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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랐나'…비트코인, 물가지표 둔화 속 횡보
  • '너무 올랐나'…비트코인, 물가지표 둔화 속 횡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만7000달러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치에 부합하며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반응하지 않았다. 최근 한달새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4% 하락한 3만770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9% 오른 2050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한 주요 코인 중 도지코인과 폴카닷은 각각 3%, 5% 상승했고, 그 밖에는 대체로 1% 안팎의 등락을 보였다.가상자산 시장은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5일 연고점인 3만8000달러 돌파 직후 다소 하락해 3만7000달러 중후반대를 유지 중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0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0% 올라, 9월(3.4%)에 비해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5%, 전월 대비로는 0.2% 각각 상승해 모두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PCE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재차 확인된 만큼 금리 인상 종결 전망도 한층 강화됐다. 또, 연준이 이르면 내년 5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최근 한달 새 큰 폭으로 상승한 비트코인은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하면서, 이번 물가지표 둔화 소식에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일 3만4500달러에서 한달 새 9% 이상 상승했다.
2023.12.01 I 임유경 기자
국고채, 소폭 강세 출발… 3년물 금리, 1.1bp 하락
  • 국고채, 소폭 강세 출발… 3년물 금리, 1.1bp 하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일 약세폭을 소폭 되돌리며 강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4.02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20틱 오른 110.90을 기록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888계약, 개인 37계약 순매수를, 투신 15계약, 은행 360계약, 금융투자 405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511계약, 연기금 50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1220계약, 은행 295계약 순매도 중이다.국고채도 약보합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내린 3.603%를 기록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bp 내린 3.571%에 거래되고 있다.5년물 금리는 1.2bp 내린 3.608%를 기록 중이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2.3bp 내린 3.674%를,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0bp, 2.5bp 내린 3.575%, 3.542%에 거래되고 있다.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하락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3bp 내린 4.316%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670%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자금 상황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12.01 I 유준하 기자
美물가 둔화에도 달러 반등…환율, 1300원으로 상승 출발
  • 美물가 둔화에도 달러 반등…환율, 1300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대로 급등했다. 미국의 물가 둔화 재확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약세에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이다.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0.0원)보다 9.7원 오른 1299.7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8.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0.0원) 대비 10.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0원 오른 130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00원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표인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라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이 수치는 전달의 3.7%에서 둔화한 것이다. 하지만 유로존 물가 상승 둔화폭이 기대를 웃돌자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유로화가 하락했다.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해 전년대비 2.4% 상승에 그쳤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유로화 비중이 큰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3.3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2에서 103으로 급격히 오른 것이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이날 개장과 동시에 발표된 우리나라의 11월 수출은 558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수입은 11.6% 감소한 520억달러다. 무역수지는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고,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23.12.01 I 이정윤 기자
두산로보틱스, 2%대 강세…13거래일 연속 상승
