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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
  • 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
  • ▲ 자전거를 타는 가족<사진제공:곡성군청>[조선일보 제공]&nbsp;꽃샘추위가 가시고 봄바람이 훈훈하게 불어오는 4월 섬진강변 주위로는 봄꽃의 향연이 한창이다. 기차마을과 가정역을 오가는 증기기관차를 타거나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면서 섬진강의 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섬진강을 가슴 깊은 곳에 담아 오기에는 자전거 여행만한 것이 없다. 섬진강 자전거 여행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가정역 맞은편에 있는 곡성 청소년 야영장에서 시작한다. &nbsp;▲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사진제공:곡성군청>자전거 코스는 총 3개로, 첫 번째 코스는 섬진강 가까이에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서 두가교를 거쳐 오는 코스. 약 30여분이 걸리며 가족들이 함께 봄바람을 맞으며 강변 하이킹을 하기에 좋다. 또한 섬진강 가장 가까이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코스는 두가교, 뺑덕어멈고개, 고리실 나루터, 호곡 나루터를 거쳐서 다시 청소년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2시간 코스. 고갯길을 하나 넘어야 하고 중간 중간에 비포장도로가 있어 1코스보다는 약간 더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만 서정적인 섬진강의 정취를 가슴에 담기에는 가장 좋다. 섬진강변 자전거 코스의 유일한 고갯길, 뺑덕어멈고개는 청소년 야영장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여기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천천히 걸으면서 고개를 넘으면 된다.&nbsp;▲ (좌)두가현수교의 관광객<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두가현수교야경<사진제공:곡성군청>&nbsp;&nbsp; 뺑덕어멈고개를 넘으면 바로 김성범 장인이 조각한 섬진강 도깨비대장상과 무익조상이 보인다. 도깨비대장상 아래에는 고리실 나루터가 있다. 잠깐 자전거에서 내려 강물에 마음을 담그고 주위를 둘러보기에 좋다. 여기까지가 전체 코스의 3/5. 조금만 더 자전거를 타고가면 종착지 호곡나루터가 나타난다. 여기까지 성인남자라면 쉬엄쉬엄 가도 45분 정도면 된다. 잠깐 내려 페달을 밟느라 뭉친 다리를 풀면서 섬진강의 정취를 감상하고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자. 이 코스에서는 뺑덕어멈고개를 포함해서 두세 번 정도의 내리막길이 있는데, 절대로 과속하지 말고 천천히 자전거를 몰아야 한다. 아이들이 체험하기에는 힘든 코스이다. &nbsp;▲ (좌)섬진강도깨비대장 조각상<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섬진강무익조상<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nbsp; 세 번째 코스는 2코스의 반대 방향인 구례 쪽으로 가는 길. 아스팔트길을 따라 압록유원지까지 이어진다. 왕복 1시간 20여분 가량 소요되며 전속력으로 달리며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단 이곳은 차도이기 때문에 드문드문 나타나는 자동차를 주의해야 한다.&nbsp;&nbsp;▲ (좌)압록유원지의 벚꽃과 개나리<사진제공:곡성군청> - (우)주간에 태양을 관측하는 아이들<사진제공:곡성섬진강천문대제공> 청소년 야영장에서는 각각 3,000원, 5,000원에 1인용 자전거와 2인용 자전거를 빌려준다. 4-5인승 가족용 자전거 대여료는 30분 10,000원, 1시간 15,000원이다. 청소년 야영장에서는 봄에 생태탐방과 레저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래프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캠핑을 할 수 있도록 7, 8인용 텐트를 2만원에 빌려준다. 야영장 바로 옆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변에 위치한 곡성섬진강천문대가 있다. 오후 2시부터 매시간 정각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천체투영실에서 별자리 영상으로 기초 지식을 쌓고 낮에는 태양, 밤에는 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야영장 앞 도보전용 다리인 두가현수교를 건너면 곡성의 명물 섬진강 증기기관차의 종착역인 가정역이 있다.&nbsp;&nbsp;▲ (좌)가정역에 정차한 기차<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기차마을관광객<사진제공:곡성군청> 곡성에 왔다면 꼭 둘러보아야 하는 곳이 몇 곳 있다. 그 중 으뜸은 단연 읍내에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이곳에는 옛날 증기기관차와 곡성역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촬영한 영화세트장이 있어 보는 눈이 즐겁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60년대 기관를 재현한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변을 달리는 것. 가정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1시간 10분이 걸리며, 편도로도 이용이 가능하다.&nbsp;&nbsp; ▲ 섬진강변의 기차<사진제공:곡성군청>기차는 총3량 162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량 내부는 각각 무궁화호, 비둘기호, 통일호를 본떠서 만들었다. 주말에는 입석도 조기 매진될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성인 기준 왕복 6,000원, 편도 4,000원이다. 증기기관차와 함께 인기를 끄는 건 기차마을 내 1.6km의 선로 위에서 즐기는 철로자전거(레일바이크). 가족, 연인과 함께 20여분 가량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철로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오른편에 작년 10월에 개관한 섬진강 천적곤충관이 보인다. 섬진강변 곤충 생태계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전시를 해 놓아서 아이들 학습에 좋다. 현재 입장료는 무료. &nbsp;▲ (좌)철로자전거를 기다리는 사람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섬진강천적곤충관 내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곡성과 구례가 만나는 지점인 압록유원지는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보성강을 따라서 태안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편에 폐교를 활용해서 조성한 섬진강 문화학교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현재 12년간 독도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한 김종권 사진작가가 남도사진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독도를 비롯해서, 남도의 관광지, 백두산, 금강산과 같은 명산, 그리고 바다, 강, 호수, 들 등 한반도의 비경을 담은 사진들이 7개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섬진강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에게는 예상치 못한 문화적 경험이 될 것이다. ▲ (좌)김종권남도사진전시관내 다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조태일시문학기념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이곳을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태안사 초입에 현대사의 대표적인 민족시인 조태일을 기리는 조태일시문학기념관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잠시 시의 향취를 느낀 뒤 태안사까지 계곡을 따라 약 1km 정도 가볍게 걸어보자. 태안사는 신라시대 구산선문 중 하나로서 고려시대 국사인 적인선사를 배출한 고찰이다. ▲ 태안사 전경<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이곳에서 맨 처음 접하는 건물은 좁은 계곡 위에 세워진 능파각이다. 능파각 앞에서 왼쪽 경찰충혼탑 방면으로 가지 말고 바로 능파각을 통과하면 멋진 오솔길이 나온다. 오솔길 끝에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왼쪽에 아름다운 연못 한가운데 놓인 삼층석탑이 있다. 일주문 오른쪽에는 광자대사탑과 광자대사비가 있고, 태안사 안쪽에는 적인선사조륜청정탑이 있는데, 모두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부도(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한 묘탑)와 부도비이다. 조선시대 부도에서는 볼 수 없는 멋이 있어 문화유산답사를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nbsp;▲ (좌)태안사 능파각과 계곡<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태안사 광자대사탑(부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좌)태안사광자대사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태안사적인선사조륜청정탑<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곡성에는 특성 있는 숙박단지가 몇 곳 있다. 가정역에는 기차 객실을 개조한 기차마을 펜션이 있고, 가정역에서 곡성읍 방면, 차로 5분 거리에는 심청전을 테마로 한 전통가옥단지인 심청이야기마을이 있다. 압록유원지에서 보성강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강변 위에 화이트빌리지라는 숙박단지가 있는데, 숙박객에게는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준다. 