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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美대선과 강달러 지속…1400원 레벨 부담
  • 다가온 美대선과 강달러 지속…1400원 레벨 부담[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10월 고용 등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미국 경제에 대한 양호한 전망이 이어지는 주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트럼프 트레이드’가 더욱 힘을 받는다면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은 연장돼 환율은 다음 레벨인 1400원대를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금리와 달러의 상승 압력이 강화됐다. 달러화는 금리 인하 직전보다 높은 수준인 104 레벨까지 올랐다. 또 국내 3분기 GDP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에 원화 약세는 심화했다. 이에 지난 25일 장중 환율은 1392.2원을 터치하며 연고점인 1400원을 위협했다. ◇미 대선 불확실성 지속사진=AFP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 앞서 이번주는 미국 경제 지표를 확인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30일 발표될 미국 3분기 GDP는 전기대비 연율 3%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Now 모델은 현재 3.4%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소비 호조 속에 제한된 투자 위축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름철 휴가 시즌 수요 급증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인하)에 따른 심리 개선이 성장세를 확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31일 나오는 9월 PCE 물가 지수는 전년대비 2.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2.2%)보다 상승세가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11월 1일 나오는 미국 10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13만5000명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전월(25만4000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 파업과 허리케인 여파로 인해 미국 노동시장은 냉각 신호를 나타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거에 따른 환율 변동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될 경우 재정적자 폭 확대와 관세 부과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달러화 강세는 지지되면서 환율도 상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엔화 변동성·외환당국 개입 주목사진=AFP이번주에는 일본의 총선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있는 만큼 엔화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 진입하며 올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엔화 약세)했다. 자민당이 예상보다 선전할 경우 불확실성은 완화되겠으나, 실제로 과반 차지에 실패할 경우 연정 확대가 불가피하다. 당내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지지 약화와 조기 사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선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엔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일본 기준금리는 31일 BOJ 통화정책 회의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이나, BOJ 총재의 발언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엔화가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미국과 일본과의 금리차 확대 우려 등에 달러 대비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됐음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 등 대북관련 리스크도 작용해 원화 약세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390원 위의 레벨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1400원대로의 진입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 1300원 후반대에서 하방경직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우세한 환경에서 대외 정책 불확실성에 취약한 원화 매도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단기 급등 레벨 부담과 중국 부양책 수혜 기대감이 상단 역시 제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최예찬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미국 경기가 버티는 흐름들이 나타나고 있어, 경기 우위에 의한 달러 강세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물가 측면에서도 에너지 외 물가의 반등이 확인되며 연준의 점도표상 금리 인하 폭인 연내 추가 50bp 인하에 대한 전망치 조정이 지속되겠다. 그로 인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NH투자증권
2024.10.27 I 이정윤 기자
이창용 총재 "환율, 특정목표치보다 변동성에 중점 두고 주목"
  • 이창용 총재 "환율, 특정목표치보다 변동성에 중점 두고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타깃(특정한 환율 목표치)보다 변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총재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연차 총회에 참석한 뒤 “환율이 너무 빨리 절상 또는 절하되지 않는가에 주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이 총재는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환율이 어느 속도를 넘어서서 박스권을 벗어나면 조정이 필요한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미국의 관세 확대 정책 도입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강화 및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는 의견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추세다. 지난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8.5원 상승한 1388.7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일(1390.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4.10.26 I 이용성 기자
금통위가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이유는
