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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ISSUER)카드사 해외ABS, `대안`이 될 수 있나
- [edaily 이정훈기자] 신용카드사들의 해외ABS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여신전문 금융기관으로서 자금을 조달해 영업할 수 밖에 없는 특성을 감안할 때 해외ABS 발행은 카드사들에게 대안적인 자금조달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은행 차입에서부터 카드채 기업어음(CP) 국내ABS 등 다양한 자금조달 루트가 있지만 자금조달원을 다각화할 수 있고 해외에 기업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되는 만큼 카드사로서는 해외ABS 발행에 눈독을 들일 만하다.
그러나 연체율 증가와 그에 따른 가계신용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부가적인 자금조달 수단인 해외ABS에 지나치게 치중함으로써 여타 보유자산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카드사의 해외ABS 물량이 집중될 경우 해외에서 유통되는 한국물 전체에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또 해외ABS가 스왑시장을 통해 국내 채권시장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문제와 모노라인 인슈어런스를 활용한 보증시 이면계약 가능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줄잇는 카드사 해외ABS, 올해 37억불대
국내 ABS 발행시장에서 카드사들이 주인공 노릇을 해온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지만 해외ABS 발행 이력은 지난해 9월 삼성카드, 12월 LG카드를 시작으로 불과 한 해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외환카드가 5억달러, 우리카드가 5억달러, 삼성카드가 3억달러 어치를 각각 발행했고 연내에 국민카드가 두 차례로 나눠 10억달러, 삼성카드가 5억달러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삼성캐피탈이 2억9600만달러, 현대캐피탈이 1억6000만달러의 해외ABS를 발행한 바 있으며 삼성캐피탈은 추가로 4억달러 어치를 더 발행할 계획이다. 카드사와 캐피탈사의 올 한 해 해외ABS를 통해 대략 37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외화자금을 국내에 들여온 셈이다.
여신전문 금융기관인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말 그대로 수신 기능이 없어 영업활동을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며 이같은 해외ABS는 이미 발생했거나 발행될 수 있는 채권을 유동화해 현금을 조달할 수 있는 좋은 통로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발행한 ABS 잔액은 51조원에 달해 99년 첫 발행 이후 불과 2년만에 7배 규모로 급성장했다. 해외 ABS도 지난해 10억달러에서 올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2년 여신전문사 해외ABS 발행내역
◇해외ABS 발행, 카드사에는 "일석이조"
지금까지 국내 카드사들은 대체로 A급의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다양한 자금 조달을 하는데 거의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카드사들이 ABS, 특히 해외ABS를 활발하게 발행하는 메릿은 무엇일까?
해외ABS를 발행한 카드사들은 ABS 발행시 수요처를 해외 기관들로 다변화할 수 있고 대외적으로도 기업 브랜드 등을 홍보할 수 있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얘기한다.
한 카드사 자금담당부장은 "국내시장의 한계로 카드사들이 발행하는 ABS를 다 소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해외 대형기관에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해외에서 회사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금리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는 있다. 다만 카드사들의 해외ABS 발행 메커니즘으로 볼 때 무보증일 경우 발행 비용 등을 감안할 때 금리 메릿이 크지 않고 보증기관을 둘 경우 보증료 부담을 제외하면 실제 국내에서 조달하는 것과 금리 차이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그러나 최근 국내 채권 발행시장에서 카드 연체율 증가와 유동성에 대한 우려로 1년물 카드채가 5.6%대, 2년물이 5.9%대, 3년물이 6.1%대에 달하면서도 시장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해외ABS 발행으로 대규모 펀딩을 하는 것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카드사 해외ABS, "모노라인 인슈어런스"
이달 중순 발행된 우리카드의 해외ABS는 해외 전문보증기관, 즉 "모노라인 인슈어런스(monoline insurerance)"를 통해 신용을 보강하는 형식을 취했다. 우리카드 ABS는 모노라인 인슈어러인 FSA의 보증을 받아 무디스와 S&P사로부터 AAA등급을 받았다.
