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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원대 고환율 지속 우려에…정부 외환수급대책 총동원 ‘주목’
  • 1450원대 고환율 지속 우려에…정부 외환수급대책 총동원 ‘주목’[외환분석]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지면서 장중 145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자 정부가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시장리스크 진화에 나섰다. 그동안 대외건전성 관리를 위해 엄격히 제한해왔던 외환 유입을 유연화하는 쪽으로 정책기조를 틀면서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외환 당국의 실개입으로 환율 상단 방어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사진=AFP◇강달러에 엔화약세까지…환율 불안 지속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0원)보다 1.7원 하락한 1450.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448.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9.7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40원대 후반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다 5분여만에 1450.0원을 터치했다. 현재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 취약한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환율 불안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상황이 이렇자 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해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당국은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상향한다. 현재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국내은행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50%,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은 250%까지 가능한데, 각각 75%, 375%로 상향하기로 했다. 은행의 외환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늘어나는 것은 4년 9개월 만이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올해 도입할 예정이었던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규제 도입을 내년 6월 이후로 연기한다. 금감원은 가정된 위기상황 속에서 각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과부족액을 평가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6월부터 강화된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대·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제외)의 시설자금 용도의 외화 대출을 허용하는 등 외화 대출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또한 외환당국은 이달 말 만료되는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스와프 거래는 내년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증액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상대국 통화결제 확대 등도 추진한다. ◇시장안정화 조치 총동원…시장 반응은 ‘글쎄’시장에서는 정부의 선제적 특단 조치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변동성을 잠재울 만한 재료는 마땅히 없다는 시각이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후에도 강달러 압력이 지속되는 한편 외국인 매도세에 의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145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환 당국의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고 있어 상단은 방어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환 수급 방안에서 시설 자금 용도에 한정해서 기업들의 원화 용도 외화 대출을 제한한다는 것은 건전성 규제 완화 차원에서는 좋은 방침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이 시설 투자를 달러로 빌려서 들어올 만한 주체들이 얼마나 되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조치가 긍정적인 건 맞지만 달러 스팟이 부족한 현상을 크게 뒤집을 수 있는 터닝포인트로서는 아쉽고, 심리적 안전판을 확대하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새벽 12시 6분 기준 108.46을 기록하고 있다.
2024.12.20 I 정두리 기자
환율, 1450원선 하회…외환수급대책 약발 먹힐까
  • 환율, 1450원선 하회…외환수급대책 약발 먹힐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지면서 장 초반 145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방위적인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내놨다. 이번 대책으로 시장 불안이 얼마나 축소될지 이목이 쏠린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0원)보다 2.9원 하락한 1449.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448.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9.7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40원대 후반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다 5분여만에 1450.0원을 터치했다. 현재 환율은 다시 내려와 144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 취약한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환율 불안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상황이 이렇자 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시장 안정화 조치를 위해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당국은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상향한다. 현재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국내은행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50%,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은 250%까지 가능한데, 각각 75%, 375%로 상향하기로 했다. 은행의 외환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늘어나는 것은 4년 9개월 만이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올해 도입할 예정이었던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규제 도입을 내년 6월 이후로 연기한다. 금감원은 가정된 위기상황 속에서 각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과부족액을 평가하는 스트레스테스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6월부터 강화된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대·중소·중견기업(소상공인 제외)의 시설자금 용도의 외화 대출을 허용하는 등 외화 대출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2024.12.20 I 정두리 기자
뚝뚝 떨어지는 엔화 가치…5개월 만에 157엔대
  • 뚝뚝 떨어지는 엔화 가치…5개월 만에 157엔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화 환율이 한때 157엔대까지 치솟으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20일 도쿄 외환시장 현황(사진=닛케이 갈무리)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달러·엔화 환율은 5개월래 최저치인 157.88엔을 기록했다.이날 오전 10시48분 기준 달러·엔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8% 오른 157.37~157.39엔대에 거래대되고 있다. (엔화 약세, 달러 강세) 엔화 환율이 157엔대를 찍은 건 지난 7월 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전날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보류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 확대를 예상하고 엔화 매도, 달러화 매수가 우세한 영향이 이어진 결과다.또 닛케이는 일본 내 수입업체들의 엔화 매도, 달러화 매수 관측도 엔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20일은 기업 결산이 집중 되는 시기이며, 연말을 앞둔 결제 수요 증가로 인해 실수요 기반의 달러 부족 현상 발생했다는 게 일본 내 시중은행 외환 담당자의 설명이다.전문가들은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을 엔화 가치 하락세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미즈호리서치&테크놀로지스의 사카모토 아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내용이 금리 인상에 신중한 ‘비둘기파’적이라는 인식임을 언급하며 “금리인상 속도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에 국내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엔화 매도, 달러 매수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일본 정부 당국자의 발언이 시장 심리에 일정 영향을 주면서 엔화는 이날 오전 10시를 넘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이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속한 엔화 약세에 대해 “현재로서는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이 보인다”고 지적하며 “펀더멘털(경제의 기초 여건)을 반영해 안정적 추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에선 엔저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했다.
