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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979건

“나 명품이야” 외치는듯… ‘新로고주의’ 유행
  • “나 명품이야” 외치는듯… ‘新로고주의’ 유행
  • [조선일보 제공] 회사원 성원경(36)씨는 새로 나온 ‘프라다’ 백을 보고 깜짝 놀랐다. 50m 밖에서 봐도 보일 만큼 중앙에 커다랗게 ‘PRADA’라고 새겨져 있었다. “마치 ‘나 프라다야!’라고 외치는 것 같았어요.” 비슷한 충격을 대학생 이태경(25)씨는 친구가 입은 ‘폴로’ 티셔츠를 보고 받았다. “처음엔 ‘짝퉁(가짜)’인 줄 알았어요. 가슴에 박힌 기수(騎手) 모양 심벌이 전엔 바퀴벌레만 했는데 이번 건 거의 애들 손바닥만 하더라고요.” 로고와 심벌이 부쩍 커졌다. 이름있는 의류 브랜드부터 가방, 화장품, 스포츠 브랜드까지 최근 일제히 로고를 몇 배로 키우고 앞세워 강조하는 추세다. ‘졸부의식’이라는 비난 속에 한동안 사그라졌던 패션계의 ‘로고주의’가 부활한 셈이다. ‘신(新)로고주의’를 이끄는 것은 대부분 70~80년대 ‘메이커 열풍’을 선도하며 숱한 유사품을 양산했던 전통 브랜드들. ‘나이키’는 최근 별다른 무늬 없이 큼직한 로고가 장식을 대신하는 70년대풍 티셔츠와 원피스를 내놓았다. ‘아디다스’도 20~30년 전 스포츠 스타들의 유니폼이나 부모 세대에서 유행하던 트레이닝복을 재해석한 빈티지 제품을 출시해 중·고생들 사이에서 ‘교복’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과거처럼 ‘비싼 수입 브랜드’로 인식되기보다는 오히려 ‘촌스러운 듯 친근한 복고풍 패션’으로 기성세대의 향수와 신세대의 수집욕을 동시에 자극한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가 순전히 디자인을 위해 파우더에 큼직하게 로고를 찍었듯, 브랜드 가치보다는 로고 자체를 단순한 장식으로 소비하는 요즘 경향도 ‘신로고주의’가 별다른 거부감을 사지 않는 이유다. 반면 ‘프라다’ ‘루이비통’ 등 명품 패션 브랜드가 로고를 재강조하는 것은 90년대 힘을 얻었던 ‘무명주의(無名主義·로고나 심벌을 달지 않은 실용적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에 대한 반동(反動)으로 해석된다. ‘매스티지(대중적인 중저가 명품)’를 표방하는 브랜드의 등장으로 명품의 경계가 흐려진 이후, 차별화된 명품에의 소유욕이 상승한 탓도 있다. 신세계백화점 홍보실의 장혜진 과장은 “명품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면서, ‘명품족’에 새로 진입한 사람들은 브랜드를 과시하고자, 기존 명품족은 ‘진품’임을 강조하고자 로고가 부각된 제품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골드만삭스 "삼성·현대차 미래 글로벌기업(GloCo)"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3년 전부터 발표해왔던 27개 `글로벌기업(GloCo)` 명단에 국내기업인 삼성과 현대차가 나란히 올랐다.골드만삭스가 말하는 글로벌기업은 미래에도 세계화 조류 속에서 성공할 수 있고,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세계적인 기업을 말한다. 지난 5월1일 발표된 "글로벌기업 모티브: 세계화 케이스를 논하며"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27개의 글로벌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월마트 같은 미국기업에서부터 러시아기업인 유코스, 중국기업인 페트로차이나, 일본기업 소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기업은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나란히 명단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밖에 AIG, BP, 시스코, 시티그룹, 델, GE,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HSBC, IBM, 네슬레, 나이키, 노키아, 화이자, 프록터앤갬블, 리오틴토, SAP, 유니레버, 보다폰, 폴크스바겐 등이 글로벌기업으로 뽑혔다.골드만삭스는 글로벌기업을 구분하는 8가지 조건도 공개했다. ▲기업 미래의 핵심으로 세계화에 집중 ▲글로벌 브랜드 보유 ▲지역기업으로 인지도 확보 ▲유연성 ▲기술 ▲노동자 중심의 노동환경 ▲중국 및 개발도상국에 대한 전략 보유 ▲지역사회에 사회공헌활동 등이 그것이다.