우리카드 자금팀 관계자는 "당초 보증을 서지 않을 경우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와 A를 받았고 그럴 경우 발행금리가 리보(Libor)+120~130bp였다"며 "보증을 통해 AAA등급을 받아 리보(Libor)+45bp에 발행했고 보증료를 제외하고도 이득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모노라인 인슈어러로는 FSA를 비롯해 Ambac, FGIC, MBIA 등 4개사가 꼽히는데, 이들은 일정한 보증료를 받고 ABS 상환에 문제가 생길 경우 ABS 자산보유자(originator)에 앞서 1차적으로 대지급 의무를 지게 된다. 이후 자산보유자의 자산을 이용해 대지급금을 회수하게 된다.
보증기관들은 ABS 발행사와 보증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자료를 넘겨받아 자산과 리스크를 상세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보증료를 책정하게 되고 발행 후에도 리스크 통제에 신경쓴다. 이런 점에서 모노라인 인슈어런스가 있는 해외ABS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인식하게 돼 물량 소화에 도움이 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전세계 30여개 대형 투자은행과 보험사 등을 만나 20개사를 인수 기관으로 정했고 미국에서 메트라이프나 AIG생명 등이 인수에 참가했고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연기금 등도 참가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외에도 지난 5월 ABS를 발행한 삼성캐피탈이 모노라인 인슈어런스를 활용했고 향후 발행 계획중인 카드사들도 대부분 이를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자금조달 필요..펀더멘털 강화에 주력해야
이런 신용보강 작업을 통해 카드사들의 해외ABS는 AAA등급의 우량채권으로 발행되지만 조달한 자금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카드사의 경우 향후 영업실적(performance)에 따라 전체 자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신용카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수료율이 하락하고 연체율과 그에 따른 대손이 늘어나고 있으며 카드사의 자산 증가도 둔화되고 있어 공격적인 카드사들의 영업 전략 자체가 부정적으로 비취질 수 있다.
한신평 김정훈 ABS1팀장은 "ABS라는 스트럭쳐 자체가 유동화 자산을 전체 자산에서 떼어내 현금화하는 과정인 만큼 ABS 발행 자체가 여타 자산과는 크게 관련없지만 영업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ABS 대상 자산은 물론 전체 자산의 건전성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 ABS 발행시에도 공시 의무가 있지만 발행 이면에 다양한 형태의 풋백옵션 등이 붙어있다는 루머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모노라인 인슈어런스의 보증 역시 발행기관이 우회적으로 자체 보증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낳고 있다.
결국 해외 ABS 발행과 같은 수단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는 여러 자금조달 루트를 개발하고 이를 위해 자체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다른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의 고속 성장 이후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면서 국내 발행시장에서 카드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외 ABS는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이는 면이 있다"면서도 "ABS 자체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조달 수준이란 점을 인식하고 국내시장에서 신뢰도를 회복하려는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카드사들의 영업 성장세 둔화로 경착륙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카드사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커지고 있어 해외ABS 발행도 단기간 급증할 가능성은 적다. 실제 감독을 강화하면서 카드론에 비해 ABS 발행에 유리한 카드사들의 카드매출채권(일시불 또는 할부채권, 현금서비스 등)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만기가 돌아오는 ABS의 리파이낸싱(refinancing) 수요 외에 신규 발행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 (CEO탐방)뉴소프트기술 김정훈사장
- [edaily 정태선기자] 코스닥 등록기업내 첫 같은 업계간 자율 합병을 시도하고 있는 뉴소프트기술(60300) 김정훈 사장은 내달 2일 합병 성사를 위해 주주 설득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합병을 반대하는 지분율이 15%이내 일 때 더존디지털(45380)웨어와 합병할 수 있다는 조건부 승인을 얻었지만 현재 반대를 표시한 지분율이 40%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뉴소프기술을 중견 ERP업체로 끌어올리기까지 이끌어 왔지만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1세대가 물러나는 ‘허물벗기’를 시도해야 다시 도약할 수 있다는 신념에 차있다. 기술력을 키워 외국 ERP업체를 뛰어넘고 향후 10년 뒤에도 회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것.
합병이후 기술총괄 부사장으로 물러앉아 기술력 향상에 정진할 것이라는 김 사장을 만나 진행사항과 회사비전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더존디지털웨어와 합병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국내 ERP(전사적자원관리)시장에서 외산업체들이 대기업을 이미 장악하고 중견기업으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반면 국내업체들은 부족한 기술력을 저가경쟁으로 이겨내려고 이전투구하는 양상이다. 뉴소프트와 더존디지털은 국내업체들중 상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외산업체들에 대항하면서 기술력을 키우고 국내업체들의 저가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했다.
