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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451.1원/1451.6원…1.1원 상승
  • NDF, 1451.1원/1451.6원…1.1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451.1원, 1451.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대비 8.1포인트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13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전월 수치는 111.7에서 112.8로 상향 조정됐다.하지만 달러화는 미국채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32분 기준 108.0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12.24 I 이정윤 기자
달러·엔, 157엔대 초반서 거래…美국채 금리 상승 영향
  • 달러·엔, 157엔대 초반서 거래…美국채 금리 상승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상승(엔화가치는 하락) 압박을 받으며 장 개시전 157엔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AFP)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 현재 엔화는 달러당 157.22~157.24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종가(오후 5시 기준) 대비 0.43엔(0.27%) 상승한 가격으로 간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미 뉴욕 금융시장에서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대비 0.07%포인트 올라 4.59%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의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이는 데다, 차기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행(BOJ)은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미·일 장기금리 격차 확대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는 달러화 매입·엔화 매도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이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일본 외환시장에선 크리스마스 연휴로 해외 참가자들이 줄어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가 커진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진 눈에 띄는 달러화 매입·엔화 매도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2024.12.24 I 방성훈 기자
‘강달러’에 위안화 부담까지…환율 1450원대 지지력
  • ‘강달러’에 위안화 부담까지…환율 1450원대 지지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까지 가세하며 환율은 레벨을 낮추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1.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50.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52.15원)보다는 1.25원 내렸다. 야간장에서 환율은 1454.9원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하지만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환율은 내려갔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대비 8.1포인트 급락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13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전월 수치는 111.7에서 112.8로 상향 조정됐다.하지만 달러화는 미국채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14분 기준 108.0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위험을 반영하며 약세다. 엔화도 일본 재무상의 구두개입성 발언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일본은행(BOJ)이 시장 기대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시각과 함께 다음날 있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연설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해 약세다. 국내 상황도 원화 약세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보다 12.3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12.6p)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만에 최저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다.달러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 국내 소비심리 위축을 반영해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도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인만큼, 이날 수급적으로도 실수요 매수가 출회되면서 환율 상승을 압박할 수 있다. 다만 환율 추가 상승 시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달러 매수 심리 과열이 진화되면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날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해 장중 거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적은 물량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2024.12.24 I 이정윤 기자
"미 증시, 빅테크 중심으로 훈풍…코스피도 상승 출발 전망"
  • "미 증시, 빅테크 중심으로 훈풍…코스피도 상승 출발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한 미국 증시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며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국채 금리 상승, 소비자신뢰지수 둔화에도 주요 반도체 및 빅테크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휴장으로 인해 거래 영업일이 제한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연말을 맞아 한산한 거래량 속 주요 매크로 지표, 기업 실적, 연준 위원 발언 등이 부재한 영향으로 종목 장세 흐름을 연출했다는 판단이다. 특히, 연말 수급적 요인으로 4.6% 선까지 근접한 미국채 10년물 금리 상승에도 주요 빅테크 상승 랠리가 지속된 결과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미국의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112.9)와 전월치(112.8) 대비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이후 최저치다. 이는 내년 1월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향후 단기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봤다.이 연구원은 “완만한 소비 심리 둔화는 물가 상방 압력을 제어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종합하면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매그니피센트(M)7을 비롯한 빅테크 상승 랠리를 반영하며 주요 IT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2월 중 계엄령 사태, 매파적 FOMC 등 연이은 대내외 악재로 인해 현 수준의 주가 레벨은 저가 메리트가 확보된 상황임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저점 레벨을 높이려는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아시아국의 주식 펀드 자금 유출입 흐름을 살펴보아도 최근 4주 누적 기준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국으로의 자금은 1억 5000달러가 유입된 반면,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은 -23억 6000달러가 유출되며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며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도 주요 아시아국과 대비해서 국내 증시는 현재 수급적으로 비어 있는 상태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폭의 투자 심리 회복만으로도 두드러진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물론 현재 1450원대의 원·달러 환율은 하향 안정화되는 움직임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24 I 이용성 기자
