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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420건

  • 지방채 발행, 총액한도승인제로 전환해야
  • [edaily 김희석기자] 지방재정의 자율성 강화를 위해 지방채발행의 건별 승인 방식을 총액한도승인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교부세 배분에 있어 지방공무원수 등을 배제하고 인구·면적·근접한 광역도시까지의 거리 등을 기준으로 교부세를 산정해야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21일 기획예산처는 세계은행, KDI와 공동으로 `재정분권화 추진에 관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재정분권 방향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와 정책제안이 제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유일호 박사는 "본격적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지 8년이 됐지만 지방재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배분방식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비판이 많은 특별교부세 폐지, 교부세 산정방식의 단순화, 보조금사업의 대폭 축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일호 박사는 또 "성과평가 위주의 감사제도 개혁과 지방채 발행의 건별 승인 방식을 총액한도승인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금을 늘이고 재정규모 능력을 감안해 지방채등을 발행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 현행 제도는 재정건전성만을 너무 강조해 행자부에 일일이 승인을 얻어야 하는 부작용이 있어 한도를 정해놓고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지방채를 발행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유박사는 강조했다. KDI의 김용성 박사는 "현행 교부세 배분방식이 지방세수가 늘어날수록 교부세 배분액이 줄어드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용성 박사는 "교부세 배분방식의 개선을 통해 교부세 산정결과에 대한 예측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지방정부의 도덕적 해이 (Moral hazard)를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가 조절할 수 있는 지방공무원수 등을 교부세 산정에서 배제하고, 인구·면적·근접한 광역도시까지의 거리 등을 기준으로 교부세를 산정할 것"을 제안했다. 조세연구원 김정훈 박사는 "우리나라 대도시 지역의 1인당 세출부담이 다른 지역보다 오히려 낮아 수도권으로 인구집중을 유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세출부담과 재정력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진국과 같이 교육, 경찰, 복지분야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와 같은 단순한 재원이양 논의는 국가재원 낭비와 지역간 재정력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로버트 에벨 세계은행(W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방에 대한 재원과 책임의 배분방식은 한나라의 경제와 재정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하고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며 분권화의 성공여부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각자 할당된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제도를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세르다르 일마즈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지방간 재원이전(Intergovernmental Grants)`이라는 주제로 "중앙정부의 이전재원은 중앙·지방간 수직적 불균형과 지방간 수평적 불균형 해소와 지방 공공재의 외부성에서 야기되는 문제점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3.07.21 I 김희석 기자
  • 盧, "재정분권 통해 자치국가로 개조"
  •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21세기 분권시대를 맞아 한국을 분권과 자치국가로 개조해 새로운 국가로 탄생시키자"면서 "균형발전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사람과 자원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역류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회의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김병준)를 주재한 자리에서 "재정분권을 논의하는데 있어 사고를 획기적으로 바꿔서 보다 큰 틀로 개혁해보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재정분권의 방법면에서 중앙의 기능중 명확히 중앙사무인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괄하여 지방으로 넘기고 중앙정부는 새로운 일, 창조적인 일을 찾아 큰 그림을 그려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재원이양은 지역간 