2006.05.11 I 김국헌 기자
  • 열흘간 35억 번 소녀..미셸 위
  • [조선일보 제공] 과연 '천만달러 소녀'다. SK텔레콤오픈 출전차 입국한 미셸 위(나이키골프)가 하루 평균 3억4000만원의 어마어마한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 체류하는 동안 골프 팬들로부터 듬뿍 받은 사랑과 관심은 보너스. 미셸 위가 열흘간의 한국 일정을 거치는 동안 벌어들인 돈은 총 370만달러(약 34억5000만원)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9일 하와이로 떠나기에 앞서 부동산개발업체 ㈜신영과 2년간 광고모델 계약을 하면서 챙긴 모델료가 가장 큰 대박이다. 신영은 미셸 위에게 220만달러(약 20억5000만원)에 격려금 80만달러(약 7억4600만원)를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계약금은 현재 국내 최고의 개런티인 연간 10억원을 받고 있는 가수 비를 뛰어넘는 것. 하지만 서태지가 2000년 프로스펙스와 계약하며 받았던 연간 12억원보다는 적은 액수다. 여기에 미셸 위는 SK텔레콤오픈 초청료로 70만달러(약 6억5400만원)를 챙겼다. 지난달 29일 한국에 들어와 열흘간 챙긴 돈이 34억원이라면 17세의 미셸 위는 하루에 3억4000만원씩 번 셈이다. SK텔레콤오픈 공동 35위로 손에 넣은 상금은 405만원이었다. 미셸 위는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할 때부터 나이키와 소니로부터 연간 1000만달러(약 93억원)의 후원을 받고 있다. 미셸 위가 세계 최고 몸값의 여성 스포츠인으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 문제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진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다음은 5월9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진다.. 지난해 출산율 1.08명, 세계 최저수준으로 추락 -원화값 급등 1달러 927원.. 하루새 11원 껑충, 달러당 엔화값 111엔대로 -땅 매물 넘치고 살사람은 없고 -그린벨트 3900만평 단계 해제.. 서울·경기·인천지역, 하반기부터 개발 본격화 ▲종합 -대졸자 넘쳐나는 중국.. 새내기 모자라는 일본 -기업 사회적 책임 여론조사, "잘한다" "못한다" 모두 삼성이 1위 -보잉의 부활.. 10년만에 내놓은 `787` 3년치 생산량 모두 매진 -미국 조류 30년새 절반 줄었다 ▲경제·금융 -세금체납자 소득 많을수록 많이 압류.. 저소득자 최저생계비 보장 -상장사 10곳중 3곳.. 3高에 부담 늘어, 번돈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 -시중은행 출혈경쟁 위험수위.. 수익성 지표 악화, 몸집불리기로 부실화 초래 -우리銀 대출자산 총 100조 넘어.. 본점 특별 금리인하 권한 내일부터 폐지 -국민銀 파트타임 550명 채용.. 입출금·상품판매 분리정책 따라 ▲국제 -泰헌재 총선무효 선언 탁신 전총리 복귀 관심 -中 샤먼·하이커우항 확장, 상하이·선전·톈진과 함께 5대항 체제로 -美 금리인상후 숨고르기.. FRB 금주 기준금리 0.25%p 올릴 듯 -에이즈 25년 비운의 스타들.. 배우·스포츠맨 다수 희생, 전세계 환자 4천만명 ▲기업·증권 -무공해 청정연료시대 `성큼`.. LNG버스 7월부터 시험운행, 바이오디젤 공급자 곧 선정 -말뿐인 발신자 표시요금 무료화.. KTF·LG텔레콤 가입자 80%가 아직도 돈내 -삼성전기-광주과기원 차세대 LED센터 개설 -휴맥스·네오위즈 창업 멤버들 제2의 창업으로 새출발 -조아스전자, 초정밀 특수면도날 면도기 양산 -"우리는 복제약 수출한다".. 한미·중외·LG생명과학 -백지신탁制 상선투자 발목잡나.. "상선 인수땐 자회사 현대아산 대북사업 직무관련 심사할 것" -소형증권사 `배당잔치`.. 대주주 지분많은 유화·부국 배당성향 60% 넘어 -코스닥기업 상장때만 `반짝`.. 유진테크·제우스 등 시초가보다 40%이상 하락 ▲부동산 -찬밥신세 `땅` 투자광풍 옛말.. "세금 70% 내면 뭐 남나" 매수실종 -제2자유로 뚫린다는데 수혜지역은?.. 