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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선물 강보합 흐름, 뚜렷한 매수세 부족…10년 선물, 7틱 올라
  • 국고 선물 강보합 흐름, 뚜렷한 매수세 부족…10년 선물, 7틱 올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2일 국고채 시장은 보합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도 1bp 안팎의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기준 국고 3년 선물은 2틱 오른 103.82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 10년 선물도 7틱 상승한 110.65에 거래중이다. 출처=마켓포인트국고 3년 선물은 외국인이 246계약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험과 투신은 각각 249계약, 557계약 순매도 중이다. 은행과 연기금도 970계약, 108계약 매도세다. 외국인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세를 보임에 따라 이를 받아주는 금융투자는 2400계약 넘게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국고 10년 선물에선 외국인들이 286계약 순매수중이다. 보험은 5계약 순매수다. 그러나 나머지 기관투자가들은 일제히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이 200계약, 투신과 연기금이 17, 15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금융투자도 34계약 매도 중이다. 국고 선물 시장에서의 뚜렷한 매수 흐름이 약한 가운데 국고채 현물 금리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고 2년물 금리는 민평3사 기준 0.3bp 오른 3.688%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 3년물 금리는 0.2bp, 5년물 금리는 0.4bp 하락한 3.637%, 3.665%에 호가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0.9bp 하락한 3.701%에 호가된다. 2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3.628%에, 30년물 금리는 0.2bp 하락한 3.586%에 호가중이다. 아시아장 개장 이후에 미국 국채 금리는 보합세다. 10년물 금리는 1.8bp 하락한 4.4%에 거래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4.874%에서 큰 변화가 없다. 한편 전 거래일 콜금리는 3.585%로 21일(3.597%)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콜 시장은 지준 적수 마이너스폭이 30조원을 상회함에 따라 은행권에선 운용보다는 차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2023.11.22 I 최정희 기자
달러화 반등에 숨고르기…환율, 장중 1296원으로 상승
  • 달러화 반등에 숨고르기…환율, 장중 1296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대로 상승하며 그간 하락세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인하’ 힌트를 찾지 못하면서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이다. 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89.2원)보다 5.85원 오른 1295.0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3.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9.2원) 대비 6.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상승한 1295.2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29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간밤 발표된 11월 FOMC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3.5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20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달러화 반등에도 불구하고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엔화, 위안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해 국내 증시도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로 전환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1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1.22 I 이정윤 기자
NDF, 1293.2원/1293.4원…6.35원 상승
  • NDF, 1293.2원/1293.4원…6.3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3.3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93.2원, 1293.4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9.2원) 대비 6.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간밤 발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 38분 기준 103.5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20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또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해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로 전환됐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 달러화 반등에도 불구하고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이날 달러화 반등 영향으로 환율 상승 압력이 크겠지만 여전히 위안화와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3.11.22 I 이정윤 기자
‘금리인하’ 언급 없는 FOMC 의사록…환율 1290원대로 반등
  • ‘금리인하’ 언급 없는 FOMC 의사록…환율 1290원대로 반등[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석 달여만에 1280원대로 들어선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90원대로 복귀할 전망이다. 공개된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화가 소폭 반등하고 위험선호 둔화에 환율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시아 통화 강세가 이어지며 큰 폭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AFP연합뉴스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3.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9.2원) 대비 6.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간밤 발표된 11월 FOMC 의사록에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위원들은 앞으로의 결정은 입수되는 정보와 이것이 전망에 미치는 영향, 위험 균형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번 의사록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힌트도 찾을 수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11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위원회는 당장은 전혀 금리 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연준 당국자들은 정책 기조를 바꾸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보길 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참석자들이 앞으로 몇 달 내 입수되는 지표가 차입금리 상승 속에 인플레이션 둔화의 지속 정도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11월 FOMC 의사록에서 통화정책 전환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건 이미 시장에서 예상하던 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25%p 이상 낮을 확률이 47.3%에 이른다.이에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 11분 기준 103.5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3.20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또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해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로 전환됐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 전날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3600억원대 순매수를 했다. 달러화 반등에도 불구하고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이날 달러화 반등 영향으로 환율도 상승 압력이 크겠지만 여전히 위안화와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3.11.22 I 이정윤 기자
