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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979건

  • 아디다스 "08년까지 亞매출 두 배 성장"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최근 리복을 인수한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살몬은 오는 2008년까지 아시아 지역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내 스포츠 의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일본 내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시장이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허버트 하이너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2008년 아시아 지역 매출이 20억유로(24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 아디다스의 지난해 아시아 지역 매출은 12억5000만유로로 전년비 12% 가량 증가한 바 있다. 아디다스는 아시아 매출의 두자릿수 증가와 리복 인수에 사활을 걸었다. 리복 인수로 인해 아디다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두 배로 확대될 것이며, 이에 따라 최대 경쟁자인 나이키와의 갭을 대폭 좁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디다스는 올해 일본 시장에서 매출 및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나이키를 꺾고 업계 1위에 등극했다. 회사 측은 이 여세를 몰아 한 자릿수 후반 수준의 세계 매출 연평균 성장과 영업마진 11%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아디다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53분(현지시간) 현재 전일 대비 1.46유로(1%) 하락한 150.46유로를 기록중이다. 이는 올해들어 27% 오른 수치로, 올들어 8.5% 하락한 나이키, 8.8% 상승한 푸마보다 훨씬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05.10.12 I 김경인 기자
삼성생명 기업PR 시리즈,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
  • 삼성생명 기업PR 시리즈,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제일기획(030000)이 제작한 삼성생명 기업PR ‘인생은 길기에’ 시리즈가 `2005 대한민국광고대상`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생명 기업PR시리즈 광고는 ▲브래지어를 처음 한 날 수줍은 모습의 딸(사진) ▲어느새 늘어난 뱃살을 만져 보는 남편 ▲비로소 멋을 부리기 시작하는 어머니 ▲남자 티를 내며 여탕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아들 ▲부끄러움보다 실속을 더 차릴 줄 아는 아줌마가 된 아내 ▲자식 분가 후 비로소 개인의 삶에 여유가 생긴 아버지를 통해 가족의 긴 인생을 돌아보고, 긴 인생이 아름답도록 ‘긴 인생을 함께 하는 후원자’로서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심사위원장인 이영희 이대 교수는 “최근 광고들이 비쥬얼이나 임팩트 위주의 기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삼성생명의 경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족구성원들을 모델로 일상 생활의 단면을 섬세하고, 공감이 가는 느낌들로 연출했다"고 평했다. 이와함께 각 부문별 금상에는 TV광고부문의 경우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시리즈(광고회사 웰콤), 라디오광고 부문에는 유한킴벌리의 기업PR 시리즈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오리콤), 신문광고 부문에는 LG화학의 기업PR 시리즈(LG애드), 잡지광고 부문에는 나이키의 런닝 캠페인 3종( LG애드), 인터넷 부문에는 나이키의 ‘Play to win’ 편(오길비원), SP 부문에는 SK엔크린의 ‘든든함’ 편(TBWA코리아)이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금연 공익광고 자학 시리즈(금강기획)이 수상했으며, 특별상 공익광고 부문에는 경제 살리기 캠페인 ‘긍정의 힘’ 편(제일기획)이 수상했다. 모델상에는 KTF, 삼성전자 애니콜, 미스터피자, 보브화장품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문근영씨가 선정됐다. 이번 2005 대한민국광고대상에는 2004년 9월1일부터 2005년 8월31일 사이에 게재, 방송, 설치된 광고물 총 1000 여편이 접수됐으며, 1차 예심을 통해 128편의 본심 상정작이 뽑혔다. 심사는 사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예심 28명, 본심 11명의 심사로 이뤄졌다.
2005.10.12 I 양효석 기자
(글로벌 워치)미셸 위의 성공적 IPO
  • (글로벌 워치)미셸 위의 성공적 IPO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저런 딸 하나 있었으면…" `골프 천재` 미셸 위(위성미)가 일년에 400억원 가량을 벌어들일 거라는 소식이다. 그만한 또래의 딸을 둔 소시민들이 부와 명성을 한꺼번에 거머쥔 천재 소녀를 바라보는 부러움은 짐작되고도 남는다. 위성미가 5일 전격적으로 프로전환을 발표하면서 한국뿐 아니라 온 세계가 떠들썩하다. 글을 쓰면서 구글 인터넷 검색을 뒤적여보니 `Michelle Wie` 프로전향 기사만 466건이다. 통신은 급보를 타전했고, 알만한 신문·방송치고 기사를 다루지 않은 곳이 없다. 법적으로는 미국인이지만, 국적을 떠나 10대의 한국 소녀가 전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건 뿌듯한 일이다. 외신들은 그녀가 얼마나 늘씬하고, 예쁘고, 실력이 있는지에서부터 얼마나 벌어들일지, 시장과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하느라 분주하다. 세계적 스포츠 스타의 마케팅 능력은 이미 입증돼 있다. 세계적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와 일본의 가전메이커 소니가 발빠르게 스폰서로 뛰어들었다. 나이키는 위성미와 4년간, 연 500만달러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키로 했고 소니도 브랜드 홍보를 위해 유사한 수준의 금액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전향 첫 해 스폰서로 벌어들일 몸값이 1000만달러. 여기에 광고 모델료와 유명대회 초청료 등을 합치면 연간 수입은 3000만~4000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300억~400억원이면 웬만한 벤처기업은 저리 가라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경상비용이나 연구개발 투자 부담은 거의 없다. 매출 대부분을 순이익으로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기업 기준으로 위성미의 IPO(기업공개)는 성공적이다. 성공을 넘어, 탄탄한 실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음으로써 사실상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상장후에도 한동안 주가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성(性)과 나이, 인종적 측면 등 스포츠 스타로서의 상품성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도 그만큼 크다는 분석이다. 