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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낙폭확대..트리플 악재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3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 유가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타임워너의 실망스런 실적 발표도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여기에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 지수까지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을 기록했다. `고유가+실적 악화+경제지표 부진`이란 트리플 악재가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리복, 유노칼 등 일부 종목들이 M&A를 재료삼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개별 종목이 트리플 악재 부담을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3분 현재 다우지수는 0.37% 낮은 1만644.73, 나스닥100 지수는 0.30% 하락한 2211.57를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51센트(0.82%) 오른 배럴당 62.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장중 한 때 배럴당 62.47달러까지 치솟아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세계 최대 미디어기업인 타임워너(TWX)의 실망스런 실적 발표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타임워너는 3일 2분기에 주당 7센트(총 3억2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 밖 실적 부진은 AOL의 회계부정 소송 합의금 등으로 2분기에 30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소송 비용을 제외해도 실적이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소송 비용을 제외한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월가 예상치 19센트를 하회했다. 2분기 매출도 1% 줄어든 10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타임워너 주가는 1.55% 떨어졌다.반면 세계 2위 스포츠 의류업체인 독일 아디다스가 인수키로 한 리복(RBK) 주가는 29.49% 치솟았다.아디다스는 2일 미국 경쟁회사 리복을 31억유로(44억달러)에 인수해 `스포츠 지존` 나이키(NKE)를 위협하고 있다. 나이키 주가도 3.69% 올랐다.CVC 캐피탈 파트너스를 포함한 사모펀드 그룹으로부터 인수 시도를 받고 있는 세계 5위 자동차 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DCX)는 0.30% 떨어졌다.미국 2위 정유회사 셰브론 텍사코(CVC)는 0.82% 상승했다.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의 강력한 반발로 미국 9위 정유업체 유노칼(UCL) 인수를 포기한다고 공식 선언함에 따라 셰브론의 유노칼 인수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 7월 서비스 지수가 60.5로 전문가 예상치 61.4(마켓워치 기준)를 하회했다고 밝혔다.7월 지수는 6월 지수 62.2보다도 낮았다.
2005.08.03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타임워너 실적 실망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3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다우와 나스닥지수 선물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인 타임워너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을 기록한데다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37분 현재 S&P500 선물은 0.6포인트 낮은 1244.50,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1.5포인트 하락한 1627.50을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51센트(0.82%) 오른 배럴당 62.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29일 마감된 한 주간의 원유 재고를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이 15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80만배럴, 0.4%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 사우디 국왕 사망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에 정유회사들의 시설 가동 중단까지 겹쳐 유가 상승 압력이 높다.세계 최대 미디어기업인 타임워너(TWX)는 3일 2분기에 주당 7센트(총 3억2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 밖 실적 부진은 AOL의 회계부정 소송 합의금 등으로 2분기에 30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소송 비용을 제외해도 실적이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소송 비용을 제외한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월가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 톰슨 퍼스트콜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타임워너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9센트를 기록, 작년 2분기 17센트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2분기 매출도 1% 줄어든 10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굵직한 인수합병(M&A)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어 타임워너의 실적 실망을 씻어줄 지 관심이다. 단연 주목받는 기업은 아디다스와 리복(RBK)이다.독일 아디다스는 2일 미국 경쟁회사 리복을 31억유로(44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리복과의 합병으로 1450억달러 규모의 세계 스포츠 의류·신발 시장 가운데 20%를 차지할 전망이며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 지존` 나이키(NKE)를 위협하고 있다.현재 나이키는 세계 시장의 약 3분의 1을 독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밖에서는 아디다스가 나이키와 대등한 수준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리복을 인수할 경우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등에서는 나이키를 능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디다스가 이미 세계 축구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다 리복의 가세로 농구 등 다른 스포츠 용품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이 외 CVC 캐피탈 파트너스를 포함한 사모펀드 그룹도 세계 5위 자동차 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DCX)를 노리고 있다. 미국 2위 정유회사 셰브론 텍사코(CVX)도 관심이다.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 9위 정유업체 유노칼(UCL) 인수를 포기한다고 공식 선언함에 따라 셰브론의 유노칼 인수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2005.08.03 I 하정민 기자
