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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폭설피해복구 301.5억 투입..김동연 "지금은 돈 써야 할 때"
  • 경기도, 폭설피해복구 301.5억 투입..김동연 "지금은 돈 써야 할 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지난 27~28일 내린 폭설 피해 복구를 위해 301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29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최대호 안양시장이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에 방문해 폭설 피해현장 확인 및 점검, 현황청취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먼저 시급한 제설작업과 응급 복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73억5000만원을 31개 시군에 일괄 지급한다. 1차 교부된 재난관리기금은 필요한 제설제, 제설장비, 유류비, 응급 복구비 등 장비와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폭설로 발생한 이재민, 일시 대피자, 정전 피해자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8억원 규모의 재해구호기금이 지급된다. 경기도는 추가적으로 집계하는 피해에 대해서도 지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매년 폭설 등 재해 피해 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금융지원을 위해 별도 편성된 ‘재해피해기업 특별경영자금’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경기도는 올해 지원규모를 당초 5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지원 대상은 폭설 피해로 인해 시장·군수 또는 읍·면·동장으로부터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며, 융자한도는 중소기업 1곳당 최대 5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최대 5000만원 이내이다. 또한 융자금리는 은행 대출금리 기준, 중소기업은 1.5%포인트, 소상공인은 2%포인트 이자를 고정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청이 12월 13일(온라인 12일) 종료됨에 따라 기한 내에 신청해야 한다.한편, 이날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의회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 및 안양지역 도의원들과 함께 폭설로 지붕이 무너진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상인들을 위로했다.김 지사는 “지금은 (필요한 조치를 위해) 돈을 써야 할 때”라면서 “도민 안전과 소상공인·중소기업 피해복구를 위해 모든 가용 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을 강조했다.
2024.11.29 I 황영민 기자
ABL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전액 미매각
  • [마켓인]ABL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전액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BL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을 맞았다. 지난 9월 이후 두 달만의 후순위채 발행으로, 선제적 자본확충을 통해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개선에 나섰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5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모집에서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들어오지 않았다.(사진=ABL생명)희망 금리밴드로는 4.9~5.4%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남은 미매각 물량을 모두 떠안게 된다. 오는 12월 9일 발행 예정이다.ABL생명은 재무건전성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ABL생명의 올해 3분기 기준 추정 킥스 비율은 선택적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152.01%로 집계됐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이 이뤄진다면 156.75%로 약 4.74%포인트(p) 상승하게 된다.킥스 비율은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나타낸 지표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해 보험사의 자본이 줄고 부채가 증가하면서 건전성 지표인 킥스 비율이 악화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ABL생명 후순위채를 ‘A(긍정적)’로, 한국신용평가는 ‘A(상향검토)’로 평가했다. 변제순위에서 후순위성을 감안해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 대비 한 노치(notch) 낮은 수준이다.채영서 한신평 연구원은 “킥스 비율 경과조치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규제비율 미준수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경과조치의 점진적 정상화, 보험부채 할인율에 대한 단계적 규제 강화, 감독당국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자본비율 변동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자본적정성 관리가 요구된다”고 짚었다.
2024.11.29 I 박미경 기자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50만 돌파…국고채 금리, 연저점 랠리
  •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50만 돌파…국고채 금리, 연저점 랠리[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고채 금리는 재차 하락세를 이어가며 5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재차 연저점을 경신한 가운데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50만 계약을 돌파했다. 12월물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거래가 시작된 지난 9월12일 이래 최대치 기록을 경신 중이다.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선물 포지션이 그만큼 많다는 것으로 강세 신호로 분석된다. 장 마감 후 미국장은 블랙프라이데이로 조기 폐장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 하락한 2.67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1bp 내린 2.607%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내린 2.650%를, 10년물은 3.7bp 내린 2.751% 마감했다. 20년물은 4.9bp 내린 2.693%, 30년물은 5.7bp 내린 2.630%로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연저점을 재차 경신했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6.7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19.32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855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728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325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674계약 등 순매도했다. 다만 이날은 3년 국채선물에서 은행이 6577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에선 투신이 6845계약 순매도해 눈길을 끌었다.30년 국채선물은 156틱 오른 148.44를 기록, 39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10년 국채선물만 소폭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9만 3886계약서 50만 1218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5만 2118계약서 25만 1655계약으로 소폭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83계약서 1199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3.2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36%에 마감했다.
