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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로 떠나자]①태백
  • [스포츠월드 제공] 잔인한 계절이 지나갔다. 강원도는 사상 유래없는 ‘물폭탄’을 맞고 삶터가 폐허가 됐다. 응급복구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복구는 됐지만 수재민의 시름은 가시지 않고 있다. 그들의 아픔과 함께 하는 일은 ‘강원도로 여행 가는 일’이다. 여행은 강원도민들의 가장 큰 경제적 버팀목이기 때문. 휴가철에만 반짝할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찾아가야 한다. 이에 스포츠월드는 6회에 걸쳐 수해를 이겨 내고 다시 ‘관광 강원’으로 일어서는 현장을 취재한다.백두대간 큰줄기와 낙동정맥이 만나는 삼수령 아래. 코발트빛 파란 하늘이 내려앉은 태백 고원자생식물원이 모처럼 환하게 빛났다. 긴긴 장마를 이겨내고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난 것이다. 예정대로라면 해바라기는 3주 전에 만개했어야 했다. 그러나 한달 넘게 지속된 장마에 기온이 낮게 형성되면서 이제서야 꽃을 틔운 것이다.꽃만 늦게 핀 것이 아니다. 1차 파종한 해바라기밭 2만평의 군데군데에는 기계충 먹은 것처럼 음푹음푹 패여 있다.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다. 더러는 쓰러졌던 몸을 다시 곧추 세우느라 활처럼 휘어져 있다. 해바라기가 쓰러진 현장에는 안타까운 팻말이 서 있다. ‘죄송합니다. 지난 장마에 자식보다 더 소중한 녀석들이 쓰러졌습니다. 더 섬세하게 관리했어야 하는데 주인장의 실수를 용서해 주십시오.’ 지난 해 처음 이곳에서 열린 태백 해바라기 축제는 꽤나 인기를 끌었다. 2주 동안 3만여명이 다녀갔다. 소피아 로렌이 주연한 영화 ‘해바라기(1970)’에서 보았던, 수십만평에 달하는 샛노란 해바라기밭을 꿈꿨던 이들은 가슴에 노란 꽃을 품고 돌아갔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만 못하다. 햇볕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한 해바라기들은 꽃도 피기 전에 잎이 누렇게 말라버렸다.고원자생식물원 김남표 대표는 그나마 이만한 게 다행이라고 말한다. “올해는 파종 시기를 1·2차로 나눴습니다. 1차 파종한 것은 이번 주가 절정이고, 2차 파종한 3만평은 다음 주에 만개합니다. 2차 파종은 수해를 덜 입어 계곡을 노랗게 물들일 겁니다.”고원자생식물원에는 해바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식물원의 규모는 12만평. 해바라기를 필두로 500여종의 자생식물을 심어놨다. 여타의 식물원과 다른 것은 해발 700∼1000m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모아 심어놨다는 것. 특별히 구역을 나눠 집중 파종한 것이 아니라 태백의 고원지대에 피어나듯이 자연스럽게 식재했다. 이 가운데 많은 꽃들은 여름이 제철이다. 식물원 입구의 왼쪽 산사면에는 벌개미취가 만발했다. 숲그늘이 좋은 산책로에는 참나리가 홀로 피어났다. 노란 원추리꽃은 이제 한 생을 마감하려 하고 있다. “꽃은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많은 이들의 눈길이 모아지면 해바라기는 더 큰 얼굴로 활짝 웃을 겁니다.”태백에서 고원자생식물원과 함께 ‘한 세트’로 찾는 게 검용소다. 무더워도 그늘만 찾아들면 서늘한 태백에서도 검용소만큼 시원한 곳이 없다. 한강의 발원지로 익히 알려진 이곳은 냉골 가운데서도 냉골이다. 주차장에서 검용소까지는 1.3㎞. 느긋한 걸음으로 15분쯤 걸린다. 제아무리 부드러운 길이라도 한여름에 길을 나서면 등판에 땀이 흐르기 마련. 그러나 검용소는 다르다. 걸으면 걸을수록, 검용소에 가까워질수록 서늘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이것은 땅속에서 흐르던 물이 검용소에서 솟아나면서 만든 냉기 탓이다. 검용소의 물은 섭씨 9도로 사계절 일정하다. 여름철에는 20도 이상의 기온차가 난다. 평균 기온이 9도로 맑고 시린 물이 쏟아져 나오는 한강의 발원지 검용소.태백 고원자생식물원의 산책로를 따라 가면 만나는 천인국 군락지에서 엄마와 아이가 꽃을 감상하고 있다(사진 위).와 벌개미취 군락. 검용소에서 세차게 흘러나온 물에 발을 담그면 참을성이 많은 이도 10초 이상을 견디기 어렵다. ‘더위를 피한다’는 피서. 검용소 만큼 피서지로 제격인 곳은 이 땅에 없다. ●태백 여행 정보가는길강원도 태백으로 가는 길은 다행히 수해를 입지 않았다.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제천IC로 나와 38번 국도를 따라 가면 영월 지나 태백이다. 강원랜드는 정선 사북읍에서 2㎞ 거리. 태백시로 들어서기 전 좌회전해서 35번 국도를 따라 3㎞ 가면 태백 고원자생식물원이다. 직진해서 삼수령을 넘어 8㎞쯤 가다 좌회전, 6㎞ 더 가면 검용소 주차장이다. 태백 화방재에서 만항재를 넘어 정선 고한읍으로 가는 길은 피서 드라이브로 이름이 높다. 만항재(1313m)는 우리나라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곳으로, 평지에 비해 기온이 6∼7도 낮다. 숲그늘만 들어서면 시원하다. 고갯마루에 벤치 등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먹을거리태백 고원자생식물원에는 해바라기씨를 이용한 먹을거리를 판매한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해바라기산야초비빔밥(사진). 강원랜드 호텔 주방장이 일주일에 거쳐 비법을 전수(?)한 이 비빔밥은 더덕·당귀·곰취·멍이·메밀 새싹에 진짜 바가지에 담아주는 밥이 나온다. 여기에 해바라기기름을 넣고 비비면 달콤쌉싸롬한 비빔밥이 완성된다. 15년 묵은 된장으로 끓여낸 장국도 시원하다. 7000원. 고한읍은 탄광 경기가 좋을 때부터 고기가 유명했다. 낙원식당(033-591-2510)은 얼리지 않은 한우를 부위별로 내놓는다. 잠잘곳강원랜드(033-590-7700)에는 다양한 타입의 객실이 있다. 성수기 일반룸은 2인 기준 주중 21만7800원, 주말 24만2000원이다. 동반 1인당 3만6000원이 추가된다. 화방재에서 만항재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장산콘도(033-378-5550)은 최근에 개장한 별장식 콘도다. 객실은 15개가 있으며 성수기 기준 원룸 6만원, 13평형 8만원, 17평형 9만원이다. 태백산 당골광장에는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숙박시설이 많다. <관련기사>강원랜드, 가족 휴양지 탈바꿈
  • 자연별장서 `별헤는 밤`…`캠핑` 낭만속으로
  • [스포츠월드 제공] 파도소리가 잔잔하게 귓볼을 훑는 충남 태안 몽산포 해변. 어둠이 그들먹한 솔밭에 이야기꽃이 피어났다. 캠핑을 온 이들이 주고받는 웃음소리다. 삼발이에 걸어놓은 더치 오븐에서는 백숙이 끓고, 테이블에 올려놓은 휘발유 렌턴에서 따뜻한 빛이 난다. 와인잔 부딪치는 소리도 경쾌하다. 바비큐 그릴에는 새우와 소시지가 노릇노릇 익고 있다. 텐트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그림자는 거인만큼 크다.캠핑의 계절이다. 산과 바다를 찾아가 자연과 하나되는 시간이다. 캠핑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다. 태초에 인류는 야영지를 옮겨가며 살았다. 볍씨를 뿌려 농경생활을 하기 전까지 수십만년을 그렇게 살았다. 지금도 몽골이나 사막의 유목민들은 하루하루를 떠돌며 텐트에서 생활한다. 리조트와 펜션이 관광지마다 들어찬 요즘도 캠핑은 여전히 인기있는 휴가방식이다. 그러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만을 갖춘 옛 방식의 캠핑이 아니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본래의 취지는 살리면서도 분위기와 쾌적함도 누릴 수 있는 스타일로 발전했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밖에서도 즐겨야 한다’ 취지에 맞게 다양한 캠핑 장비들이 등장했다. 특히 자동차를 이용한 오토캠핑이 대세를 이루면서 이동의 편리함이 보장되자 부피와 규모에 구애받지 않는 장비들이 등장했다. 캠핑 장비는 몇개나 될까. 텐트 버너 침낭 코펠이면 준비끝? 아니다. 캠핑전도사를 자처하는 콜맨코리아 김영란부장에 따르면 필수장비는 15종, 추가 장비는 30종 내외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기본적인 준비에 불과하다. 캠핑의 멋과 운치를 살려주는 데코레이션 기능이 강한 장비까지 합치면 100여종이 넘는다. 그럼 어디까지가 필요할까. 캠핑 마니아로 가는 길은 ‘모두’다. 한가지씩 차근차근 준비해 집에 걸맞는 수준으로 갖추는 거다. 캠핑은 집과는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니아들이 꼽는 캠핑의 즐거움은 ‘소리’다. 한달에 한두번은 캠핑을 간다는 김범수(38)씨는 텐트 속에서 듣는 자연의 소리 만큼 큰 즐거움은 없다고 말한다. “텐트 속에 있으면 자연의 모든 소리가 찾아옵니다. 풀벌레 우는 소리, 잔가지를 건드리고 가는 바람 소리, 싸락눈 나리는 소리. 이 모든 소리가 내가 자연 속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또 텐트 속에 누워 별이나 달을 보는 것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동화되고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줍니다.”휘발유 렌턴을 환하게 밝혀 놓은 캠핑지에서 음식을 나누며 야영을 하는 일은 캠퍼들이 꿈꾸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좌) 삼발이에 걸어 놓은 더치 오븐.캠핑의 최적기는 여름이 아니다. 다만 한국의 ‘휴가시계’가 7∼8월에 고정되어 있어 이 때 많이 떠난다. 캠핑 마니아들은 6월과 9∼10월 초순을 최적기로 꼽는다. 이 때는 모기 등의 공격을 피할 수 있고, 침남만 있으면 따뜻한 잠자리가 보장된다.캠핑 마니아를 위한 동호회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동호회에 속한 이들은 진정한 캠핑을 누리고 싶은 이들이다. 이들은 한겨울에도 텐트 속에서 야영을 한다. 또 이들은 장비욕심이 대단하다. 하나를 가지면 다른 하나를 갖고 싶은 게 캠퍼들의 본능이라고 말한다. 고작해야 1년에 한두번 캠핑을 가는 이들에게 고가의 캠핑 장비는 사치다. 그러나 진정한 캠퍼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낭만을 위한 필수조건들이다. 