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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25일부터 여름 정기 세일 돌입
  •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여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세일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총 17일간 진행되며, 세일폭은 10~50% 수준이다. 22일 롯데백화점은 `여름 프리미엄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 정기세일은 전년 대비 약 60여개의 브랜드가 추가로 참여해 76%대의 참여율을 보였다. 할인율은 10~50%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  빈폴과 폴로는 정기세일기간 동안 30% 시즌오프를, SPA 대표브랜드 자라는 내달 1일부터 30~60%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은 `여름 정기 파워세일`을 진행한다. 브랜드의 세일 참여율은 71% 수준이며, 세일율은 10~50%다. 세일 기간 중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은 `폴로 빈폴 시즌 오프전`을 진행하고 30% 할인 판매한다. 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미쏘니·발렌티노 등,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가이거·말로 등의 수입의류 패밀리대전을 열고 이월 상품을 70∼8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해피세일`을 실시한다. 세일 주요 브랜드로는 부르다문·앙스모드· 파코라반 등이 30%, VOV·온앤온 캠브리지 등이 20%, 나이키·아디다스 등이 10% 세일을 진행한다.갤러리아백화점도 오는 25일부터 세일에 들어간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수입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8월31일까지 30% 세일을 진행한다. 띠어리, 랄프로렌은 다음 달 11일까지 30% 세일을 진행하며, 아르마니진은 내달 25일까지 세일을 진행한다. 그 외 DVF·토리버치·자인송 등도 20~30% 할인 판매에 나선다.
2010.06.22 I 안준형 기자
뉴욕, 기술지표 양호..FOMC에 주목
  • 뉴욕, 기술지표 양호..FOMC에 주목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이번 주(21~25일) 미국에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6월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주 중반 공개되는 FOMC 발표문에 어떠한 내용이 담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누그러지면서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기술적 지표들이 더욱 양호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지난주 화요일 주요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S&P 500 지수가 200일선의 지지를 받으며 추가 상승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누그러지면서 월가의 투자심리도 다소 안정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주에는 각급 학교의 방학으로 휴가를 떠나는 투자자들이 많으므로 거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적은 거래에도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전주처럼 장 막판 지수의 움직임이 뒤바뀌는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 ◇ FOMC 6월 정례회의..금리동결 확실, 발표문구에 주목 이번 주에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6월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회의는 22~23일 이틀간 진행되고, 23일 오후에 발표문을 통해 회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 압력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FOMC는 6월 정례회의에서 지속적인 경기회복을 도모하도록 제로 수준(0~0.25%)인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금리 동결 자체보다는 발표문에 담길 문구 내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 주택지표 부진..소비자신뢰지수는 양호할 듯 이번 주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리리라고 전망되고 있다. 5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6%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규주택판매는 18~19% 급감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0.9~1.3%가량 하락,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변동성이 큰 운송을 제외하면, 오히려 0.1%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한 달 전에 발표된 수정치와 같은 연율 3.0%가 예상되고 있다. 또 미시간대가 발표하는 6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지난 11일 예비치 75.5와 동일한 수치를 내보일 전망이다. 이는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외에 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기술적 지표 양호..오라클·나이키 등 실적발표 미국에서는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then go away)`는 증시 격언이 있다. 이는 6월 중순부터 미국의 각급 학교들이 일제히 방학에 들어가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미국 초중고교의 방학이 이번 주에 대거 몰려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투자자들로 말미암아, 이번 주 증시 거래량은 대체로 한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S&P 500 지수가 지난주 화요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는 저항선인 200선이 지지선으로 역할을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또 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가 50일 이동평균선을 밑돈 점도 긍정적이다. 지수는 5월 중순 40대 후반까지 상승한 후 최근 크게 하락, 23선까지 하락했다. 한편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어도비 시스템즈, 오라클, 자빌 서키트, 유람선업체 카니발,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 나이키, 월그린, 레드햇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010.06.20 I 지영한 기자
  • 신세계百, 상반기 소비 트렌드는 `S·W·E·E·T`
  •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2010년 상반기 소비 트렌드로 `S·W·E·E·T(스위트)`를 선정했다. `S·W·E·E·T`는 Sportism(스포티즘), Weather(날씨 대처상품들), Experience(체험형 매장), Transformer(실용성 상품 선호)의 첫 글자를 딴 조합어다. 이는 본격적인 경기회복기를 맞은 `달콤한` 소비 트렌드를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일 신세계 백화점은 올해 1월부터 6월13일까지 전국 8개 점포, 120만명의 자사카드 (씨티·삼성카드) 고객 매출분석과 유통산업연구소 트렌드 분석한 결과, 상반기 소비 트렌드는 `S·W·E·E·T`라고 밝혔다. 우선 동계 올림픽 등 빅 이벤트가 잇따르면서 스포츠 트렌드를 담은 `스포티즘 패션`이 유행했다. 김연아가 입은 나이키 티셔츠와 점퍼는 전 매장에서 품절됐으며, 야구 의류 브랜드 MLB의 점퍼와 모자는 올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59.3% 증가했다. 또 골프를 즐기는 연령이 20~30대로 어려지고, 패션성을 갖춘 등산복이 일상복으로 인기를 끌었다. 골프웨어 매출은 16.2%, 아웃도어 의류는 53.6% 늘었다. 예측불허의 봄날씨는 패션업계에도 변화를 줬다. 봄 패션의 대표 아이템인 원피스 등의 판매가 부진했다. 대신 간절기코트, 자켓, 니트 등 쌀쌀했던 봄에도 입을 수 있었던 두꺼운 봄 옷들이 인기를 끌었다. 주문생산 시스템을 갖춘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날씨에 맞는 옷을 재빠르게 생산하며 이러한 흐름을 주도했다. 또 모피류는 혼수 수요가 많은 시기에 날씨까지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반기에 89.6% 증가했다. 체험형 매장이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 강남점이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체험형 식품관은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58.3% 성장세를 보였다. 체험형 매장을 도입한 강남점 워터바는 전년 동기대비 118.4% 성장했다. 또 애플의 제품을 써볼 수 있는 메가샵의 매출 신장률도 280%를 넘어섰다. 온라인 쇼핑의 기세가 매서웠다. 신세계몰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이달 7일에는 친환경, 유기농 신선식품을 강화한 `E-수퍼`를 오픈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즉석 가격 비교, 상품 지식 검색 등의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도 늘었다. `팝업스토어` 등의 `트랜스포머 트렌드`도 강세였다. 팝업스토어는 트럭이나 컨테이너 등을 이용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이다. 지난 5월에는 홍대, 가로수길, 강남역 등에 대형 컨테이너 트럭을 매장으로 꾸민 `블루핏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김봉수 신세계 백화점 마케팅담당 상무는 "소비심리회복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생활, 남성, 스포츠, 아동 장르 등이 모두 20%가 넘는 매출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중산층 소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시기였다"고 말했다.