2024.11.29 I 유준하 기자
엔화 강세-외국인 매도…환율 1394.55원 약보합
  • 엔화 강세-외국인 매도…환율 1394.55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엔화 강세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환율 상하방이 막힌 흐름이었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6원)보다 1.05원 내린 1394.55원에서 장을 마쳤다. 4거래일째 139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394.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4.5원) 기준으로는 0.1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94~1395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아래, 위로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에 달러화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9분 기준 105.73으로, 소폭 약세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 강세가 두드졌다. 달러·엔 환율이 149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일주일 전 50%에서 최근 60%로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인해 거래량은 저조했다.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0억 1700만달러로 집계됐다.2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29 I 이정윤 기자
외국인 자금 이탈에 2%대 하락…680선 깨져
  • [코스닥 마감]외국인 자금 이탈에 2%대 하락…680선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국내 경제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에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이탈하면서 2%대 하락 마감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0포인트(2.33%) 내린 678.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해 장중 68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67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1099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130억원, 10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2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국내 증시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우려와 10월 산업생산·소비·설비투자·건설 등 지표의 악화, 엔화 강세 등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순매도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방 압력이 커졌다”며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엔터·미디어 업종만 생존했다”고 말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3.45%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금융과 화학 업종이 각각 3.39%, 3.32%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출판·매체복제 업종은 각각 1.95%, 0.0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내림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2500원(7.44%) 내린 28만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9200원(6.37%) 하락한 13만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도 각각 5.35%, 2.45%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전 거래일 대비 800원(0.53%) 오른 15만 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JYP Ent.(035900)도 3.52% 올랐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8억 7172만주, 거래대금은 6조 1787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32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298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1.29 I 박순엽 기자
기준금리 연이어 내렸지만…대출 규제에 부동산 여전히 '꽁꽁'
  • 기준금리 연이어 내렸지만…대출 규제에 부동산 여전히 '꽁꽁'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국은행이 두달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매수심리를 일부 자극할 수는 있지만,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값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놨다.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8일 본회의를 열어 연 3.25%인 기준금리를 연 3.00%로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달에 이어 2차례 연속 내린 것이다.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중금리도 내려가 자금조달 비용이 줄고 시장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과 정책 대출 축소 등 고강도 규제가 지속하고 있어 위축된 매매 수요를 당장 되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겨울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금융권 여신 태도도 보수적일 것으로 보여 금리를 인하해도 당분간 주택 거래시장의 숨 고르기와 수요자 관망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올 연말 주택거래 총량은 지난해 말 수준까지 감소하고 가격흐름도 보합 또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금리 인하는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 활성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거시경제 불안과 대출 규제가 이를 상쇄할 수 있다”며 “수익형 부동산이나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수 있지만, 토지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대출 규제 여파로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면서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다.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주택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7로 전월 대비 8.1포인트 감소했다. 집값이 치솟았던 7월 140.6으로 정점을 찍은 후 3개월 연속 내림세인 가운데,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적용된 9월에는 전월 대비 14.7포인트 급감했다. 이는 거래량에서도 보여진다. 국토교통부의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000건으로 전월 대비 19.2% 감소했다. 이는 올해 3월 3482건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12월 1790건에서 올해 7월 9518건으로 7개월 연속 증가하고, 집값도 함께 뛰었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가 본격화된 8월부터 꺾이기 시작하며 9월에는 4951건으로 떨어졌다.다만 내년 2분기 이후엔 시장이 살아나고 집값도 상승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은이 내년에도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대출금리가 하락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JP모건은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한 차례씩 금리를 추가 인하해 중립금리 수준인 2.5%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기로는 내년 2월과 5월을 지목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이번 금리 인하는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신중한 관망세를 보이겠지만, 내년 2분기 이후 대출 부담이 실질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하면 매수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9 I 이배운 기자