보성강변을 따라 자전거 하이킹을 해보는 것도 좋다. &nbsp;▲ (좌)섬진강기차마을펜션<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심청이야기마을<사진제공:곡성군청>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곡성군청 : http://www.gokseong.go.kr - 곡성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섬진강’ : http://www.simcheong.com - 곡성 청소년 야영장 : http://www.ylcamp.com - 섬진강기차마을 : http://www.gstrain.co.kr - 곡성섬진강천문대 : http://www.stargs.or.kr ○ 문의전화 - 곡성군청 관광개발과 : 061)363-6198 - 곡성 청소년 야영장 : 061)363-1733 - 섬진강기차마을 : 061)360-8850 - 곡성섬진강천문대 : 061)363-8528 - 섬진강천적곤충관 : 061)363-2190 - 조태일시문학기념관 : 061)362-5868 - 섬진강 문화학교(김종권 남도사진전시관) : 061)362-0313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 용산~곡성(서대전, 전주 경유), 하루 14회 운행, 4시간∼4시간 30분 소요 [ 버스 ] - 서울남부터미널-구례, 하루 7회 운행 - 부산서부터미널-구례, 하루 6회 운행, 3시간 소요 - 광주시외버스터미널-곡성, 수시 배차, 1시간 가량 소요 [ 비행기 ] - 김포공항-광주공항, 하루11회 운행, 55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곡성] - 경부고속도로 - 남대전IC - 대전통영고속도로 - 함양IC - 24번국도 - 남원IC - 17번 국도 - 곡성 - 경부고속도로 - 서대전IC - 호남고속도로 - 동광주IC - 호남고속도로 - 곡성IC [부산-곡성] - 남해고속도로 - 서순천IC - 호남고속도로 - 곡성IC ○ 숙박정보 - 섬진강기차마을펜션 : 오곡면 송정리 가정역 부근, 061)362-5600 - 심청이야기마을 : 오곡면 송정리, 061)363-9910 - 화이트빌리지 : 죽곡면 하한리, 061)363-7531 / http://www.white-village.co.kr ○ 식당정보 - 통나무집 : 죽곡면 하한리 압록유원지, 민물회와 매운탕, 장어구이, 061)362-3090 - 석곡식당 : 석곡면 석곡리, 석쇠불고기, 061)362-3133 - 새수궁가든 : 죽곡면 하한리, 참게탕, 은어조림, 061)363-4633 - 한우촌 : 오산면 연화리, 한우구이, 생고기 비빔밥, 061)363-6062 - 나루터 : 죽곡면 하한리, 다슬기 수제비, 민물회, 매운탕, 061)362-5030 ○ 축제 및 행사정보 - 심청축제 : 9월 하순-10월 초순, 061)363-6198 http://www.simcheong.com - 겸면명장목화축제 : 9월 중, 061)360-8610, 362-1031 http://www.simcheong.com - 섬진강마라톤대회 : 2009.9.20 09:00, 접수 3.1∼6.30, 1644-4219 http://www.seomjingangm.com ○ 이색체험 정보 : 전통체험마을(민박 포함) - 곡성상한하늘나리마을 : 죽곡면 하한리, 010)9038-8341 - 두계산골외갓집체험마을 : 고달면 두가리 청소년 야영장 부근, 061)363-4958 - 가정녹색농촌체험마을 : 고달면 두가리 청소년 야영장 부근, 061)363-1637 - 봉조농촌체험학교 : 오곡면 봉조리, 061)362-5268 ○ 주변 볼거리 도림사, 겸면목화공원, 설산 괘일봉, 청계동계곡, 옥과미술관, 섬진강자연학습원 ▶ 관련기사 ◀☞진해 군항제 들러 대금산 진달래 볼까☞노란 물감 풀어놓은 듯… 산수유 세상 열렸네☞텅빈 남이섬 통째로 탐닉하다
50대 이성친구의 부부되기…‘오랜 친구 이야기’
  • 50대 이성친구의 부부되기…‘오랜 친구 이야기’
  • &nbsp;[노컷뉴스 제공] 열아홉살에 만나 쉰다섯살에 사랑을 이룬 친구. 35년지기가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성간의 우정이 노년의 사랑으로 변하는 과정은 이제 더이상 젊은 사람들에게 구차하고 민망하게 비쳐지지 않는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 50대의 사랑을 어색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는 됐을지 모르지만 이들의 삶과 사랑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주목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직 많을 것이다. 연극 ‘오랜 친구 이야기’는 그러한 과도기를 겪는 요즘, 한번쯤은 생각해볼 만한 노년의 사랑을 짚어낸다. 연극의 주인공은 퇴직한 백수 홀아비와 혼자 딸을 키워온 과부. 우리 현실에 어울리는 50대의 모습을 솔직하고 현실적으로 풀어내 진한 감동을 자아낸다. 대학 1학년 때쯤 처음 만나 우정을 쌓아온 오랜 친구 김장돌(손성호)과 강나리(김혜민). 서로 속깊은 대화를 나누고, 모든 일을 상의하며 일거수일투족 속속들이 다 아는 사이지만 젊은 시절 각각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이성의 감정이 아닌, 절친한 친구였기 때문이다. 김장돌은 이혼하고, 강나리는 남편과 사별했다.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니 강나리에게 편안함을 느낀 김장돌은 호시탐탐 그녀에게 결혼하자고 조른다. 하지만 6살 연하남 정 PD의 적극적인 대시에 강나리는 갈등하고, 이에 김장돌은 질투한다. 강나리는 홀로 딸을 키웠는데, 스무살 많은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난리를 떠는 딸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강나리는 딸의 결혼문제를 김장돌과 상의하며 술도 마시고, 어느새 속궁합도 맞춰본다. 여느 부부와 비슷한 일상을 반복한다. 포장마차, 낚시터, 찜질방, 상갓집 등으로 변하는 무대는 단출하다. 등장 인물도 딱 4명. 50대 남녀 주인공 김장돌과 강나리를 제외한 두명의 남녀는 정PD도 되고, 강나리의 딸도 되는 등 극의 양념같은 존재로 다양한 역할로 변신,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준다. 50대가 돼서야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을 결심하며 노년의 삶을 설계하는 이들의 과정은 음울하거나 칙칙하지 않다. 오랫동안 서로의 곁을 지켜준 친구가 뒤늦게 반려자가 되는 일이 부끄럽거나 애써 숨겨야 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랜 친구 이야기’는 실버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의 연장선에 있다. 둘 다 노년의 감성을 현실감있게 건드린 위성신 연출가의 작품이다. ‘늙은 부부 이야기’가 60대의 사랑 이야기였다면 ‘오랜 친구 이야기’는 50대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다. ‘오랜 친구 이야기’는 40대 이상 관객에게는 추억과 공감대를 느끼게 하고, 젊은 관객들에게는 부모님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친구와 우정의 소중함도 깨닫게 한다. 이성친구를 불러내 술 한잔 하고 싶게 만드는 연극이다. 공연은 5월17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2관에서 계속된다. ▶ 관련기사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대만을 사로잡다☞되돌리고 싶은 시간으로 돌아간다면?…뮤지컬 ''시간에''(VOD)☞집시의 바이올린은 악마의 바이올린?
어머니의 넉넉한 품 같은 한반도의 배꼽 철원
  • 어머니의 넉넉한 품 같은 한반도의 배꼽 철원
  • [경향닷컴 제공] 철원은 마치 어머니의 포근한 품 같다. 어머니산(오리산)의 자궁 같은 평야와 탯줄 같은 강(한탄강)이 엮어낸 조화이겠지. 온갖 세상 시름에 젖어 녹초가 된 사람이라면 철원의 품에 안겨보라. ‘철의 삼각지대’. 어릴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한국전쟁의 상징어가 바로 ‘철의 삼각지대’이다. 한국전쟁 당시 벤플리트 장군이 “적의 생명줄인 철원-평강-김화의 ‘철의 삼각지대(Iron Triangle Zone)’를 반드시 차지해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힌 후 얻은 이름이다. ‘악마의 혓바닥’ 395m 야트막한 야산을 두고 피아간 1만7000여 명의 사상자를 냈고 수없이 고지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백마고지 전투의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이밖에도 피의 500능선, 김일성고지(고암산·780m), 오성산, 저격능선, 낙타고지, 아이스크림고지 등 피어린 전투의 상황을 짐작하는 각종 접전지가 모여 있다. 철의 삼각지대 꼭짓점에 해당하는 평강고원(북한 땅)은 미군이 핵무기 가상 표적으로 삼았던 곳이다. ▲ 백마고지 한국전쟁 때 피아간 혈투를 벌인 백마고지. 오른쪽에 김일성고지, 피의 500능선이 보인다. 지금도 철원을 답사하다 보면 어디에선가 훈련장에서 쏘아대는 총포 소리가 농촌의 적막을 깨버린다. 민통선의 북상으로 지금은 한결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도로 곳곳마다 군 초소가 민간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시원스레 뚫린 도로 양 옆에 아무렇게나 넘어진 아름드리나무가 즐비한 울창한 숲은 실은 ‘악마의 혓바닥’이다. ‘지뢰’라고 쓴 빨간 표식과 철망은 이곳이 계획 지뢰지대 또는 미확인 지뢰지대임을 알려준다. 공산 치하의 산물이라는 노동당사와, 남과 북의 공법이 함께 조화를 이룬 승일교, 금강산 전기철도의 시발점인 철원역, 그리고 끊어진 금강산철교 등은 흔히 알려진 분단-전쟁-냉전의 산물이다. 휴전선을 반으로 가른 태봉국 도성의 흔적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제대로 맛보려면 평화 전망대에 올라보라. 전망대 왼쪽으로 나무를 따라 쭉 이어진 윤곽이 어렴풋 보인다. 그것은 1100년 전 대동방국의 기치를 내세운 궁예의 태봉국 도성 흔적이다. “외성 12.5㎞, 내성 7.7㎞에 이르는 저 태봉국 도성은 군사분계선을 딱 반으로 가르고 있어요. 거기에 서울~원산을 잇는 경원선 철도가 도성의 동서를 가르고 있고….”(이우형 한국국방문화재연구원 연구원) 하지만 철원을 두고 단순히 분단과 전쟁의 아픔만을 떠올린다면 그것은 좁은 소견이다. 다시 철원 평화전망대에 올라보자. 우선 선입견을 깨자. 흔히 최전방 철책선이라 하면 첩첩산중에 놓인 고지일 것이라는…. “한국전쟁 때 왜 양측이 저렇게 얕은 고지(백마고지)를 놓고 사생결단을 벌였을까요. 주요 병참선인 3번국도와 경원선 철로를 확보하려는 뜻도 있지만, 무엇보다 서울면적(605㎢)보다 훨씬 넓은 약 650㎢(2억 평)에 달하는 거대한 철원평야를 차지하려 했던 겁니다.”(이우형씨) 호연지기를 맛보려면… 그렇다. 누구든 세파에 찌든 가슴을 단번에 풀고 호연지기(浩然之氣)를 맛보려면 철원으로 오라. 그리곤 평화전망대나 승리전망대에 올라보라. 분단-전쟁이라는 선입견은 그저 양념으로만 맛보고…. “저 너머 북쪽을 보면 끊임없이 펼쳐지는 평강고원이 보입니다. 철원평야는 해발 220m 정도인데, 저쪽 평강고원은 330m 정도니까 까마득한 곳에서 조금 높게 보입니다.”(이우형씨) 그 밑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대평원, 즉 철원 홍원리와 월정리, 평강 가곡리를 아우르는 풍천원 들판이 바로 905년 궁예가 대동방국의 기치를 들며 도읍지로 삼은 곳이다. 철원평야의 남동부는 대성산(1175m)·오성산(1062m)·백암산(1179m)·금학산(947m)·명성산(923m)의 험준한 산악지대가 받치고 있다. 그 밑에 펼쳐진 2억평의 용암대지는 무엇을 말해주는가. 필자는 다시 철원평야 한 가운데 버티고 있는 북관정지(北寬亭址)에 올라 그 수수께끼를 풀어본다. 오리산이 품고 있는 비밀 ▲ 한반도의 배꼽 오리산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을 지었다는 북관정지에서 바라본 오리산. “저 멀리 어렴풋이 낙타고지(432.3m)와 그 뒤에 있는 장암산(1052m)이 보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왼쪽 옆에 보일 듯 말 듯한 야트막한 야산이 바로 오리산(鴨山)입니다.”(이우형씨) 그랬다. 바로 저 작은 산이 광활한 철원평야를 낳았고, 또한 고인류를 탄생시킨 ‘한반도의 배꼽산’인 것이니. 해발 453m에 불과한 저 오리산이 담고 있는 수수께끼는? 제4기 홍적세(200만 년 전~1만 년 전) 사이 땅속 깊숙한 곳에서 끓고 있던 용암이 철원에서 북쪽으로 5㎞ 정도 떨어진 오리산(평강)에서 분출하기 시작한다. 분출은 최소한 10번 이상 계속되었다. 꿀렁꿀렁 흐르는 오리산의 용암은 대지를 메우고, 추가령구조대의 낮은 골짜기를 따라 흐르기 시작한다. 용암은 전곡 도감포~파주 화석정까지 97㎞나 여행한다. 철원과 평강, 이천, 김화, 회양 등 2억 평이 용암의 바다가 된다. 용암이 식자 그곳은 끝없이 펼쳐지는 용암대지가 되었다. 진원지 오리산 인근지역의 분출이 많은 것은 당연지사. 철원(해발 220m)보다 높은 평강고원(330m)이 생긴 연유이다. 문명의 젖줄을 낳다 액체 상태의 용암이 고체인 현무암으로 식자 수축작용이 일어났고, 흐르는 용암과 맞닿았던 원래의 지형과 수축해버린 현무암 대지와는 틈이 생긴다. 빙하기를 지나 간빙기에 이르자 높은 평강·철원에서 녹은 빙하는 그 틈을 찾아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이것이 바로 한탄강이다. 물은 문명의 젖줄이 된다. 27만~30만 년 전 경기 연천 전곡리에서는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쓰는 고인류가 둥지를 튼다. ▲ 대교천 현무암 협곡 “현무암 덩어리(塊) 한번 볼까요?” 비무장지대 일원을 손바닥처럼 볼 수 있는 이우형씨의 손에 이끌려 찾아간 동송읍 오덕리. 갈대밭을 헤치고 다가서자 새까만 현무암 덩어리가 켜켜이 쌓여 있다. 아마도 흘러온 용암이 휘돌아가는 굴곡에 막혀 그대로 쌓인 곳이리라. 용암은 또 태고의 절경을 빚어낸다. 