2010.06.20 I 안준형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정부, 은행 선물환 규제 10월부터 시행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다음은 6월14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외은지점 선물환 포지션 강제 축소-李대통령 인적쇄신 입장 밝힌다-은행권 과열경쟁 변칙영업 제동-그리스여신도 놀란 '한국축구의 힘' ▲외화유동성 종합대책-단기외화 유출입 줄여 외환시장 변동성 줄인다-글로벌 위기 4개월새 695억불 빠져나가-당국 "환율쏠림 나타나면 추가 조치"...단기채권 값 떨어질 듯-'외화차입 규제' 기업 반응 대기업 무덤덤, 中企 환영-외국계銀 "주수입원 차단" 국내은행은 거래 적어 여유▲종합-靑 개편 앞당겨 당·청 갈등 불 끈다-송도국제학교 8월말 개교 확정-한국가전 미국 수출때 에너지 인증 엄격해져▲정치·외교안보-'형님' 이상득은 남미서 자원외교중-與野 전당대회 가시화...당권 누가 잡나-北 16년만에 '서울 불바다' 협박▲국제-美 기업 현금보유 사상최대-"BP 비판은 국가 정체성과 무관"-중국, 5년간 연 8~9% 성장 이어갈 것"-무디스 "유럽은행들 버틸만하다"▲기업과 증권-삼성전자 최대 고객은 소니-쏘나타 누적판매 500만대 넘었다-아이폰, 한국서도 아이튠스 서비스-증시 좌지우지 글로벌 변수 어디로 ▲기업·경영-동양시멘트 자원개발회사로 변신-대우인터 필리핀서 선박사업-LG 휴대폰 조직 대대적 개편 왜?▲유통-치킨·피자·맥주...전화불통에 매진사태 '월드컵 특수'-MCM, 올 중국에 10~15곳 매장낸다▲부동산-퇴출 공포에 떠는 건설사...150위 업체중 50개사 이자도 못갚아◇서울경제▲1면-外銀지점 선물환 포지션 한도 250%로 ▲종합-美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 높아진다-철강제품 내달 또 20% 인상-北 "심리전 재개땐 서울 불바다" 경고▲자본 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외환시장 교란 주범' 외국銀 국내지점에 규제 칼 빼들어-G20 핵심의제 은행세 '은행부과금'으로 구체화-전문가들 "환율 급등락 가능성 없어"▲종합-MB, 오늘 인적쇄신 방안 밝힌다 선거서 드러난 민심 직접 다독이기-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겉돈다▲금융-하나銀 돈 쌓고도 '외환銀 인수' 고심-KB금융 차기 회장 3파전 압축-産銀 '대우건설 인수' 차입규모 더 늘린다▲국제-유럽 재정·금융위기 진정 조짐-中 주택값 큰폭 하락..미분양 급증-금값 급등 덕에 금보관 사업도 활기▲산업-쏘나타 500만대 팔렸다-대우인터 '종합 비즈 기업' 거듭나기-이통사들 "와이파이존 늘려라"-로만손 세계 토털 패션시장 '노크'-홈쇼핑도 HD방송 시대 '활짝'▲증권-외국계 장기펀드 낙폭과대 우량주 쓸어담았다-유가 내리고 여객·화물 운송 증가에도 운송주 '희비'-2차전지 관련株 '반짝반짝'-공공요금·금리인상 수혜株 '눈길가네'▲사회-기아차 결국 파국 치닫나 '노조 전임 단협 논의' 싸고 노사 한달째 갈등-나로호 3차발사 이뤄질 듯▲전국-인천 계양·서구등 서북부지역 수도권 최대 친환경 레저·관광단지로 조성▲부동산-여의도 재건축도 찬바람◇한국경제▲1면-GE, 한국서 첫 IR-은행 선물환 규제 10월부터 시행-현대·기아차 100억弗 월드컵마케팅 효과▲종합-리베이트 신고하면 최고 1억원 포상금▲외환시장 안정대책-선물환 규제 예상했던 수준..외환시장 충격 크지 않을 듯-"19개 은행 선물환 한도 초과 대부분이 외국계 국내 지점"-외국계銀 "외국인 투자가와 형평 안 맞아"▲정치-지방선거 후 처음 입 여는 李대통령..인적쇄신 구상은▲경제·금융-미즈호, 부실 3개銀 합병..7년만에 公자금 모두 상환-김석동씨, KB금융 회장 후보 사퇴▲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월드컵 공식 스폰서 소니..3D출시 빠른 삼성에 '고전'-현대차 8분간 전세계 노출..게임당 광고효과 2000억원-나이키, '앰부시 마케팅' 성공..FIFA 파트너 아디다스 밀어내▲국제-독일하는데 가만 못있지..프랑스도 긴축-유럽은행들 자본건전성 '합격점'-다시 지갑닫는 美 소비자..더블딥 우려 커진다▲사회-대학총장 '경영 성적표'..고대 운영수익 5473억 1위▲산업-'글로벌 롯데'에 투자하라..신동빈 부회장이 나섰다-美 수출가전 '에너지마크' 비상-"동양그룹, 환경·에너지서 새 기회 찾는다"▲생활경제-3000억 시장 '1박2일 캠핑족' 잡아라▲부동산-청계천 공구·부품 상가 파주로 간다-"팔려만다오"..LH, 파격가 토지 밀어내기▲증권-주춤하던 월드컵株 "우리도 뛰어보자"-삼성생명, 운용사 편입제한 풀리는 8월께 힘받을듯-IBK증권 급성장..'파격 아이디어' 있었다-ELF의 추락..수수료 탓?▲콘텐츠미디어산업-이제 한게임 했는데..SBS '200억 대박'-롯데시네마 순익 980% 급증-시청점유율 30% 넘으면 광고시간 제한
2010.06.13 I 문정현 기자
  • 삼성·LG TV, 월드컵 분위기 타고 훨훨
  • [이데일리 이승형 이창균기자] "월드컵에는 3D TV가 제격입니다. 우리 대표선수들의 숨소리까지 입체로 즐기세요.”지난 8일 오후 3시쯤 서울 용산의 전자랜드 TV매장. ‘3D TV’라 쓰여진 빨간 티셔츠를 입은 매장 직원들이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마다 서서 제품 홍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마침 매장에 들른 한 40대 부부가 "인터넷에 올라온 가격보다 비싼 것 같은데….”라며 고개를 갸웃하자 직원 하나가 “월드컵이 코 앞인데 하루만에 즉시 배송되는 걸 쓰셔야죠”라며 유쾌하게 답했다.매장 한켠에 설치된 ‘3DTV 체험존’에는 특수안경을 쓴 채 소파에 앉아 2002년 한일월드컵 영상을 보고 있는 어머니와 아들 모습도 보였다.전자랜드내 국보유통 박대운 부장은 “어림잡아 5월에 TV 100대 정도 팔았다”면서 “이는 전년동기 대비 50% , 4월과 비교해서는 30%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이날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 3층TV 매장도 평일 오후임에도 제품을 보러온 손님들로 북적거렸다.LG대리점 이충학 부장은 “월드컵 앞두고 매출이 다소 늘었다”면서 “5월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 정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남아공 월드컵 개막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TV제조업체들이 월드컵 효과를 짭짤히 누리고 있다.특히 “스포츠 경기는 큰 화면으로 봐야한다”는 인식때문에 화면 크기가 큰 LED(발광다이오드)TV 등 고급형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현대백화점 목동점내 삼성대리점의 경우 지난달 TV 총 판매량은 80여대였고, 이 가운데 3DTV는 30대가 팔려 4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이 대리점 사원 김남명씨는 “주로 3D LED TV 8000시리즈가 많이 팔렸는데 아직까지 9000시리즈는 가격이 비싸 소비자들이 부담느끼는 분위기”라며 “주로 40~60대 고객들이 구입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005930)의 경우 3D LED TV가 월드컵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달 매주 30% 이상 지속적인 판매율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들어서는 5월말 대비 45% 이상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 관계자는 “3D LED TV를 지난 2월말 출시한 이후 5월말까지 국내에서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며 “특히 이 가운데 55인치 비중이 52%를 차지하면서 소비자들이 3D 입체영상을 즐기기 위해 대형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LG전자(066570)도 고급형 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로 인해 지난 5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TV(일반HD·3D 등) 10만대 가운데 20%가 가격 200만원대 후반부터 시작되는 LED TV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0% 수준에서 2배 가량 늘어난 수치.LG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이 큰 화면을 선호하지만 아직까지 3D TV는 비싸기 때문에 50·60인치 PDP TV를 대신 구입하는 경향이 늘었다"며 "지난 5월 한달동안 3만대 가량 팔렸는데 작년 같은 기간 2만3000대에 비하면 30%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판매 호조세에 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월드컵 마케팅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고객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55·46인치 3D LED TV를 주문한 고객에게 24시간안에 배송해주는 '24시간 바로 배송' 체제를 가동중이다. 우리 축구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이 배송서비스를 오는 7월12일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LG전자도 11일부터 이달말까지 전국 1000여개 매장에서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의 명장면을 담은 나이키 광고 캠페인을 3D로 상영해 3D TV 판매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해에는 통상적으로 TV 판매량이 늘어났다"면서 "특히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데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선전이 기대되면서 불경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갤럭시S-아이폰4 경쟁 구도?..서로 `윈윈`될 것"☞팬택, `시리우스 알파` 출시···시장 공략 강화☞스마트폰서 서로 닮아가는 삼성과 애플