  • 유럽증시 하락..금융株 약세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3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장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크레디스위스 그룹과 텔리아소네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금융주와 휴대폰 관련주가 약세장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리오 틴토 등 에너지주들은 실적과 상품가 상승의 `겹경사`로 시장을 거슬러 상승중이다. 한국시간 오후 5시35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42% 하락한 5305.3을 기록중이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52% 밀린 4480.09를, 독일 DAX 지수는 0.3% 하락한 4918.08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3위 자산운용사인 크레디스위스 그룹은 실적 악재로 1% 이상 하락했다. 크레디스위스는 이날 2분기 순이익이 9억1900만스위스프랑(7억1800만달러)로 37% 급감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블룸버그 기준) 추정치인 13억7000만스위스프랑을 크게 밑돌았다. 크레디스위스에서 형성된 매기가 동종업계로 옮아가면서 주요 금융주들이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알리안츠, 푸르덴셜, ING가 약보합 수준의 내림세를 기록중이다. 다만 코메르츠방크와 ABN암로는 상승중이다. 노르웨이 최대 휴대폰업체인 텔리아소네라 역시 실적악재로 3.8% 급락했다. 텔리아소네라는 2분기 20억2000만크로네(2억6300만달러)의 순이익을 내, 시장의 예상치인 30억2000만크로네를 크게 하회했다. 이 밖에 에릭슨, 지멘스, 보다폰 등 경쟁업체들의 주가도 모두 내림세다. 세계 2위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아디다스-살로몬도 약세를 보였다. 아디다스는 이날 리복을 31억유로(38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 업계 지존인 나이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발표한 분기 실적 또한 긍정적이었으나, 투자자들은 M&A에 따른 불확실성에 더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파라스 아난드 도이체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우리는 아디다스-리복 딜이 아디다스를 위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계약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소한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까지 아디다스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에너지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세계 3위 광산업체인 리오 틴토는 상반기 순이익 21억달러를 기록해 시장을 만족시켜 2% 이상 올랐다. 루이스 벤구엘라 인터브로커스 펀드매니저는 "심지어 일부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게 낫다"며 "현재 시장은 매우 강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5.08.03 I 김경인 기자
아디다스, `리복` 날개로 나이키 위협
  • 아디다스, `리복` 날개로 나이키 위협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축구화`의 아디다스가 `농구화`의 리복을 날개 삼아 `스포츠 지존` 나이키를 위협하게 됐다.독일 아디다스가 라이벌업체 리복을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나이키가 패권을 쥐고 있던 세계 스포츠 의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 전망이다.아디다스는 3일 미국의 경쟁사 리복을 31억유로(4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 관여한 아디다스 경영진은 리복 주식을 주당 59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디다스는 5억달러 규모의 리복 부채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세계 1450억달러 시장 지각변동아디다스는 리복과의 합병으로 1450억달러 규모의 세계 스포츠 의류·신발 시장 가운데 20%를 차지하면서 나이키를 위협할 수 있는 맞수로 부상하게 됐다. 현재 나이키는 세계 시장의 약 3분의 1을 독식하고 있다.아디다스는 우선 리복 인수를 통해 330억달러 규모의 세계 스포츠화 시장에서 나이키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미 스포츠용품산업협회(SGMAI)에 따르면 지난해 나이키의 미 스포츠화 시장 점유율은 36%였으며 아디다스는 8.9%, 리복은 12.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은 세계 스포츠화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또 미국 밖에서는 아디다스가 나이키와 대등한 수준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리복을 인수할 경우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등 시장에서 나이키를 능가할 가능성도 있다. 아디다스가 이미 세계 축구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다 리복의 가세로 농구 등 다른 스포츠 용품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아디다스의 시가총액은 약 84억달러며 지난해 81억달러의 매출과 4억23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복은 40억달러의 매출과 2억9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나이키 위협 막기 위한 카드 지난 1949년 설립된 아디다스는 제품의 높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세계 축구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나이키가 공격적으로 축구화 시장에까지 손을 뻗치면서 아디다스의 아성이 위협받기 시작했다. 나이키 관계자들에 따르면 축구화 시장에서 나이키의 연 매출은 현재 10억달러를 넘어섰다.나이키는 최근 박지성이 이적한 유럽의 유명 축구팀 맨체스터 및 아스날 등과도 제휴를 맺고 있으며 컨버스, 콜한 등의 브랜드 인수를 통해 러닝화와 농구화에 집중됐던 사업을 다양화하고 있다.아디다스는 현재 허버트 하이너 최고경영자(CEO)의 지도 하에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2001년 CEO가 된 하이너는 지난 5월 경영난에 처한 겨울 스포츠용품 사업 `살로몬`을 핀란드의 에이머 스포츠에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6억2300만달러로 수익성이 높은 의류와 신발 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였다.한편 지난 1979년 아프리카의 영양 이름을 따 설립된 리복은 1980년대초 에어로빅 제품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급성장을 거듭, 한 때 나이키를 능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신제품 판매 부진이 계속됐고 갈수록 나이키와의 격차는 벌어지게 됐다.◇몸집 키우기는 성공..시너지 효과는 `글쎄`합병회사는 소매업체들에 대한 영향력을 전보다 크게 확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상점의 어떤 위치에 제품을 진열할 지에 대한 회사의 결정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스타들과의 제휴에서도 좀 더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며, 광고 계약에서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하버드 경영대학의 스티븐 그레이 스포츠 마케팅 교수는 "나이키와의 경쟁적 관점에서 아디다스와 리복의 입지가 명백히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 회사는 지리적인 이점을 활용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큰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번 거래의 효과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기능성보다는 패션을 강조한 신발에 점점 치우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나이키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척 테일러스` 스니커즈로 유행을 선도했던 컨버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2005.08.03 I 이태호 기자
  • 한국HP, 외국계기업 취업선호도 1위
  • [edaily 문영재기자] `한국휴렛팩커드(HP)`가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외국계기업 1위에 꼽혔다. 20일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에 따르면 구직자 1852명을 대상으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외국계 기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한국HP`라고 답했다. 상반기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한국IBM`(8.7%)은 2위로 내려앉았고 BMW코리아(7.2%), 한국MS(5.6%), 소니코리아(5.3%) 등이 뒤따랐다. 아울러 나이키스포츠(4.8%), 한국쓰리엠(4.2%), 모토로라코리아(3.6%), 필립스전자(2.9%), 삼성테스코(2.6%)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외국계기업이 상대적으로 좋은 이유로 응답자의 31.5%가 `능력에 따른 대우·승진`이라고 답했고 `출신배경에 따른 차별이 적다`(22.4%), `연봉·복리후생 우수`(20.5%)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국계기업 417개사를 대상으로 구직자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선입견을 물은 결과 `연봉이 높다는 생각`(31.6%)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외국어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28.8%)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근무시간이 비교적 자유롭고 퇴근시간이 일정할 것이라는 생각`(17.7%), `복리후생제도가 잘 마련돼 있다는 생각`(13.7%) 등의 응답이 뒤따라 구직자들의 생각과 큰 대조를 보였다.
