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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내년 상반기 어려워…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 “코스피, 내년 상반기 어려워…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려운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 봅니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 체력이 떨어지고 있고 정치 불확실성 또한 부담될 수 있습니다. 다만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글로벌적인 금리 인하 기조로 시장에 유동성이 늘면, 하반기부터는 흐름이 나아질 것이라 전망합니다.”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2025년 한국 증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방이 제한된 박스권 속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 체력이 좋아지는 하반기부터 박스권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키움증권)◇ “내년 ‘상고하저’…보수적 관점으로 접근해야”이 센터장은 올해 증시의 키워드를 △금리 인하 △인공지능(AI) △트럼프 △삼성전자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AI에 대한 폭발적인 성장세를 확인한 증시가 랠리를 펼치다 하반기 들어서 이 같은 기대감이 꺼졌다. ‘트럼프 트레이드’와 삼성전자의 위기, 최근 불거진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악재가 연이어 겹치며 상반기 상승 폭을 되돌렸기 때문이다. 실제 상반기까지 코스피는 5.37% 상승했지만, 하반기 들어서 지난 19일까지 12.93% 빠졌다. 무엇보다 이 센터장은 하반기 하락장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의 위기’를 짚었다.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부진하면서 코스피 역시 추세 전환을 못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위기로는 D램 가격이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부진하면서 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손꼽았다. 게다가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에서도 밀리면서 위기가 찾아왔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본원적인 경쟁력에 대해 시장에서 의구심과 우려가 생겨났고, 낮은 가격 수준임에도,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장중 8만 8800원 고점을 찍은 후 추락을 거듭하면서 지난 11월 14일 4만 9900원까지 떨어졌다. 5만원선이 붕괴된 적은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위기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이 센터장의 분석이다. 각 기업의 이익 체력이 낮아지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에서 벌어질 여러 불확실성, 국내 정치적 리스크를 섣불리 예상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여전히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남아 있다. ◇ “하반기부터는 韓 증시 기지개…전력기기 주목” 국내외로 내홍을 겪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투자에 무리하게 접근하거나, 패닉셀에 동참하기보다는 증시의 리스크가 해소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낙폭 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해 담아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이 센터장은 전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국내 증시도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우리나라도 금리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고, 유동성이 늘어나니 경기에 반영되는 하반기쯤 기업의 이익 체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반도체 업황도 이익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봤다. 이 과정에서 고질적인 지배구조 문제와 낮은 주주 환원율을 개선해 외국인 투자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도 관건이라고 부연했다.내년 하반기 국내 증시가 상승 추세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이 센터장은 AI와 관련된 전력기기 업종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등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AI에 대한 투자는 계속 일어나고 있고, 전력 이슈도 상당히 중요하게 자리 잡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AI 전력망 업그레이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AI의 수혜를 이어받을 산업이라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2024.12.22 I 이용성 기자
매파 FOMC 충격…하락장 속 선방한 미디어·반도체
  • 매파 FOMC 충격…하락장 속 선방한 미디어·반도체[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매파 발톱’이 나타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충격으로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지만, 미디어·반도체는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관련주들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사진=KG제로인)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13~20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로 한 주간 4.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엔터·미디어·컨텐츠주를 담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디어유(376300)(14.13%), JYP Ent.(035900)(11.24%),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9.99%), 스튜디오드래곤(253450)(9.95%)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저점을 다지고 있는 미디어·컨텐츠는 순환매가 돌면서 지수가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한 모습이다. 