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420건

  • '무승부' 허정무 감독 "선수들 부담감 때문에…"
  • [노컷뉴스 제공]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북한에 말려들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는 허정무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지난해 12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올 해 4차례 남북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0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른 ‘허정무호’가 1-1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 내용이나 결과,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밀집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한 것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밀집 수비는 언제나 힘든 상황인데다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북한에 말려들었다”고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대 교체를 외치며 이날 동점골을 넣은 기성용과 왼쪽 날개에서 종횡무진 뛰어다닌 김치우(이상 서울) 등을 기용한 허정무 감독이지만 젊은 선수들의 부담감을 대신 짊어질 수는 없었다. 기성용은 동점골을 넣긴 했지만 전반에는 부담감 때문에 경직된 움직임을 보였다.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 대표팀은 지금 세대 교체의 시점에 있다. 젊은 선수들을 얻어낸 것이 소득이다”는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껴 경직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게다가 예상치 못한 부상도 ‘허정무호’의 악재로 작용했다. 훈련 내내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했던 신영록(수원)과 이청용(서울)이 각각 허벅지, 사타구니 부상으로 북한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국 계획과는 달리 최성국(성남)과 조재진(전북)이 선발 출전했다. 허정무 감독은 “갑작스런 부상 등으로 마음먹은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원래 최성국은 조커로 활용할 생각이었는데 선수들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 시켰다. 상대 수비가 워낙 밀집됐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플레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비록 1-1 무승부로 최종예선을 시작했지만 허정무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5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풀리그를 치르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홈경기를 치른다. “5팀이 하는 풀리그에서는 기복도 있고 고비도 있기 마련이다. 어떻게 보면 어웨이에서 비겼다는 것이 나쁠건 없다”고 애써 아쉬움을 감춘 허정무 감독은 “첫 경기를 비겼다고 실망하지 않고 반드시 본선에 나가겠다. 중동 팀에 대해서도 세밀한 분석과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 관련기사 ◀☞北 김정훈 감독 "UAE전 안 했으면 우리가 이겼을 것"☞'허정무호'는 제자리 걸음, 북한은 진화 중...최종 예선 우려 증폭☞[월드컵] 19세 기성용, 답답한 '허정무호' 구세주 노릇☞[월드컵]허정무호, 기성용 골로 기사회생...북한과 1-1 무승부☞[월드컵]북한, UAE 2-1로 꺾는 이변..사우디 이란 1-1로 비겨
北 김정훈 감독 "북한식 축구 펼치겠다"
  • 北 김정훈 감독 "북한식 축구 펼치겠다"
  • [노컷뉴스 제공] “한국이 달라지는 것과 상관없이 북한식 축구를 펼치겠다.” 오는 10일 한국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는 북한 ·축구 대표팀 김정훈 감독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김정훈 감독은 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정확한 파악은 하지 못했다”면서 “상대가 달라진 것과는 상관없이 계획하고 있는 전술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3차예선 때와 달리 신영록(수원), 기성용(서울) 등 새내기들이 대폭 가세했다. 하지만 김정훈 감독은 변함없이 북한의 축구를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사실 그동안 김정훈 감독을 비롯한 북한 선수단은 시종일관 ‘모르쇠’ 작전으로 한국 취재진을 피해왔다. 특히 김정훈 감독은 2월 동아시아선수권부터 3월 3차예선 1차전, 6월 2차전까지 취재진의 질문에 “내일 얘기합시다”로 일관해왔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승리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고 7일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경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UAE와의 경기 내용은 부진했지만 승리가 중요하다는 것이 김정훈 감독의 입장이다. “먼저 말하자면 선수단의 사기가 충천된 상태다”는 김정훈 감독은 “물론 경기 과정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딴 것”이라고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계속해서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면서 “우리 팀의 준비 과정 및 주변 환경에 따라 어떤 전략을 쓸 지 결정할 뿐이고 경기에서 밀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지막에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정훈 감독은 “모든 감독이 그러하듯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국전 출사표를 던졌다.