2024.12.20 I 이소현 기자
탄핵 가결 후 첫 고위당정…“예산신속집행 및 소상공인융자 확대”
  • 탄핵 가결 후 첫 고위당정…“예산신속집행 및 소상공인융자 확대”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2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경제상황 및 대응방향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민생안정을 위해 이미 발표한 예산신속집행 및 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 확대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및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당 지도부 및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주요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을 개최했다. 통상 고위당정에 참석하는 대통령실 참모진은 탄핵안 가결의 영향으로 이날 참여하지 않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당정은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단기적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경제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불확실성 등 대외여건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FOMC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는 인하했으나, 내년 금리인하에 대해 속도 조절을 시사한 상태다. 이에 당정은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관리와 통상환경 변화 대응, 산업경쟁력 강화, 민생안정 등에 중점을 두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같은 정책방향을 구체화해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만들어 연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내년도 예산배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는 등 내년 1월1일부터 즉각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역점을 두고 취약계층 맞춤형 추가 지원방안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상반기에 세출예산 75%(412조5000억원)를 신속 투입하며 경기침체에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1월초부터 소상공인 지원사업 선정 절차를 시작하는 한편 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를 올해보다 600억원 늘린 총 3조7700억원으로 확대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반영된 부분이다. 다만 당정은 이날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김대식 국민의힘 수석원내대변인은 “추경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 없었다”며 “내년도 예산은 1월에 즉시 집행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정은 주요국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대외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 및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특히 이날 당정에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대해서도 논의도 진행됐다. 정무·경제를 아우르는 대응체계 구축 및 민·관의 대미(對美) 네트워크를 상호 보완해 효율적 대미 접촉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당정은 연말연시 대비 민생범죄와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민생치안 확립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경제 불황기에 민생을 더욱 어렵게 하는 불법 사금융, 투자 리딩방 사기, 사이버 도박 등 서민경제 침해 사범을 근절을 강조했다. 권 권한대행은 안보 및 치안을 위해 현재 공석인 국방부 장관 및 행안부 장관 임명이 시급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하여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등 중요한 군 지휘관이 직무대리 체계로 유지되고 있다”며 “지휘 계통의 난맥이 길어질수록 안보 태세는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2024.12.20 I 조용석 기자
美, 금리인하에도 모기지 금리 껑충…'내집마련' 여전히 난망
  • 美, 금리인하에도 모기지 금리 껑충…'내집마련' 여전히 난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세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미국인들의 ‘내집 마련’은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재발에 대한 우려를 시사하면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이다. (사진=AFP)19일(현지시간) 부동산 전문 매체 모기지 뉴스 데일리(Mortgage News Daily)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7.14%로 집계됐다. 이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전날인 지난 17일(6.92%)보다 0.2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점보론(0.15%p), FHA론(0.24%p), VA론(0.24%p) 등 다른 유형의 30년 모기지 금리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30년 모기지는 미국인들이 집을 구매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출이다. 모기지 금리가 상승한 주된 원인은 이 지수가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 흐름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6개월 만에 4.5%를 돌파했고,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해 4.570%까지 치솟았다. FOMC 전부터 이미 금리인하 기대가 시장에 반영된 데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재발을 우려해 내년 금리인하 전망을 기존 네 차례에서 두 차례로 낮춘 영향이다. 마켓워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및 이민 정책은 소비자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준은 내년 더 느린 속도로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라며 “이는 간접적으로 모기지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주택시장은 올 한해 부침을 겪었다. 그동안 7%대 높은 모기지 금리(30년 기준) 때문에 주택 가격이 높게 형성됐고, 이는 거래 감소로 이어졌다. 수요와 공급 모두 타격을 입은 것이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현재 매물로 나온 전체 주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2019년보다 약 26% 적다. 새로 유입되는 매물도 팬데믹 전과 비교해 14% 줄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지난달 판매된 주택의 중간 가격이 43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약 5% 상승했다고 전했다.부동산 중개업체 엑스피 리얼리티(eXp Realty)의 최고경영자(CEO)인 레오 파레하는 “2009년보다 2024년의 거래가 적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라며 “모든 주택이 너무 빨리 팔려 나가고 부동산 중개인들은 판매에 관심이 있는 주택 소유자를 충분히 찾을 수 없어 거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까지 오르면 시장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내년에도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모기지 4건 중 1건을 담당하는 패니메이는 내년 4분기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6.2%로 약 1%p 낮아지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질로우는 내년 주택 가격이 2.2% 상승하겠지만, 주택 판매량은 416만개로 올해(406만개)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택 가격에 따라 거래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마켓워치는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덜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며 “높아진 금리는 부동산 자금조달 비용을 늘려 수요를 억제한다. 더 넓은 집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원하는 주택 판매자 역시 팬데믹 시절에 받았던 초저금리 모기지 금리를 포기해야 한다. 이는 (이사를 포기하는 등)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4.12.20 I 방성훈 기자