이밖에 반도체 관련주를 담고 있는 ‘TIGER AI 반도체 핵심공정’과 ‘KODEX AI 반도체 핵심장비’ ETF도 한 주간 수익률이 각각 4.76%, 4.06%로 집계되며 순위권에 들었다. TIGER AI 반도체 핵심공정과 KODEX AI 반도체 핵심장비는 각각 리노공업(058470)과 한미반도체(042700), HPSP(403870) 등을 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주들은 주 초반 미국에서 불어온 반도체 ‘훈풍’으로 상승했으나 주 후반 매파적인 FOMC 충격과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한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상승분을 반납한 바 있다. 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88%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 금리와 환율 변화,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주 후반 매파적인 FOMC 등에 의해 미국 증시가 충격을 받았고, 코스피도 이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53%를 기록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글로벌 퓨처모빌리티 ETF’로 한 주간 3.56%의 수익률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는 한 주간 하락했다. S&P 500은 FOMC 결과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했기 때문이다. 닛케이(NIKKEI) 225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 역시 FOMC 결과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해종합지수는 미국이 중국 태양광 웨이퍼 관세 인상 및 무역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36억원 감소한 18조 176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603억원 증가한 33조 8379억원으로 집계됐고,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조 5156억원 감소한 139조 420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12.22 I 이용성 기자
비트코인, 나흘만에 하락세 ‘진정’...9만7000달러대 거래
  • 비트코인, 나흘만에 하락세 ‘진정’...9만7000달러대 거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이후 큰 폭으로 내렸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시세가 나흘 만에 진정됐다.(사진=픽사베이)22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USDT 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9만7280달러(1억 4천106만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소폭(0.30%) 하락한 가격이다.지난 17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0만8천300달러대) 보다는 10% 내렸지만, 10만 달러선이 붕괴하는 등의 지난 3일간 보인 대폭 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이날 한때 9만95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10만 달러 재돌파를 시도했지만, 현재는 소폭 하락한 후에 횡보가 이어지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전략적 비축 가능성이 언급되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하락이 시작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18일 연준 경제 전망에서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당초 4회에서 2회로 줄이는 등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의사도 밝혔다.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선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한때 9만달러서 지지도 위협받았다.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47% 하락한 3340달러, 리플은 0.77% 하락한 2.2367달러, 도지코인은 0.93% 상승한 0.3183달러, 솔라나는 6.54% 하락한 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4.12.22 I 윤정훈 기자
고환율에 휘청이는 코스피…가격 매력에 반등할까
  • [주간증시전망]고환율에 휘청이는 코스피…가격 매력에 반등할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고환율 부담 속 정치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둔화 등의 우려에 지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 여파 등으로 주요 글로벌 증시 대비 선제적으로 낙폭이 확대된 만큼 하방 경직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의 가격 매력이 커진 상황에서 낙폭 과대주와 배당주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는 2404.15로 마감해 전주(12월13일, 2494.46) 대비 3.6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3.66% 밀렸다.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영향이 컸다.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도, 내년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종전 전망치(3.4%) 대비 0.5%포인트 높은 3.9%로 제시했다. 이는 내년 예상 금리 인하 횟수가 4회에서 2회로 축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고, 이는 주식 시장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꺾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025년 회계연도 2분기(2024년 12월~2025년 2월) 매출액 79억달러, 주당순이익(EPS) 1.5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제시한 매출 전망치 89억9000만달러, EPS 예상치 1.92달러를 큰 폭 하회하는 수준이다.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외 정치 및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증권가에선 고환율 여파가 이번 주에도 지속 영향을 미치면서 추세적인 투자심리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4% 상승해 시장 예상치(2.5%)를 밑돌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일부 완화한 데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지급을 확정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390~2510선을 제시했다.