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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내실보단 외형’ 솔루엠…재무건전성 악화일로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솔루엠(248070)이 올해 들어 해외 판매법인을 대거 늘리는 등 외형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내실은 챙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창출력과 현금흐름 모두 악화하면서 재무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솔루엠의 차입구조가 단기 중심인 점을 근거로 수익성 개선에 차질을 빚을 경우 유동성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솔루엠 베트남 공장 전경. (사진=솔루엠)◇ 현금창출력·흐름 모두 둔화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솔루엠의 올해 3분기 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 규모는 807억원으로 전년 말 1319억원 대비 3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동 비율은 129.3%에서 121.1%로 8.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적정 유동비율로 여겨지는 150%를 하회하는 수치다.솔루엠은 삼성전기의 파워 모듈 사업과 튜너(Tuner) 사업,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을 분사해 2015년 9월 설립한 회사다. 솔루엠의 대주주였던 삼성전기는 지난해 3월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해 지분을 전량 매각한 바 있다.솔루엠의 보유 현금이 40% 가까이 줄어든 것은 현금창출력 둔화 영향이 크다. 대형 리테일향 수주와 매출 인식이 지연되면서 성장이 둔화됐고 수익성 훼손으로 이어져 현금창출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예상된 솔루엠의 대형 수주가 제품 스펙 변화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루엠의 올해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1432억원 대비 50.6% 급감했다. 매출도 1조25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6322억원 대비 23.4% 줄었다. 이에 따른 EBITDA 마진율은 8.8%에서 5.7%로 3.1%p 하락했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현금창출력과 함께 현금흐름 둔화세도 뚜렷하다. 실적이 감소한 상황에서 운전자본에 현금이 묶이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솔루엠의 올해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490억원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043억원 순유입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 솔루엠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순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은 3290억원으로 전년 말 2354억원 대비 39.8% 증가했다. 순운전자본은 1년간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소요되는 자본으로 영업활동에 묶여 있는 현금으로 볼 수 있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늘어날수록, 매입채무가 줄어들수록 순운전자본 부담이 커진다. 매출채권은 외상매출과 받을 어음 등 ‘외상 판매대금’을 의미한다. 재고자산은 일상적인 영업활동 과정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는 상품과 제품, 재공품, 원재료, 저장품으로 구성된다. 또 매입채무는 기업이 상품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로 외상매입과 지급 어음을 나타낸다. 솔루엠은 올해 들어 외상거래와 재고 매입 확대 영향으로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솔루엠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은 각각 1799억원, 303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0.3%, 13.1% 늘었다. 특히 매출채권의 경우 매출 규모 감소로 회전율이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연환산매출로 계산한 솔루엠의 매출채권 회전율은 16.5회에서 11.9회로 4.6회 둔화했고 회전일수는 22.1일에서 30.6일로 8일 증가했다. 지난해 말 22일이면 충분했던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 한 달 이상 소요되고 있는 셈이다. 솔루엠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사진=솔루엠)◇ 단기에 집중 돼 있는 차입구조문제는 솔루엠의 차입구조가 극단적으로 단기차입금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당장은 어렵지 않게 단기차입금 만기 연장이 가능하지만 현금창출력과 현금흐름 개선에 차질을 빚을 경우 대외 신용도 등에 악영향을 미쳐 조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을수록 차환과 금리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경기 불황과 고금리, 신용등급 하락과 같은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단기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솔루엠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3188억원으로 전체 차입금 중 99.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92.6% 대비 7%p 상승한 수치다. 차입금의존도도 33.6%로 적정 수준인 30%를 상회하고 있고 순차입금 비율은 55.7%에 달한다. 한편 솔루엠은 올해 들어 북미와 브라질, 싱가포르, 베트남 등 글로벌 각지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다.