국고채, 3bp 내외 상승 출발…한·미 스프레드 축소 지속
  • 국고채, 3bp 내외 상승 출발…한·미 스프레드 축소 지속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거래일 한·미 스프레드(금리차)가 전일 대비 소폭 축소된 가운데 이날도 국고채 금리는 미국채 금리를 추종하며 스프레드를 좁히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6.82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37틱 내린 117.6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600계약 순매도를, 투신 376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803계약 순매도를, 금투 548계약 순매수 중이다.최근 벌어지던 한·미 시장 스프레드는 소폭 좁혀졌다. 원·달러 환율이 양국 통화의 상대가치인 만큼 양국의 금리차가 벌어지는 점은 최근 환율의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지난 18일 기준 양국 10년물 금리가 178.2bp까지 벌어지며 연고점을 찍었지만 전거래일 174.6bp를 기록하며 소폭 축소, 이날도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8bp 내린 4.552%를 기록하며 금리차는 좁혀지는 모습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오른 2.610%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8bp 오른 2.748%, 10년물은 3.2bp 오른 2.842%로 집계됐다. 20년물은 2.5bp 오른 2.777%, 30년물은 2.8bp 오른 2.715%를 기록 중이다. 현 시점에서 한·미 스프레드는 170.5bp로 계산된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35%, 레포(RP)금리는 3.00%를 기록했다. 이날 적수 관리를 위한 은행권 콜차입 수요는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20 I 유준하 기자
달러 강세 지속…환율, 장 초반 1450원대 출발
  • 달러 강세 지속…환율, 장 초반 1450원대 출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5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증시 자금 이탈이 환율을 강하게 밀어올리고 있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0원)보다 1.0원 하락한 145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5.50원에 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5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448.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9.7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40원대 후반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다 5분여만에 1450.0원을 터치했다. 현재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 취약한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환율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이후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엔화 약세를 일부 추종할 가능성이 높으며 달러 강세와 맞물려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 위주로 운용될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다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수출 네고가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대한 경계감 역시 환율 상승을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108.4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106대였으나 FOMC 결과를 반영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4.12.20 I 정두리 기자
美 연준발 악재에 힘 못쓰는 비트코인…9만5000달러대까지 하락
  • 美 연준발 악재에 힘 못쓰는 비트코인…9만5000달러대까지 하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내놓은 불확실한 내년 경제전망과 파월 의장의 비트코인 소유 불가 발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쳐 한 때 9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이다.(사진=픽사베이)2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07% 하락한 9만765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5시 10분경 비트코인은 9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87% 하락한 3428달러에, 리플은 2.59% 하락한 2.2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4778만원, 이더리움이 519만6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3416원이다.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이후 10만달러선이 무너졌던 비트코인은 잠시 반등하는 듯 했으나 재차 하락했다. 앞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시장 전망대로 4.25~4.5%로 0.25% 인하했다. 통상 가상자산 시장에서 금리 인하는 호재로 인식됨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꼽혔다. 이미 예상됐던 일인 탓에 이미 가격에 반영이 됐을 가능성이 있고, 추후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연준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기준금리 예상 인하 횟수를 줄였다. 9월 전망 당시 제시했던 4회에서 2회로 수정한 것이다. 내년 말 기준 금리(중간값)는 기존 9월 전망치인 3.4%보다 0.5%포인트 높은 3.9%로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제롬 파월 의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추진할 가능성이 큰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 및 자산화에 대해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에 미국 상원은 관련 작업에 나섰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미국 의회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비트코인 보유를 허용하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2.20 I 김가은 기자
20bp대 유지 중인 3·10년 스프레드…미국 11월 PCE 대기