  • 준비 많이했다던 北, 또 ‘몰래 훈련’ 눈총
  • [경향닷컴 제공] “준비를 많이했습니다.”말투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지난 7일 원정경기로 치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승전가를 부른 북한은 한국마저 꺾겠다는 의욕으로 불타있었다. 북한대표팀 김정훈 감독은 8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지도한 뒤 “준비를 많이 했다”는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K리그에서 뛰는 안영학(수원) 역시 “첫 경기를 이겨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친다”며 김감독의 말에 맞장구쳤다.사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뽐냈지만 북한대표팀은 또 ‘몰래 훈련’을 했다. 사전 통보없이 훈련장을 바꿔 한국 취재진을 따돌렸다. 베이징을 거쳐 이날 오후 상하이에 입성한 북한은 애초 한국대표팀이 훈련장으로 쓰고 있는 퉁지대학교 운동장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기로 했지만 훈련 장소를 훙커우 스타디움으로 갑작스럽게 바꿨다.뒤늦게 소식을 전해들은 한국 취재진은 부랴부랴 훙커우 스타디움으로 이동했고, 훈련을 끝내고 나오는 북한대표팀을 간신히 만났다. 북한 대표팀 관계자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홈팀은 경기가 열리는 스타디움을 두번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훈련했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군색한 변명이었다.
  • 북한, UAE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조 1위로 나서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조 1위로 나섰다.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연합(이하 UAE)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상대의 자책골과 안철혁의 추가골에 힘입어 UAE를 2-1로 꺾었다,같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반 29분에 터진 사드 알하티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7분 이란의 자바드 네코우남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중동 원정경기로 치른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북한은 승점 1점씩에 그친 사우디와 이란을 제치고 조 1위로 나섰다. 북한은 중국 상하이로 이동해 오는 10일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각 조의 톱 시드를 받은 한국과 호주(A조)는 10일 첫 경기를 시작한다.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할 만큼, 극단적인 수비 형태를 띈 북한의 전술은 여전했다. 특히 공격의 핵 정대세가 3차 예선에서의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북한은 수비형 미드필더 안영학을 수비 라인까지 내려 철저하게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쳤다.UAE는 에이스 이스마일 마타르를 앞세워 경기초반 적극적인 공세로 북한을 몰아붙였다. 마타르가 전반 3분만에 날린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북한의 골문을 위협했고,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로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도 만들었다. 그러나 수 차례의 찬스에도 불구하고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UAE는 후반들어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팀 컬러를 살려 측면에서의 적극적인 크로스로 역습에 나선 북한에 오히려 밀렸다.북한은 후반 26분, 최금철이 문전으로 올린 볼이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첫 골을 신고했고, 이어 후반 34분에는 안철혁이 페널티 박스 우측 전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북한은 후반 40분, 바시스 사이드의 중거리 슛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자책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은채 최종예선 첫 승을 지켜냈다.
  • 북한, UAE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조 1위로 나서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조 1위로 나섰다.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연합(이하 UAE)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상대의 자책골과 안철혁의 추가골에 힘입어 UAE를 2-1로 꺾었다,같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반 29분에 터진 사드 알하티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7분 이란의 자바드 네코우남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중동 원정경기로 치른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북한은 승점 1점씩에 그친 사우디와 이란을 제치고 조 1위로 나섰다. 북한은 중국 상하이로 이동해 오는 10일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각 조의 톱 시드를 받은 한국과 호주(A조)는 10일 첫 경기를 시작한다.UAE는 에이스 이스마일 마타르를 앞세워 경기초반 적극적인 공세로 북한을 몰아붙였다. 마타르가 전반 3분만에 날린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북한의 골문을 위협했고,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로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도 만들었다. 그러나 수 차례의 찬스에도 불구하고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UAE는 후반들어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팀 컬러를 살려 측면에서의 적극적인 크로스로 역습에 나선 북한에 오히려 밀렸다.북한은 후반 26분, 최금철이 문전으로 올린 볼이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첫 골을 신고했고, 이어 후반 34분에는 안철혁이 페널티 박스 우측 전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북한은 후반 40분, 바시스 사이드의 중거리 슛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자책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은채 최종예선 첫 승을 지켜냈다.
