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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금태섭 '제3지대 빅텐트' 될까…김종인 "두 사람 지향 같다"
  • 이준석-금태섭 '제3지대 빅텐트' 될까…김종인 "두 사람 지향 같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제3지대를 모색하는 금태섭 새로운선택창당준비위원장, 여야 모두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이 10일 오찬 회동을 했다. 김종인 이사장은 “두 사람이 지향하는 바가 똑같다”며 이 전 대표와 금 위원장이 함께 ‘빅텐트’를 구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종인 이사장은 이날 오후 이준석 전 대표·금태섭 위원장과의 회동을 마친 후 서울 광화문 자신의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찬에 대해 “따로 (창당)할 것 없이 서로 협조해 하나로 가보자는 취지의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 나오는 정치 세력이 우리나라에 아젠다를 제시하고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하면 국민이 판단해 우리나라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점에서 (양측) 취지가 거의 비슷하고 내가 보기엔 서로 잘 융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양측이 추진하는 바가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계가 있을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두 큰 정당(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실질적으로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도 없고 능력도 별로 없는 것 같다”며 “김포를 서울에 합병해야 한다지만 국민 일상생활과 아무 관계도 없는 얘기고, 정치가 멋대로 판단해 이렇게 하면 지지도가 혹시 올라갈까, 선거에 도움되지 않을까 식의 운영만 한다”고 쏘아붙였다. 제3지대 성공 여부에 대해 김 이사장은 “2016년 민주당 비대위원장 할 때 언론이나 정치 평론가는 80석도 안 된다고 했는데 제1당을 만들었다”며 “아직 해보지도 않았는데 되느니, 안 되느니 얘길 할 것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민주당 내 비명(非이재명)계가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필요도 없고 비명계가 필요에 따라 가는 것이다. 그들도 공천이 보장된다면 민주당에 있을 것”이라며 “과거 제3 정당이 실패한 원인은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끼리 모여 당을 만드니까 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자리는 두 사람 요청에 따라 김 이사장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신당 만드는 데 개입하지 않는다”며 “그런 것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태섭 의원과 오며 가며 자리할 기회는 몇 번 있었지만 정치개혁을 주제로 대화해 볼 기회는 처음이었다”며 “정치개혁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분들과 앞으로 대화를 나누어 가겠다”고 소회를 적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창당준비위원장과의 회동을 마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을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1.10 I 경계영 기자
'與추진' 김포의 서울 편입 "좋지 않게 본다" 55%
  • '與추진' 김포의 서울 편입 "좋지 않게 본다" 55%[한국갤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보다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이 55%로 ‘좋게 본다’는 응답 24%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례는 21%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가운데 46%가 김포의 서울 편입을 ‘좋게 본다’고 답했지만 응답자 특성 대부분에서 부정적 여론이 더 컸다.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서도 ‘좋게 본다’ 41%, ‘좋지 않게 본다’ 32%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다만 한국갤럽은 김포 인구가 48만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수 1% 정도여서 김포 외 지역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는 응답이 46%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는 응답(40%)보다 더 많았다.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뽑을 때 어떤 정당에 투표할지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 39%가 국민의힘을 꼽았다. 더불어민주당이 36%, 정의당이 6%, 기타 14% 등으로 조사됐다. 투표 의향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6%였다. 11월 둘째 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37%, 민주당 34%로 전주 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1%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벌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였다. 정의당 지지율은 2%였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포인트, 응답률은 14%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지난 6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공식 논의하고자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한 김병수 김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3.11.10 I 경계영 기자
파주시, 도시숲·율곡수목원 등에 맨발 산책로 조성 추진
  • 파주시, 도시숲·율곡수목원 등에 맨발 산책로 조성 추진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최근 유행인 ‘맨발걷기’ 산책로 조성에 나선다.경기 파주시는 지난 8일 ‘맨발걷기’ 우수 사례지인 ‘김포 선형공원 황토길’과 ‘고양 정발산 어싱로드’를 벤치마킹했다고 10일 밝혔다.김경일 시장(앞줄 왼쪽) 등 관계자들이 맨발 산책로를 걷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이번 벤치마킹에 직접 참여한 김경일 시장 등 시 관계자들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맨발걷기 산책로 조성 사례를 둘러보고 각 지자체 관계자들과 효율적인 맨발걷기 산책로 조성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파주시는 맨발걷기 산책로 조성을 위해 올해 9월 ‘파주시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맨발산책로 조성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이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율곡수목원 명소화 사업(10억 원) △새암공원 맨발숲길 조성 사업(1억3000만 원) 등 관련 재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시는 2024년 시범 운영에 앞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내년 초 ‘맨발걷기 활성화 정책토론회(가칭)’를 열어 맨발걷기 동호회, 의료인 등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시는 도심지 인근 숲길, 율곡수목원, 공원 등 7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시 전역에서 다양한 맨발걷기가 가능하도록 산림휴양과는 물론 관광과, 체육과, 친수하천과 등 관련 부서가 협업해 체육공원과 관광지, 둘레길 등지에 맨발걷기 산책로 조성에 나선다.김경일 시장은 “인접 도시의 조성과 관리 경험을 배우고 주요 소재별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많은 사례와 분야별 전문가 의견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시민들을 위한 명품 맨발걷기 산책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정재훈 기자
‘서울 외딴 섬’ 한반도 지도 SNS에 올린 김동연
  • ‘서울 외딴 섬’ 한반도 지도 SNS에 올린 김동연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을 섬(島)으로 표시한 한반도 지도 사진을 통해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김 지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때로는 사진 한 컷, 지도 한 장이 백 마디 말보다 힘이 셉니다”라는 글과 함께 지도 사진 한 장을 올렸다.지도는 휴전선 아래로 서울만 빼고 모두 바다에 잠긴 모습이다. 남한에는 서울만 섬으로 남아 있다.지도 오른쪽 위에는 ‘신 대한민국전도’라는 제목이 붙었다. 아래에는 ‘서울뿐인 대한민국? 지역이 발전해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해당 지도는 한 광고 디자이너가 2009년 국내 경매 사이트에 올린 작품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디자이너는 언론 인터뷰에서 “수도권만 과잉 발전하면 안 된다는 충고를 지도를 통해 우회적으로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자세한 설명 없이 이 지도를 올린 것으로 안다”면서 “서울 집중을 비판하는 광고로,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주장하는 김 지사와 경기도의 입장을 대변했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중국 출장 중인 지난 1일 동행 기자단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자회견 등 공식 석상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김포의 서울 편입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포 지역 표를 얻기 위한 정치쇼이자 ‘서울 확장에 지방 죽이기’라는 게 김 지사 주장의 핵심이다.