국민연금, 9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9.18%…기금 총 1146조 쌓였다
  • 국민연금, 9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9.18%…기금 총 1146조 쌓였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국민연금이 9.18%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기술주 중심의 해외주식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채권가격 상승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국민연금공단(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9월 수익률(금액가중 기준)이 9.18%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당해 연도 연환산 수익률은 9.42%다.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이 기간 운용수익금(올해 9월 누적)은 97조2434억원에 이르렀다. 이로써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675조2000억원의 수익금이 누적됐고, 총 1146조1000억원 기금이 적립됐다.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 21.35% △해외채권 6.97% △대체투자 5.05% △국내채권 4.09% △국내주식 0.46%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해외주식이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올랐다. 또한 채권 가격도 올라 전체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국내 주식시장(KOSPI)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2.34%,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기준)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19.40%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 대비 2.34% 상승했다.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대비 34.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내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초대비 12.9bp 하락했다.부동산·사모벤처·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의 올해 3분기 말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 기간의 이자 및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 이익이 반영된 것이다.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추후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2024.11.29 I 김성수 기자
한산한 장 속 엔화 강세…환율, 장중 1390원 초중반대 등락
  • 한산한 장 속 엔화 강세…환율, 장중 1390원 초중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하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의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외환시장도 한산한 가운데 엔화 강세로 인해 환율도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 사진=AFP◇엔화 가치 한 달 만에 ‘최고’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6원)보다 1.3원 내린 1394.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394.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4.5원) 기준으로는 0.1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94~1395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아래, 위로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에 달러화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진 않지만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3분 기준 105.87을 기록하고 있다.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 강세가 두드러진다. 달러·엔 환율이 149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일본은행(BOJ)가 12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졌다. 12월 BOJ 금리 인상 기대감이 일주일 전 50%에서 최근 60%로 확대됐다.또 도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엔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도쿄도 지역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10월의 1.8%보다 상승률이 확대됐으며, 시장 예상치(2.1%)도 웃돌았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거래량이 없는 와중에 주식 시장이 하락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되다가 엔화가 강하게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단이 눌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백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에 따라 한국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격 인하를 한 것”이라며 “올해 금리 인하를 안했으면 실기할 수 있었다는게 고려 사항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것”이라며 “이번주 달러도 안정된 상황이었으니까 인하하기 괜찮은 조건”이라고 덧붙였다.◇美12월 인하 기대 지속…1390원대 레인지다음주 미국의 고용 지표들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다음주 미국 경제 지표들이 많이 나오지만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흔들진 않을 것 같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학습 효과도 있어서 관세 정책 등을 협상 가능하다는 심리가 앞서는 듯 하다”고 말했다.그는 “다음주 환율은 대체적으로 차분하게 1400원을 상단으로 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에는 트럼프 취임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환율은 하향 안정화된 흐름을 보이다가 내년 초에 달러화 다시 오를 듯 하다”고 내다봤다.
2024.11.29 I 이정윤 기자
엔화 가치 한달 만 최고…엔·달러 장중 150엔선 밑
  • 엔화 가치 한달 만 최고…엔·달러 장중 150엔선 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엔·달러 환율이 29일 약 한 달 만에 달러당 150엔선 밑으로 떨어졌다.(사진=게티이미지)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현재 달러당 150.12~150.13엔 수준으로 전일 종가보다 1.07%(1.63엔) 하락했다.(엔화 강세, 달러 약세)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장중 한때는 149.86엔 수준까지 떨어졌다.엔·달러 환율이 149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가 12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를 기대한 엔화 매수, 달러 매도세가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또 도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도쿄도 지역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10월의 1.8%보다 상승률이 확대됐으며, 시장 예상치(2.1%)도 웃돌았다.또 수출기업의 엔화 매수 등 월말 결제 수요가 많아지며 엔화 가치가 더욱 상승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와 유럽·미국의 휴가 시즌이 맞물려 시장 유동성이 낮아진 가운데 소규모 거래에서도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했다.엔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크게 상승해 이날 오후 12시 기준 1유로당 158.68~158.71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한때 158.26엔 수준까지 떨어져 9월 말 이후 약 2개월 만에 엔고, 유로화 약세 수준을 기록했다.