부동산 PF 위기 한숨 돌렸지만…여전한 상처
  • 부동산 PF 위기 한숨 돌렸지만…여전한 상처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박미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이 만 1년을 맞았다. 올해에 이어 내년 건설업 전망도 어둡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에 따른 대외변수 불확실성 증가로 국내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할 가능성도 커졌다. 또 시행사의 파산에 따른 대위변제와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채무인수 등 PF 우발채무가 현실화하며, 건설사들의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4일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내년 전망을 종합한 결과 등급 전망 ‘부정적’ 업종으로 건설을 비롯해 부동산신탁, 저축은행, 이차전지, 석유화학 등을 꼽았다. 건설, 부동산신탁 업종의 경우 등급 전망을 비롯해 실적 방향에 대해서도 ‘비우호적’ 전망을 내놨다.건설업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기조에 따라 분양경기 회복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란 평가다. 지방 사업장의 경우 누적된 공급과잉에 따른 주택가격 약세로 인해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공사원가 급등에 따라 영업수익성 저하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2022년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인한 공사비 급등 영향으로 국내 건설사들은 과거 대비 높은 공사비를 부담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건설사들의 매출원가율은 2021년 87.5%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93.0%까지 상승했다.이악창출력 저하에 따라 재무부담도 커졌다. 올해 9월 말 기준 합산 순차입금은 17조3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11조8000억원)보다 5조5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내년도 순차입금 전망치 역시 14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건설경기 침체는 부도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기준 부도난 건설업체는 총 2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45곳)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지난해 연간 부도업체 수(21곳)를 상회하는 수준이다.부동산신탁업도 신규 수주 위축으로 수익원은 감소한 반면, 책임준공 관련 리스크는 장기화하고 있다.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의 저조한 분양률과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의 책임준공기한 준수를 위한 고유 자금 투입이 늘어나면서 관련 신탁계정대와 차입부채가 증가하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속도 등 경기회복세에 주목하라고 답했다. 미국에서 경제성장률 호조세를 기반으로 점도표를 통한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시사되는 상황이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에는 금리가 떨어지는 컨센서스라면 건설, 부동산신탁업종이 저점을 찍고 완만하게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았다”며 “현재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금리가 생각보다 빨리 내려가지 않는 모습으로, 개선이 아니라 나쁜 상태에서 정체되거나 더 나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12.24 I 박미경 기자
산타랠리 올까…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 산타랠리 올까…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0.16% 올라 4만 2906.95를 기록하며 지난 10일간의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3% 올라 5974.0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올라 1만 9764.89를 기록했다. 다만, 소형주 중심인 러셀 2000은 이날도 0.22% 하락한 2237.44를 기록했다. ◇산타랠리 올까…“과매도 구간” 이날 시장은 장 초반 실망스러운 지표가 나오면서 한때 하락했으나 이윽고 반등에 성공했다. 비영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7로,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치 112.8에서 8.1포인트 급락한데다 다우존스 추정치인 113.0보다 낮은 수치이다. 미국 상부부가 발표한 11월 내구재(항공기, 가전제품, 컴퓨터 등과 같은 고가물품) 신규 주문(예비치)는 전월대비 1.1% 하락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는 10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 0.8%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약한 경제수치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르네상스 매크로리서치의 네일 듀타는 “경제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12월 회의 이전에도 사실이었고 지금도 사실. 연준이 입장을 바꿀 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지난 하락장이 과도했다는 인식도 주가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했다. 통상 12월에는 산타랠리가 온다는 속설과 다르게 이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4.6%, 1.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만 이달 2.8% 상승했다. 다만 시장은 최근의 매도세가 과했다고 생각하고 산타랠리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모양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시장기술자는 “시장의 주요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월가에 ‘산타랠리’가 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닛산과 합병하는 혼다, 12% 상승 이날도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애플과 팔란티어는 이날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테슬라와 메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 넘게 상승했으며 엔비디아는 3% 넘게 상승했다. 