2023.11.10 I 이준혁 기자
김포시, 서울 편입 불투명…5호선 연장 무산 우려
  • 김포시, 서울 편입 불투명…5호선 연장 무산 우려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국민의힘 등이 추진하는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실현 가능성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김포시민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무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김기현(왼쪽서 3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10월30일 김포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김포골드라인 전철에 올라 철도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김포시의 서울 편입 정책은 지난 9월10일 홍철호 국민의힘 김포을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2023 김포을 전진대회’에서 의지를 표명하고 같은 당 소속인 김병수 김포시장이 10월 들어 언론 인터뷰 등을 하면서 공론화됐다. 여기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월30일 당론 추진 입장을 밝히며 내년 총선을 앞둔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 정책 논란이 일었다. ◇법안 통과 난관, ‘희망고문’ 될 수도김 대표는 김포시민 다수가 서울로 출근하고 서울 생활권·문화권이어서 서울로 행정구역을 합쳐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서울이 김포를 품으면 관광자원 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민의힘에서 서울 메가시티 공약이 거론됐고 야당은 총선을 위한 보여주기식 정책이라고 비판했다.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7일 장기본동 주민간담회에서 “(김포가)경기도에서 변방 취급을 받았다”며 “서울로 편입되면 김포에 교통인프라가 늘어나고 복지혜택도 경기도보다 서울이 더 많다”고 편입 당위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편입 시기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시장은 편입을 위해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돼야 한다”, “국회 관계 속에서 정해진다”고 설명하면서 김포시가 성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다.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면 할 수 있고 통과되지 않으면 못한다는 식이다.7일 김포 장기본동행정복지센터서 열린 서울 편입 관련 주민간담회에서 한 주민이 김병수 김포시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김포시민 일부는 서울로 편입되면 집값이 오르고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해 자칫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일각에서는 김포시와 인천시가 추진하는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이 어려워지자 김포시가 서울 편입 정책을 꺼낸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한 시민은 장기본동 주민간담회에서 김 시장에게 “5호선 연장이 지지부진해서 서울 편입을 진행하려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총연합회는 8일 성명을 통해 “김병수 시장은 5호선 연장이 무산될 지경에 이르자 책임 회피를 위해 갑자기 되지도 않을 서울 편입이라는 소재를 꺼내 5호선 연장 무산의 책임을 돌리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홍철호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 시장은 주민 기만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5호선 연장 지지부진…시민 우려 커져애초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 8월 검단·김포연장선 노선안을 확정하려고 했으나 김포시와 인천시의 입장 차이로 인해 연말로 미뤘다. 김포시는 5호선이 검단 안 쪽으로 돌아가면 열차 운행 구간이 길어진다며 반대했다. 인천시가 원하는 노선안을 관철하려면 그에 대한 보상을 김포에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고 인천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김 시장은 인천시가 양보나 보상을 안하면 인천시안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혀 양측의 합의는 어려워 보인다.김포시민과 검단주민은 5호선 연장에 대한 열망으로 노선 합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서울 편입 문제로 정치권의 갈등이 커지고 유정복 인천시장까지 ‘정치쇼’라며 김포시를 비판하자 시민은 5호선 연장 무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김병수 시장은 7일 주민간담회에서 “5호선 연장은 올해 안에 될 것으로 본다. 내 임기 안에 착공계획을 못잡으면 다음 선거에 출마를 안한다”며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시민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그는 또 “서울 편입은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주민투표 얘기를 꺼내서 빠르게 추진한 것이다”며 “5호선과는 관계가 없다”고 피력했다. 유매희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은 “김 시장은 법 통과만 되면 서울 편입이 잘 될 것으로 보는데 경기도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리 논의는 35년이 걸렸고 이제야 공론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포시는 편입에 대한 연구용역, 손익분석 등 사전준비가 하나도 안돼 앞으로 편입 여부를 확정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5호선 문제는 시민 요구를 고려해 최대한 빨리 추진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09 I 이종일 기자
與 "메가시티, 지방 소멸 막을 방법…17개 광역시도 줄여야"
  • 與 "메가시티, 지방 소멸 막을 방법…17개 광역시도 줄여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은 9일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으로 촉발된 ‘메가시티’에 대해 “부산, 광주 등 소멸 위기를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조경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특위 2차 회의를 마친 후 “세계적 흐름이 초광역 도시로 가서 도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인데 메가시티 부작용이 있을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 자치를 외치고 공공기관 지방 이전했지만 부산·광주 인구가 빠져나가고 지방 인구가 급격히 감소된다”며 “이 속도로 가면 부산 인구가 지금 330만명에서 10년 후 200만명으로 전락한다. 부산과 광주를 메가시티화해 서울-부산-광주, 3각축의 유기적 협력관계가 없다면 도시 경쟁력이 급격하게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의 서울 편입이 국가 안보에도 문제 없다는 것이 조 위원장의 입장이다. 그는 “야당 모 의원이 안보 위험하다고 했지만 국방부는 전혀 문제 없다는 답변을 줬다”며 “‘카더라’ 뉴스, 가짜뉴스는 철저하게 배제시켜야 한다”고 일갈했다. 조 위원장은 “지역 이기주의에 빠져 우리 도시만 살리자는 것은 다 죽는 길”이라며 “우리나라 17개 광역 시도도 너무 많고 10개 미만으로 대폭 줄여 방만한 행정 조직에 의해 자기 밥그릇을 유지하려는 구시대적 행정체제를 과감하게 혁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입법 계획에 대해 조 위원장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다”며 “수도권에 있는 도시를 다 담을지, 건건이 담을지 고민하고 있다. 상향식(bottom-up) 민주적 방식으로 공론화를 통해 메가시티 추진 운동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안양시, 구리시 등에서 편입 의지를 보였다고도 전했다. 조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서울 확장 정책”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1월11일 신경제비전선포식에서 초강력 메가시티를 실현시키겠다고 천명했는데 어제 뉴스에선 메가시티를 잘 모르겠다고 얘기하더라”며 “다음주 월요일(13일)에 전문가 강연이 있으니 이재명 대표도 꼭 와서 들었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특위는 13일 메가시티 관련 전문가 강연을 듣고 15일엔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조경태(가운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위원들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1.09 I 경계영 기자