  • 20bp대 유지 중인 3·10년 스프레드…미국 11월 PCE 대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고채 상승 압력을 키우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예정이다.국고채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2거래일 연속 20bp(1bp=0.01%포인트)를 웃돌고 잇는 가운데 한·미 10년물 스프레드는 전일 대비 소폭 좁아졌다.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4.56%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bp 내린 4.32%에 마감했다.이날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잠정치였던 2.8%를 상회하는 수치다.또한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여전히 견조한 경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일주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 명으로 집계, 전주 대비 2만 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91.4%에 달했다. 3월 동결 가능성 역시 51.2%로 과반을 넘어섰다. 일각에선 물가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도 제기하나 통화정책의 신뢰성 차원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한다는 주장은 다소 기우로 보인다.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현재 20bp대를 유지하는 3·10년 스프레드가 이날 재차 확대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0.2bp서 21.1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9.8bp서 마이너스 12.4bp로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가 20bp를 넘어선 적은 지난 2023년 11월1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7727억원 늘어난 131조 8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0년 국고채의 대차가 1776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8년 국고채 대차가 3692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1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등이 대기 중이다.
2024.12.20 I 유준하 기자
美 연준, '금리 인하' 4→2회 줄이겠다…한국 부동산 영향은
  • 美 연준, '금리 인하' 4→2회 줄이겠다…한국 부동산 영향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내렸다. 다만 추가 인하 속도는 줄이겠다는 매파적 기조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과 물가 부담 겹쳐 부동산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관망세를 이룰 거라 내다봤다. 다만 금리 인하로 인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는 늘어날 거라 내다봤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 중이다. (사진=AP Photo)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두 차례로 제한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연준의 이 같은 매파적 신호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일 장 초반 1450원을 넘어섰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일제히 급락했다.환율 급등은 한국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입 물가 상승으로 건설 원자재 비용이 오르면 분양가가 더욱 치솟을 수 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환율이 15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수입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건설 원자재 비용이 늘어나 분양가 인하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함 랩장은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이는 만큼 우리나라도 추가 금리 인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국정 혼란에 공급 감소 등이 맞물려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미국이 금리 인하를 두 차례로 제한하겠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무리하게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내리면 또 다른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속도에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김 위원은 “금리는 주택 시장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지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올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환율이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한국 부동산을 매입할 기회가 생긴다”며 “내년에는 외국인들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2.20 I 박경훈 기자
美 연준발 여진 지속되나…환율 1440대 후반 등락 예상
  • 美 연준발 여진 지속되나…환율 1440대 후반 등락 예상[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증시 자금 이탈로 인해 1440원대 후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2.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5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49.7원이다. 전날 정규장 종가보다 11.8원 올랐다.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 취약한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환율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이후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엔화 약세를 일부 추종할 가능성이 높으며 달러 강세와 맞물려 역외 롱플레이(달러 매수) 위주로 운용될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다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수출 네고가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도 65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외환스와프를 통해 환율 상승 경계감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대한 경계감 역시 환율 상승을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 네고가 복귀할 경우 유의미한 방향성을 형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늘 환율은 강달러 압력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노력에 1440원대 후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했다.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오후 6시20분 현재 108.20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106대였으나 FOMC 결과를 반영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한편 정부는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과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추가로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구조적으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외화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말 발표 예정인 ‘2025년 경제정책 방향’에 △외환 수급 개선방안 △연장 시간대 외환거래 활성화 방안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거래 인프라 개선방안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2024.12.20 I 정두리 기자
‘매파 파월’ 영향권 지속…美경제 2분기 연속 3% 성장