뉴소프트와 더존디지털은 상호 사업부문을 보완할 수 있는 점이 많다. 뉴소프트기술은 100% 웹기반의 ERP를 개발해 국내업체중 최다 구축 실적을 가진 업체인 반면 더존디지털는 네오큐, 네오플러스등 회계 분야에 강점을 지닌 ERP를 개발했다. 양사가 합병되면 웹기반 기술로 일원화하고 중복개발 투자를 막을 뿐만 아니라 확장형 ERP 등 개발이 손쉽다는 강점이 생긴다.
-주주들 설득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
▲주식시장이 활기를 띄어 주가를 받쳐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주식매수청구가격보다 주가가 낮을 경우, 주식매수청구권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져 결국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뉴소프트기술의 경우 지난 13일 전체 주주중 40%(지분율 기준)가 합병을 반대했다. 15%이내에서 합의를 이뤄내야만 합병이 가능하다. 더존의 경우 30%가 반대했지만 10%에서 합의를 돌출해야 한다.
뉴소프트기술은 주식매도청구권에 대비해 75억원의 준비금을 확보했다. 합병의 반대의사를 표시한 기은캐피탈, 삼성화재 주택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들이 우호적으로 돌아서고 있으며 일반주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합병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뉴소프트의 주가가 1만4000원일 때 매입한 주주들도 많고 합병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합병이 무산될 경우 그 충격으로 주가는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합병이후 회사의 진로는.
▲기술력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확장형 ERP신제품을 개발하고 대기업 시장에서 외국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또 뉴소프트기술과 더존디지털웨어의 마케팅파워를 통합해 국내시장을 다지고 하이브랜드로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이나 일본에 적합한 해외ERP버전을 개발하고 삼성SDS와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합병이후 인력구조조정 보다는 오히려 기술인력을 더 보강해 경쟁력을 갖춰나갈 생각이다. 두 회사의 합병이 무사히 마무리된다면 올해 말 매출은 398.1억원(뉴소프트의 매출은 9월이후부터 집계됨) 당기순이익은 96.92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매출 582.53억원, 당기순이익 138.64억원으로 성장하게 할 계획이다. 2~3년이내 매출 2000억원대를 달성할 수 있도록 ERP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하드웨어, 조세DB, 교육사업 등 사업영역을 넓혀 갈 것이다.
-전문경영인으로 김재민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영입하는 이유는.
▲합병 이후 나는 기술총괄부사장으로 물러앉고 더존디지털웨어의 김택진 사장은 대주주로서 이사회구성원으로만 참여할 계획이다.‘새 술은 새부대’에서 새로운 비전과 능력을 갖은 사람이 이끄는 것이 맞다고 본다. 이 부문에서도 김택진사장과 나는 의견일치를 보았다.
김재민 사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의 매출을 400억원대에서 짧은 시간에 1200억원대까지 일궈낸 사람이다. 유니시스 등 외국계 기업에서 능력과 경력을 인정받은 분이라 합병회사를 합리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김재민사장이 외국계 기업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버리면서 잘 해 줄 것으로 믿는다. 그 분도 자신의 경력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한국계 기업에서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대단한 포부와 각오를 가지고 있다.