산으로~ 바다로~ 관절은 괴로워!
  • 산으로~ 바다로~ 관절은 괴로워!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여름은 더운 날씨를 핑계 삼아 느슨해 질 수 있는 달콤한 휴식처이면서 평범한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해방구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심리적인 혜택일 뿐, 우리의 신체는 피곤하고 괴롭기만 하다. 특히 옷이 얇아지고 짧아지면서 노출을 위한 급속 다이어트나 운동, 평소보다 늘어나는 활동량뿐만 아니라 높은 습도와 더운 날씨로 인해 다른 계절보다 유난히 삐걱거리는 관절 통증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휴가 준비로 들뜬 마음, 관절 손상에 유의해야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이은정(29세)씨는 8월 초 친구들과 부산 해운대로 피서를 떠나기로 하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구입해 둔 비키니에 몸을 맞추기 위해 단식은 물론 운동까지 시작했던 그녀는 최근 무릎과 발목 관절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대기업 전산팀에서 근무하는 김정훈(36세)씨 역시 피서지에서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고 싶은 욕심에 평소보다 운동량을 2배 이상 늘렸다. 기존에는 일주일에 2~3일 정도 헬스클럽을 이용하고 주말 아침 조기 축구회 활동을 하는 정도였지만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매일 저녁 3시간 이상 헬스와 테니스 등 상당 시간을 운동에 투자한 것. 결국 김씨 역시 무리한 운동으로 어깨관절과 손목의 통증은 물론 발목의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 관절 환자는 산보다는 바다가 안전, 과격한 물놀이는 삼가야 휴가 전 무리한 준비도 문제이지만 휴가를 가서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휴가지에서는 들뜬 마음에 평소보다 몸을 무리하게 움직여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움직임이 많아 관절에 무리가 가는 ‘산’ 보다는 모래 찜질이나 가벼운 산책이 가능한 바다로 가는 것이 좋은데 백사장의 따뜻한 모래로 찜질을 할 경우 혈액과 림프액 순환을 도와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닷가에서 즐기는 여러 가지 놀이들이 관절을 다치게 할 수 있으므로 바다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하고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 예로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스릴과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바나나보트의 경우 납작하게 엎드린 채로 온 몸을 밀착시켜 매달려 있어야 하기 때문에 팔과 다리, 허리와 엉덩이 등에 무리하게 힘을 주어 통증을 유발하므로 관절질환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또 백사장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축구나 비치발리볼 등의 공놀이의 경우에도 관절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피해야 한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 위에서 뛰다 보면 발이 걸리거나 사람들끼리 뒤엉켜 넘어지면서 발목이나 무릎, 인대를 다칠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인데 특히 주위에 노인들이나 어린아이들이 있는 경우 부딪히게 되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관절 환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경우에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관절전문 효성시티병원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으로 해운대 인파가 가장 많은 7~8월 휴가철의 경우 손목이나 발목, 어깨와 무릎 등 관절이나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증가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효성시티병원 권오영 원장은 “휴가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위험한 물놀이와 쪼그려 앉거나 뛰는 동작은 피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허리나 손목, 발목 등에 통증을 느낄 때는 바로 물 밖으로 나와 얼음 찜질을 하고 계속해서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관절전문 효성시티병원 권오영 원장)
'식객'·'타짜'...만화의 상상력, TV 스크린을 장악하다
  • [만화愛 빠진 대중문화①]'식객'·'타짜'...만화의 상상력, TV 스크린을 장악하다
