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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4.4%대 회복…CPI `부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후 낙폭을 키웠던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4.4%대를 회복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3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3bp 가량 밀린 4.408%에서 움직이고 있다.같은시각 2년물은6bp넘게 하락하며 4.279%를 기록 중이다.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가운데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10월 수치가 공개됐다.결과는 전년 동월비 2.6%, 전월비 0.2%로 나란히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식료품이나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비 3.3%, 전월비 0.3%로 역시 예상치와 동일하게 나왔다.이같은 결과 발표 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낙폭을 키우며 4.35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그러나 이내 낙폭을 줄이며 다시 4.4%대를 회복하자 강보합권애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하락으로 전환된 상황이다.BMO캐피탈의 이안 린겐 채권전략 책임은 “12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유효할만큼의 CPI 결과는 나와주었다”고 평가했다.한편 다음날은 오는 14일에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와 함께 제롬파월 미 연준의장을 비롯해 주요 연준위원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되어 있다.
2024.11.14 I 이주영 기자
'임직원, 부동산PF 정리하다 손실나도 면책'…11개 규제완화 연장
  • '임직원, 부동산PF 정리하다 손실나도 면책'…11개 규제완화 연장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한시적 규제 완화 조치를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53조원 규모의 관련 지원 프로그램도 내년에 계속 운영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재구조화와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금융위원회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13일 ‘금융시장 현안 점검 및 소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PF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시적 규제 완화 조치는 총 11가지로 자금 공급과 재구조화·정리 관련 임직원 면책, 신규자금 공급 시 자산 건전성 별도 분류 허용 등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을 계속한다. PF사업자 보증 프로그램 최대 35조원, PF 정상화 지원펀드 최대 2조 7000억원, 준공 전 미분양 대출보증 최대 5조원, 은행·보험권 신디케이트론 최대 1조원, 비주택 사업자보증, 비아파트 보증 등 최대 10조원으로 총 최대 53조 7000억원 규모다.금융감독원은 최근 부동산 PF 사업장 2차 평가를 마무리했다. 2차 평가는 1차에서 제외된 사업장(182조 8000억원 규모)을 대상으로 했다. 금감원은 평가 대상 사업장 중 2조 3000억원 규모의 사업장이 유의·부실 우려 등급을 받아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지난 6~8월 33조원 규모의 PF 사업장에 대해 1차 평가해 21조원 규모의 사업장을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으로 판정했다. 현재 이들 사업장은 경·공매나 사업 구조를 변경하는 재구조화를 진행 중이다.금융당국은 규제 완화 조치와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연장 운영 등 별도로 부실 PF 사업장 구조조정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부실 PF 사업장 정리가 더딘 저축은행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달 초 PF 정리 미완료 사업장이 많은 저축은행 대표이사(CEO)를 소집해 면담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부실 PF 사업장 정리 속도전을 당부했다.저축은행업권의 PF 사업장 중 경·공매 대상은 2조 1000억원 규모지만 매각을 완료한 사업장은 1800억원에 그치며 매각 비율이 8%대에 불과하다. 반면 새마을금고는 정리 대상 PF 사업장 2조 7000억원 중 7000억원(26%)가량을 매각했다. 증권업계도 전체 부실 사업장의 13.5%를 정리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권이 의도적으로 높은 입찰가를 책정해 의도적으로 부실 PF 사업장 정리를 늦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통화정책의 전환으로 기준금리가 계속 인하되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 높은 가격에 PF 사업장을 매각할 수 있어 저축은행업권이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탓에 금감원은 구조조정 계획 이행 실적을 상시 점검하고, 실적이 미흡한 금융기관은 현장 점검에 나서며 저축은행업권을 압박할 방침이다.김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이 확고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권이 책임 있는 주체로서 신속한 부실 정리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연착륙 과정에서 공공 부문의 역할이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해 신속히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3 I 송주오 기자
尹불법 사금융 전쟁 선포에도…정부, 서민금융 예산은 삭감
  • 尹불법 사금융 전쟁 선포에도…정부, 서민금융 예산은 삭감
  • [이데일리 최정훈 김국배 기자] 윤석열 정부가 불법 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저신용자의 숨통을 트긴 어려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은 대부업 등 서민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등 관련 법 개정안을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내년 서민금융 예산이 대폭 삭감돼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의 대출 창구가 더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폭 줄어든 햇살론 등 서민금융 예산부터 복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내년 정부의 서민금융 공급 예산은 1조 200억원으로 올해 대비 6100억원 삭감됐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민금융 관련 국비 사업인 최저 신용자 특례대출이나 햇살론15 등 공급 목표가 6100억원 가량 줄었다”고 지적했다.이번 서민금융 예산 삭감으로 저신용자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위험에 처했다. 