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美 7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연착륙 아닌 노랜딩?(종합)
  • 美 7월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연착륙 아닌 노랜딩?(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고금리 장기화에도 미국의 경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동안 고조됐던 경기침체 우려는 사라지고 연방준비제도의 ‘빅컷’(50bp인하) 가능성도 줄어들 전망이다.미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0% 늘어난 709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3% 증가를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웃돈 ‘서프라이즈’ 수치다. 전월 증가율은 보합(0.0%)에서 -0.2%로 수정됐다. 이를 고려하면 7월 증가율이 늘어날 수 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증가폭은 가팔랐다.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한 매출은 0.4% 증가했고, 이 역시 전망치(0.1%)를 웃돌았다.6월말 딜러망 해킹으로 큰폭의 감소를 했던 자동차 및 부품 딜러가 3.6% 늘었고, 전자제품과 가전제품 매장도 1.6% 늘어나는 등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커머스매출도 완만한 증가세(0.2%)를 보였는데 이는 아마존 닷컴의 프라임데이와 월마트·타켓의 프로모션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달한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이날 ‘서프라이즈’한 수치가 나오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고용시장 역시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7000건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5000건)를 밑돈 수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28일∼8월 3일 주간 186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7000건 줄었다.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이 4.3% 상승하면서 급격한 고용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한동안 고조됐었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줄었고,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다는 데이터가 없어 고용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신호에 국채금리는 급등하고 있다. 오전 9시10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4bp(1bp=0.01%포인트) 급등한 4.091%를,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11.2bp 오른 3.936%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 3대지수 선물도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졌다는 판단에 상승반전한 뒤 1%가까이 오르고 있다.
2024.08.15 I 김상윤 기자
엔화 다시 약세 전환하나…환율 하락폭 대비 전망치 조정폭 '미미'
  • 엔화 다시 약세 전환하나…환율 하락폭 대비 전망치 조정폭 '미미'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엔·달러 환율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소폭 낮아진 분위기다. 최근 일본은행(BOJ)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가치 급등을 반영한 결과로, 실제 환율 하락 폭보다는 전망치 조정 폭이 크지 않은 분위기다.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 12곳이 제시한 3개월 후 엔·달러 환율 평균 전망치(지난 9일 기준)는 153.89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28일 기준 3개월 후 환율 평균 전망치인 155.56엔보다 1.67엔 하락한 수준이다.지난 한 달여 사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63엔에서 150엔으로 전망치를 조정한데 이어 △HSBC 154엔→150엔 △JP모건 157엔→147엔 △노무라 150엔→143엔으로 각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다만, 이 같은 조정 폭은 최근의 엔·달러 환율 하락 폭을 고려할 때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엔·달러 환율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역사적인 수준의 엔저 흐름이 계속되면서 160엔대까지 치솟았으나,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일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겹쳐 140엔대까지 뚝 떨어졌다.환율이 10엔 이상 변동하는 동안 시장 전망치는 평균 1.5엔 남짓 움직인 셈이다.미국 실업률 상승을 도화선으로 고조된 경기침체 우려는 이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다소 잦아든 상태다.또 일본은행은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당분간 동결 입장으로 선회했다.이에 바클레이즈와 BNP파리바는 160엔, 씨티와 스탠다드차타드는 158엔, 웰스파고는 157엔 등 3개월 후 환율 전망치를 종전 그대로 유지했다.이 중 바클레이즈는 최근 보고서에서 “엔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는 과정에서 엔화 환율과 내외금리차 간 강한 상관관계가 되살아났다”며 “글로벌 투자심리 안정화와 더불어 엔화가 약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8.15 I 김은비 기자
美물가전쟁 이제 끝물…'빅컷', 8월 실업률에 달렸다