파주운정·고양행신 주목 ◇서울경제 ▲1면 -"삼성에 1.5류, 2류는 필요없다".. 경영복귀 이건희 회장 "1등은 초일류로" 강조 -환율 11원 폭락 920원대로 -국내기업 30% 돈벌어 이자도 못갚았다 -출산율 1.08명 또 사상최저 -"오일머니 중동 우리에겐 기회"..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종합 -송파신도시등 수도권내 그린벨트, 3900만평 내달부터 해제 -몽골 `동서관통路` 한국참여 유력.. 양국 정상회담서 동반자 관계 격상합의 -동아건설 매각 미궁 빠지나.. 캠코 매각공고일 잠정연기 배경에 촉각 -권역 달라도 법인 같을땐 올부터 사립대 통폐합허용 ▲금융 -남광토건 vs 신라CC "내가 신한국저축銀 새주인" -우리銀 "자산 100兆 돌파" -셋째아이 출산 우대.. 헌혈하면 할인, 주택담보대출 `출혈경쟁` 격화 -1·2년차 직원이 신입사원 선발, 대한주택보증 이색채용 화제 -외환銀 부·점장들 "경영진 퇴진하라" ▲국제 -`이란 핵` 이번주 중대고비 -베네수엘라, 석유추출세 신설·소득세 대폭 인상.. 외국 석유社에 `세금폭탄` -UAE 국영기업 美방산시장 진출.. 美에 군수부품 공급 英업체 인수 -"아시아 공동통화 도입 쉽지 않을것".. 마이니치신문 보도 "中이 최대걸림돌" ▲산업 -철근값 재고 줄어 3개월째 상승.. 현대제철, 11일부터 톤당 2만2000원 인상 -윤종용 부회장 `최장수 CEO`.. 16년째 재직, 이상윤 농심사장 14년 2위에 -소형 디지털기기도 블루투스 바람 -나이키·아디다스·푸마 `디자이너 의류` 인기.. 고급패션 브랜드로 뜬다 -웅진식품 `건강식품` 진출.. 소아전문 한의원과 제품개발 제휴 -편의점업주 38%가 여성.. 6년만에 16%p 이상 늘어 ▲증권 -운송株, 항공은 날고 해운은 흔들 -올 자사주 취득 급증.. 작년 동기보다 3배나, 처분금액은 줄어 -현대차 관련주 `리스크` 벗나.. 실적발표후 글로비스·모비스 일제히 반등 ▲부동산 -부산 서부 명지지구 분양호조.. 동부 정관도 `열기` 이어갈까 -청주 대농지구 개발 가속도.. 지구단위계획 확정, 45층 주상복합등 건립 -현대건설, 가톨릭대 병원 신축공사 수주 -판교 중대형 설계 들여다보니.. 30~40평, 가변형벽체 사용 ◇한국경제 ▲1면 -덜낳고 늦게 낳고.. 한국 출산율 세계 최저수준 -달러약세·위안화 절상 추세속 정책실패가 환율급락 불렀다 -수도권 그린벨트 3900만평 내달부터 단계적 해제 ▲종합 -정몽구 회장 구속수감 10일.. 심화되는 경영차질, 현대차 신차 개발도 일단보류 -고혈압·당노병 환자 등에 인터넷 처방전 제공한다 -北, 작년 무역액 30억弗 돌파.. 中과 50%이상 거래 -`투자귀재` 워런버핏 "한국기업 강해졌고 원화강세 흥미롭다" -외국계銀, 중기대출 외면.. 외환·SC제일·씨티 등 ▲국제 -중동증시 연일 `곤두박질`.. 3월부터 투매.. 최고치대비 사우디 46%·두바이 62% 폭락 -중국 상장기업 증자 허용.. IPO도 곧 재개 -히타치, 세계표준 IC태크 생산 ▲산업 -포스코, 5개부문으로 나눠 책임경영 해보니 -"출신보다 능력이 우선 잘 뽑았다는 평 들을 것".. 유창무 무협 상근부회장 -10대그룹 직원수 `女風당당`.. 지난해 남자직원 증가율 8배 육박 -활발한 경영행보 눈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中 동북3성 투자가치 확인하자".. 전경련, 14일 조사단 파견 -디카시장 "이젠 고감도 경쟁" -계성제지 오산공장 부지 매각, 생산라인 신탄진 이전 -`建保 약값 절감대책` 시행.. 공동제약·삼양사 등 M&A 나서 -화장품업체, 전문가 스카우트 붐.. 코리아나,김태준 부사장 CJ서 영입 -롯데쇼핑, 스타시티 입점 추진.. 청주百 인수도 검토 ▲부동산 -판교 당첨자 "중도금 걱정 덜었네".. 공공 年4.66%·민간年5%대 금리로 대출경쟁 -은평뉴타운 아파트엔 건설사 브랜드 못붙인다.. 벽면에 업체 심벌만 허용 -행신·파주 등 `집값 재평가` 기대 ▲금융 -대구銀 vs 부산銀 `영남大戰` 승자는 -신청에서 입금까지 10분 저축銀 인터넷대출 인기 ▲증권 -코스닥개장 10년, 10년 연속흑자 42개사 -규제 강화 앞두고 우회상장 급증.. 올 37건, 월평균 9.3건 -도드람비티·벅스·다날·KCC 등 주식투자하는 기업 늘었다 -올 은행채 발행 `봇물`.. 순발행 15조3442억
2006.05.08 I 이진철 기자
  • 미셸 위는 과연 남자대회 컷 통과를 한 것일까?
