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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위원장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필요시 엄정 조치”
  • 김병환 위원장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필요시 엄정 조치”
  •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임 회장 부당대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우리은행과 관련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24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하고 있고, 검찰도 수사를 하고 있다“며 ”엄중한 인식하에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엄정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조병규 은행장 사무실 등 관련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손 전 회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최근 잇단 금융사고 문제에 대해선 “내년부터 책무구조도를 시행하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출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에 누가 책임질지 금융회사가 계획을 만들어서 제출해야 한다”면서 “지금보다 훨씬 더 예방하고 점검하는 노력이 탄탄하게 갖춰질 수 있을 것으로, 이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근 은행권의 가계부채 증가 원인에 대해선 ”가계부채 비율 측면에서는 2~3년간 하향 안정화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가계부채 문제는 올 하반기 들어 진정됐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부동산시장과 연계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DSR 도입을 했고, 은행에 대해서 관리감독을 강화해 10월부터는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금융권 가계대출 풍선 효과에 대해서는 “1·2 금융권 포괄해서 관리하고 있고, 관리 가능한 범위내에서 움직이도록 살펴보겠다”고 했다. 정부가 은행권의 ‘이사 장사’를 조장한 것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김 위원장은 “시간이 지나면 대출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금리를 올리라고 유도한 방향은 아니고 심사 기능을 강화해서 여신을 관리해달라 일관되게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기준금리 내렸음에도 (수신금리와 달리) 기존 대출금리를 내리는 게 반영이 덜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 부분은 은행과 얘기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빨리 반영되도록 점검하고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르면 오는 28일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예금자보호법 한도 1억원 상향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2금융권으로 자금 이동이 있을 수 있다”며 “고금리 제시하는 2금융권으로 자금이동 때문에 시장불안이 있고, 부동산PF 영향으로 건전성 문제도 있어서 시행시기 부분은 탄력적으로 적용해 달라고 국회에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김 위원장은 향후 금융정책 방향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은 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을 위해 어려운 부분을 돕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금리 인하기에 들어가 금융혁신, 포용의 문제를 함께 하면서 금융의 틀을 바꿔보겠다”고 강조했다.
2024.11.24 I 정두리 기자
불안한 매크로 환경 속 ‘실적 개선 종목’에 주목
  • 불안한 매크로 환경 속 ‘실적 개선 종목’에 주목[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환율·금리 등 외부 환경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상황 속 국내 증시가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시장에서는 불안한 매크로 환경일수록 실적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SK하이닉스(000660)를 제시했다. 연내 D램 수요 전망치 상향과 가격 상승 폭도 추정치를 웃돌면서 탄탄한 업황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조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4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56.45% 증가한 8조 1541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내년 이익 감소 우려가 사라졌다는 이유로 LG유플러스(032640)도 추천주로 꼽았다. 이에 멀티플(Multiple) 정상화 과정도 나타나리란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내년 하반기 차세대 요금제 도입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저평가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주목했다. 4분기 실적은 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탄탄한 성장이 이어지리란 예상에서다. 올해 핵심은 운영개선(OI)으로 하반기 비용 효율화가 이어지고 연초 대비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상향하리라고 봤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배당 성향에 대해 본격적인 내부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익 개선과 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 배당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기업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 부문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삼성SDS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해당 부문이 2025년에도 20% 이상 성장하리라고 예상했다. 또 삼성전자 등이 투자를 축소할 우려가 있지만, 연구·개발(R&D) 투자는 늘릴 가능성이 커 삼성SDS의 수혜가 이어지리라고 내다봤다. 5조 4000억원에 달하는 보유 순현금 대비 자사주 보유 비율이 0.036%에 불과하다는 점도 밸류업 정책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는 평가다. 디케이락(105740)과 솔루엠(248070)도 증권사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디케이락은 아람코 중심의 중동 지역 매출 확대와 동해 가스전 시추 모멘텀이 이어지는 데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했다. 트럼프 2.0 시대 주요 정책인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와 관련한 종목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했다. 솔루엠(248070)은 아시아 지역 내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 경쟁사 대비 앞서는 기술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은 “물류비 감소와 운송 시간 축소 등으로 유럽·북미 ESL 수주 확대와 함께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1.24 I 박순엽 기자