2010.06.11 I 이승형 기자
월드컵 개막, 경품왕들의 `작업`시즌이 돌아왔다
  • 월드컵 개막, 경품왕들의 `작업`시즌이 돌아왔다
  • [이데일리 산업1·2부] 전업주부 이미진(35)씨는 동네에서 경품왕으로 통한다. 이런 이씨에게 `2010 남아공 월드컵`은 그야말로 `작업` 시즌이다. 여러 기업들에서 갖가지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인터넷과 신문, 잡지 등을 통해 각종 월드컵 관련 경품행사를 기록하며, 모처럼의 풍성한 행운당첨과 알뜰쇼핑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경품왕 이미진씨의 `월드컵 다이어리`를 따라가 보자. ◇ `경품행사도 앱으로`..통신업계 스마트 이벤트 먼저 통신업체들의 톡톡 튀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KT는 내달 3일까지 `황금 축구화`를 찾는 `보물찾기`(트위터@goldenshoe)에 들어간다. 이 이벤트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황금축구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만7000여개의 KT와이파이 `쿡앤쇼 존`에서 모은 단서들을 통해 전국 곳곳에 실제로 숨겨놓은 황금축구화를 찾는 것이다. 이 색다른 이벤트에 지급되는 황금축구화는 모두 11개다. KT 측은 황금축구화 1개당 순금(24k) 37.5g(10돈)으로 약 2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단순히 경품에 응모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의 `증강현실`서비스를 이용한 재미있는 하나의 놀이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또 SHOW사이트(www.show.co.kr)에서는 간단한 퀴즈 이벤트를 통해 나이키 국가대표 유니폼과 그래픽티, 축구공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국민 1미터 승부차기` 이벤트를 벌인다. 네이트(**2010+NATE로 바로 접속)와 티월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승부차기 골을 성공시키면 피자와 영화예매권, 던킨 도너츠와 캔커피 등을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경기일에는 KFC치킨 교환권이 2010명에게 돌아간다. 이 승부차기 이벤트는 오프라인 행사로 이어진다. 인터넷 상에서 6번의 승부차기를 성공한 사람 중 16명을 선발해 다음달 11일 실제로 만나 미니 축구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하게 된다. 이때는 경품 액수도 커진다. 1000만원 상당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 해외여행권, 현금 500만원, 삼성 46인치 3D LED TV, 2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 값비싼 경품들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응원벨소리, 컬러링, 폰스킨, 응원 캐릭터 무료 제공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월드컵 모든 경기를 실시간 중계방송하는 B tv 가입자를 상대로 결과를 맞춘 횟수에 따라 3만~30만원까지 SK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 "우리 제품 쓰면 경품이 팡팡" 전자 업체들은 주로 자사 제품 이용자들에게 3D TV 등 푸짐한 경품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사진 공모전을 이달 말까지 연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삼성카메라와 삼성캠코더로 담아 홈페이지(www.samsungimaging.co.kr)에 올리면 164명을 선정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우수작 1명에겐 삼성파브 3D LED TV와 우수작 3명에겐 삼성 옙 M1이 각각 돌아간다. 또 인기작 등 160명 등에겐 공인구와 에버랜드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LG전자는 보상판매를 포함한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평판TV 11개 모델을 `국가대표 TV베스트11`로 선정, 이 제품을 구입하며 20인치 이상의 중고TV를 반납하는 고객에게 최대 3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는 11일까지 LED 3D TV구매 소비자에게는 예선전 세 경기에서 우리팀 득점시 1골당 3만원의 기프트 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 "기쁨 두배, 골이 터지면 경품도 터진다" 유통업체들도 월드컵을 이용한 특별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 대표팀 득점마다 1억원씩, 최대 10억원을 고객들에게 증정키로 했다. 이 행사는 전국 29개 지점에서 내달 11일까지 진행되며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한국 선수가 골을 넣을 때마다 기뻐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GS샵은 특이한 이름을 공모하며 한국팀을 응원한다. `심육강`, `한국승`, `남아공` 등 이름만으로도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게 되는 사람을 찾는 이벤트다. GS샵의 기업 블로그 `리얼쇼핑스토리(http://blog.gsshop.com)`에 오는 14일까지 댓글로 이름을 남기면 참여할 수 있다. 또 월드컵을 응원하기 위해 갖고 싶은 이름을 작명하고, 응원메시지를 남겨도 된다. GS샵은 총 10명을 선정해 응원티셔츠와 찰떡 세트를 선물로 증정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리아 치킨교환권을 주기로 했다. 그리스전이 열리는 이번 주말(12~13일) 상품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치킨교환권을 증정할 방침이다. 또 새벽 방송에는 `모닝 골(Goal) 대잔치`를 열고 상품별로 최대 1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 16강 `씽씽`, 응원도 `씽씽`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차 역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대한민국 16강 진출을 위해 국민들과 함께 씽씽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월드컵 16강 기원 퀴즈 이벤트`를 개최해 한국의 월드컵 예선전 예상 성적을 맞춘 고객 1600명에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경품은 `쏘나타 월드컵에디션`(1명), `쿡 인터넷 평생 이용권`(5명), `1인 2매 영화예매권`(1594명) 등으로 푸짐하게 준비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콘서트를 개최해 축제의 분위기를 살린다. 대한민국 경기가 치러지는 12일과 17일에 과천 경마공원에서 `인순이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계획했다. 기아차가 마련한 `Keep Challenging 월드컵 콘서트`에는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이데일리여행 월드컵 16강 기원 제주도여행 이벤트 
2010.06.11 I 김대웅 기자
(남아공 월드컵)본선 32개팀 선수들은 어떤 유니폼을?
