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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광고업계, 휴대폰 세상을 공략한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인터넷 사이트와 길거리 전광판, 빌딩 벽면, 서적 등 일상의 구석구석을 점령한 광고업계가 `휴대폰`을 차세대 타깃으로 삼았다. 가장 작은 스크린, 휴대폰을 통해 짧지만 파급효과가 큰 TV 스타일의 광고를 제공할 꿈에 부풀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광고업계가 차세대 `밀착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휴대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지갑과 같은 일상품이 돼 버린 휴대폰을 통해 비디오와 오디오, 배너 디스플레이 등 TV와 같은 광고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케터들은 오래전부터 휴대폰을 통한 광고에 큰 흥미를 가져왔다. 현재 시판되는 휴대폰 중 다수가 GPS를 장착하고 있어, 소비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한 선택적인 광고가 가능하기 때문. 예를 들어 한 음식점의 광고를 실시할 때, GPS를 통해 현재 음식점 근방에 위치한 소비자들에게만 광고를 하는 식이다. 모바일 마케팅 어쏘시에이션(MMA)의 로라 메리어트 경영 디렉터는 "휴대폰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은 오랫동안 광고업계가 기다려온 일종의 `특효약`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MMA는 무선 통신사와 광고 대행사, IT업체, 광고주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현재 휴대폰 마케팅은 매우 초보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휴대폰 기반 광고들이 보다 세밀한 그래픽과 비디오 클립 등을 갖춰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올해 휴대폰 마케팅의 판도가 급속하게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마케터들은 이미 휴대폰을 통해 간단한 텍스트 광고를 시행중이다. 소비자들이 휴대폰의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 특정 인터넷 사이트들을 방문할 경우, 텍스트 광고를 받아보게 된다. 일부 업체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특별 사은품을 받기위해 업체측에 텍스트 메세지를 보내는 캠페인도 진행중이다. 거대 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스프린트 넥스텔은 3월중 시험 휴대폰 광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휴대폰 사용자들이 짧은 비디오 광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조사·분석하기 위해 일부 고객들을 상대로 표본 조사를 실시한다. 휴대폰을 통한 텍스트 기사와 비디오 하이라이트 등을 서비스하는 스포츠 네트워크 ESPN은 조만간 비자USA, 나이키, 힐튼 호텔 등의 광고주들로부터 짧은 비디오 광고를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이크로소프트(MS), 팹시 등 대기업도 휴대폰 광고를 계획중이다. 휴대폰 광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시장 조사기관인 Ovum의 로저 엔트너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광고 시장 규모가 오는 2009년 12억6000만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휴대폰 광고는 소비자 단체들 사이에서 심각한 우려를 야기시키고 있기도 하다. 비평가들은 "광고업계가 게시판과 빌딩 벽면, 버스 옆면 등 모든 공간을 다 광고로 메꿔버렸다"고 비난하고 "일상용품이 되버린 휴대폰을 통해 또다시 소비자들의 생활에 맘대로 간섭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영리 소비자 그룹인 커머셜 어럴트의 게리 러스킨 경영 디렉터는 "휴대폰 광고는 광고가 우리 삶의 모든 구석구석을 침투하려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법적인 규제 또한 문제다. 현행 법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개인의 승인없이 가입자의 정보를 타 업체에 매각하거나 무상 제공해선 안된다. 다만 광고를 받을 경우 월 통화료 일부를 할인해주는 것과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가능하다.