한·미 통화정책 주목…환율 1400원 중심 레인지
  • 한·미 통화정책 주목…환율 1400원 중심 레인지[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에 외환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한국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이들 이벤트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으며, 달러화와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불안 요인이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여전히 강하다. 지난주에는 미 차기 정부 인선과 구체적인 정책 관련 불확실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 리스크, 미 통화정책 완화 속도 관련 엇갈린 의견이 잔존하면서 달러인덱스는 107포인트를 상회했다. 이에 환율도 1390~1400원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11월 FOMC 의사록 확인하기사진=AFP27일 발표되는 11월 FOMC 회의록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은 이전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공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뿐만 아니라 예상보다 경제지표가 양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하지만 노동시장의 둔화세 역시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각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 달러화나 국채금리가 12월 금리 인하 전망을 낮추며 상승세를 보여왔음을 고려할 때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된다면 상승 압력은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다만 금리 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하는 내용이 나온다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 결정은사진=연합뉴스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3.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의 기대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효과와 환율 등 대외 상황을 좀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이번달에는 금리 결정과 함께 경제전망 보고서가 함께 발표가 된다. 최근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2.2%, 2.0%로 낮췄다. 한은은 지난 8월 경제성장률을 올해 2.4%, 내년 2.1%로 전망한 바 있다. 이들 전망치의 변화가 하향 조정 쪽으로 이어진다면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강화되며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은 금통위에 대해 “내수가 부진해 금리 인하를 하는게 맞지만 최근 한은에서 환율 변동성을 통화정책에 고려 요인으로 삼겠다고 해, 지금의 높은 환율에서는 금리 인하할 것 같지 않다”며 “가계부채 등 금융 안정 상황을 봐도 인하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이번주 시장을 크게 좌지우지할 이벤트는 부재하다. 따라서 환율은 지난주와 비슷한 보합권 움직임을 예상한다. 달러 강세에 대한 레벨 부담으로 소폭의 되돌림이 나타나는 한편, 월말인 만큼 수급 영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와 통화정책 관련 방향성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환율은 현재 수준의 높은 레벨에서 등락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이번주는 오히려 FOMC 의사록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스탠스가 나타나거나, 한은이 완화적인 기조를 보일 경우 환율에 단기적인 변동성과 상방 압력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잔존한 트럼프 트레이드 경계 속에 환율은 1400원 내외의 하방경직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11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예상과 더불어 대외 여건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경계 내비칠 것으로 판단돼 환율 상단을 제약할 요인 역시 공존한다“고 강조했다. 사진=NH투자증권
2024.11.24 I 이정윤 기자
설익은 추경 노이즈…韓 금통위와 수정경제전망 주시
  • 설익은 추경 노이즈…韓 금통위와 수정경제전망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단연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를 주시할 예정이다. 다만 국고채 3년물이 2.80% 초반에 붙어있는 만큼 레벨에 대한 부담은 다소 커진 상황. 이번 주는 3년물의 2.80%대 하향 돌파 또는 지지 여부 역시 관전 포인트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성장률 조정 정도와 총재 기자회견 멘트에 초점이 모아질 예정이다.지난주 후반 갑작스런 추경 재료가 튀어나왔지만 결국 대통령실이 논의도, 검토도 한 적 없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다만 그간 시장에서 쉬쉬하던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하에서의 정책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스콧 베센트를 지명해 눈길을 끈다. 월가 베테랑인 그는 내년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교체를 요구하는가 하면 미국 부채 부담을 해결하겠다고 사설을 통해 언급하기도 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 공동취재단)◇한 주간 국고채 불 스티프닝한 주간(18~22일) 한국 국고채 수익률곡선은 만기가 짧을수록 금리 낙폭이 큰 불 스티프닝을 보였다. 한국과 미국채 양국 수익률곡선(커브)은 이달 초부터 디커플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국내 커브는 30년물이 비교적 낙폭이 적어 기울기가 가팔라진 반면(불 스티프닝) 미국 커브는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기울기가 평탄해졌다.(베어 플래트닝)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11.1bp(1bp=0.01%포인트), 3년물 금리는 12.5bp 내린 2.865%, 2.816%를 기록했다. 5년물은 11.9bp 내린 2.872%, 10년물은 10.8bp 하락한 2.976%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11.4bp, 6.7bp 하락한 2.891%, 2.856%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10년물은 4bp 하락한 4.40%,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 오른 4.37%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공개된 미국 11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을 기록, 전월치 48.5보다 높았고 예상치 48.9에 소폭 하회했다. 