  • (남아공 월드컵)본선 32개팀 선수들은 어떤 유니폼을?
  • ▲ 본선 12개 대표팀을 후원하는 "아디다스"[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월드컵은 ‘돈의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돈의 전쟁이 치열하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은 축구 대표팀 유니폼 가슴에 자사 로고를 박아 넣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수십억 명의 시청자가 TV로 지켜보는 월드컵에서 이는 곧바로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 그렇다면 본선 무대에 오른 32개 대표팀들은 어떤 브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게 될까? ◇ 남아공월드컵은 아디다스가 대세 이번 월드컵에선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독일 브랜드)가 12개국, 나이키(미국 브랜드)가 9개국, 푸마(독일 브랜드)가 7개국을 각각 후원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개최국 남아공을 비롯해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멕시코, 일본, 파라과이, 슬로바키아, 그리스, 덴마크를 내세워 공식 후원사로서의 자존심을 세운다. 반면 나이키는 한국과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미국, 호주, 세르비아, 뉴질랜드의 후원을 맡았다. 또 푸마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와 가나, 카메룬, 알제리, 코트디부아르, 스위스, 우루과이 등 아프리카 팀들을 중심으로 유니폼을 입혔다. 특히 푸마는 독일 월드컵때 가장 많은 12개국에 유니폼을 입혔고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재미를 봤던 터라 이번 월드컵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렇게 `빅3 브랜드' 외에는 엄브로(Umbro)가 잉글랜드, 호마(Joma)는 온두라스를, 브룩스(Brooks)는 칠레를 후원하며 지명도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북한은 중국 브랜드 에르케를 입다가 최근 레지아(LEGEA) 이탈리아 브랜드로 갈아입었다. 아디다스는 독일에 연간 175억원, 프랑스에는 연간 약 200억원, 일본 대표팀도 아디다스로부터 연간 약 200억원을 후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우승후보 브라질 대표팀에 연간 약 150억원을 지원하고, 한국대표팀과는 2007년 10월 4년간 총 490억원(현금 250억원, 현물 240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호날두, 박지성 등을 후원하는 '나이키'◇ 선수들만의 스폰서? 이렇게 팀 단위로 후원을 받는가 하면, 해당 팀과는 별개로 선수 개개인에게 스폰서가 붙는 경우도 있다.  아디다스의 지원을 받는 선수는 `리틀 마라도나' 메시(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다비드 비야(스페인), 카카(브라질),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루카스 포돌스키(독일) 등이 있다. 나이키를 대표하는 선수도 호날두(포르투갈), 웨인 루니(잉글랜드),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세르히오 아게로(아르헨티나),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등으로 쟁쟁하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와 사무엘 에투(카메룬)는 푸마의 후원을 받는다. 한편 한국 대표팀 사이에도 선수별로 스폰서가 나뉘었다. 박지성과 이청용, 이영표, 기성용, 이동국, 안정환이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박주영과 차두리, 김영광은 아디다스와 스폰서 계약을 했다. 푸마는 김남일과 염기훈을 후원하고 있다. ▶ 관련기사 ◀☞(오늘의 월드컵)남아공vs멕시코 개막전…32일 대장정 시작☞(남아공 월드컵)붉은 서울광장, 화장실은 여기에!☞[포토]브아걸 나르샤 '남아공 월드컵 너무 기대 되네요'☞뜨거운 `남격`vs 조용한 `태극기…`월드컵 예능 온도차☞[포토]'남자의 자격'이경규 '월드컵 열기 느끼고 오겠습니다'
2010.06.11 I 박은별 기자
  • 축구화만 잘 보면, 어느 선수인지 안다?
  • [조선일보 제공] 축구화는 그라운드 위 선수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패션 아이템'이다. 유니폼은 스폰서업체가 제공한 것을 똑같이 입지만 축구화는 선수가 원하는 종류와 색깔을 고를 수 있다. 축구화에만 유독 선택의 자유가 있는 것은 선수의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패스와 드리블, 슈팅 등 선수들의 모든 플레이는 공과 직접 맞닿는 축구화를 통해 시작되고, 완성된다. 남아공월드컵 출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이 신는 축구화도 제각각이다. 축구화만 봐도 '양박 쌍용(兩朴雙龍)'의 플레이 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다. ■박주영 스피드, 박지성 터치감 최전방 스트라이커 박주영(AS모나코)은 수비수를 따돌리고 공간을 창출해내는 몸놀림,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빠른 템포의 슈팅이 특기이다. 박주영이 무게 165g에 불과한 초경량 축구화 '아디다스 F50 아디제로'를 신는 것은 문전에서의 순발력과 스피드를 위해서이다. 삼각형 모양의 스터드(stud·축구화 밑창에 붙은 징)는 가속력을 극대화시킨다는 것이 아디다스측의 설명이다. 아르헨티나 공격의 핵 리오넬 메시도 같은 축구화를 신는다.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산소탱크' 박지성에겐 발이 편하고, 볼 컨트롤에 안정감을 주는 축구화가 최상이다. 박지성이 신는 '나이키 티엠포 레전드'는 부드러운 캥거루 가죽 소재로 만들어 착화감이 뛰어나다.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등 활동 폭이 큰 선수들이 이 축구화의 주요 고객이다. ■이청용 역동성, 기성용 정확성 좌우를 가리지 않는 활발한 측면 돌파가 특기인 이청용(볼턴)이 신는 축구화(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슈퍼플라이)는 역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수비수를 따돌리는 움직임을 위해 미끄러짐 방지와 접지력에 초점을 둔다. 지면에 발을 딛는 압력에 따라 앞쪽의 스터드가 최대 3㎜까지 수축, 방향 전환 때 안정적인 '퍼스트 스텝(first step)'을 가능케 한다. 압도적인 드리블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을 휘젓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선택한 축구화이기도 하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은 대표팀 프리킥 전술의 중심 키커이다. 날카롭게 휘어져 문전으로 쇄도하는 기성용의 프리킥과 정확한 전진 패스는 대표팀의 주요 공격 무기이다. 기성용이 신는 '나이키 토털90 레이저'는 정확성을 콘셉트로 한 축구화다. 축구화의 표면을 최대한 깨끗하게 만들어 공이 맞을 때 압력 분포를 균일하게 하고 공의 회전력을 높이는 데 기술력을 집중했다. ■주황색 축구화가 많은 이유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인 한국 대표팀은 저마다 5~6켤레의 축구화를 들고 왔다. 같은 모델이라도 색상이 다른 축구화를 번갈아 신으며 개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청용은 지난 4일 스페인과의 평가전 때 전반은 하얀색, 후반은 노란색 축구화를 신었고 기성용은 "3~4켤레를 번갈아 신는다"고 말했다. 대표팀이 신는 축구화를 브랜드별로 보면 나이키(14명)가 가장 많고 푸마(4명), 아디다스(3명), 미즈노(2명) 순이다. 나이키는 남아공월드컵을 위해 출시한 축구화를 주황색 계통으로 맞추었고, 푸마도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준 축구화를 내놓았다. 대표팀 훈련 때 초록 그라운드 위로 주황색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이 때문이다. 박주영·차두리 등 아디다스 고객은 노란색이 메인 컬러이다.
