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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CPI에 따라 12월 금리 방향 달라질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월가는 12월 정례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이날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예의주시하고 있다.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트레이더들은 전주 고용지표보다 이번주 공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현재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11월 CPI 전망치는 전월비 0.3%, 전년 동월비 2.% 상승이다.식료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로 0.3% , 전년 동월비 3.3%가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다음날인 오는 12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두 핵심 인플레이션 결과를 확인한 뒤 연준은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된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디티아 바브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11월 고용지표가 순항하는 가운데 연준의 12월 금리결정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중요도가 높다고 생각된다”며 “CPI와 PPI가 예상보다 높다면 연준은 12월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반면 JP모건 채권 트레이딩 데스크는 이날 메모를 통해 “CPI가 전월비 0.4% 이상이 되지 않는 한 12월 금리인하에 계속 배팅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날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86.1%로 전일 84.7%보다도 소폭 상승했다.
2024.12.11 I 이주영 기자
씨티 "韓 내년 성장률 1.5%로 하향…경제심리 급격히 악화"
  • 씨티 "韓 내년 성장률 1.5%로 하향…경제심리 급격히 악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씨티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촉발한 정국 불안으로 경제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올해는 2.1%, 내년은 1.5%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지난 7일 밤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씨티는 11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12월 들어 (한국의) 경제심리가 예상보다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2024년과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0.1%포인트씩 하향 조정해 올해는 2.1%, 내년은 1.5%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에서 집계하는 뉴스심리지수가 지난 9일 83.2로 202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최근의 경제 심리 충격은 2016~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기업 심리지수와 경제신뢰지수(ESI), 코스피, 선행지표, 분기별 성장률 등과 연관이 깊다”며 “4분기에는 경제 심리가 부정적이고, 정치적 불확실성과 세수 부족 등이 민간 소비와 투자 및 재정 지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잠재적인 노동자 파업도 경제의 공급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내년 1분기에는 올해 4분기 미뤄졌던 수요가 반영되고, 재정 지출이 강화되면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씨티는 올해 4분기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을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0.3%로, 내년 1분기 GDP 성장률은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0.6%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선 △미국의 고율 관세 △반도체 수출 성장 둔화 △건설 투자 축소 등의 하방 위험과 조기 대선 실시 후 민주당 집권시 예상보다 더 큰 재정 지출이 집행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고 봤다. 다만, 이 경우 민주당 주도의 확장적 재정 정책이 국채 발행 규모를 증가로 이어지며 내년 상반기 국채 공급 과잉 리스크를 심화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오는 14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내년 3월 초 헌법재판소의 승인을 거쳐 같은 해 5월 초 대통령 선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인하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봤다. 씨티는 한은이 성장을 우선시할 것이라며,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년 1월 기준금리를 0.25bp(1bp= 0.01%포인트) 추가 인하하며 기준금리를 연 2.75%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내년 1월, 4월, 7월, 10월에 각각 25bp씩 금리를 인하해 내년 말 최종금리 2.00%에 도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2024.12.11 I 장영은 기자
탄핵 정국 불똥 튄 보험사…부채 관리 ‘빨간불’
  • 탄핵 정국 불똥 튄 보험사…부채 관리 ‘빨간불’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보험사의 부채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금리 인하 속도와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통상 보험사는 금리 인하 시 부채가 증가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이데일리가 보험연구원의 ‘2025년 보험산업 전망’을 분석한 결과 기준금리가 1%포인트 하락할 때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생명보험사가 25%포인트, 손해보험사가 30%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K-ICS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부채가 증가하면 비율이 하락한다.문제는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금리 인하 속도와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천천히 떨어지면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어 긍정적이겠지만 빨리 떨어진다면 보험업계 건전성이 나빠질 것이다”고 말했다.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지면 생보사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금리가 하락하면 자산과 부채 평가 가격이 올라가고 자본이 감소하는데 생보사는 손보사보다 부채 잔존만기(듀레이션)가 긴 장기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여기에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이 큰 보험사는 자본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진다. 이미 보험업계 K-ICS 비율은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떨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과조치 적용 전 K-ICS비율은 201.5%로 전분기 대비 5.1%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생보사는 191.7%로 전분기 대비 8.3%포인트, 손보사는 215.6%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올 상반기 K-ICS 가용자본은 260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8000억원 줄었다. 