원래 취약한 현무암은 더 취약한 부분부터 차별침식이 일어나는데, 수직절리 현상이 빚어지면 그야말로 직각에 가까운 절벽, 즉 수직단애와 주상절리를 만든다. 동송읍 장흥리 송대소와,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노닐었다는 고석정 일대 수직단애, 대교천 주상절리에 내려가면 태고적 막연한 두려운 기운이 엄습해온다. 궁예의 한 담긴 한반도의 중심 철원을 노래한 문인들은 한결같이 궁예의 흥망을 애수(哀愁)에 가득찬 시구로 노래했다. 아마도 풍천원 벌판에 방치된 궁전의 흔적을 보고는 폐허가 된 은허(殷墟)의 모습에 슬피 울었다는 은(상)나라 성인 기자(箕子)의 ‘맥수지탄(麥秀之嘆)’을 떠올렸겠지. 태봉국 궁예와 은(상) 주(紂)왕의 난행과 망국, 그리고 폐허로 변한 도읍지의 황량한 모습을…. 그러고 보니 은의 은허와 태봉국의 철원은 닮은꼴이다. “나라가 깨어져 한 고을이 되었구나. 태봉의 끼친 자취에 사람은 수심에 가득 차네. 지금은 미록(고라니와 사슴)이 노는 곳. 가소롭다 궁예왕은 제멋대로 놀기만 일삼았으니…”(서거정의 시) “(파괴된 궁실 자리에서) 보리는 잘 자랐고, 벼와 기장은 싹이 올라 파릇하구나. 개구쟁이 어린애(주왕)야! 나하고 사이좋게 지냈더라면….”(기자의 ‘맥수지가’) 역사는 은의 마지막 왕인 주왕처럼, 태봉국왕 궁예를 ‘천하의 패륜아’로 매도한다. 하지만 고구려 재건의 기치를 높이 들고 평화의 염원이 깃든 영원한 평등세계를 꿈꾼 궁예를 마냥 욕할 수는 없다. 그리고 철원은 바로 미륵불의 출현을 꿈꾼 궁예가 14년 간이나 큰 뜻을 펼쳤던 한반도의 중심이었다. 어머니의 품 같은 포근한 도시 ▲ 철원평야 금학산 앞에 펼쳐진 광활한 철원평야. 2009년 3월, 민북마을인 갈말읍 정연리를 찾았다. 30년 남짓 이 마을에 살고 있는 황달현씨는 “민통선 초소 앞에 줄을 기다랗게 서서 출입증을 받아야 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출입이 한결 자유로워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군부대와 부대끼고 살아야 하는 약간은 불편한 삶은 여전하다. 1996년 큰 수해로 양지 바른 곳에 새로운 마을, 즉 ‘신도시’가 생겼다. 드넓은 철원평야 사이로 뚫린 464번 도로엔 가끔씩 등장하는 군부대 차량 외엔 오가는 차량을 볼 수 없다. 그야말로 세상의 시름을 곱게 뻗은 도로에 모두 내려놓고 달릴 수 있다. 십년 묵은 체증이 확 뚫린다. 한탄강엔 여름철이면 사람의 땀이 적셔든다. 1992년부터 시작된 래프팅 인파다. 이중석씨(한솔레포츠)에 따르면 해마다 40만~50만 명이 한탄강의 빠른 물결에 몸을 싣고, 오리산이 빚어낸 주상절리와 수직단애의 역사를 만끽한다. 가마솥 같이 생긴 연못인 삼부연 폭포, 몰락한 궁예왕을 보고 부하들이 슬피 울었다 해서 이름붙은 명성산, 병자호란 당시 공을 세운 유림과 홍명구의 혼이 담긴 충렬사…. 물론 두루미와 같은 철새 도래지로서, 철원평야가 낳는 유명한 철원 오대쌀은 말할 것도 없고…. 철원은 왠지 푸근한 어머니 품 같다. 세상의 모든 시름을 다 풀어헤치며 응석을 부릴 수 있을 것 같은…. 어머니(오리산)의 자궁 같은 그런 땅과 탯줄과 같은 그런 강이 있어서인가. 가는 길/ 서울에서 가는 길은 대략 두 코스다. 동부간선도로나 43번 국도를 이용한 의정부·포천→운천→검문소→신철원 길과, 올림픽대로→구리 톨게이트→퇴계원·일동방면(47번 국도)→포천·운천 방면(43번 국도)검문소→신철원 길이 있다. 버스는 동서울 터미널(2시간 30분)과 수유리 터미널(1시간 30분)에서 탈 수 있다. 연락처/ 철원군청 관광문화과 033-450-5365 한탄강관광사업소 033-450-5558 신철원터미널 033-452-2551 동송터미널 033-455-2339 와수터미널 033-458-3555 맛집/ 전선휴게소/ 김화읍 도창리 금강산철교 옆에 있다. 민통선 이북이지만 간단한 신분확인을 하면 출입할 수 있다. 한탄강에서 잡히는 메기매운탕이 일품이다. 삼지구엽초와 꿀도 판다. 033-458-6068 궁예도성/ 동송읍 장흥리에 있다. 한우생고기와 연된장 삼겹살 등을 내놓는 깔끔한 집이다. 특히나 한탄강 수직단애와 그 속에 어우러진 고석정을 내려다 볼 수 있다. 033-455-1944 정일품/ 갈말읍 신철원리에 있다. 제비추리와 안창, 토시 등 특수 부위만을 엄선한다. 주변 절경인 삼부연 폭포를 감상한 뒤 들를 수 있는 곳. 033-452-1410 솔나리코티지/ 김화읍 청양리에 있다. 막국수가 대표 메뉴이며, 닭백숙도 있다. 033-458-5636 폭포가든/ 동송읍 장흥리 직탕폭포 바로 앞에 있다. 자체개발한 소스를 이용한 장어구이와 쏘가리 매운탕이 좋다. 033-455-3546 숙박/ 래프팅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장흥리·오덕리·상사리 등의 한탄강 주변에 많은 펜션과 모텔이 생겼다. 한탄강 주상절리와 수직단애를 감상할 수 있는 숙박업소가 많다. 전반적인 숙박 문의는 철원군청 홈페이지(http://tour.cwg.go.kr/open_contents/content_01.asp?Mcode=10302)와 군청 관광문화과(033-450-5365) 한강리버 게르마늄 온천호텔/ 동송읍 장흥리에 있다. 카페와 헬스클럽, 테니스장, 찜질방 등 부대시설이 있다. 033-455-1234 박스도로시/ 갈말읍 지포리에 있다. 새 모텔이라 시설이 좋다는 평. 033-452-4116 한솔캐슬/ 갈말읍 군탄리에 있다. 래프팅의 도착지이며 한탄강 수직단애를 감상할 수 있다. 033-452-9925 노스텔지아/ 동송읍 장흥리에 있다. 주인이 직접 농사를 짓고, 그 농산물로 음식을 만든다. 연못을 파놓고 낚시를 할 수 있게 했다. 033-455-1497 그린밸리/ 동송읍 장흥리에 있다. 선생님 출신인 주인이 좋단다. 033-455-1052 ▶ 관련기사 ◀☞"자전거 타고 봄바람 · 꽃내음 만끽"☞창덕궁 매화 · 창경궁 산수유-고궁에서 봄꽃을☞쾌속 서해안 테마열차로 봄을 즐기세요
  • (재송)17일 장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다음은 17일 장마감 후 나온 주요 종목뉴스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들이다.▲서호전기(065710) =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7500원이며, 내년 11월20일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오는 20일.▲한국기술산업(008320) = 17일부터 19일(현지 시간)까지 독일 맨하임에서 열리는 `바이오-유럽(Bio-Europe) 2008`에 참가해 임상결정지원시스템(CDSS)에 대한 해외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발표.▲나리지온(036850) = 동양파트너스의 최대주주인 양두승씨가 장내에서 50만5143주(7.42%)를 신규 취득했다고 17일 금융감독원에 보고. 보유목적은 경영참여.▲금호타이어(073240) = 겨울용 타이어 아이젠 `KW22`가 스웨덴 자동차 매거진 `테크니큰스 바르드`가 실시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총 8개 제품중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아모레퍼시픽(090430) = 동의한방 브랜드 `한율`이 노화방지 제품 극진(極盡) 라인’을 출시.▲대우증권(006800) = 10월 당기순손실이 339억원으로 전년 563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1조4430억원으로 전년대비 377% 증가, 영업손실은 389억원을 기록해 전년 547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컴투스(078340) = '디즈니 퍼즐 패밀리'의 미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한국금융지주(071050) = 한국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보유중인 하나지주 지분을 158여만주 매도했음.▲SK에너지(096770) = 저온 유동성이 좋은 ZIC 0W를 일반 엔진오일 가격에 1만원 정도를 추가한 가격에 공급한다고 발표▲세광알미늄(024940) = 최대주주 유재원씨가 장내에서 2만6947주(2.69%)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종전 33.25%에서 35.94%로 높였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쌍용자동차(003620) = 유럽부품센터가 현지 인증기관 등이 실시한 `가장 안전한 물류센터 평가 2008`에서 최종 우승업체로 뽑혔다고 발표▲고려포리머(009810) = 엠아이컨텐츠홀딩스의 지분인수로 최대주주(13.68%) 지위를 확보, 계열사로 추가한다고 공시.▲클라스타(037550) = 최근 주가급등에 대해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을 진행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포인트아이(078860) = 임시주총 개최 결과, 에이록스와의 합병 건을 포함해 정관일부 변경 등 모든 안건이 부결 처리됐다고 공시.▲LIG손해보험(002550) = 구자준 대표이사부회장이 자사주 4만주(0.06%)를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이 2.79%로 늘었다고 공시.▲텍셀네트컴(038540) =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5주를 같은 액면가 1주로 병합하는 80% 감자를 결의했다고 공시.▲이노메탈(070080)이지로봇 = 코아정보시스템이 지난 8월11일 제기한 합병계약무효확인 소송을 취하했다고 공시.▲삼성증권(016360) = 10월 영업손실이 273억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4390억5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0.4% 증가. 반면 순손실은 246억900만원으로 적자전환.▲에이텍(045660) = 육군 중앙계약관과 약 19억원 규모의 PC/프린터 구매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영창실업(010600) = 115억원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300만주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우리담배판매(016670) = 사업부문 중 컴퓨터 관련 사업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 부문을 물적분할, 신설회사인 삼미정보시스템을 설립키로 했다고 공시.▲한섬(020000) = 미국 증권투자사인 '피드 로우 프라이스드 스톡 펀드'가 주식 130만주를 장내매수해 5.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계룡건설(013580)산업 = 피델리티 펀드가 의 주식 11만130주(1.23%)를 추가 취득해 보유지분이 8.96%로 늘었다고 공시.▲케이디씨(029480)= 인재파견 업체 케이디씨텝스를 계열사에서 제외키로 했다 공시.▲C&우방(013200) = 최대주주 지분매각 보도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그룹의 유동성확보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C&우방에 대해서 최대주주등이 지분매각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후 변동사항이나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공시할 계획"이라고 답변.▲엘앤피아너스(061140) = 이사회를 열고 자본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액면금액 500원의 기명식 보통주 각 10주를 동일 종류의 액면주 1주로 병합하는 90% 감자를 결의했다고 공시.▲C&우방랜드(084680) = 최대주주 지분매각 보도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그룹의 유동성확보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C&우방랜드에 대해서 최대주주 등이 지분매각을 진행중"이며 "추후 변동사항이나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공시할 계획"이라고 답변.▶ 관련기사 ◀☞서호전기, 15억 규모 CB 발행
2008.11.18 I 정원석 기자
