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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제한적 정책 유지” 의사록에도 동요 없었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를 전혀 하지 않았고, 여전히 제한적인 금리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논의한 의사록 공개에도 시장은 큰 변화가 없었다.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5088.2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약보합수준인 0.20% 빠진 4538.1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9% 하락한 1만4199.98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준 “제한적 정책 유지 중요”…금리인하 논의 안해지난 10월31일~12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의향이 전혀 없었던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이사들은 인플레이션을 위훤회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충분히 정책금리를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다만 위원들은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해 ‘신중하게 진행’하고 앞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와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 위험의 균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의사록은 “만약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불충분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언제 시작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1월 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위원회는 지금 금리 인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 그대로였다.당시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 연준 이사들은 장기간 국채 보유에 따른 ‘프리미엄(웃돈)’ 보상 탓이라고 규정했다. 의사록에는 “정부가 막대한 예산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국채발행을 늘리면서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한 것으로 간주했다”며 “다만 장기물 금리 상승의 원인이 무엇이든 금융여건의 지속적인 변화는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시장은 여전히 긴축 종료 베팅…의사록 영향 없어연준의 여전한 긴축기조의 의사록 공개에도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시장은 이미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종료했다고 판단하고, 5월부터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세테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진 골드먼은 “연준 회의록에서 놀랄 만한 소식은 없었다”며 “의사록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서술됐지만, 연준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필요성을 과소평가했다. 시장은 이러한 불일치에 대한 일종의 해명을 바랬다”고 진단했다.국채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오후 4시반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 내린 4.40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8bp 떨어진 4.55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2.8bp 하락한 4.883%를 나타내고 있다.◇소매업체 우울한 전망…로우스·베스트바이 하락소매업체들의 우울한 실적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고금리와 늘어난 신용카드 부채 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시그널이 보다 강화되는 분위기다. 주택 자재 판매업체 로우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연간 매출 전망치도 하향하면서 주가가 3.12% 하락했다.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도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주가가 0.72% 하락했다.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 소비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뜨거운 소비가 둔화되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지만, 반면에 급격하게 줄어들 경우 경기침체 우려가 강해지는 딜레마가 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이직에 AI최강자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날 1.16%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2.38% 올랐다.◇국제유가 3일 만에 하락…WTI 77.77달러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26일 회의를 통해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이틀간 급등했지만, 이날 약보합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4년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센트(0.08%) 하락한 배럴당 7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103.57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09%, 프랑스 CAC 40 지수는 0.24%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0.19%, 독일 DAX 지수도 0.01% 하락했다.