- (세계의 자동차)디트로이트의 컨셉카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지금 미국에서는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모터쇼의 꽃은 역시 컨셉카가 아닐까 합니다. 파격적 디자인과 첨단 기술의 조합으로 자동차의 미래를 가늠하게 해주는 컨셉카야 말로 `꿈`속의 자동차임에 틀림없으니까요.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컨셉카 중에는 유&46133; 클래식 카의 부활이 강세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디트로이트에 선보인 컨셉카 중에서 5개 모델을 골라봤습니다. 슈퍼카의 전설 람보르기니 미우라를 되살린 M-컨셉을 비롯해 미국을 상징하는 머슬카 2개 모델, 일본의 소형 스포츠카 2개 모델입니다. 골라놓고 보니 `복고` 대 `첨단`의 대결입니다.디트로이트 모터쇼의 개막에 앞서 지난주 로스엔젤레스 비버리힐스에 위치한 텔레비젼 라디오 박물관에서는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람보르기니의 컨셉카가 선보였다. 전설의 슈퍼카로 불리우는 미우라의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컨셉카 람보르기니 M-컨셉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의 공식 데뷔에 앞서 이 자리를 통해 살짝 소개됐다. M-컨셉은 1966년 마르첼로 간디니의 디자인으로 탄생했던 미우라를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모델이다. M-컨셉은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책임자인 월터 드 실바가 람보르니기니에서 처음 내놓은 디자인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미우라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 또 람보르기니의 창업자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가장 사랑했던 자동차로도 알려져 있다. 페루치오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경주용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오직 레이서만을 기억할 뿐이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도로주행용 자동차를 만든다면, 모두들 이를 기억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아마도 그가 생각했던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자동차가 미우라가 아니었을까 한다.비버리힐스의 비공개 발표회장에서 람보르기니의 스티브 윈켈만 회장은 "40년 전에 람보르기니는 의문의 여지 없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도로주행용 자동차인 `미우라`를 만들었다. 오늘 람보르기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뛰어난 슈퍼카를 만듦으로써 그 전통을 이었다"고 밝혔다.유감스럽게도 컨셉카 중에는 양산 모델로 시중에 판매되지 못하는 차들이 적지 않다. 미우라의 M-컨셉도 판매가 될 수 있을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윈켈만은 "M 컨셉은 아직 디자인만 연구된 상태이며, 아직은 이를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만 밝혔다. M-컨셉의 기계적인 세부 사항도 공개되지 않았다. M-컨셉은 오리지널 미우라와 마찬가지로 V12 엔진이기는 하지만 무르시엘라고에 장착된 것과 같이 6.2리터로 업데이트된 660~700마력의 출력을 가진 엔진이 얹힌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6.0리터 엔진으로 1000마력의 힘을 낼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또 새로 개발된 7단 변속기를 적용하고, 후륜구동 방식인 오리지널 모델과는 달리 갈라르도의 4륜구동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크라이슬러의 머슬카인 닷지 챌린저 컨셉카는 챌린저 시리즈의 대표 모델인 1970년 모델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자동차다. 챌린저 컨셉카는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디자인팀은 처음 개발에 착수하면서 머슬카가 반드시 지녀야 할 속성이 무엇일지를 열거해봤다. 뚜렷하게 미국적인 특성과 엄청난 마력, 순수하고 단순한 라인, 적극적으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그릴, 대담한 컬러 등이 리스트에 올랐고, 챌린저 컨셉카는 이런 특성을 최대한 살리도록 디자인됐다.이렇게 완성된 챌린저 컨셉카는 컨셉카 치고는 미래형 자동차라는 느낌 보다는 클래시컬한 느낌을 강하게 내뿜는다. 어드밴스드 비히클 디자인의 부사장인 톰 트레몬트는 "챌린저 컨셉카는 이 시리즈의 아이콘이자 아직도 자동차 수집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1970년 모델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를 단순히 재창조하기 보다는, 기존 모델의 단점을 제거한 완벽한 자동차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수석 외장 디자이너인 마이클 캐스티글리온은 "개발단계에서 실제 1970년형 챌린저를 스튜디오에 가져다 놓고 연구했다. 이 차는 내게 자동차 디자인에서 가장 열정적인 시대를 상징한다"고 디자인 과정을 소개했다.챌린저 컨셉카의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적절한 비례를 잡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챌린저 컨셉카의 휠베이스는 116인치로 오리지널 모델 보다 6인치가 길어졌고 폭은 2인치가 넓어졌다. 챌린저 컨셉카는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후륜구동 방식의 2인승 스포츠카이지만, 크라이슬러 300과 닷지 매그넘의 플랫폼을 기초로 한다. 6.1리터 V8 HEMI 엔진을 장착해 425 마력의 최대 출력을 발휘하며 6단 수동 변속기를 채용했다. 