  • 美물가전쟁 이제 끝물…'빅컷', 8월 실업률에 달렸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소비자물가(CPI) 둔화세가 넉 달 째 이어졌다. 여전히 끈적한 주거비만 잡힌다면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과 전쟁’의 사실상 끝이 날 전망이다. 연준의 시선은 이제 고용 안정으로 향하고 있다. 향후 금리 인하 속도는 고용둔화 여부에 달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에 부합했다. 지난달(3.3%)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지난 6월 상승률(0.1%)보다는 소폭 올라갔다. 다만 소수점 둘째짜리 기준까지 고려한 상승률은 0.17%로, 월가 예상치(0.19%)보다 소폭 낮았다. 3개월 연간환산 수치는 1.58%까지 뚝 떨어진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연하게 나타난 것이다.식품, 에너지, 상품 및 주거 비용을 제외한 ‘슈퍼 코어’ 물가는 전월대비 0.21% 올랐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올해 첫 4개월 내내 전월대비 0.5% 이상 오른 점을 고려하면 완만한 상승세로 볼 수 있다.다만 CPI에서 40% 정도 차지하는 주거비 상승세가 여전한 게 문제였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 동월대비로도 5.1% 상승하며 여전히 끈적했다.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시장에 임대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가상임대료인 ‘소유자 등가 임대료’(OER) 역시 0.36% 상승하며, 전달(0.27%)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이에 따라 주거비는 7월 전체물가상승분의 거의 90%를 차지했다. 주거비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인플레이션은 둔화가 지연될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월가에서는 ‘물가와 전쟁’은 사실상 끝이 났다고 평가하면서 연준이 9월 ‘피벗’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주거비 상승폭 확대로 9월 빅컷(50bp 인하) 기대감은 줄어들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9월 빅컷 가능성은 53%에서 35.5%로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트레이딩 부문 총괄인 크리스 라킨은 “전날 생산자물가(PPI) 둔화만큼 시원하지 않았지만, 예상대로 CPI는 (9월 금리 인하) 배를 흔들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는 “이번 CPI 발표로 연준이 9월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장애물이 제거됐다”면서 “다만 연준이 50bp 인하할 정도로 시급하진 않다”고 진단했다.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및 폭은 이제 고용지표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실업률 상승은 더 많은 사람들이 고용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반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단기적으로 더 나쁜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일 수도 있다”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고용(안정) 측면에 훨씬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8월 실업률이 지난 7월(4.3%)보다 올라가고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면 ‘빅컷’ 가능성도 다시 커질 전망이다.
2024.08.15 I 김상윤 기자
경영애로 소상공인, 16일부터 정책자금 상환 최대 5년 연장
  • 경영애로 소상공인, 16일부터 정책자금 상환 최대 5년 연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16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소상공인정책자금을 이용 중이면서 경영애로상황이 확인된 소상공인은 상환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소상공인 종합대책에서 발표한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연장 제도’ 개편을 완료하고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관련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과 상생누리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활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은 전국 77개 소진공 지원센터에서도 신청 가능하다.앞서 중기부는 지난달 내놓은 대책에서 ‘직접대출 잔액 3000만원 이상+업력 3년 이상’의 기존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연장 지원 대상 요건을 전면 폐지해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이에 따라 소진공 소상공인정책자금을 이용 중이고 정상 상환 중인 채무자라면 상환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경영애로와 상환 가능성이 확인되면 최대 5년(60회차) 내에서 소상공인이 희망하는 기간으로 원리금 상환기간을 추가로 부여받을 수 있다. 연체 중인 경우에는 연체를 해소 후 신청이 가능하다. 이자만 납부 중인 경우라면 원금상환이 도래해 1회차 원리금을 납부한 후 신청할 수 있다.또한 기존 집중관리기업으로 이미 지원을 받은 경우에도 총 연장기간이 5년 넘지 않은 범위에서 추가로 상환연장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휴·폐업했거나 새출발기금 채무조정과 같이 다른 공적 조정을 신청했거나 이용 중인 경우에는 신청이 제한된다.신청이 접수되면 경영애로와 상환 가능성 심사가 진행된다. 필요한 경우 현장조사를 병행된다. ‘경영애로’는 다중채무자이거나 중·저신용자(나이스신용점수 839 이하) 또는 전기대비 10% 이상 매출감소 중 하나에 해당하거나 소진공이 부실징후를 포착·모니터링 중인 업체가 해당한다.‘상환 가능성’은 소상공인이 신청시 작성한 상환 계획서를 통해 사업역량과 경영개선 의지가 심사되며 상환 가능성이 인정될 때 최종적으로 지원이 결정된다. 다만 신청 당시 경영애로와 상환 가능성이 인정되지 못하더라도 추후 요건을 갖추면 3개월 후 재신청이 가능하다. 최대 5년(60회차)까지 분할 상환기간을 받는 경우 예를 들어 당초 원리금 분할 상환기간이 3년이라면 상환기간이 8년으로 전환돼 월 상환금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상환연장 후 금리는 기존에 약정해 이용 중인 금리에 0.2%포인트를 가산한다. 기존에는 이전 약정금리와 무관하게 일괄 정책자금 기준금리에 0.6%포인트를 가산했다.오영주 장관은 “상환연장제도 개편을 마지막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에서 발표한 금융지원 3종 세트 모두 지원을 개시했다“며 “3종 세트를 차질없이 추진해 대출금 상환에 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5 I 노희준 기자
美정부, 비트코인 1만개 처분하나…잠재적 매도 압박에 '급락'
