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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아야 꽃을 핀다'...시련 딛고 윔블던 여왕 오른 본드로우쇼바
  • '비를 맞아야 꽃을 핀다'...시련 딛고 윔블던 여왕 오른 본드로우쇼바
  • 체코의 마르게타 본드로우쇼바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를 맞아야 꽃이 핀다’(No Rain, No Flowers). ‘윔블던의 여왕’으로 우뚝 선 마르게타 본드로우쇼바(24·체코)의 오른쪽 팔꿈치에 문신으로 새겨진 좌우명이다.이 말처럼 본드로우쇼바의 선수 인생은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이 어려움들을 모두 이겨내고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마지막 순간 네트플레이에 이은 발리샷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순간 그는 코트에 드러누운 채 눈물을 쏟아냈다.본드로우쇼바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온스 자베르(6위·튀니지)를 세트스코어 2-0(6-4 6-4)으로 제압했다.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본드로우쇼바는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약 39억1000만원)도 품에 안았다.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에 이어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두 번째 도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본드로우쇼바는 윔블던 여자 단식 역사상 가장 낮은 세계 랭킹으로 우승한 선수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세계 랭킹 40위대 선수가 윔블던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것은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이 처음 도입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그전 기록은 2007년 대회에서 우승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가지고 있었다. 당시 그의 랭킹인 31위였다.세계랭킹 상위 32명에게 주는 시드를 받지 못하고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한 것도 올해 본드로우쇼바가 최초다. 4대 메이저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2021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에마 라두카누(영국·당시 랭킹 150위) 이후 약 2년 만에 나온 ‘논 시드’(Non Seed) 메이저 챔피언이다. 라드카누는 당시 시드를 받지 못한 것은 물론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올라온 뒤 우승까지 이뤘다.본드로우쇼바가 원래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는 아니었다.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에 이어 2021년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 여자 테니스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적이 있었다. 이후 왼쪽 손목 부상이 찾아왔다. 본드로우쇼바는 당시 부상 상태에 대해 ‘뼈가 몸속에서 떠 다녔다“고 표현했다. 왼손잡이인 그에게 왼쪽 손목 부상은 더 치명적이었다.본드로우쇼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 이후 왼쪽 손목 부상으로 그해 하반기 대회에 거의 나오지 못했다. 간신히 회복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했지만 부상이 재발했고 왼쪽 손목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윔블던에는 아예 출전하지도 못했다. 깁스를 한 채 관중석에서 다른 선수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2019년 14위까지 올랐던 본드로우쇼바의 세계 랭킹은 긴 공백기 탓에 올해 2월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사람들은 ‘그의 테니스 인생이 끝났다’고 섣부른 결론을 내렸다. 그를 4년 동안 후원했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조차 계약을 종료했다. 더는 재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본드로우쇼바는 보란 듯이 이겨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본드로우쇼바는 “작년 윔블던에는 손목 수술을 받고 깁스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우승해 믿기지 않는다”며 “올해 내가 우승하면 코치가 윔블던 배지 문신을 새기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윔블던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를 크게 늘린 본드로우쇼바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개인 최고인 10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2023.07.16 I 이석무 기자
한국 핫한 작가 10인, 홍콩에 떴다…PBG, 홍콩서 단체전
  • 한국 핫한 작가 10인, 홍콩에 떴다…PBG, 홍콩서 단체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아티스트 브랜드 PBG가 홍콩 K11 Art Mall에서 한국 아티스트 10인의 단체전 ‘Future Figments’를 개최했다. 전시는 홍콩 셀럽들이 대거 방문해 한국 아티스트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PBG는 ‘Perception Beyond Genre’의 약자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한국의 아티스트 브랜드다. 김선우, 윤형택, 청신 등 10여 명의 개성 강한 글로벌 아티스트를 전속으로 두고 있다. 이들과 함께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공공미술, 국·내외 전시 기획, 국제아트페어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Future Figments’ 오프닝 이벤트 전경(사진=PBG).이번 단체전에서 섹션1은 스트릿 컬처의 신성들인 쿨레인, 토베이토에, 루다인하우스, 김정윤 4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쿨레인은 퍼렐 윌리엄스가 소장을 인증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는 토이아티스트 1세대 작가다. 토베이토이는 2017년 ‘올해의 토이’에 선정되며 두터운 아트토이 팬층을 자랑하고 있다. 루다인다하우스는 스니커즈를 해체해 새로운 예술 창작 분야를 선도하는 작가다. 김정윤은 농구를 포함한 스트릿 컬처를 작품에 녹이며 애플, 코카콜라, 나이키 등 광범위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개인전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굳히고 있다.김정윤 ‘Evening Time’(사진=PBG).섹션2는 상상력의 경계를 넘나들며 풍부한 심상을 선물하는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그라플렉스는 몽블랑, 뱅앤올룹슨 등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으며 탄탄한 마니아 팬덤을 구축한 작가다. 최근에는 롯데와 함께 명동 예술 거리 조성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재진은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히 차용해 새로운 개념으로 재탄생하는 흥미로운 작업을 펼치고 있다. 김지희는 올해 프랑스, 대만에서 전시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권하나는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통해 마음의 치유를 전하는 라이징 아티스트다. 만욱은 최근 아트페어에서 인기 작가로 떠올랐다. 문형태는 한국의 MZ컬렉터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2018년 포브스지를 통해 ‘10년 후가 기대되는 유망작가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원화 작품 32점, 아트토이 14점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공개한다. 전시는 7월 30일까지다.권하나 ‘Candy Girl’(사진=PBG).