반면 요구자본은 119조 8000억원으로 2조 6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금리위험 확대 등으로 시장 리스크가 1조 5000억원 증가한 게 이유다.보험업계에선 자본성증권(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부족한 자본을 확보할 수 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 수익성 악화를 예상하는 상황에서 조달 비용이라도 줄여야 한다”며 “하지만 탄핵 정국으로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자본성증권 발행 시기와 시장환경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올 상반기 보험업계의 자본성증권 발행 잔액은 16조 5875억원, 평균 이자율은 5.33%, 이자 비용은 80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험업계 순이익이 13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정책 변화·개선 실행 속도가 느려지면서 보험사의 부채 관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개혁회의에서 여러 가지 사항을 선정하고 실행한다”며 “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정책 노선의 변화, 개선을 위한 후속 작업이 많이 남아 있어 애초 예견했던 보험 회계 변화도 지체될 여지가 있다. 보험사의 부채관리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11 I 김형일 기자
'새해 집 사야하는 데'…주담대 금리 내려도 '그림의 떡'
  • '새해 집 사야하는 데'…주담대 금리 내려도 '그림의 떡'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국은행의 2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가계 대출 관리 기조에 은행의 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효과가 대출 수요자에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집값까지 하락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새해 주택 구입자금이나 갈아타기 등을 주담대 대출을 계획 중인 수요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3.5%→3.0%)로 주택담보대출의 지표 금리인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이달 10일 기준 2.927%까지 떨어졌다. 금융채 5년물은 이달 2일 3.024로 3%대였지만 불과 일주일새 0.1%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시중 은행의 혼합·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계속 내려가고 있다.지난달 4주차(11월 29일 기준) 대비 이날 은행들의 혼합·주기형 주택담보금리는 하나은행 3.962~5.462%→3.852~5.352%, 농협은행 3.54~5.94%→3.37~5.77%, 신한은행 4.00~5.30%→3.85~5.15%, 국민은행 4.03~5.43→3.76~5.16%, 우리은행 4.23~5.43%→4.12~5.32% 등으로 금리 하단 기준 0.11~0.26%포인트 떨어졌다.주담대 금리 수치만 놓고 보면 이자 부담이 크게 낮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자로선 ‘그림의 떡’에 불과하단 지적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은행들은 이달 들어 ‘대환(갈아타기)’ 주담대까지 중단하며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에 보고하는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이달 말까지 가계대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에 비대면 방식 주담대 대출은 5대 은행 중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중단한 상태다.새해에도 정부는 주담대 등 가계대출 억제 기조를 지속할 전망인 가운데 집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 주담대 수요자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월간 주택통계에서 서울 매매 가격 전망 지수는 94(100 초과 상승 예상)로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값 매매 상승률도 10월 0.11%에서 11월 0.01%로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조기 대선을 포함한 탄핵 정국이 최소 몇 달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집값 하락세가 지속할 우려도 있다.한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새해에도 가계 대출 관리를 타이트하게 유지하면 상당수 은행은 관리 부담 때문에 대출하고 싶어도 못할 것이다”며 “주담대 금리 역시 기준금리가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가산금리 등이 올라가 소비자 입장에선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일주일 금융채 5년물 금리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단위=%)
2024.12.11 I 양희동 기자
추경 프라이싱에 베어 스티프닝…10년물 금리, 4.7bp↑
  • 추경 프라이싱에 베어 스티프닝…10년물 금리, 4.7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추경 부담이 더해지면서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올랐다. 이에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보다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탄핵 정국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시장에선 내년도 추경에 대한 부담이 더해진 상황이다. 우선 이번 주말 탄핵 결정 여부가 중요하다. 오히려 빠른 속전속결이 추경 규모 구체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말 정국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상승한 2.641%,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2.536%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1bp 오른 2.617%를, 10년물은 4.7bp 오른 2.692% 마감했다. 20년물은 2.8bp 내린 2.601%, 30년물은 3.3bp 오른 2.530%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6.7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0틱 내린 119.30을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은 52틱 내린 151.14를 기록, 280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미결제약정 추이는 모든 구간이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9만 5305계약서 이날 46만 4095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6만 3892계약서 23만 9850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940계약서 894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오는 17일 국채선물 12월물 만기를 앞두고 원월물로의 롤오버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각각의 원월물 스프레드 계약수는 전일 대비 증가, 3선 스프레드는 2만 4172계약서 3만 1007계약으로, 10선 스프레드는 4065계약서 2만 9097계약으로 늘었다. 30선 스프레드는 130계약서 150계약으로 늘었다.롤오버는 선물계약과 연계해 차익거래 등의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로 이월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스프레드는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다.한 운용역은 “오히려 탄핵이 빨리 되어야 추경 등 규모 확정이 가능하지 않겠나”면서 “탄핵 정국에 추경 부담이 나오고는 있지만 지금은 되돌림 수준이고, 규모가 나와야 내년도 플랜을 짤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오른 3.3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39%에 마감했다.