2024.11.29 I 이소현 기자
장기물 구간 강세에 평탄해진 커브…"한동안 강세 전망"
  • 장기물 구간 강세에 평탄해진 커브…"한동안 강세 전망"[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고채 30년물의 강세가 눈에 띈다. 만기가 길어질수록 금리 낙폭이 커지면서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시장에선 한동안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한동안 강세…내년 1분기 인하 기대”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04%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2bp 상승하며 보합 중이다.전날 강세에 이어 이날도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프라이싱하면서 시장의 무게가 급격히 기운 것으로 풀이된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내년 1분기 내에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 “여기서 숏을 칠 사람은 없고 그렇다고 내달 북클로징을 앞두고 더 수익을 내겠다고 적극적인 액션을 펼칠 로컬도 없는 분위기”라고 짚었다.이어 “한동안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이어간다면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장 중 한국은행은 단기자금 유동성을 공급하기도 했다. 한은은 이날 9조 5000억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RP) 7일물 매입을 실시한 결과 평균 낙찰금리 3%, 응찰액은 9조 6000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환매일자는 오는 12월6일이다.◇국고채 금리, 6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9분 기준 2.606%로 전거래일 대비 3.4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9bp, 3.8bp 하락한 2.674%, 2.747%를, 20년물은 5.1bp 내린 2.693%, 30년물 금리는 6.3bp 하락한 2.622%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6.8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2틱 오른 119.5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80틱 오른 148.68을 기록, 33거래가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102계약 순매수를, 금투 2536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3113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357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은 블랙프라이데이로 조기폐장한다.
2024.11.29 I 유준하 기자
“美주식 쏠쏠”…올 3분기 외화증권투자 220억달러↑
  • “美주식 쏠쏠”…올 3분기 외화증권투자 220억달러↑
  •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 증가세가 올해 3분기에도 이어졌다. 해외 주식 및 해외 채권에 대한 평가액과 순투자가 모두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간한 ‘2024년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시가 기준 4274억 1000만달러(약 596조 4500억원)로 전분기에 비해 219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네 분기 연속 증가세다.한은은 “외국주식 및 외국채권이 주요국의 주가 상승 및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순투자가 확대된 데 기인했다”고 밝혔다.주체별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2943억 5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산운용사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3개월 동안 137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사는 전분기보다 45억 1000만달러 늘어난 687억 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환은행은 456억 6000만달러로 20억 9000만달러, 증권사는 186억 5000만달러로 15억 9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자료=한국은행상품별로 살펴보면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 및 코리안페이퍼(Korean Paper)가 모두 증가했다. 해외 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더해지면서 전분기 대비 125억 8000만달러 증가한 227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채권은 주요국 금리하락에 따른 평가이익에 순투자가 확대되면서 78억5000만달러 늘어난 1689억 5000만달러, 코리안페이퍼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15억 3000만달러 증가한 310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2024.11.29 I 정두리 기자
10월까지 국세 작년보다 11.7조 덜 걷혀…법인세 부진 계속
  • 10월까지 국세 작년보다 11.7조 덜 걷혀…법인세 부진 계속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10월까지의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 7000억원 덜 걷힌 293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업 실적 악화의 여파로 법인세 부진이 연중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중간예납 분납세액까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29일 ‘10월 국세수입 현황’을 통해 지난달까지 누계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11조 7000억원 줄어든 293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10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국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0억원 줄어든 38조 3000억원으로, 10월에도 국세 수입은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세목별로는 1~10월 누계 기준 법인세가 1년 전보다 23.5%(17조 9000억원) 줄어든 58조 2000억원이었다. 기업 실적 저조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0월 한 달에도 중소기업들의 중간예납 분납 세액이 줄어들며 작년 같은 달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윤수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중소기업들은 보통 대출을 받아 중간예납 분납을 하는데, 이자율이 높으면 납부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소득세는 종합소득세 및 양도소득세가 부진한 가운데 작년 같은 달보다 2000억원 덜 걷혔다. 다만 , 고금리에 따른 이자소득세, 취업자 증가와 임금 상승에 따른 근로소득세는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10월 누계로는 94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가량 더 많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그간 부족한 법인세를 보충해왔던 부가가치세는 지난달에도 3분기 민간소비 증가에 힘입어 4000억원 늘어났다. 지난 3분기 민간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0.3%)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1~10월 누계 기준 부가가치세는 총 80조 2000억원, 전년 대비 8.2%(6조 2000억원) 늘어났다. 주식 거래대금 감소 및 세율 인하로 인해 지난달 증권거래세는10월 2000억원이 덜 걷힌 3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관세는 수입액 감소, 할당관세 실시로 4000억원이 감소한 5조 7000억원이었다. 지난달까지 본예산(367조 3000억원) 대비 국세 수입의 진도율은 79.9%다. 지난해(88.7%)는 물론, 최근 5년 평균(89%)보다도 부진하다. 정부는 세수 재추계를 통해 올해 국세 수입이 예상보다 29조 6000억원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남은 11~12월 두 달간 약 44조 1000억원이 걷혀야 하는 상황이다. 기재부는 연말까지 부가세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 과장은 “10월 부가세 신고 결과에 따라 11~12월까지 납부가 이어지기 때문에 예상이 어느 정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전년 대비 11월, 12월에 2조원 이상씩은 더 걷혀 재추계 전망치에는 일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 9월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늘어나며 이뤄진 부가가치세 환급 등 감소했던 부가세(-1조 4000억원)의 영향이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윤 과장은 “부가세는 기존 흐름이 좋아서 재추계 당시 이미 반영됐지만, 9월 환급분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11~12월 납부 현황을 끝까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9 I 권효중 기자