행안부vs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놓고 대립각
  • 행안부vs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놓고 대립각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중앙정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고 있는 경기도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전날 이 장관이 한 포럼에서 주민 투표와 관련 ‘500억~600억 원을 날리게 되는 것’이라는 발언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서다.9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실시 요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9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행정안전부 장관께서 투표비용을 이유로 경기도의 주민투표 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언급을 했다”며 “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바라는 경기도민의 열망을 좌절시키는 발언이었다”고 밝혔다.앞서 이상민 장관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김동연 지사께서 주민투표를 실시하자는 건의를 해오셨는데 주민투표를 하려면 500억 원 이상의 큰돈이 든다”며 “경기남북도를 가르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 어느 정도 타당성이 인정됐을 때 주민투표를 실시해야지 초반부터 투표를 실시하고 나중에 검토해봤더니 합리적이지 않다고 했을 때는 500억∼600억 원을 날리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기남북도 분할을 위해서는 경기도의회 의결이 필요하고, 도의회 의결이 있다고 해도 경기도에 있는 수많은 시·군·구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어느 것이 주민 의사에 일치하지 않느냐를 판단하기 위해 행안부 장관 재량 판단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에 사실상 반대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반면 현재 김동연 지사가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김포-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김포시 서울 편입을 위해 주민투표를 한다면 김포시만 하고 서울시와 경기도는 의회 의결로 갈음하는 방법을 취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열쇠를 쥔 행안부 장관의 이 같은 입장에 경기도는 즉각 반응을 보였다.오후석 부지사는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경제와 지역발전에 미치는 효과를 충분히 설명했다”며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주민투표 실시의 타당성은 이미 충분히 입장됐다”고 설명하며 ‘타당성이 인정됐을 때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이 장관의 말을 맞받아쳤다.이날 경기도의회에서 통과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도 반론으로 꺼냈다.오 부지사는 “(경기도의회)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만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경기도민의 열망이 뜨겁고 절실하다”며 “최근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어렵지 않겠냐는 세간의 우려를 일거에 불식시키는 결과”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주민투표 결의안 통과는 또 하나의 시작이다. 앞으로 경기도는 주민투표 준비를 착실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중앙정부에서도 이런 경기도민과 경기도의회의 결집된 의지를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주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2023.11.09 I 황영민 기자
'힘들고, 비싸고'…늘어나는 '김포족'에 포장김치 시장 커진다
  • '힘들고, 비싸고'…늘어나는 '김포족'에 포장김치 시장 커진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백주아 기자] 올해도 김장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었다. 노동력이 필요한 김장을 포기하고 때마다 필요한 만큼 완제품 김치를 사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서다. 특히 최근 살인적 고물가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서울 한 대형마트에 배추와 무가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김장철 채소류 소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구매 의향이 있는 김장용 배추는 19.9포기(4인 가족 기준)로 집계됐다. 2021년 22.1포기에서 지난해 21.8포기로 줄어든 데 이어 20포기 이하로 줄어들었다. 김장용 무의 경우 2021년 8.7개에서 지난해 8.4개로 줄었다가 올해 8.5개로 소폭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1~2인 가구가 늘고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가 올해 3월 발간한 ‘김치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는 “맞벌이 부부 증가와 편의성 추구 경향 등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김치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소비자 가구의 김치 조달 방법 가운데 상품김치를 구입하는 비중은 2017년 10.5%에서 2020년 31.3%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국내 대표 포장김치 브랜드인 대상의 ‘종가’는 올해 1~10월 김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관련 시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호텔업계 포장김치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조선호텔의 경우 1~10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신장률이 2021년 55%, 지난해 25%, 올해 20%로 매년 큰 폭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김장철 포장김치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가 김장 재료 수급 안정화에 나서면서 무와 깐마늘, 양파 등 가격은 평년 대비 저렴해졌지만 이미 고물가에 깊은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일찌감치 김장 포기를 택해서다.실제로 G마켓은 이달 1~8일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깍두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2%, 15%, 3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의 같은 기간 포장김치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이미 작년에 배추 가격이 폭등하면서 포장김치 매출이 2021년 동기 대비 13% 큰 폭 증가한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aT가 지난 6일을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1년 전(24만1119원)보다 0.4% 하락한 21만8425원으로 집계됐다. 무(5개)와 깐마늘(1.3㎏), 양파(0.8㎏) 등이 작년 11월 평균 대비 각각 37.4%, 26.2%, 26.7% 떨어진 8185원, 1만1483원, 1637원을 기록했다. 배추(20포기)와 고춧가루(2㎏), 생강(0.3㎏)은 각각 7만340원, 6만2582원, 3388원으로 작년 11월 평균 대비 3.0~4.4% 소폭 올랐고 같은 기간 대파(0.7㎏)와 소금(6㎏)은 12.4%, 14.0% 다소 크게 오른 2592원, 1만6288원으로 집계됐다.