(남아공 월드컵)엣지있는 붉은악마 되기!
  • (남아공 월드컵)엣지있는 붉은악마 되기!
  • ▲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제공>[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월드컵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대표팀의 선전만큼이나 관심을 모으는 것이 바로 '응원 패션'이다.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하나씩은&nbsp;갖고 있을&nbsp;월드컵 붉은악마 티셔츠. 올해도 역시&nbsp;붉은악마에게는 ‘필수 아이템’이다.&nbsp;시즌을&nbsp;맞아&nbsp;개성 넘치고 엣지있는 붉은 악마 티셔츠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nbsp;`코리아 레전드`&nbsp;대한축구협회가 공식 인정한 월드컵 응원 티셔츠 '코리아 레전드(KOREA LEGEND).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또 한번 한국 축구계의 전설을 창조해내자는 의지가 담겨있다. 양쪽 허리의 사선 무늬와 'KOREA LEGEND'라는 글씨 옆에 대한축구협회 엠블렘 '호랑이'가&nbsp;새겨져 있는 디자인이 특징. 가격은 1만9800원.&nbsp;◇ 자체발광 티셔츠 2010남아공월드컵 공식 파트너 아디다스는 ‘다시한번 大~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다시한번 大~한민국’은 CF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슬로건. 아디다스는 여기에&nbsp;글자에 작은 빛만 비춰도&nbsp;자체 발광 효과를 내는 ‘자체발광’ 티셔츠를 선보여 신선함을 주고 있다. 특수 빛 반사 필름을 적용해 야간에 진행되는 길거리 응원에서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인용 2만원, 아동용 1만5000원. ◇ 나도 대표팀처럼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사로 선수들의 유니폼을 지원하는&nbsp;나이키는&nbsp;국가대표팀 유니폼과 비슷한 티셔츠를&nbsp;판매하고 있다.&nbsp;강렬해진 붉은색에 대한민국의 투혼을 상징하는 호랑이 문양이 전체적인 디자인 패턴으로 사용됐다.&nbsp;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백넘버와 영문이름도 새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보급형&nbsp;가격은 6만4000원.◇ ‘네버 얼론’ 티셔츠 캐주얼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8강 기원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월드컵 개최 8일전인 4일부터 응원 티셔츠 ‘네버얼론 티셔츠’를 판매 중이다. ‘네버얼론 티셔츠’는 베이직하우스가 국제 구호 NGO 유니세프와 함께 열악한 환경에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고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제작한 캠페인 티셔츠. 이름 그대로 가슴 한가운데 ‘NEVER ALONE'이라는 글자가 새겨있다.&nbsp;매일 선착순으로 8800장에 한해 8800원에 판매된다.◇ 모두가 붉은악마 ‘올더레즈’ 세븐일레븐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응원 티셔츠 ‘올더레즈(ALL THE REDS) 티셔츠’를 선보였다. 올더레즈(ALL THE REDS)는 '2002년 비더레즈(Be the Reds)', '2006년 레즈고투게더(Reds go together)'의 바통을 이어 K-리그 서포터즈 연합 이 제정한 슬로건이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하나가 되어 남아공에서 이뤄낼 또 한 번의 기적을 응원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올더레즈’는 붉은 티셔츠 위에 무패 신화의 상징인 ‘井’(우물 정)자를 형상화했다. 가격은 1만9900원. ◇ ‘캡틴박’에게 힘을!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에서 오는 6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한국 대표팀 응원을 위한 'Run to Victory!' 티셔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축구공 모양의 눈을 가진 비키(여자), 토리(남자) 캐릭터가 그려진 라운드형 티셔츠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지난 17일부터는 박지성 선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나이키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nbsp;5000벌 한정으로 3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전국 점포에서 박지성 공식 캐릭터인 '캡틴박(CAPTIN PARK)' 응원티셔츠를 단독상품으로 준비해 팔고 있다. 이 티셔츠는 2002년 월드컵 때 박지성이 포르투갈전에서 16강 진출의 발판이 된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는 장면을 담았다. 가격은 9800원.▶ 관련기사 ◀☞(궁금해요!월드컵)골키퍼 MVP ‘야신상’☞김주희 아나, 남아공서 교통사고…"큰 부상 아닌데"☞(핫~월드컵)구혜선, "고3때부터 박지성 선수 팬"☞SBS, 차범근 `남아공 월드컵 해설` 공식 발표☞`남자의 자격`, 월드컵 출정식으로 기대감 UP↑
2010.06.07 I 박은별 기자
  • 북한은 지금…아직도 은둔중
  • [조선일보 제공] "국가 대표팀이 훈련할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은데…." 자동차로 기자를 안내하던 교민 안영근씨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차량이 동네 안으로 들어갈수록 무너져 내린 벽돌집과 쓰레기 더미 등 전형적인 빈민가 모습이 드러났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 축구팀이 훈련을 하는 남아공 이스트랜드시(市) 템비사(Tembisa) 지역의 풍경이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자동차로 30분이 걸리는 곳이었다.템비사는 요하네스버그의 소웨토(Soweto)와 함께 가우텡(Gauteng)주(州)의 대표적인 흑인 집단 거주지역이다. 다른 나라 월드컵 대표팀이 쾌적하고 안전한 대학 캠퍼스나 리조트시설을 이용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북한은 스스로 빈민가 속으로 들어가 있었다.3일(한국 시각) 찾아간 한낮의 템비사는 수많은 흑인으로 활기가 넘쳤다. 백인과 동양인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주민들은 낯선 동양인의 출현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템비사의 한복판에 북한 대표팀의 훈련장인 마쿠롱(Makulong) 스타디움이 있었다. 기자를 본 남아공 아이들이 '코리아'를 외쳤다. 아이들은 한국과 북한을 구별하지 못했지만 지난 2일부터 이곳에서 훈련을 시작한 북한 팀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스타디움의 정문은 잠겨 있었다. 기자를 보자 정문의 보안요원은 "북한 팀 외에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다. 그들은 오후 5시에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라운드를 둘러싼 담벼락을 철조망이 휘감고 있었다. 외부 노출을 피하기에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철조망 너머로 사진을 찍자 보안요원이 카메라를 뺏으려 했다. "경찰을 부르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북한 팀의 요청이냐'고 하자 '그렇다'고 했다.북한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숙소인 프로티아(Protea)호텔로 향했다. 4성급인 이 호텔은 훈련장에서 자동차로 30분쯤 떨어진 미드랜드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한적한 곳에 있는 호텔 로비에는 대형 인공기 석 장이 걸려 있었고, 20여명의 경찰이 대기 중이었다.오후 4시 20분쯤 북한 김정훈 감독이 로비에 나타났다. 