  • [노컷뉴스 제공] '골프천재소녀' 미셸 위(17 · 나이키골프)가 남자대회 첫 컷 통과에 이어 공동 35위의 중위권 성적으로 고국에서 첫 무대를 장식했다. 4~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하늘코스에서 열린 제 10회 SK텔레콤오픈은 '성(性)의 한계'에 도전하는 미셸 위 때문에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5일에는 미셸 위의 컷 통과가 전세계로 타전됐다.하지만 과연 미셸 위가 진정한 의미에서 남자대회 컷 통과를 이룬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는다. 물론 미셸 위가 엄연히 남자선수들과 겨뤄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코스의 용이함과 PGA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참가선수들의 수준을 생각하면 진정한 컷 통과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우선 대회 전부터 불거졌던 코스 논란이 경기를 치르는 중에도 거론됐다. 하늘코스(파72 · 7,135야드)는 통상 남자대회 코스 거리인 약 7,300야드보다는 다소 짧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드라이버샷을 치고 나면 8번 아이언과 웨지 외에는 사용할 아이언이 없다"고 말할 정도. 여자라는 핸디캡이 엷어진다는 의미다.또한 퍼블릭(공용) 코스인 만큼 코스의 난이도 역시 다소 떨어진다. 나무가 적어 시야 확보가 쉽고 러프의 잔디도 짧아 페어웨이와 별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홀컵이 놓인 위치도 경사가 적어 그만큼 경기를 치르기 편했다. 곽정환 한국프로골프협회 경기위원장도 "그린이 손상된 곳이 많아 가능하면 그린 상태가 좋은 곳에 핀을 꽂았다. 대부분 핀 위치가 평탄한 곳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최고 수준의 PGA투어나 우리보다는 한 단계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 JTGO에 비교해 다소 떨어지는 참가선수들의 수준도 짚어볼 점이다. 상대평가로 컷 통과 기준점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회 전 SK텔레콤오픈 조직위원회는 "특정선수를 위한 인위적인 코스세팅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03년 SBS골프최강전에서 박세리(29 · CJ)의 성대결 때 대회장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7052야드)에 대한 코스 논란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박세리는 컷 통과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지만 한국 남자프로골프에 대한 평가절하와 코스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물론 이 대회를 통해 예의 남자선수못지 않은 장타력은 물론 미셸 위는 퍼팅과 쇼트게임 능력이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PGA에서 톱 10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미셸 위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욱 거친 필드에서 거친 남자선수들과 부대끼는 경험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 미셸위,고국에서 7전8기 남자프로무대 컷통과
  • [노컷뉴스 제공] '천재 소녀' 미셸위(17 · 나이키골프)가 고국 무대에서 남자무대 컷통과의 꿈을 이뤘다. 미셸위는 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 골프장 하늘코스(파 72,7천 135야드)에서 열리 한국프로골프투어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전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미셸위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컷 예상타수 143타를 4타나 앞서, 컷통과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미셸위는 그동안 2003년 캐나다프로골프투어 베일밀스오픈,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 보이시오픈, PGA 투어 소니오픈 3차례, PGA 투어 존디어클래식과 일본 프로골프카시오월드오픈 등 총 7차례 남자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번번이 컷오프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고국에서 남자프로대회 컷통과의 꿈을 달성한 미셸위는 한국프로골프 사상 2003년 박세리(29 · CJ)에 이어 두번째로 여성 컷 통과 선수가 되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28위에 올랐던 미셸위는 구름같이 운집한 갤러리들의 응원속에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자신의 골프생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1번홀(파4)에서 티오프한 미셸위는 무난하게 파를 기록했고 2번홀(파4)에서 1.5m짜리 버디를 기록해 출발부터 산뜻했다. 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낸 미셸위는 10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챙겼다.그러나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며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파로 무난히 경기를 마무리한 미셸위는 응원해주 갤러리들에게 환한 미소를 보여주며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최경주(36 · 나이키골프)는 이날 이븐파 72타로 부진하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미셸 위 ''순대,떡뽁기'' 이제 그만!…"족발 사달라"
  • 미셸 위 ''순대,떡뽁기'' 이제 그만!…"족발 사달라"
  • [노컷뉴스 제공] 오는 4일 열리는 한국프로골프 KLPGA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방한한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1일 경기가 열리는 스카이72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회를 앞 둔 각오와 방한 3일째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9홀 연습경기를 갖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미셸 위는 "남자 대회 출전이 8번째인데,한국에서의 대회인 만큼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사흘 동안 순대,떡뽁기만 먹었다"면서 "이젠 싫증이 좀 나,돼지 족발을 먹으려 하니 많이 사달라"는 등 소녀다운 천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9홀 연습 라운딩을 해 본 소감은? ▲골프장이 멋있고, 재밌고 잘 치고 싶다. 처음에는 그린 상태가 빠른 듯했는데 오늘 연습경기 해 보니 적당한 것 같다. 남자대회 출전이 8번째인가? 한국에 오니 너무 기분 좋아, 경기도 잘 하고 싶다. -바람이 좀 불었는데? ▲하와이보단 약하다. 단 하와이는 따뜻한 바람이고 여긴 조금 차갑다. 그래서 오늘 옷을 많이 입었다. -여러 행사 일정이 많아 피곤할텐데? ▲하나도 안 피곤하다. 재밌다. 여기 오는 도중 차에서 1시간 정도 숙제했는데 머리가 좀 아팠다. 그런데 여기와서 골프 치니 금방 나았다. -음식은? ▲순대,떡뽁기 좋아한다고 소문 나 많은 분들이 사 주셨다. 3일 동안 계속 먹었는데, 이젠 돼지 족발 먹고 싶다. 많이 사달라. -최경주 선수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알고 있나? ▲12살 때 처음 뵈었다. 함께 라운딩한 적은 없는데, 한국인으로서 PGA에서 좋은 성적 거둘 때마다 자랑스러웠다. 존경하는 분이다. -팬들이 미셸 위를 좋아하는 이유 세가지만 말한다면? ▲(망설이다) 일단 볼을 멀리 날리고, 장신이고 특이하게 생겨서...한국은 재밌고 맛있는 음식 많다. 2년만에 왔는데 앞으로 자주 오겠다.
