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2500달러 돌파한 금값, 더 오를까…“美금리 인하폭에 달려”
  • 2500달러 돌파한 금값, 더 오를까…“美금리 인하폭에 달려”
  • Image by Steve Bidmead from Pixabay[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금값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추가 상승할지 여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중동 정세, 중국의 금 매수세 등에 달려있다고 봤다.앞서 지난 16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국제금값은 온스당 2509.65달러까지 오르며 역사상 처음으로 25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2500달러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9일 금현물 가격은 오후 9시 기준 거래일보다 0.10% 상승한 온스당 2506.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12% 상승한 2544.20달러다. 16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금값이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최근 금값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이란간의 갈등이 커지며 중동정세가 불안해진 것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진 탓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금리 인하 예상 폭에 따라 금값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오는 21일에는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오는 23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하이리지 퓨처스의 대체투자 및 거래이사인 데이비드 메거는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만 시사하고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한다면 금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의 기술 분석가 왕 타오는 금값이 2507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2479~2487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UBS의 조반니 슈타우노보 분석가는 금값이 연말까지 26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금 ‘큰손’인 중국인민은행(PBOC)은 중국 은행 몇몇에 금수입 할당량을 새로 부여했다. 이는 중국에 유입되는 금괴 가격을 좌우한다. 한편,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금괴 가격도 사상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각 국 중앙은행이 금 현물을 보유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준 금괴는 일반적으로 1개당 400온스로 제작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컨설팅회사인 매탈 포커스의 수치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앙은행의 금 순매수는 483.3톤(t)으로 거의 4만개의 금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024.08.20 I 정다슬 기자
채권 전문가 90%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 채권 전문가 90%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22일에 개최되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자료=금융투자협회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기준금리BMSI는 110.0으로 직전 조사 대비 9.0포인트(p) 상승했다.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하고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하고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이번 BMSI 조사는 지난 2024년 8월9~14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62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채권전문가들은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데 힘을 실었다. 설문응답자 90%가 금리동결에 응답했으며, 10%는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 국내 내수 부진 우려가 더해져 8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가계부채 및 부동산 리스크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금리전망BMSI는 114.0으로 전월(112.0) 대비 2.0포인트 소폭 올라 보합 흐름을 보였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시장금리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 및 경제지표 발표 등을 대기하며 9월 금리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 응답자의 62%는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54%) 대비 8%포인트 상승했으며,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29%) 대비 3%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했다.물가BMSI는 114.0을 기록해 전월(124.0) 대비 10.0포인트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확산 우려에 유가 및 수입물가 변동폭이 확대되며 9월 물가하락 응답자는 20%를 기록해 전월(27%)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3%에서 6%로 3%포인트 상승했다.환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BMSI는 116.0으로 전월(108.0) 대비 8.0포인트 상승했다. 7월 말 일본 기준금리 인상 단행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달러 약세 압력이 증가해 환율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덕이다. 환율하락 응답자는 23%를 기록해 전월(16%)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종합BMSI도 107.5로 전월(101.6) 대비 5.9포인트 상승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하며 수입물가 상승 위험이 증가했으나, 한·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지속하며 9월 채권시장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4.08.20 I 김응태 기자
"4000만원 줄었다고요?" 수도권 주담대 한도 더 줄인다
  • "4000만원 줄었다고요?" 수도권 주담대 한도 더 줄인다