  • 美정부, 비트코인 1만개 처분하나…잠재적 매도 압박에 '급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정부가 압수품으로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1만 개를 시장에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다.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8% 하락한 5만83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1.7% 내린 26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2조800억달러로 전일 대비 2.24% 줄어들었다.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는데,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투자자들은 미국 정부가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1만 개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겼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거래소에 비트코인을 입금하는 것은 비트코인을 처분하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1만 개는 현재 시세로 6억 달러(8166억원)에 이른다.법무부는 지난 2022년 실크로드 마약 거래 단속에서 5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압수한 바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정부가 실크로드 자산을 마지막으로 매각한 것은 2023년 3월로, 당시 2억1600만 달러에 9861개를 매각했다. 미국 정부는 나머지 자산도 4회에 걸쳐 매각할 계획이라고 당시 문서에 명시한 바 있다.한편,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보낸 것은 단순히 보관상의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법무부 산하 보안관청은 지난달 코인베이스 프라임과 디지털자산을 보호하고 거래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08.15 I 임유경 기자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 크게 개선, 지방은 악화
  •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 크게 개선, 지방은 악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아파트값 상승과 거래 증가 등에 힘입어 수도권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됐지만, 지방의 경기 전망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86.0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8월 전망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20.9포인트 상승한 108.3을 기록, 작년 10월(102.9) 이후 10개월 만에 기준선을 웃돌았다.인천이 34.5포인트 상승한 100.0을 기록,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서울은 12.9포인트 상승한 120.0을, 경기는 15.4포인트 상승한 105.1을 각각 나타냈다.매수 심리 회복으로 인한 매매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가 주택사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 지수는 전월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81.2에 그쳤다.세종특별자치시를 포함한 광역시 지역은 평균 1.4포인트(82.0→83.4) 상승했는데, 장기 침체 국면이 이어졌던 대구의 전망지수가 23.6포인트 오른 104.3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대구의 경기전망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었다.대구시가 지난 1일 수요 촉진 정책을 위한 민관합동 자문회의를 개최해 미분양 주택 해소방안을 논의했고, 분양을 진행 중인 단지의 계약률이 개선되는 등 시장 상황이 나아진 것이 사업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전했다.도 지역의 경우 강원과 충남을 제외한 전 지역의 지수가 하락하면서 평균 7.7포인트(87.3→79.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6.4포인트 하락한 88.8을, 자금조달지수는 3.7포인트 상승한 77.9를 각각 기록했다.자재수급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처음 하락했는데 5월 건설공사비지수가 역대 최고치인 130.21을 기록하고 최저임금 인상, 레미콘 운송비 증가 등으로 원자재 가격 외 비용이 인상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자금조달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77.9를 기록했다.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수도권 집값 상승, 정부의 프로젝트금융 정상화 방안 추진에 따른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4.08.15 I 박경훈 기자
저축은행 여신 잔액 두 달 연속 100조 밑돌아
  • 저축은행 여신 잔액 두 달 연속 100조 밑돌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저축은행업권의 여신 잔액이 두 달 연속 100조원을 밑돌았다.사진은 서울시내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1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 잔액(말잔)은 전월(99조9515억원)보다 1.95% 감소한 98조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 5월 2021년 11월(98조1324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었다.수신 잔액도 감소세다. 6월 말 저축은행 수신 잔액(말잔)은 100조8861억원으로 전월(101조9185억원) 대비 1조324억원(1.02%) 줄었다. 이는 2021년 11월(98조6843억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작년 9월 117조8504억원에서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줄던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3월에 반짝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다만 건전성 악화로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던 저축은행업권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자 수신(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는 등 실탄을 확보하고 있다. 전날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저축은행 정기예금(12개월) 상품 평균 금리는 연 3.65%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SBI·상상인·애큐온저축은행 등은 수신 금리를 0.2∼0.3%포인트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은행연합회 포털에 고시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3.35∼3.4%로 저축은행보다 0.25∼0.3%포인트 가량 낮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가계대출의 경우 현재도 신규 취급분이 늘고 있다”고 했다.
