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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케이블쇼에 가면 앙드레김·아이돌도 본다`
-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내달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0디지털케이블TV쇼`에 앙드레김 패션쇼가 함께 열리기로 해 관심을 끈다. 아울러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과 트로트 가수들이 참여한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9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2010디지털케이블TV쇼` 행사기간(3.3~6) 중 패션쇼와 콘서트, 비보이·게임대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일단, 개막일인 내달 3일 오후 12시부터는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의 패션쇼 `앙드레김 Fashion Fantasia`가 열린다.여성전문 채널 GTV가 주관하는 이 패션쇼에는 스타급 연예인과 함께 국내 정상급 패션모델 30여명이 출연, 정장·이브닝·동양·웨딩의상 등 앙드레김 패션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같은 날 저녁 7시부터는 `제4회 케이블TV 방송대상` 시상식과 더불어 인기 음악채널 Mnet이 주관하는 `M 슈퍼콘서트`가 진행된다. 또 4일과 5일에는 성인가요 콘서트와 국군방송 특집 공개방송이 각각 진행된다. 성인가요 전문채널 아이넷이 주관하는 성인가요 콘서트엔 송대관, 태진아 등이 출연하며, 국군방송 공개방송엔 붐, 토니안, 김정훈, 김재덕, 앤디 등이 나올 예정이다.이밖에 행사 마지막 날인 6일엔 비보이 경연대회와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가 열린다.한편, `2010디지털케이블TV쇼` 컨퍼런스와 앙드레김 패션쇼 등 일부 행사를 제외한 전시 및 이벤트 행사 참관은 모두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www.kctashow.com)를 참고하면 된다.
- 중소기업 전용채널 ''롯데홈쇼핑`..명품판매만 주력
- [노컷뉴스 제공] 중소기업 제품을 80%이상 의무 판매해야하는 롯데홈쇼핑이 명품판매에만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와 5개 홈쇼핑사로부터 제출 받은 홈쇼핑사 중소기업제품 판매와 관련한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법령상 기준으로 지난 3년간 홈쇼핑 5개사의 중소기업제품 판매실적은 55.6%로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홈쇼핑사별로는 농수산홈쇼핑이 58.3%로 1위, 현대홈쇼핑이 53%로 2위, 롯데홈쇼핑이 55%로 3위, CJ오쇼핑이 53.4%로 4위, GS홈쇼핑이 53.2%로 5위로 나타났다.특히 2006년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 인수 시, 중소기업제품을 80% 이상 의무 판매하겠다는 승인조건을 내세워 홈쇼핑채널을 승인받은 롯데홈쇼핑의 경우, 중소기업 판매 실적은 55%수준에 그쳤다. 반면 롯데홈쇼핑의 명품판매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판매를 하지 않는 농수산홈쇼핑을 제외한 4개 홈쇼핑사의 2009년 명품판매실적은 1위가 현대홈쇼핑(2.3%), 2위가 롯데홈쇼핑(1.2%), 3위가 GS홈쇼핑(0.4%), 4위가 CJ오쇼핑(0.04%) 순위로 홈쇼핑사 중 유일하게 롯데홈쇼핑만이 2008년 0.9%에서 1.2%로 소폭 증가하였다이런 상황에서 롯데홈쇼핑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재승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롯데홈쇼핑에만 이중적 법 기준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2006년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을 인수할 당시와 2007년 재승인시 중소기업 적용 기준은 중소기업법령상 중소기업이 아니라 舊방송법령상 기준인 ‘대기업 기준 자산총액이 3조원 이상에 해당되지 않는 기업’이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김정훈 의원은 "롯데홈쇼핑에 대한 ‘이중적 법 적용’으로 중소기업제품이 제대로 판매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주도하에 중소기업 전용홈쇼핑 채널을 신설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해외전훈 참가 프로야구 루키들 ''누가 주목받을까?''