국내 증시가 여러 악재가 선반영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낙폭 과대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440~2450선 구간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해당 구간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 이후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이자 7월 11일 이후 낙폭과대 업종인 자동차, 기계, 2차전지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조기 대선 모멘텀이 기대되는 내수주와 연말 배당 매력이 큰 금융주에 기회가 있을 것이란 조언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추가 하락 시 분할 매수 대응이 필요한 구간”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국내 조기 대선 기대감을 선반영할 수 있는 내수주와 배당주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2024.12.22 I 김응태 기자
한·미 시장 스프레드 축소 지속…국발계에 대한 소고
  • 한·미 시장 스프레드 축소 지속…국발계에 대한 소고[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크리스마스 휴장 이후 나오는 국채발행계획(이하 국발계)을 주시할 예정이다. 내년 농사에 있어 국고채라는 금융상품의 메리트는 지난해 대비 떨어질 수 있지만 이번주 나오는 국발계는 발표하는 당국과 받아들이는 시장에 있어 중요한 내년도 첫 재료가 될 것이다.발행당국은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하는 만큼 시장에 최대한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늘어난 공급량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바깥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아직 탄핵안 가결 이후 정치 이벤트 진행 상황은 지지부진하다. 이에 추경이 미반영된 내년도 예산안 베이스 내달 공급량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공산이 크다.사진=AFP◇지난주 동향한 주간(16~20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20bp(1bp=0.01%포인트) 내외 급등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6.6bp 상승한 2.730%, 3년물 금리는 8.8bp 오른 2.629%를 기록했다. 5년물은 15.2bp 오른 2.775%, 10년물은 19.7bp 상승한 2.873%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23.1bp, 23.4bp 상승한 2.793%, 2.723%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20bp 내외로 비교적 커 보이지만 이는 결국 직전주 미국채 상승분을 한국채가 부랴부랴 따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초 한·미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가 178bp까지 벌어지며 원·달러 환율도 급변동했지만 현재는 160bp대까지 줄어들었다. 이같은 금리 움직임은 환시장에서의 변동성 축소 차원에서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한 주간 10년물 금리가 12bp 상승한 4.52%,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 오른 4.31%에 마감했다. 주말 미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 흐름을 볼 때 현 미국 기준금리 수준인 4.50%대라는 지지선은 비교적 견조해 보인다. 이는 스프레드도 그만큼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 중 하나다.미국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재차 떠오르던 물가 우려는 다시 잠잠해지는 모습이다.◇국발계에 대한 소고(小考)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 등이 예정됐으나 공급 물량이 적어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한 운용역은 “이번 주는 사실 국발계 외에 볼 건 없다”고 말했다.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내년도 국고채 발행과 관련해 1분기에 27~30%를 발행, 상반기 55~60%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50년물 발행 비중은 35% 내외로 발행한다고 설명했다.시장의 관심은 앞쪽 구간보다도 20~30년 양 장기물의 발행 비중이다. 앞선 운용역은 “현재 시장에서 보는 내달 30년물 발행 예상량은 5조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앞서 언급했듯 아직 대선 시기와 추경 규모 등 정치적 이벤트가 미반영됐기에 이번 발행계획은 시장에 충격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혹여 탄핵과 대선 이후 추경이 본격적으로 반영된다고 해도 시장의 신뢰도 차원에서 지난 3일 당국이 발표한 만기별 발행 비중은 유지하며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국발계는 미국채 금리의 둔화된 하방 속도와 대규모 발행량, 추경 우려, 30년물의 금리 역전 등을 감안할 때 미세한 조정이 필요한 이른바 ‘아트의 영역’이 될 전망이다. 내년 발행량 급증과 추경이라는 재료가 고질적인 커브 역전을 해소할 타이밍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내주만 놓고 보면 국발계 외에는 미국채 금리 흐름 말고 시장 변수는 딱히 없다. 해외에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6%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우선은 현 기준금리 수준에서의 매수세도 만만치 않다. 도널드 트럼프가 과거 집권 시 약달러를 선호했다는 점은 미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2024.12.21 I 유준하 기자
가계빚 얼마나 급증했나…올 하반기 금융안정 상황은