  • [특징주]두산로보틱스, 2%대 강세…13거래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두산로보틱스(454910)가 1일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13거래일 연속 강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 5분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전 거래일보다 2400원(2.58%) 오른 9만53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10월 5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대장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에 10월 27일 3만2300원(종가 기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곧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분위기는 전환했다. 로봇의 실외 이동을 허용하는 것이 골자인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17일 시행되며 상승세는 가팔라졌다. 그동안 실외 이동 로봇은 기존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해 보도 통행이 금지됐다. 하지만 개정된 법이 시행되며 로봇을 통한 물류 배송, 순찰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시행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로봇을 활용한 배달, 순찰, 안내, 청소, 방역도 가능하다.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로봇의 전반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로봇 기술의 국산화를 지원할 수 있는 투자 등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 차원의 로봇산업 육성 정책 발표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2.01 I 김인경 기자
NDF, 1298.2원/1298.6원…10.8원 상승
  • NDF, 1298.2원/1298.6원…10.8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8.4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298.2원, 1298.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0.0원) 대비 10.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유로존 물가 상승 둔화폭이 기대를 웃돌자 내년 4월 금리인하 배팅이 커지며 유로화가 하락했다.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해 전년대비 2.4% 상승에 그쳤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유로화 비중이 큰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 45분 기준 103.4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2에서 103으로 급격히 오른 것이다.다만 1300원 위쪽에서는 월말에 소극적이었던 수출업체 매도 대응이 적극적으로 바뀔 수 있어 환율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또 이날 장중 중국의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는 만큼 위안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2023.12.01 I 이정윤 기자
저축은행 5개사 3분기 순이익 642억…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
  • 저축은행 5개사 3분기 순이익 642억…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말 고금리 정기예금을 판매한 여파로 저축은행 상위 5개사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1일 SBI·웰컴·OK·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이들 5개사의 3분기 순이익 합계는 6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1920억원) 대비 66.6% 감소한 수치다. SBI저축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65.8% 감소한 169억원으로 나타났다. 웰컴저축은행(12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9.4%, 한국투자저축은행(83억원)은 65.2% 각각 줄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48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지난해 10~11월 펼쳐진 고금리 특판상품 경쟁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5개사의 3분기 대출 차주에게 받은 이자수익은 1조1824억원으로 1년 전 대비 5.07% 늘어났다. 반면 예금주에게 지급한 이자비용은 5329억원으로, 79% 급증했다.올해 3분기 말 기준 5대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6.13%로 전년 같은 시점(2.86%) 대비 3.27%포인트 상승했다. △SBI (1.44%→4.76%) △OK (4.62%→7.29%) △웰컴 (3%→5.7%) △페퍼(2.81%→8.16%) △한국투자 (2.45%→4.73%) 등으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15%로 2분기(5.33%)보다 0.82%포인트 올랐다. 이는 2분기(5.33%)와 1분기(5.07%)보다 각각 0.82%포인트, 1.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23.12.01 I 정두리 기자
'삼성SDS타워 효과' 10월 서울 업무·상업용 거래액 15개월만 최대
  • '삼성SDS타워 효과' 10월 서울 업무·상업용 거래액 15개월만 최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의 10월 거래액이 약 80% 급증했다. 월간 기준으로 15개월 만에 최대치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최대어’로 꼽힌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삼성SDS타워’가 8500억원에 거래된 효과다. 이로 인해 서울 업무용 건물 거래액도 전달보다 4배 넘게 늘었다.1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업무·상업용 실거래가(11월 30일 집계 기준)를 분석한 결과, 10월 거래액은 1조6879억원으로 전달보다 77.5%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15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서울 거래액이 급증한 건 8500억원에 거래된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타워’ 효과다. 올해 업무·상업용 건물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이 빌딩은 연면적만 9만9536.9㎡에 이르는 프라임급 오피스다. 건축물 연면적 3.3㎡(1평)당 2823만원, 대지면적 3.3㎡당 3억6418만원에 거래됐다.성동구 성수동2가 ‘무신사 성수’는 1115억원에 매매됐다. 10월 거래 중 두 번째로 거래 규모가 컸다. 이 건물은 연면적 3.3㎡당 3500만원, 대지면적 3.3㎡당 2억7448만원에 거래됐다.다만,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 건수는 부진했다. 10월 거래 건수는 111건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었다. 전달과 비교하면 11.9% 줄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살아나지 않았지만, 삼성SDS타워 효과로 거래액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실제로 업무용 건물을 제외한 상가(제1·2종근린생활시설)와 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의 10월 거래액은 5169억원으로, 전달보다 24.1% 감소했다. 거래 건수도 103건으로, 8.9% 줄었다. 반면, 10월 7건이 거래된 업무용 건물의 거래액은 1조1702억원으로, 전달보다 361.2% 늘었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금리 탓에 투자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안정적인 임대시장 덕분에 거래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오피스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01 I 오희나 기자