7~8인용 텐트 네식구 딱●캠핑도구▲침실잠을 자는 공간이다. 비가 오거나 날이 궂을 때는 놀이나 책 읽기 등을 할 수 있다. 비에 안전하고 태양의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마련한다. 텐트=4인 가족 기준 250x250x180㎝는 돼야 편안하다. 7∼8인용이 라 하더라도 실재는 4인에게 적당하다. 방수·통기성·UV 코팅·모기장이 체크 포인트. 폴은 소재에 따라 가격과 무게 차이가 많다. 매트=바닥으로부터의 냉기 차단 및 방수에 필요하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필수품이다. 특히 여름을 제외한 계절에는 매트 없으면 고생한다.침낭=여름·봄가을·겨울용으로 나뉜다. 겨울에 캠핑을 갈 게 아니라면 여름과 봄가을에 모두 쓸 수 있는 것이 좋다. 오리털 침낭은 비싸지만 제값을 한다.추가장비=야영침대·이너매트(텐트 내부에 전체적으로 깔아 습기를 차단)·텐트 라이트(텐트 속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렌턴)·텐트팬(내부 공기순환 효과)·미니 테이블·베개 등.▲리빙룸음식을 준비하고 식사를 하는 공간이다. 여럿이 어울려 술을 마시거나 대화를 하는 공간으로 여름철 캠핑의 핵심이다.타프=사방이 탁 트인 그늘막이다. 햇빛을 차단하고 비를 막아준다. 비가 올 경우 조리 공간으로 활용한다. 최근에는 모기장으로 만들어진 것도 출시됐다. 가급적 대형 사이즈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테이블=음식을 올려놓고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텐트 속에 쭈그려 앉아 먹는 것에 비해 쾌적함의 차원이 다르다. 테이블과 의자가 한 세트로 되어 있는 콤팩트형도 있다. 하지만 등받이가 편안한 개별의자가 한결 여유롭다. 랜턴=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캠핑의 필수품이다. 특히 휘발유 랜턴은 고가이지만 따뜻한 빛과 휘발유 타는 소리가 캠핑의 참멋을 선사한다. 충분히 밝은 제품을 사야 실용적이다. 추가장비=테이블보·컵홀더(의자프레임에 부착하여 사용)·퍼스널랙(의자프레임에 부착하여 책 등을 보관)·랜턴용 라이터·테이블용 건전지 랜턴·휘발유·연료 케이스(연료·심지·라이터·기타 부속을 함께 보관) 등.▲주방캠핑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인 음식을 조리하는 공간이다. 텐트 속에 쭈그려 앉아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촌스럽다. 장비만 제대로 갖추면 실내 주방을 옮겨 놓은 것처럼 쾌적하게 꾸밀 수 있다. 키친 테이블=입식주방의 기본이다. 그 위에 버너를 설치하고 랜턴을 걸어 음식을 준비한다. 가볍고 콤팩트한 알루미늄 재질의 키친 테이블이 좋다. 버너=가족용이라면 투버너가 좋다. 국과 밥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 아이스박스=음식재료를 보관하는 데 필수다. 음식은 하드쿨러에, 음료수는 소프트 쿨러가 좋다. 뜨거운 여름날 차가운 맥주 한잔도 쿨러가 있어야 가능하다.코펠=밥과 찌게를 끓이는 냄비 종합세트다. 백숙 등 부피가 큰 요리를 하기 위해 7∼8인용 이상을 장만하는게 좋다. 인원이 적으면 속에 있는 것만 가져갈 수도 있다. 코팅 정도와 재질, 두께 등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추가장비=쿨러·물통·더치오븐과 삼각대(캠핑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이템)·그릴(꼬치요리)·테이블 웨어 세트(식기세트)·쿨러 스탠드·다용도 스탠드(물통을 올려놓고 사용하면 편리)·포컬레이터(야외용 커피메이커)·도마·수저세트·꼬치용 스큐어·그릴용 브러쉬 등. 캠핑카 '럭셔리 야영' 강추!송지호 카라반파크 개방‘캠핑카에서 분위기 좀 내볼까.’카라반클럽코리아(www.caravanpark.co.kr)는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해수욕장 내에 카라반파크(사진)를 개장했다. 이 파크는 캠핑용 카라반 25대를 설치해 일반인들도 카라반을 체험할 수 있게 했고, 카라반을 소유한 오너들에게도 개방한다.카라반 파크는 캠핑용 트레일러 바로 옆에 차량을 주차하고 카라반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텐트를 이용한 캠핑에 비해 안전하고 편리한 것이 특징. 카라반은 유럽과 북미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대중화됐으며 이름난 관광지에는 카라반 캠퍼를 위한 전용 캠프장이 운영된다. 송지호 카라반파크에 설치된 카라반은 내부에 에어컨·TV·냉장고· 침대 등이 설치돼 있다. 전기시설과 개수대 등이 파크 내에 설치되어 있어 전원 플러그만 꽂으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 송지호 카라반파크는 해변에 자리하고 있어 수영복을 입은 채 오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파크 이용자 외에는 출입을 제한해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이용료는 1일 9만∼13만원. (02)517-4691 가볼만한 캠핑장지역캠핑장특징연락처서울난지캠핑장상암동 한강시민공원에 위치. 시외로 나가는 번거로움 없이 캠핑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음. 매점이 있어 편리하지만 비싼 편. 캠핑장 곁에 인라인스케이트·자전거·농구 등 스포츠시설 있음.한강공원난지캠핑장(02-304-0233www.nanjicamping.co.kr)강원도춘천고슴도치섬춘천 의암호에 위치. 캠핑장에 잔디가 깔려 있음. 의암호에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놀거리 풍부. 화장실과 개수대는 개선의 여지 있음.(033)254-7650www.iwido.com강원도오대산 소금강 자동차 야영장강릉시 연곡면에 위치. 약 1200명 수용 규모. 만물상 산행과 구룡폭포 산행 가능. 주문진항 25분 거리. 화장실·샤워실·개수대 시설 좋음.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분소(033-661-4161)강원도치악산 금대리 야영장원주시 판부면에 위치. 텐트 60동, 차량 60대 수용 규모. 남대봉까지 왕복 5시간30분 산행 코스 있음. 금대계곡에서 물놀이 가능.치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033-763-5232)충북속리산 화양계곡 야영장괴산군 청천면에 위치. 텐트 40동 수용 규모. 야영장 곁에 화양구곡 위치.(043) 832-4347충남청포대 해수욕장태안군 남면 청포대 송림 속에 텐트 설치. 해산물을 살 수 있는 포구 가까이 있음. 여름철 성수기는 개수대 및 샤워시설 이용 편리. 비수기는 시설 이용 여부 확인 필요.태안군청 문화관광과(041-670-2544)전북덕유산국립공원 야영장무주군 설천면에 위치. 70대 주차가능. 사계절 이용 가능함. 7∼8월에는 전기시설 이용 가능. 편의시설 완비. 덕유산 산행과 무주리조트, 금강 래프팅 이용가능.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063-322-3174)전북방화동 가족휴양촌장수군 장계면에 위치. 캠핑장이 넓고 주변 경관 뛰어남. 논개사당과 지지계곡, 동화댐 등이 볼거리.방화동가족휴양촌관리소(063-350-2562)전북지리산 달궁 야영장남원시 산내면에 위치. 텐트 250동 수용 규모. 단체 행사할 수 있는 원형공연장 있음. 뱀사골(5분)과 성삼재(20분) 지척에 위치. 폭우시 주의 필요.지리산북부관리사무소(063-625-8911)전남내장산 백양사 야영장장성군 북하면 백양사 입구에 위치. 텐트 70동 규모. 홍길동 생가·방장산휴양림·담양 대나무박물관과 소쇄원, 담양온천이 주변에 있음내장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061-392-7288)경북주왕산국립공원 상의 캠핑장청송군 부동면에 위치. 텐트 100동 수용 규모. 본래 오토캠핑장은 아니지만 비수기나 이용객이 많지 않을 경우 캠프 사이트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음. 삼폭포 산행(왕복 3시간)을 비롯해 주변에 솔기온천 있음. 편의시설 양호.주왕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054-873-0014)
  • 헬로우 라틴! 코스타리카②
  • [스포츠월드 제공] 코스타리카 북부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다. 알래스카에서 캘리포니아를 거쳐 내려온 지진대는 중미를 거쳐 남미까지 이어진다. 과테말라나 니카라과, 코스타리카에서 화산폭발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코스타리카 아레날 국립공원의 활화산은 시도 때도 없이 불을 토한다. 특히 한밤에는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화염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산호세에서 버스를 타고 동북쪽으로 4시간을 가면 니카라과 국경과 인접한 마을 포르투나(Fortuna)에 닿는다. 이 마을은 작다. 그러나 아레나 국립공원 탐험과 니카라과로 여행을 하는 이들의 거점이 되는 중요한 마을이다. 포르투나는 마을 어디서나 아레날 화산을 볼 수 있다. 해발 1633m의 이 화산은 원뿔형으로 멋있게 솟아 있다. 그러나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산으로 현지인들에게는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반면 아레날 화산을 보기 위해 여행자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그들의 생계를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기도 하다.포르투나 여행은 대부분 아레날 국립공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국립공원 대부분은 정글지대로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정글 속에 들면 크고 작은 새들과 원숭이, 열대의 무시무시한 뱀들을 만날 수 있다. 또 특별한 행운이 따른다면 중미에만 서식하는 희귀한 새 케찰도 볼 수 있다. 케찰은 과테말라의 화폐 단위로 쓰일 만큼 중미에서는 융숭한 대접을 받는 새다. 정글탐험 다음으로 인기 있는 곳은 온천이다. 이곳이 화산지대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포르투나에는 중미에서는 가장 훌륭한 온천이 있다. 포르투나에서 12㎞ 떨어진 발네나리오 카바콘 리조트(Balneario Tabacon Resort)는 각기 다른 온도의 야외온천을 7개나 보유하고 있다. 