  • 월드컵 D-50일..마케팅 열기 `후끈`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유통업계가 월드컵 개막 D-50일을 맞아 월드컵 관련 마케팅 열전을 펼친다. 4월 20일은 월드컵 개막 50일을 앞둔 날이다. 국내 유명 백화점 및 할인점 등은 디지털 TV로 월드컵 중계를 시청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가전제품 초대전`을 마련하는가 하면, 운동에 관심이 많은 축구팬들을 위해 스포츠용품과 의류 등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상품과 각종 이벤트들을 서두르고 있다.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에서는 18일부터 23일까지 8층 이벤트 홀에서 `2006 코리아 파이팅! 디지털 가전 초대전`을 열고 PDP TV, LCD TV등을 기존 가격에서 10~20% 할인된 특별 기획가로 판매한다. 삼성전자(005930) 파브 보르도 LCD TV 40인치(LN40R71BD)를 330만원에, LG(003550) 엑스캔버스 LCD TV 32인치(32LC2D)를 169만원에 판매한다. 또 파브 PDP 55인치(SPD-55P4HD)를 640만원에 선보인다. 매장 진열 상품에 대해서는 선착순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에게 파브 40인치 LCD TV를, 2등에게 디오스 냉장고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독일 월드컵 수요를 겨냥해 32인치 LCD TV 부터 55인치 PDP TV 까지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PDP·LCD상품을 저렴하게 기획했다"면서 "가격 때문에 디지털 TV 구입을 미뤄왔던 고객이라면 이번 기회가 구입에 적기"라고 말했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한국축구협회와 제휴를 맺고 지난달 23일부터 유통업계로서는 단독으로 `KFA몰(Korea Footvall Association Mall)`을 입점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축구협회의 공식티셔츠와 모자 등 각종 응원용품과 공인구인 팀가이스트 축구공 등을 판매한다. 오는 20~26일까지 일주일간 `홈플러스 KFA Mall 단독입점 기념 월드컵용품 기획전`을 마련, KFA 티셔츠 9900원, 팀가이스트 축구공 2만7000원, 응원용 타월 1만4900원 등에 선보인다.KFA몰에서 판매중인 붉은악마 공식응원티셔츠는 1만9900원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스타일의 응원복 및 관련 트레이닝복을 9900원부터 5만5000원까지 구비해놓고 있다. 현재 KFA몰은 홈플러스 영등포점, 안산, 의정부, 부천상동, 창원, 아시아드점 등 17개점포에 입점해있으며, 이달 안에 홈플러스 전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애경백화점 구로점도 21~27일까지 월드컵 D-50일과 관련된 기념이벤트를 진행한다. 영캐주얼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월드컵 공식구 `팀가이스트`와 월드컵 공식티셔츠를 증정한다. 또 23일까지 독일 맥주 시음회를 열고 월드컵 포토존을 설치,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행사기간 중 `독일 월드컵 공식 응원복 티셔츠 페스티벌`을 펼쳐 월드컵 공식 티셔츠를 1만4800원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월드컵 D-50일을 맞아 스포츠용품 위주로 행사를 꾸몄다. 서울역 콩코스점은 2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나이키 특가상품 종합전`을 열고 축구화 3만5000원~13만1000원, 트레이닝복 세트 7만6000원~15만 5000원, 스포츠 양말 5000원 등에 판매한다. 수원점은 21~27일까지 스포츠 인기 상품전을 열어, 휠라의 트레이닝복 세트 12만 8000원, 엘레쎄 운동화 3만9000원~7만9000원, 리복의 트레이닝복 세트 6만9000원~12만9000원 등에 판매한다.
2006.04.19 I 손희동 기자
  • 옥션, 서울세관에 상표권 권리침해 방지 프로그램 제공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옥션의 상표권 권리침해 방지 프로그램인 `VeRo(Verified Rights Owner)`가 서울세관의 사이버 위조물품 적발 공식 프로그램으로 활용된다.14일 옥션에 따르면 서울세관은 옥션과 유럽상공회의소 상표권업체와 함께 인터넷 상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양해각서는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위조물품을 적극 단속하기 위한 것으로 인터넷 업계에서는 옥션이 대표로 참여를 하고 나이키, 폴로, 리바이스 등 해외 상표권사와 버버리, 아디다스 등 유럽상표권사를 대표해 유럽상공회의소가 참여했다.서울세관은 이번 MOU를 통해 인터넷 지적재산권 보호와 관련 기업들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전자상거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건전한 거래 환경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또 사이버상에서 위조물품을 추적 가능한 `사이버 스파이더 시스템`을 개발해 인터넷상의 지적재산권 보호 향상 및 소비자들의 지적재산권 인식을 제고시킬 계획이다.손정준 서울세관장은 "이번 MOU는 관련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한 첫 단추를 채운 것"이라며,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보도 효율적인 방안을 찾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전국민적인 인식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04.13 I 류의성 기자
  • LPGA 위성미 단독 2위…한국선수들 부진
  • [노컷뉴스 제공]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단독 2위에 나선 반면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을 보였다. 위성미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잡으며 6언더파 66타로 단독 2위에 나섰다. 거침없는 샷을 선보인 단독 선두 로레나 오초아(10언더파 62타)와는 4타 차지만 LPGA 진출 후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뤄낼 수 있는 성적이다. 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날 보기없이 무려 10개의 버디를 잡으며 지난 1997년 메어리 베스 짐머만이 세운 코스레코드를 9년 만에 갈아치웠다. 62타는 지난 2004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미네아 블롬퀴스트가 수립한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 기록과도 타이. 반면 무려 22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첫날 대체로 부진했다. 이선화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안시현이 2언더파로 공동9위에 올라 '톱 10'에 들었을 뿐 이미나,정일미 공동 22위,강지민 이지영은 공동 36위에 그쳤다. 또 기대를 모았던 박지은과 박세리도 2오브파 74타로 공동 44위에 머물었다.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도 이븐파로 선두와는 무려 10타차인 공동 22위에 그쳤다.
