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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둔화에 금리인하한 금통위…향후 인하 속도는 '신중'(상보)
  • 가계부채 둔화에 금리인하한 금통위…향후 인하 속도는 '신중'(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금리 결정 이후 공개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는 물가 안정과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로 인해 금리를 내렸지만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 가계부채 영향 등을 점검하며 향후 추가 인하는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8.22. 사진공동취재단>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금리 인하 결정 후 공개된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외환시장 리스크도 다소 완화된 만큼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를 소폭 축소하고 그 영향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주택시장은 수도권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축소됐으며, 지방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규모도 상당폭 축소됐다고 봤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경계심을 놓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금통위는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거시건전성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관련 리스크에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따라서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했지만 대외적인 변수가 많아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금통위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 중동지역 리스크,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영향받으며 장기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경기 상황 및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정치 상황 등이 주요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 경기에 대해선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내수 회복세는 아직 더딘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는 지난 8월에 비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 8월에 비해 전망(금년 2.4%, 내년 2.1%)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내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및 IT 수출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했다.물가는 안정세가 뚜렷해졌다는 입장이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하회하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8월 전망치(2.5%)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 내외의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전망(2.2%)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도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모두 지난 전망치(2.1% 및 2.0%)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면서도 “중동지역 리스크의 전개양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환율 움직임,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1 I 이정윤 기자
금통위, 38개월만에 '피벗' 결정한 이유 봤더니
  • 금통위, 38개월만에 '피벗' 결정한 이유 봤더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를 결정했다. 지난 2020년 8월 시작된 긴축 사이클의 종료를 알린 것이다. 금리 결정 이후 공개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는 ‘긴축 기조 유지’ 문구가 삭제됐고,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1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사진= 한국은행)금통위가 이날 금리 인하 결정 후 공개한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보면 이번에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결정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금리 인하시 위험 요인으로 꼽혔던 가계부채 증가세의 둔화와 금리 인하 필요성 측면에서는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률 하락 우려다. 먼저 그동안 금리 인하의 마지막 걸림돌로 지목돼 왔던 수도권 집값 급등과 이에 연동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금통위는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거시건전성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는 “수도권에서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축소됐으며 지방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규모도 상당폭 축소됐다”고 들었다. 이어 금리 인하가 자칫 가계부채 증가세를 다시 부추겨 금융안정 위험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관련 리스크에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금리 인하 필요성이 부각됐다는 점이다. 금통위는 그동안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반면 내수 회복이 더디다는 점에 대해서는 통방문을 통해서도 진단해왔다. 다만, 이번에는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 8월에 비해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로 올해 2.4%, 내년 2.1%를 제시했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내수 부진을 이유로 지난 5월 2.5%에서 8월 2.4%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한은이 앞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등을 통해 금리 인하의 내수 진작 효과가 크지 않다고 분석한 것과는 다소 배치되는 판단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어질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을 한 배경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물가상승률은 8월에 낮춘 전망치(2.5%)에 비해서도 둔화될 것으로 봤다. 금통위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요 압력으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1 I 장영은 기자
미래운용, ‘금리인하기 퇴직연금 DB 운용 세미나’ 개최
  • 미래운용, ‘금리인하기 퇴직연금 DB 운용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리인하기 퇴직연금 DB 운용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컨설팅 기업 에이온(Aon)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 퇴직연금을 운용하며 쌓아온 투자전략 노하우를 기업 담당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심경민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 수석매니저가 ‘DB 자산운용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장기 운용성과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자산배분의 중요성과 마켓타이밍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적립식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두번째 세션에서는 채원석 에이온 부문 대표가 나서서 ‘글로벌 DB자산관리 프로세스 및 한국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채 부문 대표는 글로벌 사례들을 소개하며, 자산과 부채를 고려한 맞춤형 고객 전략이 필요하고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산을 다각화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김세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팀장은 ‘금리인하기 DB 채권운용 전략’을 주제로 금리 인하기에 운용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퇴직연금 DB형 제도의 운용 전략 재검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최적화된 자산 운용 전략과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한 이번 세미나가 퇴직연금 운용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금펀드 수탁고는 지난 7일 기준 약 12조 3000억원이다. 이는 국내 운용사 중 최대 규모로, 전체 연금펀드 시장의 26% 가량을 차지한다.