불균형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있는 조세이잔 방식보다는 교부금 등의 이전재원이 안정적이고, 자주적 사용면에서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 김병준 위원장은 "재정분권 문제는 부처, 지방분권론자 등간에 이해관계가 매우 첨예한 상태로 합의도출이 쉽지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 계속 보완해 지방분권이 촉진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앞서 김정훈 위원은 `재정분권 추진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과세자주권 확대 및 기능조정을 통한 자치역량 강화 △지방간 균형과 창의의 촉진을 통한 지방활력을 제고 △지방재정 운영의 자주성 확보를 통한 자율재정 실현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 위원은 특히 지방세의 과세기반 강화를 위해 부동산 관련세를 개편하고, 자치기능을 확대하고 중앙·지방간 사무구분을 명확히 하면서 관련 재원을 조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노 대통령을 비롯해 고건 국무총리, 김진표 경제부총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및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2003.06.26 I 김진석 기자
  • (인사)부산은행 팀·점장급
  • [edaily 오상용기자] ◇팀점장(승진 38명) △강남지점 정진모 △구남지점 김기룡 △국제금융팀 정연주 △금곡동지점 김용섭 △금정지점 성기원 △기장지점 조정래 △남산동지점 김태전 △당리동지점 최진홍 △동래화목아파트지점 김철수 △동상동기업고객지점 서정인 △롯데월드지점 고준원 △만덕동지점 정열근 △망미동지점 박용한 △명장동지점 김현하 △모라동기업고객지점 최진현 △문현3동지점 류덕열 △문현로타리지점 금정섭 △북구청지점 안추봉 △사직동지점 박무식 △선수촌지점 신용호 △송도지점 김연호 △수정동지점 박호섭 △수탁업무반 한영윤 △신만덕지점 박창수 △신사업개발팀 이대영 △신창동지점 김양순 △엄궁동지점 곽상재 △온천동지점 이영덕 △우암1동지점 이광택 △인사지원팀 김재웅 △전자금융팀 이영우 △정보운영1팀 백덕기 △중앙동지점 김동재 △지역사회공헌반 이범열 △토곡지점 이상태 △하단동기업고객지점 이상근 △화명동지점 김재훈 △I R 반 이종욱 ◇ 팀점장(전보 50명) △감만동지점 박기원 △감전동기업고객지점 최만철 △감전동지점 오국찬 △감천동기업고객지점 박문수 △광안동지점 김용주 △괴정동지점 장경철 △구포지점 임영록 △국제문화센터지점 박재명 △김해지점 김영실 △남천동지점 조기봉 △남포동지점 김정훈 △내동지점 이규원 △당평지점 이근우 △대신동지점 윤병덕 △대연동지점 고국태 △대저동지점 이창열 △대창동지점 이동찬 △덕포동지점 이정근 △동래지점 박관호 △동상동지점 김종복 △모라동지점 허재인 △미남지점 김명복 △반송동지점 김재우 △반여동지점 이효창 △범내골지점 송재진 △범천동지점 옥하석 △부전남지점 정차종 △부전동기업고객지점 박태민 △부평남지점 강호철 △사직2동지점 서백용 △사하지점 조홍래 △성과관리팀 정대규 △수영지점 윤동 △신평동지점 하석원 △엄궁동기업고객지점 성세환 △여고지점 노용규 △여신관리팀 김용배 △여신심사팀 문섭제 △연천지점 신향기 △영주동지점 김영국 △외환업무팀 이순희 △윤리실천반 구종국 △장산지점 이용범 △전포1동지점 김순종 △정보운영2팀 안민수 △집단금융반 김상희 △초량동지점 류기훈 △하단동지점 김경호 △후선업무집중TFT 하차홍 △IT품질관리팀 오남환 ◇부팀점장 (승진 21명) △개인고객영업팀 조현기 △기업개선팀 이덕현 △기업개선팀 서동훈 △다대포지점 배상한 △당감동지점 석상호 △당평지점 우상열 △대저동지점 강봉진 △리스크관리팀 김윤환 △모라동지점 추철용 △반여동지점 이정덕 △부곡동지점 정송식 △삼산동지점 최동철 △양산지점 석병택 △엄궁동지점 조은규 △울산지점 조정현 △인력개발팀 김석규 △자금팀 손기환 △정보운영1팀 강순철 △정보운영2팀 김영기 △콜센터팀 김동식 △화명동지점 최명욱 (전보 35명) △검사팀 차계성 강호현 한창규 최석명 △감전동지점 하종석 △광안동지점 김익상 △국제금융팀 박석문 △기업개선팀 정용대 △기업고객기획팀 이경렬 △기업고객영업팀 김재욱 △기장지점 이수진 △대신동지점 김학봉 △동래지점 장홍식 △마산지점 조용인 △모라동기업고객지점 박광학 △문현동지점 조민제 △범내골지점 조양호 △범일동지점 문병근 △법조타운지점 김옥균 △사무지원팀 배남석 △사상역지점 이상근 △사직동지점 이진욱 △신평동기업고객지점 김종일 △양정동지점 최삼주 △엄궁동기업고객지점 성진수 △여신심사팀 강길중 △여의도지점 박용희 △영업부 장규철 △인사지원팀 현성환 △장림동기업고객지점 이일민 △전포동지점 최병진 △중앙동기업고객지점 전복수 △초량동지점 문정호 △하단동기업고객지점 신전한 △IT품질관리팀 정운명
2003.04.04 I 오상용 기자
  • 더존디지털-뉴소프트, 합병 대신 업무제휴 추진키로
  • [edaily 정태선기자] 경영정보솔루션 전문기업인 더존디지털(45380)웨어와 확장형 ERP전문기업인 뉴소프트기술(60300)이 올초부터 추진했던 합병이 끝내 무산됐다. 양사는 이에 따라 합병을 사실상 포기하고 업무 제휴를 추진, 경영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지난 19일 합병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규모가 70만4824주(전체의 16.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임시주총에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전체 더존디지털 발행주식수의 10%(42만8천600주) 이내에서 행사될 때 뉴소프트기술과의 합병계약서를 승인했던 조건을 넘어선 것이다. 뉴소프트기술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비율 역시 20.86%로 합병조건인 15% 이내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합병이 무산됐다. 