발빠르게 스폰서 계약을 맺은 나이키도 실적 못잖게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위성미의 성공 예감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전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우즈는 10년전 20세의 나이로 프로에 뛰어들면서 나이키로부터 4000만달러를 받았다. 우즈는 스폰서에게 몸값 이상의 효과를 안겨줬고, 골프시장 자체도 바꿔놨다. 과거 전세계 골프 시장은 중년의 백인 남성들에 의해 주도됐지만 우즈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골프의 저변(특히 민족적 측면에서의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 우즈의 아버지는 인디언·중국인·흑인의 혼혈이고, 어머니는 태국인·중국인·네덜란드인의 혼혈이다. 군인 출신인 아버지는 우즈를 미국에서 나고 자란 최초의 흑인 골프선수로 만들기 위해 생후 11개월때부터 골프채를 쥐어줬다. 위성미는 한국계 미국인(Korean-American)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와이에서 성장한 미셸 위가 전형적인 미국 10대 분위기를 갖고 있으며, 다른 아시아 여성 골퍼들과 달리 위성미의 이같은 민족적 기반이 마케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83cm의 늘씬한 키에 미스코리아 출신 어머니를 둔 재원으로,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위성미의 마케팅 파워가 먹혀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성미가 학교에서 일어와 중국어를 2~3년간 공부해 애로사항이 될 수 있는 언어적 장벽도 이미 극복했다. 스포츠 업계뿐 아니라 패션·보석, 음료, 게임 등 다양한 업체들이 위성미에게 눈독을 들이는 이유도 상품성 때문이다. 멋진 귀걸이를 하고 호쾌한 샷을 날리거나, 청바지 차림에 코카콜라를 마시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충분히 설명된다. IPO 대박에 이어 앞으로 투자하겠다는 큰 손들이 줄을 늘어선 형국이다. 탄탄대로다. 하지만 프로는 곧 돈이고, 돈의 세계는 냉정하다. 아직 16세에 불과한 위성미는 세계인과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면서 돈과 돈이 오가는 시장의 중심에 들어섰다. 2000년초 인터넷 버블 시절. IPO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도 어느새 기억에서 사라져 버린 기업들이 적지 않다. 촉망받던 스포츠 스타들도 마찬가지다. 초기의 대박에 취해 변화하는 여건에 적응하지 못하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경쟁력 제고를 소홀히 한 탓이다. 그녀가 위성미든, 미셸 위든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경쟁과 수급논리가 지배하는 시장의 중심부에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감으로써 당사자는 물론 시장과 시장참가자들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2005.10.06 I 조용만 기자
  • 나이키, 위성미와 2천만불 스폰서 계약-WSJ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프로전향을 선언한 골프 천재 위성미가 세계적 스포츠 업체 나이키와 4년간, 연 500만달러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나이키가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위성미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여성 골프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나이키는 10년전 타이거 우즈 사례처럼 신예 슈퍼스타 위성미가 보다 많은 여성골퍼들에게 나이키 브랜드를 선전, 관련제품의 매출을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오랜 기간 침체돼 온 골프시장에서 여성 골퍼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미국 2570만 골퍼중 25%수준에 그치고 있다. WSJ는 위성미의 첫 스폰서 금액이 타이거 우즈가 20세에 프로로 전향하면서 벌어들인 4000만달러보다 적지만 나이와 인기 등을 감안할 때 잠재성은 크다고 평가했다. 또 어린 나이와 남성 PGA에서 경쟁하려는 욕심 등으로 인해 위성미가 이미 골프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왔다고 전했다.위성미는 박세리와 한희원 등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다른 아시아 여성 골퍼들과 달리 하와이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성장, 전형적인 미국 10대의 분위기를 갖고 있다는 점도 마케팅에 유리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2005.10.06 I 조용만 기자
  • 최경주, 3년만에 PGA 투어 우승
  • [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3년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골프장(파72·731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6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최경주는 지난 2002년 컴팩 클래식과 탬파베이 클래식에서 2승을 올린 이후 3년만에 PGA 투어 우승을 신고했다. 개인통산 세번째. 올해 6차례나 컷오프되고 `톱10`에 단 2차례 그치는 등 부침을 거듭했던 최경주는 이로써 탱크샷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우승상금 90만달러를 받은 최경주는 시즌 상금을 170만달러로 늘렸고 2006년과 2007년 투어 카드를 확보, 7년 연속 PGA 투어 정규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 출발이 좋았다. 3라운드까지 1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최경주는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6번홀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고, 9번홀 버디로 한 타를 더 줄였으나 10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그러나 12번,13번 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굳혔다. 최경주의 진가는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최경주는 12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으나 벙커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어 버디를 잡아냈다. 17번홀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리는데 실패했으나 파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83.9%)과 홀당 퍼트수(1.618개)에서 1위를 차지했고 아이언샷 정확도도 76.4%에 달하는 등 완벽한 플레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국가이미지광고에 웬 나이키?