유로화 약세가 촉발한 달러 반등…환율 1300원 회복 시도
  • 유로화 약세가 촉발한 달러 반등…환율 1300원 회복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상승을 모색할 전망이다. 유럽의 급격한 물가 둔화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가 반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300원 위에선 수출업체 이월 네고와 위안화 강세가 상승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8.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0.0원) 대비 10.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유로존 물가 상승 둔화폭이 기대를 웃돌자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유로화가 하락했다.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해 전년대비 2.4% 상승에 그쳤고,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년대비 3.6% 상승으로 10월 4%대보다 크게 둔화했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유로화 비중이 큰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 18분 기준 103.4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2에서 103으로 급격히 오른 것이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모두 상승세다.하지만 미국 물가, 고용, 주택 지수는 모두 둔화를 지속하며 내년 금리인하에 무게를 실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표인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라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이 수치는 전달의 3.7%에서 둔화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전달의 0.3%에서 둔화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도 전년 같은 달 대비 3.0% 상승해 전달의 3.4% 상승에서 둔화했다.고용시장 둔화세도 확인됐다.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000명 증가한 2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고금리 환경 탓에 주택 거래량도 2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1.5% 하락한 71.4를 기록해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은 종료됐다는 전망이 더욱 강화됐다. 여기에 연준이 내년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1%를 기록했다. 내년 5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1%에 달했다.다만 1300원 위쪽에서는 월말에 소극적이었던 수출업체 매도 대응이 적극적으로 바뀔 수 있어 환율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또 이날 장중 중국의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는 만큼 위안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 한국 11월 수출입 지수가 발표된다. 미국향 수출이 견조하나,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제조업 신규주문은 부진하다. 따라서 2개월 연속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가 예상되나 증가율이 10월보다 확대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돼 수출은 전년대비 4.3% 증가에 그치고, 수입은 전년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수출은 5.1% 증가, 수입은 9.7% 감소했다.
2023.12.01 I 이정윤 기자
인하 프라이싱에 제동 건 중앙은행… 당분간 숨 고르기
  • 인하 프라이싱에 제동 건 중앙은행… 당분간 숨 고르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전날 한국은행과 마찬가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시장의 금리 인하 프라이싱에 제동을 걸었다. 사진=로이터간밤 미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 기조를 보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현재 금리는 좋은 위치에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한참 동안 제약적인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며 섣부른 인하 기대를 차단하는 데에 주력했다.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상승한 4.33%에, 2년물 금리는 3bp 상승한 4.68%에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79.6%서 75.4%로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 지표는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는 간밤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0.3% 대비 소폭 둔화된 수치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이에 국내 국고채 시장도 이날 약세 출발할 전망이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향한 중앙은행의 제동이 이어지는 만큼 잠시 쉬어가는 가운데 적정 금리에 대한 탐색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록 내년 2분기와 3분기로 연준 금리인하 시기가 엇갈리지만 사실상 내년 미국 경기 연착륙과 그에 따른 금리 인하 내러티브가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전날 국제금융센터는 ‘2024년 세계 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를 통해 내년 하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글로벌경제부 부장은 “과거 30년간의 금리인상 사이클을 살펴보면 정책금리 고점 유지 기간은 평균 9개월이나, 연착륙 기대와 고용 생산 신용 지표들의 현 수준 감안 시 하반기 피봇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시간으로 2일 오전 1시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대기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를 하회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의 현 시장 금리에 대한 스탠스 역시 주시할 필요가 있다.