뉴소프트기술의 김정훈 사장은 20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병을 시도했는데 무산됐다"며 "앞으로 강도높은 업무제휴를 맺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합병을 전제로 가동됐던 양사의 TF팀이 업무제휴를 위한 TF팀으로 돌리는 방향을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인 업무제휴 방안은 늦어도 이달안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며 "더존디지털의 회계솔루션과 뉴소프트기술의 ERP제품을 결합하는 쪽으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두회사는 1차 합병 실패이후 곧바로 2차 합병을 추진했던 것과 달리 당분간 합병을 재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을 보면서 장기적으로 대처방안을 수립하겠다는 자세다.
2002.11.20 I 정태선 기자
  • (TOP ISSUER)카드사 해외ABS, `대안`이 될 수 있나
  • [edaily 이정훈기자] 신용카드사들의 해외ABS 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여신전문 금융기관으로서 자금을 조달해 영업할 수 밖에 없는 특성을 감안할 때 해외ABS 발행은 카드사들에게 대안적인 자금조달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은행 차입에서부터 카드채 기업어음(CP) 국내ABS 등 다양한 자금조달 루트가 있지만 자금조달원을 다각화할 수 있고 해외에 기업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되는 만큼 카드사로서는 해외ABS 발행에 눈독을 들일 만하다. 그러나 연체율 증가와 그에 따른 가계신용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부가적인 자금조달 수단인 해외ABS에 지나치게 치중함으로써 여타 보유자산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카드사의 해외ABS 물량이 집중될 경우 해외에서 유통되는 한국물 전체에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또 해외ABS가 스왑시장을 통해 국내 채권시장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문제와 모노라인 인슈어런스를 활용한 보증시 이면계약 가능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줄잇는 카드사 해외ABS, 올해 37억불대 국내 ABS 발행시장에서 카드사들이 주인공 노릇을 해온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지만 해외ABS 발행 이력은 지난해 9월 삼성카드, 12월 LG카드를 시작으로 불과 한 해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외환카드가 5억달러, 우리카드가 5억달러, 삼성카드가 3억달러 어치를 각각 발행했고 연내에 국민카드가 두 차례로 나눠 10억달러, 삼성카드가 5억달러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삼성캐피탈이 2억9600만달러, 현대캐피탈이 1억6000만달러의 해외ABS를 발행한 바 있으며 삼성캐피탈은 추가로 4억달러 어치를 더 발행할 계획이다. 카드사와 캐피탈사의 올 한 해 해외ABS를 통해 대략 37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외화자금을 국내에 들여온 셈이다. 여신전문 금융기관인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말 그대로 수신 기능이 없어 영업활동을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며 이같은 해외ABS는 이미 발생했거나 발행될 수 있는 채권을 유동화해 현금을 조달할 수 있는 좋은 통로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발행한 ABS 잔액은 51조원에 달해 99년 첫 발행 이후 불과 2년만에 7배 규모로 급성장했다. 해외 ABS도 지난해 10억달러에서 올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2년 여신전문사 해외ABS 발행내역 ◇해외ABS 발행, 카드사에는 "일석이조" 지금까지 국내 카드사들은 대체로 A급의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다양한 자금 조달을 하는데 거의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카드사들이 ABS, 특히 해외ABS를 활발하게 발행하는 메릿은 무엇일까? 해외ABS를 발행한 카드사들은 ABS 발행시 수요처를 해외 기관들로 다변화할 수 있고 대외적으로도 기업 브랜드 등을 홍보할 수 있는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얘기한다. 한 카드사 자금담당부장은 "국내시장의 한계로 카드사들이 발행하는 ABS를 다 소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해외 대형기관에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해외에서 회사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금리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는 있다. 다만 카드사들의 해외ABS 발행 메커니즘으로 볼 때 무보증일 경우 발행 비용 등을 감안할 때 금리 메릿이 크지 않고 보증기관을 둘 경우 보증료 부담을 제외하면 실제 국내에서 조달하는 것과 금리 차이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그러나 최근 국내 채권 발행시장에서 카드 연체율 증가와 유동성에 대한 우려로 1년물 카드채가 5.6%대, 2년물이 5.9%대, 3년물이 6.1%대에 달하면서도 시장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해외ABS 발행으로 대규모 펀딩을 하는 것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카드사 해외ABS, "모노라인 인슈어런스" 이달 중순 발행된 우리카드의 해외ABS는 해외 전문보증기관, 즉 "모노라인 인슈어런스(monoline insurerance)"를 통해 신용을 보강하는 형식을 취했다. 