  • [국감]국가이미지광고에 웬 나이키?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국정홍보처가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광고업무를 시행하면서 외국의 특정업체의 로고를 그대로 노출시켜 국가 홍보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정홍보처 감사에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국정홍보처가 제작한 4가지 광고포스터와 동영상에 박주영 선수의 국가대표 축구유니폼에 `나이키사`의상표가 여과없이 드러나 특정회사의 간접광고 효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부적절한 홍보는 지하철과 공항, KTX고속전철과 전국의 극장 등에 부착된 광고포스터와 동영상을 통해 나이키의 대행을 톡톡히 했고, 원래 목적인 다이나믹 코리아의 이미지 홍보는 반감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030000)은 이미 특정업체의 간접광고 사실을 인지하고도 법적 분쟁을 우려해 그대로 홍보처에 납품으로 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정홍보처는 국가 홍보용 슬로건인 `다이나믹 코리아`를 인터넷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호된 질타를 받았다. 한글로 인터넷 주소창에 `다이나믹 코리아`를 입력하면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연결된 홈페이지에는 이재오 의원이 노란 운동복을 입고 나와 체조를 하면서 "국정홍보처 열심히 좀 합시다"라며 웃고 있다. 이와 관련 김재윤 열린우리당 의원은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국정홍보처를 치면 `미등록된 공공기관'으로 나오고, 국가 브랜드인 다이나믹 코리아를 치면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 홈페이지가 나온다"며 "이래서야 네티즌들에게 홍보가 되겠느냐"고 비난했다. 김 처장은 "2001년 2월 우리나라의 이미지로 다이내믹 코리아를 선정하고 2년동안이나 도메인 확보에 늦장을 부리다 결국 도메인을 개인들에게 선점당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2005.09.23 I 정태선 기자
  • 미셸위 `프로 전향` 임박
  • [노컷뉴스 제공] `장타 소녀` 미셸 위(16.한국명 위성미)가 이르면 다음 주 프로 전향 선언을 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미국 골프 전문지인 골프 월드는 23일자 최근호에서 "미셸 위가 프로 데뷔와 관련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프로 성언을 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고 미국 스포츠 케이블방송인 ESPN 인터넷판도 `프로 전향 임박 소식`을 이날 긴급 뉴스로 올렸다.또 CNN와 AP 통신 등도 이날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이에 따라 위성미는 다음달 미국에서 13일 열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 프로 자격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골프 월드는 특히 `나이키를 비롯한 3개 회사가 미셸 위에게 연간 총액 기준으로 800만 달러 이상의 계약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여자 스포츠 선수 중 테니스의 샤라포바,세레나 윌리엄스 다음으로 많은 액수며 여자 골프 선수로는 최고다.ESPN은 나이키와 함께 미국 항공사가 후원으로 나서 하와이에 거주하는 미셸 위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것이며 한국의 삼성전자와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미셸 위는 올 초만 해도 스탠퍼드대학에 가고 싶다고 밝혔으나 대회 출전 비용 등이 부담이 되면서 최근 프로 전향설이 이어졌다.
  • 뉴욕증시 큰 폭 하락..고유가에 일격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9일 미국 주식시장이 큰 폭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다시 1만500선대로 내려섰다.67달러대로 치솟은 유가 앞에 주식시장이 힘없이 무너진 하루였다. 열대성 폭풍 `리타`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해 정유시설이 밀집된 멕시코만을 향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기대감도 빗나가자 유가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7% 뛰었다.고유가가 미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꺾었다. 내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섣불리 행동하지 않으려는 심리도 가세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84.31포인트(0.79%) 낮은 1만557.63, 나스닥 지수는 15.09포인트(0.70%) 떨어진 2145.26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6.89포인트(0.56%) 하락한1231.02로 마감했다.다우 지수 구성 종목 30개 중 28개가 하락했을 정도로 블루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유가 7% 급등..휘발유는 14% 치솟아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4.39달러(7%) 높은 67.39달러로 장을 마쳤다. 67달러대의 종가는 2주 최고치다.휘발유 가격 상승폭은 더 크다. 휘발유 선물 10월물 가격은 14.4% 높은 갤런 당 2.0427달러를 기록했다. 열대성 폭풍 `리타`가 정유시설이 밀집된 미국 멕시코만 일대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날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다. `카트리나`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시 정유시설이 피해를 입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매우 컸다. 리타는 오늘 오후 허리케인으로 발전, 향후 1~2일 안에 멕시코만에 도달할 예정이다. OPEC 소식도 빼놓을 수 없다. OPEC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현 생산 쿼터를 유지키로 했다. OPEC이 생산 쿼터를 일일 50만~100만배럴 늘릴 것이란 기존 예상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 파티 오마르 빈 샤드완 리비아 에너지 장관은 "최근 유가 문제는 생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정유 시설 부족에 있는 만큼 증산이 필요없다"고 말했다.◆유가급등에 정유업체 희색..자동차-항공주 울상치솟는 유가에 정유업체 주가는 큰 폭 올랐다. 반면 자동차업체와 항공주는 큰 폭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1~2위 정유회사인 엑손 모빌(XOM) 주가는 1.46% 올랐고, 셰브론 텍사코(CVX)도 1.47% 상승했다.반면 고유가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자동차 업체 주가는 일제히 내렸다. 제너럴 모터스(GM)는 3.60% 급락했고, 포드(F)도 2.22% 떨어졌다.항공업계의 아메리카 에어(AMR)는 4.47%, 컨티넨탈 에어(CAL)은 6.31%씩 급락했다.◆M&A주 관심미국과 유럽 양쪽에서 각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활발하다.노르웨이 정유업체 노르스크 하이드로(NHY)는 미국 독립 에너지 기업 스피너커(SKE)를 26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스피너커 인수 후 멕시코만 정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 소식에 스피너커 주가는 31.59% 치솟았다. 노로스크 하이드로도 0.37% 올랐다.세계적인 택배업체 DHL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도이체 포스트는 영국 운송업체 엑셀을 인수키로 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DHL의 경쟁업체 UPS나 페덱스(FDX)는 가격 문제로 인수전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쟁사의 외형 확장 소식에 UPS와 페덱스는 각각 2.49%, 2.82%씩 떨어졌다. 운송업체들은 유가 상승에도 악영향을 받았다.유럽 대형 유통업체인 영국 테스코, 프랑스 까르푸 등은 미국 수퍼마켓 체인 앨버트슨(ABS)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마트(WMT) 역시 인수를 저울질 하고 있다.앨버트슨은 0.77% 내렸고 월마트는 0.32% 올랐다.◆나이키 강세-이베이 약세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NKE) 주가는 6.36% 뛰었다.나이키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분기 순이익은 4억3230만달러(주당 1.61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3억2680만달러(주당 1.21달러)를 상회했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주당 1.42달러보다도 좋다.반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EBAY) 주가는 0.43% 떨어졌다. 이날 베어스턴스는 이베이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베이가 앞으로도 중국에 막대한 투자자금을 쏟아부어야 하며 이것이 이베이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씨티그룹은 광통신 장비업체 JDS 유니페이즈(JDSU)의 향후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가격도 1.65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했다. 그러나 주가는 3.76% 떨어졌다.통신업체 AT&T(T)는 올해 3분기에 9000만달러의 세전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가는 0.85% 떨어졌다.