2005.07.20 I 문영재 기자
  • "미셸 위, 세계 광고계 접수한다"-NYT
  • [edaily 김경인기자] "미셸 위는 여성 선수권 뿐 아니라 전체 골프계에서 최고가 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녀는 위대한 스포츠의 역사다" (피터 스턴 스트래티직 스포츠그룹 사장) "많은 사람들은 미셸 위가 여성 골프계의 `타이거 우즈`와 같은 인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 스웬가드 워소우 스포츠 마케팅 센터 경영디렉터) 10대 소녀인 골프 스타 미셸 위(15, 한국명: 위성미)가 세계 광고업계의 `핵`으로 급부상중이다. 지난 US여자오픈골프대회서 23위에 그쳐, 모간 퍼셀(17), 브리테니 랑(19) 등 동년배 선수들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세계 스포츠 마케터들의 관심은 미셸 위에게 쏠려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미셸 위가 세계의 이목을 끄는 스포츠 스타로 급부상, 세계 광고시장을 `접수`하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미셸의 무르익는 실력과 털털한 인간성, 남성 골퍼들과의 경쟁 등이 그녀를 다른 스포츠 스타들과 차별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1945년 베이브 디드릭슨 자하리아스가 최초의 `성(性) 대결`을 벌인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살아남은 여자 선수는 전무했다. 그러나 미셸 위는 지난주 여성 선수로는 처음으로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따내, 여성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유명 광고주들은 "그녀의 용기있는 도전과 성공이 `미셸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다"며 "위가 골프에 대한 일반인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고, 테니스 스타인 마리아 사라포바 등과 같이 대형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경제주간지인 포브스에 따르면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는 작년 6월부터 1년간 총 87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우즈는 1996년 PGA투어에 발을 들인 뒤, 나이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롤렉스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해왔다. 여성 선수중에는 테니스 스타 마리아 사라포바와 세레나 윌리엄스 등이 선두권을 형성했으나, 각각 2000만달러 수준에 그쳐, 남자 선수들과의 차이가 매우 컸다. 그 밖에 테니스 선수 안나 쿠르니코바, 미국 축구선수 미아 햄 등이 상위권에 올라있다. 여성 골프선수 중에는 애니카 소렌스탐이 칼라웨이, 메르세데스-벤츠, 오클리, 롤렉스 등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는 등 1년간 73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만약 미셸 위가 향후 몇년간 PGA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젊은 여성 및 청소년들에게 어필하는 좋은 광고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폴 스웬가드 디렉터는 "여러 측면에서 미셸이 그녀의 성(性)을 능가하는 골프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녀가 골프 선수라는 점 또한 `광고계의 별`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무게를 싣는다. FT는 여성 선수의 경우 단체 스포츠보다 개인 스포츠의 선수가 더욱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골프는 일반적으로 부유층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고, 다른 스포츠보다 선수 생명이 더 길기 때문에 광고 모델로 보다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2005.07.18 I 김경인 기자
  • KTF, 모바일광고 `보물찾기` 개시
  • [edaily 박호식기자] KTF(032390)는 모바일 마케팅 전문회사인 KTF엠하우스와 공동으로 일반 기업의 모바일 광고 채널인 `보물찾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데이터 통화요금과 정보이용요금을 내지 않고 기업 광고를 보는 동시에 각종 경품, 쿠폰 및 포인트 등의 혜택을 받는다. 기업은 배너, 동영상 광고, 퀴즈 등의 여러 홍보수단을 활용, 연령ㆍ거주지역ㆍ취미 등 고객들의 성향에 대해 상세하게 분석해 기존 광고매체와 차별화된 광고 운영이 가능하다. KTF는 9월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광고주를 대상으로 무료 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방법은 KTF 무선인터넷 매직엔에 접속하여 배경 화면상의 `보물찾기` 메뉴에 바로 접속하거나 **111+매직엔버튼(또는 통화버튼) 눌러 접속하면 된다. 현재 `보물찾기`에서 이벤트를 열고 있는 기업으로는 코카콜라, 프링글스, GS칼텍스, 오리온, 태평양 및 온라인 게임사인 게임빌, 몬텍 등이 있다. 나이키, 신세계 백화점 등도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진행중인 이벤트로는 기업 제품에 기입된 응모 번호를 입력하거나 간단한 퀴즈를 풀어 즉석에서 경품을 확인하는 기업 광고 이벤트와 앙케이트 참여로 포인트를 얻어 경품을 받는 이벤트 등이 운영중이다. MP3,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등 푸짐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KTF는 접속만 하면 고객들이 빈손으로 가지 않도록 푸짐한 혜택이 주어지는 알짜 광고를 유치하고, 광고주 입장에서도 투자대비 탁월한 홍보효과를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KTF는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은 가입자의 소비 특성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 최적의 마케팅을 펼치는 장이 될 것이며 그 규모가 연간 10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KTF엠하우스는 KTF가 세계적인 광고대행사인 일본의 덴츠, 국내 광고사인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와 합작해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자본금은 50억원이며 지분은 KTF 51%, 휘닉스컴 25%, 덴츠 14% 등이다.