국고채, 2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30년물, 2.7bp↓
  • 국고채, 2bp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30년물, 2.7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기물 구간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곡선 기울기가 평탄해지는 모습이다.(불 플래트닝)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6.72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9틱 오른 119.26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62틱 오른 147.50을 기록, 8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912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756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343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314계약 등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개장 전 발표된 국내 산업활동동향에서의 주요 실물경제 지표는 5개월 만에 일제히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공공행정(-3.8%), 건설업(-4.0%) 등의 부진으로 0.3% 감소했고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0.4% 줄었다.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5.4%)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7.2%)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5.8% 감소했다. 해당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내린 2.634%를 기록 중이다. 장 중 2.632%까지 하락, 연저점을 경신했다.5년물은 0.9bp 내린 2.677%, 10년물은 0.4bp 내린 2.781%로 집계됐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0bp, 2.7bp 하락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0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57%, 레포(RP)금리는 3.05%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지준 부족 규모가 큰 만큼 한은의 유동성 공급 가능성도 있다.
2024.11.29 I 유준하 기자
삼성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3조 돌파
  • 삼성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3조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가 순자산 3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머니마켓 액티브는 이날 기준 3조 1161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 금액은 593억원이 유입됐다. 지난 8월 6일 상장 후 최단 기간 순자산 폭이 늘었다.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 및 국내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성과 높은 수익률을 겸비한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등 머니마켓펀드의(MMF)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금리 변동에 대한 가격 변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MMF 대비 유연한 운용 방식을 채택해 추가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기존 MMF의 포트폴리오와 종목 구성 및 듀레이션이 비슷하면서도 상품별 투자 비중에 제한이 있는 MMF와 달리 운용 제한을 받지 않고 시가평가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일반 MMF 대비 추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삼성자산운용은 “기준 금리가 연 3.0% 수준으로 낮아진 현재 상황에서 일반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지난 8월 상장 후 연 수익률 3.75%를 기록해 동종 ETF는 물론 공모 MMF 상품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1주당 10만원으로 상장해 투자자들의 실질 거래 비용을 타사 상품대비 상대적으로 더 낮출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호가 단위도 5원에 맞춰 매수·매도 유동성공급자(LP)호가를 촘촘히 제시함으로써 투자자의 편의를 높인 상품이다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한국은행의 연속 인하 단행, 트럼프 정부 정책 구체화하는 가운데 자산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성이 높은 초단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기존 MMF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단기 자금 운용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9 I 이용성 기자
한은 금리인하 여파 VS 월말 수급…환율 1390원대 지속
  • 한은 금리인하 여파 VS 월말 수급…환율 139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 여파가 외환시장에서 환율 상승을 부추길지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4.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5.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4.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5.6원)보다는 1.1원 내렸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에 야간장에서도 거래가 한산했다.달러화도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 19분 기준 106.0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은이 예상 밖의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면서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이 높은 수준의 환율을 용인할 수 있다는 신호를 받았다. 이에 달러 매수 움직임이 커지며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하지만 금리 인하 후에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시장개입을 통한 미세조정)을 통해 환율 상단을 누른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날 환율 속도가 가팔라질 시에는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예상된다. 또 이달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기다렸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할 가능성도 있다.