  • 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홍보물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계부채 증가세가 쉽사리 잡히지 않자, 금융당국이 9월부터 은행권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려던 ‘스트레스 금리’를 당초 계획보다 상향하기로 했다. 수도권의 대출 한도를 더 줄이는 방식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는 것이다.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시행하되 은행권의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서 스트레스 금리를 기존 0.75%가 아닌 1.2%포인트로 상향 적용한다. 스트레스 DSR 제도는 나중에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가정하고 미리 대출한도를 줄이는 규제로 올 초부터 1단계가 시행됐다.은행권의 수도권 주담대에 스트레스 금리 1.2%포인트가 적용될 경우, 소득이 5000만원인 차주가 30년 만기로 연 4.5% 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금리 적용 방식에 따라 대출 한도가 1400만~4200만원 정도 줄어들게 된다.또 금융위는 9월부터 은행권은 모든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내부 관리 목적의 DSR를 산출하고 내년부터 이를 기반으로 은행별로 DSR 관리 계획을 수립·이행토록 주문했다. 필요시 DSR 적용 범위를 확대하거나 은행권 주담대 위험 가중치를 상향하는 등의 추가 조치도 검토한다.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를 상향하면, 대출 시 은행권의 자본 적립 의무가 강화돼 대출 수요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급증하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서다.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주담대가 폭증하는 상황이다. 7월 은행권 가계 대출은 5조5000억원 늘었다. 넉 달 연속 5조~6조원 규모의 가계 부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719조원으로 이달 들어 보름 만에 4조1800억원이 늘어난 상태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취임 이후 첫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이런 조치 사항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권이 경각심을 가지고 가계부채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할 시점”이라며 자율적으로 DSR에 기반한 가계부채 관리 체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또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 대출 잔액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말에 비해 약 380조원 늘어났다”며 은행권의 소상공인 지원 접근 방식에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 부채가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은행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일회성 지원이 아닌 차주 상환 능력을 고려한 부채 관리 시스템을 내재화하는 방안을 마련해보자”고 제안했다.내부통제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환골탈태한다는 심정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달라”며 “내년 1월 시행되는 책무구조도를 하나의 전환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행권이 예대 마진과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전통적 영업 모델을 탈피하고 인구구조 변화 등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며 “은행권의 혁신 노력에 장애가 되는 규제가 있다면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했다.은행권도 소상공인 지원과 혁신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게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은행이 먼저 소비자를 위해 혁신하는 모습을 보일 때 은행에 우호적인 제도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I 김국배 기자
지지부진한 비트코인, 6만달러 하회
  • 지지부진한 비트코인, 6만달러 하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밑돌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번주 후반 있을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인하와 관련해 힌트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탄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이다.2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8% 오른 5만94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가격에서 변동 없이 263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조10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0.9% 소폭 늘었다.비트코인의 지지부진한 흐름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우선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 일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친암호화폐 발언을 쏟아내며 가격 상승을 견인한 만큼, 시장에서는 해리스 의 지지율 상승을 악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현재 해리스 부통령은 가상자산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투자자들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또, 비트코인 대량 매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침체 분위기의 원인으로 꼽힌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가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1만 개를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1만 개는 현재 시세로 6억 달러(8166억원)에 이른다. 미국 정부가 대량의 비트코인을 매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잠재적인 매도 압박에 투자자들이 움츠러든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뉴욕증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77포인트(0.58%) 상승한 4만896.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포인트(0.97%) 오른 5608.25,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5.05포인트(1.39%) 뛴 1만7876.77에 장을 마쳤다.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제월 파롬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힌트가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4.08.20 I 임유경 기자
글로벌 달러화 약세 심화…환율, 장 초반 1330원대 지지력
  • 글로벌 달러화 약세 심화…환율, 장 초반 1330원대 지지력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30원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에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05원 내린 1333.9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331.8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4.8원) 기준으로는 3.0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대가 지지되고 있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위험의 균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9월에 잠재적으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다”고 말했다.시장은 9월부터 점진적 인하에 베팅을 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내려갈 확률은 76.0%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더 떨어질 확률은 60.1%, 12월 금리가 75bp 내려갈 확률은 44.1%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약세를 이어가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저녁 8시 34분 기준 101.8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101로 하락한 것이자, 지난 1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 순매수하고 있다.