2005.07.13 I 박호식 기자
  • 뉴욕증시 사흘째 동반↓..유가 부담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사흘째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엿새연속 내림세를 탔다.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선을 상향돌파한 채 마감,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는 엑손모빌과 보잉의 도움으로 장중반까지 플러스권 안착을 위해 애썼으나, 오후장 들어 유가상승폭이 커지자 결국 에너지를 상실했다. 에너지와 화학, 주택건설주 등이 유가급등세의 직간접적인 수혜를 입은 반면, 항공주와 같은 유가 민감주 및 반도체, 네트워크 등 핵심 기술주들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장 막판 인터넷 신예 구글이 상장후 처음으로 300달러선을 상향돌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다우지수는 0.07%, 7.06포인트 내린 1만290.78, 나스닥지수는 0.39%, 8.07포인트 하락한 2045.20, S&P500 지수는 0.07%, 0.88포인트 떨어진 1190.6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7억3851만주, 나스닥은 14억4833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47대48, 나스닥에서는 39대55였다. ◆유가 60달러선 상향돌파 마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70센트 상승한 배럴당 60.5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60.95달러로까지 올랐었다. 이란 대통령에 당선된 강경 보수주의자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가 해외 기업보다는 자국 기업을 선호, 결국 이란내 석유생산 능력이 증가하는데 제약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상했다. ◆고유가 희비 항공 운송주들이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았다. 아멕스 항공업지수(XAL)가 3.2% 급락했고, 다우존스 운송업지수는 0.45% 떨어졌다. 고유가로 소비와 설비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반도체(-1.3%)와 네트워킹(-1.5%) 등 핵심 기술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자동차도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GM이 1.8%, 포드가 1.1%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 대표주 엑손모빌은 1.8%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오일서비스지수(OSX)는 1.3% 올랐다. 고유가로 인해 경제성장세가 위협받을 것이라는 인식에 따라 미 국채 수익률이 3.9%선으로 떨어졌고, 이는 금리에 민감한 유틸리티와 주택건설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유틸리티 지수는 0.4%, 필라델피아 주택건설업 지수는 1.5% 상승했다. ◆구글 300달러선 돌파 시장부진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장막판 뒷심을 발휘, 300달러 고지를 정복했다. 설립된지 7년밖에 안된 인터넷 새내기 구글은 지난해 8월 85달러에 공개된 뒤 3배 이상 급등, 세계 최대의 미디어회사로 부상했다. 구글의 시가총액은 약 834억달러로 타임워너의 794억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날 구글은 2.3% 오른 304.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보잉이 1.9% 급등하며 다우지수를 떠받쳤다. 이날 보잉은 상장주식의 5%에 달하는 4000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나이키(NKE)는 기대이상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4% 하락했다. 지난달 중순이후 꾸준한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왔다. 나이키의 제4회계분기 순이익은 1.3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3달러 및 월가 예상치 1.27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7% 증가한 37억2000만달러로 기대치 36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약국 체인점인 월그린(WAG)이 실적호재로 3.3% 상승했다. 월그린은 제3회계분기중 순이익이 주당 4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센트에 비해 20%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보다도 2센트 높은 수준이다.