  • 17일 장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다음은 17일 장마감 후 나온 주요 종목뉴스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들이다.▲서호전기(065710) =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7500원이며, 내년 11월20일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오는 20일.▲한국기술산업(008320) = 17일부터 19일(현지 시간)까지 독일 맨하임에서 열리는 `바이오-유럽(Bio-Europe) 2008`에 참가해 임상결정지원시스템(CDSS)에 대한 해외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발표.▲나리지온(036850) = 동양파트너스의 최대주주인 양두승씨가 장내에서 50만5143주(7.42%)를 신규 취득했다고 17일 금융감독원에 보고. 보유목적은 경영참여.▲금호타이어(073240) = 겨울용 타이어 아이젠 `KW22`가 스웨덴 자동차 매거진 `테크니큰스 바르드`가 실시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총 8개 제품중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아모레퍼시픽(090430) = 동의한방 브랜드 `한율`이 노화방지 제품 극진(極盡) 라인’을 출시.▲대우증권(006800) = 10월 당기순손실이 339억원으로 전년 563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1조4430억원으로 전년대비 377% 증가, 영업손실은 389억원을 기록해 전년 547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컴투스(078340) = '디즈니 퍼즐 패밀리'의 미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한국금융지주(071050) = 한국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보유중인 하나지주 지분을 158여만주 매도했음.▲SK에너지(096770) = 저온 유동성이 좋은 ZIC 0W를 일반 엔진오일 가격에 1만원 정도를 추가한 가격에 공급한다고 발표▲세광알미늄(024940) = 최대주주 유재원씨가 장내에서 2만6947주(2.69%)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종전 33.25%에서 35.94%로 높였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쌍용자동차(003620) = 유럽부품센터가 현지 인증기관 등이 실시한 `가장 안전한 물류센터 평가 2008`에서 최종 우승업체로 뽑혔다고 발표▲고려포리머(009810) = 엠아이컨텐츠홀딩스의 지분인수로 최대주주(13.68%) 지위를 확보, 계열사로 추가한다고 공시.▲클라스타(037550) = 최근 주가급등에 대해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을 진행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포인트아이(078860) = 임시주총 개최 결과, 에이록스와의 합병 건을 포함해 정관일부 변경 등 모든 안건이 부결 처리됐다고 공시.▲LIG손해보험(002550) = 구자준 대표이사부회장이 자사주 4만주(0.06%)를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이 2.79%로 늘었다고 공시.▲텍셀네트컴(038540) =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5주를 같은 액면가 1주로 병합하는 80% 감자를 결의했다고 공시.▲이노메탈(070080)이지로봇 = 코아정보시스템이 지난 8월11일 제기한 합병계약무효확인 소송을 취하했다고 공시.▲삼성증권(016360) = 10월 영업손실이 273억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4390억5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0.4% 증가. 반면 순손실은 246억900만원으로 적자전환.▲에이텍(045660) = 육군 중앙계약관과 약 19억원 규모의 PC/프린터 구매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영창실업(010600) = 115억원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300만주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우리담배판매(016670) = 사업부문 중 컴퓨터 관련 사업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 부문을 물적분할, 신설회사인 삼미정보시스템을 설립키로 했다고 공시.▲한섬(020000) = 미국 증권투자사인 '피드 로우 프라이스드 스톡 펀드'가 주식 130만주를 장내매수해 5.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계룡건설(013580)산업 = 피델리티 펀드가 의 주식 11만130주(1.23%)를 추가 취득해 보유지분이 8.96%로 늘었다고 공시.▲케이디씨(029480)= 인재파견 업체 케이디씨텝스를 계열사에서 제외키로 했다 공시.▲C&우방(013200) = 최대주주 지분매각 보도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그룹의 유동성확보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C&우방에 대해서 최대주주등이 지분매각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후 변동사항이나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공시할 계획"이라고 답변.▲엘앤피아너스(061140) = 이사회를 열고 자본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액면금액 500원의 기명식 보통주 각 10주를 동일 종류의 액면주 1주로 병합하는 90% 감자를 결의했다고 공시.▲C&우방랜드(084680) = 최대주주 지분매각 보도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그룹의 유동성확보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C&우방랜드에 대해서 최대주주 등이 지분매각을 진행중"이며 "추후 변동사항이나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공시할 계획"이라고 답변.▶ 관련기사 ◀☞서호전기, 15억 규모 CB 발행
2008.11.17 I 정원석 기자
미스코리아 美 김희경, 성인화보 '논란'…네티즌 '충격'
  • 미스코리아 美 김희경, 성인화보 '논란'…네티즌 '충격'
  • ▲ 김희경(사진=풀아시안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2008 미스코리아 미로 선발된 김희경(24, 전북 진)이 대회 출전 전 성인화보를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 네티즌 사이 논란이 뜨겁다. 6일 네티즌들이 미스코리아의 자질을 논하며 인터넷에 공개한 사진들에는 김희경이 상반신 누드를 한 채 다소 성적인 표정을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 대부분이 가슴이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노출 수위가 심한 것이어서 충격의 강도를 더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nbsp;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김희경의 미스코리아 자격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진이 개제된 각종 연예게시판에 댓글을 달고 “알고도 뽑아준 것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미스코리아 나오려면 조심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건 완전 막가파 (수준)", “웬만하면 왈가왈부 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건 너무 정도가 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희경은 또한 성적 표현이 노골적인 성인등급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4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한 바 있는 김희경은 슬로우 잼의 '필 굿' 인터넷버전 성인등급 뮤직비디오에 모델로 참여했다. 미스코리아 본선 진출자들은 대회출전 전 대회참가 규칙과 조건 및 수상자의 의무사항 등이 기재돼 있는 서약서를 작성한다. 서약서에는 대회 및 대회의 후보자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된다 등의 규칙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 &nbsp;2007년도 미스코리아 미 김주연은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황재원 선수와의 낙태 스캔들로 인해 최근 미스코리아 타이틀을 박탈 당하는 일도 있었다.네티즌들은 지덕체를 갖춘 한국의&nbsp;대표 미인을 뽑는 대회에 선발기준이&nbsp;의심스럽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 관련기사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낙태' '성인화보' 잇따른 스캔들로 명성 먹칠☞'낙태 스캔들' 김주연, 미스코리아 자격 박탈☞2008 미스코리아 眞, 나리는 누구?☞2008 미스코리아 眞 연세대3년 나리 양 뽑혀☞[포토]2008 미스코리아 진 나리, '평상시 모습 전격 공개'▲ 2008 미스코리아 미 김희경▲ 2008 미스코리아 미 김희경
2008.08.07 I 양승준 기자
미스코리아 서울 진, 연세대 3학년생 장윤희 씨 선발
  • 미스코리아 서울 진, 연세대 3학년생 장윤희 씨 선발
  • ▲ 2008년 미스코리아 서울지역 진 장윤희[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2008년 미스코리아 서울 진에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3학년 장윤희 씨가 선발됐다. 장윤희 씨는 26일 오후2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서울지역 예선에서 진으로 뽑혔다. 선에는 나리(연세대 응용통계 3학년), 최선아(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 4학년), 미에는 엄선희(이화여대 관현악 4학년), 이란(미숙명여대 대학원), 최보인(이화여대 국제학부 3학년) 씨 등이 각각 선발됐다. 2007년과 2008년 미스코리아 티아라를 제작한 뮈샤 주얼리의 대표이자 서울지역 예선 심사위원인 김정주 씨는 "지난 대회와 비교해 볼 때, 이번 참가자들은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당당하게 자신을 알리는 모습이 더욱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미스코리아 서울 진 장윤희양의 매력은 단아함과 함께 느껴지는 당당함"이라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2008 미스코리아 대회는 전북, 대전, 충남, 부산 등 각 지역 예선대회를 거쳐 8월6일 본 대회가 개최된다. ▶ 관련기사 ◀☞이지선 스타일리스트 왜색논란 해명, "고증에 근거한 우리복식 맞아"☞'왜색논란' 이지선, 네티즌 비난 쇄도..."미스'코리아' 맞나"☞'왜색 논란' 이지선, 이브닝 드레스도 '미스재팬'과 같아 논란 가중☞[차이나 Now!]中 미스코리아 '이지선' 집중보도, “미스차이나도 배워라”☞이지선 "이하늬 4위 섭섭해...미스 유니버스 정상 밟겠다"
2008.06.27 I 유숙 기자
숫자로 본 상반기 한국영화...1부터 1370만까지
  • [2008 상반기 결산①]숫자로 본 상반기 한국영화...1부터 1370만까지