2024.11.29 I 이정윤 기자
대한항공, 합병 이후 구조적 성장 기대…목표가 22%↑ -하나
  • 대한항공, 합병 이후 구조적 성장 기대…목표가 22%↑ -하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의 기업결합 승인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마무리 한 후 연간 영업이익 2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확실성 제거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2만 7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22.2% 상향 조정했다. 대한항공 전거래일 종가는 2만 545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29.6%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2025년 아시아나항공이 연결 반영된 대한항공 매출액은 26조원,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전일 오후 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다. 미국 법무부의 추가 소송제기가 없다면 주요국의 기업결합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해석하고, 예정대로 연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는 게 안 연구원 설명이다.안 연구원은 “향후 몇 년간의 영업환경은 대형항공사(FSC)에게 긍정적”이라며 “원거리 노선의 경쟁강도가 완화된 상태로 유지되고, 유가와 금리도 하향안정화되면서 대한항공은 연간 영업이익 2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관건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실적과 합병비용이라고 짚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2024년 3분기 누적 순손실은 661억원이고, 영업이익률도 4.1%로 이자비용을 제하면 적자”라면서 “202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화물사업부가 매각되며(흑자 추정) 매각대금 4700억원을 수령하겠으나 여객사업부의 탑라인 성장 없이는 2026년 영업이익은 적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다만 “보다 주목해야하는 점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과정”이라며 “올해 12월을 기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1조 5000억원의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하면서 금리가 높은 단기차입금과 전환사채를 우선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2025년에는 2024년 대비 이자비용이 30% 이상(1400억원 절감 효과 추산) 절감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의 부채 증가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2025년 연결(아시아나항공 포함) 추정실적 기준 부채비율은 270% 수준으로 추산돼 기존 대비로는 상승하나 글로벌 항공사 평균을 감안하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다만 대한항공의 향후 2년은 과도기적 구간으로 이해해야 한다고도 짚었다. 그는 “근원적으로는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2027년의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을 보다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합병 이후로는 대한항공의 원거리 지배력 강화에 따른 여객 수익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일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시클리컬 기업으로서 평가돼 왔다면, 합병 대한항공은 사이클을 탈피한 구조적 성장 가도에 올라섰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하나증권 제공]
2024.11.29 I 신하연 기자
10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 전월대비 137.4% 증가
  • 10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 전월대비 137.4% 증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달 수도권 주택 인허가가 1만 1691호로 전월 대비 137.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인허가가 비교적 저조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인천에서 인허가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그래픽=국토교통부)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 6136호로 전월 대비 41.4% 올랐다. 다만 지난달 누계(1~10월) 인허가는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한 수준에 그쳤다. 고금리 장기화와 건설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주택 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1만 4445호로 전월 대비 6.5% 증가했다.지난달 기준 착공은 2만 4170호로 전년 동월(2만1976호) 대비 10.0% 증가했고, 1~10월 누계 기준 21만 8177호로 전년 동기(16만2873호) 대비 34.0% 증가했다.분양은 2만 416호로 전년 동월(3만 3407호) 대비 38.9% 감소했고, 1~10월 누계 기준 18만 2373호로 전년 동기(14만 2117호) 대비 28.3% 증가했다.준공은 3만 1854호로 전년 동월(4만 2478호) 대비 25% 감소했고,1~10월 누계 기준 36만 1527호로 전년 동기(34만6517호) 대비 4.3% 증가했다.(그래픽=국토교통부)지난달 매매거래는 5만 6579건으로 전월 대비 10.4%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2% 감소, 비수도권에서 24.1% 증가했다. 이 중 서울 매매거래는 7164건으로 전월 대비 12.7% 감소하고 아파트는 4000건으로 19.2% 감소했다.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매수자 관망세가 확산하고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지난달 전월세 거래는 21만 1218건으로, 전월 대비 11.1% 증가했다. (그래픽=국토교통부)미분양 주택은 총 6만 5836호로 전월 대비 1.4% 감소했고,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8307호로 전월 대비 6.1%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원자잿값·인건비 급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 여파로 고분양가 현상이 계속되자 수요자들이 분양을 꺼리는 영향이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 3948호로 전월(1만 3898호) 대비 0.4% 증가하고 지방은 5만 1888호로 전월(5만 2878호) 대비 1.9% 감소했다.