2005.06.28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고투..유가 상승폭 확대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모색중이다. 그러나 배럴당 60달러선을 상향돌파한 유가가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증시의 반등 여력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12시49분 현재 다우지수는 0.07% 상승한 1만304.91, 나스닥지수는 0.21% 내린 2049.03을 기록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 아멕스 네트워킹지수(NWX)는 1.1% 하락하는 등 IT 핵심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1.06달러 오른 배럴당 60.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급등에 힘입어 다우종목인 엑손모빌(XOM)이 1.8% 상승했다. 원유생산 및 정유 능력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계속해서 지배하고 있다. 비엔나의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생산 여력이 빠듯하기 때문에 약간의 공급차질 우려만 발생해도 유가는 뛰어 오르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강경 보수주의자인 마흐무드 하마디네자드 테헤란 시장이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미국과 이란간의 긴장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석유시장에 부상했다. 나이지리아의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은 네덜란드의 잔 발케넨데 총리와 회담뒤 "OPEC이 요청한다면 석유생산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면서 "예측 가능한,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유가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 닷컴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소스텐 피셔는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둔화되는 신호가 나올때까지는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가로 인해 경제성장세가 위협받을 것이라는 인식에 따라 미 국채 수익률은 3.9%선으로 떨어졌다. 장기금리 하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금리에 민감한 유틸리티와 주택건설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존스 유틸리티 지수는 0.5%, 필라델피아 주택건설업 지수는 1.5% 상승중이다. 나이키(NKE)는 기대이상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4.3% 하락중이다. 지난달 중순이후 꾸준한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는 양상이다. 나이키의 제4회계분기 순이익은 1.3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3달러 및 월가 예상치 1.27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7% 증가한 37억2000만달러로 기대치 36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약국 체인점인 월그린(WAG)이 실적호재로 3.6% 상승중이다. 월그린은 제3회계분기중 순이익이 주당 4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센트에 비해 20%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보다도 2센트 높은 수준이다. 동종업체인 CVS도 월그린 호재에 힘입어 0.5% 상승했다.
2005.06.28 I 안근모 기자
  • 다우, 고유가 극복 반등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7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을 상향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최근 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모색중이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7분 현재 다우지수는 0.10% 상승한 1만307.66, 나스닥지수는 0.30% 내린 2047.18을 기록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56센트 오른 배럴당 60.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한 때 60.64달러로까지 올랐었다. 유가 급등에 힘입어 다우종목인 엑손모빌(XOM)이 0.8% 상승했다. 원유생산 및 정유 능력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계속해서 지배하고 있다. 비엔나의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생산 여력이 빠듯하기 때문에 약간의 공급차질 우려만 발생해도 유가는 뛰어 오르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강경 보수주의자인 마흐무드 하마디네자드 테헤란 시장이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미국과 이란간의 긴장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석유시장에 부상했다. 나이지리아의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은 네덜란드의 잔 발케넨데 총리와 회담뒤 "OPEC이 요청한다면 석유생산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면서 "예측 가능한,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유가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미 닷컴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소스텐 피셔는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둔화되는 신호가 나올때까지는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NKE)는 기대이상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4.7% 하락중이다. 나이키의 제4회계분기 순이익은 1.3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3달러 및 월가 예상치 1.27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7% 증가한 37억2000만달러로 기대치 36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약국 체인점인 월그린(WAG)이 실적호재로 2.9% 상승중이다. 월그린은 제3회계분기중 순이익이 주당 4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센트에 비해 20%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보다도 2센트 높은 수준이다. 동종업체인 CVS도 월그린 호재에 힘입어 0.4% 상승중이다.
2005.06.27 I 안근모 기자
  • (데일리전략)장마전선과 1000P
  • [edaily 김호준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 장마는 찬 대륙성 고기압과 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충돌해 세력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지리한 장마철이 시작됨과 동시에 주식시장도 힘겨루기 속에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000포인트를 사이에 두고 불리한 `펀더멘탈`과 우호적인 `수급`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양상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고유가와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1000포인트 안착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은 유가의 고공행진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지난주 후반부터 국제유가(WTI 기준)는 장중이기는 하나 60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아직은 60달러가 저항선으로 버티고 있지만 공급측면의 우려감과 함께 계절적 수요 또한 강해 조만간 6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경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시장분석가들의 전망처럼 국제유가가 85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단기적인 공급부족과 계절적 수요에 기댄 투기수요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종가 기준 60달러 돌파는 주식시장에 큰 부담이다.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유가 상승이 세금 인상과 비슷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세금을 인상하면 개인들이 소비가 줄어드는 것처럼 유가 상승 역시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 게다가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진다. 오는 29일과 30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통화정책 기조 변경과 거시환경에 대한 연준리의 시각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실적도 1000포인트 안착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번주 미국 시장에선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업들이 잇따라 사전실적을 공개한다. 