  • ▲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들. '식객', '쩐의 전쟁', '궁', '이장호의 외인구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만화를 잡아라!’ 드라마, 영화들의 ‘만화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그만큼 만화가 드라마와 영화 제작진에게 각광을 받고 있고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식객’은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고, 이 만화는 지난해 말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몰이를 하기도 했다. 또 올 말 MBC에서 방송될 드라마 ‘일지매’는 고(故) 고우영의 만화가 원작이다. 이뿐 아니라 최근 정마담 역 캐스팅으로 논란이 일었던 SBS 드라마 ‘타짜’도 허영만의 만화가 원작. 이 역시 조승우, 김혜수를 주인공으로 영화로 제작돼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방영된 SBS 드라마 ‘쩐의 전쟁’, 2006년 인기를 끈 드라마 MBC ‘궁’ 모두 원작은 각각 박인권과 박소희의 만화이며 영화 ‘아파트’와 ‘바보’는 강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최근 작품들 외에도 이현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공포의 외인구단’, ‘지옥의 링’, ‘폴리스’, ‘해후’, 허영만의 만화가 원작인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미스터 큐’ 등 영상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적지 않다. 드라마나 영화 제작진에게 각광을 받는 만화는 이미 인기가 검증됐거나 스토리 구성의 짜임새를 인정받은 것들이다. 영상물로 만들어도 재미있겠다거나 흥행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신문 등에 연재돼 인기를 끈 만화의 경우 고정 독자 확보를 위해 매회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어 드라마로 제작할 만한 매력은 충분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원작 만화를 영상으로 옮기는 방법은 두가지다.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영상으로 옮기는 답습과 변화를 주는 차별화다. 원작을 답습할 경우 그림으로 본 만화가 영상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 하는, 차별화는 어떻게 달라질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중요한 것은 캐스팅이다. 원작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독자들에게 깊이 각인돼 있는 만큼 그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배우를 찾아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드라마, 영화 등 작품이 원작의 기획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이미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원작 만화의 경우 독자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캐스팅을 하면 비난이 쏟아지고 논란에 휩싸이기도 한다. 윤은혜, 주지훈, 김정훈, 송지효가 주연을 맡았던 ‘궁’의 경우 캐스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겪기도 했다. ▶ 관련기사 ◀☞[만화愛 빠진 대중문화③]'쩐의 전쟁' '대물'...박인권의 만화는 사회를 담는다☞[만화愛 빠진 대중문화④]'외인구단' 이현세, 스포츠 극화로 공감대 '팍팍'☞[만화愛 빠진 대중문화②]허영만, 소재를 관통하는 '리얼리티의 힘'☞배용준 "차기작 日 만화 원작 드라마 출연 검토 중"☞'2009 외인구단' 39억원에 日 선수출
2008.07.24 I 김은구 기자
  • (투자의맥)"1480대가 지지선..건설주 반등 기대"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대우증권은 16일 "낙폭 과대에 따른 단기 반등의 관점을 염두에 두고 국내 증시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2003년 이후 올라간 시세의 38%를 되돌리고, 지수 스케일상의 장기추세 지지선은 1480선이며 다음 주에 업데이트 될 글로벌 기업이익과 밸류에이션 동향을 봐도 1500선은 주가수익률(PER) 9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PER 9배 수준은 이미 아시아에서는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보다도 낮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 불안으로 1500선에서도 자신 있는 베팅을 권유하기는 어렵지만 1480선을 2% 정도 남겨 놓은 상황이라면 단기적으로는 매수 구간이라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미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돌아선다면 주도주는 올해 이익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IT섹터에서 나올 가능성은 낮고, 하락의 진원지인 주택시장을 반영하는 업종에서 나올 공산이 크다"며 "국내에서는 하락을 주도했던 건설주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펀더멘털보다는 갑작스러운 뉴스에 좌우되는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며 1500선에서는 금융과 건설업종의 가파른 시세가 나올 경우 올라가는 시세를 이용해 비중을 줄이고, 핵심 블루칩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8.07.16 I 유환구 기자
  • 작심한 정운천 장관 "언론도 나처럼 사과해야"