이개호 "갑툭튀 정책, 국민 공포 조성"…김포·공매도·일회용품 정책 비판
  • 이개호 "갑툭튀 정책, 국민 공포 조성"…김포·공매도·일회용품 정책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갑툭튀’ 정책이 국민 공포를 조성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이 9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정책위의장은 “공매도 전면 금지로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코스피지수는 하루만에 급락했고 김포시 서울 편입으로 부동산 시장은 벌써부터 들썩인다”면서 “오늘 주식을 매도할 것인지, 매수할 것인지, 집을 살 것인지, 팔 것인지 결정하지 못한 국민들은 점점 공포에 휩싸여 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뿐만 아니라 일회용 종이컵 사용 금지로 친환경 제품 제조업체, 다회용기 소상공인들은 참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면서 “정부 정책을 그대로 신뢰한 사람이 도리어 피해자가 된 사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이 보인 민생행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승자가 되기 위한 경쟁을 부추기고 있고 국민은 ‘낙오는 곧 죽음’이란 생존 위기마저 느끼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반복되는 설익은 정책 발표와 국가 미래를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보로 대한민국을 불안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총선을 대비해 국민의 삶을 수직상승시키는 정책을 준비중”이라면서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 불안공포를 조장하는 정책이 아닌 성장과 화합을 도모하는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경인선 지하화 지원에 대한 방침도 밝혔다. 그는 “경인선은 지난 120년동안 도시를 양분할해 지역 생활권을 단절시키고, 균형성장의 방해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주민들은 소음과 미세먼지 분진 때문에 고통을 호소했고, 철도 주변 재개발이 지연돼 건축물 노화 등 슬럼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경인선 지하화를 통해 구로에서 인천까지 이어지는 구로 테크노밸리, 인천클러스터벨트 조성 등을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면서 “지난 2005년 경의선이 지하화되고 경의선 숲길이 조성되자 낙후됐던 주변 철길은 소통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2023.11.09 I 김유성 기자
김포 풍무 웰라움 퍼펙트시티, 오피스텔·상가 잔여물량 분양
  • 김포 풍무 웰라움 퍼펙트시티, 오피스텔·상가 잔여물량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포시 풍무지구에 위치한 복합문화주거시설 ‘김포 풍무 웰라움 퍼펙트시티’가 잔여 물량을 분양한다.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서울 편입 시 한층 더 높아질 기대감에 더해 풍무지구는 김포시 내에서도 초입에 자리해 서울 도심권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입지적 장점이 부각되며 최대 수혜처로 떠오름에 따라서다.단지는 풍무역 이용 시 김포공항역까지 10분대, 여의도역까지 30분대에 이동 가능하며, 김포한강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여의도·강남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 도심과 연결되는 올림픽대로, 자유로, 강변북로 진입도 쉽다. 생활환경 및 투자가치도 남다르다. 이곳은 김포 풍무지구 내 최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어 랜드마크로 발전 가능성이 뛰어나며, 사거리 코너 입지에 자리잡아 가시성과 접근성도 우수하다. 특히 단지 내 대형 엥커테넌트인 CGV도 입주 되어 있어 상가 활성화에 유리해 높은 임대수익도 기대할 만하다. 실수요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임차인 모집에 유리한 잘 갖춘 설계도 장점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21~45㎡, 1~1.5룸 형태로 아파트 못지않은 특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시스템에어컨, 빌트인세탁기, 쿡탑, 빌트인냉장고, 전열교환기(공기청정기능 탑재) 등이 기본 혜택으로 제공되며, 이번 특별 추가 혜택으로 SK광포오븐과 아이젠 비데, 고급 블라인드까지 제공된다. 여기에 총 713대로 세대당 1.2대의 넓은 주차공간도 제공되어 오피스텔 거주자들의 큰 고충사항인 주차분쟁 걱정도 없다. 단지 내에 CGV뿐만 아니라 각종 상업시설도 들어서 입주민들의 편리한 이용도 가능하다.한편 ‘김포 풍무 웰라움 퍼펙트시티’는 경기도 김포시 풍무로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14층의 전용면적 21~45㎡로 구성된다. 현재 준공이 완료돼 분양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또한 임대 확정 후 즉시 임대 수익도 누릴 수 있다.