  • ▲ 영화 '추격자'와 '강철중: 공공의적 1-1'[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한국영화시장은 2008년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다. 최근 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강한섭 위원장은 지금의 영화시장에 대해 “위기가 아닌 대공황”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하지만 한국영화시장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만든 한국영화들은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시장을 주도했다. 혼란스러웠던 2008년 한국영화시장을 숫자로 정리했다. (별도의 설명이 없는 통계 수치는 영화진흥위원회 집계를 기준으로 함.) ◇ 1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에 한국영화 시장이 어렵다고 하지만 그래도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한국영화 ‘추격자’였다. 2월14일 개봉한 ‘추격자’는 507만1506명의 관객을 동원해 6월25일 현재까지&nbsp;전체 흥행순위&nbsp;1위에 올랐다. 한구영화와 외화 전체를 통틀어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도 ‘추격자’ 한 편 뿐이다. ‘추격자’는 비흥행 장르로 여겨졌던 범죄 스릴러에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한계, 주연배우들도 흥행이 보증된 스타가 아니었지만&nbsp;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 1-1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하 ‘강철중’)은 국내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제목에 ‘1-1’을 붙여 ‘공공의 적’ 시리즈의 속편으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강철중’은 ‘다이하드’ 시리즈와 같이 ‘무대포 꼴통형사 강철중’이라는 주인공 캐릭터를 내세운 한국형 시리즈물로 인기를 끌며 개봉 1주일 만에 2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또 ‘강철중’은 공교롭게도 11주 만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며 외화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던 한국영화시장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었다. 영화계에는 ‘강철중’의 힘찬 스타트가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흥행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 ◇ 7.7올해 한국영화는 최악의 침체기를 걷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는 바로 지난 5월 한국영화 점유율이다. ‘아이언맨’,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등이 개봉된 올해 5월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전체 영화 중 7.7%에 불과했다. 한국영화 관객&nbsp;점유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진 것도&nbsp;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수모'였다. 반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개봉되며 미국 영화가 주를 이뤘던 5월 외화 점유율은 92.3%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에도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등이 개봉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지만 외화의 관객 점유율은 75.4%(서울기준)였다. ◇ 11.6 한국영화시장은 성장이 잠시 멈췄지만 국내 관객들의 입맛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을 기준으로 올해 1~5월 미국영화를 제외한 유럽, 중국, 일본 등 기타 외화 개봉작들의 관객점유율은 11.6%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에 비해 3.3%포인트 증가했다. 그에 비해 한국영화의 관객점유율은 지난해 42.5%에서 올해 38.5%로 떨어졌고 미국영화 점유율은 49.2%에서 49.8%로 소폭 상승해 한국영화를 관람했던 관객들이 ‘다른 영화’를 찾으며 한국과 미국 외의 타 국가에서 제작된 영화들로 이동해 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14 한국영화가 힘을 잃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한국영화시장이 아시아를 대표할 만큼 커졌기 때문일까. 올해 상반기에는 유독 해외 유명 배우들의 내한이 많았다. 1월 ‘말할 수 없는 비밀’, ‘쿵푸덩크’ 홍보차 내한한 대만스타 주걸륜을 시작으로 3월에는 ‘삼국지: 용의 부활’의 유덕화, 홍금보, 매기큐, 오건호, 안지걸, ‘연의 황후’의 여명, 진혜림 등이 방한했다. 또 4월에는 ‘스트리트 킹’의 키아누 리브스와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달아 한국 땅을 밟기도 했다. 최근에는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의 양조위, 금성무, 장첸, 린즈링이 내한했다. 이처럼 해외 스타들의 내한 러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국이 아시아 영화시장의 가늠터(테스트 베드의 우리말 순화어)가 되고 있다는 것과 시장 불황으로 한국영화가 숨을 죽인 사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유야 어떻든 한국의 영화팬들에게 세계적인 스타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주어진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50 시장이 어렵고 제작되는 영화도 현저히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 극장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의 한국영화들이 걸렸다. 지난해 1월~6월 한국영화는 총 50편이 개봉됐고 올해 역시 1월부터 5월까지의 개봉작 42편에 ‘강철중’, ‘걸스카우트’, ‘흑심모녀’, ‘크로싱’, ‘무림여대생’ 등 6월 개봉작까지 50편이 넘는 영화가 개봉됐다. 이 같은 수치에는 제작을 마치고도 1~2년간 개봉 시기를 잡지 못했던 이른바 ‘창고 영화’들의 대거 개봉이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개봉된 ‘창고 영화’는 ‘바보’, ‘허밍’, ‘도레미파솔라시도’, ‘방울토마토’, ‘날나리 종부전’ 등 20편에 가깝다. ◇ 1370만 한국영화의 불황은 극장가에도 한파로 작용했다. 극장가가 최대 호황을 누렸던 2006년1~5월과 비교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관객수가 1370만 명이 줄었다.&nbsp;CJ CGV의 집계에 따르면 2006년 1월~5월 관객수는 6973만4024명, 2007년 같은 기간에는 6055만7794명으로 감소했고 올해 같은 기간에는 5605만2117명이었다. 특히 2006년 1월에는 영화 ‘왕의 남자’의 흥행으로 총 20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으나 올해에는 5월까지 개봉작들 중 500만 명을 돌파한 영화가 단 한 편에 그쳤다. 이 때문에 영화관계자들은 “한국영화든 외화든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대박 영화’가 나와 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관련기사 ◀☞[2008 상반기 결산③]창고영화 大방출...뒤늦게 받아본 성적표는?☞[2008 상반기 결산②]스타와 화제작, '한국영화 최고는 바로 나!'☞[SPN 1주년 특별기획③]김주성 CJ엔터 대표 "2010년이면 다시 살아날 것"☞[SPN 1주년 특별기획②]강우석 감독 "최악 상황, 정답은 '좋은 영화' 뿐"☞[SPN 1주년 특별기획①]현장의 목소리...'한국영화, 돌파구를 찾아라!'
2008.06.26 I 유숙 기자
미세조류로 튼튼한 건강사회 건설이 꿈
  • 미세조류로 튼튼한 건강사회 건설이 꿈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 풀무원건강생활(대표 이규석)이 운영하는 내추럴하우스 오가닉이 일본의 미세조류 건강식품 회사인 일건총본사와 손잡고 ‘클로스타닌 건강 100세’와 ‘슈퍼에바양’을 출시했다. 일건총본사는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두나리엘라 등의 미세조류를 연구 개발해 건강식품, 의약품, 화장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풀무원건강생활과 인연을 맺은 건 15년 전이다. 지난 23일 제품 발표회 참석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일건총본사의 모리 노부오 대표를 만나 제품의 특징과 일본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nbsp;▲ 미세조류전문 건강식품 기업 일건총본사 모리 노부오 대표▷ 일건총본사의 대표 제품을 소개해 달라. 일건총본사는 1975년 고 다나카 요시호 창립회장이 클로렐라의 세포벽에서 생리활성성분(다당체 Nㆍβ-1,3 글루칸)을 추출하는 데 성공함과 동시에 설립됐습니다. 일건총본사는 클로렐라, 두나리엘라 등과 같은 미세조류를 여러가지 천연물과 복합 융화해 건강식품, 의약품 등의 원료와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으로 내추럴하우스 오가닉에서 소개한 슈퍼 에바양과 클로스타닌 건강 100세, 클로스타닌 골드, 두나리엘라 바다윌 등이 있습니다. ▷ 일건총본사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일건총본사는 세계 미세조류 제조기술부터 기능성을 포함해 121건의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천연물만을 가지고 원료의 유효성분을 추출, 개발, 생산까지 전 과정이 일관된 생산 관리 체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사해, 대만 등의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환경에서 미세조류를 배양해 두나리엘라 바다윌 원료를 미 FDA에 정식 승인 취득한 것은 일건총본사만의 기술이라고 봅니다. ▷ 클로렐라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기존 제품과의 차이점이 있는지. 클로렐라는 세포벽이 두꺼운 편인데 클로렐라 건조분말에서 성장인자를 유효성분으로 추출하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일건총본사는 클로렐라 세포벽으로부터 ‘면역’ 에 대한 유효성분인 다당류를 추출해 상품화한 것이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세계 13개국으로 특허를 취득했고, 해당 유효성분은 ‘항암물질’에 대한 일본 특허를 보유 중으로 세계 유일한 원료입니다. ▷ 일본에서의 마케팅 전략은. 일건총본사는 지점이 동경, 홋가이도, 큐수, 오키나와에 있으며, 각 지점마다 30여개의 매장을 보유해, 30개의 매장에서 18만명의 보급자들이 일본 전국의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일본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특징은. 일본은 1조9768억엔 규모의 건강식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건강식품 시장의 16% 이상의 점유율로 미국과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 입니다. 특히 싼 제품과 비싼 제품의 양극화 현상 두드러지며, 성인병 등 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일본은 천연물 소재를 이용한 제품이나, 효과 효능을 확실히 체험할 수 있는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 건식시장을 이끌어 갈 전망입니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바른식생활, 운동, 수면, 휴식과 식탁에서의 부족한 영양을 적절하게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큰 뜻이 내추럴하우스 오가닉의 경영 이념과 일맥상통해 지금껏 내추럴하우스 오가닉과 손을 잡아왔습니다. 이러한 건강사업이 내추럴하우스 오가닉을 통해 소비자에게 바르게 전달 되기를 바랍니다.