연준 “제한적 정책 유지” 의사록에도 동요 없었다
  • 연준 “제한적 정책 유지” 의사록에도 동요 없었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를 전혀 하지 않았고, 여전히 제한적인 금리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논의한 의사록 공개에도 시장은 큰 변화가 없었다.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5088.2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약보합수준인 0.20% 빠진 4538.1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9% 하락한 1만4199.98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준 “제한적 정책 유지 중요”…금리인하 논의 안해지난 10월31일~12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의향이 전혀 없었던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이사들은 인플레이션을 위훤회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충분히 정책금리를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다만 위원들은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해 ‘신중하게 진행’하고 앞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와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 위험의 균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의사록은 “만약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불충분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언제 시작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1월 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위원회는 지금 금리 인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 그대로였다.당시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 연준 이사들은 장기간 국채 보유에 따른 ‘프리미엄(웃돈)’ 보상 탓이라고 규정했다. 의사록에는 “정부가 막대한 예산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국채발행을 늘리면서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한 것으로 간주했다”며 “다만 장기물 금리 상승의 원인이 무엇이든 금융여건의 지속적인 변화는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시장은 여전히 긴축 종료 베팅…의사록 영향 없어연준의 여전한 긴축기조의 의사록 공개에도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시장은 이미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종료했다고 판단하고, 5월부터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세테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진 골드먼은 “연준 회의록에서 놀랄 만한 소식은 없었다”며 “의사록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서술됐지만, 연준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필요성을 과소평가했다. 시장은 이러한 불일치에 대한 일종의 해명을 바랬다”고 진단했다.국채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오후 4시반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 내린 4.40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8bp 떨어진 4.55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2.8bp 하락한 4.883%를 나타내고 있다.◇소매업체 우울한 전망…로우스·베스트바이 하락소매업체들의 우울한 실적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고금리와 늘어난 신용카드 부채 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시그널이 보다 강화되는 분위기다. 주택 자재 판매업체 로우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연간 매출 전망치도 하향하면서 주가가 3.12% 하락했다.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도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주가가 0.72% 하락했다.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 소비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뜨거운 소비가 둔화되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지만, 반면에 급격하게 줄어들 경우 경기침체 우려가 강해지는 딜레마가 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이직에 AI최강자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날 1.16%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2.38% 올랐다.◇국제유가 3일 만에 하락…WTI 77.77달러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26일 회의를 통해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이틀간 급등했지만, 이날 약보합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4년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센트(0.08%) 하락한 배럴당 7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103.57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09%, 프랑스 CAC 40 지수는 0.24%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0.19%, 독일 DAX 지수도 0.01% 하락했다.
2023.11.22 I 김상윤 기자
신세계 강남VS롯데 잠실 '3조 매출' 첫 주인공은
  • 신세계 강남VS롯데 잠실 '3조 매출' 첫 주인공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국내 백화점 단일지점 매출 1위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도 신세계는 강남점, 롯데는 잠실점을 필두로 인기 식음료(F&B)와 패션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소비자 지갑을 여는데 성공했다. 명품 판매가 둔화한 가운데에서도 올해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최초로 연매출 3조원 백화점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세계 강남점 신관 8층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 갤러리아백화점, AK백화점 등 국내 5대 주요 백화점 점포 중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해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 강남점의 지난 9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5% 이상 늘었다. 통상 백화점 매출 중 4분기 매출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3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업계 예상이다.신세계그룹이 지난 13일~19일 진행한 ‘쓱데이’ 기간 백화점 매출은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외투와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며 패션은 53%, 잡화는 43%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대형가전과 가구·침대 신장률은 같은 기간 각각 375%, 107%로 집계됐다. 신세계와 롯데그룹은 각각 강남점과 잠실점 매출로 자존심 경쟁을 벌여왔다.지난해 신세계 강남점 매출은 2조8398억원, 롯데 잠실점은 2조5982억원으로 2400억원 수준의 격차로 1·2위를 기록했다. 올해 롯데 잠실점 매출은 3조원 달성이 쉽지 않은 가운데 전년대비 약 15% 성장한 2조9000억원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 신세계 강남, 점포 재단장 효과 톡톡 신세계 강남점의 최대 강점은 명품이다. 단일 점포로는 최대 규모의 명품 브랜드를 유치했다. 브랜드별 매장 수를 보면 구찌가 5개로 가장 많고 에르메스와 샤넬, 디올은 각 4개, 루이비통은 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강남점의 명품 매출 비중은 25~30%로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크다.신세계는 강남점 점포 재단장을 통해 실적 성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 2월 본관 7층 골프 전문관에 이어 4월 신관 7층 남성 전문관, 7월 신관 8층 프리미엄 스포츠 전문관을 연 것에 이어 9월에는 본관 8층에 영패션 전문관 ‘뉴 스트릿’을 열었다. 