  • 금통위가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이유는[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통위원들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배경과 향후 금리 정책 경로에 대한 힌트가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26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9일 오후 4시께 ‘2024년 제19차 금통위 의사록’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 11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25%로 결정했다. 2021년 8월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정책 긴축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다.한은은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25bp 인상하면서 통화긴축의 시작을 알렸다. 한은은 당시부터 작년 1월까지 금리를 300bp 올렸다. 이후 13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를 점검해왔다.이 총재 기자회견에 따르면 금통위의 금리 인하 배경은 △물가상승률의 뚜렷한 안정세 △가계부채 관련 정부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효과 가시화 △외환시장 리스크 완화 등이다. 지난 두 차례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의 ‘걸림돌’로 꼽았던 가계부채 증가세와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어느 정도 잡혔다는 판단이 있었다는 것이다.이 총재는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 거래량이 9월이 7월 대비 2분의 1 수준이고,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률도 8월의 3분의 1 수준이라 정부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이후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은 7~8월까지 주택 거래량 때문에 증가했다가 10~11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금통위는 금융안정보다 내수 부진과 성장의 불확실성이 보다 시급한 문제로 본 셈이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실질금리 측면의 통화 긴축 정도가 강화되고,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금통위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연 2%에서 25bp 인하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이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그는 “중립 수준으로 안 내려가면 성장률이 2%보다 낮게 된다”고 했다. 이 총재가 지난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실질금리는 중립금리 상단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한 것을 고려하면, 2%대 성장을 위해선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한 셈이다.다만 이 총재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직 금융안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정책을 하면서 금융안정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정책공조를 통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금통위원 중 금리동결 의견을 낸 장용성 위원은 아직 거시건전성정책 효과를 판단하기 이르고, 성장세가 잠재수준을 상회하기에 거시건전성 정책 효과를 점검하는 게 적절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주간 보도계획△28일(월)16:30 한국은행, 국가 간 지급 개선 프로젝트(Mandala) 최종보고서 발표△29일(화)16:00 2024년 제19차(10.11일 개최, 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30일(수)-△31일(목)10:30 「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 기념주화 발행12:00 2024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2:00 BoK 경제연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중 디지털 이해도와 현금수요 간의 관계△11월1일(금)-△2일(토)-△3일(일)12:00 BoK 경제연구: 한국의 중립금리 추정
2024.10.26 I 하상렬 기자
테슬라 또 3.3% 급등에 나스닥 장중 최고치 경신
  • 테슬라 또 3.3% 급등에 나스닥 장중 최고치 경신[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스닥 지수만 홀로 오른 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일부 줄인 채 마감했다.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떨어진 4만2114.40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3% 내린 5808.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만 0.56% 오른 1만8518.61에 거래를 마쳤다.한주간 나스닥지수는 0.16% 상승한 반면, S&P500지수는 0.96% 떨어졌고, 다우지수는 2.68%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최근 치솟으면서 투심을 악화시킨 게 원인이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이틀 연속 급등세 보인 테슬라..은행주는 ‘뚝’기술주들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날 22% 급등한 테슬라는 이날도 3.34%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8%, 마이크로소프트도 0.81% 상승했다. 애플은 0.36%, 메타도 0.96% 올랐다. 엔비디아는 장중 144.13까지 오르며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애플을 누르고 잠시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아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테슬라의 실적은 매그니피센트 세븐 랠리가 끝나지 않았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다시 불을 붙이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반면 은행주들은 대체로 부진하면서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 손실로 4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한 후 8.26% 급락했다. 제이피모건체이스(-1.19%), 모건스탠리(-1.92%), 웰스파코(-1.38%), 뱅크오브어메리카(-1.78%) 등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앤젤레스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마이클 로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 확률이 높아지면서 그간 은행들이 랠리를 펼쳤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약간의 차익실현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하루 만에 국채금리 다시 상승...“4.3% 찍으면 부담”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게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0bp(1bp=0.01%포인트) 오른 4.242%까지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1bp 오른 4.107%에서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0년물 금리가 4.3%까지 치솟을 경우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구 기술주들은 실적에 따라 등락을 하고 있다. 테슬라가 호실적을 보이며 급등한 것처럼 매그니피센트7도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 메타플랫폼, 아마존 등은 광고 수익 확대에 힘입어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플 역시 아이폰의 중국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 향상이 전망되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사글림벤 수석시장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매그니피센트의 실적 보고는 3분기 실적시즌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펀더멘털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한 강세장은 단기적인 투자심리 부침에도 계속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국제유가 사흘만에 반등…이스라엘, 이란 보복 우려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59달러(2.27%) 상승한 배럴당 7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67달러(2.25%) 높아진 배럴당 76.05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비해 복수의 군사 계획을 수립하도록 군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달러는 하루 만에 다시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104.3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도 0.31% 오른 152.30엔까지 치솟았다.