2024.08.20 I 이정윤 기자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약보합…국고채, 1bp 내외 상승 출발
  •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약보합…국고채, 1bp 내외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 약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5.9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9틱 내린 117.2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085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2206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264계약, 은행 18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2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현지시간으로 19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7월 고용 시장 관련 소비자기대설문(SCE)에 따르면 지난 3월 설문조사에서 직업이 있었던 사람 중 7월 말에도 직업을 유지한 사람은 88%로 집계됐다. 뉴욕 연은은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같은 날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위험의 균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9월에 잠재적으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이루고 있고 노동시장이 일부 걱정스러운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상승한 2.937%, 5년물 금리는 1.3bp 오른 2.952%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0.5bp 오른 2.990%, 30년물 금리는 0.7bp 오른 2.873%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9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38%, 레포(RP)금리는 3.53%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권 차입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8.20 I 유준하 기자
NDF, 1328.5원/1329.0원…2.5원 하락
  • NDF, 1328.5원/1329.0원…2.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8.5원, 1329.0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위험의 균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9월에 잠재적으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이루고 있고 노동시장이 일부 걱정스러운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은 이제 9월부터 25bp(1bp=0.01%포인트)씩 점진적 인하에 베팅을 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 내려갈 확률은 76.0%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더 떨어질 확률은 60.1%, 12월 금리가 75bp 내려갈 확률은 44.1%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약세를 이어가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40분 기준 101.8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101로 하락한 것이자, 지난 1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24.08.20 I 이정윤 기자
추경호, 예산안 당정협의서 "취약계층 지원 대폭 늘려야"
  • 추경호, 예산안 당정협의서 "취약계층 지원 대폭 늘려야"
  •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정부와 협의하는 자리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감안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추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원내지도부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 모여 예산안 편성 논의에 나섰다. 추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가 고심하며 건전재정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가 국민을 위해서 반드시 살펴야 할 부문들을 세심하게 고려해서 예산 편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에서 몇가지 말씀을 드릴텐데 그것까지 감안해서 국민들께서 정말 높이 평가할 만한 그런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길 기대한다”고 했다.이어 “최근 각종 경제지표들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민생 현장은 굉장히 어렵다”며 “특히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매우 팍팍하고 내수 경기에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재정, 금융 등에 각종 정책들이 뒤따라야겠다”고 주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내년 예산에 민생 어려움을 감안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특단의 재정적 지원, 금융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저출생 대응뿐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 안전이 매우 중요하니 국민 안전을 지키는 관련 보건 분야에도 각별한 고려를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그는 티몬·위메프 사태도 언급하며 “피해 지원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추진 중”이라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긴급경영안정지원자금에 금리 인하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2025년 예산이야말로 민생 분야를 확실히 지원한다는 당과 정부의 원칙이 국민들께 제대로 전달되도록 촘촘히 예산편성 마무리를 잘 해달라”고 했다. 이에 최 부종리는 2025년 예산안에 대해 “민생안정과 역동경제를 통한 서민 중산층 중심 시대 구현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예산안 4대 투자중점으로 △더 나은 내일 위한 사회적 약자 복지 △경제 활력 확산 △미래준비를 위한 체질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외교를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우리 사회 가장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인상해 기초생활제도를 보강한다”며 “1000만 어르신 시대 맞춰 노인 일자리와 복지주택을 확대하고 장애인 한부모 취약아동에 대한 맞춤형 보호 강화. 취약계층에 일자리 통한 도약과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공공주택 공급도 대폭 확대, 경제활력 확산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또 “소상공인 재도약을 위해 부담완화, 매출 신장, 재기 지원의 전 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며 “농어민 소득안정과 함께 물가안정 위한 농산물 유통구조개선도 추진. 연구개발(R&D)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해 지원규모 대폭 확대한다”고 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도약과 수출 모멘텀 확산 위한 기반도 조성한다. 미래 준비 위한 체질개선을 위해선 저출생 대응 위해 일가정 양립, 돌봄,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인력양성, 필수의료, 지역의료, 안전망, R&D 등 5대 부문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다.최 부총리는 또 “우리 사회 미래인 청년 도약을 위해 일자리와 함께 교육, 주거, 복지문제 해결도 적극 대응한다”며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외교도 지원한다“고 했다. 전기차 화재를 비롯 각종 신유형 재해와 범죄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그는 이어 “군복무가 자긍심 되도록 장병과 군간부 처우를 개선하고 전투역량과 첨단전력도 확충한다”며 “글로벌 무대서 국익, 국격을 확보하도록 전략적 외교를 지원하고 ODA 확대기조를 유지한다”고도 했다.정부는 당정협의에서 당 의견을 반영해 내년 예산안 편성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다음달 1일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08.20 I 최영지 기자