2005.09.20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낙폭확대..유가에 속수무책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9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빠른 속도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6% 가까이 상승한 국제 유가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기대감이 빗나가고 열대성 폭풍 `리타`가 멕시코만을 향한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66달러대로 훌쩍 치솟았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2시25분 현재 다우지수는 0.94% 낮은 1만541.54, 나스닥100 지수는 0.83% 떨어진 2142.47을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3.60달러(5.71%) 높은 배럴당 66.6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급등에 정유업체 희색..자동차-항공주 울상치솟는 유가에 정유업체 주가는 큰 폭 올랐다. 반면 자동차업체와 항공주는 큰 폭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1~2위 정유회사인 엑손 모빌(XOM) 주가는 1.9% 올랐고, 셰브론 텍사코(CVX)도 1.6% 상승했다.반면 고유가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자동차 업체 주가는 일제히 내렸다. 제너럴 모터스(GM)는 3.3% 급락했고, 포드(F)도 2.3% 떨어졌다.항공업계의 아메리카 에어(AMR)는 3.29%, 컨티넨탈 에어(CAL)은 5.38%씩 떨어졌다.엑손 모빌, GM 등과 마찬가지로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보잉(BA)도 1.7% 내렸다. 기계공 노조와의 마찰 문제가 계속 회사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높다. ◆M&A주 관심미국과 유럽 양쪽에서 각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활발하다.노르웨이 정유업체 노르스크 하이드로(NHY)는 미국 독립 에너지 기업 스피너커(SKE)를 26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스피너커 인수 후 멕시코만 정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 소식에 스피너커 주가는 31.79% 치솟았다. 노로스크 하이드로도 0.43% 올랐다.세계적인 택배업체 DHL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도이체 포스트는 영국 운송업체 엑셀을 인수키로 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DHL의 경쟁업체 UPS나 페덱스(FDX)는 가격 문제로 인수전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쟁사의 외형 확장 소식에 UPS와 페덱스는 각각 2.03%, 2.74%씩 떨어졌다. 운송업체들은 유가 상승에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유럽 대형 유통업체인 영국 테스코, 프랑스 까르푸 등은 미국 수퍼마켓 체인 앨버트슨(ABS)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마트(WMT) 역시 인수를 저울질 하고 있다.앨버트슨은 0.92% 내렸고 월마트는 0.34% 올랐다.◆나이키 강세-이베이 약세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NKE) 주가는 5.72% 뛰었다.나이키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분기 순이익은 4억3230만달러(주당 1.61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3억2680만달러(주당 1.21달러)를 상회했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주당 1.42달러보다도 좋다.반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EBAY) 주가는 1.00% 떨어졌다. 이날 베어스턴스는 이베이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베이가 앞으로도 중국에 막대한 투자자금을 쏟아부어야 하며 이것이 이베이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씨티그룹은 광통신 장비업체 JDS 유니페이즈(JDSU)의 향후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가격도 1.65달러에서 2.50달러로 올렸다. 그러나 주가는 4.30% 떨어졌다.통신업체 AT&T(T)는 올해 3분기에 9000만달러의 세전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가는 0.70% 떨어졌다.