2023.07.14 I 이윤정 기자
토스, 어린이·청소년 대상 모의투자 대회 개최
  • 토스, 어린이·청소년 대상 모의투자 대회 개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스가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틴즈 모의투자 대회’를 개최한다.기존 ‘토스 모의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틴즈 사용자(만 7세부터 만 18세 이하)가 참가할 수 있다. 토스는 지난 4월 틴즈 사용자들이 가상의 1000달러로 직접 주식 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토스 모의투자’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대회 참여 시 본인의 기존 투자 내역은 백업되며, 대회 종료까지는 ‘틴즈 모의투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대회가 종료되면 참여 전 보유하고 있던 본인의 ‘토스 모의투자’ 내역이 복구된다.참가자에게는 투자 금액으로 가상의 1000만 원을 지급한다. 대회 기간 동안 토스는 투자 가능 종목으로 넷플릭스, 나이키, 코카콜라, 현대자동차, 하이브 등 국내외 주식 일부를 선정해 제공한다. 종목의 가격은 시세 정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랭킹은 투자 수익 금액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랭킹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수익 금액이 동일한 사용자가 있을 경우, 해당 수익 금액을 달성한 선착순으로 순위가 기록된다.대회가 종료되는 이달 14일 23시 59분을 기준으로 최종 순위에 따라 토스포인트를 상금으로 지급한다. 1등 10만·2등 5만·3등 3만·4등과 5등 각 1만·6등부터 100등까지 각 5000포인트를, 101등부터 1000등까지는 각 1000포인트를 수령할 수 있다.틴즈 사일로를 담당하는 윤주승 제품책임자(PO)는 “틴즈 이용자들이 쉽게 주식 투자를 익히는 동시에, 직접 종목을 보유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도록 UX·UI 디자인 하나까지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전했다.
2023.07.10 I 임유경 기자
신세계 강남점, 프리미엄 스포츠 전문관 개점…MZ 공략
  • 신세계 강남점, 프리미엄 스포츠 전문관 개점…MZ 공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는 지난 7일 신세계 강남점 신관 8층을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으로 리뉴얼했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 강남점 신관 8층 리뉴얼. (사진=신세계)두 달여 간의 공사 끝에 새롭게 문을 여는 강남점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은 MZ들이 선호하는 컨텐츠들로 가득 채웠다.먼저 MZ세대가 선호하는 고프코어(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만든 기능성 의류를 일상 의류와 함께 착용하는 패션), 캠핑, 스포츠 브랜드들을 한데 모았다.고프코어룩의 대표 브랜드인 ‘아크테릭스’, ‘살로몬’의 매장은 종전보다 크게 늘어났다. ‘살로몬’은 국내 최초로 의류 상품을 론칭해 슈즈와 의류를 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아크테릭스는 고기능성의 ‘베일런스’ 라인과 슈즈까지 확대한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수준의 상품 구색을 갖췄다. 캠핑족들을 위한 브랜드도 대거 선보인다. 덴마크의 프리미엄 캠핑 브랜드 ‘노르디스크’는 브랜드의 상징인 북극곰을 활용한 의류 상품과 감성 넘치는 캠핑 용품을 선보인다. 일본의 캠핑 명가 ‘스노우피크’, 스웨덴의 트레일 브랜드 ‘피엘라벤’의 의류와 캠핑 용품도 만날 수 있다.강남점 신관 8층 리뉴얼 브롬톤자전거 매장. (사진=신세계)또 영국 프리미엄 접이식 자전거 ‘브롬톤’의 의류 매장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같은 층에 마련된 ‘팝업 스테이지’에서는 ‘브롬톤’ 자전거 팝업스토어도 함께 펼쳐져 ‘브롬톤’의 자전거와 의류를 동시에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0일까지 자전거 피팅존도 마련해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맞는 자전거 피팅까지 받을 수 있다.브롬톤 자전거 팝업스토어가 끝나면 캠핑, 피크닉, 테니스 등 MZ 인기 테마의 팝업스토어도 릴레이로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에 나이키, 뉴발란스, 오니츠카타이거,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등 스포츠·아웃도어 대표 브랜드들 역시 차별화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특히 뉴발란스는 미국과 영국 제작 상품 및 한정판 상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메가샵으로 재탄생하며, 오니츠카타이거도 강남점에 한해 컨템포러리 의류와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특별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임에도 일반 패션 매장 이상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조각공원을 모티브로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컬러 포인트들을 곳곳에 배치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은 물론 생동감 넘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신세계 강남점은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전문관 리뉴얼 개장을 맞아 상품권 사은행사와 브랜드별 단독 상품 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오는 13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로 3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권 2·4·7만원을 증정한다. 또 아크테릭스의 베타 재킷, 뉴발란스의 희소가치가 높은 유명 브랜드 협업 상품 및 미국/영국 제작 상품, 살로몬의 XT-6 등 ‘완판’ 아이템을 판매하고, 스노우피크와 오니츠카타이거의 일본 제작 상품, 스포츠 기어 브랜드 가민의 마크시리즈 등을 강남점 단독으로 선보인다.MZ세대는 운동을 목적으로 휴가를 떠난다는 ‘스포츠케이션’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골프, 테니스, 등산, 자전거 등 다양한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자기 관리에 열심이다.실제 지난해 10월 리뉴얼 오픈한 센텀시티점 1층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은 올 상반기 20.6%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사이클 정비가 가능한 미케닉센터를 갖춘 ‘스파이더’, 지역 최초로 선보인 ‘살로몬’ 등 차별화 요소를 갖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한정판 상품 등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비롯 스포츠와 아웃도어를 즐기는 모든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 전문관의 문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공간 혁신을 통해 최고의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9 I 백주아 기자
중국 매출 살아난다…주가 반등 기대되는 ‘이곳’
  • 중국 매출 살아난다…주가 반등 기대되는 ‘이곳’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이키의 중국 매출이 기대치를 웃돌았다. 재고 조정 효과도 나타나면서 실적이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재고 조정 마무리 후 전략 상품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일 경우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뉴욕에 위치한 상점에서 나이키 신발이 진열돼 있다. (사진=로이터)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중국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하고 기대치를 웃돌면서, 2023회계연도 4분기(5월 결산 기준) 매출도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여러 비용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재고조정 영향으로 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2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영 매출은 15% 증가했으나 도매 매출은 재고 조정 영향으로 2% 감소했다. 재료비 및 운송비 증가, 재고 조정을 위한 할인 비중 증가 등으로 매출총이익률(GPM)은 140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6%를 기록했다. 인건비와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8% 감소한 12억2000만달러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재고량은 신발과 의류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 하락했다. 재고 규모는 전분기 대비 4억달러 감소한 85억달러로 전년 대비 비슷한(flat)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분석이다. 재고 처리가 집중됐던 북미와 중국 모두 전년 대비 높은 한자릿수(high-single-digit) 감소 수준을 나타냈다.중국 시장 반등세가 시작된 점에 주목했다. 중국 매출은 18억1000만달러로 16% 증가하며 7개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정가 판매 비중도 8개 분기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이키는 2024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4~6% 성장을 제시했다. 매출총이익률 연간 가이던스는 200bp 상승을 예상했다. 화물비 증가와 재고 청산에 따른 부담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란 관측다.실적 부진을 선반영하면서 지난 5월 이후 나이키의 주가는 시장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와 중국 재고가 양호한 수준까지 하락했고,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상품 라인업 구축을 고려하면 2024회계연도 재고 이슈를 마무리하고 확실하게 반등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2023.07.08 I 김응태 기자