크라이슬러는 챌린저 컨셉카가 양산용이 아니라 단지 컨셉카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하드웨어적으로 생산에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양산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디자인 책임자인 트레버 크리드는 "오리지널 닷지 챌린저의 전통을 승계하고 있지만, 닷지 매그넘, 크라이슬러 300 시리즈 등의 구조를 골격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한 차원 높은 머슬카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GM이 크라이슬러의 닷지 챌린저 컨셉카의 맞수로 선을 보인 것이 바로 시보레 카마로 컨셉카다. 카마로 쿠페는 1966년에 처음 출시돼 3년 만에 69만9000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던 인기 모델이었다. 새롭게 탄생한 카마로는 신기술과 새로운 디자인을 과감하게 시도해보기 위한 컨셉카라기 보다는 카마로의 올뉴(all-new)버전에 적용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요소를 미리 탐색해보기 위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인 면에서도 오리지널 모델의 고전적인 디자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를 적절히 섞어서 비교적 안전하고 손쉬운 디자인을 택했다는 이야기도 듣고 있다.GM의 글로벌 디자인 책임자인 에드 웰번은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카마로를 좋아할 것이다. 카마로는 아름다운 외관과 함께 유럽 스포츠카에 필적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그러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운전하기에도 실용적이며, 가격도 합리적이다"라고 카마로 컨셉카의 장점을 설명했다.카마로 컨셉카는 콜벳에 장착하는 400마력짜리 6.0리터 V8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채용하고 있다. 또 연료절감형 실리던 차단 기술을 적용해 머슬카 치고는 연비도 상당히 개선했다고 자랑한다. 구동방식은 후륜구동이다.기술적으로는 양산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실제 양산 모델이 출시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양산이 결정되면 GM 계열사인 호주의 홀덴이 차세대 코모도어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신형 제타 라이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마쯔다의 카브라 컨셉카는 `비대칭 구조`라는 파격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소형 스포츠카다. 지난해 마쯔다 북미 디자인센터에 합류한 37세의 디자이너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이 첫 작품이기도 한 이 모델은 마쯔다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 MX-5(미국명 미아타)와 RX-8의 중간급에 해당하는 모델이다.카브라 컨셉카는 아주 젊은 감각의 소형 스포츠카다. 일본어로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불화살을 의미하는 `카브라`라는 공격적인 이름처럼 다양한 실험적 기술이 적용된 것이 이색적이다. 우선 디자인부터 파격적이다. 우선 앞유리와 지붕을 통유리로 처리한 매끄러운 디자인을 눈길을 끈다. 뒷좌석 후면에는 유리로 된 해치 커튼이 장착돼 있는데 해치 커튼의 웃부분을 밀어올리면 루프 스포일러나 선루프로 사용할 수 있다. 또 후면 패널에 태양 전지를 장착해 온도조절장치를 작동하는 데 필요한 전기를 직접 얻을 수 있게 한 것도 실험적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카브라를 눈에 띠게 하는 것은 차량의 좌우 모양이 다른 `비대칭 구조`다. 마쯔다는 소형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젊은 고객층이 2+2인승 쿠페의 좌석 4개를 모두 다 쓰는 일이 별로 없다는 점에 착안해 앞좌석 2개와 조수석 뒤에 1개의 좌석을 두고 운전석 뒷자리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접이식 의자를 설치한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조수석 뒷좌석에 충분한 공간을 주기 위해서 조수석쪽의 글로브 박스를 없애고 센터페시아를 줄임으로써 조수석이 운전석 보다 약간 앞쪽에 설치했다. 도어도 운전석 쪽에는 1개만 달고, 반대쪽에는 RX-8과 같이 앞문과 뒷문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열리는 힌지 도어를 장착했다.엔진은 2.0리터 MZR 16 밸브 엔진을 얹었고 앞에는 19인치 휠, 뒤에는 20인치 휠을 각각 달았다. 구동방식은 후륜구동이다. 실험성이 드러나는 또 다른 대목은 내장재에 재생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카브라의 인테리어에는 재생전문업체인 서스테이너블 솔루션(SSI)의 혁신적인 재생 가죽이 사용됐다. 이 재생가죽은 전부 나이키 신발 공장등에서 발생한 산업 쓰레기를 재생한 것이다.정말 유감스럽게도 카브라는 양산을 목적으로 개발된 자동차가 아니기 때문에 실물을 볼 기회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여기에 적용된 기술은 앞으로 마쯔다의 후속 모델 개발에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 홀츠하우젠은 이와 관련해 "현재로써는 카부라를 양산차로 생산할 계획은 없지만, 그렇다고 그냥 상상력만 발휘해 본 것은 아니다. 소형 스포츠 쿠페를 생산할 때 카부라의 특징 중 일부를 반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닛산 어지(Urge)는 탄생 과정부터가 젊은 감각의 미래형 컨셉카다. 닛산은 오늘날의 비디오 게임 세대를 겨냥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와 게임을 좋아하는 2000명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였다. 