달러 약세 속 반등 시도…환율 1330원대서 하단 다지기
  • 달러 약세 속 반등 시도…환율 1330원대서 하단 다지기[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1330원까지 내려온 만큼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달러화가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은 하락 압력이 여전하겠으나, 전날 20원 이상 급락한 만큼 저가매수 등으로 인해 반등이 예상된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34.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4.0원)보다는 0.8원 오르는데 그치며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이번주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연준 인사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위험의 균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9월에 잠재적으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이루고 있고 노동시장이 일부 걱정스러운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LEI)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더는 경기침체를 시사하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6% 하락한 100.4를 기록했다면서도 “6개월간의 연간 상승률은 더 이상 경기침체를 시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하지만 고용시장은 악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또 나왔다. 뉴욕 연은이 발표한 7월 고용 시장 관련 소비자기대설문(SCE)에 따르면 지난 3월 설문조사에서 직업이 있었던 사람 중 7월 말에도 직업을 유지한 사람은 88%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뉴욕 연은은 분석했다. 이와 유사하게 응답자 중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도 4.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이 또한 해당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미국 민주당은 이날 2024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DNC)를 시카고에서 개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라임타임 기조연설을 통해 대선 후보 바톤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넘길 예정이다. 미 대선 판세가 해리스에게 유리해지고 있는 점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은 이제 9월부터 25bp(1bp=0.01%포인트)씩 점진적 인하에 베팅을 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 내려갈 확률은 76.0%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더 떨어질 확률은 60.1%, 12월 금리가 75bp 내려갈 확률은 44.1%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약세를 이어가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1.8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101로 하락한 것이자, 지난 1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 여기에 뉴욕증시 훈풍을 쫓아 국내 증시도 상승한다면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1320원대로 내려올 수 있다. 하지만 전날 가파르게 환율이 하락한 만큼 수입업체 결제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2024.08.20 I 이정윤 기자
美 경기 우려·티메프 사태에 소비심리 석달만에 꺾여
  • 美 경기 우려·티메프 사태에 소비심리 석달만에 꺾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이번달 소비 심리가 석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 판단과 전망 관련 소비자 심리 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검은 우산 집회’에 참가해 우산을 펴고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 연합뉴스)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8로 전월보다 2.8포인트(p) 떨어졌다.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500가구(2280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인 의미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된다. 6~7월 상승세를 이어가던 CCSI는 석달 만에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수출 호조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힘입어 103.6을 기록하며, 2022년 4월(104.3)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바 있다.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항목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이 4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크게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도 3포인트 뒷걸음질쳤다. 한국은행은 이번달 소비자심리가 하락한 가장 큰 원인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주가 급락과 이커머스 대규모 미정산 상황 등의 영향을 꼽았다.소비자동향지수 중에서는 ‘주택가격전망’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은 3포인트 오른 118을 기록했다. 6월부터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가격전망은 올랐지만 가계부채 전망은 98포인트로 7월과 같았다. 최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정부가 발표한 ‘8·8부동산 대책’의 영향은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설문 응답의 80%가 초반 3일 동안에 들어오는데 정부 대책이 발표되면 뉴스를 인식하고 효과를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이번 조사 기간 중에 8·8 대책이 발표되긴 했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리수준전망’은 석달째 하락하며 93포인트를 기록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면서 한국은행도 이르면 10월에는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향후 1년 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지난달과 같았으며,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 물가 수준에 대한 전망을 반영한 ‘물가수준전망’은 1포인트 오른 145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3월(2.9%)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다.