전문가들은 법 개정을 통한 불법 사금융 퇴출은 제도의 정착까지 장기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으론 서민 정책 금융의 예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불법 사금융 퇴출은 경찰력 강화와 관련 제도 개선, 서민금융 확대 삼박자가 모두 맞아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은 현재로선 정책 서민금융을 확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한 교수는 “햇살론 등 관련 예산을 확대해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가 불법 사금융에 발을 들이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도 불법 사금융 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은 30대 싱글맘이 사채업자에 시달리다 어린 딸을 남겨두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보도를 접한 뒤 “불법 채권추심 행위는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악질적인 범죄다”며 “금융당국은 서민금융지원 정책을 전면 재점검해 서민들이 불법 사채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금융감독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상담은 7303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최고치다. 구체적으로 미등록 대부 3431건, 채권 추심 1224건, 고금리 1032건 등이다.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상담은 최근 들어 늘고 있다. 2015년 이후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까지 줄었던 건수는 2020년부터 늘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 1만 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1만 3751건으로 역대 최대 피해 건수를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만 작년의 절반 수준을 넘겼다.금융위원회는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불법 사금융 근절을 위한 대부업법 개정안을 최위선 통과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대부업법 개정안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대부업 등록 강화를 시행하면 지방자치단체 등록 대부업체 4300여 곳이 퇴출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사금융을 근절하려는 취지는 맞지만 급격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서민 급전 창구가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 법을 시행하면 현재 등록된 대부업체 8597곳 중 3300여 곳만이 생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금융법 개정으로 은행권 서민금융 출연료가 1000억원 가량 늘어나는 만큼 공급 목표액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며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대부업체는 유예기간을 부여해 등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4.11.13 I 김국배 기자
'생활금융 vs 대부업'…명칭·요건 두고 ‘동상이몽’
  • '생활금융 vs 대부업'…명칭·요건 두고 ‘동상이몽’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제도권 금융 ‘최후의 보루’ 대부업을 두고 업계와 당국이 진입요건·명칭 등에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대부금융업계는 ‘생활금융’으로 이름을 바꿔 민간 서민금융 공급을 활성화하자고 주장한다. 금융당국은 최근 불법 사금융 피해를 고려할 때 대부업 등록요건을 강화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은행권이 우수대부업체 대한 차입을 늘리고 있지만 실제 요건을 맞춘 업체가 많지 않아 대부업계의 자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 8일 제주에서 제15회 소비자금융컨퍼런스를 열고 대부금융 명칭을 ‘생활금융’으로 전환하는 등 대부업 제도개선을 제안했다. 최철 한국금융소비자학회장은 “대부업법에 따라 등록한 대부업체라고 해도 인식은 불법 사금융과 다르지 않다”며 “미등록 대부업체(불법사금융업자)가 오히려 금융소비자를 현혹하는 명칭을 사용해 소비자로부터 더 선택받는 불합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대부업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부금융협회가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대부업을 인지하고 있는 102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 조사를 한 결과 등록 대부업체와 미등록 대부업체를 구별한 건 전체 응답자 31.4%에 불과했다. 대부업이라는 용어에 대한 인식은 10점 중 평균 1.83점으로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을 제도권 금융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6.8% 그쳤다. 대부업계에서는 민간 서민금융 공급 활성화를 위해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온라인 패널 조사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생활금융(33.5%)으로 이름을 바꿔 불법 사금융과 변별력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최철 학회장은 “대부금융시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고 불법 사금융 예방에 이바지할 수 있다”며 “명칭을 바꿀 때 추가 조건을 두고, 가장 취약한 서민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권 금융으로 책임을 부여하는 법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대부금융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연동형 최고금리 제도로 개편 △무분별한 진출입 방지를 위한 자율규제 강화 △우수대부업체에 대한 은행 차입 확대 △유가증권 발행 허용 등을 건의하고 있다. 유승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무분별한 진출입이 빈번하고 검증되지 않은 사업자의 위법행위 발생 가능성도 있지만 지자체 담당 업무인력이 부족해 적절한 통제와 감독이 안 되고 있다”며 “시장의 자율규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싱가포르와 같이 개인업자의 대부업 등록을 금지하고 법인업체로의 등록만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에서는 대부업 문턱을 높여 옥석을 가리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전수한 금융위 가계금융과장은 “지방자치단체 등록 대부업자의 자본금 요건을 상향할 계획이다”며 “현재 등록대부업자 약 50%가 해당하는데 유예기간을 2~3년 두면 실제 대부업을 하는 업자들은 충분히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등록 기관을 지자체에서 금융위로 바꾸고 금융감독원의 검사·제재 대상으로 편입시킨다는 구상이다. 등록 대부업을 생활금융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은 당국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아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생활금융으로 명칭을 바꾸려면 대부법업을 개정해야 한다”며 “업계의 기대는 알고 있지만 우선 ‘미등록 대부업자’를 ‘불법 사금융업자’로 바꾸는 내용만 개정안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이른바 대부업체 프리미어리그인 우수대부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괄목할만한 성과는 아직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총 1500억, KB국민은행이 총 1000억원을 우수대부업체에 저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요건을 충족하는 대부업체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 저금리로 자금지원을 하기 위해 실제 대부업체에 대한 여신심사를 해보면 한도, 금리 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조건에 맞지 않는 것을 무리하게 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9월 말 기준 우리금융그룹 우수대부업체 대출잔액이 1039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올해 들어 은행권 차입이 증가했다. 대부업계에선 은행권의 우수대부업자 대출을 서민금융 지원실적에 포함하는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2024.11.13 I 김나경 기자