현재는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식품관과 남성 럭셔리관 확대 작업이 진행 중이다.리뉴얼 효과는 뚜렷했다.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 재단장 이후 100일간 매출은 전년 동기 59.4%, 방문객은 1.6배 각각 늘었다. 특히 1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넘게 뛰고, 2030대도 전체 평균보다 2배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MZ세대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지난 11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롯데 잠실, 인기 F&B·패션 브랜드 입점 속도 롯데백화점도 신규 브랜드 도입, 재단장을 통해 1위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롯데자산개발에서 롯데쇼핑으로 사업권이 넘어간 롯데월드몰이 잠실점에 합류하며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명품관 에비뉴엘과 복합 쇼핑 공간 롯데월드몰이 기존의 백화점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초대형 쇼핑 타운 입지를 굳힌 것이다. 잠실점의 통합 영업 면적은 약 5만평으로 신세계 강남점(약 2만7000평)의 약 두 배에 이른다.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점포 중 유일하게 3대 명품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를 갖췄다.잠실점에는 중심으로 고든램지 버거, 런던베이글뮤지엄, 블루보틀 인기 높은 F&B 브랜드를 줄줄이 입점했다. 또 K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의 백화점 1호 매장과 최대규모 ‘아더에러’, 테니스 코트를 포함한 ‘테니스 메트로’를 열면서 MZ 세대와 외국인 등 신규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1~9월 잠실점에서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었다”며 “일본인 매출이 5배 증가, 중동과 동남아 고객 매출도 각각 280%, 18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3.11.22 I 백주아 기자
치열해지는 카드사 '본업' 2위戰···삼성 vs 현대
  • 치열해지는 카드사 '본업' 2위戰···삼성 vs 현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현대카드가 본업인 신용판매(신판)에서 삼성카드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삼성카드가 앞서고 있지만 격차를 좁히면서 본격적인 ‘2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21일 국내 카드사 8곳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개인 국내 및 해외 신용판매(현금 서비스·카드론 제외)는 10월 기준 1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장기간 신판에서 업계 2위를 차지해 온 삼성카드(10조9000억원)를 1000억원가량 앞지른 수치로,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자체)카드 등 신용카드사 8곳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현대카드의 월별 신판 규모가 삼성카드를 앞지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신판은 카드사의 ‘본업’으로 불린다. 카드 수수료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카드론 등 대출성 상품 판매로 실적을 올려야 했던 카드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본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월별 신판 규모로 보면 1위인 신한카드와 현대카드의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올 6월만 하더라도 신한카드(11조8000억원)가 현대카드(10조1000억원)를 1조7000억원 이상 여유롭게 앞섰다. 그러나 이후 양사의 개인 신용판매 규모 차이는 △7월 1조6000억원 △8월 1조6000억원 △9월 1조4000억원 △10월 1조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현대카드의 신판 확대의 일등공신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로 분석된다. PLCC는 특정 가맹점이나 브랜드 충성 고객들을 카드사 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실제 현대카드 고객의 10월 기준 월평균 신용판매 이용액은 119만원으로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신판 경쟁력 상승 측면에선 올해 처음 도입된 ‘애플페이’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신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데이터 사이언스’를 꼽았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부터 데이터 사이언스와 AI 분야에 1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집중 투자하는 등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의 결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화 마케팅을 추진해 이전 대비 6배 넘는 효율을 낸 점이 신판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이에 대해 삼성카드는 타 카드사가 판촉을 줄인 것의 반사효과라고 해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취급고 증가는 자동차, 세금 등 시장에서의 타 카드사 판촉축소의 일시적인 반사효과로 보인다”라며 “자사는 고금리 상황 지속 등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무리한 외형경쟁을 지양하고 저수익 자산을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카드가 개인 신판 누적 부문에선 여전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월 누적 기준 개인 신판액은 신한카드(116조7333억원)가 1위를 기록했다. 2위 삼성카드(107조382억원)와 3위 현대카드(100조1721억원)의 누적 개인 신판액은 약 7조원 차이다. 다만 양사 격차는 9월 6조9863억원에서 10월 6조866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2023.11.22 I 유은실 기자
11월 FOMC, 금리인하 검토 없었다…신중한 정책결정 강조
  • 11월 FOMC, 금리인하 검토 없었다…신중한 정책결정 강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 10월31일~12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의향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21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이사들은 인플레이션을 위훤회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충분히 금리를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다만 위원들은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해 ‘신중하게 진행’하고 앞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와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 위험의 균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록은 “만약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불충분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언제 시작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1월 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위원회는 지금 금리 인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 그대로였다.당시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 연준 이사들은 장기간 국채 보유에 따른 ‘프리미엄(웃돈)’ 보상 탓이라고 규정했다. 의사록에는 “정부가 막대한 예산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국채발행을 늘리면서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한 것으로 간주했다”며 “다만 장기물 금리 상승의 원인이 무엇이든 금융여건의 지속적인 변화는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연준은 다음 달 12일부터 열리는 FOMC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금리의 향방을 결정한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사실상 종결했다고 보고 내년 금리 인하 시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새로운 내용이 없던 만큼 연준 의사록 공개에도 시장 반응은 차분하다. 별다른 변동없이 오후 3시2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S&P500지수는 0.15%, 나스닥지수는 0.53% 하락하고 있다. 국채금리도 거의 변동이 없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8bp 내린 4.414%를 나타내고 있다.