2024.10.26 I 김상윤 기자
상단 테스트하는 환율…美 대선 앞두고 1390원선도 넘봐
  • 상단 테스트하는 환율…美 대선 앞두고 1390원선도 넘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달러 강세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상단을 테스트하는 모양새다. 1300원대 후반에 진입하면서 레벨에 대한 부담과 당국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상단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엠피닥터)◇‘레벨 부담’에 소폭 약세 전망됐으나 급등마감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6원 오른 1388.8원에서 거래됐다. 전날 8일간의 상승세를 끊고 소폭 내렸다가 다시 급등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379.8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9~138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1370원대 안착을 타진하는 듯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위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오히려 상단 지지력을 시험했다. 환율은 오전 11시께 위로 방향을 확실히 잡기 시작하더니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힘을 받는 모습이었다.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위안화 환율이 오른(위안화 약세) 점도 원화 약세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역외에서 나온 달러 매수 물량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세와 함께 수급상 원화 약세 압력을 가했다. 환율은 낮 12시 36분쯤 1390.4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7월 3일(1391.9원)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한 국내 시중은행 딜러는 “위안화와 연동해서 많이 오른 것 같고 역외 매수세도 한 몫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은행 딜러도 “위안화 약세만으로 설명하기엔 위안화보다 원화가 많이 튀긴 했다”며 “상단이 1385선이라는 상단이 뚫리면서 지지력이 생각보다 약하다는 점이 확인되자 (달러 매수) 물량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봤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AFP)◇다음주 신중한 움직임 예상되지만 달러 강세 요인 지속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했음에도 달러 강세는 사그자질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하 직후 주춤했던 달러 가치는 이후 경제지표 호조와 추가 금리 인하 속도 완화 전망으로 다시 강세를 보였다. 이에 9월27일 종가 기준 1310.1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10월 23일 1381.6원으로 가파르게 올랐다. 한달도 안 돼 단숨에 70원 이상 오르면서 1차 저지선으로 생각됐던 1380원을 돌파했다. 1300원대 중반부터는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달러 약세로 무역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의 반(反) 이민 정책과 관세 부과 방침은 달러 강세를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질수록 달러 가치는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원화,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는 (카멀라) 해리스가 더 우호적인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환율을 높이고 있는 것 같다”며 “트럼프가 된다고 하면 연준 정책이 상쇄될 가능성이 크고 단기적으로 환율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고점이 1400원이니 전고점 터치해서 약간 상향할 가능성은 열어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도 “기본적으론 미 대선 때문에 언제든지 환율이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시장이 트럼프 가능성을 공격적으로 반영했던 상황에서 이제 선거가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이라 다음주는 오히려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말을 앞두고 환율 레벨이 한 단계 더 높아진 상황에서 다음주에는 무거운 움직임을 보일 공산이 커 보인다.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 등으로 1400원대 진입을 막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데다 고저 인식에 따른 월말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나올 수 있다. 다만, 다시 한번 상단을 테스트하는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외국계증권사 딜러는 “4월에 전고점을 찍었을 때도 결국 외환 당국이 (방관하면서)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줬다”며 “1395원 선에서는 개입이 있을 것 같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2024.10.25 I 장영은 기자
에쓰오일, 회사채 수요예측서 1.1조 모으며 흥행
  • [마켓인]에쓰오일, 회사채 수요예측서 1.1조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AA+/AA 스플릿)은 회사채 총 2400억원 모집에서 1조18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100억원에 6400억원, 5년물 700억원에 3400억원, 10년물 600억원에 2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에쓰오일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6bp, 5년물은 -7bp, 10년물은 -2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인수단은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이다. 오는 11월4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오는 11월 공모채 총 29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이어 KDB산업은행 등 원유도입자금을 위한 은행차입금 1933억원 규모 만기도 다가온다.한국기업평가는 ‘AA+(안정적)’,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AA(긍정적)’로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을 평가했다.신호용 NICE신평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 부담에도 안정적 이익창출기반과 매우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바탕으로 제고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2023년부터는 샤힌프로젝트 투자에 따른 자금소요가 발생하며 회사의 순차입금 규모가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5조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재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10.25 I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65조…연간 3조 순익 ‘청신호’(종합)