우리카드 ABS는 모노라인 인슈어러인 FSA의 보증을 받아 무디스와 S&P사로부터 AAA등급을 받았다. 우리카드 자금팀 관계자는 "당초 보증을 서지 않을 경우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와 A를 받았고 그럴 경우 발행금리가 리보(Libor)+120~130bp였다"며 "보증을 통해 AAA등급을 받아 리보(Libor)+45bp에 발행했고 보증료를 제외하고도 이득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모노라인 인슈어러로는 FSA를 비롯해 Ambac, FGIC, MBIA 등 4개사가 꼽히는데, 이들은 일정한 보증료를 받고 ABS 상환에 문제가 생길 경우 ABS 자산보유자(originator)에 앞서 1차적으로 대지급 의무를 지게 된다. 이후 자산보유자의 자산을 이용해 대지급금을 회수하게 된다. 보증기관들은 ABS 발행사와 보증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자료를 넘겨받아 자산과 리스크를 상세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보증료를 책정하게 되고 발행 후에도 리스크 통제에 신경쓴다. 이런 점에서 모노라인 인슈어런스가 있는 해외ABS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것으로 인식하게 돼 물량 소화에 도움이 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전세계 30여개 대형 투자은행과 보험사 등을 만나 20개사를 인수 기관으로 정했고 미국에서 메트라이프나 AIG생명 등이 인수에 참가했고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연기금 등도 참가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외에도 지난 5월 ABS를 발행한 삼성캐피탈이 모노라인 인슈어런스를 활용했고 향후 발행 계획중인 카드사들도 대부분 이를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자금조달 필요..펀더멘털 강화에 주력해야 이런 신용보강 작업을 통해 카드사들의 해외ABS는 AAA등급의 우량채권으로 발행되지만 조달한 자금으로 영업활동을 하는 카드사의 경우 향후 영업실적(performance)에 따라 전체 자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신용카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수료율이 하락하고 연체율과 그에 따른 대손이 늘어나고 있으며 카드사의 자산 증가도 둔화되고 있어 공격적인 카드사들의 영업 전략 자체가 부정적으로 비취질 수 있다. 한신평 김정훈 ABS1팀장은 "ABS라는 스트럭쳐 자체가 유동화 자산을 전체 자산에서 떼어내 현금화하는 과정인 만큼 ABS 발행 자체가 여타 자산과는 크게 관련없지만 영업에 따른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ABS 대상 자산은 물론 전체 자산의 건전성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 ABS 발행시에도 공시 의무가 있지만 발행 이면에 다양한 형태의 풋백옵션 등이 붙어있다는 루머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모노라인 인슈어런스의 보증 역시 발행기관이 우회적으로 자체 보증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낳고 있다. 결국 해외 ABS 발행과 같은 수단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는 여러 자금조달 루트를 개발하고 이를 위해 자체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다른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의 고속 성장 이후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면서 국내 발행시장에서 카드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외 ABS는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이는 면이 있다"면서도 "ABS 자체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조달 수준이란 점을 인식하고 국내시장에서 신뢰도를 회복하려는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카드사들의 영업 성장세 둔화로 경착륙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카드사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커지고 있어 해외ABS 발행도 단기간 급증할 가능성은 적다. 실제 감독을 강화하면서 카드론에 비해 ABS 발행에 유리한 카드사들의 카드매출채권(일시불 또는 할부채권, 현금서비스 등)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만기가 돌아오는 ABS의 리파이낸싱(refinancing) 수요 외에 신규 발행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2.10.25 I 이정훈 기자
  • 이번주 KOSPI, "650P 향한 움직임"-미래에셋