-합병이 무산된다면
▲합병이 무사히 마무리돼 오는 10월 14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되길 바란다. 합병이 무산될 경우 뉴소프트기술과 더존디지털웨어는 합병을 재추진할 것이다. 합병만이 난립된 ERP시장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김정훈사장 약력
-60년, 충북 보은 출생
-(주)뉴소프트기술 대표이사
-학력:경북대 전자계산기공학과
-대우그룹 (주)오리온전기, 삼성 SDS 근무
-산자부 지원 B2B실무기술교육 총괄위원회 위원(KAIST공동)
-중소기업진흥공단 e-Business자문위원
- 뉴소프트, "9월 합병무산돼도 나중에 또 추진"
- [edaily 정태선기자] 합병을 위해 내달 2일까지 주주들 설득에 부심하고 있는 뉴소프트기술(60300)의 김정훈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합병이 무산되더라도 다시 합병을 재추진할 것"이라며 합병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사장은 23일 edaily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라클, SAP 등 외산업체들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살아남을 길은 오직 합병 뿐"이라며 "합병에 반대의사를 밝힌 주주들을 하나씩 설득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수청구권 행사가격과 관련 "매수청구가격보다 주가가 낮아 주주들의 설득작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을 만큼 주식시장이 큰 변수가 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합병으로 더존디지털웨어가 확보하고 있는 25개의 영업조직망, 교육 및 고객지원시스템, 업종별 템플릿, 뉴소프트기술이 개발한 웹기반 ERP등이 합쳐지면 양사간 약점 보완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에 대한 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더존디지털웨어는 2만3180원, 뉴소프트기술은 9262원에 결정됐다. 이를 위해 더존과 뉴소프트는 각각 100억원과 70억원의 준비금을 확보하고 있다.
합병의 반대의사를 밝힌 주주는 더존디지털웨어가 30%, 뉴소프트기술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을 통해 더존디지털웨어는 10%, 뉴소프트기술은 15%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있을 때 합병승인키로 조건부 결의했었다. 때문에 두 회사의 합병을 위해서는 보다많은 주주들을 설득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김 사장은 "회사 발전을 위해 1세대가 물러 나고 새로운 전문 경영인이 나서할 시기기 됐다"며 "이런 판단에서 뉴소프트기술과 더존디지털웨어는 전문경영인 김재민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영입, 합병이후 전문경영인으로 추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합병이후 더존디지털의 김택진사장은 대주주로 이사회 멤버로만 남고, 피인수 합병되는 뉴소프트기술의 김정훈사장은 기술총괄부사장으로 물러앉을 계획이다.
- 더존디지털 등 삼성 모닝미팅(2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2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제시/목표주가/수익추정 변경]
* 대우종합기계 : 2002년~2004년 EPS 각각 26.1%, 11.0%, 7.6% 상향조정; 투자의견 BUY 유지
* 태영 : 2002년,2003년 EPS를 각각 13.2%, 4.7% 상향조정; 목표주가 63,000원으로 하향조정 ; 투자의견 BUY 유지
* 현대백화점 : 2002년, 2003년 EPS 각각 7.3% ,7.6% 하향조정; 투자의견 Market Performer로 하향조정; 목표주가 43,000원으로 하향조정
[뉴스 코멘트]
* 불확실성이 긍정적인 실적치를 압도하는 상황
- 최근 국내 증시상황은 해외부문에서의 불확실성이 국내부문에서의 긍정적인 요인들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음. 우선 전일 발표된 7월중 수출지표의 경우 base-effect에 따라 전년동기 증가율 19.9%의 의미가 크게 퇴색되긴 했지만 7월중 일별 수출액규모가 5억9천만달러에 달해 지난 6월과 비슷했으며, 이는 올 들어 최고수준으로 7월 수출실적을 나쁘게 평가할 이유가 없음.
다음은전일 발표된 6월중 전세계 반도체출하동향 역시 base-effect에 따라 전년동기 증가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더라도 D램 부문출하의 경우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7.7%가 증가, 반도체분야 중두드러진 회복세를 시현하였음.
- 그런데 이와 같은 양호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인식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임. 특히 전일 발표된 미국의 2/4분기 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은 1.1%로 발표되어 일부 비관론자들의 double-dip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는 상황임.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하드IT부문(주로 PC, CPU, 통신장비)의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하드IT부문(주로 D램, 휴대폰, TFT-LCD, 디지털가전)의 두드러진 신장세의 긍정적인 요인들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음.
-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움직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은 KOSPI움직임과 장.단기 금리 spread의 관계에서 잘 나타나고 있음. 즉,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주가 상승국면이 장.단기 금리 spread의 확대 시 나타나고 있는 반면, 주가 하락국면은 장.단기 금리 spread의 축소 시 나타나고 있음.
지난 4월 이후 주가 하락국면은 장.단기 금리 spread 축소기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는데 올 상반기 국내GDP 성장률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수정되어 6%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단기금리 spread의 축소현상은 미국경제의 불안에 따라 하반기 성장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는데기인하고 있음. 그러나 아직까지 하반기 국내 경제성장률을 하향 수정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음.