닛산 디자인 아메리카의 브루스 캠벨 부사장은 "자동차에서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조사한 결과 주행성능과 기술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휴대전화와 MP3 플레이어, 게임기 등과 같은 일상의 첨단기술 제품을 접목한 작고, 운전하기 재미있는 스포츠카였다"고 말했다. 또 이런 젊은 고객들은 아주 사회성이 높아서 친구들을 몇 명 태울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차를 원하며, 자기 삶이나 주머니 사정을 쪼들리게 할 정도로 비싼 차는 원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어지는 디자인 과정에서 이런 점을 적극 반영해 만들어진 자동차다. 엔진룸과 실내가 노출되는 과감한 디자인과 고성능 모터사이클을 모는 것 같은 게임적인 감각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첨단 안전기술로 균형을 잡고 있다는 것이 닛산의 설명이다.후륜구동방식에 무게는 1080킬로그램으로 경량화했고, 휠베이스는 닛산의 대표 모델인 350Z와 같지만, 프론트와 리어 오버행을 줄여 차체 길이는 줄였다. 또 F1 스타일의 핸들, 운전자 정보 모니터를 장착했고 MP3 플레이어와 이동전화를 연결해서 쓸 수 있는 도킹 스테이션도 갖추고 있다.구체적인 기술사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품 카테고리로 보면 어지는 350Z 아래급의 시장을 탐색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소형 스포츠카다. 컨셉카의 반응이 좋으면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산이 된다면 2만달러대의 가격으로 판매가 될 전망이다.
- 뉴욕증시 닷새만에↑..운송주 최고의 날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1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닷새만에 동반 반등했다. 대형 인수합병(M&A) 관련 뉴스가 잇따르면서 잠자고 있던 매수세를 이끌어 냈다. 미국 제2의 운송업체인 페덱스가 기대이상의 분기 성적표를 발표하면서 전망치도 상향조정해 기업 실적은 물론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낙관론이 되살아 났다. 3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잠정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하향 수정됐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 것으로 좋게 해석하려는 모습이었다.다만, 지수들은 장막판 이익실현 매물에 밀려 상승폭이 줄어든 채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0.26%, 28.18포인트 상승한 1만833.73, 나스닥지수는 0.42%, 9.24포인트 오른 2231.66, S&P500 지수는 0.25%, 3.17포인트 상승한 1262.79를 기록했다.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0억6506만주, 나스닥에서는 16억3003만주였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60대35, 나스닥에서는 57대36이었다.◆페덱스 어닝 서프라이즈..운송업지수 사상 최고치운송업체 페덱스(FDX)가 5.3% 급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제2회계분기 순이익이 33% 급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페덱스는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배달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제시했다. 페덱스의 실적 호재에 힘입어 동종업체인 UPS도 1.9% 상승했다.운송 관련주로 사자 주문이 몰려 들면서 다우존스 운송업지수(DJT)도 2.3%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M&A 뉴스 봇물세계 제2의 디스크드라이브 업체인 시게이트 테크놀러지(STX)는 하드 디스크 경쟁사인 맥스터(MXO)를 19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시게이트가 3.2% 올랐고, 맥스터는 53.3% 폭등했다.다우종목인 IBM은 기업 데이타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뮤즈(MUSE)를 현금 8억65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IBM이 0.8% 상승했고, 마이크로뮤즈는 37.6% 폭등했다.앨러간(AGN)은 유방용 임플란트 업체인 이너메드(IMDC)를 30억달러 이상의 가격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앨러간이 0.7% 상승했고, 이너메느는 1.5% 상승했다. 구글(GOOG)의 AOL 지분 5% 인수가격은 시장 관측대로 10억달러로 정해졌다. 구글은 0.8% 내렸고, 타임워너(TWX)는 0.9% 하락했다. ◆GM 끝없는 추락, 23년 최저치제너럴모터스(GM)가 이날도 3.98% 급락했다. 18.99달러로까지 추락해 지난 1982년 이후 2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GM의 개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이 지분율을 9.9%에서 7.8%로 축소, 손을 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장중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하던 포드(F)도 쏟아지는 매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0.4% 하락한채 마감했다. 이날 포드는 렌터카 자회사인 허츠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생긴 이익 11억∼13억달러는 포드의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분기 순이익이 15% 증가했다고 발표한 나이키(NKE)는 3.1% 떨어졌다. 주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향후 이익 전망을 어둡게 했다.