특히 ‘제2의 엔비디아’로 주목받는 브로드컴은 이날도 5.52% 오르며 12월 랠리를 재개했다. 퀄컴은 암홀딩스가 반도체 기술 라이센스를 위반했다고 주장한 소송에서 승소하게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 오른 158.24달러를 기록했다.닛산 자동차와 합병 추진을 공식 발표한 혼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72% 오른 26.9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이날 처음 나스닥-100에 편입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78% 하락한 332.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9만 2000달러대로 미끄러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이날 제출한 서류에서 10만 6662달러에 5262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기 위해 13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매수로 이 회사의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44만 4262개가 됐다. 미국 백화점 기업인 노드스트롬은 비상장화를 발표한 이후 1.47% 하락한 24.17달러로 마감했다. ◇국채 금리·달러가격 상승…금·석유가격 하락급등세는 멈췄지만 연준의 매파적 기조는 아직 채권·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은 2025년에 금리 인하가 두 번만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 9월에 시사된 네 번의 인하 횟수에서 줄어든 수치다.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한때7.6bp(1bp=0.01%포인트) 상승해 한때 4.6%를 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낮춰 오후 4시 기준 4.59%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8bp 상승해 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가격도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6% 오른 107.845를 기록 중이다.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157.15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도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1.0404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석유가격은 달러 강세와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거래량 감소를 반영하며 약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 하락한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 하락해 배럴당 72.63달러에 마감했다. 맥쿼리 분석가들은 내년 공급 과잉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로 인해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평균 79.64달러에서 배럴당 70.5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12월 보고서에서 밝혔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독일로 원유를 보내는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이 다시 가동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금가격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온스당 2611.1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했다. 미국 금 선물은 2628.2달러로 0.6% 하락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낀 이번 주를 맞아 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위해 24일 뉴욕증권거래소는 오후 1시 조기폐장하고 25일에는 휴장에 들어간다.
2024.12.24 I 정다슬 기자
소비심리, 정치 불확실성에 꽁꽁 얼어붙어…코로나19 이후 ‘최대 낙폭’
  • 소비심리, 정치 불확실성에 꽁꽁 얼어붙어…코로나19 이후 ‘최대 낙폭’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소비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했다. 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이 소비자 심리 위축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까지 확대시켰다. 사진=연합뉴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7로 전월보다 12.3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86.6) 이후 최저치다. 최대 낙폭치로 따지면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이번 설문은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500가구(2271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된다.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6개 구성 항목 모든 지수가 곤두박질 쳤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이 각각 18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생활형편전망(-8포인트) △소비지출전망(-7포인트) △가계수입전망(-6포인트) △현재생활형편(-4포인트)이 모두 내려갔다. 특히 소비지출전망은 국내 정치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여행비(-8포인트), 외식비(-6포인트), 내구재(-3포인트) 등이 감소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이번에 소비심리가 많이 꺾였지만 코로나19 때처럼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크게 떨어진 수준은 아니”라면서도 “하지만 낙폭으로 보면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이 떨어진 것인데, 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이 요인이다. 이 불확실성이 얼마큼 빨리 해소하느냐가 소비심리 회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달 소비자동향지수 구성 항목 중에는 금리수준전망과 현재가계부채, 가계부채전망, 물가수준전망, 물가전망을 제외하고는 △취업기회전망(-14포인트) △주택가격전망(-6포인트) △가계저축전망·임금수준전망(-3포인트) △현재가계저축(-2포인트) 등이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자료=한국은행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 유지에도 환율 급등, 공공요금 인상 우려 등이 요인이 됐다.지난 1년 동안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같은 3.3%로 집계됐다.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49.7%), 농축수산물(45.3%), 석유류제품(38.1%) 순이었다.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황 팀장은 “소비심리는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라면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수출 둔화 및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이번 정치적 상황도 겹친 측면이 컸다”면서 “앞으도로 불확실성 요인은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4.12.24 I 정두리 기자