  • [노컷뉴스 제공] "잘못한 사람이 잘못했다고 말하는 세상이여 속히 오라."행정안전부 주최로 30일 오전 열린 '전국 읍면동장 국정 현안설명회'에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시종 홀가분하면서도 비장한 표정으로 한시간 여에 걸쳐 관련 분야 설명을 이어갔다.전국에서 모인 읍·면·동장들이 세종문화회관 강당도 모자라 2층과 3층 로비에까지 간이의자를 깔고 앉아야 했던 이날 행사에서 정 장관은 김정훈 통상본부장의 미 쇠고기 수입관련 설명에 이어 등단했다.정 장관은 당초 원산지 표시 관리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민원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읍·면·동장들에게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었으나 오히려 배정된 1시간 가운데 45분 이상을 미 쇠고기 수입 협상 과정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특히 쇠고기 수입 협상이 지난 2007년 4월 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 내용 담화문 발표에서 시작됐으며, 이번 정부에서 마무리 해가는 과정에서 주무 장관으로서의 아픔과 애로를 상세히 털어놨다.그 가운데 단연 압권은 모 방송사 PD 수첩의 방송 내용과 관련된 불만과 법적 대응을 천명하던 그의 비장한 표정.정 장관은 이 방송 내용이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며, 자신은 협상 주무 장관으로서 지금까지 3차례나 국민에게 사과했으니, 언론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노골적인 불만을 털어놨다.마지막 10여분에 걸쳐 원산지표시 관리제도에 대해 설명을 마친 정 장관은 "이미 사직서도 제출했고, 첫번째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겠지만, 잘못한 사람이 잘못했다고 말하는 정의로운 세상이 될 때 국민과 국가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채 총총히 단상을 내려갔다.
  • [포커스]월드컵 최종 예선 상대국, 강점과 약점은?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만만한 상대가 없다”는 허정무 감독의 우려처럼 27일 실시된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조 추첨 결과는 최악에 가깝다. 하지만 허 감독은 “강팀들과 한 조가 됐다고 상심할 것도 없다”고 했다. 걱정만 하고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철저하게 분석하고 대비하는 일만 남았을 뿐이다.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UAE의 전력을 분석해 본다. (괄호 안은 FIFA 랭킹, 한국과 역대전적) ▲이란(48위, 8승5무8패) 허정무 감독이 “중요한 순간 번번이 한국의 발목을 잡은 팀”이라고 경계한 중동 축구 전통의 강호다. 월드컵 본선에 세 차례(1978, 1998, 2006년) 출전했고, 아시아 3차 예선에서도 3승3무(7득점 2실점)를 기록, 5조 1위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1무1패를 기록한 데이어 본선 8강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긴 바 있다. 하지만 이란 원정 3경기에선 1무2패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홈과 원정 경기 전략을 면밀하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번 이란 대표팀에서 눈에 띄는 점은 1996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무려 4골을 넣으며 한국에 2-6 참패를 안긴 ‘왕년의 골게터’ 알리 다에이가 사령탑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다에이 감독이 노장보다는 신예들을 중용하는 탓에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지난 해까지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알리 카리미(현 카타르 SC)가 이란축구협회와의 갈등으로 최종예선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뛸 된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오사수나 소속의 자바드 네쿠남, 독일 분데스리가 보쿰의 스트라이커 바히드 하세미안 등 유럽파들이 주요 포지션에 포진해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54위, 3승6무5패) 한국이 지난 1989년 이탈리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2-0으로 꺾은 뒤 무려 19년 동안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난적이다. 월드컵 본선에도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4회 연속 진출했고, 이번 아시아 3차예선에선 우즈베키스탄과 5승1패 동률을 이루고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전형적인 ‘빅맨-스몰맨’ 조합인 야세르 알카타니-말렉 모아드 투톱 콤비가 막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타세르 알 야심, 나세르 알 샤므라니 등 신예들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3차예선에서 터뜨린 14골은 우즈베키스탄(15골)에 이어 최종 예선 출전국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그러나 지나치게 잦은 사령탑 교체가 약점이다. 