- 싼타랠리 "있다" vs "없다"..월가 양분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뉴욕증시가 싼타랠리를 펼치며 4년반 최고치로 한해 마무리에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미적 지근한 성적표로 새해를 맞을 것인가. 월가는 지금 연말 마지막 랠리가 도래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양분돼 있다. 모멘텀이 다 떨어졌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기간조정을 통해 랠리를 위한 정지작업을 충분히 했다는 분석이 맞선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P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등 각종 인플레 지표를 최종 점검하면서 랠리를 재가동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내구재 주문과 주택경기 관련 지표들도 월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한 주동안 다우지수는 0.90% 올랐고, S&P500 지수는 0.63%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9% 내렸다. [경제지표 발표 일정(예상치: 마켓워치 집계)]◆물가동향 최종 점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평가했듯이 이번주에 나올 각종 경제지표들도 `경제가 견조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물가는 억제돼 있는 상태`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수입 물가와 소비자 물가에 이어 이번주에는 11월 생산자 물가와 개인 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현재 예상되는 대로라면 아래로든 위로든 증시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내년도 소비경기의 향방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주택경기 관련 지표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주택지표가 너무 달아 올라도, 너무 식어도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늘 그랬듯이 소비지출과 소비자심리 및 내구재 주문 등의 지표도 무게 있는 투자지침으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싼타랠리 준비 끝났다" 실버크레스트 자산운용의 스탠리 내비 부사장은 "연말까지 주식시장의 추세가 위로 기울어 있다"면서 "증시의 방향을 되돌릴 만한 경제지표는 예고돼 있지 않다"고 낙관했다. AIG선아메리카 자산운용의 매니저 스티브 니메스도 "경제지표가 계속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랠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특별히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주 소비자물가도 예상했던 대로 나왔다"고 말했다. ING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더그 코트는 월가의 기대를 계속 웃돌고 있는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행진을 언급하면서 "증시를 크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의 CIO 마이클 메츠는 이번주 증시가 펀더멘털 보다는 연말의 기술적 요인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증시가 그동안 속도를 늦춰온 만큼 발을 뺐던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비중이 과도하지 않고, 밸류에이션도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말 증시, 과도한 낙관에 빠져 있다" 그러나 웰링턴의 애널리스트 댄 체슬러는 "지난 10월에 시장이 가졌던 공포와 비교해 본다면, 지금 투자자들은 과도한 자만에 빠져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시장에서 발을 빼야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좀 더 조심하기 시작할 때"라고 말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스스로 낙관론을 억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밀러 타박의 전략가 피터 부크바도 "투자자들이 그저 매수를 위한 매수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연말 기술적 랠리이후에 찾아올 1월 조정 가능성을 상기시켰다. 지난 1월의 경우도 작년말 싼타랠리 이익실현 매물이 증시를 끌어 내렸다는 것이다. 부크바는 펀더멘털 측면의 모멘텀 부족도 지적했다. 그는 "연말 소매경기가 좋기는 하지만 대단하지는 않다"면서 "고유가로 인해 연말 지출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그는 내년 경기논쟁의 중심이 될 주택관련 지표를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유가 상승 기대심리 잔존 지난 주말 서부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1.93달러, 3.2% 급락한 배럴당 58.0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동안에는 1.33달러, 2.2% 떨어졌다. 크리스마스 뒤에는 미국의 날씨가 따뜻해져 난방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 1월 중순까지는 대체로 예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가 상승 기대심리는 상존해 있다. 블룸버그가 44명의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41%인 18명이 이번주에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4명, 32%는 보합을 예상했고, 27%인 12명은 하락을 점쳤다. 한편, 이번주에는 미국 제2의 가전 소매체인 서킷시티(C),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MWD),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의류 업체 나이키(NKE) 및 운송 택배 업체 페덱스(FDX) 등이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나이키 하마터면 `창립후 최악의 날`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세계 최대의 스포츠 용품 메이커인 나이키가 21일 하마터면 창사이후 최악의 날을 맞을 뻔 했다. 윌리엄 페레스 CEO를 포함한 고위 임원단이 탑승한 회사 전용 제트기의 랜딩기어가 고장, 위험 천만한 불시착을 감행해야 할 위기에 처했던 것. 수시간동안 공항 상공을 선회하던 문제의 제트기는 가까스로 문제를 해결, 안전하게 착륙함으로써 참사를 모면했다.사고 직전에는 한 증권사가 `성장성 한계`를 이유로 주식 투자의견을 하향조정, 우울한 하루를 예고했었다.외신보도에 따르면, 문제는 이날 오전 나이키의 걸프스트림 제트기가 미국 서부 오레곤주 포틀랜드의 힐스보로 공항을 이륙한 직후에 발생했다. 캐나다 터론토를 향해 출발한 제트기의 오른쪽 랜딩기어가 반 밖에 안접힌 것. 고장이 난 랜딩기어는 원래대로 펴지지도 않았다. 제트기 안에는 페레스 CEO를 포함해 세 명의 나이키 고위 임원과 한 명의 직원 및 승무원 세 명 등 모두 일곱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항공기가 공중을 선회하는 동안 CNN과 폭스뉴스, MSNBC, CNBC 등 주요 뉴스채널은 공항 상황을 실시간 화면과 함께 전하며 "나이키의 제트기가 불시착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회사측을 인용해 "페레스 CEO는 제트기에 탑승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지만, CNBC는 "페레스 CEO가 탑승했다고 확신할 만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보도,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그러나 다행히 미국 동부시각 오후 세시 반쯤 제트기의 랜딩기어가 정상 작동되기 시작했고, 수시간동안 공중을 떠돌던 항공기는 힐스보로 공항에 안착했다. 나이키의 하루는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이날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새뮤얼스는 보고서에서 "나이키의 시장 점유율 확대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으며, 따라서 이익성장세도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이키 주가는 1.44% 하락한 86.44달러로 마감했다.