부동산 냉각 속도 키운 ‘탄핵’…"헌재 결정이 회복 분수령"
  • 부동산 냉각 속도 키운 ‘탄핵’…"헌재 결정이 회복 분수령"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탄핵 정국을 맞아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올 하반기 대출 규제로 거래가 급감하고 관망세가 확대되는 분위기 속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에 일부 반등 기대감이 흘러나왔지만, 탄핵 정국에 이마저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거 탄핵정국 해소 때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회복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내년 하반기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23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3% 하락하며 5주 연속 내렸다. 지난달 21일 반년 만에 하락 전환한 후 냉각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서울도 전주 대비 0.01% 상승하며 3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상승폭은 3월 마지막 주(0.01% 상승) 이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는 징후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집합건물 매도인 8567명(11일 기준) 중 10년 이상 장기 보유자는 2613명으로 전체의 30.5%를 차지했다. 장기 보유자 매도인 비중이 2021년 9월(30.7%)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장기 보유자들이 집을 내놓는 일이 늘었다는 건 주택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퍼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전문가들은 내수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에 직면하며 현재 부동산 시장이 숨고르기에 돌입한 가운데 탄핵정국이 해소되기 전까진 침체 분위기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헌재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절벽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불확실성이 2025년 2분기에 제거되면 하반기는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탄핵정국 해소 속도에 따라 내년 하반기 반등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 활성화의 관건은 민간기업의 투자 확대”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조기 대선 여부가 부동산 시장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 정책 등 여러 거시적 요인에 따라 내년 하반기쯤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내년 부동산 시장은 당장 탄핵정국보다 조기 대선에 따른 차기 정권의 정책 결정, 거시경제 흐름에 보다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가 향후 조기 대선으로 이어질지, 조기 대선에 따라 정권이 교체될지 여부에 따라 건설부동산 관련 정책 방향이 바뀔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2024.12.24 I 최영지 기자
아직도 높은 금리…금리형·단기채ETF에 뭉칫돈
  • 아직도 높은 금리…금리형·단기채ETF에 뭉칫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리형 및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자, 투자자들이 고금리 국면에서 단기 이자수익을 얻기 유리한 상품을 집중 매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단기 자금형 상품에 대한 투자 유인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2월16~20일)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에 유입된 자금은 746억원으로 집계됐다.‘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CD 91일물 수익률을 하루치로 계산해 매일 누적 제공하는 운용 방식에 따라 고금리 국면에서 단기 이자 수익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CD금리는 시중은행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활용하는 금리로, 통상 기준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형성한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면서 운용자산(AUM) 규모는 9조45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ETF 전체 상품 중 가장 큰 규모다.단기채권형 ETF에도 상당 자금이 모이고 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최근 일주일간 1218억원, ‘RISE 단기통안채’ ETF에는 11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방식을 토대로 설계된 상품이다. ‘RISE 단기통안채’ ETF는 잔존 만기 10개월 미만의 통안증권 1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게 특징이다.최근 금리형 및 단기채 ETF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내년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축소했다. 그동안 금리 인하가 진전되면서 채권가격 상승으로 큰 수익을 볼 수 있는 장기채 ETF 상품에 투자가 확대됐지만, 고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을 노리는 상품 위주로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 등 정치 리스크가 불거지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단기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당장 어디에 투자할지 모르지만 돈을 굴리고 싶은 경우 비교적 빠르게 수익을 볼 수 있는 MMF 등 파킹형 ETF가 일종의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당분간 단기형 ETF 상품에 자금 유입 확대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면 물가 상승이 심화해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재균 KB증권 채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내년 금리 인하의 논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트럼프가 언급한 것과 같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물가 우려는 더 확대될 수 있다”며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전후로 금리는 추가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23 I 김응태 기자
미국채 금리 하락 반영하며 국고채 시장도 숨고르기