(필름 인 뉴욕)소문난 잔치 먹을 것 있네..인사이드맨
  • (필름 인 뉴욕)소문난 잔치 먹을 것 있네..인사이드맨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쟁쟁한 배우들, 게다가 배우 못지 않게 유명한 감독이 만든 영화라면 일단 내용에 관계 없이 궁금해지는 것이 사람 심리다. 지난 주말(24~26일)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인사이드 맨(Inside Man)`도 같은 이유에서 개봉 전부터 상당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인사이드 맨의 주연배우는 조디 포스터, 덴젤 워싱턴, 클라이브 오웬이다. 조디 포스터와 덴젤 워싱턴은 각각 아카데미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설명이 필요치 않은 배우들. 클라이브 오웬 역시 `클로저`, `씬 씨티`, `디레일드`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최근 할리웃에서 가장 잘 나가는 영국 배우로 자리를 굳힌 상태다. 게다가 할리웃의 대표적 성격파 배우 윌렘 데포와 추억의 고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랩 대령 역할을 맡았던 관록의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조연 배우로 가세한다. 그러나 쟁쟁한 스타 캐스팅보다 더 이 영화에 관심을 가게 만든 것은 바로 감독이 스파이크 리라는 점이다. 스파이크 리가 누군가. 인종차별과 계급갈등 등 미국 사회의 환부에 정면으로 카메라를 들이대 `말콤 X`, `똑바로 살아라`, `정글 피버` 등 문제작을 생산해 낸 장본인이자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흑인 감독이 아닌가. 스파이크 리의 골수 지지자들이 일종의 변절로 생각할 지 모르지만, 소위 의식있는 흑인 감독이 몸값 비싼 할리웃 스타들을 데리고 본격 상업 영화를 찍었다는 점 만으로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뉴욕 월가 한 복판에 있는 은행에서 인질 사건이 벌어진다. 인질범 두목 달튼 러셀(클라이브 오웬)은 은행 내부의 모든 사람에게 같은 옷을 입히고 마스크를 씌워 범인과 인질의 구분을 없앤다. 유능한 NYPD 키스 프레지어(덴젤 워싱턴)는 달튼과 협상을 통해 상황을 해결하려 하지만, 달튼은 불가능한 조건을 내세우며 넘어오지 않는다. 조급해진 은행 회장 아서는 은밀한 해결을 위해 변호사 매들린 화이트(조디 포스터)를 현장에 투입한다.  매들린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프레지어와 달튼에게 동시에 미끼를 던진다. 이에 달튼은 또 다른 계획을 구상하고, 프레지어는 달튼의 진정한 의도가 은행을 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한다.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영리한 인질범, 그를 제지해야 하는 협상가, 둘에게 동시에 미끼를 던지며 비밀을 은폐하려는 변호사의 팽팽한 두뇌 게임은 관객 입장에서 매우 흥미롭다. 주인공들의 숨겨진 의도가 무엇인지,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구가 될 것인지를 예측하다보면 어느 새 영화가 끝난다. 결국 `인사이드 맨`은 "소문난 잔치에도 먹을 것 있다"는 느낌을 주는 영화다. 일단 탄탄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갖춘 세 배우의 연기는 발군이다. `말콤 X`, `모베터 블루스`, `히 갓 게임`에 이어 스파이크 리와 네 번째로 같이 작업한 덴젤 워싱턴과 클라이브 오웬은 협상 전문 형사와 인질범이라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특히 `패닉 룸`, `플라이트 플랜` 등 최근 출연작에서 연이어 희생적인 모성성 만을 강조하는 역할로 등장했던 조디 포스터가 팜므 파탈에 가까운 계산적이고 차가운 역할을 맡은 것이 보기 좋았다. 스파이크 리도 자신의 장기를 잃지 않는다. 소재가 범죄 스릴러인 탓도 있겠지만 영화는 매우 빠르고, 정치적이며, 전투적이다. 영화에 나치 대학살과 관련한 역사적 배경을 끌어들이는 등 스파이크 리 특유의 사회 의식도 여전하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상당히 유머러스하다. 사실 젊은 날의 스파이크 리는 나이키 광고, MTV 뮤직 비디오 등을 만들며 소위 쿨한 감각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인사이드 맨`은 사회고발성 영화만 만들어왔던 감독이 어떻게 주류 상업 영화에서도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지를 알려주는 하나의 표본이 아닐까 싶다.