2023.11.09 I 이윤정 기자
'김포 편입' 암초 만난 기후동행카드…내년1월 서울 단독 시행 가닥
  • '김포 편입' 암초 만난 기후동행카드…내년1월 서울 단독 시행 가닥
  • [이데일리 양희동 이종일 황영민 기자]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논란이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확대에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김포 편입 논란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고, 오세훈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마저 “정치쇼”라며 각을 세우고 나섰다. 이로인해 내년 1월 시범사업은 서울시가 단독 시행하는 방향으로 사실상 가닥이 잡혔다.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6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김포 편입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서울시)◇서울시, 수도권 협의체 통해 참여 지속 설득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과 김동연 지사, 유정복 시장 등은 오는 16일 서울에서 만나 3자 회동을 갖고,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더(The) 경기패스’ 등 교통카드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김포 편입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3자 회동은 앞서 지난달 23일 김 지사 장모상 빈소에서 3명의 지자체장이 만나 합의한 사항으로 당시엔 김포 편입 논란이 본격화되기 전이었다.서울시는 지난 1일 내년도 예산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하면서 월 6만 5000원짜리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예산 401억원을 포함시켰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권역 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과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오 시장은 지난 9월 11일 기후동행카드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경기·인천 등 수도권 확대를 자신해왔다. 내년 1~5월 시범 운영 이후 보완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본격 시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이어 같은달 26일 1차 수도권 협의체(국장급) 회의를 열어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약속한 바 있다.서울시는 경기도와 인천시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에 대한 손실금 예측이 필요한 만큼,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단 입장도 전했다. 그러나 김포의 서울 편입이란 예상 밖의 암초를 만나면서 기후동행카드 관련 협의는 당분간 속도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 협의체 국장급 회의를 2차까지 진행했지만 아직 구체화 시킬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며 “경기·인천 등이 참여하려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 1월 시범사업부터 함께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김동연 지사가 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4년도 본예산 브리핑’에서 김포 편입 논란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도 “기후동행카드, 서울시 자체사업”·인천 “검토 용역 중”경기도는 김포 편입 논란 이전부터 김동연 지사가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시작할 마일리지 적립형 교통카드인 ‘K패스’를 개선한 ‘더 경기패스’ 추진을 발표, 기후동행카드 동참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더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21회 이상(60회 한도) 대중교통 이용시 매달 교통비 20% 환급에서 더 나아가, 경기도민에게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한 방식이다. 또 30% 환급대상인 청년 기준도 만 19~34세에서 만 19~39세로 확대하는 등 지원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김 지사는 김포 편입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 3일엔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은 한마디로 서울 확장이고 지방 죽이기”라며 “선거용 게리멘더링이며 참 나쁜 정치, 이건 정책도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경기도의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경기도 관계자는 “서울·경기·인천 3곳의 교통국장이 어제(7일) 만나 지하철 15분내 재승차와 수도권 교통 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를 했다”면서도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자체사업, 더 경기패스는 경기도 자체사업으로 별도로 봐야하지만, 수도권 통합 적용 교통정책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얘기들이 많아서 그 부분도 어떤 방법이 있을지 논의하고는 있다”고 말했다.오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시장이 있는 인천시의 기류도 심상치 않다.당초 서울시는 인천 대중교통이 서울과 같은 준공영제로 운영 중이라, 내년 1월 시범사업부터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그러나 유 시장이 김포 편입 논란에 대해 “실현 가능성없는 정치쇼를 멈춰야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혀, 기후동행카드 동참 여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인천시 관계자는 “지난달 인천연구원에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정책 검토’ 용역을 의뢰했고 다음달 결과가 나오면 그것을 토대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며 “용역 결과가 나와야 구체적인 검토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2023.11.09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수 허기’ 해외서 채운 K푸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수 허기’ 해외서 채운 K푸드-대기업 전기료만 오른다-중복지원·악용 논란에…정규직 전환 지원금 폐지-대법원장 후보에 조희대-[사설]마약 천지 만들어 놓고 수사비 자른다니…野, 이럴 수 있나-[사설]행정력 앞세운 MB식 물가잡기, 실패 경험 잊지 말아야△종합-[줌인]“불끄는 소방관,/생명 불씨는 살려냅니다”-채권·금리·부동산까지…/찐고수들의 투자비법 전수△내수 한계 넘은 K푸드-미국 울리는 辛라면, 참이슬에 취한 베트남…통큰 투자로 세계를 요리한다-英·美엔 육류품 수출 불가…비관세장벽 해결 도와야-“미국선 입소문, 유럽선 박람회…투트랙으로 13개국 수출”△종합-“가뜩이나 힘든데 전기료 부담 급증”…삼성전자 年 3000억 이상 늘 듯-멈춤없는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중도상환수수료 한시 면제-한국, 美 ‘환율관찰대상국’ 꼬리표 뗐다…경제 제재 리스크 해소-美 바이든 교전중단 요구에도/이스라엘, 가자 시가전 공식화△비상경제장관회의-美 ‘스피어’ 본뜬 K팝 공연장 유치 지원…기업투자 46조 걸림돌 없앤다-3만원대 5G 요금제 만들고…중저가 단말기 