2005.09.20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유가부담에 하락..다우 1만600선 하회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9일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 지수는 1만500선대로 떨어졌다.국제 유가가 2% 넘게 상승하며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 쿼터는 그대로 둔 채 증산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데다 열대성 폭풍 `리타`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해 미국 멕시코만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도 짙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4분 현재 다우지수는 0.49% 낮은 1만589.41, 나스닥100 지수는 0.38% 낮은 2152.11을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1.44달러(2.29%) 높은 배럴당 64.4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개최 중인 OPEC은 공식 생산쿼터를 상향하지 않을 뜻을 나타냈다. 당초 시장에서는 현재 2800만배럴인 생산 쿼터를 약 2% 가량 상향조정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 기대가 빗나간 셈이다.쿠웨이트 석유장관이자 OPEC 의장인 셰이크 아메드 파드 알 아메드 알 사바는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유가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일부 회원국들은 쿼터를 동결한 채 200만 배럴을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M&A주 관심미국과 유럽 양쪽에서 각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활발하다.노르웨이 정유업체 노르스크 하이드로(NHY)는 미국 독립 에너지 기업 스피너커(SKE)를 26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스피너커 인수 후 멕시코만 정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 소식에 스피너커 주가는 32.80% 치솟았다. 노로스크 하이드로도 0.32% 올랐다.세계적인 택배업체 DHL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도이체 포스트는 영국 운송업체 엑셀을 인수키로 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DHL의 경쟁업체 UPS나 페덱스(FDX)는 가격 문제로 인수전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쟁사의 외형 확장 소식에 UPS와 페덱스는 각각 1.19%, 1.62%씩 떨어졌다.유럽 대형 유통업체인 영국 테스코, 프랑스 까르푸 등은 미국 수퍼마켓 체인 앨버트슨(ABS)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마트(WMT) 역시 인수를 저울질 하고 있다.앨버트슨은 0.19% 내렸고 월마트는 0.34% 올랐다.◆나이키 강세-이베이 약세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NKE) 주가는 7.83% 치솟았다.나이키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분기 순이익은 4억3230만달러(주당 1.61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3억2680만달러(주당 1.21달러)를 상회했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주당 1.42달러보다도 좋다.반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EBAY) 주가는 0.97% 떨어졌다. 이날 베어스턴스는 이베이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베이가 앞으로도 중국에 막대한 투자자금을 쏟아부어야 하며 이것이 이베이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씨티그룹은 광통신 장비업체 JDS 유니페이즈(JDSU)의 향후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가격도 1.65달러에서 2.50달러로 올렸다. 그러나 주가는 1.08% 떨어졌다.통신업체 AT&T(T)는 올해 3분기에 9000만달러의 세전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가는 0.69% 떨어졌다.
2005.09.19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하락..유가 부담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9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다우와 나스닥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 넘게 상승한 국제 유가가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 쿼터는 그대로 둔 채 증산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데다 열대성 폭풍 `리타`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해 미국 멕시코만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개장 전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는 우수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52분 현재 S&P500 선물은 0.30포인트 낮은 1242.00,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1.00포인트 낮은 1610.50을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1.18달러(1.87%) 높은 배럴당 64.1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개최중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생산 확대를 고려중이나, 공식 생산쿼터는 그대로 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현재 2800만배럴인 생산 쿼터를 약 2% 가량 상향조정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 기대가 빗나간 셈이다.쿠웨이트 석유장관이자 OPEC 의장인 셰이크 아메드 파드 알 아메드 알 사바는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유가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일부 회원국들은 쿼터를 동결한 채 200만 배럴을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 중에서는 나이키(NKE)가 관심이다.나이키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분기 순이익은 4억3230만달러(주당 1.61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3억2680만달러(주당 1.21달러)를 상회했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주당 1.42달러보다도 좋다.인수합병(M&A) 관련주들도 주목받고 있다.노르웨이 정유업체 노르스크 하이드로(NHY)는 독립 에너지 기업 스피너커(SKE)를 26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스피너커 인수 후 멕시코만 정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세계적인 택배업체 DHL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도이체 포스트는 영국 운송업체 엑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DHL의 경쟁업체 UPS나 페덱스(FDX)는 가격 문제로 인수전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유럽 대형 유통업체인 영국 테스코, 프랑스 까르푸 등은 미국 수퍼마켓 체인 앨버트슨(ABS)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마트(WMT) 역시 인수를 저울질 하고 있다.
2005.09.19 I 하정민 기자
나이키 콧대 누른 `노장의 투혼`
  • 나이키 콧대 누른 `노장의 투혼`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노장은 죽지 않는다고 했지만 결국은 사라지게 돼 있다. 그러나 결코 쉽게 사라질 수는 없다.` 라켓을 거머쥔 노장의 손아귀엔 땀이 그득했다. 세트 스코어는 2대2, 게임 스코어는 5대 6으로 밀리고 있다. 이제 한 게임만 더 놓치면 무릎을 꿇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노장은 이를 악물었고 결국 3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기적을 연출해냈다. 어제 뉴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8강전에서 안드레 애거시가 보여준 모습이다. 올해 35세로 이번 대회 남자부 최고령자인 애거시는 이날 자신 보다 10살이나 어린 제임스 블레이크를 맞아 1,2세트를 먼저 내주고,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거두는 `노장의 투혼`으로 미국민들을 감동시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승리에 대해 ‘아디다스`의 애거시가 `나이키`를 꺾었다며, 애거시가 펼친 명승부로 인해 아디다스가 적잖은 광고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리복을 인수하면서 나이키에 도전장을 낸 아디다스가 스폰서 전략에서 회심의 카운터 블로를 날렸다는 평이다. 한 때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세계 테니스계를 주름 잡았던 애거시는 1986년 프로 데뷔 당시부터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뒤 20년 가까이 가슴에 나이키의 마크를 달고 뛰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애거시의 기량이 예전 같지 않자 광고효과가 적다고 판단한 나이키는 최근 계약기간 만료와 함께 애거시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실제 애거시는 2003년 이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해 전성기가 훌쩍 지났음을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디다스는 지난 7월 애거시와 과감하게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단순한 성적만으로 따져볼 수 없는 `노장의 가치`를 높이 산 것이다. 이날의 눈부신 승리에 아디다스가 기쁨을 만끽한 것은 물론이다. 특히 이날 패배를 안은 블레이크의 가슴에 찍힌 것이 바로 나이키 로고였기 때문에 기쁨은 더했다. 스포츠 마케팅 계약 대행사인 플래티넘 라이 엔터테인먼트의 라이언 쉰먼 사장은 최근 고전을 거듭해온 애거시의 승리가 아디다스에 커다란 감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쉰먼 사장은 "모든 이들이 애거시에 집중하고 있다"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승리"라고 밝혔다. 아디다스의 에리히 슈타밍거 이사도 "모두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기를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기쁨을 표했다. 애거시는 이제 4강에 올랐을 뿐이지만, 설사 우승을 하지 못한다 해도 `빛나는 투혼`으로 이미 승리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물론 아디다스도 그의 승리를 함께 누리고 있다.