2024.10.11 I 이용성 기자
10월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 [전문]10월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정책 긴축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다음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 수준에서 3.25%로 하향 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상승률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였으며 외환시장 리스크도 다소 완화된 만큼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를 소폭 축소하고 그 영향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국의 경기 불확실성은 다소 높아졌으며,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를 지속하였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 변화, 중동지역 리스크,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에 영향받으며 장기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하락하였다가 반등하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경기 상황 및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정치 상황 등이 주요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내수 회복세는 아직 더딘 모습이다.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지속하였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 8월에 비해 전망(금년 2.4%, 내년 2.1%)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성장경로는 내수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및 IT 수출 흐름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 물가상승률은 안정세가 뚜렷해졌다. 9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가격의 큰 폭 하락으로 1.6%로 낮아졌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2.0%로 둔화되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8%로 낮아졌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요압력으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하회하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8월 전망치(2.5%)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이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 내외의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금년 상승률이 지난 전망(2.2%)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모두 지난 전망치(2.1% 및 2.0%)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지역 리스크의 전개양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환율 움직임,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금융·외환시장에서는 국내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장기 국고채금리가 하락하였다 반등하였고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아 등락하였다. 주택시장은 수도권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축소되었으며 지방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규모도 상당폭 축소되었다.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되고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거시건전성정책 강화의 영향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관련 리스크에 여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 간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이다.
2024.10.11 I 하상렬 기자
중기중앙회 “기준금리 인하 환영...시중은행 금리인하 이어져야”
  • 중기중앙회 “기준금리 인하 환영...시중은행 금리인하 이어져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기중앙회는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것과 관련 “중소기업계는 다소 늦었지만 38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기업투자와 소비를 확대시켜 우리 경제가 새로운 회복국면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수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고부채, 내수부진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었다”며 “이로 인해 지난 7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80%의 중소기업들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중소기업 소상공인 현장에서는 그간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 비용 감소효과를 체감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셌다”며 “금융당국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대출 금리 인하와 자금공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점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계도 그동안 고금리로 미뤄둔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을 늘려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2024.10.11 I 노희준 기자
한경협 "금리 인하로 가계·기업 연간 이자 부담액 6조원 감소"
  • 한경협 "금리 인하로 가계·기업 연간 이자 부담액 6조원 감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의 0.25%(25bp) 인하를 결정한 가운데, 이번 결정으로 가계와 기업의 연간 이자 부담액은 약 6조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날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 및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던 경제주체들의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한은의 금리인하 결정은 지난해 1월 3.25%였던 기준금리를 3.50%로 인상한 이후 21개월만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0.50%까지 내려갔던 기준금리는 2021년 8월을 시작으로 9차례 인상돼 2023년 1월 3.50%까지 상승했다. 이후 한은은 13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경협은 그동안 경기침체,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해 2022년 이후 기업과 가계의 재무건전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가계와 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2020~2021년 저금리 기조 하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기준금리가 1%대를 초과한 2022년 2분기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올해 기업 대출 연체율은 1분기 0.48%, 2분기 0.46%로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1분기 당시(0.49%)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1분기 0.37%, 2분기 0.36%로 2020년 1분기 수준(0.27%)를 상회하고 있다.한경협이 2010년 이후 기준 금리와 가계·기업의 대출금리를 이용해 회귀분석한 결과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 대출금리는 누적 0.14%포인트, 기업 대출금리는 누적 0.1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분석한 대출금리 하락 폭에 금융권(예금 취급기관)의 가계 및 기업 대출 잔액을 곱해 산출한 이자상환 부담 감소액은 가계 2조 5000억원, 기업 3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한경협은 가구당 이자상환 부담액이 평균 약 21만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고금리로 인한 가계 부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자 부담액 규모가 워낙 큰 상황이라 재무·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우리라 분석했다. 기업의 연간 이자부담액은 10여 년 전인 2014년부터 2021년까지 30조~40조원대에 머물렀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과 고금리 장기화 등의 여파로 2023년에는 93조 8000억원까지 급증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9년(38조 7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2.4배 이상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한은의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세계경기 둔화, 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여건을 신중히 고려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금리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1회 인하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기업들의 재무부담 완화를 위해 세제지원 강화를 동반하고 금리 인하가 부동산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별도로 유동성 관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4.10.11 I 김소연 기자
한은 3년2개월 만에 금리인하…국고채 3년물 장 중 한때 4bp대 하락
  • 한은 3년2개월 만에 금리인하…국고채 3년물 장 중 한때 4bp대 하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3년2개월 만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한때 3년물이 4bp(1bp=0.01%포인트)대 하락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내린 2.936%, 5년물 금리는 1.6bp 내린 2.993%를 기록 중이다. 앞서 3년물 금리는 개장 후 인하 소식 직전까지 낙폭을 넓히고 있었다. 인하 소식 후 장 중 2.920%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재차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당초 시장 전망에 부합한 만큼 여전히 강세 재료보단 일부 차익실현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기에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10년물은 0.9bp 내린 3.078%를 기록 중이다.이번 인하로 지난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전환기를 맞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고,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근거로 꼽혔던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상황도 어느정도 안정됐다고 금통위가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레포(RP)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55%서 출발했다.