'1.5조 사업' 복정역 환승센터 개발, 토지계약 체결 '아직'…내년 넘어가나
  • '1.5조 사업' 복정역 환승센터 개발, 토지계약 체결 '아직'…내년 넘어가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위례신도시의 핵심 개발사업인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이 아직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당초에는 올해 상반기 계약 체결이 목표였지만, 연말이 가까워진 만큼 실제 체결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민간사업자인 DL이앤씨 컨소시엄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부동산경기 악화로 어려워진 여건 등을 사업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양측이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하면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다. ◇ DL디앤씨·SH공사, 토지매매 계약 ‘릴레이 협상’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인 DL이앤씨 컨소시엄은 SH공사와 토지매매 계약 체결 여부를 놓고 지속적으로 협상 중이다.당초 SH공사는 올해 상반기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였다.(자료=DL이앤씨, SH공사 등)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은 지하철 8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 주변(서울 송파구 장지동 600-2, 592-5 일원)에 총 연면적 약 30만㎡ 규모의 주거·상업·업무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건축물을 짓는 사업이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복정역세권 복합개발 사업’과 명칭이 비슷하지만 별개다. 개발이 완료되면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의 공동주택, 업무시설(오피스텔 및 오피스), 판매시설 및 환승주차장이 들어선다.오피스텔을 포함한 업무·판매시설은 일반에 공급한다. 또한 공동주택 중 50%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10년간 운영한다. 나머지 공동주택 50%는 SH공사가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운영한다.이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는 송파복정역레이어드시티피에프브이(PFV)다. DL이앤씨는 보통주 지분 42.1%와 우선주 77.5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우미건설과 목양종합건축사사무소가 동일한 지분(보통주 28.95%)을 갖고 있으며, 케이프투자증권은 우선주 22.44%를 보유하고 있다.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사업대상지 (자료=SH공사 공모지침서)◇ 고금리로 PF ‘급랭’…외부요인에 계약체결 지연DL이앤씨 컨소시엄과 SH공사는 지난 2022년 9월 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했었다. 하지만 SH공사가 사업계획안을 제출받았던 시점과 비교하면 현재는 금리와 원자재 가격이 올라서 건설경기 등 사업여건이 악화됐다.일례로 사업제안 당시 민간사업자가 추산했던 총 사업비는 약 1조4000억~1조5000억원이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자재비 등 현재 물가 수준을 반영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사업계획 관련해 협의 중이다. 민간사업자가 준비한 사업계획에 기반해서 착공을 하려면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전 단계에서 협의를 진행하는 것이다.토지매매 계약 관련 협상도 길어지고 있다. DL이앤씨 컨소시엄과 SH공사가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하면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토지매매금액은 5502억원이다. SH공사가 지난 2020년 12월 공모 당시 감정평가를 통해 기준 가격을 제시했고, 이를 기준으로 각 컨소시엄들이 입찰금액을 정했었다.다만 지금은 당시에 비해 부동산PF 시장이 어려워지는 등 상황이 달라졌다. 또한 SH공사가 공모했던 시점(2020년 12월)과 우협을 선정한 시점(2021년 4월)이 몇 년 전이었던 만큼 현재 땅값 수준과 차이가 있다.SH공사는 “민간사업자가 매매계약 체결을 고의로 미루려 한 것이 아니라, 외연적 사항에 의해 매매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매매 계약은 돈만 오가는 게 아니라 공모를 통해 당선된 계획안을 가지고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양측이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면 DL이앤씨는 송파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인허가 절차를 밟는다. 공사기간은 약 4년으로 추산된다.
2024.11.13 I 김성수 기자
5bp 내외 상승하며 약세…외인, 국채선물 1.5만계약 순매도
  • 5bp 내외 상승하며 약세…외인, 국채선물 1.5만계약 순매도[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고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은 국고채 10년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장 마감 후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기 중이지만 연말인데다 트럼프 공약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지난 10월부터 10년 국채선물 가격 60분봉(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6bp 상승한 2.973%,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9bp 오른 2.93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5bp 오른 2.984%를, 10년물은 5.3bp 오른 3.067% 마감했다. 20년물은 2.7bp 오른 2.982%, 30년물은 3.4bp 오른 2.89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5.8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1틱 내린 116.51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6804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4669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954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7183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78틱 내린 141.62를 기록, 49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2218계약서 43만4736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1만9138계약서 21만8472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98계약서 1196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2%에 마감했다.