- 워렌 버핏, 한국주식 뭘 골랐을까?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주식투자의 귀재'라는 워렌 버핏이 한국 주식 투자에 나섰다. 이에 따라 그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어떤 한국 기업을 편입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워렌 버핏 한국주식 1억불 샀다 ◇버핏 한국주식 입질..한국판 코카콜라·질레트는버핏의 투자종목 선정 원칙은 ▲이해할 수 있는 산업분야 ▲장기적인 성장가능성 ▲정직하고 유능한 경영진 ▲낮은 가격 등으로 요약된다. 그는 기업이 어떤 제품을 만드는 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자기자신이 잘 알 수 없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그는 닷컴 거품이 한창일 때에도 전통 제조업체 주식만을 고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종목이 코카콜라와 질레트같은 음식료 및 생활용품 제조업체다. 아멕스(AMEX)같은 카드회사나 자동차 보험업체 가이코(GEICO)도 실생활와 밀접한 기업들이다.버핏은 자신이 산 종목을 장기간 보유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973년 워싱턴포스트(WP)를 매입한 이후 지분을 거의 줄이지 않았으며 1989년 질레트, 1994년 코카콜라, 1998년 아메리칸익스프레스, 2000년 무디스 등도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된 이후 거의 지분 변동이 없었다.◇버핏 맥주회사·전력회사 관심 버핏이 국내 상장 기업 중 어떤 곳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담았는지 현재로선 알기 어렵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버크셔 헤서웨이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버핏이 어떤 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는 충분히 짐작가능하다.버핏이 올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주식보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광대역 케이블 네트워크 운영업체 컴캐스트와 미국 최대 의류업체 갭(Gap), 미국 최대 유가공업체 딘푸드의 지분이 늘어났다. 반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와 세계 최대의 레코드관리업체인 아이언 마운틴 지분은 줄어들었다.올해 들어서는 맥주회사와 전력회사가 주된 관심사였다. 버핏은 지난 4월 버드와이저 제조회사인 안호이저-부시(Anheuser-Busch)의 대주주가 됐다. 지난 5월에는 영국 스코티시파워가 보유하고 있던 전력회사 퍼시피코프(PacifiCorp.)를 인수했다. 최근에도 버핏은 "에너지 사업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버핏은 지난 2003년에는 경제주간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약주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제약업종의 경우 자본수익률(ROC)이 높고 특허보호에 따른 제품의 수명이 길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충분하다는 것. 한편, ABN암로증권은 올초 삼성화재를 `워렌 버핏이 탐낼 종목`이라고 추천한 바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험 자회사인 가이코로부터 시장금리보다 싸게 자금을 조달, 주식에 투자하거나 기업을 인수해 큰 수익을 남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삼성화재도 보험계약자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갖고 운용한다는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두 회사의 지난 4년간 연평균 누적 자산가치 증가율이 30%로 비슷하다는 점도 추천 이유로 꼽혔다.