2024.08.15 I 김국배 기자
연준 ‘비둘기’ 굴스비 “고용 안정에 더 중점둬야”
  • 연준 ‘비둘기’ 굴스비 “고용 안정에 더 중점둬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 실업률 상승은 더 많은 사람들이 고용시장에 진입하고 있음을 반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단기적으로 더 나쁜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일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고용(안정) 측면에 훨씬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면 금리인하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금리인하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CPI) 보고서는 사실상 연준의 인플레와 전쟁이 거의 ‘끝물’에 다다랐다는 점을 보여줬다.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에 부합했다. 지난달(3.3%)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넉달연속 둔화세를 이어갔고,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했다. 다만 전월(0.1%)보다는 소폭 올라갔다. 소수점 둘재자리 기준까지 고려하면 근원CPI는 전월보다 0.17% 올랐다. 월가 예상치 0.19%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3개월 연간환산 수치는 1.58%까지 뚝 떨어진다. 연준 목표치 2%를 밑돈 것이다.식품, 에너지, 상품 및 주거 비용을 제외한 ‘슈퍼 코어’ 물가는 전월대비 0.21% 올랐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완만한 상승세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0%, 0.2% 상승이었다.다만 주거비는 여전히 0.4% 오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주거비 전년동월대비로도 5.1%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고착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월(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주거비는 7월 전체 물가상승의 90%를 기여했다. 경제학자들은 하반기들어 점차 주거비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주거비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시장에 임대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가상임대료인 소유자 등가 임대료(OER) 역시 0.36% 상승하며, 전달(0.27% 상승)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주거비는 후행적인 지표인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들어 점차 안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은 거의 잡혔다고 볼 수 있다.결국 연준의 9월 ‘피벗’은 기정사실화 됐고, 남은 것은 연준이 얼마나 큰폭으로 금리인하에 나서냐는 여부만 남았다. 이는 물가보다는 향후 고용 등 경기가 얼마나 빨리 침체되느냐에 달려 있다. 지난 7월 실업률은 4.3%로 치솟으면서 시장에선 한 때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됐다. 7월 허리케인 ‘베일’ 여파에 따라 일부 수치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진정됐지만, 만약 8월 지표마자도 악화된다면 시장엔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극대화될 수 있다. 즉, 연준의 금리인하폭은 고용지표에 달린 셈이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전략 헤드는 “CPI보고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제 연준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보다는 고용데이터를 우선하게 됐고, 앞으로 나올 고용데이터에 따라 얼마나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하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15 I 김상윤 기자
'물가전쟁 끝물'…다우지수, 9거래일만에 4만선 회복
  • '물가전쟁 끝물'…다우지수, 9거래일만에 4만선 회복[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4만선을 회복하는 등 뉴욕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7월 소비자물가(CPI)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인하에 나설 확신했다. 이제 시선은 고용악화 등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폭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4만8.39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만에 4만선을 회복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8% 오른 5455.2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3% 오른 1만7192.6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근원 CPI 넉달연속 둔화세…“주거비만 남았다”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날 생산자물가(PPI)처럼 확연한 둔화세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을 보여줬다.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에 부합했다. 지난달(3.3%)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넉달연속 둔화세를 이어갔고,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했다. 다만 전월(0.1%)보다는 소폭 올라갔다. 소수점 둘재자리 기준까지 고려하면 근원CPI는 전월보다 0.17% 올랐다. 월가 예상치 0.19%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3개월 연간환산 수치는 1.58%까지 뚝 떨어진다. 연준 목표치 2%를 밑돈 것이다.식품, 에너지, 상품 및 주거 비용을 제외한 ‘슈퍼 코어’ 물가는 전월대비 0.21% 올랐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완만한 상승세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0%, 0.2% 상승이었다.다만 주거비는 여전히 0.4% 오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주거비 전년동월대비로도 5.1%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고착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월(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주거비는 7월 전체 물가상승의 90%를 기여했다. 