2005.09.09 I 이태호 기자
  • 진품이냐 짝퉁이냐 `그것이 알고 싶다`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상업서류 운송업체를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려던 가짜 샤넬 손목시계 등 시가 150억원 상당.`루이비통 상표를 도용, 3만7000여점 물량으로 수입되려던 중국산 가짜 바지.진품을 모방해 국내외로 가짜상품을 교묘히 반출입하는 사례가 최근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이 이들 수출입 상품의 진품과 `짝퉁`을 비교 전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관세청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국회의원과 경제·소비자단체, 주한외국경제단체 등 국내외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짜 진짜 상품 전시회` 개막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내달 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선 구찌·루이비통·버버리·샤넬·나이키 등 50여개 유명상표 1000점의 가짜 상품을 진품과 비교하고 품목별 가짜상품 식별요령도 함께 소개한다.또 보석·농산물·한약재·마약 등의 품목을 특별 전시하고 현장에서 전문가가 직접 보석과 골프채, 비아그라 등을 무료로 감정해주는 시간도 마련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개청 35주년을 맞아 소비자에게 가짜상품 식별능력을 높이고 소비자와 상표권자의 권익을 보호키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가짜 상품 불법 수출입거래를 막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전국적으로 특별 단속기간을 정해 집중단속을 벌였다. 관세청은 이 기간중 총 83건에 110억원 상당의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을 적발했다.
2005.08.30 I 문영재 기자
스포츠용품계, `단일 브랜드냐, 복수 브랜드냐?''
  • 스포츠용품계, `단일 브랜드냐, 복수 브랜드냐?''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브랜드 포트폴리오냐, 브랜드 통합이냐. 그것이 문제로다.`최근 세계 2위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독일 아디다스(adidas)가 미국 경쟁업체 리복(Reebok)을 인수하며 `브랜드 다양화`를 표방하고 나서면서 세계 스포츠 용품업계의 브래드 전략 변화가 관심을 끌고 있다.단일 브랜드로 승부를 걸던 스포츠용품 업계의 기존 방식이 세계 1위인 나이키와 2위인 아디다스에 의해 잇달아 깨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다양한 품목과 고객층에 맞춰 복수의 브랜드를 도입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이 대세인 것으로 여겨진다. 허버트 하이너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 용품 산업이 한 회사안에 다양한 브랜드를 경영하면서 제품(製品)이 아닌 상품(商品)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수합병이 지속되는 것은 스포츠용품 산업이 유니레버나 프록터 앤 갬블러(P&G)와 같이 복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소비재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 브랜드에 보다 초점을 맞춘 경영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유니레버와 P&G는 회사 자체도 유명하지만 이 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개별 브랜드`가 유명세와 충성도 높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일부 고가 브랜드의 경우 회사 자체보다 브랜드가 더 유명한 경우도 많다. 하이너는 "18년 전에 아디다스에 입사했을 때 우리의 토론꺼리 중 90%가 제품 `생산`에 관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상품`에 대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며 "이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경영하는 것으로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상반기 리복 인수가 마무리되면, 아디다스는 `아디다스`, `리복`, 골프 브랜드인 테일러메이드(TaylorMade) 등 총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다. 이 같은 복수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층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아디다스의 계획이다.아디다스가 `브랜드 다양화` 전략을 택하게 된 것은 최대 라이벌인 나이키의 사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키는 최근 컨버스(Converse)와 스타터(Starter) 브랜드를 인수해, 캐쥬얼 신발 제조업체인 콜 한(Cole Haan)과 바우어 나이키 하키(Bauer Nike Hockey) 등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지속적인 인수를 통한 브랜드 다양화 정책을 펴고 있는 것. 나이키 유럽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마시모 지운코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략을 운영하는 것은 소비자 기호 변화에 보다 민감하게 대응하고 일정 제품의 실패를 완화시키도록 돕는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배급 채널, 지리적인 포지셔닝, 가격, 제품 범주 등을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며 다양한 포트폴리오 보유가 가져다 주는 잇점에 대해 설명했다. 즉 다양한 브랜드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회사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업계 3위인 푸마는 이와는 다른 길을 선택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새로운 전략을 발표한 푸마는 2010년 매출 전망치 35억유로 중 푸마 이외의 브랜드 매출을 단 3억유로 수준으로 설정했다. 사실상 `푸마` 브랜드가 곧 기업 `퓨마`인 셈이다. 푸마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울프 샌티저는 "우리는 `푸마` 브랜드에서 거대한 잠재력을 보고 있다"며 "여러 브랜드로 분산하지 않고 `통합된` 성장을 추구함으로서 향후 5년래 회사의 규모를 두 배로 키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을 통해 브랜드가 중첩될 경우 시너지가 아닌 `제살 깎기`를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계에 반복되는 합병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005.08.08 I 김경인 기자
  • 유럽증시 하락..고유가 부담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5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80포인트(0.02%) 낮은 5314.70에 마감했다.프랑스CAC 40지수는 37.27포인트(0.84%) 떨어진 4421.70, 독일 닥스지수는 46.88포인트(0.96%) 내린 4827.18에 장을 마쳤다.유럽 주식시장은 미국 7월 고용지표 호전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전망과 62달러대를 넘나드는 고유가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브리티시 에어웨이는 2분기(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우려로 주가가 1.6% 내렸다.BMW, 폴크스바겐, 르노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유가 상승에 따른 경영 악화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드레스트너 클라인워트 와셀스타인 증권은 BMW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한 단계 하향한다고 밝혔다.불법 뇌물 제공 혐의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다임러 크라이슬러 주가도 0.6% 떨어졌다.미국 리복을 인수해 스포츠 지존 나이키를 위협하고 있는 아디다스 주가는 1.3% 하락했다. 이날 모건스탠리 증권은 리복 인수로 아디다스의 재무 위험이 늘어났다며 아디다스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다만 영국 3위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이 9% 증가했다고 밝혀 3.0% 상승했다.