2023.12.01 I 유준하 기자
"12월 FOMC, 금리 인하 기대 낮아질 가능성…증시 변동성"
  • "12월 FOMC, 금리 인하 기대 낮아질 가능성…증시 변동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 주에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 주 앞두고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물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해, 금리 인하 시점과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다.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이 제한되는 가운데 물가 지표 둔화로 정책금리 동결 전망은 강화했지만 실물지표들이 우려보다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기나 필요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주 발표된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둔화세를 이어갔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됐다는 전망을 한층 키웠고. 이를 반영해 달러나 미 국채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12월 FOMC에서 정책금리 동결 전망을 두고 금융시장에서는 큰 이견은 없는 분위기라고 짚었다.다만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지적해 금융시장 내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인 반면, 여전히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는 지역 연은 총재도 여전히 남아 있다.김 연구원은 “연준 내부적으로 통화 긴축의 시차에 대해 의견 일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짐작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러한 연준 내부의 이견 차는 12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지만 점도표를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평가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들은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지만 다음 주 발표될 노동시장 지표나 ISM 서비스업 지수는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미국 비농가 신규고용은 20만명 내외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ISM 서비스업지수도 기준선을 상회하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보인다.김 연구원은 “물가 둔화와 경기 연착륙이라는 조합은 금융시장이나 연준 입장에서는 최상의 조합이지만, 문제는 이런 조합이 금융시장 내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며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방향으로 연준의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며 “금융시장이 미리 반영한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며 가격변수들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지표 회복은 기대보다는 더딘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시 하락하고 다음 주 발표될 생산자물가의 하락폭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중국의 수출입 지표들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은 긍정적이다. 중국 정책 당국의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을 통한 부양 조치가 이어지는 만큼 적어도 경기의 하방경직성은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김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경기가 아직 불안하고 심리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회복 속도나 기울기는 점진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흐름이 시장에 일부 실망을 줄 여지는 있지만 적어도 중국 경기 흐름이 금융시장이나 우리나라 경제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낮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3.12.01 I 이은정 기자
"정책 효과 확인되며 11월 금통위서 금리동결…내년 성장률 부진할 것"
  • "정책 효과 확인되며 11월 금통위서 금리동결…내년 성장률 부진할 것"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1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여전히 매파적 동결 스탠스를 유지했지만 한국은행 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닫는 위원들 수가 늘었다. 긴축 효과가 확인되고 있으며 이제부터는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국면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11월 금통위 수정 경제전망에서 2024년 성장률 전망치는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으며 2024년 물가 전망치는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과 함께 향후 물가 경로가 기존 전망 대비 상방 이동했음을 언급했다. 2024년 성장률이 0.1%포인트 하향 조정됐지만 2% 이상의 성장은 글로벌 피어 대비 선방한 숫자로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낙관적 경기 전망을 피력했다”며 “한국은행의 스탠스는 여전히 매파적 동결이며 시장의 피봇(정책 전환) 기대와는 거리두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점차 추가 인상 가능성을 닫는 위원들이 확대되고 있음에 주목했다. 8월까지 총재 재외 6명 금통위원 전원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10월에는 처음으로 위원 1명이 인상·인하의 유연성을 주장했다. 11월에는 10월 유연성을 주장한 위원이 인하 전망은 철회했지만 총 두 명의 위원이 추가 인상 가능성보다 동결에 무게를 뒀다. 강 연구원은 “한은 내부적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닫는 위원 수가 많아지는 것도 결국 정책 효과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총재 역시 이번 기자회견에서 소비 둔화와 부동산 가격 조정 등을 지적했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소비 둔화 국면에서 한국의 2%대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한국이 잠재 성장률 이하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2.01 I 김보겸 기자
물가 둔화 속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1.5%↑