- 이와 같은 국내외의 차별화 된 경제상황하에서 향후 국내증시는 다음의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임.
우선은 하반기 미국경제의 double-dip현상이 현실화되어 지금의 미국 증시상황보다 더욱 악화되는 경우인데 이 경우는 우리증시 역시 미 증시와의 동조화가 불가피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국내경제의상황이 제대로 주가에 반영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음. 이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미국증시의 폭락현상이국내증시에도 그대로 나타났던 현상과 유사함.
- 다음은 미국의 경제상황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은 가운데 지금까지(2000년 이후 지난 3년간)의 미국증시침체가 이와 같이 악화된 미국경제상황을 상당부분 반영해 오고 있다는 판단의경우인데, 이 경우향후 미국증시가 느린 회복과정을 거치더라도 추가 하락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인식이 살아나면서 지난해 이후 중기적으로 유지되어 왔던 미국과 국내 증시간의 차별화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임.
- 당사에서는 지난 90년대 미국의 IT경기 호황에 따른 IT주가버블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융시스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음. 따라서 향후 미국증시하락에 따라 한 두 차례 정도 국내증시가 흔들리더라도 앞에서 살펴본 후자의 경우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음.
* 더존디지털웨어 :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은 뉴소프트기술과의 합병과 더불어 한단계 도약을 가져올 중요한 사건; 투자의견 BUY 유지
- 어제 동사는 더존디지털웨어와 뉴소프트기술(6030/7,190원)의 합병법인 대표이사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역임했던 김재민씨를 내정했다고 밝혔음. 김재민 신임사장은 한국IBM, 미국 제록스, 삼성SDS 등을 거쳐 한국MS와 유니시스 등 글로벌 IT기업의 대표를 지낸 엔지니어 출신 전문 경영인임.
특히 IMF기간 한국MS 사장 재직시 2년반 동안 취임시 40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을 3배가 넘는 1,400억원대로 끌어올려 MS가 한국시장에 정착하는데 있어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였다고 알려져 있음. 이에 따라 더존디지털웨어의 대주주인 김택진 사장은 향후 신규사업 등 전략적인 의사결정에만 참여하게 될 예정이며, 삼성SDS 출신인 뉴소프트기술의 김정훈 사장은 기술부문을 총괄하게 됨. 동사의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은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를 지향하고 있는 동사에게 있어 합병 이후 효율적인 조직관리와 해외마케팅 등을 위해 경험 많은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는 기존 대주주의 판단에서 기인한 것임.
한편 지난 주 합병IR에서 더존디지털웨어의 김사장과 뉴소프트기술의 대주주 4명이 향후 1년간 보유지분 (합병후 총지분의 27.5%인 180만주)을 처분하지 않고 보호예수하기로 하였는데, 이는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과 더불어 우려되는 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감을 불식시켜 준 것이라고 판단됨. 동사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 웅진닷컴 : 2/4분기 잠정실적, 예상치를 하회; 투자의견 Market Performer 유지
- 회사측에 따르면, 동사의 2/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1,258억원, 영업이익 76억원, 경상이익 88억원(지분법 평가이익 55억원 포함)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4.7%, 9.6% 감소하면서 당사 예상치와 일치하였음. 이는 신규 제품 출시 지연 및 월드컵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고, 씽크빅 사업부문의 팀장급 76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인건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파악됨.
회사측은 ① 6종의 방판 제품과 2종의 학습지가 하반기에 출시되면서 매출이 늘고,
② 정규직 전환에 따른 퇴직금(20억원 정도)을 비롯한 추가적인 일회성 인건비가 없고,
③ 수정된 판매수수료 체계가 적용되면서 판매수수료 감소가 예상되며,
④ 순금융비용 및 임차료가 감소하여 2002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경상이익이 각각 5,402억원, 442억원, 4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였음.
한편, 동사는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올해부터 지분법 평가 대상이 된 웅진코웨이(2124/12,000원/BUY)에 대한기존 투자주식평가이익(자본조정)이 지분법평가이익에 추가(약 100억원)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음. 당사는 추가 지분법평가이익이 일회성이고, 동사의 순자산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이미 최근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였기 때문에 기존 이익 전망과 투자의견을 유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