  • 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65조…연간 3조 순익 ‘청신호’(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6591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3조 순이익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유가증권,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급증했다.◇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65조원…전년 대비 9.1% 증가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6591억원이라고 25일 공시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8% 증가한 9036억원을 기록했고,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누적 기준)은 10.82%를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7조 9927억원을 기록했다.우리금융은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특히,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2%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우리금융의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해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이어졌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9.6%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이어 40%를 하회한 수치다.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 2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일회성 요인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NPL(무수익여신)비율은 그룹 0.55%, 은행 0.21%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2.3%, 은행 270.2%를 보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한편, 우리금융 이사회 3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 경제적 자립 지원(굿윌스토어)’ 및 ‘시청각장애 미래세대 의료지원(우리 루키 프로젝트)’등 시그니처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는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도 이어갈 계획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우리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더욱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CET1 비율 개선 역량 집중…MTS 연내 오픈 목표”한편, 우리금융은 주주환원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개선에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T1은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의 비율로, 위기 상황에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보통주자본이 분자가 되고, 자산을 위험도에 따라 가중치로 평가해 산출한 위험가중자산이 분모가 된다. 우리금융의 CET1비율은 작년 말과 같은 12.0%를 기록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기업대출 증가 부담은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금리 하락을 방어하고, 가계대출은 금융당국의 기조에 따라 감축할 것”이라며 “9월 말 위험자산의 일시 증가분은 곧바로 축소하는 등 다양한 방법 검토하고 있고, 비율 개선을 위해 전 그룹의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의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서비스 계획도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MTS는 연내 오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고 내년 1분기까지 우리원(WON)뱅킹을 중심으로 한 통합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에 탑재할 예정”이라며 “전산시스템을 통합해 새로운 HTS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25 I 최정훈 기자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2bp 내외 하락…외인, 10선 매수 전환
  •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2bp 내외 하락…외인, 10선 매수 전환[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이날 양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 역시 아시아 장에서 하락하며 매수 심리를 키웠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하락한 2.89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9bp 내린 2.882%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2.941%를, 10년물은 2.0bp 내린 3.054% 마감했다. 20년물은 0.1bp 오른 2.982%, 30년물은 1.3bp 내린 2.91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6.0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6틱 오른 116.60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559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07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1001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801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40.76을 기록, 44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3188계약서 43만8483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2만356계약서 21만7185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13계약서 1111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내구재수주, 11시에는 미국 10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블랙아웃(금언기간)에 돌입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에 마감했다.