2024.08.20 I 장영은 기자
기업 경기전망 30개월째 부진…"미중 갈등에 불확실성↑"
  • 기업 경기전망 30개월째 부진…"미중 갈등에 불확실성↑"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미중 갈등에 세계경기 둔화 전망, 중동사태에 따른 경기 심리 불안에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30개월째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월 BSI 전망치는 9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종합경기 BSI 추이(자료=한경협)제조업과 비제조업의 BSI 전망치는 각각 93.9, 91.9로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의 경우 미국 실물경기 둔화, 중국 경제부진, 내수여력 약화 등 대내외 리스크 확대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은 지난 7월 105.5로 기준선 100을 넘었으나 건설업의 불황 지속과 여름 성수기 종료 등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월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의약품,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 식음료 및 담배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섬유의복 등 6개 업종은 업황 악화가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서는 도·소매(101.9)가 호조 전망을 보였으며 기준선(100.0)에 걸친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를 제외한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여가·숙박 및 외식업은(78.6)은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 됨에 따라 7개 업종 중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9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특히 내수(96.3), 수출(94.5), 투자(91.4)는 올해 7월 전망 이후 3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는 고금리 부담에 따른 가계소비 여력 약화로 2022년 7월(95.8)부터 27개월 연속 기준선(100.0)을 하회하고 있으며, 수출(94.5)은 지수값이 전월(99.2) 대비 4.7포인트 떨어지면서 2022년 8월(마이너스 5.1포인트)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한경협은 최근 수출은 대부분 반도체 호황에 기인한 것으로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 증가세는 미약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대외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기업 심리 전망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세계 자본시장 충격, 중동정세 악화, 미중 경기불안에 더해 내수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금리·환율 등 거시지표 안정과 경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상법 개정 논의를 지양함으로써 기업이 국내외 정세의 급박한 변화 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8.20 I 김소연 기자
"코로나 시절도 버텼는데 이젠 한계"…사라진 사장님들
  • "코로나 시절도 버텼는데 이젠 한계"…사라진 사장님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5년차 카페 사장인 최모(37)씨는 최근 폐업을 고민중이다. 코로나19도 버텼지만, 고물가와 찾아오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운영 자체가 부담이기 때문이다. 최씨는 “유행하는 신메뉴를 개발하고 배달을 늘리며 버텨왔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남는 게 없을 것 같다”며 “폐업이 늦어질수록 부담도 커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최씨와 같은 국내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금리 장기화로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나홀로 사장님’과 같은 영세 자영업자일수록 직격타를 맞은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자영업자 반년째 감소…‘나홀로 사장’ 더 취약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572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2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2만1000명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한 후 지난 7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영업자가 반년째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지난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자영업자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5개월째 감소한 바 있다. 자영업자의 감소를 이끈 것은 고용원이 없이 혼자 영위하는 ‘나홀로 사장’(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였다. 지난달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7만3000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명이나 급감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만8000명 늘어난 144만8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가 줄어든 와중에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 3월에만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매월 증가세를 보이거나, 전년 대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고금리 장기화와 이에 따른 내수 부진, 인건비 부담 등 위기 상황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내수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들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4.5%) 이후 15년만의 최대 감소폭이며, 199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장인 9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은퇴 후 폐업 수순…“실질적 노후대책 필요” 자영업자의 위기는 폐업으로도 확인된다. 올해 상반기 폐업으로 인해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공제금은 7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났다. 앞서 지난해 지급된 공제금은 1조26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노란우산공제금은 자영업자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활용되는데, 이를 해지했다는 것은 한계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자영업자의 폐업은 은퇴 이후 고령층이 유입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들의 생계와도 직결된 문제다. 