2024.11.29 I 이배운 기자
中 반도체에 치이고 트럼프 리스크에 맞을라…안정보다 경기부양
  • 中 반도체에 치이고 트럼프 리스크에 맞을라…안정보다 경기부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성장의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인하한 배경으로 ‘성장률 방어’를 손꼽았다. 금리 인하를 통해 성장률을 방어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얘기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환율 부담에도 성장 방어 나서…15년만에 ‘연속 인하’ 결단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연 3.0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지난달에 이은 ‘연속 인하’로, 금통위가 2회 이상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이후 15년여 만이다. 이번 금리 결정에선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인하를, 2명(장용성·유상대 위원)은 동결 의견을 제시했다.이창용 총재는 “인하와 동결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올해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이번 회의는 역대급 난이도로 평가됐다. 회의 전 시장 컨센서스는 ‘동결’이었다. 국내 주요 증권사와 연구원은 지난달 어렵게 금리 인하의 첫발을 뗀 금통위가 이번 달에는 ‘쉬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10월에 재차 확대한데다 1400원대를 두고 등락하는 원-달러 환율도 부담 요소로 꼽혔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이 커지는 점도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 (자료= 한국은행)실물 경기에 충격이 오지 않는 한 연속 인하 결정에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한 금통위가 이례적으로 연속 인하를 단행하게 된 이유는 경기 하방 리스크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서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의 정책 변화로 수출 경기 자체가 위축될 위험이 큰 상황이다.이창용 총재는 “지난 3분기 수출 물량이 예상보다 둔화한 이유를 검토해 보니 일시적 요인보다는 경쟁국과의 수출 경쟁이 심화하는 구조적인 요인이 컸다”며, “미국 대선 결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정책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행정부와 의회를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는 이른바 ‘레드 스윕’(Red Sweep)은 예상하지 못한 큰 변수였다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친기업 감세, 고관세, 이민자 추방 정책 등이 현실화와 이로 인한 세계 및 국내 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특히 내년과 후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1.9%, 1.8%로 전망하며 잠재 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이 아니라 성장 잠재력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측은 기준금리 25bp 인하가 성장률을 0.07%포인트 정도 올리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 총재는 내년 초로 예상됐던 국내총생산(GDP)갭(실질 GDP와 잠재 GDP 간의 차이) 플러스 전환이 내년 연말 이후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금통위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연 3.00%로 결정했다. (사진= 한국은행)◇ 전문가들 “내수 부양, 통화정책만으론 안돼”전문가들은 대체로 한은의 이번 금리 인하가 성장률 둔화가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내수 부양을 위해선 정부의 재정정책 확대가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내수 부양을 하려면 금리 정책으론 한계가 있다. 정부가 일자리 정책 등 재정정책을 같이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금리 인하는 내수 부양보다는 수출에 대한 대책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관세를 높이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통한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쪽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사회 구조 개혁 등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자체가 떨어진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따른 성장률 제고 효과는 현 상황에서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단기 처방은 될 수 있어도 장기 성장을 위해선 구조조정, 체질 개선과 함께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돈이 흘러가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도 잠재성장률 하락을 언급하면서 “여러 가지 구조조정을 통해 장기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11.29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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