  • 물가 둔화 속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1.5%↑[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사진=AFP)◇뉴욕증시 3대 지수 11월 상승세 마감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0.47포인트(1.47%) 오른 3만5950.8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22포인트(0.38%) 상승한 4567.80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2.27포인트(0.23%) 내린 1만4226.22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다우존스는 인플레이션 지표의 하락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스포스(Salesforce)의 실적 호조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이로써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1월 상승세로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는 8.8%, S&P500은 8.9%, 나스닥은 10% 정도 급등했다. 이는 올 들어 월간 최고 상승률이다.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11월에 우리가 확인한 많은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고, 소비는 탄력적이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보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지금부터 연말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시장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연준 선호 물가 시장 예상치 부합…인플레 둔화 신호이날 나스닥을 제외하고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년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미국 상무부는 10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0% 올라 9월(3.4%)에 비해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도 변동이 없는 0%로 9월(0.4%)에 비해 둔화세가 뚜렷해졌다.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에너지와 식품 가격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3.5% 오르는 등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이 또한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10월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정책목표인 2% 대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둔화세는 지속했다. 지난 7월 4.3%, 8월 3.8%에서 9월 3.7%, 10월 3.5%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이러한 인플레 둔화세 속에 시장에선 12월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1%를 기록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완화적 발언도 이어졌는데 이날 연준 3인자로 평가받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정책이 상당히 제약적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제약적 기조를 한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금리가 높은 수준이고 인플레이션이 향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글로벌 전략가는 “오늘 아침 PCE 수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것이 연준이 최종 승리를 선언할 정도로 충분한 수준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6.6%,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1.1%를 기록했다.뉴욕채권시장에서 최근 하락세를 보여온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4.33% 선으로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69%선에서 움직였다. 고용시장 둔화세도 확인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7000명 증가한 2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환경 탓에 주택 거래량도 2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1.5% 하락한 71.4를 기록해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OPEC+ 추가 감산에도 유가는 내림세국제유가는 OPEC+ 산유국들이 하루 220만 배럴 추가 감산에 합의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75.9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90달러(2.4%)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2달러(2.4%) 내린 배럴당 80.86달러로 마감했다.크리스티안 말렉 JP모건의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시장 반응은 감산의 완전한 효과에 대한 불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회원국이 감산을 이행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을 마련한 것은 회원국 간의 신뢰와 결속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브라질이 합류한 것은 OPEC+의 수적 우위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내년 1월 OPEC+ 합류를 발표했다.이제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1일 오전 11시경(미 동부시간 기준)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좌담에 나설 예정이다.
2023.12.01 I 이소현 기자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다우존스 연중 최고
  • [속보]뉴욕증시 인플레 둔화에 다우존스 연중 최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다우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AFP)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0.47포인트(1.47%) 오른 3만5950.8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22포인트(0.38%) 상승한 4567.80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2.27포인트(0.23%) 내린 1만4226.22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다우존스는 인플레이션 지표의 하락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스포스(Salesforce)의 실적 호조 영향을 받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한 기업인 세일스포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은 수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는데 클라우드 데이터사업과 인공지능(AI) 제품인 아인슈타인 GPT가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 의료기업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 Group)과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이로써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1월 상승세로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는 8.8%, S&P500은 8.9%, 나스닥은 10% 정도 급등했다. 이는 올 들어 월간 최고 상승률이다.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11월에 우리가 확인한 많은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고, 소비는 탄력적이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보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지금부터 연말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시장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날 나스닥을 제외하고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년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미국 상무부는 10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0% 올라 9월(3.4%)에 비해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도 변동이 없는 0%로 9월(0.4%)에 비해 둔화세가 뚜렷해졌다.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에너지와 식품 가격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3.5% 오르는 등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이 또한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10월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정책목표인 2% 대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둔화세는 지속했다. 지난 7월 4.3%, 8월 3.8%에서 9월 3.7%, 10월 3.5%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23.12.01 I 이소현 기자