"가상자산 시장 건전화하려면…법인 참여 허용해야"
  • "가상자산 시장 건전화하려면…법인 참여 허용해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제한 이후 한국 시장이 해외보다 투기적인 성격을 띠게 됐고, 국내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제약을 받는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남궁주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한국상사법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법인의 디지털자산 보유에 대한 법적 쟁점’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은행들이 별다른 법적 기준 없이 법인에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을 발급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국내 법인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매매는 불가능하다”고 현재 상황을 짚었다. 가상자산 사업자에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여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된 2021년 3월부터, 원화로 가상자산을 거래하려면 반드시 은행 실명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특금법에는 법인에 실명계좌 발급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없지만, 은행들은 개정 특금법 시행 이후 법인에 실명계좌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반면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경우, 올 1분기 전체 거래대금 중 기관투자자 비중이 85%를 넘었다. 특히 기관 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 거래대금은 전체의 76%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남궁 교수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 투자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투기적인 행태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이 시가총액이 큰 일명 ‘메이저 코인’보다 시총이 작은 마이너 코인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국내 시총 비중은 3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선 58.2%를 차지하는 것과 비교된다. 남궁 교수는 “국내에선 시총이 작아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의 가격이 글로벌 시세보다 높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나타나는 이유”라고 했다.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제한은 기업들이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궁 교수는 “현대차, 롯데홈쇼핑, 신세계 등이 NFT를 활용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 운영 과정에서 취득한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를 통해 자유롭게 현금화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이키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NFT를 통해 마케팅 효과를 도모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상황과 대조된다”고도 지적했다.남궁 교수는 “금융당국이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해줄 필요가 있으며, 위험 관리를 위해 상장법인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검증된 기업에 한해 먼저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7.02 I 임유경 기자
오버스톡, 망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 쓴다…왜? (영상)
  • 오버스톡, 망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 쓴다…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보합 마감했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8%, 0.5% 올랐다.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긴축 이슈도 진행형인 만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숨고르기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3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심각한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모두 최소 자본요건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나이키(NIKE, 113.37, 0.30%, -4.40%*) 스포츠용 신발 및 의류 제조기업 나이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나이키는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28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25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를 하회했다. 마진도 43.6%에 그치며 전년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 나이키 측은 “비용상승과 프로모션 확대(가격 인하 등), 부정적인 환율 영향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소비자 직접 판매(DTC) 강화 전략의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이나 재고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9.98, 11.33%) 전기 에어택시(도심항공교통, UAM) 개발 기업 조비 주가가 전날 40% 폭등한데 이어 이날도 10% 넘게 급등,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기 에어택시의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SK텔레콤으로부터 1억달러 투자 유치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월가에선 SK텔레콤의 이번 투자 소식은 양사간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프로젝트(K-UAM 그랜드 챌린지)에 동반 참여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XY, 58.52, 1.84%) 세계적인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 기업 옥시덴털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3일간 옥시덴털 주식 214만주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 지분 추가 매수로 총 25.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워런버핏은 옥시덴털 완전 인수설에 대해 부인하면서 “회사의 성장성과 리더십에 대한 확신이 있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버스톡 닷 컴(OSTK, 30.57, 19.69%)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 닷 컴 주가가 20%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버스톡은 동사의 브랜드 및 웹사이트를 `베드배스앤비욘드`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드배스앤비욘드가 비록 파산했지만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22일 오버스톡은 베드배스앤비욘드의 디지털 자산 및 지적재산권(IP)에 대한 경매 입찰에서 2150만달러에 인수했다. 매장이나 재고 등은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오버스톡 측은 “오랫동안 리브랜딩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브랜드 변경 등을 통해 향후 매출이 두 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버스톡은 가정용 가구와 장식품 등을 주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와 잘 맞는다는 평가다.
2023.06.30 I 유재희 기자
M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패션앱 ‘무신사’