- ▲ 두산 신인투수 장민익. 사진=두산 베어스[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해외 전지훈련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새로운 전력감을 찾는 것이다. 특히 새로 입단한 신인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큰 일이다. 신인이라고 아무나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야구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신인들이 입단 첫 해에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신인이 전지훈련명단에 포함됐다는 것은 구단에서 즉시전력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KIA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확실한 불펜 좌완투수와 내야 백업요원 발굴을 꾀하고 있다. KIA는 이번 캠프에 심동섭 임기준 두 왼손 신인투수를 데려갔다. 당장 주전 왼손 불펜투수로 키워내기 위해서다. 박경태 정용운 문현정 등 먼저 프로에 뛰어든 기존 유망주들과 경쟁을 벌어야 하지만 1군에 도약할 기회는 충분하다. 이인행, 홍재호 등 신인 내야수 2명도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전포지션에 걸쳐 주전 멤버를 뒷받침할 백업 내야수가 부족한 만큼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세계에서 가장 강도가 높다는 지옥훈련으로 유명한 SK는 8개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8명의 신인선수를 데려갔다. 부상과 군입대 등으로 주축 선수 상당수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SK는 신인들을 키워 대체전력감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특히 신인 포수 김정훈은 박경완 정상호가 부상 때문에 이탈한 SK 포수진의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투수 가운데는 군산상고 출신 박종훈과 1차지명 문광은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두산은 전지훈련에서 쓸만한 백업 내야수를 키우겠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지난 해 신고선수로 입단한 안동현과 올해 중앙대를 졸업하고 신고선수 계약을 한 김동길을 전지훈련에 포함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기존 오재원, 김재호, 이원석 등의 내야수들이 있지만 젊은 선수들을 통해 선수기용폭을 한층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랜디 존슨'으로 기대를 모으는 207cm의 장신 장민익의 성장 여부도 관심이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전지훈련을 통해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젊은 투수들을 키워내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대졸신인 투수 임진우, 김현우, 김재우 등은 물론 이달 초 신고선수로 뽑은 고졸신인 박화랑까지 전지훈련에 데려갔다. 지난 해 투수진의 난조로 고전을 한 만큼 올해는 신인투수들을 확실히 즉시전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선동열 감독은 특히 임진우, 김현우, 김재우 등 신인투수 3인방의 성장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 히어로즈 신인투수 3인방. 왼쪽부터 문성현, 김정훈, 김대유.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와 히어로즈도 신인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신인 투수들의 성장에 팀의 올시즌 운명을 걸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화는 이번 전지훈련에 1차지명 김용주를 비롯해 안승민, 김경태 등 신인투수 3명을 포함시켰다. 특히 지명 당시 전체 1순위 후보로까지 주목받았던 김용주는 당장 이번 시즌 선발투수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년 안에 10승대 투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장원삼, 이현승 등 주축투수를 트레이드로 떠나보낸 히어로즈는 신인들의 성장이 더욱 절실하다. 고졸신인투수 3인방 가운데 김정훈과 문성현이 합류한데 이어 좌완 김대유 역시 어깨통증으로 조기귀국한 조용준 대신 뒤늦게 전지훈련행 비행기를 탔다. 투수력이 심각한 상황에서 1차지명 김정훈은 당장 선발 후보로 떠오르고 있고 문성현은 마무리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롯데와 LG는 신인들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편이다. LG는 전지훈련에 1차지명 신정락과 포수 이태원, 2명만을 데려갔다. 또한 롯데는 전지훈련에 포함된 신인이 포수 변용선 한 명 뿐이다. 이 두 팀은 신인들 보다는 기존의 유망주들의 성장에 더 기대를 건다는 입장이다.