2023.11.22 I 김상윤 기자
  • [사설]고금리 안 먹히는 한국경제, 구조조정 불가피하다
  •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기업 빚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부채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이 지난 3분기에 126.1%로 2분기(120.9%)보다 5.2%포인트나 높아졌다. 비교 대상 34개국 가운데 25개국은 같은 기간 기업부채 비율이 낮아졌지만 나머지 9개국은 높아졌다. 한국은 기업부채 비율이 높아진 9개국 가운데서도 증가폭이 두 번째로 높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7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0.5%에서 3.5%까지 끌어 올렸으며 이후 현재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긴축의 목표는 물가 안정과 부채 축소(디레버리징)였다. 하지만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놓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2.3%까지 낮아졌으나 이후 3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달 3.8%로 치솟았다. 기업부채 비율도 전분기 대비 5.2%포인트, 전년동기 대비로는 5.7%포인트가 급등했다. 이는 한은의 통화긴축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통화정책 무용론도 나오고 있다. 고금리가 먹혀들지 않는 이유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불황의 장기화로 기업의 부채 상환 능력이 취약해졌기 때문이다. 경영 악화로 빚 내서 빚을 갚는 부채의 함정에서 빠진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낸 한계기업 비중이 42.3%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9월말 현재 4대 은행의 기업부문 무수익 여신이 지난해 말 대비 29%나 늘었다. 한국 기업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줄도산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기업들을 부채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대법원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법원에 접수된 법인파산 신청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나 늘었다. 이들 가운데 일시적 유동성 위기만 넘기면 회생시킬 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회생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은 부채의 부담을 줄여주고 적절한 자금 지원을 통해 살려야 한다. 여야는 지난달 일몰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연내 재입법을 서둘러 주기 바란다.
2023.11.22 I 송길호 기자
"산 가격보다 싸게 팔았다" 미래에셋운용, 미국 오피스 '눈물의 손절'
  • "산 가격보다 싸게 팔았다" 미래에셋운용, 미국 오피스 '눈물의 손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시티라인 내 4개 오피스 자산을 손절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오피스 자산가치가 급락한데다, 향후에도 고금리 장기화가 예상돼 자산가치가 더 떨어질 위험이 있어서다.해당 오피스를 매각한 결과 투자자들은 배당 포함 원금 수준을 회수할 예정이다. 다만 환전 환율, 펀드 수익·비용 및 보수 등에 따라 회수율이 바뀔 수도 있다.◇ 오피스 5.8억달러 매각…배당 포함시 ‘원금 회수’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 9-2호(이하 미국9-2호)는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 위치한 시티라인 내 오피스 4개 동 매매거래를 지난 1일 종결했다. (자료=미국9-2호 올해 9월 월간보고서 일부 캡처)미국9-2호는 지난달 24일 체결한 매매계약 내용에 따라 거래종결 당일 매매 목적물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했다. 매매 목적물은 텍사스주 댈러스 광역지역 리차드슨 서브마켓 내 시티라인 복합단지에 있는 스테이트팜 중부지역 본사 1·2·3·4동이다. 미국9-2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6년 9월 모집해서 운용해온 투자신탁으로, 해당 건물에 투자해서 임대수익과 자본이득을 추구해왔다.매도인은 미국9-2호 현지 특수목적회사(SPC)인 카포레잇 프로퍼티스 트러스트 I SPE 1(CORPORATE PROPERTIES TRUST I SPE 1, L.L.C.)며, 매수인은 미국계 기관이다. 매각가는 매각 부대비용 차감 전 기준으로 5억8000만달러(약 7502억3000만원)다.해당 매각가는 지난 2016년 투자 총 금액인 9786억원과 비교하면 약 23.3% 낮은 금액이다. 또한 미국9-2호 운용현황 및 안내문에 적힌 최초 투자금액(7억9300만달러) 대비 26.9% 낮은 금액이다.투자자들은 배당을 포함할 경우 원금 수준을 회수할 예정이다. 선취판매수수료 차감 후 펀드 투자 원금 잔액 기준 총 회수율은 98.4%, 원본 회수율은 48.2%다. 이는 매매대금 환전시 원·달러 환율 1350원을 가정한 수치다. 다만 환전 환율, 펀드 수익·비용 및 보수 등에 따라 회수율이 바뀔 수도 있다. 원·달러 환율 1300~1400원을 가정할 경우 원금 회수율은 46~50%며, 기존에 지급 완료된 이익분배금을 포함하면 97~100%로 예상된다.미국9-2호 자금조달 구조 (자료=2018년 3월 7일 간이투자설명서 일부 캡처)지난 2018년 3월 7일 작성된 간이투자설명서를 보면 투자 총 금액인 9786억원은 △부동산 매입가액 9457억원 △자본적지출 및 매입관련부대비용 등 329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9786억원의 자금조달 구조는 △미국9-2호 투자금액 3000억원 △이 투자신탁 이외 투자자 1539억원 △부동산 담보대출 5247억원(담보인정비율(LTV) 55% 수준)이다.◇ 가치 회복 불투명…“추가 손실 막기 위해 매각”다만 미국 오피스 자산가치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기존 대출의 담보비율(LTV)이 상승했다. 이에 기존 대출의 대환 혹은 대출 연장을 받으려는 추가 현금 출자 등을 통해 기존 대출 원금을 일부 상환해야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빌딩 4를 매각해서 빌딩 1~3동의 선순위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려 했다. 하지만 빌딩 4의 잠재 매매가격(입찰가격 1억1000만~1억1600만달러)이 빌딩 1~3동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재원(예상 대출금액 3억500만달러)보다 적어서 실행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기존 투자자들의 현금 추가 출자가 필요했다. 하지만 수익자 동의 하에 모든 수익자가 균등하게 출자해야 하는 공모 펀드 특성상 현실적으로 추가 출자 실행도 어려웠다. 게다가 건물의 주요 임차인인 스테이트팜의 경우에도 임대차 계약은 유지하고 있었지만 실제 사용 계획이 불투명해서 향후 자산가치 회복에 불확실성이 있었다. 실제로 스테이트팜 오피스에 출근하는 인원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30%에 그쳤다.스테이트팜은 지난 2015년 수취보험료 기준 북미 손해보험사들 중 1위를 기록한 보험사다. 