- 국고채 일제히 강세…외국인, 국채선물 1만계약 사들여[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을 1만계약 이상 사들인 영향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9일 국채선물 10년물 가격 추이. (지료= 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 대비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89%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1.5bp 내린 2.946%를 기록했다.중장기물도 하락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2.937%를, 10년물은 2.7bp 떨어진 3.036%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1bp, 1.3bp 하락한 2.976%, 2.908%를 보였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5.9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5틱 오른 116.79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7939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5459계약, 투자신탁 974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4124계약, 은행 1454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4996계약 등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총 1만2063계약 사들인 것이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34틱 오른 141.30%를 기록, 38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1362계약서 41만9805계약으로 줄었으나, 10년 국채선물은 21만5405계약서 21만5501계약으로 증가했다. 30년 국채선물의 경우 1192계약에서 1182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미국채 10년물은 아시아장에서 0.5bp 하락했다.한 국내 자산운용사 딜러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에서 지지되면서 안정감을 찾은 외국인들이 국고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수를 하며 강세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3%에 마감했다.
- “내년 부동산 시장 강보합”…NH證, ‘2025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 출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2025 부동산 시장 전망_쉬어가기, 그 후 예고된 새집 부족’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2024년 부동산 시장을 점검하고 수요 및 공급, 경제 변수에 따른 2025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담았다. (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2024년 부동산 시장을 전세가율 회복과 분양가 상승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한 공고한 실수요 시장과 상급지·정비사업장의 신고가 거래가 속출한 한해였다고 진단했다. 4분기 들어 기준금리가 인하했지만, 대출 규제와 높아진 매도호가로 정체 국면에 진입해 일시적 현상이냐 추세적 흐름이냐를 두고 2025년 1분기까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부동산 시장은 강보합을 전망하며, 상승과 하락지역이 상존하는 차별화·국지화 가속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월세가격 상승과 금리 인하 기대감, 선호 지역의 공급부족이라는 상승 요인이 하락 요인보다 우선 작용하며 국지적 상승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 봤다. 주요 변수로는 대출 관련 추가규제, 기준금리 방향성으로 꼽았다.올해 들어 전셋값 상승, 분양시장 열기,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인한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시장 분위기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전·월세 시장도 계속 상승했는데, 서울 평균 전셋값은 2024년 3월부터 이미 전고점을 넘어서서 꾸준히 상승했고 전국도 2024년 9월 기준 2021년 11월 고점의 98%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같이 상승세를 유지해 동조화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고 봤다.올해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며, 9월 누계 전국 인허가 물량이 약 19만 1000호로 2021~2023년 동기 인허가 물량보다 적다고 봤다. 착공 물량은 전년보다 증가하긴 하였으나 2021~2022년과 비교 시 56~74% 수준으로 앞으로 공급 부족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측면에선 가구별 소득 격차가 벌어지며 불균형은 커지지만, 1인당 GNI(연간 국민평균소득)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출 규제로 거래량이 감소하긴 했으나 대출 규제로 인한 수요 감소 효과는 오래가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단기 전망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지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점차 커지며 국내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대외 변수 및 금리 방향성 등 금융 여건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그 이후 전망은 거시경제 환경 요인이 시장 변수에서 영향이 줄어들수록 공간환경의 수급 여건(선호지역의 공급 부족)이 가격 결정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 및 가계부채 관리 정책으로 단기 수요 위축은 예상되나 대출 한도 회복 및 정책 모기지 효과로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지방 미분양 및 수도권 매물 증가는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해당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35th SRE][Survey]약해진 등급 속도 경쟁…한신평·한기평 ‘동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내 크레딧 