- 신세계 강남VS롯데 잠실 '3조 매출' 첫 주인공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단일지점 매출 1위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도 신세계는 강남점, 롯데는 잠실점을 필두로 인기 식음료(F&B)와 패션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소비자 지갑을 여는데 성공했다. 명품 판매가 둔화한 가운데에서도 올해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최초로 연매출 3조원 백화점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세계 강남점 신관 8층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 갤러리아백화점, AK백화점 등 국내 5대 주요 백화점 점포 중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 강남점의 지난 9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5% 이상 늘었다. 통상 백화점 매출 중 4분기 매출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3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업계 예상이다.신세계그룹이 지난 13일~19일 진행한 ‘쓱데이’ 기간 백화점 매출은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외투와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며 패션은 53%, 잡화는 43%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대형가전과 가구·침대 신장률은 같은 기간 각각 375%, 107%로 집계됐다. 신세계와 롯데그룹은 각각 강남점과 잠실점 매출로 자존심 경쟁을 벌여왔다.지난해 신세계 강남점 매출은 2조8398억원, 롯데 잠실점은 2조5982억원으로 2400억원 수준의 격차로 1·2위를 기록했다. 올해 롯데 잠실점 매출은 3조원 달성이 쉽지 않은 가운데 전년대비 약 15% 성장한 2조9000억원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신세계 강남, 점포 재단장 효과 톡톡 신세계 강남점의 최대 강점은 명품이다. 단일 점포로는 최대 규모의 명품 브랜드를 유치했다. 브랜드별 매장 수를 보면 구찌가 5개로 가장 많고 에르메스와 샤넬, 디올은 각 4개, 루이비통은 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강남점의 명품 매출 비중은 25~30%로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크다.신세계는 강남점 점포 재단장을 통해 실적 성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 2월 본관 7층 골프 전문관에 이어 4월 신관 7층 남성 전문관, 7월 신관 8층 프리미엄 스포츠 전문관을 연 것에 이어 9월에는 본관 8층에 영패션 전문관 ‘뉴 스트릿’을 열었다. 현재는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식품관과 남성 럭셔리관 확대 작업이 진행 중이다.리뉴얼 효과는 뚜렷했다.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 재단장 이후 100일간 매출은 전년 동기 59.4%, 방문객은 1.6배 각각 늘었다. 특히 1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넘게 뛰고, 2030대도 전체 평균보다 2배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MZ세대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지난 11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롯데 잠실, 인기 F&B·패션 브랜드 입점 속도 롯데백화점도 신규 브랜드 도입, 재단장을 통해 1위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롯데자산개발에서 롯데쇼핑으로 사업권이 넘어간 롯데월드몰이 잠실점에 합류하며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명품관 에비뉴엘과 복합 쇼핑 공간 롯데월드몰이 기존의 백화점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초대형 쇼핑 타운 입지를 굳힌 것이다. 잠실점의 통합 영업 면적은 약 5만평으로 신세계 강남점(약 2만7000평)의 약 두 배에 이른다.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점포 중 유일하게 3대 명품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를 갖췄다.잠실점에는 중심으로 고든램지 버거, 런던베이글뮤지엄, 블루보틀 인기 높은 F&B 브랜드를 줄줄이 입점했다. 또 K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의 백화점 1호 매장과 최대규모 ‘아더에러’, 테니스 코트를 포함한 ‘테니스 메트로’를 열면서 MZ 세대와 외국인 등 신규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1~9월 잠실점에서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었다”며 “일본인 매출이 5배 증가, 중동과 동남아 고객 매출도 각각 280%, 18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산 가격보다 싸게 팔았다" 미래에셋운용, 미국 오피스 '눈물의 손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시티라인 내 4개 오피스 자산을 손절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오피스 자산가치가 급락한데다, 향후에도 고금리 장기화가 예상돼 자산가치가 더 떨어질 위험이 있어서다.해당 오피스를 매각한 결과 투자자들은 배당 포함 원금 수준을 회수할 예정이다. 다만 환전 환율, 펀드 수익·비용 및 보수 등에 따라 회수율이 바뀔 수도 있다.◇ 오피스 5.8억달러 매각…배당 포함시 ‘원금 회수’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 9-2호(이하 미국9-2호)는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 위치한 시티라인 내 오피스 4개 동 매매거래를 지난 1일 종결했다. (자료=미국9-2호 올해 9월 월간보고서 일부 캡처)미국9-2호는 지난달 24일 체결한 매매계약 내용에 따라 거래종결 당일 매매 목적물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했다. 매매 목적물은 텍사스주 댈러스 광역지역 리차드슨 서브마켓 내 시티라인 복합단지에 있는 스테이트팜 중부지역 본사 1·2·3·4동이다. 미국9-2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6년 9월 모집해서 운용해온 투자신탁으로, 해당 건물에 투자해서 임대수익과 자본이득을 추구해왔다.매도인은 미국9-2호 현지 특수목적회사(SPC)인 카포레잇 프로퍼티스 트러스트 I SPE 1(CORPORATE PROPERTIES TRUST I SPE 1, L.L.C.)며, 매수인은 미국계 기관이다. 매각가는 매각 부대비용 차감 전 기준으로 5억8000만달러(약 7502억3000만원)다.해당 매각가는 지난 2016년 투자 총 금액인 9786억원과 비교하면 약 23.3% 낮은 금액이다. 