  • ‘매파 파월’ 영향권 지속…美경제 2분기 연속 3% 성장[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전일 있었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가 매파적이었던 영향이 이어지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 유가는 수요 불안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미국 경제는 2분기 연속 3%대 성장하며 예상대비 더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체제의 한국 정부와 조만간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 밝히면서 한미관계 정상화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왔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사진=REUTERS◇뉴욕 증시 혼조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7포인트(0.04%) 오른 4만2342.24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8포인트(0.09%) 내린 5867.08, 나스닥종합지수는 19.92포인트(0.10%) 밀린 1만9372.77에 마쳐-전일 낙폭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 유입되는 듯했으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동성 확대되는 양상-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 넘게 하락, 위축된 투자심리 반영◇뉴욕 유가, 수요 불안에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7달러(0.95%) 하락한 배럴당 69.91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1달러(0.69%) 밀린 배럴당 72.88달러에 마감-전일 FOMC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내년 금리인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시사한 여파로 유가도 하락 압력◇미국 경제, 2분기 연속 3%대 성장-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면서 지난 3분기 미국 경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보다 더 강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1%(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혀-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2.8%)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노동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위험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 연준이 통화긴축 선호로 입장을 급선회하게 된 정책 배경 제공◇美 “권한대행체제 한국과 고위급 대면외교 예정”-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체제의 한국 정부와 조만간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혀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아태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의 마지막 몇 주 안에(in last weeks)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의 대면 소통(engagement)을 할 계획”이라고 발언-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에 대해 “수십 년간 한국 정부에서 재직한 경험이 있으며 주미대사(2009∼2012년)를 역임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평가-“우리는 그의 한국내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우리는 깊은 (한미간) 관여의 신호를 계속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언◇고위 당정 협의회, 탄핵 국면서 국정안정 대책 마련-정부와 국민의힘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급 당정 협의회를 개최하고 경제·외교·안보·민생·치안 관련 전반적 상황을 점검하고 국정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 예정-여당에서는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와 국회 정무·기획재정·외교통일·국방·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상임위원장들이 참석-정부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참석-당정 협의회는 9월 이후 3개월여 만,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열리는 첫 회의◇美체류 늘어나는 정용진, 트럼프 만남 가능성-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자택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의 체류 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어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날 가능성도 있을 것이란 예상-정 회장은 애초 지난 16일부터 19일 오전까지 3박4일 간 이곳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21일 오전까지로 연장된 것으로 알려져-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깊은 친분, 종교적으로도 매우 가까운 관계로 올해만 4차례 만나
2024.12.20 I 이정현 기자
파월 충격파 여전한 美증시…산타랠리 물건너가나
  • 파월 충격파 여전한 美증시…산타랠리 물건너가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만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인하’ 결정이 나오면서 급락했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내년 금리 인하 예상폭이 줄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거의 끝이 나고 있다는 두려움이 여전히 남아있다. 국채금리도 계속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오른 4만2342.24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강도는 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9% 내린 5867.0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0% 내린 1만9372.77을 기록했다. 전날 급등한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2.78% 하락한 24.09까지 떨어졌다. ◇강한 GDP·물가 반등…내년 금리인하 힘들어진다전날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결과 및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던진 매파성 발언의 충격이 시장에서 계속 맴돌고 있다. 25bp 금리인하 결정에 베스 M.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반대표(동결)를 던졌고, 표결 전에도 복수의 위원들도 반대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향후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다.파월의 발언도 강했다. 파월 의장은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 “아직 정책이 긴축적이나 중립금리에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고 밝히면서 투심은 더욱 악화됐다. 연준 점도표에 나온 내년 두 차례 인하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미국 경제가 계속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 연준이 앞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이날 나온 경제지표도 연준의 금리인하가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일단 미국 경제성장 속도는 빨라졌고, 인플레이션도 가속화됐다. 미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1%(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2.8%) 대비 0.3%포인트 상향됐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2.9%)도 웃돌았다. 