실제로 한국노동연구원의 ‘자영업자와 소득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0대 이상의 자영업자 비중은 36.4%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2000년에는 60대 이상 자영업자의 비율이 17.6%에 불과했는데, 20여년만에 고령 자영업자들의 비중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길어지자 정부 역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내놓고 경영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40조원 이상의 새출발기금 추가 지원을 통해 ‘출구전략’도 모색하고 있다. 기재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은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방안의 이행상황을 매주 점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는 한편 이달에는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정책자금 상환기간도 최대 5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은 노후 보장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봤다. 안군원 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경제적 필요로 인해 자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고용 창출, 노후보장 체계를 개선하며 교육을 통해 경제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8.20 I 권효중 기자
다가오는 美금리인하에 ‘달러 청산’…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
  • 다가오는 美금리인하에 ‘달러 청산’…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23원 이상 급락해 1330원대에서 마감했다. 최근 불거졌던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완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면서 급격하게 달러화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추세적으로 하반기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크겠지만 당장 이번주 잭슨홀 미팅과 9월 미국 고용 지표, 미국 대선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6원 내린 1334.0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2.4)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전 고점이었던 지난 8일 환율이 1377.2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열흘 새에 43.2원 급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내린 1350.9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4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부터 1350원선을 하회한 환율은 꾸준히 하락 폭을 확대해 나가며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10시 반께는 1340원선도 하회했다.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 만큼 반등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오후에도 환율은 추가 하락했다. 오후 3시 4분에 환율은 1329.8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1.9원) 이후 최저치다. 이달 초 불거졌던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도 사그라들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국 주택시장이 둔화세를 나타내자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가 지지됐다. 시장에선 9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회 인하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 마감 이후 102.11을 기록하고 있다. 102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역외 달러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환율 급락을 견인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뒤늦게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원화에 반영됐다”며 “달러 롱(매수) 포지션이 상당 부분 정리됐고 손절성 매도 움직임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 시작과 함께 달러화 약세,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공통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당장 이번주 잭슨홀 미팅과 다음달 미국 고용지표, 11월 미국 대선 등 각종 이벤트로 인해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내려가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문 연구원은 “하단이 낮아진 만큼 당분간 환율은 1300원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한 1300원 이하로 내려가려면 추가 하락 재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연말까지 하락할 것이지만 급격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달러 포지션 정리에 따른 수급 요인이 마무리된다면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고 단기적으로 잭슨홀 미팅 결과가 환율 흐름에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20 I 이정윤 기자
실적도, 금리도, 정책도 순풍…풍력株 ‘가파른 오름세’
  • 실적도, 금리도, 정책도 순풍…풍력株 ‘가파른 오름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풍력발전 관련 종목이 큰 폭의 주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웃돌았던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풍력발전 산업이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이면서다. 여기에 정부도 해상풍력 시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가 오름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풍력발전 설비 업체인 씨에스윈드(112610)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36.86%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풍력발전기용 지주대인 윈드 타워를 생산하는 동국S&C(100130)의 주가 역시 한 달 동안 22.96% 올랐다. 같은 기간 5%대 약세를 나타낸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지수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오름세다. 이들 기업의 주가 강세의 요인은 실적 개선 덕분이다. 씨에스윈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1.46% 증가한 13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증권가 예상치를 200% 웃도는 규모다. 이에 실적을 공시한 지난 8일엔 주가가 18.60% 급등하기도 했다. 그동안 적자를 이어오던 동국S&C도 올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풍력 업황이 개선되리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금리에 민감한 데다 풍력발전은 태양광발전보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금리 인하 수혜도 크다. 