  • 가계빚 얼마나 급증했나…올 하반기 금융안정 상황은[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주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한다. 가계 연체율이 8년만에 최고치로 오르고, 자영업자 10명 중 1.3명이 연체 위험이 높은 ‘취약차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가계 및 기업대출이 어떠한 추이를 나타낼지 주목된다.사진=챗GPT 21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금융안정국은 오는 24일 ‘금융안정보고서(2024년 12월)’를 발간하고 설명회를 진행한다. 금융안정은 물가안정과 함께 한은의 2대 통화신용정책 목표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내 가계 및 기업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현황과 이에 따른 금융안정 상황에 대한 평가가 담길 예정이다. 금리국면별 은행 수익성 변화 요인과 향후 주요 고려사항을 비롯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자산건전성 평가도 담길 전망이다. 또한 은행권 자산건전성 평가와 최근 환율 상승기의 대내외 여건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연체율은 올 1분기말 1.52%로 2015년 1분기말(2.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10명 중 1.3명은 연체 위험이 높은 ‘취약차주’인 셈이다. 자영업자 연체율은 2022년 2분기말까지만 해도 0.50%에 불과했으나 1년 9개월 만에 세 배 이상 급등했다. 자영업자 중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무려 10.21%로 2015년 3분기말(10.5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중 취약차주의 비중은 12.7%로 2018년 4분기말(12.7%)이후 5년 1분기 만에 가장 높아진 것이다. 가계 연체율도 올해 1분기말 0.98%로 2016년 1분기말(0.98%) 이후 가장 높아졌다. 가계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9.97%로 2013년 3분기말(10.9%) 이후 가장 높았다. 비은행권의 연체율도 높아졌다. 비은행의 가계 대출 연체율은 2.17%, 기업대출 연체율은 5.96%를 기록했다. 특히 저축은행 연체율은 8.8%로 2015년말(9.2%) 이후 최고치였다.한은은 오는 25일에는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한다. 내년 기준금리 운용전략을 가늠하기 위한 물가 흐름과 함께 경기 상황,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주간 보도계획△23일(월)12:00 ‘지역경제보고서’(2024년 12월) 발간16:00 한국은행, 2024년 총재 대외포상 수여17:00 2025년 1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배포시)_배포(17:00)△24일(화)6:00 2024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11:00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2024년 12월)16:00 2024년 제23차(12.4일 개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25일(수)12:00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26일(목)12:00 2025년도 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 선정△27(금)6:00 2024년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24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2024.12.21 I 정두리 기자
뉴욕증시, FOMC 충격서 일부 회복…엔비디아 3%↑
  • 뉴욕증시, FOMC 충격서 일부 회복…엔비디아 3%↑[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금리인하’ 충격에서 벗어나 일제히 상승했다.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으면서 투심이 일부남아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오른 4만2840.26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9% 오른 5930.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3% 상승한 1만9572.60을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3.79% 급락하며 18.36까지 내려갔다.◇PCE물가 둔화세 멈췄지만..“예상보다는 덜 나빠”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11월에도 둔화세를 멈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상보다는 낮게 나오면서 악화됐던 투심이 일부 살아났다.미 상무부는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로, 10월과 동일했다. 지난 7∼9월 3개월 연속 2.7%에 머물다가 10∼11월 2.8%로 높아지며 둔화세가 멈춘 상태다. 다우존스 예상치보다는 0.1%포인트 낮았다.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다만 월별 상승률은 지난 5월 이후 가장 느려졌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하면 11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4% 상승했다. 10월 상승률(2.3%) 보다 0.1% 포인트 높아졌고,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다만 다우존스 예상치(2.5%)보다는 낮았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1%로 10월(0.2%)과 전망치(0.2%)보다 낮았다.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트레이딩 및 투자 담당 상무이사인 크리스라킨은 “연준이 선호하는 PCE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에 지난 수요일 연준의 매파적 인하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을 어느 정도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거나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지 않는 것이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것이라면 실제로 좋은 소식”이라며 “연준 회의 이후 매도세는 중대한 과잉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국채금리 소폭 하락..10년물 4.53%PCE물가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으면서 월가는 내년 연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소폭 상향조정했다. 시장은 내년 3월, 그리고 10월에 두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치솟던 국채금리도 잠시 상승세를 멈췄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2bp(1bp-0.01%포인트) 빠진 4.528%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0.5bp 떨어진 4.312%에서 움직이고 있다.치솟던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56% 떨어진 107.80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도 0.65% 빠지며 156.41엔을 기록 중이다.