반면 11월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예상치 55.0도 상회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52.7%를 기록, 60%대에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주 초 0.9조원 5년물 입찰과 금통위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9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26일 한국 11월 소비자심리지수, 27일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 28일 금통위를 주시할 예정이다.금통위에 대해선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만큼 성장률 조정과 총재 발언을 주시할 예정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0%로 하향 조정 하기도 했다. 지난 주 후반 갑작스런 추경 노이즈는 시장을 놀라게 했다. 지난 22일 국채선물 가격은 비교적 보합에 마감하긴 했지만 장 초엔 급락 출발한 바 있다. 한 채권 운용역은 “그간 정치권 여야 대립은 그저 그들의 싸움이고 국정 운영은 잘할 것이란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 대통령실, 여당, 기재부 각각 다른 얘기하는 걸 보고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실제로 이번 추경 발언은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하에서 언급된 만큼 주목도가 높았다. 가뜩이나 상반기 금리인하가 집중될 것이란 예상 하에 나온 추경 재료인 만큼 하반기는 금리인하를 통한 통화정책이 아닌 추경을 통한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로도 충분히 읽힐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다만 대통령실이 봉합한 만큼 우선은 금통위가 이번주 주된 재료가 될 예정이다. 또 다른 운용역은 “금리를 인하하긴 쉽지 않겠지만 성장률 하향 정도가 어느 정도가 될지 봐야겠다”고 전했다.한편 미국에선 새 재무장관 후보자에 스콧 베센트가 지명돼 눈길을 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비전 로드맵을 담은 사설에서 “미국 성장 엔진을 재가동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며 4년간의 무모한 지출에 따른 부채 부담을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또한 내년 연준 이사회 의장을 새로 임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후년 5월로 알려졌다.
2024.11.24 I 유준하 기자
다음주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보다 더 눈여겨 봐야 할 것은
  • 다음주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보다 더 눈여겨 봐야 할 것은[한은미리보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다음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전문가 전망은 동결로 기울었지만, 대부분은 지난달에 이은 연속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금통위의 경우 함께 발표되는 수정경제전망에 더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2기’의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수출과 내수가 모두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1일 열린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인하하며 금리인하기를 시작했다. (사진= 한국은행)이번 수정경제전망은 기준금리 결정과 그 어느때보다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당초 지난달 금통위에서 38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방향전환)을 결정하며 금리 인하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번달 금통위에선 동결을 결정하며 ‘쉬어갈 것’이라는 의견 일색이었다. 시장에선 이르면 내년 1월 다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봤고, 추가 인하 시기로 2월을 보는 전망이 더 많았다.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발표되면서다. 3분기 우리나라 GDP는 전기대비 0.1% 증가했다. 한은과 시장의 예상치(0.5%)를 크게 밑도는 경제 성적표의 원인으로는 수출 부진이 지목됐다. 우리나라의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인 수출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11월 초 미국 대선 결과는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탰다.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트럼프발(發)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통상 환경 악화 가능성이 현실화 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의 주요 무역 적자국에 대한 고관세 정책을 실행한다면 우리나라는 수출과 내수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를 반영해 최근 기관들은 잇따라 내년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낮춰 잡는 추세다. 지난 8월 한은이 전망한 내년 국내 성장률은 2,1%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0일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을 종전 2.2%에서 2.0%로 낮춰 잡았고, 국내 증권사와 해외 투자은행(IB)에서도 1%대 후반에서 2%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만약 금통위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인하에 나선다면 내수 진작 등을 통한 경기 부양의 필요성에 무게를 뒀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한은이 보는 우리나라의 성장 경로에 대한 단순 전망을 넘어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중앙은행의 대응 성격이 강할 것으로 풀이된다. 발표되는 수치를 넘어 현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향후 전망에 대한 고민과 통찰이 주목되는 이유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 경로(자료= 한국은행)◇주간 보도계획△25일(월)15:00 한국은행,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업무협약(MOU) 체결△26일(화)6:00 2024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잠정)12:00 2021~2022년 산업연관표(연장표) 작성 결과12:00 2024년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17:00 2024년 한국은행 ‘화폐사랑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선정 및 포상 실시△27일(수)6:00 2024년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12:00 2024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28일(목)10:30 통화정책방향10:30 통화정책방향 관련 참고자료13:30 경제전망(2024년 11월)13:30 경제전망보고서(국내외 여건 및 전망)17:00 2024년 12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29일(금)12:00 2024년 3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12월1일(일)12:00 경제전망보고서(내수민감물가의 최근 동향 및 전망)