2024.10.25 I 유준하 기자
기아 3분기 최대 실적 달성…"4분기 월 1조원 이상 번다"(종합)
  • 기아 3분기 최대 실적 달성…"4분기 월 1조원 이상 번다"(종합)
  • [이데일리 공지유 이다원 기자] 기아가 올해 3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 역시 2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산업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친환경차, 레저용차량(RV) 등 고수익 차량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기아는 4분기에는 재료비 절감 효과와 우호적 환율 등 효과로 더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 EV3. (사진=기아)◇매출·영업익 3분기 기준 최대…영업이익률 ‘두 자릿수’기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6조5199억원, 영업이익 2조8813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0.6% 늘어난 수치로 역대 3분기 중 가장 많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0.9%로 지난 2022년 4분기에 이어 8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대를 유지했다.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근본적인 경쟁력인 상품성과 향상된 브랜드력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고수익 선진 시장인 북미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영업이익의 경우 북미 지역 엔진 보증기간 연장에 따라 일회성 품질비용 6310억원이 반영됐다. 고객 대상 보증 기간을 연장하면서 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채희석 기아 IR팀장은 이날 기아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람다 2 엔진 품질 비용을 제외한 본원적 경쟁력 기준 영업이익은 3조5130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3.2%를 기록한다”고 말했다.◇판매 대수 감소에도 美·HEV·RV 덕에 수익성↑올해 3분기 기아는 국내 12만5191대, 해외 63만850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 감소한 76만3693대를 판매했다. 국내의 경우 EV3, K8 상품성 개선 모델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차(HEV) 모델 판매 증가에도 고금리와 실물경제 부진으로 산업 수요가 감소한 영향과 함께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의 타스만 신차 생산 설비 공사에 따른 가동 중단 영향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해외는 북미 권역(2.5%)과 인도(12.3%), 아중동(6.5%) 및 아태(16.7%) 권역에서 판매 증가를 달성했지만, 유럽 지역 보조금 축소와 소형차 공급 부족 영향과 중국·러시아·중남매 판매 부진 등 영향으로 0.8% 감소했다. 판매 대수 감소에도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 친환경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으로 매출액 상승을 기록했다. 고수익 차종 중심 믹스 개선과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성도 높일 수 있었다.친환경차 판매량을 보면 기아는 카니발 HEV와 스포티지 HEV 판매 확대, 국내 EV3 신차 효과 등으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5만500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1.0%를 달성했다.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기아)◇“HEV 비중 늘리고 EV3 판매 본격화…수요 위축 극복”기아는 4분기에는 주요 시장에서 HEV 모델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고 EV 신차도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채희석 팀장은 “국내외 공장 생산 공백 해소와 미국 내 카니발 HEV 모델 추가, 서유럽 시장에서 대중화 모델인 EV3 판매 본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의미 있는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했다.국내에서도 카니발·쏘렌토 등 HEV 라인업을 갖춘 인기 RV 모델의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EV3·K8 상품성 개선 모델·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신차 판매에 집중해 수요 위축을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재료비 절감 효과와 우호적 환율 등을 고려했을 때 4분기에는 ‘월 1조원’ 이상의 수익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기아는 올해 3분기까지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연초 밝혔던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기아는 올해 연간 경역실적 전망치를 기존 매출액 101조1000억원에서 105조~110조원으로, 영업이익은 12조원에서 12조8000억원~13조2000억원으로 올렸다. 영업이익률도 기존 11.9%에서 12% 이상으로 상향했다.올해 초 밝혔던 주주가치 제고 방안 중 하나였던 자사주 소각도 추가 시행한다. 올해 안으로 5000억 규모의 자사주 중 잔여 50%(218만5785주)를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중기적으로 미래 기술을 확보해 차별화하고 기업 가치를 올리는데 전력투구할 것”이라며 “그 과실을 연구개발로 투입하고 주주에게도 환원하는 등 적절히 배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5 I 공지유 기자
1390원 터치하며 상단 높인 환율…하루만에 상승 전환
  • 1390원 터치하며 상단 높인 환율…하루만에 상승 전환[외환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380원 후반에서 마감했다. 전일 9일 만에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잡고 강하게 반등했다. 장 초반에는 1380원대 레벨에 부담을 느끼는 듯 소폭 하락했으나,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위쪽으로 방향을 잡은 환율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 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6원 오른 1388.8원에서 거래됐다. 전날 8일간의 상승세를 끊고 소폭 내렸다가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379.8원에 출발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77.45원) 기준으로는 2.35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9~138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1370원대 안착을 타진했다. 개장 전에는 이날 상승, 하락 요인이 혼재하는 와중에 1380원대에 대한 부담감과 주말을 앞둔 관망세 등이 작용해 상승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위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상단 지지력을 테스트했다. 환율은 오전 11시께 위로 방향을 잡기 시작하더니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힘을 받는 모습이었다.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위안화 환율이 오른(위안화 약세) 점도 원화 약세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역외에서 나온 달러 매수 물량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세와 함께 수급상 원화 약세 압력을 가했다. 환율은 낮 12시 36분쯤 1390.4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7월 3일(1391.9원)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한 국내 시중은행 딜러는 “위안화와 연동해서 많이 오른 것 같고 역외 매수세도 한 몫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은행 딜러도 “위안화 약세만으로 설명하기엔 위안화보다 원화가 많이 튀긴 했다”며 “상단이 1385선이라는 상단이 뚫리면서 지지력이 생각보다 약하다는 점이 확인되자 (달러 매수) 물량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봤다.