◇엔비디아 3%↑…테슬라 3.5%↓엔비디아는 3.08%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1.88%), 아마존(0.73%), 알파벳(1.72%)도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이날도 3.46%빠지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예상보다 약한 전망치를 내놓으며 급락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3.48%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에너지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추가 확보한 소식에 주가가 3.9% 뛰었다.◇국제 유가 소폭 반등..WTI 69.46달러뉴욕유가는 하루 만에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08달러(0.12%) 오른 배럴당 6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6달러(0.08%) 상승한 배럴당 72.9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WTI와 동반으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PCE물가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2024.12.21 I 김상윤 기자
FOMC 악재 떨치고 뉴욕증시 반등…엔비디아 3%↑
  • [속보]FOMC 악재 떨치고 뉴욕증시 반등…엔비디아 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금리인하’ 충격에서 벗어나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오른 4만2840.26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9% 오른 5930.8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3% 상승한 1만9572.60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11월에도 둔화세를 멈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상보다는 낮게 나오면서 악화됐던 투심이 일부 살아났다.미 상무부는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8%로, 10월과 동일했다. 지난 7∼9월 3개월 연속 2.7%에 머물다가 10∼11월 2.8%로 높아지며 둔화세가 멈춘 상태다. 다우존스 예상치보다는 0.1%포인트 낮았다.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다만 월별 상승률은 지난 5월 이후 가장 느려졌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하면 11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4% 상승했다. 10월 상승률(2.3%) 보다 0.1% 포인트 높아졌고,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다만 다우존스 예상치(2.5%)보다는 낮았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1%로 10월(0.2%)과 전망치(0.2%)보다 낮았다.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트레이딩 및 투자 담당 상무이사인 크리스라킨은 “연준이 선호하는 PCE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에 지난 수요일 연준의 매파적 인하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을 어느 정도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치솟던 국채금리도 잠시 상승세를 멈췄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2bp(1bp-0.01%포인트) 빠진 4.528%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0.5bp 떨어진 4.312%에서 움직이고 있다.엔비디아는 3.08%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1.88%), 아마존(0.73%), 알파벳(1.72%)도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이날도 3.46%빠지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024.12.21 I 김상윤 기자
러시아, 예상 뒤집고 기준금리 동결…연 21% 유지
  • 러시아, 예상 뒤집고 기준금리 동결…연 21% 유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과 달리 기준금리를 21%로 유지했다.러시아 루블화(사진=연합뉴스)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2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차기 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러시아 중앙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통화 조건은 지난 10월 금리 결정 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엄격해졌다”며 “이는 통화정책에서 독립적인 요인들이 일으킨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금리가 상당히 상승하고 신용 활동이 냉각하면서 통화 조건이 긴축돼 현재 물가 상승과 높은 내수에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완화되는 과정이고 인플레이션을 목표한 대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전제조건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앞서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급격하게 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대폭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매체 RBC는 대부분의 경제분석가가 러시아의 기준금리가 연 23%나 그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그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수행을 위해 막대한 정부 예산으로 지출을 늘린 여파로 물가가 상승하자 기준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잡는 정책을 구사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기존 연 7.5%에서 8.5%로 인상한 이후 지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려왔다. 지난 10월에는 연 19%에서 21%로 2%포인트(p) 인상했다.이번에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 21%는 러시아 기준금리 역대 최고치 수준이다. 기존 최고치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직후의 연 20%였다.