또한 미국9-2호 운용현황 및 안내문에 적힌 최초 투자금액(7억9300만달러) 대비 26.9% 낮은 금액이다.투자자들은 배당을 포함할 경우 원금 수준을 회수할 예정이다. 선취판매수수료 차감 후 펀드 투자 원금 잔액 기준 총 회수율은 98.4%, 원본 회수율은 48.2%다. 이는 매매대금 환전시 원·달러 환율 1350원을 가정한 수치다. 다만 환전 환율, 펀드 수익·비용 및 보수 등에 따라 회수율이 바뀔 수도 있다. 원·달러 환율 1300~1400원을 가정할 경우 원금 회수율은 46~50%며, 기존에 지급 완료된 이익분배금을 포함하면 97~100%로 예상된다.미국9-2호 자금조달 구조 (자료=2018년 3월 7일 간이투자설명서 일부 캡처)지난 2018년 3월 7일 작성된 간이투자설명서를 보면 투자 총 금액인 9786억원은 △부동산 매입가액 9457억원 △자본적지출 및 매입관련부대비용 등 329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9786억원의 자금조달 구조는 △미국9-2호 투자금액 3000억원 △이 투자신탁 이외 투자자 1539억원 △부동산 담보대출 5247억원(담보인정비율(LTV) 55% 수준)이다.◇ 가치 회복 불투명…“추가 손실 막기 위해 매각”다만 미국 오피스 자산가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기존 대출의 담보비율(LTV)이 상승했다. 이에 기존 대출의 대환 혹은 대출 연장을 받으려는 추가 현금 출자 등을 통해 기존 대출 원금을 일부 상환해야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빌딩 4를 매각해서 빌딩 1~3동의 선순위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려 했다. 하지만 빌딩 4의 잠재 매매가격(입찰가격 1억1000만~1억1600만달러)이 빌딩 1~3동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재원(예상 대출금액 3억500만달러)보다 적어서 실행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기존 투자자들의 현금 추가 출자가 필요했다. 하지만 수익자 동의 하에 모든 수익자가 균등하게 출자해야 하는 공모 펀드 특성상 현실적으로 추가 출자 실행도 어려웠다. 게다가 건물의 주요 임차인인 스테이트팜의 경우에도 임대차 계약은 유지하고 있었지만 실제 사용 계획이 불투명해서 향후 자산가치 회복에 불확실성이 있었다. 실제로 스테이트팜 오피스에 출근하는 인원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30%에 그쳤다.스테이트팜은 지난 2015년 수취보험료 기준 북미 손해보험사들 중 1위를 기록한 보험사다. 스테이트팜은 미국9-2호의 투자대상 오피스 면적 100%(전체 면적 94%)에 대해 가중평균 임차기간 기준 2016년부터 2037년까지 장기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서비스회사 CBRE의 올해 3분기 댈러스 오피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댈러스의 오피스시장 공실률은 24.6%에 이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자산가치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한 투자자들의 결정이 반영된 거래”라고 말했다.미국9-2호 투자구조 (자료=2018년 3월 7일 간이투자설명서 일부 캡처)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산매각 종결에 따른 상환금을 총 2회에 걸쳐 분배금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1차 예상 분배금은 1284억8680만원이며, 이달 20일 지급된다. 2차 예상 분배금은 투자신탁 청산시 청산 분배로 잔여 상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내년 3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대부분의 매각대금은 이달 중 국내로 입금된다”며 “회수 금액의 환율 적용 시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으나 환율 변동에 따른 회수금 변동 리스크를 줄이고자 국내 펀드로 매각대금이 입금되는 날(올해 11월, 내년 3월)로부터 약 1~2영업일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 30년물, 4개월 만에 3.5%대[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고채 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재차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고채 30년물은 지난 7월24일 이후 처음으로 3.6%를 밑돌며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bp(1bp=0.01%포인트) 내린 3.697%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3bp 내린 3.644%,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4bp 내린 3.67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9bp 내린 3.726%를 기록했고 20년물은 3.2bp 내린 3.635%, 30년물은 3.4bp 내린 3.597%로 마감했다. 30년물은 지난 7월 말 이후 4개월 만에 3.5%대를 기록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890계약, 개인 28계약, 은행 3132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5522계약, 투신 507계약, 연기금 1022계약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4틱 오른 110.5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85계약, 은행 80계약, 개인 41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58계약, 투신 284계약, 연기금 435계약 순매도했다.이날 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와 30년물 매수세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이 레벨에서는 매수는 물론, 본드포워드(채권 선도거래)를 하기에도 부담스러운 구간”이라면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지금 30년물이 강해서, 누가 이렇게 가격을 끌어올리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다만 오는 23일 국채발행계획이 나오면 이 같은 강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외국인은 오후 장에서 국고채 30년물 현물을 450억원 어치 매수했다. 지난 20일에도 100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기준 2년물을 3200억원, 30년물을 2497억원 순매수한 바 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전거래일과 같은 3.83%, 4.31%에 마감했다.