경제학자들은 하반기들어 점차 주거비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주거비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시장에 임대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가상임대료인 소유자 등가 임대료(OER) 역시 0.36% 상승하며, 전달(0.27% 상승)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 (사진=AFP)◇월가 베테랑 투자자 야데니 “인플레 전쟁 절대적으로 끝물”월가에서는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더는 연준의 ‘피벗’ 발목을 잡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거래 및 투자담당 전무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전날 PPI만큼 시원하지 않았지만, 예상대로 CPI는 (9월 금리인하) 배를 흔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인하할지, 50bp인하할지 여부다”고 평가했다. 물가둔화는 확연하게 드러난 만큼 이제는 고용지표가 금리인하폭을 좌지우지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전략 헤드는 “CPI보고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제 연준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보다는 고용데이터를 우선하게 됐고, 앞으로 나올 고용데이터에 따라 얼마나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하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는 “이번 CPI 발표로 연준이 9월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장애물이 제거됐다”면서 “다만 연준이 50bp 인하할 정도로 시급하진 않다”고 진단했다.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인플레이션과 전쟁이 이젠 “절대적으로 끝에 다가왔다”가 평가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작년말과 올해초까지 물가상승률이 2~3%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해왔고, 이게 거기에 도달했다”며 “연말까지 목표치 2%에 도달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주거비 상승에 대해서는 “주거비는 후행적 요소이며, 잠재적으로 더 빠른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올해 한차례 25bp인하만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민간부동산업체에 따르면 임대료는 정부 공식 수치와 달리 최근들어 안정세를 띠고 있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혼조세..10년물 3.837%엔비디아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67% 오르며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애플(0.2%)과 마이크로소프트(0.69%)는 보합세로 마감했고, 테슬라는 3.1% 하락했고, 반독점 문제로 분할 가능성까지 나오는 알파벳A는 2.31% 떨어졌다. 메타(-0.34%), 아마존(-0.08%) 등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초콜릿 과자 엠앤엠즈(M&M’s)를 만드는 미국 제과업체 마즈(Mars)가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 등을 보유한 켈라노바를 359억달러(약 48조6000억원)에 14일(현지시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켈라노바 주가는 7.76% 올랐다.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96%를,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1.7bp 빠진 3.837%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는 4개월래 최저치를 유지했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2.6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39% 오른 147.40엔에서 움직이고 있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 이틀째 하락…美원유재고 깜짝 증가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7달러(1.75%) 하락한 배럴당 7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3달러(1.15%) 밀린 배럴당 79.76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공격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웃돌았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가자지구의 휴전협정이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5만7000만배럴 증가했다. 200만 배럴 감소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6%, 독일 DAX지수는 0.41%, 프랑스 CAC40지수도 0.79% 상승 마감했다.
2024.08.15 I 김상윤 기자
다우지수 4만선 회복…"물가전쟁 이제 끝물"
  • [속보]다우지수 4만선 회복…"물가전쟁 이제 끝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4만선을 회복하는 등 뉴욕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했다. 7월 소비자물가(CPI)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인하에 나설 확신이 더해졌고 투심도 일부 살아난 모습이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4만8.39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8% 오른 5455.2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3% 오른 1만7192.60에 거래를 마쳤다. ◇근원 CPI 넉달연속 둔화세…“주거비만 남았다”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날 생산자물가(PPI)처럼 확연한 둔화세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줬다.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에 부합했다. 지난달(3.3%)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넉달연속 둔화세를 보여줬고,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했다. 다만 전월(0.1%)보다는 소폭 올라갔다. 소수점 둘재자리 기준까지 고려하면 근원CPI는 전월보다 0.17% 올랐다. 월가 예상치 0.19%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3개월 연간환산 수치는 1.58%까지 뚝 떨어진다. 