시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를 전후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우량등급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건설, 제2금융권, 유통, 석유화학 등은 신용도 하향 기조가 이어지는 반면, 자동차, 중공업, 민자발전 등은 상승 기조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선제적으로 신용등급 및 등급 전망을 조정했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선제 조정 건수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등급 속도 경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평사별 등급 선제 조정 11건에 그쳐이데일리가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 평가 기간인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신용평가사들의 회사채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Creditoutlook), 감시(Creditwatch) 조정 내용을 투자등급(AAA~BBB-)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한신평과 한기평이 각 총 4건의 선제 조정을 단행했다. 한신평은 지난해에 이어 이슈 선점 역량을 보였다.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3건으로 집계됐다. 후행 조정은 한신평, NICE신평 각 6건, 한기평 2건이다.평가일 기준으로 7일(5영업일 초과)에서 3개월 내 먼저 조정한 경우 선행으로, 따라오는 경우는 후행으로 분류했다. 5영업일 차이는 신평사 내부적으로 행정 처리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고 3개월 초과는 관점이 다른 것으로 판단해 선·후행에 포함하지 않았다.이번 조사 기간 신평사들의 선제적 조정은 11건에 그쳤다. 지난 34회 당시 14건과 비교했을 때 소폭 감소했다. 등급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타사의 선제적 등급 조정을 따라가는 모습도 지난 회 17건에서 올해 14건으로 잦아들었다.◇ 한신평·한기평…선행 조정 4건한신평과 한기평은 모두 4건의 선제 조정을 단행했다. 특히 한신평은 4년 연속 이슈몰이에 나섰다.한신평은 등급 하향 조정이 2건이나 있었다. 지난해 12월 14일 롯데하이마트의 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조정했다. 오프라인 시장 경쟁이 심화한 데다 온라인으로 수요가 옮겨가며 이익창출력이 저하됐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6월 5일 SK피아이씨글로벌의 신용등급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 석유화학 업종 불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이 외에 한신평은 지난 3월 18일 기아(AA+, 안정적→AA+, 긍정적)의 등급 전망을 상향하고, 4월 22일 엔씨소프트(AA, 안정적→AA, 부정적)의 전망을 하향했다.한기평은 4건의 선제 조정이 모두 등급 조정에서 이뤄졌다. 신용등급 상향 2건, 하향 2건이다. 지난해 10월 13일 HD현대중공업의 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같은 해 12월 22일 두산에너빌리티의 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노치 올렸다. 조선과 건설기계 업황이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이면서다. 반면 SGC에너지(A+, 부정적→A, 안정적)와 GS건설(A+, 하향 검토→A, 안정적)은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NICE신평은 3건의 선제 조정 중 2건이 신용등급 상향인 것으로 집계됐다. NICE신평은 GS EPS(AA-, 긍정적→AA, 안정적), 포천파워(A, 긍정적→A+, 안정적)의 등급을 선제적으로 올렸다. 동화기업(A-)은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각 신평사가 중점적으로 다루는 발행기업의 신용등급 반영이 되지 않은 영향도 있다. 실제로 NICE신평은 현대차그룹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서 앞섰다. 지난 4월 NICE신평은 현대차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로 상향했다. 지난 2020년 4월 ‘AA+’ 등급을 받은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9월에서야 한신평이 같은 단계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해 이번 평가에 포함되지 않았다.단순히 신용등급을 먼저 상향 조정했다고 해서 적시성이 우수한 것은 아니라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NICE신평은 통계상 신용등급 선행보다 후행이 많았으나, 평가사별 선제적 의견제시가 적절히 이뤄졌는지를 묻는 질문(5점 척도)에서 3.60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한신평은 3.57점, 한기평은 3.55점을 받았다. 신용등급 선제 상향 또는 하향 조정이 꼭 적정한 평가라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SRE 자문위원은 “시장에서 인식할 때 가장 먼저 등급을 올리는 건 NICE신평”이라면서 “변경된 유효등급을 첫 번째로 만든 곳을 선행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통계자료와 사람이 인식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신용도 하향 속도 감소…업종별 양극화 심화35회 SRE 조사 대상 기간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용등급 하향 추세가 이어졌다. 다만 하향 조정 속도가 감소하고, 상향 조정이 다소 증가한 모습이다. 신평사 3사의 평균 등급 상하향 배율(업다운레이쇼)도 지난해 9월 말 0.53배(단순평균)에서 지난 9월 말 0.97배로 소폭 상승했다. 상하향배율은 상향 조정 건수를 하향 조정 건수로 나눈 값으로 1배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올라간 회사보다 내려간 회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현재 등급 조정 속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현 수준의 등급 조정 속도가 적당하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 183명 중 141명으로 77.04%에 달했다. 