2024.11.13 I 유준하 기자
코인에 밀리고, 투자자는 짐 싸고…위기의 韓 증시
  • 코인에 밀리고, 투자자는 짐 싸고…위기의 韓 증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자’를 이어가며 한국 증시를 떠나고, 이를 이어받아 그나마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개인 투자자마저 이제는 시장을 버리고 있다. ‘국장(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하락하고 있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위기 의식이 큰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2.0에 거래절벽 현상까지 더해지며 증시 보릿고개 시대가 도래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답답한 증시, 외국인도 개미도 돌아섰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11월 13일(2403.76)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실시된 지난 6일부터 6.20% 하락했다. 증시 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외면이 손꼽힌다.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에서만 1조 5131억원을 순매도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확대한데다, ‘보편관세’ 정책이 추진될 경우 수출주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의 매력이 없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게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한국과 대만 등 대미무역 흑자국이 특히 무역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며 삼성전자(005930)의 급락까지 이어졌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00원(4.53%) 내린 5만 6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창궐한 직후인 지난 2020년 5월 28일(5만 4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액주주만 424만 7611명에 달하는 국민주 삼성전자가 올 들어 35.54% 급락하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도 증시 불신 현상이 확대되며 개인들은 코스피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이어진 외국인의 33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에도 주가의 하락세가 계속되자 아예 코스피 자체에서 짐을 싸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이달 일 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10조 1388억원으로 6월 말(12조 9650억원)과 견줘 21.80% 줄었다. 국내 증시를 떠난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와 코인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증시 보관금액은 1035억 1011만달러(145조 6300억원)에 달한다. 연일 역대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만 52.17% 증가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거래가 많이 된 코인 3개(도지, 리플, 비트코인)의 거래대금은 총 11조 7534억원에 이르며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10조 8637억원)을 웃돌고 있다.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2848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은 2316조 5004억원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2409조 3104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스피가 나흘째 급락세를 지속하며 13일 2417.08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65.49포인트(2.64%) 하락했다. [연합뉴스 제공]◇가격매력 낙관론 속…밸류업 속도·제도 개선 지적도증권가는 불안감이 극대화한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도세까지 더해지며 국내 투자자 이탈까지 급격하게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한편에서는 트럼프 집권이 현실화한 후엔 불안이 사그라지며 코스피의 저가 매력을 찾는 투자자들이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37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불확실성이 완화하기만 해도 코스피 지수는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가격대”라고 평가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 내 공화당 정부 시절에 한국 시장은 나쁘지 않았던데다, 미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섰다”면서 “트럼프 트레이드만 멈추면 한국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가격 매력이 있다는 낙관론만 보고 있을 게 아니라 투자 매력을 부각하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트럼프 랠리의 훈풍이 전해진 세계의 다양한 투자처를 두고 한국으로 돌아올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움직임을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록 미국의 정치적 상황이나 글로벌 역학관계는 바꿀 수 없더라도, 내부의 노력으로 조금이라도 투자 편의성을 높여 시장 참여자들의 이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럴 때일수록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개정 추진 등을 통해 강도 높은 거버넌스 친화적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자본이탈을 완화하고 시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밸류업’의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나 고배율 레버리지(차입) 상품 도입으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도 제언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투기성’ 상품에 대해 우려하는 바는 알겠지만, 이미 미국증시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 대다수가 3배 레버리지 상품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막아놓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2024.11.13 I 김인경 기자
패닉셀링에 2.6% 폭락…4만전자 눈앞
  • [코스피 마감]패닉셀링에 2.6% 폭락…4만전자 눈앞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410선까지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에 따른 무역분쟁과 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한 탓이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5.49포인트(2.64%) 하락한 2417.0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6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결국 2410선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8월5일 블랙먼데이 당시 종가 기준 2440선까지 하락했던 것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내린 4만3910.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5983.99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밀린 1만9281.40에 장을 마쳤다.코스피가 이날 큰 폭 하락한 것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무역분쟁, 국채발행 증가에 따른 금리 인하 지연 우려 속 패닉셀링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포심리가 극에 달했던 8월5일 저점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연이틀 1조6000원대의 순매도한 것과 비교해, 이날 투자심리가 무너지면서 7000억원대의 외국인 매도세에도 속수무책으로 하락했다”며 “밸류에이션의 의미가 무색한 국면이지만 현재 코스피 지수의 확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5배로 0.87배 수준이었던 지난 8월5일 저점보다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미국에서 정부 부채 우려와 물가 반등으로 인한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전일 조정의 빌미가 됐으나 오늘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시장 안정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13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493억원, 기관은 18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49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철강및금속(8.05%)은 8% 넘게 급락했다. 