연준 목표치 2%를 밑돈 것이다.식품, 에너지, 상품 및 주거 비용을 제외한 ‘슈퍼 코어’ 물가는 전월대비 0.21% 올랐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완만한 상승세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0%, 0.2% 상승이었다.다만 주거비는 여전히 0.4% 오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주거비 전년동월대비로도 5.1%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고착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월(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주거비는 7월 전체 물가상승의 90%를 기여했다. 경제학자들은 하반기들어 점차 주거비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주거비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시장에 임대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가상임대료인 소유자 등가 임대료(OER) 역시 0.36% 상승하며, 전달(0.27% 상승)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월가 베테랑 투자자 야데니 “인플레 전쟁 절대적으로 끝물”월가에서는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더는 연준의 ‘피벗’ 발목을 잡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거래 및 투자담당 전무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전날 PPI만큼 시원하지 않았지만, 예상대로 CPI는 (9월 금리인하) 배를 흔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인하할지, 50bp인하할지 여부다”고 평가했다.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인플레이션과 전쟁이 이젠 “절대적으로 끝에 다가왔다”가 평가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작년말과 올해초까지 물가상승률이 2~3%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해왔고, 이게 거기에 도달했다”며 “연말까지 목표치 2%에 도달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거주비 상승에 대해서는 “거주비는 후행적 요소이며, 잠재적으로 더 빠른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올해 한차례 25bp인하만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국채금리는 혼조세..10년물 3.837%엔비디아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67% 오르며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애플(0.2%)과 마이크로소프트(0.69%)는 보합세로 마감했고, 테슬라는 3.1% 하락했고, 반독점 문제로 분할 가능성까지 나오는 알파벳A는 2.31% 떨어졌다. 메타(-0.34%), 아마존(-0.08%) 등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96%를,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1.7bp 빠진 3.837%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8.15 I 김상윤 기자
美근원물가 4개월 연속 둔화…"주거비는 안 잡히네"(종합)
  • 美근원물가 4개월 연속 둔화…"주거비는 안 잡히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 전반적으로 물가둔화세가 이어졌지만 주거비는 여전히 끈적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14일 (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에 부합했다. 지난달(3.3%)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했다. 다만 전월(0.1%)보다는 소폭 올라갔다. 소수점 둘재자리 기준까지 고려하면 근원CPI는 전월보다 0.17% 올랐다. 월가 예상치 0.19%보다 소폭 낮은 것이다. 3개월 연간환산 수치는 1.58%까지 뚝 떨어진다. 연준 목표치 2%를 하회하는 것이다. 식품, 에너지, 상품 및 주거 비용을 제외한 ‘슈퍼 코어’ 물가는 전월대비 0.21% 올랐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완만한 상승세다.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전월대비)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0%, 0.2% 상승이었다. 전반적으로 물가 안정화가 이어졌다. 식품은 전월대비 0.2% 올랐고, 에너지는 보합이었다. 신차와 중고차는 각각 0.2%, 2.3% 하락했고, 의료서비스도 0.3% 떨어졌다.다만 주거비는 여전히 0.4% 올랐다. 거주비는 전년동월대비로도 5.1%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고착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월(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주거비는 7월 전체 물가상승의 90%를 기여했다. 경제학자들은 하반기들어 점차 주거비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주거비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소유자 등가 임대료 역시 0.36% 상승하며, 전달(0.27% 상승)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아울러 자동차보험 역시 6월 0.9% 상승한 데 이어 7월에도 1.2% 올랐다.다만 주거비는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전날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달말 발표되는 PCE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다. 이번 물가보고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궤도에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인하할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금리인하폭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25bp(1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은 58.5%, 50bp 떨어질 확률은 41.5%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는 50bp 인하확률이 53.0%로 더 높았지만 다시 25bp 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주식 선물은 강보합을 보이고 있고,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보다 3.9bp 오르고 있고,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이다.