입장료가 비싼 것(14달러)이 흠이지만 여행에 지친 피로를 풀고가기에 그만이다. 특히 저녁에는 온천을 즐기며 폭죽처럼 불꽃을 내뿜는 아레날 화산의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포르투나는 니카라과로 들어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중미 대부분의 국가는 서쪽 해안선을 따라 판 아메리카(Pan America) 고속도로가 나 있다. 국경을 넘는 국제버스를 타면 대부분 이 길을 통해 다른 나라를 찾아간다. 그러나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은 큰 흥미를 끌지 못한다. 반면 카리브해와 접한 코스타리카 동쪽으로 가면 중미의 오지를 둘러보며 국경을 넘는 재미가 있다. 이곳은 늪지와 호수가 이어져 있고,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는 시골마을들이 있다. .로스 칠레스 국경 마을에서 그물로 고기를 잡는 어부중미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발네나리오 키바콘 리조트의 온천포르투나에서 니카라과로 가려면 동북쪽의 마을 로스 칠레스(Los Chiles)로 가야 한다. 중간에 케뇨 네그로(Cano Negro) 마을에서 버스를 한 번 갈아 탄다. 케뇨 네그로는 정글 투어로 유명한 마을이기도 하다. 시간이 된다면 이곳에서 말을 타고 정글 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다.코스타리카의 국경마을 로스 칠레스에서 버스로 국경은 넘는 여행자는 거의 없다. 이 마을에서 배를 타고 니카라과 국경마을 산 카를로스(San Carlos)로 가는 게 대부분이다. 15인승 배는 출국 심사를 마친 여행자들을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로스 칠레스에서 산 카를로스로 가는 배는 그 자체가 정글 투어가 된다. 정글 속을 지나는 배는 페루 이키토스의 아마존 정글투어보다 오히려 흥미롭고 즐거운 여행이 된다. 국경을 넘는 적은 비용으로 덤으로 정글투어까지 하게 되는 셈이다. 산 카를로스는 니카라과 호숫가의 작은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까지 거대한 호수가 이어져 있다. 산 카를로스에서 12시간을 보트를 타고 가는 오메테페(Ometepe) 섬에서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나 그라나다로 가는 배가 있다.박재혁 소장은 중남미여행 전문 아미고투어(www.amigotour.com)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해마다 배낭여행자들을 이끌고 장기간에 걸쳐 중남미 여행을하고 있으며 올해도 5차 배낭여행팀을 이끌고 70일동안 중남미 배낭여행을 다녀왔다.포르투나행 버스 좀도둑 득실… 배낭 조심성수기엔 방값 비싸… 호텔 도로시 괜찮은 편아레날 국립공원에 피어난 버섯.산호세의 터미널에서 포르투나로 가는 버스는 수시로 있다. 4시간쯤 걸리며 버스비는 5달러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단, 배낭이 분실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 버스는 완행으로 여러 마을을 거쳐간다. 따라서 좀도둑들이 내릴 때 남의 가방을 슬쩍하는 일이 잦다. 특히 외국인들이 선반 위에 배낭을 올려놓고 잠이 들면 대부분 도난당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가슴에 안고 있거나 포르투나에 닿을 때까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안심할 수 있다. 포르투나는 작은 마을이라 걸어서 다녀도 충분하다. 그러나 온천이 있는 발네나리오 카바콘 리조트까지는 거리가 제법된다. 여행사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게 좋다.니카라과 산 카를로스에서 수도 미나과나 그라나다로 가기 위해서는 오메테페 섬으로 가야 한다. 이 섬까지는 배를 타고 12시간쯤 간다.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해먹(그물침대)을 갖고 탑승해 기둥에 설치하고 잠을 잔다. 특히 중미 여행시 해먹은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어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게 좋다. 포르투나는 성수기의 경우 방값이 많이 올라간다. 몰려오는 여행자에 비해 숙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반면 비수기에는 호객행위에 짜증이 날 만큼 방이 남아돌기도 한다. 이 때는 여러 곳을 돌아본 후 좋은 곳을 잡는 게 좋다. 호텔 도로시(Hotel Dorothy)는 중앙광장에서 2블럭 떨어져 있는 숙소이다. 내부가 깨끗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다. 하룻밤에 7달러쯤 한다.
휴가계획 잡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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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제공] 이 때만을 기다렸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름 휴가. 바다로 갈 것인가, 계곡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아예 섬으로 들어갈 것인가. 조선일보 주말매거진이 여행작가 20명을 붙잡고 물었다. 좀 무식하게, 단도직입적으로 '최고가 어디냐'고 물었다. 가족과 가기 좋은 최고의 해수욕장은? 연인끼리 가기 좋은 최고의 섬은? 여름에 가기 좋은 최고의 계곡은? 10인10색이라 답변은 제각각. 여행지에 어떻게 '1등'이 있을까 만은, 그래도 '여행의 달인' 20명이 선정한 리스트 중 최다 득표를 한 곳을 '1등'으로 꼽아보았다. ▲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온다. 어디로 떠날지 행복한 고민 시작. 바다와 백사장, 블루와 화이트가 만들어낸 사진 속 풍경은 `가족끼리 가기 좋은 비치`로 선정된 동해 망상 해수욕장. /사진작가 신석교 촬영&nbsp;최고의 해수욕장 동해 망상 해수욕장(20표 중 4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좀 붐비긴 하지만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 진데다 백사장과 동해 특유의 푸른 바다가 좋다.”(여행작가 임인학) “동해안에서 모래사장 폭이 가장 넓은데다 백사장 해안으로부터 100m 정도에 이르기까지 수심이 1.5m 이내로 얕다. 모래가 아주 고와 어른들은 모래찜질하기가 좋고, 해수욕장 옆에 놀이시설을 갖춘 망상해변랜드도 있다.”(최미선) “너무 사람이 많이 몰려서도 안되고 반대로 너무 사람이 없어서도 흥이 나지 않는다. 숙박과 시설 면에서 괜찮으면서 사람도 적당히 많은 곳, 푸른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는 곳, 망상 해수욕장 추천.”(홍순율) “동해안 제일의 해수욕장.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하며 물이 맑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캠핑카, 오토캠핑장, 방갈로를 갖춘 망상오토캠핑리조트(033-530-2690)도 있지만, 아쉽게도 8월까지 예약이 다 찼다고 한다.”(한은희) 동해시 망상동 관리사무소 (033)530-2867 최고의 섬 ▲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 김연미 사진통영 소매물도(20표 중 5표) “동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소매물도로 가보자. 옥빛 바다에서 하늘로 솟구친 기암괴석 위에 전설처럼 서 있는 새하얀 등대가 일품. 썰물 때면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의 50m쯤 되는 바다에 아담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연인이 손 꼭 잡고 건너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3~4시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다.”(민병준) “귀엽고 예쁜 풍경에 약한 여자친구를 두었다면 소매물도만큼 적당한 곳도 드물다. ‘남해의 진주’라 불리는 소매물도는 그런 풍경의 결정체.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고조돼 낭만도 사랑도 두 배로 깊어진다. 섬 꼭대기 등대 앞에 나란히 앉아 맞는 바람에서조차 키스처럼 달콤한 사랑이 묻어난다.”(이시목)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의 몽돌밭은 썰물 때마다 바닷길이 열리는 이색장소. 여객선이나 유람선 타고 섬까지 가는 동안 연인이 쉽게 마음의 문을 열 듯.”(유연태) “수평선으로 삼색의 바다가 갈매기처럼 날아오른다. 푸른 바다와 바다에 살짝 흰 잉크를 섞은 듯 연한 녹색을 띠는 바다, 그리고 섬 주변의 검푸른 바다가 보는 사람에 따라 그 색을 달리한다. 통영 여객선터미널 근처에서 충무김밥을 미리 준비해 가면 바다를 보며 도시락 먹는 재미를 더 한다.”(김연미) “여름의 엉겅퀴, 나리를 비롯해 가을의 구절초 등 계절마다 섬을 가득 메우는 화려한 들꽃이 좋아 사랑을 확실히 다질 수 있다. 우리 가족도 올 여름 소매물도로 떠날 예정. 4인 가족 2박3일 예산은 40만~50만원선.”(김수남) 통영시 관광안내소 (055)650-5376, 통영 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최고의 계곡 ▲ 무릉계곡 쌍폭. /조선영상미디어 정정현 기자동해 무릉계곡(20표 중 4표) “무릉계곡, 그 이름에 값 하는 곳이다. 두타산 거사 이승휴가 ‘제왕운기’를 썼던 곳도 이 계곡에서 멀지 않다. 너럭바위(무릉반석)는 나라 안에서 최고다. 얼마나 멋졌으면 그 너럭바위에 조선 선비들도 떼로 몰려와 이름을 새겨놓고 갔을까.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용추폭포까지 탁족할 만한 곳은 많다.”(허시명) “백두대간의 줄기인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에서 흘러내린 물이 거대한 계곡을 이룬다. 수량이 풍부해 가족단위 물놀이 즐기기도 좋다.”(유철상)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길을 걷다 보면 절로 마음이 시원해 지는 곳. 가파르지 않아 가족단위로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매표소에서 용추폭포까지 3~4시간 소요.”(채지형) “시원하고 깨끗한 계류는 기본이고 넓은 무릉반석이 매력인 곳. 계곡의 절경도 절경이지만 계곡을 끼고 있는두타산과 청옥산도 유명하다.”(김수남)무릉계곡 관리사무소 (033)534-7306<관련기사>-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한적한 해안… 어깨 부딪치는 선상 데이트-청량함이 바위 사이 굽이굽이.. 더위, 그대로 얼음!-온 가족이 조용한 계곡으로-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nbsp;