2006.03.30 I 하정민 기자
  • (월가시각)"금리와 함께 탭댄스를"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금융시장과 경제상황이 매우 모순적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장기금리가 경기외적 요인으로 낮게 유지되면서 경기를 부추기는 만큼 단기 정책금리를 더 올려야겠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채권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기 때문에 물가가 더욱 안정될 것이고, 따라서 장기금리는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것이다`라는 생각이다.이런 모순된 상황이 연출되면서 22일 단기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에 맞춰 주가도 오름세로 반전했다.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은 마감시황 기사 첫머리에 "월스트리트의 금리 탭댄스가 수요일에도 이어졌다"고 썼다.존슨 일링턴 투자자문의 휴이 존슨 회장은 "주식시장이 채권시장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면서 이날 주가반등의 가장 큰 배경으로 금리하락세를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성장률과 기업이익 증가율이 금리상승세보다 빠를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실제 이날 페덱스나 모간스탠리, 나이키 같은 굵직한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없었더라면 시장 상황이 달랐을 수도 있다.SG코웬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맬런은 "전세계적으로 경제성장세가 강력하기 때문에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실적도 매우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피프스 서드 자산운용의 CIO 케이스 월츠는 "올해 기업이익 증가세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봐 온 것들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에런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전략가 배리 하이먼은 유동성 측면에서 강세장을 풀이했다. "수많은 패스트 머니(fast money: 이 시장 저 시장을 잽싸게 오가는 자금)와 헤지펀드 자금이 시장 주변에서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들 자금은 어느 한 시장이 시원찮다 싶으면 얼른 다른 섹터로 자리를 옮긴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비스타` 출시 연기 뉴스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관련된 모든 일들이 줄줄이 연기됨에 따라 기술종목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이 영향을 받게 됐을 뿐 아니라 소비와 투자 사이클도 약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06.03.23 I 안근모 기자
  • 다우 5년 최고, 나스닥 2300 회복..MS 극복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우려감과 마이크로소프트 악재를 극복하고 상승세로 반전했다. 블루칩 서른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지난 2001년 5월이후 약 5년만에 처음으로 1만1300선에 올라서면서 사상 최고가(2000년 1월14일의 1만1722.98)를 향한 행보를 재개했다.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는 하루만에 2300선 및 1300선을 회복했다. 묵직한 악재 둘에 다수의 호재가 대항, 치열한 매매공방이 펼쳐진 끝에 장세는 결국 낙관론자들의 우위로 기울었다.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켰고, 모간스탠리와 페덱스, 나이키 등이 실적 호재를 내놓으며 시장을 지지했다. GM과 델파이가 자동차 노련과 명예퇴직 방안에 합의, 시장에 훔기를 불어넣은데 이어 유가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증시의 사자-팔자 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이날 다우지수는 0.73%, 81.96포인트 상승한 1만1317.43, 나스닥지수는 0.40%, 9.12포인트 오른 2303.35, S&P500은 0.60%, 7.81포인트 상승한 1305.04를 기록했다.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0억3975만주, 나스닥에서는 21억1623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64대30, 나스닥에서는 61대33이었다.◆`MS 비스타` 충격 제한적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1% 떨어졌다. 전날 장마감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윈도 OS `비스타`의 소비자 버전 출시를 내년 1월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 업체들에 미친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컴퓨터 업체인 휼렛패커드(HPQ)와 게이트웨이(GTW)가 각각 0.5% 및 2.9% 내렸지만, 세계 최대의 PC업체인 델(DELL)은 0.5% 올랐다. AMD가 0.2% 하락했지만, 인텔(INTC) 1%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X)는 0.07% 상승했다.연말 쇼핑시즌 대목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던 가전제품 소매체인 베스트바이(BBY)와 서킷시티(CC)의 주가도 각각 0.6% 및 0.3% 내린데 그쳤다. 윈도 시스템을 쓰지 않아 오히려 반사효과가 기대된 애플컴퓨터(AAPL)는 장중 탄력적으로 상승하며 나스닥 반전의 밑거름이 됐으나, 장막판 하락세로 반전, 기술주 투자자들의 안정된 심리를 역설적으로 반영했다. ◆금리민감주 일제히 반등최근 금리급등으로 가격 매력이 부각된 채권에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지표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0% 선으로 내려섰다. 금리 민감업종이 일제히 상승반전했다. 은행업종(BIX)이 0.7%, 증권업(XBD)이 1% 올랐고, 유틸리티(DJU)가 0.6%, 주택건설업(HGX)이 0.3% 상승했다. ◆운송업종 사상 최고..항공업종도 급등운송업종 지수(DJT)가 1.2% 뛰어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탁송배달업체 페덱스(FDX)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 1.1% 상승했다. 페덱스의 3회계분기 순이익은 4억2800만달러로 35% 증가했다. 주당 1.38달러의 순이익으로 시장 예상치 1.30달러를 웃돌았다. 페덱스는 올해 전체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5.45∼5.70달러에서 5.66∼5.81달러로 상향조정했다.이날부터 기준물이 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은 0.9%, 57센트 하락한 배럴당 6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항공업종(XAL)은 2.8% 날아 올랐다.◆실적호재 릴레이모간스탠리(MS)가 투자은행 깜짝실적 릴레이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모간스탠리의 1회계분기 순이익은 17% 증가한 1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1.54달러의 순이익으로 시장 예상치 1.2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가 2.5% 상승했다.세계 최대의 스포츠 의류 및 신발 업체 나이키(NKE)의 제4회계분기 순이익은 19% 증가한 3억258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1.24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9% 증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가는 2.2% 올랐다.◆캐터필라 2%이상 급등..`중국 효과`친디아(중국+인도) 진출에 가속도를 내는 종목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은 세계 최대의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CAT)가 중국의 엔진업체 샹하이 디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2.6% 급등, 다우지수의 강세를 이끌었다.제너럴모터스(GM)와 델파이는 자동차 노련(UAW)과 명예 퇴직 방안에 합의했다. 델파이 발표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1만3000명의 델파이 노동자들에게 한 사람당 평균 3만5000달러의 명예퇴직금을 지불키로 했으며, 별도로 5000명의 델파이 노동자들에게는 GM으로의 복귀를 허용키로 했다. GM이 0.2% 올랐고, 포드(F)와 다임러크라이슬러(DCX)는 각각 1.4% 및 2.8% 상승했다.