  • M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패션앱 ‘무신사’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 대표 버티컬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와 여성 고객들의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글로벌 트래픽 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한국에서 ‘패션&어패럴’ 관련 페이지 접속이 가장 많은 도메인으로 무신사의 온라인 스토어 ‘무신사닷컴’이 9.2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나이키(6.51%), 삼성물산의 SSF샵(2.01%) 등을 크게 앞질렀다.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 4월 공개한 ‘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3’에서도 최근 3개월 이내 구매 경험 기준으로 무신사의 이용률은 48.5%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42.4%)와 비교해도 이용률이 더욱 상승했다. 특히 인지도(86.8%) 뿐만 아니라 △이용 경험(65.8%) △1년 이내 재구매(49.1%) 등의 다른 조사 부문에서도 다른 플랫폼들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세대별 패션 앱 선호도 조사에서도 10대(55.4%)를 비롯해 △20대(53.7%) △30대(39.4%) 등 모든 조사 대상에서 1위에 오르며 업계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리포트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무신사에 대해 △상품 리뷰가 많음(50.5%) △볼거리가 많음(31.5%) △교환·환불·반품이 쉬움(17.5%) 등의 요인을 꼽았다. 실제로 무신사, 29CM 등은 업계 경험이 풍부한 MD를 포함한 전문 인력들이 직접 추천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고객에게 제안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이런 인가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무신사는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이 6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6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나 539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른 패션 플랫폼들이 마케팅비 출혈 경쟁으로 수백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무신사 도쿄 팝업스토어. (사진= 무신사)하반기에도 무신사는 전문관을 통한 패션 영역별 비즈니스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지난 4월 일본 도쿄에서 열흘간 3만명 이상이 운집한 팝업 스토어를 성황리에 운영하며 주목을 받은 해외 사업도 일본,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입점 브랜드와 무신사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무신사 관계자는 “전년 대비 고객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10~30대까지 세대별 고른 이용자 분포와 여성 고객의 확대 덕분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패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하여 디자이너 브랜드와 동반성장하고 상생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7 I 박철근 기자
테사, LF몰과 손잡고 '카우스' 에디션 작품 판매
  • 테사, LF몰과 손잡고 '카우스' 에디션 작품 판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블루칩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TESSA)가 작품 매각 채널 확대를 위해 LF몰과 손잡고 국내 라이브 방송 최초로 미국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 에디션 작품 판매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테사(TESSA)가 작품 매각 채널 확대를 위해 LF몰과 손잡고 국내 라이브 방송 최초로 ‘카우스(KAWS)’ 에디션 작품 판매에 나선다. 사진은 테사와 LF몰이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 안내 이미지.(사진=LF몰) 카우스는 21세기 앤디 워홀로 불리는 미국 팝 아티스트다. 글로벌 셀럽이 사랑하는 블루칩 작가로 알려져 있다. 디올, 나이키, 꼼데가르송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으로도 주목받았다. 최근 미술 작품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 아트 페어와 미술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테사 측은 “MZ세대들이 자주 이용하는 라이브 커머스에서 이러한 카우스 작품을 선보여 매각 채널 확대 등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라이브 방송은 오는 27일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LF몰의 신개념 아트 라방 OFM ‘스피크 인 캔버스’를 통해 카우스의 ‘왓 파티‘ 시리즈 작품을 판매한다. ‘왓 파티’는 미쉐린 타이어의 마스코트에서 영감을 받은 카우스의 캐릭터 ’첨(CHUM)‘과 카우스의 시그니처 마크 ’XX‘가 등장해 특별함을 더한 작품이다. 총 100개 한정판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이번 LF몰 라이브를 통해 7점 작품을 개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에는 우리나라 1세대 전시해설가이자 미술 애호가인 김찬용 도슨트, 테사 아트 애널리스트 등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예술 전문가들의 관점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방송 중 선착순으로 구매자 3명에게는 100만 원 상당의 카우스 피규어도 증정한다.테사 관계자는 “작품 매각 소식을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판매 채널 확보 및 다각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간 아트페어나 화랑 위주의 전통적인 채널이 주요 판매 채널이었는데 이번에 최초로 LF몰의 아트 라이브 방송이라는 신규 채널을 확보해 더 많은 고객에게 대중적으로 카우스 작품을 소개할 좋은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LF몰 관계자는 “프리미엄 문화생활을 즐기며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LF몰의 기존 고객뿐 아니라 평소 카우스 작품을 수집하는 컬렉터와 젊은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명작들을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LF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테사는 이번 라이브 방송 협업 이후에도 LF몰 내에 브랜드숍 형태로 입점해 ‘Sunday B. Morning’ 사의 앤디 워홀 ‘메릴린 먼로’ 실크스크린 에디션, 이스라엘 웨스트뱅크 장벽의 일부가 포함된 뱅크시의 ’더 월드 오프 호텔‘ 작품, 세계적인 스트리트 아티스트 ‘인베이더’의 픽셀 모자이크 작품 등의 10여 개 에디션도 지속 판매할 예정이다.한편 생활문화기업 LF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은 MZ세대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른 ‘아트’ 영역을 탐구하는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프리미엄 라이브커머스 OFM의 ‘스피크 인 캔버스’ 코너를 통해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가는 신개념 아트 방송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2023.06.26 I 김보겸 기자
"러시아 내전 증시 영향은…코스피 주간 2520~2620p"
  • "러시아 내전 증시 영향은…코스피 주간 2520~2620p"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여진 속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마이크론, 나이키 등 미국 주요 기업 실적 △러시아 내전 사태에 따른 유가 등 원자재 가격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에 돌입할 전망이다.키움증권은 26일 주간 코스피 예상범위를 2520~2620포인트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에 따른 침체 경계감도 재차 확산된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8~29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을 통해 추가 긴축 시그널을 시장에 보낼 것으로 판단했다. 주중 예정된 미국의 5월 PCE(컨센 3.8%), 미시간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등 인플레이션 데이터 결과가 주중 및 차주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등 중앙은행들은 데이터 후행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집단인 만큼, 주식시장 참여자들도 중앙은행들의 발언이 아니라 고용, 인플레이션 등 지표에 의존해서 시장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간 중앙은행 긴축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었지만, 이제는 침체 문제와 재차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옐런 재무장관이 미국의 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PMI, 유로존 제조업 PMI 등 지표들은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한 연구원은 “나이키(26일), 마이크론(29일)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며 “이들 기업의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는 전반적인 소비 경기와 반도체 업종의 전방 수요와 직결됐기에, 해당 이벤트 결과에 따라 반도체 등 수출주들의 주가 민감도가 달라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프리고진이 이끄는 민간 용병집단 바그너 그룹의 쿠데타 사태도 변수라고 짚었다. 이들이 남부지방에서부터 진격해왔던 쿠데타는 모스크바 진입까지 1000km를 앞두고 갑작스레 철수함에 따라, 내전 등 유혈사태가 벌어지지 않다는 점은 증시 입장에서 안도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이번 쿠테타는 푸틴의 러시아 내 지배력이 약화된 상태임을 보여주는 사례였으며, 향후 이들의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였다.한 연구원은 “ 당장에 발현되지는 않겠으나 러시아발 정치 불확실성이 이들과 우크라니아와의 전쟁 종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라는 채널을 통해 유가, 곡물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2023.06.26 I 이은정 기자