기자가 "훈련은 잘되고 있습니까" 하고 인사를 하자 그는 "우리가 이런 데서 서로 이야기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라며 답변을 피했다. 선수들도 기자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최근 4년 계약을 맺은 이탈리아 레지아(Legea) 의류를 입은 북한 선수들 사이로 검은색 나이키 유니폼의 정대세 선수가 눈에 띄었다. 재일교포 출신인 정대세에게 "컨디션 좋으냐"고 말을 걸자 환하게 웃으며 "그리스전 보셨죠?"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정대세는 "본선에서 한 경기 한 골이라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우리 조에선 브라질과 북한이 (16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자신만만해하는 정대세에게 북한팀의 훈련장 얘기를 꺼내자 "거기 좀 무서워요"라며 웃었다. 같은 재일교포인 안영학 선수는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다"며 버스에 올랐다. 다른 북한 선수들은 별다른 대화 없이 창밖을 응시했다. 훈련장으로 떠나는 북한 선수단 버스를 기자도 뒤쫓았으나 마쿠롱 스타디움의 철문은 북한 선수들이 모두 들어가자 다시 굳게 닫혔다.지금이 겨울이라는 남아공은 6시쯤 되자 땅거미가 내렸다. 기자와 동행한 안영근씨는 "이 지역도 어두워지면 경찰이 힘을 쓰지 못한다. 돌아가는 게 좋겠다"고 했다. 북한팀이 굳이 '우범지역'에서 야간훈련을 하는 이유가 아직도 이들이 외부와 격리되기를 원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코노스타일)미스부탄, 오늘은 무엇을 입나요
  • (이코노스타일)미스부탄, 오늘은 무엇을 입나요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부탄이라는 나라가 있다. 인도와 중국 사이 히말라야 산맥 동쪽에 있는 나라다. `용의 나라`라는 뜻의 부탄은 `지구 상의 마지막 샹그릴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샹그릴라는 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턴이 1933년 발표한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지상낙원을 말한다. ▲ 부탄 국기국가 스포츠는 국궁이고, 국가동물은 티베트 산 영양의 일종인 타킨이라는 특이한 동물이다. 동화 속에나 존재하는 곳 같은 이 나라는 국가 정책적으로 `국민총생산`이 아닌 `국민총행복(gross happiness index)`을 활용하기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영국 레스터대학가 실시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조사에서 23위인 미국을 제치고 8위(아시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빈국가 중 하나임에도 건강한 자연환경과 잘 보존된 문화,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 등이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부탄의 또 다른 특징은 자국 문화를 보호하고자&nbsp;매우 폐쇄적이라는 점이다.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한 것은 지난 1974년으로 아직 40년이 채 안 됐으며 연간 관광 입국자 수도 제한하고 있다. 도로를 깐 지가 60년이 안 됐고 국영 항공사인 드룩에어(Druk Air)는 인도 네팔 태국 방글라데시 등 오직 4개 항로만 취항하고 있다. 이런 부탄이 10여년 전부터 부쩍 달라지고 있다. 1999년 TV와 인터넷이 개방되면서 그야말로 `세계화`에 동참하고 있는 것. 이제는 거리에서 맥주 바를 보는 일이 어렵지 않고, 집에서는 미국 TV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을 볼 수 있다. 한국 아리랑TV 영향으로 비나 세븐의 옷차림을 따라 한 젊은이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 초스케 초모 카충세계화 속도를 한층 가속시킨 것은 미스 부탄 출신의 초스케 초모 카충(Tsokye Tsomo Karchung)이다. 카충은 2008년 필리핀에서 열린 미인대회인 `미스 지구대회(Miss Earth competition)`에 나가 우승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2개의 부탄 영화에 출연하면서 최초의 여성 스타이자 패션 아이콘이 됐다. 젊은 여성들은 전통복장인 키라를 벗어던지고 그녀가 입는 옷을 입고, 어린아이들까지도 그녀가 어떤 액세서리를 착용했는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번쩍이는 탱크톱에 화려한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면, 그녀가 어떤 상표 옷을 입었는지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됐다. 또 그녀가 신었던 뱀피가죽 하이힐 제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그녀가 맥도날드와 합작관계를 맺은 패스트푸드업체 찹찹(Tsab Tsab)에서 사진이 찍히면서 맥도날드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뉴욕의 유명한 모델 에이전시인 엘리트모델 인도법인은 얼른 그녀와 계약을 맺었고, 인도 유명 디자이너들은 서로 그녀에게 자신의 브랜드 옷을 입히려 혈안이 돼 있다. 카충에 푹 빠진 부탄은 시나브로 그녀를 감싼 다국적 기업들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조만간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아이폰을 귀에 꼽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는 모습이 부탄에서도 익숙할 풍경이 될 지도 모른다.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나라 부탄. 뒤늦게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은 이곳을 어디로 이끌까. 분명한 것은 산간 오지의 은둔국 부탄역시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의 바람에서 자유로울순 없었다는 것이다.
2010.05.28 I 김경민 기자
  • 한국 선수 악마소동
  • [조선일보 제공] 일본 축구 대표팀을 후원하는 아디다스 재팬이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만든 애니메이션이 말썽이다.아디다스 재팬은 오는 24일 한·일 평가전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두 편을 제작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adidas.co.jp/jfa)에 올렸다.일본 팀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적수를 맞아 2골을 먼저 내준 다음 국민적 응원에 강력한 힘을 얻어 후반에 3골을 넣으며 역전승한다는 줄거리이다.붉은색 유니폼의 상대가 어떤 국가인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의 첫 부분에 '아시아 최강의 적을 만난 일본 대표팀'이라는 글귀가 나오고, 일본 축구를 상징하는 삼족오(다리가 셋인 까마귀)가 한국 팀을 상징하는 호랑이와 싸우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기 때문이다.그런데 문제는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얼굴은 '악마(惡魔)'처럼 그려졌고, 일본 선수들은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일본이 악마적 기량을 가진 가상의 적에게 고전하다 부활하며 승리를 쟁취한다는 이야기 전개 방식도 한국 네티즌들을 자극할 만한 내용이었다. 특히 '붉은 팀' 선수 중 유일하게 등번호 '7번'이 등장하는데 이는 한국 팀 주장인 박지성의 등번호와 같다.아디다스 재팬은 11일 오후 아디다스 코리아측으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자 곧바로 홈페이지에서 애니메이션을 삭제했으며 "일본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제작했을 뿐 한국에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국 대표팀의 공식 후원사는 아디다스의 경쟁사인 나이키다.