  • [edaily 홍정민기자] 미래에셋증권(황상윤·김정훈 연구원)은 14일 이번주 종합주가지수가 10월초 수준인 650선을 향한 움직임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코스닥의 경우 저항선은 47.12~48.89P, 지지선은 43.67~43P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상윤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 장세를 각도게임(angle game)으로 인식한다면 종합지수 매도 극점은 550-540P 수준이 될 것이며 시간, 즉 사이클게임(cycle game)이라면 지난주 목요일이 지수 바닥으로 간주된다"면서 "이 두 가지 가능성중 시간게임의 관점에서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저점이 26일 사이클에서 완성됐고 금번 조정장세 역시 이와 연동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동조화 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던 미국과 독일 증시가 반등에 성공, 10월초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이번주에 반등을 시현한다면 장기 박스권 내에서의 반등으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이며 지난해 있었던 두차례의 베어마켓 랠리의 성격이 이번에도 동시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지난 1999년과 2000년 x-mas tree pattern 주역들의 시장 헤게모니는 점차 퇴색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신 약세장에서 등록된, 즉 x-mas tree pattern(버블 모양)을 시현해 보지 못했던 종목군의 시세 응집력이 기대된다"면서 "상승 기울기 측면에서는 작년 두번의 랠리와 다를 수 있지만 기술적 모멘텀(technical momentum)의 위치를 고려하면 거래소 상승률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선물시장은 지난주와는 달리 제반 기술적 지표들이 과매도, 시그널과의 교차, 상승 다이버전스(divergence) 등 강세장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지난주 금요일이 상승파동의 시작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주 저항선은 77.00~80.00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2002.10.14 I 홍정민 기자
  • (CEO탐방)뉴소프트기술 김정훈사장
  • [edaily 정태선기자] 코스닥 등록기업내 첫 같은 업계간 자율 합병을 시도하고 있는 뉴소프트기술(60300) 김정훈 사장은 내달 2일 합병 성사를 위해 주주 설득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합병을 반대하는 지분율이 15%이내 일 때 더존디지털(45380)웨어와 합병할 수 있다는 조건부 승인을 얻었지만 현재 반대를 표시한 지분율이 40%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뉴소프기술을 중견 ERP업체로 끌어올리기까지 이끌어 왔지만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1세대가 물러나는 ‘허물벗기’를 시도해야 다시 도약할 수 있다는 신념에 차있다. 기술력을 키워 외국 ERP업체를 뛰어넘고 향후 10년 뒤에도 회사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것. 합병이후 기술총괄 부사장으로 물러앉아 기술력 향상에 정진할 것이라는 김 사장을 만나 진행사항과 회사비전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더존디지털웨어와 합병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국내 ERP(전사적자원관리)시장에서 외산업체들이 대기업을 이미 장악하고 중견기업으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반면 국내업체들은 부족한 기술력을 저가경쟁으로 이겨내려고 이전투구하는 양상이다. 뉴소프트와 더존디지털은 국내업체들중 상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외산업체들에 대항하면서 기술력을 키우고 국내업체들의 저가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했다. 뉴소프트와 더존디지털은 상호 사업부문을 보완할 수 있는 점이 많다. 뉴소프트기술은 100% 웹기반의 ERP를 개발해 국내업체중 최다 구축 실적을 가진 업체인 반면 더존디지털는 네오큐, 네오플러스등 회계 분야에 강점을 지닌 ERP를 개발했다. 양사가 합병되면 웹기반 기술로 일원화하고 중복개발 투자를 막을 뿐만 아니라 확장형 ERP 등 개발이 손쉽다는 강점이 생긴다. -주주들 설득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 ▲주식시장이 활기를 띄어 주가를 받쳐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주식매수청구가격보다 주가가 낮을 경우, 주식매수청구권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져 결국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뉴소프트기술의 경우 지난 13일 전체 주주중 40%(지분율 기준)가 합병을 반대했다. 15%이내에서 합의를 이뤄내야만 합병이 가능하다. 더존의 경우 30%가 반대했지만 10%에서 합의를 돌출해야 한다. 뉴소프트기술은 주식매도청구권에 대비해 75억원의 준비금을 확보했다. 