응답자를 직군별로 살펴보면 비 크레딧 애널리스트(비 CA)가 94명으로 가장 많았다. 매니저(MG)는 64명, 크레딧 애널리스트(CA)는 47명을 기록했다. 이어 ‘하향 추세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40명(21.85%)이 답했다. 실제로 설문 응답자는 “하향 조정이 감소한 것은 인정되나, 상향 조정이 증가한 부분은 빠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신용등급 하락 추세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인해 부동산 PF 우발채무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 및 제2금융권 관련 업종의 등급 강등이 이어지면서다. 고금리 여파에 유통 업종을 비롯해 업황 저하로 재무 부담이 커진 석유화학 업종도 신용등급 강등 대상이 됐다. 다만 자동차, 중공업, 민자발전, 건설기계 등 일부 업종의 경우 회복세를 보이며 등급 상향이 이뤄졌다.신용등급 조정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업종별 실적이 엇갈리면서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187명 중 절반이 넘는 108명(59.02%)이 응답했다. 이어 ‘금리 인하에 따른 신용등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44명·24.04%), ‘올해 충분히 하향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금리 인하에도 등급 하향 흐름이 이어질 것’(26명·14.21%), ‘고금리 종결로 등급 상향 흐름으로 돌아설 것’(4명·2.19%) 등의 순이다.SRE자문위원은 “내년 회사채 시장과 관련해 금리가 내려가는 국면임을 감안하면 양극화 해소 측면도 있다”며 “최근 스프레드 확대 폭이 많이 둔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과거 평균 레벨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35th SRE][Cover]부동산PF,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인한 금융업권의 수익성 및 건전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크레딧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부동산 PF 문제 해결의 실마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비교적 높은 가격에 PF 사업장을 매각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 금융당국이 사업성 평가 이후 부실 사업장에 대해 경·공매를 통한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하면서 부동산PF 연착륙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는 총 183명의 응답자 중 64명(35.0%)이 향후 국내 크레딧 잠재 이벤트 요인으로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문제’를 꼽았다. 지난 33, 34회에 이어 3회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42명(23.0%)은 ‘중국발 공급과잉 및 중국 저성장 장기화 등 중국 관련 문제’를 택했다. ‘중국 관련 문제’는 지난 34회 때 5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2위로 순위가 높아졌다. 이 밖에도 29명(15.9%)은 ‘미국발 경기 침체’, 27명(14.8%)은 ‘가계부채 문제’, 12명(6.6%)은 ‘중동 등 정치적 지정학적 위기’, 8명(4.4%)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속화’를 뽑았다.담당 업무별로 살펴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 69명 가운데 20명(29.0%)이, 비CA 114명 가운데 44명(38.6%)이 ‘부동산 PF 익스포저 문제’를 고르며 전체 응답자 3명 중 1명의 비율로 표를 받았다. ‘중국발 공급과잉 및 중국 저성장 장기화 등 중국 관련 문제’ 응답에는 CA 22명(31.9%), 비CA 20명(17.5%)이 답해 CA의 경우 ‘중국 관련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경기 침체’ 응답에는 CA 11명(15.9%), 비CA 18명(15.8%)이 투표했다.지난 7월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6개월 이내에 부동산PF 사업장 정리를 완료하라고 주문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유찰이 됐을 경우 1개월 이내에 경·공매를 다시 진행하고, 입찰가도 직전 공매가보다 낮춰 책정하라고 하는 등 과감한 부실 정리에 힘을 쏟고 있다.신용평가사들은 부동산PF 관련 추가 손실 인식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늘면서 금융업종의 추가적인 신용도 하락 압력도 내재해 있다는 평가다. 특히 A급 이하 캐피탈사와 저축은행, 중소형 증권사의 PF 양적 부담이 과중하다고 꼬집었다.다만 크레딧 업계에서는 부동산PF 문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SRE자문위원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부동산PF 사업성 재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 채권이 전액 손실이라고 가정해 봐도 신평사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 결과 가장 마일드한 시나리오 정도거나 오히려 금액이 좀 더 적다”며 “다시 말하자면 시나리오상 충분히 잘 버텨낼 수 있다는 의미라 자본시장에는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자문위원은 “정부가 어느 정도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정책들을 써왔기 때문에 그 정책 효과들이 나타날 때가 됐고, 지방 사업장들도 정부 정책만으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며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금리도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양극화도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35th SRE][Cover]크레딧시장 '해빙기' 올까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해빙기가 찾아오는 것일까.