2008.06.24 I 성은경 기자
'서울이 보이냐' 등 창고영화, 블록버스터에 맞짱 뜨는 이유
  • '서울이 보이냐' 등 창고영화, 블록버스터에 맞짱 뜨는 이유
  • ▲ 5월 개봉되는 '서울이 보이냐'(왼쪽)와 '방울 토마토'[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창고영화'들이 5월 초부터 국내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nbsp;'창고영화'는&nbsp;모든 작업을 끝내고도&nbsp;오랜 기간&nbsp;개봉이 지연돼 왔던&nbsp;영화를 일컫는 말로&nbsp;국민남동생 유승호 주연의 ‘서울이 보이냐’가 이미&nbsp;극장에 선보였으며&nbsp;‘날나리 종부전’, ‘방울토마토’, ‘아버지와 마리와 나’ 등도&nbsp;개봉을 앞두고 있다.폭발적인 흥행력을 지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nbsp;개봉하는 시기에 한국영화들은 되도록 맞대결을 피하려고 하는 것이&nbsp;일반적이다. 올해도 '아이언맨', '스피드레이서', '나니아 연대기2'가 이미 개봉을 했고 '인디아니존스4'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최근 들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nbsp;그런 점에서 1~2년간 개봉을&nbsp;기다려온 이들 '창고영화'들이 이 시기에&nbsp;잇달아 개봉을 하는 이유에 대해&nbsp;관심이 모아지고&nbsp;있다.영화 관계자들은 이를 2005년부터 시작된 영화 산업 거품 현상이 정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2~3년 전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시장 수요보다 많은 영화들이 제작됐고 당시 바로 개봉 시기를 잡지 못했던 영화들이 현재 개봉되는 한국영화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적절하게 그 수요를 채워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모든 관객들이 대작 영화만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성 측면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버스터 철이 되면 기본적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 수요가 늘어나고 블록버스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를 원하는 관객들도 극장가로 나올 수 있어 블록버스터의 '덕'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또 모든 작업이 끝난 영화를 개봉을 못하고 계속 묵혀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부담이 돼 한국영화가 부족한 지금 개봉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nbsp;또 다른 영화&nbsp;관계자는 “(‘창고영화’를) 계속 갖고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점도 없지 않다. 제작사가 매출 기록을 남겨야 하거나 투자자와의 계약 조항 때문에 제작된 지 오래인 영화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도 개봉을 서두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최근 한 미개봉작의 일본 투자사 측은 영화 개봉이 지연되자 저작재산권 법원에 처분제한 신청을 내기도 했다.한편 2006년 크랭크업한 ‘날나리 종부전’은 여자 주인공인 박정아가 속한 그룹 쥬얼리가 올 봄 ‘원 모어 타임’으로 큰 인기를 모으자 때맞춰 개봉일을 잡은 경우다. 이 때문인지 ‘날나리 종부전’에는 수시로 쥬얼리의 노래가 배경에 깔리기도 한다. ▶ 관련기사 ◀☞초등학교 2학년 김향기의 외침, "한국영화 파이팅!"☞[포토]'방울토마토' 신구, '영화개봉 오랫동안 기다렸어요'☞유승호 주연 '서울이 보이냐' 크랭크업 2년 만에 개봉☞[포토]포즈 취하는 박정아, '날라리 종부전 화이팅!'☞'날라리 종부전' 박정아, "첫 스크린 주연작 2년만에 빛봐 기뻐"
2008.05.16 I 유숙 기자
''날라리 종부전'' 박정아, "첫 스크린 주연작 2년만에 빛봐 기뻐"
  • ''날라리 종부전'' 박정아, "첫 스크린 주연작 2년만에 빛봐 기뻐"
  • ▲ 영화 '날라리 종부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인기그룹&nbsp;'쥬얼리'의 박정아&nbsp;[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인기그룹 ‘쥬얼리’의 박정아가 오는 22일 자신의 영화 첫 주연작인 ‘날나리 종부전’의 개봉을 앞두고 2년만에 영화가 개봉되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2년 영화 ‘마들렌’, 2005년에 개봉한 ‘박수칠 때 떠나라’에 출연하며 가수에서 배우로 활동영역을 넓혀온 박정아는 2006년 ‘날나리 종부전’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그러나 2006년 촬영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배급사를 잡지 못하는 등 한국영화의 불황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박정아는 “영화 촬영을 하면서 함께 울고 웃고 고생한 배우 및 스태프 분들의 땀과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늘 걱정이 되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개봉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쥬얼리가 잘 돼서 영화가 개봉하게 되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기쁘다”고 뒤늦은 영화 개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날라리 종부전’의 개봉일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디아나 존스4’의 개봉과 맞물린 것과 관련해선 “대작인 ‘인디아나 존스4’와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대작이랑 붙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라고 너스레를 떠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날나리 종부전'은 날나리 여대생 천연수(박정아 분)와 종가집 3대 독자 이정도(박진우 분)의 좌충우돌 결혼 성공기를 그리고 있다. 박정아는 오는 14일 ‘날나리 종부전’ 기자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화 홍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 박정아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날라리 종부전"▶ 관련기사 ◀☞영화 ''비스티 보이즈'', 뮤지컬로 태어난다
'날라리 종부전' 박정아, "첫 스크린 주연작 2년만에 빛봐 기뻐"
  • '날라리 종부전' 박정아, "첫 스크린 주연작 2년만에 빛봐 기뻐"
  • ▲ 영화 '날라리 종부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인기그룹&nbsp;'쥬얼리'의 박정아[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인기그룹 ‘쥬얼리’의 박정아가 오는 22일 자신의 영화 첫 주연작인 ‘날나리 종부전’의 개봉을 앞두고 2년만에 영화가 개봉되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2년 영화 ‘마들렌’, 2005년에 개봉한 ‘박수칠 때 떠나라’에 출연하며 가수에서 배우로 활동영역을 넓혀온 박정아는 2006년 ‘날나리 종부전’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그러나 2006년 촬영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배급사를 잡지 못하는 등 한국영화의 불황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박정아는 “영화 촬영을 하면서 함께 울고 웃고 고생한 배우 및 스태프 분들의 땀과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늘 걱정이 되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개봉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쥬얼리가 잘 돼서 영화가 개봉하게 되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기쁘다”고 뒤늦은 영화 개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날라리 종부전’의 개봉일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디아나 존스4’의 개봉과 맞물린 것과 관련해선&nbsp;“대작인 ‘인디아나 존스4’와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대작이랑 붙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라고 너스레를 떠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날나리 종부전'은 날나리 여대생 천연수(박정아 분)와 종가집 3대 독자 이정도(박진우 분)의 좌충우돌 결혼 성공기를 그리고 있다.박정아는 오는 14일 ‘날나리 종부전’ 기자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화 홍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nbsp;▲ 박정아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날라리 종부전'▶ 관련기사 ◀☞쥬얼리 박정아, '날라리 종부전'으로 스크린 외출☞서인영 "청순한 척 예쁜 척… 난 그런 짓 못해요"☞'스펀지 2.0', 'E.T춤' 추는 '쥬얼리 로봇' 소개 눈길☞이효리-아이비-서인영, 올 여름 '2차 격돌' 섹시지존 가린다☞쥬얼리 이상형 공개..."최수종, 소지섭, 유재석, 원빈 같은 사람 원해"
2008.05.09 I 양승준 기자
호수와 숲, 공연이 있는 이곳은 우리 가족 놀이터
  • 호수와 숲, 공연이 있는 이곳은 우리 가족 놀이터
  • [조선일보 제공] ■ 아이들과 나무 공부, 새 공부… 삼육대 넓은 숲엔 서어나무, 오리나무, 음나무, 물푸레나무를 비롯해 비비추, 애기나리, 참취 같은 각종 나무·야생초 112종이 한데 모여 있다. 오색딱따구리, 뻐꾸기, 곤줄박이, 박새 같은 온갖 새들과 다람쥐도 쉽게 보인다. 살아있는 자연을 보여주기 손색이 없는 삼육대의 생태숲은 무려 26만4271㎡다. 2002년·2005년·2006년 연속으로 한국대학신문이 뽑는 '아름다운 캠퍼스'로 선정됐다. 잉어가 헤엄치는 호수 '제명호' 주변 풍광도 자랑거리. 경기도 이천에 사는 김종민(40)씨는 "처갓댁이 이 근처라서 자주 오는 편"이라며 "숲과 호수가 워낙 좋아 아이들과 뛰어 놀기 좋은데다 주말에 크게 붐비지도 않아 주말 나들이 장소로는 최고"라고 말했다.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노원어린이영어교실'(한달 5만원), 노원구에 사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방학 때마다 천문·자연·화학을 가르쳐주는 '과학캠프'(1명당 9만원·3박4일) 같은 프로그램도 훌륭하다. 학교 내 모든 캠퍼스에선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주말엔 매점이나 편의시설이 문을 닫으니 먹을 것을 준비하자. 제명호 근처 주차요금 1시간 1000원.&nbsp;▲ 삼육대 "제명호"와 인근 생태숲. ■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그리울 땐… 한국외대 용인 캠퍼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산자락에 위치한 캠퍼스. 80만 평의 넓은 부지에 산과 숲, 호수가 어우러져 있다.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양쪽으로 빽빽하게 늘어선 '망각의 숲'이 특히 볼만하다. 길을 걷다 보면 잡념이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잊게 된다는 뜻으로 이름 붙었다는데, 시험기간에 이 곳을 지나가면 공부했던 것을 다 까먹는다는 '황당한' 전설도 있다. 어문학관 앞에 셰익스피어·워즈워드·셸리 등 영미 문학 거장의 시를 원어로 새겨놓은 '시비공원'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좋다. 비가 올 때도 책을 보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파라솔 벤치도 있다. 학교를 걷다가 지치면 입구에서부터 무료로 오가는 셔틀버스를 타도 좋겠다. 평일엔 5~10분, 주말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 8가지 즐거움… 경희대 경희대 학생들은 "경희대엔 '경희8경'이라는 것이 있다"고 주장한다. 경희대에 오면 꼭 봐야 하는 8가지 장소가 있다는 건데, 첫 번째가 본관. 연못을 끼고 있는 고풍스런 건물이 예뻐서란다. 2~3번째는 학교 내 작은 다리 '화성교'와 개나리 동산. 진달래·개나리가 한데 모인 작은 동산으로 쉬어가기 좋다. 이들이 주장하는 '4경'인 비너스의 신전으로 오르는 돌계단은 올라가기 힘드니 지나쳐도 될 듯. 선동호 주변의 다리 '선금교'와 경희대 캠퍼스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미술대 옥상'도 한번쯤 들러볼 만 하다. 호수 '선동호'와 호수 왼쪽으로 펼쳐진 숲 '녹원'까지 돌면 경희 8경 일주가 완성된다. ■ 넘치는 햇살, 넓은 잔디밭… 고려대&nbsp;▲ 중앙대 안성 캠퍼스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 캠퍼스는 이미 성북구 시민들에겐 소문난 나들이 장소. 주말이면 도시락과 돗자리를 챙겨 나온 가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6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는 87만7136㎡ 부지의 캠퍼스는 벌써 초록의 극치. 나무그늘에서 쉬기도 좋고, 잔디밭에 누워도 누가 뭐라 하지 않아 인기가 많다. 정문에 있는 중앙광장엔 책과 기념품을 파는 '유니스토어'를 비롯해, 편의점과 햄버거·치킨 전문점, 커피전문점, PC방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서울 성북구·동대문구 주민이라면 과학도서관 열람실 이용을 신청해봐도 좋겠다. 3~8월, 9~2월까지 학기당 지역주민에 한해 100명까지 접수를 받아 이용증을 발급하고 좌석을 배정해준다. 단, 자료실 이용은 제한된다. 주차요금 1시간 2500원, 2시간 5500원.▶ 관련기사 ◀☞"내가 짠 우유로 만든 치즈, 맛이 환상이야"☞이달의 여행 문화정보☞경남 산청 ‘청정 고을’ 또다른 웰빙 체험
이달의 여행 문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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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뉴스 제공] ▣ 열차여행 특별 기획 "역사야 놀자" 코레일 수도권 동부지사와 충북지사가 이달 11일 출발하는 특별 기획 여행상품 '역사야 놀자'를 내놓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오전 7시50분에 출발하는 열차는 청량리~제천~단양을 거쳐 밤 10시20분께 서울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열차내에서 풍선아트 등 이벤트와 함께 기념품도 제공한다. 상품별로는 △1코스(3만9000원) 서울~단양(삼봉정도전 출생지, 연개소문, 광개토대왕 촬영지, 온달동굴, 구인사) △2코스(4만3000원) 서울~제천 (청풍유람선, 금수산정방사) △3코스(4만3000원) 서울~영월(단종 유배지, 법흥사적멸보궁) △4코스(4만8000원) 서울-영월 동강래프팅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 3000원 할인, 02-373-8881. ▣ 한국 청소년오지 탐사대 모집 대한산악연맹은 2일부터 25일까지 '2008 코오롱스포츠 한국 청소년 오지 탐사대'에 참가할 대원을 모집한다. 만 18세에서 25세의 대한민국 남녀 청소년이면 누구나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 공식 홈페이지(오지탐사대(한글도메인), www.globalexpedition.co.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대원 선발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해외 고산지역 및 오지를 탐사하는 만큼 서류전형뿐 아니라 체력테스트까지 까다롭게 진행된다. ▣ 한국관광공사, 이달의 우수 추천 여행 상품 한국관광공사가 '국내여행상품 개발 및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달의 우수상품을 선정, 발표했다. 이 달에 우수 추천 여행 상품으로는 △롯데관광개발㈜의 '섬진강 사이에 하늘나리와 토담농가 이야기' △한국드림관광㈜의 '천년의 신비 홍도와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DMZ관광㈜의 '열쇠OP일원 DMZ&CP의 철책선 걷기와 병영체험' 등 총 5개 여행사의 9개 상품이 선정되었다. ▶ 관련기사 ◀☞경남 산청 ‘청정 고을’ 또다른 웰빙 체험☞가볼만한 시티투어 5선…경남 통영시티투어 外☞‘이색 체험’ 경기도 테마여행 어떠세요?