최근 환율은 기본적으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미국 경제 호조와 이에 따른 달러강세, 미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해 1300원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오른 환율은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를 재료로 1300원대 후반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104를 웃돌고 있는데, 지난 7월 말 수준이다. 당시는 미국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하기 한달여 전으로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환율이 13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882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64억원대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한편,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환율은 상승세다. 장중 고점을 타진하면서 오후 4시 현재 1390.3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엠피닥터)
2024.10.25 I 장영은 기자
우리금융 3분기 순이익 9036억원…전년 대비 0.48% 증가
  • 우리금융 3분기 순이익 9036억원…전년 대비 0.48% 증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6591억원이라고 25일 공시했다.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8% 증가한 9036억원을 기록했고,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누적 기준)은 10.82%를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7조 9927억원을 기록했다.우리금융은 “이자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특히,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2%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우리금융의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해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이어졌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39.6%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이어 40%를 하회한 수치다.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 2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일회성 요인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NPL(무수익여신)비율은 그룹 0.55%, 은행 0.21%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2.3%, 은행 270.2%를 보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한편, 우리금융 이사회 3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 경제적 자립 지원(굿윌스토어)’ 및 ‘시청각장애 미래세대 의료지원(우리 루키 프로젝트)’등 시그니처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는 등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한 우리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더욱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최정훈 기자
2580선 지켰다…삼성전자, 5만6000원도 붕괴
  • [코스피 마감]2580선 지켰다…삼성전자, 5만6000원도 붕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피가 강보합으로 25일 장을 마쳤다. 장 중 26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뒷심 부족으로 2580선에서 마감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포인트(0.09%) 오른 2583.27로 마감했다. 장 초반 261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에 상승폭을 거의 내주고 말았다.개인이 2거래일 연속 사들이며 300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743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3916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에서도 차익거래 6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452억원 매도우위로 총 1387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미국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나스닥과 S&P지수는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1% 오른 5809.8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76% 오른 1만8415.49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떨어진 4만2374.36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가 0.22%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0.64%, 0.59% 내렸다. 철강금속과 금융이 2%대 강세를 보였고 보험과 의료정밀, 통신 등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섬유의복, 화학, 종이목재, 음식료, 서비스업, 기계, 유통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33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도세 속에 전 거래일보다 700원(1.24%) 내린 5만 5900원에 마감했다. 5만 6000원 선도 깨진 것이다. 반면 3분기 호실적을 낸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도 1.41% 올라 20만 1000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7월 24일(20만 8500원) 이후 약 석 달만의 20만원대 마감이다.KB금융(105560)은 이날 무려 8.37% 올라 10만 1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KB금융은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내놨다.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KB금융은 당장 내년부터 13%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려아연(010130)은 10.11% 오르며 125만 3000원에 마감했다. 최윤범 회장 측의 자사주 매입과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 후에도 경영권 분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양측이 장내 매수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영권 분쟁 속에 티웨이홀딩스(004870)가 24.62% 상승했다. 티웨이항공(091810)도 7.78% 강세였다. 최대주주 예림당과 2대주주 대명소노그룹 간 지분 확보 경쟁이 한층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의 지분 39.85%를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홀딩스가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티웨이항공 지분을 29.97% 들고 있는 구조다.상한가는 없었고 26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역시 없었지만 620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4억5457만주로 7거래일만에 4억주를 회복했다. 거래대금 역시 10조 1413억원으로 지난 16일 이후 7거래일만에 10조원대로 올라섰다.