스테이트팜은 미국9-2호의 투자대상 오피스 면적 100%(전체 면적 94%)에 대해 가중평균 임차기간 기준 2016년부터 2037년까지 장기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서비스회사 CBRE의 올해 3분기 댈러스 오피스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댈러스의 오피스시장 공실률은 24.6%에 이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자산가치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한 투자자들의 결정이 반영된 거래”라고 말했다.미국9-2호 투자구조 (자료=2018년 3월 7일 간이투자설명서 일부 캡처)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산매각 종결에 따른 상환금을 총 2회에 걸쳐 분배금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1차 예상 분배금은 1284억8680만원이며, 이달 20일 지급된다. 2차 예상 분배금은 투자신탁 청산시 청산 분배로 잔여 상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내년 3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대부분의 매각대금은 이달 중 국내로 입금된다”며 “회수 금액의 환율 적용 시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으나 환율 변동에 따른 회수금 변동 리스크를 줄이고자 국내 펀드로 매각대금이 입금되는 날(올해 11월, 내년 3월)로부터 약 1~2영업일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11.22 I 김성수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연준 의사록·엔비디아 실적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4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6% 하락한 35095선에서, S&P500지수는 0.23% 내린 4537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44% 하락한 1422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뉴욕 증시에서는 거래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월가는 이날 장 마감 이후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0% 넘게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장은 이날 오후에 공개되는 연준의 11월 정례회의 의사록에도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지난 1일 종료된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의사록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예정된 150억달러 규모의 물가연동채(TIPS) 10년물 입찰 역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거래일에는 160억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이루면서 장기 금리를 낮춰 나스닥 지수의 상승 탄력을 더욱 더해준 모습이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로우스와 콜스가 지난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베스트바이 역시 3분기 매출 미스를 비롯해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반면 딕스스포팅굿즈는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급등 중이다.
2023.11.21 I 장예진 기자
한은 "가계부채, 고소득층 중심으로 누증…소득불평등 심화돼"
  • 한은 "가계부채, 고소득층 중심으로 누증…소득불평등 심화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가계부채 누증이 소득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주로 고소득층 위주로 늘었는데, 이들이 빌린 돈이 소비로 이어지기보다 주택 구입 등 비금융자산 취득에 쓰이면서 이들의 ‘미래 소득’이 확대됐다는 것이다.사진=이데일리DB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황설웅 한은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부연구위원 등은 전날(20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와 소득불평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04~2021년 중 조사된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사용해 가계부채 양상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이후 신규 부채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을 목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고소득분위 가구를 중심으로 대출 건수와 가계부채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소비재원을 희생하면서 미래 소득을 증가시킨 것이다. 이는 곧 소득불평등도 악화를 의미한다.고소득층의 소득 증대는 주택 가격 상승기와 하강기 모두에서 나타났다. 고소득 가계는 주택가격 하락기에는 월세를 통해 소득을 증대시키고 주택가격 상승기에는 주택 매각으로 수익을 발생시켰다. 주택 매각 수익은 다시 추가 신규대출과 함께 또 다른 주택 매입에 투입됐을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에서 비금융자산 취득에 따른 소득불평등 심화 효과를 추산한 결과 5분위(최상위 20%) 가계에만 유의미한 가처분소득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소득 분위 가계의 부채 증가에 따른 원리금 상환 비용보다는 임대소득 등에 따른 소득 증가 효과가 컸다는 셈이다. 아울러 부채 잔액이 가계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에서도 소득을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황 부연구위원은 “아파트와 같은 비금융자산은 일반적으로 소득에 비해 가격이 높으므로 이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가계부채를 통한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비금융자산 취득 용도 부채로 주택가격이 상승했고 주택가격이 상승함으로써 비금융자산 수요를 증대시켜 더 많은 가계부채가 누증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거시건전성 정책 아래 비금융자산을 취득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가계는 고소득층에 한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결국 가계부채 증가는 경제 전반의 소득불균형을 심화시키는 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자산 취득 용도의 가계부채는 소위 ‘금융접근성’이 좋은 고소득가계의 소득 증대에 기여했을 수 있고, 이는 소득불평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2021년 기준 105.8%로 스위스(131.6%), 호주(118.1%), 캐나다(106.9%)에 이어 세계 4위지만, 임대보증금을 부채로 포함할 경우 156.8%로 스위스보다 약 25%포인트나 높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도 우리나라는 세계 1위였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6.5%로 세계 6위지만, 보증금을 포함할 경우 303.7%로 1위 덴마크(254.6%)보다도 5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가처분소득은 부채 원리금상환액 등을 제외한 소득이므로 2021년 금리인상 이후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가처분소득 대비 비율은 더욱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