처마 끝 노래소리 들으러 가요
  • 처마 끝 노래소리 들으러 가요
  • [조선일보 제공] 장마철이다. 주말여행을 떠났는데 장대비가 내린다면 민박집 방 안에서 배를 깔고 엎드려 책이나 읽어보자. 아니면 툇마루에 앉아 부침개 먹어가며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나 감상하자. 그러다 비가 그치면 슬슬 주변 여행 명소 탐방에 나서본다. 민박은 펜션이나 콘도에 비해 화려하지도 않고 시설도 부족해서 불편하다. 그러나 주인의 인정이 살아 넘친다. 비가 자주 내리는 이때 하룻밤 가족들과 묵어가기 좋은 민박집을 찾아봤다. ▲ 평창 ‘아람치골산방’ 흙집을 찾은 여행객들이 비 내리는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평창 아람치골산방 아람치골산방(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송정리·033-333-0418)은 서양화가 박영복(55)·정창옥(53)씨 내외가 운영하는 흙집이다. 방은 모두 3개. 올 여름에는 뜨끈뜨끈하게 허리도 지지자고 찜질방까지 만들었다. 주인집 윗편 언덕, 소나무 그늘 아래에 들어선 ‘일(一)’자형 민박집. 13평형짜리 방이 가운데 있고 양 끝으로 5평형 방이 자리를 잡았다. 13평형에는 자그마한 마루가, 5평형에는 비가림 시설을 갖추고 원형 탁자를 놓은 데크가 있다. 산방 옆을 흐르는 작은 개울은 5분 이상 발을 담그기 힘들 정도로 차갑고 맑다. 그냥 손으로 떠먹어도 좋다. 도롱뇽도, 가재도 여기서 산다. 휴대전화도 안 터지고 TV와 냉장고도 없는 아람치골산방. 하루이틀 정도 그곳에서는 비밀스런 주말여행이 가능하다. 방값 5평형(2개) 2인 기준 9만원, 4인까지 숙박 가능. 13평형(1개) 5인 기준 13만원, 8인까지 숙박 가능. 기준보다 한사람씩 늘 때마다 1만원이 추가된다. 각 방 모두 수세식 화장실, 샤워실, 싱크대, 기본 그릇, 휴대용 가스렌지 비치. 여행정보(지역번호 033) 가는길=영동고속도로 진부나들목→진부면 소재지→정선 방면 59번 국도→우암교에서 좌회전→우일레미콘 마당 통과→아람치골 산방 주변명소=월정사, 상원사, 장전계곡, 한국자생식물원(332-7069), 오대천 래프팅(오대천레저 333-8666, 016-9650-8666) 주변맛집=메밀촌(메밀막국수, 335-7026), 명동본가닭갈비(닭갈비, 335-1292) 등. 포천 깊은산속옹달샘 &nbsp;깊은산속옹달샘(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031-534-9944)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한탄강변 평지에 자리잡아 접근이 편한 전원휴양형 민박집이다. 바로 옆으로 한탄강이 흘러 강수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 방은 총 20개로 여러 형태라서 취향과 주머니 사정에 따라 고르기가 편하다. ‘산닭로데오게임’은 민박집 주인 엄영옥(53)씨가 개발한 이색 놀이다. 기운 센 닭을 풀어놓고 여러 사람들이 맨 손으로 잡는 놀이인데 쉽지가 않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굳이 밥을 해먹을 필요도 없다. 더덕불고기(1인분 1만5000원), 오리훈제바비큐(1마리 3만9000원), 돼지참숯바비큐(1인분 2만원)등이 추천 메뉴. 방값 본관민박 큰방(2개), 콘도식 민박동(1개), 방갈로(12개), 개조 컨테이너 민박동(2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크기에 따라 4만~15만원을 받는다. 여행정보(지역번호 031) 가는길=포천→43번 국도→영중면→전곡 방면 37번 국도→오가삼거리 우회전→철원 방면 87번 국도→영로교→깊은산속옹달샘, 주변명소=지장산계곡, 철원 담터계곡, 연천 재인폭포 주변맛집=포천시 영중면 파주골손두부(순두부, 532-6590), 관인면 지장산손두부(두부전골, 534-2851) 등. 강화 동명헌 한규현(42)·김미현(42)씨 부부가 운영하는 동명헌(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032-937-3546)에 가면 한옥집 툇마루에 멀거니 앉아서 장맛비를 모두 받아주는 바다의 너른 가슴팍을 볼 수 있다. 길가 주차장에서 한옥으로 오르는 돌계단 옆으로는 초롱꽃, 장미꽃이 피어있고 마당에는 여뀌, 붓꽃, 애기나리, 불두화, 원추리, 메꽃 등이 자란다. 벌레가 안 모인다는 회나무, 층층나무, 단풍나무, 자두나무 등도 주인 내외의 심성을 엿보게 해준다. 비 내리는 날, 손님들은 주인 살림집 툇마루에 앉아 김치전이나 고추장떡, 밀전병을 나눠 먹으며, 강화도 남쪽 바다를 바라보면서 작은 행복감에 젖는다. 날이 맑으면 민박 손님들은 5분 거리에 떨어진 밭에 가서 감자나 고구마, 옥수수 등을 수확할 수 있다. 방값 민박 방들은 저마다 ‘도리방’(10평), ‘추녀방’(5평), ‘서까래방’(10평)이라는 이름을 지녔다. 도리방과 서까래방은 비수기에 주말 8만원, 주중 7만원, 성수기(7월 15일~8월 20일)에 주말·주중 구분없이 9만원이고 추녀방은 비수기 주말 5만원, 주중 4만원, 성수기 5만원. 여행정보(지역번호 032) 가는길=한강제방도로 또는 48번 국도→김포시 양촌면→대곶면→강화초지대교→동막해수욕장→동명헌 주변명소=동막해수욕장, 마니산, 정수사, 전등사, 초지진 주변맛집=토가(순두부새우젓찌개, 937-4482), 초가삼간(산채비빔밥, 937-9467) 등. 단양 황토랑 황토랑(충북 단양군 단성면 고평리·043-421-7502)은 월악산국립공원 내 사봉(879.4m)의 서쪽 산자락에 둥지를 틀었다. 2005년 7월 문을 연 원형의 흙집이다. 중앙 거실을 중심으로 4개의 방(1개는 출입구가 다름)이 벽을 맞대고 있어 서너 가족 정도가 함께 통째로 빌리면 좋다. 북쪽으로는 커다란 창이 뚫려 있고 창문 너머로 제천과 단양 사이에 솟은 금수산(1016m)이 가깝게 보인다. 아쉽게도 충주호는 보이질 않는다. 정진규(37)·강정아(33)씨 내외가 운영하고 있으며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700m 떨어진 고평리 마을회관까지 마중나가기도 한다. 가마솥뚜껑으로 고기를 구워먹는데 야채와 쌈장을 서비스로 내놓는다. 방값 본채(방 3개, 거실, 공동주방, 화장실이 있음. 12~20명 수용) 비수기 12만원, 성수기 20만원. 본채와 붙어있는 별채(방 안 취사시설 없음)방 4만원, 본채 뒤의 사랑채, 네모창방은 6만~7만원. 아침 식사는 예약하면 백반(1인분 5000원)이 나온다. 여행정보(지역번호 043) 가는길=중앙고속도로 단양나들목→단성면→충주 방면 36번 국도→장회나루 삼거리→고평리로 좌회전→고평교→마을회관 입구→황토랑 주변명소=충주호 유람선, 선암계곡, 청풍문화재단지 주변맛집=단성면 투구봉가든(닭백숙, 422-9633), 단양읍 장다리식당(마늘솥밥, 423-6660) 등. <관련기사>비 오는 날 가면 더 운치있는 함양 한옥너럭바위 웅덩이에 참방 천년의 숲 향기에 첨벙빗방울과 함께 숲으로 떠나보자
동강이 속삭입니다. 여름이 왔다고…
  • 동강이 속삭입니다. 여름이 왔다고…
  • [조선일보 제공] 바야흐로 태양의 계절! 내리쬐는 뙤약볕에 살갗은 붉게 타고,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맑고 시원한 강물이 그립다. 강원도 동강(東江)으로 내달렸다. ▲ 동강을 가장 화끈하게 느길 수 있는 방법? 바로 래프팅이다. 하얀 물거품 부글거리는 어라연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강원도 태백 검룡소에서 발원한 계류는 골지천이란 이름으로 흐르다, 아우라지에서 송천을 받아들이면서 조양강이 된다. 이어 정선과 평창을 적시고 동강이란 이름으로 영월까지 흘러간다. 그리고 영월 읍내에서 서강과 몸을 섞어 덩치를 키운 뒤 비로소 남한강이란 이름을 얻게 된다. ▲ 사진 위부터 동강 어라연에 핀 원추리꽃.(위)‘앗, 한반도?’서강 선암마을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 지형’.(가운데) 서강 지류인 평창강 판운마을 섶다리.(아래)우리나라 오지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영월·평창·정선 고을을 일컫는 ‘영평정’. 동강은 세 고을의 품 속에 꼭꼭 숨어 있다가 1990년대 중반 동강댐 건설 문제가 불거지면서 문득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깎아지른 듯한 수직의 뼝대(벼랑의 강원도 사투리)를 휘돌아 흐르는 동강은 뱀이 기어가는 듯한 사행천의 전형이라 접근이 쉽지 않았다. 그 덕에 열두 폭 병풍에 그린 듯한 산수화 같은 풍광이 아직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동강은 수달, 원앙, 까막딱다구리, 호사비오리, 동강할미꽃, 개병풍, 연잎꿩의다리 같은 희귀 동식물이 터를 잡은 생태계의 보고다. 강물엔 천연기념물에 속하는 어름치, 물 속의 제왕으로 불리는 쏘가리, 영화로 유명해진 쉬리를 비롯해 금강모치, 돌마자, 퉁가리, 꺽지 등 한반도 고유종 물고기들이 헤엄친다. 동강 주변의 동굴은 모두 71개. 그 중 백룡동굴, 하미굴, 연포굴 등은 학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봄날을 수놓던 동강할미꽃이 스러지고, 원추리와 나리꽃이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 동강은 ‘여름의 전설’을 준비한다. 그 전설 속으로 들어가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래프팅. 산악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 강바람을 가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상류엔 씨알 굵은 다슬기도 많다. 레포츠가 별로라면, 그저 강변을 천천히 걸어보자. 어둠이 내려앉은 강변에서 은하수 찰랑거리는 밤하늘을 보며 동강이 들려주는 여름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관련기사>굽이굽이 흐르는 東江에 몸과 마음을 던졌다
바다 맛에 풍덩! 막 뜯은 미역·붉은 해삼 돌돌 말아 한 입에
  • 바다 맛에 풍덩! 막 뜯은 미역·붉은 해삼 돌돌 말아 한 입에