2006.03.23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장중 상승반전 성공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2일 뉴욕증시가 금리인상 우려감 및 마이크로소프트 악재를 극복하고 장중 상승세로 반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운영체계인 `비스타` 개인용 출시를 내년초로 미루겠다고 발표, 관련 산업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반전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세를 되찾았다.모간스탠리와 페덱스, 나이키 등이 실적 호재를 내놓으며 시장을 지지했고, GM과 델파이가 자동차 노련과 명예퇴직 방안에 합의, 시장 분위기를 돌려 놓는데 일조했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12시58분 현재 다우지수는 0.49% 상승한 1만1289.98, 나스닥지수는 0.03% 오른 2294.85를 기록중이다.이날부터 기준물이 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은 29센트 내린 배럴당 62.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급등세에 힘입어 다우종목인 엑손모빌(XOM)이 0.9% 상승했다. 석유업종(XOI)이 1.4% 오르면서 주요 지수들을 끌어 올리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지표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4bp 하락한 4.70%를 기록중이다. 금리 민감업종이 일제히 상승반전했다. 은행업종(BIX)이 0.2%, 증권업(XBD)이 0.3% 올랐고, 유틸리티(DJU)가 0.1%, 주택건설업(HGX)이 0.3%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델파이가 자동차 노련(UAW)과 명예 퇴직 방안에 합의했다. 델파이 발표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1만3000명의 델파이 노동자들에게 한 사람당 평균 3만5000달러의 명예퇴직금을 지불키로 했으며, 별도로 5000명의 델파이 노동자들에게는 GM으로의 복귀를 허용키로 했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MS)가 개장전에 실적을 내놨다. 모간스탠리의 1회계분기 순이익은 17% 증가한 1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1.54달러의 순이익으로 시장 예상치 1.2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24% 증가한 85억달러로 역시 시장 기대치 75억5000만달러를 대폭 상회했다.탁송배달업체 페덱스(FDX)의 3회계분기 순이익은 4억2800만달러로 35% 증가했다. 주당 1.38달러의 순이익으로 시장 예상치 1.3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9% 증가한 80억달러로 예상치 80억3000만달러에 소폭 못미쳤다.페덱스는 올해 전체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5.45∼5.70달러에서 5.66∼5.81달러로 상향조정했다.세계 최대의 스포츠 의류 및 신발 업체 나이키(NKE)도 실적호재 대열에 끼었다. 나이키의 제4회계분기 순이익은 19% 증가한 3억258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1.24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9% 증가한 36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5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5% 떨어졌다. 전날 장마감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윈도 OS `비스타`의 소비자 버전 출시를 내년 1월로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윈도 `비스타`는 MS가 지난 2001년 윈도XP를 출시한 이래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업데이트판으로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는 소비자 버전이 출시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비스타`가 홀리데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던 PC 및 소매업체들은 일제히 비상이 걸렸다. 델(DELL)과 휼렛패커드(HPQ), 게이트웨이(GTW) 등의 컴퓨터 업체들이 악재 사정권에 들어 있으며, 인텔(INTC)과 AMD 등 PC 관련 반도체 업체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연말 쇼핑시즌 대목에 차질을 빚게 된 가전제품 소매체인 베스트바이(BBY)와 서킷시티(CC)의 주가도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JP모건은 "애플컴퓨터(AAPL)의 경우 MS의 윈도 시스템을 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1.8% 급등중이다.
2006.03.23 I 안근모 기자
  • 나이키 "16년간 개발한 기술을 도용하다니"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가 2위 아디다스 살로몬AG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아디다스는 최근 리복 인수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나이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양 측의 첫 분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나이키가 미국 텍사스 동부 지방법원에 아디다스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아디다스의 케빈 가넷 신제품, 아디다스1 풋웨어 등이 나이키의 `샥스(SHOX) 충격 완충시스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나이키는 2001년에 `샥스`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으며, 이 기술은 개별적인 19개 이상의 특허권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나이키 측은 아디다스의 `a3 완충 시스템`이 장착된 모든 제품들이 자사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피해 보상과 시정을 요구했다. 에릭 스프런트 나이키 부사장은 "샥스 기술을 개발하는데 무려 16년이 걸렸다"며 "여타 기업이 그에 상응하는 투자를 하지 않고 도용이나 약간의 변경을 통해 자사 기술처럼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합하고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나이키는 이와 함께 에어 맥스 임포트 앤 엑스포트, 로미오 앤 줄리엣 등 두 개사에 대해서 또한 지적재산권 및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아디다스는 지난해 38억달러에 리복을 인수했으며, 지난 1월 인수 작업을 모두 완료한 바 있다. 당시 아디다스는 리복 인수를 통해 약점을 보완한 뒤 나이키로부터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공격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6.02.17 I 김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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