2005.08.06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낙폭확대..유가부담 가중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4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61달러대를 재 돌파한 국제 유가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심리도 강하다.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이 비교적 무난한 수준의 7월 매출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온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9분 현재 다우지수는 0.48% 낮은 1만646.28, 나스닥100 지수는 0.57% 하락한 2204.23를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33센트(0.54%) 오른 배럴당 61.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P&G와 합병키로 한 질레트(G)는 이날 개장 전 2분기 주당 순이익이 49센트(4억9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 42센트(4억2600만달러)보다 많으며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46센트보다도 높은 수준이다.P&G와 질레트 주가는 각각 0.53%, 0.30%씩 떨어졌다.유통거인 월마트(WMT)는 7월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월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매출 증가율은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월마트는 8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도 3~5%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스트코 홀세일(COST) 역시 7월 매출이 5% 증가했다. 미국 매출은 4% 늘었지만 해외 매출이 12% 급증했다. 코스트코 홀세일의 매출 증가율은 월가 예상치 4.6%보다 좋았다.월마트와 코스트코 주가는 각각 0.32%, 0.92%씩 하락했다.소프트웨어 업체 일렉트로닉 데이타 시스템스(EDS) 주가는 8.17% 급등했다. EDS는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순이익 주당 5센트(2600만달러)를 기록, 작년 2분기 54센트(2억7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톡옵션과 같은 특별 항목을 제외한 분기 순이익은 주당 9센트(4500만달러)로 작년 2분기 주당 3센트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한편 아디다스와의 합병으로 전일 주가가 30% 치솟았던 리복(RBK)도 이날은 약세다. 리복과 나이키 주가는 각각 0.57%, 1.13%씩 떨어졌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한 주 전 보다 1000명 감소한 31만2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31만7000명(마켓워치 조사)보다 낮은 수준이다.
2005.08.04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혼조..다우↑ 나스닥↓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3일 미국 주식시장이 혼조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3.85포인트(0.13%) 높은 1만697.59, 나스닥 지수는 1.34(0.06%) 하락한 2216.81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92포인트(0.07%) 오른 1245.04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지난 2001년 6월12일 이후 4년 최고치다.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03달러(1.7%) 낮은 60.86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3주 최고치를 나타냈다.당초 다우와 나스닥은 모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타임워너의 2분기 성적표가 나빴던데다 장 초반 7월 공급자관리협회(ISM) 비제조업 지수도 예상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우는 유가 하락과 일부 블루칩들의 강세를 바탕으로 장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 4년 최고치를 경신한 부담감과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를 되돌리지 못했다.두 지수 모두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 오는 5일 발표되는 7월 고용 보고서와 9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기 때문이다.이날 미국 재무부는 4년 반 만에 30년만기 국채를 재발행하겠다고 밝혀 큰 관심을 모았다. 달러 가치는 유럽 경제지표 호조 등에 밀려 유로에 대해 2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유가, 사상최고 후 큰 폭 반락이날 다우 지수 반등에는 3주 최고 하락폭을 기록한 국제 유가 동향이 큰 몫을 담당했다.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제유 재고 역시 150만배럴 늘었다고 덧붙였다.당초 월가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3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기에 20만배럴 증가 소식은 원유시장을 크게 뒤흔들었다. 휘발유 재고가 당초 예상 80만배럴보다 훨씬 많은 400만배럴 감소했다는 사실은 별다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예상 밖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오전 장 한때 62.5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던 유가는 큰 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정유회사들의 정제능력 우려, 허리케인, 중동 정세 불안 등의 우려가 여전하지만 미국 내 수급 동향은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유가 하락으로 미국 최대 정유회사 엑손모빌(XOM) 주가는 1.35% 떨어졌다. 반면 미국 2위 정유회사 셰브론 텍사코(CVC)는 1.33% 상승했다.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의 강력한 반발로 미국 9위 정유업체 유노칼(UCL) 인수를 포기한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유노칼 주가도 0.57% 올랐다.◆MS-리복 강세..타임워너 약세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는 대규모 배당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에 1.7% 오른 27.25달러를 기록했다. MS 주가는 올해 신고점을 경신했다.M&A주도 큰 폭 상승했다. 세계 2위 스포츠 의류업체인 독일 아디다스가 인수키로 한 리복(RBK) 주가는 무려 30.01% 치솟았다. 아디다스는 2일 미국 경쟁회사 리복을 31억유로(44억달러)에 인수해 `스포츠 지존` 나이키(NKE)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바다 건너 유럽 주식시장에서 아이다스 주가도 7.40% 상승하는 등 아디다스와 리복이 대서양 양쪽에서 눈부신 선전을 기록했다.덩달아 나이키 주가도 1.27% 올랐다.CVC 캐피탈 파트너스를 포함한 사모펀드 그룹으로부터 인수 시도를 받고 있는 세계 5위 자동차 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DCX)는 0.24% 올랐다.세계 최대 미디어기업인 타임워너(TWX)는 주가가 0.86% 떨어졌다. 