  • 미국채 금리 하락 반영하며 국고채 시장도 숨고르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3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채 시장 흐름 등을 반영하며 하락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글로벌 국채시장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bp(1bp= 0.01%포인트) 하락한 4.526%에.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0.9bp 내린 4.312%에 각각 마감했다.국고채 10년 선물 가격추이. (자료= 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내린 2.616%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0.5bp 오른 2.735%였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8bp 하락한 2.757%를, 10년물은 2.9bp 떨어진 2.844%에 마감했다. 20년물은 2.9bp 오른 2.764%, 30년물은 2.7bp 오른 2.696%로 각각 장을 마쳤다.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채 금리는 사흘 만에 소폭 내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향후 신중한 정책 조정 입장을 시사한 이후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던 미국채 시장은 믈가지표가 예상보다 선방하면서 돌아섰다.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2.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2.5%) 대비 낮게 나오면서다. PCE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결정시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한국은행이 내년 1월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지되는 점도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는 한은이 정국 불안 등으로 급격하게 꺾이고 있는 소비 심리를 방어하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3회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 국내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최근에 국고채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쉬어가는 측면이 있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살짝 강해졌다”며 “1월 기준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은 국내 기관에선 크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은 3년물은 내리고 10년물과 30년물은 올랐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6.7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17.54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58틱 상승한 146.64를 기록했으며 25계약이 체결됐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틱이 오르면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수급면에서는 외국인이 장단기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5099계약, 보험이 495계약을 각각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52계약, 은행이 638계약 매수 우위였다.미결제약정 추이를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42만 5115계약에서 42만5332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2만 8751계약에서 22만8163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87계약에서 889계약으로 증가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3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3%에 마감했다.
2024.12.23 I 장영은 기자
올해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 6000억달러 유입 ‘사상 최대’
  • 올해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 6000억달러 유입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 사상 최대 규모인 6000억달러(약 869조원) 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투자자들이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의 전환에 베팅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EPFR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 60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이는 연간 기준 종전 최고치인 2021년 5000억달러(약 724조원)를 넘어선다. 올스프링 자산운용의 마티아스 샤이버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투자자들은 역사적으로 채권 수익률을 지지해온 통화정책의 실질적인 변화에 큰 베팅을 했다”면서 “성장과 인플레이션 둔화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채권에 투자했다”고 판단했다.치솟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자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실제 금리 인하에 나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인하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금리인하였다. 이후 연준은 11월, 12월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금리인하를 추가 단행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캐나다 등도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섰다.하지만 지난 여름 랠리를 펼치던 채권 시장은 글로벌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 보다 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 분을 반났했다. 국채와 회사채 벤치마크인 블룸버그 글로벌 종합 채권 지수는 지난 3분기 상승했지만, 최근 석 달간 하락해 연간 기준 수익률은 -1.7%를 기록했다. 연준은 지난 18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임을 시사했다. 강력한 경제 성장률이 유지되고 최근 인플레이션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내년 금리 인하 예상 횟수는 종전 0.25%포인트씩 4회에서 0.25%포인트씩 2회로 대폭 줄었다. 이에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은 올해 초 4%를 밑돌았지만 현재 4.5%로 반등했다. 달러 가치는 2년래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2일부터 올해 마지막 FOMC가 열린 18일까지 1주일 동안 채권형 펀드에선 60억 달러(약 8조원)가 빠져나갔다. 2년 만에 주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유출라고 FT는 전했다.픽텟 에셋 매니지먼트의 샤니엘 램지 멀티에셋 공동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디스플레이션과 맞물린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움직였다”면서 “물가는 하락했으나 경기침체는 발생하지 않았고 미 국채 금리는 높은 수준이다. 많은 투자자가 올해 경험한 (채권) 가격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 주식이 너무 올라 위험 회피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채권 상품은 유리하다는 주장도 있다. 말보로의 제임스 에이시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투자자에에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식 시장은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지만 금리가 정상화되며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더 안전한 자산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거의 모든 곳에서 내려왔고 성장도 거의 모든 곳에서 둔화됐다.