2023.11.21 I 하상렬 기자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 30년물, 4개월 만에 3.5%대
  • 국고채, 장기물 위주 강세… 30년물, 4개월 만에 3.5%대[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고채 시장은 강세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재차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고채 30년물은 지난 7월24일 이후 처음으로 3.6%를 밑돌며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bp(1bp=0.01%포인트) 내린 3.697%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3bp 내린 3.644%,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4bp 내린 3.67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9bp 내린 3.726%를 기록했고 20년물은 3.2bp 내린 3.635%, 30년물은 3.4bp 내린 3.597%로 마감했다. 30년물은 지난 7월 말 이후 4개월 만에 3.5%대를 기록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890계약, 개인 28계약, 은행 3132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5522계약, 투신 507계약, 연기금 1022계약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4틱 오른 110.5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85계약, 은행 80계약, 개인 41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258계약, 투신 284계약, 연기금 435계약 순매도했다.이날 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와 30년물 매수세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이 레벨에서는 매수는 물론, 본드포워드(채권 선도거래)를 하기에도 부담스러운 구간”이라면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지금 30년물이 강해서, 누가 이렇게 가격을 끌어올리는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다만 오는 23일 국채발행계획이 나오면 이 같은 강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외국인은 오후 장에서 국고채 30년물 현물을 450억원 어치 매수했다. 지난 20일에도 100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기준 2년물을 3200억원, 30년물을 2497억원 순매수한 바 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전거래일과 같은 3.83%, 4.31%에 마감했다.
2023.11.21 I 유준하 기자
주담대 비대면 대환 때 '한도 증액' 막는다
  • [단독]주담대 비대면 대환 때 '한도 증액' 막는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올 연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온라인에서도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가 가능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대출잔액 내에서만 대환을 허용키로 했다. 잔여 만기를 늘려 대환하는 것을 막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은행별 대환 한도는 신용대출 대환 때 적용한 기준보다 강화해 부여할 방침이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은행권 가계대출을 관리하기 위한 조처다.(그래픽=김정훈 기자)2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대상으로 개시할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에서 한도가 늘어나는 대환은 금지키로 방침을 정했다. 기존에 3억원을 대출받아 5000만원을 갚은 상태라면 2억5000만원 내에서 대환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전세대출은 갱신 시 전세보증금이 늘어나는 경우에 한해 증액을 허용할 예정이다.당국이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은 비대면 대환 서비스가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대환은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다른 은행에서 ‘신규’로 대출을 취급하는 탓에 한도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카카오뱅크(323410)는 지난 1~3분기 신규 취급한 주담대의 약 60%가 대환 수요였으나, 은행권 순수 주담대 순증액의 40%를 차지했었다.같은 맥락에서 당국은 잔여 만기를 확대하는 대환을 금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기존에 30년 만기로 대출받아 5년간 갚은 상태라면 25년 만기 내에서 대환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낮은 금리로 대환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여유가 생기기 마련인데 만기까지 늘리면 DSR은 더 낮아지게 된다. 다른 대출을 신규로 받을 수 있는 한도는 그만큼 늘어난다. 다만 당국은 소비자 선택권도 고려해야 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특정 은행으로 자금이 급격히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적용할 은행별 대환 한도 기준은 신용대출 비대면 갈아타기 때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5월 말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비대면 대환을 개시할 땐 금융회사별로 전년도 신규 취급액의 10%와 4000억원 중 작은 금액만큼만 대환을 허용했었다. 비대면으로 이동 가능한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이 740조원으로 추산되는 만큼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것이다.금융위는 금융소비자가 기존 대출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대환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말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엔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도 비대면 대환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지금은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갈아타려면 최소 1곳 이상의 영업점을 반드시 방문해야 하지만 비대면 서비스가 개시되면 모바일로 대환이 가능해진다.