타임워너는 3일 2분기에 주당 7센트(총 3억2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 밖 실적 부진은 AOL의 회계부정 소송 합의금 24억달러 등을 포함해 2분기에 30억달러의 특별 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소송 비용을 제외해도 실적이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소송 비용을 제외한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월가 예상치 19센트를 하회했다. 2분기 매출도 1% 줄어든 10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내셔널 세미컨덕터(NSM) 주가도 3.15%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경제지표는 비교적 부정적이날 경제지표는 대부분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재취업 알선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해고 발표가 전달보다 7% 감소한 10만29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통계가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 수치라는 점이 문제다. 계절성을 감안할 수 있는 전년동기비 지표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올들어 7월까지 감원발표는 총 64만12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많은 수준이다. 이 속도 대로라면 올해 발표되는 해고 인원수는 5년째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7월중 비제조업 지수가 60.5로 전달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61.4도 밑돌았다. 다만 지수는 28개월 연속으로 호황 기준선(50)을 웃돌고 있다.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압력은 상당폭 커졌다. 지불가격 지수는 전달보다 10.5포인트 급등, 올들어 가장 높은 70.3을 기록했다. 원재료 및 서비스 구매비용이 높아졌다고 밝힌 서비스업체 비중은 27%에서 39%로 커졌고, 낮아졌다는 응답자는 5%에서 3%로 줄었다.
2005.08.04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낙폭축소..유가하락에 안도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3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오전 장의 낙폭을 대부분 좁히며 보합권으로 올라섰다.장중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국제 유가가 원유재고 발표 후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미국 기업들의 7월 해고 규모가 전월비 감소했다는 소식도 안도감을 더했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1시27분 현재 다우지수는 0.06% 낮은 1만677.53, 나스닥100 지수는 0.02% 하락한 2217.65를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69달러(1.11%) 떨어진 배럴당 61.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61불대로 반락미국 에너지부는 3일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제유 재고 역시 150만배럴 늘었다고 덧붙였다.다만 가솔린 재고는 400만배럴 감소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 감소치인 80만배럴(블룸버그 조사)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예상 밖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한때 62.5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던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주요 정유회사들의 정제능력 우려, 허리케인, 중동 정세 불안 등의 우려가 여전하지만 미국 내 수급 동향은 아직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유가 하락으로 미국 최대 정유회사 엑손모빌(XOM) 주가는 0.79% 떨어졌다. 반면 미국 2위 정유회사 셰브론 텍사코(CVC)는 1.66% 상승해 오전 장 보다 오름폭을 늘렸다.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의 강력한 반발로 미국 9위 정유업체 유노칼(UCL) 인수를 포기한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유노칼 주가도 0.82% 올랐다.◆리복 주가 강세 지속..타임워너는 약세반면 세계 2위 스포츠 의류업체인 독일 아디다스가 인수키로 한 리복(RBK) 주가는 29.49% 치솟았다. 아디다스는 2일 미국 경쟁회사 리복을 31억유로(44억달러)에 인수해 `스포츠 지존` 나이키(NKE)를 위협하고 있다. 나이키 주가도 1.29% 올랐다.CVC 캐피탈 파트너스를 포함한 사모펀드 그룹으로부터 인수 시도를 받고 있는 세계 5위 자동차 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DCX)는 0.22% 올라 오전 장 하락에서 상승반전했다.세계 최대 미디어기업인 타임워너(TWX)의 실망스런 실적 발표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타임워너는 3일 2분기에 주당 7센트(총 3억2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 밖 실적 부진은 AOL의 회계부정 소송 합의금 24억달러 등을 포함해 2분기에 30억달러의 특별 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소송 비용을 제외해도 실적이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소송 비용을 제외한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월가 예상치 19센트를 하회했다. 2분기 매출도 1% 줄어든 10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타임워너 주가는 1.55% 떨어졌다.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내셔널 세미컨덕터(NSM) 주가도 2.10%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경제지표는 비교적 부정적이날 경제지표는 대부분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재취업 알선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해고 발표가 전달보다 7% 감소한 10만29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통계가 계절조정을 하지 않은 수치라는 점이 문제다. 계절성을 감안할 수 있는 전년동기비 지표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올들어 7월까지 감원발표는 총 64만12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많은 수준이다. 이 속도 대로라면 올해 발표되는 해고 인원수는 5년째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7월중 비제조업 지수가 60.5로 전달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61.4도 밑돌았다. 다만 지수는 28개월 연속으로 호황 기준선(50)을 웃돌고 있다.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압력은 상당폭 커졌다. 지불가격 지수는 전달보다 10.5포인트 급등, 올들어 가장 높은 70.3을 기록했다. 원재료 및 서비스 구매비용이 높아졌다고 밝힌 서비스업체 비중은 27%에서 39%로 커졌고, 낮아졌다는 응답자는 5%에서 3%로 줄었다.
2005.08.04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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