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리 인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금리 인하만을 기다리면서 고금리를 버티던 기업들에게는 이 보다 더 반가운 소식이 있을 수 없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이어진 고금리 장기화는 기업들에게는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고금리 자금 조달에 지친 기업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일 수밖에 없다. 물론 아직 마냥 낙관만 하기는 어렵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고 무엇보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내년 회사채 시장이 적어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기를 바라며 불안감 속에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금리인하 시작한 미국·한국 올해는 분명히 내린다고 생각하면 버티던 시장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마침내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월 시장이 그토록 기다리던 금리 인하가 마침내 단행된 것이다. 연준은 무려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 컷’을 단행했다. 11월에도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미국 금리는 4.50~4.75%가 됐다.연준의 첫 금리 인하 소식 이후 한국은행 역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38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낮췄다.기다리고 기다리던 미국의 금리 인하 소식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한 지난 9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시장의 관심은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선 미국이 과연 내년 어느 수준까지 금리를 떨어뜨릴 것인지에 쏠렸다.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 참여한 183명의 응답자들은 ‘내년 예상하는 최종 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 3.25~3.50%를 가장 많이 뽑았다. 전체 응답자의 40.4%인 74명이 선택했다. 이어 3.50~3.75%(65명, 35.5%)와 3.00~3.25%(27명, 14.8%) 순이었다.내년 한국 최종 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4%(94명)가 2.75%를 뽑았다. 이어 2.5%(63명, 34.4%), 2.25%(19명, 10.4%), 2.00%(3명, 1.6%) 순이었다. 단 설문조사 시기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인 지난 10월4일~14일로 현재 상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커진 변동성…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물론 낙관적인 전망만 내놓기에는 아직 이르다. 우선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자마자 펼쳐진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예상과 반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다.트럼프 승리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의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고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만약 이러한 주장이 현실화한다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부추길 수밖에 없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노무라증권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금리 인하를 2번하고 내년에는 1번만 할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이후 장기간 금리 인하가 중단된 후 2026년 중반에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최종금리 수준을 3.652%로 기존 전망치(3.125%)보다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4%대로 급등했다.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고 여기에 트럼프 당선 소식이 전해진 이후 1400원을 넘나들고 있는 원·달러 환율 상황까지 더해지면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 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시장 분위기와 정 반대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더 이어지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버티기’에 돌입해야 할 가능성도 커진다.이밖에 보호무역주의로 미국 경제가 ‘나홀로 독주’를 이어가게 되고 한국 경제 성장이 더딘 수준을 기록한다면 이 역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미 기업 실적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증권과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63조 520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5% 하향됐다. 4분기 코스닥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 역시 2조 4046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할 때 7.1% 줄었다.◇ 업황따라 엇갈릴 기업 신용등급숨 가쁘게 하향이 이뤄졌던 기업 신용등급은 내년에는 다소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 조정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59.0%(108명)가 ‘업종별로 실적이 엇갈리면서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화학, 건설, 유통 등의 업종은 등급 하향이 이어지겠지만 반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조선, 자동차, 항공 등은 등급 상향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금리 인하에 따른 신용 등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24.0%(44명)이 선택했다. 