2024.11.23 I 장영은 기자
다우 최고치 경신…기술주보다 경기민감주
  • 다우 최고치 경신…기술주보다 경기민감주[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활동을 나타나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투심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다만 그간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기술주보다는 경기 민감주로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오른 4만4296.51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5% 상승한 5969.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6% 오른 1만9003.65에 거래를 마쳤다.◇제조업PMI 4개월래 최고…소비자심리 4개월 연속 상승이날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여럿 나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여전히 위축국면(50이하)이지만, 추세가 이어진다면 확장 국면에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다.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였다. 11월 서비스업 PMI는 57.0으로, 32개월 만에 최고였다. 바이탈 날리지의 설립자인 아담 크리사풀리는 “11월 미국 PMI는 서비스업의 강세 덕분에 총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성장세가 호조를 보이고 물가 압력이 낮아지는 등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시사했다”고 펴평가했다.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시간대학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1.8로,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할 것이라는 신호에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투자 비중을 옮기는 추세가 지속됐다. 산업 및 소비자 재량 섹터가 S&P 500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정보 기술 및 통신 서비스는 약세를 보였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8% 상승하며 3대 지수의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투자자들은 대형 통신 서비스 및 기술주에서 벗어나 소비자 재량, 산업, 금융, 중형주 및 소형주의 다른 경기 순환 부문으로 순환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펀드스트랫의 창업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토마스 리는 “규제 온화에 대한 트럼프의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소형주와 순환주에서 더 많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가 경제를 침체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적어도 당분간은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매그니피센트3에서는 테슬라(3.8%), 마이크로소프트(1.0%), 애플(0.59%)만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3.22%), 아마존(-0.64%), 알파벳(-1.58%), 메타(-0.7%) 등 모두 약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 지속…장·단기물 역전 현상 조짐도달러가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오른 107.52를 기록 중이다. 1유로당 달러는 1.048달러로, 전일보다 0.53% 급락(유로 약세)했다. 시장에서는 1유로=1달러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달러는 9월 이후 최장 주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는 이달들어 약 2.6% 상승했고, 10월에는 3%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현상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국채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3bp 오른 4.382%를 기록했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2bp 빠진 4.412%를, 30년물 국채금리도 2.6bp 떨어진 4.595%에 마감했다. 2년물과 10년물 격차는 3bp이내로 좁혀지는 등 다시 장·단기물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WTI 가격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이틀연속 급등…브렌트유 75.17달러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4달러(1.63%) 높아진 배럴당 71.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4달러(1.27%) 상승한 배럴당 75.17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조 위기감 속에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비트코인 가격 10만달러 근접…금 가격도 상승비트코인 가격은 10만달러 선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5시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2% 오른 9만9303.86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1온스당 금가격도 1.59% 오른 271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1.23 I 김상윤 기자
中정부 채권 53조원 매각한 외국인 투자자들, 이유는
  • 中정부 채권 53조원 매각한 외국인 투자자들, 이유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두 달 동안 중국 국채를 대량 매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 이후 더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미국에 대한 투자 매력이 올라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 기관에 달러화를 빌려주고 이를 통해 받은 위안화로 중국 채권을 매수하는 전략에 1300억달러(약 182조 416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 투자 전략은 수익률이 최대 6%로 미 국채 수익률을 크게 웃돌아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올해 4월 이후 수익률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중국 국채 매도세 및 위안화 반등이 촉발됐다. 중국은 국영은행이 통화스와프를 통해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에 대한 통화 지원, 부채가 많은 지방정부에 대한 채무 교환 등 일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면서 투자 매력이 급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시장 개입과 재무부의 채권 발행 증가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했기 때문이다. 