2024.12.11 I 유준하 기자
탄핵정국 불안에도…국민연금 ‘이 종목’ 더 담았다
  • 탄핵정국 불안에도…국민연금 ‘이 종목’ 더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바이오주, 증권주 등의 보유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자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12월2~10일)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에서 9개 종목의 보유 비중을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종목의 보유 비중을 확대했으며, 나머지 3개 종목은 축소했다.[이데일리 조지수]국민연금은 금리 인하 국면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성장주인 바이오주의 비중을 늘렸다. 녹십자(006280)의 보유 비중을 기존 9.93%에서 10.06%로 0.13%포인트 확대했다. 한미약품(128940)의 비중도 10.02%에서 0.52%로 0.5%포인트 상향했다.이들 종목은 수출 및 신약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매수 요인으로 손꼽힌다. 녹십자는 내년 혈액제제인 ‘알리글로’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하고, 결핵(BCG) 백신 등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내년 상반기 ‘LA-트리아’ 등 비만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민연금은 금리 인하 시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삼성증권(016360)의 보유 비중도 13.06%에서 13.11%로 0.05%포인트 늘렸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배당 매력이 부각하는 하나금융지주(086790) 보유 비중 역시 8.19%에서 9.19%로 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국민연금은 건설주인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보유 지분을 종전 대비 0.04%포인트 오른 12.37%로 확대했다. 금리가 하락하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하는 경향을 띤다는 점에서 건설주도 금리 인하 수혜주로 분류된다.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민연금의 이 같은 매수 전략을 펴는 건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현재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86%로 집계됐다.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일자리 창출이 상당 부분 비정규직에 의해 주도되며 일자리 질이 악화한 점을 고려하면 연준은 고용 추가 악화 위험에 대응하려 할 것”이라며 “12월 FOMC는 0.25%포인트 인하를 의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국민연금은 이달 화학주의 보유 비중은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티앤씨(298020)의 보유 지분을 9.06%에서 6.85%로 2.21%포인트 줄였다. HS효성첨단소재(298050) 비중도 7.88%에서 6.86%로 1.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에 따른 화학업황 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관련 종목의 보유 비중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지속되는 영업적자로 불황 장기화에 따른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급량 증가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내년에도 현재 업황과 유사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2.11 I 김응태 기자
"200만원 더" 계엄이 쏘아 올린 환율…학부모도 예비부부도 '울상'
  • "200만원 더" 계엄이 쏘아 올린 환율…학부모도 예비부부도 '울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환시장이 크게 불안해지고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유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나 신혼여행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들은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 등록금이나 신혼여행비 결제 등을 미루고 있지만 1400원대로 고착화한 환율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시내 환전소에 환율 정보가 나타나있다. (사진=뉴시스)◇“학비 납부 연기 요청”…고환율에 유학생 부모 ‘울상’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정규장 종가는 전거래일 종가(1426.9원) 대비 5.3원 오른 1432.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그간 1400원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던 환율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크게 치솟은 후 1400원대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이같이 ‘계엄 공포’로 인해 환율이 요동치자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한 이들은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낸 학부모들이다. 내년 1월까지 등록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환율이 급등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아직 등록금을 내지 못한 학부모들은 정국이 안정돼 환율이 내려가길 기다리며 납부 마감 기한까지 버티거나 학교 측에 납부 연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로 아들을 유학보낸 50대 이모씨는 “아이에게 등록금랑 생활비를 포함해 4만 5000달러(한화 약 6450만원) 정도를 마련해야 하는데, (환율이 올라) 200만원은 넘게 들어가게 됐다”며 “너무 부담이 크다 보니 (원래는 그냥 냈었는데) 학비를 달마다 분할해서 납부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해외에서 원단을 수입해 2차 가공 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도 고통을 호소했다. 