지난 해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엘리우 도스 앙주스 감독이 3차예선 도중 경질돼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지낸 자국 출신의 알 조하르 감독 체제로 5, 6차전을 치렀다. 조하르 감독은 1994년 이후 19번째 대표팀 감독. 안정적인 전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95위, 7승5무2패) 허정무 감독이 승수쌓기의 대상으로 지목할 만큼 비교적 만만한 상대다. 3차예선에서도 시리아와 2승2무2패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차로 2위에 올라 최종예선에 턱걸이했다. 선수들보다 브루노 메추 감독의 지도력이 경계 대상이다. 한때 한국 대표팀 감독 물망에도 올랐던 메추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세네갈을 8강에 끌어 올리며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해 걸프컵 정상을 차지하는 지도력을 발휘, 당초 지난해까지 되어 있던 계약을 2010년까지 연장했다. 한국은 쉽게 볼 수도 있으나 UAE의 주장 압둘라힘 쥬마는 조 추첨 결과가 나오기전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을 피하고 싶다”며 한국, 호주 등과는 한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지켜 볼일이다. ▲북한(118위, 5승6무1패) 국제축구연맹(FIFA), 역대전적 모두 한국이 압도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허정무호’가 올해만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모두 비겼다. 허정무 감독은 “3차예선을 치르면서 점점 더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6차례의 3차 예선 경기서 단 한골도 내주지 않은 수비력이다. 밀집수비를 펼치다 역습을 펼치는 스타일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수비 조직력이 탄탄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젠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유럽파 홍영조(세르비아 베자니아)와 일본 J리거 정대세(가와사키)가 공격의 핵이며 노련한 김영준이 미드필드 라인을 이끈다. 하지만 전체적인 수준은 한국이 두려워 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남북한의 특수성 탓에 북한전은 객관적인 전력외에 심리적인 요인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정치적인 환경이 크게 변하지 않는 한 경기 장소를 두고 다시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 관련기사 ◀☞허정무 감독, "원정길 힘든 중동팀이 세팀이나..."☞'허정무호' 최악의 조편성...이란 사우디 북한 등과 B조☞북한 김정훈 감독, "우리가 주동적으로 했다"☞허정무 감독, "부족한 점 많았지만 희망도 봤다"☞[월드컵]남북, 또 0-0으로 비겨...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
2008.06.27 I 김삼우 기자
허정무 감독, "원정길 힘든 중동팀이 세팀이나..."
  • 허정무 감독, "원정길 힘든 중동팀이 세팀이나..."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매 경기 결승으로 여기고 임해야 할 뿐이다.” 27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를 받아든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강팀들과 한 조가 됐다고 상심할 것도, 약체로 평가되는 팀과 같은 조가 됐다고 마음을 놓을 것도 없다”며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허 감독은 “결과를 면밀히 들여다 보면 만만한 상대가 없다”면서 “더욱이 원정길이 힘든 중동팀이 3팀이나 된다”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조추첨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 난적 북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과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호주 일본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등이 속했다. 다음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밝힌 허정무 감독의 일문일답. -총평을 한다면. ▲어느 한 팀도 만만하지 않다. 더욱이 원정길이 힘든 중동 국가가 3팀이나 된다. 하지만 강팀과 한 조가 됐다고 해서 상심할 필요도 없고 약체로 평가되는 팀과 같은 조가 됐다고 마음을 놓을 수도 없다. 최종예선은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해야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을 평가한다면. ▲이란은 항상 중요한 순간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팀인 만큼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나도 경기를 해봤지만 해발 2000m 정도의 고지대에서 원정 경기를 치러야하는 부담이 있다. 체력, 기술, 정신력 이 세 가지 요소로 단단히 무장해야만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역대 전적에서 나타나듯 전통적으로 한국에 껄끄러운 팀이다. 