전기·전자(3.68%), 제조업(3.39%) 등은 3%대 하락했다. 증권(2.95%), 건설업(2.86%), 화학(2.76%), 의약품(2.66%), 운수장비(2.6%), 기계(2.58%), 의료정밀(2.47%), 비금속광물(2.42%), 유통업(2.17%) 등은 2% 넘게 밀렸다. 반면 전기가스업(2.35%)은 2%, 운수창고(1.87%)는 1%대 각각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고려아연(010130)은 14% 넘게 급락했다. 한화오션(042660)은 8%대 하락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7% 넘게 떨어졌다.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5% 넘게 밀렸다. SK스퀘어(402340) 등은 4%대 하락했다. 이와 달리 HMM(011200)은 6% 넘게 상승했다. 한국전력(015760)은 3%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에 전날 대비 4% 넘게 하락하면서 5만600원에 마감했다. 장중 5만5000원까지 하락하며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568만주, 거래대금은 10조8637억원으로 집계됐다. 10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803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2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1.13 I 김응태 기자
트럼프 강달러에 환율 1410원 돌파…외국인 증시 이탈 가세
  • 트럼프 강달러에 환율 1410원 돌파…외국인 증시 이탈 가세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 어느새 1410원까지 돌파했다. 최근 외환시장은 온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시장이다. 트럼기 2기 인선과 정책의 우려로 인해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시장을 휩쓸고 있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는 고환율로 인해 외국인 자금 이탈이 두드러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사진=AFP◇달러 고공행진+외인 증시 매도세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3.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55원 오른 1407.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410.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9.9원) 기준으로는 0.1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10.6원으로 튀어오르며 연고점을 재경신했다. 직전 연고점은 거래일 기준으로 12일 야간장에서 1409.9원이었다. 이는 장중 기준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1410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2기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반중(反中)·반 이민 기조를 유지하면 이민자 감소와 무역 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된 트럼프 2기 내각 인사들은 대부분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달러화 매수 심리가 강하다. 이에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2분 기준 106.0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에서 106으로 오른 것이자, 지난 7월 초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되며 원화도 동조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 초반부터 중국과 동맹국에 관세를 인상하고 통상 압박을 가할 것이란 전망이 위안화 약세 압박을 키우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도 심상치 않다. 이날도 국내 증시는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도 코스피 시장에서 6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팔아치우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2조원 이상 순매도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자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워진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매도한 원화를 커스터디(수탁)해서 달러로 환전(매수)하는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수급적으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국내 증시보다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미국 증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외국인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도 크게 늘었다. ◇1410원 저항선 될까…소비자물가 주목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시장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과 같은 속도다. 예상대로 수치가 나온다면 시장은 12월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베팅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예상 밖 인플레이션이 반등한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급격히 줄어들면서 달러 추가 강세와 더불어 환율도 더 오를 수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웃돌면 오는 12월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1410원이 뚫리기 시작하면 1420~1440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커서 외환당국은 (환율 상승을)누그러트릴 필요성이 충분하다”면서도 “하지만 트럼프 영향으로 인해 다른 통화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우리만 개입해도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고 당장 개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위재현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추가적인 달러 매수는 자제될 것”이라며 “1410원선에 설정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도 환율 상단 경계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13 I 이정윤 기자
심심한 국고채 박스권에 크레딧으로 향하는 눈길
  • 심심한 국고채 박스권에 크레딧으로 향하는 눈길[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8000억원 규모 통안채 1년물 입찰을 소화한 시장은 당분간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미국채 10년물 4.5% 근접…박스권 지속”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27%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8bp 하락 중이다.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0bp 넘게 급등하면서 4.4%대를 웃도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10년물 금리는 제한적인 상승폭을 보이며 박스권을 이어가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채 10년물 상단이 4.5%라면 거의 다 온 것 같기는 한데 국내는 그 상승을 따라가며 적극적인 커브 플레이를 하는 곳이 딱히 안 보인다”며 “이렇게 박스권이 이어지면 자금은 크레딧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16분 기준 2.963%, 2.925%로 각각 2.6bp, 2.5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2bp, 4.4bp 상승인 2.972%, 3.05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7bp, 2.3bp 오른 2.981%, 2.88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5.8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9틱 내린 116.5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74틱 내린 141.66을 기록, 8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140계약 등 순매수, 금투 2291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86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04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통화안정증권 1년물 경쟁입찰 실시 결과 14개사가 2.880%에 6500억원을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발행 예정 규모는 8000억원이었지만 지난 91일물 입찰에 비해선 양호한 수준이었다.통안증권은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단기 증권으로 응찰에는 17개사가 8900억원 어치를, 응찰금리는 시장유통수익률 기준 2.800%에서 3.200% 사이로 제시한 바 있다.