공매도 막으니 ‘빚투’ 손대는 개미…2차전지에 '몰빵'
  • 공매도 막으니 ‘빚투’ 손대는 개미…2차전지에 '몰빵'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부가 공매도를 틀어막자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공매도 금지에 미국의 고금리 마무리 전망까지 나오자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에 빚을 내서라도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뒤 미상환한 신용거래융자잔액은 공매도 금지 이후 6400억원 넘게 늘었다. 대부분 코스닥 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가운데 2차전지 테마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공매도 막자…“빚내서 배터리株 매수”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2178억원으로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지난 6일 기록한 16조5766억원대비 6412억원가량 늘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매수 자금을 대여해 주는 것을 말하며 상승장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증시가 단기 고점을 기록한 8월 초 20조원대까지 늘었다가 주가 부진과 함께 하락했는데 최근 다시 늘기 시작했다. 늘어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상대적으로 코스닥 비중이 더 컸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8조7635억원에서 8조9307억원으로 1672억원 가량 늘어난 데 비해 코스닥 잔고는 7조8131억원에서 8조2871억원으로 4740억원 증가했다.공매도 금지 이후 개선된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는 2차전지 관련 종목에 집중되는 모양새다. 6일 이후 29일까지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와 에코프로머티(450080) 그리고 포스코퓨처엠(003670)으로 모두 2차전지 테마주다. 특히 ‘빚투’ 수급이 유입되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신용거래 융자잔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신용거래 융자잔액은 공매도 금지 당일 1609억원에서 29일에는 1955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에코프로(086520)는 1271억원에서 1501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POSCO홀딩스는 5083억원에서 5353억원으로 늘어났다. 위 종목은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17.17%, 16.17%, 10.27% 올랐다.거래량 중 신용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공여율 역시 급증해 29일 기준 에코프로비엠이 6.05%, 에코프로가 4.28%, POSCO홀딩스는 6.48%다. 같은 기간 반도체 대장주이자 국민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3426억원에서 3078억원으로 오히려 줄었으며 공여율은 2.14%로 집계됐다.◇2차전지 수급 집중양상…증권가는 우려공매도 금지 이후 거래대금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면서 개인투자자의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빚투’ 수급이 2차전지 관련 종목에 집중되는 데에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실적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고평가 영역에 진입했으며 내년부터 증시 주도권이 약해질 수 있다는 증권가의 진단이 나오면서다.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우려외국집단(FEOC) 발표와 이에따른 국내 관련 업체로 이어질 영향을 예상하기 힘든 것도 리스크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대장주이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4분기 저조한 실적 지속이 예상되며 내년에도 수요 불확실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홀드’를 제시했다. 이어 “내년 고객사 수요 둔화 영향 및 리튬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가는 고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밝게 보는 전망도 만만찮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2차전지 소재 분야의 수요 부진 우려되고 있으나 초고성장 구간에서 안정구간으로 접어드는 과도기적 단기 성장통일 수 있다”면서도 2차전지 업종 내 무게중심을 소재에서 배터리셀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023.12.01 I 이정현 기자
급등 후 잠잠해진 11월 韓 증시…'외국인 vs 개미' 승자는
  • 급등 후 잠잠해진 11월 韓 증시…'외국인 vs 개미' 승자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관망세가 짙어진 11월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가 가장 우수한 투자 성적표를 받았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2차전지 위주로 매수한 가운데, 새내기주인 에코프로머티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한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해 개인투자자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 외국인은 반도체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며, 기관은 반도체와 인터넷, 2차전지 등을 고루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긴축 종료 기대 ‘쑥’…코스피, 11월에 11% 뛰어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535.2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10월31일, 2277.99)과 비교하면 11.3%(257.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736.1에서 831.68로 12%(95.58포인트) 올랐다.이달 국내 증시가 강한 랠리를 보였던 건 미국 물가지수가 둔화하면서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전망치(3.3%)를 하회했다. 이에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5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월말에 이르러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모멘텀 부재로 상승폭이 둔화했으며, 물가 관련 추가 경제지표 발표를 주시하며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달(11월1~30일) 투자자별 성적을 비교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32.0%를 기록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 5개 중 4개가 2차전지 관련주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다. POSCO홀딩스의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은 50만5940원으로, 30일 종가 48만3000원과 비교하면 -4.5%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반면 순매수 2~4위를 차지한 에코프로머티(45008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SDI(006400) 등은 모두 플러스 수익을 거뒀다. 