2024.10.11 I 유준하 기자
토스뱅크 출범 3주년…혁신·포용으로 은행 패러다임 바꿨다
  • 토스뱅크 출범 3주년…혁신·포용으로 은행 패러다임 바꿨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출범 3주년을 맞은 토스뱅크가 편리한 금융과 경계없는 포용 등으로 금융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토스뱅크는 출범 후 지난 3년 간 이뤄온 주요 혁신을 ‘이자의 자유’, ‘환전의 자유’로 꼽았다. 토스뱅크는 ‘지금 이자받기‘를 출시한 이후로, 590만 고객이 5740억원(이하 모든 수치 9월 말 기준)의 변화된 가치를 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으로 고객들은 돈을 맡김과 동시에 즉시 이자를 받는 경험을 누리게 됐고, ‘나눠모으기 통장’은 ‘클릭‘이라는 최소한의 번거로움마저 없애며 매일 자동으로 일복리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새로운 환전 경험’은 약 162만 고객들에게 총 13조 원의 자유로운 환전 경험으로 다가갔다. 이렇게 절약한 수수료만 1300억원(총 거래 금액의 1% 적용 기준)에 달한다. 토스뱅크가 은행 최초로 환전 수수료를 없앤 결과, 고객들은 살 때도 팔 때도 무료 환전 경험을 누릴 수 있었으며 해외 결제나 ATM 입출금 시에도 부담을 겪지 않게 됐다.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였다. ‘사장님 대출’은 바쁜 생업으로 인해 은행 지점에 가기조차 힘든 약 6만1000명의 소상공인, 개인사업자들에게 총 3조800억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또한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중저신용자 비중(약 34%)도 유지하고 있다. 창업 청년, 사회초년생, 소상공인, 금융이력부족자 등 건전한 중저신용자 30만명을 포용하며 8조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제2금융권에서 토스뱅크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은 평균 4.1%포인트 이상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리며 1인당 연 평균 41만원 가량의 이자 절감 효과를 누렸다. 토스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시행한 전면 비대면 비과세 종합저축 서비스는 출시 후 약 4만7000명의 장애인, 고령층,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고객에게 예치금 6000억원을 대상으로 비과세 혜택을 전했다. 인터넷은행 최초로 시행한 국내 거주 외국인 금융 서비스는 약 9만명의 고객들이 2160억원의 자금을 맡기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광주은행과 함께 준비해 선보인 함께대출은 출시 한 달 만에 700억원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토스뱅크 목돈굴리기는 소개한 상품이 1000여 개에 달하며 누적 상품 연계 판매액 10조원을 넘어섰다.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다자녀 가구 특례를 도입한 실수요자 중심의 토스뱅크 전월세대출은 60%가 청년과 다자녀 가구 차주에게 실행됐다. 총 2조1700억원이 시장에 공급됐으며 이중 1조원이 청년과 다자녀 가구의 주거 안정에 쓰였다. 또 인터넷은행 최초로 도입한 ‘전세지킴보증’과 ‘등기변동알림‘도 고객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쉼 없는 혁신, 경계 없는 포용, 선한 영향력의 확장. 토스뱅크가 지난 3년간 일궈온 성과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단어”라며 “은행을 바꾸는 은행이 토스뱅크를 상징하는 만큼, 이 가치는 지키면서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1 I 정두리 기자
한은, 3년 2개월 만에 피벗…기준금리 연 3.25%(상보)
  • 한은, 3년 2개월 만에 피벗…기준금리 연 3.25%(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다.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고,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근거로 꼽혔던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상황도 어느정도 안정됐다고 금통위가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물가·금융안정 ‘OK’…내수회복 더뎌한은 금통위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2명 중 10명이 금리 인하를 전망한 것과 일치한다.한은은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25bp 인상하면서 통화긴축의 시작을 알렸다. 한은은 당시부터 작년 1월까지 금리를 300bp 올렸다. 이후 1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를 점검해왔다.이번 피벗(pivot·통화정책방향 전환)은 물가가 목표(2.0%) 수준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통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여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판단된다.한은의 첫 번째 의무인 ‘물가안정’은 이미 달성됐다는 평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1.6%(전년동월비) 올라 2021년 2월(1.4%)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은 올 4월부터 5개월 연속 2%대를 보이다 지난달 1%대로 진입했다.한은은 물가안정 기반이 다져졌다고 자평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이 1%대로 낮아져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물가안정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내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비 1.2%,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7% 늘었다. 생산과 소비가 소폭 개선됐지만, 1%대 증가율에 그쳤고 개선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단 평가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가 5.4% 줄었고, 건설투자 지표인 건설기성도 1.2% 감소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가계부채 ‘추세적’ 둔화?금통위는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일시적’이 아닌,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두 차례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은 금리를 못 내리는 이유로 집값 및 가계부채 상승세를 들었다. 