부양책 발표 이후 9월 말 중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거래일 만에 0.17% 급등(채권 가격은 하락)하기도 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었고 중국 국채를 지속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중국 중앙예탁결제원과 상하이 청산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9~10월 2758억위안(380억달러·53조 3177억원)의 중국 부채를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국채였다고 FT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양도성 예금증서(NCD)를 628억위안(약 12조 1436억원)어치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는데, 노무라에 따르면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 NCD 자금 유출이다. NCD는 은행이 발행하는 1년 이하 단기 부채로, 달러화를 위안화로 바꿔 프리미엄을 얻으려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BNP파리바의 중국 외환·환율 전략가인 주 왕은 “최근 몇 달 동안 이 거래(NCD를 활용한 투자 전략)에서 수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 및 부동산 침체, 미·중 갈등,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등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고, 재정지출 확대 전망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했다. 크레디 아그리콜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인 샤오자 지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위안화 약세,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중국 정부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수요가 비교적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나티시스의 개리 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채권) 대신 중국 주식에 투자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2024.11.22 I 방성훈 기자
추경 충격 차분히 소화…2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 추경 충격 차분히 소화…2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재차 순매수한 가운데 개장 전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추경 재료는 비교적 차분하게 소화했다. 장 마감 후인 오후 11시45분에는 미국 11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7bp 하락한 2.86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내린 2.81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린 2.872%를, 10년물은 0.2bp 내린 2.976% 마감했다. 20년물은 0.4bp 내린 2.891%, 30년물은 0.1bp 내린 2.856%로 마감했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6.1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17.33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612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352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441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654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28틱 오른 142.54를 기록, 3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5687계약서 44만4457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2만3011계약서 22만7912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68계약서 1169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3%에 마감했다.
2024.11.22 I 유준하 기자
꺼지지 않는 ‘강달러’…환율, 6거래일 만에 1400원대
  • 꺼지지 않는 ‘강달러’…환율, 6거래일 만에 140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정규장에서 6거래일 만에 1400원대로 다시 올라 마감했다. 달러 매도 수급 우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 강세 불씨가 꺼지지 않으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7.5원)보다 4.3원 오른 1401.8원에서 마감했다. 정규장에서 지난 14일(1405.1원) 이후 6거래일 만에 140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140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0원) 기준으로는 1.0원 내렸다. 장 내내 환율은 1400원을 중심으로 2원내에서 등락을 오갔다. 1400원대에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눌렀다. 또한 모처럼 만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만, 코스닥 시장에서 5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수급적으로는 환율 하락 재료가 많았지만, 여전히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간밤 미국의 고용, 주택시장이 여전히 견고함을 나타내면서 금리 인하 유인은 약해졌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이에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9분 기준 107.1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다시 107을 상회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정규장에서 거래량은 평소보다 저조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9200만달러로 집계됐다.22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22 I 이정윤 기자
인뱅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30% 모두 넘겨
  • 인뱅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30% 모두 넘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뱅) 3사가 올해 3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30%를 모두 넘겼다. 케이뱅크가 34.5%를 달성하며 3사 중 가장 비중이 높았고, 대출 규모는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았다.