특히 에코프로머티의 평균매수가격은 5만4153원으로, 30일 종가와 비교 시 수익률은 153.0%를 기록했다. 이달 코스피에 입성한 에코프로머티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결과가 부진했지만 상장 후 잇단 랠리를 펼치며 수익률 상향의 일등공신이 됐다. 에코프로머티 후광에 더해지면서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의 수익률도 각각 0.4%, 5.0%를 기록했다.개인투자자의 순매수 5위는 하이브(352820)로, 수익률은 6.0%로 집계됐다. 하이브는 미국 레이블 인수와 내년 신인 아티스트 3팀 데뷔를 토대로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에코프로머티 땡큐’…개미, 2차전지 사랑 통했다외국인도 이달 수익 구간에 들어왔지만, 개인투자자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수익률은 6.1%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반도체 관련 종목 위주로 매수 전략을 폈다. 순매수 1·2위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다. 수익률은 각각 1.5%, 3.2%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와 수요 회복 전망에 힘입어 반도체주를 적극 매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전방 수요 회복 예상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4위는 반도체 장비 업체인 HPSP(403870)였다. HPSP의 평균매수가격은 3만9589원으로 이날 종가 4만6400원과 비교 시 수익률은 17.2%로 종목 중에서 가장 높았다. 순매수 3위는 하이브로 수익률은 4.5%다. 순매수 5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로, 수익률은 3.8%로 집계됐다.기관은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등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가운데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수익률은 3.8%에 그쳤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였다. 평균매수가격은 7만964원으로, 30일 종가 7만2800원을 고려한 수익률은 2.6%다.순매수 2위는 카카오(035720)다. 7.5%의 수익률을 기록해 종목 중에서 가장 높았다. 카카오는 긴축 정책 종료 전망 아래 성장주로서 수혜가 기대되고, 내년 실적 회복이 가시화할 수 있다는 점이 매수 포인트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 변화에 따른 사업부 조정 및 인공지능(AI) 투자 결정으로 매출 대비 비용 증가가 컸지만, 내년에는 자원 재배치 효과와 투자 증액 부담이 경감되며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기관의 순매수 3위와 4위는 각각 LG화학(051910), 삼성SDI로 2차전지 관련주였다. 수익률은 LG화학이 0.9%, 삼성SDI가 4.8%로 확인됐다. 이외에 순매수 5위는 삼성전기(009150)로 수익률은 3.4%로 집계됐다.
2023.12.01 I 김응태 기자
美 10월 주택 거래 20여년 만에 최저치 기록
  • 美 10월 주택 거래 20여년 만에 최저치 기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주택 거래 감소세가 지속하면서 잠정주택 거래지수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게티이미지)30일(현지시간) CNBC는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를 인용해 10월 미국 잠정주택 매매 지수는 71.4(2001년 100 기준)로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시장이 얼어붙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보다 거래량이 더 적었다는 것이다.CNBC는 높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이자율 등 고금리와 낮은 주택 매매 수요를 주택 거래량 급감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했다. 과거 낮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산 주택 보유자는 고금리 탓에 새집으로 갈아타길 꺼리고, 수요자 역시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부담에 집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는 얘기다.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10월 마지막 주 7.79%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 22일 기준 금리는 7.29% 수준으로 하락했다.로렌스 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모기지 금리는 최고 수준이었고 기존 주택에 대한 계약 체결은 20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라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모기지 이자율이 연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더 많은 주택 구매자가 자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됐지만, 제한된 주택 재고로 인해 주택 수요가 완전히 충족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3.12.01 I 이소현 기자
IB업무 위축에 증권사 실적 부진…3Q 순이익 전분기比 14.4%↓
  • IB업무 위축에 증권사 실적 부진…3Q 순이익 전분기比 14.4%↓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해외 대체투자 평가 손실과 주요국의 주가지수 하락 등으로 올해 3분기 증권사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60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8959억원으로 직전분기(1조466억원) 대비 1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로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이다.전체 3분기 전체 수수료 수익은 3조14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줄었다. 3분기 증권사의 수탁수수료는 1조53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늘었다. 이는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다. 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IB 부문 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12.8% 감소한 8511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29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소폭 늘었다. 증권사들의 자기매매 손익은 1조985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해외 대체투자 평가 손실과 주요국 주가지수 하락 등으로 펀드 관련 손익이 9553억원 감소했으나, 금리 상승세 둔화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 축소로 채권관련 손익이 5592억원 증가했다.기타자산손익은 3분기 8029억원으로 외화관련 손익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2조73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소폭 늘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자산 총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682조2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미수금과 현금·예치금·주식 보유액이 감소한데 기인한다. 부채는 597조3000억원으로 6월 대비 1.7% 줄었다. 자기자본은 84조9000억원으로 6월 대비 1% 소폭 늘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740.9%로 같은 기간 9.9포인트 증가했고,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38.2%로 4.4%포인트 줄었다. 선물회사 3개사의 경우 3분기 순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늘었다. ROE는 11.1%로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른 자산총액은 5조983억원으로 6월 대비 1.5% 소폭 감소했고, 부채 총액도 4조4882억원으로 같은 기간 2.1% 감소했다. 금감원은 “향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고금리 상황 장기화에 따른 조달 비용 상승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동산익스포져 부실 확대 가능성 등 잠재 리스크 요인이 건전성 및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며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3.12.01 I 이용성 기자