  • [조선일보 제공] 울릉도 옆 죽도. 일본이 ‘독도’를 지칭하는 ‘다케시마’(竹島)와는 물론 다르다. 멀리서 보니 위가 평평한 모양이 꼭 상암동 축구경기장처럼 생겼다. 국유지 죽도에는 딱 한 가구가 더덕 농사 등을 지으며 살고 있다. ▲ 호사의 극치. 실크처럼 부드러운 미역에 땅콩 버터처럼 고소한 성게알과 오드득 씹는 맛 있는 홍삼(붉은 해삼)을 돌돌 싸서 입에 쏙 넣어보시라. 울릉도 ‘좌안 산책로’에 있는 해변 카페 ‘용궁’에서는 해산물 한 접시가 2만~4만원. ▲ '비밀의 정원'에서 산책을? '죽도'에 가면 순둥이가 마중나온다. 선착장에 도착, 하얀색 나선형 계단을 힘들게 다 올라가면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기자기한 죽도 풍경이 펼쳐진다. ‘풍산개 잡종’ 순둥이가 마중 나온다. 더덕 밭은 푸른 초원처럼 펼쳐져 있고 은밀한 숲 길에는 솔가지가 부드러운 카펫처럼 깔려있다. 파란 바다 건너 웅장하게 치솟은 울릉도를 바라보기 좋은 전망 포인트에 벤치도 있다. 섬 한 바퀴 돌고 나오는데 순둥이가 따라와 배가 사라질 때까지 선착장을 지키며 배웅한다. 죽도 들어가는 배는 매일 오후 4시 도동항(문의 054-791-4468)에서 떠난다. 배로 15분. 왕복 1만원. 섬 입장료 1200원. 천부에서 차를 타고 나리분지로 들어갔다. 가는 길에 통통 튀어가는 꿩을 만났다. 울릉도 돌아다니며 울퉁불퉁한 산과 경사지, 몽돌 해변만 보다가 60만평 규모의 초록 평지를 만나니 신기하다. 울릉도 개척민들의 지난한 삶을 보여주는 너와집·투막집 옆에 예쁘장한 노인정과 버스 정류장이 서 있다. 조용한 나리 분지, 꼭 영화 세트장 같았다. 오후 5시30분 도동에서 떠나는 묵호행 여객선을 타러 가는 길, 태하리에 들렀다. ‘태하 황토굴’ 옆을 보면 철제 계단이 보인다. 스릴 만점의 산책이 시작된다. 바다 위로 붕 뜬 듯 올라가자 갯바위가 달 표면처럼 이어진다. 허연 바위와 미역 말리는 아주머니, 그리고 텅 빈 검문소. 여행객이라면 디카를 들이댈, 디카가 없다면 가슴에라도 오래도록 간직해 둘 울릉도 풍경이다. <여행수첩>●‘테마21여행사’에서 울릉도 1박2일·2박3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각각 1인당 20만9000원·22만9000원(2인1실 여관기준)이다. 자유여행 가는 손님도 서울~묵호 셔틀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전5시30분 덕수궁·6시 강남구 신사동·6시10분 잠실에서 손님을 태워 간다. 9시30분 묵호 도착, 아침 먹고 10시 쾌속선을 타는 일정이다. 울릉도서 오후 5시30분 배를 타고 오후 8시(한겨레호) 쯤에 묵호 도착하면 다시 버스 타고 서울로 이동하는 식. 편도 1만7000원·왕복3만원. 문의 02-544-6363, http://tour.theme21.net ●묵호-울릉도를 2시간20분에 가는 한겨레호(매주 화·수는 결항)에는 배 흔들림을 잡아주는 일명 ‘멀미 방지 장치’가 돼 있다고 한다. 묵호?울릉도까지 3시간 좀 넘게 걸리는 ‘씨플라워’를 타고 간 날, 파도가 거세 멀미가 심했다. 가능하다면 맨 앞줄에 앉자. 멀미를 하지 않더라도 주위에서 비닐 봉지에 고개 박는 모습이나 웩웩 거리는 소리를 듣다 보면 덩달아 울렁거린다. 울릉도서 묵호·후포·포항을 오가는 선박시간표 문의는 대아여행사(02-514-6766), ‘울릉도 가는 길’(www.ulleungway.com), 독도관광해운(1688-3800, www.dokdotour.com) 등. ●울릉도는 먼 바다에 떠 있는 섬이니만큼 여행경비가 만만치 않다. 별미 역시 재료 귀한 만큼 가격이 비싸다. 대중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이나 배낭 여행이 아니라면 택시(울릉택시·054-791-2315·5시간 대절에 10만원)나 미니 버스, 낚싯배를 빌려야 한다. 울릉군청 홈페이지(www.ulleung.go.kr)에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의 여행 경비를 산출해 볼 수 있다. 포항에서 카페리가 떠난다. 울릉도에는 LPG충전소는 없다. 한진 렌트카 054-791-1337●울릉도에도 대형 야외 수영장에 ‘선 베드’가 늘어선 특급 호텔풍 리조트가 있다. 사동에 자리잡은 ‘대아리조트’(www.daearesort.com, 02-518-5000·사진). 해안가에 별장식 하얀 목조 건물이 드문드문 서 있는 모습이 유럽 어딘가를 연상시킨다. 시설은 훌륭한데, 기본 욕실 용품은 없다. 호텔서 1회용 샴푸·린스 등을 구입할 수 있다. 6월~7월14일까지 주중·주말 할인가는 1박에 각각 7만8000원, 9만3000원. 장쾌하게 삐죽 솟은 송곳봉 바로 옆 절벽에 펜션 ‘추산일가’(054-791-7788)가 자리 잡았다. 울릉도 너와집·투막집을 주인 나름대로 재해석했다. 부엌 딸린 콘도식 숙소에는 몸을 지질 수 있는 황토방도 있다. 2인1실 5만원, 15평 콘도는 4인 기준 10만원부터. 창문이 넓은 ‘추산일가’ 본관 2층 식당에 앉아 있다 보면 완전히 망망대해 한 가운데 떠도는 듯한 기분이다. 감로차만 시켜 마시던 손님들이 분위기에 먼저 취해 ‘술 주세요’라고 주문하고야 만다.<관련기사>그림같은 물빛 속에 빠져들고 싶다면 그대여, 떠나라1박 2일, 훌쩍 떠나는 울릉도 여행울릉도 별미…기운 불끈 '약소고기' 쌉싸름 '오징어 내장탕'
울릉도 별미…기운 불끈 '약소고기' 쌉싸름 '오징어 내장탕'
  • 울릉도 별미…기운 불끈 '약소고기' 쌉싸름 '오징어 내장탕'
  • [조선일보 제공] 배에서 내리자마자 일단 물회 한 그릇으로 뒤집어진 속을 달랜다. 도동 선창회식당(054-791-0552)에서는 얼음 올려 보기에도 근사한 ‘홍삼 (붉은 해삼)물회’ 한 그릇이 1만3000원. 홍삼, 미나리, 풋고추, 오이, 상추, 배를 초고추장과 양념장, 통깨에 쓱쓱 비벼 먹는다. 신선한 바다가 한꺼번에 입안에 들어오는 기분. ‘약소 고기’는 서울의 특급 호텔에서도 모셔가는 바로 그 ‘럭셔리’ 한우다. 귀한 나물, 약초 먹고 큰 ‘약소’ 등심은 약간 질기나 담박한 맛. 혜솔약소숯불(054-791-1146)에서 맛본 ‘약소 소금구이’는 1인분 (250g)에 1만5000원. 살짝만 익혀 먹는 게 좋다. 섬초롱, 전호나물, 취나물, 부지깽이 등 상에 나오는 나물 중 가장 신기한 것은 바로 ‘명이’. 학명은 ‘산마늘’. 은은한, 그러나 분명한 마늘 맛이 돈다. 울릉도에서는 집집마다 이 명이로 김치를 담그고, 절임을 한다. 그냥 뜯어다 고기 싸 먹어도 좋다. 명이가 고기 잡내를 말끔하게 잡아준다. 그래서 먹고 또 먹게 돼 문제이긴 하다. ‘약소 곰탕’(6000원)은 ‘혹시 뭘 탔나’ 싶을 정도로 아주 걸쭉하고 진하고 고소한 맛. 잠수부가 바위 틈에서 캐오는 울릉도 홍합은 도시 포장마차에서 보던 자잘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잘 생긴 홍합, 아니면 따개비(일명 ‘삿갓 조개’)를 한번 삶고 참기름, 간장에 달달 볶다 쌀 넣고 밥 지은 다음 양념장에 비벼 먹는 ‘홍합밥’(1만원), ‘따개비밥’(1만2000원)을 먹을 때는 ‘오징어 내장탕’(1인분 8000원)을 곁들이자. 푸아그라나 알탕 같은, 어딘지 살짝 느끼한 맛을 좋아하면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국물에서 오징어 창자 건져 먹느라 정신 없을지 모른다. 씹으면 말랑말랑한 내장이 쌉싸름하면서도 입에 딱딱 붙는다. 울릉회타운(054-791-4054) 주인 아저씨는 “복 맑은 탕 하듯 끓였다”라고 설명한다. 해장으로는 속이 확 풀리는 ‘약초해장국’(7000원)이 최고다. 99식당(054-791-2287) 주방에는 커다란 솥 2개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하나는 물엉겅퀴 넣고 끓이는 ‘원료탕’, 그 옆은 약소 사골에 원료 넣고 끓이는 ‘재탕’ 솥이다. 나리분지 나리촌(054-791-6082)에서는 폭신한 ‘감자전’(7000원), 아삭거리는 ‘더덕파전’(7000), 더덕·황기 넣은 ‘토종 닭 백숙’(4만5000원)이 기다린다. 야외 테이블에서 ‘토종씨앗동동주’(7000원)까지 곁들이다 보면 자리에서 일어나 길 떠나기 싫어진다.<관련기사>그림같은 물빛 속에 빠져들고 싶다면 그대여, 떠나라1박 2일, 훌쩍 떠나는 울릉도 여행바다 맛에 풍덩! 막 뜯은 미역·붉은 해삼 돌돌 말아 한 입에
  • LG상록재단 `환경지킴이`로 나섰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그룹의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LG상록재단은 이달 중순까지 총 사업비 1억 6천만원을 들여 경기지역 20개 초등학교에 자생식물로 조성한 `우리꽃밭`을 무상으로 기증한다고 11일 밝혔다.LG상록재단은 또 이날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인근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꽃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기 위한 ‘우리꽃 이름 맞추기 대회’도 연다. 이 행사에서는 안산 인근 8개 초등학교의 1개 학급씩 약 30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해 자생화 20종의 화분 및 사진을 돌려보며 꽃이름을 맞추는 시간을 갖는다.LG상록재단의 이같은 우리꽃 체험 행사는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우리꽃을 생활속에서 관찰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교육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 특히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풍요로운 환경을 가꾸어 가는 `환경 지킴이`로 자라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꽃밭`은 학교별로 약 30평 규모로,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자생식물인 할미꽃·제비꽃·붓꽃 등 우리꽃 30종 약 3000본을 심고 정원석, 화단울타리, 꽃 사진이 포함된 안내판 등을 설치한 후 기증한다. 오종희 LG공익재단 부사장은 "우리꽃 `나리`가 서양으로 건너가 세계적인 꽃상품인 `백합`으로 개량되어 이제는 거액을 주고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꽃밭에 심긴 은방울꽃의 꽃말 `행복`처럼 사람과 자연 모두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꽃밭’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상록재단은 지난 99년부터 매년 20개 초등학교를 선정, 올해까지 총 12억6000만원을 들여 전국 160개 초등학교에 4800평 규모의 `우리꽃밭`을 무상으로 조성해 왔다.
2006.05.11 I 양효석 기자
  • "평양 옥류관 랭면, 이제 금강산서 드시라요!"