`색깔있는` 연예인들..美 쇠고기에 "나도 할말 있다"
  • `색깔있는` 연예인들..美 쇠고기에 "나도 할말 있다"
  • ▲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정책에 대해 반대의견을 피력한 김민선[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연예인들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정책에 대한 반대여론의 한 축이 되고 있다. 연예인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각각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팬카페,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담아 쇠고기 수입 개방 정책을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적잖은 네티즌, 시청자들이 이들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탤런트 김민선이 지난 1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이제 곧 세계가 피하는, 자국민들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째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한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낫겠다”고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을 비난했다. 김민선은 또 “국민을 위한 사람, 국민의 혈세로 숨을 쉬는 사람이 정부이고 나랏님인데 제발 우리(국민)를 두고 도박 같은 거 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제 진저리가 나려 한다”고 정부에 비판을 가했다. 이동욱도 2일 자신의 팬카페에 남긴 ‘그래도 난 우리나라를 사랑하는데…’란 제목의 글에서 아예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이동욱은 이 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미국까지 가서 미국 입국시 비자 면제라는 선물과 함께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뼈와 내장과 함께)이란 성과를 들고 오셨다”며 “어떻게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이런 일을 할 수 있나”라고 적었다. 이어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희박하다고 했는데 위험성이 단 0.1%라도 있으면 수입 안해야 되는 게 아닌가.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잃은 한우농가들이 앞으로 점점 사라질 텐데 왜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모르겠다.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고 성토했다. 지난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 다녀왔다는 탤런트 서민우도 미니홈피에 “손끝마다 가득 찬 촛불들을 보고, 각자의 눈망울에 가득 찬 열망을 보고 아직 대한민국은 죽지 않았음을 느꼈다”고 뿌듯해 하며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미친소는 너나 쳐드세요”라고 썼다. 이밖에 김가연, 하리수, 김상혁, 김혜수, 김희철, 김혜성도 인터넷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을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이 난상토론을 벌이는 MBC ‘명랑 히어로’는 지난 3일 방송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주제로 삼았는데 역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가정주부인 박미선은 “광우병의 요인이 후추 한알 정도만 몸 속에 들어와도 중독이 된다고 한다. 더구나 한국인은 뼈를 곤 사골국물을 좋아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이하늘은 이명박 대통령의 얼리버드 론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잠이 덜 깨 비몽사몽 하느라 그런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고 비꼬았고 김구라도 “우리나라 국교를 힌두교로 바꾸자”는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들 연예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에 대한 글, 발언과 관련, 한 네티즌은 김민선에게 “공인으로서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시민들을 대변해줘 고맙다”고 하는 등 찬사를 보내고 있다. ‘명랑 히어로’에도 호평이 적잖이 이어졌다. 연예인들의 이번 의견 개진과 관련해선 청소년들이 스타들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론’도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목적이 아닌 국민의 식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에 청소년, 시민들이 나서는 것을 연예인들의 발언에 선동된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국민의 수준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관련기사 ◀☞美쇠고기 수입 난상토론 '명랑히어로', "속 시원한 방송" 시청자 호평☞서민우 美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참석..."미친소는 너나 드세요"☞이동욱, 美 쇠고기 수입 비난, "이런 나라에 살아야 되나..."☞김민선 美쇠고기 개방 현정부 강력 비판, "국민 놓고 도박 말라"
2008.05.06 I 김은구 기자
  • `색깔있는` 연예인들..美 쇠고기에 "나도 할말 있다"
  • ▲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정책에 대해 반대의견을 피력한 김민선[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연예인들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정책에 대한 반대여론의 한 축이 되고 있다. 연예인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각각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팬카페,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담아 쇠고기 수입 개방 정책을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적잖은 네티즌, 시청자들이 이들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탤런트 김민선이 지난 1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이제 곧 세계가 피하는, 자국민들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째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한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낫겠다”고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을 비난했다. 김민선은 또 “국민을 위한 사람, 국민의 혈세로 숨을 쉬는 사람이 정부이고 나랏님인데 제발 우리(국민)를 두고 도박 같은 거 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제 진저리가 나려 한다”고 정부에 비판을 가했다. 이동욱도 2일 자신의 팬카페에 남긴 ‘그래도 난 우리나라를 사랑하는데…’란 제목의 글에서 아예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이동욱은 이 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미국까지 가서 미국 입국시 비자 면제라는 선물과 함께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뼈와 내장과 함께)이란 성과를 들고 오셨다”며 “어떻게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이런 일을 할 수 있나”라고 적었다. 이어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인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희박하다고 했는데 위험성이 단 0.1%라도 있으면 수입 안해야 되는 게 아닌가.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잃은 한우농가들이 앞으로 점점 사라질 텐데 왜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모르겠다.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고 성토했다. 지난 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 다녀왔다는 탤런트 서민우도 미니홈피에 “손끝마다 가득 찬 촛불들을 보고, 각자의 눈망울에 가득 찬 열망을 보고 아직 대한민국은 죽지 않았음을 느꼈다”고 뿌듯해 하며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미친소는 너나 쳐드세요”라고 썼다. 이밖에 김가연, 하리수, 김상혁, 김혜수, 김희철, 김혜성도 인터넷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을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이 난상토론을 벌이는 MBC ‘명랑 히어로’는 지난 3일 방송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주제로 삼았는데 역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가정주부인 박미선은 “광우병의 요인이 후추 한알 정도만 몸 속에 들어와도 중독이 된다고 한다. 더구나 한국인은 뼈를 곤 사골국물을 좋아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이하늘은 이명박 대통령의 얼리버드 론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잠이 덜 깨 비몽사몽 하느라 그런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고 비꼬았고 김구라도 “우리나라 국교를 힌두교로 바꾸자”는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들 연예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에 대한 글, 발언과 관련, 한 네티즌은 김민선에게 “공인으로서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시민들을 대변해줘 고맙다”고 하는 등 찬사를 보내고 있다. ‘명랑 히어로’에도 호평이 적잖이 이어졌다. 연예인들의&nbsp;이번&nbsp;의견 개진과 관련해선&nbsp;청소년들이 스타들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론’도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목적이 아닌 국민의 식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에 청소년, 시민들이 나서는 것을 연예인들의 발언에 선동된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국민의 수준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nbsp;▶ 관련기사 ◀☞美쇠고기 수입 난상토론 '명랑히어로', "속 시원한 방송" 시청자 호평☞서민우 美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참석..."미친소는 너나 드세요"☞이동욱, 美 쇠고기 수입 비난, "이런 나라에 살아야 되나..."☞김민선 美쇠고기 개방 현정부 강력 비판, "국민 놓고 도박 말라"
2008.05.06 I 김은구 기자