늘린다-지지부진한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34건 내달 중 조정안 마련△尹, 연말 릴레이 정상 외교-“APEC서 무탄소에너지 리더십 제시할 것”…한중 정상 만날지 관심-찰스 3세 英국왕이 부른 첫 손님 尹/첨단기술·공급망·FTA 개선 논의-尹 “이탈리아와 첨단기술·우주분야 협력 강화”△정치-인요한 만난 홍준표 “대통령 호가호위 세력 정리해달라” 혁신 압박-이동관·검사 탄핵 밀어붙이는 巨野-두 개의 전쟁중 방한하는 美 블링컨 국무장관-KF-21 조건부로 20대 추가 생산 추진△경제-“비정규직 늘어나는데 폐지…대안부터 마련해야”-경상수지 5개월째 흑자…‘불황형 기조’는 지속-국민 10명 중 6명 “주 69시간 근로제 반대”△금융-잇단 매각 실패…올해 보험사 M&A 없던 일로-보험업계도 ‘상생금융’/내년 車보험료 내린다-“실적 안좋은데”…상생금융 부담 커진 카드업계△글로벌-“바이든·시진핑, 15일 美서 정상회담”-美국채 입찰 양호했지만…‘금리 위험’ 안심 이르다-‘계약 협상 AI’ 등장했다△산업-수요둔화·원자잿값 하락·中리스크/잘나가는 ‘K배터리소재’ 변수 3가지-포스코홀딩스, 캐나다 유전염수서 리튬 캔다-번역·코딩에 그림까지 ‘척척척’/챗GPT 대항마 ‘삼성가우스’ 떴다-15층 건물도 철거…HD현대인프라코어 ‘긴 팔’ 굴착기 눈길△ICT-로봇이 서버 관리, 자연풍 서버 냉각…첨단기술 집약된 ‘21세기 장경각’-신사업이 효자로…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 1조 훌쩍△제약·바이오-짐펜트라·렉라자…‘매출 1조’ 국산신약 탄생 임박-“요요·근육감소 없는 비만치료제로 승부”-제프티, 백신·치료제 없는 살인진드기 감염증 치료△과학카페-‘전투기·함정 은폐율 90%’ 스텔스 新물질 개발…미래전 판도 바꾼다-팔방미인 메타물질, 생활 속으로/자동차·층간 소음까지 막아준다△증권-돈줄 마르는데…불안 키우는 배터리 ‘올인’-불법 공매도에 ‘철퇴’ 든다/최대 6배 벌금·징역형 검토-‘생성형AI’ 알짜 국내 기업 담은 첫 ETF 나온다△증권-증권가 “팔아라” 경고에…에코프로 형제 ‘털썩’-증시 거래대금 다시 쑥…증권주 숨통 트나-토스증권 3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전년比 62% 증가△부동산-한문희 “12년째 동결된 철도요금, 인상 필요”-GTX-A 조기개통 기대감에 동탄 집값 들썩-희림건축, 압구정3구역 고발사건 ‘무혐의’ △문화-국악관현악 연주 생생하게…VR로 즐기는 1인 관람극-‘속도의 세계’ 듣고 감각하고 상상하라-‘왠이 맞나, 웬이 맞나’/헷갈릴 땐 카톡하세요△피플-“이건희 회장 유지 받들어…환아 돕기 최선 다할 것”-“보안 위협 막기위해 XDR 출시…‘제2의 V3’ 만들 것”-3만5000명이 기부하고 30만명과 나눴다△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가치투자의 정석-[기고]국민이 안전한 나라, 119가 함께합니다△전국-일산·양주 테크노밸리…성공 핵심은 ‘기업유치’-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 상담 8400건 돌파…일평균 54.8건-인천시, 바이오 특화단지 구축△사회-‘김포 편입 갈등’ 불똥 튄 기후동행카드…내년 서울 단독시행 가닥-“중도보수 성향 원칙주의자”…대법관 시절 ‘미스터 소수의견’-정부, 의대 증원 추진 잰걸음…대통령실도 지원사격-1000원에 달랑 한 마리/‘金붕어빵’ 된 서민 간식
황정민·정우성 출격…'서울의 봄' 개봉일·주말 무대인사 확정
  • 황정민·정우성 출격…'서울의 봄' 개봉일·주말 무대인사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오는 11월 22일(수) 개봉일을 비롯해 11월 25(토)-26일(일) 개봉주 주말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했다.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의 주역들이 개봉일인 11월 22일(수)와 개봉주 주말 11월 25일(토)-26일(일)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통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먼저 11월 22일(수)에는 정우성, 박해준, 김성균 그리고 김성수 감독이 함께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봉 첫날부터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개봉 주말인 25일(토)에는 이성민이 합류,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성수, CGV 왕십리,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방문해 관객들과의 행복한 만남을 이어가며 극장가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어 26일(일)은 황정민, 정우성, 김성수 감독이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메가박스 더 부티크 목동현대백화점, CGV 영등포, 롯데시네마 영등포, CGV 여의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서울의 봄’에 대한 뜨거운 성원에 보답한다. 이처럼 서울 지역 무대인사 확정으로 배우들과 감독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해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극장 사이트 및 플러스엠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군사반란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의 긴박한 이야기 속으로 11월 22일 관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2023.11.08 I 김보영 기자
유정복 만난 이재명, 여권發 `메가서울`에 "교통난부터 해소해야"
  • 유정복 만난 이재명, 여권發 `메가서울`에 "교통난부터 해소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권의 김포-서울 편입 이슈에 대해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될수록 수도권 시민들의 삶의 질도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국토균형발전’으로 맞불을 놨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성장이고 그 원인은 기회와 자원을 소수가 지나치게 독점하는 불균형에서 기인한다. 특히 여러 불균형 중 국토불균형은 모두의 생존이 달린 중차대한 해결 과제가 됐다”며 이같이 적었다.인천 계양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천시-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국비확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국민의힘 소속의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민의힘이 당 차원으로 추진하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며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국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 쇼”라고 직격한 바 있다.이 대표는 “국민의 삶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오늘 유정복 인천시장,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유”라며 “인천 발전을 위해 필요한 현안을 함께 손잡고 해결해나가자는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또 여권의 ‘메가서울’ 이슈에 대해 ‘교통난’ 해소가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그는 “오늘 당정협의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교통난’을 당부드렸다”며 “심각한 교통 체증이 출근길 인천 시민의 발을 묶고 있다. GTX-D Y노선 구축을 포함해 교통난 해소를 위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8 I 이수빈 기자
방문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코리아투어 카드' 특별판 출시
  • 방문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코리아투어 카드' 특별판 출시