2024.11.13 I 유준하 기자
산업부 “역대 최대 수출실적 확실시…반도체 등 총력지원”
  • 산업부 “역대 최대 수출실적 확실시…반도체 등 총력지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박성택 산업부1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성택 산업부1차관.(사진=연합뉴스)박 차관은 “정부 출범시부터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고금리·고물가 누적 등 엄중한 대내외 상황이 이어졌지만 산업부와 민관이 원팀이 돼 협력한 결과 역대 최대 수출,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차관은 “‘지난달까지 올해 누적 수출은 전년대비 9.1% 증가한 5662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올해 역대 최대 수출을 경신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품목별로 반도체(1150억달러)·자동차(591억달러) 모두 10월 누적기준 역대 최대 수출 달성했다. 박 차관은 “우리 3대 수출시장인 미국, 중국, 아세안 중심으로 플러스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수출 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외국인투자 역시 올해 9월까지 누적 252억달러로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박 차관은 “특화단지 지정,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 외국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산업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초격차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4대 첨단산업 특화단지 12개소를 지정해 국비 1439억 원을 지원한 산업부는 수도권에 622조 원 규모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면서 26조 원 상당의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박 차관은 “최근 여당이 반도체 특위와 반도체 특별회계 설치, 산업부의 반도체산업 전담조직 설치, 근로기준법 예외 인증 등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서 조속한 입법이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원전 생태계 복원 및 에너지 안보 확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24조 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까지 8조 7000억 원 상당의 원전 일감을 발주하는 등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CFE 이니셔티브를 국제사회에 제안하는 등 무탄소에너지 확산도 주도하고 있다.박 차관은 트럼프행정부와 관련해선 “바이든 행정부와는 결이 다른 통상정책이 많이 있을 수 있다”며 “트럼프1기때 겪었던 많은 경험과 대처했던 것을 잘 살려서 미 행정부와 소통하면, 에너지·조선산업 등으로 협력 범주 넓히는 기회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2024.11.13 I 강신우 기자
  • 동양생명, 3Q 누적 순익 2657억원…전년비 22%↑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양생명(082640)은 13일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2024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26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보험손익은 올해 출시한 치매보험, 암보험 등 건강보험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한 2334억원을 실현했으며, 보험 영업 성장의 지표인 연납화보험료(APE)의 3분기 누적 신계약액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700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보장성 APE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6442억 원으로 전체 APE의 약 92%를 차지했다. 또한, 양질의 신계약 성장을 바탕으로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671억 원을 기록했다.3분기 누적 투자손익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채권 비중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투자 수익 확보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한 1054억 원을 기록했으며, 운용자산이익률은 시중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3.83%를 유지했다.이 밖에도 13회차와 25회차 보장성 유지율은 전년 대비 각각 3.3%포인트 상승한 88.4%, 0.8%포인트 상승한 69.1%를 기록하며, 적극적인 보유 계약 효율 관리 노력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동양생명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탄력적인 대응을 통해 건강상품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으며, 공동재보험 체결과 후순위채 발행 등 선제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펀더멘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제안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반영하여 단기 실적보다는 미래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13 I 정병묵 기자
“내년 코스피 2250~2850 전망”…NH證, ‘인베스트먼트 포럼’ 개최
  • “내년 코스피 2250~2850 전망”…NH證, ‘인베스트먼트 포럼’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2025년 전망, ‘NH 인베스트먼트 포럼’(NH INVESTMENT FORUM)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개최되며 이튿날인 14일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은 ‘The Balance Game’(밸런스 게임)이라는 슬로건으로 NH투자증권 대표 애널리스트들의 발표를 통해 미국 대선 이후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주요국 정책 변화가 2025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과 함께 주요 투자자산에 대한 전망과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포럼 첫날인 13일엔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오태동 리서치센터장의 하우스 뷰가 발표된다. 이후 국내외 경제 전망, 주식 투자 전략과 함께 반도체, 엔터·미디어, 제약·바이오, 자동차, 글로벌 IT, 해외 유망 종목 등 주요 산업 및 국내외 기업에 대한 전망을 소개한다. 둘째 날엔 자산 배분 전략을 시작으로 채권, 외환, 원자재, 크레딧, 디지털자산, 글로벌리츠, 글로벌인프라 등 FICC 자산에 대한 투자 전략을 발표한다.NH투자증권은 2025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250~2850포인트로 보면서 연간 변동성은 추세 대비 높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또 ‘바텀 피싱(Bottom fishing·저점 매수)’ 콘셉트의 전술적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투자 아이디어로는 순환매 장세 속 상황별 투자 유망 업종으로 대응하는 알파 전략을 제안하고, 관련 업종과 기업을 알아본다. 주요국 금리 및 환율 변동,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 등 투자자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FICC 자산과 대체투자 자산에 대해서도 어떤 포지션이 유리할지 자산별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025년 금융시장은 주요국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와 기대감이 공존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가 미국 대선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국 ‘선거의 해’였다면, 내년은 시장 상황에 따라 전술적으로 어떤 자산을 선택해야 할지가 더욱 중요해질 ‘선택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준과 혜안을 얻어 가실 수 있도록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만의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리서치 서비스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11.13 I 박순엽 기자