해외에서 원단을 받아 인형 등을 만드는 한 디자이너는 환율 때문에 재룟값이 오르며 일단 기존에 있던 원단으로 최대한 버티기로 결정했다. 40대 여성 A씨는 “안 그래도 비쌌던 원단이 환율이 오르면서 더 비싸졌다”며 “최대한 마진을 적게 하고 많이 팔아 메우자는 생각인데 이렇게 원가가 오르면 손에 남는 게 없다”고 호소했다.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언제 돈 내지” 눈치싸움도…“당분간 고환율 유지”달콤한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예비부부들 역시 날벼락을 맞았다. 비상계엄에 환율이 널뛰며 내야 할 돈이 상당히 늘었기 때문이다. 내년 2월 중순 두바이·몰디브로 신혼여행을 앞둔 이모(30)씨는 총 7000달러로 계약을 완료했다, 계약 당시 원·달러 환율은 1330원으로 931만원이었다. 계엄 이후 환율이 1440원가량까지 치솟자 이씨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1000만원 가량으로 늘었다. 몇 달 만에 내야 할 금액이 70만원 가량 많아진 것이다.이씨는 “대부분 여행 달러 계약금은 ‘매매 기준’이 아니라 ‘현찰 살 때’ 기준이라 더 비싼데 지금 이미 현찰 살 때 기준은 환율이 1452원이 됐다”며 “당시 미국이 금리 내린다고 해서 환율이 떨어질 줄 알고 버텼는데 큰 일났다. 지금 1차로 대금 지급을 미룬 상태인데 빠른 시일 내 시국이 안정됐으면 한다”고 했다.이들의 바람과 달리 전문가들은 환율이 1500원 이상으로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1일 “이미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상회하고 있고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환율 상승 속도를 다소 완만하게 할 수는 있을지언정 환율 상승 흐름 자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원화 자산 회피 심리가 지정되지 않을 경우 환율이 1500원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짚었다.
2024.12.11 I 김형환 기자
‘尹탄핵’ 기대 속 美물가 관망…환율 1432.2원으로 상승
  • ‘尹탄핵’ 기대 속 美물가 관망…환율 1432.2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430원대로 올라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26.9원)보다 5.3원 오른 1432.2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0원 이상 하락한 것에서 하루 만에 상승으로 되돌림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0월 25일(1433.1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1434.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2.8원) 기준으로는 4.1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0원선까지 반락했다. 이후 오후 12시 1분께는 1428.9원까지 내려왔다. 오후에는 다시 1430원 위로 올라 초반대를 횡보하다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환율도 급등 출발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6.3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팔았다.하지만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장중 환율 상승이 누그러졌다. 현재 윤 대통령은 하야보다는 탄핵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을 추진 중이다. 또한 우리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만큼 오후에는 관망세가 짙었다.국내은행 딜러는 “연말이기도 하고 미국 물가 지표도 대기하고 있어서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았다”며 “환율 상단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있었다”고 말했다.이 딜러는 “미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주 탄핵에 실패하면 환율은 잠깐은 오르겠지만 연고점인 1442원을 다시 뚫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0억 6700만달러로 집계됐다.11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2.11 I 이정윤 기자
기준금리 0.25%p 연속 인하… 신축 아파트 ‘더샵 속초프라임뷰’ 선착순 분양 주목
  • 기준금리 0.25%p 연속 인하… 신축 아파트 ‘더샵 속초프라임뷰’ 선착순 분양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25%에서 3.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지난 10월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3년 2개월 만에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낮춘 것이다.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주요 요인이다. 금리가 하락하면 대출 금리가 내려가고, 이로 인해 주택 매수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부동산 거래가 다시 활성화되고, 분양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커지자 포스코이앤씨가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 일대에 선착순 분양 중인 ‘더샵 속초프라임뷰’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3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0㎡, 136~180㎡(복층), 142~147㎡(펜트하우스) 총 1024세대 브랜드·대단지로 설계됐다. ‘더샵 속초프라임뷰’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감하고, 일부 잔여세대에 대해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선착순 계약은 계약자가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해당 아파트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개발되며 영랑근린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 공원은 다양한 테마의 정원으로 설계되며, 입주민들은 봄힐스, 시민의 마당, 설악힐스, 꿈꾸는 언덕 등의 특색 있는 정원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이어 