  • 코리아투어카드 특별판 이미지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가 외래 관광객 전용 ‘코리아투어 카드 특별판’을 출시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2023·2024 한국방문의해 홍보를 위해 기존 카드 디자인에 한국의 전통 색감과 캠페인 앰블럼을 추가한 카드다. 코리아투어 카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 편의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티머니 기반 외국인 전용 관광교통카드다. 이 카드를 소지하면 여행 중 교통과 쇼핑, 레저, 관광지, 숙박, 전시, 공연 등 240여개 카드 제휴처, 1800여 개 매장에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달부터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맞춰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1150여개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 편리성을 높였다. 서울역과 김포공항, 인천공항 등 공항철도 자판기, 우리은행과 신한응행 등 오프라인 판매처에서도 4000원에 카드를 구입해 충전할 수 있다.이번에 출시한 특별판은 해외에서도 코리아투어 카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사전 구매 시 카드 수령은 인천과 김포, 제주, 대구, 김해 공항과 부산항 지정 수령처에서 받을 수 있다.한경아 방문위 사무국장은 “코리아투어 카드 특별판 출시를 기념해 인천공항에서 프로모션 이벤트 외에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해외 로드쇼와 박람회에서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코리아투어 카드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8 I 이선우 기자
오피스 공실률 2분기 연속 감소세…“임대 가격지수도 내려가”
  • 오피스 공실률 2분기 연속 감소세…“임대 가격지수도 내려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국 오피스 공실률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한 데다, 임대가격 또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8일 한국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1분기 9.5%에서 2분기 9.4%, 3분기 8.9%로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3분기 기준 공실률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경기 5.3%, 서울 5.5% 제주 9.2% 순으로 나타났다.공실률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임대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 지수는 101.25를 기록했다. 2022년 1분기부터 일곱 분기 연속 상승한 수치다. 또, 2021년 4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가 가장 높게 상승한 곳은 서울(1.98 포인트), 경기(1.18 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지역의 임대 가격이 타 지역 대비 가장 비싸진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서울, 경기 지역은 낮은 공실률을 보이는 데 반해, 임대료 상승률은 높은 편”이라며, “서울, 경기 지역 오피스 물량을 매수하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HDC현대산업개발,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 조감도이러한 기조 속에 현재 분양 소식을 알린 오피스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마곡지구 첫 번째 지식산업센터 ‘마곡 아이파크 디어반’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1층, 1개 동, 연면적 7만2000여㎡ 총 206실 규모로 건립된다. 임대 물량 88실을 제외한 118실을 분양한다. 분양 관계자는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5호선 발산역,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등 3개 노선을 이용 가능한 입지에 올림픽대로도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도심 진입이 수월하다”며 “공항대로를 통하면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국내·외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다”고 말했다.한동건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원에 건립된 ‘등촌지와인 비즈니스센터’의 오피스를 분양 중이다. 비즈니스센터는 1개 동, 지하 2층~지상 18층, 전용면적 30~240㎡, 233실 규모다. 서울지하철 9호선 등촌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IMG건설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일원에 건립되는 ‘DMC 퍼스트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오피스 180실, 근린생활시설 18실 규모다.
2023.11.08 I 박지애 기자
유정복 만난 이재명 "중요정책, 포퓰리즘적으로 뜯어고쳐"
  • 유정복 만난 이재명 "중요정책, 포퓰리즘적으로 뜯어고쳐"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국정은 진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회의 직전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고 온 이 대표는 “미래를 바라보고 국민의 삶과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치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우리 사회 뿐 아니라 전 세계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안목을 갖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민적 합의로 만들어낸 중요 정책을, 그야말로 포퓰리즘적으로 조변석개하듯 뜯어고치는 일이 최근에 자주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는 최근 김포시의 서울 편입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전격적인 제안에 전국적으로 들썩였다. 찬반이 오가는 가운데 지난 6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이 대표도 이날(8일) 인천시와 민주당 인천시당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유 시장과 의견을 나눴다. 섣부른 김포시 편입을 우려한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결국 제주도 빼고 전부 서울되는 것 아니냐라는 비아냥과 비난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어딘가에는 경계가 있기 마련이고,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행정구역 문제를 ‘표가 될까’ 마구 던지듯 일을 벌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현상이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정부·여당에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제안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확대, 탄소배출량 저감, 신재생 에너지 생산 기반 확충, 지능형 배전망구축과 같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아울러 우리 국회에서도 기후위기 특별위원회가 이달 말로 종료되는만큼 활동 연장 상설화를 검토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기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다시 한 번 정부·여당에 말씀드린다”고 촉구했다.