  • "급한불은 껐다"..증시회복 `V자`보단 `나이키형`
  • [이데일리 윤도진 유환구 한창율 박원익 장영은 기자] 지난 주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그리스 재정 문제가 이 주초 새벽까지 이어진 유로존의 진화 작업으로 불길을 잡아가고 있다. 10일&nbsp;국내 증시도 유럽 리스크 둔화에 따른 안도감을 바탕으로&nbsp; 오후 1시현재 1.5% 안팎 반등을 시현하고 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위기국면이 리먼 브러더스 파산 당시만큼 큰 파장으로 번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불씨는 남았지만 적어도 추가 급락 우려는 줄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완만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재정문제가 인접국가로 확산할 잠재성을 살펴야 하는 만큼 `V자형` 반등보다는 `나이키형` 회복이 우세하다는 전망이다. ◇ 큰 불길 잡혀간다.."추가 급락은 없을 것"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안 발표에 따른 심리적 안정 효과로 국내 증시가 회복하고 있다"며 "기술적 반등 성격에 EU의 7200억유로 지원 소식이 겹치며 시장이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리스 지원안이 독일 의회를 통과하고 주말 유럽 정상회담, 재무장관회의를 거치면서 유로존 국가들의 공조에 믿음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그러나 "아직 위기가 완전히 봉합된 것은 아니다"라며 "경기모멘텀이 약한데다 지원 금액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어 지수가 `V자` 형으로 급격히 반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국제적 공조가 가시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증시 급락이 나올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곽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경제지표의 우호적인 측면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120일선을 회복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역시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가를 내놨다. ▲덩치가 큰 스페인으로 전염될 경우 최대 피해자가 독일과 프랑스인 점 ▲미국과 중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유럽중앙은행(ECB)가 최종적으로 대부자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 등을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 잔불은 주의깊게 살펴야..위험자산 회피 우려 여전 하지만 여전히 마음을 놓을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결국 남유럽 리스크는 유럽 중심국 및 미국의 펀더멘털 방향성을 좌우하지 않는 주변부 리스크로 전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아직 그리스의 긴축 의지 등과 같은 변수가 남아 있고 헤지펀드 규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 놓고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간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의 유출은 불가피하나 지난 리먼사태 당시와 비교하면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nbsp;그는 "1650선 미만에서는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 점진적인 매수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며 "단기적으로 수출업종이 부진하겠지만 장기적으론 수출주가 내수주에 비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 곽중보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추가 하락시 마다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를 저가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단기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다시 상승 추세를 회복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원금 자체가 모든 위험을 차단할 정도는 아니고 무엇보다 그리스의 자체적인 재정 건전화 방안이 병행돼야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국내 증시가 단기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반등폭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라며 "상승 추세를 회복하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2010.05.10 I 윤도진 기자
  • 필리핀 10일 대선… 아키노 유력
  • [경향닷컴 제공] 필리핀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가 10일 실시된다. 민주화의 상징인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 베니뇨 ‘노이노이’ 아키노 3세(50)가 이변이 없는 한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곳곳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는 등 선거정국을 둘러싼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9일 마닐라타임스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야당인 자유당 소속 상원의원인 베니뇨 아키노는 선거운동기간이 만료된 지난 8일까지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40%를 웃도는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베니뇨는 “현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 집권 9년간 제기된 부패의혹들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부패척결과 경제정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아버지 베니뇨 아키노 주니어가 1983년 암살당하고 어머니가 민주화 운동을 거쳐 대통령을 지낸 격변의 세월 동안 베니뇨 아키노는 정치와 멀리 떨어져 지냈다. 나이키 지사와 설탕가공회사 등에서 일하던 그는 90년대 후반에야 정계에 나왔다. 98년 하원에 진출했고 2006년에는 어머니가 이끌던 자유당의 부당수가 됐다. 이듬해에는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지난해 9월 아키노 전 대통령이 타계하자 당내 요청을 받아들여 대권 도전 선언을 했고, ‘노이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정권교체와 개혁을 내세운 그는 어머니를 연상케하는 노란 티셔츠를 입고 다니며 광범한 계층의 호응을 얻었다.2001년 부패 때문에 쫓겨난 조셉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과 사업가 출신인 마니 비야르 상원의원이 뒤를 쫓고 있지만 둘 다 지지율이 20% 안팎이다. 인기 없는 연립여당의 길베르토 테오도로 후보는 10% 이하에 머물고 있어, 베니뇨 아키노의 당선이 거의 확실시된다. 하지만 비판적으로 보는 이도 적지 않다. 베니뇨 아키노는 연설도 미숙하고 이렇다 할 경력도 없으며 의원이 된 뒤 중요한 법안을 내놓은 적도 없다.그의 집안이나 아로요 현 대통령 집안 모두 대지주 가문이다. 베니뇨 아키노가 집권하면 족벌정치가 더욱 연장되는 셈이다. 자수성가형인 에스트라다와 비야르는 “특권층인 그가 어떻게 경제정의를 실현하겠느냐”고 비판한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것도 이색적으로 비치고 있다. 그럼에도 인기가 높은 것은 깨끗하고 정직한 이미지 때문이다. 권력자의 가족이었지만 그 흔한 부패 스캔들 하나 없었다는 점이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진 아로요는 대선 대신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 차기 총리를 노리고 있다. 옛 독재자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80)도 하원의원 후보로 나왔다. 9일 중부 파나이섬에서는 무장괴한과 경찰 간 총격전으로 5명이 숨졌다. 무슬림 자치지역인 술루 등지의 투표소 부근에는 반군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군대가 배치됐다.