2023.11.21 I 서대웅 기자
CJ CGV 자금조달 총력…회사채 막바지 조달 순항할까
  • [마켓인]CJ CGV 자금조달 총력…회사채 막바지 조달 순항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CJ CGV(079160)가 3년 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CJ CGV는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만기 도래 회사채를 상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기관투자자들의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을 앞두고 무사히 자금조달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오는 12월 15일 2년 단일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수요예측일과 구체적인 증액 발행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금리는 7%대에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공모채 발행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선정했다. 당초 주관사단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이 막판에 이탈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CJ CGV 영구 전환사채(CB) 발행 주관사를 맡았다가 미매각 물량을 대규모로 떠안았다. 이후 CJ CGV 주가가 급락하면서 평가손실을 입었다.눈에 띄는 점은 CJ CGV가 이번 공모채 발행을 위한 인수단에 KDB산업은행을 추가한 것이다. KDB산업은행이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를 운용하는 만큼 미매각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은 A등급 이하 비우량기업 발행 회사채를 사들이며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KDB산업은행이 미매각 날 거 같은 (회사들 위주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대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단기물인 점도 부담을 덜어준다”고 설명했다.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되는 등 신용등급 전망이 나아졌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CJ CGV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신용등급이 A급에서 A-(부정적)으로 조정됐으나, 올해 들어 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CJ CGV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076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억원, 228억원씩 증가했다. CJ CGV는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화시장이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올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CJ CGV 관계자는 “지난달 완료한 주주 배정 유상증자로 올해 초 816%였던 부채비율도 3분기엔 529% 수준으로 낮췄다”며 “현물 출자까지 완료하면 재무 구조가 더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편해창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및 영구전환사채 발행 등 재무레버리지 부담 제어를 위한 다각적인 자금조달 노력에 힘입어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는 개선세에 있다”며 “영화 관람 수요 회복을 통한 점진적인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개선, 투자부담 최소화 등으로 자금유출 부담이 제어되면서 재무부담이 추가적으로 가중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1.21 I 박미경 기자
위안화·엔화 ‘아시아 통화’ 강세…환율, 석 달여만에 1280원대
  • 위안화·엔화 ‘아시아 통화’ 강세…환율, 석 달여만에 128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석 달여만에 1280원대에서 마감했다. 외환시장 전반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에 원화가 연동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1.6원)보다 2.4원 내린 128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83.8원) 이후 석 달여만에 최저치이자, 128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하락한 128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91.2원까지 하락 폭을 좁힌 환율은 이내 1280원대로 내려왔다. 장중 위안화가 급격히 강세를 보이자 환율은 1284.0원까지 밀렸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75.1원) 이후 석 달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장 마감이 가까워질 무렵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해 장중 1292.2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내 1290원선을 하회해 마감했다. 지난주 소비자물가 둔화 조짐이 더욱 강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오는 22일 발표되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향후 연준의 정책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2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3.40에서 추가로 하락한 것이자, 두 달여만에 103선으로 내려와 약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중국 당국이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기업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장중 위안화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원화가 동조화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16위안에서 7.12위안까지 급락했다. 이는 지난 6월 수준까지 내려간 것이다. 현재는 7.14위안으로 소폭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도 장중 148엔에서 147엔으로 하락하며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국면이 종료됐다는 관측에 엔화 매수, 달러 매도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또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의 포지션 해소도 이어졌다. 또 아시아 시장에서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엔화 매수를 부추겼다.아울러 뉴욕증시의 연말 랠리 분위기가 국내증시로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국내은행 딜러는 “환율은 종일 변동성이 많았다”면서 “엔화와 위안화가 강세로 가니까 원화도 보조를 맞추면서 같이 움직였다”고 말했다.이어 “내일 발표되는 11월 FOMC 의사록에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인플레이션 등 향후 금리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3억6600만달러로 집계됐다.2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1.21 I 이정윤 기자
"내년엔 한미 금리 디커플링"…내년 4분기 국고3년물 금리 2%대
  • "내년엔 한미 금리 디커플링"…내년 4분기 국고3년물 금리 2%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내년 기준금리 인하 전망으로 국고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내년말 2%대까지 떨어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미 금리 동조화 현상도 내년에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증권가가 예상한 내년도 국고채 3년물 금리의 분기별 중간값을 살펴보면 내년 1분기 3.74% △2분기 3.58% △3분기 3.15% △4분기 2.95%로 집계됐다.올해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국고채 금리는 미 국채 금리 급등세에 동조화되며 4%를 넘었으나 내년에는 추세적인 금리 하락장이 예상된다. 가장 큰 근거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내년 2~3분기께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연간전망 리포트를 발행한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신영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7개사는 한국은행이 내년 3분기 국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그보다 앞선 2분기 인하를 제시하기도 했다.연준이 먼저 금리를 내린 후 한국은행 역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큰 가운데 미국보다 우리나라의 채권금리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10월 금리 급등과 11월 급락 구간에서도 국내 국고채 금리는 미국보다 덜 오른 반면 하락폭은 더 컸다. 