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구속 기로 선 전청조…"사기 범행 인정,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펜싱 국가대표 선수였던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후, 각종 사기 의혹을 받아왔던 전청조(27)씨가 3일 구속 기로에 선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나서는 자리에서 전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전씨 측 변호인은 전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밀항 등 도주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가 3일 송파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나서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서울동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연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송파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전씨는 모자를 쓰고, 검은 옷차림에 고개를 숙인 채였다. 전씨는 ‘남씨가 사기 범행 여부를 몰랐냐’, ‘밀항하려고 한 것이 사실이냐’, ‘피해자들에 대한 변제 계획은 어떻게 되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전부 대답하지 않고 “가겠습니다”고 작게 대답한 후 호송차에 올라 법원을 향했다. 이후 전씨의 변호인들은 전씨를 대신해 전씨가 사기 범행 혐의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안주영 법무법인 안팍 변호사는 “전씨가 지난 이틀간 20여 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으며,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했고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의지를 거듭 전했다”고 말했다. 안 변호사는 “밀항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는데, 이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사기 범행 외 남씨 조카에 대한 폭행 등 기타 혐의에 대해서도 추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변호인들은 전씨 역시 남씨가 대질 심문,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던 만큼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 변호사는 “남씨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 전씨 역시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본인 혐의에 대해서만 수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공범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보유한 자산이 전혀 없는 상태로,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주력해서 변호하겠다. 향후 수사 귀추를 주목해달라”고 전했다.전씨는 지난달 23일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로 처음 등장했다. 그는 ‘재벌 3세’, ‘IT 사업가’ 등의 이력을 강조했지만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라는 주장을 포함,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사기 전과와 성별 논란 등도 부각되며 각종 논란이 이어졌다. 경찰은 전씨의 사기 관련 고소·고발, 진정 등을 병합해 송파경찰서에서 수사중이다. 지난달 30일 체포·압수영장을 신청하고,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끝에 전씨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의 친척 집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전씨는 경찰의 출석 명령에 불응할 우려가 인정돼 체포 영장이 발부됐던 만큼, 구속 가능성 역시 남아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씨에 의한 피해자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원에 달하며 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아울러 경찰은 남씨가 전씨의 정체를 알고, 사기 범행에 가담하거나 묵인했는지 등을 추가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다만 남씨는 자신 역시 피해자이며, 전씨에게 속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전씨 역시 남씨를 사기와 스토킹 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며, 대질심문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 與 "고양도 90%가 서울 편입 원해"…뜨거운 '서울시 김포구론'(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2일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행정구역과 생활구역의 일치가 목적임을 거듭 강조했다. 비수도권에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취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별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대표자 간담회에서 “어차피 서울-경기 수도권은 똑같은 것”이라며 “실제로 교통, 통근, 모든 생활이 일치되도록 행정구역과 생활구역 일치되도록 하는 경계선을 긋는 것이다. 서울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번 간담회는 총선 5개월을 앞두고 지역 민심과 원외 당협 운영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하고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울산·강원·경북 지역을 제외한 13개 시·도 권역별 대표자들이 참석했다.김 대표는 “경계선을 어떻게 두느냐 문제”라며 “그게 마치 비수도권에 불이익을 주는 것 같은 잘못된 프레임으로 민주당이 말하고 있지만 현혹될 필요 없다”고 전했다.그는 “무엇보다 위에서 내려오는 탑다운(Top-down) 방식이 아니라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돼 올라오면 그것을 우리가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만 비공개 회의에서 서울 권역과 인접한 지역의 위원장들의 우려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약 1시간 20분의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포-서울 편입 관련해서 그 영향권 내에 있는 서울, 경기, 인천 위원장들의 의견 제시가 있었다”며 “인천은 인천 나름대로 인천 자력으로 발전하는 데 차질이 있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전했다.구체적으로 그는 “인천의 경우 김포의 서울시 편입에 따라 이제 시선이 쏠리기에 인천의 발전 전략에 수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경기 고양병의 경우 자체적 조사해보니 거의 90% 가까운 분들이 서울시로 편입되길 원한다 말했다”고도 전했다.‘서울 강북권의 경우 김포의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의견도 크다’는 지적에 이 사무총장은 “제가 생각할 때는 서울 도봉갑에 가는 예산이 김포로 가기 때문에 도봉갑 지역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과정들을 통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날 간담회에 지도부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함경우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원외에서는 김선동(서울 도봉구을), 김척수(부산 사하구갑), 정승연(인천 연수구갑), 문상옥(광주 동구·남구갑), 조수연(대전 서구갑), 허용진(제주 서귀포시), 김성우(경남 김해시을), 김화진(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허남주(전북 전주시갑), 이창수(충남 천안시병), 김진모(충북 청주시서원구), 김종혁(경기 고양시병), 송아영(세종시을) 당협위원장이 자리했다.
- 與, 김포-서울 편입 "비수도권 불이익 아냐…野가 잘못된 프레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실제로 교통, 통근, 모든 생활이 일치되도록 행정구역과 생활구역 일치되도록 하는 경계선을 긋는 것이다. 서울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김기현(왼쪽에서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별 원외당협위원장 대표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대표자 간담회에서 “어차피 서울-경기 수도권은 똑같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총선 5개월을 앞두고 지역 민심과 원외 당협 운영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하고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울산·강원·경북 지역을 제외한 13개 시·도 권역별 대표자들이 참석했다.김 대표는 “경계선을 어떻게 두느냐 문제”라며 “그게 마치 비수도권에 불이익을 주는 것 같은 잘못된 프레임으로 민주당이 말하고 있지만 현혹될 필요 없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위에서 내려오는 탑다운(Top-down) 방식이 아니라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주민들의 의견 수렴돼 올라오면 그것을 우리가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에서 열린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다녀온 것을 언급하며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 의지도 확고하고 우리 당 의지도 확고하다”고 역설했다.그는 “지방시대위원회를 통해 지방시대를 더욱 활기차게 열겠다는 것이고, 그 내용은 거점별로 중점도시를 육성하는 전략이 담겼다”며 “비수도권 지역은 각자 특화 지역을 발전시키면 된다. 자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하면 된다”고 했다.아울러 김 대표는 “최근 우리 당은 민심의 질책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변화와 쇄신을 향한 흐름에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민심의 전달자로서, 당의 홍보 메신저로서 당협위원장들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 애써주신 만큼 앞으로도 총선 승리,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간담회에 지도부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함경우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원외에서는 김선동(서울 도봉구을), 김척수(부산 사하구갑), 정승연(인천 연수구갑), 문상옥(광주 동구·남구갑), 조수연(대전 서구갑), 허용진(제주 서귀포시), 김성우(경남 김해시을), 김화진(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허남주(전북 전주시갑), 이창수(충남 천안시병), 김진모(충북 청주시서원구), 김종혁(경기 고양시병), 송아영(세종시을) 당협위원장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