톰슨 퍼스트콜 집계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실적 사전공개는 `부정적`이 `긍정적`보다 2.7배 많았다. 이는 장기 평균치 2배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S&P500 종목 가운데 나이키와 오라클을 비롯한 10개 기업이 이번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우호적인 수급은 1000포인트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월말을 맞아 국내 수급과 관련해 투신의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기 전까지 매수강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지만 올 들어 투신사는 월말에 집중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며 "이와 같은 흐름이 이번주 수급개선에 도움을 즐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30일 배당일을 맞아 기산일인 28일까지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매수우위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양 애널리스트도 "최근 1000포인트 돌파는 유동성의 승리라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펀더멘탈의 악화가 지수에 반영되기는 했지만 단기 조정으로 마무리되고 이후 지수는 추가 상승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이번주 지수는 유동성의 힘과 펀더멘탈의 위험 사이에서 횡보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보다는 2분기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종목에 주목할 때다. 한편 오늘(27일) 재경경제부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토지투기지역과 주택투기지역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투기지역 확대가 부동산 투자열기를 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산업자원부는 온실가스 사전감축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기후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우 1만300선 붕괴..나스닥도 하락> ☞<전일(24일) 장마감후 주요종목 뉴스> ◆오늘의 호·악재 ▲호재 -주식시장 `물량 가뭄` 현상 심화 -투신권 월말 효과 기대 ▲악재 -유가 시간외거래서 60.33달러 -뉴욕증시 이틀째 급락 -경기회복 내년 상반기 이후 전망
2005.06.27 I 김호준 기자
  • 월가, 유가 위협속 FOMC 주시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유가 급등세에 홍역을 치른 월가가 이번주에는 눈과 귀를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 돌리게 된다. 이틀간에 걸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과연 금리인상 행진 중단을 시사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잇따르는 기업들의 실적 사전공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비자 심리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6월 ISM 제조업지수 등 실물경기 동향도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3.1%, 나스닥지수는 1.8%, S&P500 지수는 2.1% 떨어졌다. 이번주 역시 유가의 영향력에서 쉽사리 벗어나지는 못할 상황이다. ◆`부양적(accomotive)` 용어 삭제여부 관심 월가는 오는 수요일부터 열리는 FOMC가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 목표는 9차례 연속 인상되면서 3.25%로 올라서게 된다. FRB는 목요일 오후 2시15분쯤 회의결과를 발표한다. 월가는 대체로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도 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할 것이라는 예상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ABN암로의 스티븐 리치우토 애널리스트는 24일 `종착점이 가까워졌다`는 보고서에서 "`신중한 속도(measured pace)`라는 용어가 남는 대신 `부양적(accomotive)`이라는 말은 삭제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3.5%에서 연준이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하고 잠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FOMC는 그동안 통화정책 방향 발표문에서 "이번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은 여전히 부양적"이라고 언급, 중립적 수준을 향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함을 분명히 밝혀왔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의 리차드 버너는 같은 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나`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연준이 할 일이 아직도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소비재 및 자본재 수입물가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고, 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경제 내부의 유휴자원이 소진돼 가고, 노동비용이 오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 버너는 "미국 물가가 정점을 지났고, 따라서 연준이 긴축을 멈춰 장기금리가 더 떨어지기를 바라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그들은 결국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어닝 진행속 오라클 나이키 실적발표 톰슨 퍼스트콜 집계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실적 사전공개는 `부정적`이 `긍정적`보다 2.7배 많았다. 이는 장기 평균치 2배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페덱스, 포드, 라이트-에이드 등이 지난주 실적 사전경고를 한 대표적 기업이다. 그러나 증시 전체를 놓고 볼 때는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부정적은 긍정적에 비해 2.1배로 장기평균치 2.2배보다 조금 양호하다. S&P500 종목 가운데 10개 기업이 이번주에 일찌감치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요일의 나이키, 수요일의 오라클이 예정기업 명단에 들어 있다. ◆유가 60불선 돌파여부가 관건 지난주말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은 42센트 오른 배럴당 59.84달러를 기록했다.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6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간 단위로는 66센트, 1% 상승했다. AG에드워즈의 빌 오그래디는 "유가가 새로운 거래범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종가에서 60달러를 넘어서야 한다"면서 "만약 이틀동안 60달러 이상에서 마감하지 못한다면 유가는 되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시장에서는 상승심리가 다소 우세한 편이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50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48%인 24명은 이번주에도 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릴 것으로 본 경우는 32%, 16명이었다. ◆5월 ISM 제조업 지수, 1분기 GDP 최종치, 소비심리 지수... 화요일에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지수,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지수 최종치가 발표된다. 고유가가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월가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다우존스 집계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04.5로 2.3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5%로 잠정 집계됐던 1분기 GDP 성장률은 최종 집계에서 3.7%로 높여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2만건 줄었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목요일)은 1만6000건 증가로 돌아섰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PMI와 ISM 제조업 지수도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유가로 인한 경기둔화와 이로 인한 기업 설비투자 약화가 제조업 경기를 통해 재확인될 지 관심이다. 6월 시카고PMI는 54.5로 0.4포인트, ISM 제조업지수는 51.5로 0.1포인트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목요일에 발표되는 5월 개인소득은 증가세가 0.7%에서 0.3%로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2005.06.26 I 안근모 기자