2024.12.23 I 김윤지 기자
국내 경제 ‘펀더멘탈 악화’ 지속…환율, 장중 1450원 위로
  • 국내 경제 ‘펀더멘탈 악화’ 지속…환율, 장중 1450원 위로[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50원대로 다시 올랐다. 미국 물가 하락으로 인해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됐지만. 장중 위안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환율을 다시 밀어올리고 있다. 국내 경제 펀더멘탈(기초 체력)이 악화한 지금이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환율은 15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위안화 약세에 원화 동조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1.4원)보다 0.3원 내린 1451.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내린 144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448.5원) 기준으로는 2.5원 올랐다. 장 초반 1445.4원을 저점으로 오전 환율은 우상향하고 있다. 오후 12시 2분께는 1451.3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진정되자 환율도 1440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7분 기준 107.73을 기록하고 있다. 108을 상회하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장중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로 돌아서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 상단을 높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7.28위안대에서 7.30위안대로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상승 요인을 이끌었던 국내 펀더멘탈에 변함이 없다”며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취임하면 중국에 대해서 본격적인 통상 압박을 해올 것이고, 중국은 위안화 약세 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안화 약세 정책으로 인해 원화도 동조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내년이 더욱 문제”라고 우려했다.◇한산한 연말 장…새해 ‘1500원’ 공포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를 앞두고 외환시장은 한산한 장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새해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를 활발히 시작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 취임하는 내년에는 환율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연말까지 이슈는 없고 12월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북클로징(장부 마감)으로 한산할 때”라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인 자금이 움직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12월의 환율 상승은 새발의 피”라고 강조했다.그는 “내년 1분기까지는 환율 상승 압력이 훼손되지 않을 상태라 1500원이 뚫릴 수 있다”며 “통화정책보다 추가경정 예산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 없이는 고환율 문제는 누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빅 이벤트가 마무리되고 연말 분위기로 인해 외환시장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은 주목해야 한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으로 속등했던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가 달러화 흐름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정부의 외환규제 완화 조치와 1450원 초반대에서 대기 중인 국민연금 추가 헤지 물량(달러 매도) 등 고려할 때 당분간 환율은 1440~1450원대를 중심으로 한 등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2024.12.23 I 이정윤 기자
이창용, 금리인하 실기론 재반박…“통합적 정책체계 하에 정책 추진해야”
  • 이창용, 금리인하 실기론 재반박…“통합적 정책체계 하에 정책 추진해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 8월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증 압력의 완화는 10월과 11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줬다.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타겟팅’(물가안정 목표제)을 유지하면서 물가안정, 금융안정,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수단을 지속적으로 활용해야 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서울시립대 미래관에서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주최 동계학술대회에서 “한은의 금리인하 실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23일 서울시립대 미래관에서서 열린 한국국제경제학회 주최 동계학술대회에서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이날 이 총재는 ‘Integrated Policy Framework: 한국 통화정책에의 적용’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 총재는 “지난 2년 6개월간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에 대해 들어온 비판 중 하나는 물가안정 목표에만 주력하지 않고, 환율, 가계부채, 부동산가격 등 물가 이외 변수까지 고려하면서 금리 인상기와 인하기에 모두 조정 시기를 실기했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한 2010년대 이후 IMF, BIS 등 국제기구 및 학계에서는 신흥시장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타겟팅을 보완해 통합적 정책체계(IPF)를 채택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한은의 통화정책에 통합적 정책체계를 적용한 두 가지 사례로 △코로나19 이후 2022년 하반기 금융·외환시장 불안과 △2024년 8월 기준금리 동결을 소개하며,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 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2022년 하반기 금융·외환시장의 대내외 여건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 급등, 부동산 PF 사태로 금융 불안이 발생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목표가 상충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대내·대외 부문의 정책조합을 모색했다. 