집값과 가계부채가 꺾였기 때문에 금리를 내려도 금융안정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는 얘기다.이 총재는 지난 금통위 당시 “금통위는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건일·장용성 위원은 각각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금융안정 상황’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우려와 거시건전성정책과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드러냈다.9월 데이터상으로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꺾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0% 올라 한주 전(0.12%) 대비 0.02%포인트 줄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5조6029억원 늘어 전월(9조6259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9월엔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및 주택구매 수요 축소 영향으로 일시적인 둔화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금통위 판단대로라면 앞으로도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할 전망이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총재는 집값 상승 기대를 제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 시기와 인하 폭에 대해 매파적인(긴축 선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11 I 하상렬 기자
예상 벗어난 美 9월 CPI…비트코인 약보합세
  • 예상 벗어난 美 9월 CPI…비트코인 약보합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시장 예상치를 벗어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때 비트코인은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사진=픽사베이)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5% 하락한 6만27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3% 상승한 2386달러에, 리플은 1.33% 상승한 0.53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210만3000원, 이더리움이 324만6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23.2원이다.이번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CPI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 상승보다 높은 수치다. 9월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르며 시장 예상 치 3.2%를 웃돌았다. 이처럼 CPI 상승률 둔화 속도가 시장 예상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자 연준의 금리 정책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특히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연준 위원들이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이 아닌 ‘스몰컷(기준금리 0.25%p 인하)’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의사록에는 “상당수의 참석자가 빅컷에 찬성했지만 일부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0.25%p 인하를 선호했다”며 “0.25%p 인하를 주장한 위원들은 해당 정책 기조가 예측 가능한 정상화 경로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기재돼 있었다.미국 자산운용사 21셰어즈의 리나 엘디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특히 인플레이션 지표에 민감하다”며 “이 지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10.11 I 김가은 기자
국고채, 2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금통위 대기
  • 국고채, 2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금통위 대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를 대기하며 2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하락, 강보합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5.8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9틱 오른 116.4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171계약 순매도, 금투 1742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857계약 순매도, 금투 474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06%,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 내린 3.96%에 마감했다.미국의 9월 CPI는 전월보다 0.2%, 전년동기대비 2.4% 오르며 시장 예상치인 2.3%를 상회했다. 근원 CPI도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3.3% 오르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주간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5만8000명으로 지난해 8월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물가는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노동시장 둔화 내러티브를 뒷받침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6.9%를 기록했다.이날 장 초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4bp 내린 2.938%, 5년물 금리는 1.4bp 내린 2.995%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0.7bp 내린 3.080%, 20년물 거래 미체결, 30년물은 0.4bp 내린 2.901%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6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7%,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금통위 금리 결정 이후 주말을 앞두고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11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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