9만원도 뚫은 두산로보틱스…로봇株, 거침없이 달린다
  • 9만원도 뚫은 두산로보틱스…로봇株, 거침없이 달린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12거래일 연속 올랐다. 11월 들어서만 149.40% 상승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60위로 뛰어올랐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고금리 기조가 서서히 꺾이는데다, 로봇산업을 떠받드는 정부 정책까지 더해지며 로봇주가 연말 ‘주도주’로 부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2일 연속 올랐다…뜨거운 두산로보틱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만원(12.06%) 오른 9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두산로보틱스는 이 기간에만 주가가 114.05%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6조218억원으로 불어나며 엔씨소프트(036570)나 LG이노텍(011070)을 넘어섰다. 지난 10월 5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대장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에 10월 27일 3만2300원(종가 기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곧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분위기는 전환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성장주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된 점이 로봇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로봇의 실외 이동을 허용하는 것이 골자인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17일 시행되며 상승세는 가팔라졌다. 그동안 실외 이동 로봇은 기존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해 보도 통행이 금지됐다. 하지만 개정된 법이 시행되며 로봇을 통한 물류 배송, 순찰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시행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로봇을 활용한 배달, 순찰, 안내, 청소, 방역도 가능하다.두산로보틱스의 질주에 다른 로봇주도 뛰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이달 들어 25.82% 올랐고 로보티즈(108490)와 로보스타(090360)가 각각 27.14%, 17.25%씩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11.30%)와 코스닥(12.98%)의 오름세를 웃도는 수준이다. ◇정책이 받쳐준다…“내년부터 손익분기점 도달”증권가는 산업용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정부가 육성의지를 보이는 만큼, 시장 자체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의료 등 서비스 로봇 시장 역시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분야다.추가 정책도 가시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과 더불어 “연내 첨단 로봇 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플랜이 담긴 ‘첨단 로봇 산업전략 1.0’ 발표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로봇의 전반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로봇 기술의 국산화를 지원할 수 있는 투자 등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 차원의 로봇산업 육성 정책 발표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부정책이 가시화하며 투자와 연구개발(R&D) 위주로 비용투자를 하는 로봇 산업계도 내년부터 서서히 적자를 줄이고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두산로보틱스가 각각 123억원,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두겠지만 2025년 315억원의 흑자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올해 22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내년과 2025년엔 각각 80억원과 17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현재 영업흑자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이익 체력이 점차 성장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영국, 독일 판매채널이 개시되고 기존 주요 판매 지역인 북미 시장 내에서도 파트너쉽 강화가 이뤄지며 실적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 로봇주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6일 상장 2개월을 맞아 44만1998주가 보호예수에서 풀린다. 지난 11월 6일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1개월을 맞아 44만1998주가 시장에 풀리며 이튿날 2%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산업의 기대감만큼 주가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향후 로봇 사업의 성과와 실적 성장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면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1 I 김인경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주요국 물가지표 둔화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다소 엇갈린 표정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5% 상승한 35625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S&P500지수는 0.10% 내린4546선, 나스닥지수는 0.31% 하락한 14214선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이 금리 결정 과정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상승폭이 전월비 0.2% 전년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며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월가에서는 미 증시가 연말까지 랠리를 이어가고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날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전년 대비 2.4%를 기록해 2년 4개월만에 최저로 둔화하면서, 주요국에서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시장은 이날 발표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세일즈포스(CRM)가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노우플레이크(SNOW)도 인공지능(AI)에 힘입어 이번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우호적인 전망을 제기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023.11.30 I 장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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