  • 우즈 무너지자 21세 매킬로이 떴다
  • [경향닷컴 제공] 차세대 골프황제를 꿈꾸는 로리 매킬로이(21·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승을 신고했다. 매킬로이는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 골프클럽(파72·7442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마지막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2위 필 미켈슨(미국·11언더파 277타)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18차례 PGA 투어 출전 만에 거둔 첫승. 오는 4일 21번째 생일을 맞는 매킬로이는 19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세 10개월 만에 우승한 이후 두번째 어린 나이에 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매킬로이는 14번홀(파4)까지 6타를 줄였고 15번홀(파5)에서 207야드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을 홀 1m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매킬로이는 우즈가 컷 통과에 실패해 망신을 당한 이번 대회에서 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임을 선포했다. 2007년 프로에 입문한 매킬로이는 2009년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3위에서 9위로 상승한 매킬로이는 “이렇게 잘 칠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짐 퓨릭(미국) 등과 공동 7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 오초아 ‘멋진 피날레’ 장식할까
  • [경향닷컴 제공]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은퇴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현역 은퇴를 발표한 오초아는 29일부터 5월3일까지 멕시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골프장(파73·653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한다.오초아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실상 현역 생활을 접는다. 지난주 은퇴를 발표하며 앞으로도 해마다 11월에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등 몇몇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을 남겨놓기는 했지만 현역으로 뛰면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코로나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오초아는 2006년과 2008년, 2009년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 올해 아직 우승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멕시코 홈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것이 오초아로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한국 선수들도 3월 KIA클래식 서희경(24·하이트)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를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마지막 대회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신지애(22·미래에셋)가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 출전하느라 오초아의 가는 길을 배웅하지 않지만 최나연(23·SK텔레콤), 김송희(22·하이트) 등이 시즌 첫 우승을 벼르고 있다. 최나연은 지난해 단독 3위, 2008년에는 공동 5위 등 이 대회에서 강한 면을 보였고 김송희 역시 2008년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송희는 아직 투어 우승이 없지만 올해 상금 5위(27만달러)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고 있고 최저타수 부문에서는 70.06타를 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란히 공동 10위에 오른 미셸 위(21·나이키골프)와 한국계 비키 허스트(20)도 나서며 미야자토 아이(일본), 페테르센, 모건 프레셀(미국)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주 신지애가 출전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에는 이지희(31), 전미정(28), 송보배(24), 안선주(23) 등도 나선다. 일본 상금 랭킹 1위 박인비(22·SK텔레콤)는 발목 부상으로 쉰다.
허정무호 ''쌍용'', 빨간 끈으로 세상을 치유한다
  • 허정무호 ''쌍용'', 빨간 끈으로 세상을 치유한다
  • ▲ 레드 캠페인에 참여한 이청용(사진제공_나이키)[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출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의 '쌍용' 기성용(셀틱)과 이청용(볼튼원더러스)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기 위해 빨간 끈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패션지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Dazed and Confused)가 창간 2주년 기념호 '레드(Red)'를 위해 영국 현지에서 촬영한 이번 화보는 록그룹 유투(U2)의 보컬 보노와 나이키가 손을 잡고 진행 중인 '레드(Red)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이청용, 기성용 이외에도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디디에르 드로그바(첼시) 등 다양한 국적의 스포츠 스타들과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화보에서 기성용은 자연스런 미소와 함께 빨간 끈으로 연출한 스파게티를 먹는 모습을 화보에 담았고, 이청용은 두 팔과 이마에 빨간 끈을 동여매 글래디에이터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비주얼을 연출했다. 촬영을 마친 이청용은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축구 꿈나무들이 아프리카 땅에서 행복하게 뛰어 놀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고, 기성용은 "외롭고 소외된 아프리카에 희망을 전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이번 이벤트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나이키 측은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레드 컬러가 적용된 제품을 판매하고, 이를 통해 조성되는 수익금을 에이즈 치료제를 제공하는 글로벌 펀드(Global Fund)와 에이즈 확산 방지 교육기관인 아프리카 축구 기반의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균등 배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과 이청용의 사진이 담긴 나이키 '레드' 캠페인 화보는 4월20일 발간 예정인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5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nbsp;▲ 레드캠페인에 참여한 기성용(사진제공_나이키)
2010.04.28 I 송지훈 기자
앤서니 김 "다음에는 꼭 한국어로 인터뷰하겠다"
  • 앤서니 김 "다음에는 꼭 한국어로 인터뷰하겠다"
  • ▲ 앤서니 김. 사진=발렌타인 챔피언십 조직위원회[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PGA 차세대 골프황제를 꿈꾸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와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앤서니 김은 오는 22일부터 시작하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2년만에 제주를 찾았다. 2년전에는 PGA의 기대주 정도에 머물렀지만 어느덧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이달 초 열린 셸휴스턴 오픈에서는 우승을 차지했고 이달 초 열린 마스터스에서도 3위에 오르기도 &#54776;다. 앤서니 김은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많이 변했다. 몇년 전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고 팬들의 성원을 즐거기 있다. 선수로서도 인내심이 많아지고 인생경험도 많이 쌓았다. 골프를 치면서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커다란 행운인지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의 슬럼프를 딛고 다시 부활한데 대해 앤서니 김은 "주위에 많은 분들의 성원이 있었고 필요할 때 곁에서 항상 제게 필요한 힘이 됐다"라며 "특히 부모님께서 늘 제게 포기하지 않도록 '넌 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줬다. 주위에서 절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시는 분들이 제겐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열리는 제주도 날씨와 관련해선 "제주도의 바람은 대단하다. 마치 하와이에서 플레이 하는 듯하다. 2년 전에 대회에 출전했을 때, 바람이 굉장히 심하게 불었다"라면서도 "어떤 경기 상황에 처하게 될지 미리 알고 대비를 한다. 그리고 어떤 조건에서 플레이를 하든 그 상황을 즐길 것이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특히 앤서니 김은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제게 한국어를 가르쳐주셨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생활하기에 한국어를 기억하고 사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국어 선생님을 고용해서 다시 한국어를 배울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에 인터뷰를 할 때에는 한국어로 인터뷰를 해보겠습니다"라고 한국말로 답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2010.04.20 I 이석무 기자
'아깝다' 최경주, 마스터스 공동 4위 마감…미켈슨, 세번째 우승
  • '아깝다' 최경주, 마스터스 공동 4위 마감…미켈슨, 세번째 우승
  • ▲ 마스터스대회 4위를 차지한 "탱크" 최경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탱크' 최경주(40)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공동 4위로 마스터스 대회를 마감했다. 최경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코스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 최종라운드 경기에서 한때 공동선두까지 오르며 선전했지만 결국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2004년과 2006년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은 이날 5언더파를 추가해 합계 16언더파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이뤘다. 섹스스캔들을 딛고 이번 대회에 복귀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글을 2개나 기록했지만 3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최경주와 함께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마지막 날 무려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해 12언더파 276타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양용은(38)도 7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오르면서 '톱10'에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3명이나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최경주로선 다 잡았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놓친 것이나 다름없었다. 선두와 4타 뒤진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초반부터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경주는 2번홀에서 버디를 잡더니, 6번홀과 8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라운드에서만 3타를 줄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10번홀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면서 공동선두로 올라서기까지 했다. 하지만 공동선두는 오래가지 않았다. 11번홀에서 아깝게 버디퍼팅을 놓친 최경주는 전날까지 3연속 버디를 잡은 13번홀에서 그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지는가 하면 그린 위에서 쓰리퍼팅까지 범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최경주는 14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간신히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사이 미켈슨은 12,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5번홀과 마지막 18번홀까지 버디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관련기사 ◀☞마스터스 뒤흔든 코리안 3인방 '韓골프역사 다시 쓰다'☞타이거 우즈 "다음 대회 출전은 시간 두고 결정할 것"☞최경주, 공동 3위로 우즈와 어깨 나란히…선두와 4타차☞최경주, 마스터스 2R 공동 2위 질주…우즈와 어깨 나란히☞최경주·양용은, 마스터스서 공동 2위 출발
2010.04.12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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