- 메리츠證 `제2회 부동산금융 논문 공모전` 시상식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메리츠증권(008560)은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2회 부동산금융논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논문 공모전은 대학생·대학원생 36명이 참여했으며 총 6편이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충북대 안지희, 곽재우, 고려대 김락승 씨의 `금융위기를 중심으로 한 리츠시장의 영향요인 실증분석`가 선정됐다. 우수작으로는 한성대학교 윤덕운, 김정훈, 이은우 씨의 `PFV 개선을 위한 부동산집합투자기구 활용방안`과 서울시립대학교 이수호씨의 `역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수요자특성 요인에 관한 연구`가 뽑혔다.장려상으로는 한양대학교 주형태씨가 응모한 `거래특성에 따른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가격 영향요인 분석`, 한양대학교 이정환씨의 `공모형PF사업 공모지침서 평가배점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 이효중, 이경민, 권오현, 김태헌씨의 `지역별 미분양아파트 규모에 대한 실증분석` 등 총 3편이 선정됐다.김기형 메리츠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장은 "1회 공모전보다 높은 수준의 논문들이 많이 접수됐다"며 "부동산금융분야 발전과 대학생들의 관심 제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우수상은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 상금이 주어졌으며 입상자는 메리츠증권 입사지원시 우대된다.▶ 관련기사 ◀☞메리츠證 `메리츠바이오시밀러`펀드 출시☞메리츠증권-종금 합병계약 변경 `생색내기`☞메리츠證, 종금 보유주식 신주 미발행키로
- [월드컵 32개국 특집] 북한
- ▲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StartFragment-->44년만의 월드컵 나들이, “들러리는 서지 않겠다”북한 축구 대표팀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활짝 기지개를 켰다. 북한은 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거함’ 이탈리아를 꺾고 8강 진출의 기적을 창출한 이래 44년 만에 다시 ‘꿈의 무대’로 복귀한다. 북한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UAE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조 2위로 당당히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이 마지막 2경기에서 이란과 사우디를 무승부로 막아주는 바람에 ‘반사이익’을 얻기는 했지만 월드컵 예선전에서 드러난 북한 축구의 발전은 실로 놀라웠다. 기본 포메이션인 5-4-1이 틀을 갖추기 시작했고, 체력과 근성을 앞세운 단조로운 축구에 조직력도 가미됐다. 거의 반세기만에 세계 축구 최대의 잔치에 다시 등장한 북한이 또 한 번 이변의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월드컵 본선무대라는 험난한 대장정을 앞두고 또다시 ‘그라운드의 대 반란’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이다.북한 축구가 급격한 발전을 보인 데는 두 가지 큰 이유가 있다. 우선 사령탑 김정훈 감독의 공로를 꼽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조동섭 감독에 이어 월드컵 예선 도중인 2008년 4월 1일에 북한 팀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다소 경직돼 있던 북한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동기의식을 불어넣었다. 이로 인해 북한은 월드컵 최종예선 때 대한민국, 사우디, 이란 등 평소 한 수 위의 강호로 꼽히던 팀들을 상대로 과감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그리고 과거 북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해외파’들의 활약도 주목해야 한다. 조총련 출신으로 북한 국적을 선택한 센터포워드 정대세는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이고, 북한 대표 선수 중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홍영조는 러시아의 FK 로프스트에서 뛰고 있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안영학은 일본 J리그의 나고야 그램퍼스, K리그의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현재는 수원 삼성에서 뛰고 있다. 그리고 수비수 박철룡(콘코디아 / 스위스), 미드필더 최명호(키릴랴 소페토프 / 러시아), 김국진(FC 빌 / 스위스)와 량용기(베갈타 센다이 / 일본) 등 대표팀의 백업 멤버들도 선진 축구를 배웠다. 이들 ‘해외파’들은 풍부한 프로 축구 경험을 북한 대표팀에 잘 접목시켰다.김 감독의 북한은 매우 ‘젊은 팀’이다. 베테랑 미드필더 문인극(31)과 안영학(31) 만이 30대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20대 초-중반이다. 선발 GK 리명국, 수비수 한성철과 남성철, MF 량용기, FW 정대세, 홍영조 등은 기존 북한 대표팀에서 가장 젊은 선수들이었다. 여기에 2007 캐나다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주광민(GK), 리준일, 박남철(이상 DF), 박성철(MF), 최금철, 박철민(이상 FW) 등이 가세했다. FIFA에서 월드컵 개막 한 달 전에 엔트리를 발표하겠지만 북한은 대회 출전 32개국 중 가장 ‘젊은 팀’이 될 게 틀림없다. 