2023.11.08 I 김유성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장, 서울 확장 논란에 "시대착오적"
  • 염종현 경기도의장, 서울 확장 논란에 "시대착오적"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김포를 비롯한 경기지역 일부 지자체 서울 편입 논란에 대해 “시대착오적 행정구역 개편”이라고 비판했다.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사진=경기도의회)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염 의장은 지난 7일 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개회사에서 “최근 김포시를 비롯한 경기도 일부 시·군의 행정구역 개편 논란으로 경기도 안팎이 혼란스럽습다”며 “서울시 편입 문제는 경기도, 경기도의회와는 논의조차 되지 않고, 행정구역 개편 타당성을 가늠할 명확한 정보조차 도민께 제공되지 않은 정책”이라고 성토했다.염 의장은 이어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대역사’라는 믿음을 갖고, 한마음으로 설치 구체화에 집중해왔다”며 “주민투표 단계를 앞두기까지 무려 3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는데, 갑작스런 논쟁 탓에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의 탑을 무너트릴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으로 촉발된 이번 이슈에 대해서는 ‘분열과 균열을 일으키는 정책’이라고 규정했다.염종현 의장은 “경기도와 시·군, 도민과 도민 사이에 분열과 균열을 일으키는 정책이 과연 올바른 방향이냐”며 “지방자치와 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정구역 개편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강한 의지도 거듭 표명했다. 염 의장은 “이번 행정구역 개편 논란을 오히려 도와 도민을 하나로 묶는 반전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준비 없이 들이닥친 혼란의 원심력을 경기북부특자도를 향한 강력한 구심력으로 바꾸는 데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염 의장은 경기북부특자도 설치는 물론, 경기도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려면 여야가 ‘분열의 정치’가 아닌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제372회 정례회는 이날부터 12월 21일까지 45일 간 진행되며,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도 예산안 및 2023년도 추경예산안 심의, 조례안 등 안건 심의 등이 진행된다.
2023.11.08 I 황영민 기자
김포시장, 첫 주민간담회서 “서울 편입 시기 장담 못해”
  • 김포시장, 첫 주민간담회서 “서울 편입 시기 장담 못해”
  • 김병수 김포시장이 7일 장기본동행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한 주민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은 7일 서울 편입과 관련된 주민과의 첫 간담회에서 편입 시기에 대해 “장담 못한다”고 밝혔다.김 시장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김포한강신도시에 속한 장기본동행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주민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1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해 서있기도 힘들 정도였다.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 편입 추진 배경과 장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추진 현황,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추진 등에 대해 설명한 뒤 시민의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한 시민은 “서울 편입은 시점이 중요하다. 언제 되는가”라며 “청사진을 보여줬는데 단점도 말해주길 바란다. 5호선 연장이 지지부진해져서 서울 편입을 진행하려는 것이 아닌지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5호선만 먼저 해결되면 그 뒤에 서울 편입은 어느 정도 시민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한 시민은 “서울로 편입되면 좋겠지만 성급한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포에는 군사시설이 꽤 많고 북한과 인접해 있는데 서울시와 어떻게 협의할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한 시민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어제 서울 편입에 대해 비판 입장을 표명했는데 국민의힘 당론으로 추진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 외에도 서울 편입에 대한 손익검토 보고서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내부 검토 자료를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이에 김 시장은 “서울 편입은 법 통과 사항이다”며 “김포시는 다음 달까지 여론조사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하고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할 것이다”고 대답했다. 이어 “법안도 발의할 것인데 편입 시기는 장담을 못한다”며 “시기는 국회 법 통과 사항이다. 국회 관계 속에서 시기가 정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5호선 연장은 노선안이 남았다. 애초 올해 상반기 끝나고 나오기로 했는데 미뤄졌다”며 “지지부진한 것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서울에 편입되면 교통이 좋아질 것이다. 서울 편입 추진은 5호선과 관계 없다.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주민투표를 하려고 해서 급하게 제안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편입의 단점으로 대학 농어촌전형 문제가 있다. 이것은 특별법을 만들어 해결할 수 있다”며 “편입되면 김포의 세수가 2600억원이 준다는데 지출도 줄어든다. 각종 시설 사업, 도로와 가로등 까는 것에 서울시가 지출한다”고 말했다. 또 “(예를 들어)세수가 2600억원 줄고 지출(사업비) 4000억원이 감액된다면 이익이다”며 “서울로 들어가서 재정적 큰 이익을 보지 않지만 손해를 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시장이 서울 편입을 정치쇼라며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 편입에 대해) 유 시장이 왈가왈부할 내용이 아니다. 인천과 이해관계가 없다”며 “서울시장과 협의할 것인데 유 시장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 편입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적극적으로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후 9시30분을 넘기며 2시간가량 진행됐다. 김 시장은 이달 말까지 9개 동네를 찾아다니며 주민간담회를 열고 서울 편입, 5호선 연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2023.11.07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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