2024.08.14 I 김상윤 기자
금융권 자본성증권 발행 '봇물'
  • [마켓인]금융권 자본성증권 발행 '봇물'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8월 비수기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회사채 발행이 재개되는 가운데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금융사의 자본성증권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자본성증권은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잡힌다는 이점이 있어 자본확충에 나서야 하는 금융사를 중심으로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9월 초까지 총 18건의 회사채 발행 예정 기업 중 6건이 금융사 자본성증권이다. 당장 메리츠화재(후순위채)를 시작으로 한화손해보험(후순위채), KDB생명보험(후순위채), 신한금융지주(신종자본증권), 농협금융지주(신종자본증권), 흥국화재(후순위채)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메리츠화재 강남 사옥(사진=메리츠화재)발행 예정 규모만도 최소 1조2700억원에 이른다. 아직 KDB생명보험의 발행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만큼 1조5000억원에 육박한 자본성증권 발행이 한 달 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자본성 증권은 아니어도 KB증권 역시 3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신종자본증권은 금융권에서 선호하는 자금 조달 방법이다. 건전성 확보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부채비율 상승을 막으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보험사들은 새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높이기 위해 자본성증권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ICS란 보험사가 가입자들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치는 100%지만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보험사 입장에서는 재무제표상 부채로 잡히는 회사채를 발행하기보다 자본이 늘어나 부채비율을 낮추는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는 것이 이 비율을 맞추기에 유리하다.고금리로 흥행 실패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먼저 반영되면서 채권 시장 전반적인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자본성증권에 대한 인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AA급 회사채 금리가 3.4%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볼 때 3% 후반에서 4%대까지 금리가 나오는 자본성증권의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자본증권 뿐만 아니라 후순위채도 대부분 10년 만기, 5년콜 형태로 발행되며 절대금리 매력과 함께 개인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론적으로 신종증권은 발행사에 위기가 발생할 경우 후순위채로 인정되며 자본손실 위험이 있지만 은행·금융지주사 신종의 경우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며 개인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24.08.14 I 안혜신 기자
노무라 "韓 노동시장 점차 개선…이달 금리동결 지지"
  • 노무라 "韓 노동시장 점차 개선…이달 금리동결 지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노무라증권이 14일 국내 노동 시장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양호한 고용 여건은 한국은행(한은)의 이번달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본점. (사진= 이데일리 DB)박정우 노무라 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7월 고용동향’에 대해 “서비스업이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 감소를 상쇄하며 전년동기대비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며 “정규직의 일자리 증가세는 여전히 낮은 반면 일용직과 임시직은 강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취업자 수 증가에도 고용 시장의 질이 악화됐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비와 투자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노동 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기술 회사들이 하반기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제조업 분야에서의 일자리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정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 증가 대책으로 건설사들이 지연된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더 많은 일자리가 추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이같은 노동 시장의 개선세가 한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금리 동결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현재로선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소수 의견이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가계부채 억제와 주택가격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반대표(소수의견) 없이 금리를 유지하고, 올해 연말까지 50bp(1bp=0.01%포인트)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강하게 맞설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한은이 연내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이 통화 정책의 전환을 알리기 위해 소수의견 대신 ‘포워드 가이던스’를 사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은 총재가 1~2명의 금통위원이 앞으로 3개월 동안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소통 전략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대해 한은이 대응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을 넓히고, 8월 회의에서 소수의견 없이 10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2024.08.14 I 장영은 기자
美 증시 훈풍에 코스피도 2640선 안착…外人 매수도 이어져
  • 美 증시 훈풍에 코스피도 2640선 안착…外人 매수도 이어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2640선에 안착했다.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며 훈풍이 불었던 미국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으면서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반도체·방산 종목 등을 사들이면서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0포인트(0.88%) 오른 2644.50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640선에 복귀했다. 또 지난 9일 이후 연속 오름세 기록도 4거래일로 이어나갔다.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건 지난 6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코스피 지수의 강세를 이끈 건 외국인 투자자의 현물 매수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홀로 3901억원치를 사들이면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종목과 한국항공우주(047810)·현대로템(064350) 등 방산 종목을 주로 담았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160억원, 1143억원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 9일 이후 순매수액을 차츰 늘리고 있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수액은 지난 9일 17억원으로 강보합세를 기록한 뒤 12일 781억원→13일 1319억원→14일 389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이달 초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가량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미국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요인으로 분석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소화한 뒤 위험 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코스피 시장의 주도주 강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발표 예정인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튿날 나올 미국 소매 판매 결과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 지표 모두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사이 미국의 현재 소비 여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 역시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든 지표(미국 7월 CPI·소매 판매)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떨쳐내고 환호하겠으나, 이전 대비 시장 심리가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지표가 예측을 벗어난다면 변동성 또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신규 실업 청구 건수도 고용에 대한 변수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4 I 박순엽 기자
30년물 금리 4bp 넘게 빠지며 불 플랫…미 CPI 대기
  • 30년물 금리 4bp 넘게 빠지며 불 플랫…미 CPI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3100여 계약 순매도한 가운데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은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됐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하락한 3.00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0bp 내린 2.888%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1bp 내린 2.899%를, 10년물은 2.9bp 내린 2.945% 마감했다. 20년물은 3.5bp 내린 2.930%, 30년물은 4.1bp 내린 2.835%로 마감했다. 회사채 시장의 금리가 비교적 덜 하락한 만큼 국고채와 크레딧 금리차를 의미하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확대됐다. 3년물 금리가 3.0bp 하락 마감한 가운데 회사채 AA마이너스(-)급 3년물 금리가 2.5bp 하락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48.5bp를 기록, 전일 대비 0.8bp 확대됐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6.0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오른 117.69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3095계약, 은행 3844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6011계약 등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했다.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73계약, 연기금 101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93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51만2340계약에서 51만1846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187계약서 26만280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2틱 오른 143.36을 기록, 39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은 597계약서 614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C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기준 0.2% 상승으로 전월 0.1%하락 대비 높은 수준이다. 근원 CPI 역시 전월 0.1% 상승 대비 높은 0.2% 상승이 예상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4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62%에 마감했다.