지난해 풍력발전 지원책인 ‘유럽 풍력발전 패키지’를 발표했던 유럽연합(EU)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일부 프로젝트 취소를 막진 못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하락은 실업률 상승, 소비 여력 약화, 제조업 지수 하락 등 경기 악화 시그널을 동반하고 있어 올해 초와 달리 추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풍력발전 개발 업체들의 고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프로젝트 취소 리스크가 크게 줄면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부가 해상풍력 발전 지원책을 마련한 점도 풍력발전 종목 강세를 불러온 요인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8일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최대 8기가와트(GW)에 이르는 해상풍력 입찰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입찰을 통해 선정한 1.5GW를 포함하면 국내에서도 약 10GW에 이르는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운영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풍력발전 관련 종목의 주가 강세가 당분간 이어지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달 들어 씨에스윈드의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 13곳 중 10곳이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이에 따라 증권가의 씨에스윈드 평균 목표주가는 3개월 전 7만 4929원에서 8만 3462원으로 11.39% 상승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의 해상풍력 시장 확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로 해상풍력 관련 종목의 주가도 반등에 성공했다”며 “금리 하락과 함께 글로벌 해상풍력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국내 시장도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있어 관련 기업에 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4.08.20 I 박순엽 기자
빅테크보다 잘 나가는 월마트? 왜?
  • 빅테크보다 잘 나가는 월마트? 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 증시에서 월마트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자,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기를 앞두고 새로운 주식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소비자 물가가 둔화하며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지만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며 기업의 이익률 역시 둔화할 수 있는 만큼 이익 변동이 적은 기업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이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월마트의 주가는 지난 글로벌 증시 폭락 이후 8.6% 상승하며 알파벳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일부 빅테크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15일(현지시간) 기준 월마트의 주가는 장중 74.44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특히 월마트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빅테크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월마트의 PER은 31.3배로 알파벳(22.3배)과 메타(26.8배)보다 높다. 애플(34.2배)과도 비교할만한 수준이다. 그만큼 월마트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기업과 빅테크 등과 비교해 성장성이 낮은 월마트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는데다 PER 역시 이들보다 높은 이유로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를 앞두고 안정적인 이익을 찾아나섰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하락할 때 기업 판매단가 역시 하락하고, 이익률 역시 둔화할 수 있다 보니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기업을 새로운 포트폴리오에 담는 투자자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월마트처럼 안정적인 이익을 보일 수 있는 업종이나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에서는 이익 변동성이 낮은 산업으로 자동차와 화장품, 통신 등이 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중 자동차와 화장품의 경우 수출이 확대하고 있어 올해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기도 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착륙도 착륙으로 금리인하가 유효한 상황에서 기업이익률은 둔화할 때가 많다”며 “가격인하가 물량 확대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익률이 높거나 이익 변동성이 낮은 안정성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2024.08.20 I 함정선 기자
外人 매도 전환에 제동 걸린 코스피…"당분간 관망"
  • 外人 매도 전환에 제동 걸린 코스피…"당분간 관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시 반등을 주도한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자 코스피가 2660선까지 후퇴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팔자’를 보이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온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반등장 속 소외됐던 업종 중심의 대응을 권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주요 이벤트 앞두고 관망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7포인트(0.85%) 내린 2674.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97.97로 전 거래일(2697.23)보다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투자자별로 개인은 1399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이 1438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도 장 초반에는 사자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서, 160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외국인 현물 순매도 전환으로 하락했다”며 “주요 일정을 대기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오는 22일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비롯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24일까지 잭슨홀 미팅 등의 주요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민주당 전당 대회(19~22일) 이후 대선 트레이드 확산 여부,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 7월 FOMC 의사록, 한은 금통위, 주요국 제조업 PMI 등 영향권에 진입하면서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에 키움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630선에서 2760선으로 제시했다. 