"고 강조했다. ◆금에 투자하라 달러의 대체재로 평가받는 금도 각광받는 투자수단이다. 국제 금 가격은 이미 16년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20% 이상 뛰었다. CNN머니는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골드 ETF는 주가지수가 아니라 금 시세에 연동되는 상품으로 골드ETF의 주가는 금 1온스의 10%에 해당한다. 최근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골드ETF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18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스트리트트랙골드트러스트의 경우 하루만에 5억5000만달러의 투자자금을 모았다. ◆해외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라 달러자산 투자가 불안하다면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를 노리면 된다. 펀드조사기관 리퍼는 대표적 해외 뮤추얼펀드인 프랭클린템플턴하드커런시펀드를 예로 들었다. 프랭클린템플턴하드커런시펀드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8.8%라는 우수한 수익을 냈다. 이 펀드는 유로를 포함한 주요국 통화 바스켓으로 이뤄져 있으며 해외 각국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다. 리퍼는 향후 유로 추가강세를 점치는 사람이라면 문더인터내셔널본드펀드와 페더레이트인터내셔널본드펀드에 투자해도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수출기업을 주목하라 달러약세로 미국 기업들의 수출이 활황을 보인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출비중이 높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뮤추얼펀드도 이미 출시됐다. 피델리티의 엑스포터&멀티내셔널펀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 펀드는 지난 7주 동안에만 무려 11%의 수익을 냈다. 엑스포터&멀티내셔널펀드는 AIG, MS, 홈디포, 화이자, 인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코카콜라, 맥도날드, 나이키처럼 해외 지점이 많은 미국 업체들도 약 달러를 반긴다. 프랑스 내 맥도날드 지점은 가격을 유로로 표시하기 때문에 명목 상으로는 환율 하락과 별 관계가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프랑스 지점이 작성하는 회계장부가 달러로 표시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달러 약세가 가속화하면 해외 지점의 수입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이는 맥도날드그룹 전체의 수익 증가로 이어진다. 나이키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 지점에서 올리고 있다. 맥도날드 역시 해외지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라이디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외국에서 모험하지 않고 돈을 벌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2004.12.08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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