단지와 연결되는 산책로와 영랑호수공원, 영랑호CC 등도 있어 일상 속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으며, 7번 국도와 동해대로를 통해 강릉, 양양, 고성 등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2027년 개통 예정인 서울-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KTX)와 동해북부선이 있어 향후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약 99분대 이동이 가능해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자녀의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교동초와 설악중학교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속초중, 해랑중, 속초여고, 그리고 학원 밀집지역이 인근에 있어 교육여건이 탁월하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도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속초로데오와 등대해수욕장, 속초관광수산시장, 이마트 등이 가까워 다양한 쇼핑과 여가 활동이 즐길 수 있다. 속초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여가생활과 건강을 위한 스포츠존, 자녀교육과 가족을 위한 에듀·패밀리존, 아이돌봄과 휴식을 위한 퍼블릭존으로 구성된다. 스포츠존은 피트니스, GX룸, 필라테스, 골프연습장(스크린 8타석), 스크린골프(2개소), 사우나(냉온탕), 탁구장, 프라이빗GX, 케어운동실, 헬스케어로비 등의 다양한 스포츠 공간이 조성된다. 에듀·패밀리존은 에듀라운지, 프라이빗 스터디룸, 멀티스튜디오, 미디어세미나실, 북카페, 키즈룸, 복층형 더샵카페 등으로 구성되며,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경로당, 게스트하우스, 공유다이닝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한편, ‘더샵 속초프라임뷰’의 견본주택은 속초시 조양동 일원에 마련되어 있다.
2024.12.11 I 이윤정 기자
尹탄핵’ 가닥에 불확실성 완화 기대…환율, 장중 1430원선 하회
  • 尹탄핵’ 가닥에 불확실성 완화 기대…환율, 장중 1430원선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선을 하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下野)가 아닌 탄핵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국정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반락하고 있다. ◇‘강달러’에도 반락한 환율사진=대통령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26.9원)보다 3.0원 오른 1429.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1434.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2.8원) 기준으로는 4.1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0원선까지 반락했다. 이후 오후 12시 1분께는 1428.9원까지 내려오며 1430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환율도 급등 출발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9분 기준 106.3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선을 오가던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에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대외적, 수급적으로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나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환율 상승이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 윤 대통령이 여당에서 제기된 조기 퇴진 요구와 관련, 하야보다는 탄핵소추가 되더라도 직무 정지 상태에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을 추진 중이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거나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의원들이 나오고 있다.계엄령으로 시작된 정국 혼란이 탄핵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이를 불확실성 완화로 해석해 환율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차 탄핵 부결 시, 환율 1450원 넘지 않을 듯[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우리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만큼, 오후에는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12월 통화정책 회의 이전에 나오는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에서 3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만약 물가가 계속 끈적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백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미 소비자물가가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뒤집기에는 문턱이 높다”며 “최근 미 인플레이션이 하방 경직되고 있지만 물가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조금 높게 나오는 것까지는 시장에서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주 주말 윤 대통령의 2차 탄핵 표결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그는 “오후 환율은 대체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2차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고 해도 환율 단기 상단을 1450원 이상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12.11 I 이정윤 기자
은행권 전월비 가계빚 1.8조↑…가계대출 증가폭 '반토막'