국내 요인으로만 따지면 금리 상승 요인이 적기 때문이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 한은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연내 최소 2회 이상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며 “수요 둔화 압력 감안 시 국내 인플레 하락세는 미국보다 더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런 분위기에 내년도 연간 전망 리포트를 발간한 10개사 중 IBK투자증권은 내년 4분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5%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 금리로부터 더 독립성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양국 금리 모두 하락 추세를 보이나, 국내 금리의 낙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이 같은 디커플링의 요인으로 양국의 재정부담 차별화를 꼽았다. 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 부채 부담 대비 국내 재정 건전성은 비교적 건전하기에 매력도가 높아진 국면”이라면서 “그에 따라 미국채 금리 대비 한국 금리 상승폭이 적었으며 외국인의 국고채 보유 비중도 오히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의 주요 국가별 부채 부담을 확인하면 미국과 중국 정부의 부채 부담이 가장 커지는 국면인 반면 한국의 재정적자는 주요 국가 중 가장 건전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부연했다.반면 삼성증권은 국고 3년물의 내년 4분기 금리를 3.3%로 가장 보수적으로 산정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현재 3.6% 수준임을 고려할 때 1년 뒤에도 약 30bp 하락에 그친다는 전망이다. 최소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2%대 초반 수준으로 1%대인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성장률은 올해 잠재성장률에 못 미친 수준에서 내년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복세가 예상된다”면서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개선이 경기 회복의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한편 증권가에선 내년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국채 시장은 지난 2022년 9월 WGBI 관찰대상국에 편입되고 올 9월에 시장 접근성 레벨이 1단계서 2단계로 상향됐다”면서 “외환시장 제도 개선이 시행되는 내년 하반기 WGBI 편입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또한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9월 말 WGBI에 편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 국채가 WGBI 편입될 경우 84조원 규모 자금이 국채 시장으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단위는 %.(자료=각사 연간전망 리포트)
2023.11.21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1% 가까이 올라 2510선…외인·기관 '사자'
  • 코스피, 1% 가까이 올라 2510선…외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1% 가까이 올라 2510선을 회복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기대감 등에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의 흐름이 주목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5포인트(0.89%) 상승한 2513.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00선에서 출발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월6일(2502.37)이 마지막이다.미국 증시는 간밤 상승세를 보였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3만5151.04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한 4547.3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3% 뛴 1만4284.53으로 장을 마감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MS와 엔비디아 신고가 경신과 달러 약세가 맞물렸고, 금리 안정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견조한 영향에 상승하고 있다”며 “에코프로머티(450080)(현시각 28%대 상승) 주도로 개인 수급 중심의 2차전지 동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금리 등 대외 변수가 개선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은 2404억원, 기관은 1312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342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다. 카카오(035720)는 3%대, 삼성SDI(006400)는 2%대, LG화학(051910), NAVER(035420)은 1%대,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기아(00027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섬유의복은 2%대, 건설업, 서비스업, 금융업, 화학, 운수창고는 1%대 오르고 있다.의료정밀, 전기전자, 제조업, 유통업, 의약품, 증권, 운수장비,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기계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통신업, 보험, 종이목재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3.11.21 I 이은정 기자
달러화 약세·위안화 강세 확대…장중 환율, 1280원대 지지력
  • 달러화 약세·위안화 강세 확대…장중 환율, 1280원대 지지력[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80원대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위기 타개 노력에 위안화가 강세를 확대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中부동산 대출 확대…위안화 넉 달 만에 최고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1.6원)보다 4.1원 내린 1287.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장중 1280원대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하락한 128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291.2원까지 하락 폭을 좁힌 환율은 이내 1280원대로 내려왔다. 장중 위안화가 급격히 강세를 보이자 환율은 1284.6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75.1원) 이후 석 달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최근 4.5% 아래로 떨어지면서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면서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내년 5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25%포인트 이상 낮을 확률이 47.2%에 이른다.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0분 기준 103.2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3.40에서 추가로 하락한 것이자, 두 달여만에 103선으로 내려와 약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장중 위안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금융당국이 일선 은행에 부동산 대출 확대와 민영 부동산기업 지원 확대를 요구한 가운데, 국유은행에 구체적인 ‘최저한도’까지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날 중국 금융당국은 국유·민영 부동산기업 50곳가량에 융자 등 다방면의 정책적 혜택을 주는 ‘화이트리스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16위안에서 7.13위안으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 7월 수준까지 내려간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엔 환율도 장 초반 148엔에서 147엔으로 하락했다.뉴욕증시의 연말 랠리 분위기가 국내증시로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1280원 내 저점 테스트오후에도 환율 하락 압력이 이어지며 1280원대가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은행 딜러는 “시장에 이벤트가 딱히 없다보니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서 환율이 내려가는 듯 하다”며 “최근 환율 흐름이 오전에 하락했다가 오후에 말아 올리는 패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 방향은 계속 아래쪽으로 가면서 오후에도 1280원은 지지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중국이 부동산 업체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약속하고, 그 범위가 민간기업까지 라는 점도 위안화 강세 재료로 꾸준하게 소화될 가능성 있어, 이러한 맥락에서 위안화 강세는 원화 강세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면서 “이에 금일 환율은 1280원 내 저점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11.21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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