  • [노컷뉴스 제공] 지금까지 평양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정통 '평양랭면'을 앞으로는 금강산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북측은 15일 현대아산과 공동으로 금강산 관광특구안에 하루 2만그릇이 팔린다는 평양의 옥류관과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옥류관 금강산 분점을 열었다. "평양 가실 필요없어요. 이제 금강산에서 가능해요"특히 이달말 정식 개업을 앞두고 북측은 이날 'CBS의 금강산 공연인 '통해야'를 위해 입북한 CBS 임직원과 관광객들을 위해 개점일정을 앞당겨 특별히 평양냉면 시식회를 가졌다. 식당 총책임을 맡고 있는 북측의 백호무역 김영철과장(40)은 "평양랭면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옥류관 금강산점을 위해 평양에서 주방조리사등 약 100여명의 복무원이 파견돼 왔다"면서 "현재 옥류관 금강산 점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물랭면과 쟁반랭면으로 한정된다"고 소개했다.김 과장은 "남측 손님들의 반응을 보고 메뉴를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냉면은 불고기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기때문에 곧 랭면과 불고기를 함께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현재 물냉면과 쟁반냉면은 각각 12달러와 15달러로 남측 냉면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평양 옥류관과는 비슷한 가격인 것으로 알려졌다.정통 평양냉면을 처음 맛본 이용성씨는 "꿩, 돼지, 소고기 등 3가지 고기로 우려낸 육수로 만든 물냉면 맛이 깊이가 있고 김치가 들어가는게 특이했다"며 특히 "정갈한 상차림이 인상적"이라고 평양 냉면 시식소감을 밝혔다."랭면은 가위를 대면 맛이 없습니다" 북측 안내원, 친절히 안내이날 처음 평양 냉면을 시식한 남측 관광객들이 평소 습관대로 '가위를 가져다 달라'고 하자 북측 안내원들은 "랭면을 가위로 잘라 드시면 맛이 없다"며 냉면먹는 법도 자세히 소개, 남북간에 정겨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금강산 문화관 맞은편에 위치한 옥류관 금강산점은 하얀 외벽에 2층 기와지붕이 인상적이며 16일부터 임시로 개업한뒤 오는 8월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금강산= 노컷뉴스 심나리 인턴기자)
  • (채권전망)⑤마지막일지 모르는 카드, 쉽게 쓸까-LG선물
  • [edaily 강종구기자] LG선물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나흘 연속 순매도를 했으나 본격적인 금리상승에 대비한 스탠스 변화로 판단하기엔 다소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기부양적 통화정책과 재정확대정책으로 상반기 중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하지만 1월 이후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국고3년 상단 3.45%, 국채선물 112.60~113.40 전망=금주도 참여자들간의 다소 엇갈리는 전망으로 매매는 활성화되며 변동폭은 지난 주 정도는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물은 손절이 이어지는 가운데 5거래일간 수익률이 무려 32bp 급등했고 급기야는 재경부 국고국장이 금리급등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시장심리를 안정시키려 했으나 이미 엎어진 물이요, 떨어진 낙엽이었다. 금주에 예정된 금통위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이 1월의 나머지 기간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이는데, 금리 동결로 결정나리라고 전망된다. 전주말의 부총리가 언급한 시그널 효과 면에서는 통화정책 여력이 소진되었을 때의 부정적 시그널 효과도 감안해야 하며, 미국의 마이너스 실질금리 상황 지속은 미국의 경우 금리에 대한 소비의 탄력성이 작동할 때의 이야기일 뿐 현재 우리나라처럼 금리와 소비의 고리가 약화되고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는 상황에서는 그리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이미 금통위는 10조원의 정부 대출금 한도 증액을 승인하였으므로 물가부담 혹은 통안채 이자부담을 택일해야 하는 한은이 정책금리 인하까지 동원하면서까지 올인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지난 주 거래량 증가 추세 속에서도 순미결제가 줄어들고 저평가 폭이 확대되는 모습은 이미 이러한 금리동결에 대비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콜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작년처럼 제반 금리들이 따라붙기는 어려운 시점이라는 것이다. 외부충격에 취약한 우리경제의 특성상, 물가에 대한 불안감을 일차적 책임을 지는 한은 측에서 접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잘 해야 앞으로 두번 혹은 보다 가능성 높은 한번의 25bp인하의 여지만이 남았을 뿐이다. 따라서 현재의 악화된 수급 전망 하에서 설사 이번 주 콜금리가 25bp 인하되며 3%로 결정되더라도 무작정 따라붙기보다는 조심스럽게 살펴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확실한 경기 반전이 어느 정도 가시권 내에 들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금리 인하 카드를 써버리려면, 향후 금리인하가 없다는 암시를 시장에 줘야할 것이며 결국 금리인하를 선반영한 시장은 콜금리 추격에 머뭇거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히려 금리인하 여력을 남겨두는 편이 저금리 유지에 보다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정부와 한은이 공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정부 대출 한도 증액과 금리 인하 가능성 유지가 정부와 한은 모두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지난 8월과 11월 인하시 3년물 지표금리가 17bp와 20bp 추격하락하였음에 견주어 보면 콜금리 25bp인하시 3.15%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유지하였을 때 가능한 수준이라고 여겨지며, 추가 인하에 부정적인 멘트가 수반된다면 지표금리는 3.25% 아래로, 선물은 113.40p대 이상으로 진입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동결되었을 경우, 지표금리는 3.45%까지 선물은 저평가 10틱까지 감안하여 112.60p까지 후퇴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며 금주 국채선물은 112.60p ~ 113.40p의 범위에서 매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5.01.09 I 강종구 기자
  • "美 대선후보 재정정책은 모두 F학점"
  • [edaily 하정민기자] "누가 대통령이 되든 4년 내내 재정적자 문제로 시달릴 것이다" 미국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은 대통령 후보들의 경제공약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고 MSNBC가 보도했다. 특히 두 후보의 재정정책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며 누가 대통령이 돼도 집권 4년 내내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적자는 테러, 이라크전쟁, 고용 등에 가려 이번 대선에서 큰 이슈로 부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누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재정적자 증가와 세금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다음 대선에서는 재정적자 문제가 최고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정적자 통제불능..누가 당선돼도 세금인상 불가피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는 4130억달러로 사상 최고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두 후보는 모두 집권 후 대대적인 적자 감축에 나서겠다고 공약했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전문가들은 두 후보의 공약과 달리 케리나 부시 모두 재정적자 감축에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수잔 비에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정치인들이 과자통에서 과자를 빼먹듯 함부로 예산을 지출해 재정적자 문제가 생겼다"며 정치인들의 안이한 재정적자 인식을 질타한 바 있다. 미국 경제조사기관 글로벌인사이트는 적극적인 사회보장정책을 약속한 케리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재정적자가 상당규모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인사이트는 케리 정권 하에서 미국 재정적자가 5년 후 4510억달러, 10년 후에는 6330억달러로 불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시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부시 정권 하에서 2009년과 2014년 재정적자는 각각 3840억달러, 57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 기간동안 재정적자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파장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재정적자를 감당하기 위해 세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 세금인상을 국민들에게 설득시키는 작업이 상당한 후폭풍을 불러올 것이란 의미다. 팀 오닐 해리스트러스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누가 당선되든 세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마크 잔디 이코노미닷컴 이코노미스트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맞물리는 2008년 대선에서는 재정적자가 최고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베이비붐 은퇴가 본격화하면 연금 지급 때문에 재정적자는 더욱 급증할 것"이라며 "어려운 선택만 남겨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성장률, 고용도 누가 되든 차이없어..세금정책은 재정적자 문제를 제외한 기타 경제정책에서도 두 후보의 차이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성장률, 고용 등에서 케리 후보의 프로그램이 부시 진영보다 조금 우위에 있지만 그 차이는 지극히 미미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다만 두 후보의 경제정책을 통해 혜택을 입는 계층은 분명히 엇갈린다고 진단했다. 조세감면을 외치고 있는 부시가 집권할 경우 부유층이 많은 혜택을 본다는 의미다. 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는 "두 후보 모두 본인이 약속한 것을 지킨다면 4년 후 미국 경제는 누가 대통령이 되도 비슷한 모양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나리먼 베라베시 글로벌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부시와 케리의 경제정책은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코노미닷컴은 케리가 집권할 경우 향후 미국 경제가 10년간 평균 3.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시의 경우 3.1%를 예상했다. 글로벌인사이트는 두 후보 모두에게 2.9%를 제시했다. 이코노미닷컴은 고용 문제에 있어서도 케리에게 좀더 후한 점수를 줬다. 케리의 정책 하에서는 향후 10년간 매년 평균 150만건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다. 부시는 130만건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 1조달러의 세금을 깎는 감세정책을 영구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부시가 집권하면 부유층들이 더욱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케리는 연 수입 20만달러 이상 가계의 세금감면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세금정책 연구회사 딜로이트는 매년 57만5000달러를 버는 미국 가계가 부시 정권 하에서는 매년 1만9300달러의 세금을 덜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케리가 집권할 경우 세금 부담액은 1만3700달러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저소득층은 누가 집권하든 별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연 수입 4만달러의 가계는 부시와 케리 정권 하에서 모두 2000달러의 정도의 세금을 면제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4.10.25 I 하정민 기자