  • 은행권 전월비 가계빚 1.8조↑…가계대출 증가폭 '반토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에 비해 1조 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빚 증가폭은 전월(3조800억원)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가 이어지던 올해 연초 수준으로 꺾인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1조 5000억원 증가했으며, 기타대출은 4000억원 늘었다. 자료=한국은행◇“가계대출 둔화 흐름 내년에도 이어질 듯”1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1조 9000억원 증가했다. 전달 증가폭(3조 8000억원) 대비 2배나 축소된 것이다. 주담대가 1조 5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의 기타대출은 4000억원 늘며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담대는 수도권 주택거래 둔화를 비롯해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지속 등으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주담대 증가폭은 올해 들어 최소치다. 전세자금대출의 증가폭도 11월 9월 6000억원, 10월 4000억원, 11월 1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월 4만 4000호, 7월 4만 8000호. 8월 4만 2000호로 증가세를 지속하다 9월에는 3만호로 크게 떨어진 이후 10월 3만 8000호로 올라섰다. 10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5000호로 두 달 연속 1만호 대를 기록했다.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은행권 대출수요가 자칫 제2금융권 풍선효과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8월 고점 이후 계속 둔화되고 있다”면서 “다만 은행권은 큰 폭 둔화됐으나 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수치는 5조원대 초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차장은 “2금융권은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 중심으로 확대된 측면이 있으나 금융권 전체로는 여전히 둔화 흐름세”라고 강조했다. 한은 내부에서는 10월 기준금리 인하 당시 가장 우려했던 부분 중 하나가 주택시장이 진정되고 있는 국면에서 가계대출 급증을 재차 부채질할 수 있다는 측면이었다. 이와 관련 박 차장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이 생각보다 큰 효과를 나타내면서 당분간 가계 대출은 둔화 국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박 차장은 내년 이후 가계대출 반등 가능성에 대해 “통상 가계대출은 주택거래 흐름이 가장 중요한데, 이 흐름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다”면서 “계절적으로도 1~2월 같은 경우에는 주택 거래 비수기인 상황과 연초에는 상여금 등으로 인한 기타 대출 감소 등의 요소도 고려돼야 한다. 이를 미뤄봤을 때 당분간은 가계대출이 갑자기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대출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외 불확실성 등에 기업대출도 증가폭 줄어11월 기업 대출도 증가 규모가 큰 폭 줄었다. 은행권 전체 기업대출은 2조 2000억원 증가하며 전월(8조 1000억원)의 4배 가까이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10월 5조 3000억원에서 11월 2조원으로, 대기업대출은 2조 9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중소기업의 경우 주요 은행들의 대출영업 축소 등으로 증가폭이 상당폭 축소됐고, 대기업은 대외 불확실성 등에 따른 자금수요 축소,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회사채는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투자수요 증대 및 발행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에 이어 소폭 순발행됐다. 지난달 순발행 규모는 9000억원이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6000억원 순상환됐다.은행권 수신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18조 9000억원 늘면서 증가 흐름이 지속됐다. 정기예금은 대규모 만기도래에 대응한 주요 은행들의 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8조원 확대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지자체 자금의 일시 예치 등으로 5조 9000억원 증가 전환했다.자산운용사 수신은 8조 7000억원 증가하며 증가세가 지속됐다. 머니마켓펀드(MMF)는 단기금리 하락에 따른 상대적인 수익률 메리트 등으로 소폭 증가(1조 9000억원)했으며, 채권형펀드(2조원) 및 기타펀드(4조 5000억원)는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2024.12.11 I 정두리 기자
내년 공급 부담과 추경 프라이싱…국고채 10년물 금리, 4.1bp 상승
  • 내년 공급 부담과 추경 프라이싱…국고채 10년물 금리, 4.1bp 상승[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초 금리 상승폭을 키우며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를 보인다.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과 사실상 현실화된 내년 추경 등 수급 부담에 따른 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내년 추경 프라이싱…예상 대비 약세폭은 적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0%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상승 중이다.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과 사실상 현실화된 내년 추경 등 수급 부담에 장기물 위주로 약세를 보인다. 한 운용역은 “민주당이 사실상 국회를 장악하면서 추경 프라이싱이 본격화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생각보다는 약세폭이 적다”고 짚었다.이어 늘어난 채권 대차잔고에 대해선 30년물에 대한 커브 정상화로 해석된다고 봤다. 그는 “국고채 30년물 대차가 최근에 늘어났다”면서 “커브 역전이 언젠가는 정상화되리란 움직임”이라고 봤다.실제로 전거래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6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 56억원 늘어난 130조 1495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엄 여파 이후 1조원 대씩 급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대차거래는 채권 등 증권을 빌리는 행위로 급증한 대차잔고는 그만큼 대차거래 수요가 높았다는 의미다. 