  • (시장부 브리핑)터닝 포인트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글로벌 증시가 발등의 불을 껐다. 미국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들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를 모면한 것.간밤 국제신용평가사인 S&P는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했던 세계 1, 2위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 MBIA와 암박 파이낸셜의 `AAA`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이번 문제는 서브프라임 부실에서 비롯된 신용경색이 손 쓰기 힘든 악성 종양으로 전이될 것이냐 하는 중요 갈림길이었다. 모노라인의 신용등급 강등은 이들의 보증을 받아 발행된 채권의 신용도 추락을 의미한다. 이는 대규모 추가 부실을 낳아 전 세계 금융시장을 충격으로 몰고갈 수 있는 대형 악재였다. 밤 사이 뉴욕증시는 모노라인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줄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189.2포인트(1.53%)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1.38% 및 1.05% 상승했다. 전날 1700선을 재탈환한 코스피 시장에도 훈기가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전략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모노라인 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될 경우 주식시장의 단기 터닝포인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국내증시가 이미 부정적인 미국 경기지표를 감안해 조정을 받아온 만큼 부정적인 경기지표의 영향 보다는 단기적인 방향성은 모노라인 사태 해결에 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모노라인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지난주말 형성됐다. 전날 코스피 시장이 1700선을 탈환할 수 있었던 배경도 이같은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눈에 거슬렸던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행보. 외국인은 2000억원 넘는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프로그램 순매수를 제외하면 기관 역시 관망했다. 기대감 만으로는 섣불리 움직일 수 없다는 이유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소극적 태도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위기론과 비관론이 가득했던 주식시장에도 시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박석현 유진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 시장이 바닥확인에 이은 레벨업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월 주식시장의 반등은 단순히 기술적 반등이 아닌 추세회복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신용경색 확산 우려는 모나리인 구제책이 점차 구체화되면서 큰 고비를 넘길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위원은 "바닥확인에 이은 레벨업을 통해 1분기중 코스피가 182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02.26 I 오상용 기자
'바보' '허밍'... 표류하던 영화들 잇따라 개봉 결정
  • [VOD]'바보' '허밍'... 표류하던 영화들 잇따라 개봉 결정
  •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nbsp;[이데일리TV 이민희PD] 그동안 개봉을 하지 못하고 표류하던 영화들이 2008년 무자년에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일정 기간 숙성시켜야 제 맛과 영양을 내는 음식처럼 무자년 극장가는 숙성된 영화들의 향연을 기대해도 좋을 법 합니다. 하지원 차태현 주연의 '바보'(감독 김정권, 제작 와이어투와이어)는 2월21일로 개봉일을 확정지었는데요. 촬영 종료 후 1년 10개월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습니다. 한지혜 이천희 주연의 영화 '허밍'(박대영 감독, 제작 더 드림&픽쳐스)은 3월14일로 오랜 숙성을 끝내게 됩니다. 2007년 촬영, 지난해 하반기 중 '그, 사랑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었던 '허밍'은 제목을 수정하고 2008년 화이트데이에 관객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 표류 중인 영화들도 상당수인데요. 대표적인 작품이 '일편단심 양다리'와 '특별시 사람들'입니다. 이 영화들은 배급상의 어려움, 제작비 부족 등의 이유로 개봉이 연기 되거나 또는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밖에도 '무림여대생' '날나리 종부뎐' '사과' 등의 작품들이 개봉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nbsp;&nbsp; ▶ 관련기사 ◀☞'바보' '허밍'...영화도 묵혀야 제맛? '숙성' 끝에 '빛'을 보다&nbsp;▶ 주요기사 ◀☞장나라 '나도 악성 루머 피해자'...'낙태설' 등으로 한때 우울증 앓기도☞[차이나 Now!]송혜교 中 깜짝 방문, '억대 몸값 광고모델' 화제만발☞이선진, 김경식, 한현민 오늘(27일) 결혼...연예가 축의금 들고 동분서주☞'무한도전' 시청률 하락 불구 1위, '며느리 전성시대' 종영 반사이익☞'김동률 표 발라드의 힘'...5집 발매 동시 판매량 1위 기염
2008.01.27 I 이민희 기자
1800년 어느 하루… 그 역사를 거닐다
  • 1800년 어느 하루… 그 역사를 거닐다
  • [조선일보 제공] 요즘 세간에서는 '한반도 대운하'라는 거대한 토목사업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모양이다. 가장 먼저 건설한다는 경부 대운하의 터미널이 들어설 곳들은 벌써부터 부동산 투기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남한강 사찰터 두 곳, 강원도 원주 법천사터와 거돈사터는 경부 대운하의 터미널이 들어설 지점과 매우 가까이 있다. 한강을 이용한 물길이 '고속도로'로 이용되었던 시절에이 절터들은 '교통의 중심지'로 꽤 번영을 누렸다. 내륙 수운(內陸水運)의 쇠퇴로 한적한 시골이 되어버린 이곳들이 21세기에 와서 다시 깨어나려 하는가 보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12:00 문막 도착, 점심 식사 늦잠도 자면서 느지막이 채비를 차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문막으로 가자. 옛날부터 원주로 들어가는 통로 역할을 했던 문막은 강원도 일대에서 보기 드문 너른 벌판을 갖고 있다. 이곳을 통해 섬강이 남한강 쪽으로 흘러간다. 우선 배를 든든히 채우자. 문막에서 섬강을 따라가는 49번 지방도로로 내려가면 포진리에 토속밥집 '록야'(033-735-1879· www.rockya.co.kr)가 있다. 실내에 벽난로가 있어 따뜻하다. 전국의 이름난 약수를 다 가져다 밥을 지어보았더니 경북 청송의 달기약수가 가장 좋다 하여 달기약수를 공수해 약수돌솥밥을 짓고 있다. 약수돌솥밥 1만5000원, 대나무통밥 1만2000원, 돼지석쇠구이 2만원. 문막읍내의 '대감집'(033-734-5637) 보리밥(5000원)은 강원도 토속음식의 내음이 느껴진다. 문막IC에서 가까운 '록산전주밥상'(033-735-3534)의 한정식(9900원)은 풍성한 반찬을 즐겨볼 만하다. ▲ 위풍당당 가지를 뻗고 있는 거돈사터의 느티나무.13:10 흥원창터, 머리로 그려보는 항구 풍경 강원도 횡성과 원주 일대를 적시며 내려온 섬강이 남한강과 만나는 합수(合水) 지점에 흥원창터(興元倉址)가 있다. 고려~조선시대를 거치며 강원도 남부 지방의 세곡을 수도로 실어 나르는 대형 창고와 항구가 있었던 동네다. 요즘 같으면 주요 고속도로 두 개가 만나는 교통의 중심지라고 할까. 하지만 지금 남은 흔적이라곤 전혀 없고, 편편한 큰 바위에 '흥원창'이라고 쓴 글씨와 작은 정자, 그 옆의 안내문 뿐이다. 그저 당시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밖에. 흥원창에서 부론면 소재지까지는 강을 따라 긴 둑이 만들어져 있고 그 위로 길이 나 있다. 강 바람 맞으며 걸어가는 산책길로 훌륭하다. 섬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까지 내려다보인다. 섬강이 남한강으로 들어오면서 강변 산을 깎아 내 기암절벽을 만들어냈고, 건너편으로는 여주 점동면의 야트막한 산과 강변 풍경이 눈을 편안하게 한다. 이미 150여년 전에 쇠퇴해 버린 이곳이 이제 와서 다시 대운하 터미널의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니 참 역사는 돌고 도는 건가 보다. 13:50 법천사터, 항구도시의 거대한 배후 사찰 부론면소재지에서 시작되는 법천천을 따라 상류 쪽으로 1.5㎞ 가면 '법천사터(法泉寺址)'가 나온다. 흥원창터에서 3㎞ 정도 거리다. 과거 내륙 수운이 활발했던 시기에 남한강으로 바로 흘러 들어가는 법천천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 법천사에 닿았다. 예나 지금이나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중심지에 종교의 중심지도 있는 법. 법천사는 남아 있는 터의 규모로 보나 지금 전하고 있는 유물·유적으로 보나 당대의 대표적인 사찰이라 할 만한 위용을 자랑한다. 지광국사 부도비(智光國師浮屠碑·국보 제 59호)가 있는 산 중턱에서 내려다보면 지금의 마을 중심부에 절 입구임을 알리는 당간지주(幢竿支柱)가 서 있는데, 이 당간지주에서부터 산 중턱까지 마을 전체라고 할 만한 곳이 모두 사찰의 영역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발굴조사 중인 현장에서 상상의 나래를 한번 펴 보자. 현장의 대표적 유물인 지광국사 부도비도 화려하고 빼어나지만 그 옆자리에 있어야 할 지광국사 현묘탑(智光國師玄妙塔·국보 제 101호)은 이국적이면서 화려한 조각 때문에 대단히 아름다운 부도로 소문나 있다. 그 빼어남 때문에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에 의해 일본 오사카(大板)로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와 경복궁 앞에 터를 잡았지만, 전쟁 때 폭격을 맞아 산산조각이 나 '봉합수술'을 받기도 했던 기구한 유물이다. 같이 있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주변에 흩어져 있는 광배(光背), 연화문 대석(蓮花紋臺石), 각종 석재와 파편들도 우수한 조각 솜씨를 보여주고 있으니 찬찬히 살펴볼 일이다. 15:30 거돈사터(居頓寺址), 불상 없는 대좌에서 상상하라 법천사터에서 다시 부론면 소재지로 들어온 다음 531번 지방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황학산을 넘어가면 정산리이다. 부론면 정산3리 끝자락 거돈사터에서는 법천사터와 달리 절의 규모나 배치를 한눈에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완만하게 경사진 곳에 잘 다듬어진 석축을 만들어 절터 전체를 평평하게 닦아 사찰 영역을 분명하게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석축 중간에 있는 계단을 밟아 오르면 절터 전체가 트여 있어 시원스러운 '눈맛'을 느낄 수 있다. 거돈사터에서는 두 가지가 인상적이다. 우선 석축 모서리에서 석축과 한 몸이 되어 있는 거대한 느티나무다. 거돈사터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안내라도 하듯 입구에서 머리를 쳐들고 1000년 터를 지켜온 매력적인 나무다. 두 번째는 금당터에 남아 있는 거대한 불대좌(佛臺座·불상을 올려놓는 대). 한창 때에는 큰 불상을 올려놓았을 이 화강암의 불대좌는 머리 위의 주인을 잃고 저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폐사터의 비애와 고요함을 이렇듯 잘 보여주고 있는 인상적인 유물도 없다. 정형의 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온갖 추측과 상상이 허용되는 빈 공간의 미학이 거돈사터를 찾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사찰터 맨 뒤편에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 와다 유지(和田雄治)가 자기 집 정원에 갖다 놓았다가 해방 후 경복궁 앞을 거쳐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터를 옮긴 원공국사승묘탑(圓空國師勝妙塔·보물 제 190호)의 재현품이 지난해 11월말에 들어섰다. 원본이 오지 못해 복사본이 대신 제자리에 돌아온 셈이다. 시야가 트인 절터를 거닐며 금당터 앞 삼층석탑(보물 제 750호), 원공국사 부도비(보물 제 78호) 등도 같이 돌아보자. 서울에서 문막까지 서울 강변역 동서울터미널(02-453-7710· www.ti21.co.kr)에서 안동, 원주, 상동행 등 문막 경유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첫차 오전 6시10분, 막차 오후 9시30분 하루 44회 운행, 배차 간격 약 20~30분, 1시간 20분 소요, 요금 6400원. 문막에서 흥원창터·법천사터·거돈사터 원주에서 문막을 거쳐 부론면 일대로 오는 55번 버스(1시간 간격·하루 19회 운행·요금 1100원·오전 5시25분~오후 7시55분)를 이용. 법천사터는 부론면 소재지에서 약 20분 걸어가거나 원주에서 문막을 거쳐 하루 2회 운행하는 송정행 55번 버스를 이용. 거돈사터는 하루 3회 운행하는 담암행 55번 버스를 이용, 종점 하차. 법천사터에서 가려면 부론면 소재지로 돌아와서 정산리행 55번 버스를 이용. 정산리 입구까지는 하루 7회 운행, 정산리 입구에서 거돈사터까지는 2.5㎞. 돌아가는 길에는 거돈사터에서 문막까지 다시 55번 버스를 이용한다. 자가용으로 영동고속도로 문막IC→문막 지나 부론 방면 49번 지방도로→흥호리 지나 흥원창터→1.5㎞ 진행 후 부론면 소재지 들어가기 직전 좌측 길→1.3㎞ 진행 후 법천사터 표지를 보고 우회전해 200m 들어가면 법천사터→부론면 소재지→충주 방면 531번 지방도로→정산리 입구에서 좌회전 후 2.5㎞ 진입하면 거돈사터 부론면 사무소 (033)737-5505 당일치기 여행 추천 코스 문막~점심식사~흥원창터~법천사터와 법천천~거돈사터 ▶ 관련기사 ◀☞사랑이 이뤄지는 그 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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