- 연말 재테크, 자산 재배분 어떻게 할까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전통적인 `주식 60·채권 40`같은 포트폴리오 대신 유럽, 일본에 대한 해외투자 비중을 늘려라." 연말이 다가오면서 내년을 대비한 포트폴리오 내 자산재배분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고유가와 세계적인 저금리 시대의 종결, 끝이 보이는 부동산 투자열풍, 일본 등 해외 주식시장 투자수익률의 미국 주식시장 투자수익률 상회 등 보유 포트폴리오 재배분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재무설계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투자관념을 버리고, 달라진 재테크 환경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재편할 것을 권하고 있다. ◇'60:40' 고정관념 버려라..해외투자 확대 파이낸셜 플래너들은 베이붐 세대들에게 전통적인 자산 배분 전략으로 인식돼온 주식 비중 60%, 채권비중 40%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대신에 헤지펀드같은 대체투자 비중 확대와 함께 유럽, 일본 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릴 것을 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포트폴리오에 부동산과 중기채권, 가치주, 소형주 등을 편입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의 경우 억지로 이들 자산을 편입하지 말 것을 충고했다. 이처럼 '주식 60: 채권 40'이라는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재편전략이 무너진 이유는 간단하다. 역사적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금리인상이 난앞의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1%에 불과했던 미 연방기금 금리는 현재 4%대로 진입해 내년 중반까지 4%대 중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인상은 채권투자 비중을 줄이는 요인으로, 특히 고위험·고수익의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 투자를 줄이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대신 머니마켓펀드(MMF)같은 현금등가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재테크 전환기역사적 저금리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점뿐만이 아니다. 최근 몇년간 지속된 고유가 시대도 투자환경 측면에서는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최근 들어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지긴 했지만, 고유가가 경제와 주식시장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광풍으로 표현될 정도로 전 세계에 불어닥쳤던 부동산 투기 열풍도 최근 몇개월새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전성기를 구가하던 부동산투자신탁(REITs)의 인기도 끝난 것이 아닌가하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투자환경의 변화는 재테크의 전환점으로 인식될 정도로 인식의 대전환을 요청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개인투자자그룹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데이비드 다스트는 "지금 우리는 수년간에 걸쳐 이뤄질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지에 대해 자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형주 대신 대형성장주에 관심둬야 올해 주식시장에서도 최근 몇년간 진행된 패턴이 반복됐다. 소형주의 투자수익률이 대형주를 앞질렀고, 가치주 투자가 성장주 투자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렇지만 투자전략가들은 대형 성장주의 주가가 역사적 평균보다 낮아졌다는 점에서 이제는 대형 성장주들이 시장을 선도할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라이언 벡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조우 배티파글리아는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의 3분의 1을 모토로라, 나이키 카디널 헬스 같은 대형주로 편성하라고 추천했다. 또 최근 성적이 좋았던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 주식을 버리고 대신 헬스케어와 소비재 업종같은 주식의 비중을 늘리라고 주문하고 있다.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고령화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도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그동안 기술 관련 지출을 줄였던 기업들의 정보통신(IT) 관련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마이크로소프트(MS) 델(DELL) 시스코 시스템즈 같은 기술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는 점을 시사한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헬스케어와 소비재 주가가 유틸리티와 에너지 관련 업종에 비해 역사적으로 10% 정도 할인돼 있다고 평가했다. ◇채권 줄이고 현금·대체투자 늘려라 지난해부터 지속된 금리인상으로 인해 올해 채권투자자들은 울상이 됐다. 이같은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채권을 빼고는 다 괜찮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일부 파이낸셜 플래너들은 전체 포트폴리오내 채권의 비중을 일반적인 25~30%보다 낮은 15%까지 낮추라고 조언하고 있기도 하다.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해 물가연동국채(TIPs)에 대한 비중은 늘리라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씨티그룹 프라이빗뱅크(PB)의 자산배분 부문 대표인 닉 리차드는 "채권은 전체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채권비중을 줄이면서 동시에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등가물의 비중을 10% 정도로 상대적으로 늘리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중기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은 헤지펀드에 대한 비중을 10~12%로 늘리고, 사모펀드와 선물투자 비중을 4~5%로 할 것을 권했다.