2024.10.25 I 김인경 기자
회복 늦는 소비심리…올 4분기도 AI 메모리만 뜬다
  • 회복 늦는 소비심리…올 4분기도 AI 메모리만 뜬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소비 심리 회복이 늦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양극화가 심해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수혜를 보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4분기에도 가격이 오르지만 그 외 PC 및 스마트폰용 제품은 하락이 예상된다.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2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분기 HBM 가격은 3분기 대비 8~13%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범용 D램 가격 역시 전분기 대비 최대 5% 상승할 전망이지만 3분기 8~13%보다는 오름폭이 줄어든다.더구나 범용 D램은 응용처 및 제품별로 갈라보면 희비가 갈린다. PC용 D램의 경우 DDR4와 DDR5 모두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3분기에는 DDR4·DDR5 각각 8~13% 인상된 것과 대비된다.4분기 D램 가격 전망. (사진=트렌드포스)서버용 D램에선 DDR5의 경우 3~8% 오를 전망이다. DDR4 가격은 3분기와 유사하다. 모바일용에선 LPDDR5X의 경우 3분기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LPDDR4X는 최대 10%까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범용 제품의 경우 서버용 DDR5 D램 외에는 4분기 가격이 3분기와 비슷하거나 하락하는 모습이다.낸드플래시는 응용처별 가격 양극화가 D램보다 더 심하다. 모바일에 탑재하는 낸드인 eMMC와 UFS는 4분기 가격이 3분기 대비 8~13% 떨어질 전망이다. 소비자용 SSD는 최대 10%까지 하락한다. 반면 기업용 SSD는 최대 5%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 전망. (사진=트렌드포스)이는 예상보다 소비 심리 회복이 늦어진 데 따른 결과다. 지난 9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5.5%에서 5%로 0.5%포인트 낮췄지만 여전히 금리가 높은 수준이며 고유가와 고물가도 이어져 소비 여력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트렌드포스는 “PC 소비는 주저하고 있고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기존 모바일 D램 재고를 줄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며 “낸드에선 기업용 SSD가 안정적인 주문으로 4분기에 소폭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유일한 응용처”라고 설명했다.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은 수요가 회복하질 못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성장 한계와 더불어 고유가와 고물가 영향이 꼈다”고 분석했다.당초 시장에선 AI PC와 AI폰 등 온디바이스AI 기기 출시에 따른 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거시경제 개선이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는 쉽지 않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으로선 PC 및 모바일용 메모리 개발에 힘쓰되 생산라인은 AI 서버용 및 HBM 중심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PC와 모바일 제품의 부진은 이미 예상했고 우려했던 점”이라며 “온디바이스AI 시장이 아직 크지 않은 상황에서 AI 서버가 수익을 낼 수 있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2024.10.25 I 김응열 기자
환율 경계하며 강보합 유지…외인, 3년 국채선물 순매수
  • 환율 경계하며 강보합 유지…외인, 3년 국채선물 순매수[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세를 보인다. 다만 국고채 2년물 금리는 1bp 상승 중이다.장 중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도 하락 기조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다만 잠잠한 금리 시장과는 달리 환시장은 1390.50까지 환율이 치솟고 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당국이 결국 고점을 찍어줘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잠잠한 금리와 치솟는 환율…“결국 당국이 고점 찍어줘야”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28%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3bp 하락 중이다.시장 금리는 1bp 내외로 하락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장 중 환율이 급등, 변동성이 확대됐다.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결국은 당국이 고점을 찍어줘야 할 것”이라면서 “기세가 이미 형성됐는데 내버려두면 1400원까지 무조건 갈 수밖에 없는 만큼 1395원 밑으로건 스무딩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이어 “금리 쪽은 대선 전 변동성을 감안한 소폭의 포지션 축소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벤트 이후를 생각하면 결국은 롱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9월 내구재수주, 11시에는 미국 10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블랙아웃(금언기간)에 돌입한다.◇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10분 기준 2.903%, 2.880%로 각각 1.0bp 상승, 1.0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3bp, 1.8bp 하락한 2.940%, 3.052%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1bp, 0.9bp 하락한 2.984%, 2.91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0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2틱 오른 116.66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40.80을 기록, 33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7700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380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1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621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0.25 I 유준하 기자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강보합…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출발