경기침체 올까…美S&P 500 2분기 순익 5.6% 감소 전망
  • 경기침체 올까…美S&P 500 2분기 순익 5.6% 감소 전망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해 두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사진=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S&P500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피니티브 분석에 따르면 S&P500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0.1% 증가했다. 이는 5.1%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상당히 선방한 수치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빅테크들이 대거 인력감축에 나서면서 비용을 절감한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레피니티브는 기업들의 실적이 갈수록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특히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기업들의 차입비용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2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연내 두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레피니티브는 소비자들 역시 이자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지출을 줄이면서 수요도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는 지난 4분기(회계연도 2023년 3~5월)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고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이익감소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9억3000만달러, 영업이익은 15억달러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1%, 21.9% 감소했다. 모건스탠리는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하는 나이키에 대해 재고과잉으로 인한 마진 압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고용이 유지되는 한 기업들의 이익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올리버 퍼쉬 수석 부사장은 로이터에 “긴축기조가 이어진다면 소비자들이 태도를 바꾸고, 특정 섹터에서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완전 고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여전히 경제활동에 나설 것이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하는 한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탄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6.25 I 김상윤 기자
조던과 강백호가 한자리에…조던 마니아 성지 '홍대 조던샵' 새단장
  • 조던과 강백호가 한자리에…조던 마니아 성지 '홍대 조던샵' 새단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레어템(희귀 제품)’ 출시일마다 혹한에도 밤새 사람들이 ‘오픈 런’을 위해 줄을 서는 ‘에어 조던’ 마니아들의 성지, ‘홍대 조던샵’이 오는 23일 새단장해 문을 연다.‘월드 오프 플라이트(World of Flight) 서울 홍대’ 2층에 마이클 조던의 히스토리를 전시해 놓은 ‘더 라운지’. 우측에 시카고 불스의 1996년 NBA 챔피언십 우승 실제 배너가 전시돼 있다.(사진=나이키코리아)나이키코리아는 2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소재 ‘월드 오프 플라이트(World of Flight) 서울 홍대’에서 사전 미디어 공개 행사를 가졌다. ‘월드 오프 플라이트’ 샵은 이탈리아 밀라노, 일본 도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여는 것으로, 작년 10월부터 기존 ‘홍대 조던샵’을 닫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재탄생했다.◇8개월 새단장한 ‘조던샵’…밀라노·도쿄 이어 세계에서 3번째에어 조던 브랜드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라는 인물 만큼이나 신화적이다. 1985년 조던이 경기에 신고 나온 에어 조던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스니커즈 문화의 시작을 알렸다. 등장 첫해에만 매출 1억3000만달러를 올리고, 그 덕에 나이키의 연간 매출은 10억달러를 돌파했다.지금도 조던 브랜드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작년에는 약 40억 달러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 매출도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월드 오프 플라이트(World of Flight) 서울 홍대’에 진열된 에어조던 농구화(사진=정병묵 기자)‘월드 오브 플라이트 서울 홍대’는 두터운 팬층을 이루고 있는 국내 조던 소비자들과 한층 더 가깝게 만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장에는 다양한 인터렉티브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워크샵’에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재를 활용해 나만의 조던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농구 관련 전문가와 함께하는 세션 등 스니커즈 관리와 보존에 대한 안내 및 교육 튜토리얼도 제공될 예정이다. ‘더 라운지’는 조던 브랜드의 전통과 농구의 문화적 가치를 녹여낸 공간이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농구 중심의 커뮤니티가 모여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공전의 히트를 친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원작 만화책과 조던의 사진을 동시에 전시했다. ‘슬램덩크’를 영상화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으로 1990년대 농구에 열광했던 30~40대는 물론 10~20대까지 농구의 매력을 알게 되며 다시 한 번 농구 붐이 일고 있다.◇마이클 조던 히스토리 한 눈에…‘주요 5개 시즌’ 농구화 전시1984년 ‘에어조던1’을 선보이는 마이클 조던의 사진과 함께 전시된 ‘슬램덩크’ 만화책(사진=정병묵 기자)탁자에는 조던의 주요 커리어를 보낸 시즌에 신었던 에어조던6(1991년), 7(1992년), 8(1993년), 11(1996년), 14(1998년) 다섯 켤레를 전시했다. 마이클 조던은 1991년 첫 우승 챔피언십을 들었으며, 1993년에 6월 16일에는 55득점, 8 리바운드, 4 어시스트로 자타공인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1996년엔 네 번째 챔피언십 반지와 네 번째 NBA MVP를 거머쥐었다.마이클 조던의 중요한 커리어를 상징하는 에어조던6(1991년), 7(1992년), 8(1993년), 11(1996년), 14(1998년) 다섯 켤레(사진=정병묵 기자)나이키는 월드 오브 플라이트 서울 홍대는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연결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7월부터 ‘SNKRS’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한 제품을 월드 오브 플라이트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나이키코리아 킴벌리 창 멘데스 GM은 “조던 월드 오브 플라이트 서울 홍대는 점프맨이 상징하는 농구 문화의 다양한 표현과 가치 그리고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며 “조던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감과 창의적인 에너지를 공유하며 상호작용을 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3.06.21 I 정병묵 기자
다음주 실적발표 앞둔 나이키…월가 “기대하지마” (영상)
  • 다음주 실적발표 앞둔 나이키…월가 “기대하지마”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이번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화된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공개된 주택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긴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주요 기업뉴스는 리비안(RIVN)이 테슬라(TSLA)의 충전 네트워크(슈퍼차저)를 사용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포드, GM에 이은 소식으로 테슬라 생태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비안과 테슬라 주가 모두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페덱스(FDX, 231.65, -0.78%, -3.09%*) 다국적 운송업체 페덱스가 시간외 거래에서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페덱스는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19억달러로 시장예상치 226억달러를 밑돌았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94달러로 예상치(4.86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페덱스는 연간 EPS 가이던스를 16.5~18.5달러로 제시했다. 예상치 18.3달러에 조금 미흡한 수준이다. 회사측은 “지속적인 수요 약세와 비용 인플레이션 등 어려움에도 비용 절감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키(NKE, 109.54, -3.57%) 세계적인 스포츠용 신발·의류 제조 기업 나이키 주가가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가에서 실적 경고가 제기된 영향이다.이날 UBS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종전 155달러에서 14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재고 및 마진 약화 등으로 2024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며 이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나이키는 오는 29일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이스 테라퓨틱스(DICE, 46.44, 37.19%) 미국의 바이오 제약사 다이스 테라퓨틱스 주가가 37%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수합병(M&A) 모멘텀이 부각됐다. 이날 일라이릴리는 24억달러(주당 48달러)에 다이스를 인수키로 했다며 3분기 중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자가면역 치료 부문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이스는 독점 기술 플랫폼을 사용해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3.06.21 I 유재희 기자