거의 20년간 한국이 승리하지 못한 팀이지만 이번 최종예선에서 꼭 승전보를 전하도록 하겠다. 3차 예선에서 이미 두 차례 겨룬 북한은 서로에 대해 알만큼 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더 까다로울 수도 있다. 3차 예선을 거치며 점점 더 짜임새 있는 팀으로 변하고 있다. 원정부담이 없어서 좋지만 이는 상대도 마찬가지다. 3차 예선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하지 못했으나 최종예선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UAE는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지만 최종예선은 한 경기 한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승점 쌓기가 중요하다. -최종 예선에 대한 각오는. ▲목표는 당연히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지난 3차 예선까지 선수들을 파악하며 어느 정도 밑그림은 완성됐다. 이제부터는 최종예선에 대비, 파악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꾸준히 점검할 계획이다. 전략이나 전술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어떤 옷이 우리 팀에 최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철저하 파악하고 연구해 목표를 꼭 달성하도록 하겠다. ▶ 관련기사 ◀☞[포커스]월드컵 최종 예선 상대국, 장단점은?☞'허정무호' 최악의 조편성...이란 사우디 북한 등과 B조☞북한 김정훈 감독, "우리가 주동적으로 했다"☞허정무 감독, "부족한 점 많았지만 희망도 봤다"☞[월드컵]남북, 또 0-0으로 비겨...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
2008.06.27 I 김삼우 기자
  • '허정무호' 최악의 조편성...이란 사우디 북한 등과 B조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허정무호’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통과가 간단치 않게 됐다. 한국 축구가 전통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중동의 강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본선 진출을 다투게 됐기 때문이다. 3차 예선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북한과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한다. 한국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반면 한국이 비교적 만만하게 여긴 바레인,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은 1번 시드 호주와 A조를 이뤘다. ‘허정무호’로선 최악의 결과였다. 무엇보다 중동 국가 가운데 피하고 싶었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벌여야 하는 탓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이 역대전적에서 열세(3승6무5패)를 보이고 있는 난적이고, 이란 또한 8승5무8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 강호다. 또 북한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한수 위로 평가되고 있으나 심리적인 부담감 탓에 쉽게 상대하기 힘든 상대다. ‘허정무호’는 3차 예선에서 북한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득점없이 비긴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역대 전적서 7승5무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명장 브루노 메추 감독이 이끄는 현재의 대표팀은 녹녹치 않다. 한국은 오는 9월 10일 북한과의 원정 경기로 시작, 내년 6월 17일 이란과의 최종 홈 경기까지 1년간의 최종 예선 대장정에 들어간다. 다섯 팀씩 두 개조로 나뉘어 열리는 최종예선에서는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 팀을 가린 뒤 오세아니아지역 최종예선 1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1장의 본선 티켓 주인공을 결정한다. .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조편성 결과 A조 : 호주 일본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B조 : 한국 이란 사우디 북한 5. UAE ▲한국 최종 예선 일정(홈-어웨이) △2008년 -9월 10일: 북한 vs 한국 -10월 15일: 한국 vs UAE -11월 19일: 사우디 vs 한국 △ 2009년 -2월 11일: 이란 vs 한국 -4월 1일 : 한국 vs 북한 -6월 6일 : UAE vs 한국 -6월 10일: 한국 vs 사우디 -6월 17일: 한국 vs 이란 ▶ 관련기사 ◀☞[포커스]월드컵 최종 예선 상대국, 장단점은?☞허정무 감독, "원정길 힘든 중동팀이 세팀이나..."☞북한 김정훈 감독, "우리가 주동적으로 했다"☞허정무 감독, "부족한 점 많았지만 희망도 봤다"☞[월드컵]남북, 또 0-0으로 비겨...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
2008.06.27 I 김삼우 기자
허정무호, 총체적 수준 미달...축구팬 설문조사