2024.12.20 I 황병서 기자
두 달 만에 만난 문재인·김동연 '탄핵정국·트럼프2.0' 해법 모색
  • 두 달 만에 만난 문재인·김동연 '탄핵정국·트럼프2.0' 해법 모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탄핵정국 속 정책 방향을 묻기 위해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0월 4일 문 전 대통령의 수원 방문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김 지사와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만남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기 때 경험을 되살리며 다가올 트럼프 2.0에 대한 혜안을 모색했다.2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전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김 지사의 문 전 대통령 예방 목적에 대해 “탄핵정국의 혼돈 속에 위기극복의 경험과 지혜를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한창이던 2016년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은 2%대였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체제가 안착된 2017년에는 3.2%를 기록하면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었다.당시를 회고한 김동연 지사는 “당시 문 대통령님 취임 후 바로 추경을 편성했었다”면서 “지금은 최소 30조원 이상의 ‘슈퍼추경’을 시급히 편성해 미래먹거리와 소상공인 지원 및 청년일자리, 민생회복지원 등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자신이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던 한국은행 기준금리 0.5%포인트 ‘빅컷’, 금융중개지원대출 10조원 증액 등을 설명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적극 공감하면서 “지금 정부는 ‘부자감세’에다 재정건전성에 너무 얽매여 재정운용을 너무 방어적, 축소적으로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에게 “경제는 워낙 전문가시니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메시지를 계속 내달라”며 “여건이 어렵더라도 경제는 운용하는 사람의 역량, 철학이 정책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2시간에 걸친 대화 도중 김 지사와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1기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세 차례 대면 회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 지사는 당시 경제부총리로 세 차례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한 바 있다.김 지사는 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국지도자 2500여 명에게 펼친 ‘서한외교’를 설명하면서 “(긴급서한 답장으로)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이 내년 다보스포럼 초청장을 보내왔다. 국제사회가 한국 상황을 궁금해하는데, 중앙정부선 어려울 듯하니 김동연 지사가 한국 대표로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참여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같은 두 사람의 대화에 대해 강민석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한 대화는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비상계엄 사태 및 탄핵정국에 의해 외교적으로 패싱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걱정과 함께 나왔다”며 “문 전 대통령은 사실상 공백상태에 놓인 상황에서 김 지사가 보인 외교행보를 평가했다”고 전했다.
2024.12.20 I 황영민 기자
국고채 10년물, 5.9bp↑…한·미 시장 스프레드 축소 지속
  • 국고채 10년물, 5.9bp↑…한·미 시장 스프레드 축소 지속[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고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타 연물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한·미 시장 스프레드(금리차)를 좁히는 모습이 이날도 관측됐다. 양국 시장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그만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제한, 환시장에 긍정적인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채 금리 향배에 따라 시장 스프레드 축소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한동안 미국채 금리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일각에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웃도는 레벨이기에 저가 매수 유입에 따른 금리 상방 제한 기대감도 제기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 상승한 2.73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오른 2.62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9bp 오른 2.775%를, 10년물은 5.9bp 오른 2.873% 마감했다. 20년물은 3.8bp 오른 2.793%, 30년물은 3.3bp 오른 2.723%로 마감했다. 기사 작성 시기인 오후 4시35분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0bp 내린 4.550%를 기록 중이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양국의 10년물 스프레드는 약 167.7bp로 계산된다. 지난 18일 양국 10년물 금리가 178.2bp까지 벌어진 이래 축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 시장의 변동성에 있어 다소 긍정적인 배경이다.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6.7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54틱 내린 117.45를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82틱 내린 146.06을 기록, 245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외인은 이날 재차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730계약 순매도, 금투 6195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만 7079계약 순매도, 금투 1만 1882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30년물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2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 9139계약서 이날 42만 5115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3만 2910계약서 22만 8751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34계약서 887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3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2%에 마감했다.