이 총재는 “대내적으로는 기준금리 인상, 대출 적격담보 확대 등 유동성 공급을 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외환시장개입과 국민연금 외환스왑을 활용해 환율 급등 속도를 조절했다”면서 “결과는 외환보유액, 순대외자산 증가로 안정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총재는 2024년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물가, 민간소비 등 실물부문에서는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되었지만, 금리인하가 부동산가격 상승과 금융불균형 확대를 부추길 우려가 커졌으므로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를 우선 요구하고 그 효과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론적으로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증 압력의 완화는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 간 정책공조의 유효성을 확인시켜 줌과 동시에 10월과 11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대외충격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등 정책목표 간 상충 가능성도 더 큰 편입”이라면서 “앞으로도 한은 인플레이션 타겟팅을 통해 물가안정을 주요 정책목표로 추구하는 동시에 금융안정과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IPF 하에서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3 I 정두리 기자
중소기업 절반 “올해 자금사정 악화”…호전 기업 6.6%뿐
  • 중소기업 절반 “올해 자금사정 악화”…호전 기업 6.6%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절반은 올해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대출금리 등으로 자금조달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은행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중소기업 자금사정. (사진=중소기업중앙회)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자금사정을 묻는 질문에 ‘악화됐다’는 응답이 4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악화됐다는 응답 비율은 31.7%였으나 이보다 15.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에 비해 자금사정이 ‘호전됐다’는 기업은 6.6%에 불과했다.특히 매출액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는 기업 비중이 높았다. 영세한 기업일수록 자금사정이 더욱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판매부진(59.3%)’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41.9%) △인건비 상승(26.3%) 순으로 나타났다.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46.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은행 대출과 관련한 요구사항은 ‘대출금리 인하(74.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도 ‘금리부담 완화 정책 확대(38.6%)’를 가장 많이 꼽아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해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지난 10월과 11월에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이로 인한 체감효과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금리 인하 후 대출금리 변동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절반(49.4%)이 ‘변동없다’고 응답했다.내년 한국은행 적정 기준금리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1.2%는 ‘인하’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동결’ 응답은 34.8%를 차지했다.내년 은행 이용 여건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32.6%가 전반적 차입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의 ‘악화(17.7%)’ 응답보다 14.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심사기준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은 24.6%로 지난해 19.7%에 비해 4.9%포인트 높아졌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매출 감소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된 중소기업이 크게 증가했다”며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맞게 은행도 대출금리를 인하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23 I 김경은 기자
중소금융권 대출받은 소상공인, 이달말 이자환급 신청…최대 150만원
  • 중소금융권 대출받은 소상공인, 이달말 이자환급 신청…최대 150만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중소금융권에서 ‘5% 이상 7% 미만’의 금리로 사업자대출을 받고, 1년 이상 이자를 납부한 소상공인이 이달 31일까지 이자 환급을 신청하면 1인당 최대 150만원의 환급액을 받을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중소금융권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다음 달 9일부터 16일까지 4분기 환급기간에 이자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31일까지 환급을 신청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캐피탈 등 중소금융권은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3월 18일부터 중소금융권 이자환급을 시행하고 있다. 금융기관이 이자환급을 신청한 차주에게 1년간 납입한 이자의 일부를 환급하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환급액을 재정으로 보전하는 방식이다.