  • 아디다스-푸마, 월드컵 마케팅에 사활
  • [edaily 조용만기자] 2006년 독일 월드컵이 1년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독일의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와 푸마가 명운을 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다슬러 형제가 설립한 두 회사가 내년 월드컵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나이키 등 경쟁 업체들을 따라잡겠다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15일 전했다. 아디다스의 허버트 하이너 회장은 지난해 이후 축구부문 고위 경영진들과 매달 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그가 매달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전체 매출의 6분의 1을 축구부문에서 얻고 있는 아이다스가 내년 월드컵을 얼나마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FT는 평가했다. 올해 50세인 하이너 회장은 "내가 CEO로 있는 동안에는 이번 월드컵은 생애 한 번 뿐인 기회"라면서 "축구는 아이다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특히 지난해 나이키에게 빼앗긴 유럽 축구용품 시장을 이번 월드컵을 통해 탈환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안방인 유럽에서 미국의 경쟁업체 나이키에 추월당해 2위로 밀려났다. 나이키는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용품 사업에 적극 투자해왔으며 이후 10년간 스타 플레이어들과 스폰서 계약을 맺는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하이너 회장은 아디다스가 선두 탈환을 위해 약진하고 있으며 내년 월드컵이 이같은 목표를 실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9억유로에 그쳤던 축구부문 매출을 2006년에는 10억유로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두자리 수의 강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아디다스는 목표달성을 위해 신제품 개발은 물론 데이비드 베컴 등 세계적 축구스타들과의 스폰서쉽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 축구팀, 차기 월드컵 대회 등에도 스폰서로 나서고 있으며 이날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컵에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치고 있다. 푸마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세계 3대 축구용품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푸마는 아디다스 설립자인 아디 다슬러의 동생 루돌프 다슬러가 세운 회사로 10년전 파산위기를 맞았지만 90년대초 조헨 자이츠가 경영을 맡은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푸마는 축구공과 티셔츠 등 월드컵을 겨냥한 제품 생산을 위해 12명의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스폰서쉽을 통한 마케팅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푸마의 축구 마케팅 매니저인 필립 트룰슨은 "나이키, 아디다스 등과 함께 톱 브랜드에 합류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2010년에는 사람들이 우리를 `빅3`로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6.15 I 조용만 기자
  • 가장 성장성 높은 브랜드는 `애플`
  • [edaily 하정민기자] "브랜드 가치 상승률로만 따지면 코카콜라도 안 부럽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브랜드는 애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7일(현지시간) 지난 4년간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기준으로 한 `차세대 성장 브랜드` 20 기업을 선정하고 그 순위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아이팟`의 성공 신화로 무장한 애플이 가장 성장성이 높은 브랜드로 꼽혔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4년간 평균 38%씩 성장했다. 현재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53억달러. 브랜드 가치로만 따지면 세계 1위 코카콜라(550억달러)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성장 속도와 잠재력은 코카콜라 못지 않다.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4년간 4% 감소해 애플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차세대 성장 브랜드`의 나머지 자리도 주요 IT 기업이 휩쓸었다. 2위는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 `블랙베리(BlackBerry)`가 차지했다. 지난 4년간 브랜드 가치 상승률은 36%, 현재 브랜드 가치는 12억달러다. 3위는 세계 최대 검색서비스 업체 구글(87억달러, 상승률 36%), 4위는 아마존닷컴(27억달러, 상승률 35%), 5위는 야후(68억달러, 상승률 34%)가 뽑혔다. 6위는 이베이, 7위는 레드불, 8위는 스타벅스, 9위는 픽사, 10위는 코치가 차지했다. 그 외 M-TV, 빅토리아 시크릿, 나이키, ESPN, 할리 데이비슨 등도 20위 안에 속했다. 한편 삼성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18%로 세계 14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현재 브랜드 가치는 143억달러로 일본 도요타자동차 258억달러보다 작지만 성장속도는 도요타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의 지난 4년간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15%에 그쳤다.
2005.06.08 I 하정민 기자
  • "`전자제품 하면 삼성전자` 브랜드 알린다"
  • [edaily 양효석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부터 `이매진(Imagine)`을 테마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며, 제2기 글로벌 브랜드 전략에 들어갔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기 브랜드 전략은 삼성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것으로 알리기 수준을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확립 ▲브랜드 선호도 제고 ▲아이콘(Iconic) 브랜드 위상 확보를 목표로 한다. 아이콘 브랜드란 제품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의미하는 것으로 `운동화는 나이키` `자동차는 벤츠`와 같이 `전자제품은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제품기능과 감성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구매자`를 목표 고객층으로 정의했으며, 삼성의 디자인과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해 프리미엄 브랜드 구매자들로 하여금 생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이종석 전무는 "삼성 브랜드는 앞으로 수년후에 전세계 전자업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가치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며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의 목표는 소비자와 더욱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캠페인은 WPP 광고그룹의 베르린 카메론(Berlin Cameron)과 레드 셀(Red Cell)이 제작했으며, 오스카상 후보였던 윌 스펙(Will Speck)과 조시 고든(Josh Gordon)이 감독을 맡았다. 이매진(Imagine) TV컷은 미국,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등에서 촬영됐다. 새로운 캠페인의 테마인 이매진(Imagine)은 삼성제품이 사람들의 생활속에 투영돼 일어나는 즐거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또 각 광고(사진)는 독창적인 삼성의 디자인과 기술로 세상이 얼마나 더 즐겁고 흥겨운지를 상상해 보라고 묻는다. 휴대폰, 디지털TV,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 다양한 삼성제품을 소재로 한 이매진 캠페인은 TV 광고를 시작으로 인쇄광고, 옥외조형물, 인터넷과 체험관 등으로 확대된다. TV 광고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첫 방송됐으며, 올해말까지는 전세계 40여개국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9년 이래 제1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진, 혁신적이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디지털 시대의 리더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1기 브랜드 전략은 글로벌브랜드 캠페인광고, PR, 스포츠 마케팅, 매트릭스 PPL 마케팅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2004년 인터브랜드사가 발표한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125억5000만달러로 세계 21위에 올랐다.