북한은 월드컵 본선에서 ‘선 수비 후 공격’의 전술로 나설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과 북한이 아시아 예선에서 맞붙었던 4차례의 경기를 복기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당시 북한은 CF 정대세 1명만을 최전방에 놔두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하프라인 부근 혹은 그 뒤쪽에 포진해 ‘벌떼 수비’를 구사했다. 가끔 나오는 1~2번의 역습 찬스 때 골을 넣고는 다시 잠그는 패턴을 반복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객관적인 전력상 북한이 오세아니아 대표 뉴질랜드와 함께 가장 약한 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북한이 과연 44년만에 ‘큰 일’을 낼 수 있을까. 북한에서 ‘인민 루니’로 통하는 정대세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공은 둥글고 그라운드 안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월드컵에 들러리를 서러 가는 게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관련기사 ◀☞[월드컵 32개국 특집] 잉글랜드☞[월드컵 32개국 특집] 뉴질랜드☞[월드컵 32개국 특집] 덴마크☞[월드컵 32개국 특집] 대한민국☞[월드컵 32개국 특집] 일본
- 한국축구, AFC시상식 5개 부문 석권
- ▲ AFC시상식에 참석한 한국축구 관계자들. 감독상을 수상한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왼쪽 첫 번째), 국가대표팀상을 수상한 조중연 KFA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올해의 청소년 선수 기성용(왼쪽 다섯번째), 여자심판상 수상자 홍은아(오른쪽 두 번째), 올해의 클럽상 수상자 김태만 포항스틸러스 사장(맨 오른쪽)[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한국축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시행하는 연례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기쁨을 누렸다. 24일 오후7시(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AFC 어워즈 2009(AFC ANNUAL AWARDS 2009)에서 한국축구는 감독상, 올해의 청소년 선수상, 올해의 국가대표팀, 올해의 클럽팀, 올해의 여자심판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며 이날 행사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감독상 부문은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허정무 감독이 주인공이 됐다. 허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 기간 중 한국대표팀을 이끌며 7회 연속 본선행을 성사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오카다 다케시 일본대표팀 감독, 김정훈 북한대표팀 감독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울러 사령탑 부임 이후 A매치 27경기 무패 행진(14승13무)을 지속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낸 것 또한 선정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지도자가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5번째다. 1995년에 박종환 당시 일화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이래 차범근 감독(1997년), 거스 히딩크 감독(2002년), 故 차경복 감독(2003년) 등이 바통을 물려받았다. 의미 있는 상을 받은 것과 관련해 허정무 감독은 시상식 참가 전 이데일리와 만나 "대한축구협회와 선수들의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영광의 자리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 한국축구대표팀은 AFC 올해의 국가대표팀 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귀중한 상을 받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힌 후 "한국과 아시아 축구팬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여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대표팀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FC서울과 한국축구대표팀에서 부동의 중앙미드필드로 활약 중인 '기라드' 기성용은 '올해의 청소년 선수'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올 겨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셀틱으로 이적하는 기성용은 2002년 이천수, 2005년 박주영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세 번째로 수상자 반열에 올라섰고, 이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임을 입증했다. 한편 올 시즌 AFC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포항스틸러스(감독 세르지오 파리아스)는 올해의 클럽팀으로 선정돼 아시아 정상 정복의 여운을 한껏 즐겼고, 국내 최연소 여자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으로 활약 중인 홍은아 심판은 올해의 여자 심판 부문 수상자로 결정돼 시상식 단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