조정분을 더 메운 다음 코스피가 상승하려면 추가적인 재료가 필요하나 이 또한 부재한 상황이다. 더구나 이번 주부터는 실적 시즌 영향력도 현저히 낮아지는 구간이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없으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려 주면서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르지 않는 내용에 대한 재확인이 이루어진다면 인덱스도 다시 달려갈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 당분간은 이쪽 관련 숫자를 확인할 일정은 다음 달 초까지는 없다”고 했다. ◇ 반등장 속 소외 업종 주목 전문가들은 최근 주요 종목들이 주가를 회복하는 사이 소외됐던 종목 중 ‘숨은 진주’를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인덱스 전체의 방향성은 여전히 위로 보고 있으나 조금 쉬어갈 수도 있음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다소 소외됐던 업종과 종목들에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12~16일) 업종별 등락을 보면 전기전자가 7.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기계(7.21%), 전기가스업(5.4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코스피가 4.2%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은 1.54% 하락했고, 보험(-0.94%), 비금속광물(-0.42%), 통신업(-0.22%), 의약품(-0.1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보험(204억원)과 증권(41억원) 등을 비롯한 금융업에 1000억원 넘게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외 음식료품(70억원), 의약품(54억원), 비금속광물(22억원) 등에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주 강하게 순매수하긴 했으나 이를 감안해도 최근 1개월 누적 순매도 금액이 코스피 현물 1조 7000억원에 달한다”며 “글로벌 리스크 선호심리에 따라 움직이는 외인 자금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에서 벗어나 주가 복원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지만 연착륙도 착륙”이라며 “기업이익률이 더 높아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익률 변동성이 낮은 자동차, 화장품, 통신, 건강관리 업종 등에 관심을 둘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2024.08.20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부채납 암초…공염불 된 정비사업 활성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부채납 암초…공염불 된 정비사업 활성화-반도체·수출기업 실적 ‘쌍끌이’ 코스피 영업익 100조원대 회복-‘선거 여론조사기관’ 오명 벗는다 싱크탱크 손보는 한동훈·이재명-AI시대 콘텐츠의 미래 보여드립니다-치솟는 전력수요, 표류하는 에너지정책…이래도 되나-중국·대만에 뒤진 수출증가율, 앞으로가 더 문제다△종합-“폭염에 과일·식료품 물가 뛰고 농림어업·건설업 성장 직격탄”-“전국민 25만원 지원보다 세금 깎아주는 게 낫다”△정비사업 암초 된 기부채납-‘60층 올리려다 땅 36% 내줄 판’…과도한 기부채납에 발묶인 재건축-기부채납 비율, 지자체마다 천차만별-“기부채납 기준 법제화…기피시설 밀어넣기 말아야”△尹정부 연금개혁 재시동-①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②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쟁점 ‘첨예’-기초·퇴직연금 망라한 노후소득 보장제도 대수술-국힘 “개혁특위 구성 먼저” VS 민주 “정부안 검토가 먼저”△정당정책연구소 개혁 시동-무늬만 정책의 산실…80억 국고 받아 쓴 보고서 태반이 5쪽도 안돼-후원·출판 등 통해 재정독립한 해외 싱크탱크-정책개발비 받아 선거·인건비로 대부분 지출△종합-반도체가 이끈 역대급 실적…“내수 회복 더뎌 하반기는 주춤할 듯”-코로나 재유행 추석 ‘정점’…치료제 예비비 3268억 투입-美금리인하 임박에 ‘달러 청산’ 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택시월급제, 전국 시행 2년 유예…서울은 시행 유지△정치-한동훈·이재명, 25일 만난다…공회전하던 민생법안 논의 속도-스케일 커진 한미 연합훈련…尹 “반국가세력 곳곳서 암약”-민주 ‘3자 추천’ 압박에…與 “기존 특검 철회가 먼저”-27일부터 김영란법 식사비 3만→5만원…내달 지방의회 국외출장 실태조사 발표△경제-‘나홀로 사장님’ 줄폐업에…자영업자 6개월 연속 ‘뚝뚝’-정부 쌀값하락 대응 나서 공공비축미 45만t 매입-개인용 국채 흥행 비상…정부 ‘5년물’ 발행 추진-의료 늘고 교육 줄어…현물복지 年 910만원 ‘역대 최대’△금융-하반기 반등 노리는 카드사…티메프 리스크 부담-‘제2의 티메프’ 알렛츠 폐업 산업은행, 투자금 날릴 판-지난주 올렸는데…시중銀, 대출금리 또 인상-NH농협, 제4 인뱅 참전 검토…“외부기관에 컨설팅”△Global-美 스타트업 파산 60%↑ ‘도미노 해고 사태’ 우려-美 민주 “트럼프는 韓 위협…우린 한미 동맹 지킬 것”-해리스, 여론조사서 또 트럼프 앞서…다자대결서도 우세-“美 경제 긴급상황 아니다 금리 점진적으로 낮춰야”-‘포스트 기시다’는 누구…日총리 내달 27일 투표△산업-시장 위축에도…현대차그룹 올 21조 ‘뚝심투자’-정의선의 대담성·혁신성·포용성 韓 양궁 ‘세계 최강’ 이끈 세가지-SK하이닉스 “빅테크 잇따라 맞춤형 HBM 요청”-김윤 삼양그룹 회장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 재편”-메모리 재고 줄인 삼성전자 “하반기 수익성 개선”-조선업 호황기 낙수효과 선박엔진업체 실적 훨훨△산업-실익 없어…삼성페이, 아이폰 탑재 가능성 희박-부산에 활짝 핀 ‘NFT 무궁화’-색다른 시원함…월드콘 뛰어넘은 ‘요아정·라라스윗’-불황에도 웃었다…애슬레저 업계 영업이익 쭉~쭉△제약·바이오-“뇌졸중 AI 진단 시장 급성장…기술력 앞세워 美 도전”-동남아 클리닉그룹 SMG 차헬스케어 자회사로 편입-“심전도 기기, FDA 승인나면…美 공략 본격 착수”-HK이노엔,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증권-외국인 ‘팔자’ 전환…2700 코앞서 미끄러진 코스피-‘사무라이7’ 에 집중투자 KB 일본섹터 ETF 출시-덜 오른 자동차주…하이브리드로 달려볼까△증권-‘공포에 사라’…2차전지株 담는 기관·외국인-“안정적 이익 기업 주목할 때” 월마트 신고가서 배우는 전략-실적·금리·정책 훈풍에…풍력株 날았다-한투운영 ‘AI&반도체TOP10’ 올들어 설정액 5배↑△부동산-韓건축가는 찬밥…공공건축 ‘사대주의’ 우려-서빙고 신동아, 신통기획 확정 한강변 경관 특화단지 재건축-추석 전후 밀어내기…분양물량 5만가구 쏟아진다-청약 경쟁률 ‘30.7 대 1’ 기록…고양 장항 아테라 26일 정당계약△문화-거장의 ‘블랙’ 구현할 자신감…LG 올레드 예술에 기술을 넣다-K컬처 명성 떨치는 韓…클래식서도 선구자 역할△스포츠-‘개근상’답게 악착같이…올해 트로피도 내 것-미쓰야마, PGA 플레이오프 우승 통산 10승 달성…아시아 ‘새역사’-‘젊은 호랑이’ 김도영 시대….40-40에 MVP도 예약-‘여자 당구 샛별’ 정수빈 “대학 졸업 앞두고 진로걱정 덜었죠”△피플-“상처까지 보듬어 변론…개과천선한 의뢰인 뿌듯”-오세훈 시장, 파리올림픽 빛낸 서울시 선수단 초청-신임 무역위원장에 이재형 고려대 교수-K팝 다양성과 진정성 주목…한국의 그래미 뮤직 어워드 첫발△오피니언-CBDC 도입과 ‘그림자 금융’-‘필리핀 가사관리사’ 사업 성공 조건-‘원전 르네상스’ 인력난에 발목잡히지 않으려면△전국-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지연 우려 커진다-의정부 ‘아일랜드캐슬’ 내달 재오픈-내달부터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100만원 이용조건 완화-파주시, 셋째 아이까지 낳으면 총 600만원 지원△사회-“페트병 다발 보면 횡재한 기분”…‘쓰테크’하러 오픈런합니다-태풍 ‘종다리’ 더 큰 더위 몰고 온다-조지호 경찰청장 “안보분석과 신설…우수 인력 과감히 투자”-‘나는 신이다’ PD 검찰 송치 논란 “無동의 신체 노출” “공익 목적 간과”-‘음주 뺑소니’ 김호중 “혐의 모두 인정”
2024.08.19 I 함지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