2005.06.08 I 양효석 기자
  • (edaily리포트)나이키 신는다고 조던 되나?
  • [edaily 이진우기자] 주식은 꿈을 먹고 자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가는 현재보다 미래가치를 반영한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나 그런 꿈을 먹는 주식이 많아지면 시장은 어지러워지기도 합니다. 증권부 이진우 기자가 `꿈을 먹고 자란다는 주식`들이 만들고 있는 시장의 무질서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주식시장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목청을 높이기 전에 질문을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시가 2억원짜리 집이 있습니다. 이 집 주인은 2000만원을 들여 소나무 여러그루를 심었습니다. 그러면 그 집값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소나무가 맘에 드는 사람은 2억2000만원에서 좀더 내겠다고 할 것이고 소나무를 싫어하는 사람은 2억2000만원을 못주겠다고 할터이지만 아마 2억2000만원 언저리가 그 집의 적당한 가격이 될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그런 계산이 일반적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셈법이 나타납니다. 일단 주인이 소나무를 심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집값은 뛰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이미 소문이 나기 시작합니다. 주인이 소나무 시장에 몇번 다녀오면 벌써 집값은 두 배가 됩니다. 동네에 소문이 파다하기 때문입니다. 소나무를 골라 마당에 심고 나면 집값은 거기서 또 두배가 됩니다. 소나무 심는데 든 비용은 사실 큰 문제가 아닙니다. 1000만원이라도 좋고 100만원어치만 심어도 됩니다. 뭔가 심었다는 게 중요하고 소나무라면 금상첨화죠. 2억짜리 집을 순식간에 10억짜리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믿기 어려우시다고요? 이번엔 가정(假定)이 아니라 실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코스닥업체 인젠(041630)은 리젠바이오텍이라는 바이오 회사에 12억원을 투자했는데 주가는 이런 재료를 바탕으로 한 달 만에 1200원대에서 2800원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큐앤에스(052880)라는 회사도 마이진이라는 바이오업체에 11억원어치 주식을 넘겨주고 그 회사 지분 20%를 받았는데 그 이유로 시가총액 150억원하던 회사가 시가총액 700억원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서울일렉트론(032980)도 13억원을 들여서 진켐이라는 바이오업체에 투자했습니다. 그 덕분에 주가는 5배나 올랐습니다. 에이스일렉(038690)트로닉스도 같은 케이스입니다. 바이오쎌이라는 바이오업체에 25억원을 투자하자 60억원이던 시가총액이 단숨에 160억원으로 뛰어올랐지요. 언뜻보면 황당하기까지 한 이런 현상들을 합리화하는 논리를 들어보면 각각의 회사들이 투자한 바이오업체들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유망 벤처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기술을 개발중이지만 조만간 대박이 터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주장입니다. 정말 그런 대단한 업체라면 그 바이오업체 지분을 판 당사자들은 바보인가요? 그 잠재력을 가장 잘 알고 있을 텐데 왜 그런 "헐값"에 팔았을까요. 엄청난 제품의 시판이 눈앞에 와 있는데 왜 회사의 경영권을 남에게 넘길까요. 황우석 박사가 한민족을 구원할 영웅으로 묘사되고 바이오가 미래의 밥줄로 부각되고 있는 요즘, 바이오 업종의 몸값이 오르는 건 당연해보입니다. 소나무의 인기가 높아지면 소나무값이 비싸지는 건 당연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바이오 업종과는 전혀 관계없던 회사가 바이오업체의 지분을 샀다고 값자기 몸값이 두 배 세 배로 뛰는 건 넌센스가 아닐까요. "나이키를 신는 순간 나는 마이클 조던이 된다"는 건 광고에나 나올 법한 문구지만 나이키 농구화를 사서 신자마자 거짓말처럼 실제 몸값이 마이클 조던처럼 뛰어 오르는 현상이 주식시장에서는 매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나이키를 신었다고 갑자기 마이클 조던이 된 듯 뽐내는 아이도 볼썽사납지만 그런 아이를 스카웃하겠다고 덤비는 투자자들도 제정신은 아닌 듯합니다. 혹시 주식을 마치 `금나와라 뚝딱`하면 돈이 우수수 쏟아지는 요술방망이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러울 때도 많습니다. 시쳇말로 주식시장이 돈놓고 돈먹는 곳이라고 하지만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이성이 마비되기 시작한 시장에서는 제2의 냉각캔, 제2의 무세제 세탁기가 또 나오는 건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그 손해는, 그 절망은 또 누가 감당해야하나요. 주식은 꿈을 먹고 자란다고 하지만 "꿈만" 먹고 자라는 주식은 없습니다. 주식은 꿈을 잃지 않는 직원들이 열심히 흘리는 "땀"을 먹고 자라든가, 아니면 꿈만 좇는 투자자들의 "피"를 먹고 자랄 뿐입니다. 시장 어디에도 요술방망이는 없습니다. 진정 주식시장에 쏟은 땀만큼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라도 이성을 흐트려놓는 `꾼`들의 음모에 쉽게 농락당하지 말아야겠습니다.
2005.06.01 I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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