  • 허정무호, 총체적 수준 미달...축구팬 설문조사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허정무호’가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통과했음에도 불구, 축구팬들은 ‘총체적인 수준 미달’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전문 월간지 ‘베스트 일레븐’이 해외축구 전문사이트 사커라인과 함께 지난 9~17일까지 축구팬 1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허정무호, 가시적인 문제점은'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9.5%에 해당하는 425명이 '객관적인 수준 미달'이라고 답해 대표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코칭스태프의 지도력 부족’을 23%인 354명이 지적했고, ‘확실한 킬러 부재’(15%, 237명) '고질적인 수비불안'(9%, 133명) ‘실질적인 플레이메이커 부재’(5.6%, 86명)등이 그 뒤를 이었다. ‘베스트 일레븐’은 이에 대해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과 동아시아 선수권 등에 참가하며 총 11차례의 A매치를 치르는 동안 상대를 압도하는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것이 팬들의 신뢰를 떨어뜨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잡지는 또 "최종 예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상대한 대부분의 팀들이 약체였다는 점을 고려, 수준미달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지 못한 코칭스태프 역시 대표팀의 실망스러운 플레이와 성적 부진에 대한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고 풀이했다. ▲“허정무호, 가시적 문제점은?” <총 응답자 1537명> 1. 객관적인 수준미달 452명(29.5%) 2. 코칭스태프의 지도력 부족 354명(23%) 3. 확실한 킬러 부재 237명(15%) 4. 고질적인 수비불안 133명(9%) 5. 실질적 플레이메이커 부재 86명(5.6%) 6. 느슨해진 조직력 83명(5.4%) 7. 강력한 리더십 부재 62명(4%) 8. 정신력 약화 57명(3.7%) 9. 목표의식 결여 43명(2.8%) 10. 축구협회 지원 부족 30명(1.9%) ▶ 관련기사 ◀☞북한 김정훈 감독, "우리가 주동적으로 했다"☞허정무 감독, "부족한 점 많았지만 희망도 봤다"☞[월드컵]남북, 또 0-0으로 비겨...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남북전]정대세 보다 홍영조가 더 무섭다☞'박지성없이 올림픽 간다',박성화 감독 와일드카드 논란 정리
2008.06.24 I 김삼우 기자
북한 김정훈 감독, "우리가 주동적으로 했다"
  • 북한 김정훈 감독, "우리가 주동적으로 했다"
  • ▲ 북한 김정훈 감독 (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우리의 전술적인 의도대로 잘 됐다.” 22일 한국과 0-0으로 비긴 김정훈 북한 감독은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에도 만족해했다. 한국의 공격 전술을 파악, 면밀하게 잘 막았고, 수차례 득점찬스를 만든 것도 그들의 전술적인 의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강변했다. 그리고 한국과의 경기 장소를 두고 빚어진 갈등은 결국 남측이 6.15 선언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결국 정치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김 감독은 한국을 남측이라고도 부르지 않고 상대팀이라고만 지칭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남북한 모두 경기를 잘했다. 우리는 상대팀이 키 큰 선수를 활용, 공중 싸움과 떨어지는 공을 노릴 것으로 보고 면밀하게 잘 막았다. 역습으로 연결하는 전술도 잘 이뤄졌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든 것은 우리의 전술적인 의도대로 된 것이다. -두번째 맞대결이었는데. ▲상대팀에 대한 파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주동적으로 했다. 방어가 주가 아니었다. 상대를 끌어내 우리의 강점인 홍영조 정대세의 개별 돌파를 활용하려 했다. 여기서 득점은 못했지만 좋은 장면들이 있었다. 4단계 경기(최종예선)에 대비, 전술적으로 나아지도록 하겠다. -27일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남북이 같은 조에 속할 가능성도 있는데. ▲아직 결정되지 않아 같은 조에 속하는 것에 대해 생각한 바 없다. 4단계 경기에서 어느 팀과 같은 조가 되더라도 우리의 목표는 이를 돌파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문을 열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 장소가 경기에 영향이 있었나. ▲제 생각은 6.15 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이 하나되는 정신에 부합하는 좋은 제안이다. 남측이 반대했기 때문에 부득불 상하이에서 할 수 밖에 없었다. ▶ 관련기사 ◀☞허정무 감독, "부족한 점 많았지만 희망도 봤다"☞[월드컵]남북, 또 0-0으로 비겨...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남북전]정대세 보다 홍영조가 더 무섭다☞북한, 22일 남북전에 정예 멤버 풀가동☞'박지성없이 올림픽 간다',박성화 감독 와일드카드 논란 정리
2008.06.22 I 김삼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