  •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종이항공권 없앤다"
  • [edaily 김병수기자] 아시아나항공(대표:박찬법)은 일본, 중국 일부 구간을 시작으로 종이항공권을 없애는 `국제선 전자티켓(e-ticketing)` 서비스를 이달 5일부터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전자티켓(e-ticketing)`은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예약 및 결제를 마친 승객이 항공사로부터 예약번호를 받아 출발당일 공항에서 본인 확인절차만으로 항공기를 탑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제선 전자티켓 적용구간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나리따,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북경, 상해, 홍콩 등 7개 노선과 부산-북경,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등 일부 지방 노선이다. 아시아나는 1차로 이들 노선에서 시범운영하고 올 연말까지 해외 전노선에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직판 발권에서는 올해 말로 종이항공권이 사라진게 되며, 국내 및 해외지역 대리점의 경우 내년말까지 `국제선 전자티켓`시스템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제선 전자티켓 시행으로 승객입장에서는 ▲항공권 분실 및 훼손의 염려가 없어지며 ▲고객이 직접 매표소나 여행사를 방문할 필요가 없고 ▲종이항공권보다 전자티켓 처리시간이 짧아져 카운터 대기시간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도 ▲종이항공권 제작비를 절감하고 ▲종이 항공권 폐지에 따른 신규장비 구입비용 절감 ▲장비 유지 보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항공권 구입은 기존과 동일하게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면 되고 승객이 문서화된 여정확인서를 원할 경우 전자항공권 여정·운임 안내서를 e-메일 또는 팩스로 받아볼 수 있다. 이 같은 국제선 전자티켓은 유나이티드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등 세계 유수항공사들이 이미 실시하고 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올5월 싱가포르 연례총회에서 2007년말까지 현재의 종이티켓을 전자티켓으로 대체할 것을 회원항공사에 권고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속해있는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도 내년말까지 스타 17개 회원사들이 이 시스템을 시행토록 권고한 사항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의 경우 작년 7월부터 `전자티켓`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올 4월부터 국제선 인터넷 이용객들을 위해 원하는 국제선 좌석을 본인이 지정하도록 하는 `국제선 사전 탑승수속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2004.07.01 I 김병수 기자
  • (CEO탐방)엑세스텔레콤 서춘길 사장
  • [edaily 김세형기자] "엑세스텔레콤은 저 이전에도 창투사와 투자자문사들이 M&A를 시도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숫자로 봐서는 모양이 나오질 않아 모두 포기했죠. 저는 사업 내용을 보고 M&A에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올초 새로 대표이사가 된 서춘길 대표의 말처럼 엑세스텔레콤(036630)은 그동안 신통치 않은 기업이었다. 지난 99년 공중전화기 사업을 주력으로 코스닥 시장에 들어왔으나 전화기가 휴대폰으로 대체되는 시대를 만나 고생했다. 공중전화기 사업이 별볼일 없게 돼 버렸고 이에 여러가지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업종 전환이 어디 그렇게 쉬운가. 실적과 경영진 교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2001년 8월 처음으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올해 2월 서춘길 대표이사가 들어올 때까지 대주주 변경은 세 차례가 더 있었다. 실적도 지난 2000년 4200만원 적자이후 작년까지 4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지난해 104억원의 적자를 기록,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실적은 물론 코스닥시장에서 대주주가 자주 바뀌다 결국 기업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을 감안할 때 엑세스텔레콤도 블랙리스트에 오를 만한 기업인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결산 결과 자본을 모두 까먹은 것으로 나타나 M&A가 없었더라면 지금은 코스닥에서 볼 수 없는 기업이 될 뻔했다. 서 사장은 정통부 산하 한국무선관리사업단 출신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97년초 인텔링스를 설립, 창업전선에 뛰어 들었다. 아이디어를 내도 가벼운 포상이나 칭찬만 해주지 받아들이지는 않는 분위기가 싫었다고 한다. 이동통신 기지국 설계 시뮬레이션 등 각종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분야를 주력으로 인텔링스를 키워 왔으며 지난 2002년 GPS단말기 개발에도 성공, 하드웨어 분야로도 영역을 넓혔다. GPS 단말기 개발에 적극 나섰던 2002년을 제외하고 매년 흑자를 냈는 데 개발도 헛되지 않아 현재 인텔링스는 국내 GPS단말기의 60∼70%의 시장을 점유하는 등 GPS 선도 기업으로 커 있다. 삼보컴퓨터가 내놓을 PDA단말기에 GPS모듈을 공급할 예정이고 현대모비스에도 GPS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엔 전년보다 147% 많은 313억원 매출에 25억원 가까운 순이익을 냈다. 엑세스텔레콤은 지난 2001년부터 WLL-CDMA폰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연구 개발에 적지 않은 비용을 쏟아 부었다. 그래서 퇴출 문턱까지 갔던 것이고. 서 사장은 그러나 사업 성과가 나려 하고 있었기에 그동안 쌓여 왔던 적자는 문제가 되질 않는다고 판단, M&A를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엑세스텔레콤이 개발판매하고 있는 WLL-CDMA폰은 모양은 우리네 가정에 있는 유선전화기와 같으나 무선 전화기처럼 선이 없이 사용하는 전화기다. 선진국보다는 중진국 이하에서 그리고 특히 영토가 넓고 산업기반이 잘 닦여져 있지 않은 지역에서 쓰인다. 즉, 유선망이나 무선 기지국을 전국토에 거미줄처럼 깔기에는 비용이 버거운 곳에서 쓰이는 데 기지국 반경 5킬로미터 안에서 무선전화처럼 쓸 수 있다. "기존 남미 몇 개국과 동남아에 머물던 수출선이 최근 들어 미국이나 중국, 동구권, 심지어 아프리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저희가 15% 가량을 차지했던 WLL-CDMA폰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1200억∼1500억원. 올해는 각 나라 통신사업자들의 투자계획을 근거로 추산한 결과,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다섯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엑세스텔레콤은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다. 또 만년 적자였던 영업이익도 2억50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무려 5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기도 하다. 2분기에는 매출은 105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 전체로는 350억∼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5년만의 영업흑자에는 그의 재무구조 강화 노력이 큰 기여를 했다. 자신은 물론 다른 투자자들과 증자 형태로 회사에 76억원을 투입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증자 대금으로 채무를 변제해 이자 부담을 완화했고 회사의 유동성도 크게 확충했다. 그는 "현재 회사가 60억원대의 유동성을 보유, 쉽사리 무너지지 않을 토대는 마련했다"고 말했다. 엑세스텔레콤을 인수한 데에는 인텔링스와의 사업 협력의 필요성도 있었다. 서 사장은 인텔링스의 주력 제품인 GPS단말기 사업에 CDMA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가 올해 하반기 시작할 위치기반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에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LBS에서 고객은 어느 곳을 지나가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받아볼 수도 있고 사업자는 특정 지역에 위치한 잠재고객들을 상대로 정보를 전송, 마케팅에 나설수도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를 주고 받는게 필요한 데 저희가 가진 GPS기술은 자신이 어디 있는 지만 알 수 있습니다. 통신이 가능한 CDMA 기술이 접목되면 이런 서비스가 가능해 지게 됩니다." 또 그동안 엑세스텔레콤은 해외에서만, 반면 인텔링스는 국내에서만 영업을 해왔다는 점에서 영업상 시너지도 충분할 것으로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인텔링스의 GPS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데 엑세스텔레콤의 해외 영업 노하우를 적극활용한다는 것이다. 그가 대주주로 있는 인텔링스도 올해 매출이 500억원이상에 60억원대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의 엑세스텔레콤에 대한 기억은 빨리 잊어 주세요. 올해 완전 정상화를 이루고 내년부터는 CDMA폰뿐만 아니라 다른 CDMA 관련 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서춘길 대표이사 약력 62년생 96년 광운대학교 산업정보대학원 졸업 99년 광운대학교 대학원 박사수료 89∼91년 군산어업무선국 91∼96년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 97년∼ 인텔링스 대표이사 취임 04년 3월 엑세스텔레콤 대표이사 취임
2004.04.14 I 김세형 기자
  • 아시아 IPO 열풍 한풀 꺾이나
  • [edaily 강신혜기자] 아시아의 기업공개(IPO) 열풍이 한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콩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리소시스피플스텔레폰은 29일 기업공개를 실시했으나 투자가들의 저조한 관심으로 당초 예상치의 하한선인 1억5600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그쳤다. 피플스텔레폰은 원래 주당 4.55∼5.65달러 사이에서 IPO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매각 주간사인 UBS가 이를 주당 4.55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IPO 프라이싱이 하한선에서 이뤄진 것은 9개월만에 처음이다. 홍콩 개인 투자가들의 관심 저하로 일반에게 매각되는 주식 규모도 당초 10%에서 5.35%로 줄어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피플스텔레폰의 이같은 저조한 IPO성적이 다른 아시아 기업들에게 경고 사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초 아시아 기업들이 올해 IPO를 통해 총 57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일부 기업들이 IPO 계획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이처럼 아시아 기업들의 IPO에 대한 관심이 저하된 것은 최근 실시된 일부 기업공개에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IPO를 실시한 톰온라인과 중국 최대 반도체회사인 SMIC 주가는 시장에 데뷔한 직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이는 실적이 저조하거나 이름만 `중국`뿐인 기업들에만 해당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피플스텔레폰의 경우도 이름에만 `중국`이 포함될 뿐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수입은 홍콩에서 창출되기 때문에 `중국효과`를 누릴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올해 IPO를 실시할 차이나넷컴과 건설은행 등은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들은 예상했다.