소금 알갱이보다 작은 명품백 등장...“작아지는 가방의 종착역”
  • 소금 알갱이보다 작은 명품백 등장...“작아지는 가방의 종착역”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의 한 예술가 집단이 소금 알갱이보다 작은 초소형 핸드백을 공개했다. 이 핸드백에 새겨진 명품 로고는 현미경으로 봐야 겨우 확인할 수 있다.(사진=MSCHF 공식 SNS 캡처)최근 미국 뉴욕의 예술가집단 미스치프(MSCHF)는 공식 SNS에 657㎛(마이크로미터), 높이 222㎛, 폭 700㎛의 ‘현미경 핸드백’을 공개했다. 이 핸드백은 바늘 구멍을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작다.미스치프는 “큰 핸드백, 일반 핸드백, 작은 핸드백이 있지만 이것이 작아지는 가방의 종착역”이라며 “핸드백같이 한때는 기능적이었던 물건이 점점 더 작아지면서 순전히 브랜드 상표가 될 때까지 추상화됐다”고 짚었다. 최근 명품 브랜드에서 수납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핸드백을 출시하자 이를 비판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사진=MSCHF 공식 SNS 캡처)녹색 알갱이처럼 보이는 ‘현미경 핸드백’을 확대해 보면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의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가방은 오는 2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남성 패션 위크에 현미경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후에는 경매 플랫폼 주피터를 통해 판매된다.미스치프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신은 ‘아톰 부츠’와 사람 피를 주입해 만든 나이키 로고의 ‘사탄 운동화’ 등을 만든 예술가 단체다. 사탄 운동화의 경우 나이키가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총 666켤례의 신발을 모두 회수해야 했다.(사진=정용진 SNS 캡처)미스치프는 이번 ‘현미경 핸드백’에 사용된 루이비통 로고도 상표권 허락을 받지 않고 만들었다. 책임자인 케빈 비스너는 뉴욕타임즈 등 미국 매체에 “우리는 허락이 아니라 용서를 구하는 데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2023.06.19 I 김혜선 기자
노루페인트,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팬톤페인트로 공간 연출
  • 노루페인트,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팬톤페인트로 공간 연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노루페인트(090350)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전시 공간을 프리미엄 고채도 팬톤페인트로 연출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노루페인트)노루페인트에 따르면 스니커즈 언박스드는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런던 디자인 뮤지엄(The Design Museum)에서 제작한 월드투어 전시다.2021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데보쉬, 대만 타이페이를 거쳐 서울 전시가 개최됐다.이번 전시는 1920년대 상징적인 스니커즈 모델부터 다양한 아티스트 협업 작품 등 스페셜한 컬렉션을 다수 출품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스니커즈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12명의 나이키 디자이너에게만 제공됐던 에어 조던 시리즈 등도 선보였다.노루페인트와 주관사 유니크피스는 비비드한 색감의 오렌지, 그린, 옐로우와 몰입감을 높여주는 무광 블랙 컬러 팬톤페인트를 활용해 스니커즈만큼 개성 있는 관람 공간을 연출했다.또 전시 메인 포토존인 364개의 스니커즈가 전시된 ‘아워 월(Our Wall)’ 벽면을 옐로우 팬톤페인트로 꾸몄다.노루페인트 관계자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발전한 스니커즈 전시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브랜드로써 다양한 협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13 I 함지현 기자
8000만원 '에어조던'부터 364켤레 스니커즈 벽까지
  • 8000만원 '에어조던'부터 364켤레 스니커즈 벽까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초 개봉해 30·40세대의 추억을 소환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468만명의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몰리게 했던 작품이다. 이 영화의 원작은 일본 만화인 ‘슬램덩크’였다. 1990년대 초반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던 바로 그 작품이다. 이 만화의 주인공은 강백호. 그는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풋내기다. 그가 농구화를 구하기 위해 신발가게를 찾는다. 그곳에서 주인장은 본인이 애지중지하던 농구화를 건네는 데 바로 ‘에어 조던 1 하이 브레드’다.‘스니커즈’의 역사와 디자인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가 열린다. 오는 9월 10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전이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스니커즈 관련 전시로 런던 디자인 뮤지엄의 월드투어 전시다. 2021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덴보쉬, 대만 타이베이를 거쳐 한국에 상륙했다.리가야 살라자르 큐레이터는 “스니커즈가 어떻게 스타일의 아이콘이자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하게 됐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라며 “앞으로 스니커즈 열풍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등 스니커즈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고 설명했다.364켤레의 스니커즈로 구성된 ‘아워월’(사진=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스니커즈’는 밑창이 고무로 된 운동화를 뜻하는 용어다. 현재는 테니스화와 농구화를 베이스로 한 패션 운동화 전반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전시는 △스타일(THE STYLE) △퍼포먼스(PERFORMANCE)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서울(SEOUL) 등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스니커즈뿐 아니라 관련 영상과 사진까지 총 700~800점을 전시해 놓았다.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스니커즈를 비롯해 스니커즈에 적용된 기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한국의 스니커즈 문화까지 폭넓게 소개한다.특히 전 세계에 12족만 출시됐다는 ‘에어 조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이키가 에어 조던 디자이너 중에서 12명에게만 판매했다고 알려진 해당 스니커즈는 현재 리셀가로 치면 가치가 최소 8000만원에 달한다. 전시 관계자는 “소장자가 내놓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있다”고 말했다.나이키가 에어 조던 디자이너 12명에게만 판매했던 에어 조던. 현재 금전적 가치는 최소 8000만원이다(사진=뉴스1).평소 스니커즈 컬렉터이자 에어포스 마니아로 알려진 가수 션의 커스텀 스니커즈도 만나볼 수 있다. 2002년 에어포스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나이키는 뉴욕에서 전 세계의 셀럽들을 초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지누션의 션과 다이나믹 듀오가 초대됐다. 션은 이 특별한 행사를 기념하고자 나이키의 상징적인 에어포스 원 화이트 모델을 스와로브스키를 활용해 직접 제작했다.전시장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아워월’(Our Wall)은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스니커즈 마니아라면 눈을 뗄 수 없는 ‘꿈의 컬렉션’이다. NBA 선수들의 농구화를 비롯해 에어 맥스 시리즈 등 364켤레의 스니커즈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거울에 비친 관람객의 스니커즈 1개가 더해지면 365개의 ‘아워월’이 완성된다. 전시된 신발의 금전적 가치는 최소 100만달러(약 13억원)에 달한다.이외에도 그룹 미스치프가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와 공동 제작한 ‘사탄’ 스니커즈를 만나볼 수 있다. ‘사탄’은 나이키의 에어맥스97 모델을 개조해 운동화 밑창에 사람의 혈액 한 방울을 넣어 제작한 것으로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나이키는 미스치프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내기도 했다. 요르단강에서 끌어온 성수를 넣어 만든 또 다른 한정판 스니커즈 ‘지저스’도 함께 전시해 놓았다.논란의 중심이 된 미스치프의 스니커즈 ‘사탄’(왼쪽)과 ‘지저스’(사진=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션의 에어포스 원 스와로브스키 커스텀 스니커(사진=이윤정 기자).‘스니커즈 언박스드’ 전시 전경(사진=뉴시스).