사진=연합뉴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323410),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뱅 3사는 올해 3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금융당국 목표치인 30%를 모두 넘겼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4.5%를 기록하며 인뱅 3사 중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는 2023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상승하고, 직전 분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케이뱅크가 올해 1~3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8806억원으로, 2017년 4월 출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총 6조8806억원이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올 3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34.5%로 이전 분기보다 상승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포용금융 실천 노력의 결과로, 앞으로도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상품과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고도화된 CSS를 활용해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들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카카오뱅크였다. 올해 3분기까지 9개월간 카카오뱅크가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 3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3%를 기록하며 목표치인 30%를 상회했다. 이에 3분기에 인뱅 3사 전체가 공급한 개인 중저신용 대출 중 절반 이상은 카카오뱅크가 담당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어려워진 취약계층인 중·저신용자들이 금융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토스뱅크도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3.8%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조300억원 규모를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줬다. 특히 토스뱅크이 광주은행과 협업한 ‘함께대출’은 올 3분기 기준 출시 1개월 여 만에 400억원을 공급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토스뱅크 관계자는 “거시경제의 불안정성 지속, 제한적인 여신 포트폴리오 등 토스뱅크가 처한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지만 그 속에서도 포용금융이라는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 토스뱅크는 노력해 왔다“며 “높은 수준의 포용금융을 달성해 나가고 있는 만큼 인터넷은행 본연의 역할을 지속가능한 포용으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22 I 최정훈 기자
키움증권, 6개월 만기 세전 연 5% 중개형 ISA ELB 판매
  • 키움증권, 6개월 만기 세전 연 5% 중개형 ISA ELB 판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전용 특판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하는 제788회 특판ELB는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6개월, 세전 연 5% 상품이다. 키움증권 중개형ISA 계좌 보유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오는 28일 오후 1시까지 판매한다. 만기 평가일에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보통주의 종가가 최초기준가의 200%를 초과 시 투자금액의 0.01% 수익률을 추가로 지급한다. 투자자의 요청에 의한 중도상환시에도 일할 계산해 세전 연 2.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한도 50억원 내에서 경쟁률이 높으면 투자자별 청약 금액에 따라 안분 배정(청약 경쟁률에 비례해 청약금액을 나누어 배정)된다. 배정 후 남는 환불 금액은 청약 마감일에 돌려받는다.키움증권 관계자는 “특판ELB는 기준금리 인하시기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풍성한 이벤트 혜택과 특판ELB의 높은 수준의 금리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ELB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로, 기초자산의 주가 변동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달라지는 채권형 상품이다. 원금과 수익이 지급되는 낮은 위험 상품이지만, 발행사에 신용사건(파산, 부도)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은 AA-(한국신용평가)이다.
2024.11.22 I 이용성 기자
조규홍 복지부 장관 "올해 국민연금기금 1140조 돌파…역대 최대"
  • 조규홍 복지부 장관 "올해 국민연금기금 1140조 돌파…역대 최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올해는 국민연금 역사에 의미가 깊은 한 해였다”며 “기금은 1140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지난 9월 정부가 21년 만에 단일 연금개혁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다만 조 장관은 “안타깝게도 개혁 논의는 여전히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전례 없는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성 확보, 안정적 노후 소득보장은 여전히 큰 숙제”라고 말했다.이어 “국회에서 조속히 개혁 논의가 이뤄지길 소망한다”며 “정부도 이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개혁안에서 정부는 보험료율 인상과 함께 기금수익률을 1%포인트(p)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며 “정부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세계 경제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해 기금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당초 우려에도 미국 등 주요국 기준금리 인하, 견고한 경제 성장세 등으로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민연금은 지난 9월 말 약 9%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다만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대선 이후 새롭게 들어설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부각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지표는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이어 “기금운용본부는 연말까지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긴밀한 대응으로 기금운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제7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의결 안건 1건, 보고 안건 5건이 논의된다. 의결 안건은 올해 국민연금 급여 지급 부족액을 확보하기 위한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이다.이어 지난 2021년 5월 국민연금기금 ‘탈석탄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석탄 관련 기업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전략(안)’에 대해 중간보고 받는다.또한 기금의 장기 성과 제고를 위한 합리적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의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에 따른 성과평가체계 개편(안)’도 중간보고 받는다. 이 2건은 이날 기금위 논의를 반영해서 차기 기금위 심의·의결 안건으로 상정된다.이밖에 기금운용본부로부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채권 운용 영향’과 ‘9월 말 기준 기금운용 현황’을 보고받는다.