- [마켓인]CJ CGV 자금조달 총력…회사채 막바지 조달 순항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CJ CGV(079160)가 3년 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CJ CGV는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만기 도래 회사채를 상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기관투자자들의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을 앞두고 무사히 자금조달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오는 12월 15일 2년 단일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수요예측일과 구체적인 증액 발행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금리는 7%대에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공모채 발행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선정했다. 당초 주관사단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이 막판에 이탈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CJ CGV 영구 전환사채(CB) 발행 주관사를 맡았다가 미매각 물량을 대규모로 떠안았다. 이후 CJ CGV 주가가 급락하면서 평가손실을 입었다.눈에 띄는 점은 CJ CGV가 이번 공모채 발행을 위한 인수단에 KDB산업은행을 추가한 것이다. KDB산업은행이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를 운용하는 만큼 미매각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은 A등급 이하 비우량기업 발행 회사채를 사들이며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KDB산업은행이 미매각 날 거 같은 (회사들 위주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대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단기물인 점도 부담을 덜어준다”고 설명했다.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되는 등 신용등급 전망이 나아졌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CJ CGV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신용등급이 A급에서 A-(부정적)으로 조정됐으나, 올해 들어 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CJ CGV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076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억원, 228억원씩 증가했다. CJ CGV는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화시장이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올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CJ CGV 관계자는 “지난달 완료한 주주 배정 유상증자로 올해 초 816%였던 부채비율도 3분기엔 529% 수준으로 낮췄다”며 “현물 출자까지 완료하면 재무 구조가 더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편해창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및 영구전환사채 발행 등 재무레버리지 부담 제어를 위한 다각적인 자금조달 노력에 힘입어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는 개선세에 있다”며 “영화 관람 수요 회복을 통한 점진적인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개선, 투자부담 최소화 등으로 자금유출 부담이 제어되면서 재무부담이 추가적으로 가중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코스피, 1% 가까이 올라 2510선…외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1% 가까이 올라 2510선을 회복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기대감 등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의 흐름이 주목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5포인트(0.89%) 상승한 2513.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00선에서 출발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월6일(2502.37)이 마지막이다.미국 증시는 간밤 상승세를 보였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3만5151.04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한 4547.3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 뛴 1만4284.53으로 장을 마감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MS와 엔비디아 신고가 경신과 달러 약세가 맞물렸고, 금리 안정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견조한 영향에 상승하고 있다”며 “에코프로머티(450080)(현시각 28%대 상승) 주도로 개인 수급 중심의 2차전지 동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금리 등 대외 변수가 개선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은 2404억원, 기관은 1312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342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다. 카카오(035720)는 3%대, 삼성SDI(006400)는 2%대, LG화학(051910), NAVER(035420)은 1%대,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기아(00027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섬유의복은 2%대, 건설업, 서비스업, 금융업, 화학, 운수창고는 1%대 오르고 있다.의료정밀, 전기전자, 제조업, 유통업, 의약품, 증권, 운수장비,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기계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통신업, 보험, 종이목재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