2023.06.13 I 이윤정 기자
“비싸!” 질타받던 애플워치의 반전, 스트랩 속 숨은 버튼이 영웅이었다
  • “비싸!” 질타받던 애플워치의 반전, 스트랩 속 숨은 버튼이 영웅이었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8년 전 애플이 처음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내놨을 때 대부분의 반응은 ‘너무 늦었고 비싸다’는 것이었다.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2년 앞서 스마트워치를 만들었고, LG전자도 1년 더 일찍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격도 기존 스마트워치보다 월등히 비쌌다. 하지만 애플워치는 출시되자마자 스마트워치 시장을 점령했고,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애플워치 뒷면. (사진=애플 공식 스토어)애플워치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디자인 스트랩이다. 애플은 소비자들이 시곗줄을 자기 취향에 맞게 갈아 끼울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의 스트랩을 같이 내놨다. 나이키, 에르메스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도 나왔다.일반 시곗줄을 바꾸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애플은 소비자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쉽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렇게 ‘쉬운 스트랩 교체’를 위해 애플은 머리카락 12분의 1만큼의 오차까지 줄이는 장인정신을 발휘했다. 지난 1일 미국 IT매체 ‘더 버지’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 2명과 인터뷰를 전했다.◇ “스프링 하나 만들려고”..롤렉스보다 CNC기계 더 많이 산 애플애플워치 뒷면에는 스트랩 교체를 위한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스트랩은 옆으로 자연스럽게 밀려나며 빠지게 된다. 새로운 스트랩을 끼워 넣으려면 그냥 밀어 끼우면 된다. 스트랩에 달린 세 개의 결합 부위는 애플워치 뒷면 버튼에 맞물리면서 고정된다.이 단순한 과정을 위해 애플은 머리카락의 12분의 1인 ±5μm(미크론)까지 오차를 줄여야 했다. 작은 부품이 돌아가는 각도가 모두 제각각이어서 ‘미친 수준’까지 정교한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은 1대당 약 200만 달러 (한화 약 26억원)인 스위스제 CNC 기계(컴퓨터로 기계 부품을 가공하는 기계)를 수백 대 구매했다. 일반적인 CNC 기계는 오차범위가 ±50μm(미크론)이었기에, 오차범위가 ±5μm(미크론)까지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스위스제 CNC 기계를 구매해야 했다고 한다. 애플은 그렇게 만든 스트랩 결합 부분을 ‘X206’라고 이름 지었다.애플 전 엔지니어는 “당시 스위스제 CNC 기계의 최대 구매자는 롤렉스였다. 하지만 애플은 롤렉스를 포함해 어느 회사보다 많은 기계를 사들였다”며 “이 기계설비를 작동시키기 위해 애플 엔지니어들은 공장 바닥에 침낭을 깔고 일주일 24시간 밤샘 작업을 해 야했다”고 전했다.이에 더해 애플은 X206 속 작은 스프링 4개를 조립하기 위해 전체 자동화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애플 전 엔지니어는 “기존 제품에서 스프링을 뺄 수는 있겠지만 다시 조립할 수 없을 것”이라며 “왜냐면 절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 장치를 조립하기 위해 전체 자동화 프로세스를 설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애플워치가 본체와 스트랩이 따로 떨어진 채 포장된 이유도 애플의 숨은 설계다. 소비자는 처음 애플워치 상자를 열며 자연스럽게 본체와 스트랩을 끼우게 되는데, 이것 자체가 ‘스트랩은 교환 가능하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려 준다는 설명이다. 유명 시계 전문 매거진 호딩키의 전 편집장 스티븐 풀비렌트는 더 버지에 “사람들은 시곗줄을 바꾸는 방법을 몰랐다. 나는 애플이 스트랩 교환을 대중화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3.06.05 I 김혜선 기자
‘메이저 사냥꾼’ 켑카, 스릭슨 용품으로는 처음 메이저 제패
  • ‘메이저 사냥꾼’ 켑카, 스릭슨 용품으로는 처음 메이저 제패[챔피언스클럽]
  • 브룩스 켑카가 PGA 챔피언십에서 들고 나온 캐디백(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달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9승 중 5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한 진정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3·미국). 켑카는 2016년 나이키가 용품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는 드물게 그동안 용품 계약을 하지 않았다. 자신의 입맛에 맞게 클럽과 볼을 골라 썼던 그는 2021년 2월 스릭슨 아이언을 사용해 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이후 스릭슨 드라이버와 볼을 테스트한 끝에 2021년 11월 스릭슨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켑카가 스릭슨 용품을 사용한 이후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앞선 네 차례의 메이저 대회 우승 때 그의 백에는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미즈노 아이언, 타이틀리스트 웨지와 퍼터, 볼이 있었다.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켑카는 86%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스릭슨 아이언을 크게 주목받게 했다. 이번 PGA 챔피언십 역시 마지막 날 아이언 샷 정확도에 스릭슨 아이언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받았다.켑카는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7개의 버디를 잡았는데, 이는 모두 아이언 샷으로 3m 이내에 붙여 기록한 버디였다. 켑카의 아이언은 스릭슨의 ZX7 Mkll이다. 4번부터 9번 아이언까지 사용한다. 켑카가 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처음 가지고 나온 ZX7 아이언의 후속 버전이다. ZX7 Mkll 아이언은 일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고 블레이드 높이를 낮게 함에 따라 짧은 아이언으로도 공을 더 낮게 보낼 수 있도록 제어하는 게 가능하다.켑카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또 한 가지 이유는 나흘 내내 스리 퍼트가 없었고 중요한 순간 클러치 퍼트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는 2016년 나이키가 장비 사업에서 철수한 뒤 스코티 카메론의 뉴포트 2 SLT T10 퍼터만 그대로 가방에 남겨놨다. 이 퍼터는 켑카의 메이저 대회 5승을 모두 함께 했다.이외에 켑카는 드라이버는 스릭슨의 ZX5 LS Mkll를 사용한다. 로프트 각도는 10.5도다. 준우승을 기록한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로프트를 8도에서 9도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티 샷의 탄도를 더 높이기 위해 각도를 추가했다.그는 웨지는 52도, 56도, 60도로 구성했으며 스릭슨과 같은 던롭스포츠 계열의 클리브랜드 RTX6 집코어 제품을 사용한다.3번 우드는 테일러메이드의 M2 2017년 제품(16.5도)을, 3번 아이언은 나이키의 베이퍼 플라이 프로 모델을 쓴다. 볼은 스릭슨의 Z-Star 다이아몬드다.켑카와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사진=AFPBBNews)
2023.06.04 I 주미희 기자
SSG닷컴, 한 달 빨라진 여름 맞이 프로모션