2024.11.22 I 김성수 기자
수출업체 네고에도 ‘강달러’ 지지력…환율, 장중 1400원 중심 등락
  • 수출업체 네고에도 ‘강달러’ 지지력…환율, 장중 1400원 중심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중심으로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달러 강세에 환율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 사진=AFP◇네고 물량 VS 달러 강세 지속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7.5원)보다 2.05원 오른 1399.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140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2.0원) 기준으로는 1.0원 내렸다. 장 내내 환율은 1399~1402원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1400원대에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 또 모처럼만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수급적으로는 환율 하락 재료가 많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미국의 고용, 주택시장이 여전히 견고함을 나타내면서 금리 인하 유인은 약해졌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이에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1분 기준 107.0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다시 107을 상회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1400원 근처에서 움직이면서 고점에서 수출업체 네고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또 외국인 증시 순매수에 환율 추가 상승을 방어해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달러가 워낙 강세라 환율이 빠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다음주도 1390~1400원 레인지다음주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가 부재해, 환율은 1390~1400원 레인지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임 이코노미스트는 “다음주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FOMC 의사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이벤트가 있지만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지는 않다”며 “다음주 환율도 이번주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일 듯 하다”고 내다봤다.한은 금통위에 대해 그는 “내수가 부진해 금리 인하를 하는게 맞지만 최근 한은에서 환율 변동성을 통화정책에 고려 요인으로 삼겠다고 해, 지금의 높은 환율에서는 금리 인하할 것 같지 않다”며 “가계부채 등 금융 안정 상황을 봐도 인하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2024.11.22 I 이정윤 기자
금통위 앞두고 튀어나온 추경…장기물 구간의 눈치싸움
  • 금통위 앞두고 튀어나온 추경…장기물 구간의 눈치싸움[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을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개장 전 새벽 대통령실발 연초 추경 가능성 언급이 나왔지만 기재부 등 당국과 여당은 내년 추경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으는 모습이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발언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결국 추경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스탠스를 보인 만큼 그간의 건전재정 스탠스에 벗어난, 수급 신뢰도가 훼손됐다는 견해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추경 언급, 수급에 대한 신뢰도 훼손”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28%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7bp 하락 중이다.개장 전 대통령실발 추경 가능성 언급에 장 초 국채선물 가격은 급락 출발했다. 다만 당정에서 연초는 아니라는 데에 입을 모으면서 어느 정도 낙폭은 회복된 상태다.그럼에도 시장에선 내년도 물량 부담이 큰 시기에 다시 또 추경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부담 가중이라는 견해가 나온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그간 국가채무비율을 조절하겠다고 하던 건전재정 기준에서 물러나겠다고 인식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수급에 대한 신뢰도가 충분히 훼손될 수 있을 재료이고 세계국채지수(WGBI) 하나 했다지만 거기에 다 (물량을) 때려 넣는다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라고 짚었다.이어 “어느 정도 프라이싱이 나와야 한다고 보지만 시장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이번 추경 발언은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하에서 언급된 만큼 주목도가 높다. 가뜩이나 상반기 금리인하가 집중될 것이란 예상 하에 나온 추경 재료인 만큼 하반기는 금리인하를 통한 통화정책이 아닌 추경을 통한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로도 충분히 읽힐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한편 대통령실은 “내년 초 등 시기가 정해진 건 없다”고 언급했다.◇국고채 금리 2bp 내외 등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2분 기준 2.862%, 2.812%로 각각 3.1bp, 1.8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5bp 하락, 0.1bp 상승인 2.870%, 2.98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9bp 하락, 보합인 2.880%, 2.85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1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보합인 117.35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22틱 오른 142.48에 거래 중이나 1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859계약 등 순매수, 금투 133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투신 1081계약 등 순매도를, 외인 211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1.22 I 유준하 기자
국고채, 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 출발…대통령실 발언 소화