지원 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중소금융권에 5% 이상 7% 미만의 금리로 사업자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이며, 1년 이상 이자를 납입한 사실만 확인되면 이자환급 신청 이후 도래하는 분기별 환급기간에 1인당 최대 150만원의 1년 치 환급액을 한꺼번에 지급한다. 다만 부동산 임대·개발·공급업과 금융업은 제외된다.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에 한해 진행하는 것으로 오는 31일 4분기 신청을 마감하며 내년 1월 9일부터 16일 사이 환급이 진행된다.이자환급금 신청채널 및 제출서류는 차주가 개인사업자인지 법인소기업인지 또는 거래 금융기관의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지만, 개인사업자는 신용정보원 사이트를 통해서도 제출할 수 있다.법인소기업의 경우 지원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증빙하기 위해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중소기업확인서(소기업)’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신청 당시 폐업을 한 경우에는 중소기업확인서 대신 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발급하는 확인공문(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방문하여 발급)을 제출하면 된다. 법인소기업은 거래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며 카드사·캐피탈사에 신청할 경우, 콜센터를 이용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로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여러 금융기관에 지원대상 계좌가 있는 차주가 온라인 채널이 아니라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하여 신청하려면 해당 금융기관들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 1개 금융기관만 방문해 신청해도 지원대상 계좌가 있는 모든 금융기관들로부터 환급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이 접수되면 금융기관은 해당 차주가 이자를 1년치 이상 납입했는지를 확인한 후, 분기별 환급 기간에 환급금액을 차주 명의의 원리금 자동이체 계좌에 입금한다. 이후 문자로 안내받을 수 있다.다만 원리금 자동이체 계좌가 타인 명의 계좌이거나 타 금융기관 입출금계좌를 통해 이자를 납입한 경우, 자동이체 계좌를 거치지 않고 원리금을 납입한 경우에는 신청인 명의의 별도 계좌 확인 후 해당 계좌에 입금한다. 2개 이상의 지원대상 대출이 있고 그 중 어느 하나의 이자가 1년치 이상 납입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미납 계좌를 제외하고 금액을 정산하여 지급된다.금융위는 “중소금융권 이자환급제도가 원활히 집행됨으로써 소상공인 금융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3 I 이수빈 기자
경기침체 장기화에 '구조조정 대상' 부실기업 증가…부동산업 최다
  • 경기침체 장기화에 '구조조정 대상' 부실기업 증가…부동산업 최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부실징후기업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금융감독원은 23일 채권은행이 실시한 2024년 정기 신용위험평가에 따르면 올해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230개사 중 D등급을 받은 기업은 총 130개사로 작년과 비교해 17개사가 늘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부실징후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채권은행을 통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정상 영업 가능(A등급) △부실 징후 가능성(B등급)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부실징후기업(C등급)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부실징후기업(D등급) 등 4단계로 구분하며 필요시 사후조치를 적용한다.이번 평가로 선정된 부실기업은 전년 대비 1개사가 줄은 230개로 전체 규모는 비슷했으나 C등급 평가 기업은 18개사가 감소하고 대신 D등급을 받은 기업이 17개 늘어 전체적으로는 기업들의 경영 악화가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한 업황 부진, 원가상승 및 고금리 장기화 등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부실징후기업은 부동산업이 30개사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업 21개 △고무·플라스틱 18개 △기계·장비 18개 △도매·중개 14개 순이다. 전년 대비 부동산업에서 8개, 자동차업에서 3개, 전문직별 공사업에서 3개 등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다만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은행권 신용공여 규모는 전체 은행권 신용공여의 0.07% 수준(9월 말 기준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이에 국내은행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부실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의 충당금 추가 적립 추정액은 약 2069억원이며 이에 따른 BIS 비율 변화폭 또한 미미한 수준이다.향후 금감원은 C등급을 받은 기업에 대해선 워크아웃 또는 회생 등 법적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필요시 부실을 신속히 정리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계획이다.영업력은 있으나 금융비용 상승으로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 신속금융지원, 프리워크아웃 등을 통한 위기극복을 지원한다.금감원은 또 경영위기 중소기업이 산업통상자원부나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기관의 지원을 폭넓게 받도록 은행권이 거래기업에게 지원제도를 안내·추천하고 공동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국내은행도 경영애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신속금융지원 프로그램과 프리워크아웃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 은행은 내부 신용등급, 대출금액 등 일정 요건에 해당되는 부실우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세부 적용요건은 은행별로 다소 상이하다.
2024.12.23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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