2004.03.30 I 강신혜 기자
  • (종목돋보기)빛과전자 `수출 활로` 모범
  • [edaily 권소현기자] 등록 한달이 안된 신생아 빛과전자(069540)가 기관과 외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코스닥에 신규등록,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후 다시 이틀동안은 각각 5% 안팎의 강세를 보여 새내기주 가운데 단연 돋보였다. 당시 공모주들이 등록초기 급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빛과전자의 이같은 고속질주는 충분히 관심을 받을만했다. 특히 등록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27만9456주(41.76%)에 달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기관은 등록 초기 이틀간만 매도했고 이후 이틀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사들였다. 8일에도 1만4400주를 순매수했다. 최근에는 외국인까지 가세해 빛과전자의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준 것.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꾸준히 빛과전자를 매수, 5일까지 사흘간 8만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1.46%로 높여놨다. 이에 따라 등록후 전반적으로 상승흐름을 보이며 지난 주말 처음으로 1만원선을 돌파했다. 8일 빛과전자는 2.87% 하락한 1만1250원으로 마감했지만 최근 5일 연속 상승에 따른 양호한 조정 정도로 해석되고 있다. 빛과전자는 광통신 방식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사용되는 FTTH(댁내광케이블)용 모듈을 제조하는 업체다. 사실 업황 자체로 보면 장밋빛은 아니다. 확장일로를 걷던 국내 통신시장이 지난 200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주목받았던 통신장비업체들도 대부분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빛과전자는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았다. 국내 시장보다는 아직 성장잠재력이 큰 일본 시장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에 진출했다. 특히 일본이 2002년 세계 최초로 FTTH 방식을 도입하면서 히다치에 대한 FTTH 광모듈 공급도 늘어 빛과전자의 2002년 매출성장률도 151%에 달했다. 그 결과 빛과전자는 작년 매출액의 98%를 해외에서 올리는 등 전형적인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작년에도 역시 큰 폭의 성장을 일궈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256억2000만원으로 전년비 52% 늘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억2000만원, 43억3000만원으로 전년비 382%, 347% 증가했다. 이같은 해외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선희 동양종금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의 경우 FTTH 신규 가입자수가 2002년 21만명에서 작년 90~100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200만명, 내년에는 5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그동안 추진해온 미국 시장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전체 매출액 중 8~10%에 해당하는 30~50억원의 매출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단 일본 시장의 확대만으로도 빛과전자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실적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같은 점이 국내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으로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증권에서도 21일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주로 중소형 실적호전주를 매수하고 있다. 신규 등록주의 경우 수급불안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이처럼 실적호전이 예상되면 거리낌없이 사들이고 있다. 빛과전자의 경우에도 등록 한달이 되는 오는 13일이 지나면 보호예수기간 만료에 따른 물량 부담이 예상되는게 사실이다. 나선희 스트래티지스트는 "보호예수 해제물량이 1개월후 110만주, 2개월후 35만주에 달해 당분간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등록 1개월 후인 오는 13일부터 스틱엔젤투자조합 약 29만주, 나리지*온 23만주, 삼성투신운용 22만주 등 110만주의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수 있는데, 스틱엔젤투자조합과 나리지*온은 무상증자를 통해 평균매입단가가 1200원 수준이고 그 외 기관은 5000원 수준이어서 대규모 차익실현이 가능한 상황이라는게 나 스트래티지스트 설명이다. 그러나 실적호전이 뒷받침되고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의 관심이 이어진다면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빛과전자도 시장의 관심에 부응해 기업설명회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결산과 주총 준비 때문에 제대로 답변을 해주지 못했던게 사실"이라며 "오는 10일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작년 실적과 앞으로의 경영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4.03.08 I 권소현 기자
  • 이상수 "5대기업 모금 75억 안넘어"
  • [조선일보 제공] 작년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이상수(열린우리당)의원은 28일 “(작년 대선에서 민주당에)SK가 25억원, 그 다음 기업이 15억원, 그 다음이 10억 이하의 돈을 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김경재 의원이 5대 그룹으로부터 (민주당이 지난 대선 당시)똑같이 10억, 15억원씩 받았다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다만 5대 그룹은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롯데 정도를 들 수 있다”고 말해 이들 5대 그룹 대부분 혹은 전부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음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 제기한 대선 자금의 이중장부 작성과 관련 “결단코 이중장부는 없다. 무슨 근거로 그러는지 알 수 없지만 결코 그런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받은 돈은 모두 영수증 처리를 했으며 전부 대선자금으로 썼기 대문에 75억원이 안된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내 입으로 후원금 액수를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상수 의원 기자 간담회 전문 (이상수)우선 민주당에서 이중장부 운운하느데 결단코 이중장부는 없다. 무슨 근거로 그러는지 알 수가 없지만 결코 그런 것은 없다. 김경재 의원이 5대 그룹으로부터 똑같이 10,15억원을 받았다고 말한다. 75억원을 받았다, 적으면 50억원을 받았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 다만 5대 구룹이라면 삼성 엘지 SK 현대자동차 롯데 정도를 들을 수 있다. 5개 그룹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액수를 물어보면 75억원이 안된다는 말을 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입으로 각 그룹의 후원금 액수를 말할 수는 없다. 영수증 처리했다. 전부 대선자금으로 썼기 때문에 이것도 75억원이 안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5대 그룹에서 똑같이 받았다고 하는데 김경재가 기억을 잘못하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우리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는 없지만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이것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대선 자금에 의혹이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검찰에서 우리당의 일부 계좌를 추적했기 검찰이 후원금이 어디서 들어왔는 가를 조사했다. (질문)5대 기업이 75억원이 안되면 50억원은 되는가 (이상수)그런 것은 묻지 말라 (질문)정균환 총무가 오늘 라디오에서 김원기 위원장이 대선 모금 주축 라인이라고 하는데 (이상수)대선 선대본부를 꾸려서 활동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중앙당에서 전 선거운동기간에 한푼도 대주지않았다. 중앙당과 선대본부의 알력 때문에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별도로 돈을 걷어서 쓸 수 밖에 없었는데, 내가 사무총장으로서 집행을 했다. 모으는 것은 박상규 의원이 후원회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유용태 사무총장도 있었고, 처음에는 정대철 선대위원장과 이상수가 빌려서 기초 비용을 사용하다가 우리들이 후원회를 열자고 해서 중앙당 후원회를 열자고 했는데 한도가 차서 모금을 하더라도 쓸 수 없도록 되어있다. 중앙당은 400억원 정도 모을 수 있었는데, 380억원 이상 걷어서 써서 더 모아서 쓸 수 없었다. 이에 빌려 쓰는 형식을 취해서 중앙당 후원회를 통해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법 어기면서 할 수 없다고 했다. 한도액이 넘쳐있어서 안됐다. 그래서 다른 시도지부 통해 모금하자고 결론. 그 때까지 전남 서울만 후원금을 걷었을 뿐 다른 지역은 괜찮았다. 한 후원회 별로 한도가 40억원이어서 600억원 정도의 시트가 있다. 서울은 이상수가, 경기는 천정배가, 인천은 이호웅이 했다. 3지구 합동 후원회를 했다. 후원자 기업이 돈을 주겠다고 하면 어차피 복잡한 절차를 밟으면서도 시도 지부 후원회를 통해서 돈을 걷었다. 이후 공식 라인은 내가 돈을 쓰는 자리에 있었고 돈을 걷는 자리는 아무도 하지않으려고 했다. 정말로 깨끗하게 호소해서 돈 안쓰는 선거를 하자고 해서 돈을 걷는 일도 내가 하겠다고 하자 김원기 정대철이 못 믿어워했지만 그냥 내가 돈을 걷는 것도 맡았다. 내가 전체 명단을 다 볼 수 없었지만 어떤 기업들이 냈는 지 알아봤다. 100대 기업들이 과거 우리당에 후원금을 냈던 실상을 파악해서 3년동안 후원금을 낸 우호적인 기업을 골라내 얘기하려고 했다. 혼자서 할 수는 없으니까 필요하면 후원회 사무처장이 말하기를 “과거에는 누구에게 부탁해서 돈을 모았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당신이 다시 기업에게 부탁 해달라고 해서 도움 받아서 만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배정해서 딱 어떻게 한 것은 아니지만. (질문)기업들로부터 받은 것은 3개 지부 (이상수) 서울 경기 인천 제주 4개 지부. 온라인 성금도 그 쪽으로 들어왔다. 제주도 후원회도 열었다. 4개 시도지부 후원회 통해 들어왔고, 정부 영수증 처리했다. 별도로 관리한 이중장부는 없다. 여러분들 누가 한마디 한다고 대서특필하는데,대선장부도 모두 놓고 왔다. (질문)검찰에서 이화영(당직자) 또 조사하는 모양인데 (이상수)검찰에서 50억원 정도 들어온 우리 계좌를 봤는데, 다 분류해놨더라. SK에서 모두 수표로 돈을 받았는데, 그것 조사하면서 우리 계좌를 다 봤더라. 그래서 다 맞다고 했는데, 다시 며칠전에 연락이 왔더라. 검찰에서 얘기하는 것은 제주와 서울 계좌인데, 모두 50억이 넘을 것이다. (질문)김경재 의원의 언급에 대해서는? (이상수)사람이 이혼을 하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도리. 더구나 없는 사실을 끄집어내.. 내가 민주당 재정상태에 대해 아는 것 공개하면 파장이 크다. 굳이 이혼한 배우자 문제삼는지 알 수 없다. (질문)파장이 크다는 것은 무슨 뜻? (이상수)민주당의 회계 처리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 (질문)기업들로부터 받은 자금이 75억이 안되나? (이상수)75억원이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5대 그룹이 낸 것이 75억원이 안된다는 것. 사실 5대 그룹내지 10대 기업이 돈 다내고, 나머지 기업들은 5000만원, 1억원 정도이다. 5대 그룹이 후원금 낸 것은 사실. 그러나 모두 영수증 처리. 김경재가 말한 것보다 아래다. SK가 가장 많이 냈다. (질문)장전형 부대변인이 이상수가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말도 있는데. (이상수)민주당이 정말 어렵다고 한다. 다시 어제 말했다. 사무총장을 맡아서 비교해보면 전체 당의 부채는 줄이고 나왔다. 그리고 당에 20억원을 남겨놓고 나왔다. 추석 때도 지구당 250만원씩 보냈다. 밖에서 8억원을 빌려와서 지구당에 나려보냈다. 8억원을 빌려가지고 9월달래서 갚고 나왔다. 임대료가 밀린 것은 복잡한 이유가 있다. 9월 임대계약을 채결하니까 그 때까지 100만원 이하의 영세 채무는 다 갚고, 전체 당의 채무는 줄이고 나왔다. 임대료가 밀린 것은 그런 이유가 있었다. (질문)5대 기업은 sk보다 적었나? (이상수)sk가 25억원이고 그 다음 기업이 15억원이다. 그 다음에 10억 이하이다 대충 짐작해봐라 (질문)대충 결합해도 50억원은 훨씬 넘고, 75억원에 육박하는 것 아니냐 (이상수)그런가. 전체 145억 가운데 75억이 기업에서 걷은 것이고, 70억은 자발적인 것이었다. 70억중 50억은 온라인 성금이고, 20억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낸 것이다.
  • (기관별 채권전망)⑤한은 유동성 신축관리 한시적
  • [edaily 이정훈기자] 대우증권은 전쟁 초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은의 신축적인 유동성 고나리가 이어지겠지만 이런 조치는 한시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쟁 발발, 유가 하락, 주가 상승은 금리 하락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추가적인 금리 하락을 위해서는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금리 추가하락 제한..신축적 유동성관리 한시적 SK글로벌과 카드채 유동성 문제는 투신으로부터의 자금이탈을 유도했고 자금의 이동과 함께 급등했던 시중금리는 시차를 두고 하락했다. 카드채 거래가 소규모라도 재개되고 있고 시중금리는 사태발발 이전의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표면적으로는 문제의 해결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시중금리의 빠른 하락은 시장분할 가설에 기인한다. 자금은 넉넉하지만 채권매입은 국고채 등 우량채권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특히 투신으로부터 이탈한 자금들은 대부분 은행으로 유입되었고 은행은 2주만에 12조원대의 채권을 매입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또한 투신의 환매제한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매물을 감소시키며 국고채 위주의 딜링장세를 유인했다. 특히 정책당국은 직접적인 시장개입을 배제하고 있어 환매제한 조치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결국 채권매물 감소와 국고채 딜링장세를 당분간 지속케할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전쟁이 발발했고 주가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당초 전쟁의 발발은 유가하락과 주가상승을 유발함에 따라 금리상승의 배경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가상승은 연초 주식시장 부진을 피해 MMF 등으로 이동한 자금의 이탈을 유발하며 금리상승의 직접적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SK글로벌과 카드채 문제가 발생되면서 금리급등과 함께 미리 이탈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금이탈에 따른 금리상승 효과는 희석되었다. 또한 환매제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자금이탈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쟁의 발발, 유가하락, 주가상승은 금리하락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특히 은행의 채권매입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났고 카드채의 거래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환매제한 조치를 오랜 기간 지속시키지 않을 수 있다. 그 밖에 추가적인 금리하락을 위해서는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전쟁 초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축적인 유동성 관리가 이어지겠지만 이러한 조치들은 한시적이라는 점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번 주 금리는 4.70~4.80%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2003.03.2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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