합병의 반대의사를 표시한 기은캐피탈, 삼성화재 주택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들이 우호적으로 돌아서고 있으며 일반주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합병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뉴소프트의 주가가 1만4000원일 때 매입한 주주들도 많고 합병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합병이 무산될 경우 그 충격으로 주가는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합병이후 회사의 진로는. ▲기술력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확장형 ERP신제품을 개발하고 대기업 시장에서 외국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또 뉴소프트기술과 더존디지털웨어의 마케팅파워를 통합해 국내시장을 다지고 하이브랜드로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이나 일본에 적합한 해외ERP버전을 개발하고 삼성SDS와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합병이후 인력구조조정 보다는 오히려 기술인력을 더 보강해 경쟁력을 갖춰나갈 생각이다. 두 회사의 합병이 무사히 마무리된다면 올해 말 매출은 398.1억원(뉴소프트의 매출은 9월이후부터 집계됨) 당기순이익은 96.92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매출 582.53억원, 당기순이익 138.64억원으로 성장하게 할 계획이다. 2~3년이내 매출 2000억원대를 달성할 수 있도록 ERP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하드웨어, 조세DB, 교육사업 등 사업영역을 넓혀 갈 것이다. -전문경영인으로 김재민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영입하는 이유는. ▲합병 이후 나는 기술총괄부사장으로 물러앉고 더존디지털웨어의 김택진 사장은 대주주로서 이사회구성원으로만 참여할 계획이다.‘새 술은 새부대’에서 새로운 비전과 능력을 갖은 사람이 이끄는 것이 맞다고 본다. 이 부문에서도 김택진사장과 나는 의견일치를 보았다. 김재민 사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의 매출을 400억원대에서 짧은 시간에 1200억원대까지 일궈낸 사람이다. 유니시스 등 외국계 기업에서 능력과 경력을 인정받은 분이라 합병회사를 합리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김재민사장이 외국계 기업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버리면서 잘 해 줄 것으로 믿는다. 그 분도 자신의 경력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한국계 기업에서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대단한 포부와 각오를 가지고 있다. -합병이 무산된다면 ▲합병이 무사히 마무리돼 오는 10월 14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되길 바란다. 합병이 무산될 경우 뉴소프트기술과 더존디지털웨어는 합병을 재추진할 것이다. 합병만이 난립된 ERP시장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김정훈사장 약력 -60년, 충북 보은 출생 -(주)뉴소프트기술 대표이사 -학력:경북대 전자계산기공학과 -대우그룹 (주)오리온전기, 삼성 SDS 근무 -산자부 지원 B2B실무기술교육 총괄위원회 위원(KAIST공동) -중소기업진흥공단 e-Business자문위원
2002.08.23 I 정태선 기자
  • 뉴소프트, "9월 합병무산돼도 나중에 또 추진"
  • [edaily 정태선기자] 합병을 위해 내달 2일까지 주주들 설득에 부심하고 있는 뉴소프트기술(60300)의 김정훈 사장은 "이번 주총에서 합병이 무산되더라도 다시 합병을 재추진할 것"이라며 합병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사장은 23일 edaily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라클, SAP 등 외산업체들이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살아남을 길은 오직 합병 뿐"이라며 "합병에 반대의사를 밝힌 주주들을 하나씩 설득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수청구권 행사가격과 관련 "매수청구가격보다 주가가 낮아 주주들의 설득작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을 만큼 주식시장이 큰 변수가 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합병으로 더존디지털웨어가 확보하고 있는 25개의 영업조직망, 교육 및 고객지원시스템, 업종별 템플릿, 뉴소프트기술이 개발한 웹기반 ERP등이 합쳐지면 양사간 약점 보완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에 대한 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더존디지털웨어는 2만3180원, 뉴소프트기술은 9262원에 결정됐다. 이를 위해 더존과 뉴소프트는 각각 100억원과 70억원의 준비금을 확보하고 있다. 합병의 반대의사를 밝힌 주주는 더존디지털웨어가 30%, 뉴소프트기술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을 통해 더존디지털웨어는 10%, 뉴소프트기술은 15%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있을 때 합병승인키로 조건부 결의했었다. 때문에 두 회사의 합병을 위해서는 보다많은 주주들을 설득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김 사장은 "회사 발전을 위해 1세대가 물러 나고 새로운 전문 경영인이 나서할 시기기 됐다"며 "이런 판단에서 뉴소프트기술과 더존디지털웨어는 전문경영인 김재민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영입, 합병이후 전문경영인으로 추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합병이후 더존디지털의 김택진사장은 대주주로 이사회 멤버로만 남고, 피인수 합병되는 뉴소프트기술의 김정훈사장은 기술총괄부사장으로 물러앉을 계획이다.