  • 국고채, 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 출발…대통령실 발언 소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 대통령실 관계자의 추경 언급에 금리가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좁히며 차분히 소화하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6.1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6틱 내린 117.2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60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446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345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680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장 초 대통령실의 추경 가능성 언급 등으로 국채선물 가격은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낙폭을 좁혔다. 시장은 추경의 시기와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배제하지 않겠다는 가능성 대목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이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배제하지 않으나 내년 초 추경으로 시기가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내외 등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내린 2.81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0bp 내린 2.875%, 10년물은 0.1bp 오른 2.981%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1.5bp 내린 2.884%, 3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2.857%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5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71%, 레포(RP)금리는 3.26%를 기록했다. 이날 콜시장은 일부 은행의 콜 차입 수요가 예상된다.
2024.11.22 I 유준하 기자
부동산 비중 낮춘 온투업, 되살아나나
  • 부동산 비중 낮춘 온투업, 되살아나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 온기가 돌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하와 맞물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본들이 온투업계로 들어오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내년 혁신금융서비스가 시행되면 저축은행의 온투업 투자도 가능해져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22일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온투업 대출잔액은 1조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인 지난 1월(1조983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6월(1조813억원)과 비교해서는 증가했다. 온투업계는 올 하반기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달 데일리펀딩 ‘활동전환 투자자’의 예치금은 지난 9월보다 152% 증가,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활동전환 투자자는 데일리펀딩 플랫폼을 1개월 이상 이용하지 않다가 예치금을 넣는 등 다시 활동을 시작한 투자자를 말한다.지난 1일 데일리펀딩의 한 선정산채권(SCF)상품 투자모집은 8초 만에 끝났다. 지난 2022년 가장 빠른 투자 마감 속도는 21초였다. 최근 하루 투자모집 금액도 9억원을 초과했다. 업계 1위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구 피플펀드)의 지난 9월 투자금액도 1월 대비 5배가량 늘었다.공교롭게도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겹친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이는 온투업계 금융상품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졌다. 통상 온투업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연 7~10% 안팎에서 형성된다. 고금리 시기에는 2금융권의 예금금리가 6~7%까지 상승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도 내려가면서 온투업 상품의 수익률이 돋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온투업 자체의 체질개선도 매력도를 높인 요소다. 지난 10월말 기준 온투업 대출잔액의 유형을 살펴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인내싱(PF) 3% △부동산담보 54% △어음매출채권담보 12% △기타담보 22% 등이다. 지난해 말에는 △부동산 PF 4% △부동산담보 61% △어음매출채권담보 12% △기타담보 10% 등이었다. 부동산 관련 대출이 줄어든 반면 어음매출채권, 기타담보 등이 증가했다.온투업계는 내년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29개 저축은행에 온투업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29개 저축은행은 온투업체가 모집하고 심사한 개인신용대출 차주에게 투자할 길이 열렸다.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저축은행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중 저축은행 연계투자가 본격화하면 온투업계의 대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11.22 I 송주오 기자
NDF, 1399.4원/1399.6원…3.5원 상승
  • NDF, 1399.4원/1399.6원…3.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9.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99.4원, 1399.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7.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로 끝난 미국의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6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2만명)를 밑돈 결과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주 연속 감소하며 지난 4월 마지막째주 이후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미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3.4% 급등하며 직전월에 기록한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에서 벗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증가하며 2021년 7월(1.8%↑)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미국의 고용, 주택시장이 여전히 굳건하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 39분 기준 107.0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후 다시 107을 상회한 것이다.
2024.11.22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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