2024.12.20 I 유준하 기자
1월 회사채 8.5조 만기도래…차환 부담없나
  • [마켓인]1월 회사채 8.5조 만기도래…차환 부담없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내년 1월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규모가 8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차환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초부터 회사채 발행 시장이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20일 본드웹에 따르면 내년 1월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는 총 7조5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조8733억원)과 비교했을 때 10.04% 늘어난 규모다.분기별로는 상반기에 만기 도래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관측됐다. △1분기 19조6694억원 △2분기 22조8234억원 △3분기 17조1104억원 △4분기 13조7965억원 등의 순이다.이를 차환하기 위한 회사채 발행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연초에는 기관투자자들이 회사채를 북에 담고자 적극적으로 자금 집행을 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게 된다.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으면 발행 금리가 낮아진다.또 내년 상반기에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와 국채 금리의 역전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은행 대출 대비 낮은 비용으로 조달이 가능한 회사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오후 기준 CD 91일물 금리는 3.390%,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610%로 집계됐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면서 국채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보다 먼저 하락하나, CD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시 하락하는 특징으로 최근 역전이 심화됐다”며 “통상 크레딧 스프레드 대비 은행 대출 시 높은 가산금리를 감안해도 국채금리와 CD금리의 역전으로 인해 대출보다는 회사채 조달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정치 일정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상당한 부담을 주지만, 현재 일시적 충격 요소로 보인다”며 “(탄핵 정국이) 악영향을 주는 중요한 리스크 섹터는 아니며, 실제로 기업들도 조달 계획에 있어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을 위해 증권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증권사 커버리지부서의 경우 12월 셋째 주부터 1월 공모채 발행을 위한 회사채 영업을 개시한 상태다.새해 첫 공모채 발행 주자는 포스코(AA+)다. 내년 1월 6일 수요예측, 같은 달 1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는 2·3·5·7년물로 총 5000억원 규모 조달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다.
2024.12.20 I 박미경 기자
"곧 큰 돈 벌 기회 온다"…하락장 속 나홀로 오른 '이 종목'
  • "곧 큰 돈 벌 기회 온다"…하락장 속 나홀로 오른 '이 종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 후퇴 등 대내외 악재에 국내 증시가 신음하는 가운데 조선주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환율 국면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수출주인 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며 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사진=한화오션)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한화오션(042660)은 전날 대비 3.57% 오른 3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HD현대중공업(329180)은 2.16% 상승한 26만500원에 마감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시사에 코스피가 연이틀 하락하며 2400선까지 밀렸지만 조선주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주의 강세를 이끈 건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한화오션을 5억8600만원 순매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38억100만원 담았다.조선주를 향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확대되는 배경으로는 고환율이 꼽힌다. 조선주는 대표적인 수출주로 건조 대금을 달러로 받으면서 강달러 국면에서 환차익이 늘어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화석연료 사용을 촉진하는 정책을 시사하면서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발주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것도 매수 요인으로 꼽힌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정부에서 중단됐던 LNG 수출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내년부터 LNGC 발주는 카타를 제외한 과거 발주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트럼프 정부 출범 시 미 해군 상륙함정 유지 보수와 관련한 수주도 기대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미 해군 상륙전 함대는 노후화에 따라 가용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으나 미국 조선업 역량 쇠퇴로 인해 유지·보수·정비(MRO)를 통한 훈련 및 작전 투입 가능 함대를 유지하기에 한계가 명확하다”며 “한국과 일본 조선소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점도 향후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이달 HD한국조선해양(009540),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010620) 등 3사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회사는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현금배당을, HD한국조선해양은 현금 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024.12.20 I 김응태 기자
환율, 이틀 연속 1450원대…1451.4원 마감
  • 환율, 이틀 연속 1450원대…1451.4원 마감[외환마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450원대에 머물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인하’를 단행해 달러 가치가 급등한 영향이 이틀째 이어졌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0원)보다 0.6원 내린 1451.4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448.5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9.7원) 기준으로는 1.2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40원대 후반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가다 5분여만에 1450.0원을 터치했다. 이후 장 후반까지 145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이에 정부는 은행의 선물환포지션(선물 외화자산에서 선물 외화부채를 뺀 값)을 확대하고 수출 기업의 외화대출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과거 원화 가치 급등을 우려해 외환 유입을 엄격히 제한했던 기존 정책 기조를 전환해 원·달러 환율 급등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선제적 특단 조치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변동성을 잠재울 만한 재료는 마땅히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은 1440원 후반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을 뚫은 만큼 단기적으로 1500원선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일부 관측도 있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국 시장안정화 조치 외에도 강달러 압력이 진정되는 것이 우선인데, 당분간 1440원 후반대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5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새벽 1시 40분 기준 108.32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하자 엔화가 약세하면서 원화 동반 약세 압력은 커진 상황이다.