2002.08.23 I 정태선 기자
  • (특징주)합병 앞둔 뉴소프트·더존, 동반상승
  • [edaily 김세형기자] 실적 호전소식으로 더존디지털(45380)이 급등하자 합병 예정인 뉴소프트기술(60300)까지 동반 급등세를 타고 있다. 아직 합병되지 않았지만 주가는 이미 합병한 모습이다. 9일 오전 11시6분 현재 더존디지털은 전일보다 8.79% 상승한 1만9800원을 기록하고 있고 뉴소프트기술은 7750원으로 상승률이 7.64%에 달하고 있다. 더존디지털이 호전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두 종목이 함께 급등세를 타고 있다. 더존디지털은 이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80억6000만원보다 61.7% 늘어난 130억4000만원에 달했으며 영업이익도 74% 늘어난 4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0.2억원으로 지난해 23억원 보다 31.3% 증가했다. 뉴소프트기술 관계자는 "더존디지털이 실적발표로 상승하면서 뉴소프트기술도 동반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합병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주가도 반응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더존디지털과 뉴소프트기술은 오는 12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지난 1일 합병법인 대표이사로 한국MS 사장을 역임했던 김재민씨를 내정한 상태다. 향후 김재민 사장이 전문 경영인으로 실질적으로 합병 더존디지털웨어를 이끌게 되며 더존디지털웨어 대주주이자 현 대표이사인 김택진 사장은 신규사업 등 전략적 의사결정에만 참여하게 되고 삼성SDS 출신인 뉴소프트기술의 김정훈 사장은 기술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2002.08.09 I 김세형 기자
  • 더존디지털 등 삼성 모닝미팅(2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2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제시/목표주가/수익추정 변경] * 대우종합기계 : 2002년~2004년 EPS 각각 26.1%, 11.0%, 7.6% 상향조정; 투자의견 BUY 유지 * 태영 : 2002년,2003년 EPS를 각각 13.2%, 4.7% 상향조정; 목표주가 63,000원으로 하향조정 ; 투자의견 BUY 유지 * 현대백화점 : 2002년, 2003년 EPS 각각 7.3% ,7.6% 하향조정; 투자의견 Market Performer로 하향조정; 목표주가 43,000원으로 하향조정 [뉴스 코멘트] * 불확실성이 긍정적인 실적치를 압도하는 상황 - 최근 국내 증시상황은 해외부문에서의 불확실성이 국내부문에서의 긍정적인 요인들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음. 우선 전일 발표된 7월중 수출지표의 경우 base-effect에 따라 전년동기 증가율 19.9%의 의미가 크게 퇴색되긴 했지만 7월중 일별 수출액규모가 5억9천만달러에 달해 지난 6월과 비슷했으며, 이는 올 들어 최고수준으로 7월 수출실적을 나쁘게 평가할 이유가 없음. 다음은전일 발표된 6월중 전세계 반도체출하동향 역시 base-effect에 따라 전년동기 증가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더라도 D램 부문출하의 경우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7.7%가 증가, 반도체분야 중두드러진 회복세를 시현하였음. - 그런데 이와 같은 양호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인식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임. 특히 전일 발표된 미국의 2/4분기 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은 1.1%로 발표되어 일부 비관론자들의 double-dip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는 상황임.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하드IT부문(주로 PC, CPU, 통신장비)의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하드IT부문(주로 D램, 휴대폰, TFT-LCD, 디지털가전)의 두드러진 신장세의 긍정적인 요인들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음. -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움직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은 KOSPI움직임과 장.단기 금리 spread의 관계에서 잘 나타나고 있음. 즉,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주가 상승국면이 장.단기 금리 spread의 확대 시 나타나고 있는 반면, 주가 하락국면은 장.단기 금리 spread의 축소 시 나타나고 있음. 지난 4월 이후 주가 하락국면은 장.단기 금리 spread 축소기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는데 올 상반기 국내GDP 성장률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수정되어 6%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단기금리 spread의 축소현상은 미국경제의 불안에 따라 하반기 성장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는데기인하고 있음. 그러나 아직까지 하반기 국내 경제성장률을 하향 수정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음. - 이와 같은 국내외의 차별화 된 경제상황하에서 향후 국내증시는 다음의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임. 