2024.08.14 I 유준하 기자
롯데손보, 상반기 순익 663억원…보험영업익 전년比 23.6%↑
  • 롯데손보, 상반기 순익 663억원…보험영업익 전년比 23.6%↑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 840억원·당기순이익 663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롯데손해보험)올해 상반기 롯데손해보험은 본업인 보험업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성을 나타냈다. 상반기 보험영업이익은 8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6% 성장했다. 주력 포트폴리오인 장기보험에서의 손익은 8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9% 늘어나며 성장을 주도했다.장기보험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말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 45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말의 1조 8618억원에 비해 5980억원 늘어난 것으로, 1년만에 32.1%가 성장했다.올해 상반기 중 롯데손해보험이 확보한 신계약 CSM은 25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장기보장성보험 신규월납이 201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전속과 GA채널간 균형성장을 도모해온 롯데손해보험은 전속조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재적 전속설계사 수는 4412명으로, 지난해 6월 말의 2757명에 비해 60.0% 늘었다.재적 전속설계사 중 ‘보험 소득 플랫폼’ 원더(wonder™)를 통해 새롭게 유입된 스마트플래너는 6월 말까지 1834명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원더를 출시한 롯데손해보험은 모바일 중심의 보험영업 디지털 전환(DT)을 통해 고정비를 절감하는 사업모델의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상반기 금리와 환율 등 일시적 변동을 제외한 투자손익은 약 240억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수익증권 선제적 매각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의 리밸런싱 △보수적인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펀더멘탈을 개선한 결과다. 대부분의 금리부자산은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으로 평가손실은 만기 시 전액 환입된다.한편, 롯데손해보험의 2024년 상반기 정밀한 재무관리를 지속하며 +0.9%의 예실차 비율을 기록했다. 예실차가 양수라는 점은 최적 가정 아래 정확한 CSM 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발생 보험금·사업비의 차이로, IFRS17에서 계리적 가정의 정확성을 나타낸다.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내재가치 중심 경영의 결과 본업인 보험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장기보험 등에서 높은 질적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영업성과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2024.08.14 I 최정훈 기자
美소비자물가 경계감…환율 9.8원 하락한 1360.6원
  • 美소비자물가 경계감…환율 9.8원 하락한 1360.6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내려 136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와 중동 지역의 전쟁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거셌다.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1360원대는 지지됐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9.8원 내린 1360.6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28일(1358.5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저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4원 내린 1363.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6.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개장가 부근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오전 10시 무렵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해 오전 10시 18분께는 1359.1원을 터치했다. 장중 1350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5일(1355.0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6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갔다. 간밤 발표된 미국 7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됐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2.67을 기록하고 있다. 103을 웃돌던 달러인덱스가 102로 내려온 것이다.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주 초 고조됐던 중동 전쟁 우려도 완화된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이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사들였다.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기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2.9%, 근원 소비자물가는 3.2%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달보다 각각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물가 둔화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마저 둔화세가 포착된다면 이날 야간 거래에서 환율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7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14 I 이정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