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외인, 10선 매도
  • 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외인, 10선 매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아시아 장에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0.6bp 하락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5.8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40틱 내린 116.5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214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547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01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173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개장 전 발표된 10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넉 달 만에 10만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내수 부진으로 도소매업·건설업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6월(9만6000명)으로 10만명대를 밑돌았다가 7월(17만2000명)부터 3개월 연속 10만명대로 회복됐지만, 지난달 다시 증가폭이 축소됐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4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오른 2.925%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7bp 오른 2.977%, 10년물은 4.3bp 오른 3.058%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2.4bp 오른 2.988%, 30년물 금리는 2.7bp 오른 2.892%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6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73%, 레포(RP)금리는 3.27%를 기록했다. 이날 콜시장은 지준 당일부족에도 은행권 차입이 적극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13 I 유준하 기자
케이뱅크, 3분기 누적 순익 1224억…분기 역대 최대
  • 케이뱅크, 3분기 누적 순익 1224억…분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에 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 분기보다 이익 규모가 커지며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3분기까지 연간 누적으로는 12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당기순이익이 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180.6%,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20.2%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케이뱅크는 3분기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 말 케이뱅크의 고객수는 1205만명을 기록했다. 금리 혜택을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와 입출금만 하면 리워드 카드를 통해 현금 혜택을 받는 ‘입출금 리워드 서비스’를 적용한 입출금통장이 인기를 끌었다.3분기말 수신 잔액은 22조원, 여신 잔액은 16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7.4%, 26.4% 늘었다.케이뱅크의 3분기 수신은 고객 혜택을 확대한 플러스박스가 성장을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9월초 플러스박스의 고객의 고액 예치(5000만원 초과) 잔액에 대해 연 3% 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한도(10억원)를 폐지했다. 주력 고객인 대중부유층 공략 강화를 위한 조치로, 이후 두 달 만에 고액 예치 고객이 25% 늘어났다.여신은 담보대출의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47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잔액 증가분의 70%가 대환대출로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 중 담보대출(보증 대출 포함) 비중은 51.8%로 출범 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1074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과 관련해 올 3분기에 국내 채권과 미국 국채 투자 서비스,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하고 주식과 가상자산, 채권, 금, 미술품 조각 투자, 비상장주식, 공모주 투자 등을 한데 모은 ‘투자탭’을 신설해 투자서비스를 강화했다.3분기 건전성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0.88%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 자본비율은 14.42%로 이익 성장, 안전자산 비중 증가 등을 통해 전분기보다 0.56%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NIM)은 2.07%를 기록했다.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선점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월초 인터넷은행 최초로 최대한도 10억원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인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으며, 9월말 후순위 대출로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대환대출 고도화와 취급 담보 종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케이뱅크는 3분기 건전성 제고를 바탕으로 상생 금융 실천에도 속도를 냈다. 올 3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직전 분기(33.3%)보다 1.2%포인트 증가하며 34.5%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심사 전략 고도화, 고객군별 맞춤상품 제공으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3분기에는 분기, 연 누적으로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건전성 개선, 상생 금융 실천이라는 여러 성과를 냈다”라며 “내년에는 상장을 통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과 SME(중소기업대출) 시장 확대, 테크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3 I 최정훈 기자
국민은행도 0.1~0.25%p↓…5대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 국민은행도 0.1~0.25%p↓…5대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예금금리를 줄줄이 낮췄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거치식 예금 9종, 적립식 예금 13종 상품의 금리를 0.10~0.25%포인트(p) 인하했다.국민은행이 예금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주요 5대 은행이 모두 예금금리를 내리게 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3일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 기본 이율을 연 2.2%에서 2.0%로 0.2%포인트 인하했고, 농협은행도 주요 예금 상품을 0.25~0.5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어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369정기예금 등 11종에 대한 기본 금리를 0.05%~0.25%포인트 인하했다. 같은 날 SC제일은행도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0.3~0.8%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도 지난 8일부터 거치식 예금 14종, 적립식 예금 16종 상품의 금리를 0.05~0.3%포인트 인하한 상태다.통상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대출금리보다 조정이 자유로운 예금금리부터 내린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침에 따라 대출금리는 인상하고 있어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 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0.734%포인트로, 8월 0.570%포인트 대비 0.164%p 벌어지며 2개월 연속 상승세다.