우선은 하반기 미국경제의 double-dip현상이 현실화되어 지금의 미국 증시상황보다 더욱 악화되는 경우인데 이 경우는 우리증시 역시 미 증시와의 동조화가 불가피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국내경제의상황이 제대로 주가에 반영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음. 이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미국증시의 폭락현상이국내증시에도 그대로 나타났던 현상과 유사함. - 다음은 미국의 경제상황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은 가운데 지금까지(2000년 이후 지난 3년간)의 미국증시침체가 이와 같이 악화된 미국경제상황을 상당부분 반영해 오고 있다는 판단의경우인데, 이 경우향후 미국증시가 느린 회복과정을 거치더라도 추가 하락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인식이 살아나면서 지난해 이후 중기적으로 유지되어 왔던 미국과 국내 증시간의 차별화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임. - 당사에서는 지난 90년대 미국의 IT경기 호황에 따른 IT주가버블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융시스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음. 따라서 향후 미국증시하락에 따라 한 두 차례 정도 국내증시가 흔들리더라도 앞에서 살펴본 후자의 경우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음. * 더존디지털웨어 :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은 뉴소프트기술과의 합병과 더불어 한단계 도약을 가져올 중요한 사건; 투자의견 BUY 유지 - 어제 동사는 더존디지털웨어와 뉴소프트기술(6030/7,190원)의 합병법인 대표이사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역임했던 김재민씨를 내정했다고 밝혔음. 김재민 신임사장은 한국IBM, 미국 제록스, 삼성SDS 등을 거쳐 한국MS와 유니시스 등 글로벌 IT기업의 대표를 지낸 엔지니어 출신 전문 경영인임. 특히 IMF기간 한국MS 사장 재직시 2년반 동안 취임시 40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을 3배가 넘는 1,400억원대로 끌어올려 MS가 한국시장에 정착하는데 있어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였다고 알려져 있음. 이에 따라 더존디지털웨어의 대주주인 김택진 사장은 향후 신규사업 등 전략적인 의사결정에만 참여하게 될 예정이며, 삼성SDS 출신인 뉴소프트기술의 김정훈 사장은 기술부문을 총괄하게 됨. 동사의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은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를 지향하고 있는 동사에게 있어 합병 이후 효율적인 조직관리와 해외마케팅 등을 위해 경험 많은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는 기존 대주주의 판단에서 기인한 것임. 한편 지난 주 합병IR에서 더존디지털웨어의 김사장과 뉴소프트기술의 대주주 4명이 향후 1년간 보유지분 (합병후 총지분의 27.5%인 180만주)을 처분하지 않고 보호예수하기로 하였는데, 이는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과 더불어 우려되는 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감을 불식시켜 준 것이라고 판단됨. 동사에 대한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 웅진닷컴 : 2/4분기 잠정실적, 예상치를 하회; 투자의견 Market Performer 유지 - 회사측에 따르면, 동사의 2/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1,258억원, 영업이익 76억원, 경상이익 88억원(지분법 평가이익 55억원 포함)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4.7%, 9.6% 감소하면서 당사 예상치와 일치하였음. 이는 신규 제품 출시 지연 및 월드컵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고, 씽크빅 사업부문의 팀장급 76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인건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파악됨. 회사측은 ① 6종의 방판 제품과 2종의 학습지가 하반기에 출시되면서 매출이 늘고, ② 정규직 전환에 따른 퇴직금(20억원 정도)을 비롯한 추가적인 일회성 인건비가 없고, ③ 수정된 판매수수료 체계가 적용되면서 판매수수료 감소가 예상되며, ④ 순금융비용 및 임차료가 감소하여 2002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경상이익이 각각 5,402억원, 442억원, 4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였음. 한편, 동사는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올해부터 지분법 평가 대상이 된 웅진코웨이(2124/12,000원/BUY)에 대한기존 투자주식평가이익(자본조정)이 지분법평가이익에 추가(약 100억원)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음. 당사는 추가 지분법평가이익이 일회성이고, 동사의 순자산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이미 최근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였기 때문에 기존 이익 전망과 투자의견을 유지함.
2002.08.02 I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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