- 제일기획 배동만 대표, 국민훈장 동백장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주최하는 2005 한국광고대회가 8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2005 한국광고대회에서는 광고주·광고회사·매체사 등 총 1500여명의 광고인이 모인 가운데 서울국제광고세미나, 유공 광고인 포상,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 등을 거행했다. 특히 이날 유공 광고인 포상에서 배동만 제일기획(030000) 대표이사가 우리나라 광고수준의 글로벌화와 과학화, 광고인 저변확대와 글로벌 광고전문인력 양성, 광고산업의 저변확대 및 질적·양적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 국민포장은 조기창 동아오츠카 대표이사와 권오형 SBS 광고전문위원이 각각 수상했다. 이와함께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에서는 제일기획이 제작한 삼성생명 기업PR `인생은 길기에` 시리즈가 대상을 수상했다. 각 부문별 금상에는 TV광고부문의 경우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시리즈(광고회사 웰콤), 라디오광고 부문에는 유한킴벌리의 기업PR 시리즈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오리콤), 신문광고 부문에는 LG화학의 기업PR 시리즈(LG애드), 잡지광고 부문에는 나이키의 런닝 캠페인 3종(LG애드), 인터넷 부문에는 나이키의 ‘Play to win’편(오길비원), SP부문에는 SK 엔크린의 ‘든든함’편(TBWA코리아)이 각각 수상했다.
- LG전자, 브라질·남아공서 `국민 브랜드`로 선정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LG전자(066570)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잇달아 `최고 브랜드`로 선정되며 현지에서 국민 브랜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 브라질 모룸비 경기장. 최근 열린 중남미 국가간 프로축구대회에서 LG전자가 후원하는 상파울로FC 우승하자 관중들이 LG로고가 새겨진 대형 유니폼을 펼치고 있다.25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LG전자 브라질법인은 브라질 최고 권위의 경제전문잡지 `이스뚜 에 디네이루(Isto e Dinheiro)`가 선정한 `브라질 500대 기업상`에서 `전자·통신 분야 1위 기업`에 올랐다. `브라질 500대 기업상` 시상식에는 조제 알렝까르 브라질 부통령, 대법원장, 장관 11명, 중앙은행장 등 브라질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이 상의 권위를 뒷받침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브라질 유력 경제잡지인 `인포 엑사미(Info Exame)`에서 `올해 최고의 기업상`을, 경제 일간지 `가제따 메르깐띨(Gazeta Mercantil)`이 시상하는 `브라질 25 최고 기업 어워드`에서도 `전기·전자부문 최고 기업상`을 수상했다. LG전자 브라질법인은 PDP·LCD TV, LCD 모니터, 휴대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63% 증가한 13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LG전자는 PDP TV의 월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2000대를 돌파해 올해 3만대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LG전자의 브라질 PDP TV 시장점유율은 75%에 달할 전망이다. LG전자 브라질법인장 조중봉 부사장은 "스포츠마케팅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유통망과 생산라인의 지속적인 확대, 프리미엄제품 판매 강화를 3대축으로 중남미 최고의 전자·정보통신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에서도 LG전자는 유수 브랜드들을 제치고 `전기·전자 제품 분야 최고 브랜드`로 선정돼, 2003년 이후 3년 연속 최고 브랜드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남아공 브랜드 전문 조사기관인 `마르키노(Markinor)`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LG전자는 100년 전통의 현지 브랜드인 `디파이(Defy)`와 파나소닉, 소니 등을 제치고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했다. 또 LG전자는 제품 구매력을 가진 2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남아공 톱 10 브랜드`에 코카콜라, 나이키, 리바이스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현재 남아공 시장에서 TV, DVD, PDP TV, 세탁기, 에어컨, 광스토리지 등 주요 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쌍용차 `액티언 게릴라 런칭쇼`
- [이데일리 정명수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엔트리급 스포츠유틸리티(SUV) 액티언의 감각적 스타일과 역동적인 성능을 홍보하는 `게릴라 런칭쇼`를 31일까지 동시다발적으로 펼친다.`게릴라 런칭쇼`는 20~30대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17개 지역에서 ▲신차 전시 ▲순회 공연(힙합 댄스팀, 익스트림 스포츠팀) ▲랩핑카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응모 행사로 꾸며진다.이번 이벤트에는 액티언 2~6대가 전시되고 힙합 댄스팀 B-BOY의 윈드밀, 파핑, 로빈, 나이키 등 화려한 힙합 춤 공연과 인라인스케이트, BMX(Bicycle Motocross : 자전거 묘기), 스케이드 보드로 구성된 `Extreme`팀이 다양한 묘기를 선보인다.경품 응모권 추첨으로 액티언 1대, SONY 바이오 노트북, 삼성 최신 휴대폰 단말기, SONY PSP 게임기 등도 증정한다. 게릴라 런칭쇼는 28일부터 31일까지는 예술의 전당 미술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