2024.12.20 I 정두리 기자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670선 무너져…8거래일 만
  • [코스닥 마감]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670선 무너져…8거래일 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660선으로 밀렸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5포인트(2.35%) 내린 668.3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67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10일(종가 661.59) 이후 8거래일 만이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4.36) 대비 0.06% 오른 684.79로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원, 344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개인이 홀로 13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에 따른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뿐만 아니라, 향후 미국 통화정책에 있어 불확실성이 재부각됐다”며 “이로 인해 달러가치가 상승한 상황에서, BOJ의 금리동결 결정이 엔화약세로 이어지며 달러 상방압력을 더욱 확대했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는 1%대 강세를 보인 출판·매체복제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IT서비스, 섬유·의류, 기계·장비, 금융 등이 3%대 밀렸고 비금속, 오락문화, 전기·전자, 화학 등은 2%대 약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대장주 알테오젠(196170)(3.14%)을 비롯해 에코프로(086520)(-3.96%)와 에코프로비엠(247540)(-4.22%)이 큰 폭 하락했고 HLB(028300)(-0.57%), 리가켐바이오(141080)(-3.01%), 신성델타테크(065350)(-0.29%), 파마리서치(214450)(-2.13%), 엔켐(348370)(-3.92%), 셀트리온제약(068760)(-1.64%) 등이 약세를 보였다.반면 삼천당제약(000250)은 3%대 올랐고 휴젤(145020)(1.63%), 클래시스(214150)(0.31%), 리노공업(058470)(0.11%)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식에 공식 초청받았다는 소식에 티케이케미칼(29.99%)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케이케미칼은 SM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다. 이외에도 디젠스(113810)가 상한가를 썼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8억 5579만주, 거래대금 6조 39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2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1388개 종목이 내렸다. 52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데일리DB]
2024.12.20 I 신하연 기자
‘한박자 천천히’ 국채금리 급락에 中 일단 LPR 동결
  • ‘한박자 천천히’ 국채금리 급락에 中 일단 LPR 동결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최근 중국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제기되며 잠시 숨을 고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정부 차원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한 만큼 저금리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0일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각각 3.1%, 3.6%로 결정했다. 이는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시장에서도 이달 LPR 동결을 예상했다.1년물과 5년물 LPR은 지난 10월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 후 2개월 연속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LPR은 1년물의 경우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 5년물은 통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기준금리로 불린다.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의 금리를 취합해 정리한다.인민은행이 LPR을 동결한 이유는 최근 국채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서로 풀이된다.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728%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현재도 1.72%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채금리가 낮아지는 것은 국채 가격이 떨어진다는 말인데 그만큼 중국 국가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중국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11월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3% 증가에 그치는 등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 미국의 관세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국채금리가 낮아지면 달러대비 위안화 약세가 심화하고 이는 해외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장 LPR을 낮추기보다는 추이를 지켜보자는 취지로 풀이된다.다만 중국 정부 차원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마무리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14년만에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적인 수준으로 전환했다. 이에 LPR은 물론 정책금리와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왕칭 동팡증권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내년 금리 인하 폭이 0.5%포인트에 달하고 각종 통화정책 수단의 금리 인하로 기업과 소비자 금융비용이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5년물 LPR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인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2024.12.20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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