2024.11.13 I 정두리 기자
NDF, 1406.0원/1406.5원…4.0원 상승
  • NDF, 1406.0원/1406.5원…4.0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06.0원, 1406.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3.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반중(反中)·반 이민 기조를 유지하면 이민자 감소와 무역 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된 트럼프 2기 내각 인사들은 대부분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달러화 매수 심리가 강하다. 국채금리가 치솟은 것도 달러에 부담이 됐다. 오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한 10년물 국채금리는 12.1bp(1bp=0.01%포인트) 뛴 4.428%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8.6bp 오른 4.34%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45분 기준 106.0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에서 106으로 오른 것이자, 지난 7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4.11.13 I 이정윤 기자
끝없는 ‘트럼프 랠리’…환율 1410원대 돌파 시도
  • 끝없는 ‘트럼프 랠리’…환율 1410원대 돌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10원을 돌파해 고점 탐색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영향력이 꺼지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에 원화를 비롯해 엔화, 위안화, 유로 등은 약세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3.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0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09.9원이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환율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3.5원)보다는 6.4원 올랐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반중(反中)·반 이민 기조를 유지하면 이민자 감소와 무역 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된 트럼프 2기 내각 인사들은 대부분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달러화 매수 심리가 강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공개 발언에 나섰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 오는 12월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며 통화정책 기조는 “현재 다소 제약적이고 경제는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서 정체되고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연준이 12월 금리인하를 잠시 중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60.4%,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39.6%를 반영하고 있다.국채금리가 치솟은 것도 달러에 부담이 됐다. 오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한 10년물 국채금리는 12.1bp(1bp=0.01%포인트) 뛴 4.428%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8.6bp 오른 4.34%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기준 106.0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에서 106으로 오른 것이자, 지난 7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약세가 심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 초반부터 중국과 동맹국에 관세를 인상하고 통상 압박을 가할 것이란 전망이 유로와 위안화 약세 압박을 키우고 있다. 또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성장 부진 원인을 제공한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관련 세금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재정지출 규모 실망감, 대중 강경파가 요직을 차지할 것이란 우려에 약세다. 이날도 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 국내증시 부진 등에 환율은 상승이 불가피하다. 특히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면서 시장에 롱(매수) 심리가 과열되는 분위기다. 다만 아직까지 큰 액션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1410원까지 오른 다면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누를 수도 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4.11.13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취약한 펀더멘털·무역분쟁·中부양책 실망에 약세"
  • "코스피, 취약한 펀더멘털·무역분쟁·中부양책 실망에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석 달여만에 25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가운데 취약한 펀더멘털 속에 무역분쟁 우려와 중국 부양책 실망이 함께 유입되며 한국 증시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3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 불안심리가 동시 다발적으로 유입되면서 진정되는 듯 했던 외국인 매도가 다시 강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인으로 △무역 분쟁에 따른 반도체 섹터 피해 우려 확산과 이에 따른 미국으로 자금 쏠림 현상 △한국 펀더멘털 악화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의구심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미중 무역갈등, 기술 패권 경쟁 심화로 반도체 섹터 피해에 대한 우려가 이어져왔고. 11일(미국 시간), 한국, 대만 등 대미무역 흑자국의 무역 피해 가능성 이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로 인해 확산되며 코스피 하락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기업에 대한 감세 및 규제완화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에 국한된 증시 호재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글로벌 자금의 미국 쏠림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11일 발표된 1 ~ 10일 수출은 전년대비 -17.8% 감소했다. 일평균 금액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0.9% 감소하며 수출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불안심리가 팽배한 상황에서 한국 펀더멘털 현황 및 전망이 2025년 실적에 대한 기대심리마저 꺾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지방 정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10조위안(1조 4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와 무역 분쟁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기대했으나 그에 대한 내용이 부재했다.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물론, 실망감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현재 코스피의 가격 매력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7월 11일 고점 이후 코스피의 약세,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주가 레벨은 물론,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히 낮아진 상황”이라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37배로, 8월 5일 24년 저점(8.04배)를 제외할 경우 최저치까지 내려 앉았다”고 강조했다. 확정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7배로 이미 8월 5일 저점 수준에 도달했고, 선행 PBR은 0.81배로 8월 5일 수준(0.8배, 2,450선)에 30포인트(p)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또 삼성전자(005930)의 12개월 선행 PBR은 현재 0.88배로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그는 “코스피와 반도체, 삼성전자의 지수, 주가 수준은 8월 경기침체 우려, 과거 업황 및실적 악화 부담을 선반영한 수준에 위치해 있는 것”이라며 “불안심리 진정, 불확실성 완화만으로도 언제든 반등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정점을 지나는 가운데 향후 주목할 부분은 매크로 환경이 투자심리를 진정시켜줄 수 있을지 여부”라며 “현지시간으로 13일, 14일에 발표되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가 중요하다. 현재로서는 기저효과에 의한 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봤다. 아울러 “예상치 하회 시 과도한 통화정책 우려가 완화되면서 채권금리/달러화 안정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11월, 12월 코스피의 수급 계절성인 외국인 선물 매수, 프로그램 매수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는데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실적전망 하향조정이 진정되고,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수급 계절성이 유입된다면 2023년 11월, 12월과 같은 KOSPI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2024.11.13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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