대차는 숏(약세) 포지션을 잡기 위한 공매도 외에도 헷지 등 다양한 투자 방식에 쓰인다.◇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6분 기준 2.526%로 전거래일 대비 1.0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6bp, 4.1bp 상승한 2.598%, 2.681%를, 20년물은 1.4bp 오른 2.581%, 30년물 금리는 3.8bp 상승한 2.525%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6.8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3틱 내린 119.4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54틱 내린 151.12를 기록, 114거래가 체결됐다.내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개시된 롤오버 스프레드는 장 중 상승폭이 축소됐다. 롤오버는 선물계약과 연계해 차익거래 등의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로 이월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발표된다.
2024.12.11 I 유준하 기자
오피스텔 시장 바닥 찍었나…내년 회복세 전망 나와
  • 오피스텔 시장 바닥 찍었나…내년 회복세 전망 나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2022년 이후 침체기를 겪은 오피스텔 시장이 올해 바닥을 다지고 내년부터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점을 경신하는 아파트값에 대한 부담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에 낮은 가격 수준의 오피스텔에 대한 실거주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 5823건(계약일 기준)으로, 2023년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이어갔다.2022년 하반기부터 심화된 집값 하락과 역전세, 전세사기 우려 확산으로 비아파트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러한 여파로 2023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2만 6385건→1만 3757건)으로 급감했다.2023년 하반기 서울·수도권 주요 아파트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 및 실수요 중심 매매 수요가 확대되며 아파트값이 다소 올라갔고, 수도권 주요 입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대체재 성격이 강한 오피스텔에 내 집 마련 수요 및 투자 관심이 확대 중이다.청약 경쟁률을 보면 수요자들의 변화한 투자 심리가 감지된다. 2023년 전국 단지별 평균 청약경쟁률은 8대 1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4년(1월~10월) 평균 청약경쟁률은 14.12대 1로 높아졌다.특히 초역세권, 직주근접 환경 우수, 대단지 주상복합 오피스텔 위주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69%로, 2021년 저점(4.47%)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이 향후 금리 인하 시대에 투자자들의 수익처로 다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오피스텔에 대한 높아진 관심에 비해 신규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2025년 입주 예정 물량은 3만여 가구 수준으로 예상되며, 2026년 이후에는 반 토막 이상 감소한 1만 가구 이내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이지만 금리 환경과 경기 여건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감가상각(시간이 지남에 따른 자산의 가치 감소)에 취약하므로 투자 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장선영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2025년 오피스텔 시장은 2024년보다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과거 2019~2021년 부동산 시장 호황기 대비 회복 정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저성장, 양극화 등 선호도에 따른 불확실성 요소들이 남아 있는 만큼 확대 해석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2.11 I 박지애 기자
키움증권, 중개형ISA계좌 전용 세전 연 5% ELB 판매
  • 키움증권, 중개형ISA계좌 전용 세전 연 5% ELB 판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오는 12일 오후 1시까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전용 세전 연 5% 특판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판매하는 제797회 특판ELB는 키움증권의 중개형ISA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만기 6개월 상품이다. 기준금리 인하시기에 세전 연 5%의 높은 수준의 금리와 이벤트 혜택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만기 평가일에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보통주의 종가가 최초기준가의 200%를 초과 시 투자금액의 0.01% 수익을 추가로 지급한다.총 모집 한도는 50억원이며 경쟁률이 높으면 투자자별 청약 금액에 따라 안분 배정 후 남은 환불 금액은 청약 마감일 오후에 돌려받게 된다. 또한, 투자자의 요청에 의한 중도상환 시에도 일할 계산하여 세전 연 2.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11월 말부터 중개형ISA계좌에서 특판ELB를 100만원 이상 가입 시 추첨을 통해 미국 주식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중개형ISA계좌 연간 총 납입 한도인 2000만원을 활용하여 특판ELB도 가입하고 절세혜택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ELB는 초자산의 주가 변동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달라지는 채권형 상품이다. 원금과 수익이 지급되는 낮은 위험 상품이지만, 발행사에 신용사건(파산, 부도)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은 AA-다.