  • SSG닷컴, 한 달 빨라진 여름 맞이 프로모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SG닷컴이 여름 프로모션 시계를 한 달 앞당기며 여름맞이 상품을 확보해 선보인다.SSG닷컴은 5일부터 11일까지 명품, 패션, 뷰티, 가전 등 총 400억 물량을 준비한 ‘쇼핑 익스프레스’ 빅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쇼핑 익스프레스’는 쓱닷컴에서 진행하는 대표 라이프스타일 행사로, 급격히 더워진 날씨로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며 동일한 행사를 예년보다 한 달 빨리 실시해 수요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먼저, ‘오늘의 베스트 상품’을 선정해 매일 0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한정 판매한다. 행사 첫날인 5일에는 ‘S.I VILLAGE’ 여름 신상의류 최대 30% 할인 행사와 인기 명품 최대 70% 할인 기획전, ‘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 등 인기 스포츠 여름 의류대전 등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프라다 클레오백’을 240만원대에, ‘알렉산더맥퀸 블랙탭 오버솔 스니커즈’를 40만원대에 판매하며 ‘크록스 아동샌들’은 1만8270원, ‘배럴 오드 래쉬가드’를 2만613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이어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 가전, 유아동 여름 바캉스 용품, 자외선 차단 선케어 용품, 여름 샌들 및 가방, 모자 등 잡화 상품을 차례로 제안한다.믿고 구매할 수 있는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도 엄선했다. ‘다이슨’ 쿨선풍기, ‘폴레드’ 쿨시트와 ‘에스티로더’, ‘휘슬러’, ‘클로란’ 베스트 상품도 함께 준비했다.카테고리별 추천 인기 상품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패션’에서는 ‘아디다스’ ‘퓨마’ 인기 이너웨어를 최대 70%, ‘커버낫’ 상품을 최대 40% 할인하고 ‘구호’, ‘빈폴레이디스’, ‘세인트제임스’, ‘올젠’ 여름 신상품을 가져왔다. ‘명품잡화’에서는 ‘생로랑’, ‘아미’, ‘보테가베네타’, ‘톰브라운’, ‘셀린느’ 등 베스트 명품과 여름에 착용하기 좋은 주얼리, 샌들, 슬리퍼 등을 준비했다. ‘뷰티’에서는 ‘라 메르’, ‘랑콤’, ‘메디힐’ 기획세트와 ‘헤라’, ‘산타마리아노벨라’, ‘질스튜어트 뷰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이 외에도 여름 숙면을 위한 침구용품, 안전한 전력 사용을 위한 고용량 멀티탭, 여름 호캉스를 위한 럭셔리 호텔 숙박권, 에어컨 청소 서비스 등도 함께 준비했다.추가로 5일 월요일부터 7일 수요일까지 매일 선착순 3만명에게 8%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8일 목요일부터 11일 일요일까지는 매일 멤버십 회원 선착순 2만명에게 15% 할인쿠폰을 발급해 가격 혜택을 강화한다.
2023.06.04 I 정병묵 기자
프로 전향한 아마 최강 로즈 장..고진영 출전하는 미즈호 오픈서 프로 데뷔
  • 프로 전향한 아마 최강 로즈 장..고진영 출전하는 미즈호 오픈서 프로 데뷔
  • 로즈 장. (사진=R&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 아마추어 골프 역대 최강으로 불려 온 중국계 미국인 로즈 장(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신설 대회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달러)에서 프로 데뷔전에 나선다.로즈 장은 6월 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지난주 끝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1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프로 전향을 선언한 지 일주일 만에 프로 데뷔전에 나서는 것.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시절 천재 골퍼로 통했던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호스트로 후원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만 열렸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처음으로 LPGA 투어를 개최해 미국 내에서는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초청 출전하는 로즈 장은 아마추어 시절 141주 동안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낸 역대 최강으로 통한다. 2020년 9월부터 프로로 데뷔하기 전까지 줄곧 아마추어 여자 골퍼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미국 스탠퍼드대학에 다니는 로즈 장은 대학 시절에만 20개 대회에서 출전해 12승을 차지해 같은 대학 선배인 타이거 우즈(미국)의 최다 우승 기록(11회)을 갈아치우기도 했다.그는 프로 데뷔에 앞서 자신의 SNS에 “공식적으로 프로 전향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인생에서 새로운 장이 시작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즈 장의 프로 데뷔로 LPGA 투어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도 관심사다. 미국 현지에선 10대 시절 프로로 데뷔했던 미셸 위 웨스트, 리디아 고와 비교하고 있다. 특히 로즈 장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만큼 후원 시장에서도 미셸 위 못지않은 특급 대우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셸 위도 스탠퍼드대학을 다녔고 프로 데뷔 시절 나이키, 소니 등 세계적인 기업의 후원을 받아 ‘1000만달러 소녀’로 불렸다.지금까지 프로 대회에선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던 로즈 장은 지난해 7월 출전한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28위(아마추어 1위)에 올랐고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65위, US여자오픈에선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2020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1위다.휴식기 동안 남은 시즌 준비를 위해 이시우 스윙코치를 만나 강도 높게 훈련한 고진영이 시즌 3승에 나선다.고진영은 지난 15일 끝난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뒤 휴식에 들어갔다가 이번 대회에서 복귀한다.고진영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넬리 코다(미국)은 허리 통증으로 참가 신청을 철회해 나오지 않는다.한국 선수는 고진영과 함께 김세영, 김아림, 박성현, 유해란, 이정은, 지은희, 최운정 등 총 14명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이번 대회 기간에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소속 아마추어 선수 24명이 참가해 4라운드 동안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경기하는 주니어 대회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이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린다.AJGA 선수 24명은 1,2라운드에서 따로 경기하지만, 3,4라운드에선 성적에 따라 1명의 AJGA 선수가 2명의 LPGA 선수와 한 조에서 경기한다.LPGA 선수들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리고 우승자는 41만25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2023.05.31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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