수출 및 개인소비가 상향된 게 확정치 상향 조정에 반영되면서 전체 수치가 올라간 것이다. 특히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상승률이 2.2%로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미국 고용도 탄탄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감소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건)를 밑도는 수치다. 고용시장이 침체된다면 연준이 금리인하에 빠르게 나서겠지만, 그런 징후는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런 데이터는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폭 축소 전망을 뒷받침한다. 파월 의장은 경제 회복력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10년물 국채금리 4.57%…주식시장에 부담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10분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7.2bp(1bp=0.01%포인트) 오른 4.57%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5월 수준까지 올라간 것이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1bp빠진 4.314%을 기록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중금리 고착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투자전문업체 밀러 타박의 시장 전략가인 매트 말리는 “오늘 투자자들은 방어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국채시장에서 조만간 안도감을 얻지 못하면 올해 산타랠리는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뉴욕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지 않으면 금리가 계속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냈고,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약간 반등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전날 급격한 매도세를 고려하면 반등이 예상됐고 실제 다우지수의 반등이 있었다. 다만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엔비디아 1.37%↑…테슬라는 반등 성공 못해전날 급락했던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0.7%), 엔비디아(1.37%), 아마존(1.26%) 등은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08%), 알파벳(-0.24%), 메타(-0.27%), 테슬라(-0.9%)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장 초반 3%가량 반등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워낙 최근에 급등했던 만큼 전날 FOMC를 촉매제로 삼아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전날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16.18%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12∼2월) 매출(79억 달러) 월가 전망치를 10% 이상 밑돌고, 주당 순이익(1.53달러)도 전망치보다 약 25%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치를 제시했다. HBM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PC 수요의 부진으로 실적 전망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달러강세 지속…달러·엔 157엔 넘어서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오른 108.41를 기록 중이다. 전날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고 동결하면서 엔화가치가 급락한 영향도 있었다. 달러·엔 환율은 1.63% 급등한 157.37엔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7달러(0.95%) 하락한 배럴당 6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1달러(0.69%) 밀린 배럴당 72.88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지면서 원유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2024.12.20 I 김상윤 기자
  •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4.5%대로 상승폭 확대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통화정책 사이클 둔화 조짐에 4.5% 중반을 훌쩍 넘어섰다.19일(현지시간) 오전 10시7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을 전일보다 7bp 가량 오른 4.566%에서 움직이고 있다.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과 이어지는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급등세를 보였던 10년물은 이날 추가적으로 고점을 높이고 있다.반면 2년물은 4bp 가까이 하락하며 4.316%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개장 전 발표된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22만건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23만건을 밑돌아 고용시장 견고함을 보여줬다.또한 미국의 3분기 GDP수정치는 3.1%로 이전 전망치보다 0.3%p 높게 나왔다.주요 두 데이터 모두 경제전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뒷받침해주면서 연준의 전일 정책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발언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한편 이날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내년 1월 29일로 예정된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91.4%로 전주 77.2%보다 크게 상승했다.반면 25bp 인하 확률은 8.6%로 나타나며 일주일 전 20.8%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12.20 I 이주영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반발 매수 유입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오전 9시 4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91% 상승한 42704선에서, S&P500지수는 0.82% 오른 5920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75% 상승한 1953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미 연준이 내년에 예상보다 강한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지수가 급락한 데 이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지난 8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한 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1974년 이후 최장기간 약세장을 기록했다.연준이 금리 전망을 수정하자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4.50%를 돌파했고, 이날도 여전히 4.5%를 웃도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 달러화 강세 흐름도 강화하고 있다.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는 늦어지는 가운데, 주요국들이 금리 인하 행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런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반면 카맥스(KMW)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주가가 상승 중이다. 액센추어 역시 호실적과 함께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4.12.19 I 장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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