2024.12.11 I 이용성 기자
국고채, 2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10년물, 1.8bp↑
  • 국고채, 2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10년물, 1.8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를 위한 원월물 스프레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스프레드는 각각 전일 대비 상승 출발했다. 이때 스프레드는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를 말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6.8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1틱 내린 119.6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6틱 오른 151.82를 기록, 12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전일 대비 1틱 상승,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3틱 상승했다. 전날 내년도 추경과 원화 외평채 발행 법안 국회 통과 등 수급 부담은 보다 무거워진 가운데 급증하는 채권 대차잔고도 부담이다. 대차는 숏(약세) 포지션을 잡기 위한 공매도 외에도 스프레드 매매, 헷지 등 다양한 투자 방식에 쓰인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오른 2.522%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0.6bp 오른 2.588%, 10년물은 1.8bp 오른 2.659%로 집계됐다. 20년물은 미체결, 30년물은 1.0bp 상승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0bp 오르고 있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2.948%, 레포(RP)금리는 3.00%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권 차입은 적수 과부족 해결을 위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11 I 유준하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환율 1434원으로 상승 출발
  • 글로벌 달러 강세…환율 1434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4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원화가 최약체인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까지 가세한 영향이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26.9원)보다 4.1원 오른 1431.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1434.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2.8원) 기준으로는 4.1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1430원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우리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에선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물가가 계속 끈적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간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던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6.3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선을 오가던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상승하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2.11 I 이정윤 기자
ADB, 내년 韓 성장률 0.3%p 낮춘 2.0%로…"트럼프 2.0, 반도체 둔화 우려"
  • ADB, 내년 韓 성장률 0.3%p 낮춘 2.0%로…"트럼프 2.0, 반도체 둔화 우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0.3%포인트 낮아진 2.2%로, 내년 전망치를 0.3%포인트 낮은 2.0%로 제시했다. 미국 관세 인상, 지정학적 긴장 속 특히 한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지난달 29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ADB는 11일 ‘2024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2%, 내년에는 2.0%로 각각 예상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ADB를 비롯한 국제기구는 물론, 국내 기관들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지며 잠재성장률 수준인 2% 안팎을 제시하고 있는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춘 2.1%로 제시했고, 국제통화기금(IMF)와 한국개발연구원(KDI)는 2.0% 수준을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1.9%를 예상한 가운데 씨티그룹,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1.6~1.7% 등 2%를 하회하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49개 회원국 증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연중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4월 연간전망을 시작으로 7월 보충전망, 9월 수정전망, 12월 보충전망의 순으로 1년에 4차례 전망이 이뤄진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관세 인상 등 정책 변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더불어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성장률을 억누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직전 전망치였던 9월에 비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0.3%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ADB는 “내수는 기준금리 인하, 정부 정책 등으로 개선이 예상되나, AI 반도체 수출 증가의 영향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하향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로는 올해 2.3%을 제시, 직전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낮춰잡았다. 내년 물가 전망치는 직전과 같은 2.0%을 유지했다. ADB는 “국제유가 하락과 식료품 가격 둔화가 복합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9월 대비 0.1%포인트 낮은 4.9%로, 내년도 0.1%포인트 낮은 4.8%로 조정했다. ADB는 “올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장이 당초 전망 대비 부진한 상황이고, 내년은 남아시아 지역 내 내수 위축 우려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24.12.11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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