반면 ‘올해 충분히 하향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금리 인하에도 등급 하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자도 일부(26명, 14.2%) 존재했다.변동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올해보다 낮아질 금리 수준은 기업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당장 지난 1분기만 해도 AA급조차 4%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야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A급 발행금리도 3%대로 떨어졌다. 금융권 신종자본증권도 5~6%대는 찾기 어렵고 4%대 초반에서 발행되는 추세다. 만약 금리 인하가 내년에도 추가로 이어진다면 발행금리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이에 따라 회사채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내년 회사채 시장은 어떤 분위기로 예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량채는 올해와 비슷한 수요를 이어가겠지만 비우량채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면서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의 32.8%(60명)를 차지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기 회사채로 자금이 모여들 것’(47명, 25.7%)이라는 의견과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찾아 비우량채 수요가 늘어날 것’(39명, 21.3%)이라는 의견도 상당했다. 반면 ‘회사채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라는 응답은 4명(2.2%)에 불과했다.SRE자문위원은 “일부 쏠림이 있긴 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유동성은 풍부한 분위기”라면서 “미국 경기가 연착륙하고 중국이 재정 확장책을 쓴다면 유동성 장세가 도래할 수 있는, 신용시장이 좋지 않아질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꺼지지 않은 부동산PF 불씨…크레딧 최대 리스크요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인한 금융업권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크레딧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부동산 PF 문제 해결의 실마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비교적 높은 가격에 PF 사업장을 매각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 금융당국이 사업성 평가 이후 부실 사업장에 대해 경·공매를 통한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하면서 부동산 PF 연착륙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35회 SRE에서는 총 183명의 응답자 중 64명(35.0%)이 향후 국내 크레딧 잠재 이벤트 요인으로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문제’를 꼽았다. 부동산 PF는 지난 33회, 34회에 이어 3회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42명(23.0%)은 ‘중국발 공급과잉 및 중국 저성장 장기화 등 중국 관련 문제’를 택했다. ‘중국 관련 문제’는 지난 34회 때 5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2위로 순위가 높아졌다. 이 밖에도 29명(15.9%)은 ‘미국발 경기 침체’, 27명(14.8%)은 ‘가계부채 문제’, 12명(6.6%)은 ‘중동 등 정치적 지정학적 위기’, 8명(4.4%)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속화’를 뽑았다.담당 업무별로 살펴보면 크레딧 애널리스트(CA) 69명 가운데 20명(29.0%)이, 비CA 114명 가운데 44명(38.6%)이 ‘부동산 PF 익스포저 문제’를 고르며 전체 응답자 3명 중 1명의 비율로 표를 받았다. ‘중국발 공급과잉 및 중국 저성장 장기화 등 중국 관련 문제’ 응답에는 CA 22명(31.9%), 비CA 20명(17.5%)이 답해 CA의 경우 ‘중국 관련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경기 침체’ 응답에는 CA 11명(15.9%), 비CA 18명(15.8%)이 투표했다.지난 7월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6개월 이내에 부동산 PF 사업장 정리를 완료하라고 주문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유찰이 됐을 경우 1개월 이내에 경·공매를 다시 진행하고, 입찰가도 직전 공매가보다 낮춰 책정하라고 하는 등 과감한 부실 정리에 힘을 쏟고 있다.신용평가사들은 부동산 PF 관련 추가 손실 인식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늘면서 금융업종의 추가적인 신용도 하락 압력도 내재해 있다는 평가다. 특히 A급 이하 캐피탈사와 저축은행, 중소형 증권사의 PF 양적 부담이 과중하다고 꼬집었다.다만 크레딧 업계에서는 부동산 PF 문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SRE 자문위원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부동산 PF 사업성 재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 채권이 전액 손실이라고 가정해 봐도 신평사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 결과 가장 마일드한 시나리오 정도거나 오히려 금액이 좀 더 적다”며 “다시 말하자면 시나리오상 충분히 잘 버텨낼 수 있다는 의미라 자본시장에는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자문위원은 “정부가 어느 정도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정책들을 써왔기 때문에 그 정책 효과들이 나타날 때가 됐고, 지방 사업장들도 정부 정책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금리도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양극화도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