  •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강보합…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강보합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03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8틱 오른 116.6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0틱 오른 141.02를 기록, 8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52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031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7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86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4.2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8% 보합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8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47.5를 상회한 수치로 2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다.또한 서비스업 PMI는 55.3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55.0을 웃돌았다.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7000건으로 지난주 대비 1만5000명 감소했지만 2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직전주대비 2만8000명 급증한 189만7000명을 기록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0.4%에서 95.5%로 상승, 동결은 9.6%서 4.5%로 하락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0.3bp 내린 2.89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내린 2.878%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2bp 내린 2.941%, 10년물은 1.2bp 내린 3.058%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1.5bp 내린 2.980%, 30년물 금리는 1.3bp 하락한 2.911%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보합세를 보이는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76%, 레포(RP)금리는 3.26%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관리를 위해 시중은행의 콜차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25 I 유준하 기자
신한은행,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내달까지 한시적 면제
  • 신한은행,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내달까지 한시적 면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이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25일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지난 9월 30일까지 실행된 가계대출 한해 중도상환해약금을 11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기존 가계대출 3년 이내 상환 시 0.8~1.4%(고정금리), 0.7~1.2%(변동금리)의 수수료가 발생했었다. 신한은행 측은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의 대출 상환 부담을 낮추고, 금융비용 부담완화를 통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한시적으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업점, 비대면(신한 SOL뱅크)에서 자동으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가 가능해진다. 다만 기금대출을 비롯해 유동화대출(보금자리론, 디딤돌 유동화 조건부 등), 중도금&#65381;이주비 대출과 10월 1일부터 신규된 대출 등은 제외 대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는 11월 30일까지이나 가계대출 상황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은 고정은 1.4%, 변동은 1.2%로 동일하게 유지중이다.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다른 은행도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5대 은행이 중도상환해약금으로 벌어들인 돈은 지난해 기준 2287억원에 달한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2월 주담대 출시 이래 현재까지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해왔다.
2024.10.25 I 정두리 기자
ETF 자금 유입에 비트코인, 6만 8000달러 회복
  • ETF 자금 유입에 비트코인, 6만 8000달러 회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8000달러대를 다시 회복했다. 연일 상승 중인 미국 국채금리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한 모습이다. (사진=픽사베이)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31% 상승한 6만818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7만달러를 목전에 두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6만5000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된 자금은 21억 2000만달러로,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량은 100만 비트코인(약 69억 1000만달러)로 나타났다.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전체 암호화폐 시총 중 비트코인 비중)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58%를 유지하면서 알트코인도 부진하다”며 “시장에는 2만종 이상의 코인이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집중돼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세도 큰 만큼, 알트코인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도미넌스가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CIO는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을 통해 더 많은 기관 투자가가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며 “기관 투자가 관점에서 ETF 옵션은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더 쉽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준다. 옵션 상품은 일반적으로 거래 활동을 늘리고, 유동성을 확대시킨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ETF옵션을 뉴욕증권거래소(NYSE) 및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한편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43% 상승한 2531달러에, 리플은 1.14% 상승한 0.531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406만원, 이더리움이 349만6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2.9원이다.
2024.10.25 I 김가은 기자
NDF, 1377.2원/1377.7원…0.55원 하락
  • NDF, 1377.2원/1377.7원…0.55원 하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 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7.2원, 1377.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0.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밤 소폭 떨어졌다. 미국채는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전날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안팎으로 내리며 4.2% 선에서 등락했다. 약간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3개월 내 최고점 부근에서 움직이며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407 내린 104.024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 재료는 유효하지만 1380원대로 올라서며 레벨에 대한 부담이 커진 만큼, 단기간 대 원화 추가 절하(가치 하락)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2024.10.25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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